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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가는 윤-기시다…中 관영지 “근시안적 위험 행동” 힐난

    나토 가는 윤-기시다…中 관영지 “근시안적 위험 행동” 힐난

    한국과 일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교류 확대를 모색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은 그간 나토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교류에 대해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려는 시도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 소식을 전하며,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에 응답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한 관계를 모색한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회담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 일본은 나토의 아·태 진출을 환영하고 한국도 중국에 맞서기 위해 미국 주도의 소규모 파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분쟁을 완화하고 군사적 관계를 긴밀히 구축해 3국 동맹이라는 미국의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쑹중핑은 그러면서 “일본이 나토를 환영하는 적극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미국의 이익에 기여하도록 미국으로부터 강요받고 있다”고 전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전차에 탑승하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역외 군사동맹을 아·태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안정을 갈망하는 지역 국가들의 경계심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회의 참석뿐 아니라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나토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AP4) 정상들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와 별도로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다.
  • ‘광속 질주’ F1 페르스타펜, 개인 최다 6연승+시즌 8승…레드불 11연승 타이

    ‘광속 질주’ F1 페르스타펜, 개인 최다 6연승+시즌 8승…레드불 11연승 타이

    초고속 모터스포츠 포뮬러 원(F1)의 새로운 전설로 주목받는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네덜란드)이 개인 최다 6연승의 독주를 거듭하며 10개 대회 만에 시즌 8승을 쌓았다. 레드불은 F1 레이싱 팀 역대 최다 11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며 새 역사를 쓸 채비를 갖췄다. 페르스타펜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노스햄튼셔주에 위치한 실버스톤 서킷(5.891㎞·52랩)에서 끝난 2023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영국 그랑프리(GP)에서 1시간 25분 16초938의 기록으로 체커드 플랙을 받으며 예선 1위에 이어 우승까지 차지하는 ‘폴 투 윈’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43승을 거둔 페르스타펜이 영국 GP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나머지 포디엄 자리는 모두 영국 드라이버가 차지했다. 페르스타펜에 3초798 뒤진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2위, 6초783 뒤진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3위. 올해 1라운드 바레인, 3라운드 호주 GP에서 우승한 페르스타펜은 취소된 6라운드 이탈리아 GP를 제외하고 5라운드 마이애미 GP부터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6연승은 그의 개인 최다 연승이다. 지난해 F1 사상 한 시즌 최다 15승의 기록을 세우면서 5연승도 거뒀다. 패스티스트 랩까지 달성하며 보너스 1포인트를 추가해 26포인트를 챙긴 페르스타펜은 드라이버 순위에서 255점을 기록, 2위인 팀 동료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와의 간격을 99점 차로 벌리며 월드 챔피언 3연패 굳히기에 들어갔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페르스타펜은 이날 경주를 시작하자마자 2번 그리드의 노리스에게 선두를 빼앗겼으나 5번째 랩에서 추월에 성공, 선두로 나섰다. 32번째 랩에서 케빈 마그누센(하스·덴마크)의 머신에 화재가 발생해 세이프티 카가 발동했으나 페르스타펜의 우승 질주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페르스타펜이 우승하지 못한 2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 4라운드 아제르바이잔 GP 정상은 페레스가 차지하는 등 레드불은 지난해 최종전 아부다비 GP에 이어 올해 10개 GP를 싹쓸이하며 1988년 맥라렌이 기록했던 역대 팀 최다 11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드불은 오는 21~23일 헝가리 GP에서 신기록에 도전한다.
  • 알카라스, 혈투 끝 16강행…‘빅매치 결승’ 기대감 솔솔

    알카라스, 혈투 끝 16강행…‘빅매치 결승’ 기대감 솔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윔블던 16강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니콜라스 재리(28위·칠레)와 3시간 56분 동안 접전을 벌인 끝에 3-1(6-3 6-7 <6-8> 6-3 7-5)로 이겼다. 앞서 1·2회전을 모두 무실세트로 마친 알카라스는 이날 재리를 상대로 두 번째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첫 세트 우위를 무위로 돌렸다. 알카라스는 서브 에이스에서 12-15, 위너(득점타)에서 41-48로 뒤졌지만 언포스드(비공격) 에러에서 30-46으로 우위를 보였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알카라스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1위·독일)를 3-0(6-3 7-6<7-4> 7-6<7-5>)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마테오 베레티니(38위·이탈리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알카라스는 베레티니와의 역대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있다. 단, 유일한 패배를 메이저 대회인 지난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 기록했던 터라 우세를 함부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알카라스에게 베레티니와의 16강전은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행보의 반환점이나 다름없다. 베레티니를 꺾는다면 올해 윔블던 최대 ‘매치업’인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의 세 번째 맞대결 가능성도 더 커진다. 조코비치 역시 앞선 3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88위·스위스)를 3-0 (6-3 6-1 7-6<7-5>)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사뿐히 올라 이제까지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비외른 보리(스웨덴) 단 2명만 일궈 냈던 윔블던 5연패 가능성을 더 짙게 했다. 남자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각각 결승에 올라야 맞대결이 성사된다. 둘은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지난해 마스터스1000 시리즈인 마드리드오픈 4강에서 알카라스가 먼저 승전고를 울렸지만 지난 5월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3-1로 빚을 갚았다.
  • 벨호 월드컵 ‘16강 열쇠’ 지소연·조소현 호흡에 달렸다

    벨호 월드컵 ‘16강 열쇠’ 지소연·조소현 호흡에 달렸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으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과 콜린 벨 감독의 ‘맞춤 전술’에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16강이 달렸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오는 25일 펼쳐지는 조별리그 첫 경기 콜롬비아전의 시험 무대에서 승리하며 16강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한국은 거세게 몰아붙이는 아이티에 경기 초반 고전했다. 킥오프 15분 만에 멜키에 듀모네이의 스루패스가 한국 수비 뒤쪽 공간을 허물었고,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이어받은 네릴리아 몽데지르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후 벨 감독의 유연한 대응이 빛났다. 오른쪽 윙백 추효주(수원FC)를 가운데로 옮겨 아이티 에이스 듀모네이의 전담 마크를 지시했다. 수비수 3명의 간격이 벌어지며 상대에게 측면과 중앙 수비수 사이 공간을 내주는 문제도 포백으로 전환해 공간을 메우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전술 변화의 효과는 역전으로 이어졌다. 조소현이 후반 5분 수비수 3명 사이에서 드리블하다가 상대 선수 발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지메시’ 지소연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동점을 일궜다. 후반 35분엔 아이티 진영 왼쪽에서 지소연이 프리킥으로 페널티 아크 뒤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에게 공을 내줬고, 약 25m 거리에서 때린 장슬기의 슛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대표팀에 남겨진 과제도 확실했다. 중원에 배치된 지소연-조소현 조합은 경기 초반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상대 에이스를 막지 못했다. 벨 감독이 추효주의 위치를 바꾼 이유다. 나란히 145번째 A매치 경기를 치른 지소연과 조소현은 부상으로 한동안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조소현이 장기 부상을 딛고 9개월 만에 돌아온 지난 4월 잠비아전엔 발목을 다친 지소연이 빠졌다. 조소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중원 조합이 처음이라 아직 더 맞춰야 한다”며 “전반엔 안 맞았는데 소연이와 대화를 나누고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대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본선에서 한국보다 강한 전력의 팀을 상대로 공격에 무게중심을 두기보다는 미드필더부터 수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며 “긴 시간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조직력엔 문제가 없겠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두 선수의 체력이 경기 후반까지 버텨 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나토, 中견제 놓고 내부 분열

