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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제안센터 가동 첫날/정책·인사추천 하룻만에 1000여건

    “112·114·119 등 긴급전화를 모두 통합해서 운영하면 좋겠습니다.”“우리 지역의 덕망있는 농민운동가를 농림부 장관으로 추천합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일반 국민으로부터 정책·인사제안를 받기 위해 국민참여센터내 설치한 국민제안센터가 10일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노 당선자는 격려사에서 “기대가 크지만 걱정도 된다.”면서 “인사추천을 통해 좋은 사람을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이어 센터를 찾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대표로부터 정책제안서를 직접 받고,인터넷 인사추천 시연을 하기도 했다. 이날 노 당선자의 홈페이지(www.knowhow.or.kr)와 정부중앙청사 별관 1층에 마련된 국민정책제안센터에는 일반 시민과 공무원 등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가 800건,인사추천이 200건 넘게 접수됐다.이날 접수된 정책제안들은 대부분 일반 국민들이 주변에서 느끼는 생활지향적 아이디어가 많았다.실종된 어린이·노인 등이 경찰 등에 의해 보호조치될 경우 담당자들이 이들에 대한 인적사항과 얼굴사진 등 자료를 등록,전국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실종자등록센터’를 만들자는 의견도 접수됐다.각종 선거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브라질이나 핀란드처럼 투표참여 여부에 따라 혜택과 불이익을 주자는 제안도 나왔다. 또 과세형평을 위한 재산세·근로소득세 통합방안,육군장교 진급제도 개선안,통합적 사회복지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졌다.그러나 1층 센터에는 각종 민원이나 비리제보 등을 하기 위해 찾아온 일반인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박종문(朴鍾文) 국참 부본부장은 “정책제안이 아닌 민원 등은 고충처리위에 이관,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제안된 정책들에 대한 처리과정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추천에서는 최근 총리후보로 거론된 상당수 인사들이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장관후보로 추천됐다.지방대학 총장이나 학자,시민운동가 등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도 장관감으로 추천을 받았다. 국참측은 추천자와 피추천자를 보호하기 위해 실명을 공개하지 않을방침이다.박 부본부장은 “청탁성이나 대중을 동원한 추천,인신공격성 내용은 1차적으로 걸러진다.”면서 “다수에 의해 추천된 인사라고 해서 최종적으로 선택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참은 추천된 인사에 대해 3차에 걸친 검증과정을 거쳐 25일 이후 총리내정자에게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다.인사추천의 경우 오는 25일까지,정책제안은 2월10일까지 접수받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최경주, PGA메르세데스1R 8위 9언더 선두 엘스·퓨릭과 3타차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킨 최경주(슈페리어)의 기세가 올해도 심상치 않다. 최경주는 10일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263야드)에서 막을 올린 2003시즌 PGA 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를 7개나 뽑아내고 보기는 1개만 범해 6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9언더파를 몰아친 공동선두 어니 엘스(남아공)와 짐 퓨릭에 3타 뒤진 채 단독8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특히 최경주의 선전은 이 대회가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만 초청해 치르는 특급 대회라는 점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올시즌 목표가 허풍이 아님을 입증했다.동계훈련기간 동안 아이언 샷의 정확도와 쇼트게임 실력 향상에 주안점을 둔 최경주는 뛰어난 그린 적중률로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 18홀 가운데 그린을 벗어난 것은 3개홀에 그쳤고,2개홀에서는 무난히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또 평균 286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드라이버샷은 15개홀 가운데 12개홀에서 페어웨이에 안착시켜역시 크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최경주는 3번홀(파4) 버디에 이어 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곧바로 10번홀(파4)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탄 최경주는 14(파4)·15번홀(파5) 연속 버디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2라운드 선전을 기약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엘스는 이글 2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를 치는 호조를 보였고,2000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퓨릭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낚아 나란히 9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편 투어 데뷔 4년만이던 지난해 리노타호오픈에서 우승한 크리스 라일리와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13년만에 투어 정상에 오른 진 사우어스 등이 나란히 8언더파 65타로 공동3위를 달렸고,마루야먀 시게키(일본)는 7언더파 66타로 공동6위에 랭크됐다. 최경주는 11일 오전 8시 마루야마와 함께 2라운드에 나선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부시 경기부양책 내용과 문제점/배당세 폐지 “부자들의 잔치”

