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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수출이 불안하다

    수출이 걱정이다.연초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던 수출이 2월 들어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6%나 급감했다.이는 지난 85년 이후 1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며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수출부진은 상당기간지속될 전망이어서 국제수지흑자 목표달성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물론 올해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국민이 모은 금수출이나 유휴설비수출이없기는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수출전망은 매우 흐린 것으로 분석된다.수출이 잘 안되는 것은 세계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데다 미국의 통상법 슈퍼 301조 부활을 비롯,선진국들의 보호무역조치가 강화되는 등 대외적 여건이 악화되는 데서 기인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기부양책으로 엔화약세가 지속됨으로써 전체 품목의 45% 정도가 일제(日製)와 경합관계에 있는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게다가 국내 노동계의 노사정위원회 탈퇴로 노사불안이 계속되고 구조조정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도 수출의 발목을잡는 요인들이다.내수침체가 심화된 현재 상황에서 우리경제가 회생하려면무엇보다 수출이 잘돼야 한다.수출 호조로 무역수지흑자가 크게 늘어나야 단기외채상환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고 소득증대로 소비가 활성화돼서 경기가 살아나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기업 모두 수출을 늘리기 위한 갖가지 정책수단을 동원하고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우선 빠른 속도로 원화의 절하를 추진,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회복시켜야 할 것이다.또 민간업계와 공동으로 선진국들의 무역장벽에 대처하는 시장정보 수집활동을 강화,외국으로부터 반덤핑관세 등의 보복조치를 당하지 않도록 하고 업계는 과당수출경쟁이 없도록 협조체제를 갖추도록 당부한다. 수출품목의 다양화도 시급한 과제다.반도체·철강·자동차 등 몇가지 주력수출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이들 가운데 일부 품목의 수출이 부진하게 되면 전체 수출이 먹구름에 휩싸이는 결과가 된다.따라서 ‘다품종·소량 수출’체제로의 빠른 전환이 요청되며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을키워주는 정책이 절실하다.이들 기업은 비교적 창업이 용이하고 수출환경 변화에 대한 순발력이 강하기 때문에 신규고용창출과 수출을 늘리는 다목적의 효과가 있다.노동계의 자제력도 불가결의 요소다.노동계가 동요하고 노사가 불안하면 수출주문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정부·기업·근로자모두 우리 경제의 활로(活路)인 수출을 위해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
  • 3·1절에 보는 베델의 한국사랑

    1904년 창간된 순수 민족정론지 대한매일신보의 사장 베델(裵說)과 신채호등 항일언론인들이 펼친 구국운동이 TV영상을 통해 조명된다.3·1절 80주년을 맞아 KBS 1TV ‘역사스페셜’(토 오후 8시10분)은 ‘3일간의 재판-영국인 베델을 추방하라’를 특집으로 내보낸다.재판은 AP통신에서 특파원을 보낼정도로 국제적 화제를 모았다.이 프로는 90여년 전 서울 정동 주한 영국총영사관에서 3일동안 계속된 공판장면을 재현함으로써 시작된다.‘국내 최초의국제재판’이었던 당시 재판의 피고는 베델이었고 죄목은 ‘한국민 선동죄’였다. 이에 앞서 대한매일신보는 1905년 11월20일 을사보호조약이 강압적으로 체결된 직후 황성신문에 장지연의 명논설 ‘시일야방성대곡’이 실리자 같은달 27일 이를 영문으로 번역,호외를 발행하는 등 민족의 소리를 대변했다.당시 1만 3,256부로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했고 영문판까지 있어 국내는 물론 국제여론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베델은 영국인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신문의 치외법권적 지위를 확보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베델이 한국에 온 것은 1904년 2월.영국 데일리 크로니클지의 특별통신원자격이었다.‘경운궁의 화재’를 특종보도했던 그는 양기탁 신채호 박은식등 지사적 언론인들과 자주 접촉하다 스스로도 항일 정신을 갖게 됐다. 이런 사실은 일본과 영국의 외교문서에 기록된 베델의 흔적을 추적한 결과확인됐다.자료들은 베델의 ‘처리’를 놓고 영·일 간에 빚어진 외교적 마찰과 베델의 한국 밖 추방결정 과정 등을 알려준다. 담당연출자 김형석PD는 취재과정에서 베델의 한국사랑과 선각자들의 활동에 “감탄했다”면서 “프로그램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프로제작 때 가장 신경을 기울인 부분은 법정의 재현 장면.법정에서 시작해 법정에서 끝나기 때문에 자칫 ‘재미’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였다. 이를 위해 버츄얼 스튜디오(가상공간)에서 진행자가 3자적 관점으로 재판을지켜보는 연극적 방식을 채택,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피고석의베델은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연기자 대신 확대한 사진을 활용했다. 베델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자료도 공개된다.1909년 베델이 서울에서 숨지자 한국인들이 보낸 조문편지 묶음 등이 그 것.편지에는 유림과 농부,동경유학생 등 각계각층의 애통해 하는 마음이 절절이 배어있다. 취재 뒷이야기도 많다.베델의 며느리 도로시여사(82)는 시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도로시여사는 당초 ‘촬영 절대불가’를 조건으로 취재에응했다. 이에 따라 김PD는 카메라 뚜껑도 열지 못했으나 이튿날 도로시여사의 자녀들이 찾아와 “할아버지를 많이 알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도로시여사를 설득해 비로소 촬영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PD는 “베델은 ‘한국의 쉰들러’라는 표현외에 달리 형언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許南周yukyung@
  • LG-LCD수출 호조…올 시장점유율 1위 부상

