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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지존’ 자고나면 바뀐다

    남자는 춘추전국,여자는 4파전.대회마다 우승자 얼굴이 다르다.지난 7일 막을 내린 윔블던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스위스 특급’ 로저 페더러(21·세계 3위)가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지난 1998년 프로에 뛰어든 페더러는 통산 투어대회 우승을 9회로 늘리며 새 강자로 올라섰다. 올시즌 첫 메이저인 호주오픈에서는 ‘미국의 자존심’ 앤드리 애거시(1위)가,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는 ‘스페인 군단’의 선봉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2위)가 우승,남자 테니스의 판도는 춘추전국의 형국이 됐다.더구나 어느 해보다 이변이 속출한 올시즌에는 시드 배정조차 받지 못한 새별들까지 상위권 경쟁에 가세,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다음달 US오픈의 판세마저 쉽게 점칠 수 없게 됐다. 페더러에 분패한 호주산 ‘스커드 미사일’ 마크 필리포시스(26·22위)는 4회전에서 만난 애거시를 무려 46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뿜어내며 격침시켰고,결승에서도 시속 220㎞을 넘나드는 ‘광서비스’로 마지막 순간까지 페더러를 괴롭혔다. 세차례의 무릎수술을 극복하고 8번째 도전 끝에 결승에 진출한 필리포시스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세계 1위에서 5위로 추락한 ‘호주의 자존심’ 레이튼 휴이트를 대신할 거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의 ‘빅서버’ 앤디 로딕(6위) 역시 애거시의 뒤를 이을 미국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고,프랑스의 35세 노장 세바스티앙 그로장(9위)도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에 견줘 여자 판도는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와 킴 클리스터스,쥐스틴 에냉의 ‘벨기에 군단’간의 세력 분할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윌리엄스자매 결승서 또 붙을까 / 윔블던테니스 女단식 4강 진출 각각 클리스터스·에냉과 격돌

    윌리엄스 자매의 결승 맞대결은 다시 이루어질까.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은 비너스 윌리엄스-킴 클리스터스,세레나 윌리엄스-쥐스틴 에냉의 대결로 압축됐다. 톱시드의 세레나는 2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8강전에서 강력한 서비스와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에 2-1로 역전승했다.세레나는 러시아의 마지막 보루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를 2-0으로 일축하고 4강에 합류한 ‘천적’ 에냉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4주전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에냉은 윔블던마저 석권,시즌 2관왕을 노리고 있다.시즌 첫 메이저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세레나 역시 지난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5연속 메이저 우승의 꿈을 좌절시킨 에냉에 단단히 설욕을 벼르고 있어 두 선수의 대결은 사실상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세레나의 언니 비너스와 클리스터스는 각각 린제이 대븐포트(미국)와 실비아 파리나 엘리아(이탈리아)를 각각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지난달 30일 일몰로 중단된 남자 단식 16강전 재경기에서는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이 ‘클레이코트의 황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3-1로 꺾고 8강행 막차를 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조윤정 윔블던 2회전 탈락

    조윤정이 윔블던테니스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세계 46위 조윤정은 2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34위)와 접전을 벌였으나 0-2로 패했다.지난해 호주오픈 1회전에 이어 거푸 쿠즈네초바의 벽에 막힌 조윤정은 이로써 생애 첫 윔블던 2회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올 프랑스오픈 우승자 쥐스틴 에냉(벨기에)은 각각 엘스 칼렌스(벨기에)와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를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 조윤정 윔블던 ‘감격 첫승’ / 발레로 꺾고 2회전 진출

    한국 여자테니스의 희망 조윤정(삼성증권)이 처음으로 윔블던 1회전을 통과했다. 세계 46위 조윤정은 25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토렌스 발레로(스페인·117위)를 2-1(7-5 1-6 9-7)로 꺾고 처음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는 세 번째 1회전 통과. 조윤정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34위)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주무기인 쿠즈네초바는 18세의 신예이지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실력파.조윤정은 지난해 호주오픈 1회전에서 당시 세계주니어랭킹 1위인 쿠즈네초바와 접전을 벌인 끝에 1-2로 패한 적이 있다. 조윤정은 까다로운 스트로크의 발레로를 맞아 어렵게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를 맥없이 내줬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듀스를 주고받는 접전 속에서도 특유의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를 움켜 쥐었다. 한편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와 앤드리 애거시(이상 미국)도 각각 질 크레이바스(미국)와 제이미엘가도(영국)를 물리치고 단식 2회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코스타 2연패 성큼 / 로브레도 꺾고 프랑스오픈 4강행