    11~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 사이에서 중국 견제를 둘러싸고 분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나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포섭해야 한다는 미국과 달리 유럽 일부 국가는 중국의 군사적 야심을 억제하느라 유럽을 지켜야 하는 본연의 임무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에게 나토의 도쿄 사무소 개설에 반대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현재 나토 연락사무소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등에 있다. 도쿄 사무소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태 지역에서 거점 역할을 할 계획이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군사력 강화 등을 언급하며 안보 도전에 맞서기 위해 유대를 강화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러한 나토의 계획에 프랑스는 나토가 북대서양 지역에 초점을 맞춘 안보 기구라는 점을 들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실상은 중국을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우리는 나토가 이 지역으로 동진해 역내 문제에 간섭하고 블록 간 대결을 조장하는 데 열중하는 모습을 봐 왔다”고 비판했다. NHK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쿄 사무소 개설 문제가 논의될 수 있지만 나토의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에서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어야 하므로 프랑스가 반대한다면 개설은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프랑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토 확대를 막고 있지만 다른 회원국들도 속내는 비슷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교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일부 나토 회원국은 러시아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을 포함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을 초청한 것도 나토 회원국들로서는 환영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WSJ 인터뷰에서 “아태 지역은 글로벌 위협에 직면했고 우리는 전 세계의 협력 국가와 함께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북미와 유럽 이외 국가와 (집단방위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에 따른 글로벌 군사동맹을 맺을 계획도,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 불치병 조력사망 인정하는 가톨릭 국가… ‘끝낼 권리’ 논쟁을 부르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불치병 조력사망 인정하는 가톨릭 국가… ‘끝낼 권리’ 논쟁을 부르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에서는 조력자살이나 안락사를 합법화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2020년 조력자살을 금지하는 법이 잇따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받으며 합법화 대열에 들어섰고 국민 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도 잇따라 불치병 환자에 대한 조력사를 공식화했다.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시민 자문기구의 권고를 받아들여 안락사 합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다민족 국가인 캐나다(2016년)와 뉴질랜드(2020년)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조력사망을 합법화했고 미국과 호주에서도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조력사를 시행한 지 비교적 오래된 스위스(1942년), 네덜란드(2001년), 벨기에(2002년) 등에선 치매, 우울증, 알코올중독 등 정신질환까지도 대상에 포함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 조력자살을 금지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최근 스위스로 가 조력자살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락사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거주 요건 없앤 美오리건주“평등하게 죽을 권리 보장” 訴 제기일각 “죽음 위해 사람 몰려” 우려 미국에서 1994년 존엄사법을 가장 먼저 도입한 오리건주는 지난해 3월 조력사망 시행 요건에서 오리건주 주민이어야 한다는 ‘거주 요건’을 없앴다. 동북부 버몬트주도 뒤따라 지난 5월 거주 요건을 삭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50개 주로 구성된 미국은 현재 수도인 워싱턴DC와 오리건 등 10개 주에서만 말기 환자의 조력사망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같이 일부 주에서 거주 요건을 없앴다는 건 미국 전역에서 오리건이나 버몬트주로 가 조력사망을 할 수 있는 법적인 가능성이 열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서 오리건주 의사인 니컬러스 기디언스 오리건보건과학대(OHSU) 가정의학과 부교수는 2021년 10월 존엄사 옹호 단체인 컴패션앤드초이스(Copassion & Choices)와 함께 오리건주 존엄사법의 거주 요건이 미국 헌법의 ‘평등한 대우’에 위배된다며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기디언스 교수가 일하는 포틀랜드 지역은 강 하나만 건너면 워싱턴주로, 그의 환자 중에는 워싱턴에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똑같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강 건너에 사는 워싱턴주 환자가 조력사망을 원하는 경우 처방전을 써 줄 수 없었다. 단지 사는 곳이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기디언스 교수는 “호스피스 의료 등에선 거주지를 묻지 않지만 존엄사법은 어디에 사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면서 “(존엄사법의) 거주 요건은 삶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불공평하고 차별적”이라고 소송을 낸 이유를 밝혔다. 오리건주는 소송 5개월 만에 거주 요건을 없애고 오리건보건부 홈페이지에 “2022년 3월부터 거주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건주 의회에는 지난 1월 ‘거주 조항’을 영구적으로 삭제하는 존엄사법 개정안이 발의돼 3월 하원을 통과했다. 일각에서는 조력사망을 원하는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오리건주로 몰려들 것이라는 우려와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모든 미국인이 오리건주로 가 조력사망을 할 수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 조력사망을 요청하려면 오리건주 의사에게 병을 치료받다가 말기 상태가 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처럼 임종을 앞두고 갑자기 오리건주로 간다고 한들 현지 의사가 조력사망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또 연방법으로 허용된 것이 아닌 만큼 조력사망이 불법인 주에 사는 환자가 오리건에서 조력사망하는 경우 동행한 가족이나 지인은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미국은 올해 1월 기존 수도인 워싱턴DC와 10개 주에 더해 애리조나, 코네티컷, 플로리다,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네바다, 뉴욕,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버지니아 등 총 14개 주에서 임종 시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가가 비용 대는 뉴질랜드조력사망 신청부터 임종까지 무료15개 언어 가이드·전문 상담 제공 뉴질랜드는 2020년 총선에서 국민투표로 조력사망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뉴질랜드 제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조력사 신청부터 두 번의 의사 진단, 마지막 임종까지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조력사에 사용되는 약값조차 본인이 부담하지 않는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마오리 등 원주민 언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15개 언어로 조력사 제도의 개요와 절차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언제든지 전문 상담가와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환자의 마지막 선택권을 온전히 보장하는 동시에 경제적 지원이나 심리 상담 등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조력사를 선택하려는 취약 계층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조력사 시행 과정을 자율에 맡기고 사후 보고하는 미국과 달리 뉴질랜드는 운영 전반에 정부가 적극 개입한다. 조력사를 위해 설립한 법정 기구에서 조력사를 수행할 의사, 전문 간호사, 정신과 의사 명단을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 의사는 개인적 신념에 따라 환자의 조력사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 다만 거절할 경우 이유를 설명하고 다른 의사를 소개하거나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조력사 시행 방식도 선택 가능하다. 당사자가 직접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 밸브를 열 수도 있고 담당의사나 간호사가 대신 투여할 수도 있다. 본인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 분명하면 병이나 사고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조력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뉴질랜드 정부 통계를 보면 제도 시행 후 약 11개월간 596명이 신청해 절반가량인 294명이 승인받았고 약 43%(259명)는 철회하거나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력사망자의 77.9%는 신청 당시 완화의료를 받고 있었다. 사망자 대부분(81.3%)은 집에서 임종을 맞았다. 다민족 국가인 뉴질랜드는 약물 투여 전이나 후에 당사자가 원하는 임종 의식을 진행하는 것까지도 조력사 준비 과정에 포함하고 담당 의사나 전문 간호사가 이러한 계획에 관해 당사자와 논의하도록 했다. 정신질환도 인정한 캐나다정신질환만으로도 사망 신청 가능“정신적 고통 측정 못 해” 반론도 커 2016년 조력자살 및 안락사를 법제화한 캐나다는 가장 급진적인 조력사 시행 국가 중 하나다. 2021년 캐나다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1만 64명이 조력사를 선택했다. 그 전해보다 32.4%가 늘어났으며 전체 사망자의 3.3%에 해당한다. 이러한 가운데 캐나다는 정신질환만으로도 조력사망을 신청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해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 개정안은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국가 의료시스템이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항만 1년 더 연기됐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조력자살 허용은 기본적으로 조력사망을 찬성하는 사람들조차 의견이 엇갈린다. 정신질환이 신체질환보다 덜 치명적이거나 덜 고통스럽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정신병은 진행 단계를 예측하거나 고통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제적 또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이 자칫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들어 조력사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 다만 서구의 존엄사 논의 과정에서 주요한 가치로 꼽혔던 ‘자기 결정권’과 ‘평등’의 논리를 적용한다면 시행 대상은 점차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초로 연령제한 없앤 벨기에11세 불치병 어린이 안락사 인정자기 결정권 등 윤리 논쟁은 여전 편안하게 죽을 권리를 과연 몇 살부터 인정할 것인가도 논란이다. 벨기에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연령 제한을 없애 미성년자도 안락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미 12세부터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는 네덜란드도 지난 4월 12세 미만 아동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미성년자가 안락사를 신청하려면 스스로가 자신의 의사결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아동심리학자와 정신과 전문의가 이를 확인하고 보증해야 한다. 또 부모가 반대하면 이뤄지지 않는다. 벨기에에서는 개정안 시행 후 지난해까지 총 4명의 미성년자가 이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나이가 가장 어린 사람은 2016년 안락사한 9세 어린이로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앓고 있었다. 이 밖에 근위축증을 앓던 17세 환자와 선천성 호흡기 질환인 낭포성 섬유증에 시달리던 11세 환자가 조력사망을 했다. 벨기에 안락사 통제·평가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치료가 불가능하고 단기에 사망에 이르게 될 심각한 상태가 되면서 고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조력자살 및 안락사를 제도화한 이들 국가에서는 치매나 우울증 환자에게도 허용하고 있지만 생명권 보호와 자기 결정권 존중을 둘러싸고 법적, 윤리적 논쟁이 말끔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유럽최고인권재판소는 지난해 10월 벨기에에서 난치성 우울증을 앓던 여성이 가족도 모르는 채 안락사한 데 대해 “벨기에 정부가 ‘모든 사람의 생명권은 법으로 보호돼야 한다’는 유럽인권협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어릴 적부터 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64세의 이 여성은 자신을 20년 넘게 치료한 의사가 안락사를 허락하지 않을 듯하자, 안락사 옹호 단체의 의사 2명을 차례로 찾아가 안락사를 신청했다. 모든 일이 종료되고 난 뒤 병원으로부터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아들 톰 모르티에는 벨기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유럽인권재판소는 벨기에 정부의 안락사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부실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치매 안락사 허용한 네덜란드“요양원 가기 전 안락사” 서면 작성사망 과정서 거부 반응 보여 논란 네덜란드에서는 한 치매 환자의 안락사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6년 74세의 나이로 조력사망한 이 여성은 죽기 4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뒤 “내가 요양원에 들어가기 전 안락사를 시켜 달라”는 글을 썼다. 의사는 당시 작성된 진술서에 근거해 그가 요양원 돌봄을 받기 전 조력사망을 시행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또 다른 의사의 확인 절차를 거쳐 시행됐다. 그러나 진정제와 치사약 투여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던 환자가 깨어나면서 일종의 거부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남편과 딸이 환자가 사망할 때까지 붙잡고 있어야 했다. 이 사건으로 네덜란드 검찰은 안락사법 시행 후 처음으로 의사를 기소했으나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치매가 진행된 환자일지라도 사전에 서면으로 요청했고 안락사법 요건과 절차를 지켰다면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이다. 외국인도 받아 주는 스위스외국인 허용하는 세계 유일 국가규제 없어 “자살 관광 묵인” 비판 세계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의 조력자살을 받아 주는 스위스에서는 이를 돕는 단체들의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력자살이나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는 국가의 말기 환자들에게는 외국인을 받아 주는 스위스가 유일한 탈출구이지만, 스위스의사협회 가이드라인 외에는 규제나 감시 장치가 없어 스위스 정부가 ‘자살 관광’을 묵인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해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두 자매가 실종됐는데, 알고 보니 스위스 바젤에 있는 조력자살 단체 페가소스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각각 의사와 간호사로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했고 신체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두 사람의 오빠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현지 검찰은 범죄의 흔적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헷갈리는 안락사 관련 용어] →존엄사 우리나라에선 임종 과정에서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연명의료결정법을 흔히 ‘존엄사법’이라고 부르지만 미국 오리건주 등에선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법을 ‘존엄사법’(Death with Dignity Act)이라고 부르는 등 해석의 범위가 넓다. ‘존엄사’라는 용어가 가치 판단을 포함하고 있어 특정 임종 방식을 가리키는 용어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안락사 가까운 시일 안에 임종이 예견되거나 통증이 극심하면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치사약 등을 주입해 생명을 종결하는 것으로, 환자의 요청을 전제로 한다. →조력자살·조력사망 임종이 가까운 환자가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치사약을 ‘스스로’ 복용하거나 주입해 생명을 종결하는 것으로, 의사조력자살 또는 의사조력사망이라고도 한다. 안락사의 한 방식으로 볼 수 있지만, 조력자살만을 허용하는 스위스나 미국 일부 주 등에서는 의료진이 약물을 대신 주입할 수 있는 안락사와 구분한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월드컵 16강 열쇠는…‘지소연-조소현’ 중원과 벨의 ‘맞춤 전술’

