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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사 에너지기업 지원 논란에 휘말린 페더러 “기후변화 운동 존중”

    후원사 에너지기업 지원 논란에 휘말린 페더러 “기후변화 운동 존중”

    기후변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에 놓인 스위스 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가 자신을 향한 환경운동가들의 비판에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고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환경운동가들은 최근 스위스 거대금융기업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이 화석 연료 회사들에 570억 달러(65조 8600여억원)를 제공했다고 비판하며 이 은행과 스폰서십 관계를 맺고 있는 패더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10대 환경운동의 상징 그레타 툰베리가 패더러와 크레디트스위스와의 관계를 비판하는 트윗을 리트윗하며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이같은 글은 ‘#로저, 이제 깨어나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확산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중심이 된 환경활동가들은 지난 7일 스위스 로잔 법원 앞에서 ‘크레디트스위스는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로저, 당신은 그들을 지지하는거냐’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패더러는 “나는 기후변화의 충격과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 특히 가족과 내가 파괴적인 산불사태를 겪고 있는 호주에 도착해서 더욱 그렇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젊은이들의 기후변화 운동을 대단히 존중하고 존경한다”면서 “한 개인이자 운동선수, 기업가로서 책임감을 일깨워 준 데에 대해 감사한다. 후원사들과 중요한 이슈에 대해 대화하는 데 있어 특권적 지위를 활용할 것을 약속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는 크레디트스위스와 관련 스폰서십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페더러는 호주오픈 참석차 멜버른에 체류 중에 이같은 입장을 냈다. 페더러는 산불돕기 자선 테니스 대회인 ‘랠리 포 릴리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 캔버라 챌린저 8강 진출

    ‘한국 테니스의 쌍두마차’ 권순우(23·당진시청)가 9일 호주 벤디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투어 캔버라 인터내셔널(총상금 16만 2480달러) 16강전에서 홈코트의 해리 보치어(286위)를 2-0(6-2 6-4)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한 수 아래 보치어(세계 286위)를 상대로 권순우(86위)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권순우는 첫 세트 세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1로 앞서 나갔고 다섯 번째 게임에서도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 등을 앞세워 4-1로 도망갔다. 그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몰렸으나 이를 노련하게 극복하며 29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이날 2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도 권순우의 노련미가 빛났다. 더블폴트 2개를 범하며 0-40으로 몰렸으나 침착하게 흐름을 뒤집어 2-2 타이를 이뤘고 이어 다음 게임도 따내며 경기를 장악했다. 권순우는 8강전에서 러시아의 베테랑 유지니 돈스코이(110위)와 대결할 예정이다. 권순우는 돈스코이와 지난해 서울챌린저 16강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 대회로 보통 세계 100∼300위 선수들이 출전한다. 하지만 오는 20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프랑스의 위고 욍베르(57위)가 톱시드를 받은 것을 비롯해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캔버라 챌린저 8강 진출

    ‘한국 테니스의 쌍두마차’ 권순우(22·당진시청)가 9일 호주 벤디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투어 캔버라 인터내셔널(총상금 16만 2480달러) 16강전에서 홈코트의 해리 보치어(286위)를 2-0(6-2 6-4)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한 수 아래 보치어(세계 286위)를 상대로 권순우(86위)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권순우는 첫 세트 세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1로 앞서 나갔고 다섯 번째 게임에서도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 등을 앞세워 4-1로 도망갔다. 그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몰렸으나 이를 노련하게 극복하며 29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이날 2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도 권순우의 노련미가 빛났다. 더블폴트 2개를 범하며 0-40으로 몰렸으나 침착하게 흐름을 뒤집어 2-2 타이를 이뤘고 이어 다음 게임도 따내며 경기를 장악했다. 권순우는 8강전에서 러시아의 베테랑 유지니 돈스코이(110위)와 대결할 예정이다. 권순우는 돈스코이와 지난해 서울챌린저 16강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 대회로 보통 세계 100∼300위 선수들이 출전한다. 하지만 오는 20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프랑스의 위고 욍베르(57위)가 톱시드를 받은 것을 비롯해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4세 쥐띠 세상… “경자년은 우리가 지배한다”

    24세 쥐띠 세상… “경자년은 우리가 지배한다”

