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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회장 死後/ (상) 막오른 ‘夢字시대’

    왕(王)회장 없는 현대그룹은 어디로 가나.그룹을 떠받치던정신적 지주가 무너진 현대는 형제간의 그룹분할체제로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움푹 패인 공백의 후유증은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왕회장이 없는 현대그룹의 앞날을시리즈로 알아본다. 왕회장의 별세는 정씨 일가의 1세대인 ‘영(永)’자 시대가 끝나고 ‘몽(夢)자 시대가 도래했음을 말해준다.그룹의본격적인 해체와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왕회장이 살아 있을 때 형제간 갈등을 겪긴 했지만,그룹이 해체의 수순을 밟아온 터라 치고받는 형제간 지분다툼은 덜할 것이란 관측이다. ■사실상 분가(分家)끝 그룹은 이미 해체된 상태나 다름없다.장남인 MK(鄭夢九)는 지난해 9월 현대·기아차,현대모비스 등 10개의 계열사로 구성된 자동차소그룹으로 독립했다.MH는 건설·상선·전자·아산·택배 등 나머지 계열사를 보유,기존의 현대그룹으로 남았다.MJ는 알짜배기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자신의 몫으로 챙겼다.계열분리에 필요한 요건과 절차도 마무리된 상태여서 별다른 잡음없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세 형제,홀로서기 시험대 현대가(家)의 세 형제들 앞에놓인 장애물은 적지 않다. 우선 MK는 숙부(叔父)인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현대차에다 기아차를 인수해 독자경영에 나섰지만,향후 기상도가 탄탄대로만은 아니다.지난해에는 국내외의 경기호조 등에 힘입어 무려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그러나 올해부터 자동차경기가 침체국면인데다 수입차가 봇물처럼 밀려들 것으로 예상돼 그야말로국내 자동차업계는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할 처지에 놓였다.그동안 정 명예회장이 쏟은 연구·개발(R&D)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항간의 얘기를 불식시킬 만한 전문경영인(CEO)의 역할을 제대로 해 낼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MH의 어깨는 MK보다 무겁다.당장 부채더미에 쌓인 현대건설과 현대전자의 정상화가 그의 과제다.왕회장이 정치력을발휘해 길을 닦아놓은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사업 등 대북사업의 성공 여부도 관심거리다. MJ는 두 형보다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향후 2∼3년간 수주물량을 확보해 둔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에서 단연 세계정상의 자리에 우뚝 설 만큼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그러나 MJ가 왕회장처럼 정치일선에 뛰어들게 될 지 여부가MJ운명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남은 과제 왕회장이 살아있을 당시 해결되지 않은 것은형제들간의 불협화음이다.숙부와 조카들간의 마찰음도 예사롭지 않다. 현대측은 그룹내 계열사가 계열분리돼 딴 살림을 차리더라도 ‘서로 돕고 사는’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MK·MH의 감정의 골이 치유되지 않았으며,현대차대물림을 놓고 MK와 정 명예회장간의 앙금이 그대로 남아있어 왕회장없는 현대가(家)가 왕회장의 후광없이도 굳건히 버텨낼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北韓사업 어떻게.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사망으로 앞으로의 대북사업 전개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내다봤다.대북사업의 ‘큰 틀’은 유지되겠지만 진행속도나 세부적인 계획에서는 변화가 없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 전회장은 남북경협에 있어 상징적인 인물이다.금강산관광·개성공단 개발 등의 합의는 그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직접 만나 이룬 성과다.정 전회장은 중요한 사업을 직접 챙기면서 북한 실세들과도 상당한 친분을 쌓았다.99년 9월부터 평양에 ‘정주영체육관’(농구장)이 건설중이고 이를 북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만큼 대북 친화도도 높다. 전문가들은 북한측이 김 국방위원장과 정 전회장의 단독면담을 주선할 만큼 그를 인정해 왔다는 점에서 그의 영향력을 통해 얻어졌던 대북사업의 돌파구나 역할의 공백을그의 후계자들이 메워나가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봤다. 현재 현대의 대북사업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회장이 총괄하고 있다.특히 현대그룹이 분할되고 자금난이심화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불투명한’ 대북사업의 ‘총대’를 짊어질 계열사도 마땅치 않은 형편이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정 전회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22일 “고인은 남북간 긴장완화에 기여했다”며 “정몽헌 회장이 정 전회장의 뜻을 받들어 대북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른 정부 당국자들은 “갑작스럽게 닥친 일은 아니기 때문에 현대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대북사업에서 현대가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만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대북사업의 차질을 우려했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는 “정주영씨의 사망이 현대그룹 전체 운명에는 적잖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간접적인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 *왕회장 '정계 대야망' 대선 3위로 끝내 좌절. 21일 밤 숨진 현대그룹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은 평생을 몸담아온 경제계를 잠시 떠나 외도(外道)를 한 적이있었다. 그가 ‘대망’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때는 14대 대선을불과 10개월여 앞둔 92년 2월8일.국내 최대의 재벌 총수답게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을 매각해 마련한 2,600여억원의 거금을 들여 통일국민당을 창당하면서 정치란 새로운‘업(業)’에 발을들여놓았다.경제계의 ‘왕회장’이 정계의 ‘왕회장’이 되고자 인생모험에 승부를 건 셈이었다. 초반엔 순탄한 길을 걸었다.창당 한달여 만인 ‘3·24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31석(지역구 24,전국구 7석)을획득,원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제3당의 위치를확보한 것이다. 당시 그는 7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벽 6시에 당무회의를 소집하는가 하면 헬기를 동원,전국을 돌며 총선 지원유세를 벌이는 등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을 과시했다. 마침내 ‘대통령의 꿈’도 펼쳤다.같은 해 5월15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선후보로 등록,후보군에 공식 가세했다. 그는 “아파트를 반값에 전국민에게 공급하겠다”,“경부고속도로를 2층으로 짓겠다”는 등 기상천외한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 공략에 나섰고,특히 경쟁 후보였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겨냥,“머리가 나쁜 사람”이라는 독설을 퍼붓는 등 좌충우돌식 선거전을 벌이기도했다. 그러나 정작 92년 대선에서 388만67표(16.1%)를 얻어 3위에 그치는 고배를 들었고,패배 뒤의 후유증은 예상보다 훨신 컸다.다음 해 1월14일 검찰이 현대 비자금 문제로 소환하자 김해공항을 통해 몰래 일본행을 시도하다 잡히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검찰조사 결과 불구속 기소됐지만,2월9일 모든 것을 뒤로접고 정계은퇴를 공식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평생 ‘밑지는 장사를 해본 적이 없다’는 그가 잠시 외도한 정치에서만은 손해를 본 데 대해,당시 시중에선 “경제 9단도 정치 9단보다는 한수 아래”라는 결산평이 나왔다. 이종락기자 jrlee@
  • 中 지식인이 본 세계화의 덫 ‘13억의 충돌’