    월드컵 16강 열쇠는…‘지소연-조소현’ 중원과 벨의 ‘맞춤 전술’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으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과 콜린 벨 감독의 ‘맞춤 전술’에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16강이 달렸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오는 25일에 펼쳐지는 조별리그 첫 경기 콜롬비아전의 시험 무대에서 승리하며 16강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한국은 거세게 몰아붙이는 아이티에 경기 초반 고전했다. 킥오프 15분 만에 멜키에 듀모네이의 스루패스가 한국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고,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이어받은 네릴리아 몽데지르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후 벨 감독의 유연한 대응이 빛났다. 오른쪽 윙백 추효주(수원FC)를 가운데로 옮겨 아이티 에이스 듀모네이의 전담 마크를 지시했다. 수비수 3명의 간격이 벌어지며 상대에게 측면과 중앙 수비수 사이 공간을 내주는 문제도 포백으로 전환해 공간을 메우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전술 변화의 효과는 역전으로 이어졌다. 조소현이 후반 5분 수비수 3명 사이에서 드리블하다가 상대 선수 발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지메시’ 지소연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동점을 일궜다. 후반 35분엔 아이티 진영 왼쪽에서 지소연이 프리킥으로 페널티 아크 뒤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에게 공을 내줬고, 약 25m 거리에서 때린 장슬기의 슛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대표팀에 남겨진 과제도 확실했다. 중원에 배치된 지소연-조소현 조합은 경기 초반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상대 에이스를 막지 못했다. 벨 감독이 추효주의 위치를 바꾼 이유다. 그는 아이티전 전반을 마치고 지소연과 조소현에게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나란히 145번째 A매치 경기를 치른 지소연과 조소현은 부상으로 한동안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조소현이 장기 부상을 딛고 9개월 만에 돌아온 지난 4월 잠비아전엔 발목을 다친 지소연이 빠졌다. 조소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중원 조합이 처음이라 아직 더 맞춰야 한다”며 “전반엔 안 맞았는데 소연이와 대화를 나누고 나아졌다”고 말했다. 김대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선에서 한국보다 강한 전력의 팀을 상대로 공격에 무게 중심을 두기보다는 미드필더부터 수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면서 “긴 시간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조직력엔 문제가 없겠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두 선수의 체력이 경기 후반까지 버텨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조코비치-알카라스 또 만날까, 나란히 윔블던 16강 안착