    야구, 신인왕 다퉜던 전상현·10승 배제성 축구, 황인범·김민재·나상호 ‘영건 트리오’ 농구, 송교창 올 토종 최다 419득점 ‘활짝’ 배구,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올림픽 도전 골프 이정은·테니스 정현, 영광 재현 나서2020년 쥐띠해 경자년(庚子年)을 빛낼 1996년생 쥐띠 라이징 스타는 누구일까. 20대 중반을 맞은 이들은 각자 분야에서 이제 막 프로에 첫 발을 내딛으며 기대를 부풀리거나 일부는 일찌감치 각 종목 에이스로 거듭나며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야구에선 2019년 프로야구 신인왕 후보 전상현(KIA)과 팀의 첫 토종 선발 10승을 달성한 배제성(kt)이 눈에 띈다. 빠른 1997년생으로 같은 쥐띠인 최원태(키움) 역시 기대주다. 전상현은 2019시즌 57경기 60과3분의2이닝 1승4패15홀드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기며 KIA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잡았다. 배제성은 첫 풀타임 선발 시즌에도 과감한 투구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으로 kt의 첫 토종 선발 10승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2019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최원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차세대 우완 에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축구에선 벤투호의 영건 황인범(밴쿠버), 김민재(베이징 궈안), 나상호(FC도쿄) 트리오가 버티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팀의 4골을 이들이 모두 책임졌다. 홍콩과의 1차전에선 황인범과 나상호의 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중국전에선 김민재가 헤더골로 1-0 승리를, 일본과의 최종전에선 황인범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벤투호에 우승컵을 안겼다. 쥐띠는 아니지만 빠른 1996년생으로 김민재 등과 동갑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무대는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잉글랜드)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진출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농구는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프로 5년차를 맞는 송교창(전주 KCC)이 기량을 만개하며 리그에서 손꼽히는 포워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송교창은 지난 31일 기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419득점을 올린 데다 최준용(서울 SK)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2019~20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박정현(창원 LG), 2순위 김경원(안양 KGC)도 라이징 쥐띠 스타로 기대되는 재목들이다. 배구에서는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 단연 돋보인다. 오는 7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출전을 위해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 중이다.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세대 교체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 핵심 전력인 이재영과 이다영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역시 1위(현대건설), 2위(흥국생명)에 올라 있다. 남자 선수로는 마찬가지로 국가대표에 승선한 KB손해보험의 주전 세터 황택의가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골프에서는 미여자프로골프투어(LPGA)를 호령하고 있는 코리안 시스터즈 중 이정은(대방건설)이 주목된다. 지난 6월 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 우승으로 2019시즌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이정은은 경자년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바둑계에선 최정 9단이 국내외 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여자 바둑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일군 테니스 간판 정현 역시 쥐띠 스타로 오는 20일부터 열릴 호주오픈에서 영광 재현에 나선다. 빠른 1997년생 쥐띠인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도 오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한 스타트를 끊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첫판서 탈락해도 7200만원… ‘돈 잔치’ 총성 울린 호주오픈

    첫판서 탈락해도 7200만원… ‘돈 잔치’ 총성 울린 호주오픈

    탄생 초기엔 백인 상류층만의 ‘귀족 운동’이었던 골프와 테니스는 그 밖에도 공통점이 많다. 둘 다 개인 스포츠인 데다 선수들이 각 대회마다 걸린 상금을 챙기는 ‘투어’ 형식으로 열린다는 점도 같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참가하는 ‘오픈대회’가 있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상금의 분배 방식도 비슷하다. 총상금은 출전 선수들에게 차등 분배되는데, 비율은 보통 20%를 성적이 가장 좋은 1위 혹은 우승자가 가져가고 2위부터는 차등 분배된다. 막연한 선입견과는 달리 일정 수준 이상의 테니스 대회는 골프 대회보다 상금이 훨씬 더 많다. 4대 메이저 종목으로 얘기를 옮기면 차이는 더 도드라진다. 지난 6월 제118회 US오픈 골프 챔피언십에 걸린 총상금은 1250만 달러(약 145억 5000만원)였다. 이에 견줘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지막으로 열린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약 4.6배 늘어난 5723만 달러(약 667억원)이다.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올해 가장 상금이 많았던 US오픈 총상금이 2010년의 750만 달러(약 87억원)보다 불과 1.6배 증가한 1250만 달러(약 146억원)였던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상금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지 않았다. 2010년 US오픈 상금은 2362만 달러로, 우리 돈 약 275억원이었다. 10년 새 2.5배 가까이 늘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호주오픈 등 나머지 대회들도 거의 같은 비율로 총상금이 늘어났다. 역사적으로 대립 관계에 있던 나라들이 개최하는 데다 100년 이상씩의 대회 역사를 다투는 만큼 자존심 경쟁이 심하다. 또 골프에 견줘 경기장을 찾는 관중의 수도 훨씬 많고 따라서 중계권료도 비싸다. 올해 호주오픈에는 대회 기간인 2주일 동안 연인원 11만여명이 대회장인 멜버른 파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는 이가 많으면 돈이 두둑한 후원사가 몰리기 마련. 이 대회에는 롤렉스 시계와 한국의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16개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해 대회의 덩치를 키웠다. 후원사의 입장에서 보면 테니스 메이저대회는 남자부, 여자부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는 이점도 있다. 테니스 메이저대회의 총상금 경쟁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역시 총성은 첫 메이저대회 주자인 호주오픈 측에서 먼저 울렸다. 내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2020년 대회 총상금은 7100만 호주달러(약 570억원)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 대회보다 13.6%가 오른 규모”라고 발표했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똑같이 412만 호주달러(약 33억 2000만원)를 가져간다.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우리 돈 7200만원에 해당하는 9만 호주달러를 챙길 수 있다. 설령 예선 1회전에서 패하더라도 2만 호주달러(약 1600만원)를 만질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먹튀 방지법’도 생겨났다. 2017년 11월 4대 메이저대회 조직위원회의 모임인 ‘그랜드슬램보드’는 이른바 ‘50-50’ 규정을 신설했다. 1회전 시작 전 기권하면 상금의 50%만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대기 순번 ‘러키 루저’에게 준다는 규정이다. 불성실한 경기로 1회전 기권을 선언하고 상금만 챙겨 가는 ‘꼼수’를 막겠다는 고육책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나래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확보…한국 테니스 역대 최다 5명 본선행

