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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의료법 ‘재탕’… 지역사회 단독 개원 주장은 무리

    기존 의료법 ‘재탕’… 지역사회 단독 개원 주장은 무리

    31개 조문 중 새 내용은 7개 불과 직역간 독립법 추진 땐 행정 혼란보건의료단체 “정부, 의사 편들어”간호협, 전면 파업 대신 준법투쟁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의료 직역 간 갈등’을 이유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을 행사했지만 의료계 갈등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대한간호협회는 업무 범위 이외의 일을 하지 않는 준법투쟁을 예고했고, 대한의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는 간호법 입법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총선기획단을 발족하는 등 정치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간호법 쟁점과 향방을 문답으로 풀었다. Q. 간호법 쟁점은. A. 간호법은 방향성만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추상적인 법이다. 31개 조문 중 새로운 내용은 7개에 불과하다. 그 외 내용은 기존 의료법을 옮겨 왔다. 갈등의 핵심은 내용보다는 간호법 제정안 존재 자체다. 현행 의료법은 의사를 중심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한의사, 치과의사를 비롯한 모든 보건의료 직렬을 포괄하고 있다. 간호사 단독법을 만든다면 한의사나 치과의사 등이 각자도생하겠다며 독립법 제정을 추진할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선 모든 직역을 의료법으로 일사불란하게 관리하지 못해 행정적 혼란이 올 수 있고, 의사들 입장에선 한정된 예산을 두고 법적 독립을 선언한 다른 직역들과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Q. ‘지역사회 간호’ 규정으로 단독 개원이 가능할까. A. 제정안 제1조는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근거로 의사들은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단독 개원을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존 의료법만 봐도 단독 개원 주장은 무리가 있다. 의료법 33조가 개원 자격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조산원)로 이미 한정했고, 간호법도 간호사의 업무를 ‘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로 제한했다. 의사들은 추후 시행령을 통해 단독 개원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개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고, 보건복지부는 이런 규정 자체가 의료계 갈등을 부추긴다며 반대했다. Q. 간호법 때문에 간호조무사 자격이 ‘고졸 이하’일까. A.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의사들과 보조를 맞춘 이유는 간호조무사의 자격을 ‘특성화고의 간호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 ‘고등학교 졸업자로 간호조무사양성소 교육을 이수한 사람’ 등으로 규정한 간호법 5조 때문이었다.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은 간호학원을 다녀야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간호조무사 시험 합격자의 41%가 대졸 이상이지만, 간호조무사들은 ‘고졸·학원 출신’이라는 꼬리표로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조항은 의료법 80조를 그대로 옮겨 온 것이다. 따라서 의료법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 Q. 의료계 갈등 어떻게 흘러갈까. A. 17일 총파업을 예고했던 의사·조무사 단체 등은 거부권 행사를 환영하며 파업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간호협회는 업무 외 의료활동을 하지 않고 퇴근 시간 등을 지키는 방식의 준법 투쟁을 고려하고 있다.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전면 파업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준 한국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60만 간호사들에게 의사처럼 총파업을 예고하지 않으면 어떤 개혁도 이뤄 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준 셈”이라며 “정부가 의사 편을 들면서 직역 갈등이 더 깊어지게 됐고, 이는 국민 건강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 CCTV 없는 병원서 사망한 80대…부검하니 ‘목졸림’ 소견

    CCTV 없는 병원서 사망한 80대…부검하니 ‘목졸림’ 소견

    요양병원 병실에서 사망한 80대 환자의 몸을 부검한 결과 목 졸림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기 의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5시쯤 경기 의왕시의 한 요양병원 간호조무사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환자 A씨를 발견했다. 병원 측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원 등이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후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부검을 의뢰했고, 최근 ‘경부압박질식사로 보인다’는 내용의 1차 소견을 받았다. A씨 몸에서는 목 외에 별다른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병실 내부에 CCTV가 없고, A씨와 함께 방을 쓴 환자들도 치매 등의 증세로 A씨 사망과 관련해 유의미한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수사에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A씨가 발견됐을 당시 병실에는 간병인 1명과 다른 환자 5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인에 대한 국과수의 최종 결론은 아직 안 나왔다”며 “자세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간호법 갈등 장기화 될 듯…‘내용없는 법’ 왜 뜨거운 감자가 됐나

