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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와 연락 끊겼다”…올림픽 ‘통가 근육맨’도 도움 호소

    “아버지와 연락 끊겼다”…올림픽 ‘통가 근육맨’도 도움 호소

    해저화산 폭발로 쓰나미 덮쳐…올림픽 통가 선수도 도움 호소 남태평양 통가에 해저화산 폭발로 최악의 쓰나미가 덮친 가운데, 올림픽 개회식에서 통가 기수로 옷통을 벗고 나와 주목을 받았던 피타 타우파토푸아(38)도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타우파토푸아는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 베이통고에 계신 아버지와 하파이에 사는 가족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면서 “모든 일은 신의 뜻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것이며, 이는 이 일을 알리고 원조를 요청하는 것”이라면서 “피해 복구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통가 사람들을 우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우파토푸아는 하계 올림픽에는 태권도 선수로, 동계 올림픽에는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2016년 리우,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3연속 출전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개회식에서 상체가 노출된 통가 전통 의상을 입고 기수로 등장해 화제가 된 그는 지난 2018년 2월 평창의 추위에도 다시 웃통을 벗고 등장해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는 현재 호주에 살고 있다.통가, 통신 두절…구체적 인명 피해 전해지지 않아 전날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 있는 해저 화산이 분출하면서 상공까지 분출물이 치솟았으며, 이번 폭발은 1만km 떨어진 미국 알래스카에서도 화산 활동 소리가 들릴 정도로 대규모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통가의 통신이 두절된 탓에 지금까지 구체적 인명 피해 상황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는 또 다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아버지께서 통가 의회 개회 후 통가타푸에서 하파이로 돌아가시려고 공항에 가셨는데 마침 화산 폭발로 항공편이 취소됐다”면서 “아버지가 베이통고 해안가에 있는 자택을 지키고 계셨다는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들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받은 정보에 따르면 쓰나미가 포푸아와 누쿠알로파를 모두 덮쳤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해저화산 폭발 쓰나미’ 통가 큰 피해…인명피해 보고 없어” 통가가 해저 화산 분출에 이은 쓰나미 여파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 공식적인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상태라고 인접국 뉴질랜드 정부가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공식 피해집계는 불가능하지만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일부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호주 기상 당국은 “누쿠알로파에서 1.2m 높이 쓰나미 파도가 목격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통가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저지대로 바닷물이 들이닥치면서 놀란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아던 총리는 화산활동으로 해저 케이블이 훼손되면서 뉴질랜드와 통가 간 통신이 두절됐으며, 통신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뉴질랜드 정부는 통가 주재 자국 직원들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대규모 화산 폭발은 멈췄고 화산재가 떨어지는 것도 멈췄지만, 추가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하와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날 “이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에 근거해 화산 분출로 인한 미국 등 환태평양 지역의 쓰나미 위협은 지나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 빅딜 무산 파고, 대한항공까지 닿을까

    현대중공업 빅딜 무산 파고, 대한항공까지 닿을까

    국내 조선사 1위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이 유럽연합(EU)의 승인 거절로 무산되자 같은 절차를 밟고 있는 항공사 1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넘지 못한 EU 경쟁 당국의 벽을 대한항공이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6일 항공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은 공정위를 비롯해 EU·미국·중국·일본 등 필수신고국과 영국·싱가포르·호주를 포함한 임의신고국 등 7개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운수권 재배분·슬롯(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 반납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21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문제는 해외 국가의 승인이다. 현대중공업의 빅딜을 무산시킨 EU가 대한항공의 빅딜에서도 최대 복병이다. EU는 최근 캐나다 항공사 1위 에어캐나다와 3위 에어트랜샛의 합병, 스페인 1위 항공사 IAG와 3위 에어유로파 합병을 모두 승인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 하나 ‘독과점’이었다. 특히 EU는 스페인 항공사가 자국 항공사나 다름없는데도 예외 없이 엄격한 기준을 지켰다. 이런 상황에서 EU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허락하지 않자 대한항공 기업결합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한항공 역시 독과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을 때 국제선 여객 기준 세계 18위 대한항공과 32위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해 세계 7위 메가캐리어(대형 항공사)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그런 초대형 항공사 탄생 가능성이 독과점 논란으로 옮겨 가면서 지금은 기업결합 심사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 돼 버렸다. 세계 조선업계와 항공업계의 경쟁 환경이 판이하기 때문에 두 건의 빅딜을 같은 선상에 놓고 봐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두 기업만 결합해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길 정도로 조선업계에는 절대적인 기업 수가 많지 않다. 반면 항공업계에는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등 초대형 항공사를 비롯해 전 세계 항공사가 수백 개에 이른다. 이에 대한항공도 EU 측에 “중복 노선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4개뿐이고, 한국과 유럽 노선이 북미와 유럽을 오가는 대서양 노선보다 운항 편수가 적어 기업결합 시 독과점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백신 거부’ 조코비치, 호주오픈 출전 무산(종합)

    ‘백신 거부’ 조코비치, 호주오픈 출전 무산(종합)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호주 오픈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연방법원 재판부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정부가 입국 비자를 취소한 결정에 불복해 조코비치 측이 제기한 소송을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판결의 이유에 대해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결정에 따라 조코비치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멜버른 구금 시설에 머물다가 국외로 추방되는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호주 현행법상 비자 취소 조치로 추방될 경우, 앞으로 3년 동안 호주 입국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향후 3년간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할 길이 막힐 수 있다. 조코비치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 대회 4연패와, 사상 최초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에 도전하려 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5일 호주에 도착했으나, 호주 정부는 그 이튿날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그의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이에 불복한 그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0일 승소하면서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14일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그의 입국 비자를 다시 취소했다. 호주 이민부 장관은 “우리 사회의 건강과 질서 유지를 위해 조코비치의 비자를 이민법 규정에 따라 직권으로 취소한다”면서 “이것은 공익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 백신 접종 안 한 ‘테니스 황제’ 조코비치 호주에서 추방