    稅收줄어 재정적자 확대·성장저해 비판 ‘재선용' 분석속 저소득층정책 필요 지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장기침체를 겪어온 경제를 살리기 위해 7일(현지시간) 향후 10년간 6740억달러(약 800조원)를 투입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경기부양책은 주식 배당세 폐지와 개인소득세 감면,실업수당 확대 등 소비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를 통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감세혜택이 부자들에게만 집중돼 있고,줄어든 세금은 결국 재정적자를 늘려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핵심은 배당세 폐지 이번 경기부양책의 핵심은 배당세 폐지다.앞으로 10년간 주식 배당금에 대한 세금을 완전히 없애는 것으로,그 규모는 3000억달러로 전체 감세 규모의 절반을 차지한다.이와 함께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개인 소득세 감면을 올해로 앞당겨 실시하고,맞벌이 부부의 세금 감면조치도 올해부터 실시된다. 실업수당 지급기간을 연장하며 장기실업자에 대해 1인당 3000달러의 직업훈련비를 지급한다.자녀 세액공제액도 1인당 현행 600달러에서 1000달러로 확대된다.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의 신규설비 도입시 공제액 한도가 연간 2만 5000달러에서 7만 5000달러로 확대됐다.이렇게 되면 중소기업은 향후 10년간 16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재선 겨냥 경제회생 절박 부시 대통령이 막대한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내놓은 것은 침체에 허덕이는 경제를 되살리는 것은 물론 2004년 대선에서의 재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논란이 되는 배당세 철폐는 원래 절반으로 줄이려 했으나,투자자들의 지지 확보 차원에서 막판에 완전 폐지로 돌아섰다. 이같은 세금 감면으로 9200만명의 납세자가 올해 1인당 평균 1083달러의 소득증대 혜택을 보게 된다.부시 행정부는 이를 통해 약 1000억달러의 공공자금이 개인에게 분배돼 소비를 촉진,경제 성장과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렌 허바드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은 배당세 철폐만으로 올해 주가가 1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향후 3년간 21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자신했다.아울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0.4%포인트,내년에는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부자들만 혜택’ 비난 부담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부양책의 단기적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일반적으로 저소득층은 소비성향이 높아 세금 환급으로 발생한 추가 수입을 곧바로 소비하지만 고소득층은 추가 수입이 발생하더라도 지출을 늘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과 경제계 일각에서 부유층에 초점을 맞춘 부시의 감세안이 경기진작은커녕 재정적자 확대로 금리가 상승,경제전반에 주름살만 늘게 할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프린스턴대 폴 크루그먼 교수도 7일자 뉴욕 타임스 칼럼을 통해 이번 대책이 “먼 미래와 부자들을 겨냥한 지각없는 계획”이라고 꼬집었다.배당세 철폐로 연봉 2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만이 혜택을 보며,그 효과 또한 내년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의 경기 부양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감안할 때 세금감면 정책은 한시적으로 시행돼야 하며,특히 중·저소득층에 혜택이 돌아가야 진정한 경기진작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kdaily.com ★우리경제 미치는 영향은 미국의 경기부양책 발표는 우리 경제에 적잖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 여부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올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초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세계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올해 경제 운영계획의 틀을 짜왔다. 따라서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에 이어 유럽 등 선진국들이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을 경우 우리나라는 당초 예상한 5%대의 경제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경기부양책으로 미국내의 소비가 진작되면 우리나라 수출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경기 기대감 고조→주가상승→가처분소득 증가→소비진작→국내수출 호조 등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배당소득세 폐지 등 조세정책에만 치중돼 있어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이날 미국 증시는 나스닥지수만 약간 올랐을 뿐 다우지수는 오히려 떨어졌다.국내 증시도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 경기부양책 발표는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긍정적인 면이 적지 않다.”면서 “그러나 심리적 기대감만으로 국내경기의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내부의 소비 진작효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전경련 산업경기 전망/자동차 ‘맑음’ 철강 ‘흐림’

    올해 산업경기는 건설,철강 등의 부진으로 내수 성장세가 둔화되지만 자동차,정보통신업계의 수출 호조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자동차,조선,철강 등 10개 산업을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외 경기불안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가 위축되지만 하반기부터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확대 전략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정보통신 ‘맑음’ 자동차산업은 올해 내수와 수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생산률이 3.3% 증가해 연간 32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품질·브랜드이미지 개선으로 유럽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통신업계는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통신·방송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수출은 지난해보다 18.2%,내수는 1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건설 ‘흐림’ 철강업계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환경 때문에 상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건설 등주요산업의 경기상승세 둔화로 생산도 지난해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중국,유럽연합,미국 등의 수출규제도 수출확대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민간부문의 수주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내수가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부동산가격 상승억제 정책에 따른 시장위축으로 민간부문이 6.2% 줄어들 전망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박승 한은총재 기자간담“금리인하 계획 없다”

