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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 상품 불티나게 팔린다

    ◎자외선 칫솔살균기·원적외선 오븐·반디 라이트팬/「반짝 지혜」 제품화… 중기 판로개척 큰몫 「아이디어가 중소기업을 살린다」.참신한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중소기업은 불황을 모른다.아이디어 상품 하나로 떼돈을 버는 경우도 대단히 많다. 「자외선 칫솔살균기」를 생산,시판하는 에셋시아는 이 제품 하나만으로 올들어 8월까지 6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작년 10월 본격시판에 나선 이후 불과 1년도 안돼 개발비 5억원을 뽑았다.자외선 살균,모터팬 환류방식에 의한 살균 및 자동반복 살균 등 다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개당 9만8천원이지만 없어서 못팔 지경이다. 수출전문업체인 이멕스의 원적외선 오븐은 84년이후 이 회사의 주력품 자리를 지켜온 팝콘기를 밀어내고 주력품으로 자리잡았다.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이용한 자동차도장 건조기를 응용,95년 미국특허를 얻은 원적외선 오븐은 지난 2월부터 내수판매가 시작됐으나 때마침 소비자들의 「원적외선붐」을 타고 판매가 호조를 보여 7월말 현재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6배나 늘어났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작년 매출(8억원)의 서너배는 달성할 전망이다.열효율이 좋고 음식맛이 변하지 않는데다 굽고 데치고 삶는 여러기능을 수행하는 게 장점이다. 경찰용구 전문업체인 세아실업의 반디라이트펜도 「빛나는」 아이디어 제품.올해 60억원의 매출을 바라본다. 밤에 플래시를 켤 필요없이 볼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펜에 라이트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87년 설립돼 방탄복 등을 생산하던 세아실업은 아예 반디펜을 주력품으로 바꿨다. 이밖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내고 있는 것은 태양산업의 「초음파 모기퇴치기」,삼기건설의 「칼라투수콘크리트」,21세기물산의 「R&B 펜 레코더」등 수없이 많다.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난 7월 15일 일주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실시한 「중소기업 TV 큰시장」의 매출순위 상위 10등은 아이디어 상품 일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백50여개 업체가 참여,업체당 평균 2천5백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일부 업체는 3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측은 『아이디어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기업경영에 효자노릇을 한다』면서 『앞으로 주부 등 특화된 대상을 목표로 다기능 아이디어 상품으로 승부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샌디에이고 공화전당대회 표정

    ◎“돌­켐프96” 환호… 삼색깃발 물결/멀티비전 등 동원 “5천만불짜리 대형쇼”/뷰캐넌 “돌과 휴전” 무소속출마설 일축 ○…아메리칸 드림(미국 꿈)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린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장은 미래에 대한 꿈과 환호가 어우러진 화려한 축제의 무대다.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의 전당대회장은 12일(현지시간)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보브 돌 전 상원의원이 도착하자 환호와 박수의 물결로 가득했다.이에앞서 돌 전 상원의원은 「공화당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개막 전날인 11일 캔자스를 떠나 샌디에이고에 도착,수많은 지지자들로부터 영웅적인 환영을 받았다. 지지자들은 이날 돌 전 의원이 러닝메이트인 켐프 전 주택장관 부부 및 자신의 가족과 함께 샌디에이고의 노스아일랜드 해군비행장에 도착한 후 선박편으로 항구에 들어오자 적·백·청색의 깃발을 흔들고 『돌·켐프 96』이라고 외치면서 환호했다. ○…공화당내 대선후보의 한사람으로 그동안 돌후보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패트 뷰캐넌은 민주당후보가 확실시 되고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낙선시키기 위해 돌 후보와 휴전하겠다고 11일 발표. 당내 경쟁에서 돌 후보에게 밀린 뒤 돌 후보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 뷰캐넌은 이날 열린 한 집회에서 대선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적어도 향후 10주간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 그는 이어 미국은 제3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해 그동안 끊임없이 나돌던 무소속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돌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화당원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면서 샌디에이고에 도착한 돌 후보는 “지금은 아메리칸 드림을 회복하기 위해 성장과 기회를 되찾아야할 시기”라면서 “본격적인 경쟁은 이곳 샌디에이고에서 시작되며 우리는 오는 11월5일 승리해 클린턴시대의 막을 내릴 것”이라고 기염. 돌 후보는 이어 기자들에게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새로운 출발점이 될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앞으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지인 샌디에이고는 미국에서 6번째로 큰 도시지만 전당대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으로 아주 늦은 편.민주당은 1832년부터 이런 대회를 열어왔고 공화당도 24년 뒤부터 따라왔는데 3번째로 큰 도시 시카고는 미국 한가운데 위치한 덕에 지금까지 무려 24번이나 전당대회를 개최.올해도 2주 뒤 민주당대회가 개최돼 25번째를 채우게 된다. 올 대회 개최는 시가 공화당에 여러 호조건의 재정계획을 제시한 끝에 따낸 것인데 이번 대회에 소요된 자금은 5천만달러가 넘는다.대통령선거공영법에 따른 연방지원금 2천3백만달러를 뺀 나머지를 시와 찬조기업체가 반분했다.컨벤션센터의 대회장 개조에만 5백만달러가 넘게 들었고 시일도 40일 가까이 걸려 개최 직전에 가까스로 마무리했다. ○…대회주최측은 정·부통령 후보를 뺀 80여명의 연설 예정자들에게 5∼7분 안에 연설을 끝마치고,「재미없는」 말로만 연설을 몽땅 채우지 말고 초대형 멀티비전에다 관련 비디오 자료를 중간중간 방영하라고 주문. 미 전당대회는 대의원 투표에 의한 후보지명이 본연의 목적이었으나예비선거로 이미 대의원 표의 향방이 드러나게 되자 투표 대신 「지루한」 연설이 주류를 이루게 된 결과 대회현장에서 후보가 정말로 결정되는 옛날의 박진감,현장감을 어떻게 재현하느냐가 큰 숙제거리로 등장,전당대회의 「TV쇼」화 현상이 생겨났다.한자리에서 2번 이상 투표를 통해 후보를 가리는 박진감 넘치는 전당대회는 52년 민주당대회를 끝으로 사라졌다.1924년 민주당대회에선 무려 1백3번의 연속투표가 실시됐으며 공화당도 1880년 대회에서 36번이나 수를 헤아렸다. ○…샌디에이고시는 애틀랜타 올림픽 폭발사건 이후 보안을 한층 강화,대회장 앞도로 폐쇄,주차금지,철조망 설치에 이어 전 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세웠고 폭발물 탐지견을 적극 활용하고 주 고속도로 순찰대원을 2천명의 현지경찰에 추가.
  • 중기 “생산·판매 나아졌다”/기협,2분기 경영실태 조사

