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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1위 레이트 휴잇 잡았다 .. 남지성-송민규 호주오픈 남자복식 2회전 진출

    전 세계1위 레이트 휴잇 잡았다 .. 남지성-송민규 호주오픈 남자복식 2회전 진출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알렉산데르 버블릭(이상 카자흐스탄) 조 상대로 16강 노크남지성(27·세종시청)-송민규(30·KDB산업은행) 조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전 세계랭킹 1위 레이튼 휴잇(호주)가 가세한 상대 복식 조를 잡고 남자 복식 2회전에 진출했다. 남-송 조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복식 1회전에서 레이튼 휴잇-조던 톰프슨(이상 호주) 조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남지성은 복식 세계 랭킹 115위, 송민규는 128위에 올라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우승, 이번 대회 본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한국 선수끼리 조를 이뤄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에 출전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 조가 메이저대회 복식 본선에서 이긴 것도 이번이 최초다. 다만 2018년 호주오픈에서 정현(제네시스 후원)이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한 조를 이뤄 3회전까지 진출한 이후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이번이 2년 만이다.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낸 남지성-송민규 조는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2-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승기를 잡았다.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남-송 조는 불과 56분 만에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이날 상대였던 휴잇은 39세 베테랑으로 2001년 US오픈, 2002년 윔블던 단식 우승을 차지한 톱 랭커 출신이다. 2000년 US오픈 남자 복식 정상에도 올랐던 휴잇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단식 세계 1위를 지낸 호주 테니스의 영웅이다. 호주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가 있는 휴잇 때문에 남-송 조의 경기는 메인 코트 중 하나인 멜버른 아레나에 배정됐다.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낸 남지성-송민규 조는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알렉산데르 버블릭(이상 카자흐스탄) 조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키스 한 번이면 될까~” , 나달 볼 맞은 볼걸에게 키스로 위로

    “키스 한 번이면 될까~” , 나달 볼 맞은 볼걸에게 키스로 위로

    3세트 자신의 포핸드 스트로크 볼걸의 얼굴 강타 .. 볼키스로 위로 뒤 헤드밴드 선물 남자테니스 세계래잉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경기 도중 자신이 친 공에 얼굴을 맞은 볼걸에‘볼 키스’로 위로했다.나달은 지난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페데리코 델보니스(76위·아르헨티나)에 3-0(6-3 7-6<7-4> 6-1)으로 이겼다. 그런데 3세트 도중 나달의 포핸드 샷이 주심 아래쪽에 서 있던 볼걸의 얼굴 부위를 강타했고 관중석에서는 걱정스러운 탄성이 터져 나왔다. 나달은 곧바로 볼걸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고, 큰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는 볼걸의 어깨를 토닥이며 볼에 키스했다. 팬들은 박수로 훈훈한 장면에 기뻐했고, TV 중계 화면에 잡힌 볼걸의 표정에도 미소가 번졌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나달은 한 번 더 그 어린이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하고는 자신의 헤드밴드를 선물로 줬다. 나달은 “공이 빠르게 직선으로 날아가 맞았기 때문에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됐다”며 “하지만 아주 용감한 소녀여서 다행”이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이번 대회에서는 나달에 앞서 볼걸이 화제가 된 적이 또 한 번 있었다. 남자 단식 예선에 출전했던 엘리엇 벤체트릿(231위·프랑스)이 경기 도중 볼걸에게 “바나나 껍질을 까서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그러자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주심이 “볼걸은 당신의 노예가 아니다”라며 직접 껍질을 까서 먹으라고 지시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벤체트릿은 나중에 인터뷰를 통해 “당시 손에 크림을 바른 상태여서 그랬다”며 “경기 초반에 한 차례 볼걸이 바나나 껍질을 까서 준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탁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벤체트릿은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합류했으나 1회전에서 스기타 유이치(91위·일본)에게 0-3(2-6 0-6 3-6)으로 져 탈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짧은 연휴 채울 스포츠 이벤트…이 경기는 꼭! 국내외 빅매치

