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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청신호? 통계상 착시?

    30일 발표된 각종 경기지표는 ‘물오른 봄꽃’같아 경제주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그러나 드러난 지표만 믿고 성급하게 외투를 벗어 던졌다가는 꽃샘추위에 낭패보기 십상이다. ●통계착시 제거하면 소비·투자 여전히 마이너스 생산·소비·투자가 2월에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전적으로 ‘수출의 힘’이다.40%가 넘는 경이적 수출 증가율이 생산 출하량을 늘리고,기업들의 설비투자를 끌어냈다.재고 증가율(5.0%)도 1월보다는 늘었지만 10% 안팎을 오가던 지난해 중반과 비교하면 크게 부담이 줄었다.설 효과도 톡톡히 봤다.지난해 2월에 끼어있던 설이 올해는 1월로 옮겨가는 바람에 올 2월의 조업가능일수가 하루 늘어난 것이다.소비와 생산은 ‘하루’ 차이에도 크게 움직인다. 이렇듯 연초는 ‘설 착시’가 해마다 존재한다.그 때문에 경기동향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1∼2월의 평균수치를 따져봐야 한다.이 경우 생산 증가율은 10.5%로 여전히 높지만,도·소매 판매(-0.1%)와 설비투자(-0.5%)는 마이너스로 떨어진다.각각 1년과 반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소비와 투자 지표가 통계상의 착시임을 말해주는 대목이다.물론 감소폭이 현저히 꺾인 것은 ‘봄경기’에 대한 설렘을 키워주는 긍정적인 신호다. ●특소세 인하효과·건설경기 연착륙 여부 변수 자동차는 2월에도 지독히 안 팔렸다.내수판매가 21.9%나 줄었다.정부가 전격 단행한 특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자동차 판매가 살아나면 전체 도·소매 판매액과 설비투자도 도미노 상승이 예상된다.건설경기 급락 여부도 변수다.건설공사는 1년 전에 비해 5.4% 증가에 그쳐 올 들어 계속 내리막길이다.지난해 연평균 증가율(18.8%)과 비교하면 급격한 둔화세다. 생산증가율이 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생산능력 증가율이 제자리 걸음인 것도 경계감을 키우는 부분이다.밀려드는 수출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이 생산라인을 늘리기보다 철야작업과 교대근무로 공장을 쉴 새 없이 돌렸다는 방증인 셈이다.재정경제부 강호인(姜鎬人) 종합정책과장은 “설비투자 압력이 크게 높아져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하고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설비투자 압력(생산증가율에서 생산능력증가율을 뺀 수치)은 1월 1.1%포인트에서 2월 12.6%포인트로 급증했다. 통계청 신승우(申昇雨) 산업동향과장은 “수출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에 힘입어 지표경기가 개선됐으나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경기방향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 예단 일러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통계상의 착시 요소를 감안해도 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예상보다 높다.”면서 “경기가 지난해 3·4분기에 바닥을 친 뒤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예상했던 대로 건설경기가 꺾이고 있고,소비도 전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감소세여서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조 팀장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인위적인 내수 부양책보다는 지금의 감세(減稅) 정책과 재정의 조기집행을 좀 더 내실있게 이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상무도 “수출 호조가 내수로 연결되지 않아 소득과 고용 부진의 악순환 고리가 깨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의 경기국면은 완만한 횡보 단계”라고 평가했다.따라서 “성급하게 추경을 편성하기 보다는 일자리 창출정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체감경기는 ‘한겨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생산·투자·소비가 모처럼 ‘트리플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가동률은 ‘호황’ 수준으로까지 치솟았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지표경기가 완연한 봄빛이다.그러나 통계상의 착시현상이 끼여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살림이 곤궁할수록 높아지는 엥겔계수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 겨울빛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16.6%나 증가했다. 지난 2000년 8월(22.2%)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수출이 경이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산업생산을 크게 끌어올렸다.주된 수출품목인 반도체(65.1%)와 영상음향통신산업(34.9%)은 전월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갔고,지독한 내수부진 여파로 주춤하던 자동차 생산도 가파른 증가세(19.7%)로 다시 돌아섰다. 설 특수가 낀 1월에조차 감소세를 보였던 도·소매 판매액은 소폭(2.4%)이나마 늘어 1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설비투자도 2.1% 늘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이렇듯 생산·소비·투자가 모처럼 동반호조를 보임에 따라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3.5%까지 올라갔다.지난 87년 10월(83.9%) 이후 최고치로 경기가 호황을 누릴 때의 수준과 비슷하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100.4)는 11개월 만에 평균 추세를 의미하는 100선을 넘어섰다.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3.5%)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30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이는 98년 12월의 31억 7000만달러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이에 따라 올들어 2개월간 누적흑자액은 54억 1000만달러로 연간 전망치(60억달러)에 육박했다.