    ◎내수 증가·거래선 확대 힘입어/현금결제비율 4.5%P 높아져 36.5%/어음수취일도 평균 60일서 44일로 2·4분기중 중소제조업체의 생산과 판매가 전 분기보다 다소 활발했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종업원 3백명 미만의 중소제조업체 1천2백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분기보다 생산이 원활했다고 답한 업체가 37.7%로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31.5%)보다 많았다.전기 통신 기계 자동차 등의 업종은 계절적 수요증가와 거래선 확대,국내 시장호조에 힘입어 생산이 증가했다. 판매도 원활해 40.5%가 전 분기에 비해 증가했다고 답해 「곤란하다」(31.7%)를 크게 앞질렀다.특히 비금속 광물과 화학제품,전기·통신분야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판매대금 결제도 좋아져 현금결제비율이 전분기(32%)에 비해 4.5% 포인트 높은 36.5%로 높아졌고 이에 따라 외상결제비율은 전분기 17.6%에서 6.4%로 낮아졌다.그러나 어음결제 비율은 50.4%에서 57.1%로 높아졌다. 어음의 평균 수취기일(물건 인도뒤 어음을 받는 기간)이 전분기 60일에서 44일로 단축되고 어음결제일은 전분기와 동일한 95일로 나타나 평균 회수일은 전 분기 1백55일에서 1백39일로 크게 단축됐다. 하지만 자금사정은 원활하다고 답한 업체가 9.1%인 반면,곤란하다고 답한 업체가 50.3%로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자금난은 계속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문별 애로는 원자재 조달의 경우 국산원자재 공급부족이 첫번째로 꼽혔고 내수판매에서는 내수시장 위축이,수출은 제조원가상승이,그리고 경영활동에서는 내수부진이 각각 애로요인으로 지적됐다.
  • 경제력 집중 완화 “뒷걸음”

    ◎30대재벌 타사출자 총액·내부지분율 상승/작년 자기자본비율 늘어 재무구조는 건실 30대 재벌의 타회사 출자총액과 영위업종수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소유분산의 지표인 내부지분율도 증가추세다.기업공개비율은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의 영업호조로 자기자본비율이 늘어 재무구조는 건전해지는 추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96년 대규모 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30대 그룹의 타회사 출자 총액은 13조5천7백2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2% 늘어났다. 순자산 대비 타회사 출자비율 평균치는 24.8%로 94년 26.8%,95년 26.3%에 이어 꾸준한 감소세다.출자총액중 비계열사에 대한 출자는 16.3%인 2조2천78억원이다. 출자총액한도가 순자산의 40%에서 25%로 축소됨에 따라 유예기간이 끝나는 98년 3월말까지 매각이나 증자를 통해 해소해야 할 한도초과 출자금액은 대림,동아건설,한라,효성을 제외한 26개그룹 1백12개사 1조9천5백48억원(장부가 기준)에 달한다. 30대 그룹의 동일인(재벌총수),특수관계인(친·인척),계열사 등의 내부지분율은 44.1%로 지난해의 43.3%에 비해 0.8% 포인트 상승했다.재벌총수와 친·인척의 지분율은 4.8%와 5.5%로 작년보다 각각 0.1%포인트씩 감소한 반면 계열회사의 지분율은 33.8%로 1%포인트 늘었다.그룹별 총수 지분율은 한보가 53.15%로 가장 높은 반면 LG(0.35%) 금호(0.56%) 한라(0.73%) 롯데(0.98%) 삼성(1.20%) 등이 낮다. 30대 그룹의 평균 영위업종수는 95년 18.5개에서 올해 18.8개로,평균 계열사수는 95년 20.8개,96년 22.3개로 각각 증가했다.〈김주혁 기자〉
  • 복지위 수재민 대책 논의 중계(정가 초점)

    ◎“이재민 3개월 장기구호 방침”/침수지역 폐기물 수거·방역 서둘러야/수송체계 미흡… 구호품·식수 전달 차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신기하)는 1일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수재민의 의료지원과 구호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으며 임진강 수계의 남북공동방역체계와 신속한 구호품 지원체계구축 등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장관은 답변에서 『범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응급구호를 마친 뒤 이재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3개월 정도의 장기구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정의화 의원은 『임진강 수계는 남북을 동시에 포함하기에 우리쪽 방역만으로는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남북대화와 인도적 차원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방역활동과 의료지원사업을 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국민회의 이성재 의원은 『침수지역의 쓰레기등 폐기물이 즉각 수거되지 않으면 철저한 방역작업이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며 『피부병이나 설사만으로 전염병을 판정할 것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염병 모니터링 대상의 확대를 강조했다. 자민련 이재선 의원은 『이번 재해는 천재라기보다 인재의 성격이 강한 만큼 정부가 발표한 보상대책이상의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홍신 의원은 『수재민이 발생해도 구호식품과 식수가 수재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민간단체의 지원에 비해 정부측의 구호조치가 미흡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김의원은 또 『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의료재난센터를 설립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신한국당 황규선 의원도 『구호물자가 충분하더라도 수송체계가 잘못되면 수재민은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지난달 29일 파주시청에는 정부가 구호물품을 보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도착하지도 않았다』고 정부를 나무랐다. 김장관은 『3백억원을 목표로 재해의연금을 모금,사망·실종자위로금,침수주택 수리비,피해농가 양곡지원,세입자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며 방역과 관련해선 『총 54개 방역지원반을 운영,1만6천명의 수재민과 피해복구요원에게 장티푸스와 파상풍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백문일 기자〉
  • 배드민턴 혼복 금 “예약”/우리끼리 결승전… 여복은 아쉬운 은

    ◎레슬링 양현모 은메달 확보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금메달이 기대됐던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길영아­장혜옥조가 아깝게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다.그러나 한국은 우리선수끼리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이어 레슬링 자유형에서 82㎏급의 양현모가 승자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하고 여자 하키도 결승에 진출,호주와 금메달을 다투게 되는 등 막판 금메달 사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제26회애틀랜타올림픽 12일째인 31일(이상 한국시간)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길영아­장혜옥조가 예상밖으로 세계2위인 중국의 구 준­게 페이조에 0­2로 아깝게 패해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한국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박주봉­나경민조와 김동문­길영아조가 나란히 결승전에 오르고 여자단식의 방수현도 결승에 나서 금메달 희망을 남겨놓았다. 여자 하키도 독일을 꺾고 은메달을 확보하고 호주와 다시 금메달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으며 올림픽 3회 연속제패를 노리는 여자 핸드볼은 B조예선에서 노르웨이를 간단히 누르고 3전승으로 조 1위로 4강에 올라 헝가리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레슬링 자유형 82㎏급에서 양현모가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자브레일로프를 연장전끝에 이겨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으나 기대했던 48㎏급의 정순원은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김일에 아깝게 패해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 여성 유급생리휴가제 존폐 논란­여성근로/5차토론회 주요쟁점 내용

