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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서 또 감전/간호조무사 실신

    【부산=이기철기자】 지난 17일 하오8시30분쯤 부산시 동구 수정2동 138 수정노래연습장(업주 김영참·48) 10호실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던 이지연씨(22·여·간호조무사·부산시 중구 보수동138)가 감전돼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성분도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 “세계경제 활성화” 각국 금리인하 러시

    ◎EC 재할인율인하 언저리/독,고금리 비난 잇따르자 정책 수정/오·화 등 가세… 유럽통합분위기 조성도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재할인율을 위시한 주요 금리를 인하한 것은 당사국 독일이 아닌 유럽및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 기조를 바로잡기 위한 긴급조치라 할 수 있다. ○금융시장 상황 악화 세계 금융시장은 최근 여러곳에서 기존 뼈대가 흔들리는 혼란상을 노출해 왔는데,이는 독일 중앙은행의 고금리정책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었다.미국 달러화의 경우 국내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한데다 6%포인트나 이자가 높은 독일로 자금이 유출되는 바람에 지난 2일 달러의 대마르크환율이 2차대전이후 최저기록인 달러당 1.38마르크까지 폭락했다.그리고 유럽에서는 스웨덴이 자본의 독일유출을 저지하기 위해 이자율을 무려 75%까지 인상하는 고육책을 썼다.이어 13일에는 EC 12개국중에서 영국의 파운드화와 함께 가장 취약한 이탈리아의 리라화가 끝내 7% 평가절하를 단행하기에 이르렀다. 분데스방크는 독일 통합비용에 의한 재정팽창이 틀림없이 몰고올 인플레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88년부터 지금까지 3배가까운 금리인상의 한길을 치달아왔다.금융시장의 혼란 뿐 아니라 딴나라의 투자재원이 독일로 흡수되면서 미국과 유럽 각국으로부터 원성이 드높아 갔지만 분데스방크는 4년동안 이를 싹 무시해왔었다. ○미,강도 높게 비판 그러므로 이번 인하조치는 내림폭은 크지 않지만 「독불장군」분데스방크가 자의든 타의든 자국 이기주의를 버리고 타국및 세계를 더 고려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선진국간 금융정책의 상호공조론이 자국 우선주의를 제압한 셈으로 벌써부터 아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우선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이 금리인하 대열에 즉시 동참했고 영국 파운드화도 평가절하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유럽금융시장이 붕괴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다.게다가 미국 달러의 대 마르크환율도 안정세의 분기점인 달러당 1.5마르크선을 쉽게 넘었다. 이런 단기적인 약효도 고무적이지만 무엇보다 독일금리 인하조치는 세계적인 현상인 경기침체를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공하리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딴나라에 비해 이자율이 아주 높은 금융체제가 사라짐에 따라 경기활성화와 직결된 산업투자가 촉진되리라는 전망이다. ○자국우선주의 제압 또 이번 조치의 플러스 파장은 유럽통합 실현에 중요한 고비가 될 오는 20일의 마스트리히트 조약비준에 관한 프랑스국민투표에 까지 미치고 있다.「유럽공동체」라는 대의를 크게 고취시킨 효과를 발휘,프랑스국민투표를 찬성으로 유도할수 있는 호기를 제공한 것이다. ◎국내금리 어떻게 될것인가/월말쯤 금융권 여·수신 함께 내릴듯/기업 금융부담 덜어 경쟁력강화 기대 추석을 넘기면서 자금시장과 실물경제의 여건이 좋아져 국내 금리도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단자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과 은행들은 기업의 금융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말쯤 자유화된 여·수신금리를 잇따라 내릴 전망이다. 금리인하의 필요성은 무엇보다 자금의 수요·공급에 따른 경제적 측면외에 대선을 앞둔 정부·여당의 요청과 맞물려 있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정부·여당도 요청 금융계에서는 이달중 공급될 2조8천억원의 자금규모와 기업들의 수요가 엇비슷한데다 증시가 기지개를 켜고 있으며 기업의 만성적인 자금가수요 현상이 사라짐으로써 금리인하로 인한 인플레의 재발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또 투신사의 특융지원과 8·24 증시대책이후 증시의 호조로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고있는등 자금시장에 여유가 생기면서 기업의 자금조달이 원활해지고 있는 것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같은 자금사정의 호조는 곧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져 실세금리를 대표하는 3년짜리 회사채유통수익률의 경우 지난해말 연 19.05%에서 지난2월 18.05%,일시적 이상급락 현상을 보인 7월 14.81%를 기록했다가 8월에는 15.84%,지난 14일에는 16.2%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는등 연초보다 2∼3%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실세」 햐향안정세 이밖에 콜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의 유통수익률 등도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한 우리경제는 지난 2·4분기 GNP성장률 6%에서 잘나타나듯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만성적인자금가수요는 어느정도 떨쳐냈으나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이 문제로 등장했다. ○인플레 재발없을듯 이 때문에 금리인하로 인한 물가상승 등의 인플레기대심리가 예전처럼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설비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여당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인하를 강력히 종용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14·15일 독일을 비롯한 EC국가들이 재할인금리등을 잇따라 내리는등 국제금리의 하향추세에 비춰볼때 미·일등 선진국의 3∼4배,대만등 경쟁국의 2배에 달하는 국내의 대출금리를 내려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도 국내 금리인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중은행들은 지난2월말 0.25%포인트 내린뒤 실세금리의 계속된 등락으로 인하를 유보해온 당좌대출금리를 현행 연11.75∼14.75%보다 0.25∼0.5%포인트가량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설비투자 확충 시급 은행들은 당좌대출금리를 0.5%포인트 내릴 때 연간50억원의 수익감소가 에상되나 이를경영합리화와 수수료의 인상을 통해 보전할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금리인하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게 당국의 분석이다. 또 시중은행들은 역마진발생을 우려, 수신금리중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도 현행보다 0.5%포인트 낮춘 연13.5%로 인하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당국은 또 제2금융권의 콜금리,중개어음,CD등의 여신금리를 0.5∼1.0%포인트가량 낮출 계획이며 설비투자확충을 위한 국산기계구입자금등의 선별적인 금리인하도 모색하고 있다.
  • 추석이후 증시 전망/투자심리 호전… 주가 월말 6백선 예상

