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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대만 꺾고 첫승…아시아 남자배구

    한국 남자배구가 시드니올림픽으로 가기 위한 첫번째 관문을 성공적으로 넘어섰다. 한국은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예선 개막전에서 대만을 3-1(25-18 21-25 25-20 25-19)로 가볍게 이겨 가장 먼저 1승을 챙겼다.한국은 이날 김세진(26득점) 신진식 이경수(이상 14득점)의 공격과 리베로 이호의수비에서 특히 호조를 보였다. 한국은 1세트에서 센터 방신봉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대거 7점을 올리고 라이트 김세진이 오픈공격으로 6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25-18로 손쉽게 이겼다.한국은 이후 대만의 빠른 공격에 밀려 2세트를 21-25로 내주어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그러나 최태웅의 볼배급이 효력을 보이면서 신진식 김세진이 좌우에서 13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25-20으로 3세트를 따냈고 여세를 몰아 4세트마저 25-19로 이겨 첫승을 기록했다. 대만은 4세트에서 공격범실 4개에 서브실책 5를 범하는 등 급격히 무너졌다. 박해옥기자 hop@
  • [사설] 개혁 훼손법안의 거부권행사

    대통령의 거부권(拒否權)행사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거부권이란 국회가통과시킨 법률안을 행정부가 동의를 거부하는 권한으로 삼권분립의 원칙에는 반하나 입법부의 입법 전횡을 견제하는 기능으로서 미국 같은 나라에서 매우 유익한 제도로 정착돼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의 거부권 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자주 행사되지 않아왔다.제도가 있다고 해서 거부권이 자주 행사되는 것은 물론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규제개혁 관련법안과 관련,국회심의 과정에서 입법취지와 본질이 왜곡되거나 훼손된 법안에 대해서는 거부권 행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정부가 거부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는법안은 약사법 식품위생법 등 국회 본회의를 이미 통과했으나 아직 정부에 이송되지 않은 9개법안과 변호사법 등본회의 회부 법안 2개 등 모두 11개법안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법안은 김홍대(金弘大)법제처장의 표현대로 불필요한 규제는 존속시키고 필요한 규제는 오히려 폐지하는쪽으로 심의가 된 경우들이다. 지난 1월에도 국회를 통과한 여러 법안 중 본래 입법취지를 훼손해 거부권행사가 검토됐던 법안들이 있었으나 그럴 경우 그나마 법률에 포함된 다른규제개혁 조항 시행이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정부는 거부권 대신 재개정쪽으로 방향을 바꿨었다. 당시 우리는 정부의 방침이 옳았다고 보았다.정국도 자칫하면 더욱 파국으로 빠질 염려마저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실시 후 재개정 방침에 따라 개정안이 제출된 증권거래법 등 15개 법안 중 이번 국회에서 재개정이 이루어진 것은 한건도 없다. 새로 상정된 약사법 의료법 변호사법 등 이른바 전문직종 관련법에서는 복수단체를 허용하려던 정부안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모두 바뀌어 기존 단체만허용토록 해놓았다.특히 변호사법의 경우는 주요사안인 법조비리 내부고발자 보호조항이 빠졌고 변호사 수임비리를 막기 위해 설치하려던 세칭 전관예우 규제 조치를 왜곡시켜 버렸다. 국회는 본질적으로 각종 이해집단을 대변하는 기구다.따라서 법안심의에 이런 이해집단의 영향을받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도 아니다.그러나 변호사법이나 선거법에서 보듯 특정 이익집단의 일방적 보호나 의원 이기주의적 입법은 어떤 형태로든 견제돼야 마땅하다. 따라서 이번에는 정치적 고려 없이 거부권이 과감히 행사되어 개혁의 걸림돌들이 깨끗이 치워지기를 바란다.