    ◎노조대표 권한 노동·경영계 이론­단체교섭 29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5차 공개토론회에서 쟁점이 된 「여성 및 비정규 근로와 단체교섭의 대상」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여성 및 비정규근로=근로기준법 59조는 여성근로자에게 월 1일의 유급 생리휴가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60조는 60일의 유급 출산휴가를,56조는 여성의 야간조업 금지를,57조는 여성의 시간외 근로의 한계를 명시하고 있다. 근로기준법의 이같은 여성근로자 보호조항에 대해 경영계측은 『여성의 과잉보호조항이 도리어 여성취업을 기피하는 요인이 된다』며 시대변화에 맞게 탄력적으로 개정할 것을 요구한다.이를테면 한국과 인도네시아에만 존재하는 생리휴가를 폐지하고 야간조업금지·시간외 근로제한 등의 보호규정도 업무의 성격에 따라 신축성있게 적용해야 한다는 게 경영계의 요구사항이다. 반면 여성계와 노동계는 여성근로자의 월평균 급여가 남성근로자의 58%에 불과하는 등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감수하는 상황에서 현행 규정은 모성보호를 위한 최소한의수준이라며 경영계의 주장에 반박한다.여성계와 노동계는 출산휴가 뿐 아니라 출산에 버금가는 후유증이 수반되는 유산에 대해서도 유급휴가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파트타임 근로와 파견근로제 등 비정규 근로에 대해서도 경영계와 노동계는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경영계는 현재 파트타임 근로가 노동부지침으로 운용됨에 따라 근로기준법 적용여부 문제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며 파트타임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의 임금·근로시간 등의 적용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입법화할 것을 요구한다.반면 노동계와 타트타임 근로의 대상인 여성계는 시간제 근로자를 정규직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파견근로제도 경영계는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확보하려면 법으로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노동계는 중간착취를 합법화시키고 기존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초래한다는 입법에 반대한다. ◇단체교섭 대상=노동조합법 33조 1항은 「노조대표는 단체협약의 체결 기타의 사항에 관해 사용자와 단체교섭을 할 수 있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함으로써 단체교섭 대상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최근 대법원은 단체교섭 대상포함 여부와 관련,노조전임 문제는 임의적 교섭사항이지 노동쟁의의 대상은 아니라고 판시했다. 노동계는 헌법과 노동조합법에 단체교섭권을 보장한 입법취지로 볼 때 임금·근로시간·후생·해고 등 근로조건과 관련된 사항 뿐 아니라 집단적 노사관계의 운영에 관한 사항으로서 사용자가 처분가능한 사항도 모두 의무적 교섭사항이자 쟁의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단체협약 불이행을 형사고발 대상에 한정시킬 것이 아니라 쟁의대상으로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요구한다. 그러나 경영계는 단체교섭 대상에 대한 규정이 분명하지 않아 노조가 사용자의 고유권한인 경영권까지 침해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경영사항 등을 「교섭금지 사항」으로 명시하고 노조 전임자의 임금과 파업참가 근로자의 임금 지급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우득정 기자〉
  • 노개위 여성·비정규근로 5차토론회

    ◎근로자 파견제­“법 제정 필요”·“악용 소지” 양론/출산휴가 60일서 90일로 확대 바람직/임신근로자엔 월 1일 정기검진 휴가/단체협약권 노조대표 위임은 결속력 약화 우려/노조 전임자 임금배제­쟁의중 무노무임 명시를 29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노사관계 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5차 공개토론회에서 노동계·경영계·공익 및 학계 대표들은 여성 및 비정규근로와,단체교섭 및 단체협약의 쟁점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각계 대표가 발표한 주제발표문을 간추린다. ○유산때도 휴가보장 ◇노진귀 금속연맹기획실장=현행 60일인 출산휴가를 산후 60일 등 90일로 연장하고 유산 또는 사산하더라도 임신 4개월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는 30일,이후에는 60일의 휴가를 보장해야 한다.월 1일의 유급휴가를 주는 생리휴가제도는 생리적 차원이든,유급휴가의 차원이든 이미 정착된 제도이므로 존치돼야 한다.여성취업금지 업종은 법으로 규정하기 보다 3자 위원회에 맡긴다.시간제 근로제는 정규직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근로조건 악화 및 노조의 결속력을 약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입법화에 반대한다.다만 임시직을 3개월 이상 사용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파견근로제는 중간착취·노동3권 행사의 제약 등 악용될 소지가 크므로 위장된 파견제·불필요한 직종에의 파견·영리사업에의 파견을 금지하되 파견근로를 하려면 사전에 노동자대표와 공동결정해야 한다.노조대표자에게 협약체결권을 주도록 명문화하자는 견해에 반대한다.단체협약 불이행도 쟁의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임금 이외의 근로조건에 관한 협약의 유휴기간도 최장 1년으로 해야 한다. ○차별금지규정 신설 ◇권재철 사무노련부위원장=임신중인 여성에게는 생리휴가 대신 월 1일의 유급 정기검진 휴가를 부여한다.출산휴가를 90일로 확대하고 유산하더라도 임신기간에 따라 30∼60일의 유급휴가를 준다.출산 때 배우자에게도 3일 이상의 유급휴가를 준다.임시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를 사용하려면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고용형태를 이유로 한 차별금지 및 계약기간 경과 후 계속 근로시에는 정규직에로의 채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보호규정을 신설한다.일반 근로자에 비해 근로시간이 3할 이상인 짧은 근로자를 「단시간 근로자」로 규정,주당 근로시간 제한과 차별대우 금지 등의 보호규정을 신설한다.근로자 파견법의 도입은 중간착취의 합법화·노동조건 악화·고용불안 등을 야기하므로 반대한다.교섭권자에 대한 단체협약의 위임범위는 법으로 강제할 사항이 아니다.단체교섭 대상에 임금과 근로조건 외에 인사·경영권,전임자 임금 등 근로조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항은 모두 포함시킨다. ○파견제도 도입해야 ◇김영배 한국경총상무=유급생리휴가는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및 다른 나라에도 없는 유일한 제도로서,임금보충수단으로 활용되는 점에 비추어 이를 폐지하는 대신 산전후 유급휴가를 12주로 하고 그 비용은 고용보험 등에서 부담한다.현행 여성 특별보호 규정이 도리어 여성의 직업선택을 제한하므로 여성의 야간조업과 휴일근로 금지·연장근로 금지·갱내근로 금지조항에 예외를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소정근로시간보다 3할 이상 짧은 시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의 평균임금·해고제한·정당한 이유없는 해고 등의 구제신청·주휴일·연차유급휴가·재해보상 등에 관한 특례조항을 둘 필요가 있다.기업이나 파견근로자의 보호를 위해 근로자파견법은 제정돼야 한다.단체교섭을 둘러싼 빈번한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의무적 교섭사항과 교섭요구 금지사항을 명문화해야 한다.노조대표자가 소신을 가지고 교섭에 임할 수 있도록 단체협약 체결권한을 법에 명시한다.단체협약 유휴기간을 3년으로 연장(임금협약은 1년)한다. ○과보호 조항 개정을 ◇윤용 신촌사료(주)상무=유급생리휴가는 임금보충수단으로 활동되어 기업에 인건비 부담으로만 안기므로 이를 폐지하는 대신 출산휴가를 90일로 확대하고 그 비용은 고용보험에서 지출한다.여성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야간조업 등 현행 여성 과보호조항을 개정해야 한다.시간제 근로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묵시적으로 정규 근로자와 동일하게 취급됨에 따라 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근로기준법에 시간제 근로에 대한 임금 및 근로조건을 명시하고 연월차휴가·퇴직금·해고·생리휴가·유급주휴일 등의 적용을 배제하는 조항을 신설한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근로자 파견제를 도입해야 한다.노조대표자에게 협약체결권을 위임한다.단체교섭 대상을 임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과 단체교섭 체결 등에 국한시키되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배제와 쟁의기간 중 무노동 무임금도 명시한다.임·단협의 유휴기간을 2년으로 통일한다. ◇정강자 여성민우회 공동대표=유급생리휴가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앞으로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유급 건강휴가제도로 개선한다.출산휴가를 90일로 확대하고 휴가기간 중 임금은 1백% 보장한다.임신 중 유급 건강검진 휴가제도를 신설한다.현행 여성에 대한 야간근로 금지조항을 남성 근로자에게도 적용한다.시간제근로자에게 노동관계법과 사회보험법을 전면 적용하고 사실상 정규근로와 같은 명목상의 시간제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근로자 파견법 제정에 반대하며,기존의 파견근로자들도 정규직화해야 한다.노조의 상대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섭위임제도와 관련된 불필요한 제한을 삭제해야 한다.단체협약의 유휴기간을 1년으로 단축해야 한다. ○최소범위서 인정을 ◇이은영 외국어대 교수=모성보호제도가 없는 여성취업은 근로자 개인의 정상적인 생활을 파괴함으로써 지속적인 근로를 제공할 수 없게 만들고 국가적으로는 독신·이혼의 증가로 가족제도의 왜곡과 출산감소의 부작용을 초래한다.다만 사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성보호 비용을 사회보험이나 국가가 지원하는 개선안을 마련한다.임신검진을 위한 휴가·조퇴제도를 보장한다.7개월 미만의 유산에 대해 「준출산휴가제도」를 도입한다.생리휴가는 본인이 청구하지 않는 경우에는 부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현행 생리휴가제도는 존치돼야 한다.야간조업 금지 등 근로기준법의 여성보호조항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시간제근로는 근로시간에 비례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도록 규정한다.시간제근로자가 임시직으로 방치되지 않도록 「계약의 자동경신」,「일정기간 근무자의 정규직 간주」등을 명문화한다.근로자 파견법은 현행 파견근로자를 합법화하는 선에서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정하되 파견근로를 이용하는 사업자의 이용지분을 제한한다. ○유효기간 현행 유지 ◇박동운 단국대 교수=생리휴가제도는 생산직 근로자에 한해 본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유급 대신 무급으로 월 1일의 휴가를 준다.출산휴가는 현행 60일에서 ILO기준인 12주(84일)로 상향 조정한다.여성의 야간조업 및 휴일근무 금지조항 등을 완화한다.노동시장의 탄력성 제고를 위해 시간제 근로·임시직·파견근로제를 도입하되 노동부령으로 개념을 분명히 정의하고 보호규정도 함께 마련한다.기업별 노조를 전제로 한 현행 단체교섭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단체협약 유효기간도 현행 규정대로 존치하되 협약해석을 둘러싼 분쟁은 노동위원회가 처리한다.〈우득정 기자〉
  • 비 등 5국 돌며 두차례 국적세탁/「정수일 사건」의 특징