    LG-LCD는 올 한해동안 18.1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10만대를 수출,이 부문 선두업체로 부상한다. LG-LCD는 22일 올들어 세계 주요 PC제조업체들과 18.1인치 TFT-LCD 10만대를 약 1억6,000만달러에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세계시장의 50%에 해당한다.이 제품은 상하좌우 160도의 넓은 시야각과 기존 제품보다 월등하게높은 해상도를 보유,대당 평균 1,600달러에 수출된다.LG-LCD는 연말까지 모두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올 실물경제 회복세 뚜렷

    올 들어 소비 부문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실물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21일 99년 1월 중 산업활동 동향을 잠정 파악한 결과 소비 생산 판매 등 각 분야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 부문의 경우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13.2%가 늘어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11.2%가 증가했으며,휘발유 소비량은 12월의 15.1% 감소에서 지난달에는 10.2% 증가로 돌아섰다.고속도로 통행량도 12월에는 전년 같은달과 비슷했으나 지난달에는 8.4%가 늘어나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용인 에버랜드 입장객도 12월에 15.4%가 늘어난 데 이어 1월에는 51.8%가늘어나는 급증세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도 1월 중 66.3%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여 소비심리가 회복세에 있음을 반영했다. 생산 부문의 경우 전력생산량과 산업용 전력사용량이 지난 1월 중 각각 8.6%와 12.8%가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1월 중 105.2%가 증가,전달의 249.1%에 이어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자동차의 경우도 12월의 2.4% 증가에 이어 1월 중에는 37.0%가 늘어났다. 기계류를 제외한 주요 품목의 내수판매도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내수 출하는 1월 중 417.8%가 증가해 전달의 112.6%보다 훨씬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고 자동차도 101.5%가 늘어나 전달의 6.6%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석유화학은 전달의 1.1% 증가에 비해 18.2%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고,철강도 8.1%가 증가했다.
  • 경호실 변화

    金大中대통령의 취임 1년은 청와대 경호실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보안이 생명인 경호 업무상 한계는 있지만,‘열린,선진 경호실’의 구현이 주된목표였다.安周燮 경호실장은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라는 일반인의 관념을 해소하기 위해 金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난 1년간 눈에 띄는 변화를 추구해왔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1년동안 金대통령(238건)과 李姬鎬여사(108건) 행사건수가 이전의 3배 이상으로 증가해 경호수요가 급증했으나 경호조직을 대폭 감축했다.5개처를 4개처로 축소하고 과장급 이상 간부의 직위 60%를 줄였다.정원도 10. 6%나 감축했다.과거정부의 미얀마 아웅산사태에서 보듯 수보다는 형사 ‘콜롬보’같은 전문경호인 1명이 더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주변도 바꿨다.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출 경비원의 수를 줄이고,각종 철제 바리케이드를 화단형으로 교체했다.콘크리트 초소도 청기와 초소로 바꿨고,청와대 앞길 통행도 완전 자유화했다.그 결과,하루 평균 1,000여명의 일반인이 청와대 경내를 관람하고있다.청와대 앞길 차량통행도 하루 6,000여대에 달해 웬만한 서울시 주변 도로의 통행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방됐다. 청와대내 경호실 건물과 시설,지하통로도 내방객들이나 청와대에 들어오는행사요원들을 배려하는 쪽으로 개·보수작업을 마쳤다. 구내식당 등 권위주의 잔재가 남아있는 건물들은 철거하고,눈에 띄지 않도록 지하화하기도 했다. 경호실 인터넷 홈페이지는 개설한 이래 하루 300여명이 접속하고 있고,이중 3명 정도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이는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일”이라는 安실장은 “세계화시대에 맞춰 전체 경호원의 영어회화,컴퓨터교육은 물론 국제행사 경호를 위한 전문성 제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말했다.梁承賢
  • 설 연휴 잊은 산업현장