    |파리 AFP 연합|‘마라톤 맨’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세계 9위)가 풀세트 역전승 진기록을 세우며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1421만달러) 2연패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코스타는 5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신예 토미 로브레도(스페인·31위) 돌풍을 3-2로 잠재우고 준결승에 올랐다.프랑스오픈에서 풀세트 경기를 네 차례나 치른 선수는 코스타가 처음.특히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승부를 세 차례나 뒤집은 것도 지난 98년 호주오픈의 니콜라스 에스쿠드(프랑스) 이후 코스타가 처음. 코스타는 최강 레이튼 휴이트(호주·세계 1위)와 3회 우승에 빛나는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16위)을 거푸 꺾고 올라온 로브레도에 초반 2세트를 잇따라 내줬다.탈락의 위기에 몰린 코스타는 그러나 스트로크 위주의 랠리를 상대의 공을 짧게 끊어치는 작전으로 바꾼 뒤 세 번째 세트를 따내 반격을 시작했다.승부처인 4세트에서 코스타는 네트 앞에 떨어지는 드롭샷과 베이스라인에 떨어지는 로빙을 섞어가며 로브레도를 녹초로 만들었고,로브레도는 코스타의 끈질긴 체력과 정신력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클레이코트의 강자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3위)도 칠레의 강호 페르난도 곤살레스(20위)를 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지난 대회 결승에서 쓴 잔을 건넨 코스타와 다시 만난다. 이로써 대회 남자 단식은 페레로-코스타,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7위)-마르틴 베르케르크(네덜란드·39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 코리아, 애거시 꺾었다 / 프랑스오픈 준결승 진출 베르케르크도 모야 격침

    ‘돌아온 황제’ 앤드리 애거시(미국·세계 2위)가 올시즌 그랜드슬램 연속 우승의 꿈을 접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한 애거시는 4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1421만달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7위)에 1-3으로 패했다. 애거시의 8강전 탈락은 2001년 이후 연속 세번째. 애거시는 또 프로 1000번째 경기 달성에 1경기를 남겨 두고 대회를 마감했다.코리아는 초반 애거시의 대포알 스트로크를 라인에 바짝 붙이며 응수,점수를 따낸 뒤 후반에는 네트 앞에 뚝 떨어지는 능숙한 드롭샷으로 베이스라인에 포진한 애거시의 발을 묶었다. 첫 출전한 그랜드슬램에서 8강에 오른 네덜란드의 신예 마르틴 베르케르크(46위)도 98년 우승자 카를로스 모야(스페인·4위)를 3-2로 잠재우고 4강으로 내달렸다.거함을 격침시킨 코리아와 베르케르크는 7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단식 4강 판도는 5개 그랜드슬램 연속 우승을 노리는 톱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위)와 벨기에의 ‘붉은 마녀’ 쥐스틴 에넹(4위) 킴 클리스터스(2위),러시아의 복병 나디아 페트로바(76위)로 압축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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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리 애거시(사진·미국)가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의 ‘돈 밝힘증’을 점잖게 훈계했다.프랑스오픈테니스에 출전중인 세레나는 2일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대회 가운데 상금이 상대적으로 많은 US오픈을 치켜 세우면서 “호주오픈 우승상금 65만 4000달러는 2주간 노동의 대가로는 비참했다.”고 불평.이 소식을 전해들은 호주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애거시는 “성공하면 돈은 뒤따라 오는 것이다.”라고 일갈했다고.
  • 비너스 윌리엄스 탈락 이변/ 프랑스오픈테니스 女단식