    한나래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확보…한국 테니스 역대 최다 5명 본선행

    한 달 뒤 열리는 2020시즌 세계 테니스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5명의 한국 선수가 코트를 누비게 됐다. 한나래(27·인천시청)가 8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2020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여자단식 결승에서 시미즈 아야노(일본)를 2-0(6-2 6-2)으로 제압해 한국 여자선수로는 12년 4개월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2007년 8월 US오픈에서 뛰었던 조윤정(40·은퇴) 이후 처음이다. 현재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그는 2018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세계랭킹(182위)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고 국내 랭킹도 1위다. 한나래는 경기 시작부터 3-0으로 먼저 달아나 기선을 잡고 한 게임을 내준 뒤 곧바로 두 게임을 잇달아 따내 5-1로 달아나며 1세트를 챙겼다. 승부처는 2세트.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0-2로 끌려갔지만 이내 6게임을 거푸 따내 전세를 뒤집은 뒤 1시간 9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본선 진출의 꿈을 일궈 냈다. 이로써 다음달 열리는 호주오픈에는 여자단식의 한나래를 비롯해 전날 남자복식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남지성(26·세종시청)-송민규(29·KDB산업은행) 조, 세계랭킹으로 자동 출전하는 권순우(88위·CJ)와 긴 부상 공백으로 100위 밖으로 처진 탓에 예선부터 뛰게 될 정현(23·한국체대)까지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성애 과격 발언에도 마거릿 코트 그랜드슬램 50주년 행사 예정대로

    동성애 과격 발언에도 마거릿 코트 그랜드슬램 50주년 행사 예정대로

    “테니스계에 레즈비언 천지다. 트랜스젠더들의 아이들은 악의 산물이다.” 1970년 메이저 테니스 네 대회를 모두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여자 테니스의 전설 마거릿 코트(77)가 2017년에 한 깜짝 발언이다. 그녀 역시 젊은 시절 동성애자였는데 나중에 기독교 목사가 돼 완전히 달라져 위의 발언을 했다. 코트는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호주 국적 항공사 콴타스를 가능하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일세를 풍미한 레전드 빌리 진 킹(76·미국),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3·체코)도 동성애자였다. 그런데도 코트가 이런 발언을 하니 두 레전드 모두 거친 말을 쏟아냈다. 호주테니스협회가 2003년 멜버른 파크의 제1 코트를 마거릿 코트 아레나로 명명한 것을 두고도 다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내년 코트의 그랜드슬램 50주년을 특별히 기념하는 일이 옳으냐를 두고 입씨름이 벌어졌다. 그런데 호주테니스협회가 개인 의견을 얘기했을 뿐이라며 예정대로 50주년 기념 행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코트와 가족, 친구들을 내년 1월 20일 시작하는 호주오픈에 초대하고 “의미있는 프로그램들”에 모신다는 것이다. 물론 그녀의 견해가 협회가 표방하는 “평등과 다양성, 포용력”과 일치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선수로서 엄청난 업적”을 쌓은 점을 따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수로서 쌓은 경력은 물론 경기장 이름, 테니스파크 이름 동상 등을 바꾸거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호주오픈 단식만 11차례, 4대 메이저 대회 단식을 24차례 제패했다. 코트는 “내겐 믿기 어려운 시금석이다. 이렇게 세월이 빨리 흐른 것을 믿기 어렵다. 동료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은 여전히 놀라운 일이라 호주테니스협회에 감사 드린다”며 “테니스는 대단한 운동이며 내가 이 위대한 게임의 역사 일부였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호주테니스협회는 낯뜨거운 찬사만 늘어놓은 것은 아니었다. “코트가 빼어난 활약으로 우리 나라 테니스 역사의 일부를 형성하게 만든 업적을 쌓은 것은 맞지만 테니스의 철학과 문화는 경기를 이기고 기록을 작성하는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조금 더 포용력 있고 모든 이들에게 환영받는 종목이 되도록 해야 한다. 안전하고 포용력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참여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 한 종목으로 서 테니스는 우리 몫을 해내는 데 흔들림이 없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제2의 정현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제2의 정현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캡틴, 보고 있나?”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정현(23)은 지난해 1월 28일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1)를 물리치고 8강에 오른 뒤 중계카메라 렌즈에 검정색 매직으로 이렇게 썼다. 주니어 시절 자신을 발탁해 가르친 김일순(50) 전 삼성증권 감독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정현은 당시 “갑자기 삼성증권 팀이 해체되면서 감독님이 마음고생을 심하게 할 당시 선수들끼리 ‘누군가가 잘되면 감독님께 이런 이벤트를 해 드리자’고 약속했다”고 했다. 현재 ‘Han 테니스아카데미’에서 ‘제2의 정현’을 찾는 데 열중하는 김 감독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제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시간이 됐다. 한국 테니스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 3년째 길러내고 있는 어린 새싹 20여명에게서 그 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평생을 한국 테니스와 함께 한 선수이자 지도자였다.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메이저 코트를 밟았던 전미라(41)와 역대 최고 랭커 장윤정(40) 등도 그가 가르쳤다. 서울올림픽 여자단식에서는 일본이 자랑하던 ‘에이스’ 에쓰코 이노우에와 당시 세계 6위 헬레나 수코바(체코)를 연파하며 한국 테니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인 3회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은퇴 후 삼성물산, 삼성증권 코치를 거쳐 2008년 삼성증권 테니스단 감독을 맡았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을 지휘했다. 김 감독은 지난 26일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에서 여성체육 지도자상을 받았다. 테니스계 인사가 여성체육대상을 수상한 건 2015년 공로상을 받은 이덕희 이후 김 감독이 두 번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1세의 작은 황제 치치파스…18년 만에 대회 최연소 챔프