  • 기업구조조정 성적표 내일 나온다

    21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정·재계 간담회를 앞두고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간의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 청와대로부터 ‘성적표’를 받는 자리여서 그룹마다 부채비율 감축 현황 등 ‘답안’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초청 기업을 구조조정 우수기업으로 제한,이번 간담회에 초대받지 못할 경우 사실상 ‘낙제기업’으로 찍히는 셈이어서 초청여부를 놓고 재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어느 기업이 초대될까] 정몽구(鄭夢九) 현대·이건희(李健熙) 삼성·구본무(具本茂) LG·손길승(孫吉丞) SK 회장 등 대우를 제외한 4대그룹 총수와 구조조정 본부장들이 참석한다. 총수들만 참석하는 6대이하 그룹중에는 구조조정의 모범생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화와 금호,롯데,대림,두산 등의 참석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총 64개 그룹중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실적이 미흡한 8∼9개 그룹이 제외되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또는 화의절차가 진행중인 그룹들 가운데 실적이 우수한 10개 그룹을 뺀 나머지 그룹들도 초청대상에서 배제돼 총 33∼34개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막바지 점검나선 재계] 재무구조개선 성과를 재점검하고 금감위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자료 준비도 한창이다. 삼성은 이미 지난달말 현재 175%로 부채비율을 감축했다.부채비율 맞추기에가장 큰 우려를 낳았던 현대는 계열사 증자 등의 호조로 부채비율을 188%까지 낮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두 그룹은 각각의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간 유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연내 성사가 불투명해진 것이 큰 부담이다.LG와 SK는 대부분의 과제를 이미 완수,느긋한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예상되는 향후 재벌개혁 강도와 방향이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 가계빚 1년새 7.1%증가

    경기회복으로 소비가 늘고 증권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가계가 은행 보험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계속 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상호신용금고 보험사 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의 지난 9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178조9,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보다 6조8,000억원(4.0%)이 늘었다. 가계대출은 외환위기 직후인 92년12월말 185조를 기록한 뒤 올 1·4분기 165조2,000억원까지 줄어들었다가 2·4분기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용도별로 보면 일반자금대출은 3·4분기 중 5조2,000억원이 늘어 9월말 현재 13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한은은 고금리 대출을 갚기 위한 차입과 공모주청약 등 주식관련 차입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주택자금대출은 일부 지역의 아파트 분양 호조 등으로 중도금 대출이 늘어나면서 1조6,000억원이 는 4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의 소비활동과 직접 연관된 판매신용은 9월말 현재 20조5,000억원을 기록,지난 6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판매신용은 늘었으나 자동차회사의 판매신용이 줄어든 것이 주 원인이었다. 이로써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잔액은 9월말 현재 199조4,000억원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늘어났다.이같은 규모는 외환위기 직후인 97년 12월말의 211조2,000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작은 규모다. 전경하기자 lark3@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 요지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법률안의 요지와 기타법률안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개정안 기금관리기본법= 공무원연금기금,사학진흥기금,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등 7개 기금을 공공기금으로 지정,기금운용 계획 및 결산을 국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함.설치목적을 달성했거나 필요성이 적은 재외동포기금,새마을운동기금,한국장학기금 등 11개 기금을 폐지함.기획예산처장관은 회계연도마다 기금의 운용실태를 조사·평가,그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기금결산과 함께 국회에 제출하도록 함. 소방법=학생 휴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건축면적에 상관 없이 수용인원이 일정수에 이를 경우 스프링클러 설치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함.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프로그램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기술적 보호조치를훼손·회피하는 행위를 금지,프로그램저작권자의 권리보호를 강화함.프로그램저작권자가 프로그램을 독점적으로 복제,배포할 수 있도록 배타적 발행권을 설정,제3자에게 대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통질서를 확립함.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도매시장의 거래제도 다양화를 통해 출하자의 선택 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시장도매인제도를 도입함.시장도매인은 도매시장에서 농수산물을 매수(買受) 또는 위탁받아 도매하거나 매매를 중개함. 은행법=은행이 정관을 변경하거나 자본금을 감소하고자 하는 경우 금융감독위원회의 인가를 받도록 하던 것을 신고제로 전환,은행 경영의 자율성을높임.은행의 합리적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소수주주권의 행사요건을 의결권있는 주식을 기준으로 크게 완화함.은행 이사회에 총 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社外)이사로 하는 상법상의 감사위원회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함.