    덩샤오핑이 지난 78년 개혁개방의 물꼬를 튼 뒤 중국은 고도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물론 성장의 뒷편에는 지역간빈부 격차와 농촌 파괴, 관료 부패, 실업자 증가 등 어두운그림자도 짙게 깔려 있다. 중국은 올해를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았다.다음달쯤 WTO(세계무역기구)가입 결정이,7월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결정이 내려지길 고대하고 있다.농업보조금 등 낙후산업 보호조치 철폐 및 금융주권 약화 등 어느 정도 양보와 희생을감수하더라도 WTO에 가입해 시장을 개방하면 소비재 가격인하와 경쟁력 강화,외자 도입 등 이점이 훨씬 많다고 언론과관리·기업인들은 선전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13억의 중국이 시장의 신화에 굴복해,실패가 보증된 자본주의화의 함정에 빠지는 것은 아닐까.중국의 비판적 지식인들은 시장의 신화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한다.대표적 신좌파 소장학자인 베이징항공대 경영대학원 부연구원 한더치앙(韓德强)은 ‘13억의 충돌’(이재훈 옮김,이후 펴냄)에서 시장낙관주의를 버리고 시장현실주의에 바탕을 둔 중국적 길을 택하라고 충고한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과 리카도의 ‘비교우위론’,로스토우의 ‘경제발전 단계론’에 근거한 시장낙관주의는 실물경제에 적용할 수 없는 허구적 가설이라고 반박한다.‘경쟁이론’과 ‘보호무역론’‘중심-주변이론’등을토대로 한 시장현실주의를 주장한다.저개발국에서 개발도상국을 거쳐 선진국에 이르는 단계적 발전 모델은 꿈에 불과하며,강자와 약자로 구성되는 중심과 주변의 질서가 국제경제의 엄연한 현실이라는 것이다. 지은이는 효율보다 평등이 우선되는 일자리 우선정책,자원소비형이 아닌 절약형 경제발전정책, 경제논리를 뛰어넘는전략산업 육성정책,유일한 희망인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과 교육사업정책을 중국이 진정 민주적이고 문화적인부국강병을 실현할 수 있는 중국적 대안으로 제시한다. 시장개방의 득실을 산업별로 점검하며 국가보호 없이 세계시장의 경쟁을 받아들이기는 무리라고 분석한다.이 책은 중국판 ‘세계화의 덫’이다. 김주혁기자 jhkm@
  • 작년 경제성장률 8.8%