통계청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최근의 경기회복 국면을 수출이 주도하다 보니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지표경기 회복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월드이슈-커지는 中·日 갈등] 中 “신사참배 중단안하면 타협도 없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외교’에 대해 신사참배 ‘중단’ 이외에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중국 인민들은 “그동안 과거사 사죄가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반일(反日) 감정이 극에 달해 있다.지난해 일본인들의 주하이(珠海) 집단매춘 사건과 시안(西安) 일본 유학생들의 ‘음란쇼’ 등 악재가 쏟아졌다.최근들어 해묵은 댜오위타이 영유권 분쟁도 격화되는 등 중·일 수교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당초 장쩌민(江澤民) 군사위 주석의 최측근이자 대표적인 지일(知日)파인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이 중용되자 중·일 관계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경제 제일주의’를 앞세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4세대 지도부도 중요 경제 파트너인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했지만 현재로선 운신의 폭이 극히 좁아진 상황이다.2002년 양국 국교 정상화 30주년과 2003년 중·일 우호조약 체결 25주년을 맞아 중·일 정상회담 추진이 좌절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양국의 대립은 근원적으로 아시아 주도권을 둘러싼 라이벌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21세기 중반 ‘팍스 시니카(중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꿈꾸는 중국으로선 아시아의 경제권을 장악한 일본과의 쟁탈전은 필연적 수순으로 봐야 한다.더욱이 평화헌법을 파기하고 미국을 등에 업은 일본 극우파들의 부상은 중국 지도부에게 ‘과거의 악몽’을 일깨우는 일종의 자극이었다.반일 감정의 앙금은 경제 문제로 직격탄이 날아갔다.지난 30년 동안 지속돼온 다칭(大慶) 석유의 대일 수출을 올 초에 중단시켰다.중국이 추진하는 러시아 시베리아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에 일본이 뒤늦게 뛰어들자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일본의 신칸센을 배제하고 프랑스 TGV 채택설이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중국 지도부가 일본의 신사참배 중단과 신칸센 선정을 연계했지만 ‘물건너 갔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소 일본연구실 우지난(吳寄南) 주임은 “일본의 신사참배는 중국인의 감정을 무시하고 중국 외교를 중시하지 않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신사참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양국의 고위층 방문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oilman@˝
  • 쌍용차 매각 무산 中 란싱그룹 인수 포기

    중국 란싱그룹과의 쌍용자동차 매각협상이 무산됐다. 쌍용차 채권단인 조흥은행 고위관계자는 24일 “란싱으로부터 현 조건 아래에서는 쌍용차 인수를 포기한다는 뜻을 전해받았다.”면서 “이에 따라 란싱에 부여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쌍용차 매각작업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2차 우선협상대상자와 다시 협상할지 여부는 더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차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중국 상하이 기차공업집단공사(SAIC)가 거론되고 있다. 채권단은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쌍용차 매각전략을 논의하고 2차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에 나설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그러나 당분간 매각작업을 보류한 채 시간을 두고 매각일정 연기 또는 재입찰 실시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쌍용차 매각은 앞으로 상당기간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각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쌍용차의 경영여건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쌍용차 종업원들이 동요할 가능성이 있다.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이익 2896억원,당기순이익 5897억원을 기록,200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이종락 김유영기자 carilips@˝
  • 7인의 언론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한언론인회(회장 이정석)는 24일 ‘언론인 명예의 전당’에 오를 1차 헌정자로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배설·양기탁 선생,오세창 서울신문 초대사장 등 7명을 확정했다. 이들의 이름과 업적은 4월7일 신문의 날을 전후한 신문주간에 대한언론인회,한국언론재단,한국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봉안된다. 1차 헌정자는 한국 최초의 근대신문 한성순보가 창간된 1883년부터 1945년까지 활동한 인물들 가운데 ‘언론인 명예의 전당’ 심사위원회(위원장 신우식)의 심사와 대한언론인회 홈페이지를 통한 여론 수렴 등을 거쳐 결정했다.대한언론인회 관계자는 “사표로 추앙받는 언론인들을 선정, 그 업적을 기리고 세대를 뛰어넘는 교감을 통해 언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내년에는 8·15부터 1961년 5·16까지 활동한 언론인을 대상으로 헌정자를 선정하고,3차 연도부터는 누락된 사람을 포함해 해마다 헌정자를 추가 선정한다는 방침이다.1904년에 창간된 대한매일신보를 계승한 서울신문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다. 이종수기자 vielee@ ■ 1차 헌정자 명단 및 약력 ●배설(Ernest Thomas Bethell) ▲영국 London Daily News 서울 통신원▲대한매일신보 창간 ●양기탁 ▲대한매일신보 창간 참여▲Korea Daily News 총무▲동아일보 창간과 함께 편집감독 ●오세창 ▲한성순보 창간 참여 및 기자생활▲만세보 사장▲대한민보 사장▲서울신문 초대 사장 ●이종일 ▲제국신문 창간▲장지연과 대한자강회 조직▲황성신문 논객 ▲조선독립신문(천도교 지하신문)창간 ●남궁억 ▲독립신문 창간 참여▲황성신문 사장겸 주필▲대한협회보 발행 ●서재필 ▲독립신문 창간▲독립협회 창립 ●장지연 ▲시사총보 편집인▲황성신문 주필▲황성신문 2대 사장▲을사보호조약 체결에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논설 쓰고 옥고▲해조신문주필▲진주 경남일보 주필˝
