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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최신형 K9자주포로 1조2000억규모 영국 시장 겨냥

    한화, 최신형 K9자주포로 1조2000억규모 영국 시장 겨냥

    K9자주포를 앞세워 유럽시장을 정벌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의 최신형 버전인 ‘K9A2’를 앞세워 영국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런던에서 12~15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서 K9A2 자주포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5㎡ 규모의 전시관에 자동화포탑, 고무궤도를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K9A2 자주포를 K10 탄약운반차, 모듈화 장약 ‘MCS’와 함께 ‘자주포 패키지’로 공개한다. 이번에 전시된 K9A2 모델은 탄약 및 장약을 완전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어 분당 9발 이상의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고 기존 스틸 궤도 대신 복합소재의 고무 궤도를 장착해 진동, 소음이 줄어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를 통해 영국의 MFP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MFP사업은 영국이 주력 자주포인 AS90를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획득하는 약 1조2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와 ‘팀 썬더’를 결성해 현지 특화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쪽에서 새로운 방산분야 협력 확대를 원하는 영국을 위한 제품군도 제시한다. K9 외에도 레드백 장갑차와 지대지 유도탄인 천검, 천무 다련장로켓,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한화페이저의 전자식 위성통신안테나까지 공개해 육해공 분야의 솔루션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호주, 폴란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 방산 솔루션을 제시해 영국과의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자유진영의 안보에 기여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 산불, 재산상 피해보다 더 심각한 ‘문제’ 일으킨다 [사이언스 브런치]

    산불, 재산상 피해보다 더 심각한 ‘문제’ 일으킨다 [사이언스 브런치]

    미세먼지 같은 대기 오염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 저하의 간접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대기오염, 특히 산불로 인한 공기오염은 정신 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일리노이대, 전미경제연구소, 매사추세츠대, 호주 모나쉬대, 독일 노동경제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산불로 인한 대기 오염이 자살 위험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SA’ 9월 12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재무학, 수리경제학 등 경제학자들 중심으로 수행됐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내 자살 사망자 데이터와 인공위성 기반 산불 연기 및 미세 입자상 물질 농도 측정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카운티 단위로 월별 산불 연기 노출의 전년 대비 변동과 자살률 변화를 미국 전체 인구 통계 그룹 전반과 비교했다. 그 결과 대기 중 미립자 물질이 10% 증가할 때마다 월별 자살률이 평균 1.5%씩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런 상관관계는 농촌 지역에서 강하게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도시 인구 집단에서는 대기 오염으로 인한 자살 위험 증가율이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사 대상 기간 대기오염으로 인한 자살률은 도시보다 농촌이 36% 이상 높았다. 또 연구팀은 농촌 지역에서도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자살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인구 통계학적으로 도시보다 농촌의 자살률이 더 높고 그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빗 몰리터 일리노이대 교수는 “대기 오염은 오랫동안 신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인식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불안, 우울증, 자살 같은 정신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몰리터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건조하고 기온이 올라가는 한편 인간의 개발로 야생 지역의 파괴는 대규모 산불이 더 자주 일어나게 할 것으로 본다”라면서 “대기 오염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열악한 대기질에 대한 인구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 뉴욕 자유의여신상 자리에 ‘도쿄 여신상’…9월 모평 사진 오류

    뉴욕 자유의여신상 자리에 ‘도쿄 여신상’…9월 모평 사진 오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문제에서 미국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들어가야 할 제시문에 일본 도쿄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잘못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부 수험생들은 지난 6일 실시된 모의평가 사회탐구영역 세계지리 3번 문제의 제시문 ‘(가)’와 관련해 오류가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 이 문제는 두 도시의 경도·위도, 도시 상징물 사진, 설명 등 제시된 정보를 보고 이들 도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찾는 문제다. 제시문의 도시 경도·위도, 설명 등을 보면 두 도시는 미국 뉴욕과 호주 시드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3번이었다.그러나 수험생들은 미국 뉴욕 사진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자유의 여신상 뒤쪽으로 도쿄의 명소로 꼽히는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1998년을 ‘프랑스의 해’로 정하고, 1889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자유의 여신상을 1년간 오다이바에 옮겨 전시했다. 이후 이 자유의 여신상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양국 우호 차원에서 프랑스 정부의 허가를 받아 복제품을 만들어 놓았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은 동상과 받침대를 합해 높이가 93.5m에 이르지만, 오다이바에 있는 여신상은 높이 약 12.25m 정도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정답에는 오류가 없다”고 밝혔다. 제시문에 나온 경도·위도와 설명을 통해 이 도시가 뉴욕임을 알 수 있는 데다, 도쿄라고 해도 정답이 똑같다는 것이다. ‘도시의 규모와 기능 및 영향력에 따라 세계 도시 간 계층이 형성되는 것’을 뜻하는 세계 도시 체계에서 뉴욕과 도쿄 모두 ‘최상위 세계 도시’에 속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심사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이민지 시즌 첫 승… 9번째 우승컵 번쩍

