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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태아 같은 아기 행성 포착… “주변 물질 흡수하며 ‘성장중’”(연구)

    [아하! 우주] 태아 같은 아기 행성 포착… “주변 물질 흡수하며 ‘성장중’”(연구)

    우리는 모두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된 생명체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생긴 작은 수정란이 착상한 후 점점 자라나 10달 후 세상에 나오고 아기에서 그 작은 아기가 커서 성인이 되는 과정은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동시에 기적 같은 일이다.  이렇게 태어나기 전에는 매우 작지만, 점점 커져서 어엿한 성체가 되는 것은 지구나 목성 같은 행성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아직 아기별이던 시절 태양 주변에 있는 가스와 먼지가 모인 고리인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작은 물질들이 모여 생성됐다.  물론 46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순 없지만, 과학자들은 많은 아기 별 주변에서 원시 행성계 원반을 확인해 행성 생성 가설을 검증했다. 물론 가스와 먼지가 가득한 성운에서 생성되는 아기별도 관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 주변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태어나는 작은 원시 행성(protoplanet)을 포착하는 일은 과학자들에게 만만치 않은 과제다.  호주 모나쉬 대학의 연구팀은 잘 알려진 원시 행성계 원반 중 하나인 HD169142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작은 태아 같은 원시 행성을 발견했다. HD169142는 지구에서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원시 행성계 원반이 우리가 봤을 때 내려다보는 각도로 있어 관측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연구팀은 관측을 통해 태양계의 해왕성 궤도에서 원시 행성계 원반의 물질이 옅어지는 고리 같은 간극을 발견했다. 이런 간극은 보통 자라고 있는 원시 행성이 물질을 흡수한 결과로 여겨진다. 연구팀은 이 간극의 한쪽에서 초음파로 본 작은 태아 같은 덩어리를 확인했다. 하지만 낮은 해상도 때문에 실제 행성인지 아니면 주변을 지나고 있는 가스 덩어리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연구팀은 몇 년에 걸쳐 이 덩어리가 행성 같은 케플러 운동을 하는지 관측했다. 그 결과 이 덩어리는 아기별 주변을 공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력으로 주변 고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모델에 의하면 이 원시 행성은 아주 작은 태아는 아니고 이미 목성만큼 큰 행성으로 주변에서 물질을 흡수하면서 계속 자라는 중이다. 초음파 영상으로 생각하면 착상한지 얼마 안 된 작은 아기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자란 태아로 임신 후반기에 접어든 셈이다.  현재는 아기별인 HD169142이 먼 훗날 일반적인 별이 되는 시점에 이르면 강한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주변 가스를 밀어내기 때문에 원시 행성계 원반은 흩어지게 되고 그 속에서 자라던 행성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행성계를 이루게 된다. 물론 현재 생성 중인 행성은 아마도 하나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은 영겁의 세월을 사는 별과 행성에는 찰나의 순간이지만, 각 과정이 수백만 년에 달해 하나의 별에서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대신 여러 단계에 있는 아기별과 원시 행성계 원반을 관측해 별과 행성의 탄생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망원경과 관측 장비가 발전할수록 더 자세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HD169142는 중요한 관측 목표로 후속 관측과 연구 결과가 기대된다. 
  • 톰 크루즈, 딸 수리와 10년 넘게 왕래 끊고도 대학 등록금 지원

