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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쌈짓돈으로 계엄·탄핵 증시 붕괴 수습…연기금 닷새간 9000억 순매수

    국민 쌈짓돈으로 계엄·탄핵 증시 붕괴 수습…연기금 닷새간 9000억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이 외면해 추락하던 국내 증시가 일부 저가 매수세와 기관 투자자의 적극적인 역할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연기금이 닷새간 90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소방수로 나섰다. 일각에선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후폭풍을 국민 호주머니에서 각출한 연금으로 수습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3%(57.26포인트) 오른 2417.84에 마감해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5.52%(34.58포인트) 오른 661.59로 장을 마쳤다. 내란 혐의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탄핵 정국의 혼란이 빠르게 수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기관이 459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47억원, 42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1180억원)과 외국인(2925억원)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 반등에 주효했다. 개인은 4145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기관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2조 46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5595억원, 개인은 2조 300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연기금은 5거래일 동안 88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부가 다음주까지 추가 투입하겠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펀드 규모가 10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9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제회 등의 거래가 연기금 몫으로 집계된다. 이 기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14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1365억원), 카카오(596억원), LG에너지솔루션(502억원) 순이었다. 특히 국민연금은 기금 고갈 우려로 운용의 묘를 보여야 할 시기에 국민 쌈짓돈을 증시 붕괴 수습에 썼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연금의 운용 1원칙은 수익성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연기금을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의 고갈을 앞당기는 부작용이 커질 것으로 본다”며 “고환율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어서 국민연금 자산이 녹아내리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주가가 폭락해 자본 유출로 이어지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게 낫다는 반박도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원 내린 1426.9원(주간 거래 종가)에 마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환율은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시장이 관망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고환율 국면 타개에도 국민연금이 동원된다. 국민연금이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환헤지에 나서면 그만큼 달러화가 공급돼 원달러 환율 상승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반대로 국민연금이 달러가 필요할 땐 한은과 맞교환한다. 한은은 연말 종료되는 국민연금과의 500억 달러(약 71조원) 외환 스와프를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환율 방어를 위해서다. 국민연금엔 적용되는 환율이 유리하지 않은 구조로 손해를 볼 수 있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당국에서 연기금 매수를 지시할 게 아니라 제동을 걸었어야 한다. 국민연금은 국민 돈이자 노후 자금인데 환차손이 있는 형태의 스와프, 주식 매수에 동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중국 의존 줄이자”…포스코, 호주 광산기업과 리튬 생산공장 설립 추진

    “중국 의존 줄이자”…포스코, 호주 광산기업과 리튬 생산공장 설립 추진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광산 기업 핸콕과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연산 3만t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헨콕은 호주 서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이다. 철광석 사업이 주 수익원으로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헨콕이 가진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에서 자유로운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리튬 광산·염호에서 수산화리튬·양극재·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그룹의 리튬 밸류체인(기업이 원재료를 사서 가공·판매해 부가가치를 만드는 과정)이 강화될 전망이다. 리튬은 양극재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의 수산화리튬 중국 수입 의존도는 2019년 74.1%에서 2022년 87.9%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79.6%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연산 2만 5000t), 광석 리튬(4만 3000t) 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약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연산 6만 8000t의 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을 12.5% 투자하면서 핸콕과 협력을 시작했다.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핸콕이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를 공동 인수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기회로 활용해 광산, 염호 등 우량 리튬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며 “시황이 회복하면 리튬 시장 선점을 위한 자원 공급망 확대 및 사업 역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오일 머니 도전 허인회, 왕정훈 등 KPGA 선수 12명, LIV골프 프로모션 출전

