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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 여직원 성추행한 공무원 2명 구속…금천구청장 “공직사회 발 디딜 수 없게 한다”

    동료 여직원 성추행한 공무원 2명 구속…금천구청장 “공직사회 발 디딜 수 없게 한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등으로 금천구청 공무원 2명을 26일 구속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직원들을 법원 판결에 따라 공직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직원인 금천구청 직원 A씨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피해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직원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오는 27일 오전 다시 심문을 열기로 했다. 지난달 1일 피해 여성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구청 직원 2명을 입건한 뒤 사건 현장에 있었던 다른 직원 1명도 범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방조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금천구는 사건이 벌어진 뒤 입건자 3명을 직위 해제했다. 이들은 피해 여성보다 상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구청장은 이날 발표한 ‘공무원 성추행 관련 금천구 입장문’에서 “7월 2일 해당 금천경찰서로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아 피해자에 대해서는 상담과 보호조치를 취했고, 2차 가해 등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가해자는 즉시 직위해제해 직무배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성범죄 가해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공직사회에 발 디딜 수 없도록 하겠다”며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를 위해 2차 가해자에 대해서도 1차 가해자와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부패지수 하위권인데 공익신고는 게걸음

    부패지수 하위권인데 공익신고는 게걸음

    공익신고자 보호제도를 도입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지만 여전히 많은 신고자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TI)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 순위는 36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7위로 하위권이다. 10여년간 여러 차례 제도 정비가 이뤄졌지만 제재 규정이 있는 현행 법률 1116개 가운데 645개(57.8%)는 아직 공익신고 대상이 아니다. 폐쇄적인 조직일수록 내부 고발 없이는 비리나 부도덕한 행위를 적발하기 쉽지 않은 만큼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공익신고자 보호법상 신고자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대상 법률은 471개다. 현행 법률 가운데 645개 법률은 여전히 공익신고 대상이 아니다. 645개 법률과 관련해 발생한 문제는 신고를 하더라도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면 의료기관에서 벌어진 의료법 위반행위는 공익신고 대상이지만 동물병원에서 벌어진 수의사법 위반행위는 대상이 아니어서 내부고발자가 보호받기 어렵다. 보호받지 못한 신고자들은 조직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퇴출되는 등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권익위도 공익신고 대상 법률을 확대하려고 하지만 법률 소관 부처들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신규 제정 법률, 소관 부처 반대 법률들이 있어 신고자 보호의 사각지대가 해소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면서 “형사처벌, 행정처분을 규정한 모든 법률이 공익신고 대상 법률이 된다면 이 같은 문제가 개선되고 죄형법정주의 위배 소지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공익신고자 보호법은 공익침해행위를 국민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의 이익, 공정한 경쟁과 이에 준하는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 등으로 규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법률을 일일이 열거하고 있다. 반면 영국은 공익침해행위를 모든 위법행위로 포괄해 공익신고자를 폭넓게 보호하고 있다. 신고자 비밀보장과 공익신고 관련 법률지원이 미흡한 점도 공익신고자를 불안하게 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공익신고자 보호법은 신고자 인적사항을 고의로 노출한 사람만 처벌할 뿐 과실로 유출한 사람을 제재하는 규정이 없어 한계가 있다”면서 “그동안 공익신고 업무 처리 담당자가 부주의하게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유출해 공익신고자가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공익신고자 색출 행위를 제재하는 규정도 없다. 과거 A진흥원의 비위행위가 언론에 보도되고 특별직무감사가 진행되자 진흥원 측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제보 여부를 확인해 문제가 된 사례도 있다. 신고자 색출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법안이 지난 2월 발의됐지만 국회 계류 중이다. 신고자 보호를 위해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 규정을 공익신고와 관련한 조사·형사절차뿐 아니라 행정소송에도 준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법은 특정범죄(폭력단체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국민이 안심하고 협조하도록 조서에 인적사항을 적지 않고 공개법정 이외 장소에서 증인신문을 하는 등의 보호조치를 담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 규정을 행정소송에 그대로 준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행정소송에도 이에 준하는 신고자 보호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국내 아프간인 434명, 당분간 아프간 귀국 안해도 된다