    ◎6개 국어 능통… 입국 6년만에 교수로 필리핀인으로 위장,12년간 「무하마드 칸수」로 국내에서 암약해온 정수일은 대학교수와 아랍문화 전문가 등으로 행세하며 나름대로 국내에서 명성을 쌓아온 엘리트 간첩이었다. 정은 국내 상류층에 안정적으로 침투하기 위해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특이하고 대담한 수법을 썼다.그동안 북한 공작원들이 조총련의 지원 아래 일본인의 신분을 도용한 적은 있었지만 외모가 확연히 구분되는 동남아인으로 출생지와 생년월일을 조작한 것은 정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정은 레바논·튀니지·파푸아뉴기니·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을 5년간 돌며 두차례에 걸쳐 국적을 바꾸는 등 치밀한 국적세탁 과정을 거쳐 84년 필리핀 유학생 자격으로 국내에 잠입했다. 90년 단국대 사학과 교수자리를 따낸 것을 비롯,신문·잡지기고와 저술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아랍 및 중국어는 물론,영어·독어·불어 등 6개국어에 능통한데다 평양에서 교수생활까지 했던 전력을 살려 안전한 「상아탑」을 거점으로 삼았다. 정은 북한의 「대외정보 조사부」소속으로 남파됐다.드문 경우다.지난해 10월 충남 부여에서 붙잡힌 김동식처럼 대부분의 간첩은 「사회문화부」소속으로 민심동향을 수집하거나 지하당 등 대남공작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주임무이다.반면 정은 단편적이고 지엽적인 정보가 아니라 북한의 대남정책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정치·군사부문의 고급정보를 수집,중국 북경의 공작거점을 통해 평양에 보고했다. 지난 2월부터는 북의 지령에 따라 5차례나 팩스로 정보를 보내는 대담성을 발휘했다.기존의 음어통화나 암호조립,무선보고와 달리 대량의 정보를 신속하고 시의적절하게 제공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안기부는 『위험부담이 큰데도 팩스보고를 평양에서 요구한 것은 정의 보고가 매우 중요했으며,북의 대남정보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엄격한 신원확인이 요구되는 교수임용에 정이 통과하고 남한에서 12년동안이나 활동해 온 점 등 공안분야의 허술한 대목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시정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안기부의 설명처럼 정이 팩스를이용하지 않았더라면 정은 상당기간 활동을 계속하면서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갈수록 수준 높은 정보를 북으로 보고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안기부는 『상류사회에 진출한 「제2의 칸수」가 우리 사회에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가려내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김태균 기자〉 ◎안기부의 검거작전/올 3월 단서 포착… 추적 돌입/호텔 24시간 감시… 팩스보내다 붙잡혀/철저한 신분위장에 수사초기 어려움 남파간첩 정수일의 검거작전은 마치 첩보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어눌한 우리말,완벽한 외국인 외모,교수라는 사회적 신분 등 일반인들이 간첩이라고 여길 만한 요소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었다.때문에 그를 체포한 국가안전기획부도 수사초기에는 진짜 간첩인지의 여부를 예단하지 않고 비밀작전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가 국내의 정치·군사동향 등이 서울 중심지에서 팩시밀리로 중국 북경의 북한 공작거점으로 새 나가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은 지난 3월.정이 남한에서 간첩활동을 시작한 지 꼬박 12년만이다. 송신자의 위치와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팩시밀리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는 호텔 밖에 없다고 판단한 안기부는 국제통신망을 갖춘 시내 롯데·플라자·웨스틴 조선·프레지던트 등 4개 호텔의 비즈니스센터에 대한 24시간 감시에 들어갔다. 아울러 해당호텔 비즈니스센터 및 프런트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철저한 교육을 시켰다.수상한 사람이 발견되면 즉각 신고토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 폐쇄회로 등에 찍힌 유력한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이를 숙지토록 했다.마침내 정의 신분이 드러나는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왔다. 지난 3일 하오 1시20분쯤 플라자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수집정보를 북경으로 보내려던 정이 수신자의 번호중 한자리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팩시밀리에 에러가 생겼다.이를 목격한 호텔 직원이 도와주겠다고 하자 송신내용을 감추려는 정의 얼굴에는 순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호텔 직원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안기부에 연락했고 정은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혔다. 지난 2월 북경의 북한지도원으로부터 정보의 신속,대량전달이 요구되고 있으니 암호를 이용한 국제우편,단파방송 대신 팩시밀리를 이용하라는 지시를 받은 정은 결국 수집정보의 전달방법을 바꾸는 바람에 10여년동안 감춰왔던 베일을 벗게 됐다.〈박준석 기자〉
  • 발해 도읍지 유적 훼손 심각/중 흑룡강성 「상경 용천부」 터