    ◎「8·24」 이후 기관투자가 매수 늘어/무역수지흑자·물가안정도 한몫/정치권 움직임·실물경제회복이 변수 추석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8·24증시안정화대책 이후 계속되고 있는 주가상승세가 계속될 것인가. 과거 추석전후의 주가변화를 보면 단순히 「추석」이라는 요인에 따른 일정한 주가 패턴은 없는것으로 드러났다.지난 90년에는 추석전의 완만한 오름세가 추석후에는 오히려 큰 폭의 상승으로 이어졌다.추석후 담보부족 계좌에 대한 강제정리로 일시적으로 매물이 사라진데다 한소수교,투신사가 2조6천억원규모의 보장형수익증권을 판매한 것등이 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통화변화 영향없어 그러나 지난 89년에는 추석전부터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은뒤 추석후에는 한전주의 상장에 따른 물량확대,동남은행 대동은행의 공모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추석직후 10일간 주가가 떨어졌다. 이와같이 추석을 전후한 주가는 증시내적인 수급요인과 정치 경제적인 요인등이 보다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으며,시중자금사정은 증시에 주요인으로 부각되지는 못했다.추석전 통화증가,추석후 통화환수라는 추석을 전후한 통화변화는 실질적으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추석후의 증시는 8·24증시안정화대책의 효과와 경제회복등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8·24대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호전된 투자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정부가 기관투자가에게 매일매일 주식을 처분하는 것보다 사들이는 규모를 많게 하도록 한 지시가 약효를 계속 볼 것이라는 점때문이다.8·24대책이후 기관투자가는 지난 8일까지 2천8백60여억원에 이르는 순매수를 보였다. ○순매수 2천8백억 지난1월부터 7월말까지 기관투자가의 순매수는 9백40억원에 불과했었다. 그동안 주가가 오를때마다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오름세를 막아왔던 기관투자가들이 8·24대책후 매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도 늘어나고 있다.외국인들은 지난 6·7월 증시가 침체를 보이자 주식을 사들이는 것보다 처분하는 규모가 각각 61억·69억원이 많았으나 지난달부터 주가바닥권 인식으로 매수를 적극적으로 해왔으며 특히 8·24대책후 지난 8일까지 3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4천억원이 줄어든 2조원의 추석자금이 풀린데다 정부도 무리한 통화환수를 하지 않을것으로 알려져 일반투자자들의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가 없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게다가 오는 27일 노태우대통령의 방중과 지난달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달에도 흑자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2·4분기의 제조업성장률이 8.6%로 1·4분기의 7.8%보다 높아지는등 경제가 내실을 다지고 있고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것 등도 호재로 작용,이달말에는 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신당창당이 구체화되는데다 국회개원에 따른 정치권의 공방전이 한준수전연기군수사건과 맞물릴 경우 정국 혼란이 예상되고 있으며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에 따른 주가상승이 인위적인 것이기때문에 견실한 주가상승으로 계속 이어질 수는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또 남포조사단의 방북연기에 이어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이 연기된것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주초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의 결과와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대국민선언의 내용도 주가에 큰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성장률 호조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는 『8·24대책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이달초 주가가 8·24를 전후해서 8일동안(거래일기준)1백포인트 이상 오른 단기간의 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친데다 추석후의 자금사정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이달말 종합주가지수 6백선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면서 『정치권의 움직임과 실물경제회복이 변수』라고 전망했다.
  • 담배자판기/설치금지 조례 찬반논쟁