    반도체,이동전화,경차 생산에는 설연휴도 없다.이들 업종은 경기가 살아나면서 주문이 늘어 국가산업단지 내 95개 업체들이 연휴기간에도 조업을 계속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액정화면(TFT-LCD)공장은 설연휴 4일 내내 가동한다.대우자동차의 마티즈공장과 이동전화공장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를 가공하는 기흥공장 8개 라인과 반도체를 조립하는 온양공장을 휴일 없이 가동한다.3조 3교대에서 2조 2교대로 바꿔 일부 인력에게만 휴가를 주었다.또 액정화면공장의 경우도 기흥 2개 라인과 천안 1개 라인을 모두 돌린다. 구미 이동전화공장은 설날인 16일만 쉰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전화의경우 지난달 국내외에 80만대 가량을 판매했는데 이달 들어서도 주문량이 많아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서는 설연휴에도 왼전가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말 그대로 풀가동이다.이천의 반도체공장 7개 라인과 액정화면공장 2개 라인을 평상시처럼 3조 3교대방식으로 돌린다.이동전화공장은 희망자를받아 부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LG반도체도 청주공장 5개 라인과 구미공장 2개 라인을 정상 가동한다.그동안 조업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최대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구미 LCD공장도 3개 라인을 설연휴 내내 가동하기로 했다. 아남반도체도 부천의 조립가공공장을 비롯해 서울 성수동과 부평 광주의 조립공장을 16일만 빼고 정상 가동한다.16일은 조업을 하지는 않지만 반도체공장의 특성상 설비운행은 계속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수출은 물론 내수에서도 호조를 보이던 대우자동차 마티즈의 창원공장은 밀려든 주문량을 해소하기 위해 설연휴는 물론이고 공장을 연중무휴로 풀가동해야 할 형편이다.현재 수출주문만도 1만대 이상이 밀려 있다. 지난해 연간 생산목표를 24만대로 잡았으나 25만대를 생산했으며 올해는 생산능력의 100%를 넘어서는 39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또 14개 국가산업단지 내의 1,599개 업체중 6%인 95개 업체들도 최근 늘어난 수출물량의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설연휴 내내 공장을 계속 돌릴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도 수출입상황실을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운영키로 하고 수출과직원들을 4개 조로 편성,비상 대기시킬 계획이다.수출통관 희망업체에 대해서는 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세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金柄憲 bh123@
  • 수출·내수판매 급속 회복세 자동차업계 가동률 70∼95%

