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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서 군용지뢰 2개 발견/해군 신호조명용

    【인천=김학준기자】 지난 9일 하오5시30분쯤 인천시 중구 북성동 인천역에 도착한 전동차내 선반위에 길이 15㎝,직경 10㎝의 군사용 신호용조명지뢰 2개가 놓여 있는 것을 전동차 청소원 최기동씨(39·인천시 남동구 만수3동 111의198)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최씨에 따르면 이날 하오5시쯤 전철종점인 인천역에 도착한 전동차를 청소하던중 차량선반위에 흰색 비닐봉지에 싸인 물건이 있어 열어보니 지뢰가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발견된 지뢰가 해군에서 해안초소 근처에 매설하여 줄을 건드리면 터지게 돼 있는 신호용 조명지뢰로 밝혀내고 해군헌병대에 지뢰를 넘겼다.
  • 「현대 불법선거」 엄정처리/김 차기대통령

    ◎“정치적 관용 있을수 없다”/국민적의무 외면,타락 유발/깨끗한 정치 확립위해 단호조치 김영삼차기대통령은 9일 현대그룹의 대통령선거운동과 관련,『민주사회의 법질서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는 결코 정치적 이유로 관용을 베풀수는 없다』고 말하고 『깨끗한 정치풍토및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엄정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이원종부대변인을 통해 선거사범에 대한 관대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고 『재벌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있는것』이라면서 『국민적 의무를 저버리고 기업자금과 인원을 선거에 불법 동원한 것은 법에 따라 엄정 처리해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주장문제에 대해 『이는 민자당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도 된다』고 말함으로써 조순한은총재가 고소를 취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부대변인은 『한은에서 발권한 돈이 김영삼후보에게 전달됐다는 정대표의 발언은 민자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당에서 정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지는 더 두고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 천명은 국민당과 정대표 그리고 현대그룹의 금권 불법선거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사법당국의 이에 상응한 조치가 뛰따를 것으로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국민당 정대표가 선거기간중 새한국당 이종찬대표에게 50억원을 주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도 엄정한 진상조사와 사법조치를 촉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번 대통령선거는 재벌이 선거에 직접 뛰어 듦으로써 사상 유례없는 타락선거로 전락했다는게 김차기대통령의 인식』이라고 말하고 『다시는 국민정서를 해치고 정치풍토를 왜곡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김당선자가 이미 선거사범에 대한 처리를 조속히 완결지어 줄것을관계당국에 촉구한바 있다』고 밝히고 『가급적 국민당관련 선거사범에 대한 처리는 새정부 출범전에 끝내주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자라나는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서도 새로운 사회규범이 확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 인텔사,세계반도체시장 1위 탈환

    ◎7년만에… 일 NEC 2위­도시바 3위 차지 【도쿄=이창순특파원】 반도체산업의 「세계지도」가 바뀌고 있다.세계반도체시장에서 일본기업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하고 미국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총매상고 순위에서도 미국기업이 7년만에 1위로 올라섰다. 미국의 하이테크분야 시장조사 전문회사 데이터 퀘스트사의 「1992년 세계반도체시장순위」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인텔사가 지난 7년간 1위를 지켜온 일본 최대 반도체메이커 일본전기(NEC)와 2위였던 도시바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이터 퀘스트사는 세계반도체 메이커 1백50여사를 대상으로 매출액조사를 실시했다. 인텔은 퍼스널 컴퓨터의 심장부품인 초소형연산장치(MPU)최대 메이커로 미국의 퍼스널 컴퓨터 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92년 매출액이 전년도 보다 26%나 급증,세계시장점유율이 6·7%에서 7·7%로 증가했다. 반면 지난 85년 부터 1위를 유지해온 NEC와 86년부터 2위를 지켜온 도시바의 매출액은 각각 4%증가에 그쳐 2위와 3위로 전락했다.
  • 사업장 위험물관리 허술/노동부,1천2백여건 적발

    화재 폭발 위험물누출등 대형 재해위험이 있는 사업장들이 안전조치 미비로 무더기 적발됐다. 노동부는 6일 지난해 5∼9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노후화학설비 보유업체·위험물 제조업체·독성물질 제조취급업체 1백4개소와 화약류 제조업체 15개소등 1백19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이 가운데 방호장치없이 공기압축기를 사용한 (주)동양인쇄잉크(경기도 평택군)등 2개소에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1천2백18건을 개선조치토록 했다고 밝혔다. 위반내용은 ▲황산저장탱크부식 암모니아 수송라인노출 등 안전조치 미비 6백61건을 비롯해 ▲보호구 미지급등 보건조치미비 2백건 ▲승강기 크레인 자체검사 미실시등 위험기계기구에 대한 방호조치미비 1백34건 ▲안전보건관리체제미비 34건 ▲근로자 보건관리위반 24건 ▲안전보건교육미비 44건 등이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1)