    ◎재무부/“전면규제땐 소비자 불편”/시민단체/“청소년 보호조치 불가피”/전국 1만2천여대 보급…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 서울시등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담배자판기 설치금지조례제정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지조치에 대한 찬반론이 강하게 일고있다.이는 금지조치를 반대하는 재무부와 금지를 주장하는 대한YMCA연맹·금연운동협의회·경실련등 시민단체사이에 나타났다. 대한YMCA연맹은 우선 재무부의 담배자판기 설치옹호주장이 정부의 일관된 견해인지 여부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최근 국무총리에게 보냈다.대한Y는 「담배자판기 설치금지 조례제정확산 관련 재무부공한에 대한 질의서」에서 『미성년자 보호차원에서 담배자판기설치에 대한 정부의 법규적용에 혼선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확실한 정책판단과 공식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대한Y는 또 「연초 또는 주류판매자및 고용인은 미성년자에게 끽연및 음용할것을 알고 판매하거나 공여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있는 미성년자보호법 제4조1항을 담배자판기 설치금지 논거로 제시했다.따라서 청소년흡연인구증가에 결정적 요인인 담배자판기설치를 정부가 허용하려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이에대해 재무부는 지난달 26일 내무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청소년보호문제를 내세워 자판기설치를 전면 금지시키려는 것은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하고 국가전매사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라는 담배자판기 설치전면금지에 반대입장을 밝혔었다. 재무부는 이에앞서 경기도 부천시의회가담배자판기의 옥외설치를 전면금지하는 조례를 지난7월 발효한데 이어 서울시의회에서도 중·고교및 학원,체육시설주변 2백m밖으로 설치를 제한하는 조례제정을 추진하자 설치제한범위 축소를 요청한바 있다.이에따라 서울시의회의 경우 이번 회기안에 조례안을 심의·확정하려했지만 재무부와 시민단체의 찬반논쟁을 고려,이를 보류하고 이달안에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견을 수렴한뒤 최종확정키로 했다. 최근 금연운동협의회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서울시내 국민학생 1천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제담배광고에대한 인식도」조사결과를 담배자판기설치 반대이유로 들었다.이 조사는 잡지등을 통해 접하는 외제담배광고와 학교와 집주변에서 쉽게 대할수 있는 담배자판기로 인해 담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되는 어린이들은 장차 흡연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어린이들이 담배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장소로서는 담배가게가 35.9%로 가장 높았으며 담배자판기는 25.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판기업계에 따르면 91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담배자동판매기 보급대수는 1만2천여대로 주로 서울·부산등 대도시에 집중 설치되어 있다.
  • 병­위원 일반의료수가 일원화/보사부,입법예고

    ◎내년부터 장관이 진료가 고시/양­한방,진료과목 교차설치/응급환자 치료거부 처벌 대폭강화/치과·한방 간호조무사제도 새로 도입 이제까지는 같은 진료인데도 병원과 의원에 따라 들쭉날쭉 다르던 일반의료수가가 내년부터 통일된다. 또 양방과 한방간 진료협조체계가 이루어져 병·의원에서 한방진료과목을 설치할 수 있고 한의원에서도 제한된 범위내에서 양방진료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병·의원이 응급환자 진료를 거부할 경우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보사부는 4일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중 개정법률안을 마련,입법 예고하고 오는 정기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개정안은 현재 의료기관별로 관할 시·도지사의 인가를 받아 시행하고 있는 일반의료수가가 일정한 책정기준이 없어 의료기관마다 달라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다고 판단,앞으로 의료보험수가처럼 보사부장관이 고시하도록 해 같은 급의 의료기관이면 전국 어디서나 진료비를 같게 받도록 했다. 이와함께 양·한방 협조의료 체계구축과 환자진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한방 의료기관간에 상호 필요한 진료과목을 제한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양의사와 한의사가 일정기간 수련을 받으면 기초분야의 경우 양·한방 진료를 병행할 수 있게 했다. 이 개정안은 종합병원의 규모를 현행 80병상에서 1백병상으로 상향조정했으며 5백병상이상의 종합병원에서는 반드시 장애자들을 위한 재활의학과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치과및 한방의료기관의 부족한 간호보조인력을 쉽게 확보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치과치료조무사 및 한방간호조무사제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응급진료체제 확립차원에서 응급실이나 앰뷸런스등에서 근무하는 전문응급인력인 응급구조사제를 신설하는 한편 응급진료를 거부하는 행위에 대한 벌칙을 강화,현재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을 5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으로 상향조정했다. 의료용 시설·기재·약품등을 파괴·손상하거나 진료방해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점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벌금을 현행 5백만원이하에서 2천만원이하로 올렸다. 이 개정안은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개설신고등의 업무를 시·도지사로부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넘기고 이에따른 시정명령등 지도감독권도 함께 부여했다.그러나 환자진료에 대한 공백을 막기위해 의료기관에 대한 업무정지처분은 과징금으로 대신 할 수 있도록 했다.
  • 한·미 사법공조조약 가서명/형사사건 수사·재판 등 협조

    ◎정치·군사적 범죄는 대상서 제외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미양국은 4일 조직범죄,마약법죄,컴퓨터범죄,부정수표단속법위반등 대형 경제범죄등에 대한 양국의 사법협력을 조약화한 양국 형사사법공조조약에 가서명했다. 이 조약은 한미간의 사법분야에서의 최초의 조약으로써 각기 상대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제공하고 범죄가 양국간 형법의 차이에 따라 피요청국에서 죄가 되지 않더라도 협조할 의무를 부여하고있다. 외무부 이창호조약국장과 미국무부 알란 클레즈코부법률자문관사이에 가서명된 이 공조조약은 형사사건의 수사,기소및 재판절차에 관련하여 증언및 관계인의 진술취득,사람·물건의 소재파악등에 상호협력하도록 하고있다. 조약은 그러나 정치적 범죄와 순수군사범죄,공조제공이 피요청국의 안전 또는 본질적 이익을 해칠 경우등에 대해서는 공조가 제외되도록 했다. 관계소식통은 이번 조약에 이어 곧 도망범죄인의 신병을 상호 인도하는 범죄인 인도조약의 교섭이 가까운 시일내에 가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량리 정신병원/일반환자 진료거부/8일째