    지난해 우리 경제는 8.8%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은 2.3% 성장에그쳤다. 생산한 만큼 구매력이 따르지 못해 지표경기와 체감경기의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또 4·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로 반전해 예상했던 대로 우리 경기는 이때부터 급격히 둔화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NI는 전년보다 1,077달러 늘어난 9,628달러로 바레인을 제치고 세계 36위를 차지했다.1만달러 재돌파에는실패했지만 세계순위는 한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국민계정(잠정)’을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은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산업과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7.1% 증가한 51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세계 순위(13위)에는 변동이 없다. 그러나 유가상승과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교역조건이크게 악화되면서 64조5,808억원의 무역손실이 발생,실질GNI는 2.3% 증가에 머물렀다.실질 GDP와 GNI간의 격차는 6.5%포인트로 전년도(1.5%포인트)에 비해 크게 벌어졌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GNI는 경기선행 성격을띠고 있다”면서 “경기가 지난해 3·4분기에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 대외변수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 한 올하반기에는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1·4분기에는 교역조건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다시플러스로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기기와 산업용기계 등의 수요가 늘어제조업이 15.4% 성장한 반면 건설업은 3년 연속 감소세(-3.7%)를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
  • ‘2분기 경기회복’ 희망사항?

    경기회복 청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경제 주체들의 기대심리가 실물경제 상황을 앞질 러가고 있다는 ‘거품론’도 엄존하고 있다. ◆잇단 청신호=한국은행이 매출액 15억원 이상 2,893개 기 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자 료를 19일 발표했다. 제조업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2로 나타났다 .전분기보다 호조를 뜻하는 100은 넘지 못했지만 전분기 전망치(67)보다는 월등히 높다. 통계청의 2월 소비자평가지수도 전달(69.4)보다 높은 73. 2를 기록,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6개월 뒤의 소비동향 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전달 89.7에서 92로 올랐다 .이에 앞서 발표된 대한상의·전경련·산업은행·신용보증 기금 등의 2·4분기 BSI 조사결과도 모두 100을 넘었다. ◆백화점매출도 꿈틀=3월 들어 백화점 매출이 뚜렷한 신장 세로 돌아섰다.18일 현재 매출액은 롯데가 전년 동기보다 16%,신세계는 14.1% 늘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영 향을 많이 받는 신사복 매출이 28.4%나 늘었다”고 말했다 . 또 지난해 승용차 1대의 평균 수출가격은 7,276달러로 외환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했다. ◆심리가 앞선다?=한은이 분석한 1·4분기 제조업 업황실 적 BSI는 61로 98년 3·4분기(47)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 치다.올 1월까지는 실제경기에 비해 경제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됐던 반면 2∼3월 들어 경기보다 심리가 먼저 ‘해빙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제일은행 관계자는 “실제 기업들의 설비증설 등 투자자금 수요는 여전히 결빙상태” 라고 지적했다.기업들의 희망섞인 전망치를 경기회복으로 연결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비록 백화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경기회복의 중요잣대인 신규 런칭브 랜드는 거의 없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경제동향팀장은 “BSI나 소비 자신뢰지수에 비춰볼 때 하반기 경기반등의 기미는 분명하 게 잡힌다”면서 “미국경제의 경착륙 조짐이 확실하게 걷 히기 전까지는 회복모형(V자형·U자형)을 예단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상무는 “미· 일 경기의 침체,IT산업 부진,반도체 경기하락 등 외부악재 가 많아 하반기 경기회복은 무리”라면서 “끝이 살짝 들 린 L자형 회복세가 될 것”이라며 다소 비관적 예측을 내 놓았다. 안미현기자 hyun@
  • 우즈 “시즌 첫승 예감”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라 시즌 마수걸이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디펜딩 챔피언 우즈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7,207야드)에서 열린 3일째 경기에서 보기 1,버디 7개를 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우즈는 이날4언더파 68타를 친 ‘유럽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1타차로 제치고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와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첫날트리플보기의 망신을 당한 우즈는 3라운드에서 드라이브 샷평균 비거리 302.5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85.7%)과 그린 적중률(83.3%),퍼팅(28개)에서도 두루 호조를 보였다. 한편 최경주는 버디 4개를 골라냈지만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37위에 머물렀다.