    ◎여명기의 민족지/“항일구국” 염원안고 대한매일신보 탄생/국운 기울어 암울했던 1904년 창간/주권수호 앞장서며 숱한 고난/해방직후 서울신문으로 속간/초대사장에 오세창 취임… 권동진·홍명희 고문에 영입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그 시대는 고난으로 점철되었다.1904년 국운이 기울어가는 암담한 나라 운명속에서 한가닥 빛으로 창강된 대한매일신보.그 항일구국지가 1945년 서울신문으로 거듭 태어나기까지는 파란만장한 우리 근·현대사를 함께 살았다.당시 민족의 생존이 그렇듯 일제의 모질고 간교한 탄압에 쓰러진 대한매일신보의 맥락은 서울신문이 잇고있다.일제 강점기 사이에 변화도 없지 않았으나 서울신문의 뿌리는 분명히 대한매일신보에 두었다.그 위대한 항일구국지 창간 1세기를 불과 1년 앞둔 오늘,그 역사를 조명하여 서울신문의 연륜을 다시 헤아리고자 한다. 「대한매일신보」는 대한제국 말기 6년동안 항일언론의 최선봉에서 민족주권 수호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가히 전설적인 신문이었다.근대 언론사에서 「다시 없는민족의 대변기관」으로 평가 받는 이 신문은 나라 안팎이 매우 복잡한 시기에 발행됐다. 국제적으로는 동아시아의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한 일본이 한국의 지배권을 열강으로부터 승인받아 한국을 실질적으로 장악하던 때이기도 했다.그리고 국내정세는 일본의 한국지배를 반대하는 민족운동이 불길처럼 치솟던 시기였다. 특히 나라안에서는 일본의 한국 황무지 개간권을 막으려는 민중운동과 함께 의병 무장투쟁,국채보상운동,애국계몽운동등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한매일신보는 이러한 격동의 시기에 창간되어 항일구국의 가시밭길을 걸었다.창간한 사람은 영국인 배설(Ernest Thomas Bethell·1702∼1909년)이다. 러·일전쟁때 취재차 한국에 왔던 런던의 데일리 크로니클 특별통신원인 그가 한글전용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날짜는 89년전인 1904년7월18일로 돼있다.영문판 「코리아 데일리 뉴스」도 동시에 창간했다. 창간에 참여한 인사들의 면모를 보아도 쟁쟁하다.당대의 언론을 주도했던 논객이자 우국지사였던 양기탁을 비롯,박은식·신채호·옥관빈등이 그 주역들. 나중에는 안창호·이갑등 구국운동조직인 서북학회의 인사들도 뛰어들었다. 창간호(타블로이드판)는 한호의 지면이 6면으로 4면은 영문,2면은 한글전용의 2개국어 신문체제였다.그러나 이듬해 8월에는 국한문 혼용판과 영문판 「코리아 데일리 뉴스」(The Korea Daily News)를 분리,2종을 발행했다.1907년5월에는 한글전용 「대한매일신보」를 새로 창간,3종의 신문을 한꺼번에 펴 냈다.국한문·영문·한글등 3종의 신문이 발행되기는 한국 언론사상 초유의 일이다. 황실(고종)의 은밀한 재정적 뒷받침과 민족진영의 도움을 받았다.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대한매일신보의 논조는 처음부터 반일구국일수밖에 없었다.그 첫 지탄공격은 황무지 개간권 요구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시작됐다.이를 시발로 황성신문의 「시일야방성대곡」전재,샌프란시스코의 친일 미국인 스티븐스 저격사건보도,영국의 트리뷴지에 실린 고종밀서사진 전재등 기사와 논설로 항일언론의 횃불을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이 신문의 강력한 반일논조야말로침략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 가장 큰 저해요인이었다. 일본은 이에 대응,「경성일보」(일어)「Seoul Press」(영어)등 통감부의 기관지를 직접 발행하여 언론대응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또 한편으로는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외교적 압력과 사법적인 탄압을 가했다.외교적 압력은 영국측에 대해 배설의 추방요구로,사법적 탄압은 통감부의 신문압수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대한매일신보」의 항일언론 자세는 좀체 꺾이지 않아 국한문판 24차례,한글판 21차례의 압수를 당하면서도 여전히 지속됐다.민족진영의 언론보루로서 이처럼 항일언론을 펼칠수 있었던 것은 이 신문이 영국인 소유여서 치외법권을 누릴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이 신문에 몸담고 있던 항일언론투사들의 민족사상과 구국정신이 그같은 논조를 주도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대한매일신보」가 남긴 족적중 또한 특기할만한 것은 이 신문이 주동이 되어 벌인 국채보상운동이었다.이는 을사보호조약이후 일본으로부터 얻은 나라의 빚 1천3백만원을 국민의 성금으로 갚아 일본의예속에서 벗어나려는 일대 구국운동이라 할 수 있다. ○우국지사 대거 참여 대한매일신보는 이 운동의 중심기관이 되던 시기에 사세를 크게 신장,발행부수가 1만부를 넘어섰다(1907년 9월3일 기준 국한문 8천,한글3천부).이같은 발행부수는 그때까지 한국언론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강경한 논조를 터뜨리던 이 신문은 일본 통감부의 집요한 탄압끝에 배설의 상해옥살이와 양기탁의 구속으로 물이 꺾이기 시작했다.그후 배설이 숨지면서 이 신문은 더욱 기울어졌으며 영국인 만성(Alfred Marnham)이 사장직을 인수받았다.그러나 영·일간의 외교문제를 꺼리던 주한 영국총영사 보나르(Bonar)와 통감부의 회유및 압력을 받아 1910년 5월21일 결국 통감부에 팔리고 만다.국권수호의 상징적 존재였던 「대한매일신보」가 마침내 비극적인 종언을 고한것이다.그때의 지령은 제1461호(국한문판)였다. 그리하여 「대한매일신보」는 한일합병 이튿날인 1910년 8월30일부터 제호가운데 국가를 상징했던 두글자 「대한」을 빼앗겨 버린다.「대한」이 없어진 「매일신보」는 결국 통감부의 기관지로 전락하는 것이다.그러면서도 「매일신보」는 그러나 「대한매일신보」의 국한문판 종간호인 제1461호(1910년 8월28일)의 지령을 계승,제1462호부터 국한문판을 발간했다.(한글판은 제939호부터) 이 날짜의 사설제목은 「동화의 주의」로 나온다.제국주의 36년간의 일본 전위역할을 이렇게 상징하고 일제 선전기관으로 얼굴을 바꾼 매일신보는 이틀만인 9월1일 대한제국의 기관지 성격이던 한양신문(전대한신문)까지 합병한다.국한문판과 한글판의 두가지 신문을 발행하는 유일한 한국어 신문이었지만 한국인이 만드는 한국의 소리는 담기지 않았다.이는 「일선융화와 세도인심의 감화유도」를 내건 일제의 어용언론활동의 전주곡이었다. 경영의 측면에서 경성일보사에 흡수통합,경일편집국의 한부서로서 철저하게 총독부기관지 역할을 수행한 매신은 그후 3·1운동의 결과로 일제의 무단정치가 표면상 문화정치로 바뀌면서 1920년 독립된 편집국으로 확대 승격됐다.그리고 1929년에는 한국인 편집국장이 임명된데 이어 1930년 한국인 부사장이 처음 기용되어 다소 편집제작의 재량권이 이루어지는듯 했다. 그러나 매신은 철저하게 일제의 입장에서 만들어져 편집방향은 「내선일체」를 고수했다.이러한 목적을 위해 총독정치의 선전과 홍보를 위주로 했으나 민족민간지들의 논조를 반박하거나 민족진영을 비난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일제의 비호속에 이같은 논조로 일관하던 매신은 기구를 확대,경성일보사에서 분리하게 됐다.1938년 4월16일 독립된 언론기관으로서 제호를 매일 「신」보로 고쳐 새로 출발한 것이다. 매신이 경일과 맞붙은 지금의 프레스센터 자리에 4층 콘크리트 사옥을 짓고 들어선 것은 바로 이때였다.하지만 경일은 매신의 주식 45%를 소유한 대주주로 남았고 여기에 총독부 소유의 주를 포함한다면 매신의 경일예속은 이전과 조금도 다를바 없는 셈이었다.매신의 일제옹호논조 또한 해방직전까지 변함없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제는 패망했다.1945년 8월15일 마침내 조국광복을 맞았다.매신은 이러한 오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해방조선의 대변기관」으로서의「서울신문」으로 거듭나기위해 대대적인 개편수술을 받게됐다.한반도에 진주한 미군정청이 그해 10월2일 매신을 접수,매신 한인주주총회를 열어 새중역진을 구성토록 종용했다.이에따라 10월25일 주총이 열려 「서울신문」이라는 새로운 제호와 오세창을 사장으로하는 간부진용이 결정됐다.이 무렵은 사장 이성근이 지난날의 과오를 전사원에게 사과하고 자퇴한뒤 사원자치위원회에 의해 신문이 발행되던 때였다. 경영간부가 없는 상태에서 신문을 만들어오던 6백명의 자치위는 그러나 주총의 간부진용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주총결정은 자치위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는게 그 표면적 이유였으나 실상은 간부진용에 우익인사가 너무 많은데 불만을 품은 때문이었다. 그동안 비교적 관망상태에 있던 미군정당국은 11월10일 재산조사를 이유로 매신에 정간명령을 내렸다.매신이 정간되던날 자치위는 「3천만 민중의 정당한 공기」로서 신문이 새롭게 출현해야 한다는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 한뒤 일단 한발 물러섰고 이를 계기로 개편실무진과 자취위 사이에 얽혔던 매듭이 풀리기 시작했다. ○한때 총독부 기관지로 미군정당국으로부터 매신개편의 대업을 새로 위임받은 이관구와 하경덕은 재원확보문제와 함께 내외에서 모두 수긍할수 있는 권위있는 인사들로 경영·편집진을 구성하는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했다. 초대사장에 위창 오세창이 추대됐다.근대 신문계의 선구자이자 지조높은 민족대표 33인중 한 사람으로서 그가 지닌 사회적·정치적 덕망은 새롭게 등장하는 서울신문의 이미지에 걸맞는 것이었다.위창과 함께 역시 민족대표 33인중 한 사람인 권동진과 당시 문단의 원로격인 홍명희가 고문에 영입됐다. 서울신문 탄생의 산파역을 맡은 저명교육자 하경덕이 부사장에,그리고 사려 깊은 논조를 감당할 주필에는 항일언론의 선봉에 섰던 이관구가 선임됐다. 이러한 일사천리의 준비작업은 21일 5층 옥상에서 가진 오세창사장의 취임식으로 그 결실을 보게됐다.해방의 감격과 함께 독립한 이 민족의 진실된 언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면서 서울신문이 마침내 그 첫 지면을 이 땅에 선보인 것이다. 이날이 1945년11월22일이었는데 신문은 11월23일자로 발행됐다. 이때의 서울신문 지령은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매일신보를 그대로 계승,제13738호를 기록하기에 이른다.그 고난의 역사를 마감하고 또 다른 시련의 역사를 향해 서울신문으로 거듭 태어난 것이었다. □연보 ◇대한매일신보(1904·7·18∼1910·8·28) ▲1904년 7월18일 창간 ▲편집겸 발행인 배설,총무 양기탁취임 ▲1910년 5월21일 통감부가 매수 ▲1910년 8월28일 국한문판 1461호,한글판 938호로 종간 ◇매일신보(1910·8·30∼1938·4·28) ▲경성일보에 흡수 통합,1910년 8월30일 매일신보로 개제발행(지령은 대한매신을 계승) ▲경성일보사장 길야태좌위문 취임(매일신보사장 겸임) ▲1912년 3월1일 국한문판과 한글판을 한글전용으로 합간 ▲1938년 4월28일 매신의 제호로 최종발행(지령11 012호) ◇매일신보(1938·4·29∼1945·11·10) ▲경일에서 분리독립,제호를 매일신보로 개제발행(지령은 매신을 계승) ▲사장 최린,부사장 이상협취임 ▲1945년 11월10일미군정에 의해 정간 ◇서울신문(1945·11·23∼현재) ▲1945년 11월23일 매신을 서울신문으로 개제발행(지령은 매신을 계승) ▲초대사장 오세창,고문 권동진 홍명희,부사장 하경덕,전무 김동준,주필 이관구취임
  • 산업 부문별 새해경기 전망