    오일 머니 도전 허인회, 왕정훈 등 KPGA 선수 12명, LIV골프 프로모션 출전

    허인회와 왕정훈, 김홍택, 함정우, 조우영 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정상급 골퍼 12명이 12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골프 프로모션에 참가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경기 방식은 독특하다. 사흘간 72홀 경기가 열리는데 마지막 날엔 하루 36홀 경기가 치러진다. 또 컷오프 방식도 1라운드 성적에 따라 공동 20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하며 1라운드 성적은 리셋된다. 2라운드를 마친 후에도 상위 20명만 최종라운드에 나갈 수 있는 방식이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 프로모션 우승자에겐 20만 달러(약 2억 86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내년 LIV골프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해 처음 열린 LIV 골프 프로모션은 참가 자격이 까다로워 한국 선수의 출전 기회가 적었다. 그렇지만 LIV골프는 올해부터 LIV골프 프로모션에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과 우승자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LIV골프 프로모션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는 허인회와 왕정훈, 김홍택과 조우영, 함정우, 이수민, 이정환, 이대한, 이동민, 김찬우, 고군택, 이승택 등 12명이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오일 머니로 치러지는 LIV골프는 내년 14개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대회 별로 2500만 달러(약 353억 원)의 천문학적인 상금이 걸려 있으며 개인전 우승자에겐 400만 달러(약 56억원)의 우승상금이 지급된다. LIV골프는 전 세계를 돌며 경기가 치러지며 내년 5월엔 인천 송도에서 처음으로 LIV골프 코리아가 열린다. 한국 선수 이외에도 일본, 남아공, 호주, 아시안 투어 등의 상위 선수도 대거 출전하고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다만 LIV 골프가 인정하는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LIV 골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LIV 골프 프로모션은 글로벌 골프 생태계 전반의 엘리트 선수들이 2025년 LIV 골프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경로”라며 “우승자는 인생이 바뀌는 시즌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홍보하며 선수들의 참가를 유도했다.
  • 김주형, ‘우승 여운’ 티띠꾼과 함께 ‘우승 갈증’ 푼다

    김주형, ‘우승 여운’ 티띠꾼과 함께 ‘우승 갈증’ 푼다

    우승에 목마른 김주형(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 상금왕 지노 티띠꾼(21·태국)과 한조로 이벤트 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이들은 14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 72·7382야드)에서 열리는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에 조를 이뤄 출전한다. 지난해 시작된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와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2인 1조의 혼성 이벤트로,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27·뉴질랜드)와 제이슨 데이(37·호주)를 포함해 16팀 32명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가 출전하기는 김주형이 올해 처음이다. 2인 1조 혼성팀은 3가지 방식으로 경기한다. 1라운드에는 두 선수가 각자 타샷한 후 좋은 위치의 공을 다른 선수가 치는 스크램블, 2라운드에는 두 선수가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3라운드에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한뒤 최소 스코어를 적어내는 변형된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9일 끝난 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에 막혀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셰플러와 연장전까지 벌여 우승을 놓쳤다. 또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18번 홀에서 안병훈(33)에게 역전당한 김주형은 이번 시즌 무관으로 우승 갈증이 심하다. 김주형의 파트너 티띠꾼은 2022년 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르는 등 통산 3승을 기록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티띠꾼은 지난달 25일 투어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하면서 시즌 2승과 코르다를 제치고 LPGA 상금왕(6100만달러)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장인 티뷰론 골프클럽은 티띠꾼이 지난달 LPGA 사상 최고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한 번에 챙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 여운이 식지 않은 곳이다. 이밖에 LPGA에선 렉시 톰슨(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PGA에선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온다.
  • 홍준표 “투표의 자유에 ‘포기’ 있다… 친노도 탄핵 거부”

    홍준표 “투표의 자유에 ‘포기’ 있다… 친노도 탄핵 거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이를 옹호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서 “투표를 안 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투표를 강제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호주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투표의 자유에는 투표 포기의 자유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당연히 탄핵 투표도 거부할 수 있다”며 “박근혜 탄핵 투표 때 질서정연하게 투표장으로 들어가는 친박(친박근혜)들을 보고 참 어리석은 짓을 한다고 봤고, 노무현 탄핵 투표 때 친노(친노무현)들은 국회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 투표를 거부했다”고 했다. 홍 시장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왜 국회가 탄핵하냐고 난리 치던 친노들 아니었나. 그런 전력이 있는 민주당이 탄핵 투표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위헌”이라며 “탄핵은 불가하고 질서 있는 하야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 그건 여야가 합의하면 된다”고 했다.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가결을 벼르고 있는 야권은 앞선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 中, 14년 만에 통화정책 완화 선언 … ‘반독점법 위반’ 엔비디아 조사 착수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내수 살리기’에 맞춰 통화정책 완화를 선언했다. 9일 중국공산당은 ‘2025년 경제 공작’을 분석·연구하고 내년도 반부패 업무 등을 논의하고자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앙정치국은 내수 촉진을 강조하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14년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채택했다가 부동산·증시 등 자산가격이 급등하자 2010년 말부터 ‘신중’ 기조로 전환했다. 이번 발표로 추가적인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2.8% 상승했다. 중국의 내년 경제 정책 기조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11~12일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된다. 이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정책을 비판했다.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세계은행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 금융기구 수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국가들은 추가적인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보호주의 장벽을 세워 경제의 글로벌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하 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인공지능(AI) 최강자’인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0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내건 조건을 위반한 혐의다.
  • 中, 14년 만 통화정책 완화…‘반독점법 위반’ 엔비디아 조사