    올들어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자동차 내수 및 수출이 늘어나 국내자동차업계의 가동률이 상당수 공장에서 100%에 육박하고 있다.올해 내수 및 수출목표도 크게 늘려 잡았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수출 호조와 내수판매 증가에 따라 자동차 3사의 생산목표량 대비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가동률은 지난해보다 최고 30%이상상승했다.내수침체가 극심했던 지난해는 각사 모두 평균 50% 안팎의 낮은 가동률을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68%였던 울산공장 가동률이 이달들어 95%로 급등했으며 잘 팔리고 있는 그랜저XG와 EF소나타를 만드는 아산공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98%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트럭을 주로 생산하는 전주공장도 72%에서 80%로 상승했다.현대 자동차는올해 내수목표를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44만대로 잡았으며 해외시장에도 중형차를 주력으로 해 6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자동차 역시 이달 들어 가동률이 70%를 웃돌고 있으며 체어맨을 생산하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도 60%에 근접하고 있다.내수 목표는 지난해보다 17만대가 많은 40만대,수출은 24만대가 증가한 90만대로 잡고 있다.특히 경차는 내수 및 수출호조로 가동률이 100%를 넘는 현상까지 빚고 있다.마티즈 생산라인의 경우 지난해 연간 생산목표를 24만대로 잡았으나 25만대를 생산했다.올해는 39만대를 제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설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키로 하는등 연중 풀가동에 나선 상태다. 기아자동차도 지난해말 부터 카니발 등 일부 차종의 판매 신장세에 힘입어 공장가동률이 이달 들어 거의 100%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올해는 내수시장에서는 2배가량 늘어난 30만대를 팔 계획이다.수출목표는 70%를 올려잡은 50만대.金柄憲 bh123@
  • 경제프리즘-정부부처 명칭 또 바꾸나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진행되면서 또다시 정부부처 이름이 바뀐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재정경제부에서 일부 기능을 떼어내고 붙여서 ‘재정부’로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다.지난 94년 재무부에 기획원을 합쳐 ‘재정경제원’으로 만들었다가 작년에 ‘재정경제부’로 개명한 지 1년만이다. 기획예산위는 ‘기획예산처’나 ‘기획원’또는 ‘경제자문위원회’로 달리부른다는 말도 있다. 얼마전 정부는 ‘안기부’를 ‘국가정보원’으로 바꾸었다.새 정부들어 ‘외무부’는 ‘외교통상부’로 개명했다. 재벌 회사가 간단한 로고를 하나 바꾸면 수억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고 한다.정부 부처가 이름을 바꾸면 주차장의 팻말부터 각 과장급이상의 명패,기안용지까지 바꿔야 한다.적어도 부처별로 수억원의 개명 비용이 들 것이다. 국민들은 사실 ‘안기부’와 ‘국가정보원’간,‘재경원’,‘재정경제부’와 ‘재정부’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며 오히려 헷갈리기만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태조부터 갑신정변때까지 400여년간 이조(내무)와 호조(재무)라는 이름을 지켰다.고려시대 등 그 전에도 왕조가 바뀌기 전에는정부 부서 이름을 그대로 고수했다.일본의 대장성이나 통산성은 일부 기능의 조정에도 불구 1900년대 이후 이름을 바꾸지 않고 있다.미국은 정권교체에도 불구 그대로 ‘재무부’이고 ‘국무부’이다. 기업들은 이미지를 대폭 혁신하거나 통폐합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상호를바꾼다. 정부가 실체의 큰 변화도 없이 일부 기능조정을 이유로 부처 이름을 바꾸려는 것은 전시행정과 행정편의주의적인 냄새가 짙다.개명보다는 기능위주의개편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 美FRB “현행金利 유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일(현지시간)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본금리들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OMC는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열린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4.75%로,재할인율은 4.5%로 각각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금리유지 결정배경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금융계에서는 FRB가 지난해 금리를 3차례 내린데다 인플레이션도 지난 50년 이래 최저인 1%에 머무는 등 경기호조가 계속되고 있으며 브라질 경제위기에 대한 파급효과를 우려해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뉴욕증시의 주가는 3일 FRB의 금리유지 결정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92.69 포인트(1%)가 오른 9,366.8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493.41 포인트로 29.99포인트(1.22%)가 상승했다.
  • 초대형 단지 아파트 분양 ‘봇물’

    최근 신규 분양시장이 호조를 띠면서 그동안 주택업체들이 분양을 미루어왔던 1,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달부터 줄을 이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대단지 아파트들은 주로 대형업체들이 분양하는 것으로 사업규모가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데다 수요층 잡기 경쟁이 치열해 실수요자들에게는내집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1,000가구가 넘는대단지는 모두 14곳,2만2,194가구에 달한다. 서울의 경우 ▒벽산건설의 시흥 1구역 재개발아파트 4,098가구 ▒대우건설의 영등포 하이트맥주 공장터 2,480가구 ▒LG건설의 문래동 옛 방림방적공장터 1,333가구 ▒주택공사의 신림 2-1구역 재개발아파트 2,300가구 ▒대우건설의 화곡 주공재건축 아파트 2,292가구 ▒벽산건설의 관악 봉천재개발 2,094가구 ▒대림산업의 수색 2-1지구 1,000가구 등 모두 7개 지역 1만1,529가구에 달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LG건설의 경기도 군포 당정지구 1,000가구 ▒대우건설의 양주회천 1,000가구 ▒쌍용건설의 기흥 보라리 1,596가구 ▒금호건설의 용인 상현리 1,299가구 ▒성원건설의 1,160가구 ▒현대건설의 파주 1,300가구 ▒월드건설의 파주 1,200가구 등 역시 7곳,8,555가구에 이르고 있다. 이들 대단지 분양에 나서는 업체들은 이번에 분양하는 지역이 비교적 인기가 좋은 지역이라 자사 아파트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벌써부터 사전 홍보에 돌입하는 등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에게는 보다 좋은 조건에 입지,교통,분양가등 자기여건에 맞는 아파트를 분양받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해 극도의 침체를 경험했던 주택업체들이 올해를 현금 유동성 확보의 해로 삼아 판촉전에 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서두르지 말고 가장 좋은 조건에서 분양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시장조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실물경기지표 크게 호전