  • [2001 남북한 주변4강] 중국의 선택(4)가속도 붙는 중국식 자본주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역할론’을 내세우는 등자신감 넘치는 중국 외교에는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는경제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30년 동안 거듭된 경제정책의 실패로 깊은 수렁에 빠졌던 중국 경제는 78년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면서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그동안 연평균 10%에 가까운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중국은 개혁·개방정책 추진 22주년을 맞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8조9,404억위안(약 1,341조원)을 기록하며 1조달러를 가볍게 돌파하는 등 무려 20배나 증가했다.해마다15% 이상 급신장한 대외교역액도 2000년말 4,734억달러를기록하며 세계 8위권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중국정부는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4대 서부지역개발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경제도약의 확고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중국정부는 올해와 내년 각각 1,500억위안(약 22조5,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서부지역의 천연가스를 동부 연안지역으로 수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사업과 양쯔(揚子)강의물을 베이징·톈진(天津) 등으로 끌어오는 ‘남북수조(南北水調)’ 등 4대 서부지역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주도하는 곳은 사회주의 개혁·개방정책의 현장인 동남부 연안지역의 선전(深?) 등 경제특구와 상하이(上海)의 푸둥(浦東)신구이다.지난 15일 폐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된 ‘2000년 전국 성시(省市) 경제지표’에서 경제특구의 성공모델로 꼽히는 선전이 소속된 남부 광둥(廣東)성이 GDP와 수출,공업생산,고정자산 투자·소비상품 매출액 등의 부문에서 전국 32개 성·직할시·자치구 중 1위를 휩쓴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0여년 전 인구 2만5,000명의 작은 어업 도시였던 선전은 인구 400만명,1인당 GDP가 4,6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중국의 최고 부자 도시로 탈바꿈했다.특히 선전에는 1,000여개의 각종 금융기관과 1만6,000여개의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퉈 들어오는 등 중국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원식(吳元植) 선전 한인상공회장은 “중국 각 지방의경제대표부가 선전에 집결해 있을 정도로 경제관료들에게신경제라는 과목을 재교육시키는 트레이닝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타이완(臺灣)과 마주보고 있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은 20년 동안 4,500여개의 외국업체를 유치하는 데 힘입어 연평균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제특구의 꽃’으로 떠올랐다.중국 최대의 경제특구인 하이난(海南)성은 후발주자에다 관광지로서 공업기초가 취약하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파격적 특혜조치를 베풀어 단기간 산업기반을 확충,7%대의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경제특구의 성공을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국은 개혁과 개방정책을가속화했다.경제특구 운영 경험을 토대로 84년 광저우(廣州)와 상하이,톈진 등 동부 연안지역의 14개 도시를 추가개방했다.85년 2월 창장(長江)삼각주와 주장(珠江)삼각주등 4개 지역을 연해 경제개방구로 확대 지정하기도 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각종 특혜조치가 줄어들어 경제특구의 의미가 희석되면서 중국 경제를이끌고 있는 지역은 상하이 푸둥신구.지난 1월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이곳을 방문,“18년 만에 상하이에 와보니 하늘과 땅이 뒤바뀌는 천지개벽을 실감했다”고 감탄했다고 한다. 상하이는 시장을 지낸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10년동안 연평균 10%대를 넘는 초고속성장을 거듭하며 선전에이어 중국 2위의 고소득 도시로 성장했다.상하이의 급부상은 중국 최고지도자들이 쏟는 각별한 애정이 외자유치에‘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는 덕분이다. 이강국(李康國) 상하이 한국총영사관 영사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의 WTO 가입을 앞두고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진출하고 정정불안과 지진 참사를 겪은 타이완의 자본이 대거 밀려든 게 상하이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경제특구가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10년을 내다보는 인프라 건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주하이(珠海)는 시장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인프라 투자의 후유증으로 외국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인구 80만명의 산터우(汕頭)는 밀수가 성행했던 93∼95년 세계 각국의 중국수출물량중 상당수가 이곳으로 몰려오자 ‘앉아서 돈 버는일’에만 열중,산업기반 시설 확충을 등한히 함으로써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khkim@
  • 박세리 보기없이 이글1개·버디5개… 7언더 공동2위