    ◎성벽 허물고 경작지로/곳곳에 공장·도로 건설 고구려의 유장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을 거느리고 세운 발해국(서기 698∼926년)의 오경중 한곳인 상경 용천부의 유적이 크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일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흑용강성 령안시 발해진에 있는 상경 용천부 유적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역사 문화유산」으로서 중국정부가 61년 최초로 지정한 「전국중점문물(문화재)보호단위」이다. 당나라 장안성을 본떠 만들었다는 이 용천부는 또 외성과 내성의 둘레가 각각 16㎞와 4㎞,자금성 둘레가 2.6㎞인 중세기 중국및 동북아지구 최대의 성 가운데 하나이자 현재까지 가장 완전하게 보존돼 있는 당대 도성터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용천부 유적의 보호상황이 근래 나날이 악화돼 성벽의 토석을 훔쳐가거나 유적 경내에 밭을 일구는가 하면 집을 짓는데 쓸 흙을 파가는 등 문화재 훼손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물보호법」을 비롯,중국의 관련법규는 중점문물보호단위나 문물보호구역내에서건축공사를 하려면 먼저 관계당국의 동의를 받아 필요한 문화유물 탐사작업을 실시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경제의 발전에 따라 문화유물에 대한 의식이 희박해지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아 오랜 세월을 견뎌온 용천부 유적도 자연적인 파손과 함께 인위적인 훼손까지 계속되고 있다. 현지의 한 기관은 용천부 유적의 보호범위를 외성으로부터 12m 이내로 규정하고 있는 「흑룡강성문물보호조례」에도 아랑곳없이 불과 10m 떨어진 곳에다 지난해 2만㎡ 크기의 공장을 지었다. 이밖에 길이 1백50m,너비 20m의 4줄로 된 초석만 남아있는 오봉루 장낭 유적은 이미 사람과 차가 다니는 통로가 됐고 5개의 전각 유적중 첫번째 전각터 앞에 있는 수만㎡의 공지는 온갖 화초와 수목 대신 돌이 깔린 길로 변했다. 또 적지 않은 사원터와 건물터는 농경지로 침식당했고 상당수의 유물은 창고 안에서 세월의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다고 광명일보는 지적했다.〈북경 연합〉
  • 중국의 외교적 수사/홍승길 국제전략연 비상임연구위원(남풍북풍)

    「외교적 수사」란 말이 있다.쌍방의 이해가 첨예하게 걸린 현안과 관련,예스와 노를 분명히 하지 않고 애매한 어투로 말꼬리를 사릴 때 흔히 쓰는 말이다.따라서 이 「외교적 수사」란 말은 해석하기 나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모호성을 갖는다. 지난 10일 북한과 중국은 「중·북우호조약」체결 35주를 맞아 친선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때마침 중국을 방문중이던 필자는 정무원 산하의 중국외교정책을 다루는 연구소 연구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필자는 이 자리에서 한·중수교가 이뤄진 마당에 「중·북우호조약」의 내용도 수정돼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들의 의중을 떠보았다.이에 대해 중국측 인사들은 『이제 그 조약이 한·중관계에 무슨 영향을 미치겠느냐』며 시큰둥해했다.김정일체제의 안정과 미·북,일·북관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할 때와는 사뭇 다른 태도였다.좋게 말해 「외교적 수사」지 꼬집고 들면 한마디로 「애매」와 「모호」에 다름 아니었다. 이같은 중국관변측 인사들의 애매모호한 태도는 「4자회담」에 이르르면 더욱 두드러진다.그들은 4자회담과 관련,「합리적」이란 평가를 내리면서도 지지여부는 분명하게 밝히질 않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건설적(또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용의가 있다』『직접 당사자(남북한)간에 대화와 협상을 통한 의견일치가 있어야 할 것이며….중국은 북한에 대해 수락종용을 하진 않겠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4자회담 지지여부에 대한 태도는 분명히 하지 않은채 자진해 수행하겠다는 적극적 역할은 무엇이며 북한의 수락을 종용하지 않겠다는 말은 또 뭐란 말인가.중국이 진정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하다면,그리고 이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의사가 있다면 지금 그들이 해야할 일은 북한을 달래 4자회담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중국측의 애매모호한 태도는 판문점군사정전위 중국측대표철수결정(94년 10월)때도 예외없이 드러났었다.북한측 제의에 따라 대표를 뽑아 가고도 중국은 『현 상황에서 우리의 입장은 정전협정이 계속 유효하다는 것』이라고 밝혀 국제사회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었다.물론 중국이 정전체제나 4자회담과 관련해 어떤 식의 입장을 밝히든 그것은 그들 주권에 속한 일일 터이다.그러나 그 태도와 피력하는 주장은 상호부합돼야 하고 주장 내용 또한 논리적 타당성을 지녀야 설득력을 갖는다. 인구와 부존자원,그리고 정치적 영향력을 과소평가하기엔 중국은 너무 큰 나라다.분명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지도적 위치에 올라 있다.특히 한반도평화와 안정과 관련,국제사회는 중국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이럴진대 중국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자국이익우선에 집착해선 안될 것이다.국제사회의 지도적 국가에겐 그에 상응한 책무가 따르는 법.그 책무가 바로 페어 플레이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 심권호 은메달 확보/레슬링 그레코로만 48㎏급

    ◎그루지아 파파시빌리에 폴승/한국 여자구기 스타트 쾌조/배구 일 완파… 하키 영에 압승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레슬링의 심권호(24·주택공사)가 한국에 올림픽 첫 메달을 선사했다. 이로써 심권호는 태극기를 앞세우고 첫 출전한 48년 런던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이후 1백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심권호는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월드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 승자 준결승전에서 그루지아의 파파시빌리에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심권호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잇따른 옆굴리기를 성공,경기종료 47초를 남기고 11­0,통쾌한 테크니컬폴승을 거두었다. 심권호는 결승전에서 예상을 깨고 쿠바의 산체스를 연장전끝에 누른 벨로루시의 파블로프와 금메달을 다툰다.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첫 동메달을 땄던 여자배구는 조지아대 콜로세움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완승,구기종목 첫 승전보를 보내왔다.한국은 22일 하오 목표인 4강진출의 고비가 될 난적 중국과 예선 2차전을 갖는다. 금메달이 유력한 여자하키도 모리스브라운대 경기장에서 우승후보의 하나인 강적 영국을 5­0으로 가볍게 물리치쳤다. 또 알렉산더 메모리얼콜로세움에서 벌어진 복싱경기에서 54㎏급의 배기웅(22·한체대)과 67㎏급의 배호조(19·한체대)가 필리핀과 아르헨티나선수를 각각 8­4,11­7판정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남자농구는 예선 1차전에서 호주에 88­1백11로 대패했다.
  • 태양산업/초음파 해충퇴치기 등 특허 6개(앞선 기업)