    생산 소비 투자 등 가시적인 경기지표들이 IMF체제 이후 가장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4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하고,6∼7개월후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등의수출호조와 자동차 등의 국내판매 증가로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었다.이는 97년 10월의 9.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제품 출하도 수출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0.3%가 늘었다.98년중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생산자제품 재고는 98년중 가장 큰 17.1%의 감소폭을 나타냈다.제조업평균가동률은 70.5%로 IMF체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기록했다. 소비는 도소매판매가 2.7% 감소해 여전히 침체상태에 있지만,감소폭으로는98년중 가장 작은 수치여서 위축세가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 박세리·김미현 1R 공동36위…LPGA네이플스대회

    ┑네이플스(미국 플로리다)AP연합종합┑박세리와 김미현이 2언파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세리는 22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펠리컨스트랜드클럽(파 72)에서 열린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 첫 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애니카 소렌스탐 등과 함께 공동 36위에올랐다.7 신인 김미현도 2언더파로 박세리와 동타를 이뤘고 서지현은 이븐파로 공동68위,펄 신은 1오버파로 공동 8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박세리와 애니카 소렌스탐의 ‘2파전’에 눌려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캐리 웹은 지난 헬스사우스 이너규럴대회 공동 2위에 이어 이날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 시즌 초반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시즌 첫 대회에서 예선탈락의 부진을 보였던 박세리는 4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드라이버 샷이 호조를 보이며 9홀과 파5인 11·12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 기대감을 주었다. 10홀에서 티오프한 김미현은 12홀과 15·2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았으나 마지막홀(9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 테마기획 새해경제-경기저점 논쟁

    최근 정부나 한국은행 모두 우리경제를 보는 시각이 종전과 달라졌다.“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재정경제부나 한은의 시각이 일치하는 것 같다. 상황이 이런만큼 관심은 경기가 이미 저점(바닥)을 지났는 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일련의 거시지표들은 거의 ‘파란 불’ 일색이다.한은이 GDP(국내총생산)기준 올 경제성장률을 당초 1%에서 3.2%로 대폭 높여잡은 것도 경기지표의 호조를 반영한 것이다. 거시지표의 흐름을 생산 쪽에서 보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3·4분기(7∼9월)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줄었으나 9월 한달에는 0.1%의 증가율을 보였다.11월에는 1.7%가 늘었다. 제조업 재고율 역시 모양이 좋다.지난해 3·4분기의 재고율은 113.6%였다.9월 한달은 104.8%,10월 101.6%,11월 98.6% 등으로 내림세다. 소비와 투자 등 수요측면을 보자. 한은이 최근 분석한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관련 지표들은 지난 해 11월들어 감소세가 둔화됐다.산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가줄어 98년 1월(-8.8%) 이후 처음 한자리수의 감소율을 보였다.대형할인점의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백화점의 매출액 감소 폭도 좁혀지고 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0월에는 33.9%,11월에는 33.8%가 각각 줄어 같은 해 3·4분기(감소율 44.8%)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줄었다.그러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속도는 느린 편이다. 한은 조사부 관계자는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는 지 여부는 몇 년 뒤에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지만 지난해 9월 이후 경기 회복세가이어지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98년 3·4분기에 경기는 이미 바닥을 친 것 같다”고 말했다.
  • 각부처 새해 설계-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각종 지표들은 이미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올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자리도 늘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봅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경기가 회복돼도 실세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며 대출리스크가 그동안 줄어든 만큼 대출금리는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또“구조조정은 병의 원인을 찾아 고치는 미시적인 작업이며 경기진작은 환자의 체력을 보강하는 거시적인 작업으로 서로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언제쯤 바닥을 통과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있습니다.회복이 빨라진다지만 국민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저점을 사전에 예측하기는 매우 힘듭니다.다만 본격적인 경기회복 수개월전에 나타나는 지수들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지난해 7월 이후 선행지수가 5개월째 상승세에 있고,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여 경기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하반기부터는 경기회복이 본격화하고 일자리도 늘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호전될 것입니다.●일부에서는 거품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그럴 단계는 아닙니다.현재 상황은 디플레를 우려해야지 인플레를 우려할상황은 아닙니다.우선 올해 수출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제조업 가동률도 아직 7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적어도 상반기에는 획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듭니다.소비와 투자는 갑자기 늘지 않습니다.물론 여건은 분명 좋아지고 있지만 그것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정부는 당초 예정대로올해 재정적자 5%,상반기 중 예산 70% 집행 등 정책을 변동없이 추진할 것입니다.거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고 실업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며칠전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3.2%로 상향조정했는데. 한은이 기준으로 삼는 모델이 있고,재경부의 모델이 따로 있습니다.재경부로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올해 외환공급 우위가 굉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성급하게 나오고 있지만,2분기부터는 그 폭이 매우 작아질 것입니다.여러 변수를 고려,경기를 중장기적으로 조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주가가 지나치게 오르는데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돈이 금융쪽으로만 돌면서 기대이상 주가가 오르는 것을 두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경기는 원래 금융부문이 앞서가게 돼있습니다.주가는 7∼8개월 이후의 경기를 반영합니다.앞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주식에 뛰어드는 것입니다.물론 금융장세를 실물로 연결시키는 게 중요합니다.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창구는 사실상 주식시장 밖에 없습니다.외자유치에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닙니까.상장요건을 완화해 유상증자를 활성화하고 주식장외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자본시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재계에서는 성장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경우 수입증가 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경제가 전부 어려운데 우리 경제만 독야청청할 길은 없습니다.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데도 성장률을 의도적으로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환율이 지나치게 내려가는 데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개입하면 단기적으로는 좋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기의 공격대상이 됩니다.특히 대외적으로 정부가 환율을 떠받치는 것으로 비쳐져서는 안됩니다.통상마찰로 이어질소지가 있습니다.우리 경제주체들의 행동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공기업들이 알아서 외환을 국내에서 차입하고 고금리 외채를 조기에 상환하고있습니다.일부에서는 정부의 지시가 아니냐고 하지만 지시가 아니라 정보를주는 차원입니다.●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은행 대출금리는 내려올 기미가 없습니다.과도한 예대마진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리스크가 크지 않은 주택자금 대출금리가 너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불합리한 금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인하를 유도할 것입니다.1분기가 지나면대출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실제 몇몇 금융기관들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다시 오르지 않겠습니까. 실세 금리가 오르더라도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오히려 그동안의 대출리스크 부담이 줄어 대출금리를 내릴 여지가 있습니다.대출금리는 내리긴해도 올라가지는 않을 것입니다.●실업대책은 어떻게 세우십니까. 대학졸업자 등이 쏟아져 나오고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상반기까지는 실업자가 증가해 7.8%에 달할 것입니다.그러나 하반기부터는 경기회복으로 고용창출이 본격화함에 따라 실업자가 서서히 감소,7.2%까지 줄 것으로예상됩니다.정부는 실업자 보호대책비를 98년에 비해 2조원 늘어난 7조7,000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실업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금리인하의 경제학