    ◎해외시장 개척·신기술개발이 관건/고부가상품으로 관세장벽 뚫어야/내수 활황·수출선 다변화로 새 도약/자동차/선진국 무역장벽 높아 힘겨운 한해/전자/선복량과잉 해소,완만한 상승커브/조선/의류업계 불황 지속… 난국타개 늦어질듯/섬유/규제 해제·부동산경기 회복에 기대/건축/로봇 등 자동화기기 판매호조 예상/기계/공급과잉 심화… 구조적 부실화 우려/유화/4년 장기침체 벗고 지수 8백선 돌파 무난/증시 93년 한국경제는 경기저점을 통과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새정부도 새로운 경제를 다짐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그러나 전반적으로 침체된 경기가 한꺼번에 회복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가운데 일부 업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인다.업종별 새해 경기를 진단해 본다. ▷자동차◁ 올해 자동차산업의 기상도는 맑음에 가깝다. 내수증가가 이어지고 수출도 그런대로 잘 될 것같다.산업연구원 분석은 지난해 18.5%에 이어 올해에도 17.3%의 내수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모두 45만대로 지난해보다 15.3%가 늘고 새해도 신장세가 이어져 50만대가량 수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수출호조는 시장다변화와 같은 업계의 노력에다 신차개발에 힘입은 것으로 내년에도 서유럽과 중남미로의 수출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와 수출수요를 감안하면 내년에 승용차는 1백49만대,상용차는 46만5천대가 각각 생산돼 전년대비 13.8%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반면 승용차수입은 시장개방초기의 급증세가 꺾이면서 국산 대형승용차의 개발로 올해엔 2천대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차고지증명제와 복수차량보유중과세,소비자금융 억제등의 정부시책이 내년에 지속되거나 새로 시행될 공산이 커 업계의 판매경쟁이 가열되고 이에 따라 자동차메이커의 운영자금난도 가중될 것 같다. ▷전자◁ 전자산업은 선진국의 수입규제등으로 올해에도 힘겨운 해가 될 것같다. 낙관적 전망에 기초해도 수출 10%,내수 6.5%의 증가가 예상돼 그렇게 밝은 편이 아니다.컬러TV나 오디오와 같은 가전은 해외생산확대와 선진국의 수입규제로 2%의 낮은 신장이예상된다.반면 컴퓨터 통신기기등 산업용 전자제품은 공장자동화와 정보화로 12.2%의 비교적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가전내수시장은 유통시장의 개방으로 외국제품의 공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전제품의 보급확대 한계로 매출증가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외국제품의 공세에 대응한 가전3사의 한국형 모델개발과 판매경쟁은 상대적으로 격화될 게 확실하다. 반도체는 올 수출목표 7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D램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지고 64메가 D램의 엔지니어링 샘플도 내년중 선보일 전망이다. 전세계 반도체시장은 지난해보다 높은 15∼16%가 신장돼 시장규모만 8백40억달러에 달하고 이중 메모리가 1백95억달러,메모리가운데 D램이 1백10억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보인다.다만 국산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사등 선진국들의 견제가 우려된다. ▷섬유◁ 면사류는 고부가가치제품 개발로 수출신장이 기대되나 면직물은 의류업계 불황과 생산차질로 수출경기 회복이 더딜 전망이다. 면방업은 수출의존도가 면사 85%,면직물 60%에 이르러 해외시장 수요변화에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내년에도 국내 생산기반의 약화,미국등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동남아 국가들의 저가공세 등으로 큰 폭의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새해 면방수출은 약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직물수출은 91년에 비해 19%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새해는 10∼15%가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투명해 봉제원단용 직물의 대미수출이 고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 EC지역은 다소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와함께 직물류수출을 주도하고 있는폴리에스터 직물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과의 수교 이후 대중교역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조선◁ 지난해는 신조선 수주가 거의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완만한 해운경기 회복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반면 건조경기는 수주잔량 부족으로 일거리가 모자랄 가능성도 크다. 아직은 본격적인 해운경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전망이 유력하다. 대형유조선등 탱커시장은 올 상반기까지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계절적인 요인으로 약간 회복된 시황이 예상된다. 노후선의 경제성 상실로 해체선 매매가 점차 가속화 돼 선복조정이 상반기중에 이뤄지면 조선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는 상황도 기대된다. 세계 조선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 조선업계는 특히 수출선 점유율이 80% 이상이나 돼 세계 조선경기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신조선 조정국면이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어느 정도 선복량 과잉이 해소되는등 바닥 다지기가 이루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건설◁ 2월말에 출범할 새정부의 정책방향이 경제활성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각종 건축규제들이 해제돼 낙관론이 우세하다. 건설부와 대우·기아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올해 국내 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예상수주액을 30조8천억원으로 잡고 있다.이는 지난해의 29조4천억원보다 4.8%가 늘어난 수준이다.3·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기로 진입,94년부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부문은 금년도 예산에 계상된 사회간접자본 확충비가 4조6천9백86억원으로 지난해의 3조8천4백48억원보다 22.2% 늘어나 고무적이다.주택건설등 건축부문 경기는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 있어 전망이 부투명하다.이 부분은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따라 크게 달라질수 밖에 없다.새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회복노력을 기울인다면 건설투자는 전망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도 크다.특히 건설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던 각종 건축규제와 주택건설할당제가 지난 1일부터 풀렸고 그동안 침체됐던 부동산경기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건설경기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계◁ 국산 기계류및 부품은 수입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앞섰으나 품질과 애프터서비스면에서는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따라 지난해도 국내 시장은 수입품의 잠식율이 증가했고 국산의 수요 증가를 위한 품질 제고및 A/S활동의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새해에도 기계류의 경기가 활성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선진국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 수출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전망이다.특히 섬유기계 부문에서 대일 의존도가 심해 무역수지 적자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같다. 그러나 로봇등 자동화기기와 운반하역기계등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가 늘어 매출이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또 비교적 수출이 잘되고 있는 건설중장비와 화학기계·광학기기등은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상향 안정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다.중국에 대한 특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수출 부문의 큰 폭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상공부와 산업연구원등은 기계부문의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 보다 18% 늘어난 38억9천9백만 달러,수입은 11% 증가한 1백31억1천9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유화◁ 지난해부터 지속된 세계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올해는 더욱 심해져 국내 업계의 구조적인 부실화등 후유증이 예상된다. 현재 바닥선인 수출가격이 단기간에 반등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또 가격이 오를 경우라도 국내 업계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다.불황기에 대처해 생산을 감축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다시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수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급격한 수요둔화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합성수지의 수요는 91년 4·4분기에는 15%,92년 1·4분기 25.6%,2·4분기 20.9%씩 늘어났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장률이 8%선으로 떨어졌다. 수출시장도 낙관할수 없는 상황이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이 자체 석유화학 공장을 가동하면서 관세장벽을 높이고 있다.중국도 수요증가가 둔화되고 있어 물량소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3년이 경과하면 전반적인 세계경기의 회복과 함께 세계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돼 경영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막연한 장기적 낙관론도 없지 않지만 장기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증시◁ 올해의 주식시장은 지난 4년동안의 하락추세에서는 일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가 예상되는 것은 경기가 바닥에서 회복세로 돌아서고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로 기업의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때문이다.또한 신정부 출범후 경제활성화를위한 각종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민자당이 다시 집권,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는 점도 호재다. 이밖에 물가의 안정세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외국인의 주식매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기관투자가의 주식순매수우위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금융실명제,신산업정책등 개혁입법이 시행되거나 집중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또한 올해에도 새정부 출범후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원내각제 추진세력의 결집을 비롯한 정계개편가능성등 정치적인 변수들도 악재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8백선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김 부자 경호·관저경비 강화

    ◎주석궁 등 주변 고층건물 창문 모두 폐쇄/나들이땐 수시간전 차량·주민 통행금지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북한 공안기관들의 신변호위및 관저경비가 최근 더욱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 김부자 신변경호를 위해 저격등 돌발사태에 대비,금수산의사당(주석궁)과 김정일집무실을 조망할 수 있는 주변 고층건물을 정밀조사하여 이들 건물의 창문을 모두 폐쇄시켰으며 금성정치대학·북한군·각지 혁명학원 출신자중 신체건강한 자들을 호위총국 요원으로 대폭 충원한 사실이 최근 평양을 방문한 재일 조총련 간부의 증언에 의해 드러났다. 조총련간부에 따르면 김부자의 신변경호를 전담하고 있는 호위총국 제1·2호위부 주관하에 추진된 경호조치들로 최근 김일성종합대학 건물중 22층짜리 2호동의 경우 16층 이상에서 주석궁이 보인다 하여 학생들의 접근을 금지시키고 호위총국 요원들이 16층부터 22층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창광거리 보통문 옆에 위치한 중앙당 미혼자 전용 합숙소아파트도 김정일집무실 청사가 내려다 보인다 하여 동방향의 창문들을 완전히 폐쇄시켰다고 한다. 한편 김일성·김정일이 현지지도 등을 위해 외부로 나갈 때는 수시간전에 차량통과 지역의 모든 차량과 주민들의 통행을 금지시키고 호위총국 소속 경호원들이 1·2선에서 밀착경호를,국가보위부및 사회안전부 요원들이 3·4선에서 근접경호를 실시하는 등으로 4중 경호망을 펼치고 있다는 것. 현재 호위총국(총국장 차수 이을설)은 5만여명의 핵심요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김일성신변경호및 집무실·저택경비는 호위총국 제1호위부에서,김정일신변경호및 집무실·저택경비는 제2호위부에서,그리고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총리 강성산등 당정치국원들에 대한 신변경호및 중앙당 청사 경비는 제3호위부에서 전담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최근들어 김부자에 대한 신변경호및 관저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식량난·화폐개혁등으로 인한 주민 폭동설과 ▲군부내 반금정일세력들에 대한 처형설등과 관련된 일련의 사전경호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1)