    조코비치-알카라스 또 만날까, 나란히 윔블던 16강 안착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윔블던 16강에 안착했다.알카라스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니콜라스 재리(28위·칠레)와 3시간 56분 동안의 접전 끝에 3-1(6-3 6-7<6-8> 6-3 7-5)로 이겼다. 앞서 1, 2회전을 모두 무실세트로 마친 알카라스는 이날 재리를 상대로 두 번째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첫 세트 우위를 무위로 돌렸다. 알카라스는 서브 에이스에서 12-15, 위너(득점타)에서 41-48로 뒤졌지만 언포스드(비공격) 에러에서 30-46으로 우위를 보였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알카라스는 알렉산더 즈베레프(21위·독일)를 3-0(6-3 7-6<7-4> 7-6<7-5>)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마테오 베레티니(38위·이탈리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알카라스는 베레티니와의 역대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있다. 단, 유일한 패배를 메이저 대회인 지난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 기록했던 터라 우세를 함부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알카라스에게 베레티니와의 16강전은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행보의 반환점이나 다름없다. 베레티니를 꺾는다면 올해 윔블던 최대 ‘매치업’인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의 세 번째 맞대결 가능성도 더 커진다.조코비치 역시 앞선 3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88위·스위스)를 3-0(6-3 6-1 7-6<7-5>)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사뿐히 올라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비외른 보리(스웨덴), 단 2명만 일궈냈던 윔블던 5연패 가능성을 더 짙게 했다. 16강 상대는 2021년 이 대회 4강까지 올랐던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다. 남자 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각각 결승에 올라야 맞대결이 성사된다. 둘은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지난해 마스터스1000 시리즈인 마드리드오픈 4강에서 알카라스가 먼저 승전고를 울렸지만 지난 5월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3-1로 빚을 갚았다.
  • “日편향적” 민주당, IAEA 사무총장 면전서 오염수 방류 맹비판

    “日편향적” 민주당, IAEA 사무총장 면전서 오염수 방류 맹비판

    더불어민주당은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 자리에서 “일본 편향적 검증을 했다”며 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안전성 평가’ 종합보고서를 강하게 비판했다. “중립성·객관성 상실한 日편향적 검증”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대책위) 고문인 우원식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처음부터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을 했다”고 말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14일째 단식 중인 우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IAEA 입장은 일관되게 ‘오염수 해양방류 지지’였다”면서 “주변국 영향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미리 결론 내린 것은 ‘셀프 검증’이자 ‘일본 맞춤형’ 조사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IAEA의 오염수 해양방류 정당화는 주변에 있는 IAEA 회원국에 대한 명백한 권리 침해“라며 ”이제 일본은 IAEA 보고서를 오염수 해양방류의 통행증처럼 여기고 수문을 열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염수에서 수영? 일본 내에서 쓰라” 우 의원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오염수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그럴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 물 부족 국가인 일본이 그 물을 국내 음용수로 마시든지 공업·농업용수로 쓰라고 요구할 의사가 없는지 묻고 싶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오염수를 마실 생각도, 오염수에서 수영할 생각도 없다”고 직격 비판했다. 대책위원장인 위성곤 의원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IAEA 종합보고서에 유감을 표하면서 “일본이 오염수 해양 투기를 연기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다른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 IAEA가 이러한 요구에 함께해 달라”고 요구했다. 위 의원은 “IAEA는 그동안 지적된 일반안전지침(GSG) 위반을 비롯해 오염수 해양방류가 정당한지, 최적의 대안인지 등은 검토하지 않고 일본 정부에 책임을 떠넘겼다”면서 “유엔해양법에 대해 검토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IAEA 사무총장 “국제안전기준에 부합” 그로시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지금 이 문제가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을 비롯해 우려를 제기하는 곳이 많아 그 우려를 듣고 답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민주당 초대에도 응해 면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도출한 결론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기술적 역할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굉장히 충실하게 업무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제대로 잘 지켜지는지 완전히 검토하기 위해 수십년간 일본에 상주할 것”이라며 “IAEA 지역사무소를 후쿠시마에 개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신의 모두발언 이후 민주당 측에서 예상보다 더 강한 어조의 비판이 이어지자 당황한 기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발언 초반 몇몇 발언을 메모하며 고개를 끄덕이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후 의자에 등을 대고, 안경을 벗거나 중간중간 한숨을 쉬기도 했다. 모두발언만 55분간 이어진 가운데 면담장에는 국회 본청 밖에서 벌어진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 소리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책위는 IAEA의 종합보고서가 발표되자 지난 6일 IAEA 측에 면담을 요청했다. 지난 7일 입국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나 IAEA 종합보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출국해 뉴질랜드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을 찾을 예정이다. ‘전문가 이견’ 보도에 “이견 없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종합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국제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견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7일 로이터통신은 ‘종합보고서에 관해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 불일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로시 사무총장이 “나는 그것을 들었다”면서도 “전문가 중 누구도 내게 직접 우려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이견이 있다는 사실을 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로이터는 ”보고서에 참가한 국제 전문가 1∼2명이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AEA는 해양 방류 방침을 정한 일본의 요청을 받고 2021년 7월 11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그동안 부문별 중간 보고서를 냈으며, 이달 4일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 11개국에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프랑스, 마셜군도, 러시아, 베트남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4일 IAEA는 종합보고서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며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오염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IAEA가 성급하게 보고서를 낸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는 IAEA 보고서가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의 ‘부적’이나 ‘통행증’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나토 유럽 국가들 “중국 포위한다며 韓·日까지 불러 내분만 키워”