    21세의 작은 황제 치치파스…18년 만에 대회 최연소 챔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를 제압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결승에 오른 21세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라파엘 나달(33·스페인)·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를 잇달아 잡은 도미니크 팀(26·오스트리아)마저 꺾고 시즌 최종전 왕좌에 올랐다. 치치파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팀을 상대로 2-1(6-7<6-8> 6-2 7-6<7-4>) 역전승을 거뒀다. 1998년생인 치치파스는 2001년 20세로 이 대회 패권을 차지한 레이턴 휴잇(38·호주) 이후 18년 만에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으로도 기록됐다. 우승 상금은 265만 6000달러(약 31억원).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나서야 생애 첫 승을 올렸던 치치파스의 성장 속도는 가속력이 붙고 있다. 치치파스는 마지막 3세트 게임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의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 들어갔지만 4-4에서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치치파스는 지난 1월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첫 대결을 펼친 페더러(스위스)를 상대로 세 차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3-1로 꺾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치치파스는 지난 2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오픈13과 5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클레이 대회인 에스토릴오픈에서 잇달아 우승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페더러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왕 중의 왕’이 됐다. 올해만 세 차례 우승으로 ‘20대의 작은 황제’로 군림하기 시작한 치치파스는 194㎝의 큰 키에서 뿜어대는 강력한 스트로크가 주무기인 ‘베이스라이너’다. 치치파스는 우승 뒤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는 것이 매우 놀랍다. 대회 기간 동안 놀라운 응원을 보내 준 팬들 덕분”이라고 승리를 팬들에게 돌렸다. 치치파스의 우승으로 ATP 파이널스는 최근 4년간 생애 첫 출전자들이 우승하는 진기록도 이어 갔다. 2016년 앤디 머리(영국), 2017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8·불가리아), 2018년 알렉산더 츠베레프(22·독일) 등은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놀이 같은 테니스…내일은 나도 정현

    놀이 같은 테니스…내일은 나도 정현

    이것은 놀이인가, 테니스인가. 바닥이 평평한 곳이면 할 수 있다. 적당한 높이로 양쪽 기둥에 줄을 매 놓으면 그게 네트다. 고무판 등으로 바닥에 라인을 늘어놓으면 코트다. 운동장이 아니라도 좋다. 강당이나 공터, 심지어 빈 주차장도 문제없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라도 라켓을 들 수 있는 운동, 바로 ‘매직 테니스’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린 지난 13일 경기 의정부 민락동 한 신축 건물 안에 자리잡은 실내 테니스 아카데미인 ‘ITA존’. 강습일은 아니지만 학교와 유치원을 마치고 이곳을 찾은 네 명의 어린아이들이 자신들의 키보다 살짝 작은 라켓을 들고 테니스를 하고 있었다. 임민채(7)양은 바닥에 그려진 기차길 모양의 라인을 따라 깡총깡총 뛰었다. 아이들이 들고 있는 라켓뿐 아니라 공도 예사롭지 않다. 각기 다른 세 종류의 공은 크기도 크기이지만 물렁거리는 게 1970년대 아이들이 갖고 놀던 속칭 ‘찜뽕공’과 흡사하다. 화랑초등학교 4학년생인 윤준서(11)군은 “아빠가 이 공을 보더니 동네 친구들과 어릴 때 갖고 놀던 찜뽕공 같다고 했어요”라고 웃었다. ●수도권에 ITA존 등 100여개 교습소 준서는 “열심히 테니스를 배워 언젠가 이 공을 졸업하고 정현, 로저 페더러 같은 훌륭한 테니스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동갑내기 동네 친구인 이승현(화랑초 4), 전승범(송산초 4)군은 준서가 테니스를 친다는 얘기에 솔깃해 구경 삼아 찾았다가 부모님을 졸라 ‘테니스 놀이’에 합세했다. “테니스는 어른들만 하는 운동인 줄 알았다”는 게 둘의 고백 아닌 고백이다. 종류에 따라 다르고 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모든 운동은 불가피하게 부상을 동반한다. 이 가운데 테니스는 가장 고질적으로 부상을 달고 사는 운동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 세계 남자프로테니스(ATP)를 삼등분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도 빠짐없이 부상으로 인한 부침을 겪었다.●일반 공보다 크고 공기 덜 들어간 감압구 사용 지난해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 신화’를 일궈 내면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반열에 올랐던 정현(23)도 몇 개월 뒤 발목 부상으로 거의 1년 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최근에야 정상적인 몸 상태로 복귀했다. 프로 선수든 아마추어든 테니스 라켓을 갑자기 놓았다면 십중팔구는 부상 때문인 것이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2007년 테니스의 가장 큰 약점인 부상으로 인한 ‘종목 기피’를 해소하고 테니스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테니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른바 테니스 선진국으로 불리는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네덜란드가 주축이 돼 만든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PLAY+STAY’다. 이 프로그램은 이듬해인 2008년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명칭이 쉽게 와닿지 않자 대한테니스협회는 한국 실정에 맞는 이름을 공모해 ‘매직 테니스’로 바꿔 부른 게 이 종목의 시작이다. 매직 테니스가 추구하는 목표는 딱 한 가지다. 보다 쉽게 테니스를 습득하도록 돕는 것이다. 나이가 적든 많든 하루 만에 기본 기술을 익혀 재미있게 테니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대한테니스협회 경기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지헌(47) 삼육대 교수는 매직 테니스의 장점으로 ▲테니스 입문이 빨라진 점 ▲별도의 스윙 연습 없이도 게임이 가능한 점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점 ▲개인 실력 차와 관계없이 함께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점 ▲많은 인원이 동시에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부상 위험 감소로 남녀노소 즐겨 일반 테니스와 매직 테니스의 구별 포인트는 공과 라켓의 차이다. 공은 레드볼과 오렌지볼, 그린볼 등 세 가지로 나뉘는데 모두 일반 테니스공보다 크고 등급에 따라 공기가 덜 들어간 감압구, 속칭 ‘물렁공’을 사용한다. 일반공보다 공기가 덜 들어가다 보니 타구의 속도가 느리다. 이에 따라 초보자도 자신의 능력과 수준에 맞춰 공을 선택할 수 있다. 공의 종류에 따라 코트의 크기도 달라진다. 감압구는 타구의 속도가 느리고, 그에 따라 지면 반발계수도 대폭 떨어져 공의 바운스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이다. 일반 테니스공보다 공기가 75% 덜 들어간 레드볼의 경우 정규코트의 4분의1 크기인 가로 11m×세로 5~6m짜리 미니코트를 쓰게 되고 50% 덜 들어간 오렌지볼은 정규코트의 절반인 가로 18m×세로 6.5~8.3m의 중간급 코트에서, 25% 감압한 그린볼 사용자는 정규코트와 거의 같은 크기인 가로 23.8m×세로 8.23m의 코트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네트의 높이도 사용하는 공에 따라 80~91.4㎝ 사이에서 조정된다. 라켓의 크기 역시 최소 19인치에서 성인 플레이어와 같은 27인치까지 다섯 종류를 사용자의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타구 속도 줄어 초짜들 쉽게… 재밌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매직 테니스를 가르치고 있는 아카데미는 ‘ITA존’을 비롯해 어림잡아 100개 안팎이다. 그러나 ‘ITA존’의 이상훈(29) 코치는 “매직 테니스를 가르치는 아카데미만 있는 게 아니라 각 지자체와 주민센터 등 지역단체에서 고령자들을 위한 무료 강습도 열린다”고 귀띔했다. ●라켓 크기·코트 규모·네트 높이도 조절 실제로 임 교수가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남양주시 한 아파트 단지의 교습생 15명의 평균 나이는 72.5세로 상상 못할 정도로 높다. 가장 나이가 많은 이는 91세나 된다. 임 교수는 “매직 테니스가 보급되면서 테니스는 이제 하기 어려운 운동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임을 이곳 어르신들이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홍성찬·정수남 전한국선수권 테니스 남녀 단식 제패