    간호법 갈등 장기화 될 듯…‘내용없는 법’ 왜 뜨거운 감자가 됐나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의료 직역 간 갈등’을 이유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을 행사했지만, 의료계 갈등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대한간호협회는 업무 범위 이외의 일을 하지 않는 준법투쟁을 예고했고, 총선기획단을 발족해 “간호법을 파괴한 불의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단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먼저 간호법 입법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총선기획단을 발족하는 등 정치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간호법 쟁점과 향방을 문답으로 풀었다. Q. 간호법 쟁점은. A. 간호법은 방향성만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추상적인 법이다. 31개 조문 중 새로운 내용은 7개에 불과하다. 그 외 내용은 기존 의료법을 옮겨왔다. 갈등의 핵심은 내용보다는 간호법 제정안 존재 자체다. 현행 의료법은 의사를 중심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한의사, 치과의사를 비롯한 모든 보건의료 직렬을 포괄하고 있다. 간호사 단독법을 만든다면 한의사나 치과의사 등이 각자도생하겠다며 독립법 제정을 추진할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선 모든 직역을 의료법으로 일사불란하게 관리하지 못해 행정적 혼란이 올 수 있고, 의사들 입장에선 한정된 예산을 두고 법적 독립을 선언한 다른 직역들과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Q. ‘지역사회 간호’ 규정으로 단독개원 가능할까. A. 제정안 제 1조는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근거로 의사들은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단독 개원을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존 의료법만 봐도 단독 개원 주장은 무리가 있다. 의료법 33조가 개원 자격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조산원)로 이미 한정했고, 간호법도 간호사의 업무를 ‘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로 제한했다. 의사들은 추후 시행령을 통해 단독 개원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개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고, 보건복지부는 이런 규정 자체가 의료계 갈등을 부추긴다며 반대했다. Q. 간호법 때문에 간호조무사 자격이 ‘고졸 이하’일까 A. 대한간호조무사 협회가 의사들과 보조를 맞춘 이유는 간호조무사의 자격을 ‘특성화고의 간호 관련 학과 졸업한 사람’, ‘고등학교 졸업자로 간호조무사양성소 교육을 이수한 사람’ 등으로 규정한 간호법 5조 때문이었다.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은 간호학원을 다녀야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간호조무사 시험 합격자의 41%가 대졸 이상이지만, 간호조무사들은 ‘고졸·학원 출신’이라는 꼬리표로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조항은 의료법 80조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따라서 의료법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간호법 갈등 내내 의료법 개정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다가 거부권 행사 이후에야 학력 상한 조항을 없애는 방향으로 여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Q. 의료계 갈등 어떻게 흘러갈까. A. 17일 총파업을 예고했던 의사·조무사 단체 등은 거부권 행사를 환영하며 파업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간호협회는 업무 외 의료활동을 하지 않고 퇴근 시간 등을 지키는 방식의 준법 투쟁을 고려하고 있다.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전면 파업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나, 현장에선 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준 한국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60만 간호사들에게 의사처럼 총파업을 예고하지 않으면 어떤 개혁도 이뤄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준 셈”이라며 “정부가 의사 편을 들면서 직역 갈등이 더 깊어지게 됐고, 이는 국민 건강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 ‘K라면’ 날아올랐다