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융구조조정 과정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의 임직원이 부실 금융기관의 관리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 지방자치법 대한지방행정공제회법 민방위기본법 온천법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영화진흥법 국세기본법 조세범처벌절차법 세무사법 관세사법 증권거래법 신탁업법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 선물거래법 증권투자신탁업법 증권투자회사법 보험업법 신용협동조합법 상호신용금고법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주택저당채권 유동화 회사법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금융기관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 및 성업공사의 설립에 관한 법률 공인회계사법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예금자보호법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 기술개발촉진법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 체신보험특별회계법 우정(郵政)사업운영에 관한 특례법 전기통신기본법 전파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법 축산물가공처리법 가축전염병예방법 농어촌정비법 방조제관리법 농지법 종자산업법 인삼산업법 임업협동조합법 산림법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수질환경보전법 장애인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안=행자부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등록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해 다른 법률에 의해 보조금을 교부하는 사업 외의 공익사업을 보조사업으로 선정하여 소요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되,소요경비의 범위는사업비를 원칙으로함.등록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해 조세특례제한법 및 기타 세법이 정하는 바에 의해 조세 감면 및 소득 계산의 특례를 적용함.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 법안=제주도지사,관계 공무원,유족대표를 포함,20인 이내의 위원을 두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를 구성함.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맡음.정부는위령묘역 조성,위령탑 건립,4·3사료관 건립 등 사업 시행에 필요한 비용을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함. 컴퓨터 2000년문제의 해결을 위한 특례 법안=컴퓨터 2000년문제와 관련해발생한 손해배상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컴퓨터 2000년문제분쟁조정위원회를설치함.컴퓨터 2000년문제의 해결과 관련해 알게 된 영업의 비밀 및 정보 등을 누설·복제 또는 배포한 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처하도록 하되 이를 병과할 수 있도록 하고,법인의 대표자 등이 관련된 경우에는 양벌(兩罰)규정으로 함. 결함제조물책임법안=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한 생명,신체,재산상 손해를 입은 자에 대해 제조업자 등이 무과실(無過失)책임의 원칙에 따라 손해배상책임을 지도록 함으로써 제조물의 소비자와 계약관계가 없는 제3자의 피해에대한 피해구제 수단을 제공하고 제조업자의 안전의식을 제고함.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손해 및 제조업자를 안 때로부터 3년으로 함.법의 시행시기는 2002년 7월1일로 함.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접경지역 지원 법안=낙후된 접경지역의 경제발전 및 주민복지 향상,자연환경의 체계적 보전·관리를 통해 통일 기반을 조성함.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사업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비를 조성토록 하고,국고보조금의 인상지원과 기업 설립,사회간접자본,민자유치사업,사회복지 및 통일교육,자연환경보전사업,교육·문화·관광시설,농림해양수산업,재해보상 등에 대해 제반 지원활동을 하며 당해 사업장 인근의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토록 함.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안=인·허가를 받지 않고 불특정 다수인에게 출자금 또는 예금 등의 명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유사 수신행위를 금지함.유사 수신행위를 하기 위해 광고 등을 하는 행위와 상호(商號) 중 선량한 거래자가 금융업으로 인식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함. 부산광역시 등 4개 시·도의 관할 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 지방자치단체출연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과세자료의 제출 및 관리에관한 법률안 지식정보자원관리법 수도권매립지관리에 관한 법률안
  • [되돌아 본 ‘99재계] LG전자

    LG전자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올렸다.외형과 내실 양면에서‘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올해 매출액이 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의 9조8,500억보다 4.5% 늘어났다. 지난해 1,700억원이었던 경상이익은 올해 2조5,000억원으로 15배나 불어났다. ●과감한 사업 매각·철수 LG전자에게 올해는 ‘구조조정의 해’였다.당장수익성이 없거나 지금 수익성이 있더라도 향후 LG전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맞지 않다면 손을 뗐다.그동안 이익을 냈던 산업용 모터와 펌프,통신기기부문은 과감히 매각했다.또 팬히터와 일부 소형가전,팩시밀리,프린터,디지털 카메라,캠코더 부문 등 적자부문은 철수했다.총무,주물,물류,금형 부문 등아웃소싱을 해도 되는 부문은 분사(分社)했다.회사의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다. 구자홍(具滋洪)LG전자 부회장은 “내수 및 수출 호조에 의해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LG반도체 및 LG LCD 지분 매각에 따라 이익이 발생,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새 천년의 원년인 내년에는 이같은 성장을 기반으로 세계디지털 선도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효한 외자 유치 LG전자가 엄청난 경상이익을 올린데는 LCD와 반도체 두개 회사를 매각한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진통도 따랐다.지난 1월 6일 구본무(具本茂)LG그룹 회장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만나 반도체 빅딜 의사를 밝힌지 4개월이 지난 4월 22일에야 LG와 현대 양그룹이 최종결실을 봤다.LG전자는 LG 반도체 지분전량을 2조5,600억원에 현대전자에 넘겼다. 