    홍성찬·정수남 전한국선수권 테니스 남녀 단식 제패

    홍성찬(22·명지대)과 정수남(23·강원도청)이 아디다스 제74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정상에 올랐다. 홍성찬은 3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손지훈(상무)을 2-0(6-1 6-0)으로 완파했다.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홍성찬은 이로써 2년 만에 전한국선수권 정상에 복귀했다.2015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자이기도 한 홍성찬은 이날 우승으로 2020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또 다음 시즌 국내에서 열리는 서울, 부산, 광주챌린저 대회 본선 와일드카드도 함께 챙겼다. 홍성찬은 “챌린저대회 본선 와일드카드 3장을 잘 사용해 투어급 선수로 발돋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정수남이 김나리(29·수원시청)를 2-1(6-2 6-7<5-7> 6-3)로 물리치고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도 우승한 정수남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정수남은 “국제 대회 일정에 초점을 맞추어 그랜드슬램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둘에게는 훈련 연구비 각 500만원이 지급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상의 그늘 벗어난 머리, 2년 7개월 만에 포효

    부상의 그늘 벗어난 머리, 2년 7개월 만에 포효

    세계 랭킹 243위→120위대 회복할 듯부상의 그늘에서 은퇴까지 고민했던 영국 남자테니스의 ‘자존심’ 앤디 머리(32)가 2년 7개월 만에 자신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 기록을 46회로 늘리며 재기를 선언했다. 머리는 20일(현지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끝난 ATP 투어 유러피언오픈 단식 결승에서 세계 18위의 스탄 바브린카(스위스)를 2-1(3-6 6-4 6-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머리는 세계 1~3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로 군림했던 선수다. 그러나 2017년 중반 이후 고질적인 허리·고관절 부상으로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다. 2018년 6월까지 약 1년간 공백기를 가진 그는 이후로도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올해 1월 호주오픈을 마친 뒤 수술대에 올랐다. 호주오픈을 앞두고는 올해 안에 은퇴할 가능성까지 내비쳤던 그는 지난 6월 복식부터 출전을 재개한 끝에 마침내 단식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머리는 243위까지 곤두박질했던 세계랭킹도 120위대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5년 만의 반란…15세 여왕 탄생