    짧은 연휴 채울 스포츠 이벤트…이 경기는 꼭! 국내외 빅매치

    국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짧은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씨름 인기 지금만 같아라… 설날장사대회 민속씨름이 유튜브 등을 통해 인기를 되찾아 가는 가운데 2020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지난 22일부터 엿새 일정으로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서 화제를 모았던 장사들이 총출동한다. 23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이 펼쳐진 데 이어 24일 금강장사(90㎏ 이하), 25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이 열린다. 26일에는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개최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이 이어진다. KBS에서 중계할 예정이다.●겨울 코트는 더 뜨겁다… 삼성·SK 서울 라이벌전 프로농구는 평소와 다름없이 코트를 달군다. 24~27일 모두 10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서울 라이벌전이 주목된다. SK는 27일엔 홈에서 KGC와 선두권 맞대결을 갖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과 26일 부산 KT와 창원 LG를 차례차례 안방으로 불러들여 낙동강 더비를 펼친다.여자프로농구는 24일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 경기를 끝으로 3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달 6~9일 중국 포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겨냥해 대표팀이 소집되기 때문이다. 박혜진 김정은(이상 아산 우리은행), 박지수 강아정 김민정(이상 청주 KB), 신지현 강이슬(이상 부천 KEB하나은행) 등이 12년 만의 한국 여자농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女배구 27일 ‘쌍둥이 매치’… 이재영 부상이 변수 2019~20 V리그 남녀부 배구도 연휴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24일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경기를 시작으로 평소 경기가 없는 월요일(27일)에도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의 경기와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린다. 지난 1라운드 대결에선 흥국생명이 3-0으로 압도했지만 2·3라운드 모두 현대건설이 이겼다. 그러나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렀을 만큼 경기가 치열했다.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의 27일 맞대결이 하이라이트. 하지만 최근 언니 이재영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변수다. 팀 관계자는 “당장 경기에 투입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이강인 시원한 ‘골 세배’ 터뜨릴까 나라 밖의 굵직한 경기도 연휴를 뜨겁게 달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5일 밤 12시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치른다. 출장 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이후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던 손흥민이 설 세배로 시원한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토트넘도 62강전에서 2부 리그팀 미들즈브러와 재경기를 치르는 등 힘들게 32강전에 오른 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크게 필요한 상황이다.부상에서 복귀한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도 같은 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팀 FC바르셀로나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격돌한다. ‘슛돌이’ 이강인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함께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대결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탁구대표팀 세대교체… 9회 연속 올림픽行 도전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10명의 한국 남녀탁구대표팀은 지난 22일부터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리는 세계예선(단체전)에 출전하고 있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대회 이후 한국 탁구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8차례 올림픽 본선에 올랐다. 이 기간 한국이 따낸 메달 수는 모두 18개로 중국(53개)에 이어 2위다.26일까지 펼쳐지는 세계 예선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존 양하은-전지희-서효원의 ‘트로이카 체제’를 허물고 새 틀을 짠 최효주·이시온·이은혜 등 새 여자대표팀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특히 추천 선수로 선발돼 지난해 역대 최연소에 이어 두 번째로 태극마크를 단 ‘탁구신동’ 신유빈(16·청명중)의 활약도 기대된다. ●산불에도 호주오픈 막 올라… 정현은 건염에 포기 남반구 호주에서는 역대 최악의 산불에도 불구하고 남녀 프로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지난 20일 막을 올렸다. 1968년 오픈시대 이후 남자부 최다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대회 2연패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세리나 윌리엄스의 24번째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여부도 걸려 있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선수로는 12년 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한나래(28)는 지난 20일 여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23)도 남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24)은 손바닥 건염으로 일찌감치 예선을 포기했다. 체육부 종합
  • 풀세트까지 갔지만… 권순우 메이저 첫 승 실패

    풀세트까지 갔지만… 권순우 메이저 첫 승 실패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가 2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올해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29위의 강호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의 스트로크를 백핸드로 받아 넘기고 있다. 메이저대회 첫 승에 도전한 세계 87위의 권순우는 그러나 3시간 55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2-3(7-6<7-5> 4-6 5-7 6-3 3-6)으로 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 나달의 파워… 호주오픈 가볍게 2회전 진출

    나달의 파워… 호주오픈 가볍게 2회전 진출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1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72위 휴고 델리엔(볼리비아)의 리턴을 맞받아치고 있다. 나달이 2시간 2분 만에 3-0으로 완승했다. 세계 87위인 한국의 권순우는 이날 27위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를 맞아 3시간 55분 동안 접전을 펼쳤으나 2-3으로 아쉽게 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 샤라포바 호주오픈 1R 탈락, 난생 처음 350위권 밖으로

    샤라포바 호주오픈 1R 탈락, 난생 처음 350위권 밖으로

    다섯 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경험한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가 호주오픈 1회전을 10년 만에 통과하지 못하면서 난생 처음 랭킹 35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샤라포바는 21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이어진 2020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본선 여자단식 1회전에 와일드카드를 얻어 출전, 19번 시드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에게 0-2(3-6 4-6)로 완패했다. 2008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그가 대회 1회전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 9월 US 오픈을 어깨 통증으로 포기한 데 이어 오랜만에 대회에 나섰는데 무참한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하며 세계랭킹이 현저히 떨어져 내년 대회에 출전할지 여부도 불투명해졌는데 취재진이 이번이 마지막 경기 모습이 아닐까 묻자 “몰라요, 몰라”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에 출전한 것만 해도 운이 좋았다. 조직위원회 덕에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12개월 뒤에 벌어질 일을 내가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최근 세 차례 메이저 대회 1라운드를 모두 통과하지 못한 그녀는 “모두 억지로 그 대회들에 나섰다. 어떻게 대결을 마치긴 했지만 내가 원한 식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세계 2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를 25분 만에 2-0(6-1 7-5)로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플리스코바 입장에선 지난해 11월 페더레이션컵에서 체코에 패배를 안긴 믈라데노비치와의 승부라 껄끄러웠는데 아니나다를까 2세트에 혼쭐이 났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게 됐다. 본선 첫날 비 때문에 단식 대결 가운데 무려 96경기가 연기돼 21일 치러진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최다승 도전 조코비치·세리나, 최대 변수는 주심