    톰 크루즈, 딸 수리와 10년 넘게 왕래 끊고도 대학 등록금 지원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1)와 두 번째 부인 케이티 홈즈와의 사이에 태어난 딸 수리(17)가 뉴욕의 대학에서 패션을 공부하겠다고 마음먹고 대학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니 참 세월 빠르다. 2006년 1월 결혼한 홈즈와 2012년 8월 이혼한 크루즈는 10년 넘게 수리의 얼굴도 보지 못했는데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게 된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루즈가 홈즈와 이혼할 때 수리의 대학 지원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 대신 딸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의료, 보험, 대학 및 과외 비용 등을 부담하겠다는 합의서에 서명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크루즈는 홈즈에게 해마다 40만 달러(약 5억 2000만원)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크루즈는 세 차례 결혼에도 하나 밖에 없는 친딸 수리와 왜 거리를 둬야만 하게 됐을까? 그가 지금도 굳건히 믿고 있는 이단 종교인 사이언톨로지교가 두 번째 아내 니콜 키드먼, 세 번째 아내 홈즈와의 이혼 사유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종교의 내부자가 발간한 책에는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 교회로 키드먼을 데려간 적이 있지만 키드먼이 종교에 빠지지 않았고, 사이언톨로지 교회도 크루즈에게 키드먼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봐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다는 주장이 실려 있다. 크루즈는 첫 아내인 여섯 살 연상의 미미 로저스와 4년정도 결혼을 유지하다 헤어진 뒤 키드먼과 1990년 12월 결혼했다가 2001년 2월 헤어졌다. 두 사람은 아이를 갖지 않고 딸 이사벨라(30)와 아들 코너(28)를 입양해 길렀다. 입양한 두 자녀는 양아버지와 함께 사이언톨로지를 추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뒤 두 자녀는 엄마가 아닌 아빠와 함께 살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책에는 두 아이가 사이언톨로지교 창시자 L 론 허바드의 가르침에 세뇌돼 엄마인 키드먼에 대항하게 됐다는 주장도 실려 있다. 키드먼은 2018년 호주 잡지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내게 굉장히 사적인 영역이다. 난 그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난 아이들을 위해 내 목숨을 포기할 수 있다. 150% 가능한 일이다. 그게 내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내 딸과 아들은 성인이다.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사이언톨로지교를 믿겠다고 했고 난 엄마로서 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여러분도 자녀가 어떤 선택을 하든 사랑으로 믿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루즈는 두 입양 자녀와 긴밀히 연락하지는 않지만 한 종교의 울타리 안에서 교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홈즈와의 사이에 태어나 세계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수리는 홈즈가 적극적으로 아빠의 영향을 차단한 덕에 재정적 도움만 누리고 있는 것이다. 유명한 부모 덕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가리키는 ‘네포 베이비’(nepo baby)란 신조어가 있다. 수리 크루즈를 향한 안타까운 시선이 여전한 이유이기도 하다.
  • [데스크 시각]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굼뜬 금융·통화 당국/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굼뜬 금융·통화 당국/전경하 수석부장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며칠 뒤인 지난 16일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이란 저금리 등으로 대출이 늘어나는 시기에 대출의 일정 비율을 추가 자본으로 쌓도록 하는 제도다. 2016년 국내에 도입됐지만 적립 비율 0%로 사실상 무의미했다. 2020년부터 국내 연구기관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실질적 도입을 권고했지만 그대로였다. 금융당국이 보도자료에서 밝힌 대로 영국, 호주, 스웨덴 등은 시행 중인데 이제 방안을 검토해 2~3분기 중 부과하겠다면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란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을 쌓으면 그해 순이익이 줄어든다. 지난해와 올해 많은 국민들을 열받게 한 은행 임직원들의 수억원대 성과급 잔치는 순이익에 기반한다. 한국은행이 지난 한 해 동안 기준금리를 2.25% 포인트나 올렸고, 2021년 2분기에 1700조원을 넘어선 가계대출이 불쏘시개가 돼 은행의 이자수익은 사상 최대가 됐다. 예상됐던 결과다. 지나친 성과급에 대한 금융당국의 구두 경고도 필요하지만, 손에 쥐고 있고 써야 했던 규제 카드를 왜 쓰지 않았을까 의아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주식시장은 다른 주요국 증시보다 반나절가량 일찍 열린다.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SVB 예금 전액 보호도, 스위스 중앙은행이 보증한 투자은행(IB)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도 월요일 아시아 증시가 열리기 전에 발표됐다. 금융의 가속성이 세계화와 정보기술(IT) 발달로 빨라져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선제적’ 조치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은행 시스템은 경제주체들의 믿음이 있기에 가능하다. 믿음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큰 타격을 받고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 IT 발달로 몇 초 만에 은행에서 돈을 빼낼 수 있는 세상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불안한 소식이 퍼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은행이 안정적 자금원을 제공하는 고객을 짧은 시간에 대규모로 잃을 수 있다. SVB는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이 알려져 예금자들이 대규모로 자금을 인출(뱅크런)한 지 36시간 만에 파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 낸 IB인 CS는 UBS에 인수되기 전에 하루 평균 100억 달러(13조원)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CS와 SVB 사이의 연결고리는 거의 없다. 내부통제 미흡 등이 닮았을 뿐이다. SVB 사태 이후 한국은행은 은행 간 차액결제 이행을 담보하는 증권 비율 상향을 5월에 회의를 열어 8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란다. 올 2월 70%에서 80%로 올릴 예정이었는데 레고랜드 사태로 6개월 미뤄졌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격주로 열리는데 5월까지 기다려야 하나. 금융사에 준비기간이 필요하다지만 요즘도 꼭 3개월이 필요할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23일) 새벽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이어 기자회견을 한다. 금리의 방향성은 물론 파월의 발언에 국제금융시장은 다시 요동칠 거다. 살얼음판이라 파월 의장이 무슨 말을 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달에 시작된 은행 위기가 곧 끝날 거라는 전망은 애석하지만 없다. 우리에게는 파산 위기에 시달리는 미국의 중소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자신의 회사는 물론 다른 금융사들이 예금하도록 독려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없고, 달러 유동성 공급에 참여할 수 있는 중앙은행도 없다. 우리의 취약한 연결고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다. 비(非)은행권의 채권이라고 안심할 수 있겠지만 금융은 서로 연결돼 있다. 금융의 가속성은 디지털이 무기가 돼 파괴적으로 변하고 있다. 금융·통화 당국이 시스템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한 대응 속도를 끌어올려야만 하는 이유다.
  • “베토벤 죽음은 간경화 때문” 머리카락 한 줌으로 밝혔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베토벤 죽음은 간경화 때문” 머리카락 한 줌으로 밝혔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1827년 3월 26일 오후 4시 진눈깨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갑자기 천둥과 함께 번개가 쳤습니다. 어두운 실내가 갑자기 밝아지는 순간 침대에 누워 있던 한 남성이 머리를 들고 주먹을 쥔 오른손을 하늘로 뻗었다가 곧 툭 떨어뜨리며 눈을 감았습니다. 56세로 생을 마친 위대한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베토벤은 생전에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피아노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 소품, 오페라, 성악곡까지 다루지 않은 음악 장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악성(樂聖)이라고 부르는 것이겠지요. 이 위대한 작곡가는 20대 초반부터 복통과 청각 장애, 황달, 폐렴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베토벤의 사인을 찾기 위해 많은 연구자가 나서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매독이나 납 중독 때문에 죽었다는 주장도 있었고 최근에는 만성 간질환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었지만 정확하진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전학, 인류학 분야 최고 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가 베토벤 사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독일, 영국, 벨기에, 미국, 호주, 에스토니아 6개국 공동 연구팀은 베토벤의 유전체(게놈) 분석을 통해 그의 직접적인 사인이 무엇인지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이외에 영국 케임브리지대, 앨런 튜링 연구소, 독일 본 대학병원, 튀빙겐대, 본 베토벤하우스, 벨기에 루벤 가톨릭대, 앤트워프대, 미국 유전자 검사기업 패밀리 트리 DNA, 미국 새너제이주립대, 호주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 에스토니아 타투대 소속 고고학자, 유전학자, 음악학자, 역사학자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3월 23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영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 공공기관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베토벤 머리카락 8종을 기증받아 고인류 게놈분석법으로 분석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19세기 독일 작곡가 페르디난트 힐러가 얻은 그 유명한 ‘머리카락 한 줌’(lock of hair)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벨기에,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 거주하는 베토벤 후손의 DNA를 채취해 비교했습니다. 분석 결과 베토벤의 청각 장애나 위장 문제를 일으킨 원인에 대해서는 찾지는 못했지만 사망하기 몇 년 전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베토벤은 1821년 여름에 발작을 일으켰는데 이번 분석에 따르면 이는 간질환으로 인한 황달 때문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때문에 베토벤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간경화라고 연구팀은 주장했습니다. 또 벨기에에 살고 있는 베토벤 친지들에게서는 베토벤의 머리카락에서 발견된 Y 유전자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가계도에서 나타난 베토벤 혈통과 실제 유전적 혈통이 불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베토벤의 부계 쪽에서 혼외 사건이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요하네스 크라우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교수(생화학·고유전학)는 “베토벤뿐만 아니라 과거 유명인들의 게놈을 공개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 그들의 계보나 건강 상태, 사망 원인 등을 좀더 명확하게 밝혀내 역사 속 빠진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시진핑·푸틴 ‘반미 연대’ 골몰… 우크라전 해결 기대 묵살[뉴스 분석]