    ‘K라면’ 날아올랐다

    ‘K라면’을 앞세운 식품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수출 호조와 제품 가격 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저출생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해외로 눈을 돌린 식품 기업들이 한류 열풍과 함께 호실적을 거둔 모습이다. 농심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40% 웃돈 63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85.8%나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은 이 기간 16.9% 증가한 8604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상품인 ‘신라면’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인에게 라면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인식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대형마트인 샘스클럽에서 1분기 매출 증가율은 117%, 코스트코에서는 57%에 달한다. 그동안 현지 교민들이 주로 찾는 상품이었던 한국 라면이 이제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세 번째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그동안 현지 수요 일부를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수출해 왔는데, 현지 공장 가동을 통해서 공급량 확대와 물류비 부담 절감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실제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면서 라면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라면 누적 수출액은 2억 800만 달러(약 2780억원)를 기록했다. 첫 2억 달러선 돌파이자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 14.3% 늘어난 규모다. 국내 라면 ‘빅3’로 꼽히는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뚜기는 매출 8568억원(15.4%↑), 영업이익 654억원(10.7%↑)을 기록했다. 특히 ‘진라면’이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지난해 기저효과로 1분기 해외 매출액은 3.9% 줄어든 738억원을 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3분의2에 달하는 삼양식품도 올해 1분기 매출이 2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늘어났다. 다만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239억원에 그쳤다. 앞서 이뤄진 라면 가격 인상 효과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농심과 오뚜기는 지난 2021년과 22년 연속으로 제품 가격을 올렸고 삼양식품도 지난해 11월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올렸다.
  • 복지부 “의료 근간 흔들”… 간호법 대통령 거부권 건의

    복지부 “의료 근간 흔들”… 간호법 대통령 거부권 건의

    정부가 16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거부권)를 건의한다. 대한간호협회는 이에 반발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이날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합리적인 보건복지의료정책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간호법 통과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압박 카드로 풀이된다. 간호법으로 촉발된 의료계 갈등이 내년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기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정부는 어제(14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간호법에 대해 헌법 제53조 2항에 따른 재의요구를 건의하기로 했다”며 “오늘 대통령께 내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를 건의할 계획임을 보고드렸다”고 말했다. 간호법 거부권 건의 이유로 조 장관은 ▲직역 간 갈등 확산 ▲의료기관 밖 간호업무 확대 우려 ▲직역 간 역할 정립 필요성 ▲간호조무사 등 특정 직역 차별 우려 등을 들었다. 의사면허 취소법(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간호법은 의료현장에서 직역 간 신뢰·협업을 깨뜨려 갈등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의료기관 외 간호업무가 확대되면 의료기관에서 간호 서비스를 충분히 받기 어렵게 되고, 의료기관 외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보상 청구와 책임 규명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령화 시대에 제대로 된 돌봄을 위해서는 의료기관, 장기요양기관 등의 기능과 협업을 위한 직역 간의 역할이 국민 수요에 맞게 재정립돼야 하는데, 간호법안은 돌봄을 간호사만의 영역으로 만들 우려가 있어 제대로 된 서비스 제공이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간호법을 둘러싼 의료 직역 간 갈등 자체가 의료현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으니 간호법을 따로 제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조 장관은 “의료법 체계를 전면적으로 뒤흔들어 의료체계의 근간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이 지적한 의료기관 외의 간호는 현재도 학교, 장기요양기관, 장애인복지시설,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를 법제화해 지역사회 간호 돌봄을 활성화하자는 게 간호법 제정의 취지였다. 조 장관은 “국민·현장·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어 우리나라에 맞는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이 ‘차별적’이라고 지적한 간호조무사 학력 조항은 2012년 복지부가 직접 만들었다. 게다가 이 조항은 현행 의료법(제80조 간호조무사의 자격)에도 있다. 의료법상의 간호조무사 학력 차별 조항도 개정할 계획인지 묻자 조 장관은 “잘못된 조항을 그냥 놔두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대로 둬야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 정부 “내일 국무회의 간호법 거부권 건의”…총선 향해가는 간호법 갈등