    ◎입원자 퇴원 강요… 40명 돌려보내/노조설립하자 7명 인사조치·본관입원실 폐쇄 서울청량리정신병원(원장 장동산·43)이 노조가 설립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부터 경영정상화와 병동개축등을 이유로 8일째 행려환자를 뺀 일반환자의 입원을 받지않아 환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병원측은 지난달 27일 현관등에 「병원사정으로 입원환자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고를 내붙인뒤 중환자실을 폐쇄하고 최모씨(46·강남구 일원동)등 입원을 희망하는 환자들을 모두 돌려 보냈다. 특히 입원해 있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퇴원을 강요,42명이 입원해 있던 중환자실에는 3일 현재 2명만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병원 노동조합은 『지난달 25일 근무환경개선등을 위해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55명이 모여 노조를 결성하자 이튿날부터 병원측이 일방적으로 수습사원 2명을 해고하는등 노조원 7명을 인사조치했으며 본관병동 입원실을 폐쇄하는 등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영정상화를 내세워 노조를 탄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원측은 이에대해 『경영정상화방침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으로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병원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북·러 우호조약 개정부인/“연해주에 대규모 한국전용공단”

    ◎파노프 주한러대사 연설 알렉산드르 파노프 주한러시아연방대사는 3일 『러시아는 북한과 맺고 있는 우호협력 및 상호지원에 관한 조약을 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노프대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외교협회(회장 전상진)주최 오찬강연회에서 행한 「러시아의 대외정책과 한·러관계전망」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모스크바와 평양은 여러 분야에 걸쳐 오랜 동반자이므로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러시아가 한국과 양국간 기본관계조약을 체결한뒤 지난 61년7월 체결된 조소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상의 군사동맹부분을 폐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그동안 국내 일부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파노프대사는 양국간 경제협력 문제와 관련,『러시아는 옐친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양국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간 첫 경제위원회의 개최와 함께 북한과 인접한 프리모르스키 크라이지역에 1백개이상의 공장을 수용할 수 있는 한국전용 보세산업단지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상계백병원 응급실 무자격 간호조무사/복통호소 임부 강제추행

    ◎병원측,피해자 남편에 폭언도 서울 도봉경찰서는 2일 노원구 상계1동 상계 백병원(원장 함태영)응급실 무자격 간호조무사 민경진씨(29·노원구 상계7동 한양아파트 2동 1206호)를 준강제추행혐의로 구속했다. 민씨는 지난달 23일 상오11시30분쯤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응급실로 찾아온 한 임산부(27)를 진료와 관계없이 혈관검사실로 데려간 뒤 『분만실로 가기전에 소독을 해야한다』면서 15분동안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안 임산부의 남편 박모씨(34·회사원)는 이튿날 상오10시쯤 함원장을 찾아가 민씨의 징계와 병원측의 공식사과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서울 도봉경찰서에 민씨를 고소했었다.병원측은 그러나 이들 부부에게 『법대로 하라,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를 하겠다』는 등 고압적인 자세로 외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광고에 외국어 남용 심하다/공보처 조사

    ◎전체 37%가 내용·상품명에 사용 국내 신문과 방송등 4대 대중언론매체에 게재되는 광고의 3분의1 이상이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공보처가 지난 6월 한달동안 신문·TV·라디오·잡지등 4대 대중매체에 실린 광고를 조사·분석한 데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대상광고 4천56건 가운데 36.7%인 1천4백88건에서 광고내용 문구나 상품명에 외국어를 사용,국민정서를 해치고 어린이들에게 외국풍물선호사상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이들 광고를 분석,광고심의단체나 광고주,제작관련단체 등에 통보한 외국어과다사용광고 1백78건의 유형을 보면 외국풍물을 선호조장하는 광고는 70건으로 39.3%,불필요한 외국어 연속사용 51건에 28.7%,국적불명현상 유발광고 31건에 17.4%,아동정서저해표현 19건에 10.7%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적된 1천4백88건을 업종별로 보면 섬유류광고의 56.7%,전기전자광고의 54%,수송기기광고의 50.5%,제약광고의 48.3%가 외국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외제품 선호사상을 부추기는 한편 87.1%인 1천2백96건은 순수한 외국어를 써 외국어 사용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보처가 지적한 주요광고표현사례를 보면 「니노세루치」「스터디월드」「피에르 카르댕」「톰보이」광고 등은 외국어를 필요없이 많이 쓰고 선전자체가 외국풍물선호사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지적됐고,「몽셀통통」「캐스케이드」「SASSO」「AXIS」「TOROY」는 불필요한 외국어를 상품이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찰스주르당」 「로제텐트」「스코필드」「SUPERIOR」「SOFTLINE」「VORTEX」「GOSSIP」등 광고는 국내에서 조립하거나 생산한 상품에 외국어를 전용,외국회사제품으로 오인시키기까지 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캘로그 코코아팝스」「꼬즈꼬즈」「쁘띠꼬숑」「앙떼떼」「마이룩」등 광고는 아동복이나 문구류를 생산하면서 무분별하게 외국어를 표기,어린이들의 바른언어 생활을 해치고 외국선호사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은 것으로 우려됐다. 공보처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외국어 표현실태는 외제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태도에도원인이 있겠으나 소비자의 외제선호사상에 편승,이를 부채질하는 광고계의 고질적인 관행에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 8월무역 올들어 첫 흑자/상공부 잠정집계