    이민지 시즌 첫 승… 9번째 우승컵 번쩍

    호주 교포 이민지(27)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찰리 헐(잉글랜드)과 동타를 이룬 이민지는 연장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이민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3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랐던 이민지는 이날 5타 차까지 앞서다가 12번 홀(파5) 더블 보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틈을 타 헐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헐은 14번(파3)과 15번(파5), 그리고 16번 홀(파4)에서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이민지와 동타를 만들었다. 17번(파4)과 18번 홀(파4)에선 두 선수 모두 파를 지켜내며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2차 연장전 두 번째 샷에서 갈렸다. 이민지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민지는 “‘끝까지 하자, 어디서 끝나는지 보자’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모든 샷에 최선을 다했는데, 연장전 승리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2002년생 인뤄닝(중국)은 이날 3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인뤄닝은 이번 결과를 포함해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를 예정이다. 중국 선수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펑산산(2017~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미향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5위로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이미향은 “좋은 성적을 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CME글로브 포인트 60위까지 출전하는 최종전)까지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판 커진 세계 수소 공급망 전쟁… 한국, 운송·저장 예산은 고작 4%

    판 커진 세계 수소 공급망 전쟁… 한국, 운송·저장 예산은 고작 4%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는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함께 주관한 ‘포춘 50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글로벌 정유기업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임원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참가 기업의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탄소 중립을 위한 수소에너지 활용에 있었다. 이탈리아 국영 가스망 운영회사인 스남(SNAM) 관계자는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수소 운반용으로 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탈리아는 액체수소를 항구를 통해 수출입할 예정이며 튀니지 등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북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수소 연결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 및 일부 선진국은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의 생산과 저장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천문학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린 수소의 자국 생산 및 해외공급망 확보를 추진하는 독일은 2030년까지 213억 60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독일은 유럽연합(EU) 국가 중 최대 수소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소 수출 1위 국가인 호주는 동북아, 동남아 수출을 위해 13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 내 수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2032년까지 225억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영국은 올해 순배출 제로 수소기금 마련 등 ‘텐 포인트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120억 파운드를 투자하기로 했다.한국 역시 2019년부터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탄소 포집형 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시작하는 등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도 사업 성과를 바로 내기 힘든 수소 산업 특성상 인허가가 지연되는 경우도 많고 예산집행률도 떨어지는 등 문제점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전체 수소 경제 예산 중 저장과 운송 분야의 예산은 4%에 불과하고 세계 특허 비중은 EU(33%), 미국(23%), 일본(22%)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5%에 불과해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11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세계 수소 생산 시장 규모는 2020년 1296억 달러에서 연평균 9.2%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20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소는 신재생에너지의 저장과 이동을 가능케 하는 매개체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유해한 부산물 없이 에너지를 만드는 장점이 있어 기후위기로 탈탄소 시대가 본격화된 현재 각국 정부는 ‘수소 공급망’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수소의 운송과 저장을 놓고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각국은 산업 육성 정책을 벌이고 있다. 수소는 기체 기반 운송으로 인해 유통범위가 한정돼 있으나 향후 액체·액상 기술이 상용화되면 액화 수소 수출입 터미널 등 수소 저장 기술을 연계한 운송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돼 시장 규모가 2050년 약 566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은 2030년까지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장거리 수소 저장 및 운송 기술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제산업성과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를 중심으로 저장과 운송 기술 및 인프라 개발에 주력하는 ‘대규모 수소 공급망 프로젝트’에 200억엔을 쏟아붓고 있다. 한국은 고압 기체 저장·운송 기술은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으나 수소 국제 운송에 필수적인 액화·액상 기술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0년간(2011~2020년) 한국의 수소 저장·운송 분야 세계 특허 출원 비중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한국의 특허 출원 비중은 전체의 5%에 그쳤으며 이는 EU(33%), 미국(23%), 일본(22%)과 비교해 큰 격차를 보인다. 이 같은 격차는 한국의 수소 산업 투자가 수소의 활용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술 투자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정부 전체의 수소 예산 4149억원 중 507억원(12%)만이 수소의 저장·운송 분야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소 경제 전환 예산에서도 수소의 저장·운송 분야 예산은 전체 예산의 4%인 536억원에 불과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난해 국회예산정책처는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 수소 저장과 운송 분야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수소 연구개발(R&D) 사업 특례 기준 제정을 통한 연구개발 비용 지원 확대, 해외 수소 공급망 지원 체계 고도화, 튜브 트레일러 용적 및 압력 기준 완화, 연구개발 시설에 대한 수소법상 각종 허가 및 검사 규제 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임지훈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수소 경제의 특성상 사업 성과를 단기간에 내기 어렵고 투자가 이윤 회수로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고] 무역 강국 한국, 수입 시장 개선도 신경써야/김태영 한양대학교 유럽·아프리카연구소 연구교수