    박세리(24·아스트라)가 시즌 2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끊었다. 박세리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골프장(파72·6,43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1개 버디 5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마크,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2위가 됐다.선두 크리스 체터(미국)와는 불과 2타차. 박세리는 이로써 지난주 웰치스서클K에서 공동2위에 그친아쉬움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장타력을 마음껏 뽐낸 박세리는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의정확도도 좋았던데다 퍼팅까지 호조를 보여 타수를 줄였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3번(파4·336야드) 4번홀(파5·511야드)에서 잇단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5·476야드)에서는 세컨드 샷을 홀컵 1m에 붙인 뒤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4언더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12번(파4·394야드) 13번홀(파5·506야드)에서 또한번 연속 버디를 낚은 박세리는 16번홀(파4 ·414야드)에서3m짜리 버디퍼팅을 잡아 상승세를 이어갔다.김미현(24·ⓝ016)은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로 도티 페퍼 등과공동11위,장정(21·지누스)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28위에 자리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봄景氣 훈풍 ‘솔솔’

    올 2·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조짐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그러나 미국과 일본경제의 불확실성이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경기전망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제조업,바닥권 벗어날듯=산업은행은 14일 1,2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1년 2·4분기 산업경기 전망’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3으로 1·4분기의 73에 비해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경기악화를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계절적 요인과 추세를 감안한 BSI 순환변동치는 88로 1·4분기의 8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6,중소·중견기업이 102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금시장 안정과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에 따라 내수부문의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가격하락이 둔화되고 고부가가치 가전제품의 수출증가가 예상되면서 전기전자(115),전자부품(105)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자동차(88),기계(92)는 수출감소가 예상돼 낮게 나왔다. ◆전자·기계는 호전,철강·건설은 침체= 대한상공회의소는올 2·4분기 주요 업종의 경기는 지난해 동기에는 못미치지만 지난 1·4분기보다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 2·4분기 내수의 경우 전자와 일반기계는 지난해 동기보다 9.9%와 8.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철강과 섬유,건설은 각각 7.9%,12.1%,9.9%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일반기계,전자의 경우 10.7%와 7.7% 증가할 전망이나 반도체,철강,섬유는 8.8%,6.8%,8.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월중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크게 둔화되던 서비스업 성장률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증가,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재경부는 ‘신중’=재경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자료를 통해 우리경제의 둔화세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되고있지만 둔화속도는 최근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두 나라의 경기가 악화될 경우 이들 나라에 대한 수출 의존도(33.7%)가 높은 우리 경제는타격을받게된다고 우려했다.특히 반도체와 컴퓨터 등 IT분야는 두나라의 수출비중이 전체의 40∼50%에 달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박세리 아쉬운 공동2위…웰치스서클K

    박세리(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웰치스서클K(총상금 75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팅 난조로 아쉽게 공동2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12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 랜돌프노스골프장(파72·6,22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만 7개를 낚는 호조로 대회최저타 신기록인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소렌스탐과 함께 마지막 챔피언조로 출발한 박세리는 안정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18홀 가운데 16개홀에서 파온에성공했으나 소렌스탐이 7개의 버디 찬스를 모두 살린데 반해 단 4개홀에서만 버디를 낚아 격차를 더욱 벌려줬고 단독2위마저 놓쳤다.특히 2m 안팎의 버디 찬스에서 소렌스탐은2번(파4) 3번(파5) 7번(파4) 9번홀(파4) 등 대부분 성공시킨 반면 박세리의 퍼팅은 7번홀 이외에는 모두 벗어났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절묘한 벙커샷으로 핀 50㎝ 거리에 3온시켰으나 어이없는 퍼팅으로 버디를 놓쳐 도티 페퍼,로라 디아스,미셸 맥건에게 공동2위를 허용했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대회 최저타19언더파 269타를 무려 4타 줄이는 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첫 2연패를 달성했다. 박지은은 5언더파 67타를 치며 분전,합계 15언더파 273타로 6위에 랭크됐고 박희정은 4언더파를 보태 합계 9언더파279타로 공동21위로 뛰어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박세리 시즌2승 보인다

    박세리(아스트라)의 시즌 2승 가능성이 영글고 있다. 박세리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노스골프장(파72·6,22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웰치스서클K(총상금 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2위가 됐다.16언더파 200타로 선두에 나선 지난해 챔피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는 불과 2타차. 전날도 5언더파를 보태는 등 상승세를 탄 박세리는 이로써올시즌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을 정복할 가능성을 높였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박세리는 3번(파5)·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7번홀(파4)에서도 3.5m짜리 버디퍼팅에 성공하는 등 초반에 호조를 보이다 8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고도 3퍼트로보기를 범해 전반을 3언더로 마쳤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박세리는 13번(파5)·17번홀(파4)에서 버디 퍼팅을성공시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2라운드에서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박지은은 버디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8위에 랭크돼 역시 2승 가능성을 남겼다. 그러나 부상에 시달리는 김미현(ⓝ016)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에 그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19위로 내려 앉았다. 이밖에 박희정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35위,펄신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67위를 달렸다. 한편 박세리는 12일 상오 5시15분(이하 한국시간) 소렌스탐과 함께 챔피언조로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했고 박지은은 오전 4시43분,김미현은 3시47분,박희정은 2시55분,펄신은 새벽 0시35분에 각각 첫홀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작년 세금 13조 더 걷혔다

    지난해 세금(국세)이 당초 예상보다 13조2,000억원 더 걷혔다. 1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0년 국세세입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수입은 92조9,000억원으로 당초 예산 79조7,000억원보다 13조2,000억원 더 걷혔다.이는 지난해 상반기경기가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로 인해 99년 12월의 국세 수납분을 지난해 1월에 수납하도록 이월조치한 3조5,000억원에다 경기호전으로 10조원 가량의 세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법인세는 당초 예산(11조4,000억원)보다 57.4%나 많은17조 9,000억원이 걷혔다.구조조정에 따라 금융비용이 감소하고 정보통신 산업의 호황으로 기업실적이 크게 좋아졌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증권거래세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당초 예산(8,385억원)보다 무려 2.2배 증가한 2조7,359억원으로 늘었다. 특별소비세(67.5%)와 주세(16.0%),소득세(12.2%),관세(20.1%),부가가치세(7.1%)도 모두 활황에 따른 소득 증가와 수입및 판매 호조로 당초 예산보다 많이 걷혔다.일반회계의 세계잉여금이 4조555억원을 기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돋보기/ 숫자놀음 그만두고 이제부턴 진실게임을