    최다승 도전 조코비치·세리나, 최대 변수는 주심

    역대 최악의 산불에 시달리고 있는 호주의 멜버른에서 2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는 ‘주심’(체어 엄파이어)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8일 산불에 따른 이번 대회 공기 청정도 관련 규정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공기 상태를 점검, 1~5까지 수치로 매긴 뒤 5까지 수치가 떨어질 경우 경기를 중단할 계획”이라면서 “단 타이브레이크 도중이면 끝날 때까지, 세트 도중이면 짝수 게임을 마친 뒤 경기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은 주심의 재량으로 경기 중단 여부를 정하도록 했다. 경기 리듬이 특히 중요한 테니스 경기에서는 코트와 주변 상황에 따른 주심의 판단이 어느 다른 경기보다 중요하다. 2012년 5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세트 2-1로 리드하고 있던 네 번쩨 세트 도중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1세트 막판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졌기 때문이었다. 야간 경기를 치르지 않는 프랑스오픈의 특성상 경기는 39년 만에 중단됐고 결승은 결국 다음날로 순연됐다. 1, 2세트를 거푸 따낸 나달을 상대로 조코비치는 3세트를 만회하고 4세트도 2-1로 앞서며 기세를 올리던 중이었지만 경기 중단으로 리듬을 잃어 결국은 ‘1박2일’ 결승에서 1-3으로 졌다. 물이 불로 바뀌었을 뿐, 올해 호주오픈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올해 호주오픈 최다승(8승)을 벼르는 조코비치, 여자선수 메이저대회 최다승(24승)을 겨냥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게도 변수 중의 하나는 산불과 스모그이지만 더 중요한 건 경기 중단 권한을 어느 때보다 전폭적으로 위임받은 심판의 합리적인(?) 판단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8번째 겨냥한 조코비치도, 24번째 메이저 우승 노리는 세리나도 .. 문제는 주심

    8번째 겨냥한 조코비치도, 24번째 메이저 우승 노리는 세리나도 .. 문제는 주심

    경기 중 공기 질 1~5단계 체크해 떨어질 경우 언제라도 경기 중단하도록 남자단식 권순우 21일 남자단식 1회전 .. 한나래 개막 첫날 여자단식 128강전 역대 최악의 산불에 시달리고 있는 호주의 멜버른에서 2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는 ‘주심(체어 엄파이어)’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대회조직위원회는 18일 산불에 따른 이번 대회 공기 청정도 관련 규정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공기 상태를 점검, 1~5까지 수치로 매긴 뒤 5까지 수치가 떨어질 경우 경기를 중단할 계획”이라면서 “단 타이브레이크 도중이면 끝날 때까지, 세트 도중이면 짝수 게임을 마친 뒤 경기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은 주심의 재량으로 경기 중단 여부를 정하도록 했다. 경기 리듬이 특히 중요한 테니스 경기에서는 코트와 주변 상황에 따른 주심의 판단이 어느 다른 경기보다 중요하다. 2012년 5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세트 2-1로 리드하고 있던 네 번쩨 세트 도중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1세트 막판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졌기 때문이었다. 야간경기를 치르지 않는 프랑스오픈의 특성상 경기는 39년 만에 중단됐고 결승은 결국 다음 날로 순연됐다. 1, 2세트를 거푸 따낸 나달을 상대로 조코비치는 3세트를 만회하고 4세트도 2-1로 앞서며 기세를 올리던 중이었지만 경기 중단으로 리듬을 잃어 결국은 ‘1박2일’ 결승에서 1-3으로 졌다. 물이 불로 바뀌었을 뿐, 올해 호주오픈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말한 법은 없다.올해 호주오픈 최다승(8승)을 벼르는 조코비치, 여자선수 메이저대회 최다승(24승)을 겨냥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게도 변수 중의 하나는 산불과 스모그지만 더 중요한 건 경기 중단 권한을 어느때보다 전폭적으로 위임받은 심판의 합리적인(?) 판단이다. 한편,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 단식에 나서는 권순우(23)는 21일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와 1회전을 치른다. 여자 단식의 한나래는 20일 타마라 지단세크(슬로베니아)를 상대로 14년 4개월 만의 한국 여자선수 메이저대회 2회전 진출을 노크한다.
  • 가랑이 사이로… 보즈니아키 ‘묘기 샷’