    국내 아프간인 434명, 당분간 아프간 귀국 안해도 된다

    정부가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5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한 아프간 정국 혼란으로 아프간인들의 탈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간인을 대상으로 현지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대상은 국내에 장·단기 체류 중인 아프간인 434명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중 체류기간이 지나 불법 체류 신분인 아프간인이 72명이며, 체류기간이 6개월 이내인 사람이 169명이다. 정부는 현재 합법 체류 중인 아프간인 중 체류기간 연장이 어려워 출국해야 할 경우 국내 체류를 희망하면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 등 정확한 신원 파악을 거쳐 특별 체류자격으로 국내 체류와 취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합법 체류자 중 체류기간 연장 또는 체류자격 변경이 가능한 사람은 기존대로 허가된다. 체류기간이 지나 경찰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신병이 인계된 72명에 대해서도 강제출국을 지양하고, 출국 명령을 내린 뒤 아프간 정세가 안정되면 자진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다만 신원보증인 등 국내 연고자가 없거나 형사 범죄자 등 강력사범은 보호조치를 하기로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아프간 정국 혼란 등으로 귀국이 불가능한 국내 체류 아프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배려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국민들 염려를 반영해 특별체류 허가 시 실태조사를 강화하는 등 국민 안전도 최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아울러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우리 정부의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 400여명 이송되면 국내에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국내에 이송되는 아프간 협력자들은 충북 진천에 일단 수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삼성전자, 2분기 122억달러 배당…전 세계 1위

    삼성전자, 2분기 122억달러 배당…전 세계 1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 세계에서 배당을 가장 많이 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기업들의 올해 배당 규모가 전반적인 경제 회복에 힘입어 1조 3900억달러(약 1625조원)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배당금 총액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최고치보다 약 3% 낮은 금액이다. 올해 2분기 배당금 지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4717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2분기보다 6.8% 낮은 수준이다. 야누스 헨더슨은 기업들의 배당 규모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코로나19 유행 이전 고점까지 상승한다고 예측했다. 보고서 전세계 기업의 84%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했며 기업들이 동결했던 배당금을 재개하고 실적 호조에 힘입어 특별배당금을 높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모두 122억달러를 배당해 네슬레를 제치고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리오틴토, 스베르방크, 사노피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가격 호황에 힘입어 광산 기업들이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통신과 식품, 생활용품 부문은 한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제인 슈메이크 야누스 핸더슨의 최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배당이 우리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났고 이는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돈을 돌려줄 정도로 안정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배당은 유럽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4% 증가했으며 북미에서도 늘었다. CNBC는 다만 해당 반등이 지난해 배당 삭감에 따른 효과라고 분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삼성전자의 배당에 힘입어 같은 기간 배당 규모가 45% 증가했고 일본의 배당은 11.9% 늘었다. 신흥시장 기업들의 배당은 오히려 3.2% 감소했다.
  • 전자발찌 찬 채 대낯에 행인 성폭행 40대 구속

    성범죄 전과자인 4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강간 혐의 등으로 40대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김포시 고촌읍 한 마을 인근 풀숲에서 중국 국적의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길을 가던 B씨를 뒤쫓다가 이 풀숲으로 끌고 가 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3개월 전 출소했으며 최근 김포로 이주했다. 이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차고 법무부 관리를 받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전자발찌 장치 신호가 수신돼 경찰서에 출동 지시가 내려진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세부 내용은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돼 밝힐 수 없다”며 “피해자에게는 전문기관의 보호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재부 “4차 대유행으로 경제 불확실성 지속”

    기재부 “4차 대유행으로 경제 불확실성 지속”

    정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와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코로나19 4차 확산 전인 6월까지는 내수와 관련해 ‘부진 완화’ ‘개선 흐름’ 등의 표현을 쓰다가 지난달부터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했고 이달에도 ‘불확실성 지속’을 언급했다. 기재부는 또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및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 침체 등 우려했던 상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7.9% 늘어 2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매출액 역시 6.5% 증가해 6개월 연속 늘었다. 6월 2.4% 감소했던 할인점 매출액은 7월 9.5% 늘어 증가 전환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45.9% 늘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7% 증가했는데, 6월(116.3%)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4만 2000명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강세 지속 등에 따라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등으로 주가와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했다.
  • 단죄 못한 ‘故권대희 유령수술’… 유족 “유서 쓰고 수술받을 판”