  • 작년 GDP 3.1% 성장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1%로 추락했다.외환위기 이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 98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96년 수준인 1만 2646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03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수출과 건설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을 나타내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1%에 머물렀다.성장률은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98년에는 마이너스 6.9%로 곤두박질했으나 99년 9.5%를 기록한 뒤 2000년 8.5%,2001년 3.8%,2002년 7.0% 등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의 분기별 성장률은 1·4분기 3.7%에서 2·4분기 2.2%,3·4분기 2.4%로 낮아졌다가 4·4분기에 3.9%로 다소 회복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002년의 7.9%에서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1.4%로 급락했다.부문별로는 가계소비가 7.9% 증가에서 마이너스 1.5%로,설비투자는 7.5%에서 마이너스 1.5%로 각각 낮아졌다. 지난해 1인당 명목 GNI는 1만 2646달러(원화로 환산하면 1507만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로 2002년의 1만 1493달러보다 10.0%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에 원·달러의 연평균 환율이 4.7%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1인당 GNI는 1996년 1만 2197달러에서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98년 7355달러로 주저앉았다가 98년 9438달러로 회복된 후 2000년 1만 841달러,2001년 1만 162달러 등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여 왔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연간성장률이 낮은 것은 투자와 소비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4·4분기에는 수출호조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올 1·4분기에도 성장률이 높게 나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GDP 성장 기여율은 제조업이 40.3%로 전년의 28.0%에 비해 높아졌다.건설업도 3.0%에서 19.2%로 급상승했으나 서비스업은 54.9%에서 28.5%로 급락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제경제플러스]‘해리 포터’ 출판사 3300억원 벌어

    |런던 연합|영국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독점 출판한 블룸즈버리 출판사는 지난해 1540만파운드(3300억원)의 세전(稅前)이익을 거둬들였다고 23일 밝혔다.전년 같은 기간의 1100만파운드에 비해 38% 증가한 수치다. 블룸즈버리는 “인수 합병으로 인한 특별이익 240만파운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해리 포터 시리즈 5권 ‘불사조 기사단’ 등 해리 포터 시리즈 판매 호조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불사조 기사단’은 영국에서 발매 당일에만 180만부가 팔려나갔다.
  • [사설] 심상치 않은 경기 연속 하강

    최근 경기 하강 조짐이 적지 않아 이대로 가다가는 회복 자체가 늦어질까 우려된다.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 후 최저인 3.1%를 기록했다.올들어서도 현장 경제의 여러 지표는 호전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침체 계속’ 사인을 보내고 있다.정부는 ‘올해 6% 성장’ 등 기존의 장밋빛 전망에 안주하지 말고 소비와 투자 촉진을 위해 필요한 일을 서둘러야 할 때다. 특히 소비침체가 심각한 점에서 정부가 23일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특별소비세를 전격 인하키로 결정한 것은 다행이다.실제 지난해 경제를 지탱해온 3개 축 가운데 수출만 호조를 보였을 뿐 다른 축인 소비와 설비투자는 모두 감소했다.특히 소비 침체는 승용차와 가전 제품을 비롯해 옷과 신발 등 거의 전 품목에서 나타나고 있어 심각한 실정이다.올들어서도 자동차 판매와 백화점 매출이 줄었으며 아파트 미분양은 늘었다.소주마저 덜 팔릴 정도로 서민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수출이 호조를 띠는 데도 국민들이 회복기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은행 채무 급증 등에 따라 소비가 얼어붙은 탓이다. 경기하강이 계속될 경우 현안인 실업과 신용불량자 해결이 늦어져 사회 불안과 갈등이 고조될까 우려된다.불투명한 정국 속에서도 경기를 살리는 데 나라의 힘을 모아야 한다.이를 위해 국세청의 접대비 사용한도 규제 등 경제에 충격을 준 잘못된 정책을 과감히 원점으로 되돌려야 할 것이다.말로만 해온 규제 해제를 획기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기업인들이 공공기관 창구에서의 급행료와 일부 공무원들의 이유없는 딴지 걸기에 불만이 많은 만큼 창구 서비스만 개선해도 상당히 투자의욕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대외개방을 막고 있는 규제도 풀어 외국자본의 유입을 유도해야 한다.