    中, 14년 만 통화정책 완화…‘반독점법 위반’ 엔비디아 조사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내수 살리기’에 맞춰 통화정책 완화를 선언했다. 9일 중국공산당은 ‘2025년 경제 공작’을 분석·연구하고 내년도 반부패 업무 등을 논의하고자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앙정치국은 내수 촉진을 강조하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14년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채택했다가 부동산·증시 등 자산가격이 급등하자 2010년 말부터 ‘신중’ 기조로 전환했다. 이번 발표로 추가적인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2.8% 상승했다. 중국의 내년 경제 정책 기조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11~12일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된다. 이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정책을 비판했다.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세계은행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 금융기구 수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국가들은 추가적인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보호주의 장벽을 세워 경제의 글로벌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하 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인공지능(AI) 최강자’인 엔비디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0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내건 조건을 위반한 혐의다.
  • 양천구 학생들 비행기 안 타고 호주 유학 간다

    양천구 학생들 비행기 안 타고 호주 유학 간다

    앞으로 서울 양천구 학생들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호주 유학을 갈 수 있게 됐다. 양천구는 호주 힐크레스트 크리스티안 칼리지, SL에듀케이션과 손잡고 내년 3월부터 권역별 미래교육센터 3개소에서 글로벌 공동수업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공동수업은 지역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권역별 미래교육센터 3개곳(스마트양천미래교육센터·목동미래교육센터·넓은들미래교육센터)에서 운영된다. 기간은 3개월씩 2학기로 나뉘어 진행되며(3월부터 6월까지 1학기, 9월부터 12월까지 2학기), 각 센터별 12명의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양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주제로 국제 공동 화상수업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디지털 기기와 시선 추적 AI 기술 등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 평가와 학습 분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국제공동학습을 통해 다른 국가의 학생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쌓으면서 학습 동기와 참여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은 물론 국제적 사고와 협력 능력을 함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힐크레스트 크리스티안 칼리지는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지역의 명문 대안학교로 혁신적이고 수준높은 학습환경을 자랑한다. 이번 협약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혁신적인 글로벌 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역 학생들이 세계적 보편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국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한편 지난 협약식에는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힐크레스트 크리스티안 칼리지의 제프 데이비스 총장 등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공동협약을 통해 관내 학생들에게 글로벌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 협력을 강화해 미래 혁신 교육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 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확대…싼타페·투싼·그랜저도 쓴다

    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확대…싼타페·투싼·그랜저도 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아이오닉 5N’에 공급하고 있는 스마트 카드키를 싼타페와 투싼, 그랜저 등 현대차 주요 차종으로 확대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카드키는 신용카드 크기지만 버튼을 눌러 차 문을 여닫고 자동으로 주차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카드형 스마트키는 두께가 2.5㎜에 불과하지만 버튼을 눌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차 문 개폐와 트렁크 개방은 물론 시동도 미리 걸 수 있다. 센서를 이용해 주차와 출차가 가능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도 가능하다. 버튼 작동 거리는 30m 이상에 달한다. 현대모비스의 카드키는 초광대역 무선통신(UWB)을 활용한다. 직접 접촉 방식인 근거리 무선통신(NFC)과 달리 카드키를 매번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아도 된다. 리튬이온배터리를 내장해 운전석 옆에 올려두면 스마트폰처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 카드키를 올해 초 아이오닉 5N 차종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주요 차종으로 확대하게 됐다. 현재 현대숍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며, 가까운 블루핸즈에서 보안인증을 거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만 9000원으로 출시 기념 이벤트로 1만원을 추가 할인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스마트 카드키는 해외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중동지역에선 일부 차종만 신차 출시와 함께 카드키를 기본으로 지급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내년에는 북미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카드키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디자인 상품으로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차량 소유주에게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대규모 기업용 차량 고객에는 회사의 로고와 원하는 문구를 입혀 시인성과 소속감을 높이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 中 11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0.2%↑…부양책 효과 미비