    [기고] 무역 강국 한국, 수입 시장 개선도 신경써야/김태영 한양대학교 유럽·아프리카연구소 연구교수

    지난 6월 말 한국·아프리카 무역 관련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수입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주최 측인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이 박람회는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기업과 국내 수입 바이어를 연결하는 기업 간 거래(B2B) 매칭 이벤트로 2003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50개국 150개 기업이 참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이집트, 잠비아, 탄자니아, 튀니지 등 아프리카 국가들도 다수 포함됐다. 주한 대사관 소속 아프리카 무역관 부스에서 만난 상무관들에게 수입시장으로서 한국의 특징, 수출 애로사항 등을 물어보았다. 이들이 전해 준 애로사항의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시장 상황을 비롯해 정치, 사회, 문화 등에 대한 상호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이다. 한국이 이집트, 잠비아, 튀니지 등 상대적 무역소국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큰 관심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둘째, 한국의 수입 관련 규제가 너무 까다롭다는 점이다. 예컨대 잠비아산 꿀 수입과 관련, 한국은 유럽에 비해 규제가 너무 까다롭다고 한다. 잠비아 입장에서는 유럽에 비해 시장도 작고 규제도 까다로운 한국에 큰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 모든 국가의 통상 목표는 수출을 극대화하고 수입은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수입은 악(惡), 수출은 선(善)’이란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최종재의 수출과 수입만을 비교해 무역 효과를 판단하면 ‘자유무역 대 보호주의’라는 이분법에 빠질 위험이 크다. 무역 효과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수입으로 인한 국내 산업의 피해와 일자리 감소 등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보호주의로 일관하면 물가가 올라 소비가 위축된다. 수입이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자극제가 될 수도 있다. 예컨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명 ‘호랑이연고’의 원료인 ‘병풀’은 대부분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로부터 수입한다. 국내 제약회사들은 병풀을 활용해 다양한 치료제를 만들어 판매한다. 한편 일부 기업은 수입 병풀에 대해 연구하면서 국내 재배를 시도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병풀을 활용한 요리와 가공식품도 개발했다. 이처럼 상품 수입의 효과는 매우 다양하다. 미중 무역 경쟁과 우크라이나ㆍ러시아 전쟁 등으로 무역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은 활로를 모색하고자 수출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수출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출 다변화가 수출 대상 국가 및 수출 품목의 다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일까? 수출을 늘리기 위한 ‘방법’도 다변화해야 하며 ‘수입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무역 통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입 시장을 소홀히 하진 않았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 세계 10위권 무역강국이라 자부하는 한국이 그 위상에 걸맞은 무역통상 환경을 다른 국가들에 제공하고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 메이저 우승만 24번째… ‘테니스 왕좌’ 오른 조코비치

    메이저 우승만 24번째… ‘테니스 왕좌’ 오른 조코비치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타이를 이루며 ‘테니스의 왕좌’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0(6-3 7-6<7-5> 6-3)으로 물리쳤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을 밟은 조코비치는 남녀 선수 통틀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세운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같은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휩쓸었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가져간 것은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1968년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70년 35세의 켄 로즈월(호주)이었다. 1세트를 6-3으로 이겨 기선 제압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메드베데프의 반격에 고전했지만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도 가져갔다.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준결승 접전을 벌이느라 체력 소모가 더 컸던 메드베데프는 3세트에서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 “일곱살 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돼서 언젠가 윔블던 우승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내가 이렇게 24번이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 뒤 2020년 헬기 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와 애칭인 ‘24’, ‘Mamba Forever’가 새겨진 상의를 입고 나온 조코비치는 “코비는 내가 부상으로 힘들 때 많은 조언을 해줬고, 내가 가장 의지했던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 절규 이어지는데… 마라케시, 외국인 관광 재개