    단죄 못한 ‘故권대희 유령수술’… 유족 “유서 쓰고 수술받을 판”

    재판부 “공장처럼 돌리느라 수시간 방치”집도의 병원장 장씨 징역 3년 법정구속동의 없이 수술한 신씨는 과실치사 무죄 아들 죽음 밝혀낸 모친, 낮은 형량에 오열“애초 상해치사·살인죄 기소 않은 것 문제”“권대희(사망 당시 25세) 사건은 그 자체로도 엽기적이지만 이번 판결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유서를 써 놓고 수술실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5년 전 의료사고로 아들 권씨를 잃은 이나금씨는 19일 오후 당시 수술에 참여했던 의료진의 1심 선고 직후 오열하며 이렇게 말했다. 일부 혐의들이 무죄 판결을 받은 데다 유족들의 예상보다 낮은 형이 선고돼서다. 수사기관 대신 직접 수술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뒤져 보며 의료진의 불법 행위를 파헤친 어머니는 “대한민국 법이 국민들의 생명권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죽은 사람만 억울하게 됐다”며 연신 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원장이자 집도의인 장모(52)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장씨를 법정 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마취과 의사인 이모씨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이 장씨에게 징역 7년 6개월, 이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한 것과 비교하면 형량이 낮아졌다. 장씨 등은 2016년 9월 권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이날 선고가 있기까지 가족들은 지난한 싸움을 벌여야 했다. 검찰은 유족이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뒤인 2019년이 돼서야 장씨와 이씨를 업무상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족들은 무면허 의료로 인한 의료법 위반 혐의 등이 빠져 있다며 법원에 재정신청을 냈다. 이듬해 법원이 이를 인용하고 나서야 검찰은 장씨와 이씨를 추가 기소했고, 신씨와 간호조무사 전모씨를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이날 “혈액이 비치돼 있지 않은 시설에서 피해자에게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고 저혈압 등 징후가 극히 비정상이었음에도 공장식 수술 라인을 돌리느라 수시간 동안 조치를 하지 않았고 골든 타임을 놓쳤다”며 피고인들을 질타했다. 이들의 무면허 의료 혐의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의) 긴급성과 위험성을 보면 전씨가 압박 지혈한 행위는 의료행위로 평가해야 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어머니는 수술실 CCTV를 수집하고 그를 바탕으로 수술 관계자의 행적을 초단위까지 세밀하게 확인해 사망한 아들의 사인에 관한 진실을 밝히려 했다”면서 “지난 수년간 처절한 행적을 보인 어머니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 의사를 강력히 밝히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장씨는 이씨의 마취기록지 거짓 작성에 관여한 혐의 외에 모든 혐의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 다만 유족들이 환자의 동의 없이 수술을 한 ‘유령 의사’라고 지적한 신씨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결과 발생을 예견하지 못했거나 회피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어머니인 이씨는 “법원이 유령 의사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수술실에서 누군지 모르는 의사가 수술을 하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상해치사죄나 살인죄로 기소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 ‘권대희 사건’ 병원장 징역 3년…“공장식 수술로 사망”

    ‘권대희 사건’ 병원장 징역 3년…“공장식 수술로 사망”