    통화당국은 대외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지는 않을 방침이다.또 화폐개혁의 일종인 디노미네이션(화폐액면절하)은 중장기 과제로 연구는 하되,적어도 4∼5년 이내에는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노미네이션을 지금 당장 실시하기로 결정한다 해도 시행은 4∼5년 뒤에나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디노미네이션은 예를들어 화폐 단위 1000원을 100원 또는 10원으로 줄여 화폐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박 총재는 “디노미네이션 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연구 중이지만 곧 실시할 것처럼 비쳐지면서 국민에게 불안감을 심어줘 곤혹스럽다.”면서 “시행되더라도 1∼2년동안은 신구(新舊) 화폐가 동시에 유통되기 때문에 불편은 있겠지만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북한 핵 문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올해 한국 경제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와 미-이라크전쟁을 예상해 5.7% 경제성장전망을 내놨다. 만일 북핵 문제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다면 한국경제에 심각한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다.당장 외국인투자,국내소비,수출 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불확실성이 많은데 올해 5.7% 성장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나. 전쟁 위협이 있다면 5%대의 성장 은 힘들다.경우에 따라서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갈 수도 있다.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경기가 위축될 우려도 있는데. 새 정부가 시장에 충격을 주거나 기업의욕을 떨어뜨리는 정책을 쓸 것으로 보지 않는다.올해는 성장과 물가안정 모두를 같이 배려하는 통화신용정책을 펼 것이다.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나.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가능한 현재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다만 외부의 급격한 충격이 있다면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였지만 잠재적인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 부동산가격 거품문제는 안정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가계대출이 많이 늘었는데 카드론은 좀 문제가 있다.카드쪽은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카드론이 우리경제에 부담을 줄 정도의 비중은 아니다.현재 400조원대인 가계부채는 은행을 부실하게 하고 국내경제가 흡수할 없을 만큼 충격을 주는 요인은 아니다.가계부채가 서서히 줄어드는 연착륙이 가능하다. ●백화점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내수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데. 백화점 매출은 소비지표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소비증가율은 6∼7%에서 4∼5%로 둔화될 것으로 본다.수출과 투자호조가 소비둔화를 보충해 줄 것이다. ●요구불예금의 금리자유화 계획은. 시행 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구체적인 시행방법 등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위원들과 협의할 것이다. 대출총액한도제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제도다.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한꺼번에 줄일 수 없어 점진적으로,정상적인 유동성 조절을 위한 재할인제도로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싱가포르 DBS은행 전망“12억의 중국, 亞경제의 힘”

    (싱가포르 AFP 연합) 동남아 최대은행인 싱가포르의 DBS은행은 아시아와 중국의 경제적 통합이 확대되면서 내년도 이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다른 지역의 성장률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BS은행은 지난주말 발표한 연말보고서를 통해 “2003년에는 성장률 측면에서 아시아가 선진국들은 물론 다른 이머징 마켓들을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는 아시아지역의 성장률이 다른 지역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는 요인으로 중국 경제와의 통합 확대,정보통신 분야의 빠른 수출 회복세와 수출가격의 호조 등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시아와 중국의 경제통합에 대해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수출해 아시아지역의 제조업 분야를 공동화시키고 있다는 선전은 과장된 것”이라면서 중국이 저가의 상품 수출로 경제를 활성화시키면서 12억 인구의 구매력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를 비롯한 타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되는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에서 생산된 부품들은 인건비가 싼 중국의 노동력을 이용해 조립,또는 가공됨으로써 생산원가를 줄이는효과도 있다.보고서는 “중국은 의류와 인형 및 가죽제품 같은 저부가가치 제품을 위한 대규모 가공센터일 뿐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의 순수입국으로서 이 분야에서 아시아 다른 국가들에 대해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BS은행은 “결론적으로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은 지난 15년간 중국과는 본질적으로 수직적인 통합을 꾀해온 셈”이며 올해는 특히 중국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같은 수직적 통합의 과실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들은 지난달 중국과 자유무역지대를 오는 2010년까지 창설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이같은 경제적 통합은 더욱 확대될전망이다. 아세안과 중국간 자유무역지대가 창설되면 17억 인구에 1조 2000억달러의교역규모를 가진 거대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 새해 1분기 전망 - 전자 ‘맑음’ 조선 ‘호전’ 건설 ‘흐림’