    시진핑·푸틴 ‘반미 연대’ 골몰… 우크라전 해결 기대 묵살[뉴스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반미 연대 강화’를 공식 선언했다.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서로의 입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미국의 압박에 맞서고자 경제·군사 협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정상은 전 세계가 주목한 중국산 무기의 러시아 지원 여부에 함구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체적 해결 방안도 내놓지 못했다. 2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중문 9600자 분량(영문 번역 시 4만 3000여자)으로 방대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중러 포위’ 전략에 대응해 두 나라가 힘을 합쳐 이를 무력화하려는 것이 골자다. 푸틴 대통령은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반대한다. (중국 견제를 위한) 호주의 핵잠수함 도입 결정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시 주석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권한을 위임받지 않은 모든 형태의 독자 제재에 반대한다”며 서방국들의 대러 제재 철회를 요구했다.특히 시 주석은 “어떤 국가나 집단이 다른 나라의 합리적 안보 이익을 해치는 것에 반대한다”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에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BBC 방송은 “우크라이나 종전이 더욱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군사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확약하는 등 대미 공세 수위를 크게 높였다. 중러는 경제 협력 청사진도 내놨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석유 공급을 늘릴 준비가 됐다”며 “양국을 잇는 천연가스 공급망 ‘시베리아의 힘 2’ 운영도 합의했다. 2030년까지 중국에 최소 98bcm(1bcm=10억㎥)의 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와 루블화 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양국 간 경제력 차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위안화 세계화’에 러시아가 발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종합하자면 두 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전방위적 봉쇄에도 독자 생존이 가능한 경제권 구축’에 합의한 것이다. 그러나 시 주석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는 구체적 실체가 없었다.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유엔 헌장에 의거해 러시아가 불법 점유한 지역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할 리 만무한 만큼 우크라이나가 중재안을 수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보좌관은 시 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화상 통화 가능성에 대해 “조만간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산 무기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양국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두 나라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한 만큼 ‘민간 기술 개발을 내세워 군사 지원 우회로를 만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러 정상회담 및 공동성명 등의 밀착 행보를 “정략결혼”이라고 혹평하며 “유엔 헌장을 따른다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中 숨통 죄는 美… 첨단반도체 기준 ‘기술→안보’ 더 엄격해졌다