    ◎쥐·모기형 등 5종 개발… 올 매출 6배늘려 80억 목표 돈보다는 공익제품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로맨티스트 기업가의 꿈이 영글고 있다. 초음파 해충퇴치기 제조업체인 서울 용산구 동자동 태양산업 민준기 사장(47)은 요즘 얼굴이 좀 펴졌다. 몇년전에 개발해놨던 초음파 모기퇴치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암모기가 임신중에는 수모기 소리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만든 이 제품이 의외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물품대금으로 받았던 1억8천만원짜리 어음이 부도가 나 입은 손해를 거뜬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사장의 창업동기는 돈과는 거리가 좀 멀다.「세상에 이로운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명문대 영문학도다운 면모가 있다. 민사장이 자기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77년 군제대 직후.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직원 7명을 거느리고 「효성전자」라는 상호로 전자제품을 생산판매했다.컴퓨터 회사인 IBM에 다니며 쌓은 전자제품에 대한 식견이 디딤돌이 됐다.주생산품은 「열려라 참깨」라는 컴퓨터키.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여닫는 장치였지만 컴퓨터 컴자도 모르던 시대에 나온 탓에 재미를 못봤다. 이듬해 서울 정릉의 거부와 합작회사를 차렸다.자동점멸장치인 「슈퍼콤」을 개발,시판했지만 직원이 회사기술을 빼돌려 특허를 따내는 바람에 역시 실패했다.이때가 83년.1년8개월동안 아파트 총무이사를 하며 재기의욕을 다져 지금의 태양산업을 세웠다. 민사장은 과거의 실패에서 두가지 교훈을 배웠다.첫째는 합작은 하지말 것.둘째는 위험분산을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을 한다는 것.둘다 철저하게 지킨다.아무리 어려워도 남에게 빚을 지지 않는다는 게 민사장의 신조다.해충퇴치기,벌초기,음성변조기,집어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중이다.주력품은 초음파 해충퇴치기.낙타가 사막에서 원거리의 태풍을 감지한다는 잡지기사에서 힌트를 얻었다. 직접 일본·미국·독일 등 초음파 선진국을 돌며 자료를 수집하고 친분있는 대학교수나 연구원들의 도움을 얻어 85년 쥐퇴치기 개발을 시발로 현재까지 「바퀴형」 「모기형」 「종합형」 등 5종을 개발했다.87년개발된 모기형은 올해 7만개 정도 판매가 예상된다.물론 특허품이다.민사장이 보유한 6개의 특허중 하나다.이밖에 파리의 후각을 자극,유인해 죽이는 파리퇴치기가 개발완료단계에 있다.내년 봄쯤 출시될 예정이다.올해 예상총매출은 약 80억원.지난해와 비교해 6배이상 신장될 전망이다.수출과 내수판매 호조때문이다.내수는 할인점 주문과 통신판매가 많다.수출은 태국 등 17개국에 한다. 775­7737∼9〈박희준 기자〉
  • 중국·북한 왜 잦은 접촉 갖나

    ◎우호조약 35돌 계기 고위급 교류 확대/중서 더 적극적… 이붕 “다각적 지원” 약속 북한과 중국이 한·중 수교뒤 오랜 냉각기 끝에 관계 재조정기를 맞고 있다.두나라는 11일의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35주년을 계기로 부총리등 고위급교류를 확대하면서 다시금 우호와 협력을 강조하는 등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택민 주석과 이붕 총리 등 중국지도자들은 북경을 방문중인 김윤혁부총리등 북한대표단을 따뜻이 맞이하면서 전통적 우의강조와 함께 『할수 있는 데까지 조선의 사회주의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동시에 평양을 방문중인 중국측의 라간국무원비서장등 중국대표단은 김영남외교부장 등이 베푸는 연회에 참석해 전통적 우호친선을 강조했다.그런가하면 8일부턴 인민해방군 북해함대 소속 구축함 2척이 북한을 친선방문,군사분야에서도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은근히 과시하려 들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3월말 이상우인민군 의사국장을 중국에 파견한 이래 5월22일 홍성남부총리등 경제대표단,6월4일 최우진외교부 부부장등 우호대표단을 파견,군사외교 분야의 두나라 관계를 조율해왔다. 이같은 상호교류는 빈도수 뿐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두나라 관계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연초 이붕총리가 중·조관계 강화를 언급한 이래 중국은 실제로 1백50만t의 유류및 발전소건설지원을 약속했고 우량씨앗 대량공급및 기술지도,수풍댐 확장사업,순천화력발전소건설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최근의 변화는 중국측의 급격한 자세변화라기 보다는 한·중수교 이후 토라졌던 북한이 경제난 때문에 대중국 유화정책으로 돌아선 측면이 더 강한 것 같다.물론 중국측 입장에서도 두나라의 전통적 우호과시가 해로울게 없다.아직도 세계 많은 나라들은 중국만이 북한에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같은 인식을 지속시키는 것이 중국측 입장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분야와는 달리 4자회담문제 등 정치·외교 분야에서는 이견이 상존하고 있음을 엿볼수 있다.북한은 미국 및 일본과의 수교협상에서도 중국을 배제해오고 있으며대만과의 교류확대 움직임까지 보여 중국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북한이 남북대화를 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강주석과 라간비서장이 이번에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것은 한반도문제의 해결에 대한 견해차가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자동차(수출전선 업종별 진단:5·끝)

    ◎엔저·외국차 가격파괴로 2중고/상반기 수출 목표의 42%… 남미 33% 감소/아·아 개척­현지공장­생산성 향상 절실 「늑대를 피하고 나니 호랑이가 버티고 서있고…」우리 자동차업계가 직면한 수출여건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형국이다.수출실적 추이를 봐도 알 수 있다. 사태의 심각성은 우리업체들의 상반기 경영실적에서 여실히 나타난다.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 등 우리나라 자동차 완성차업체들의 상반기 수출실적은 65만9천1백86대.연간 목표 1백54만1천대의 42.8%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부품업체와 본사의 파업이 1개월여간 계속되어 조업차질을 빚은 기아는 13만4천3백54대만을 수출,연간 목표 34만대의 39.5%에 그쳤다.올해 수출 신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처음부터 보수적인 전망아래 잡았던 목표라 충격이 크다. 더 큰 문제는 하반기의 수출전망이 상반기보다 더 불투명하다는데 있다.산업연구원은 올해 자동차수출이 1백18만대선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업계의 목표치 1백54만1천대의 75%수준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자동차 수출은 엔고 등의 영향으로 호조를 보이며 97만8천대를 수출,94년보다 32.5%의 신장률을 보였다.올들어 수출이 활력을 잃게 된 것은 북미와 중남미 시장이 이미 한계상황에 왔기 때문이다. 북미지역은 포드 크라이슬러 GM 등 빅3의 소형차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데다 일본차들마저 엔저현상에 따른 가격 파괴공세로 신장률이 거의 답보상태다.전반적인 수요안정에도 불구,수출증가는 3%선에 그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더욱 심각하다.이지역 최대 시장인 브라질의 관세인상으로 수출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고 있다.1·4분기만 전년동기대비 33.4%가 감소했다. 자동차수출 물량의 26.3%를 차지하고 있는 서유럽시장도 점차 경쟁력을 잃어갈 조짐이 보인다.일본과 현지업체들의 가격파괴로 3∼10% 가량 우위에 있던 우리차들의 가격 경쟁력이 이젠 열세로 돌아섰다.이대로 가면 하반기에는 10%이상의 수출신장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미에서 만회하지 못하고 서유럽의 신장세를 이어가지 않는 한 더이상의 수출신장은 기대할수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북미와 서유럽이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임금을 무기로한 저가 소형차시장 위주에서 탈피하고 적극적인 현지화와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등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김병헌 기자〉
  • 신창전기/에어백 기폭장치 첫 국산화(앞선 기업)