    ‘54%=165%’(?) 2002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판매현황을 두고 한국조직위원회(KOWOC)의 숫자놀음이 빚어낸 희한한 수학공식이다. 조직위는 8일 1차 판매분 신청현황을 발표하면서 신청률이165%에 이른다고 밝혔다.얼핏보면 판매목표를 65%나 초과한것으로 이해하기 쉽다.그러나 실제로 예약된 입장권 수는 목표량의 절반을 겨우 넘는 12만3,194장.1차 판매분 23만장의54%다.그나마 한사람이 16장까지 신청할 수 있는 관계로 양다리 걸치기가 가능해 접수분이 모두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조직위가 택한 희한한 계산법의 실상은 이렇다.1차 판매량은 23만장인데 신청접수 건수는 37만9,740건이라는 것. 그러나 여기에는 다분히 의도적이라 할 오류가 숨겨져 있다.특정한 경기에 최대 1,200% 이상의 신청률을 보일 만큼 주문이 쏠린 것을 전체 신청률에 그대로 반영,마치 판매상황이호조인 것처럼 호도한 것이다. 조직위는 이처럼 전체 신청률을 앞세우면서 실제 예약된 총입장권 수는 밝히지 않았다. 경기별 신청 현황이 곁들여진 이날 발표는 그래도 이전보다는솔직한 구석이 있다.이전 발표대로라만 1차 판매 목표는진작에 달성됐다.조직위는 지난 3일 신청현황을 발표하면서‘신청이 총 23만60장에 달해 1차 판매목표인 23만장을 외형적으로 달성했다’고 당당히 발표했다. 무슨 배짱인가.판매 마감이 일주일밖에 안남은 시점에서 32경기 가운데 21경기에 대한 입장권 판매가 미달사태를 빚고있는데도 마감 10여일전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발표한 저의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이러기보다는 이제라도 실상을 솔직히 밝히고 범정부적·범국민적 협조를 요구하는게 어떨까 싶다.경기장이 있는 지자체별로 대대적 판촉 이벤트를 벌이도록 요청하고 기관·단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면서 조직위 차원의 홍보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아쉽다. 이런 노력 없이 끝까지 현상을 호도하려 한다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불상사가 오리라는 점을 명심할필요가 있겠다. 박해옥 체육팀 차장 hop@
  • “미분양 걱정안해요”

    최근 현대건설의 미분양 아파트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미분양 아파트 판촉에 적극 나선 결과 올들어 인천 주안동과 간석동 ‘현대홈타운’ 미분양 물량이 100% 팔렸다고 6일 밝혔다. 부천 범박동 홈타운도 최근 내방객이 늘면서 계약률이 90%를 넘어섰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지난해 10월 분양한 서울 문래동 홈타운도 최근 계약률이 크게 높아졌다. 전세값 상승에 따른 수요가 늘어난데다 현대건설의 신용도가 상승한 것이 한몫을 했다. 계약자에게 중도금 대출조건을 다양화하고 할인 분양을 한판촉전략도 큰 기여를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분양 아파트 판촉을위해 할인분양을 비롯해 각종 분양전략을 구사해 왔다”며“최근 회사 신용도가 나아지는 등 경영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도 미분양 아파트가 잘 팔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말했다. 김성곤기자
  • 기업 체감경기 6개월만에 호전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6개월만에 호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3월 BSI가 102.4로 나타났다.지난해 9월 105를 기록한 뒤 6개월 만에 100을 넘어선 것이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BSI도 101.1로 지난해 5월115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월별 BSI가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은 것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체감경기가 좋아진 것은 자금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되고경공업부문과 화학·시멘트·운수 업종 등이 계절적 비수기에서 벗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내수BSI가 117.9,수출BSI가 111.4를 기록,수출보다 내수전망이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경공업의 경우 섬유 의복 타이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고,특히 음료업(140)과 가죽·신발(130)의 호조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중화학공업은 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부진이 예상되는 전기·전자를 비롯해 자동차 철강 정유 등 주요 산업의 부진이 계속될것으로 전망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ML 한국파들 시범경기서 호조