    中 숨통 죄는 美… 첨단반도체 기준 ‘기술→안보’ 더 엄격해졌다

    미국이 중국 내 생산을 통제하는 ‘첨단 반도체’의 판단 기준을 현행 ‘고도의 생산기술이 필요한 반도체’에서 ‘국가 안보상 필요한 반도체’로 바꾼다. 이른바 ‘레거시(보급형) 반도체’라 해도 퀀텀(양자) 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이나 무기 등에 사용될 경우 중국 내 생산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기준을 자국 안보 위주로 바꾸고 촘촘한 그물망으로 중국 반도체 굴기를 봉쇄하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의 운신 폭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가드레일’(안전장치) 시행 지침에서 “반도체지원법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우려국(중국)에서 레거시 반도체의 생산시설을 확대할 수 있지만 국가 안보에 중요한 반도체는 레거시 반도체로 간주하지 않는 더 엄격한 제한을 적용한다”고 공표했다. 양자 컴퓨팅이나 특수 군사 기능 등의 분야에서는 보급형 반도체라도 첨단 반도체 범주에 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무부는 이미 국방부 및 정보당국과 협의해 이런 반도체의 목록까지 만들었다. 특히 이번 시행 지침에서 상무부 장관은 2024년 8월 9일까지 레거시 반도체에 포함할 기술의 종류를 정하고, 이후 최소 2년마다 한 번씩 8년간 레거시 반도체의 기준을 업데이트하도록 했다. 반도체의 빠른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첨단 반도체와 레거시 반도체를 나누는 기준을 상향하려는 의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입장에서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품목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상무부 장관이 사실상 첨단 반도체와 레거시 반도체를 분류하는 기준을 변경할 권한을 갖는 것이어서 대중 압박 카드로 쓰일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용 최첨단 반도체에 대해서는 중국 수출을 금지했지만 이후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원천 봉쇄하면서도 레거시 반도체는 글로벌 공급망의 탄력성을 위해 용인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가드레일 시행 지침은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의 경우 10년간 현재 생산능력의 5%까지, 레거시 반도체 시설은 10%까지 확장할 수 있게 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된다. 다만 미국이 첨단 반도체의 분류 기준을 기술에서 안보로 바꾸는 것을 포함해 대중 압박 강도를 높이면 장기적으로는 중국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기회가 점점 좁아질 수 있어 부정적이다. 미국이 향후 추가 수출통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한국 기업은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서 1년간 포괄적인 허가를 받았지만 오는 10월 재연장 때 내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미국 측의 소위 ‘가드레일’은 철두철미한 과학기술 봉쇄와 보호주의 행위”라며 “동맹국의 이익까지 희생시키는 일로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 역대급 훈련·참전 22개국 행사… ‘위대한 헌신’ 70년

    역대급 훈련·참전 22개국 행사… ‘위대한 헌신’ 70년

    한미 동맹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역대 최대 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열리고, 7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국민과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150여개 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정부는 국방부와 외교부, 국가보훈처 등 주관으로 정전협정 및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됐고 그해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맺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을 동원하는 일종의 화력 시범 훈련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오는 6월 실시한다. 이런 개념의 화력 시범은 1977년 6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1번 열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무기 체계들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말 건군 75주년 기념행사도 한미 동맹의 압도적인 대북 억제 및 대응능력을 과시하는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한미 동맹 70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국방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를 설계하는 ‘한미 동맹 국방 비전’을 발표한다. 특히 SCM과 연계해 역대 최초로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한미 공동으로 개최한다. 10월에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는 한국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비롯해 한미 공군의 우정 비행을 펼쳐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외교부는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에 앞서 한미 전문가들이 동맹의 70년 성과를 확인하고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새달 중순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공동 주관으로 ‘한미 동맹 과거 70년, 미래 70년’ 정책포럼이 열린다. 또 같은 달 하버드대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하버드대 벨퍼센터가 함께 ‘한반도 안보서밋’을 개최한다. 보훈처는 7월 27일 22개 유엔 참전국이 함께하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국제기념식’을 부산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상급 2명(뉴질랜드, 룩셈부르크)과 국방·보훈 장관급 9명이 초대를 수락했으며 다른 참전국으로부터도 참석 인사의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 전날에는 부산에서 22개 참전국 보훈부장관회의도 열린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등 한인 스포츠 스타가 미 현지 경기 현장에 참전용사를 초대해 예우하는 ‘생스 월드 투어’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호주 동부 퍼스에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조성, 미 텍사스와 오리건에 한국전참전 시설물 건설도 추진한다.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계기로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참전용사의 흔적’ 특별기획 전시회가 열린다.
  • ‘북한판 토마호크’ 쏜 날, 방첩·사이버사 간 尹

    ‘북한판 토마호크’ 쏜 날, 방첩·사이버사 간 尹

    북한이 22일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로 보이는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군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전격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선제적·능동적인 대응과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강조했다. 대통령이 방첩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31년 만이고, 사이버작전사령부를 직접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부터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순항미사일은 약 200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사전에 알고 있었고 집중 감시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두고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순항미사일은 동해상에서 약 2000㎞ 비행했으며,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KN27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로 보인다. 반면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대함순항미사일인 KN19이거나 그 개량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발사가 지대함순항미사일이라면 오늘 입항한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이나 곧 들어올 니미츠 연합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를 목표로 두고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쏜 이후 사흘 만이다. 당시 북한은 이동식발사대가 아니라 사일로(지하 발사시설)에서 미사일을 쐈으며, 동해 상공 800m에서 터트려 전술핵폭발 모의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순항미사일로는 지난 12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2발을 쏜 적이 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 자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우리 군에서 순항미사일에 주목하는 건 순항미사일이 저고도로 비행하고 이동궤적을 바꿀 수 있어 탐지·추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연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는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미국 해군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 2000t급)이 입항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지난 20일부터 새달 3일까지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여단급 규모로 시행하다가 2018년 이후 실시하지 않던 쌍룡훈련은 5년 만에 한미 연합연습에 맞춰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포항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 전력 제공국인 영국 해병대 1개 중대 40여명이 최초로 참가하며 호주·프랑스·필리핀은 참관한다. 쌍룡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윌리엄 저니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도 최근 한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첩사령부 업무보고에서 “적극적인 방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고,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는 “적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중심의 수세적 개념에서 탈피해 선제적·능동적 작전개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 방명록에 각각 “보안이 생명이다”와 “사이버 전투 역량은 국가안보의 핵심”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 역대 최대 훈련 참전국 한자리에...한미동맹 정전협정 70주년 150개 넘는 행사 열린다