    새해 1·4분기 산업경기는 경기 불안과 수요 감소로 전반적으로 위축되는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반도체 등 일부 업종은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건설·공작기계 등은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일 발표한 ‘2002년 4·4분기 산업활동 및 2003년 1·4분기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조선·전자·반도체·기계·전기·타이어 등 6개 업종은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건설·시멘트는 건설 경기 부진으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며,공작기계·방직 등은 투자심리 위축과 수요 감소로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보고서는 내다봤다. 자동차·철강·정유·석유화학·섬유·화섬·제지·원양어업·전력·제당등 10개 업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부문별로는 생산의 경우 20개 업종 가운데 14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주력 산업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는 세계적인 경기 불안과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대다수 업종에서 감소세가 예상되며,특히 공작기계·시멘트·섬유·화섬·석유화학·철강·자동차등은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日·中·러 “적극 중재”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원들의 추방을 결정하는 등 북한 핵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이 본격개입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평화적 해결이라는 기본원칙만 강조해 왔던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핵과 관련해 양국의 입장을 상호조율하는가 하면,다음달 초 러시아에서 열리는 일본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가 핵심의제로 채택됐다. 일본과 러시아는 1월초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채택할 행동계획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기로 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이 28일밝혔다. 일본은 러시아가 북한에 영향력을 발휘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과의 정상화 회담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한 협조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으며,러시아도핵시설을 재가동하는 북한의 최근 조치로 인해 한반도에서 고조되고 있는 긴장이 완화되길 원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3일 평양을 방문한 유리 루쉬코프 모스크바 시장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대결구도는 지역안정을 해칠 뿐이라고 경고하고,핵무기 제조 위협으로 미국을 자극하는 일을 중단하길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중국과 러시아등의 본격 개입 움직임이 가시화됨에 따라 우리정부는 새달초 정부 고위급 대표를 베이징과 모스크바에 잇따라 파견,북핵문제해결에 대한 지원요청등 입장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북한의 우방이기는 하나 북한의 핵개발에는 일관되게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북핵 저지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으로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29일 북한 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지적했다.영국의 더 타임스와파이낸셜 타임스는 28일 사설에서 군사적 행동이 아닌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한국 등 주변국들의 단결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반도체·디지털가전 새해 ‘맑음’

    ‘반도체·디지털가전은 맑고,디스플레이와 SI(시스템통합) 등은 흐리겠습니다.통신장비는 비가 예상됩니다.’ 내년도 국내 IT(정보기술)산업의 기상도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 나준호 선임연구원은 27일 내년에 디지털가전과 반도체 경기는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LCD 등의 디스플레이산업과 SI업계,소프트웨어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동통신단말기와 이통서비스,컴퓨터 등은 대체로 호조가 예상되지만 업체들의 네트워크 투자가 지연되면서 통신장비시장은 매우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PC와 단말기 등의 수요가 늘어 플래시메모리를 중심으로 올해보다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디지털TV 시장 확대 등으로 디지털가전도 전망이 밝다.”면서 “반도체와 디지털가전이 내년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낸 디스플레이는 CRT(브라운관) 시장의 축소와 TFT-LCD 공급과잉 등으로 성장률 2% 안팎의 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연구원은 내년 IT산업의 주요 이슈 5가지로 ▲공급과잉우려되는 TFT-LCD ▲3강 구도로 재편되는 통신서비스 시장 ▲중국산 가전제품 위협의 본격화▲성장전기 마련하는 포스트PC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 전환 등을 꼽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새해 경제기상 ‘먹구름’

    내년에도 세계 경제의 회복세는 미약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다.가시권에 들어온 미국의 이라크 공격 위협과 이에 따른 국제원유 가격 상승이 세계경제 회복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5일(현지시간) 저녁부터 재개된 시간외전자상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유가가 배럴당 34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세계경제 회복 새해에도 쉽지 않을듯 세계 경제는 내년초에도 이렇다 할 상승이 가시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내년에는 지난 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세는 신통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연구원은 “이라크전 위협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움직임,그리고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예고한다.”면서 “미 경제가 내년에도 본격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유럽 경제에 대한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유럽담당 로렌조 고도노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다른 지역의 경제가 먼저 바닥을 치고올라와야 유로권도 회복된다.”면서 유로권의 내년 성장률은 1.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아시아 경제는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유가 34달러 넘을듯 국제유가는 상존하는 이라크전 위협과 4주째에 접어든 베네수엘라 총파업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5일 내년 2월물 WTI가 전날보다 54센트(1.7%) 하락한배럴당 31.43달러에 거래되며 하락세로 반전했지만 하락 추세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이날 유가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의 알리 로드리게스 사장이 다음달 15일 이전에 석유수출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미국의 지난주 석유재고량이 예상과는 달리 270만배럴(1%) 늘어난 데 힘입어 하락했다.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회사의 노조위원장 호라시오 메디나는 노동자들이다음달중 모두 복귀한다고 해도 석유 수출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적어도 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로드리게스 사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금값도 덩달아 상승중 이라크 전쟁 위협과 미국 달러화 약세,증시 침체 등 세계경제의 불안 속에금이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으면서 금값이 치솟고 있다.24일 뉴욕상품거래서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47.30달러로 97년 5월 이후 5년 7개월만에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국제 금값은 이라크전 개전 이전에도 온스당 50달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외신종합 kmkim@
  • 올 TV드라마 수출 1770만달러