    ◎수입 7% 감소로 1억1천만불/수출 7.5% 늘어 61억9천만불/연말 무역적자 60∼65억불로 줄듯 올들어 처음으로 8월중 무역수지가 흑자를 냈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8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가 증가한 61억9천2백만달러,수입은 7%가 감소한 60억7천9백만달러로 1억1천3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연말 밀어내기 수출로 8억8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따라 8월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억8천6백만달러나 개선됐으며 올들어 8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는 58억8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억6천9백만달러가 줄었다. 8월중 수입은 금액면에서 올들어 가장 낮았으며 수입감소율도 7%로 가장 높았다. 올들어 8월까지의 총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가 증가한 4백92억4천9백만달러이고 총수입은 2.4%가 증가한 5백51억3천3백만달러였다. 수출은 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제품,철강,컨테이너,타이어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섬유제품,신발,완구·인형,플라스틱제품,산업용전자,1차산품 등은 여전히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중국·중남미등 대개도국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미국·일본·유럽공동체(EC)등 대선진국수출은 부진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소비재는 증가세를 지속했다.상공부는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는 무역수지적자액이 당초 예상했던 95억달러보다 30억∼35억달러가 적은 60억∼65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과소비진정 반증… 적자개선 “청신호”

    ◎늘어나던 소비재수입 등 큰폭 둔화/중화학제품 중심 수출활기 되찾아/8월무역수지 흑자반전의 뜻 소비절약·과소비 진정 등으로 올들어 점차 개선돼오던 무역수지가 8월들어 드디어 흑자를 기록했다.이와함께 상반기 국민총생산(GNP)도 6.7%의 비교적 안정된 수준으로 제조업주도의 건전한 내용을 보이고 있다.이는 그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안정화시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가 지금까지 건설·서비스업위주의 과열상태에서 제조업중심의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수 있다. 지난 8월중 무역수지가 1억1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은 단순히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그동안 우리경제의 큰 짐이 돼왔던 무역수지 적자폭을 개선시키면서 수출이 활기를 다시 찾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올들어 계속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수출이 큰폭으로 늘면서 수입증가율은 크게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까지의 수입증가율은 무려 23.6%에 이르렀었으나 올해는 2.4%로 21.2%포인트나 떨어졌다. 수입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이 큰폭으로 줄어든 데도 큰 원인이 있지만 그동안 확대일로에 있던 소비재 수입증가율이 과소비 진정에 따라 크게 둔화된데 힘입은 것이다. 지난 7월까지 자본재 수입은 1백87억5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가 증가했으며 원자재 수입은 2백53억7천4백만달러로 0.7%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8월말까지 9%의 증가율을 기록한 수출은 중화학제품이 주도했다. 7월까지 중화학제품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4%가 증가한데 비해 경공업제품은 3·3%가 증가하는데 그쳤고 1차산품의 수출은 오히려 4%가 감소했다. 7월까지 호조를 보인 수출품목은 석유화학제품(67%),화공품(50.4%),컨테이너(38.1%),자동차(22.4%),선박(24.5%)등이다. 반대로 수출이 부진했던 품목은 완구·인형(­27.6%),신발(­16.4%),섬유제품(­3.0%)등이다. 올 하반기에도 이같은 수출입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무역수지 적자 폭도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입의 선행지표가 되는 수출신용장(L/C)의 내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입허가서(I/L)의 발급은 줄어들고 있는게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특히 8월중 L/C내도액은 31억9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7.1%가 증가했으며 I/L발급액은 33억8천1백만달러로 15.7%가 감소했다. 8월까지의 총L/C내도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4% 증가한 3백39억7천3백만달러,총I/L발급액은 13.3% 감소한 4백27억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올 하반기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는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와 가정용전자의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최근 한·중국과의 수교에 따라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과의 교역확대도 하반기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 “영종도공항 97년이전 완공해야”/교통개발연 심포지엄서 지적