    15년 만의 반란…15세 여왕 탄생

    한국 나이 중학교 3학년(만 15세)의 ‘테니스 신성’ 코리 고프(랭킹 110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시대를 예고했다. 고프는 1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결승에서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22·랭킹 72위·라트비아)를 2-1(6-3 1-6 6-2)로 꺾었다. 현재 만 15세 7개월인 고프는 이번 우승으로 2004년 타슈켄트오픈에서 만 15세 6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니콜 바이디소바(체코) 이후 15년 만에 최연소 WTA 투어 단식 챔피언이 됐다. 또한 WTA 랭킹을 39단계나 끌어올리며 71위에 올랐다. 고프는 대회 예선 결승에서 탈락했었다. 하지만 마리아 사카리(24·랭킹 30위·그리스)가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최종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여자 선수로는 지난해 올가 다닐로비치(18·랭킹 207위·세르비아)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고프는 농구 선수였던 아버지와 육상 선수 출신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그가 테니스 선수의 꿈을 키운 건 세리나 윌리엄스(38·랭킹 9위·미국)가 2009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본 게 계기가 됐다. 2014년 미국 12세 이하 클레이코트 내셔널 챔피언십 우승으로 존재를 알렸던 고프는 지난해 자신보다 4살이나 많은 선수들을 제치고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고프는 지난 7월 윔블던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성인 무대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최연소 윔블던 예선 통과자이자 세계랭킹 313위였던 고프는 본선 1회전에서 테니스 여제인 비너스 윌리엄스(39·랭킹 51위·미국)를 꺾고 16강까지 진출했었다. 고프는 대회 준결승을 앞두고 “4강에 올랐지만 경기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일단 오늘 해야 할 숙제부터 신경써야 한다”며 학생 선수다운 엉뚱함을 드러냈다. 우승 상금 3만 4677유로(약 4500만원)를 받는 고프는 “1년 중 가장 좋아하는 시기가 핼러윈”이라며 “이번에는 핼러윈 의상을 원 없이 사겠다”고 밝히는 등 천진난만한 소감으로도 화제가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5세 가우프 15년 만의 여자테니스 최연소 8강행

    15세 가우프 15년 만의 여자테니스 최연소 8강행

    15세의 ‘테니스 신성’ 코리 가우프(미국)가 15년 만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최연소 8강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우프는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 단식 16강전에서 카테리나 코즐로바(우크라이나)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가우프는 한 세트씩 주고받아 1-1로 팽팽히 맞서 있었지만 코즐로바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생애 첫 투어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5세 214일의 가우프는 2005년 15세 153일의 나이로 투어 대회 8강에 올랐던 세실 카라탄체바(불가리아) 이후 최연소로 8강에 안착했다. 랭킹포인트 60점도 확보해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94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두 자릿수 랭킹에 진입하면서 가우프는 내년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본선도 예선 없이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투어 대회 8강 진출은 엄청난 성취”라며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윔블던 예선을 역대 최연소로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가우프는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하고 16강까지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US오픈에서도 그는 32강이 겨루는 3회전까지 진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버드로 간 前 테니스 여왕

    하버드로 간 前 테니스 여왕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9·덴마크)가 오랫동안 꿈꿔 왔던 미국 하버드대에 입학하게 됐다. 보즈니아키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입학으로 꿈이 이뤄졌다. 이것은 엄청난 기회”라고 글을 올렸다. 보즈니아키는 ‘하버드’라는 문구가 새겨진 학교 티셔츠를 입고 학교 건물을 배경으로 ‘오늘이 첫날’이라는 글씨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호주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했고 2010년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호주오픈 우승 이후 관절 통증 등 부상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반란 그 이상… 황금시대 연 2000년대생

    반란 그 이상… 황금시대 연 2000년대생

    ●2005년생 이해인,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金 합계 197.63점으로 7년 만에 한국 선수로 정상 “경기 전 김연아 영상 돌려 봐… 뒤를 이어 기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여자 싱글 기대주 이해인(14·한강중)이 국제 무대에서 7년 만의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해인은 지난 7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0.13점, 예술점수 60.57점으로 총점 130.70점을 받았다. 지난 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7.98점, 구성점수 28.95점으로 합계 66.93점의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던 이해인은 이날 최종 합계 197.63점으로 러시아의 다리아 우사체바(13·194.40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 이해인의 성장세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10월 6차 슬로베니아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해인은 총점 180.48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 최연소 주니어 그랑프리 입상 기록을 세웠다. 이해인은 지난 7월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9 주니어 그랑프리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새 시즌 첫 국제대회인 이번 그랑프리 정상에 서며 차세대 리더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2년 김해진(22·은퇴) 이후 7년 만의 금메달이자 최다빈(19·고려대), 임은수(16·신현고), 김예림(16·수리고), 유영(15·과천중) 등 포스트 김연아 선수들도 이루지 못한 챔피언 타이틀이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에선 작은 실수가 나와 아쉬웠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 부담 없이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연아 언니의 경기 영상을 돌려봤다”면서 “연아 언니의 뒤를 잇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피겨 무대에선 2000년대생이 무섭게 성장하며 세대 교체를 빠르게 이끌어가고 있다. 2000년생으로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기대주인 이시형(고려대) 역시 7일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77.30점, 프리스케이팅 141.01점, 최종 218.31점을 세우며 223.72점을 기록한 안드레이 모잘레브(16·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피겨에선 임은수, 김예림, 유영 등이 주니어 대회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뒤 시니어 무대로 진출해 세계 피겨의 주역이 되고 있다. 이해인에 앞서 주니어 그랑프리 1차, 2차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낸 위서영(14·도장중)과 박연정(13·하계중)도 차세대 주자로 성장 중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2000년생 안드레스쿠,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 윌리엄스 2-0 격파 캐나다인 첫 메이저 정상 “전설 같은 존재와 결승 꿈 이뤄… 이겨서 죄송”만 19세 2개월의 세계랭킹 15위인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밀레니엄 챔프’에 오르며 여자테니스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안드레스쿠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8위·38)를 1시간 40분 만에 2-0(6-3 7-5)으로 꺾고 우승 상금 385만 달러(약 46억원)를 차지했다. 2000년 6월생으로 꽉 찬 19세를 막 넘긴 안드레스쿠는 남녀 선수 통틀어 2000년 이후 출생한 메이저대회 첫 챔피언의 역사를 썼다. 2007년 프로 입문 뒤 3년째인 안드레스쿠의 우승 타이틀은 이날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단 세 개다. 첫 우승이 지난 3월 마스터스1000시리즈인 인디언웰스 대회였다. 지난달 로저스컵으로 더 유명한 캐나디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윌리엄스에 기권승을 거두고 1969년 파예 어번 이후 캐나다 국적 선수로 50년 만에 정상에 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다시 캐나다 국적 선수로 역대 첫 메이저 우승을 수확한 안드레스쿠는 ‘오픈시대’ 기점인 1968년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본선에 첫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그가 메이저 본선에 출전 네 번 만에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기록은 1990년 프랑스오픈에서 모니카 셀레스(미국)가 세운 ‘최소 대회 메이저 우승’ 기록과 같다. 부모가 루마니아 출신의 캐나다 이민자인 안드레스쿠는 키 170㎝에 강력한 포핸드가 주특기지만 능숙한 네트플레이와 상대의 발걸음을 무디게 만드는 샷 구사력이 돋보인다. 결승 상대인 윌리엄스와의 나이 차는 18세 9개월로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사상 가장 나이 차가 많은 대결이었다. 경험과 파워에서 우세한 윌리엄스의 낙승이 점쳐졌던 결승은 2000년생의 반전으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됐다. 9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5위에 오를 안드레스쿠는 이날 “전설과 같은 존재인 윌리엄스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러 꿈이 이뤄졌다. 윌리엄스를 이겨 죄송하다”며 “아직 19살이지만 여기까지 긴 여정이었고 앞으로 이런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드레스쿠의 메이저 제패는 새 세대의 부상을 예고한다. 지난해 US오픈과 지난 1월 호주오픈까지 연속 제패한 세계랭킹 1위의 오사카 나오미(일본) 22세, 프랑스오픈 챔피언 애슐리 바티(23·호주)와 준우승 마르케타 보드라소바(20·체코), 4강에 오른 어맨다 아니시모바(18·미국) 등이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황금세대로 꼽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00년생 안드레스쿠,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