    올해 국내에서 제작한 TV드라마의 수출 규모는 1770만 달러로 지난해(1140만달러)보다 58.8% 증가했다. KBS미디어는 ‘겨울연가’ 등의 판매 호조 덕에 수출액이 지난해 350만 달러에서 올해는 570만 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MBC프로덕션도 동남아시아의한류(韓流)확산에 힘입어 ’이브의 모든 것’을 비롯해 올 한해 7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SBS프로덕션은 ‘명랑소녀 성공기’와 ‘순수의 시대’ 등으로 지난해 34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방송 관계자들은 “올 들어 TV드라마 수출 지역이 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남미 등지로 넓어졌다.”면서 “특히 ‘이브의 모든 것’‘겨울연가’‘가을동화’등 우리 멜로물이 일본시장에 진출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 IT수출 25개월만에 최고

    IT(정보기술) 및 반도체가 25개월만에 최고치의 수출액을 달성하는 등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수출주도 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IT 및 반도체 수출액이 46억 1000만달러로 200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지난달 전체 산업 수출액(152억 3000만달러)의 30.3%에 이르는 것이다. 이같은 수출 증가세는 DDR,SD램의 수요증가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시장확대,컬러단말기로의 대체수요 증가에 따른 무선통신기기,노트북,모니터 등주력품목이 10월에 이어 수출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통신기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한 120억 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냈으며 이중 85억달러를 이동전화단말기가 차지했다.정보기기는 노트북의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늘어난 8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및 부품ㆍ부분품은 반도체 수출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7% 증가한 203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해리포터 3일만에 100만 돌파

    마법사의 세계가 도래했다.‘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개봉 3일만에 전국 관객 100만을 돌파하며 개봉 첫주로는 역대 최다 관객을 모았다.지난해 전편의 첫 주말 관객수 70만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거의 1년만에 재개봉된 ‘반지의 제왕’1편 ‘반지 원정대’도 7위에 올라 다음주 개봉하는 후속편에대한 기대를 짐작케 했다.‘해리 포터’에 정면돌파를 시도한 ‘색즉시공’도 2위에 오르며 호조를 보였다.영화의 재미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해리포터’가 매진돼 차선책으로 이 영화를 선택한 관객이 많은 것도 한몫했다.
  • 종로구,사선절개형 건축물 난립 예방 문화재조례 법령 개정건의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16일 건물 측면이 비스듬히 잘린 형태로 서 있는사선절개형 건축물의 난립을 막기 위해 건축법과 서울시문화재보호조례 등관련 법령의 개정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구는 “문화재 보호구역 경계에서 문화재 높이를 기준으로 앙각 27도 이내로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고 도로변 건축물의 높이도 제한하는 바람에 종로와 같이 문화재와 도로가 밀집된 곳에서는 측면 일부가 비스듬히 잘린 건축물들이 난립할 수밖에 없다.”면서 “때문에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도시 전체의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노근 부구청장은 “앙각과 사선에 따라 뾰족하게 튀어 나온 부분을 비스듬히 잘린 부분에 보정해주면 건폐율·용적률 규제는 유지하면서 사선형이아닌 직사각형 건축물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문화재보호조례 개정은 용역을 통해 검토해 보겠지만 도로변 건물높이 제한 완화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재 종로구에는 303개의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으며 서울시내 국가지정문화재의 32%,시 지정 문화재의 25%가 종로구 관내에 있다. 류길상기자
  • 독주냐 반격이냐/프로농구 오늘 속개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가 5일간의 ‘꿀맛 휴식’을 끝내고 14일 속개된다. 10개팀들은 휴식기를 이용해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전술을 점검하는 등재도약을 위한 준비에 힘썼다. 이번 주말 및 휴일에는 상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이 격돌하게 된다.현재선두와 5위간의 승차가 3에 불과해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졸지에 처지가바뀔 수도 있다. 특히 하위팀들은 휴식기 이후의 첫 2연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잡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관심의 대상은 지난 8일 보름만에 선두에 복귀한 TG가 최하위 SK 빅스,7위SBS와의 경기에서 모두 이겨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여부.TG는 3점슛1위 데이비드 잭슨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최근 다소 부진을 보인 ‘슈퍼루키’ 김주성이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빅스는 무릎 부상에 시달리던 포인트가드 홍사붕이 가세하면서 최근 3승2패의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전문가들로부터 “경기 흐름이 한결 매끄러워지고 득점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트의 태풍’으로 변한 코리아텐더가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고갈된 주전들의 체력을 어느 정도 재충전했는가도 관심의 초점이다. 코리아텐더와 공동 2위를 이룬 LG는 든든한 뒷멤버를 본격 가동해 선두권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노장 게임메이커 강동희가 휴식을 통해 ‘과열 엔진’을 식힌 것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동 1위에서 5위로 추락한 삼성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발바닥 부상회복과 아비 스토리-스테판 브래포드의 체력 회복 여부가 선두권 재진입을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승후보에서 9위로 전락한 KCC도 정재근 등 토종들을 축으로 한 새 전술을 앞세워 대반격을 노린다.KCC는 최근 10경기에서 승률 5할(5승5패) 진입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KCC가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판도는 다시한번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이기철기자 chuli@
  • 내년 주요업종 전망 - 반도체 뺀 모든업종 주춤