    ◎지형조건·수용능력등 천혜의 호조건/늦으면 아태연결역할 일·홍콩에 뺏겨 한국과 중국의 수교로 영종도신국제공항이 아시아지역의 중추공항(HUB)으로서의 전망이 한층 밝아졌으나 개항시기가 일본·홍콩공항보다 늦어져 중추공항역할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종도신국제공항은 지리적위치나 여객수용능력,기상조건등 모든 면에서 95년에 개항하는 오사카의 신간사이공항,97년에 개항하는 홍콩의 책랍콕공항보다 천혜의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개항시기가 98년으로 예정돼있어 완공시기를 앞당겨 중추공항의 역할을 선점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교통개발연구원(원장 최규영)주최로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신국제공항 국제심포지엄에서 미MIT공대의 로버트 심슨교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수도권신국제공항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영종도신공항은 일본의 신간사이공항과 홍콩의 책랍콕공항과 경쟁상대에 있으므로 영종도공항은 중국과 러시아등 대륙지역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중추화를 구축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가한 미국과 일본·중국의 항공전문가들은 영종도신공항은 ▲유럽과 아시아로 연결되는 몽골영공통과직항로와 ▲남쪽 실크로드 ▲태평양노선 ▲북극노선 ▲호주와 뉴질랜드를 잇는 남태평양노선의 중심공항이 되기 위해서 정부와 항공사·공항당국간의 국가적연합에 의한 계획수립과 고도의 국가전략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인하대의 박기찬교수는 『영종도신공항이 동북아시아 중추공항으로서 우리나라 항공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신공항건설목표를 세계적인 중추공항,아시아·태평양의 관문으로 설정하고 이웃나라 공항들과의 연계수송과 수도권과 접근이 용이하도록 도로망을 완비해야 한다』며 『완공연도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주신공항건설기획단장은 『일본·홍콩·태국·말레이시아등 아시아국가들은 물론 독일의 뮌헨,그리스의 아테네,영국의 런던,미국의 덴버및 시카고도 거대공항신설계획을 수립하고 중추공항으로서의 거점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영종도신공항이 경쟁국에 앞서 중추공항역할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개항시기를 1년정도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단장은 이어 『영종도신공항이 개항되면 승객의 증가로 국내항공산업의 획기적인 발전과 대규모의 인적·물적유통에 따른 대량의 고용기회가 창출되며 기술·정보·지식등 무형자산의 교역활성화로 인한 산업고도화의 촉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영종도신공항이 한중수교에 힘입은 아시아의 중심공항으로서의 천시와 지리를 모두 갖춘 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주한 타이베이대표부 설치/한·대만 비공식관계 유지/김 외교안보수석

    정부는 한중수교로 대만과의 공식관계가 단절됨에 따라 서울에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를 설치,대만과의 비공식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24일 『중국은 수교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대만과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는데 동의했으며 대만의 국내지위는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대만과 맺고 있는 항공·해운등 협정은 민간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민간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석은 『중국과의 수교과정에서 경협논의는 없었으며 3천여명의 주대만교민과 한국내 2만3천명의 대만인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면서 『서울의 대만대사관의 재산은 국제법과 관례에 따라 중국에 이양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불행 되풀이 없게 한반도 평화 강조”/노재원

    ◎주중한국대표부 대사 인터뷰 노재원 북경주재 한국대표부대사는 24일 북경 신대도호텔에서 한중수교선언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노대통령이 북경을 방문하면 양상곤중국국가주석에게 한국방문을 초청하게 될것이라고 밝혀 한중정상의 교차방문이 이뤄질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대사는 이어 중국과의 선린우호조약체결문제에 대해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거론된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측에서는 중국이 6·25참전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으나 오늘아침 오건민중국외교부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어느쪽 얘기가 진실인가. ▲수교교섭과정에서는 과거의 일들을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문제도 거론됐었다.그러나 과거문제에 너무 집착,미래지향적인 주제들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게 기본적인 사고방식이었다.이런 뜻에서 공동성명에 과거의 불행한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 조항을 삽입했다. ­한중정상회담은 북경에서만 열리는가.양상곤중국국가주석이 서울에 와서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은 없는가.▲지금까지는 중국측에서 양국가주석이 노대통령을 초청했고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그러나 노대통령이 북경을 방문하면 『그자리에서 이번에는 양국가주석을 초청하지 않겠는가.이것이 외교관례이다. ­지금까지 한중수교 추진은 한국이 서두르고 중국은 느긋하게 기다리는 식이었는데 어떤 계기가 있어서 이렇게 빨리 진행됐는가. ▲한중수교는 어느 한쪽이 서둘러서 될 성질이 아니다.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나는 식으로 양측 모두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일반 예상은 양측이 넘어야할 걸림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같은 동양문화권 사람이어서 사고방식이 비슷한 때문인지 말이 잘통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수교회담의 경로를 좀더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금년부터 외교경로를 통해 진행돼 왔다고 말할 수 있다.
  • 중화학공업 활황세 뚜렷/생산·출하 전년비 12% 증가/통계청 분석