    절규 이어지는데… 마라케시, 외국인 관광 재개

    모로코를 강타한 강진 피해 현장에서 가족을 잃은 이들의 절규가 그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런 판국에 중세 역사도시 마라케시에서 외국인 관광이 재개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마라케시의 옛 시가지이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메디나에 있는 바히야 궁전과 같은 관광 명소 앞에 관광객들이 다시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진이 덮친 지 사흘밖에 안 된 시점이다. 한 호주 관광객은 전날 아침 마라케시에 도착했다며 “사람들의 삶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보여 관광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메디나 거리가 북적였고 가게는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면서 “관광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저녁에는 메디나 도심의 제마 엘프나 광장 근처에서 식사할 계획이지만 여진이 발생하면 위험할 수 있어 미로와 같은 길로 연결된 도심 깊숙한 곳까지는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제마 엘프나 광장은 여진 공포에 사로잡힌 모로코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노숙을 하는 곳이다. 제마 엘프나 광장의 시장은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한식을 팔았던 곳이라 한국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장소다. 강진 이후 마라케시의 현지 여행사들은 예약 취소가 약간 늘었다고 밝혔으나 지진의 영향이 거의 없다는 여행사들도 있다. RJ 트래블이란 업체 관계자는 강진 당시 모로코에 있던 50명의 관광객 중 일부가 안전을 이유로 노숙한 경우는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안정돼 관광객들이 호텔에 머무르며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여행사의 관광가이드는 지진 이후 마라케시주에서 7건의 단체여행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진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고 듣는 스트레스를 피해 마라케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모로코 내 다른 지역 또는 다른 나라로 목적지를 변경한 관광객도 있다고 전했다. 모로코는 경제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광객들을 반겨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모로코 국내총생산(GDP)의 7.1%를 관광업이 차지할 정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관광 분야가 모로코 전체 직장의 5%에 해당하는 56만 5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산불 참사를 겪은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주민들도 처음에는 불길을 피해 뛰어들었던 바다에서 관광객들이 여유를 즐기는 것을 보고 격분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관광객이 다시 찾아야 한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관광객 감소로 인한 손실액이 불어나자 ‘관광객들이 돌아와 지역 경제를 살려 달라’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 ‘中 포위망’ 완성한 바이든 “中 억제 원치 않아”

    ‘中 포위망’ 완성한 바이든 “中 억제 원치 않아”

    미국과 베트남이 10일(현지시간) 수교 28년 만에 양국 관계를 가장 긴밀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켰다. 중국 포위 전략을 펼치는 미국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협의체),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외교안보 협의체)와 한미일 3국 협력에 이어 인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권까지 대중국 견제망을 완성한 셈이다. 1박 2일 일정으로 이날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권력 서열 1위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지난 50년 갈등의 과거를 넘어 최고 수준의 파트너십으로 진전을 이뤘다”고 자축했다. 쫑 서기장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비동맹 노선을 표방하는 베트남은 20세기 전쟁 적국이던 미국과 1995년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에도 거리를 둬 왔지만 미국의 새 공급망으로 떠오르자 첨단 산업 투자까지 노리며 접근하는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순방은 인도태평양에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나는 중국을 억제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중국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고 싶을 뿐”이라고 했지만 “문제는 중국이 통상을 비롯한 기타 문제들에 있어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 한다는 것”이라고 여전히 중국을 지목했다. 양국이 실리적 관점에서 밀착하고는 있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의 친밀한 대러시아 관계, 인권 상황은 미국에 부담이다. 뉴욕타임스는 베트남이 옛 소련 시절부터 후원자였던 러시아와 최근 비밀리에 새 무기 거래를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베트남의 억압적 인권 상황에 눈감아선 안 된다는 지적도 인권 단체들로부터 계속 제기된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200여명의 정치범이 수감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 비정부기구 휴먼라이트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부국장은 “베트남 정부의 확대되는 인권 탄압과 관련해 미국의 침묵은 장기적 (양국) 관계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일본, 오늘 오염수 ‘7800t’ 방류 완료…2차 방류 시기는? [핫이슈]

    일본, 오늘 오염수 ‘7800t’ 방류 완료…2차 방류 시기는? [핫이슈]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 후쿠시마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11일 낮 1차 방류분이 모두 바다로 흘러나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시에 시작된 오염수 방류 작업의 첫 회차는 19일째인 이날 낮 12시 15분 종료됐다.  도쿄전력이 지난 19일동안 바다로 방출한 오염수의 양은 총 7800t(톤)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한 뒤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했다.  쿄전력은 지난달 31일 방수구 인근에서 확보한 바닷물에서 L당 10㏃의 삼중수소가 검출됐으나,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1차 방류 기간에 설비와 운용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삼중수소 농도에서도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차 방류를 마친 도쿄전력은 설비 점검과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확인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차 방류분은 1차 방류분과 동일한 7800t 정도다. 일본은 내년 3월까지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시다 총리, G20에서도 ‘오염수 외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G20 국가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대응을 확실히 설명했다”면서 “미국과 호주에 더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쿡제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많은 나라가 이해와 지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의 리창 총리와 대면해 일본 측 입장을 전한 사실도 강조했다.  일본이 지난달 24일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양국, 여러 국가 간 (대화) 기회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 교섭 틀을 활용해 계속해서 철회를 요구하겠다”면서 “고위급을 포함해 여러 레벨에서 중국과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갓난아기 데리고 해외여행…“울음소리 민폐”vs“이해해야”

    갓난아기 데리고 해외여행…“울음소리 민폐”vs“이해해야”