    ◎안정속의 개혁/“취임 1년내 개혁 80% 완수”/여·야협력 복원… 정치불안 해소/부집중 해소 등 경제민주화 주력 한 나라의 성장은 정치·경제등 제반분야의 안정을 담보로 한다. 그렇다고 안정쪽에만 치우쳐 개혁을 등한시하면 발전된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때문에 「안정」과 「개혁」이라는 두 패러다임은 적절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빛을 발하기가 쉽지 않다.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이번대선에서 내건 캐치프레이즈처럼 바로 「안정속의 개혁」에 차기국정운영의 체중을 싣고 있다. 우리사회 각분야의 부정적인 현상을 통틀어 「한국병」이라고 진단하는 김당선자는 안정속의 개혁을 통해서만 이를 치유하고 「신한국」을 창조할수 있다고 믿고있다. 김당선자가 이같은 과제를 자임한것은 유세때마다 강조했듯이 『앞으로 5년은 국운이 상승하느냐,퇴조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이라는 평소 신념에 따른것이다. 김당선자는 집권5년 후에는 국민모두가 「살맛이 나는」확연히 달라진 세상을 일궈내기위해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위한 기본토양은 이번 선거를 통해 대체적으로 갖춰졌다고 평가된다. 우선 42%의 지지로 완승을 거두고 문민정치시대의 막을 올림으로써 과거 정권교체기마다 있었던 정치불안의 주요인은 완전히 제거됐다. 또한 지난5년간의 과도기적 현상들이 국민들의 불만을 증폭시켜 오히려 차기정부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역설적 논리도 첨가할수 있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호조건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통령」,「강력한 정부」구상을 소신껏 펼쳐 사회전반의 안정기조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당선자 측근들은 이와관련,강력한 정부의 구체적 실천지침으로 엄정한 법집행과 정책의 일관성을 제시하고 있다. 정치분야에서는 지금까지의 여야대립관계를 국가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여야간 협력내지 공존관계로 바꿔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당선자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뒤 국정에 반영하는 노태우대통령의 스타일과는 달리 여론을 선도하며 중대사안이 발생했을때는 국민에게 직접 협조를 구하는 적극성을 띨 가능성이 크다. 또 인사문제에 있어서도 호남인사배려등 지역안배도 중요시하겠지만 국민적 지지와 정통성을 확보한 이상 내각구성의 최우선 순위를 업무추진의 효율성에 둘 것이라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김당선자는 여러차례 언급해온대로 친인척의 정치적 영향력행사 가능성을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입장이다.이와관련,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김당선자가 가족이 정치에 절대 손대지 못하게 이미 조치를 취해 놓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논공행상식 인사나 가신그룹에 대한 배려도 가급적 멀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안정속의 개혁」은 경제분야의 뒷받침없이는 유명무실할 수 밖에 없고 이에따라 김당선자는 경제회복과 성장을 위해 통치력을 집중시킬 것은 분명하다. 안정된 국내정치상황을 바탕으로 경제회복을 내치의 근간으로 삼겠다는 것이 김당선자의 구상이다. 특히 우리경제를 선진국에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경제민주화를 이뤄야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조세·금융등 분야에 있어 각종 규제와 간섭을 줄여 이미 공약한대로 「작지만 강한 정부」를 지향하겠다는것이다. 김당선자는 이와관련,「신경제구상」에서 경제,행정,재정,금융,행정 권한의 분권화및 이양등 4대제도개혁을 제시해 놓고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것은 금융실명제 실시문제이다.이는 경제민주화및 재벌의 집중현상 방지와도 직결된 것으로 경제개혁의 요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김당선자는 업무가 중복되는 중앙경제부처의 통폐합을 적극 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제현실을 감안할때 김당선자의 경제개혁구상이 실현되기까지는 숱한 저항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차기정부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박재윤경제특보는 이와관련,『취임1년이내에 모든 개혁정책의 70∼80%를 완수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말해 차기정부출범후 1년간이 개혁정책의 성패를 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나아가 차기정부는 신경제구상을 가시화하기위해 기업인,공무원등이 참여하는 「신경제범국민운동」을 전개할 생각도 갖고있다. 김당선자는 사회·문화 각분야의 개혁에도 강력한 의지를 투영할 것으로 짐작된다.무질서,무책임,집단이기주의,부정부패,황금만능주의등 갖가지 「한국병」이 그대상이다. 김당선자는 권위주의 완전청산을 위해 대통령의 권위에 손상이 가지않는한 사소한 형식을 과감히 떨쳐버리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다.또 사회 각계지도층의 도덕성 회복에도 초점을 맞춰 「윗물맑기운동」등을 통해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생활해 나간다는 것이다. 김당선자의 이같은 개혁조치들이 실효를 거두려면 「땀흘려 일한 사람이 반드시 보상을 받는다」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국민의식개혁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 중소제조업 법인세 40% 경감/「경쟁력강화대책」 주요내용

    ◎중기 구조조정기금 공단통해 공급/내년부터 우수 신기술 인증마크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 점검회의에서 제조업의 설비투자와 중소기업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최부총리가 보고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설비투자 촉진시책◁ 외화대출의 한도를 폐지해 기업의 설비투자수요에 따라 신축적으로 공급한다.융자대상도 현재 제조업체의 수출용·첨단기술산업용등 일부에 국한돼 있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제조업설비·전원개발설비 등으로 확대운용한다. 세제지원은 올해말로 종료되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적용시한을 93년 6월말까지 연장하고 대상범위도 모든 제조업으로 확대한다.중소기업에 대하여는 현행대로 10%,대기업은 7%를 적용한다. 신기술 기업화를 위한 기계장치에 투자할때 적용되는 일시 상각률을 50%에서 90%로 상향조정했고,에너지절약시설투자의 경우에도 투자금액의 15%범위내에서 3년간 손비로 인정토록 했다. 예산운용에 있어서도 수송 통신 전력등사회간접자본 관련예산과 공기업 투자를 내년 상반기중에 집중배정토록해 투자활성화를 뒷받침한다.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92년 1천6백억원→93년 2천6백억원)하고 지금까지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하던 것을 내년 7월부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직접 대출토록 절차를 간소화한다. 중소제조업체에대해서는 향후 2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의 20∼40%를 특별감면해 9천억원의 경감효과가 가도록한다. 대기업들이 중소부품 제조업체들과 자금 기술 인력등을 지원협력할 수 있는 체제를 강화한다.중소기업의 부품개발때는 대기업과의 공동개발을 유도하고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제품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토록 한다.종합상사의 협력중소제조업체 또는 유망수출중소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허용했고 대기업에 대한 출자총액제한의 예외를 인정,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에 조립기업의 자본참여가 활성화되도록 한다.또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추천해줄 경우 신용보증기관에서 우선지원해 주는등 보증제도를 활성화하도록 한다. 중소기업 제조공단내에 중소기업데이터뱅크를 설립,경영 기술 인력및 각종지원시책등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화해 개별중소기업에 제공토록한다.중소기업의 정보화사업을 적극 지원하기위해 중소기업 정보화사업단설립을 추진한다. ▷기술개발◁ 신규개발제품에대한 수요자금융및 공공기관 구매제도를 확대하는 한편,외국의 덤핑에대한 피해구제제도를 적극 활용토록 한다. 기계류국산화 계획과 관련,내년중 8백개 품목을 선정해 1천1백50억원을 지원토록 한다. 기업이 새로 개발한 기술에대한 신뢰성 제고와 기업화촉진을 위해 개발된 우수 신기술에 대한 기술인증마크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토록한다. ▷설비투자동향◁ 국내총생산대비 설비투자규모는 올해들어 17.1%로 90.91년과 비슷한 수준이다.그러나 1·4분기 17.8%에서 3·4분기 16.4%로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신발·일반기계등 노동집약적 산업은 투자가 감소한 반면 반도체·자동차·조선등 기술집약적 산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설비능력확충보다는 자동화등 합리화투자와 기술개발투자 공해방지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내년 설비투자는 5%내외가 증가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업종별로는 가전·반도체·자동차·타이어등의 업종에서 투자확대가 예상되며,투자유형도 합리화및 기술개발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내년 경제성장 5.8% 전망/한은 발표