    中 11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0.2%↑…부양책 효과 미비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밝혔다. 9월부터 시작된 중국 부양책이 아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져 소비자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갔다. CPI 상승률은 지난 8월 0.6%를 기록한 뒤로 9월 0.4%, 10월 0.3%, 11월 0.2% 등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11월 상승률은 전문가들이 제시한 전망치 평균인 0.5%에 못 미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6% 하락해 10월(-0.3%)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전문가 전망치(-0.4%)보다 부진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작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작년 동월 대비 2.5% 하락해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10월(-2.9%)보다는 하락 폭이 둔화했으며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망치 평균(-2.8%)보다는 하락 폭이 작았다. CNBC방송은 투자은행 분석가들을 인용해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중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9월에 제시한 4.5%에서 4.3%로 낮추고 2026년 전망치 역시 4.3%에서 4.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성장률 하향에 대해 “2025년과 2026년에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정책이 날카로운 보호주의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시장이 중국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강달러, 국내 산업계 덮쳤다…항공사 ‘환손실’ 8000억 육박

    강달러, 국내 산업계 덮쳤다…항공사 ‘환손실’ 8000억 육박

    강달러 기조인 데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더욱 치솟으면서 국내 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환율에 민감한 항공업계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화 환산 손실이 두 달 만에 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항공사 6곳 중 5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의 3분기 기준 순외화 부채는 약 71억 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보고서 발행 시점인 지난 9월 30일의 환율 1307.8원(15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약 9조 3024억원 규모다. 그러나 지난 6일의 환율 1419.2원(15시 30분 종가)을 적용하면 해당 부채는 10조 948억원으로 늘어난다. 약 두 달 사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손실이 7924억원 발생한 것이다. 항공업계는 항공기 리스(대여)비나 유류비를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대규모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돈을 더 빌리지 않아도 원화로 계산되는 부채인 ‘외화 환산 손실’이 커진다. 부채가 늘면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회사가 투자를 늘리거나 영업을 확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환율은 미국 대선 이후 우상향을 보이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큰 폭으로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오후 3시 30분 1402.9원에서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419.2원으로 사흘 새 16.3원 올랐다. 이 기간 항공업계 순외화 부채는 약 1159억원 늘었다. 계엄 사태로만 1000억원 넘는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항공업계는 ‘통화 스와프’(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통화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 등 환율과 연동된 파생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대응하고 있지만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여객 수요 역시 감소해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외무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과 일본, 호주도 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환율이 오르면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5일 주한 외국공관에 한국의 일상생활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외교 공한(공적 서한)을 보내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 산업계 덮친 강달러…항공업계 환손실 8000억 육박, 계엄 이후 1159억 증발

    산업계 덮친 강달러…항공업계 환손실 8000억 육박, 계엄 이후 1159억 증발

    강달러 기조인 데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더욱 치솟으면서 국내 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환율에 민감한 항공업계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화 환산 손실이 두 달 만에 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항공사 6곳 중 5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의 3분기 기준 순외화 부채는 약 71억 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보고서 발행 시점인 지난 9월 30일의 환율 1307.8원(15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약 9조 3024억원 규모다. 그러나 지난 6일의 환율 1419.2원(15시 30분 종가)을 적용하면 해당 부채는 10조 948억원으로 늘어난다. 약 두 달 사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손실이 7924억원 발생한 것이다. 항공업계는 항공기 리스(대여)비나 유류비를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대규모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돈을 더 빌리지 않아도 원화로 계산되는 부채인 ‘외화 환산 손실’이 커진다. 부채가 늘면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회사가 투자를 늘리거나 영업을 확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환율은 미국 대선 이후 우상향을 보이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큰 폭으로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오후 3시 30분 1402.9원에서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419.2원으로 사흘 새 16.3원 올랐다. 이 기간 항공업계 순외화 부채는 약 1159억원 늘었다. 계엄 사태로만 1000억원 넘는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항공업계는 ‘통화 스와프’(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통화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 등 환율과 연동된 파생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대응하고 있지만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 환율이 쉽사리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련 부서에서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여객 수요 역시 감소해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외무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과 일본, 호주도 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환율이 오르면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5일 주한 외국공관에 한국의 일상생활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외교 공한(공적 서한)을 보내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 러시아 외무장관 “패배 막기 위해 모든 수단 쓸 것”