    “100일도 안 된 아기가 비행기에서 7시간 동안 울어서 괴로워 죽을뻔했습니다.” 한 승객이 비행기에서 100일도 안 된 아기의 울음소리 때문에 피해를 호소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데리고 여행은 왜 가는 거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오늘 탄 비행기에 갓난 아기가 있었다”며 “7시간 동안이나 울더라. 도대체 왜 1년도 안 된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거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사나 이민 등 사정이 있는 경우라면 이해한다. 하지만 아기는 어려서 나중에 기억도 못 하는데 ‘추억’을 만들려고 간다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들 좋은 기억 만들자고 몇 명에게 나쁜 기억을 만들어주는 거냐”면서 “차라리 여행을 갈거면 감정 통제가 가능한 나이에 가거나 부모끼리만 가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발 기억도 못 하는 갓난 아기 데리고 다니면서 여럿한테 피해 주지 좀 말아라. 진짜 여행을 가고 싶다면 애를 맡기고 다녀오던 가 아니면 식구끼리만 즐길 수 있는 걸 하는 게 맞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상에는 비행기에 우는 아기를 태우는 것 자체가 민폐라는 의견과 사회 구성원들이 그 정도는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기들은 비행기 타면 귀 아파서 우는데 누굴 위한 여행인지” “24개월 미만 아기는 비행기 탑승 무료라서 꾸역꾸역 타는 듯”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민폐로 꼽히는 행동 중 하나”라며 댓글을 달았다. 반면 “아기도 사람이고 사회 구성원이다. 이해해야 한다” “엄연히 아기 동반도 탑승자의 권리”라며 반발하는 의견도 있었다.‘노키즈존’ 도입한 해외 항공사 최근 튀르키예의 한 항공사는 16세 이상만 탑승이 가능한 ‘노키즈존’을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다. 코렌돈항공은 오는 11월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항공편(약 10시간 소요)에 ‘성인 전용 구역’을 도입하기로 했다. 총 432석 규모의 항공기에서 노키즈존은 102석, 편도로 45유로(한화 약 6만 4000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성인 전용 구역은 비행기 앞쪽에 위치해 있으며, 벽과 커튼 등으로 막혀 있어 일반 구역과 분리된다. 코렌돈항공 측은 “아이 없이 여행하는 이들은 조용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부모는 아이가 울거나 안절부절못할 때 주변 승객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도입 의도를 밝혔다. 여행 블로거 브렛 스나이더는 “자녀 없이 여행하는 사람 중 일부는 평화롭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의 저가항공 에어아시아X는 12세 이상 승객을 위한 ‘조용한 구역’ 서비스를 2012년 말부터 도입했다. 2013년에는 스쿠트 항공이 조용하고 평온하게 여행하기를 원하는 승객들을 위해 스쿠팅사일런스 좌석을 도입했다.샘해밍턴 “부모가 미안한 마음 표현”아기 달래려 승객들 ‘아기상어’ 떼창 샘 해밍턴은 2016년, 17개월 된 아들과 함께 호주행 비행기를 타면서 주변 승객들에게 돌릴 사탕과 귀마개를 준비했다. 샘 해밍턴은 승객들에게 아이 이름과 함께 “요새 제가 말문이 트여서 조금 시끄러울 수 있어요. 착하게 타고 가도록 노력 할게요”라는 적힌 편지를 건넸다. 샘 해밍턴은 “아이 부모가 옆 승객들이 힘들어 하는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표현하면 좀 더 서로를 배려하는 여행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런가하면 해외에서는 기내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승객들이 동요 ‘아기상어’를 함께 부르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영상을 촬영한 여행 블로거 파릭시트 발로치는 “6시간을 비행해야 하는데 옆자리 아기가 쉬지 않고 울었다. 나를 포함한 몇몇 승객들이 ‘아기상어’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다른 사람들도 노래를 따라 불러줬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승객들의 친절함이 감동적이다” “이래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나보다” “서로 이해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아주 놀랍고 특별한 경험” 조코비치, 5년 만에 US오픈 제패로 세계 1위 복귀 자축…메이저 최다 24회 우승 타이