    나토 유럽 국가들 “중국 포위한다며 韓·日까지 불러 내분만 키워”

    옛소련의 위협에 맞서는 군사동맹으로 출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대중국 견제에 끌어들이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을 곁눈질하게 만드는 미국에 유럽 회원국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 유럽을 지켜야 하는 본연의 임무까지 어려워진다고 반대하거나 역풍만 부를 것이라고 우려하는 회원국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교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나토 회원국들에도 중국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사적 자원이 소모된 상황에 중국 억제로까지 역할을 확대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을 초청한 것도 유럽 회원국들로선 마뜩찮은 속내를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프랑스가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월 한 안보 콘퍼런스에서 나토가 아시아·태평양으로 지리적 영역을 확장하는 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일본 도쿄에 나토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에도 반대했다. 아시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나토를 주요 지역인 북대서양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란 논리였다. 중국 역시 나토가 자국의 발전을 가로막으려는 증거라며 도쿄 연락사무소 설치 계획에 거세게 반발했고, 이는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우리는 나토가 이 지역으로 동진해 역내 문제에 간섭하고 블록간 대결을 조장하는 데 열중하는 모습을 보아왔다”고 성토했다. 최근에는 인민해방군 장성인 자오샤오줘 대교(大校·한국의 대령과 준장 사이)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과 나토가 광범위한 군사동맹으로 연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유럽 국가들의 빈약한 해군 역량을 고려할 때 이들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제해권을 확보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나토 군함이 때때로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중국의 공격적 행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미국 외교정책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의 브래드 글로서먼 선임 고문은 강조했다.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의 이와마 요코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권역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유럽의 번영도 위태로워진다고 지적했다. WSJ은 “나토가 더 많이 관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은 우크라이나 지지를 통해 유럽 안보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더 많이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을 통해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도 비슷한 방안을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도 한국 정부가 더 많은 비축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계속 보내도록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토가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은 2019년이었다. 지난해 6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2022 전략개념’에 최초로 중국을 명시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 확대를 모색해 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WSJ 인터뷰를 통해 “나토는 북미와 유럽의 역내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이 지역(아시아·태평양)은 글로벌 위협에 직면했고 우리는 전 세계의 협력 국가와 함께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은 나토 가입 의향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북미와 유럽 이외 국가와 (집단방어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에 따른 글로벌 군사동맹을 맺을 계획도,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장 이번 정상회의에 핀란드가 처음으로 정회원 자격으로 참석하고,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의 가입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이 딸리는 것으로 보인다.
  • ‘완벽했던 후반전’ 벨호,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월드컵 출정식 장식

    ‘완벽했던 후반전’ 벨호,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월드컵 출정식 장식

    8년 만에 통산 2번째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가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향한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지소연(수원FC)과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의 후반 연속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이날 평가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지난 4월 잠비아와의 2차례 평가전을 포함해 A매치 3연승을 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53위 아이티를 맞아 전반에는 상대 스피드와 피지컬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중원을 장악하며 상대를 몰아붙여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투톱으로 나선 손화연과 최유리(이상 현대제철)가 포지션을 바꿔가며 측면을 공략하며 아이티 골문을 노렸다. 또 ‘잉글랜드파’ 지소연,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을 2선 중심에 깔아 중원을 두텁게 했다. 하지만 뒷공간을 한 번에 노리는 아이티의 침투 패스에 애를 먹었다. 공격에서는 상대 박스 근처에서의 세밀함이 아쉬웠다. 한국은 킥오프 1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을 찌른 멜키에 듀모네이의 날카로운 패스에 뒷공간이 허물어졌다. 스프린트 하며 공을 잡아 한국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네릴리아 몽데지르가 반대편 골대를 보고 오른발로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4분 뒤에도 로즐로르 보르젤라의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는 등 위기가 계속됐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3분 손화연의 컷백을 받은 최유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손화연의 슈팅을 막기 위해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것. 하지만 최유리의 왼발 슈팅은 슬라이딩하며 몸을 던진 상대 수비의 발에 걸리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5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조소현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아이티의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었는데 상대 밀집 수비를 뚫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느린 화면에 아이티의 셜리 쥬디가 공 대신 조소현의 발을 걷어차는 순간이 고스란히 잡혔다. 에이스 지소연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A매치 145경기 출전에 67번째 골. 지소연은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득점에서 남녀를 통틀어 2위 차범근(58골)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간격을 9골로 넓혔다. 흐름을 잡은 한국은 아이티의 측면을 꾸준히 흔들었다. 후반 13분에는 크로스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 등이 겹치며 조소현, 지소연, 조소현의 3연속 슈팅이 이어졌으나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한국은 후반 35분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한국은 지소연이 페널티 아크 뒤에 멀찍이 떨어져 있던 장슬기에서 공을 빼줬고, 상대 골문 구석을 노린 장슬기는 오른발로 약 25m짜리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베테랑 수비수 장슬기는 2020년 2월 도쿄올림픽 예선 베트남전 이후 3년 5개월 만에 골 맛을 보며 A매치 13호골을 기록했다. 중원을 장악한 한국은 아이티에 거의 슈팅 기회도 주지 않은 채 공세를 거듭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금민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고, 조소현이 미끄러지며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기대를 모았던 ‘돌아온 스트라이커’ 박은선(서울시청)과 ‘최연소’ 케이시 유진 페어(PFA)는 아쉽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 뒤 벨호는 9127명의 관중 앞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벨호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오후 8시 호주로 출국한다.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하다가 16일 FIFA 랭킹 9위의 강호 네덜란드와 비공식 평가전을 갖고 20일 대회 개막을 맞는 벨호는 25일 콜롬비아(25위), 30일 모로코(72위), 다음 달 3일 독일(2위)과 H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 [포착] 제2의 미갈루?...호주서 알비노같은 흰색 새끼 고래 발견