    러시아 외무장관 “패배 막기 위해 모든 수단 쓸 것”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최근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시험발사한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과의 핵전쟁은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전 폭스뉴스 앵커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길 수 없도록 어떤 수단이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2주 전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장에 오레시니크를 쏜 사실을 강조하면서 “극초음속 시스템 시험을 통해 우리는 합법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핵 충돌 우려에 대한 질문에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채널이 여럿 있다”며 오레시니크 발사 때도 30분 전 미국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공약에 대해서는 “암시”라며 러시아는 협상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과 외국군의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훈련은 협상의 배경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 4곳도 러시아 연방의 일부가 됐다며 영토 합병이 협상의 전제조건이란 주장을 반복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존재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의 미국·영국·호주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 참여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한미일 군사동맹에도 핵무장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대화하기 좋아하는 정치인이지만 친러시아주의자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1기 집권 때 러시아는 강력한 제재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몰타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장관회의에 참석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폴란드,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으로부터 회의 참석을 보이콧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회의장을 뜨면서 라브로프 장관을 “전쟁 범죄자”라고 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군 파병 등을 열거하며 전쟁 확전의 책임을 러시아에 돌렸다.
  • 장유빈, 사우디 인터내셔널 둘째 날 공동 11위

    장유빈, 사우디 인터내셔널 둘째 날 공동 11위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6관왕을 달성한 장유빈이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11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캐머런 스미스(호주), 호아킨 니만(칠레) 등 공동 선두 그룹(11언더파 131타)에 3타차 뒤진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틀째 상위권에서 경쟁하며 역전 우승의 꿈을 만들어낸 장유빈은 12일부터 시작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도전에도 긍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내년 LIV 골프에서 뛸 시드가 주어진다. 특유의 장타를 바탕으로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린 장유빈은 2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았다. 8번홀(파3) 더블보기, 10번홀(파4) 보기로 흔들렸으나 13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5~16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한 뒤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장유빈과 함께 출전한 조우영은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며 공동 19위(7언더파 135타)로 상승했다. 김홍택, 이정환, 왕정훈 등은 컷 기준(3언더파)에 미치지 못해 조기에 대회를 마쳤다.
  • 새 국방장관에 육사 출신 최병혁, 김용현 후배… 尹캠프서 함께 활동

    새 국방장관에 육사 출신 최병혁, 김용현 후배… 尹캠프서 함께 활동

    5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병혁(61·육사 41기)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육군 대장으로 전역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 몸담았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마찬가지로 정부 출범부터 역할한 캠프 인사인 것이다. 이에 최 후보자 역시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수습하느라 결국 ‘김용현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최 후보자는 2008~2009년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제1경비단장과 작전처장을 맡았고 2014년 육군 22사단장을 지냈다. 이후 육군 감찰실장, 제5군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4월 대장으로 진급해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뒤 전역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며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고 그를 소개했다. 경기 화성 출신으로 서울 중경고를 나와 김 전 장관 등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충암파’ 라인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육사 38기인 김 전 장관과는 선후배 사이이자 대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해 이번 인사에도 김 전 장관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후보자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외교안보 싱크탱크 격인 서울안보포럼 이사장을 맡았고, 윤석열 대선 캠프의 한미동맹특별위원장을 맡아 외교안보 공약을 점검했다. 지난해 12월 특명전권대사인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임명돼 활동하던 중 지난 3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당시 ‘런종섭’ 논란으로 급조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꾸준히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캠프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향후 장관으로 취임하더라도 이번 계엄 사태의 진상 규명 및 재발 우려 등과 관련해 정치권의 압박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야권에서는 ‘제2의 비상계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하루 90초씩만” 황신혜의 ‘이 습관’…심장마비 위험 절반으로 줄인다