  • 주식투자상품 ‘新바람’

    은행과 보험사들이 주식투자 관련상품을 쉴새없이 쏟아내고 있다.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기존 상품으로는 고객들의 발길을 붙들기 어려워서다.특히 요즘들어 많은 은행들이 종합주가지수 등 대표지수에서 벗어나 우량기업 주가나 해외 주가지수를 연동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주가지수 연동예금을 선보이고 있다.보험업계도 기존 보험에 주식투자 성격을 가미한 ‘변액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진화하는 주가지수 연동예금 씨티은행은 오는 26일까지 미국 다우존스지수나 일본 닛케이지수에 맞춘 주가지수 연동예금을 판매한다.다우존스지수 연동예금은 만기 때 지수가 15% 이상 올라 있으면 최고 연 10%의 이자를 쳐준다.닛케이 225지수 연동예금은 주가가 만기 때까지 단 한번도 30% 이상 오른 적이 없을 경우,최고 연 25%의 이자를 지급한다. 외환은행은 우량기업의 개별주가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베스트 초이스 정기예금’을 오는 29일까지 판매한다.고객이 직접 삼성전자,포스코,SK텔레콤,현대자동차 주식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 종목의 주가상승률에 따라 만기 수익률이 결정된다.개별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코스피200지수 상승폭보다 낮으면 여기에 수익률이 맞춰지기 때문에 적어도 코스피200지수 연동 수준의 수익은 기본으로 나온다. 신한은행은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최소한 연 1.39%의 이자가 나오는 ‘제17차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 안정형 3호’를 24일까지 판매한다.다양한 금리결정 방식이 있는데,예를들어 주가가 기준치보다 20% 이상 오른 적은 있지만 만기 때 주가는 기준치 이하일 경우,최고금리 6.89%가 보장된다.즉 기준주가가 800일 때 예금을 해서 중간에 960(+20%) 이상으로 뛴 적은 있으나 결국 만기 때 다시 800 이하로 내려가 있을 경우다. ●변액보험 수익률 돋보인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과 증권투자를 혼합한 ‘변액보험’이 증시 호조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다.변액보험이란 고객이 내는 보험료 중 각종 보장관련 보험료를 제외한 저축 보험료를 주식이나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투자수익이 클수록 만기 또는 해약 때 돌려받는 돈이 많아진다.그러나 일부 상품은 원금손실이 있을 수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2001년 8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변액종신보험 혼합형은 수익률이 25%(연간 환산)를 돌파했다.푸르덴셜의 변액종신보험 혼합형도 9%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금호생명과 동양생명의 변액연금은 10%대의 수익률을 넘어섰으며, 삼성·대한·교보생명의 혼합형 연금보험도 7∼9%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변액보험료 수익은 5265억원으로 전년동기(917억원)에 비해 다섯배 가량 늘어나는 등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올해 자산운용법이 시행되면 더욱 다양한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주간 증시전망] 1분기 실적 기대감… 900재돌파 관심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1·4분기 실적호전 여부와 미국 증시의 향방에 따라 900선 돌파를 시도하는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증시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만큼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나 상승세를 타던 미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탄핵충격에서 벗어나 20일 이동평균선(878포인트)을 돌파한 883.33으로 마감,추가 상승의 여지를 남겼다. 이번주 증시는 유가불안과 스페인 테러 등 악재가 있지만 수출호조와 반도체 D램 가격의 상승세,1분기 국내외 기업의 실적개선 기대감을 업고 900선을 넘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삼성전자 등 주요 종목에 대한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전고점이자 심리적인 저항 지수대인 900선 돌파시도가 펼쳐질 것”이라면서 “실적 호전주와 IT관련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사태 이전상태로 복귀한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이 30일간 순매수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술따라 맛따라-이강주

    “신은 물을 만들고,인간은 술을 만들어 생명의 물이라고 이름하였습니다.지구촌 어디에나 그곳의 환경에 알맞은 술 문화가 있지요.우리의 민속주가 우리 스스로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부끄럽고 화가 납니다.” 전주 이강주 대표 조정형(62)씨는 우리의 전통주가 처한 현실을 매우 가슴아파했다.우리 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부족,정부의 무관심에 대해서만 목소리를 높이다가 거듭된 요청에 마지못해 이강주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강주는 조선시대 양반층이 즐기던 술이었습니다.구한말 한·미통상수호조약에서부터 남북적십자회담까지 국가간의 중요 행사때 단골로 쓰였지요.” 이강주(梨薑酒)는 이름 그대로 배와 생강으로 담근 술.쌀과 누룩으로 담근 전통 증류소주에 배와 생강,울금,계피,꿀을 첨가해 숙성 여과시킨 약소주다.특이한 것은 울금이란 중국 남방지방의 약초가 들어간다는 것. 울금은 숙취제거 효과와 함께 혈압 조절,신경 안정 등에 좋아 조선 왕실에서도 특수한 시설을 갖추어놓고 울금을 재배해 음식이나 약재,술 재료 등에 썼다고 한다.이강주는 울금이 주로 재배된 전주와 황해도 지방에서 빚어졌다고 전해진다. 이강주에 대한 문헌상 기록은 조선 중엽 때 이후 볼 수 있다.봉산탈춤의 6과장(양반춤)에 보면 ‘이강주 가득 부어놓고’란 대목이 나오는데,이로 미루어 이 때 이미 이강주가 상당히 대중화돼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씨 집안에선 200여년 전부터 이강주를 가양주로 빚어마셨다고 한다. “완산골(지금의 전주) 부사를 지내셨던 6대조 할아버지께서 이강주를 아주 좋아하셨다고 해요.그 때부터 집안 대대로 이강주를 빚은 것으로 짐작됩니다.하지만 일제 강점기 때 술 빚기를 금하면서 사실상 그 맥이 끊겼던 것을 제가 재현해 대를 잇고 있는 셈이지요.” 조씨는 전주 이강주 제조 기능 보유자다.지방문화재(전북 제6호) 겸 전통식품 명인 제9호로 지정돼 있다.그는 대학에서 농화학을 전공한 후 삼학,보배소주 등에서 1급 주조사로 25년간 근무하면서 현대의 술에 관해 거의 모든 것을 섭렵했다.그러나 40대 이후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우리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술을 만들어보겠다며 전국을 돌며 민속주를 연구했다. “민속주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어요.200여종의 술을 맛보고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지요.회사를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을 그렇게 날려버렸고,집안에선 한때 미친놈 취급도 받았습니다.” 