    미국 여자테니스가 복병 러시아에 발목을 잡히며 롤랑가로의 악몽에 눈물을 삼켰다.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세계 3위)는 2일 프랑스 롤랑가로코트에서 벌어진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1421만달러) 여자 단식 4회전에서 베라 스보나레바(러시아·21위)에 1-2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또 지난 2001년대회 우승을 포함,3개 그랜드슬램을 석권한 제니퍼 카프리아티(7위)는 나디아 페트로바(러시아·76위)에 1-2로 무릎을 꿇었고,98US오픈 챔피언 린제이 대븐포트(6위)도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22위)에 기권패했다. 이변의 무대에서 초반 줄줄이 탈락의 쓴잔을 마신 남자 선수들에 이어 여자 선수들마저 8강의 벽에 막힌 미국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앤드리 애거시(세계 2위)와 올시즌 4개 그랜드슬램 석권을 노리는 세레나 윌리엄스(1위),그리고 샨다 루빈(8위)에게 ‘롤랑가로의 꿈’을 걸게 됐다. 비너스 윌리엄스가 그랜드슬램 8강 이전에 탈락한 것은 지난 2001년 같은 대회 1회전을 포함해 두 번째.비너스는 또 지난해 이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호주오픈까지 4개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세레나와 자매대결을 펼쳤지만 이날 패배로 5연속 동반 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 16강전에서 스페인 군단의 선봉 카를로스 모야(4위)는 체코의 이리 노박(14위)을 3-0으로 일축했고,여자 단식에서는 벨기에의 쌍두마차 쥐스틴 에넹(4위)과 킴 클리스터스(2위)가 각각 패티 슈나이더(스위스·18위)와 말달레나 말레바(불가리아·16위)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주세혁 “이번엔 여기까지”/ 세계탁구선수권 男단식 첫 결승 진출… 아깝게 준우승

    ‘수비전문’ 주세혁(23·상무·세계 61위)이 제47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주세혁은 25일 프랑스 파리 옴니스포츠 베르시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6위 베르너 슐라거(오스트리아·세계 6위)를 맞아 불꽃 접전을 벌였으나 2-4(9-11 6-11 11-6 10-12 11-8 10-12)로 아쉽게 주저앉았다. 8강전에서 세계 2위인 ‘한국선수 킬러’ 마린(중국)을 4-3(13-11 10-12 8-11 11-9 6-11 11-8 11-9)으로 따돌리고 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때의 김택수(KT&G) 이후 12년만에 4강에 뛰어오른 주세혁은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세계 9위)를 4-1(11-5 3-11 11-7 11-8 12-10)로 완파하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한국은 탁구 남자 단식에서 올림픽 우승(88년·유남규)을 차지한 적은 있으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강이 최고 성적이다.주세혁은 특히 97호주오픈과 2001일본오픈에 이어 세번째 만난 마린을 또 이겨 통산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주세혁은 오른손 셰이크핸드전형으로 폭넓은 수비와 날카로운 커트,느닷없이 돌아서서 내뿜는 강력한 드라이브 등이 돋보인다.지난 97년 대광고 2학년 때부터 실업팀들의 ‘러브콜’을 받았고,몸값 2억원 시대를 열며 실업무대에 입성했지만 98아시안게임·99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잇따라 쓴 잔을 들었다.2002부산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됐지만 3년 후배 유승민(삼성카드) 등에 밀려 벤치를 지켜야만 했다. 강문수 남자대표팀 감독의 지도로 단점인 지구력을 집중 보강한 주세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잠재력을 한껏 폭발시켜 세계랭킹을 20위권으로 끌어올리며 월드스타로 우뚝 서게 됐다. 이재화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는 “주세혁은 키가 183㎝나 돼 수비수로서는 나무랄 데 없는데다 지구력까지 갖춰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면서 “세대교체의 중요한 고비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탁구의 희망을 살린 셈”이라고 말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콤비 이은실(삼성카드)-석은미(현대백화점) 조가 4강전에서 중국의 왕난-장이닝 조에 0-4(6-11 5-11 8-11 5-11)로 완패해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부산아시안게임 ‘노골드’ 수모 속에 세계 2위로 내려앉은 왕난은 혼합복식 우승에 이어 이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장이닝을 4-3으로,장이닝과 짝을 이룬 복식 결승에서 니우지아펑-궈예(중국) 조를 4-1로 각각 물리치고 3관왕을 차지,‘탁구여왕’에 복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코트 반란’ 주인공은?