    “하루 90초씩만” 황신혜의 ‘이 습관’…심장마비 위험 절반으로 줄인다

    연구 결과 “계단 오르기 등 짧고 격렬한 활동 시 심장마비 위험 감소”식료품을 차에 싣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격렬한 신체 활동을 매일 짧은 시간 동안 하는 것만으로도 심장마비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러한 활동은 일상생활 속 활동량이 부족한 중년 여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4일(현지시간) 평소 짧은 시간 동안 격렬한 활동을 하는 것이 심장 질환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최근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대학 등 공동 연구팀이 지난 3일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중년 여성이 하루 평균 1분 30초~4분간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에 3분 24초씩 고강도 활동하면 女 심장 질환 위험 45%↓”연구팀은 평소 운동하지 않는다고 밝힌 40~60대 영국 남녀 2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약 8년간 추적 검사에 나섰다. 조사 참여자들은 2013년과 2015년 사이 7일간 손목에 신체 활동 추적기를 착용했다. 이후 연구진은 2022년 11월까지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등 주요 심혈관 질환 발병 사례를 살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3분 24초씩 격렬한 활동을 하는 중년 여성은 심장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심장마비를 겪을 가능성은 51% 낮았고, 심부전을 겪을 가능성은 67% 낮게 나타났다. 활동량이 3분 24초 미만일 때도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 하루 최소 1분 12초~1분 36초간 단시간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면 주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30% 낮게 나타났다. 시드니대학의 교수이자 이 연구의 주저자인 에마누엘 스타마타키스는 “격렬한 신체 활동을 짧은 시간 동안 하는 건 체계적인 운동을 좋아하지 않거나 어떤 이유로든 운동을 할 수 없는 여성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오르막길 걷기, 쇼핑하기, 반려동물과 산책, 걷기 등 추천”이어 “처음엔 계단 오르기, 쇼핑하기, 오르막길 걷기, 아이·반려동물과 술래잡기하기, 힘차게 걷기 등의 활동을 하루에 몇 분씩 해보라”라고 조언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 단시간 강렬한 신체 활동의 이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평균 5분 36초간 짧은 고강도 활동을 한 남성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16%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성은 짧은 격렬한 신체 활동 외에도 강렬한 강도의 체계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단시간 고강도 신체 활동을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신속한 해결책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건강을 위한 마법 총알은 없다”면서도 “이번 연구 결과는 짧지만 강도 높은 활동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규칙적인 신체 활동 또는 운동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황신혜도 ‘계단 걷기’를 몸매 유지 비결로 꼽아 배우 황신혜(61)도 최근 건강 관리를 위해 ‘계단 오르기’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신혜는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자신의 몸매 유지와 건강 관리를 위해 ‘계단 오르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오늘도 나오면서 운동복 갈아입고 딸한테 ‘계단 운동 하고 올게’ 했더니 딸이 최고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하체 운동에는 최고인 것 같다”며 “우리 집이 12층인데 왕복 4~5번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5층까지도 힘들었는데 점점 적응해서 안 힘들다”라고 말했다.
  • “尹 계엄사태로 인한 위기, 北이 악용 가능성…한미일 협력 흔들릴 수도”

    “尹 계엄사태로 인한 위기, 北이 악용 가능성…한미일 협력 흔들릴 수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계기로 촉발된 탄핵 정국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이 외교·안보 측면의 파장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자 협력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과 이러한 혼란을 북한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촉발한 국내 정치 혼란이 한미일 3자 협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미 국빈 방문 당시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 정가의 환심을 샀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계엄령 선포 및 해제를 계기로 그런 훈훈한 분위기는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미국과 일본 당국자들은 윤 대통령이 왜 그런 충격적인 권위주의적 움직임을 보였는지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한미일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재선출 및 소수 여당 체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부터 주한미군과 방위비 분담금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 한미일 협력의 위협 요소로 여겨져 왔다. 첫 재임 시절엔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군사 자원을 빼돌리고 있다고 비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 담판을 시도하기도 했다. 국제정책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예측 불가능성에 더해 한국의 위험 요소에 주목하고 있다. 브루스 클링너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 선임연구원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한미일 협력의 잠재적 약점은 미국의 정책 변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자초한 상처와 현재 약해진 일본 지도부가 합쳐져 미국은 중국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두 명의 약한 주자를 남겨두게 됐다”고 진단했다. 스팀슨센터의 레이철 민영 리 선임연구원도 미 CNN 방송에 “윤 대통령의 행동은 미국과 일본의 눈에 동맹국이자 협력국으로서의 신뢰도와 예측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 확장억제(핵우산)를 제공하는 현실과 이를 강화한 2023년 워싱턴선언 등을 언급하며 “이는 (한미) 동맹에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핵 구성요소가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현 상황이 정권 교체로 이어질 경우 한미일 협력 축소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NYT는 전했다. 로런 리처드슨 호주국립대 국제관계학 강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끄는 정부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고 미·일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축소하려는 경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엄령 선포는 이미 외교적으로 파장을 불렀다. 한미 군 당국은 대북 핵억지력 강화를 위한 회의와 연습을 연기했다. 연내 한국 방문을 추진해온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도 방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내년 1월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던 이시바 총리도 많은 관심을 갖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도 자세히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미국이 일본,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경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북한과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CNN은 중·북·러 지도자들이 한국 상황을 주시하면서 역내 미국의 주요 세력 기반을 약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이용하고자 하는 북한에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강사 에드워드 하월은 CNN에 “북한이 서울에 혼란이 있을 때마다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조롱하길 좋아한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며 “북한이 수사적으로든 다른 방식으로든 한국 내 위기를 유리하게 악용하더라도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 美 “계엄 철회 환영” 中 “한국 내정 문제” 日 “방한 정해진 바 없다” 露 “비극적”