    역대 최대 훈련 참전국 한자리에...한미동맹 정전협정 70주년 150개 넘는 행사 열린다

    한미동맹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역대 최대 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열리고, 7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국민과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150여개 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정부는 국방부와 외교부, 국가보훈처 등 주관으로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됐고 그해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맺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을 동원하는 일종의 화력 시범 훈련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6월 실시한다. 이런 개념의 화력 시범은 1977년 6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1번 열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무기 체계들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말 건군 75주년 기념행사도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대북 억제 및 대응능력을 과시하는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한미동맹 70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국방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를 설계하는 ‘한미동맹 국방 비전’을 발표한다. 특히 SCM과 연계해 역대 최초로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한미 공동으로 개최한다. 10월에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는 한국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비롯해 한미 공군의 우정 비행을 펼쳐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외교부는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하기에 앞서 한미 전문가들이 동맹의 70년 성과를 확인하고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새달 중순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공동주관으로 ‘한미동맹 과거 70년, 미래 70년’ 정책포럼이 열린다. 또 같은 달 하버드대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하버드대 벨퍼센터가 함께 ‘한반도 안보서밋’을 개최한다. 보훈처는 7월 27일 22개 유엔 참전국이 함께하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국제기념식’을 부산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상급 2명(뉴질랜드, 룩셈부르크)과 국방·보훈 장관급 9명이 초대를 수락했으며 다른 참전국으로부터도 참석 인사의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 전날에는 부산에서 22개 참전국 보훈부장관회의도 열린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등 한인 스포츠스타가 미 현지 경기 현장에 참전용사를 초대해 예우하는 ‘생스 월드 투어’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호주 동부 퍼스에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조성, 미 텍사스와 오리건에 한국전참전 시설물 건설도 추진한다.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계기로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참전용사의 흔적’ 특별기획 전시회가 열린다.
  • 중러, ‘반미’ 결속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우크라 전쟁 평화적 해결은 요원

    중러, ‘반미’ 결속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우크라 전쟁 평화적 해결은 요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반미 연대 강화’를 공식 선언했다.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서로의 입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갈수록 거세지는 미국의 압박에 맞서고자 경제·군사 협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정상은 전 세계가 주목한 중국산 무기의 러시아 지원 여부에 함구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체적 해결 방안도 내놓지 못했다. 2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중러 포위’ 전략에 대응해 두 나라가 힘을 합쳐 이를 무력화하려는 것이 골자다. 중문 9600여자(영문 번역시 4만 3000여자)의 방대한 분량이다. 두 정상은 “서로의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고자 상호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반대한다. (중국 견제를 위한) 호주의 핵잠수함 도입 결정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시 주석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권한을 위임받지 않은 모든 형태의 독자 제재에 반대한다”며 서방국들의 대러 제재 철회를 요구했다. 시 주석은 “어떤 국가나 집단이 다른 나라의 합리적 안보 이익을 해치는 것에 반대한다”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에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BBC는 “우크라이나 종전이 더욱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미국의 위협에 맞서 “두 나라는 군사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확약하는 등 대미 공세 수위가 크게 강해졌다. 중러는 경제 협력 청사진도 내놨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중국에 석유 공급을 늘릴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천연가스 공급망 ‘시베리아의 힘 2’ 운영도 합의했다. 2030년까지 중국에 최소 98bcm(1bcm=10억㎥)의 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와 루블화 사용 또한 늘리기로 했다. 양국 간 경제력 차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 위안화 세계화’에 러시아가 발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종합하자면 두 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전방위적 봉쇄에도 독자 생존이 가능한 경제권 구축’에 합의한 것이다. 시 주석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는 구체적 실체가 보이지 않아다. 시 주석이 ‘깐부’(같은 편)인 푸틴 대통령에 ‘(유엔 헌장에 의거해) 러시아가 불법 점유한 돈바스 지역이나 크림반도 등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할리 만무한 만큼, 우크라이나가 중국의 중재안을 수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보좌관은 시 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상 통화 여부에 대해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산 무기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양국은 침묵을 지켰다.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한 만큼 ‘민간 기술 개발을 내세워 군사 지원의 우회로를 만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日 경산상 “한국에 대한 수출 관리 우대는 신중하게 판단”