    가랑이 사이로… 보즈니아키 ‘묘기 샷’

    프로테니스 2019~20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개막을 나흘 앞둔 16일 2018년 여자단식 챔피언이자 전 세계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가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등을 돌린 채 상대의 스트로크를 가랑이 사이로 맞받아치는 묘기샷을 선보이고 있다. 이 대회 통산 34승11패, 승률 75.56%를 자랑했던 보즈니아키는 그러나 올해는 세계랭킹 35위로 떨어져 25명까지 주는 대회 시드를 받지 못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 가랑이 사이로… 보즈니아키 ‘묘기 샷’

    가랑이 사이로… 보즈니아키 ‘묘기 샷’

    프로테니스 2019~20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개막을 나흘 앞둔 16일 2018년 여자단식 챔피언이자 전 세계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가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등을 돌린 채 상대의 스트로크를 가랑이 사이로 맞받아치는 묘기샷을 선보이고 있다. 이 대회 통산 34승11패, 승률 75.56%를 자랑했던 보즈니아키는 그러나 올해는 세계랭킹 35위로 떨어져 25명까지 주는 대회 시드를 받지 못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 ‘숨쉬기도 힘드네’…산불로 매캐한 공기에 호주오픈 선수들 고통 호소

    ‘숨쉬기도 힘드네’…산불로 매캐한 공기에 호주오픈 선수들 고통 호소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산불 영향으로 이틀 연속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대회 예선 이틀째인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시작할 예정이었던 경기는 대기질 악화로 오후 1시로 미뤄졌다. 예선 첫날이었던 14일에도 산불 영향으로 짙은 안개가 끼면서 경기 시작이 1시간 늦춰진 바 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탁해진 공기에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선수가 속출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14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20 호주오픈’ 예선 첫날 경기에서 선수들은 잇따라 호흡 문제를 호소했다.특히 슬로베니아의 달릴라 야쿠포비치(180위) 선수는 아예 시합을 포기했다. 스위스의 스테파니 푀겔레(117위) 선수와 맞붙어 첫 세트를 먼저 가져간 야쿠포비치는 경기 내내 호흡곤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탁한 공기에 흡입기를 들고 나가 투혼을 펼치기도 했지만, 끝내 시합을 마치지 못한 채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 도중 코트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은 그녀는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기권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슬프고 화가 난다”면서 “시합이 끝날 때까지 숨을 쉬려고 애쓰는 것 자체가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천식을 앓은 적이 없다. 그러나 더는 걸을 수가 없었고 쓰러질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열악한 대기질에도 경기에 출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우린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출전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벨라루스의 일리야 이바시카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한 영국의 리암 브로디(234위) 선수 역시 매캐한 공기 때문에 경기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브로디는 “체력적 조건이 좋은 편인데도 경기 도중 몸을 구부리고 숨을 헐떡거렸다. 확실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호주의 버나드 토믹(211위) 선수도 경기 도중 호흡곤란으로 메디컬타임을 요청했다. 호주오픈 예선과 마찬가지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이벤트대회 ‘쿠용 클래식’에 참가한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145위) 선수와 독일의 로라 지그문트(72위) 선수 역시 2세트 경기 후 시합을 포기했다.선수들은 하나같이 오늘 경기가 취소될 줄 알았다고 입을 모았다. 브로디는 “오늘 아침 공기가 매우 좋지 않아 시합이 미뤄질 줄 알았다”라면서 “주최 측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기에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코트에서 반대편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기는 상당히 나쁜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주최 측의 무리한 경기 진행에 대해서도 불만이 쏟아졌다. 기권 선언을 한 야쿠포비치 선수는 “시합을 안 할 줄 알았는데 그대로 진행돼 놀랐다. 이런 환경에서의 경기는 공정하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위는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시합을 연기했어야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14일 호주 멜버른 지역의 대기 오염 지수(AQI)는 559까지 올라갔다. AQI 대기 오염 지수가 300을 넘어가면 ‘긴급 상황’으로 분류되며 거의 모든 사람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오전 9시 빅토리아주 환경보호국은 “멜버른 시민들은 오늘 창문과 문을 닫고 실내에 머물며 애완동물을 안에 가두라”고 권고했다. 열악한 호주 공기 상황에 우리나라 선수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14일에 이어 15일 쿠용클래식 두 번째 경기를 치른 권순우(83위) 선수는 크로아티아의 마린 칠리치(39위) 선수를 만나 마지막 세트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했다. 올해로 5년 연속 호주오픈 예선에 출전한 이덕희(233위) 선수는 15일 남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알렉산드로 쟈니시(145위)에게 첫 세트를 내주었다. 그러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3시간 4분 만에 승리를 거두며 2회전에 진출했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126위) 선수는 손바닥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올해 호주오픈 본선은 20일 개막할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멜버른 덮친 연기 탓 호주오픈 이틀째 경기 시작 3시간 미뤄