    정부 “내일 국무회의 간호법 거부권 건의”…총선 향해가는 간호법 갈등

    정부가 16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거부권)를 건의한다. 대한간호협회는 이에 반발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이날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합리적인 보건복지의료정책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간호법 통과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압박 카드로 풀이된다. 간호법으로 촉발된 의료계 갈등이 내년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기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정부는 어제(14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간호법에 대해 헌법 제53조 2항에 따른 재의요구를 건의하기로 했다”며 “오늘 대통령께 내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를 건의할 계획임을 보고드렸다”고 말했다. 간호법 거부권 건의 이유로 조 장관은 ▲직역간 갈등 확산 ▲의료기간 밖 간호업무 확대 우려 ▲직역 간 역할 정립 필요성 ▲간호조무사 등 특정 직역 차별 우려 등을 들었다. ‘의사면허 취소법’(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간호법은 의료현장에서 직역간 신뢰·협업을 깨뜨려 갈등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의료기관 외 간호업무가 확대되면 의료기관에서 간호 서비스를 충분히 받기 어렵게 되고, 의료기관 외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보상 청구와 책임 규명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령화 시대에 제대로 된 돌봄을 위해서는 의료기관, 자기요양기관 등의 기능과 협업을 위한 직역간의 역할이 국민 수요에 맞게 재정립돼야 하는데, 간호법안은 돌봄을 간호사만의 영역으로 만들 우려가 있어 제대로 된 서비스 제공이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간호법은 간호조무사에 대해 학력 상한을 두는 등 특정 직역을 차별하는 법안”이라며 “사회적 갈등이 큰 법안일수록 충분한 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간호법을 둘러싼 의료 직역간 갈등 자체가 의료현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으니 간호법을 따로 제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조 장관은 “의료법 체계를 전면적으로 뒤흔들어 의료체계의 근간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이 지적한 의료기관 외의 간호는 현재도 학교, 장기요양기관, 장애인복지시설,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를 법제화해 지역사회 간호 돌봄을 활성화하자는게 간호법 제정의 취지였다. 조 장관은 “국민·현장·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어 우리나라에 맞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이 ‘차별적’이라고 지적한 간호조무사 학력 조항은 2012년 복지부가 직접 만들었다. 게다가 이 조항은 현행 의료법(제80조 간호조무사의 자격)에도 있다. 의료법 상의 간호조무사 학력 차별 조항도 개정할 계획인지 묻자 조 장관은 “잘못된 조항을 그냥 놔두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대로 둬야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간호협회는 진료 거부 등 극단적 집단행동은 자제하되,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 근무시간을 준수하는 준법투쟁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하는 집단행동은 안 한다. 간호사들이 보통 10~12시간 근무하는데, 근무시간 8시간을 지켜 퇴근하는 등의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여야정, 간호법 중재안 마련에 머리 맞대야

    [사설] 여야정, 간호법 중재안 마련에 머리 맞대야

    간호법이 우려했던 순서를 밟아 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어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간호법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하기로 했다. 간호법은 지난달 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공포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와 내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당정의 건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법안은 국회로 되돌아오겠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다. 간호사협회 소속 회원의 98%는 거부권 행사에 단체행동으로 맞서겠다고 일찌감치 예고했다.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간호조무사 등이 17일 총파업을 유보하는 대신 이번에는 간호사들이 파업에 나설 게 명약관화한 것이다. 간호사협회는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파업을 하겠다고 하지만 여론을 의식한 말 포장에 불과하다. 설사 당장은 큰 혼란이 없을지 몰라도 장기화되면 의료 현장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 치도 양보 않는 직역단체들의 싸움과 합리적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 갈등 조정 능력을 잃은 국회의 무기력에 국민만 또 골병들게 생겼다. 양곡법에 이어 한 달 만에 거부권 카드를 다시 꺼내 들게 된 대통령도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지역사회’ 문구를 삭제한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거부권 요청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과 간호사협회 측은 이 중재안이 의료계에 치우쳤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간호법을 강행 처리해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민주당이라면 결자해지의 자세로 양보안을 마련해야 한다. 파국을 피하려면 조금씩 양보하는 길 외에는 해법이 없다.
  • 당정 “간호법은 의료붕괴법”… 尹, 16일 ‘2호 거부권’ 행사할 듯