    美 “계엄 철회 환영” 中 “한국 내정 문제” 日 “방한 정해진 바 없다” 露 “비극적”

    미국 등 세계 각국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한국의 내부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정치적 의견 불일치가 평화롭게 그리고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기를 계속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정치적 이견이 평화적이고 법치에 따라 해결되기를 계속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과 민주주의 및 법치라는 공동의 원칙에 기반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발표는 법치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commitment)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국이므로 우리는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겠다”며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국이며 앞으로도 그러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한국은 한국전쟁(1950~1953년)의 유산으로 약 2만 85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면서 “밤새도록 이어진 혼란으로 인해 외교적 파장이 커지자 두 동맹국 사이에서 계획된 방위회담과 합동 군사훈련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AP통신은 “1950~53년 한국전쟁 이후 국가를 재건하던 독재 정권 동안, 지도자들은 가끔 계엄령을 선포하여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거리나 공공장소에 전투병, 탱크, 장갑차를 주둔시킬 수 있었지만 오늘날 한국을 사는 시민들에게 이러한 장면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대니 러셀 부사장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1980년 5월 18일 이후 처음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것에 대해 “한국은 국가적으로 총알을 피했지만, 윤 대통령은 스스로 발에 총을 맞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기자들에게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한국의 내부 정치(내정) 문제”라고 일축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나 한국 내정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은 변함없다”고만 답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중국 교민들에게 안전 대비를 강화하라고 이미 당부했으며, 한국 정부가 중국 국민과 기관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은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영 인테르팍스 통신에 “한국의 계엄령 선포 이후 상황이 우려스러우며 우리는 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이 6시간만에 철회한 계엄령 선포 결정에 대해 “예외적이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한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시바 총리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방한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대변인은 “한국에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대변인 역시 “한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영국 국민은 영국 정부의 여행 권고사항 업데이트를 살펴보고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독일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한국에서의 상황을 큰 우려를 가지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승리해야 한다”고 썼다. 이시바 장관은 그의 정부가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부상자 보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 공개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국회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은 뒤 헌법재판소 판사 9명 중 최소 6명의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윤의 정당인 국민의힘은 300석 중 108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날 밤 18명의 의원이 비상 계엄령 해제에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의 계엄령 도박이 한국 금융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사건이 이미 저평가되고 있는 한국의 주식 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는 데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계엄 여파로 선진 증시 지수에 편입되고 재벌들의 기업 지배를 개선하려던 당국의 시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고, 또 T경쟁 상대인 대만과 비교해 한국의 상대적 매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등을 보유한 대만이 이미 인공지능(AI) 붐에서는 삼성전자를 위시한 한국의 반도체 업체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래스호퍼 자산운용의 대니얼 탄은 “장기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한국 관련 자산과 주식·통화·채권을 거래하는 데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웃돈)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그룹 홀딩스의 브라이언 마틴 애널리스트 등은 “시장은 이를 (한국) 국내 정치적 문제로 해석한다”면서도 “(프랑스 정국 불안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정치적 위험을 상기시켜줬다”고 봤다. 블룸버그의 노어 알 알리 전략가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자동적 반응은 대체로 (한국) 국내 자산에 국한됐다”면서도 한국의 광범위한 무역 관계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여전히 세계적 여파를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딸 같아서”···태국 경찰, 만취 여성들 수레로 실어날랐다