    “아주 놀랍고 특별한 경험” 조코비치, 5년 만에 US오픈 제패로 세계 1위 복귀 자축…메이저 최다 24회 우승 타이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1위 복귀를 눈앞에 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원) 정상에 오르며 ‘테니스의 왕’이 누구인지를 재차 보여줬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시간 16분 만에 3-0(6-3 7-6<7-5> 6-3)으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40억 1000만원). 조코비치는 2021년 US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10승5패를 기록했다. 1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복귀가 확정된 조코비치는 US오픈 우승으로 자축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날 메드베데프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0으로 앞서나가며 1세트를 6-3으로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는 고전했다. 2세트 게임 스코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 때 한 차례 세트 포인트를 허용하는 등 자칫 4세트 이상의 긴 승부를 펼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발리로 위기를 돌파한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따내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틀 전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이느라 체력 소모가 더 컸던 메드베데프는 3세트에서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남녀를 통틀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세운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에만 24회 우승한 것은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코트는 1968년 이후로는 11번 우승했다. 여자 딘식은 서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23회, 남자 단식의 경우 은퇴를 예고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2회 우승으로 뒤를 이었다. 조코비치의 다음 목표는 한 해 모든 메이저 대회를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이 아닐까 싶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휩쓸었고, 윔블던에서는 준우승했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 대회를 휩쓴 것은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오픈과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만약 출전했더라면 조코비치는 이미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을지도 모른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1968년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1970년 대회에서 35세 나이로 우승한 켄 로즈월(호주)이 갖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 “7, 8살 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돼서 언젠가 윔블던 우승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내가 이렇게 24번이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 후 ‘24’와 ‘맘바 포에버’가 새겨진 상의를 입었다. ‘맘바’는 2020년 헬기 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애칭이었고, 24는 그의 등번호다. 조코비치는 “코비와는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다”며 “내가 부상으로 힘들 때 내게 많은 조언을 해줬고, 내가 가장 의지했던 사람 중 한 명”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결승에서 패한 메드베데프가 “여기서 지금까지 (은퇴하지 않고) 뭐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적지 않는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한 조코비치에게 농담을 섞어 칭찬을 건네자 조코비치는 “이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만드는 일은 언제나 놀랍고 특별한 일”이라고 답했다.
  • “CME 투어 챔피언십 노려보겠다” 이미향 시즌 첫 톱 10…호주 교포 이민지,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연장 끝 우승

    “CME 투어 챔피언십 노려보겠다” 이미향 시즌 첫 톱 10…호주 교포 이민지,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연장 끝 우승

    호주 교포 이민지(27)가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컨트리클럽(파72·6548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찰리 헐(잉글랜드)과 2차 연장전을 벌인 끝에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이민지는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정상을 밟으며 L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2021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US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거뒀던 이민지는 이번 시즌엔 마수걸이 우승이 늦었다. 톱10 2회에 그치다가 15번째 출전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 이민지는 현재 출산 휴가 중인 박인비와 오래 호흡을 맞췄던 캐디 브래드 비처(호주)와 이번 우승을 합작했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헐 등 공동 2위에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민지는 이날 전반에 버디 3개를 솎아내는 등 후반 초반까지 2위권에 5타 차까지 달아나 손쉽게 우승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12번 홀(파5) 더블 보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기며 OB 구역에 빠졌고, 이어 아이언으로 친 네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결국 5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이민지는 2퍼트를 보탰다. 이민지가 주춤하는 사이 헐이 14번(파3)과 15번(파5), 16번 홀(파4)에서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거푸 컵에 떨구며 이민지를 따라 잡았고, 결국 둘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도 나란히 파를 써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2차 연장전 두 번째 샷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헐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홀까지 거리가 상당했고, 이민지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였다. 결국 이민지가 버디를 기록하며 파에 그친 헐을 제쳤다. 중국의 신예 인뤄닝(21)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이번 대회를 3위(14언더파 274타)로 마무리해 세계 랭킹 2위에서 1위로 도약을 예약했다. 중국 선수가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른 건 2017∼2018년 23주간 이름을 올렸던 펑산산에 이어 인뤄닝이 두 번째다. 한국 선수 중엔 이미향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번 시즌 첫 톱10이다. 이미향은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두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CME글로브 포인트 60위까지 출전하는 최종전)까지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해서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조코비치 24번째 메이저 단식 정상…US오픈에서 ‘G.O.A.T’로 ‘우뚝’

    조코비치 24번째 메이저 단식 정상…US오픈에서 ‘G.O.A.T’로 ‘우뚝’

    세르비아의 테니스 황제 노바크 조코비치(2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3위)를 3-0(6-3 7-6<7-5> 6-3)으로 물리쳤다.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을 밟은 조코비치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세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같은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휩쓸었고, 윔블던에서만 준우승했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가져간 것은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 특히 올해 조코비치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던 호주오픈과 US오픈의 패권을 탈환했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1968년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70년 켄 로즈월(호주)의 35세였다. 조코비치는 이날 2년 전인 2021년 US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시작 후 메드베데프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 3-0으로 앞서나갔다. 1세트를 6-3으로 손쉽게 가져간 조코비치는 2세트 메드베데프의 반격에 고전했다. 2세트 게임 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 때 한 차례 세트 포인트를 허용하는 등 자칫하면 4세트 이상의 긴 승부로 이어질 뻔했다. 그러나 곧바로 발리 위너로 위기에서 벗어난 조코비치는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까지 가져오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준결승 접전을 벌이느라 체력 소모가 더 컸던 메드베데프는 3세트에서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 호주 교포 이민지, LPGA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연장 우승