    [포착] 제2의 미갈루?...호주서 알비노같은 흰색 새끼 고래 발견

    사람에게 목격되는 것 자체가 큰 뉴스거리가 되는 고래가 있다. 바로 극히 희귀한 알비노 혹등고래 ‘미갈루’다. 최근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알비노처럼 보이는 혹등고래의 새끼 모습이 드론으로 포착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뉴사우스웨일즈 해안에서 우연히 발견된 흰색 고래는 한 눈에 봐도 어미에 비해 몸집이 훨씬 작아 새끼로 보인다. 특히 몸 전체가 흰색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어미의 색과 확연하게 차이나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당시 고래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작가인 딜런 골든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멀리서 고래의 흔적을 보고 그곳으로 드론을 날려보냈다"면서 "놀랍게도 새끼 고래가 너무나 하얗다는 것을 알게돼 믿을 수 없었고 두려울 정도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처럼 드론으로 흰색 고래의 모습이 확인됐으나 전문가들의 입장은 유보적이다. 현지 해양 동물 전문가인 월리 플랭클린 박사는 "영상이 매우 흥미로운 것은 맞지만 이것만 가지고 알비노 고래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확실한 것은 분명 새끼로, 갓 태어난 고래의 경우 첫 주에 흰색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랭클린 박사는 "크기를 감안하면 태어난 지 2~3일 밖에 안된 새끼 고래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알비노가 아니라고 해도 이렇게 어린 새끼가 사람 눈에 띈다는 것 자체가 극히 희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호주 해안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혹등고래가 정기적으로 목격됐는데 원주민어로 ‘하얀 친구’란 뜻을 갖는 미갈루(Migaloo)다. 생후 3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미갈루가 처음 사람의 눈에 띈 것은 지난 1991년으로 역시 호주에서였다. 미갈루의 몸이 흰색인 이유는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알비노이기 때문이다. 보기에는 신비하고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 알비노는 햇빛 노출에 약하며 시력도 그리 좋지 않다. 또한 눈에 띄는 몸 색상 때문에 어렸을 때 포식자에 의해 죽는 사례가 많다.미갈루는 매년 6월 쯤이면 남극에서 따뜻한 남태평양 쪽으로 무리들과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호주에서 목격되며 다시 가을이 오면 남극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호주 언론은 미갈루가 지난 2020년 이후로는 호주 해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있다고 전했다. 
  • 에르도안 “우크라, 나토 가입 자격”…다음주 정상회의 논의할 내용들은

    에르도안 “우크라, 나토 가입 자격”…다음주 정상회의 논의할 내용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표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AFP는 나토 가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가 결정적인 튀르키예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을 순방하며 나토 가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촉구해 왔다. 그는 지난 6일 불가리아에 이어 체코를 방문하고 나토를 향해 “명확한 신호를 달라”고 호소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자국과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정치·군사적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킨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푸틴이 튀르키예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튀르키예 방문이 된다. 9일로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500일이 되는 가운데 튀르키예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전쟁 중재자를 자처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7일 만료되는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해상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은 그동안 세 차례 연장됐다.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가입의 문을 활짝 열어줬지만 다음주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바라는 ‘확답’의 수위를 두고는 최종 공동성명 문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견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정상회의 의제를 설명하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토 정상들이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을 ‘나토식 표준’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다년간 지원 프로그램,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 첫 회의 등 정치적 연대 강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재확약 등 세 가지라고 그는 설명했다. 관심사는 ‘나토 가입 재확약’이 어느 정도 수위로 합의될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공동선언 문안 조율이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문구는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이후에 공개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나토는 이미 200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조지아가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천명했다. 명확한 타임라인 없이 원론적 수준이었는데 이 문구가 오늘날 전쟁의 불씨가 됐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체코 기자회견에서도 나토 가입과 관련해 어떤 초청도 받지 못했다며 “명확한 신호를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과 독일 등 주요 회원국들은 2008년 선언 이상의 확약을 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AFP 통신은 짚었다. 동유럽 회원국들은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나토 정상들이 우크라이나가 가입 절차에 돌입할 때 원칙적으로 적용되는 엄격한 가입 요건 등을 간소화하는 방안에 합의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냉전 이후 처음으로 종합적인 방위계획도 채택된다. 지역계획(regional plans)으로 명명될 계획은 유럽 및 대서양 지역을 세 구역으로 나눠 러시아 및 테러공격 등에 대한 대비태세 강화를 목표로 한 군사지침서 격이다. 유럽 대서양 역내 방산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방위생산 액션 플랜’에도 합의할 방침이다. 전반적인 전력 강화를 위해선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2014년 이후 9년 만에 ‘방위비 지출 가이드라인’ 개정도 추진된다. 현재 가이드라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지출’로 돼 있는데, 2% 기준선을 최대치가 아닌 하한선으로 수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나토에 따르면 올해 기준 31개국 중 11개국만 2% 지출 가이드라인을 맞추거나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합류한 핀란드도 정식 회원국으로 처음 참석한다. 튀르키예, 헝가리의 제동으로 스웨덴은 가입 절차가 지연 중인데 정상회의 직전 튀르키예-스웨덴 정상 회동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정상회의에는 2년 연속 한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도 참석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의 안보는 지역적이 아닌 글로벌 현안”이라며 해당 국가들과 “사이버 안보, 해상안보, 신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 중”이라고 전했다.
  • ‘나는 신이다’ 출연 소식에 JMS 지인 홍콩 파견, 인천공항부터 미행

    ‘나는 신이다’ 출연 소식에 JMS 지인 홍콩 파견, 인천공항부터 미행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간부들이 정명석 총재에게 성폭행당한 외국 여신도가 ‘나는 신이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지인을 홍콩으로 보내 회유하고, 인천공항에 직원을 대기했다 미행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 심리로 7일 열린 JMS 대외협력국장 A(60)씨와 같은 국 차장 B(36)씨의 증거인멸교사 혐의 관련 첫 재판에서 둘 다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A씨는 2021년 9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이 주변에 성폭행 피해 정황을 털어놓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인 2명을 홍콩으로 보내 회유를 시도하고, 메이플이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에 직원들을 인천국제공항에 대기시켰다 숙소까지 미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경찰 등 수사기관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대비해 차장 B씨에게 대처 방법을 알아보라고 지시하고, 지난해 4월 초에는 세종시 사무실에서 메이플을 관리하던 20명을 화상회의로 초대해 수사에 대비한 휴대전화 교체 및 외부 발설 금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이같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증거 채택에도 모두 동의했다. B씨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상급자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고,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적극적 범행 가담을 부인했다. A씨와 B씨는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본명 김지선·44)씨 등과 함께 정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JMS 국제선교국장 출신 C씨(38)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었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메이플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30)뿐 아니라 한국인 여신도들에게 성범죄를 일삼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 셜록은 면허가 있었을까?…공인탐정 양성하는 ‘탐정업법’ [법안 톺아보기]