    수술 도중 다량의 피를 흘린 고 권대희(사망 당시 25세)씨에게 응급 조처를 하지 않고 수술실에 방치해 숨지게 한 성형외과 원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19일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원장 장모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장씨를 법정구속했다. 장씨와 함께 기소된 마취의 이모씨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의사 신모씨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간호조무사 전모씨는 선고가 유예됐다. 다만 동료 의사가 진료 기록을 허위 작성한 것과 관련해선 의료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보고 장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신씨의 경우 권씨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장 장씨를 비롯한 이들의 업무상 과실로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 복학을 앞둔 20대 피해자가 숨지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고 유족의 고통이 매우 클 것”이라며 “이른바 공장식 수술 라인을 돌리느라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해자의 어머니가 직접 수술실 폐쇄회로(CC)TV를 수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관계자 행적을 분·초 단위까지 세밀하게 확인했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수년 동안의 처절하고 고된 행적이 느껴진다”고도 했다.장씨 등은 2016년 9월 권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2019년 11월 기소됐다. 수술 당시 장씨 등은 다른 환자를 수술해야 한다는 이유로 간호조무사인 전씨에게 수술 부위를 지혈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당초 의료진을 기소하면서 무면허 의료 행위는 적용하지 않았으나, 이후 법원이 유족의 재정 신청을 받아들여 의료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장씨는 실형 판결이 나오자 “피해자의 가족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은 백 번 말씀드려도 부족하지 않다”면서도 “어떤 판결이 나온 건지 판단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에서 선고를 지켜본 권씨의 어머니는 “법이 의사들에게 왜 관용을 베푸는지 모르겠다”며 “판결 직전에 죄송하다고만 하면 죄가 없어지나”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상해치사죄나 살인죄로 기소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라며 “항소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했다. 권씨는 2016년 사각턱 절개 수술을 위해 서울 강남의 모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중 다량의 출혈을 일으켰다. 제때 적절한 응급 조치를 받지 못한 권씨는 뇌사 상태에 빠져 49일 만에 숨을 거뒀다. 이 사고로 수술실 CCTV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권대희법’ 입법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 구자은 회장의 LS엠트론, 상반기 흑자전환…“북미 트랙터 사업 호조”

    구자은 회장의 LS엠트론, 상반기 흑자전환…“북미 트랙터 사업 호조”

    LS그룹 차기 총수로 유력한 구자은 회장이 이끄는 LS엠트론이 북미 트랙터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흑자전환했다. LS엠트론은 올 상반기 매출액 5262억원에 영업이익 208억원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주력 사업인 트랙터 사업이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LS엠트론의 트랙터 매출이 북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미에서만 1만대 이상의 수주 잔량을 확보했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과 원격 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 등을 통해 농업 첨단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트랙터, 사출, 전자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주력했고, 이제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기술 등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이 부진을 털어내면서 구자은 회장의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구 회장은 그룹의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구자열 회장에 이은 LS그룹 차기 총수로 거론된다.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한 가운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LS엠트론이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을 개선시켜야 한다는 회사 안팎의 압력을 받아온 바 있다.
  • 대구보건대,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치매전문교육 수료식’ 개최

    대구보건대,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치매전문교육 수료식’ 개최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은 최근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치매전문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방문간호 조무사 양성교육을 이수한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치매환자 간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간호 실무능력 제고를 통한 치매국가책임제 실행인력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수료식에는 교육생 94명을 포함해 경북북도간호조무사회 이종잠 회장, 신숙화 수석부회장과 평생교육원 석은조 원장, 대학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생들은 7월 10일부터 8월 14일까지 ▷치매케어와 인지활동 프로그램, ▷치매대상자 행동심리증상 관리의 이해와 적용, ▷치매예방과 작업치료의 이해와 실제, ▷웃음치료 등 102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 수료 후에는 장기요양기관과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노인) 가정을 방문해 간호, 진료 보조, 요양상담과 구강위생 등 간호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석은조 평생교육원장(유아교육과 교수)은“성실하고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해준 교육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치매환자들의 건강과 안정된 복지를 위해 방문간호 조무사로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용인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결핵 양성…“신생아 감염은 없어”

    경기도는 용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신생아 44명 중 20명을 대상으로 17일 결핵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정상’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있는 A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B씨는 지난 9일 건강진단 결과서 발급을 위한 흉부 X선검사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받았다. 이어 13일 상급병원에서 PCR 검사를 통해 최종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해 9월 산후조리원 입사 당시에는 흉부 X선검사에서 정상으로 결핵 소견이 없었다. 도는 질병관리청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해 B씨로부터 전염이 가능한 기간(검사일로부터 4주 이전)을 적용해 해당 기간인 지난달 13일~8월 7일 신생아실을 이용한 44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결핵 검사를 받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나머지 신생아들에 대한 결핵 감염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주 화이자 5~6배 과다접종자 10명 특이증상 없어