    日 경산상 “한국에 대한 수출 관리 우대는 신중하게 판단”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장관)이 22일 한국을 일본의 수출 관리 우대 대상국인 ‘화이트리스트’ 복귀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라는 태도를 고집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복귀시키겠다는 방침을 보인 데 대해 “일본은 이전부터 국제적인 틀에 근거해 수출 관리를 적절히 실시하고 있다”며 “한국 측이 이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재검토를 한다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도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복귀시키느냐는 질문에 “한국 측의 수출 관리 제도, 운용 상황에 대해 실효성을 꼼꼼히 확인하고 향후 자세도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책임 있는 판단을 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상호주의가 아닌 한국 정부가 하는 것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고압적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18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이라는 대법원판결 이후 이듬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사실상 보복 조치를 단행했고 한국 정부도 이에 대한 맞불 조치로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6일 강제동원 배상 해결책 발표와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등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을 취하하기로 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선제적으로 일본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복원을 위해 필요한 법적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이번 주 중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복원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수출규제 해제 및 화이트리스트 담당 장관인 니시무라 경산상은 신중한 태도를 고집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앞으로 한국의 자세를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 “안락사로 생 마감할래요” 법 시행되자 32명 몰린 남호주

    “안락사로 생 마감할래요” 법 시행되자 32명 몰린 남호주

    7주간 11명에 승인… 6명은 투약 후 생 마감치료불가능 진단·독립적 결정 능력 증명해야 7주 전 자발적 안락사법이 발효된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A)주에서 30명 넘는 사람들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고 22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SA주 보건당국은 이 법의 시행 후 지난 7주간 32명이 안락사를 신청했으며 11명에게 승인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승인받은 11명 중 6명은 약물을 투여받거나 스스로 투약해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SA주의 자발적 안락사법은 25년간 17번의 시도 끝에 2021년 주의회를 통과했고, 1년 6개월 만인 지난 1월 31일 발효됐다. 18세 이상 성인으로 호주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여야 하고, SA주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은 자발적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안락사를 신청하려면 2명 이상의 독립적인 의료 전문가로부터 환자의 상태가 치료 불가능하고 질병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기대 수명이 6∼12개월 미만이라는 판단을 받아야 한다. 환자가 독립적으로 안락사를 결정할 능력이 있으며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다는 점도 증명해야 한다. SA주에서는 지금까지 의사 44명이 의무적인 자발적 안락사 훈련을 마쳤으며 추가로 54명이 훈련 과정에 등록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5월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의회가 자발적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키면서 모든 주에서 안락사가 합법화됐다. 다만 노던 준주(NT)와 수도 준주(ACT)에서는 아직 법이 제정되지 않았다. NSW주에서는 오는 11월 28일부터 시행된다.
  • 컨텍, Cailabs과 광통신 지상국 구축 위해 개발 협력 체결

    컨텍, Cailabs과 광통신 지상국 구축 위해 개발 협력 체결

    위성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위성과 교신할 지상국의 데이터 수신 서비스가 전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컨텍은 프랑스의 광통신(Free Space Optics, FSO) 개발사 Cailabs에 광통신 지상국(Optical Ground Station, OGS) 구축을 위한 공동 설계 및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Cailabs는 통신, FSO 및 산업용 레이저를 개발하는 업체로 광통신 지상국 솔루션 중에서는 레이저 신호 산란 특성을 보상해 줄 수 있는 솔루션(TILBA 시스템)을 제공한다. 컨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상국을 운영하며 고객 위성에 대한 지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근 기술 발전을 위해 레이저를 사용한 광통신 기술을 도입했다. 현재 전세계 10개국에 12개의 지상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RF(Radio Frequency)를 기반으로 위성과 교신하고 있다. RF 대신 레이저를 사용하여 통신할 시 데이터 전송 속도와 보완성이 크게 향상되며 주파수 대역에 대한 할당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레이저의 특성 상 구름과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아 지역 선정이 중요하다. 컨텍은 이를 고려한 최적의 자연환경이 갖춰진 카타르와 호주, 그리고 지상국 관제 센터가 있는 제주에 광통신 지상국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Cailabs의 CEO Jean-François Morizur는 “대기 난류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컨텍에 납품할 것”이라고 전했다. 컨텍에서 설계하는 OGS에는 Cailabs에서 개발한 ‘TILBA-ATMO’ 광 수신기를 사용하여 대기 환경에 의한 영향을 줄이는 개념이 적용됐고, CCSDS(Consultative Committee for Space Data Systems) 기능을 구현하는 동시에 SDA(Space Development Agency) 및 양자 암호화 통신을 위한 QKD(Quantum Key Distribution) 기술이 모두 적용된다. 컨텍은 지상국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카타르 및 말레이시아 지상국 구축에 착수했으며 내년까지 아메리카 및 유럽에 지상국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컨텍의 이성희 대표는 “위성의 수가 늘어나며 컨텍과 같은 지상국 서비스사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컨텍은 인프라를 확장하여 서비스 주기를 대폭 증가하며, 관련 신기술을 도입하여 신시장을 개척하고 국내 우주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텍은 2023년 하반기에 자체 위성 ‘오름’을 발사한다. 오름 위성에는 OGS와 통신할 수 있는 LCT(Laser Communication Terminal)가 탑재되어 레이저 통신에 대한 기술 검증과 광통신 미션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JMS’ 정명석 ‘황제접견’ 논란…“하루에 1.8회꼴”