    백신 접종 안 한 ‘테니스 황제’ 조코비치 호주에서 추방

    호주 연방법원 만장일치 “항소 기각”호주오픈 10번째 우승 도전 결국 무산조코비치 “실망스럽지만 수용하겠다”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결국 호주에서 추방된다. 이에 따라 그의 호주오픈 10번째 우승 도전도 무산됐다. 16일 연방 법원 재판부는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제임스 올솝 대법원장은 “이민부 장관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재판관 3명의 만장일치로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며 로이터통신 및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호주에서 추방된다. 조코비치는 지난 10일 호주 법원으로부터 비자 취소 효력 정지 처분을 받아 석방됐지만, 지난 14일 호주 이민부에서 다시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금요일 조코비치는 다시 구금됐고 이날 두 번 째 심리가 열렸다. 이날 호주 재판부의 결정으로 조코비치는 당장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어려워졌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인 21번째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또 앞선 20번의 우승 가운데 9번을 호주오픈에서 이뤄냈다. 하지만 올해 35세인 조코비치로서는 사실상 앞으로 호주오픈에 서기 어려울 수 있다. 조코비치는 성명을 통해 “법원의 판결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는 더 이상 호주에 머물면서 호주오픈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법원 심리 결과를 존중하며 출국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관과 협조하겠다”며 “향후 휴식을 취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방돼 세르비아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 조코비치는 법적 문제에 처하게 될 수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복수의 세르비아 변호사들은 조코비치의 코로나19 방역 위반 문제에 대해 “형법 제 248조에 따른 위반”이며 “통상 사회봉사 활동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지만 3년 이하의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코비치는 코로나19 양성판정 이후에도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세르비아의 코로나19 규정상 양성판정을 받으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때까지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윤연정 기자
  • [속보] ‘백신 거부’ 조코비치, 호주오픈 참가 무산
  • 남태평양 해저화산 분출...日 쓰나미 경보, 23만명에 피난 지시(종합)

    남태평양 해저화산 분출...日 쓰나미 경보, 23만명에 피난 지시(종합)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 영향으로 일본을 비롯한 환태평양 국가들에 쓰나미(해일) 비상이 걸렸다. 일본에서는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캐나다·미국·에콰도르·칠레 등 태평양 쪽에 접한 국가와 호주 동부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日, 약 5년 만에 쓰나미 경보 발령23만 명에게 피난 지시  일본에는 약 5년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16일 오전 0시 15분 일본 기상청은 일본 남서부 일부 섬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해일)가 관측될 수 있다고 보고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沖繩)와 규슈(九州)섬 사이에 있는 아마미(奄美) 군도나 도카라 열도 일대, 이와테(岩手)현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며 16일 오전 0시 15분부터 순차적으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오키나와(沖繩)까지 태평양에 접한 나머지 연안 지역에 대해서도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오 무렵까지 관측된 쓰나미는 아마미시 고미나토(小湊)가 1.2m로 가장 높았으며 이와테현 구지(久慈)항에서 1.1m를 기록했다. 전국 각지에서 1m 미만의 해수면 변화가 관측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이와테현의 쓰나미경보가 쓰나미 주의보로 하향 조정되면서 일본의 쓰나미 경보는 모두 해제됐고, 주의보만 남았다. 이로 인해 주민 다수가 대피소로 피신했다. 아마미시를 비롯해 태평양에 접한 다수 지자체가 주민에게 높은 곳으로 피신하라고 당부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8개 현(縣·광역자치단체)에서 약 23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일본 총리관저는 쓰나미 대비를 위해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宮城)현에 발령한 후 약 5년 만이다. NHK와 주요 민영방송사는 특보 체제로 전환해 쓰나미 도달 상황을 전하는 한편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당부했다. 미국·캐나다 서부에도 쓰나미 경보...해변·부두 폐쇄 미국에도 서부 해안을 중심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AP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국립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주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쓰나미 최대 높이가 60cm에 이를 것이며, 강한 이안류(역파도)가 형성되고 해변이 범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남부 전역의 해변과 부두는 폐쇄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도 쓰나미 경보와 함께 해변 접근 금지령을 내렸다. 에콰도르 해군 해양학 연구소도 갈라파고스 제도의 가장 큰 섬인 푸에르토아요라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같은날 칠레 국가재난실은 일부 해안에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호주 동부 지역에도 해상 위험 경고“해발 10m 이상인 곳으로 갈 것 권고” 신화통신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은 뉴사우스웨일스주, 퀸즐랜드주, 태즈메이니아주, 빅토리아주 등 동부 지역에 해상 위험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호주 기상청은 해안에서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히며 “경보 구역에 있는 사람들은 내륙 쪽으로 1㎞ 이동하거나 해발 10m 이상인 곳으로 갈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뉴질랜드에서는 동부 지역 마리나에 정박 중인 요트가 쓰나미의 충격으로 파손된 사례가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1시 10분쯤 해저화산이 분화했다. 이번 분화로 인한 쓰나미 위협은 하루 만에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하와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용 가능한 정보에 근거하면, 화산 분출로 인한 쓰나미 위협은 지나갔다”고 발표했다.
  • “해변에서 벗어나라” 미국 서부·하와이·일본도 쓰나미 예보