    멜버른 덮친 연기 탓 호주오픈 이틀째 경기 시작 3시간 미뤄

    늘 테니스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호주오픈 대회가 산불로 인한 공기 질 저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선 경기가 계속된 멜버른 파크에 15일에도 연기 안개가 잔뜩 몰려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시작을 3시간 뒤로 미뤄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전 11시) 시작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호주테니스협회는 성명을 내 “공기 질 우려 때문에 연습은 오전 11시까지 미루고, 경기는 오후 1시는 돼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폭우가 쏟아져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전날에도 경기 시작을 한 시간 늦춰 오전 1시에 시작했다. 그런데도 여자 단식에 출전한 달리야 야쿠포비치(슬로베니아)는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호흡 곤란을 이유로 2세트 도중 기권했고, 남자 단식의 버나드 토믹(호주) 역시 1회전 경기 패배 후 호흡 관련 의료 처치를 받았다. 멜버른에서 진행된 이벤트 대회 쿠용 클래식에 출전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도 2세트 도중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전날 밤에 잠깐 공기 질은 나아지는 듯했으나 다시 이날 아침부터 연기 안개가 몰려와 조직위는 부득이하게 이틀 연속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빅토리아주 환경보호청(EPA)은 “아침 일찍 현장 데이터와 측정 결과는 어제와 비슷하다. 연습과 경기 시작을 지연시키면 될 것같다. 어제 여건도 날이 진행할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보됐는데 본 대로였다”고 밝혔다. 이날은 폭풍우가 칠 것다는 예보여서 훨씬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호주에서는 지난 7월부터 화재 참사가 일곱 달째 이어져 28명이 죽고 10만㎢가 불에 탔다. 이날 밤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서리나 윌리엄스 등이 참여하는 ‘구호를 위한 랠리(Rally for Relief)’ 시범경기가 열려 수익금 전액을 산불 피해자를 돕는 데 쓰이게 된다. 한편 빅토리아주 이스트 깁슬랜드 지역에 일어난 산불 연기 때문에 멜버른 공항 활주로가 봉쇄되고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인터넷판에 따르면, 멜버른 공항은 산불 연기로 인한 짙은 연무로 가시거리가 급격하게 짧아져 두 개의 활주로 중 하나는 봉쇄하고 다른 하나만 운용하고 있다. 이륙과 착륙 지연도 거듭되고 있다.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에 따르면, 교통량이 많은 시드니·멜버른 항공편들이 가장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후원사 에너지기업 지원 논란에 휘말린 페더러 “기후변화 운동 존중”

    후원사 에너지기업 지원 논란에 휘말린 페더러 “기후변화 운동 존중”

    기후변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에 놓인 스위스 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가 자신을 향한 환경운동가들의 비판에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고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환경운동가들은 최근 스위스 거대금융기업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이 화석 연료 회사들에 570억 달러(65조 8600여억원)를 제공했다고 비판하며 이 은행과 스폰서십 관계를 맺고 있는 패더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10대 환경운동의 상징 그레타 툰베리가 패더러와 크레디트스위스와의 관계를 비판하는 트윗을 리트윗하며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이같은 글은 ‘#로저, 이제 깨어나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확산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중심이 된 환경활동가들은 지난 7일 스위스 로잔 법원 앞에서 ‘크레디트스위스는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로저, 당신은 그들을 지지하는거냐’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패더러는 “나는 기후변화의 충격과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 특히 가족과 내가 파괴적인 산불사태를 겪고 있는 호주에 도착해서 더욱 그렇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젊은이들의 기후변화 운동을 대단히 존중하고 존경한다”면서 “한 개인이자 운동선수, 기업가로서 책임감을 일깨워 준 데에 대해 감사한다. 후원사들과 중요한 이슈에 대해 대화하는 데 있어 특권적 지위를 활용할 것을 약속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는 크레디트스위스와 관련 스폰서십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페더러는 호주오픈 참석차 멜버른에 체류 중에 이같은 입장을 냈다. 페더러는 산불돕기 자선 테니스 대회인 ‘랠리 포 릴리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 캔버라 챌린저 8강 진출