우리술을 향한 20여년의 방랑끝에 조씨는 결국 집안의 가양주였던 이강주를 재현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 나서지 않으면 이강주의 맥이 영원히 끊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그래서 91년부터 큰형님의 허름한 창고에 솥을 걸고 술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소량 주문 생산하는 이강주는 연노랑 술빛이 신비롭고 맛과 향이 독특해 애주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여름밤 초승달 같은 술’이란 소문이 돌았다.또 우리술과 수십년간 동고동락한 조씨의 이야기가 한 공중파 방송의 특집방송으로 나가면서 서울의 유명백화점들은 거액의 선금을 주고 이강주를 주문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씨는 생산과정을 기계화할 수 있었고,지금은 연간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이는 전통 민속주 업계에선 최고 수준이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의 3대 명주로 이강주와 문경 호산춘,죽력고를 꼽았어요.증류주이면서도 주도 25도로 너무 독하지 않고,숙취가 없다는 점,계피와 생강을 넣어 톡 쏘는 듯하면서도 배에서 우러난 감칠맛이 이강주의 자랑입니다.” 이강주 제조와는 별도로 조씨는 민속주 보존에 누구보다 열심이다.삼한시대 이후 내려온 우리의 술 역사와 제조법 등을 묶은 ‘다시 찾아야 할 우리의 술’이란 책을 펴내는 등 지금도 전통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또 전남 완주 소양면에 술박물관을 지어 그가 지금까지 빚어온 수백여종의 술과 술빚는 도구 800여점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063)212-5765. 글 전주 임창용기자 sdragon@ ●따라 빚어보세요 재료:누룩,백미,배,생강,울금,계피,꿀 1.백미 5되(4㎏)로 고두밥을 지어 식힌다. 2.고두밥을 누룩 1되와 섞어 항아리에 넣고 물 8ℓ를 부어 잘 섞는다.누룩은 햇밀을 거칠게 빻아 반죽해 띄운 것을 쓴다. 3.1주일 정도 술이 숙성하면 소주고리나 증류기에 넣고 소주를 내린다.처음엔 도수가 높은 술이 나오다가 차차 알코올 도수가 떨어진다.30도 정도로 도수를 조절한다. 4.배와 생강,울금,계피를 베보자기에 싸서 술 항아리에 3개월 이상 침출시킨다. 5.마지막으로 꿀을 가미한다. ˝
  • [사설] 고유가·원자재난 총력대응해야

    한국 경제가 지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초래된 금융시장 충격은 가까스로 수습됐으나 스페인 열차 테러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여기에 연초부터 계속된 고유가·원자재난의 후폭풍이 가시화되면서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ℓ당 1400원을 넘어서는가 하면,철강재를 구하지 못해 조업을 단축하거나 문을 닫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탄핵정국 직후부터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헌재 경제팀이 경제 심리 안정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금융시장 안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외국자본들이 주식시장을 이탈하는 등 대외적인 변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 대내외적인 악재가 가져올 충격파를 면밀히 분석한 뒤 총력대응체제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안정심리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급선무다.그러기 위해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한 신용불량자 대책 외에 고유가시대에 대비한 3단계 비상대책을 작동하는 등 한국 경제가 정상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내수회복과 기업 경쟁력 유지의 최대 관건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과감한 조치들을 내놓아야 한다.노사 불안감을 덜기 위해 참여정부가 제시한 노사관계 로드맵을 일관성있게 이행한다든가,이르면 하반기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던 개성공단의 입주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본다.이번 기회에 정치 상황과는 상관없이 시장논리에 따라 작동하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면 도리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세가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여기에서 주저앉느냐,일어서느냐는 전적으로 우리들의 몫이다.˝
  • [기고] 새 집시법 불복종 안된다/이상안 경찰대 교수·명예논설위원

    새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대해 시민·노동·사회단체가 불복종운동을 선언했다.시민단체 등은 불복종의 논거로 새 집시법이 ‘심각한 위협’‘확산될 우려’ 등의 애매모호한 규제조건을 담고 있는데다 전반적으로 집회·시위의 기본권리를 제한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새 집시법은 집회·시위 과정에서 확성기 등을 사용해 생기는 소음과 학교수업 침해,교통장해 등에 대한 예방적 보호조치로서 집회·시위의 기본권을 제한한 것이다.이처럼 일상생활을 침해하고 서민 생업에 지장을 주는 일을 막고자 하는 법 개정을 ‘개악’이라며 불복종운동 대상으로 삼은 것은 세 가지 점에서 문제점을 내포한다. 첫째,문제가 무엇인가를 잘못 본 데 따른 오류이다.학생과 시민·노동단체 등이 주체가 되어 권위체제에 저항할 때는 강한 집시법에 대해 절규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민주화 이후 봇물처럼 터진 과격한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경찰 대응이 오히려 너무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또 의사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지만 타인의 생명·재산 보호의 권리,공공이익도 보장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따라서 공중의 생활상 불편을 개선할 목적으로 개정된 집시법에 대한 불복종은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한 인식의 오류가 행동의 혼란을 가져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윤리도덕상 문제이다.새 집시법이 개선된 것인가,개악된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윤리도덕상의 규범을 토대로 이루어져야 한다.즉 ‘윤리는 법의 생명’이고 ‘정의가 법제도의 1차적 도덕률’이기 때문에 그 근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과거에 비해 인권이 크게 신장된 지금 공동체 질서에 역점을 두고 그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상호작용 관계에서 보는 것이 윤리적 의미를 지닌다. 셋째,‘정책가치’판단의 문제이다.법개정에 앞선 작업이 정책가치 판단이다.한 정책이 미래의 바람직한 상태를 실현하려는 목적을 갖는다면,그 수단은 법개정 내용을 충실화하고 집행시의 성공가능성을 가늠하는 쪽으로 선택해야 한다.집시법은 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명제 아래 절차를 중심으로 한 법적장치이다.수단과 절차규정이 목적을 질식시켜서도 안 되지만 목적을 중시한 나머지 절차가 방종을 조장해서도 안 된다.