    내년에는 반도체를 뺀 대다수 업종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가계대출 제한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과 설비투자 부진,현장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생산성 악화 등 갖가지 악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는 반도체·자동차·전자·일반기계·철강·조선 등 주력 수출업종이 내년에도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석유화학·정유·섬유업종도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2년 실적과 2003년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업종별 성장률은 전자 11.5%,일반기계 6.8%,조선 4.3%,자동차 3.2%,철강 0.3% 등으로 올해 증가율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반도체는 올해 8%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내년에는 무려 20.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반면 올해 최악의 한해를 보낸 섬유·정유·석유화학 등도 소폭이나마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건설·철강·자동차 내수시장 고전 예상 가계대출 제한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건설·철강·자동차 등은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내수시장에서 13.5%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건설업종은 주택안정화대책 등 규제강화와 가계대출 제한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건설경기 호조로 내수시장에서 14%의 성장률을 보였던 철강업종도 내년에는상당한 침체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소비세 감면 등으로 올해 사상 최대 판매고를 올린 자동차업종도 내년에는 소비심리 위축과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판매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빼고는 수출 전선에도 먹구름 내년 수출시장은 세계 각국의 산업보호정책과 중국의 급속 성장 등으로 인해 대다수 기업이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6.4%의 수출 신장률을 기록한 반도체는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해 올해보다 20.5% 증가할 전망이다.타이완 등 동남아 경쟁국의 D램 생산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통신용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데다 개인용컴퓨터(PC) 교체주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내수·수출 모두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자·자동차업종의 내년 수출은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불안과세계적 수요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각각 6.1%,6.6%포인트 떨어진 13.1%,8%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다만 올해 최악의 한해를 보낸 섬유·철강·정유업종 등은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삼성 휴대폰.비메모리...LG첨담 IT소재 .디지털 TV/‘새해 성장엔진’ 집중투자