    ◎경기 호전… 경상적자 28억불/물가안정 최우선 안정기조 유지/수출도 중화학호조로 8.6%증가 추정 내년도 우리 경제는 설비투자의 확대와 수출의 견실한 증가에 힘입어 성장률과 국제수지가 올보다 좋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산업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경제의 회생을 위해 섣부른 경기부양책보다는 물가안정에 역점을 둔 안정화시책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21일 「93년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을 발표,내년도 경제성장률은 5.8%,경상수지는 28억달러의 적자로 내다봤다. 한은은 이와함께 올 4·4분기의 GNP 성장률을 3.6%로 올해 전체 성장률을 4.9로 추정했다.경상수지 적자는 올해의 추정치 43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물가는 농수산물값의 반등과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으로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가 올보다 다소 높은 5.3%와 2.2%에 달할것으로 전망했다. 올연말 소비자물가는 4.5%,도매물가는 전년대비 1.8%에 그칠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한은은 올해 기업의 설비투자는 0.8%증가에 그칠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정치적 안정과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강화 시책으로 4.5%정도 증가하고 수출도 중화학제품의 수출호조로 올해의 7.1%보다 높은 8.6%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무역수지는 올해의 17억달러 적자에서 내년 5억달러의 흑자전환이 예상되나 무역외수지는 로열티지급 등의 증가로 올보다 7억달러가 늘어난 33억달러의 적자로 예상했다. 내년중 임금상승률은 올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실업률은 취업자수보다 경제활동인구의 증가속도가 빨라 올해의 2.5%에서 2.7%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민간소비는 임금상승세의 둔화와 부동산값의 안정으로 올 6.3%보다 낮은 5.5%의 증가가 예상되며 건설투자도 상업용건물의 규제가 풀려 올해의 1.7% 감소에서 2.8%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3)

    ◎「강한 정부」 구성/부정시비 없어 국정 소신운영/인사혁신 통한 국론결집을 모색/경제침체·남북경색 풀기 적극적 강력한 정부 김영삼차기정권의 목표는 신한국건설이다. 국민화합·사회안정·경제재도약을 통해 통일에 대비하고 세계속의 한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신한국건설의 청사진이다. 이러한 신한국건설의 성패는 김당선자가 내세운 「강력한 정부를 구성해 안정속의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의 실천의지에 달려있다. 김당선자가 말하는 「강력한 정부」는 권위주의적 권능을 휘두르는 정부가 아니다. 깨끗하고 정통성 있는 정부를 구성,국민의 절대적 신임속에 지도자가 신한국건설을 위한 국정을 소신껏 펼쳐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런면에서 김당선자의 「강력한 정부」구성 복안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조건들을 획득했다. 먼저 김당선자는 1천만표에 이르는 42%의 국민지지를 받았다.이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얻은 37%의 지지율보다는상당수준 상회한 지지율이다. 또 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할 집권여당의 원내의석도 안정과반수를 넘고 있다. 6공정부가 출범초기부터 여소야대의 난관에 부딪쳐 상당기간 표류했던 점에 비추어 볼때 김당선자가 가진 안정원내의석과 역대 선거사상 최고의 지지율 획득은 강력한 지도력을 펼칠 수 있는 뒷받침이 된다. 6공정부는 출범초기 여소야대의 난관뿐 아니라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지 않은 야권의 부단한 도전에도 강력한 지도력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적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 패배한 김대중·정주영후보는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고 진심으로 김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는 바로 차기정권이 정통성 문제에 있어서 전혀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와함께 헌정사상 초유인 중립내각하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부정선거시비도 사라졌다.과거 선거때마다 심각한 후유증을 수반했던 정통성문제·부정선거시비는 다소간의 국론분열을 가져왔고 지도자가 소신있는 지도력을 펼치는데 상당한 장애요인이 되기도 했었다. 따라서 김차기정권은 높은 지지율과 안정의석,정통성 시비가 없는 안정된 정국상황하에서 출범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바탕위에서 「강력한 정부」를 이끌 김당선자의 구상은 무엇인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의 출발점을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해 대통령이 앞장서겠다는데 두고 있다. 이미 김당선자는 선거에 앞서 자신의 전재산을 공개했다.집권 5년을 마무리한뒤 한푼의 재산도 늘리지않고 현재의 상도동자택에 보통시민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이는 부패하지 않은 정권만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히 국론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차기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부정방지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부내 부정의 소지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또 강력한 정부의 요건으로 꼽고 있는 것은 인사문제이다.김당선자는 인사의 중요성을 「인사는 만사」라고 표현한다.역대정권의 일부 편중된 인사가 지역간·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주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김당선자는 대통령직속으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능력위주의 엄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적어도 자신과 임기를 같이할 만한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해 정부정책의 일관성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정치권의 부패추방과 공정한 인사정책을 바탕으로 강력한 정부를 구성,정부의 힘을 토대로 경제재도약,민생치안확립,활기찬 공직사회확립,통일기반조성,지방자치기반확립등 신한국의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김당선자의 강력한 정부 청사진이 맞닥뜨리게 될 부정적인 요소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현재 국내의 경제상황과 국외의 여건이 과거 어느때보다 어렵다는 점이다.외교안보상황에 따른 남북관계도 최근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국내정치·경제상황을 개혁을 통해 안정시킨다하더라도 역동적인 국제외교·경제전쟁의 변수가 정부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정국운영의 파트너인 야권의 재편도 차기정부의 진로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현재로서는 야권이 선거패배후 진로모색에 부심하고 있지만 곧 야권통합등 전열재정비를 끝내고강력한 비판세력으로 본연의 역할을 재개할 것이기 때문이다.김차기정권이 국정의 파트너로서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도 강력한 정부의 성패를 가름하는 큰 변수가 될 것이다. 김당선자는 취임하면 국민화합 차원에서 대사면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또 야권의 지도자들과도 수시로 만나 국정을 협의하는 관행도 확립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권이 내세우는 강력한 정부는 출범당시의 호조건과 정치·경제·외교분야의 국내외적인 변수들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하겠다.
  • “대「이」보복 공동성전/억압·점령에 저항 촉구”/PLO·하마스파

    【튀니스 로이터 AFP 연합】 대이스라엘항쟁의 선봉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대립관계에 있는 과격파 하마스회교저항운동은 20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추방에 대응해 「이스라엘을 불바다로」만들 것을 각 전투부대에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친PLO 인티파다(봉기)통합지도부와 하마스과격원리주의파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파업에서 지하드(성전)의 확대및 억압과 점령에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PLO와 하마스파가 단합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PLO는 또 이스라엘 점령 가자 지구에서 6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된 것과 관련,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점령지의 아랍인들에 대한 국제적인 보호조치를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8일 하마스등 팔레스타인 과격파 세력이 5명의 이스라엘 군인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인 4백15명을 레바논과 이스라엘국경사이의 무인지대로 추방했었다.
  • 정보산업 금융·세제지원 확대/「국가전략계획」 청와대보고

    ◎「정보화촉진 기본법」 제정/대학특약학과 확충·SW보호강화/2천년까지 광대역 통신망 상용화 정부는 정보산업을 오는 2000년까지 세계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정보산업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지원 및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보호조치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기술개발·표준화·개인정보 보호 등을 내용으로하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을 제정하고 정보산업발전기금을 조성하는 한편,대학의 「특약학과」제도 확충과 「정보과학고교」의 신설을 통해 정보산업인력을 집중 육성키로했다. 2000년까지 전화·데이터통신·동화상정보 등을 광섬유를 통해 전달하는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을 상용화하는 한편 2005년에는 우리기술로 설계한 제2세대 무궁화위성을 확보,첨단방송망을 구축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재무·교육·상공·체신·과기처등 관계부처장관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보산업발전국가전략계획」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정보기기 분야에서는 ▲핸디 터미널·전자수첩·펜입력 컴퓨터 등 휴대용 소형컴퓨터 ▲기억장치·프린터·모니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 ▲주문형반도체(ASIC)·화합물반도체 등 반도체 등을 중점 개발,보급하고 향후 3∼4년내에 2백56메가D­RAM을 개발하는 한편 개방형 중형컴퓨터 부문에서 국산컴퓨터의 비율을 현재의 3%에서 2000년대에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고도전략통신망·광대역통신망의 구축과 함께 휴대용전화·무선호출 등의 무선통신망을 대폭 확충,90년대 중반부터 이동전화망을 디지탈방식으로 전환하고 제2세대 무궁화위성을 통해 고선명TV 등 첨단방송망을 구축키로 했다.
  • CIS·동구권 경협 단절/무역량 격감 경제 큰 타격