    당정 “간호법은 의료붕괴법”… 尹, 16일 ‘2호 거부권’ 행사할 듯

    당정이 지난달 27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 의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지난 4월 양곡관리법에 이은 두 번째 거부권 행사로 기록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오늘 당정은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한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건의하기로 했다”며 “간호법은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하는 입법 폭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간호법 관련 부처 검토 내용을 보고받고 16일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재의요구권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국무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할 차례이지만 취임 1주년 이후 처음 개최되는 국무회의인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경제·사회 분야의 1년 성과를 평가하는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간호조무사 등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간호법’에서 ‘간호사법’으로 수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이 거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보건의료인 간 신뢰와 협업을 저해하며 국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심대하다”면서 “현행 의료체계에서 간호만 분리하면 직역 간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간호법이 공포되면 정부가 민생 현장에서 갈등을 방치하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법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의료체계 붕괴법”이라며 “1962년 의료법 제정 이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의 상호 역할과 관계를 규정하는 의료체계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분류하면 근간이 흔들린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간호조무사 차별법이자 신카스트법”이라며 “약 400만명의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일자리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이날 간호법 제정안과 함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은 재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인 결격·면허취소 사유를 ‘범죄 구분 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로 확대한 내용이라 공포되면 의사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이날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강화 및 음주운전 근절 대책도 논의했다. 운전자가 보호구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보호구역의 기점과 종점을 표시하는 노면 표시와 노란색 횡단보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방호울타리 설치는 법제화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단속기간을 운영해 주야간 관계없이 주 2회 이상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습 음주운전자는 경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차량을 압수하고, 음주운전 방조 행위도 적극 처벌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윤 대통령에게 간호법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하자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한 것은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반복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 뜻을 거부하는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 당정, 간호법 제정안에 대통령 재의요구권 공식 건의하기로

    당정, 간호법 제정안에 대통령 재의요구권 공식 건의하기로

    “국민 생명 볼모로 하는 입법 폭주…간호법은 신카스트법”주 2회 음주단속하고 음주운전방지장치 의무화 도로교통법 개정도 당정이 지난달 27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 의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지난 4월 양곡관리법에 이은 두 번째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오늘 당정은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지난달 민주당이 강행한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간호법은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하는 입법 폭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간호법 관련 부처 검토 내용을 보고받고 16일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재의요구권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국무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할 차례이지만, 취임 1주년 이후 처음 개최하는 국무회의인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경제·사회 분야의 1년 성과를 평가하는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간호조무사 등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의 처우 개선 등을 담았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간호법’에서 ‘간호사법’으로 수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이 거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보건의료인간 신뢰와 협업을 저해하며 국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심대하다”며 “현행 의료체계에서 간호만 분리하면 직역간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 크고, 간호법이 공포되면 정부가 민생 현장에서 갈등을 방치하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간호법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의료체계 붕괴법”이라며 “1962년 의료법 제정 이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의 상호역할과 관계를 규정하는 의료체계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분류하면 근간이 흔들린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간호조무사 차별법이자 신카스트법”이라며 “간호법에 대한 간호조무사의 학력을 차별하고 간호사만을 위한 이기주의법이며,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했다. 이어 “약 400만명의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일자리 상실할 우려가 있다”며 “처우개선은 간호법 없이 정부정책으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이날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강화 및 음주운전 근절 대책도 논의했다. 운전자가 보호구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보호구역의 기점과 종점을 표시하는 노면표시와 노란색 횡단보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방호울타리 설치는 법제화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단속기간을 운영해 주·야간 관계없이 주 2회 이상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습 음주운전자는 경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차량을 압수하고, 음주운전 방조 행위도 적극 처벌하기로 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발의한 음주운전방지장치 도입을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도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 당정 “간호법, 국민 생명 볼모…대통령 재의 건의”

    당정 “간호법, 국민 생명 볼모…대통령 재의 건의”