    ‘5∼10년 뒤를 준비하라.’ 기업들의 내년도 사업계획이 11일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차세대 ‘성장엔진’ 찾기가 한창이다.총수들까지 직접 나서서 수종(樹種)사업 발굴에 전력하고 있다. 내년도 성장엔진의 윤곽은 대부분 나타났다.현재의 주력업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두드러진다.결국 5∼10년뒤 수종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전망 밝으면 과감히 투자 삼성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의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여기서 돈을 모아 향후 투자에 대비한다는 심산이다.이건희(李健熙)회장이 ‘준비경영론’을 기회있을 때마다 거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회장은 사장단회의 등에서 “지금 잘나간다고 자만하지 말고5∼10년 뒤 무엇을 할 것인지 대비해야 한다.”며 미래 수익사업 발굴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핵심인력 영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LG는 주력인 전자와 화학부문을 차세대 승부사업이자 성장엔진으로 키우고있다.당연히 투자도 쏠려 두 부문의 연구개발(R&D)에만 2조 1000여억원을 투자키로 했다.화학은 특히 투자액의 90% 이상을 2차전지,디스플레이소재 등정보전자소재사업에,전자는 올보다 23% 는 1조 8500억원을 디지털TV 등에 투자한다. SK는 정보통신과 에너지·화학을 동력삼아 성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전 계열사가 흑자체제인 만큼 당장의 수익보다는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우고 있는 생명과학 등에 대해 집중투자할 계획이다.중국에 제2SK그룹을 만든다는목표로 내년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다. 민영화 2년째를 맞는 KT는 내년 수익모델로 홈네트워킹 상용서비스에 나설방침.주력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및 유선통신시장이 정체상태에 접어들어미래형 사업이 필요하다.홈 오토메이션 서비스도 시장 형성시기를 반영,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잘나가는 사업과 새 성장사업 융합 현대자동차는 올해 잇따라 신·증설한 미국·중국·인도 등 해외공장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인도 공장은 새 시장을 개척하는것 외에도 대미 수출의존도를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기차를 통해내년 3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05년 20만대,2010년 50만대 등으로 늘려갈 방침이다.올해 연간 15만대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설한 인도공장에서 연말까지 10만대,내년 1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른 텔레매틱스사업에도 집중할 방침.최근 IBM·LG텔레콤 등과 제휴해 뛰어든데 이어 내년부터 에쿠스 등 고급차종을 중심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선다. ◆중국시장 공략 묘수찾기 골몰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에너지·바이오산업을 신수종으로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는 발전소 운영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동발전소 매각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포스코바이오벤처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바이오사업도 키울 태세다.오는 2012년까지 5000만달러를 투입,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한 뒤 노하우를 활용,신약개발 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두산은 김치사업과 위스키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신규 아이템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의 사업에 대한 역량을 성장,확대한다는 것이다. 롯데도 유통·식품·금융 등을 중심으로 역량강화를 모색중이다. 러시아 진출에 이어 내년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새롭게 시작한 카드사업과 유통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할인점을 중국에진출시키기 위해 일본 노무라컨설팅과 협의중이다.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를 계기로 그룹의 주력사업을 금융부문에 맞추고 있다.내년에는 대생 정상화에 주력하는 한편 금융계열사와 연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기반사업인 화학,레저사업에도 예년 수준의 투자를 계획중이다. 동부는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내년부터 발휘될 수 있도록 설비 및 장비투자에 3000억∼4000억원을 투자한다.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첫 단추로 토털금융서비스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생명공학,신소재 사업도 육성키로 했다. 산업팀 종합
  • 한은 새해경제 전망 - 상반기↓ 하반기↑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새해 경제전망은 ‘상반기 하향,하반기 상승’으로요약된다.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내년 하반기에 호전되리라는 기본전제가 깔려있는 것이다. 한은 정규영(鄭圭泳) 조사국장은 “미국경제는 이라크 전쟁의 우려 등으로당분간 낮은 성장에 머물다가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중반기부터 회복세로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런 외부변수에다 수출호조와 설비투자 증대등에 힘입어 우리경제는 5.7%의 비교적 견조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경기와 괴리없나. 한은이 제시한 경제성장률은 국내 국책·민간경제연구기관들이 제시한 성장률(5.5±3%)과 비슷한 수준이다.이 정도면 새해 경제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와 기업의 체감경기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전경련의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두달 연속 100 이하로 떨어졌다.통계청의 10월 소비자기대지수는 올들어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지면서 경기둔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기업과 소비자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의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은 경기전망도 이런 점을 반영해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풀이했다. ◆소비 급랭,설비투자 회복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과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민간소비는 상반기에 4.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소비심리가 올해 하반기(6.0%)보다 훨씬 낮아지면서 일시적으로 급랭한다는 것이다. 한은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가계대출 억제대책의 영향이 줄어들고 불확실성이 줄면서 증가율은 5%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소비증가는 올해의 7.0% 증가에서 내년에는 5.3%로 하락한다는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호전되지만 급격한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한은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수출의 급신장이 기업의 설비투자요인으로 작용할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10%대의 투자 증가율은 경기상승 국면보다는낮은 수준이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경기수축기보다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평균 6.5% 증가에불과했던 설비투자는 새해 상반기에 7.7% 증가로높아진 뒤 하반기에는 13.3% 상승하고,연 평균으로는 10.4%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건설부문에서는 새해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면서 투자증가가 올해 13%에서 내년에는 2%로 둔화될 전망이다. ◆물가는 안정 한은은 물가목표 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율을 올해(3.0%)와 비슷한 3.1%로예상함으로써 내년말까지는 물가불안 요인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근원인플레이션율을 ‘안정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내년 경제의 최대변수는 미-이라크 전쟁이다.정규영 조사국장은 “미국 이라크 전쟁이 예상과달리 중기화 또는 장기화되면 세계경제는 하향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한은 경제전망의 기본전제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간 큰’ 성형외과 철퇴/간호조무사가 집도.의사는 수발 비전문의 무더기 고용 덤핑 수술