이어 LG전자는 지난 7월 27일 네덜란드 필립스에 LCD 합작계약을 맺었다.이 계약으로 LG전자는 100% 소유하고 있던 LG LCD의 지분 50%를 필립스에 매각하고 16억달러(2조원)을 거머쥐었다. ●인수기업 미국 제니스(ZENITH) 정상화 LG전자는 또 그동안 ‘앓던 이’도빼냈다.지난 95년 인수한 뒤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렸던 미국 제니스가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미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이 최근 제니스사의 기업회생계획을 승인,작년 5월부터 추진돼온 이 회사의 구조조정이 완료됐다.이에 따라 제니스사의 기존 주식은 모두 소각되고 LG전자가 보유한 2억달러의채권이 신규자본으로 전환돼 제니스사는 LG전자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바뀌었다. 정병철(鄭炳哲) 사장은 “그동안 삼성 등 경쟁사에 비해 북미시장 공략이부진했다”며 “북미시장에서 제니스의 인지도가 90%에 이르는 만큼 이 브랜드를 활용해 북미 디지털TV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출 최고 및 ‘디지털 비전’ 선포 LG전자는 수출 면에서도 창사 이래최고 성과를 거뒀다.국제금융시장의 불안,환율하락 등 어려운 수출여건을 극복한 것이다.김영수(金英壽)상무는 “당초 올해 수출액을 49억 달러로 예상했으나 65억달러를 넘어설 것 같다”며 “이는 IMF 이후 꾸준히 펼쳐온 수출드라이브 전략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6월 국내 기업 최초로 ‘디지털 경영 선포식’을 열어 ‘디지털 경영’이란 용어를 도입했다.디지털 시대에 맞게 사업구조나 경영시스템,기업문화 등을 유연하게 바꾼다는 것이 디지털 경영의 요체다.다소 보수적이란 평판을 들어온 LG전자가 21세기부터는 세계전자업계의 왕자로 향하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변화의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추승호 기자
  • 기아차 연내 법정관리 해제신청

    그동안 국세청과 법인세 공방으로 미뤄져 온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 해제신청이 이르면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기아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이 기아차가 낸 법인세에 대한 심사청구를기각한 것과 관계없이 법정관리 해제를 법원에 요청키로 방침을 정했다.기아는 법정관리 정리계획 인가결정에 대해 일부 채권기관이 낸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오는대로 법정관리 해제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르면 연내,늦어도 내년 1월쯤엔 확정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2심까지 승소했던 만큼 대법원에서도 승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제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는 당초 올해 사상 최대인 1,400억원의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경영호조로 흑자규모가 이를 훨씬 웃도는 1,8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등 법정관리 해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외경제정책硏 전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9일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의 3.0%보다 높은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침체에 빠질 것으로 우려됐던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과 서유럽·동남아·중남미 등도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올해 4% 내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올해까지 장기 팽창국면을 유지하나 2000년 초부터 둔화국면에 진입하면서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의 대미 수출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 내외의 증가세를 유지해 300억달러대에 이를 것이다. ●일본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과 아시아지역의 경기회복으로 성장률이 지난해 -2.8%에서 올해 1.0%로 반전되고 내년에는 1.5%로 높아질 전망.그러나 일본기업들이 구조조정에 착수,신규투자 위축 및 실업률 상승 가능성이 크다. 내년도 대일수출은 엔화 강세,전기·전자제품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165억달러로 예측된다. ●중국 정부지출과 수출로 올해와 내년 각각 7%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내년에도 국영기업과 금융부문 구조조정은 지속된다.수출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15% 증가한 155억달러로예상되지만 각국간 수출경쟁 심화가 우려된다. ●서유럽 내년 경제성장률은 2.6∼3.1%로 예상된다.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신장률은 민간소비 지속 등으로 올해 9%,내년 8%로 전망된다.그러나 환경및 기술규격 강화 움직임,유로화 약세 등이 우리나라 수출업계에 부담을 줄것으로 우려된다. ●동남아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나라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내년에는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싱가포르 5.3∼5.6%,말레이시아 3.9∼5.5%,필리핀 3.7∼5.3%,태국 3.2∼5.0%,인도네시아 2.5∼4.0% 등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수출은 올해보다 12% 증가한 198억달러를 기록할 전망. ●중남미 내년에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은 올해보다 7% 증가한 90억달러로 예상된다.경제는 유가인상,원부자재 가격회복,정치적 안정 등으로 호조국면에접어들지만 브라질의 경제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FRB“美경제 인플레압력 없다”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8일 미국경제는 지난 11월에도 여전히 호조를 보였으며 소비자 물가부문에서도 심각한 인플레압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FRB는 이날 12개 지부를 통해 수집한 각종 산업지표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례 보고를 통해 전반적으로 임금이 상승하는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노동시장은 계속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 [사설] 환율 비상