    금리를 떨어뜨리면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 경제학의 일반론이다.그러나 금리인하가 때때로 경기과열을 불러오기도 한다.정부와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문제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것도 금리와 경기부양의 역학관계 때문이다. 우선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의 설비투자를 위한 비용(Cost)부담은 줄어든다.가계 입장에서 보면 대출금리가 떨어지면 설령 소득 수준이 높아지지 않더라도 소비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 또 금리가 떨어지면 정기예·적금에 따른 이자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중의 여유자금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쪽으로 몰리게 된다.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 기업들은 유상증자하기가 그만큼 쉬워져 재무구조는 개선된다.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통화공급을 늘려야 한다.시중에 돈이 넉넉히 풀리면 지난해와 같은 외환위기 이후의 신용경색이 없는 한 금리는 떨어지게 마련이다.통화공급이 늘어나면 기업과 가계는 자금을 조달하기도 쉬워진다. 문제는 통화공급 확대를 통한 금리인하와 경기부양 효과의 부작용이다.정부는 최근의 경제지표 호조를 경기과열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 아래올 사업예산의 70% 이상을 1·4분기에 투입키로 하는 등 경기부양 의지가 확고하다. 통화신용정책을 수립하는 한국은행도 올 경제성장률을 수정,3.2%로 높였지만 지금의 경기가 과열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다만 반도체·자동차 수출의 호조와 소비심리 회복 여파로 경기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분석이다.吳承鎬
  • 각부처 새해 설계-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