    무자격,엉터리 성형외과 병원들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趙根晧)는 8일 의사 면허를 빌려 성형외과병원을 운영해온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 등 5명을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 병원에 의사면허를 빌려주거나 고용된 의사 15명을 적발,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거나 벌금 500만∼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간호조무사가 수술 가정의학을 전공한 의사 노모(39)씨는 성형외과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무자격 성형외과병원인 서울 성북구 B병원에 취직했다.마침 B병원이 무자격영업으로 영업정지되자 노씨는 병원을 통째로 인수,엉터리 수술에 나섰다. 그러나 짧은 실력이 들통나 환자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노씨는 경험많은 간호조무사 정모씨를 고용,수술을 맡겼다.이러다 보니 정씨가 수술하는 동안 의사인 노씨가 옆에서 혈액을 닦아주고 거즈를 나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성형호객꾼’도 등장 경기도 부천시 Z성형외과의 김모(42)씨는‘성형수술호객꾼’역할을 해왔다.김씨는 전문의자격증을 따지못한 의사 양모씨를 끌어들여 병원을 차렸으나 영업이 지지부진하자 미용실,양품점,찜질방 등 여성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을 집중 공략했다.김씨는 가게 주인들이 손님을 소개해주면 소개료 명목으로 10만∼20만원의 돈을 건넸다. ◆부방위 공무원도 불법영업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는 압구정동,신촌 등 요지에 무자격성형외과병원을 운영했다. 최씨는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들여 병원을 홍보한 뒤 고용의사들을 자정까지수술토록 하는 등 철저하게 영리 위주로 병원을 운영했다.또 남성성기확대수술 등 불필요한 수술까지 강권하기도 했다.이런 방식으로 최씨는 4년여 만에 13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대책 검찰은 전국 7000여개 성형외과병원 가운데 성형외과를 전공한 전문의가 개업한 병원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성형외과수술 대부분이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돼 돈벌이가 잘되는 데다 성형열풍마저 불자 외과,가정의학과 등 비인기진료과를 전공한 의사들의 성형외과 개업이 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무자격 병원에 고용된 의사들 대부분이 성형외과 수술경험이 없어 노련한 간호조무사에게 오히려 배우는 형편이었다.”면서 “성형외과개업의협의회 등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성형외과 수술을 받을 경우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주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大選·미국경제 불안등 국내외 돌발악재 반영/기업체감경기 하락 안팎

    최근 수출과 설비투자 등 거시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하락세를 보여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선진국의 불안한 경제상황과 이라크 전쟁발발 가능성 등 악재들이 우리경제에 반영되기 시작한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침체국면으로 가는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거시경제지표 호조에도 BSI 하락 지난 10월 국내 기업들의 산업생산은 올 1월이후 처음 전년 동월대비 두자릿수(12.7%) 증가율을 기록했다.출하량과 도소매판매액도 상당폭 늘어나는등 호조를 보였다.특히 자동차·전자·반도체·정보통신업종이 사상 최대의순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12월에도 100 미만으로 떨어졌다. 물론 계절적으로 비수기를 맞은 건설·비금속광물·1차금속 등 관련업종의지수 하락폭이 크긴 했지만 다른 업종들도 이달 경기를 비관적으로 봤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원인 BSI가 하락하는 것은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미국 등 선진국들의 불투명한 경기전망,이라크 사태 등 국내외 변수들이 하나같이 불확실한데 따른 것으로풀이된다. 아울러 자산감소 효과와 가계대출의 급격한 축소로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점도 주된 요인이다.부동산 버블,단기외채 증가,공적자금 상환 등의악재들도 경제불안 심리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달 BSI실적치(99.6)가 당초 전망치(98.6)를 웃돌아 기업들이 어느 정도 불안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이는 경기침체 초기에 나타나는현상이라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대목이다. ◆내년 경기 낙관 못해 경제관련 연구기관들은 내년 우리경제가 6∼6.5% 성장률에 40억∼50억달러의 경상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우리경제를 둘러싼 각종 변수들의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한 그같은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전경련 관계자는 “최근의 BSI 하락세는 경기하락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경기를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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