    국민의힘과 정부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간호법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입법독주법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란 점에 공감했다”며 “이에 지난달 야당이 일방적으로 의결한 간호법안에 대해 대통령께 재의 요구를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은 간호법안은 보건의료인 간 신뢰와 협업을 저해해 국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심대하고, 간호법안이 공포될 경우 정부가 민생 현장에서 갈등을 방치하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 분명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간호법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의료체계 붕괴법’이고, ‘간호조무사 차별법’이자 ‘신카스트 제도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 전문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국민의힘은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다. 또 간호사 처우 개선은 간호법안 없이도 가능하다고 보고, 지난달 25일 정부가 발표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간호법은 오는 1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안 공포 또는 재의요구 시한은 이달 19일이다. 한편 간호법 제정안을 놓고 의료계의 전운도 고조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회원들을 대상으로 단체행동 의견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12일까지 중간집계 결과 7만 5239명이 조사에 참여해 그중 98.4%가 “적극적인 단체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협회는 전했다. 간호사들은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열린 서울 광화문 집회에 경찰 추산 2만명 넘게 참석하며 세를 과시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단체가 참여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도 “간호법은 간호사에게만 온갖 특혜를 주는 ‘간호사특례법’”이라고 주장하며 간호법 저지를 위해 17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 [포토多이슈] 전국 간호사·간호대생 대규모 집회

    [포토多이슈] 전국 간호사·간호대생 대규모 집회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현직 간호사와 전국 200여개 간호대 학생들이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대한간호협회 등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세종대로에서 국제 간호사의 날 기념행사를 겸한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 50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호법’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간호법 제정 약속을 지켜달라”고 외쳤다.지난 9일부터 간호법 제정 촉구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법은 우리 보건의료의 미래를 지탱하고, 국민들께서 바라는 간호와 돌봄 수요를 충족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다음 주 간호법의 국무회의 상정을 앞두고 의료단체 간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복지 의료연대가 2차 연가 투쟁을 벌이며 간호법의 국회 통과를 규탄하면서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거부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7일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이다. 간호사·전문 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조항이 의사 지도 없는 단독 개원, 간호사의 무면허 수술·처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간호조무사들은 현행법과 달리 장기 요양기관 등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시설에서 간호사 없이는 간호조무사를 고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고졸로 제한한 조항 등을 우려하고 있다.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등 다른 직역 종사자들도 간호사가 자신들의 업무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 간호사·간호대생들 “간호법 제정해달라” 대규모 집회

    간호사·간호대생들 “간호법 제정해달라” 대규모 집회

    현직 간호사와 전국 200여개 간호대 학생들이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대한간호협회 등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세종대로에서 국제 간호사의 날 기념행사를 겸한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 50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호법’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간호법 제정 약속을 지켜달라”고 외쳤다. 지난 9일부터 간호법 제정 촉구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법은 우리 보건의료의 미래를 지탱하고, 국민들께서 바라는 간호와 돌봄 수요를 충족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간호법의 국무회의 상정을 앞두고 의료단체 간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복지 의료연대가 2차 연가 투쟁을 벌이며 간호법의 국회 통과를 규탄하면서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거부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7일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이다. 간호사·전문 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조항이 의사 지도 없는 단독 개원, 간호사의 무면허 수술·처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들은 현행법과 달리 장기 요양기관 등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시설에서 간호사 없이는 간호조무사를 고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고졸로 제한한 조항 등을 우려하고 있다.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등 다른 직역 종사자들도 간호사가 자신들의 업무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 삼육대 간호대학, 대통령에 ‘간호법 공포’ 촉구

    삼육대 간호대학, 대통령에 ‘간호법 공포’ 촉구

    삼육대 간호대학이 간호법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했다. 삼육대 간호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 등 100여명은 지난 11일 교내 제3과학관에 모여 최근 대통령실로 이송된 간호법의 공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간호대학은 성명서에서 “간호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지난 4월 27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의결돼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이 즉각 공포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간호대학은 “간호법은 전 세계 90여개국에 존재하는 보편적인 법이다. 우수한 간호인력을 양성하고 숙련된 간호사가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환자 안전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법의 제정은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의 간호사의 역할을 보다 분명히 하고 법적, 제도적 보호 아래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간호를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간호법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간호인력의 자격, 업무 범위, 처우 개선 등을 담은 법안이다. 기존 ‘의료법’의 간호 관련 내용을 떼어내 별도 법안으로 만든 것으로,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달 4일 정부로 이송된 법안은 15일 이내 대통령이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 시한은 오는 19일이다.
  • 비싼 점심값에 ‘외식보다 급식’…단체급식 업계 1분기 호실적