    호주 교포 이민지, LPGA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연장 우승

    호주 교포 이민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즌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찰리 헐(잉글랜드)과 동타를 이룬 이민지는 연장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이민지는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제패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하며 LPGA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이번 시즌 두 차례 톱10에 그치다가 15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민지는 출산 휴가 중인 박인비와 오래 호흡을 맞췄던 캐디 브래드 비처(호주)와 이번 우승을 합작했다.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민지는 이날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뽑아낸 뒤 7∼8번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전반을 마쳤을 때 4타 차로 달아났다. 한때 5타 차까지 앞섰지만 12번 홀(파5) 더블 보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민지가 계속 주춤한 사이 헐의 매서운 추격전이 벌어졌다. 14번(파3)과 15번(파5), 16번 홀(파4)에서 연이어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이민지와 동타를 만들었다. 17번(파4)과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두 선수 모두 파를 지켜내며 연장전이 벌어졌다. 1차 연장전에서도 파로 균형이 이어진 뒤 2차 연장전 두 번째 샷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민지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해 파를 써낸 헐을 따돌렸다. 한국 선수 중엔 이미향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미향의 이번 시즌 첫 톱10 진입이다. 최혜진이 앤드리아 리(미국) 등과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에 자리했고, 신지은과 유해란은 공동 23위(6언더파 282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41위(3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 [사설] 고유가·반도체·요소수, 다시 도진 경제 복병들

    [사설] 고유가·반도체·요소수, 다시 도진 경제 복병들

    국제 유가가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중국은 기술 패권을 놓고 다시 으르렁대고 있다. 그 와중에 중국 요소수 수출 제한설이 전해지면서 갈 길 바쁜 우리 경제의 주름살을 키우고 있다. 어느 하나라도 삐끗하면 경제에 미칠 도미노 충격이 적지 않다. 긴장을 바짝 끌어올려야 할 때다. 지난 주말 두바이유 등은 배럴당 90달러 선을 돌파했다. 주요 산유국 감산 조치에 호주 가스전 파업 악재까지 얹어진 여파다. ‘유가 100달러 시대’의 고통이 다시 닥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우리 경제가 생산, 소비, 투자 모두 맥을 못 추는 트리플 약세 속에서도 최근 경상 흑자를 낸 것은 에너지 관련 수입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은 이런 불황형 흑자조차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기름값 못지않게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요인은 요소수다. 정부는 중국이 수출 제한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고 비축 물량도 충분하다며 재작년 같은 요소수 파동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요소수 한 통 구하러 전국을 헤매야 했던 소비자들은 사재기에 나서는 조짐이다. 정부 불신이 문제가 아니라 그 난리를 겪고도 여전히 요소수의 중국 의존도가 90%인 점이 문제다. 고유가와 요소수 불안이 더욱 걱정인 것은 물가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가뜩이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대로 다시 뛰었다. 10월에는 지하철요금 인상도 대기 중이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도 불가피하다. 정부는 “10월 이후 안정될 것”이라는 낙관을 당장 내려놓고 대응책을 다시 짜기 바란다. 다음달 끝나는 미국 정부의 한국 반도체 장비에 대한 중국 반입 예외 조치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최근 다시 격화된 미중 반도체 신경전 불똥이 우리 기업에 튀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 또한 낙관을 접고 최종 발표가 나올 때까지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내려 잡았다. 금융위기나 코로나 등의 대형 악재 없이 2년 연속 1%대 성장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근본적으로는 구조 개혁 등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겠지만 안팎 변수들이 악화되지 않도록 당장의 치밀한 위기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임시공휴일까지 동원해 만든 추석 6일 연휴도 헛일이 되지 않게 파격적인 내수 유인책을 조만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개각과 총선 등으로 어수선한 경제팀 분위기도 다잡기 바란다.
  • [사설] 北 전술핵잠수함 성능 폄훼 말고 대책 세워야

    [사설] 北 전술핵잠수함 성능 폄훼 말고 대책 세워야

    북한이 지난주 정권수립일(9일)을 앞두고 공개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은 우리의 대북 방어체계를 흔들 수 있는 적지 않은 위협이다. 기존 로미오급(3000t)을 개량한 잠수함 상부에 10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을 설치했다. 핵무인수중공격정인 ‘해일’ 발사도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군사 매체가 ‘프랑켄 서브’라며 괴물에 빗대었을 만큼 기괴하고 조잡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군은 “미사일 탑재를 위해 잠수함 외형과 크기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이나 정상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잠수함의 외관만 보고 폄훼할 일은 아니겠다. 북한이 이 잠수함에서 시험발사를 해봐야 성능 파악이 가능하겠으나, 백번 양보해도 북한이 이 잠수함을 통해 깊은 바다에서 불쑥 남한을 핵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날도 머지않았다고 봐야 한다. 자칫 우리의 미사일 방어체계인 3축 방어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는 일이다. 이르면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을 가진다고 한다. 북한의 포탄과 러시아의 핵잠수함 및 정찰위성 기술을 맞바꾸는 군사협력이 본격화된다면 우리 안보에는 큰 위협이 될 일이다. 김정은은 2년 전 핵 추진 잠수함 보유를 국방 과업으로 정했다. 북러의 심상치 않은 접근이나 북한의 러시아 군 기술 해킹 능력으로 미뤄 볼 때 핵잠 보유도 시간문제다. 북한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해 정찰 자산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이다.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미국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회원국인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허용했다.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다면 미국의 동일한 자세가 요구된다.
  • 꺾이지 않는 존중… 상이군인 ‘감동 드라마’