    환율전선에 비상이 걸렸다.달러당 원화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졌으며 이는지난 97년 11월이후 2년여만의 최저수준이어서 적절한 대책마련이 요청되고있다. 원화 가치의 강세현상을 가리키는 이같은 환율하락은 한마디로 우리 금융시장에 달러가 넘치기 때문이다.수출 호조에 따른 무역수지흑자와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 및 국내기업의 외자유치 등으로 달러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분석된다.게다가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국내경기 활성화등의 요인도 원화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리란 예측으로 보유달러를 투매하는 경향도 가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환율 하락에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곳은 국내 수출업계로 이들은 연일 계속되는 원화 절상(切上)때문에 수출상품 값도 절상분만큼 올릴수 밖에 없는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반면 원화강세로 수입품가격이 낮아져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측면도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다.물론 달러표시 채무의 상환부담이 줄어드는 이점도 있다.득실(得失)의 양면성이 있는 것이다. 때문에 환율조정을 위해 무리하게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본다.경제개발초기에는 고속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개발 인플레를 감수하면서 환율을 인위적으로 인상,수출을 늘렸지만 이제는 내실있는 안정성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환율결정은 될 수 있는 한 시장의 수급기능에 맡겨야 할 것이다.또 다행히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일본수출 상품값도 오름세여서 일본과경합관계에 있는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생각만큼 크게 약화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 정부는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업계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해서 달러를 사들여 환율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그렇지만 이러한 시장개입의 효력에는 한계가 있고 더욱이 원화 자금을과다하게 방출해서 달러를 매입할 경우 통화팽창에 따른 인플레발생의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게다가 우리경제는 현재 저물가·저금리기조의유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기업 구조조정과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은행이자등 금융비용부담이 낮아져야하고 물가나 임금수준안정이 무엇보다 선행돼야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어느 정도의 원화강세는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와함께 수출업계는 과거처럼 정부의 의도적인 환율인상정책을 기대하기보다는 원화강세로 수출용원자재나 부품등을 값싸게 수입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활용,수출상품의 원가절감을 꾀하고 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로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자체적인 환율 대응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함을강조한다.
  • 12월 결산 상장사 순익 사상최대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올해 순이익이 사상최대치인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내년에도 경기호황이 이어져 20조7,008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의 적자(6조9,450억원)를 냈었다. 8일 SK증권에 따르면 12월 결산 443개 상장법인(관리종목 등 제외)은 엔화강세와 수출증가, 저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자산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이 12조8,2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특히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경기 호조로 순이익이 전체의 24.9%인 3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어 LG전자 1조9,800억원,한국전력(1조2,600억원)과포항제철(1조2,401억원), 쌍용양회(4,500억원), 한국통신(4,000억원), 현대자동차(3,623억원)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인천제철이 지난해의 14억5,000만원에서 1,100억원으로 무려 7,486%가 늘어 1위에 올랐다. 화신 3,900%, 대유통상 2,281%, 금호석유화학2,053%, LG전자 1,667%, 조광페인트 1,463%, 내쇼날프라스틱 1,335%, 다우기술 1,248%, 창원기화기 1,150% 순이었다. 박건승기자 ksp@
  • LG증권, 무역흑자·외국인 매수로 증시 호황 전망

    최근의 엔화강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의 양상과 어떻게 다를까. 우리나라는 지난 80년대와 90년대 한차례씩 엔화강세기를 맞은 적이 있다.1차 강세기(85∼88년)에는 달러당 127.4엔(88년 1월),2차 강세기(93∼96년)에는 105.8엔(96년1월)까지 떨어졌다.1차 강세기에는 3저(저달러,저금리,저유가)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가 주가상승(642%)을 이끌었다.2차땐 중국 수출 호조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151%)했다. 현재 진행중인 3차 강세기를 맞아서는 내년 상반기중 달러당 100엔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투자증권은 현재의 엔화 강세국면은 과거 1,2차시의 특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현 국면은 수출이 급증하면서도 수입이 안정세를 보여 경상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점에서 1차와 흡사하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중국수출이 늘고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는 2차와 일치한다. LG투자증권은 “이번에도 국제수지 흑자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주식시장의 장기호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따라서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정보통신을 비롯,자동차,철강,조선,화섬업종주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박건승기자 ksp@