    눈이 시리도록 파란 파리의 5월 하늘.붉은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앙투카 코트,그 위를 적시는 뜨거운 땀방울과 환희와 눈물…. 세계의 테니스팬들은 해가 바뀌는 순간부터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서 펼쳐지는 ‘테니스의 향연’을 기다린다.호주오픈,US오픈,윔블던 등과 함께 세계 4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프랑스오픈이 바로 그것.호주오픈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열리는 그랜드슬램대회인 프랑스오픈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막을 올려 총상금 1421만 1000달러(약 178억 7000만원)를 놓고 다음달 8일까지 14일 동안 열전을 벌인다. ●‘이변의 무대’ 앙투카 코트 롤랑가로의 상징은 붉은 앙투카(en-tout-cas·전천후) 코트.프랑스오픈은 4개 그랜드슬램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진다.그러나 재질은 보통 흙이 아니라 붉은 벽돌가루를 섞은 인공 흙이다.따라서 비가 오더라도 배수가 빠르게 잘돼 전천후 코트로 불린다.그러나 타구의 탄력을 흡수하는 특성 때문에 잔디나 하드코트에 익숙한 선수들이 타구의 속도가 느린 롤랑가로에서는 맥을 못추기일쑤다.하드코트에서 ‘서브 앤드 발리’를 구사하는 선수들에게는 ‘무덤’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랜드슬램 최다 타이틀(13개)을 갖고 있는 피트 샘프러스(미국)는 윔블던 7회 우승을 비롯해 다른 메이저대회를 두루 석권했지만 마지막 남은 롤랑가로 정복에는 실패,결국 그랜드슬래머 대열에 끼지 못했다. ●미국의 롤랑가로 정복은 이뤄질까 1990년대 이후 롤랑가로를 지배한 것은 남미와 스페인 선수들이다.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이 97년에 이어 2000·2001년을 석권했고,스페인의 안드레스 고메스(90년),세르기 부르게라(93·94년),카를로스 모야(98년),그리고 지난해 8차례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알베르트 코스타가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클레이 전사’로 불리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포함해 롤랑가로에서는 유독 남미와 스페인계 선수들이 득세했다. 이에 견줘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미국은 짐 쿠리어(91·92년)와 앤드리 애거시(99년)가 겨우 체면을 살렸을 뿐이다.하지만 미국은 앤디 로딕(세계 6위)을 비롯한 신예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로딕은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고,비교적 클레이 코트에 강한 제임스 블레이크(27위)와 테일러 덴트(40위) 등이 우승권 진입을 노린다. 여기에 지난 호주오픈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애거시와 ‘제왕’ 피트 샘프러스도 미국의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는 태세다. ●‘세레나 신드롬’ 이어질까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 호주오픈 우승으로 ‘세레나 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가 트로피 개수를 늘려나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세레나는 호주오픈 이후 “올시즌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진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고 기염을 토해 무한질주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에게도 ‘적’은 있다.지난달 패밀리서클컵에서 세레나의 21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벨기에의 새별’ 쥐스틴 에넹(4위).에넹은 대회 결승에서 세레나를 2-0으로 완파했다. 프랑스의 아멜리 모레스모도 지난 18일 이탈리아오픈 준결승에서 세레나에 2-1로역전승,시즌 두번째 패배를 안겼다. 두 대회는 모두 프랑스오픈과 같은 클레이 코트에서 열려 세레나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이밖에도 ‘휴이트의 연인’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린제이 대븐포트(미국),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예레나 도키치(유고) 등도 세레나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프랑스오픈은 어떤 대회 프랑스오픈은 지난 1891년 국내선수만 참가하는 클럽 경기로 출발,1925년에 이르러 외국선수들에게 문을 열었다.지난 1968년에는 프로들이 가세해 그랜드슬램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대회의 명칭이 붙여졌다.대회의 규모가 제대로 갖춰진 것은 1928년 5월 롤랑가로 코트가 탄생하면서부터.1927년 9월 프랑스 테니스의 4총사로 불리는 장 보로트라,르네 라코스테,앙리 코셰,자크 부르뇽이 미국 땅에서 데이비스컵을 빼앗아왔다.파리시는 이듬해 재대결을 위해 현재의 부지를 99년간 임차,코트를 신축했고 여기에 1차대전의 영웅이자 최초로 지중해 횡단에 성공한 비행사 롤랑가로(Roland Garros)의 이름을 붙였다. 프랑스오픈은 대회를 알리는 포스터에 예술성이 가득 담긴 것으로도 유명하다.포스터 디자인에 유명화가들이 참여한 것은 1980년.프랑스테니스협회는 매년 대회가 시작되기 전 화가들에게 디자인을 공모한다.이 가운데 정치·종교적인 색채가 있는 것은 빼고 대회 고유의 이미지를 반영한 작품을 선정한다. 올해 포스터는 역대 24명의 화가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미국의 제인 해몬드가 디자인했다.점토로 만든 캔버스에 구겨진 종이를 붙인 뒤 그 위에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를 실루엣으로 표현했다. 최병규기자
  • 쉬어가기˙˙˙