    ‘한국 테니스의 쌍두마차’ 권순우(23·당진시청)가 9일 호주 벤디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투어 캔버라 인터내셔널(총상금 16만 2480달러) 16강전에서 홈코트의 해리 보치어(286위)를 2-0(6-2 6-4)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한 수 아래 보치어(세계 286위)를 상대로 권순우(86위)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권순우는 첫 세트 세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1로 앞서 나갔고 다섯 번째 게임에서도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 등을 앞세워 4-1로 도망갔다. 그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몰렸으나 이를 노련하게 극복하며 29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이날 2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도 권순우의 노련미가 빛났다. 더블폴트 2개를 범하며 0-40으로 몰렸으나 침착하게 흐름을 뒤집어 2-2 타이를 이뤘고 이어 다음 게임도 따내며 경기를 장악했다. 권순우는 8강전에서 러시아의 베테랑 유지니 돈스코이(110위)와 대결할 예정이다. 권순우는 돈스코이와 지난해 서울챌린저 16강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 대회로 보통 세계 100∼300위 선수들이 출전한다. 하지만 오는 20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프랑스의 위고 욍베르(57위)가 톱시드를 받은 것을 비롯해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캔버라 챌린저 8강 진출

    ‘한국 테니스의 쌍두마차’ 권순우(22·당진시청)가 9일 호주 벤디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투어 캔버라 인터내셔널(총상금 16만 2480달러) 16강전에서 홈코트의 해리 보치어(286위)를 2-0(6-2 6-4)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한 수 아래 보치어(세계 286위)를 상대로 권순우(86위)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권순우는 첫 세트 세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1로 앞서 나갔고 다섯 번째 게임에서도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 등을 앞세워 4-1로 도망갔다. 그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몰렸으나 이를 노련하게 극복하며 29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이날 2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도 권순우의 노련미가 빛났다. 더블폴트 2개를 범하며 0-40으로 몰렸으나 침착하게 흐름을 뒤집어 2-2 타이를 이뤘고 이어 다음 게임도 따내며 경기를 장악했다. 권순우는 8강전에서 러시아의 베테랑 유지니 돈스코이(110위)와 대결할 예정이다. 권순우는 돈스코이와 지난해 서울챌린저 16강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 대회로 보통 세계 100∼300위 선수들이 출전한다. 하지만 오는 20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프랑스의 위고 욍베르(57위)가 톱시드를 받은 것을 비롯해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4세 쥐띠 세상… “경자년은 우리가 지배한다”

    24세 쥐띠 세상… “경자년은 우리가 지배한다”

    야구, 신인왕 다퉜던 전상현·10승 배제성 축구, 황인범·김민재·나상호 ‘영건 트리오’ 농구, 송교창 올 토종 최다 419득점 ‘활짝’ 배구,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올림픽 도전 골프 이정은·테니스 정현, 영광 재현 나서2020년 쥐띠해 경자년(庚子年)을 빛낼 1996년생 쥐띠 라이징 스타는 누구일까. 20대 중반을 맞은 이들은 각자 분야에서 이제 막 프로에 첫 발을 내딛으며 기대를 부풀리거나 일부는 일찌감치 각 종목 에이스로 거듭나며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야구에선 2019년 프로야구 신인왕 후보 전상현(KIA)과 팀의 첫 토종 선발 10승을 달성한 배제성(kt)이 눈에 띈다. 빠른 1997년생으로 같은 쥐띠인 최원태(키움) 역시 기대주다. 전상현은 2019시즌 57경기 60과3분의2이닝 1승4패15홀드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기며 KIA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잡았다. 배제성은 첫 풀타임 선발 시즌에도 과감한 투구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으로 kt의 첫 토종 선발 10승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2019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최원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차세대 우완 에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축구에선 벤투호의 영건 황인범(밴쿠버), 김민재(베이징 궈안), 나상호(FC도쿄) 트리오가 버티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팀의 4골을 이들이 모두 책임졌다. 홍콩과의 1차전에선 황인범과 나상호의 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중국전에선 김민재가 헤더골로 1-0 승리를, 일본과의 최종전에선 황인범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벤투호에 우승컵을 안겼다. 쥐띠는 아니지만 빠른 1996년생으로 김민재 등과 동갑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무대는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잉글랜드)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진출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농구는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프로 5년차를 맞는 송교창(전주 KCC)이 기량을 만개하며 리그에서 손꼽히는 포워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송교창은 지난 31일 기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419득점을 올린 데다 최준용(서울 SK)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2019~20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박정현(창원 LG), 2순위 김경원(안양 KGC)도 라이징 쥐띠 스타로 기대되는 재목들이다. 배구에서는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 단연 돋보인다. 오는 7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출전을 위해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 중이다.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세대 교체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 핵심 전력인 이재영과 이다영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역시 1위(현대건설), 2위(흥국생명)에 올라 있다. 남자 선수로는 마찬가지로 국가대표에 승선한 KB손해보험의 주전 세터 황택의가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골프에서는 미여자프로골프투어(LPGA)를 호령하고 있는 코리안 시스터즈 중 이정은(대방건설)이 주목된다. 지난 6월 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 우승으로 2019시즌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이정은은 경자년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바둑계에선 최정 9단이 국내외 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여자 바둑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일군 테니스 간판 정현 역시 쥐띠 스타로 오는 20일부터 열릴 호주오픈에서 영광 재현에 나선다. 빠른 1997년생 쥐띠인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도 오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한 스타트를 끊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첫판서 탈락해도 7200만원… ‘돈 잔치’ 총성 울린 호주오픈