  • 반도체·철강·제지·화섬株 시대 온다

    ‘뉴 밀레니엄 원년에는 경기순환주(사이클리칼스,Cyclicals)가 뜬다’ 주가 1,000포인트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전자·통신업종과 함께 ‘사이클리칼스’를 투자 유망종목군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사이클리칼스는 경기 사이클상 상승국면의 초기단계에 진입한 업종을 이르는 말이다.전자·통신 종목군이 신(新)경제의 상징인데 반해 사이클리칼스는 경기순환상의 상승기조에 뿌리를 두고 있다.이런 종목이 부각되는 것은 세계경기회복과 엔고현상으로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떠오르는 신(新)4인방 대우증권은 6일 “1,000포인트 시대의 투자전략은전자·통신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사이클리칼스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향후 시차를 두고 각광받을 대표적인 경기순환주로 반도체·철강·제지·화섬업종을 꼽았다. 경기순환상 올해 바닥을 쳤기 때문에 내년에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는 가장 전형적인 경기순환주로 지목된다.반도체경기 예상기관인 미국 데이타퀘스트는 D램경기가 올해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2002년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한국의 최대강점인 D램분야는 올해가 장기 성장국면의 초기단계로 성장성이 가장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강경기의 정점은 2001년 철강도 올해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제품가격은 전자·자동차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2001년 정점에 이른다는 것. 소외된 소형주로는 제지·화섬이 꼽힌다.제지의 경우 95∼98년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졌으나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또한 원재료인 펄프가격의 상승에서 보듯이 제지수요는 국내외 경기회복과 맞물려 개선되고 있다. 화섬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수요급증에 따라 올해 1·4분기를 고비로 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윤세욱(尹世旭) 차장은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삼성전자(반도체)와 포항제철(철강업),한솔제지(제지업),효성(화섬업)을 가장 유망한 사이클리칼스 종목으로 꼽았다.특히 삼성전자는 전자·통신업종의 프리미엄에다 반도체 특수까지 기대돼 견인주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건승기자 ksp@
  • 외환보유고 700억弗 돌파, 올 성장률 9-10% 예상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사상 처음 7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거시경제 지표가 호전되고 있다.올 경제성장률은 9∼10%,경상수지 흑자는 240억∼250억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내년에도 150억달러의 무역흑자가 기대된다. 재정경제부는 우리나라의 가용 외환보유고가 지난 3일 현재 11월 말보다 4억6,000만달러 늘어난 70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이는 세계 10위권으로 경상수지 흑자와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에 따른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또 “올 들어 엔고,반도체가격 상승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져 성장률이 9∼1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당초 정부가 지난 7월 5∼6%에서 10월 초 7∼8%로 수정한 뒤 11월 8∼9%로 상향 조정한 전망치보다높은 것이다. 물가는 김장물가 급상승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당초 목표인 0.8%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경상수지 흑자 폭은 최대 25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김태균기자 bruce@
  • 공무원연금 제도개선 방향·문제점

    공무원연금기금이 내년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정부의 연금제도개선이 늦어지자 공직 사회는 깊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공무원들은 제도 개선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서슴지 않는다. 행정자치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를 보완하느라 시간이 걸리고있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금제도 개선을 미루고 있다는 게 공무원들의 대체적인 시각들이다. KDI의 중간보고서는 ▲만 20년을 근무해도 52세가 돼야 연금을 지급하도록한 뒤 단계적으로는 60세까지로 늦추고 ▲국가 및 공무원의 연금부담률을 현재의 7.5%에서 10.5%로 상향 조정한다는 등 4가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연금산정방식을 퇴직 전 최종 보수월액 기준에서 전체 재직기간의 평균 보수월액으로 바꾸고 ▲연금의 상승률을 현재의 공무원 임금상승률 대신 물가상승률을 적용한다는 것이다.보수월액은 본봉과 기말·정근·장기근속수당을 합한 금액으로 본봉의 1.5배 수준이다. 공무원들에게 가장 타격이 큰 조항은 연금산정 기준을 퇴직 전 1년 동안의보수월액에서 전체 근속기간의 보수월액을 기준으로 바꾼다는 것이다.정통한 소식통은 “KDI의 보고서대로 제도를 개선하면 연금 수령액은 절반 정도로줄어들게 된다”고 내다봤다. 행자부의 당국자는 “KDI 보고서는 참고자료에 불과할 뿐”이라며 “기존공무원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말한다.연금제도를 잘못 건드리면 미래의 재산권 침해라는 점에서 위헌 소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행자부가 검토중인 첫번째 기존 공무원 보호조치는 국가와 공무원이 똑같이내는 부담률을 차등화한다는 것이다. KDI 보고서처럼 국가와 공무원의 부담률을 똑같이 10.5%까지 높이지 않고 국가의 부담만 1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당국자는 “국가의 부담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두번째 보호조치는 연금제도 개선시점을 나눠 그 전까지는 기존 제도를 적용하고,개선 이후 시점부터는 새 제도를 적용한다는 것이다.하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들어가면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세번째 보호조치는 KDI 보고서처럼 모든 재직기간의 보수월액을 기준으로연금을 산정하지 않고 최종 몇년 동안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다.정부가 검토중인 보호조치들의 상당 부분은 국민의 세금으로 연금적자를 메워야 한다는점에서 반발 여론이 제기될 소지가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250억弗 무역흑자 이루려면