    지난 상반기중 제조업의 생산과 출하가 각각 8.6%및 10.1%의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부문이 호조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제주 인천 경남 전남이 활기를 띤 반면 부산 대구 서울등 대도시는 오히려 부진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광공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 상반기 제조업생산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큰 편차를 드러내 중화학공업부문의 생산과 출하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2%및 13.4%가 늘어나는 활황을 보였다. 반면 경공업부문은 생산및 출하가 0.7%및 0.1%의 낮은 증가율에 머물러 경제안정화시책과 산업구조조정으로 경공업분야의 경기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화학공업부문의 경우 석유정제업의 생산이 지난해 동기보다 36.8% 늘어난 것을 비롯,산업용 화합물(29.7%) 운수장비(20.3%) 기타 비금속광물(12.1%) 유리업종(9.3%)이 활기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6.8%) 종이(6%) 일반기계업(5%)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 옐친대통령의 광복절 친서(사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8·15광복절 축하친서를 보내왔다.러시아는 지금 자유민주국가다.구소련과의 국교수립도 2주년을 맞고있는 우리다.그것을 계승한 러시아의 옐친이 오는 9월 서울을 방문키로 되어있다.그가 우리의 광복절에 축하친서를 보냈다고해서 이상할것은 없다.당연한 예의요 절차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감회를 느끼게 되는것은 왜일까.오랜 적국이었던 나라의 대통령으로부터의 처음있는 일이며 전례없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지난날의 역사에 대한 기억들 때문일수도 있다.시대의 변화를 새삼 실감케 된다.비슷한 내용의 광복절축하친서가 남북한에 공히 전달되어야하는 오늘의 한반도상황에 대한 실망과 안타까움 때문인지도 모른다. 친서는 북한에도 전달되었다.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북한에만 보내던 것이 한국에도 확대된 것이라 할수있다.오늘의 러시아가 자유민주 러시아란 사실을 생각하면 여운이 남는다.우리는 그점을 주목한다.러시아의 대한반도정책이 남북등거리임을 의미하는 것이어서는 안될것이다.그것은 우리가사양하고 경계하는 바임을 일깨워두고싶다. 얼마전 러시아는 북한과의 우호조약개정필요성을 지적한 우리의 문제제기를 비판하고 북한과의 관계유지를 강조함으로써 우리의 의구심을 자극 한바있다.우리는 러시아가 북한과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북한에대해 러시아가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하는것은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남북분단의 고착과 남북등거리에 의한 2중외교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란점을 러시아는 물론 주변강대국들도 인식해야할 것이다. 우리에게 전달된 친서의 내용이 그러한 우려를 얼마간 씻어주고 있는것은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한국이 통합되고 독립된 민주국가로서 우리 두나라가 속해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시대가 도래될 21세기에 들어가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대목은 특히 주목된다.금세기가 다 가기전에 한반도가 민주통일을 달성해 통일된 민주한국으로서 민주러시아와 함께 21세기를 열어가자는 희망인 것이다.자신의 9월방한을 통해 이런 목표의 달성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히고 있다.공산국이 아닌 민주러시아대통령이 말하는 민주통일한국의 의미가 무엇인지 북한은 진지한 음미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북반부를 공산화시킨 절대적인 책임이 구소련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않고 있다.러시아는 그 소련을 계승한 나라로서 북한적화의 책임도 인수해야 할것이라 생각한다.러시아는 구소련이 선택하고 북한에 강요한 공산주의의 과오와 실패를 깨닫고 버렸다면 북한에 대해서도 그것을 버리도록 권하며 설득하고 유도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는 북한과의 무리한 독일식 흡수통일을 고집하지 않는다.구소련과 동구 그리고 오늘의 러시아에서와 같은 변화가 북한에서도 일어나주기를 원한다.어렵다면 중국 베트남에서와 같은 정도의 변화라도 바라는 것이다.옐친의 친서를 접하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의 그러한 민주화개혁을 유도해야할 의무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을 강조하며 기대하고자 한다.
  • 농림수산물 수출 저조/5월까지 11억불… 작년비 9% 줄어

    ◎담배·채소 특히 부진 올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이 점차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농림수산물 수출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 기록적인 대풍으로 가격폭락사태를 빚은 양파,마늘등의 채소류 수출이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어 적극적인 수출촉진책이 촉구되고 있다. 1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우리나라의 전체수출은 2백96억2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가 증가했으나 농림수산물수출은 11억1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2억3천7백만달러에 비해 9.6%가 줄어들었다.농축산물 수출감소는 담배수출이 잎담배 재배면적 감소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천5백만달러에서 6백만달러로 무려 89%나 격감한 것을 비롯,양파,완두 등 채소류와 양고기,라면 등의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대풍을 이뤄 가격폭락사태를 빚은 양파,마늘등의 마른채소 수출은 전년동기의 2백90만달러에서 2백20만달러로 무려 24.1%나 격감했다.
  • 3대 독립운동가문 첫 공인