    첫판서 탈락해도 7200만원… ‘돈 잔치’ 총성 울린 호주오픈

    탄생 초기엔 백인 상류층만의 ‘귀족 운동’이었던 골프와 테니스는 그 밖에도 공통점이 많다. 둘 다 개인 스포츠인 데다 선수들이 각 대회마다 걸린 상금을 챙기는 ‘투어’ 형식으로 열린다는 점도 같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참가하는 ‘오픈대회’가 있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상금의 분배 방식도 비슷하다. 총상금은 출전 선수들에게 차등 분배되는데, 비율은 보통 20%를 성적이 가장 좋은 1위 혹은 우승자가 가져가고 2위부터는 차등 분배된다. 막연한 선입견과는 달리 일정 수준 이상의 테니스 대회는 골프 대회보다 상금이 훨씬 더 많다. 4대 메이저 종목으로 얘기를 옮기면 차이는 더 도드라진다. 지난 6월 제118회 US오픈 골프 챔피언십에 걸린 총상금은 1250만 달러(약 145억 5000만원)였다. 이에 견줘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지막으로 열린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약 4.6배 늘어난 5723만 달러(약 667억원)이다.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올해 가장 상금이 많았던 US오픈 총상금이 2010년의 750만 달러(약 87억원)보다 불과 1.6배 증가한 1250만 달러(약 146억원)였던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상금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지 않았다. 2010년 US오픈 상금은 2362만 달러로, 우리 돈 약 275억원이었다. 10년 새 2.5배 가까이 늘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호주오픈 등 나머지 대회들도 거의 같은 비율로 총상금이 늘어났다. 역사적으로 대립 관계에 있던 나라들이 개최하는 데다 100년 이상씩의 대회 역사를 다투는 만큼 자존심 경쟁이 심하다. 또 골프에 견줘 경기장을 찾는 관중의 수도 훨씬 많고 따라서 중계권료도 비싸다. 올해 호주오픈에는 대회 기간인 2주일 동안 연인원 11만여명이 대회장인 멜버른 파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는 이가 많으면 돈이 두둑한 후원사가 몰리기 마련. 이 대회에는 롤렉스 시계와 한국의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16개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해 대회의 덩치를 키웠다. 후원사의 입장에서 보면 테니스 메이저대회는 남자부, 여자부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는 이점도 있다. 테니스 메이저대회의 총상금 경쟁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역시 총성은 첫 메이저대회 주자인 호주오픈 측에서 먼저 울렸다. 내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2020년 대회 총상금은 7100만 호주달러(약 570억원)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 대회보다 13.6%가 오른 규모”라고 발표했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똑같이 412만 호주달러(약 33억 2000만원)를 가져간다.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우리 돈 7200만원에 해당하는 9만 호주달러를 챙길 수 있다. 설령 예선 1회전에서 패하더라도 2만 호주달러(약 1600만원)를 만질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먹튀 방지법’도 생겨났다. 2017년 11월 4대 메이저대회 조직위원회의 모임인 ‘그랜드슬램보드’는 이른바 ‘50-50’ 규정을 신설했다. 1회전 시작 전 기권하면 상금의 50%만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대기 순번 ‘러키 루저’에게 준다는 규정이다. 불성실한 경기로 1회전 기권을 선언하고 상금만 챙겨 가는 ‘꼼수’를 막겠다는 고육책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나래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확보…한국 테니스 역대 최다 5명 본선행

    한나래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확보…한국 테니스 역대 최다 5명 본선행

    한 달 뒤 열리는 2020시즌 세계 테니스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5명의 한국 선수가 코트를 누비게 됐다. 한나래(27·인천시청)가 8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2020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여자단식 결승에서 시미즈 아야노(일본)를 2-0(6-2 6-2)으로 제압해 한국 여자선수로는 12년 4개월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2007년 8월 US오픈에서 뛰었던 조윤정(40·은퇴) 이후 처음이다. 현재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그는 2018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세계랭킹(182위)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고 국내 랭킹도 1위다. 한나래는 경기 시작부터 3-0으로 먼저 달아나 기선을 잡고 한 게임을 내준 뒤 곧바로 두 게임을 잇달아 따내 5-1로 달아나며 1세트를 챙겼다. 승부처는 2세트.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0-2로 끌려갔지만 이내 6게임을 거푸 따내 전세를 뒤집은 뒤 1시간 9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본선 진출의 꿈을 일궈 냈다. 이로써 다음달 열리는 호주오픈에는 여자단식의 한나래를 비롯해 전날 남자복식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남지성(26·세종시청)-송민규(29·KDB산업은행) 조, 세계랭킹으로 자동 출전하는 권순우(88위·CJ)와 긴 부상 공백으로 100위 밖으로 처진 탓에 예선부터 뛰게 될 정현(23·한국체대)까지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성애 과격 발언에도 마거릿 코트 그랜드슬램 50주년 행사 예정대로