    ‘JMS’ 정명석 ‘황제접견’ 논란…“하루에 1.8회꼴”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가 구속기간 중 하루에 한번 이상 외부인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아 공개한 정씨의 접견 기록에 따르면 정씨는 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지난해 10월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151일 동안 총 265회 외부인 접견을 가졌다. 하루에 1.8회꼴로 외부인을 만난 셈으로, 이 중 변호인 접견이 262회, 일반 접견은 3회였다. 일반 접견은 접촉 차단시설이 설치된 곳에서만 가능하지만, 변호인 접견은 차단시설이 없는 접견실에서 이뤄진다. 횟수와 시간에 별다른 제한 규정은 없다. 박 의원은 “정명석의 변호인 접견 빈도는 일반 수감자와 상당히 괴리가 있어 정씨가 변호인 접견을 개인 여가시간처럼 악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교정당국과 대한변협 차원의 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지난 2001~2006년 말레이시아, 홍콩, 경기 안산의 숙소 등 여러 곳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8년 2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 홍콩과 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수십 차례에 걸쳐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또 구속기소돼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 지구 20~30개 쏙…태양서 거대 ‘코로나 홀’ 발견 [우주를 보다]

    지구 20~30개 쏙…태양서 거대 ‘코로나 홀’ 발견 [우주를 보다]

    지구 20~30개 쯤은 쏙 들어갈 만한 어마어마한 크기의 코로나 홀이 포착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은 태양 하단에 생긴 거대한 검은색 구멍이 인상적인 코로나 홀의 모습을 이날 촬영해 공개했다. 마치 지구의 호주 대륙 같은 모습으로 새롭게 생성된 코로나 홀(coronal hole)은 물리적인 구멍은 아니다. 주변 표면보다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이는 것.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100만℃에 달하는 고온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X선과 자외선 등 태양풍을 우주로 내뿜는다.이처럼 태양풍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홀은 항상 과학자들의 관심을 받는데 이 구멍에서 나오는 태양풍은 이번 주말 경 지구에 도달할 예정이다.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알렉스 영 박사는 "현재 태양에 생성된 이 코로나 홀은 약 30~40만㎞에 달하는데 이는 20~30개의 지구가 일렬로 늘어선 크기"라면서 "코로나 홀의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태양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로나 홀은 태양의 극소기 동안에는 주로 태양의 극 영역에서 발견되는데 극대기에 접어들면 여기저기 등장한다. 현재 태양은 활동이 왕성해지는 주기에 접어들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에 들어왔다. 태양이 극소기에 접어들면 지구의 기온이 약간 떨어져 지구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이와달리 극대기에 들어오면 흑점 폭발로 인한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을 야기한다. .  
  • 언론 재벌 머독 “올여름 다섯 번째 결혼해요”

    언론 재벌 머독 “올여름 다섯 번째 결혼해요”

    호주 출신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다섯 번째 결혼을 한다. 뉴욕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머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경목 및 기자로 일한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머독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 두려웠지만 이번이 마지막임을 알았다”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올여름 스미스와 결혼할 예정인 머독은 뉴스방송 중 시청률 1위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의 더선 등 유력 언론 매체들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모델 출신인 네 번째 부인 제리 홀(66)과 이혼하고 석 달 뒤인 지난해 9월 스미스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 캠핑카 타고 관광… 아산시의원 ‘외유 출장’ 논란

    충남 아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호주 해외연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선진국의 복지·문화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연수에 나섰지만, 유명 관광지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손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촬영한 사진을 출장보고서에 포함시켰다. 21일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3명은 사무국 직원 1명과 함께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호주 멜버른·캔버라·시드니 등으로 공무국외출장을 갔다. 선진 도시의 복지·문화·관광 등을 국내에 적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해외연수에는 1인당 200만~220만원의 자부담과 함께 시의회에서 경비 1800만원을 지원했다. 방문지에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멜버른 컨벤션, 온천, 해안도로 등 유명 관광지가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10박 12일 중 8일을 캠핑카를 대여해 이용했다. 이들이 연수 후 작성한 출장보고서에는 멜버른 컨벤션과 온천 등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손으로 V자를 그리는 등 외유성 방문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국회의사당이나 시청사 등을 방문한 의정활동에는 누구를 만났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의원들은 해명자료를 통해 “지역 발전과 아산시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해외연수로, 외유성 출장이 전혀 아니다”라며 “캠핑카 이용은 긴 이동 거리와 많은 방문지, 비싼 숙박료, 차량 대여 등에 따른 경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호주 강에 물고기 수백 만 마리 떼죽음…어떻게 다 치우나?

    호주 강에 물고기 수백 만 마리 떼죽음…어떻게 다 치우나?