시민이 짜증을 느끼고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개정에 합의한 법이라면 정책판단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아울러 정책수단 선택에는 비용부담과 편익증대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인권보호를 위한 효용보다 무질서에 따른 비용과 고통이 더 크다고 보면 이를 개선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봐야 한다. 새 집시법이 불러온 정부와 비정부기구의 갈등이 조속히 해소되고 양자가 앞으로 바람직한 관계를 맺기를 기대하며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정부와 비정부기구는 인권과 질서유지에 대해 균형적으로 경쟁해야 한다.일방의 가치만 중시하고 다른 가치를 포기한 경쟁은 실패를 가져오기 쉽다.사회단체도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을 염두에 두고 경쟁에 나서야 한다. 둘째,‘인권’이 생명체를 지닌 물고기라면 ‘질서’는 호수의 물과도 같다.질서의 강물이 혼탁한데 생명체인 물고기가 그 속에서 생존할 수는 없다.사회단체도 환경을 외면해서는 결국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셋째,집회·시위는 시민생활의 활력소가 되어야 하고 병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집회·시위 역시 사회개선운동의 하나로서 봉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봉사자의 타인에 대한 배려,시민생활에 대한 존경이 행동덕목으로 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경찰의 치안서비스도 개선되어야 한다.치안서비스는 어느 한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하여 다수의 병력이 출동했다는 이유로 다른 지역의 방범순찰 수요를 거부할 수 없다는 특성이 있다.경찰인력을 늘려서라도 모든 치안 수요에 서비스를 공급해야 한다.신고된 집회·시위의 자유는 철저히 보호해야 하지만 행사를 방해하는 세력이나 일탈하는 집단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제·처벌해야 할 것이다. 이상안 경찰대 교수·명예논설위원˝
  • 경상흑자 ‘눈덩이’

    경상수지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 1월 23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월에는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그러나 해외여행과 유학·연수가 늘어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은 확대일로를 치닫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23억 4000만달러로 작년 12월(24억 5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경상수지는 작년 4월 2억 6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 10억 8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9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조성종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세로 2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30억달러 가량에 이르러 1∼2월에만 벌써 50억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올 1·4분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연간 전망치인 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이같은 추세라면 4월쯤 경상수지 전망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의 상품수지 흑자는 29억 8000만달러로 작년 12월(26억 1000만달러)보다도 3억 7000만달러가 늘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7억 7000만달러 적자로 전월의 4억 3000만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크게 확대돼 작년 8월의 9억 8000만달러 이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이는 동남아 운임수입이 줄어들고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과 유학·연수생이 늘어난 반면 외국인 입국자수는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5억 4000만달러 적자로 작년 12월(3억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돼 역시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적자를 보였다.특히 유학·연수의 대외지급액이 2억 1000만달러로 작년 11월의 1억 2000만달러,12월의 1억 9000만달러에 이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소득수지는 3억 5000만달러 흑자로 전월(4억 7000만달러)에 비해 줄었으며 증여성 대외송금 등으로 구성되는 경상이전수지 적자 폭은 1억 9000만달러에서 2억 2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자본수지의 경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37억 7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으로는 2000만달러 유출 초과를 나타냈다.작년 7월의 2억 8000만원 유출초과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본국 송금액이 31억 7000만달러에 달하는 바람에 자본수지가 적자로 반전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고유가 국내경제 영향

    고(高)유가가 탄핵정국으로 가뜩이나 불안해진 경제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연초의 예측을 뛰어넘는 유가의 고공행진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출에도 적신호를 주고 있다.고유가는 불안한 물가도 자극할 것으로 보여 경기침체 속의 물가상승(스태그플레이션)마저 염려된다. ●예상을 웃도는 고유가 지난 15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보름전인 1일보다 1.94달러 오른 배럴당 30.56달러를 기록했다.미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도 2.68달러 오른 37.44달러,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2.82달러 오른 33.51달러에 거래됐다.지난해 평균유가와 비교하면 3.77∼6.32달러 오른 셈이다.국내 도입원유의 80%를 의존하고 있는 중동산 원유인 두바이유는 지난 1일 30달러선을 13개월 만에 돌파한 뒤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국제원유 가격을 두바이유 기준으로 1·4분기에 26∼28달러,2·4분기 22∼23달러,하반기 23∼25달러로 예상했었다.미국의 ESAI(에너지안보분석국)도 1분기 21.6달러,2분기 23.6달러로 예측했다.그러나 모두 보기좋게 빗나갔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10일 올 예상치를 수정해 2분기 24∼25달러,하반기 25∼26달러 등으로 올렸다.그러나 현재의 유가수준은 이 수정치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고유가 여파로 최근 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도 지난해 3월 유가폭등 사태 이후 처음으로 ℓ당 1400원을 넘어섰다. ●지속적인 유가상승의 원인은? 