    ◎자동차 잠금장치도 독점공급… 올 매출 1천억 「초일류를 지향한다」 주식회사 신창전기(회장 이동신·70·경기도 안산시 원시동)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발전의 덕을 많이 본 기업에 속한다.국내산업의 외적 성장에 따라 회사매출이 늘어난 케이스다.80년대 중반이후 자동차생산량이 늘면서 주력부품의 매출호조로 회사규모가 초고속으로 커졌다.87년 1백55억원이던 매출이 90년 2백57억,93년 4백93억원,94년 6백25억원,지난해 7백45억원을 기록했다. 신창전기의 주력품은 자동차 잠금장치세트및 다기능 스위치류로 자동차업계에 독점공급된다.현대·대우·기아·대우조선·현대정공에서 출고되는 각종 차량에 장착된다.잠금장치세트만 월 28만개를 생산한다.이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춘 회사는 세계에서도 몇 안된다고 이회장은 장담한다. 이회장은 지난 78년 회사를 설립했다.서울지법 판사를 거쳐 변호사업을 하다 법정관리중이던 경기도 의정부시의 라디오부품업체인 신흥전기공업을 인수,사업에 뛰어들었다.그는 곧바로 당대 최고의 기술력을 겸비한 것으로알려진 일본의 동해이화전기제작소와 기술제휴계약을 하고 생산품목을 자동차잠금장치세트와 스위치류로 바꿨다. 비록 일본업체와 제휴는 했지만 이 업체를 이기고 세계최고의 자동차잠금장치생산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매년 매출액 2∼3%의 개발비를 투자했고 89년에는 30여명의 인력을 갖춘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이를 통해 독자설계능력을 확보,자동차제조업체에게 신차에 맞는 잠금장치세트와 스위치류 설계를 해주고 있다.자동화와 기술우위를 통해 경쟁업체가 넘볼 수 없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이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선진시장을 몸소 둘러보며 신제품개발을 독려한다.지난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에어백의 기폭장치(SRC)를 국내최초로 국산화한 것은 이같은 노력의 산물이다.지금은 도난방지 기능을 갖춘 이모빌라이저 키시스템의 국산화를 추진중이다.열쇠에 고유주파수를 입력,주파수가 맞을 때만 시동이 걸리도록 설계된 전자식 키시스템으로 이미 유럽에선 장착이 의무화되고 있는 만큼 멀지않아 국내에서도 일반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다. 이회장은 신창의 해외진출도 계획중이다.대우가 폴란드·인도 등지에서 회사를 인수하거나 세우고 있고,기아가 인도네시아 국민차를 생산하는 등 자동차제조업체의 해외진출에 따라 부품업체인 신창도 현지진출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올해 목표는 매출 1천억원 달성과 기업공개다.지금은 장외에 등록된 상태.자동차산업 전체의 노사문제만 안정된다면 그는 올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 하반기경제 어떻게 되나­전문가 긴급 대담

    ◎“침체경제 극복 노사정·국민 모두 나설때”/금융산업 개편통해 금리인하 적극 유도/개방속도는 우리경제 감내할 수준서 조절/과도한 임금상승 정부차원 대책 마련을/기업 규제완화실태 재점검… 실효성 제고 시급/과소비 우려할만… 합리적 소비패턴 제시해야 국제수지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하반기 경제운영방향이 제시됐다.성장(7∼7.5%)과 물가(4.5%)는 당초 목표를 견지했으나 경상수지 적자폭 억제목표는 당초 50억∼60억달러의 두배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수정됐다.경제위기라는 성급한 진단마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2일 장승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의 대담을 통해 정부의 경제운영방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원장=업계나 언론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국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비춰볼 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그러나 위기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위기라고 자주 얘기하면 경제를 어렵게만드는 측면이 있는 데다가 시간을 갖고 대응하기 보다는 단기대책에 얽매게 하는 압박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원장=현재의 경제상황은 경기 하강국면과 엔화약세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같습니다.엔화약세는 구조적인 문제라서 풀기가 어렵습니다.경제위기라고 언론이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정부의 과민반응과 정책혼선을 초래하고,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한국의 대외신용도를 저하시켜 외국기업으로 하여금 한국진출을 꺼리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경기 연착륙 국면 ▲장차관보=1·4분기 성장률이 7.9%를 기록하고 4·5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8.9%인 것을 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습니다.당초 예상과 가장 다른 것은 무역·무역외수지 악화입니다.경기가 호조를 보여 수입은 꾸준이 늘어나는 데 무역수지는 당초예상보다 나빠지고 자율·개방화에 따라 무역외수지 적자도 늘었습니다. ▲이원장=성장과 물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경상수지 적자폭이 2배이상 조정돼 정부의 예측이나 대응책마련이 미진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상반기에만 90억달러 적자를 기록,예측을 빗나간 것이 사실입니다.구조적인 경쟁력의 문제도 있습니다.반도체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60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무역외수지가 불어난 것도 작년부터 이뤄진 개방과 자율화의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것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임금상승률 높아 ▲이원장=사실 반도체의 공급과잉과 수요둔화 문제는 업계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수요가 줄고 엔저로 일본과의 경쟁제품이 타격을 입어 수출이 둔화됐지만 대만·홍콩·일본 등보다는 아직도 수출증가율이 높습니다.과거 30%를 웃도는 수출증가는 초기성장단계에서는 가능해도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 증가율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비명지를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장차관보=올해의 7∼7.5% 성장과 수출 10∼15% 증가가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정상이라고 봅니다.우리도 이제는 잠재성장률 범위내에서 정상적인 성장을 해야 합니다.위기의식을 갖고 단기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게 마련이죠. ▲이원장=우리경제의 구조적 취약점 요인을 짚어보면 금년 제조업 임금상승률이 15%로 생산성 향상 범위를 벗어납니다.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경제가 지탱할 수 있을지,제조업체들이 계속 국내에서 영업을 할지 걱정됩니다.과도한 임금상승에 대해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저축분위기 유도 ▲장차관보=과거 10년간 임금상승률이 계속 두자리수였고 85년대비 94년 임금은 3.8배입니다.국제수준이나 국민소득에 비춰 높은 수준입니다.고비용·저효율구조의 최대과제로서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의식의 새틀을 짜야 합니다.근로자의 요구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요구를 균형있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원장=우리 금리수준은 일본의 4배이고,공단분양가나 물류비용도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높습니다. ▲장차관보=경제성장과 양적팽창에 비중을 두다보니 각분야의 균형발전이 안된 것이 사실입니다.90년대 들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를 하느라고 했으나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앞으로는 통화관리 중심보다는 금리안정 중심으로 노력하면서 금융산업 개편과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경제와 관련,사회분위기가 이완되고 있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시대,2020년 G7 진입 등 정부가 홍보성 정책으로 과소비를 조장한 측면도 없지않은 것같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에 비해 소비수준은 3만달러 수준입니다. ▲장차관보=억제돼온 소비가 폭발하고 자율·개방화와 맞물리면서 건전·합리적이기보다 과시·낭비적으로 흐르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과거처럼 소비억제나 단속보다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선진국 수준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특히 최근 저축률이 떨어져 장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데 개인연금 세제혜택을 늘리는 등 대안을 마련해 저축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하반기 경제운영계획상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고 있는지요. ▲장차관보=상반기에 비해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에 비중을뒀습니다.잠재성장률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원장=국제수지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는 데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은 것은 옳다고 봅니다.특히 공공요금과 관련,공기업의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영화계획 마련 ▲장차관보=정부와 지방자치단체까지 공공요금을 올리고 경영상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정부 스스로 군살을 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민영화계획을 본격추진하기 위해 8월까지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원장=궁극적으로 우리경제의 문제는 고비용·저능률 문제입니다.국내 기업의 물류비용은 매출액의 17%나 됩니다.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예정보다 모두 연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그동안 정부는 SOC 재정 확보에 역점을 둬 왔으나 앞으로는 재원배분 효율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공단이나 항만과 직접 연결된,물류비용과 직접 관련된 부분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재원은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확보할 것입니다. ▲이원장=기업들의 투자심리 고취 대책이 거의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원화 환율 운용도 문제입니다.원화절하가 장기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자본수지의 흑자로 인한 절상은 막아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엔화절하 효과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1년정도 시차가 있습니다.작년 3·4분기에 엔화절하가 본격화된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출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장차관보=개방과정에서 자본유입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환율절상 압력이 생기고 결국 장기적으로 원화 절상에 대비,기업들은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환율을 신중히 운용할 것입니다. ▲이원장=경상수지 적자중 무역외 수지가 70억달러나 됩니다.무역외 수지가 무역수지 적자보다 큰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이중 여행수지가 25억∼30억달러나 됩니다.과소비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봅니다. ○관광산업 활성화 ▲장차관보=정부는 과소비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도록 허용된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철저히 할 계획입니다.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관광산업을 개편,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이원장=문민정부 들어 경제규제 완화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지만 본질적인 규제완화는 안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장차관보=기업활동 및 국민생활과 관련,그동안 추진해온 규제 완화실태를 점검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규제의 기초가 되는 법령도 자의적 판단에 따라 규제가 가능한 부분이 있어 법령을 구체적으로 개정,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원장=일부에서는 정부가 OECD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나옵니다. ▲장차관보=우리의 경제규모나 경제적 수준에 비춰볼 때 OECD안에 들어가 세계 경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90년대 들어오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개방속도는 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 등을 고려,우리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절해나갈 것입니다. ▲이원장=이번의 수출둔화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것입니다.기업은 경영혁신,근로자는과도한 임금인상요구 자제,국민은 근검절약으로 정부와 함께 어려운 국면을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정책 일관성 유지 ▲장차관보=위기이기 보다는 개방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정부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기업과 근로자,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돼 경제적 어려움을 논의하는 생산적인 기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정리=김주혁·김균미 기자〉
  • 세계안정 위한 G7협력 시급하다(해외사설)