    호주의 한 작은 마을 강에 물고기 수백 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가운데 이를 치우는 것도 큰 문제가 되고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뉴사우스웨일스주 메닌디 외곽 달링 강에서 물고기 수백 만 마리가 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현지 당국이 업체까지 고용해 제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달링 강에서 이상현상이 발생한 것은 최근으로 강 위로 물고기 수백 만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물 위로 떠올랐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물고기들의 사체가 강을 빼곡히 메우고 있다.조사에 나선 뉴사우스웨일스주 1차산업부 측은 “잉어와 뼈만 남은 청어를 포함한 수많은 물고기가 폐사된 채 발견됐다”면서 “원인은 홍수로 물이 불어나고 수중 산소 농도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가운 물보다 따뜻한 물은 수중에 산소가 적어 물고기들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물고기 폐사 원인은 드러났지만 수많은 사체를 치우는 것은 또다른 문제다. 수백 만 마리에 달하는 물고기가 폐사하면서 주변 지역에 악취를 풍기고 특히 이 강물이 식수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큰 우려가 제기됐다.현지 경찰 부국장인 브렛 그린트리는 "마을의 상수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물고기를 제거하기 위해 전문업체와 접촉 중이지만 수백 만 마리의 사체를 모두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주 현지언론은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의 기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호주 전역의 폭염도 더욱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극심한 더위와 강우량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물고기 대량 폐사가 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 호주 온 ‘한국 여성’ 노렸다…일자리로 유인해 성폭행

    호주 온 ‘한국 여성’ 노렸다…일자리로 유인해 성폭행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 작업해 줄 여성 구해요.한국인 여성 5명을 허위 구인광고로 유인해 약을 먹이고 성폭행한 호주 남성이 붙잡혔다. 21일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인도계 호주인 발레시 당카르는 한국 여성 5명을 유인한 후 약물을 투여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한국 여성을 표적으로 삼아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 작업을 원한다’는 허위 공고를 올렸다. 그는 자신의 아파트 근처에 있는 호텔 바에 면접을 본다며 여성들을 유인, 음료에 ‘데이트 성범죄 약물’로 유명한 로히프놀을 넣어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당카르는 한국 여성 등을 상대로 2018년 1월에서 10월 13건의 성폭행 혐의를 포함, 불법촬영 17건, 음주 관련 범죄 6건, 음란 행위와 관련된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당카르의 노트북에서 한국인 여성이 나온 47개의 영상물을 발견했으며 영상 속 여성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당카르의 범죄는 2018년 10월 다섯 번째 피해를 입은 여성 A씨의 신고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정신을 잃고 성폭행을 당하던 중 극적으로 정신을 되찾으며 화장실로 몸을 피했고,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소변과 혈액 샘플에서는 소량의 수면제와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 이 신고로 당카르는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또 다른 피해자가 속출했다. B씨 역시 호주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당카르가 낸 공고에 속아 그를 만났고,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 당카르는 보석으로 풀려나 있는 동안 화이자와 호주 매체 ABC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으며, 호주 내 인도 커뮤니티에서 임원을 맡는 등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JMS 정명석 재판거부?, 증인 전원 불출석…내달 메이플과 대면

    JMS 정명석 재판거부?, 증인 전원 불출석…내달 메이플과 대면

    JMS 정명석(78) 총재 측이 스스로 신청한 증인 전원을 출석시키지 않고 재판을 지연했다. 다음달 3일 공판 때 메이플 등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출석할 예정이어서 정 총재와 대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21일 정 총재에 대한 5차 공판을 열었으나 정 총재 측이 신청한 증인이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정 총재 측 변호인이 대거 사임하면서 재판에 변호사 2명만 나왔다. 정 총재 측 변호인은 “증인 5명을 신청했는데 재판부가 3시간 안에 모든 증인 신문을 마치라고 해 1~2명밖에 할 수 없다. 이는 피고인 방어권과 공판중심주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검찰 측 증인은 다 진술하고 피고 측 증인을 배제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어도 15명의 증인을 신청해 실체적 진실을 찾아내는 것 뿐만이 아니라 피고인인 정 총재의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검찰은 “정 총재 측에서 신청한 증인 중 대부분이 검·경의 참고인 진술 등으로 조사가 다 됐다”며 “수사 단계에서 충분히 진술했기 때문에 재판지연을 위한 추가적 증인 신문 필요성은 없다”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정 총재 측 증인이 모두 출석하지 않는 등 증인 신문을 거부하자 증인 모두를 신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어 정 총재의 과거 행적과 조력자 등을 볼 때 도주의 우려가 있는 만큼 ‘보석’ 결정은 어렵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정 총재는 지난해 3월 홍콩 국적 메이플(28)과 호주 국적 A(30)씨 등 여성 신도 2명이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해 검·경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른바 충남 금산의 ‘월명동 성전’에서 이들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신도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출소한 직후부터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이들 외에도 한국인 여성 3명이 추가 고소해 충남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정 총재 측은 “피해자들이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메이플 등 여성 신도들이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고 정 총재의 성범죄를 폭로해 큰 파문을 불러왔다. ‘나는 신이다’에 따르면 과거 정씨는 젊은 여성 신도들을 자신의 신부인 ‘신앙 스타’로 뽑아 관리하면서 이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범죄를 저질렀다. 파문이 크게 인 뒤 정 총재 측 변호인 14명 중 법무법인 ‘광장’ ‘윈’ 소속 등 변호인 8명이 사임했다. 재판부는 정 총재 구속 만기(다음달 27일) 전에 선고할 계획임을 못 박고 있다. 검찰도 이원석 총장이 지난 6일 대전지검장에게 “엄정한 형벌이 집행되도록 힘쓰라”는 지시와 함께 재판에 전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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