    비싼 점심값에 ‘외식보다 급식’…단체급식 업계 1분기 호실적

    엔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종료되고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 심화되면서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기업들이 1분기 호실적을 냈다. 단체급식은 경기 침체기에 대표적인 수혜 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외식 물가가 지난달까지 2년 5개월간 지속 상승하면서 급식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975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영업이익은 19.3% 늘어난 수치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지만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 등 핵심사업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적극적인 신규 사업 수주 활동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560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웰스토리는 1분기 매출이 6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고,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2.5%, 지난해 4분기 0.2% 등 저조했으나 올해 1분기 들어 4.4%로 회복됐다. 특히 외식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급식 수요가 증가하고, 식자재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인적분할한 현대그린푸드는 1분기 매출이 5337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7.7% 늘었고, 영업이익은 78.7% 뛰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데믹에 따라 단체급식을 비롯해 식재 및 외식사업 전반에서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 한화 1분기 영업익 1.37조원…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

    한화 1분기 영업익 1.37조원…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매출은 33% 증가한 14.4조원 한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 4000억원, 영업이익 1조 3700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7%(3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30.6%(3217억원)이 상승했다. 방산부문과 신재생에너지, 금융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번 성과는 작년부터 진행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이후 계열사 간 시너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 평가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건설, 모멘텀, 글로벌 부문으로 새롭게 재편되며 자체사업을 위한 외형성장 및 수익성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건설부문은 대형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매출이 확대 되었으며, 모멘텀 부문은 2차전지/태양광 제조설비 수주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태양광 발전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고쳐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한화방산과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K9 자주포의 수출과 항공부문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는 “2분기에도 신재생 에너지 판매량 증가와 발전사업 수익 실현, 지상방산 중심의 견조한 성장을 예상한다”며 “금융 부문의 고객 니즈에 부합한 상품 개발과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로 연결기준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사설] 3년 반 만에 코로나 엔데믹 선언, 메울 틈 많다

    [사설] 3년 반 만에 코로나 엔데믹 선언, 메울 틈 많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어제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6월부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이후 PCR 검사 권고도 해제한다. 동네 약국과 의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진다. 사실상의 감염병 주기적 유행(엔데믹) 선언이다. 2020년 1월 위기 경보 발령 이후 3년 4개월 만에 일상생활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일상의 정상화 배경에는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처럼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다. 윤 대통령은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분들”이라며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백신 치료제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보건당국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국민의 마음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더욱 커다란 과제가 남아 있다. 코로나19는 어제 현재 세계적으로 확진자 6억 8366만명, 사망자 686만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발생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그 이상의 위력을 가진 감염병이 언제 또다시 창궐할지 예측불가다. 팬데믹 초기 의료인력과 병실 수급 혼란을 국민은 기억한다. 새로운 감염병이 찾아와도 당황하지 않을 의료 시스템 보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팬데믹 기간 유용성이 입증된 원격진료는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 이익집단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는 것은 보건당국의 몫이다. 그럼에도 간호법에 따른 의료 직역 간 첨예한 갈등조차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 격리 의무 해제는 자칫 근로자가 아파도 쉬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세심하게 보완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
  • 격리·마스크 끝… 이제 ‘완전한 일상’

    격리·마스크 끝… 이제 ‘완전한 일상’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했다. 다음달 1일부터 확진자 격리 의무와 동네의원·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간다. 일상에서 체감하는 방역 조치 대부분이 사라지는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엔데믹 선언이) 가능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팬데믹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코로나가 초래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코로나19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돌본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12명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일상 회복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3월 말에 제시했던 일상회복 3단계 로드맵 중 1·2단계를 통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1단계에서 ‘7일 격리 의무’를 ‘5일 의무’로 단축하고 두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단계 때 해제하는 것이었는데, 단축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5일 권고’로 바꿨다.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7월에 해제할 예정이었는데,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만 남기고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빨리 완료되면 격리 권고 전환을 포함한 방역 완화를 이달 내로 당겨 시행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다만 예방접종, 치료제, 치료비, 생활지원, 유급휴가, 방역물자 지원 등은 다음 단계 로드맵 시행 때까지 유지한다.
  • 격리·마스크 끝… 이제 ‘완전한 일상’