    셜록은 면허가 있었을까?…공인탐정 양성하는 ‘탐정업법’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난립해 있는 탐정, 심부름센터의 불법 조사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탐정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반드시 필요하다” - 황운하 의원황운하 의원, ‘탐정업법’ 대표발의국가가 교육·면허 제공해 탐정 관리 영화 ‘그놈목소리’의 배경이 된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 이 사건은 지난 2006년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됐지만 끝내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개구리 소년 사건’과 함께 국내 2대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나 형호 아버지 이우실씨의 ‘그놈’ 찾기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이씨는 33년째 범인을 잡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수소문 중이다. 대중의 관심이 모이면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범인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그것도 잠시뿐. 수사팀이 해체되면 범인 찾기는 오롯이 가족의 몫이 된다. 경찰청이 밝힌 범인 검거율은 2021년 기준 79.5%이다. 범죄 사건 10건 중 2건은 미제로 남는다는 뜻이다. 미제 사건의 피해 가족들은 경찰 수사가 공백이 되면 생업까지 던지고 직접 범인을 쫓으며 속을 끓인다. 이에 국내에도 ‘탐정’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범인 검거의 책임이 피해 가족 개인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국가가 ‘공인 탐정’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경찰 수사 대체 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가기관의 ‘치안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국민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다.2020년, ‘탐정’ 합법화…사생활 침해 등 부작용탐정업법, 국가자격 ‘공인탐정’ 신설·시험제도 도입 현재도 ‘탐정업’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탐정업의 음성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20년 탐정 명칭 사용을 금지했던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이 개정됐다. 이 법에 적시된 ‘탐정업과 탐정 명칭의 사용 금지’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탐정사무소 개업의 길을 터준 것이다. 그러나 탐정업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후속 법안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탐정 관련 제도 개선이 ‘반쪽’에 그쳤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자격증이 없어도 탐정사무소를 개업할 수 있게 되면서 흥신소나 심부름센터가 탐정의 탈을 쓰고 무차별적 조사를 벌이는 게 가능해졌다. 사생활 침해와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제도 개선이 필요한 셈이다. 경찰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대표발의한 ‘공인 탐정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안’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법안은 국가자격 ‘공인탐정’을 신설하고 시험제도를 도입해 탐정 희망자의 자질을 검증하고 결격사유를 따지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공인탐정의 영업 신고를 의무화하고 탐정이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의뢰인을 보호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전문적이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도록 했다. 법안에 따르면 ▲미아·실종자 등에 대한 소재파악 ▲도난·분실 자산 등의 소재확인 ▲의뢰인의 권리보호 등이 탐정의 주요 업무 내용이다. 또한 경찰청장 산하에 공인탐정 자격제도 운영위원회를 두고, 경찰청장이 공인 탐정에 대한 지도·감독권, 필요 조치 요구권을 가지도록 했다.이미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OECD 국가들은 국가공인 탐정 제도를 운영 중이다. 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의 고향 영국은 2014년 탐정면허제도를 도입했다. 탐정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심으로 불법 사설탐정이 된 사람들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영국은 탐정교육 기관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 등의 교육을 받고, 범죄기록이 없는 경우에 한해 탐정 면허를 발급한다. 국가 면허국에서 발급하는 NVQ(국가직업인증) 3급을 취득한 후 탐정 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 또 탐정의 업무 범위를 엄격하게 제한해 사생활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호주에서는 탐정교육훈련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통과한 뒤, 주경찰청으로부터 면허를 발급받으면 탐정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주별로 자격시험을 보거나 자격요건이 갖춰지면 면허를 발급받는다. 쟁점 없고 여야 막론 필요성 공감윤재옥·이명수 등 유사 법안 발의이재명, 대선 때 탐정업법 도입 공약 탐정업법은 쟁점이 크지 않은 만큼 절차적 요건만 충족하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탐정업법의 필요성은 여야를 막론하고 두루 공감하고 있다. 이미 여권에서도 2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경찰 출신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20년 대표발의한 ‘탐정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안’은 탐정 국가자격제도를 도입하고, 탐정업에 관한 관리·감독 및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규정 등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해 대표발의한 동명의 법안은 탐정, 심부름센터의 불법 조사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탐정업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탐정이 권한을 오남용할 경우 가중처벌하는 내용이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도 최근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대선후보 당시 탐정업법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황 의원의 법안은 발의 두 달 만인 지난달 22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황 의원은 이날 제안설명에서 “몇 해 전 스토킹 범죄 끝에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그 어머니를 살해하고 남동생을 중태에 빠뜨린 ‘송파 가족 살인 사건’은 살인범 이석준에게 피해자들의 집 주소를 알려 준 흥신소에서 시작됐다”면서 “부적격자의 무분별한 사실조사로 인한 사생활 침해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탐정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탐정업자들의 활동을 지도, 관리, 감독하고 탐정 업무의 적법성을 담보해 국민의 권리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했다”며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다만 탐정업법과 같은 제정안은 국회법상 공청회를 거쳐야 해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행안위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입선출 원칙에 따라 처리가 된다고 하면 소위원회 논의와 공청회를 거쳐 올해 8월쯤 전체회의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 벨 감독 “페어 출전? 아직 몰라…우리 약점 확인 기회”

    벨 감독 “페어 출전? 아직 몰라…우리 약점 확인 기회”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하는 콜린 벨 감독이 아이티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약점 찾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벨 감독은 아이티전을 하루 앞둔 7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경기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해 월드컵 준비에 쓰겠다. 공을 소유할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 중 우리가 어떤 걸 더 선호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라며 “또 아이티의 속도로 인해 우리가 어떤 약점을 보일지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또 “아이티 감독님도 동의하겠지만, 선수들이 ‘정점’을 보여주는 때는 내일이 아니라 월드컵 첫 번째 경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남미의 아이티는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맞붙을 콜롬비아를 염두에 둔 상대다. D조에 속한 아이티 또한 같은 조 중국을 대비해 한국과 맞선다. 사상 첫 16강을 이룬 2015 캐나다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는 게 ‘어게인 2015’의 핵심 열쇠다. 벨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 첫 혼혈 선수이자 역대 최연소로 월드컵에 나서는 케이시 유진 페어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모르겠다”며 “내일 경기 상황을 보겠다. 아마도”라고 말했다. 니콜라 델레피네 아이티 감독은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지는 않지만, 알아보니 훌륭한 팀이었다. 선수진이 훌륭하다”며 “우리는 미국전 이후 가장 수준 높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아이티는 지난해 7월 세계 최강 미국과 겨뤄 0-3으로 졌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술적으로도 훌륭하다. 롱패스도 많이 하고 측면에서도 화려하다”며 “박은선이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안다. 지소연도 경험이 많다. 신구 조화가 이뤄진 잘 준비된 팀”이라고 했다. 델레피네 감독은 “콜롬비아는 공 점유율이 높지만 우리는 조금 다르다”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점은 비슷하다. 우리 팀에는 기술이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고 설명했다.
  • 김종국이 소개한 ‘터보 마이키’ 근황