    “해변에서 벗어나라” 미국 서부·하와이·일본도 쓰나미 예보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근처 해저 화산의 분출로 미국 서부 해안 전체와 하와이, 미국령 사모아, 일본 등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주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가 캘리포니아주 남부부터 알래스카주 알류샨 열도까지 해당하며 파도 높이가 최대 60㎝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강한 이안류(역파도)가 형성되고 해변이 범람할 것이라며 “해변과 항구, 정박지에서 벗어나라”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전체 해변과 부두는 폐쇄됐다. 캘리포니아 샌타크루즈항 주민들도 보트를 항구에 묶고 쓰나미에 대비했으며 즉각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도 쓰나미 경보와 함께 해변 접근 금지령을 내렸다. 앞서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미국 하와이주에선 카우아이 등 일부 지역에서 50∼80㎝ 높이의 파도가 관측됐으나 현재까지 피해는 없다. 하와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섬 전체에 경미한 범람만 있었다는 점에 안도한다”고 말했고, 하와이 비상관리 당국은 “해일 또는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호주 동쪽 남태평양 제도의 미국령 사모아에도 쓰나미 경보가 내려져 해안가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는데, 현재 경보는 해제된 상태다. 앞서 통가 당국은 이날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 있는 화산이 분출한 이후 전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당국은 파도의 높이가 3m에 이를 수 있다며 해변가에 있는 모든 사람은 대비하라고 조언했는데 남부 가고시마현의 아마미 오시마 고미나토 지역에는 1.2m 높이의 파도가 관측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일본 기상청은 16일 0시 15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는데 5년 만의 일이다. 오키나와와 규슈 섬 사이에 있는 아마미(奄美) 군도나 도카라 열도 일대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밀려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오키나와(沖繩)까지 태평양에 접한 나머지 연안 지역에 쓰나미주의보를 함께 발령했다. 그 뒤 오전 2시 54분 혼슈 북동부 이와테(岩手)현에 발령한 쓰나미주의보를 쓰나미경보(예상 높이 3m)로 상향했다. 이와테현 구지(久慈)항에서는 오전 2시 26분 1.1m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수위가 상승 중이다. 혼슈에 속하는 와카야마(和歌山)현 남부 구시모토초(串本町)에서는 90㎝의 쓰나미가 관측되는 등 각지에서 1m 미만의 쓰나미가 확인됐다. 일본 총리관저는 쓰나미에 대비해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6년 11월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宮城)현에 발령한 후 5년여 만이다. NHK와 주요 민영방송사는 특보 체제로 전환해 쓰나미 도달 상황을 전하는 한편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당부했다. 해저화산의 폭발 때문에 통가 해변에는 1m 이상 되는 파도가 밀려왔다.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 해저화산이 분출한 것인데 남태평양 제도 전역과 뉴질랜드, 미국에서까지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다. 수도 누쿠알로파가 남쪽으로 65㎞ 떨어져 있지 않아 통가 전역이 화산재로 뒤덮였고 거의 모든 곳이 정전되고 전화선과 인터넷 연결이 끊겼다. 아직 어느 정도로 인명 피해나 재산 손실이 벌어졌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보면 교회와 여러 주택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저지대의 주민들이 대피하려고 서두르는 바람에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 ‘접종거부’ 조코비치, 호주서 재구금…정치적 희생양? [이슈픽]