    11월의 수출이 월간실적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수출이 10월에 이어 두달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반도체와 컴퓨터등이 주도해왔던 수출품목도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품목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증가세는 앞으로도 당분간계속될 전망이다. 경기회복세를 가속화하고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졸업도 앞당길 수 있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있는 것은 금리와 임금이 안정세를 유지하고있는데다 세계 경기가 좋은 덕분이다.최근의 엔고(高)도 우리 수출에 힘이되고 있다.구조조정의 아픔을 딛고 경쟁력을 회복한 중소기업들의 약진도 수출 증가세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계속되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인 250억달러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수출 증가세를 앞지르는 수입의 급증때문이다.올들어11월까지의 수출 누계는 지난해보다 7.5%가 늘어난 1,288억 8,000만달러이다.같은 기간 수입은 1,071억2,000만달러로 무려 26.6%나증가했다.11월 한달동안만 해도 수출이 22.2%나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은 이보다 훨씬 높은 41%가 증가했다. 11월의 수입액은 IMF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이다.수입의 급증으로 11월까지의 무역수지 흑자는 217억6,000만달러에 머물고 있다.현재와 같은 수입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한 남은 한달동안 목표달성에 필요한 33억여달러의흑자를 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다. 원자재및 부품과 소재의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의 수출산업구조상 수출이 늘면 수입도 같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면이 없지 않다.더구나 국제원유가격의 급등으로 원유수입액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무역흑자를 늘리기 위해 부품·소재산업 육성의 시급함이 계속 강조되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다.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소비재의 수입을 줄이는 것이다. 11월의 소비재수입 증가율은 52.6%로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증가율을 훨씬웃돌고 있다.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호화·사치성 소비재의 수입도 급증하고있다.일부에서는 과소비현상의 우려까지 나오고있을 정도이다.시장이 완전히개방된 상태에서 수입을 줄이는 길은 소비자의 자제뿐이다. 실내온도를 1도라도 낮추고 전기 한등 끄기를 비롯한 소비 절약이 올 무역흑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우리 경제를 살리고 가계를 튼튼히 하는 길이기도 하다.아직도 IMF사태는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가 다시 한번 다짐할때다.
  • 해외건설 수주 80억 달러 돌파

    올들어 11월말까지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공사 수주가 80억 달러를 넘어서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의 32억달러에 비해 2.5배 증가한 것이며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전인 96년 수준(11월까지 82억달러)과 비슷한 것이다. 2일 건설교통부가 집계,발표한 해외공사 수주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공사 수주실적은 80억7,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해외공사 수주의 특징은 어느 특정지역에 편중됨이 없이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중동,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 골고루 수주가 증가했고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과 고부가가치화 노력으로 발전소,정유공장,담수화시설 등 플랜트 수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점이다.플랜트 수주 비중은 97년의 35%에서 올해는 62%로 늘어났다. 건교부는 연말까지는 90억 달러 이상의 수주가 가능하며 2000년에는 10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되돌아 본 ‘99재계] SK텔레콤

    SK텔레콤은 증권가에서 ‘황제주’(皇帝株)로 불린다.증시 사상 처음으로주당 200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3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6월 25%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을 때 우리사주로 10∼100주를 배당받은임직원 가운데 일부 하위직 사원들은 주당 97만5,000원의 청약대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주식청약을 아예 포기하기도 했다. [내실경영의 결실-황제주 탄생] 이같은 황제주는 우연히 탄생한 것이 아니다.경영 내실을 들여다 보면 “그렇구나”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수 밖에 없다. SK텔레콤은 아마도 올 크리스마스를 여느해보다 즐겁게 맞을수 있을 것으로여겨진다. 현재 977만명인 011이동전화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전망되기 때문이다. 단일 이동전화사의 가입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다. 지난 3월 700만명을 돌파한 가입자가 8월 800만명,10월 900만명으로 늘어가히 폭발적인 기세다.후발사업자들의 시샘을 의식해 드러내놓고 자랑도 못하고 있다. 남명복(南命福) 상무는 “SK텔레콤의 가입자를 위한고객만족경영이 밑거름이 됐다”며 “새로운 이미지와 신세대를 겨냥한 ‘TTL’이 가입자 증가에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지난 7월 선보인 ‘TTL’은 불과 석달만에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입자 1,000만 돌파] SK텔레콤이 분쟁이 많은 요금이나 해지 등과 관련해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전화사로는 유일하게 구축한 ‘COIS’(고객정보시스템)전산망도 확보한 고객을 붙잡아 놓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남 상무는 귀띔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3조5,452억원,당기순이익 1,513억원에 이어 올상반기에도 매출 1조9,116억원,당기순이익 1,495억원으로 호조를 이어왔다. 