    청주 화이자 5~6배 과다접종자 10명 특이증상 없어

    청주의 한 개인병원에서 의료진 실수로 화이자 백신이 과다투여됐지만 접종자들 모두가 특이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청원구 소재 민간위탁의료기관인 A의원이 지난 12∼13일 1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상량보다 5∼6배 많게 투여했다. 이들의 나이는 20대 2명, 30대 3명, 40대 5명이다. 이 사실을 파악한 시가 서둘러 접종자들 상태를 파악해보니 미열, 맞은 부위 통증, 두통 등 백신 접종 후 흔한 증상들로 조사됐다. 하지만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시가 이들에게 병원 입원 후 관찰을 받도록 권유해 현재 7명이 충북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나머지 3명은 입원을 거부해 집에서 방역당국의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걱정할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입원한 7명 가운데 40대 1명이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호흡곤란, 무기력감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데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라며 “나머지 9명은 맞은 부위 통증 등 경미한 반응이거나 아무 증상이 없는 것으로 획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원한 과다접종자 가운데 1명이 퇴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퇴원일정은 의료진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과다접종은 지난달 31일 신규 채용된 A의원 간호조무사가 화이자백신을 모더나 백신으로 착각해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에 들어 있는 원액 0.45㏄에 식염수 1.8㏄를 섞은 뒤 1명당 0.3㏄씩 접종하는데, 희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모더나 백신과 착각, 해동된 화이자 백신 원액을 0.3㏄씩 투여한 것이다. A의원은 지난 13일 잔여백신 등록과정에서 실수를 발견하고 보건소에 보고했다. 보건당국은 A의원이 접종 업무를 지속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 민간위탁의료기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A의원이 보유한 백신도 모두 회수했다. A의원을 통해 백신 접종을 예약한 2254명에 대해서는 예약변경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 “모더나 백신으로 착각” 청주 화이자 백신 과다투여 사고(종합)

    “모더나 백신으로 착각” 청주 화이자 백신 과다투여 사고(종합)

    충북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백신 과다 투여 사고는 신입 의료진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방식이 다른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착각했기 때문이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청원구 소재의 민간위탁의료기관인 A 의원은 지난 12∼13일 10명의 접종자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상량보다 5∼6배 많게 투여했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에 들어 있는 원액 0.45㏄에 식염수 1.8㏄를 섞은 뒤 1명당 0.3㏄씩 접종한다. 하지만 간호조무사 B씨가 식염수로 희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모더나 백신과 착각하면서 해동된 화이자 백신 원액을 0.3㏄씩 투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희석을 했다면 이는 5~6명이 맞을 분량이다. A 의원 측은 지난 13일 오후 3시 20분쯤 잔여 백신 등록 과정에서 오접종 사실을 확인, 청원구보건소 측에 알렸다. 지난달 31일 신규 채용된 B씨는 지난 2일 백신 교육을 수료했지만 이같은 실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에 의해 화이자 백신을 과다 접종한 인원은 12일 7명, 13일 3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10명 중 6명은 6명은 충북대병원에 입원 조처하고, 나머지 4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자가 모니터링하며 하루 3회 이상 이상반응 여부를 살필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일부에게서 접종 후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 두통과 발열 등 반응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의사 1명과 간호조무사 3명이 백신 접종을 담당하고 있는 이 의원이 접종 업무를 지속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의원이 보유한 백신 또한 모두 회수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기예약자에게는 의원 사정으로 예방접종이 중단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1차·2차 상관없이 다른 의료기관으로 예약을 변경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불편을 초래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수면내시경 환자 추행·불법 촬영 20대 남자 간호조무사 檢 송치