    ‘접종거부’ 조코비치, 호주서 재구금…정치적 희생양? [이슈픽]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호주에서 재구금됐다. 조코비치는 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테니스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멜버른에 머물고 있었다. ‘호주오픈 최다승’ 조코비치는 백신반대론자조코비치는 스포츠계 대표적인 백신 반대론자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도 본인의 백신 접종 여부를 공개하기를 꺼려왔고, 백신 접종 의무화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조코비치는 질병을 약보다 음식이나 기 치료 등으로 고칠 수 있다고 믿는 대체의학 신봉자로도 알려져 있다. 2020년 6월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는데, 조코비치는 감염 전력을 내세워 접종 면제를 정당화해왔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최근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독 강세를 보이는 대회다. 조코비치가 역대 통산 20회의 메이저 대회 우승 중 절반에 가까운 9번이 호주오픈일 정도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호주에서 조코비치의 인기는 높았고, 조코비치 역시 호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겼다. 자국민도 입국 차단할 정도로 강력한 ‘국경봉쇄’그러나 조코비치의 백신 반대 신념은 코로나19 해외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호주 방역당국의 기조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호주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국경을 철저히 봉쇄할 정도로 해외유입 차단에 초강경으로 대응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마저 2년 넘게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멜버른 시민들조차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무려 262일 동안 도시가 봉쇄돼 이동이나 외출이 극도로 제한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면 사회 활동이 불가능해 16세 이상 인구의 90%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호주 내에서도 이토록 강력한 방역 기조에 반대의 목소리가 있지만 여론은 정부의 대응에 대체로 지지를 보냈다. 조코비치 “12월에 코로나 양성…접종 면제 요건”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는 대회 4연패를 노리고 있었다. 2020년 6월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16일 또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차 감염이 백신 접종 면제 요건에 해당한다고 조코비치 측은 주장하고 있다. 조코비치의 출전이 대회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 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는 이를 인정해 그에게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이에 조코비치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이를 공개하며 “호주 정부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서 떠난다”고 밝혔다. 공항서 입국 거부…법원 허가에도 재차 직권 취소그러나 5일 오후 11시 30분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그는 입국을 거부당했다. 백신 접종 면제의 당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을 담당하는 호주연방국경부(ABF)는 조코비치가 적절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충족하지 못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반년 전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했기 때문에 백신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까지 나서서 주세르비아 호주 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조코비치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소용 없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6일 기자회견에서 “규정은 규정이고 특별한 경우는 없다”며 조코비치의 입국을 거부한 ABF의 결정을 옹호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에 남아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난민 수용 시설로 쓰이는 멜버른 시내의 한 격리 호텔에 머물렀다. 사실상 구금 상태인 것으로 언론은 지적했다.이후 호주 법원은 지난 10일 화상심리를 통해 ‘입국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조코비치 측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여권을 비롯한 소지품을 조코비치에게 돌려주고, 호주 정부의 소송 비용 부담, 조코비치의 격리 해제 등을 결정했다. 그러나 앨릭스 호크 호주이민부 장관은 14일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비자를 재차 취소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15일 멜버른의 구금시설에 재구금됐고, 호주 법원에 낸 비자 취소 소송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 시설에 구류될 예정이다. 호주 법원은 대회 개막 전날인 16일까지 막판 심리를 열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사례가 자국 내 백신 반대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여당, 5월 총선 위해 조코비치 희생양 삼아”일각에서는 호주 정부의 강경 대응이 5월 선거를 앞둔 모리슨 총리와 여당의 정치적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BBC방송은 “모리슨 총리가 처음에는 빅토리아 주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의 조코비치에 대한 백신면제 결정을 지지했으나 국민 여론이 좋지 않자 입장을 바꿨다”며 “모리슨이 이번 이슈를 정치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 연립여당은 최근 코로나 방역 실패 논란이 커지면서 궁지에 몰려 있다. 지난 6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어설 정도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점점 늘면서 의료체계 마비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겨울인 북반구와 달리 여름이 한창인 호주는 크리스마스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가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많은 호주인이 코로나 확산세 탓에 휴가를 망쳐 여론이 좋지 않다. 그런데도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다시 봉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것”이라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위드 코로나’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과 코로나 검사 방식을 둘러싼 난맥상 등으로 위기에 처한 모리슨 총리가 코로나 관련 악재를 덮기 위해 조코비치 이슈를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처음에는 코로나19 백신에 반대하는 유명인의 비자 취소는 모리슨 총리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소송에 패소해 조코비치가 풀려나고 비자가 복원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를 호주 평등주의를 무시하는 오만한 인물로 몰아가려 했지만, 패소 후 그의 선택이 실수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BBC도 “방역 실패로 지지율이 추락한 모리슨 총리가 5월 호주 총선을 앞두고 조코비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 핀란드 외무장관 “나토 가입 계획 없어… 안보 정책 불변”

    핀란드 외무장관 “나토 가입 계획 없어… 안보 정책 불변”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핀란드가 현재로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하비스토 장관은 이날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 비공식회의 후 기자들에게 “핀란드는 나토와 나토 가입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의 안보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지역의 전쟁 위험이 최근 30년 기간 중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우려한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의 전날 발언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가 국경의 안보 긴장으로 받고 있는 압박을 이해한다”고 말한 뒤 “하지만 우리가 그런 상황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를 미국과 나토에 요구하는 러시아와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는 서방의 대립이 첨예해지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이 되길 희망하는지 여부는 최근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실무회담인 ‘전략안정대화’(SSD)를 시작으로 12일 나토·러시아 회담, 13일 우크라이나도 참여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담이 이어지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을 향한 관심도 뜨거워졌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3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핀란드가 지금 나토에 가입기를 원한다고 들었다’는 질문을 받고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문은 열려 있고 회원국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는 것은 그들의 주권적 권리”라고 덧붙였다. 1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정례 연초 기자회견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결정은 핀란드와 스웨덴 국민이 할 것이지만, 중립국들의 유럽 안보에 대한 기여가 약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1·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와 충돌했던 핀란드는 나토에 가입은 하지 않았지만 1994년부터 나토와 협력해왔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강제 병합한 직후엔 호주, 요르단, 조지아, 스웨덴과 함께 나토의 ‘확대적 기회 파트너’(EOP)에 가입했다. 핀란드는 또 지난달 자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로 나토와 호환되는 F-35A를 선택했다.
  • 조코비치 호주 입국 비자 또 취소

    조코비치 호주 입국 비자 또 취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호주 정부와 갈등을 빚은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의 호주 입국 비자가 또다시 취소됐다. 14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릭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 비자를 장관 직권으로 취소했다. 호주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지난 5일 호주에 도착한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호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이후에도 호주 정부는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비자를 다시 취소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 사이 세르비아 현지에서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됐던 조코비치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외부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르비아의 아나 브르나비치(46) 총리는 지난 12일 본인이 양성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외출했다면 방역수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공식 해명을 요구했고, 조코비치는 잘못을 일부 인정했다. 조코비치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 사상 최초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대회 주최 측은 13일 대진 추첨 때 그의 이름을 포함했다. AP 통신은 조코비치가 추방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조코비치 측이 재차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세 아이의 엄마가 英 앤드류 왕자를 고소한 이유