    “딸 같아서”···태국 경찰, 만취 여성들 수레로 실어날랐다

    태국에서 비키니를 입고 인사불성이 될 만큼 술에 취한 채 수레에 실려 가는 젊은 여성들이 카메라에 찍혔다. 이들은 각각 독일과 호주에서 온 19세, 23세 관광객들로 그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국제적으로 ‘박제 망신’까지 당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일(현지시간) 태국 끄라비 주 피피 섬에서 최근 한 경찰이 만취한 여성 관광객들을 직접 수레에 실어 숙소까지 데려다줬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관광객들을 도운 사네그 주알롱 경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있는 게 어떤 의미인지, 부모가 얼마나 걱정할지 잘 안다”면서 그들의 부모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주알롱 경사는 또 “두 사람 모두 너무 취해서 말을 잇지 못했고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그 상태로는 바다에 빠지거나 계단에서 구르는 것 같은 사고가 날 수도 있다”면서 “그들이 안전하게 숙소 방에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 여성들을 수레에 태웠던 이유는 주변이 모두 보행자 전용 도로이고, 예외적으로 이를 다닐 수 있는 오토바이에는 의식이 없는 사람을 태우지 말아야 한다는 안전 규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 태국 경찰 고위 관리는 설명했다. 최근 동남아시아 등지의 일부 국가에서 값싼 메탄올을 넣은 술을 마신 피해자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이런 조처를 한 이유로 꼽힌다. 태국에서는 지난 8월 메탄올이 든 술을 마신 뒤 최소 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당국은 단속을 강화하는 등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태국과 인접한 라오스에서도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6명이 무료로 나눠준 술을 마시고 숨졌는데 메탄올이 들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탄올을 마시면 두통과 현기증 등을 겪고 심한 경우 실명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영국 외무부는 허가받은 주류 매장이나 술집, 호텔에서만 술을 구매하고 병의 밀봉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하면서 술에 붙어 있는 라벨의 인쇄 품질이 좋지 않거나 철자가 틀렸는지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 만취 여성들 수레로 실어 나른 태국 경찰…이유는? [포착]

    만취 여성들 수레로 실어 나른 태국 경찰…이유는? [포착]

    태국에서 비키니를 입고 인사불성이 될 만큼 술에 취한 채 수레에 실려 가는 젊은 여성들이 카메라에 찍혔다. 이들은 각각 독일과 호주에서 온 19세, 23세 관광객들로 그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국제적으로 ‘박제 망신’까지 당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일(현지시간) 태국 끄라비 주 피피 섬에서 최근 한 경찰이 만취한 여성 관광객들을 직접 수레에 실어 숙소까지 데려다줬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관광객들을 도운 사네그 주알롱 경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있는 게 어떤 의미인지, 부모가 얼마나 걱정할지 잘 안다”면서 그들의 부모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주알롱 경사는 또 “두 사람 모두 너무 취해서 말을 잇지 못했고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그 상태로는 바다에 빠지거나 계단에서 구르는 것 같은 사고가 날 수도 있다”면서 “그들이 안전하게 숙소 방에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 여성들을 수레에 태웠던 이유는 주변이 모두 보행자 전용 도로이고, 예외적으로 이를 다닐 수 있는 오토바이에는 의식이 없는 사람을 태우지 말아야 한다는 안전 규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 태국 경찰 고위 관리는 설명했다. 최근 동남아시아 등지의 일부 국가에서 값싼 메탄올을 넣은 술을 마신 피해자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이런 조처를 한 이유로 꼽힌다. 태국에서는 지난 8월 메탄올이 든 술을 마신 뒤 최소 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당국은 단속을 강화하는 등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태국과 인접한 라오스에서도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6명이 무료로 나눠준 술을 마시고 숨졌는데 메탄올이 들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탄올을 마시면 두통과 현기증 등을 겪고 심한 경우 실명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영국 외무부는 허가받은 주류 매장이나 술집, 호텔에서만 술을 구매하고 병의 밀봉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하면서 술에 붙어 있는 라벨의 인쇄 품질이 좋지 않거나 철자가 틀렸는지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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