    미국 프로야구의 한국 선수들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시카고의 희망’ 최희섭(시카고 커브스)은 4일 애리조나호호캄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부터 1루수겸 4번타자로 출장,8회말 제프 넬슨으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는 큼직한 2루타(2타수 1안타)를뽑았다.올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한 넬슨은 메이저리그최고의 셋업맨으로 꼽힌다. 지난 2일 첫 경기에서 초대형 3점포로 주목받은 최희섭은이로써 3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2루타) 3타점을 기록했다.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그의 라이벌인 매트 스테어스도 홈런을 터뜨려 1루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이날 시애틀은 스플릿 스쿼드(분리경기)로 경기를 치러 일본인 스타 이치로와 사사키의 대결은 없었다. 6회초 경쟁자인 스테어스에 이어 1루수로 기용된 최희섭은6회말 좌익선상 큰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호수비에 아쉽게잡혔다.그러나 최희섭은 8회말 2사 뒤 볼카운트 2-0에 몰린가운데 2루타를 뿜어냈다.시카고는 새미 소사의 홈런 등 장단 16안타로 9-3으로 이겼다. 그러나 플로리다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나선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은 7회 1이닝을 던지면서 켈리드랜스펠트에게 1점포를 얻어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메이저리그 최고액 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진가를 발휘한 텍사스는 보스턴을 7-1로 눌렀다. 한편 관심을 모은 박찬호(LA 다저스)는 3일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첫 등판해 2이닝동안 3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했다.박찬호는 경기 직후 “직구 커브 체인지업 등 던지고 싶은 볼을 모두 던졌으며 컨디션은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은 같은 날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경기에서3-3 동점인 5회 3번째투수로 등판,1이닝동안 1안타 1볼넷을내줬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낚아 ‘닥터 K’의 위용을 뽐냈다.그러나 김병현은 허벅지 통증으로 당분간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아프간 불상파괴 유엔서 막아달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하리 홀케리 유엔총회 의장과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메시지를 보내 최근 탈레반정권의 아프가니스탄내 불상파괴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나타내고 이를 막기 위한 유엔의 조속한 조치를 요청했다고청와대가 4일 밝혔다. 김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탈레반 정권은 이 문화예산들에대한 조직적인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보호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며 “인류의 공동유산인 아프가니스탄내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유엔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히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오풍연기자
  • 해외건설 수주 호조…두달새 8억 6,322만弗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2월 두달간 해외건설공사 수주는 14건에 8억6,32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건,5억6,076만달러보다54% 가량(금액기준)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3억664만달러,SK건설이 2억8,946만달러,삼성물산 9,913만달러 등이다. 지난해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은 123건에 54억3,310만달러로 99년의 59% 수준에 그쳤다. 협회는 “국제유가 폭등으로 중동지역에서 토목,플랜트 공사발주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현대건설,동아건설 문제가해결되면 올해 해외공사 수주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삼성 천하’ 남자 배구·프로농구 정상 정복

    ‘3월1일은 삼성의 날’-.삼성이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5연패와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같은 날 일궈냈다.배구에서는 맞수 현대를 완파했고 농구는 SBS의 거센 도전을뿌리쳤다. ◆ 배구 슈퍼리그 ‘적수가 없다’-.삼성화재가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5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현대자동차를 3-1(21-25 25-2025-20 25-15)로 누르고 3연승을 거둬 5년연속 패권을 거머쥐었다. 삼성의 ‘갈색 폭격기’ 신진식은 블로커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스파이크로 2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어 98·99년에 이어 세번째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배수진을 친 현대는 방신봉 이인구 후인정 등의 블로킹 호조로 첫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려 지난해에 이어 거푸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현대는 삼성과의 4차례 챔프전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실책을 주고 받으며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두팀은 3세트 중반까지 시소를 이어갔다. 이 고비에서 삼성은 한발 앞선 집중력으로 승기를 휘어 잡았다.15-14로 앞선 상황에서 신진식의 후위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낚으며 20-14로 내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LG정유를 3-1(25-21 25-22 24-2625-15)로 꺾고 3연승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높이와 힘에서 앞선 현대는 MVP로 뽑힌 센터 장소연을 비롯해 구민정 이명희 한유미 등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조직력으로 버틴 LG를 쉽게 무너 뜨렸다. 한편 신진식 신선호 최태웅(이상 삼성) 방신봉 후인정(이상현대) 이경수(한양대)는 남자부,구민정 장소연 이명희 강혜미(이상 현대) 정선혜 김성희(이상 LG)는 여자부 ‘베스트6’에 선정됐다.성균관대 곽승철은 남자부 신인왕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문경은의 3점포가 불을 뿜은 삼성이 프로출범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을 밟았다. 삼성 썬더스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문경은이 3점포 8개를 쏘아 올리며 36점을 쓸어담아 주포 데니스 에드워즈가 12득점에 그친 SBS 스타즈를 91-86으로 눌렀다. 32승째(10패)를 챙긴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2위 LG(29승13패)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동률이 돼도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 1위로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하게 된다. 삼성은 문경은과 함께 아티머스 맥클래리(24점 13리바운드)무스타파 호프(14점 14리바운드)가 한발 앞선 힘과 스피드를뽐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SBS는 용병센터 리온 데릭스(27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주포 에드워즈가 맥클래리의 밀착수비에 막혀 맥을 못춘데다 김성철의 부상결장으로 외곽포의 위력이 눈에 띄게 떨어져 삼성의 우승확정 제물이 됐다. 한편 삼보 엑써스는 용병센터 듀안 스펜서가 퇴출돼 골밑에구멍이 뚫린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21­102로 여유있게 누르고 5연승,실낱같은 6강희망을 붙잡았다. 단독7위에 나선 삼보(18승25패)는 남은 LG 현대전에서 모두이기고 6위 현대(19승23패)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면 극적으로 6강에 오르게 된다.2연패한 기아는 8위(17승26패)로내려 앉았다. 삼보는 올시즌 자신의 세번째 트리플 더블을 세운 존 와센버그(11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와 모리스 조던(38점 8리바운드)이 바스켓을 장악한 가운데 양경민(30점 3점슛 3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고감도의 슛을 터뜨려 2쿼터부터 줄곧 리드를 지켰다. 기아는 김영만(36점)이 외롭게 분전했지만 조동기(2점 4리바운드) 김동언(2점 3리바운드) 등이 지킨 골밑의 열세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오병남기자 obnbkt@
  • 3월의 문화인물 성리학자 강항