    동성애 과격 발언에도 마거릿 코트 그랜드슬램 50주년 행사 예정대로

    “테니스계에 레즈비언 천지다. 트랜스젠더들의 아이들은 악의 산물이다.” 1970년 메이저 테니스 네 대회를 모두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여자 테니스의 전설 마거릿 코트(77)가 2017년에 한 깜짝 발언이다. 그녀 역시 젊은 시절 동성애자였는데 나중에 기독교 목사가 돼 완전히 달라져 위의 발언을 했다. 코트는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호주 국적 항공사 콴타스를 가능하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일세를 풍미한 레전드 빌리 진 킹(76·미국),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3·체코)도 동성애자였다. 그런데도 코트가 이런 발언을 하니 두 레전드 모두 거친 말을 쏟아냈다. 호주테니스협회가 2003년 멜버른 파크의 제1 코트를 마거릿 코트 아레나로 명명한 것을 두고도 다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내년 코트의 그랜드슬램 50주년을 특별히 기념하는 일이 옳으냐를 두고 입씨름이 벌어졌다. 그런데 호주테니스협회가 개인 의견을 얘기했을 뿐이라며 예정대로 50주년 기념 행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코트와 가족, 친구들을 내년 1월 20일 시작하는 호주오픈에 초대하고 “의미있는 프로그램들”에 모신다는 것이다. 물론 그녀의 견해가 협회가 표방하는 “평등과 다양성, 포용력”과 일치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선수로서 엄청난 업적”을 쌓은 점을 따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수로서 쌓은 경력은 물론 경기장 이름, 테니스파크 이름 동상 등을 바꾸거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호주오픈 단식만 11차례, 4대 메이저 대회 단식을 24차례 제패했다. 코트는 “내겐 믿기 어려운 시금석이다. 이렇게 세월이 빨리 흐른 것을 믿기 어렵다. 동료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은 여전히 놀라운 일이라 호주테니스협회에 감사 드린다”며 “테니스는 대단한 운동이며 내가 이 위대한 게임의 역사 일부였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호주테니스협회는 낯뜨거운 찬사만 늘어놓은 것은 아니었다. “코트가 빼어난 활약으로 우리 나라 테니스 역사의 일부를 형성하게 만든 업적을 쌓은 것은 맞지만 테니스의 철학과 문화는 경기를 이기고 기록을 작성하는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조금 더 포용력 있고 모든 이들에게 환영받는 종목이 되도록 해야 한다. 안전하고 포용력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참여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 한 종목으로 서 테니스는 우리 몫을 해내는 데 흔들림이 없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제2의 정현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제2의 정현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캡틴, 보고 있나?”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정현(23)은 지난해 1월 28일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1)를 물리치고 8강에 오른 뒤 중계카메라 렌즈에 검정색 매직으로 이렇게 썼다. 주니어 시절 자신을 발탁해 가르친 김일순(50) 전 삼성증권 감독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정현은 당시 “갑자기 삼성증권 팀이 해체되면서 감독님이 마음고생을 심하게 할 당시 선수들끼리 ‘누군가가 잘되면 감독님께 이런 이벤트를 해 드리자’고 약속했다”고 했다. 현재 ‘Han 테니스아카데미’에서 ‘제2의 정현’을 찾는 데 열중하는 김 감독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제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시간이 됐다. 한국 테니스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 3년째 길러내고 있는 어린 새싹 20여명에게서 그 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평생을 한국 테니스와 함께 한 선수이자 지도자였다.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메이저 코트를 밟았던 전미라(41)와 역대 최고 랭커 장윤정(40) 등도 그가 가르쳤다. 서울올림픽 여자단식에서는 일본이 자랑하던 ‘에이스’ 에쓰코 이노우에와 당시 세계 6위 헬레나 수코바(체코)를 연파하며 한국 테니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인 3회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은퇴 후 삼성물산, 삼성증권 코치를 거쳐 2008년 삼성증권 테니스단 감독을 맡았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을 지휘했다. 김 감독은 지난 26일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에서 여성체육 지도자상을 받았다. 테니스계 인사가 여성체육대상을 수상한 건 2015년 공로상을 받은 이덕희 이후 김 감독이 두 번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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