    ◎무역진흥공사,지난해 북한교역 실태분석/90년비 수출 25%,수입 10% 줄어/달러 모자라 “허덕”… 구소거래 크게 위축/수산물·철강 등 부진,대중국 수출도 고전/대일­섬유류,이란­무기 판매 다소 호조 북한이 구소련및 동구권 국가들과의 대외경협 단절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통계자료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다.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액고는 9억5천83만달러로 90년의 12억6천4백82만달러보다 2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또수입도 90년의 18억2천3백73만달러보다 9.9% 감소한 16억4천3백33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별 동향 ▷구소련◁ 지난해 북한의 구소련에 대한 수출은 1억7천1백1만8천달러에 그쳐 전년대비 61.2% 감소했으며 수입도 1억9천3백72만5천달러에 머물러 72.4%의 급격한 감소율을 기록했다. 북한의 구소련과의 교역은 결제방식이 청산계정에서 경화결제로 바뀜에 따라 급격히 위축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은 구소련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구소련과의 교역이 격감하면서 중국과의 교역이 상대적으로 증가,중국이 구소련을 제치고 지난해 북한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그러나 북한의 대중국수출은 수산물·철강·석탄등 주종 수출품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전년대비 31.2% 감소한 8천5백67만달러에 그쳤다.반면에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석유를 중심으로 한 광물연료,윤활유등이 전년대비 63.7% 증가하고 구소련으로부터 들여오던 기계및 운송설비의 수입선이 중국으로 바뀌면서 전년보다 47.7% 증가,전체적으로 46.5% 늘어난 5억2천4백78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지난해 대일수출은 전년대비 5.7% 감소,2억8천3백57만달러에 그쳤다.그러나 조총련을 중심으로 한 합영공장과 위탁가공을 통해 생산된 남성용 양복과 재킷류등의 수출이 늘어 앞으로 일본이 북한 최대의 자본및 기술도입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수입상품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입품목은 원유 및 천연가스류로 모두 4억4천1백59만달러어치를 들여왔다.원유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1백10만t(1억4천5백68만달러),이란으로부터 1백만t(1억2천만달러),구소련으로부터 34만t(4천80만달러)등 2백44만t(3억6백80만달러)을 수입한 것으로 추산됐다.다음으로는 피혁 기계및 트럭등 운송장비의 수입이 2억9천2백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18.9%를 점유했다. 제3위 수입품목은 고무·섬유사·유색금속등 공산품 원자재(전체의 15.4%)가,제4위는 목재,금속광등 비식용 원자재 (전체의 10.2%)가 차지했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해 태국으로부터 1만8천t(4백14만달러)의 쌀을 수입했으며 약 1백만t의 밀을 캐나다(5천7백59만달러),호주(4천1백90만달러),중국(2천5백42만달러),인도(3백9만달러)등 4개국으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 수출상품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출품은 아연괴,알루미늄 강재등 각종 공산품 원자재로 전체 수출의 23.9%에 달하는 2억1천2백1만달러 어치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그 다음 순위는 1억4천1백64만달러로 전체의 16%를 차지한 의류등 잡제품이 지켰다.이밖에 무기류등 분류되지 않은 제품의 수출액이 1억4백16만달러를 기록,이란산 원유에 대한 구상거래로 스커드 미사일등 약 1억달러 상당의 무기류가 수출됐음을 시사했다.
  • 수출 69% 증가… 유화업계 신바람(업계는 지금…)

    ◎10월까지 21억5천만불… 공장 풀가동 상태/90년이후 설비확장… 과잉생산위기 넘겨 과잉투자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던 석유화학업계.요즘은 수출이 늘면서 과잉투자 시비가 쑥 들어가고 대다수 업체가 정상가동을 하고 있다.물론 생산확대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과당경쟁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유화산업은 개발연대 바가지의 개념을 플라스틱으로 바꾸어 놓았던 산업이고,산업이 발달한 지금도 섬유원료나 신발등 각종 생활용품으로 우리의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가벼우면서도 강도가 금속보다 높은 뉴세라믹등 신소재도 여기서 출발한다. 유화산업은 석유나 천연가스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전 톨루엔 크실렌등과 같은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것과 기초유분을 원료로 합성수지나 합섬원료·화공약품등을 만드는 공업을 모두 지칭한다. 합섬원료로는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TPA(테레프탈산)DMT(디 메틸 테레프탈산)EG(에틸렌 글리콜)와 아크릴사 원료인 AN(아크릴노 니트릴),나일론 원료 CPLM(카프로락탐)이 있고 고무원료로 타이어와 신발을만드는 BR(브타디엔 러버)과 SBR(스티렌 브타디엔 러버),호스 원료인 NBR(아크릴노 니트릴 브타디엔 러버)가 있다.또 수지류로 비닐 원료인 PE(폴리에틸렌)와 어망·로프·비닐봉지를 만드는 PP(폴리 플로필렌),가전제품 케이스에 사용하는 PS(폴리 스틸렌)와 ABS(아크릴노 니트릴 브타디엔 스틸렌),파이프 원료인 PVC등이 있다. ○80년대 최대호황 80년대초 제2차 오일쇼크로 수요가 크게 주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유화산업은 80년대 중반 이후 유가안정과 경기호조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일부 품목은 공급부족을 빚기도 했다.그러나 업계가 나프타 분해공장과 그 계열공장을 신·증설하고 90년 이후 투자자유화 조치로 신규업체가 대거 참여함으로써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됐다. 90년 3조1천억원,91년에 2조3천억원이라는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졌다.이 기간중 럭키석유화학 대한유화 호남석유화학 한양화학이 나프타 분해공장을,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콤비나트(나프타 분해공장과 계열공장)를 완공해 기초유분 제조업체가 대림산업과 유공등 2개사에서 8개사로 늘어났다. 이 결과 합섬원료를 제외한 전 유도품에서 공급과잉이 빚어졌다.에틸렌 기준으로만 89년 1백15만t에서 3백25만5천t으로 늘어나는등 세계 제5위의 유화제품 생산국이 됐다. 올들어 10월까지 전년동기보다 87.2%가 늘어난 2백32만5천t의 에틸렌이 생산됐고 계열제품인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의 생산은 모두 5백50만t으로 39.6%가 증가했다. ○합성수지가 주도 다행스러운 것은 설비확장에 때맞추어 중국과 동남아로의 수출이 늘어 과잉생산의 문제를 해소시켜주고 있다는 점이다. 올들어 10월까지 유화제품 수출은 21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8·8%가 늘었다.이 가운데 합성수지가 전체의 63%인 13억5천3백만달러로 수출을 주도했다.이에 힘입어 유화제품의 무역수지 적자가 90년 21억4천만달러에서 지난해 16억2천달러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엔 사상 처음으로 흑자가 기대된다. 그러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저조한 편이다.대한유화와 삼성·현대·럭키·호남석유화학등 신설업체의 적자폭이 지난 상반기중 업체당 적게는 70억원에서,많게는 4백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전반적인 공급과잉으로 제품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싼 값으로 팔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에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미 수립한 투자지도 방안에 따라 공급과잉 품목에 대해서는 95년까지 신규투자를 억제할 방침이다.또 적정수준의 가동을 위해 내년 수출을 올해보다 2억달러 늘어난 28억달러로 책정,수출을 늘리고 지나친 수출경쟁을 막기 위해 수출추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생산구조 고도화를 위해 신소재기획단을 통해 중장기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지원하고 고분자세라믹 복합재료등 첨단산업에 대한 세제및 금융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 동대문 스포츠용품점(전문상가)