    세 아이의 엄마가 英 앤드류 왕자를 고소한 이유

    미성년자 수십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자들은 그가 과거 자신들을 꼬드겨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류(63) 왕자와 성관계를 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39)는 지난해 뉴욕연방법원에 앤드류 왕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앤드류 왕자는 재판을 피하기 위해 소송 기각 요청을 했지만 미국 법원은 거부했다. 루이스 캐플란 미국 뉴욕남부지방판사는 12일(현지시간) 왕자가 재판에서 원고가 제기한 혐의를 부정할 수는 있겠지만 재판 기각을 검토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영국 왕실 최악의 성추문 의혹이 공개재판으로 대중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는 BBC 파노라마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17세였을 때 엡스타인에게 인신매매되어 앤드류 왕자와 런던과 뉴욕, 카리브해의 섬에서 강제로 세 번의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주프레는 고소장을 통해 “앤드류 왕자는 미성년자였을 때 원고를 성폭행하여 의도적으로 구타를 저질렀으며, 동의 없이 여러 번 만졌다”라며 “앤드류는 엡스타인의 성매매 알선에 대해 무지한 척하고 희생자에 대한 동정심을 표하지도, 수사에 협조하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호주에 살며 세 아이를 키우는 주프레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앤드류 왕자가 나에게 한 일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다. 책임져야 할 시간은 이미 오래 지났지만,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으며 아무리 힘이 없고 약한 사람이라도 법의 보호를 박탈당할 수 없다”라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주프레는 “앤드류 왕자는 동화에 나오는 왕자가 아니다. 세상에서 쫓겨나야 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프레는 “앤드류 왕자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자신의 나이를 맞추는 게임을 했다. 그는 자신의 딸들이 나보다 몇 살 어리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앤드류 왕자는 BBC 뉴스나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기억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피해 여성이 증거물로 제시한 사진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을 하지 못했다. 앤드류 왕자 대변인은 소송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영국 언론은 이 사건은 형사 소송이 아니라 민사 소송이기 때문에 범죄인 인도 문제는 관련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가 도입한 2003년 범죄인 인도 조약은 범죄인 중범죄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런던 경찰은 2016년과 2019년엔 “영국 밖에서 벌어진 활동과 관계라서 (런던 경찰은) 적절한 수사 주체가 아니다”라며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수사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L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팀에 한 번 더 들여다보라고 했다.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다.여왕의 가장 아끼는 아들…직함 박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3일 성명에서 “여왕의 승인과 동의에 따라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의 군 직함과 왕실 후원자 자격 등이 여왕에게 반환됐다”고 밝혔다. 왕실은 “앤드루 왕자는 민간인으로서 재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왕실 관계자는 또 앤드루 왕자가 ‘전하’(His royal highness)라는 호칭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여왕이 ‘가장 아끼는 자녀’로 불리곤 하던 차남에게 드디어 인내심을 잃었음을 시사한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 격리로 시작해 격리로 끝나는 ‘베이징 올림픽’

    격리로 시작해 격리로 끝나는 ‘베이징 올림픽’

    중국이 2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연임을 통한 장기집권을 앞둔 시진핑 주석이 올림픽을 통해 정치적인 주목도를 높이고 자국의 우월성을 뽐내며 미국을 견제하는 효과를 내기 위한 의지라는 해석이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든 관중은 출입 전과 후 집에서 격리를 해야 한다. 외국인과 외국 거주 중국인은 입장할 수 없다.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매 순간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언론인과 운동선수, 자원봉사자와 올림픽 관계자도 예외는 없다.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21일간의 격리를 거쳐야 입장이 가능하다. 공항에서부터 올림픽존까지 폐쇄 루트로 이동해야 하며 외부인은 물론 가족과도 접촉할 수 없다. 시진핑은 “IOC와 백신 협력을 강화해 참가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것”이라며 백신을 맞지 않으면 참가선수라도 입국 후 예외없이 3주간 격리된다고 밝혔다. 중국 내 대부분 도시는 이후 7일간의 호텔 혹은 자택 격리를 요구한다. 또 사회적 활동을 금지하며, 7일간의 추가 모니터링 기간동안 지역 보건 관계자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국제 여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국민들에게 긴급사항 외에는 여권 발급과 갱신을 중단했다. 중국은 확진 사례가 발견되면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있다.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도시를 떠날 수 없고,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학교는 휴교하고, 대중교통이나 차량 이동 모두 금지된다.베이징에서는 교사와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학교 18개가 폐쇄됐다. 초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학교는 전체 학생이 새벽까지 학교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관광객도 예외는 아니다. 재확산 진원지로 꼽힌 네이멍구는 외지 관광객 9000여명 전원을 숙소에 격리시켰다. 확진자 1명이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다녀간 것이 알려지자 테마파크 전체를 폐쇄했고, 현장에 있었던 관람객 3만 4000명 전원은 디즈니랜드 안에 갇힌 채 검사를 받아야 했다. 중국은 하루 전날 다녀간 사람들까지 찾아내 6만 6000명을 검사했다. 팬데믹 기간 중국 전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0명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공식적인 통계를 온전히 믿을 수 없다고 해도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조건 폐쇄를 외친 까닭에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낮은 사망률과 감염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현재 인구의 85%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때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도 중국처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기는 했지만 경제적 손실과 개인의 자유 등으로 일부 철회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와 함께 살고 싶은지 한번 물어보라. 바이러스가 미지의 방향으로 계속 변이하는 상황에서 그 해악을 보통의 독감 수준으로 저평가하는 것은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다른 나라의 ‘위드코로나’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 조니뎁 노(No)샴푸, 주 2회 씻는 프랑스…탈모에 좋을까