    프랑스테니스협회는 다음달 26일 막을 올리는 프랑스오픈의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약 6% 오른 1421만 1000달러(약 178억 7000만원)로 확정했다고 2일 발표.남자 단식 우승자는 약 91만 5000달러를,여자 단식은 81만 9000달러를 각각 받게 된다고.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남자 우승자 상금이 여자보다 많지만 호주오픈과 US오픈은 같다.
  • 하프타임/ 세레나 나스닥100오픈 우승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세계여자테니스(WTA) 투어 나스닥100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세계 1위 세레나는 30일 미국 플로리다 비스케인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국의 제니퍼 캐프리아티(세계 9위)를 2-1로 꺾고 대회 3연패와 함께 39만 3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세레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 단식에서는 앤드리 애거시(미국·세계 2위)가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9위)를 2-0으로 눌러 카를로스 모야(스페인·5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 애거시 시즌 첫 패배

    |스코츠데일(미 애리조나주) AFP 연합|호주오픈과 새너제이오픈에서 우승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앤드리 애거시(33·미국)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애거시는 4일 열린 프랭클린 템플턴클래식테니스(총상금 38만달러) 1회전에서 경기시작 1시간42분만에 스웨덴의 토마스 엔크비스트(세계 100위)에 1-2(7-6 4-6 1-6)로 역전패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세계 1위 레이튼 휴이트를 바짝 뒤쫓던 애거시는 이날 패배로 주춤하게 됐는데,애거시가 랭킹 1위에 오르면 지미 코너스(미국)가 지난 83년 7월 당시 31살에 기록했던 최고령 1위를 갈아치우게 된다.
  • 테니스 나브라틸로바 168번째 복식 우승 ‘철녀’는 녹슬지 않았다

    ‘철녀’는 녹슬지 않았다. 50대를 바라보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사진·46·미국)가 복식에서만 통산 168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움켜 쥐었다.올들어서만 벌써 세번째이고,6년만에 복귀한지 네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나브라틸로바는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오픈테니스(총상금 58만 5000달러) 복식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짝을 이뤄 톱시드의 카라 블랙(짐바브웨)-엘레나 리호프체바(러시아) 조를 2-0(6-3 7-6)으로 가볍게 이겼다. 지난 1994년 은퇴한 뒤 2000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에 출전하면서 코트에 복귀한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5월 마드리드 오픈에서 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와 짝을 이뤄 최고령 투어 복식 우승자가 되기도 했다.지난달에도 쿠즈네초바와 조를 이뤄 호주 하드코트챔피언십 복식 결승전에서 나탈리 디시-에밀리 루 복식조(이상 프랑스)를 상대로 2-0(6-4 6-4)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끝난 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나브라틸로바는 레안더 파에스(인도)와 짝을 이뤄 토드 우드브리지(호주)-엘레니 다닐리두(그리스)조를 2-0으로 이겨 8년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지난해 영국 이스트본챔피언십 단식 복귀전에서는 당시 세계 22위 타티아나 파노바(러시아)를 2-1로 꺾어 WTA 여자 단식 최고령 승리자가 된 바 있다. 이로써 나브라틸로바는 단식 우승 167차례를 포함해 통산 335번째 타이틀을 추가하며 남녀 통산 최다 우승 타이틀 보유 기록을 확실하게 굳혔다. 나브라틸로바는 “나에게 우승 타이틀은 단지 보너스에 불과하다.”면서 “우승하기 위해 코트에 복귀한 게 아니라 끊임없이 나의 기량을 닦고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이형택 ATP 두번째 우승