    수면내시경 환자 추행·불법 촬영 20대 남자 간호조무사 檢 송치

    수면내시경을 받는 환자 10여명을 강제추행하고, 신체 일부를 불법촬영한 20대 간호조무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의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20대 남성 A씨를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성폭력특례법상 불법촬영 혐의로 지난 9일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면내시경을 받아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피해자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월 수면 상태에서 깨어난 한 피해자가 범행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A씨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여성 환자 10여명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사진 수십 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무디스의 국가채무 60% 경고, 허투루 듣지 말아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채무비율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며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최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지만 급속한 고령화를 우려했고, S&P는 공기업의 부채 증가를 우려했다. 코로나19 시절에도 수출과 경제성장률 등에서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무디스 등이 느닷없이 하향 조정하기는 쉽지 않겠으나, 1997년 일찍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겪은 우리로서는 세심하게 점검해 볼 대목이 없지 않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2024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8.3%이다. IMF에 따르면 2023년 60%를 넘어선다. 여기에는 국가채무 집계에 공식적으로 잡히지 않는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 지난해 GDP의 30%에 가까운 약 544조원은 빠져 있다. 나랏빚에 30% 이상 더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정부는 적자재정을 용인하고 있다. 그 이유는 모두 알다시피 코로나19 극복이 당면 과제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방역에 협조하려고 이미 1년 이상 영업권을 제한받고 있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소급 적용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의 선택은 국가신용등급 하향 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나라 곳간을 걱정한 기재부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급등과 수출 기업들의 수출 호조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만도 세수가 급증했다. 급증한 세수는 추가경정예산안으로 흡수되기는 했지만, 정부가 재정을 더 풀어야 한다. 세입세출 구조 변경은 물론 필요하다. 더 나아가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에게 증세를 설득해야 한다.
  • 8월 초 수출도 ‘맑음’… 전년 대비 46.4% 증가

    이달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27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4%(40억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7일)보다 0.5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 수출액은 36.7%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품목을 보면 반도체(44.6%)와 석유제품(33.0%), 무선통신기기(75.7%), 자동차 부품(99.2%) 등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승용차(-39.0%), 가전제품(-15.8%)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2.7%), 미국(55.8%), 베트남(23.5%), 유럽연합(EU·39.9%) 등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17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67억 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여기는 중국] 해외 브랜드 불매 여파?…中 매출 급감 아디다스·스타벅스

    [여기는 중국] 해외 브랜드 불매 여파?…中 매출 급감 아디다스·스타벅스

    중국 아디다스의 올 2분기 실적이 두 자릿수 급감하는 등 중국인들의 해외 유명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졌다. 최근 중국 아디다스가 공개한 2021년 2분기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전 지역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15.9%(약 1조 35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는 중국 신장 위구르 사태가 발발, 중국 내에서 일부 해외 수입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한창이었던 시기다. 실제로 이 시기 전 세계 각국에서 얻은 아디다스의 총 수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무려 51.5% 급증한 55억 7700만 유로(6조 8516억원)를 달성했다. 순이익 성장률도 소폭 상승, 기준년도 대비 0.5% 포인트 증가한 51.8%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매출 성장 규모는 기준 년도 대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무려 230.1% 상승했다. 또,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99.4%, 아프리카 86.6%, 북미 지역66.3%,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 64.1%의 매출 상승이 있었다. 같은 기간, 전세계에서 해당 브랜드의 매출 규모가 감소한 지역은 중국이 유일했던 것. 이에 대해 카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중국인들의 소비가 해외 브랜드가 아닌 중국산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머지않은 시일 내에 시장이 다시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중국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아디다스 등 일부 브랜드만의 현상이 아닌 모양새다. 미국계 커피 전문 브랜드 스타벅스도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 2분기 스타벅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0년보다도 매출수익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중국은 미국에 이어 스타벅스의 2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기 스타벅스의 2분기 전세계 총 매출이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75억 달러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실제로 이 기간동안 스타벅스의 전세계 총 순수익은 1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 아이스 음료 판매가 전체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스타벅스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의 매장 매출은 무려 83% 증가하는 등 호조를 기록했다. 무더워진 여름 날씨 덕분에 아이스 음료 매출 증가와 총 순수익 급증이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2대 시장인 중국 내 매출 부진으로 스타벅스 주가는 오히려 3%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편, 스타벅스는 올 한 해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 상승도 이전의 18~23%에서 20~21%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중국 내 매장 매출 상승 기대치는 기존 27~32%에서 18~20%로 크게 낮췄다.
  • 구청 주차장 난간에 앉아있다가 추락사…“2억 배상하라”