    꺾이지 않는 존중… 상이군인 ‘감동 드라마’

    한국 선수단 8개 종목·11명 출전BTS 노래와 함께 17번째로 입장이은주씨 “희생·헌신 자긍심 대단” 박민식 장관 “불굴의 정신 경의” 전 세계 상이군인들이 함께하는 체육대회인 ‘2023 인빅터스 게임’이 9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 재활 촉진, 예우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2014년 처음 열린 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다. ‘존중의 장’을 표어로 내건 이번 인빅터스 게임에는 한국 등 21개국에서 모인 선수 500여명이 양궁, 역도, 실내 조정, 육상 등 10개 종목을 놓고 오는 16일까지 시합을 벌인다. 인빅터스는 라틴어로 ‘정복당하지 않는’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양궁, 육상, 사이클, 탁구 등 8개 종목에 11명의 상이군경회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열린 네덜란드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인빅터스 게임은 원래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영연방 국가 중심으로 치러졌다. 한국 선수단은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17번째로 입장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이은주씨는 “외국 상이군인들을 만나 보니 모두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자긍심이 대단했다. 한국에 돌아가 이런 자긍심을 사회 전체와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단 입장 후 영국 해리 윈저 왕자가 무대에 섰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경험을 살려 상이군인에 대한 지원책을 구상하다가 인빅터스 게임을 창설했다. 상이군인을 위해 ‘공동체’, ‘연대’, ‘응원’의 순간을 쌓고 여기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취지다. 개회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참석했다. 박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가 얻은 신체적 어려움을 뛰어넘어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대회를 찾은 율리아 라푸티나 우크라이나 보훈부 장관과도 만나 보훈 협력을 다양하게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달라는 공식 초청도 받았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 상이군경체육대회 독일 개막...한국 11명 출전 박민식 방문 격려

    상이군경체육대회 독일 개막...한국 11명 출전 박민식 방문 격려

    전 세계 상이군인들이 함께하는 체육대회인 ‘2023 인빅터스 게임’이 9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 재활 촉진, 예우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2014년 처음 열린 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다. ‘존중의 장’을 표어로 내건 이번 인빅터스 게임에는 한국 등 21개국에서 모인 선수 500여명이 양궁, 역도, 실내 조정, 육상 등 10개 종목을 놓고 오는 16일까지 시합을 벌인다. 인빅터스는 라틴어로 ‘정복당하지 않는’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양궁, 육상, 사이클, 탁구 등 8개 종목에 11명의 상이군경회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열린 네덜란드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인빅터스 게임은 원래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 회원국과 영연방 국가 중심으로 치러졌다. 한국 선수단은 등장음악으로 BTS의 ‘버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17번째로 입장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이은주씨는 “외국 상이군인들을 만나보니 모두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자긍심이 대단했다. 한국에 돌아가 이런 자긍심을 사회 전체와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단 입장 후 해리 윈저 영국 왕자가 무대에 섰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경험을 살려 상이군인에 대한 지원책을 구상하다가 인빅터스 게임을 창설했다. 상이군인을 위해 ‘공동체’, ‘연대’, ‘응원’의 순간을 쌓고, 여기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취지다. 대회 개막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참석했다. 박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가 얻은 신체적 어려움을 뛰어넘어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대회를 찾은 율리아 라푸티나 우크라이나 보훈부 장관과도 만나 보훈 협력을 다양하게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달라는 공식 초청도 받았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 호주 교포 이민지, LPGA투어 3라운드 단독 선두

    호주 교포 이민지, LPGA투어 3라운드 단독 선두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호주 교포 이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민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이민지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젠베이윈(대만), 2명의 공동 2위에 2타 앞서고 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낸 이민지는 “버디를 많이 잡아내는 것도 좋지만 결정적인 파퍼트를 집어넣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린을 놓친 18번 홀(파4)에서 4m 파퍼트를 넣는 등 4번의 그린 미스를 모두 파로 막은 이민지는 퍼트 개수가 25개에 불과했다.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8승을 올린 이민지는 올해 들어 톱10에 두 번밖에 오르지 못했다. 상금랭킹은 23위로 밀렸다.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고진영에게 역전 우승을 내주면서 준우승한 게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 제패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한국 선수는 모두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4언더파 68타를 친 이미향과 1타를 줄인 최혜진이 공동 15위(6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이 공동 39위(2언더파 214타), 유해란과 신지은은 공동 47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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