    2000년생 안드레스쿠,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

    만 19세 2개월의 세계랭킹 15위인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밀레니엄 챔프’에 오르며 여자테니스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안드레스쿠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8위·38)를 1시간 40분 만에 2-0(6-3 7-5)으로 꺾고 우승 상금 385만 달러(약 46억원)를 차지했다. 2000년 6월생으로 꽉 찬 19세를 막 넘긴 안드레스쿠는 남녀 선수 통틀어 2000년 이후 출생한 메이저대회 첫 챔피언의 역사를 썼다.2007년 프로 입문 뒤 3년째인 안드레스쿠의 우승 타이틀은 이날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단 세 개다. 첫 우승이 지난 3월 마스터스1000시리즈인 인디언웰스 대회였다. 지난달 로저스컵으로 더 유명한 캐나디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윌리엄스에 기권승을 거두고 1969년 파예 어번 이후 캐나다 국적 선수로 50년 만에 정상에 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다시 캐나다 국적 선수로 역대 첫 메이저 우승을 수확한 안드레스쿠는 ‘오픈시대’ 기점인 1968년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본선에 첫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그가 메이저 본선에 출전 네 번 만에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기록은 1990년 프랑스오픈에서 모니카 셀레스(미국)가 세운 ‘최소 대회 메이저 우승’ 기록과 같다. 부모가 루마니아 출신의 캐나다 이민자인 안드레스쿠는 키 170㎝에 강력한 포핸드가 주특기지만 능숙한 네트플레이와 상대의 발걸음을 무디게 만드는 샷 구사력이 돋보인다. 결승 상대인 윌리엄스와의 나이 차는 18세 9개월로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사상 가장 나이 차가 많은 대결이었다. 경험과 파워에서 우세한 윌리엄스의 낙승이 점쳐졌던 결승은 2000년생의 반전으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됐다. 9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5위에 오를 안드레스쿠는 이날 “전설과 같은 존재인 윌리엄스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러 꿈이 이뤄졌다. 윌리엄스를 이겨 죄송하다”며 “아직 19살이지만 여기까지 긴 여정이었고 앞으로 이런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드레스쿠의 메이저 제패는 새 세대의 부상을 예고한다. 지난해 US오픈과 지난 1월 호주오픈까지 연속 제패한 세계랭킹 1위의 오사카 나오미(일본) 22세, 프랑스오픈 챔피언 애슐리 바티(23·호주)와 준우승 마르케타 보드라소바(20·체코), 4강에 오른 어맨다 아니시모바(18·미국) 등이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황금세대로 꼽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밀레니얼 첫 챔피언 안드레스쿠, 윌리엄스는 네 메이저 연속 준우승