    조니뎁 노(No)샴푸, 주 2회 씻는 프랑스…탈모에 좋을까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매일 머리를 감는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세계 16개국을 대상으로 소비재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머리 감는 횟수는 주당 3.5회였다. 미국과 일본이 주 4회로 평균 이상이었고, 호주는 3회, 중국과 프랑스는 2.5회로 평균 이하였다.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헹구는 ‘노푸족’도 등장했다. 미국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조니 뎁 등이 대표적인 노푸족으로 꼽힌다. 일본 안티에이징 전문가 우츠기 류이치는 “샴푸의 강한 세정력이 두피에 필요한 피지마저 없애 피지샘이 과도하게 발달하는 역효과가 발생, 머리를 더 기름지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샴푸에는 파라벤과 같은 강력한 살균작용의 방부제가 함유돼 있는데 이는 세균, 곰팡이의 침입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머리의 상재균까지 죽여 두피 트러블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노푸 운동을 추천하는 사람들은 샴푸를 끊고 물로만 머리를 감게 되면 과도하게 발달했던 피지샘이 줄어들어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뤄지고, 모발이 굵어져 머리숱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피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노푸를 시도하는 것은 두피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지성 두피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평소 피지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에 피지와 비듬, 노폐물을 물로만 제거하기 어렵고, 제대로 씻어내지 않을 경우 피지와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염증 또는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루성 두피염의 경우 재발률이 40%에 이르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만큼, 노푸 찬성론자 류이치 역시 지루성 피부염이 심한 이들은 노푸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머리 자주 감는 것이 탈모 유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상적인 사람은 하루 평균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새로운 모발들이 자란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들은 수명이 다해 정상적으로 탈락하는 것으로 머리 감는 횟수와 상관이 없다. 가끔 감을 때 훨씬 많은 머리가 빠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빠질 머리가 빠졌을 뿐이다. 탈모라고 생각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탈모치료제로 판매되는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라이드는 치료를 중단할시 3~6개월 내에 효과가 사라지고,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 질병청은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 탈모가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치료를 중단해도 되지만, 모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민간 운영이 효율적이라는 환상/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민간 운영이 효율적이라는 환상/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경찰관은 부족하지만 재정 여력이 안 되니까 이제부터 경찰이 하는 일을 흥신소에 넘기자는 대선공약이 나오면 무슨 생각이 들까. 소방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업무를 사설경비업체에 위탁하자고 하는 건 어떨까. 돈도 많이 드는데 해양조난사고를 해양경찰이 아니라 어민들이 담당하고 보상금을 주는 식으로 바꾼다면 국민들이 지지할까. 제정신이라면 누구도 이런 주장을 하지 못할 것이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필수사회서비스라는 인식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2년을 맞은 지금 감염병 위기 대응은 어떤가. 지금 우리는 병상과 인력 부족이라는 심각한 의료자원 고갈에 직면해 있다. 병상이 모자라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집에서 사망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코로나19 음성이 아니면 응급실 이용이 쉽지 않다. 병상이 부족하자 공공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용하면서 그동안 공공병원이 돌봤던 저소득, 취약계층, 특정감염질환자들이 겪는 치료공백도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 정도라면 이미 중환자실 수천개를 건립하고 의료인력을 충원할 법도 한데 문재인 정부는 여전히 공공병원을 쥐어짜며 돌려막기만 한다. 독일은 2020년 3월에 이미 중환자실을 1만 4000개나 건립하고 의료인력을 획기적으로 충원했다. 스페인은 민간병원을 한시적으로 국유화했다. 영국도 특별회계로 국영의료체계 관련 예산을 획기적으로 확충했다. 의료시장화의 선두라는 미국조차 의료장비공급의 준국유화가 이뤄졌다. 5%밖에 안 되는 공공병원 비중을 더 늘리지 않는 건 정부가 여전히 민간의료체계를 공공의료보다도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는 보건의료를 일반상품처럼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적자를 핑계 삼아 경남 진주의료원을 문닫아 버렸고 신규 공공병원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조차 쉽지 않다. 정규 의료인력을 제대로 충원하지 않는 것도 코로나 국면만 끝나면 불필요한 비용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공공의료도 민간병원의 몫으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기 민간병원에 위중증환자 치료를 맡기는 비용으로 지출한 예산이 4조원에 육박한다. 물론 필요한 일이지만 그 정도 돈이라면 대형 공공병원 15개를 새로 지을 수 있었다. 정부에선 그저 민간병원이 효율적이라는 사고방식을 따라갈 뿐이다. 막상 당장 부족한 인력과 빡빡한 병상 운영, 그리고 병원경영 실패를 민간이 책임진다는 데서 오는 이점 외에 중장기적 손실은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 과잉진료로 대표되는 불필요한 의료 수요가 양산될 수 있다. 여기에 선택의료영역의 광범위한 확대는 비급여검사와 하나 마나 한 시술들까지 재생산시킨다. 관찰과 안정가료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를 공격적으로 치료하면 민간병원과 의료기기 및 제약회사에는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사무장병원’으로 대표되는 영리적인 병원 설립도 횡행한다. 국민들이 낸 건강보험료가 탈법적인 투자자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모순의 뿌리에는 민간 운영이 더 낫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민간의료는 사회적으로 효율적이지 않다. 이제 민간 운영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윤석열 후보가 주장한 ‘정책수가’는 공공의료 강화가 아니라 ‘필수의료’ 명분으로 민간병원에 계속 공적자금을 붓겠다는 시도에 불과하다. 단기대책이면 모를까,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감염병 위기를 겪으면서 보건의료는 공공이 맡아야 하는 필수서비스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필수서비스의 민간운영은 실패할 수밖에 없고 이는 사회적 손실로 이어진다. 이제 의료서비스에서 민간 운영이 효율적이란 망상을 걷어내야 한다.
  • 호주 방송 기자들 광고 나가는 중 “조코비치 거짓말, 음흉, 스스로 무너져”

    호주 방송 기자들 광고 나가는 중 “조코비치 거짓말, 음흉, 스스로 무너져”