    격리·마스크 끝… 이제 ‘완전한 일상’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11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했다. 다음달 1일부터 확진자 격리 의무와 동네의원·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간다. 일상에서 체감하는 방역 조치 대부분이 사라지는 셈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엔데믹 선언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팬데믹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코로나가 초래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코로나19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돌본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12명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일상 회복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3월 말에 제시했던 일상회복 3단계 로드맵 중 1·2단계를 통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1단계에서 ‘7일 격리 의무’를 ‘5일 의무’로 단축하고 두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단계 때 해제하는 것이었는데, 단축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5일 권고’로 바꿨다.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7월에 해제할 예정이었는데,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만 남기고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빨리 완료되면 격리 권고 전환을 포함한 방역 완화를 이달 내로 당겨 시행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다만 예방접종, 치료제, 치료비, 생활지원, 유급휴가, 방역물자 지원 등은 다음 단계 로드맵 시행 때까지 유지한다.
  • [포토] 한산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포토] 한산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방역 완화 방침과 관련,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또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몇 차례 코로나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에 다녀봤는데 정말 의료진들 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이분들의 협업 덕분에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것이다. 이어 “코로나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 조치로서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도입됐던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사라지게 됐다. 윤 대통령은 방역·의료 현장에서 고생한 보건의료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모두발언에 앞서 ”오늘 이 자리에 그동안 코로나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모두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 양옆에 앉은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등 참석자들도 함께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국립중앙의료원, 인천광역시의료원 소속 의료진 12명도 일어나 목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중간에도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백신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그리고 보건 당국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치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우리 정부 과학방역의 핵심은 중증 위험 관리와 국민 면역수준의 증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전임 문재인 정부의 방역조치와 관련해 ’정치방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 기반 대응 체계를 확실하게 준비해 두겠다“며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코로나 엔데믹’ 선언, 내달 1일 격리의무·동네의원 마스크 해제

    尹대통령 ‘코로나 엔데믹’ 선언, 내달 1일 격리의무·동네의원 마스크 해제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다. 위기단계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되고, 격리의무는 해제돼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된다. 동네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로 전환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한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만 남게 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일상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이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 4개월만에 코로나19 비상 사태가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엔데믹 선언이) 가능했다”며 “최전선에서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내달 1일을 목표로 격리의무 해제를 추진하되,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빨리 완료되면 이달 내 시행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정부는 확진자 의무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1단계 조치를 취하고, 7월쯤 아예 격리의무를 없애 권고로 전환하는 2단계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방역 상황이 안정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 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하자 1·2단계를 합쳐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원래 1단계 계획대로라면 병원·약국·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7월에 해제될 예정이었다. 중대본은 “강제 격리는 없어지지만 자발적 동의에 따른 의료기관 등에서의 격리 조치는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리며 의료계와도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해 사업장·학교별 자체 지침을 마련하고 시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는 여러 사람을 접촉하거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필요할 때 시행하는 것으로 완화했다. 대면 면회시 입소자 취식도 허용한다. 다만 입원 환자와 보호자(간병인) 선제검사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입국 후 3일차에 권고하는 유전자 증폭(PCR)검사는 종료한다. 2단계에서 중단할 예정이었던 검사와 치료, 생활지원 대책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쯤 일상회복의 마지막 단계인 3단계가 시행되면 검사와 치료, 생활지원 대책이 모두 중단된다. 코로나19 감시는 ‘코로나19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로 바뀌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된다. 코로나19 검사 양성자를 대상으로 성별·연령·증상 등 임상정보를 수집해 질병 발생 수준과 경향, 병원체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통계는 앞으로 주 단위로 발표된다.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중대본은 해체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중심의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전환된다. 비대면 진료도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면 비대면 진료는 법적 근거를 잃어 불법이 된다. 현재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 진료를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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