    “올해 대외통상여건은 지난해보다 악화될 전망입니다.그만큼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중요합니다.정부는 올해에도 수출총력체제를 통해 수출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극복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399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낸 지난해 우리 수출을 이끈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올해가 IMF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긴밀한 정부·기업간 협력 속에 수출증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朴장관의 99년 산업정책 구상을 들어본다.●올해 무역흑자 목표를 250억달러로 잡았습니다.실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정부는 대내외 여건과 각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를 종합,수출은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340억달러,수입은 16.8% 늘어난 1,090억달러로 계획하고 있습니다.최근의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 등이 흑자목표 달성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 수출지원체제를 가동,수출입금융 지원과 무역인프라 확충,중소기업 수출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특히 선진국의 수입규제 등 통상마찰에 대해서는 사전예방조치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해외시장과 국내여건을 중심으로 올해 수출기상도를 밝혀 주십시오. 올해는 아시아경제의 완만한 회복,유럽연합(EU)의 견실한 성장,엔화 강세와 저금리,세계 반도체 시장의 경기회복 등이 예상됩니다.반면 미국경제의 둔화와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 등의 악재도 우려됩니다.국내적으로는 금리·임금의 하향안정으로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원화 절상으로 가격경쟁력은 떨어질 전망입니다.결국 올해 수출여건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외국인투자유치 전망은 어떻습니까. 밝습니다.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전망인데다 올해엔 외국인투자촉진법시행으로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됩니다.5대 그룹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공기업의 민영화도 외국인투자 유치의 긍정요인입니다.지난해 89억달러에 이어올해엔 150억달러라는 사상최대의 투자유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2차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활발합니다.외교통상부의 대외통상업무를 다시산업자원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대외통상활동이 국내 산업정책 및 기업활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산업과 연계한 대외통상 활동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현재 대외통상업무는 외교부와 산자부가 협의하거나 대외경제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율하고 있으나 앞으로 외교부가 산자부의 대외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지난해의 경우 대기업인 7대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확대됐습니다.새해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종합상사의 수출 호조는 자동차,반도체 등 계열사 제품의 수출이 늘어난 것 못지 않게 중소기업의 수출을 대행한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지난해 대기업 수출은 3.8%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1.4%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이 안정세를 보였습니다.정부는 올해 구조조정에 따른 대기업의 사업영역 축소 등으로중소기업의 활동여건이 개선된 만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산업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기술 및 품질우수기업에 6,2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하는 등의 육성책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올해 산하 공기업 민영화는 어떻게 추진됩니까. 산업은행의 포항제철 지분 20.84%와 정부의 한국중공업 지분,한국종합화학의 자산을 모두 매각해 이들 공기업의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입니다.한국전력공사는 정부지분 58.2% 가운데 5%를 해외DR 발행을 통해 매각할 방침입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포항제철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포항제철소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서 특수강과 고급강 생산을,광양제철소는 소품종 다량생산체제로서 열연과 냉연을 전문 생산토록 건설됐습니다.따라서 두 제철소를 분리하는 것은 상호보완기능이 상실될 뿐더러 중복과잉투자의 우려를 낳습니다.포철의 국제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철소 분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철강 이동통신 석유화학 부문 등에서의 2차 기업구조조정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정부 차원의 계획이 있습니까. 중복과잉투자를 해소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업종 이외의 구조조정도 추진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재계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정부는 재계의 엄격한 자구계획에 맞춰 채권금융기관의 대출금 출자전환이나 부채상환조건 조정 등의 지원책을 강구할계획입니다.●새해 남북 경제협력 방안을 말씀해 주시고 특히 전력 및 유전개발 협력에대한 구상을 밝혀 주십시오. 새해 남북경제협력의 기본방향은 대북포용정책의 기조 아래 정경분리원칙을 견지하고 민간이 자율 추진하는 경협사업을 지원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국내 유휴설비를 북한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강구중입니다.이전대상 설비와이전 방안을 조속히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력교류에 있어서도 북한의 심각한 전력난을 감안,긴급 전력공급방안과 송전선로 연계방안,노후발전소 성능복구 방안 등 장단기 남북전력협력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 경기 회복세 인가