석유공사는 최근 유가상승의 원인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생산쿼터 감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고 ▲스페인 폭발사고 등 국제테러 위협이 상존하고 있으며 ▲주요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재고분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불안감 등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가 장기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속사정은 원유수급 문제와는 별개로 미 달러화의 약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석유공사 석유정보처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로 외환시장을 떠도는 국제투기 자본이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소비 증가를 노리고 선물시장에서 석유와 비철금속 등에 집중투자해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해석했다.OPEC의 두차례 감축분은 원유 비수기인 2·4분기의 감축분(160만배럴)보다 훨씬 적다는 것이다.따라서 국제유가의 상승은 원유수급 불균형에 따른 문제가 아니라 인위적인 가격조정에 따른 거품이라는 지적이다.달러화의 등락에 국제유가가 춤출 수 있다는 말이다. ●수출감소와 물가불안 우려 국제유가 상승이 어떤 이유에서 비롯됐든 수출호조에만 의존한 채 불안한 탄핵정국을 걷고 있는 국내 경제로선 걱정이 아닐 수 없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예상치보다 높은 28달러를 유지하면 국내총생산(GDP)은 0.54% 감소하고 경상수지는 2.5% 악화된다.특히 수출은 고유가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수출단가의 경쟁력이 떨어져 채산성이 낮아진다는 분석이다.고유가 행진이 지속돼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길 경우 급격한 인플레도 우려되는 대목이다.이 경우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문배 연구위원은 “국제유가가 조금씩 꾸준히 상승해 가랑비에 옷 젖듯 소비자들이 심각성을 둔화시키고 있다.”면서 “그런 만큼 유가 수준을 28·30·35달러 등 3단계로 나눠 예비→완충→가격·수급 통제 등 단계적으로 대응책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고유가에 따른 물가인상을 잡는 데 물리적인 수단을 동원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유가절약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면서 “고유가로 생산원가는 높아지지만 인상요인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하기 어려운 만큼 중소기업의 신용경색 등을 풀어주는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車업계 숨가쁜 ‘신차 레이스’

    내수판매 침체에 빠진 자동차업계가 신차출시를 통한 ‘봄 대첩’을 치른다. 차 업계는 지난 1,2월의 내수 판매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감소해 3월에 만회를 위한 신차출시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예년의 3월은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게 되는 시점이어서 이번달에도 실적이 부진할 경우 각 업체는 올해 판매목표를 수정해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현대차와 GM대우차는 오는 23일 같은 날 신차출시를 강행한다.두 회사는 신차발표가 같은 날로 겹쳤지만 서로 발표 날짜를 연기하지 않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5인승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공개한다. 기존 SUV인 싼타페보다 차 길이가 약 18㎝ 짧아 ‘베이비 싼타페’로 불린다.수출명과 국내 명칭을 투싼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GM대우도 신차인 라세티 해치백을 내놓는다.1500㏄급인 라세티 해치백은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의 ‘이탈디자인’이 디자인해 투박하다는 평을 들은 GM대우차의 이미지를 불식시킨다는 야심에 차 있다. 쌍용자동차는 고급 미니밴인 ‘로디우스’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9∼11인승이면서도 승차감이 뛰어난 신차를 통해 중국 란싱그룹으로의 매각협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는다는 계획이다. 로디우스는 체어맨의 플랫폼을 공유해 대형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을 갖추고 있으며 렉스턴의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힘과 안정감을 갖췄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3개의 차종은 일반 승용차가 아닌 레저용 차량(RV)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3차종의 판매실적이 올해의 실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 中, 사유재산권 첫 법제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14일 사유재산권과 인권보호를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을 채택하고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2차 회의를 폐막했다. 중국은 10일간 열린 이번 회의에서 중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사유재산권과 인권보호 조항 등 13개 항이 신설·수정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고도성장 제일주의에서 벗어나 안정 위주의 균형적 경제발전과 합리주의 정책을 채택했다. 2900명의 전인대 대표들은 이날 예년에 비해 4∼5일 짧은 10일간 열린 이번 회기에서 헌법 개정안을 찬성 2856,반대 16으로 가결했다.개혁·개방 헌법으로 불리는 지난 1982년의 제4차 수정 헌법중 네번째인 이번 헌법 개정에는 ‘공민의 합법적인 사유재산은 침해할 수 없다.’는 사유재산 보호조항이 신설돼 사영기업과 기업인들은 불안을 씻고 기업 활동과 경제건설에 매진할 수 있는 이정표가 마련됐다.이번 회의는 또 당이 선진 생산력과 선진문화,광범위한 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는 이른바 3개 대표론을 당장(黨章)에 이어 헌법에 공식 삽입시켜 자본가 계급의 공산당 입당을 헌법으로 인정했다. 전인대는 또 국가존중과 인권보장 조항을 헌법에 명문화,법치주의와 인권보호를 보다 확실하게 보장했고 토지 수용의 경우에도 보상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번 10기 전인대 2차 회의를 통해 사유재산 보호가 헌법에 명문화됨에 따라 앞으로 중국경제는 국유경제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개인기업 등 민간경제가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oilman@˝