    ‘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형택(사진)이 올시즌 두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형택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ATP 투어 시벨오픈(총상금 38만달러) 복식 결승에서 블라드미르 볼치코프(벨로루시)와 호흡을 맞춰 폴 골드슈타인-로버트 켄드릭(미국)조를 2-1(7-5 4-6 6-3)로 누르고 우승했다.우승상금은 1만 6500달러. 지난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 단식에서 우승,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ATP 정상에 오른 이형택은 이번 대회 복식에서도 거푸 우승,향후 투어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호주오픈에서 볼치코프의 제안으로 이번 대회 복식에 참가한 이형택은 1회전에서 톱시드의 미국의 바이런 형제에 역전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고,준결승에서는 3번시드인 미국의 잰 마이클 갬빌-그레이든 올리버 조를 완파했다. 이형택-볼치코프 조는 첫 세트 6-5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기선을 잡았다.두번째 세트에서는 4-4로 맞선 뒤 볼치코프의 서비스 게임을 빼앗겨 세트를 내주었으나 마지막세트에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두차례나 잡아 승리를 챙겼다.한편 앞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는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다비드 상귀네티(이탈리아)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대회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ATP투어 시벨오픈/이형택, 복식 결승 진출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이형택(27·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벨오픈(총상금 38만달러) 복식 결승에 올랐다. 이형택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복식 준결승에서 블라디미르 볼치코프(벨로루시)와 짝을 이뤄 미국의 잰 마이클 갬빌-그레이든 올리버 조를 2-0(6-4 7-6)으로 물리쳤다.이형택-볼치코프 조는 17일 미국의 폴 골드슈타인-로버트 켄드릭 조와 우승을 다툰다. 한편 단식에서는 제임스 블레이크를 2-0으로 물리친 호주오픈 챔피언 앤드리 애거시가 저스틴 짐멜스톱(이상 미국)을 2-1로 꺾은 다비드 상귀네티(이탈리아)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 애거시 “여보 나좀 도와줘”아내 그라프에 佛오픈 혼복출전 제의

    꿈의 혼합복식조는 탄생할 것인가. ‘지존의 라켓’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테니스 여제’ 슈테피 그라프(독일) 부부(사진)의 혼합복식조 성사 여부가 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애거시는 지난달 호주오픈테니스 4강에 진출한 뒤 “우승하면 아내와 함께 5월 프랑스오픈 혼합복식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작 그라프의 반응은 냉담하다.애거시의 발언 이후 그라프는 사전에 상의가 전혀 없었다는 이유로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해왔다.하지만 지난 99년 프랑스오픈에서 그라프와 인연을 맺은 애거시는 같은 대회에서 부부의 ‘막강 파워’를 뽐내려는 의지에 넘친다. 애거시는 6일 ATP(세계남자테니스협회)투어 시벨오픈 홍보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칼로 찌를 듯이 격렬히 반대한 아내가 이제는 제안을 잠시 묻어두겠다고 했다.”면서 “상황이 진전되는 만큼 고비를 넘겨 동의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나이로 보나,경력으로 보나 아내인 그라프가 애거시보다 한 수 위.지난 99년 윔블던대회에서 존 매켄로와 혼합복식에 출전,4강에 오르기도 한34세의 그라프는 같은 해 은퇴하기 전까지 그랜드슬램 타이틀만 22차례나 차지했다. 한살 아래의 애거시는 올 호주오픈을 포함,8차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냈다.애거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연습경기에서 대부분 아내가 이기며 백핸드 기술은 아내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프랑스오픈 혼합복식에서 ‘찰떡 궁합’을 과시하려는 애거시가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바로 연상의 아내 그라프임이 틀림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세레나 슬램’여자단식 우승 독주시대 예고

    세레나 윌리엄스(사진·미국·세계랭킹 1위)가 호주오픈테니스 여자단식에서 우승,‘세레나 슬램’을 달성함으로써 독주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세레나는 지난 25일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난 언니 비너스를 2-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이로써 세레나는 지난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연속 제패해 ‘세레나 슬램’이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세레나의 이같은 위업은 모린 코넬리(53년),마거릿 코트(70년),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85년),슈테피 그라프(88,94년) 등에 이어 여자 선수로는 5번째.하지만 세레나의 메이저대회 우승 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신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남았다.22살의 한창 나이여서 힘과 기량이 절정에 올랐고,프로 데뷔 8년차로서 원숙미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세레나를 견제할 만한 선수로는 15개월 먼저 태어난 언니 비너스가 꼽히지만 비너스는 최근 3차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모두 세레나에게 패했다. 세레나의 주무기는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특히 베이스 라인에 바짝 붙어 상대의 빈틈을 노린 뒤 크로스와 불의의 직선공격을 혼합해 게임을 매듭짓는 솜씨가 일품이다.시속 190㎞를 넘는 강력한 서비스 역시 남자 톱랭커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99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세레나는 2000년 메이저 대회에서는 윔블던 4강에 오른게 최고 성적.그러나 2001년 US오픈 결승에 진출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에 발목 부상으로 출장치 못했을 뿐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무서운 기세를 뽐냈다.아버지 리처드와 어머니 오라신의 헌신적 지도로 5살 때부터 라켓을 잡은 세레나의 독주체제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세계 테니스계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기철기자 chuli@
  • 호주오픈 우승 ‘제2전성기’ 메이저대회 8번째 석권