    한국은행이 국내경기가 지난해 말 이미 저점(底點)을 통과했으며 회복세가빠르게 진행되어 연간 3.2%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을 끈다.이 예측은 최근 경제동향을 놓고 회복조짐이냐,거품현상이냐로 갈라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관심을 갖게 한다.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 제출한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말 1%에서 3.2%로 수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은은 작년말 9월 이후의 반도체·조선·자동차 생산이 호조를보이면서 성장을 이끌어왔고 올해는 적정수준 이하로 떨어진 재고회복 생산이 급증,성장세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도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달 20일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정책협의에서성장률 등 거시지표를 전면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한은과 비슷한 예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우리경제가 제 궤도에 들어섰는지의 여부는 1·4분기쯤 지나봐야 확실하게 알 것이라고 신중하게 부연하고 있기는 하지만,어쨌든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경기회복 속도가 한국은행의 예측대로 빨라진다면 무리한 경기부양책보다는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성장잠재력 회복에 정책의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거시경제 운용을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면 1·4분기중 먼저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을 명료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거시경제운용면에서는 최근 증시과열과 환율하락이 경제회복은 물론 성장잠재력 배양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그 점에서정책의 매개변수인 환율·금리·주가 등에 대한 정책운용의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경기부양을 위한 인위적인 금리인하가 타당한 정책인가,금리인하로 인해 시중자금이 주식으로 몰려들어 금융장세를 보이는 등 주가에 거품이 일고 부동산가격이 들먹이고 있는 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신중하게검토해야 할 시점이다.현재 주가와 환율이 실물경제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 데는 이견(異見)이없다. 정부는 경기가 당초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 경기부양에 보다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무리한 경기부양은 거품으로 이어지거나경기회복 후에 부작용을 초래한다.정부와 한국은행은 빠른 시일 안에 정밀검증을 거쳐 경제운영계획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구조조정과 경기진작 가운데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둘 것인가를 선택할 것을 당부한다.
  • 현대自,김세진 분투 삼성화재에 2연승-공동선두

    현대자동차가 절묘한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설욕의지를 꺾고 2연승으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남자부 경기에서 블로킹으로 24점을 올리며 삼성에 3-1(20-25 25-17 25-18 30-28)로 역전승 했다.삼성 1승1패. 현대는 이날 후인정(21득점) 이인구(18득점) 방신봉(17득점)의 세갈래 공격이 주효했고 블로킹의 호조로 삼성을 압도했다.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김세진의 오른쪽 공격에 주로 의존하면서 현대진영을 공략하느라 번번이 현대 수비벽에 막혀 1차대회에서 진 빚을 갚지못했다. 세트 스코어 1-1 뒤 맞은 3세트부터 게임은 현대의 분위기로 돌아섰다.현대는 3세트 초반 7-7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후인정의 백어택과 박종찬의 블로킹이 효력을 보이면서 앞서나가 7점차로 손쉽게 세트를 얻었다. 현대는 4세트 들어서도 19-20까지 리드를 허용했으나 삼성 권순찬이 아웃되는 공을 경황중에 걷어내다 점수를 잃는 어이 없는 실수와 방신봉 박종찬의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를 보태 승리를 낚았다.대전│박해옥 hop@남자부 현대(2승) 3-1 삼성(1승1패)
  • 도로공사,흥국생명에 역전승…2차대회 서전 장식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도로공사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지난 시즌 3위에 올랐다가 1차대회 꼴찌로 추락한 흥국생명을 3-2(19-25 25-22 23-25 25-20 15-6)로 누르고 1승을 추가,3승2패가 됐고 흥국생명은 5패로 떨어졌다.여자부는 1차대회 성적을 안고 치른다. 만년 하위에 머물러온 도로공사는 한일합섬 출신의 장신 센터 박미경(181㎝)과 어연순 박혜숙이 고른 활약을 보여 승리를 낚았다.어연순은 혼자 26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왼쪽 주포 정은선과 대표팀 세터 강미선 등을 앞세워총력전을 펼쳤으나 세터와 공격수가 공격타임을 못맞추는 조직력 난조를 드러냈다. 승부의 전환점은 4세트.3세트까지 1-2로 뒤지던 도로공사는 4세트 들어 흥국생명 강미선의 공격범실과 어연순의 블로킹 호조로 25-20으로 마무리 세트스코어 타이를 이룬뒤 5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15-6으로 가볍게 승리,경기를 마감했다.박해옥 hop@ 여자일반부 도로공사(3승2패)3-2 흥국생명(5패)
  •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 상반기 訪韓

    전 아일랜드 여성대통령 메리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54)이 올 상반기 중 정부초청으로 방한(訪韓)한다.로빈슨 인권고등판무관은 매들린 올브라이 트 미 국무장관과 조디 윌리엄스 국제지뢰금지운동대표와 함께 국제 정치무 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성으로 꼽힌다. 로빈슨 인권고등판무관의 방한은 그동안 인권의 후진국으로 알려져왔던 한 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 정부’출범 후 추진하고 있는 인권법 제정 등 인권보호조치를 세계에 알릴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빈슨 인권고등판무관은 아일랜드 명문 트리니티대학을 수석입학·졸업한 뒤 최연소 상원의원(25세)이 됐으며 지난 90년 아일랜드 사상 첫 여성대통령 에 선출됐다.대통령 재임중이던 97년 6월 2대 인권고등판무관에 임명됐으며 그해 12월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활동에 들어갔다. [秋承鎬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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