    “거짓말이나 하고 음흉하다.” “스스로 무너지는군, 거짓말에.” 호주 채널7 기자 레베카 매던과 마이크 아모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뉴스를 진행하기 전 광고가 나가는 중에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두 차례 어기고 입국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에 대해 언급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음질이 좋지 않지만 두 기자가 어떤 얘기를 나누는지 알아들을 수 있다. 조코비치는 다음날 두 차례 격리 위반과 허위 작성 사실을 인정하며 호주인들에게 용서를 빌었는데 두 기자는 위선적인 그의 행태를 고발한 기사 원고를 미리 읽고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렇잖아도 그에게 화가 치민 호주인들이 여기저기 퍼나르고 있다. 방송국 측은 동료끼리 나눈 대화를 유출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매던은 조코비치가 입국 서류에 허위 기재를 한 책임을 에이전트에 돌린 것을 꼬집는 것이 분명하게 “어쨌건 잘 살펴보면 그의 주변에 있던 모든 이들이 곤란한 상황에 맞닥뜨린다”고 말했고 아모는 “그렇게 해서 빠져나가려는 것 같다”고 대꾸했다. 두 기자의 날선 발언이 유출된 것에 충격을 받은 이들도 있지만 많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속시원하다며 두 사람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우리 모두 생각하는 것을 말해줘 고맙다”거나 “둘을 올해의 호주인으로 추천하면 너무 늦은 일이냐?” 등의 글이 올라왔다. 조코비치는 12일 소셜 미디어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관련한 저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유소년 행사에 참석한 사진이 여러 장 베오그라드 테니스협회의 소셜 미디어에서 발견돼 비난에 직면했다. 조코비치는 “그 행사 직전에 신속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는 음성이 나왔다”며 “유소년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를 유소년 행사 뒤에야 자신에게 전달한 에이전트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는 양성 판정 이틀 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한 것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고도 진행했다며 “판단 착오”라고 인정했다. “다시 일정을 잡았어야 했다는 점을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고, 사진 촬영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조코비치는 또 호주 입국 신고서에 ‘최근 2주 사이에 다른 나라를 여행한 경험’을 묻는데 ‘아니오’라고 답한 것이 허위란 지적에 대해 “매니지먼트 팀에서 대신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호주 입국 2주 전에 세르비아를 여행했고, 스페인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코비치는 “고의로 속이려고 한 것이 아니고 인간적인 실수였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멜버른 도착 직후 입국 비자가 취소돼 사실상 구금됐던 그는 지난 10일 법원이 비자를 발급하도록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뒤에도 호주 정부가 추방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겠다고 공언한 마당이라 17일 막을 올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할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도 13일 대회 대진 추첨이 진행돼 조코비치는 세르비아 동포인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와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된다. 
  • 코알라 대신 이 색깔과 무늬…내가 몰랐던 ‘호주’의 재발견

    코알라 대신 이 색깔과 무늬…내가 몰랐던 ‘호주’의 재발견

    한국에서 ‘호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편적이다. 캥거루, 코알라, 오페라하우스, 양모 정도일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 전은 이런 이미지를 깨고 ‘진짜 호주’를 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시드니 소재 비영리미술기관인 아트스페이스와 공동 기획한 전시는 호주의 현대 미술작가 35팀의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동시대 미술을 통해 역사적으로 겹겹이 쌓인 다양한 호주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특히 눈에 띄는 건 토착민의 존재감을 살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원주민 예술 작업 공동체의 일종인 ‘아이브이아이’(IVI)는 같이 작품을 그리고 만드는 행위를 통해 참여자 간의 소통을 강조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예술 작업에 참여해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방식을 창조하기도 한다. 꽃바구니라는 뜻의 작품 ‘카토 카카라’의 재료는 채색한 나무껍질을 천처럼 곱게 편 것이다. 여기에 천연 안료로 무늬를 그려 넣었는데, 같은 무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의 독창성이 두드러진다.  리넨 천에 아크릴로 그린 그림인 ‘쿨유루’는 작가 레너드 워커가 나고 자란 토착민 거주 지역 추칼트자라의 설화에서 비롯했다. 일곱 자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장소 ‘쿠루 알라’(눈을 뜨다)는 거대한 암석 구멍이다. 작가는 중요한 창조의 공간인 이곳을 붉은 원과 끝없이 이어지는 도트로 구현했다. 토착민의 전통을 살린 이 작품은 1998년 원주민 토지 소유권을 획득하는 데도 기여했다. 회화, 조각이 오랜 기간 특정 부족이 그 땅에서 살아왔다는 증거로 쓰이기도 하는 것이다. 전시는 과거 백인에 의한 박해에 항변하기라도 하듯 다양한 토착민의 전통을 보여 주는 작품을 소개하지만, 그렇다고 ‘사죄’하는 취지는 아니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알렉시 글라스칸토르 아트스페이스 관장은 “모든 호주인의 ‘화해’(reconciliation)에 가깝다”며 “과거 원주민 박해 역사에 대한 트라우마는 있지만, 이 전시를 통해 토착민을 포함한 현 호주인 모두가 다양하게 활동하는 상황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람객에게도 호주의 폭넓은 예술을 보여 주고, 문화적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라는 전시 제목은 GPS 내비게이션 장비에서 자주 접하는 말. 언뜻 모호한 이 표현을 제목으로 쓴 데는 ‘배움엔 목적지가 필요없으며, 경로를 탐색하는(배우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단다. 3월 6일까지.
  • 사면초가 조코비치