    ◎1천여종 취급… “국내 최대”/2백개점포 밀집… 최고 40% 할인 서울 을지로6·7가 동대문운동장일대는 국내최대의 스포츠용품전문상가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서울 강남 곳곳에 한 품목만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대형 스포츠전문용품점이 들어서긴 했어도 아직 이곳만큼 다종다양한 스포츠용품을 한군데서 구입할수 있는곳은 없다.50년대후반부터 차츰 형성되기 시작하여 3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이곳 스포츠용품상가를 둘러보면 스포츠용품의 국내시세및 시황까지 훤히 꿰뚫수 있다.게다가 인근에 평화시장과 흥인시장이 있어 종합쇼핑에도 유리하다. 동대문야구장과 축구장의 1층과 서쪽 맞은편에 밀집한 스포츠용품점은 전문용품점 50여개를 비롯하여 체육사·스포츠웨어대리점등 도합 2백개 정도를 헤아린다.이곳에서 취급되는 스포츠용품은 대략 1백여품목 1천여종의 국산및 수입제품으로 문방구용의 하품은 거의 없고 아마추어경기용이상의 중품과 최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가격은 유명메이커제품이 20%,비메이커제품이 20∼40%정도 일반체육용품점보다 싼편이며 계절이 지난 비철용품이나 재고품목의 경우에는 정상가의 50%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아프터서비스도 지정기간동안 판매점에서 제공하며 운동과 운동기구선택을 위한 상담을 해주는곳도 있다.우리체육사의 강석용부장은 『자신의 나이와 체력에 맞는것을 고르는게 운동기구선택의 가장 올바른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요즘은 불황이라 매기가 별로 안좋은데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나가는 스포츠용품은 배드민턴·테니스·탁구라켓 정도.겨울을 맞아 겨울용품의 총아인 스케이트 판매가 호조를 띠고있는데 2만∼5만원선이면 구할수 있다. 최근에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실내에서 운동할수 있는 실내자전거·러닝머신등 실내운동기구를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실내자전거는 고장률이 적은 패드식과 기계계산식이 좋으며 될수록 바퀴가 무거운것을 골라야 한다고 상인들은 말한다.대부분 대만수입제품으로 10만∼40만원에 구할수 있다. 러닝머신은 수동식과 전동식이 있는데 수동식의 경우 소음이 적게 나는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수동식은13만∼22만원선이지만 전동식은 대만산이 50만∼70만원,미국산은 90만∼2백50만원선으로 상당히 비싼편이다. 이곳 스포츠용품상가는 명절외엔 쉬는날이 없으며 동대문축구장 동편에 주차빌딩이 세워지고 있어 현재 운동장 주변 3백여대 분량의 협소한 주차공간도 조만간 개선될 전망이다.
  • 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22)

    ◎조선 침략에 앞장선 일 운양함/돛·함포·증기추진기관 갖춘 개량 군함/강화도서 살육·약탈… 불평등조약 빌미 일본이 1863년 명치유신을 조선에 통고한 이후,일관된 대한정책은 정한론이었다.정한론은 조선을 침략함으로써 구미열강과 맺고 있는 불평등 조약을 개정하는 수단으로 삼고,명치유신 이후 배출된 불평 사주을 외지로 보내어 정치적 안정을 꾀하며,조선에서 분쟁을 일으켜 국민의 관심을 밖으로 쏠리게 한 후 개혁의 박차를 가하려 하였다.그 첫 작업이 군함을 이용한 조선에서의 무력행사였다.극비리에 일본 조정은 군함 운양함·춘일함·제이정묘함을 조선 연해에 파견할 것을 결정하였다.일본 군함 운양함은 단대의 기함으로서 근대 과학병기인 함포를 싣고 증기 추진기관을 가진 개량 범선이었다.운양함이 휘하 군함을 인솔하고 부산에 도착하였을 때 부산시민들은 처음 보는 거대한 군함들을 경이와 경계심으로 바라보게 되었다.일본 군함의 불법체류를 항의하기 위해 조선 관헌이 탑승하자 일본 군함들은 훈련이라는 구실로 시위 함포사격을 가했다.선체마저 전율했던 함포 소리에 부산시민은 물론 탑승한 관헌들도 혼비 백산하였다.무력시위에 성공한 일본 군함들은 동해안과 서해안을 따라 무력시위를 하였고 급기야는 조선 수도 방위의 관문인 강화 해협에 이르러 정박하였다.그리고 포함을 강화도 초지진 포대로 접근시켰다.이는 인접국의 국방요새에 대한 의식적인 도발 행위였다.일본함정의 도발행위에 대한 자위적 수단으로 조선 포대에서 포격을 가하자 일본군함은 일장기를 게양한후 초지진과 영종진을 향해 맹렬한 포격을 가한 뒤 육전대를 상륙시켜 방화,살륙,약탈을 감행하였다.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은 일장기를 게양한 일본 군함에 조선이 먼저 포격을 가한 것은 주권 침해라고 주장하면서 유사한 사건의 방지라는 미명하에 군대를 파견하였고,조선의 입장에서는 불평등 조약인 조일수호조규를 맺음으로써 한반도가 일본의 대륙침략의 전초기지로 변하게 되는 출발점이 되었다.그것은 장기간의 세도정치와 쇄국정치가 가져온 비극의 불씨가 점화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 반도체·자동차 호조/신발·선박 등은 부진/상공부,내년 수출 전망

    내년에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반도체와 자동차,일반기계,섬유류의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가전제품이나 신발·선박은 경쟁력약화와 해운시황의 침체로 수출이 부진할 전망이다. 상공부가 7일 발표한 「93년도 해외시장여건및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세계경제는 올해의 1%에서 3%로 성장하며 이에 힘입어 주요선진국의 수출이 그동안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이 3%정도 증가하고 대일수출도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입증가로 올해보다 2%가량 늘 것으로 분석됐다.대EC(유럽공동체)수출 역시 경기회복으로 소폭 증가하고 아세안지역 수출도 두자리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옐친 정책브레인 아르바토프 인터뷰/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