    ◎4대 임주수씨,광복절에 선친 건국훈장 수상 확정/을사조약후 무장항일운동 주도/1대/부친도와 독립의군부결성 기여/2대/전북지역 군자금모금·운반담당/3대 할아버지·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아 증손자가 국가로 부터 서훈을 받게 돼 「3대 독립운동가」 집안이 탄생했다. 을사보호조약 이후 무장독립운동을 벌이다 실패하자 자결한 돈헌(돈헌)임병찬선생의 손자 임수명선생(지난 77년 80세로 사망)이 오는 15일 광복절 47주년을 맞아 건국포장을 받게 됨으로써 3대에 걸친 이 집안의 조국독립 의지가 함께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1대 임병찬선생은 62년 독립장을,2대 임응철선생(지난 31년 60세로 사망)은 90년 애족장을 각각 받았었다. 정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조국광복을 위해 대를 이어 몸바친 3대가 모두 「공식」인정을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병찬선생은 그의 나이 55세가 되던 해인 1905년 일제에 의해 을사보호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면암 최익현선생과 함께 향리인 호남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1910년의 한일합방후에는 고종으로부터 독립의군부 전라남북도 순무총장으로 임명받아 전국의 시·도 대표 3백29명으로 독립의군을 조직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후 무장독립전쟁을 준비하다 1914년 5월 체포돼 전남 여수군 거문도에 감금당한 뒤 끝내 나라 잃은 설움을 이기지 못하고 2년후 목숨을 끊었다. 구한말 홍문관 학사와 승정원 비서승등을 역임한 2대 임응철선생은 부친을 도와 독립의군부 결성및 활동에 크게 기여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전협등과 함께 조선독립대동단을 결성했고 그해 11월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 이강공을 상해임시정부로 탈출시키려다 발각돼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번에 건국포장을 받게 된 3대 임수명선생도 이같은 집안 분위기 속에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에 가담했다. 할아버지 임병찬선생이 거문도에 감금돼 있는 동안 뒷바라지를 한 데 이어 아버지 임응철선생을 따라 조선독립대동단에 들어가서는 전북지단 이사를 맡아 김흥순등 수십명을 가입시켰으며 이들로 부터 걷은 군자금을 서울 본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주로 했다. 그러나 1·2대가 쉽게 공적을 인정받은데 비해 임수명선생의 「독립유공」은 그동안 공인받지 못했다. 그의 활동이 워낙 비밀스러워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4대째인 임주수씨(68·경기도 수원시 고등동 롯데아파트 1동208호)는 아버지의 독립운동 기록을 찾아내느라 백방으로 뛰어다닌 결과 전북향토문화연구회와 그 지역 역사학자들의 도움으로 자료를 입수해 마침내 뜻을 이루게 됐다. 그 자신 독립운동에 빠진 아버지가 집안를 돌보지 않는 바람에 막일을 하며 어렵게 성장한 임주수씨는 현재도 월세 20만원짜리 20평형 아파트에서 부인 이지순씨(64)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광복을 위해 헌신해온 독립운동가 집안이란 사실과,선대가 남긴 훈장을 자랑으로 여기며 깨끗이 살아왔다』면서 『다만 광복절을 단지 공휴일로만 생각하고 왜색문화에 무분별하게 물드는 듯한 젊은 세대들을 보면 선조에게 죄를 짓는 느낌』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 북한 GNP 2백30억불… 남의 1/12

    ◎1인당 GNP 1천38불… 우리의 16%/2년째 마이너스 성장… 중공업도 침체 북한의 경제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국은행은 12일 체제가 다른 남북한의 경제규모를 비교할 수 있도록 유엔이 마련한 국민계정추계(SNA)방식으로 남북한 경제규모를 함께 추계한 「91년 북한 GNP 추정결과」를 발표,관심을 끌고있다. 이 추정에 따르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90년 마이너스 3.7%를 기록한데 이어 91년에도 마이너스 5.7%를 보이는등 경제가 해마다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90년 9.3%,91년 8.4%의 성장률을 보였다. 1인당 GNP는 북한이 1천38달러로 한국 6천4백98달러의 6분의1 수준이고 경상GNP는 2백29억달러로 한국의 2천8백8억달러에 비해 12분의1에 그치고 있다. 대외거래규모는 27억달러에 머물러 1천5백34억달러를 기록한 한국의 50분의1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대외의존도(무역액÷경상GNP)는 11.9%로 상당히 낮다. 북한 경제가 이같이 침체한 것은 북한의 경제원칙이 「자력갱생」이고 최근 구소련등 사회주의 국가들이 몰락하면서 그나마 유지되던 대외경제협력 기반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농업과 정부부문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광업·제조업·전기가스수도업·건설업등 주요 산업부문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광업의 상장률은 90년 마이너스8.5%,91년 마이너스6.8%를,제조업은 90년 마이너스1.5%,91년 마이너스13.4%를 기록해 침체의 주 요인이 되고있다. 북한산업의 골간인 제조업중 중공업은 91년 마이너스15.8%의 상장률을 보임으로써 경공업의 마이너스4.4%에 비해 형편이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의 광업은 90년 마이너스10.8%에서 91년 0.3%로 호전됐고 제조업은 90년 9.1%,91년 8.5%를 나타냈다. 그러나 농·어업은 쌀이 증산돼 90년 마이너스10.2%에서 91년 2.8%의 성장폭을,서비스부문은 정부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91년 2.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체산업에서 각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조업이 30%로 가장 높고 이중 중공업의 비중이 22%에 이르고 있다. 다음은 농·어업이 28%,서비스업이 20.9%(정부 13.0%),건설업 8.2%,광업 7.9%,전기가스수도 5% 순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북한의 산업정책은 군사목적으로 중공업부문에 기형적일 만큼 편중돼 있어 산업간 발전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결과적으로 산업간에 유기적인 연결체제가 형성되지 못해 경제가 갈수록 침체일로를 달리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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