    ‘3월의 문화인물’에 조선중기 문인으로 일본에 성리학을전한 수은 강항(睡隱 姜沆·1567∼1618)이 선정됐다.강항은정유재란때 왜군에 포로가 된 뒤 승려 후지하라 세이카(藤原惺窩)를 통하여 성리학을 전파,일본이 문예중흥기를 여는 단초를 제공했다.일본의 지리와 풍물,군사시설 등을 적은 장문의 보고서 ‘적중봉소(賊中封疎)’를 선조에게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전남 영광군 불갑면 유봉리에서 강극검(姜克儉)의 셋째아들로 태어나 일찍부터 놀라운 문재(文才)를 보였다. 27살에 과거에 급제하고 31살때 분호조청(分戶曹廳)의 종사관으로 군량을 모으다 고향 앞바다 논잠포에서 왜 수군에 붙잡혀 일본으로 끌려갔다.3년 동안의 억류생활 끝에 귀향한뒤에는 벼슬을 마다하고 고향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나머지생을 보냈다. 문화관광부는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광문화원및 영광내산서원보존회와 함께 일본유적지 답사기행과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 [씨줄날줄] 민족문제연구소

    1949년 8월 이승만 정부는 친일파를 척결하기 위해 구성된‘반민족행위자 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반민특위)를 해체했다.이를 두고 뜻 있는 인사들은 우리 현대사의 ‘잘못 끼워진 첫 단추’라고들 한다.이후 우리 사회에서는 친일파들이 오히려 큰소리치고 독립운동가들이 핍박을 받는 등 불의가 정의를 눌러왔다.현재도 친일파들은 ‘보수’ 혹은 ‘우익’이란 이름 뒤에 숨어 우리 사회의 ‘주류’(메인 스트림)를 자처하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사사건건 개혁의 발목을잡고 있다. 지난 27일은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제 2의 반민특위’를내건 민족문제연구소(소장 한상범)가 설립 10주년을 맞은 날이었다.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파 연구에 평생을 바치다가 1989년 11월 타계한 고(故) 임종국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역사연구소.선생이 타계한 지 2년 후인 1991년 2월27일 ‘반민족문제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설립 날짜를 2월27일로 잡은 것은 이 날이일본과 ‘강화도 불평등조약’(병자수호조약)을 체결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1995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뀐 연구소는 지난 10년 동안 학술 및 연구사업·출판 등을 통해 친일파 연구 및 왜곡된 ‘근현대 바로세우기’ 작업을 줄기차게 전개해 왔다. 그동안 펴낸 책만 해도 ‘실록 친일파’‘친일파 99인’ 등15권. 또 김활란상 제정저지,독도주권수호 선언식 개최,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결성,일제하 강제동원 진상규명 연대기구 결성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게 펼쳐 왔다.민족문제연구소는 3월1일 민족 근현대사의 진실규명과 통일시대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통일시대 민족문화재단’ 설립 발기인대회를 갖는다.또 식민통치기간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친일행적을 한 친일파 3,000∼4,000명을 담은 ‘친일인명사전’을 펴낼 계획이다. 일본은 최근 우익세력을 앞세워 역사교과서를 왜곡하는 등다시 군국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승만정권 시절 반민특위해체로 친일파에 대한 역사의 심판을 내릴 기회를 잃었다.그러나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역사왜곡을 밥 먹듯이 하는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친일파들을 척결하고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할 것이다. 박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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