  • ‘탄핵정국’ 재계도 비상경영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재계는 14일 사업계획을 재검토하고 해외 지사망을 점검하는 등 비상 경영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경제단체들은 탄핵정국이 경제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고언을 쏟아내며 정부측에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불안이 계속되면 2∼3개월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정치적 해석을 하지 말고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들이 충격을 받고 불안을 느껴 조금 살아나기 시작한 소비심리가 꺼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석영 무역협회부회장은 “현재 수출이 43% 증가세로 폭발적”이라며 “환율과 원자재난 등 악재가 나타나고 있는데 심리적 불안상태가 지속되면 수출마저 끊길 것”이라고 우려했다.대기업들은 주요 임원과 당직자를 중심으로 정국 변화의 추이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비상연락망을 가동할 수 있도록 각 계열사에 지침을 내려보냈다.특히 반도체나 LCD(액정표시장치) 투자 등 대형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해외 수출망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도록 독려하고 있다. LG그룹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 바이어들의 동요를 막고 수출전선을 확실히 지켜내는 것”이라며 “탄핵정국이 수출전선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하겠지만 평소보다 더욱 긴장감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12일 긴급 임원회의를 가진 뒤 해외법인과 지사망에 “대통령 탄핵 등 국내상황에 관계없이 본연의 임무에 전념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LG필립스LCD의 경우 오는 18일로 예정된 파주 LCD단지 기공식에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탄핵안 가결로 참석이 어려워지자 매우 난감해하고 있다. SK그룹은 탄핵정국이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계열사 독립경영과 투명경영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SK그룹 관계자는 “다른 그룹과 달리 경영 정상화를 하루빨리 이뤄내야 할 상황이므로 정국의 변화가 그룹에 미칠 영향을 더욱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도 환율 동향과 수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해외법인과 해외대리점의 수출실적 점검에 힘을 쏟고 있다.다른 그룹들도 해외판매망 점검에 나서는 한편 비용절감과 위기의식 재무장 등의 내부대책을 마련,이번주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이 당장 기업 활동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기업들은 정국이 급변할 경우를 대비해 사업계획과 수출망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
  • 현대차 지난해 최대실적…노사협의회 핵심 쟁점화

    현대·기아차 노조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따른 추가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다.협상 결과에 따라 다른 사업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1일 시작한 1·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특별격려금 형식의 추가성과급 지급 요구를 핵심 쟁점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통상임금 기준으로 100∼200%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정확한 지급폭은 추후 회사측과의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에 앞서 추가성과급을 포함해 ▲산업보건센터 증설 ▲지난해 11월 6,12일 부분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 ▲퇴직자에 대한 97년 목표달성 성과급 사후 지급 등 총 32건을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확정했다. 노조는 “지난해 실적은 조합원의 노고로 이뤄낸 성과”라며 “회사측이 거액의 정치자금을 정치권에 제공하면서 정작 성과의 주체인 조합원에게는 아무 것도 되돌려주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며 회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 역시 지난해말 특별격려금 100% 지급을 사측에 요구해 놓은 상태이다. 특별격려금은 실적이 호조를 보이거나 임단협이 타결됐을 때 조합원에게 지급되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추가성과급 부분은 노조와 협의할 사안이지만 안팎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재계 관계자도 “원자재가 인상과 내수 부진으로 심각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도 고통분담에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 ‘민음사 문학전집’ 100권 눈앞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100권 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오는 15일 99번째인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최종철 역)에 이어 25일쯤 ‘춘향전’(송성욱 편역)이 출간될 예정이다. 민음사는 98년 8월15일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이윤기 역) 등 10권으로 대장정의 첫발을 디딘 이래 동서고금의 문학작품을 폭넓게 소개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그 과정에서 제일 큰 효자 역할을 했던 것은 15만부가 팔린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공경희 역).조지 오웰의 ‘동물농장’(도정일 역),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전영애 역),새뮤얼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오증자 역),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김욱동 역),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박찬기 역),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장희창 역),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조구호 역) 등도 5만부 안팎으로 팔려나가는 호조를 보였다. 단순히 이같은 양적인 의미를 넘어,민음사의 문학번역은 몇가지 점에서 눈길을 끈다.우선 기존 영미권 작품 위주의 흐름을 벗어나 스페인,중남미(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멕시코),일본,이탈리아,이스라엘,체코 등 다양한 언어권의 문학작품 소개에 주력한 게 큰 성과.여기에 일어로 된 작품의 중역을 피해 전공자가 해당 언어로 완역한 점도 높이 살 만하다. 민음사 박상순 주간은 “올해 말까지 30여 권이 더 번역될 예정이고,이후에도 목록은 계속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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