    구청 주차장 난간에 앉아있다가 추락사…“2억 배상하라”

    유족, 손해배상 소송 제기…일부 승소인천 서구, 유족 3명에 2억여원 지급 인천 한 구청의 주차장에서 추락사고로 숨진 30대의 유족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일부 손해배상을 받았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해 구청 청사 내 주차장에서 추락 사고로 숨진 30대 남성 A씨의 유족 3명에게 손해배상금과 이자를 합쳐 총 2억 19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3일 오전 1시 15분쯤 인천시 서구 심곡동 서구청 부설 지상 주차장 난간에 앉아있다가 3m 아래 주차장 출입구 앞 공간으로 떨어졌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A씨는 같은달 23일 끝내 숨졌다. A씨 유족은 지자체가 주차장에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 등 추락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A씨의 유족 3명이 인천시 서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서구가 사회 통념상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정도의 방호조치 의무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A씨의 유족 3명에게 각각 5600여만~8700여만원을 이자와 함께 지급하라고 서구에 명령했다. 서구는 해당 판결에 항소하지 않고 A씨 유족에게 법원이 명령한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 상반기 국세 48조 더 걷혔지만… 하반기 ‘세수 흉년’ 오나

    상반기 국세 48조 더 걷혔지만… 하반기 ‘세수 흉년’ 오나

    올 상반기 코로나19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총수입이 지난해보다 70조원 넘게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하반기 세입 여건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반기 총수입은 298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2조 6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국세 수입은 48조 8000억원 더 걷힌 181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법인세(10억 4000억원)와 부가가치세(5조 1000원)가 지난해보다 많이 걷혔고,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양도소득세(7조 3000억원)와 증권거래세(2조 2000억원) 등에서도 세수가 늘었다. 여기에 세정지원 기저효과도 13조 3000억원 발생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면서 상반기 세금을 하반기로 납부 유예시켜 주고, 또 하반기 세금을 올해로 이월해 주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정 지원 효과를 빼면 실질적인 국세 수입 증가 규모는 35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세입 여건의 불확실성도 덩달아 커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하반기 세수 전망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때도 코로나19 상황이 있었고, 연말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거라고 보기는 어려워 이미 반영을 했다”며 “기존 하반기 세수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7조 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조 8000억원 줄었다. 실질적인 나라살림 수준을 의미하는 관리재정수지는 30조 8000억원 줄어든 79조 7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안도걸 기재부 제2차관은 “최근 세수 호조 등으로 상반기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재정 운용의 선순환이 공고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백화점·면세점 몰린 제주·서울·부산만 소비 늘었다

    백화점·면세점 몰린 제주·서울·부산만 소비 늘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백화점과 면세점이 많이 분포한 제주와 서울, 부산 등 3개 시도에서만 소매판매(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하반기엔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2개 시도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특히 11개 시도는 올 1분기엔 증가했지만, 2분기엔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 지역들에선 슈퍼·잡화·편의점,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위주로 판매가 크게 줄었는데, 지난해 2분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울산은 5.8% 줄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는데, 슈퍼·잡화·편의점에서만 판매가 10.2% 줄었다. 반면 백화점·면세점이 몰려 있는 제주(15.7%), 서울(6.4%), 부산(4.8%) 등 3개 시도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제주에선 슈퍼·잡화·편의점이 2.5% 감소했지만 면세점은 123.4%나 급증해 전체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도 면세점(43.5%)과 백화점(25.4%) 모두 크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소비가 워낙 많이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외부활동 증가로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돼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전남은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통계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3분기엔 큰 폭의 감소세가 예상된다. 이미 7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110.3)보다 7.1포인트 하락한 103.2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주식 활황 등에 따른 금융·보험업(11.8%)에 힘입어 서울(8.0%)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산(6.0%), 충남(5.7%), 제주(5.5%) 등도 금융·보험, 운수·창고, 도소매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생산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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