    리옹 선진국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이번 회담은 경제의 국제화를 키워드로 고용 및 개발도상국 채무문제,중동 보스니아평화문제등에의 대응이 이야기됐다.그러나 결과는 경제선언의 부제가 보여준 메시지,「모든 사람들을 위한 국제화의 성공」에의 길이 놓여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정상회담의 경제토의의 최대 주제는 고용문제였다.급격한 국제화 가운데 업적을 늘리는 산업,기업이 있는 한편 탈락하는 산업,기업도 늘어 유럽등에서 높은 실업률을 초래하고 있다. 하지만 선언에는 광범위한 구조정책상의 조치,기초교육 및 기능훈련,기업가정신의 육성등 일반적 대책의 나열이 눈에 띌 뿐 구체적인 대책을 수반하는 문제해결에의 강한 결의는 없었다.개발원조문제에는 많은 부분을 할애했지만 후발도상국 채무의 경감책등 주요 문제에서 정상의 의견이 대립됐다. 냉전종결과 함께 경제활동이 전지구적으로 일체화하는 가운데 플러스면과 함께 마이너스면이 현재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된 알맹이를 거두지 못한 원인의 하나는 참가국의 서로 다른국내사정이다.재정적자 삭감의 진전과 경기호조를 대통령 선거에 최대한 활용하려는 미국에 대해 독일과 프랑스는 통화통합의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재정지출억제가 부득이해 고용대책도 충분히 내놓지 않고 있다.일본도 거액의 재정적자를 안고 있어 가을 이후 경기지속에 불안이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하시모토 총리는 아시아의 문제에 참가국의 관심을 여하히 끌어내느냐를 가장 중요시했다.이 관점에서 본다면 의장성명에서 일본이 주장한 한반도 안정을 위한 4자회담에 대한 지지가 표명되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에 각국의 자금협력을 호소한 문언이 들어간 것은 수확이었다. 의장성명은 21세기를 향해 「전세계의 안전과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국제시스템의 구축에 협력한다」고 하고 있다.의장성명 작성에 임해서 참가국간의 이해의 충돌이 보였지만 각국 정상에 앞으로 요구되는 것은 합의 실현을 향한 지도력의 발휘와 긴밀한 연대이다.
  • 「좀머씨 이야기」·「천년의 사랑」 등 소설류 다시 강세

    ◎서울 대형서점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컴퓨터 길라잡이」·「사랑과 성공은 기다리지 않는다」등도 호조 「컴퓨터·외국어 등 실용서의 강세와 소설의 회복세」 올 상반기 독서시장의 판도다.교보문고 종로서적 영풍문고 을지서적 등 서울시내 주요 대형서점의 「96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독일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와 양귀자의 「천년의 사랑」 등 소설류가 각각 종합순위 1,2위를 차지했으며 임채성의 「컴퓨터 길라잡이」도 4위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이밖에 종합베스트셀러 10위안에 드는 책은 ▲조안 리의「사랑과 성공은 기다리지 않는다」 ▲전여옥의 「여성이여,테러리스트가 돼라」▲빌 게이츠의 「빌 게이츠의 미래로 가는 길」 ▲하병무의 「남자의 향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무라키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등. 소설류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베스트셀러 목록의 상위권을 휩쓸었으나 94년부터 판매부진을 보여왔는데 올들어 회복세를 나타낸 것.특히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는 92년 출간된 작품으로 그동안 별로 주목받지 못하다가 올들어 「나를 제발 좀 그냥 놔두시오!」란 유행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부상했다.이와함께 이 작가의 희곡집 「콘트라베이스」와 소설「향수」「깊이에의 강요」「비둘기」등도 베스트셀러 50위안에 들며 쥐스킨트 열풍을 주도했다. 올 상반기 독서계의 또 다른 특징은 비소설부문이 크게 퇴조했다는 점이다.이는 비소설 자체가 유행에 특히 민감한 분야로 붐을 일으킬만한 뚜렷한 주제가 없었고,정치·경제인들의 어줍잖은 성공담이나 일부 인기인들의 가벼운 자기고백류 책들에 독자들이 식상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김종면 기자〉
  • 중,사기업 보호조례 첫 제정/광주시

    ◎국경기업과 동등한 법률적 지위 부여 【북경 연합】 사영기업(개체호)의 급속한 성장과 영향력 확대에 대한 좌파 일각의 우려가 표면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남부 광동성 수도인 광주시에서 사영기업과 집체기업에 국유기업과 동등한 법률적 지위를 부여하는 내용의 개체호 권익보호 조례가 중국 최초로 제정됐다. 제10기 광주시 인민대표대회(시인대)는 최근 사영기업의 자산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뇌물을 주고 받거나 공금을 횡령한 사영기업 피고용자를 「회사법(공사겁)」에 따라 형사처벌토록 규정한 「광주시 개체호 권익보호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80년대초부터 사영기업이 허용돼 그동안 급속하게 확대돼왔으나 독자적인 법률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아 이미 회사법에 규정된 유한책임공사를 제외하고는 뇌물수수·횡령 등 사영기업의 재산에 대한 침해행위가 경제적인 분쟁사안 또는 민사소송 사안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 조례에 따라 광주시에서는 사영기업이 ▲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을 수있는 권리 ▲국유기업 및 집체기업 매입권 ▲토지사용권과 함께 ▲사영기업 고용주와 피고용자도 기술 및 직업상 자격판정에 참여할수 있고 ▲국유기업 종업원들과 경쟁,명예칭호를 획득할수 있는 권리까지 부여받게 된다. 신화통신은 이 조례에 규정된 사영기업의 책임과 의무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사영기업 및 외자기업의 권익보호와 함께 ▲저질상품생산 ▲탈세 ▲피고용자에 대한 부당처우 ▲환경오염 등의 방지의무와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등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최고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재정경제위원회의 법률전문가그룹이 내년초 통과를 목표로 사영기업 재산보호 관계법 초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져 광주시의 이번 조례는 전국에 적용될 법률제정을 위한 시범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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