이런 추세라면 매출액 4조원,당기순이익 2,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저력을 바탕으로 이동통신업계의 최대 화두(話頭)인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차질없이준비해가고 있다.IMT-2000기술개발의 기초를 닦기 위해 49개 중소벤처기업과제휴해 29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IMT-2000의 상용화 박차] 조정남(趙政男)사장도 연초 “오는 2002년 5월 월드컵 개막때 IMT-2000의 상용화에 차질이 없도록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고일본 업체와 제휴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250만명에 불과한 몽골에서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해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해외이동전화사업은 베트남과 중국의 CDMA진출로 이어질 전망이다.몽골의이동전화 사업은 국내에서 철수한 아날로그 장비의 재활용측면에서도 의미가크다.베트남에는 LG정보통신과 합작으로 진출 초기단계에 들어섰고 황금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접촉중이서 조만간 ‘CDMA벨트’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박명욱(朴明煜) 신규사업부문장은 2일 “이동전화사업이 음성서비스에서 데이터서비스로 무게중심이 옮아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SK텔레콤도 회선임대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사업에 새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조명환기자 river@
  • 11월수출 142억달러 사상최대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나 수입 또한 덩달아 뛰면서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1월 한달간 수출실적(통관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가 늘어난 142억6,000만달러로 월 단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종전 월간최대 수출액은 지난달의 134억달러였다. 수입액은 11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41% 증가,IMF체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11월 한달간 무역흑자는 2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에따라 1∼11월 수출 누계는 1,288억8,000만달러로 7.5%,수입 누계는 1,071억2,000만달러로 26.6% 각각 증가했다.무역흑자 누계는 21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이는 올해 목표 250억달러의 87.1%다. 수출은 거의 전품목에서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컴퓨터와 반도체 등 전자제품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유가상승에 따라 석유화학 등도 회복세를 보였다.수입은 경기활황으로 설비투자와 제조업 가동률 및 소비가 늘면서 원자재와 자본재,소비재 등 전 부문에 걸쳐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산자부 조환익(趙煥益) 무역투자실장은 “통상 12월에는 수출이 11월보다 7억∼8억달러 정도 늘기 때문에 12월에 수입만 11월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흑자목표액 250억달러의 달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경제부는 11월의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유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달보다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농수축산물의 가격 하락으로 10월보다 0.3% 떨어졌다. 김균미 김태균기자 kim@
  • 反부패기본법안 주요내용

    반부패기본법안의 핵심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모아진다.반부패특위는 우선 공공기관이 부패 방지를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개선하도록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강제성을 띠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공공기관에는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관위, 감사원 같은 기관은 제외되기는 하지만 특위는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사실상 집행기능까지 갖게 되는 셈이다. 공공행정기관의 부패 방지 시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역할도 맡는다.게다가 내부고발자의 고발내용에 대해 조사기관이나 수사기관은 조사가끝나면 신고사항을 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만일 조사기관의 조사가 불성실하다고 인정되면 특위는 조사기관에 재조사도 요구할 수 있다.부정부패를 뿌리뽑으려는 강한 의지가 함축된 권한들이다.물론 감사원과 수사기관은 재조사 요구 대상 기관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특위의 권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내부고발을 한 공직자는 특위나 감사원에 신분보장을 요구할 수 있다.위원회가 이런 요구에 따라 해당 기관에 신분보장을 요구하면 기관장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따라야 한다.강제규정인것이다. 기본법안은 또 내부고발제도와 보호규정을 구체화하고 있다.이를 테면 신고자는 위원회 등에 신변보호를 요청할 수 있으며 경찰은 즉시 보호조치를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직자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서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득을 얻을때의 처벌규정은 한층 강화됐다.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정부측 시안)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바뀌었다.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앞으로 시행령에서 마련될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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