    밀레니얼 첫 챔피언 안드레스쿠, 윌리엄스는 네 메이저 연속 준우승

    열아홉 신예 비앙카 안드레스쿠(15위·캐나다)가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던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를 1시간 40분 만에 제압하고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로는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섰다. 2000년 6월에 태어난 안드레스쿠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신보다 18년 9개월이나 위인 윌리엄스를 2-0(6-3 7-5)으로 물리치며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의 수모를 안겼다. 우승 상금은 385만달러(약 46억원)다. 남녀 통틀어 캐나다 국적 최초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기록도 세운 안드레스쿠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초로 US오픈 여자 단식 본선에 처음 출전해 곧바로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가 됐다.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10대 선수로는 2004년 윔블던을 제패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처음이다. 또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 만이라 1990년 프랑스오픈에서 모니카 셀레스가 세운 최소 대회 출전 만의 메이저 우승 기록(4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마니아 출신 부모를 둔 안드레스쿠는 키 170㎝에 강력한 포핸드가 주특기지만 어린 나이답지 않게 네트 플레이가 좋고 코트를 넓게 사용하며 상대를 뛰어다니게 만드는 샷 구사 능력 등 다양한 플레이를 즐긴다. 지난 연말만 해도 세계 랭킹 150위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3월 BNP 파리바오픈, 8월 로저스컵 등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프리미어급 대회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2006년 샤라포바 이후 대회 첫 10대 챔피언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는 역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 사상 둘의 나이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경험에서 앞서고 파워도 여전한 윌리엄스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1세트 첫 서브 게임부터 40-40에서 윌리엄스가 더블폴트 2개를 연달아 하면서 브레이크를 당했다.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한 안드레스쿠는 게임스코어 5-3에서 다시 한번 윌리엄스의 더블 폴트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42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안드레스쿠는 2세트에서 윌리엄스의 첫 서브 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한 뒤 게임 스코어 2-0에서 이날 처음으로 브레이크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다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며 간격을 유지했다. 윌리엄스는 게임스코어 1-5까지 끌려가다 안드레스쿠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5-5로 추격했지만 다시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내주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가지 못했다. 안드레스쿠는 우승이 확정한 뒤 낙담한 윌리엄스를 따듯이 안아 위로한 뒤 급조된 사다리를 타고 선수 박스에 올라가 니쿠와 마리아 부모를 차례로 껴안았다. 이날 이겼더라면 메이저 대회 단식 24회 우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윌리엄스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2017년 9월 출산 후 지난해 상반기에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복귀 후 지난해와 올해 윔블던과 US오픈 네 대회 연속 준우승했다. 그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대회 도중 임신 사실을 알고도 우승까지 차지한 2017년 1월 호주오픈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리나 윌리엄스, 개인 통산 33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선착

    세리나 윌리엄스, 개인 통산 33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선착

    출산 후 네 번째 메이저 결승 진출 .. US오픈 7번째 정상에도 한 걸음 남겨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통산 33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코트를 밟으며 역대 네 번째 ‘메이저 맘’에 바짝 다가섰다. 세리나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1시간 11분 만에 2-0(6-3 6-1)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시모나 할롑(루마니아)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세리나는 메이저 결승 무대를 처음 밟은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를 상대로 통산 24번째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한다.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여자부에서는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1973년에 세운 24회다. 남자는 현역으로 뛰고 있는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보유한 20회가 최다 기록이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오픈 시대’에서는 세리나가 이미 최다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코트는 1968년 이후 메이저 우승이 11차례다. 세리나가 우승하면 역대 네 번째 ‘메이저 맘’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17년 호주오픈에서 마지막 23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세리난 그 해 9월 출산 이후 지금까지 메이저대회는 물론 일반 투어 대회에서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2018년 상반기에 코트에 복귀한 그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윔블던 등 세 차례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준우승했다. 지금까지 여자 테니스에서 ‘엄마 메이저 단식 챔피언’은 세 명이 있었다. 1971년에 첫 아이를 낳은 코트가 1973년 복귀 후 처음으로 ‘메이저 맘’이 됐고 이본 굴라공(은퇴·호주)이 1977년에 그 뒤를 이었다. 출산 후 메이저 대회 단식을 제패한 사례는 이후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2008년 딸을 낳은 킴 클레이스터르스(은퇴·벨기에)가 2009년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세리나는 공격 성공 횟수에서 33-11로 스비톨리나를 압도했고 서브 최고 시속도 191㎞로 175㎞의 스비톨리나보다 강했다. 그는 스비톨리나와 상대 전적에서도 5승1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빅3’ 중 흙신만 남았네

    ‘빅3’ 중 흙신만 남았네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하드코트 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4강에 8번째로 진출해 네 번째 정상을 바라본다. 세계랭킹 2위의 나달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8강전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21위·아르헨티나)을 3-0(6-4 7-5 6-2)으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13년, 2017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마테오 베레티니(25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달이 베레티니까지 제치면 통산 27번째 메이저 결승 코트를 밟게 된다. 슈와르츠만은 키 170㎝의 단신이지만 2017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 대회 8강에 세 차례나 올랐다. 이날도 1세트 게임 0-4에서 연달아 4게임을 따내고 2세트 역시 1-5로 뒤지다 5-5까지 따라붙어 2만 3000석을 가득 메운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들썩이게 했다. 나달은 3세트 도중 왼쪽 팔 통증으로 주춤했지만 2시간 48분 만에 상대전적 8전 전승을 챙겼다. US오픈 남자 4강은 나달-베레티니,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 승부로 압축됐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포함한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달의 챔피언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나달 외 다른 세 명은 랭킹에서 크게 처지는 데다 메이저 결승 경험조차 없다. 만약 나달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2017년 호주오픈부터 페더러, 조코비치, 나달 등 세 명이 11회 연속 이어 온 메이저 우승 판도가 깨지게 된다. 2016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 챔피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햇수로 3년 만에 새 얼굴이 나오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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