    ◎“블랙박스사건은 실무차원 실수”/남북대결 해소 향한 한­러군사협력 가능/남침땐 북한에 대한 모든 무기유입 차단/“평양의 핵개발은 화자초하는 일… 보유 않는게 더 안전” 러시아의 대서방외교 주요정책입안기관의 하나인 「미·캐나다연구소」소장 게오르기 오르바토프 박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을 갖고 최근의 한국과 러시아 및 북한·러시아관계,아태지역의 새로운 안보상황등에 대해 해박한 의견을 제시했다.아르바토프박사는 이 회견에서 앞으로 한·러시아관계가 실질적인 군사협력관계로까지 발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북한·러시아관계는 러시아회의에서 북·러시아우호조약을 수정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관계로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또 한반도에 다시 남침에 의한 전쟁이 일어난다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모든 무기의 유입을 차단할 것이며 조기종전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게 될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의 KAL기 관련자료 전달과정에서 빚어진 한·러간 마찰은 러시아측의 실수때문에 빚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조만간 러시아정부의 추가해명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두나라 군사협력의 시발이 되는 한·러시아 군사교류각서가 서명됐다.앞으로 군사협력관계는 어떻게 발전될 것인가. ▲한·어시아군사교류각서는 두나라가 서로 적대관계에 있던 구체제로부터 결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앞으로 군수뇌·해군함정상호방문등이 이루어지면 한반도의 대결상황을 해소하기위한 본격적인 군사협력도 물론 있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북한·러시아관계도 당연히 변화된다. 한반도 주변 러시아군사력은 감축될 것이고 주한 미군도 물론 감축될 것이다.앞으로 양국군사협력에는 돌발사태예방·조기경보체제·상호이해증진,예를들면 군사대표단 상호교환등이 포함될 것이다. ­새로운 미국행정부에서 주한미군은 대폭철수할 것으로 보는지. ○미군감축 불가피 ▲새행정부가 들어서면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지만 미국의 입장은 이미 확고하다.새로운 미국행정부는 냉전후 최초의 새행정부이다.그들은 정책우선순위에 있어 다른 생각을 갖고있다.그들은 사회문제·경제문제·국가하부구조 건설등 국내문제에 보다 치중할 것이다.따라서 그들은 군사비를 줄이는데 보다 적극적일 것이다.공화당정부도 군사력감축을 결정했지만 민주당정부는 유럽주둔군을 포함,공화당정부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줄일것이 분명하다.한국과 일본주둔 미군도 예외일수없다.러시아도 해외에 많은 군사력을 주둔시킬 필요가 더이상 없다.우리는 모든 병력을 국내로 불러들일 것이다. ­통일후에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것으로 보는지. ▲그것은 한국민의 뜻에 달렸다.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이 두려워 미군을 주둔시켰던 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 때문에 그랬다.통일은 이런 두려움이 해소되는 것을 의미한다.앞으로는 통일한국과 러시아,통일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달렸다.이들과 선린관계가 유지되면 굳이 외국군대를 주둔시킬 이유가 없다.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한국민이 결정할 문제이다.일본도 마찬가지이다.우리는 조만간 일본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이다.그러면 일본도 미국과의 안보협정을 재평가할 것이다.앞으로안보문제는 부차적인 것이 되고 오히려 무역마찰같은 문제가 전면에 부각될 것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어떻게 재정립될 것인가.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자동개입을 명시한 러·북한우호조약이 더이상 효력이 없다는 것을 이미 여러차례 천명하고있다.하지만 이러한 러시아의 입장은 대통령의 선언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할수 있다.선언은 입장을 밝히는 것이고 의회에서 법적인 변경절차를 거쳐야한다.전쟁과 평화에 관련된 제결정은 의회에서 내리도록 돼있다.그러나 러시아의 새로운 상황에서는 그 법적근거가 매우 희박하다.지금 우리는 불완전하지만 전혀 다른 사회·정치적 메커니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이런 체제에서 그러한 조약은 실효가 없다.이제 이념대결시대는 지났다.의회는 어떤 나라의 전쟁에 자동개입할 것을 규정한 조약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바라건대 한국민은 이 조약에 너무 신경쓰지 말기 바란다. ­북한의 남침을 제지할 어떤 장치를 러시아가 갖고있는가. ▲당신은 지금 아주 가능성이 낮은 일을 이야기하고 있다.북한이 러시아나 중국 누구로부터도 남침을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취할 조치도 굳이 논의할 필요는 없다.우리는 북한을 지원할 어떤 법적구속도 없다.우리는 결코 그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만약 남침이 일어나면 우리는 러시아뿐아니라 어떤 나라로부터도 북한으로 무기가 흘러들어갈 가능성을 모두 차단할 것이다.그리고 가능한한 조기에 이 전쟁이 종결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남침가능성 희박 남북한은 우리에게 중요한 이웃국가이다.조기 전쟁종결을 위해 양측이 대화테이블에 앉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하지만 도발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한국도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너무 상대방을 의심하다보면 상대방의 의심도 불러일으키게 되고 그러면 충돌(대규모가 아니라 단기간의 소규모 충돌이라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무기개발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우리는 북한에 핵개발능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과거 양국관계에 비추어 러시아가 북한에 핵기술을 주었을 수는 있지만 과거에 준 기술은 핵무기제조기술이 아니었다.옐친대통령도 이 점을 되풀이 강조했다.지금은 물론 어떤 원조도 주지않는다.북한의 핵기술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기술자 몇명을 데려갔다해서 충분한 노하우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핵무기개발에는 일정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그리고 그것은 아주 비용이 비싸다.우라늄을 추출해서 핵무기를 개발하기까지 아주 어려운 기술을 요한다.그리고 지금 핵무기를 개발하려면 과거보다 훨씬 큰 위험을 감수해야한다.핵무기보유국 클럽에 가입,지속적인 감시를 받아야하고 심지어 군사적 위험까지 감수해야한다.일본은 원하면 당장 핵보유국이 될수있다.하지만 그러면 일본은 아주 취약하게 된다.스웨덴·독일·이탈리아도 마찬가지이다.그들이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 것은 그것이 없는 게 훨씬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일본을 겨냥해 의식적으로 대한접근카드를 쓴다는데.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우리 외교정책이 그렇게 세련돼 있지도 않다.러시아외교는 오히려 너무 단순한게 흠이다.나는 80년대초 정치적 위험을 각오하고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과감히 주장했다.많은 사람이 이에 반대했고 셰바르드나제까지도 한동안 반대했다.한국과 수교하는데 일본은 어떤 중요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 물론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해결책도 찾아야 한다.하지만 그것은 한국과는 무관한 것이다.한국과의 관계는 일본과 무관한 독립된 문제이다.일차적으로는 일본외무성에 문제가 있다.일본은 외교문제에 관한한 모든 것을 외무성이 최종결정한다.그런데 그들은 러시아에서 일어난 변화를 제대로 이해못한다. 그들은 옐친에게 압력을 넣으면 이른바 북방도서의 반환을 비롯,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지금 러시아에서는 모든 결정을 옐친이 내리는게 아니다.국민·반대세력·여론이 결정과정에 참여한다.우리도 우리의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일본에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잘못이 있다.또한 우리는 여론수렴을 제대로 않고 너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선동가들 손에 맡겼다.그것은 좋은 교훈이다. ○북방섬계속 논의 ­옐친의 방일은 언제쯤 이루어질까. ▲새해 도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이 기회이다.옐친대통령이 올해 G­7정상회담에 참석했기 때문에 일본은 그의 초청여부를 놓고 고민할 것이다.물론 양국간 사전조정을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 ­양국관계개선에 「북방영토」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는지. ▲물론 그 문제가 해결안되더라도 다른 길을 찾을 것이다.일본도 러시아와 관계개선에 관심이 깊다.만약 미국이 일본주둔 군사력을 감축 내지 완전철수 한다면 일본은 러시아와 새로운 안보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옐친의 북방섬반환에 대한 진의는 무엇인가.어떤 정치세력이 반환에 반대하나. ▲옐친의 입장만으로 해결되는게 아니다.러시아에는 지금 그가 할수있는 일과 그가 할수없는 일이 있다.러시아 상황은 복잡하다.경제는 위기이고 국민들은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이런 배경 때문에 선동이 나올수 있고 옐친이 나라를 팔아넘긴다고 비난할수 있다.옐친은 이런 면을 제때에 생각하지 못했다.외무부도 이 문제를 등한히 했다.북방섬반환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에게 미리 설명했어야 했다.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바로 전체주의의 잔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가이다르총리·코지레프외무 모두 그것을 제대로 이해 못했다.무엇보다 그들은 정치 신인들이다.그들은 서구적 의미에서 전문가가 아니다.정치를 국민들에게 팔줄을 모른다.섬을 두개씩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방안을 비롯,때가 되면 일본과 이 문제를 적절한 방법으로 논의할 것으로 믿는다. ­가이다르는 경질된 것이가. ▲나는 옐친지지자이지만 가이다르는 경질될 것을 희망한다.나는 대통령자문위원이고 옐친대통령의 개혁을 지지하지만 가이다르의 기용은 옐친대통령의 큰 실책이었다.가이다르는 똑똑하지만 총리직엔 맞지 않다.그는 정치경제학교수일뿐이다. ­당신이 의심하는게 그의 능력인가 아니면 그의 정책노선인가. ▲그는 정치경제학을 가르치다가 신문사와 잡지에서 일했을 뿐 실무경험이 전무하다.정통 마르크시즘에서 단번에 정통 밀튼 프리트만으로 뛰겠다는 것이다.프리트만 이론은아주 보수적인 서방이론이다.그는 오직 거시경제면,통화정책만 이야기한다.그는 기존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극도의 독점경제에서 곧바로 「보이지 않는 손」을 만들려고 한다.하지만 러시아에서 시장경제의 보이지 않는 손은 존재하지 않는다.나는 11월에 한국을 방문,경제기획원에서 수백명이 일하는 것을 보았다.그런데 러시아는 국가계획위원회를 없앴다.가이다르팀은 「보이지 않는 손」이 모든 것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물론 때로는 가격자유화도 필요하고 시장경제전환 화폐태환화도 필요하다.하지만 이것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한국에는 있다.그런데 이곳에서는 환율이 경매에서 결정된다.달러의 유입이 제한된 나라에서 경매로 환율을 정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조만간 해명있을것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KAL기 블랙박스전달을 싸고 양국간 불유쾌한 마찰이 있었다.어떻게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보는가. ▲분명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조만간 러시아정부에서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개인적으로는 옐친대통령이 항로기록테이프를 빠뜨리고 음성기록장치 사본을 한국에 전달한 것은 그것을 챙겨야할 「실무차원에서의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대통령 몰래 누군가가 그것을 고의로 빼돌릴수도 있겠지만 대통령을 상대로 그런 짓을 쉽게 저지르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하지만 러시아정부의 해명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 주기위해 한국에는 주지 않기로 방한전에 이미 결정한 것처럼 돼 있는데. ▲ICAO에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주는 것은 러시아의 결정사항이 아니라 사실상 의무사항이다.하지만 방한 전후 옐친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ICAO규약을 무시하고 한국에 인도할 의사가 있었음이 분명하다.그렇지 않다면 ICAO에 원본을 주고 한국에는 사본을 주기로 했다는 것은 한국민에게 굳이 못밝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 “내년 7% 경제성장 지향”/금리·임금 안정화… 물가 5%대 유지

    ◎한 기획원차관 정부는 우리경제가 과거와 같은 8∼9%의 고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운 발전단계에 와있다고 보고 내년에도 세계경기 회복 등을 토대로 잠재성장률(7%)수준의 경제성장을 지향하기로 했다. 또 물가는 금년과 같은 수준인 4∼5% 대로 안정시키고 국제수지는 교역규모가 1천6백억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관리가능한 수준까지 최대한 수지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은 3일 낮 부산 서라벌호텔에서 열린 부산경영자협회 주최 정책간담회에 참석,「새해 경제운용여건과 정책대응방향」이란 주제로 연설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한차관은 내년도 대외경제여건과 관련,『세계경기 회복에 따라 교역증가율이 올해의 4%에서 6%대로 높아지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로 공산품 등의 수출여건이 호전되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자본·중간재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클린턴 신행정부의 출범으로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은 지금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차관은 이같은 여건하에서 설비투자는 내년에 정권교체 완료에 따른 불안심리해소로 투자심리가 회생되는 가운데 금리·임금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지난 10월의 설비투자 촉진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상당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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