    앤드리 애거시(미국)의 전성기가 다시 돌아왔다. 애거시는 26일 폐막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061만달러)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라이너 슈틀러(독일·세계랭킹 12위)에게 불과 76분만에 3-0으로 낙승했다. 첫 세트를 6-2로 따낸 애거시는 2,3세트에서도 한 수위의 기량으로 상대를 요리했다.슈틀러의 서비스를 강력히 리턴하면서 결승전을 끝낸 애거시는 관중석에 있던 아내 슈테피 그라프에게 윙크를 보냈다. 애거시는 이로써 메이저대회 8번째,단식 통상 5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지난 2001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무관의 불명예를 털어버린 것으로 제2의 테니스 인생이 활짝 열렸음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모두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애거시는 단 한 세트만을 내줬을 뿐 3-0의 압승 행진을 계속하며 전성기때 못지않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32살의 애거시 전성기는 90년대 초반.지난 92년 윔블던,94년 US오픈,95년 호주오픈에서 정상을 밟으며 상위 랭킹을 유지했으나 97년 당시 5살 연상인 톱스타 브룩 쉴즈와 결혼한 뒤 랭킹이 한때 122위까지 떨어지는 등 하향곡선을 그렸다. 애거시가 슬럼프에서 재기할 수 있게 한 숨은 공로자는 바로 아내인 그라프.그라프는 통산 22차례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고,88년에는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까지 한꺼번에 거머쥔 여자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99년부터 동거를 시작하면서 안정을 찾은 애거시는 그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2000년과 2001년 연속 호주오픈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프로 테니스 선수가 겪는 험난한 투어 생활을 잘 아는데다 애거시 못지않은 기량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그라프의 내조에 힘입어 애거시가 재기했다는 게 테니스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여기에다 애거시와 맞설 만한 선수들이 거의 없다는 점도 애거시 독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아내 그라프와 프랑스오픈 혼합복식에도 출전하겠다.”고 공언했던 애거시.슈퍼스타 테니스 부부 혼합복식조가 과연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준석기자 pjs@
  • 무적 자매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호주오픈테니스 복식 우승

    미국의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가 함께 웃었다. 톱시드의 윌리엄스 자매는 24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1061만달러)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2번 시드의 버지니아 루아노 파스쿠알(스페인) 파올라 수아레스조에 2-1(4-6,6-4,6-3) 역전승을 거두고 이 대회 두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윌리엄스 자매의 메이저 대회 복식 우승은 이번이 통산 6번째.지난 2000년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99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2000년과 2002년 윔블던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우승은 했지만 힘든 경기였다.수아레스와 파스쿠알의 절묘한 로빙과 발리에 허둥대던 윌리엄스 자매는 비너스의 백핸드마저 난조에 빠져 1세트를 빼앗겼다.2세트 들어서도 윌리엄스 자매는 세레나의 서비스 게임인 첫번째 게임을 놓친 이후 게임 스코어 1-3으로 몰리면서 패색이 짙어갔다. 그러나 이들 자매는 세레나의 포핸드가 상대의 코트에 정확히 꽂히면서 서서히 살아났다. 세레나는 송곳같은 스트로크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비너스는발리 커트와 강력한 포핸드를 앞세워 간신히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세트 첫 게임에서도 윌리엄스 자매는 비너스의 서비스 게임을 상대에게 내줘 다시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비너스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놓친 것은 처음 있는 일. 1-3으로 끌려 다니던 윌리엄스 자매는 비너스가 3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몰아치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세레나가 칼날같은 백핸드 발리로 뒤를 받쳐 마지막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는 라이너 슈틀러(독일)가 전날 욘즈 엘 아이나우이(모로코)와 5시간의 혈전을 펼치고 올라온 앤디 로딕(미국)을 3-1로 물리치고 26일 앤드리 애거시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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