    사면초가 조코비치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의 입국이 거부된 것은 불합리하다는 호주 법원의 판결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세르비아 정부가 조코비치에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고도 외부 행사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서다. ●총리 “명백한 방역 위반” 압박 아나 브르나비치(46) 총리는 11일(현지시간) 만약 조코비치가 양성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외출했다면 세르비아의 방역수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조코비치는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그는 12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지난해 12월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음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유소년 행사에 참석한 사안에 대해 “그 행사 직전에 신속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는 음성이 나왔다”며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다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틀 뒤인 18일에는 이 사실을 알고도 인터뷰를 위해 기자를 만났다고 밝히며 일정을 조정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잘못을 일부 시인했다. ●입국서류 허위, 호주오픈 불투명 조코비치는 호주에 입국할 때 제출한 서류에 허위 내용이 기재됐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호주 입국 전 2주 동안 세르비아와 스페인을 방문했는데도 여행한 적이 없다고 기재했다는 것이다. 조코비치는 “매니저의 실수이며 고의성이 없는 인간적 실수”라며 사죄했다. 조코비치의 변호인들은 최근 입국 관련 서류를 추가로 호주 이민부에 제출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민부 장관 대변인은 “그의 ‘거짓 선언’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이는 입국 비자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호주오픈 개막을 앞두고 대회 참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 임성재, 소니오픈서 PGA 2승 도전…“출전선수 중 우승가능성 2위”

    임성재, 소니오픈서 PGA 2승 도전…“출전선수 중 우승가능성 2위”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주 올해 첫 PGA 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에서 3라운드 4위까지 올랐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임성재는 이번 소니오픈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대회가 치러지는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은 임성재에게 맞춤형 코스다. 페어웨이가 좁아 정확한 아이언샷이 주특기인 임성재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임성재는 지난 TOC 대회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스윙 느낌을 바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 “작년보다 미스샷이 줄고 정확도가 높아져서 앞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최근 샷 감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 도박 사이트 ‘포인츠뱃 스포츠북’은 임성재의 우승 배당률로 +1600을 책정했다. 100달러를 걸었을 때 임성재가 우승하면 16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1600은 지난주 TOC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29·호주)의 +90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금액이다. 배당률이 낮을 수록 우승확률은 높다는 의미다. 임성재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상위 2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TOC에서도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기복없이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PGA 투어도 홈페이지에 파워랭킹을 공개하며 임성재를 5위에 랭크했다. PGA 투어는 “임성재가 앞서 3차례 소니오픈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고, 평균 타수가 67.83타로 코스와 잘 맞는 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 조코비치 “두 차례 격리 수칙 위반에 입국 서류 잘못 작성” 인정

    조코비치 “두 차례 격리 수칙 위반에 입국 서류 잘못 작성” 인정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지난달 16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도 격리 수칙을 두차례나 위반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지난 5일 멜버른 도착 직후 입국 비자가 취소돼 사실상 구금됐다가 지난 10일 법원이 비자를 발급하라고 결정한 뒤에도 호주 정부가 추방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겠다고 공언한 마당에 어렵사리 용기를 냈다. 조코비치는 12일 소셜 미디어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관련한 저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됐기 때문에 백신 접종 면제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호주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유소년 행사에 참석한 사진이 베오그라드 테니스협회 소셜 미디어에서 다수 발견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조코비치는 이에 대해 “그 행사 직전에 신속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는 음성이 나왔다”며 “유소년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에게 전날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를 유소년 행사 뒤에야 에이전트로부터 들었다며 잘못을 돌렸다. 그는 양성 판정 이틀 뒤 가진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는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고도 진행했다며 “판단 착오”를 인정하며 “다시 일정을 잡았어야 했다는 점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이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고, 사진을 촬영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조코비치는 또 호주 입국 신고서에 ‘최근 2주 사이에 다른 나라를 여행한 경험’을 묻는 말에 ‘아니오’라고 답한 것이 허위라는 지적에 대해 “매니지먼트 팀에서 대신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호주 입국 2주 전에 세르비아를 여행했고, 스페인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거짓으로 작성한 셈이다. 조코비치는 “고의로 속이려고 한 것이 아니고 인간적인 실수였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이민부 대변인은 이날 “조코비치의 변호인이 조코비치의 입국에 관련한 서류를 추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호주오픈 대진 추첨이 13일, 대회 개막은 17일인 가운데 호주 이민부는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 취소를 계속 검토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세르비아 정부는 그 동안 그의 편에 섰는데 격리 수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실을 인정한 그를 앞으로도 전폭적으로 응원하기는 어렵게 됐다.
  • ‘코리안 좀비’ 정찬성…볼카노프스키와 챔피언 대결

    ‘코리안 좀비’ 정찬성…볼카노프스키와 챔피언 대결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다시 한 번 UFC 챔피언에 도전한다. UFC 소식통 아리엘 헬와이니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정찬성이 오는 4월 9일 열리는 UFC 273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와 대결한다고 밝혔다. 볼카노프흐키는 당초 3월 6일 열리는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맥스 홀러웨이와 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홀로웨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신 세계랭킹 4위인 정찬성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대회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볼카노프스키는 UFC에서 10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정찬성의 챔피언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3년 8월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와 대결해 4라운드 TKO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정찬성은 초반엔 밀리는 듯 했지만 4라운드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와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갑작스런 오른쪽 어깨 탈구로 끝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정찬성은 군복무를 마친 뒤 2017년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에 KO로 꺾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정찬성은 2010년 레너드 가르시아(미국)과 대결에서 계속해서 맞고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으로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이 붙었다. 정찬성은 자신의 SNS에 자신과 볼카노프스키의 대결 사진을 올리고 ‘축하는 이기고 받겠습니다’며 승리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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