    김종국이 소개한 ‘터보 마이키’ 근황

    가수 김종국이 터보로 함께 활동했던 마이키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선 ‘호주 첫 단독 콘서트. 그리고 운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김종국은 “본업 하러 호주에 다녀왔다. 첫 호주 단독 콘서트! 오랜만에 너무나도 호응이 좋은 관객분들을 만나서 힐링하고 에너지 받고 왔다! 그리고 역시나 헬스장이 너무 다양하고 많아서 하루하루가 설렜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 속 김종국은 쇼리와 함께 호주 시드니의 한 헬스클럽을 찾은 모습이다. 김종국은 “(시드니에) 오자마자 동네 헬스장부터 찾았다”며 “저희는 이제 1일권을 끊고 들어갈 예정이다. 돈 아까워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종국은 터보 활동 시절을 떠올리며 “너랑 이렇게 앉아있으니까 예전에 마이키랑 뉴욕 갔을 때가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쇼리는 “마이키 형은 잘 지내시죠?”라고 물었고, 김종국은 “뉴욕에서 초밥집을 하고 있다. 마이키네 가게 가면 마이키가 직접 주방에서 초밥을 만들어서 나온다”라고 근황을 밝혀 이목을 모았다.
  • IAEA 사무총장 “일부 패널, 日 오염수 방류 우려 표했다”

    IAEA 사무총장 “일부 패널, 日 오염수 방류 우려 표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처리된 방사수를 방류하는 것을 승인하는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 국제 전문가 중 한두명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의 계획에 대해 가장 격렬하게 비판하는 중국을 포함한 11개국의 참가자를 포함해 보고서 뒤에있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는지’ 묻자 로이터에 “그러한 보고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런 말을 들었지만, 우리가 발표한 내용은 과학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전문가도 자신에게 직접 우려를 제기한 적이 없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10년 전 쓰나미로 파괴된 원전에서 올림픽 수영 경기장 500개 구모 분량의 물을 방출하려는 일본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2021년 IAEA가 구성한 국제 태스크포스에는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프랑스, 마셜제도, 한국, 러시아, 영국, 미국, 베트남의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일본과 IAEA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보장했음에도 “해양 생물과 인간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는 계획을 승인해서는 안 된다”며 IAEA의 보고서를 비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의 보고서가 이 계획을 승인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가 올 여름 후반에 시작될 수돗물 방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 계획을 지지하거나 이를 권장하지 않지만, 이 계획이 표준에 부합한다고 말할 뿐”이라며 “우리는 어느 한 편을 들지 않는다. 저는 일본 편도 아니고 중국 편도 아니고 한국 편도 아니다. 표준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 LG엔솔, SQM과 전기차 200만대분 리튬 공급 계약…“공급망 안정화·다변화”

    LG엔솔, SQM과 전기차 200만대분 리튬 공급 계약…“공급망 안정화·다변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의 북미 시장 공급망 강화를 위한 대규모 리튬 확보에 성공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의 공급망 다변화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7년간 10만톤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리튬 단일 구매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 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공급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이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앞서 2020년 SQM 측과 체결한 계약을 대체하는 것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개년치 잔여 물량인 3만 6000톤을 약 3배 가까이 확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산화리튬 뿐만 아니라 ‘로우니켈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탄산리튬도 대규모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공장(27GWh)과 더불어 16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칠레 산티아고에 본사를 둔 SQM은 세계 최대 수준의 리튬 생산업체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리튬을 제조하고 있다.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인 칠레와 호주 등에 리튬광산을 보유해 미국 IRA 요구조건 충족도 가능하다. 또 리튬 추출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95% 이상을 태양광을 사용하는 등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의 공급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확대해 북미 및 아시아 지역 내의 리튬 생산 및 공급 관련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구매 최고책임자)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의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공급망 다변화로 IRA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독보적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디아즈 SQM 부사장은 “고품질의 리튬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SQM의 역량을 신뢰해준 LG에너지솔루션에 감사드린다”며 “두 회사가 글로벌 탈탄소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메이저 350승… 조코비치의 키스

    메이저 350승… 조코비치의 키스

    페더러·세리나 이어 대기록 위업대회 5연패·세계 1위 탈환 순항시비옹테크도 가뿐하게 3회전행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350번째 승리를 거두며 윔블던 3회전(32강)에 안착했다. 세계 2위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2023 윔블던 남자단식 2회전에서 70위 조던 톰프슨(29·호주)을 3-0(6-3 7-6<7-4> 7-5)으로 물리쳤다. 첫 세트는 간단하게 따냈으나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갔고, 3세트도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5연패 및 통산 8회 우승, 메이저 24회 우승, 세계 1위 탈환을 향해 순항했다. 또한 남녀를 통틀어 로저 페더러(369승)와 세리나 윌리엄스(365승·이상 은퇴)에 이어 메이저 350승을 거둔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현역으론 유일하다. 메이저 대회 한 번에 최대 7승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조코비치는 산술적으로 윔블던에서 남은 4승, 9월 US오픈에서 7승을 추가하면 올해 360승을 돌파할 수 있다. 조코비치가 윔블던 5연패에 성공하면 1973년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4승을 달성한 마거릿 코트(호주), 2017년 윔블던 최다 8회 우승을 기록한 페더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날 경기를 치른 센터코트에서 10년 무패, 윔블던 30연승을 이어 간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32위·아르헨티나)-스탄 바브링카(88위·스위스) 경기의 승자와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센터코트와 나는 매우 로맨틱하고 특별한 관계”라면서 “오늘 톰프슨이 2세트에서 조금 운이 나빴지만 훌륭한 경기를 했다. 큰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84위·스페인)를 2-0(6-2 6-0)으로 압도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페트라 마르티치(29위·크로아티아)-다이앤 패리(96위·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전날 악천후로 적지 않은 1회전 경기가 미뤄져 열린 가운데 이날은 환경단체 회원들의 시위로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석유 사용 금지를 주장하는 ‘저스트 스톱 오일’ 회원들이 18번 코트에 난입해 오렌지색 반짝이 테이프와 직소 퍼즐을 뿌리며 경기를 방해했다. 윔블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와 관련, 경찰이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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