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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역사 등 기업활동 지원

    “기업의 애로사항 무엇이든지 말씀만 하세요.” 서울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 활동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자치구에 마케팅전략팀을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설되는 기업 지원 팀은 팀장을 포함,6명으로 구성된다. 성동구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마케팅 지원 업무는 물론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컨설팅 등도 수행한다. 또 성동구에 있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취합, 이를 도맡아 해결해주는 ‘기업해결사’ 역할도 담당한다.특히 성동구의 랜드마크가 될 왕십리민자역사(비트플렉스·조감도)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 제때 준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간부회의에서 “특별한 명소가 없는 지역 현실을 감안하면 모든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비트플렉스는 성동구가 앞으로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인 편의를 제공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내년 9월 준공 예정인 비트플렉스에는 100m 달리기 트랙을 비롯,3600평의 녹지공원,2㎞의 조깅 트랙, 각국의 특산물을 사고 팔 수 있는 벼룩시장, 인공 암벽·빙벽 시설을 갖춘 88m의 상징탑 등이 들어선다.이 상징탑에는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프러포즈용’ 전광판도 설치된다. 성동구는 이밖에 뚝섬 상업용지 등에 들어설 기업이나 빌딩에 대해서도 마케팅지원팀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 16일 저소득 한부모 돕기 호프데이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여성단체연합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행당동 298의1 호프집 통큰마차에서 저소득 한부모 자녀 돕기 행사 ‘사랑나눔 호프데이’를 연다. 이날 수익금은 저소득 한 부모 자녀들에게 교복 등으로 전달된다. 가정복지과 2286-5448.
  • [기고] 지역간 균형잡힌 교육환경이 필요하다/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16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각 3년, 합해서 12년 동안 배운 지식을 이날 하루의 시험결과에 따라 검증을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논술시험과 면접이 남아 있지만 대입을 위한 실질적인 당락은 수능시험이 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의 긴장감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이를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학부모들의 애간장도 녹아 들어가는데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식에 대한 헌신적인 교육열은 가족간 유대를 이어주는 화합의 근간이요, 국가적으로는 우수한 인재의 양성으로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룬 바탕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는 손바닥 뒤집듯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해왔지만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약 30년 전에 도입한 고교평준화제도는 여전히 건재해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취지에 맞지 않게 심각한 지역간 교육격차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울대에 합격한 입학생수가 이러한 사실을 확연히 나타내고 있다.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강남구는 23개 학교에서 715명이, 서초구는 12개 학교에서 322명이 입학한 반면 성동구는 7개 학교에서 11명만이 입학했다. 최근 3년동안 강남구는 학교당 31명, 서초구는 26명이 입학한 반면 성동구는 2명이 채 안 된다. 3년전까지만 해도 성동구에 인문계 남자고등학교가 하나도 없었다는 믿기지 않는 사실이 이런 결과를 불러왔다. 이로 인해 성동구에 사는 많은 학생들이 멀리 다른 지역으로 통학을 하거나, 고등학교에 입학할 자녀를 둔 가정은 아예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 이런 여건이 많은 사람들이 성동구로 이사 오기를 꺼리는 중요한 이유가 됐다. 1970년대말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강북의 유수한 고등학교를 강남으로 이전한 적이 있다. 그 결과 황무지와 같던 강남 일대는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하였고 유명학원도 속속 들어서게 되어 자연적으로 지역발전이 이루어졌다. 수요가 있는 만큼 강남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여전히 천정부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특정지역의 교육환경이 주택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제라도 교육 때문에 강남으로 이사를 가려는 현상을 없애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강남북간의 교육수혜 격차를 줄여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인문계고등학교나 자립형 사립고를 강북에 신설하여 우수한 인재가 공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줘야 한다. 부지확보의 어려움 등 학교신설이 당장 여의치 않을 경우 실업계 고등학교의 일부를 인문계로 전환해주거나 여고를 남녀공학으로 바꿔주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교육환경이 열악하여 강남으로 이사를 가려는 어머니들이 이제는 지역간 균형잡힌 교육정책으로 정든 곳을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 부동산 불안보다 경기 유지 중시

    부동산 불안보다 경기 유지 중시

    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배경은 간단하다. 경기 흐름을 유지하고 금융시장 메커니즘에서 벗어나는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한국은행은 현재의 경기 흐름이 당초 예상 경로를 그대로 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 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기존의 스탠스와 큰 차이가 없는데 금리를 움직일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메커니즘을 존중한 것도 마찬가지 논리다. 시중에 돈이 넘쳐나는 유동성 과잉 상황이긴 하지만, 콜금리를 무리하게 움직였을 경우 적잖은 부작용을 빚을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성태 총재가 “대출총량규제는 한은법에 허용돼 있는 수단이긴 하지만 통상적인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정책 수단과는 거리가 있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은 점도 비슷한 맥락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콜금리를 올리거나 대출총량규제 등의 인위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시장을 왜곡시키고,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란 점에 무게를 뒀다는 것이다. 한은의 이같은 인식은 정부와 시장쪽에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전해졌다. 재정경제부가 콜금리 동결에 대해 경기의 흐름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고, 증시에서도 부동산시장의 진정을 위해 ‘금리 카드’를 일단 접자 안정세로 돌아섰다. “통화정책은 한 달 지표에 따라 이리저리 갈 수 없다.”거나 “상당한 기간은 지향성이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정책 일관성을 강조했던 이 총재의 소신도 일조했다. 다만 한은은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 총재는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면서 “한은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서는 대응할 수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하지만 그의 말이 실행으로 옮겨질지는 미지수다. 이 총재는 금리를 부동산과 연결시키는 데는 적잖은 거부감을 갖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쉽사리 콜금리 등의 카드를 이용할 가능성은 당분간은 없어 보인다. 부동산 시장은 통화정책의 한 요소이지만, 통화정책은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하는 결정이라는 그의 말에 그대로 녹아 있다. 하지만 현재의 콜금리가 적정 수준에 못미친다는 소신을 갖고 있어 내년 초 경기 상황을 봐가며 인상랠리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무·배추값 폭락… 2400㏊ 산지 폐기

    농림부는 작황 호조로 무와 배추값이 폭락함에 따라 수급안정을 위해 산지폐기한다고 8일 밝혔다. 폐기 물량은 무 400㏊, 배추 2000㏊ 등 모두 2400㏊로 전체 김장용 무와 배추의 8.2%에 이른다. 폐기 단가는 10a당 배추가 50만 5000원, 무는 40만 5000원이다. 현재 배추 값은 지난달 중순보다 23원 떨어진 1㎏당(도매가 기준) 186원 수준이다. 무는 38원 떨어진 1㎏당 413원선이다. 농림부는 산지 폐기 이후 배추 도매가가 1㎏당 350∼400원에서 형성되는 등 배추와 무값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9.2% 적게 들 것으로 내다봤다.4인 가족 기준으로 배추 20포기와 무 10개를 구입해 김장을 담글 경우 배추 구입비용은 3만원으로 1년전에 비해 34.6%, 무는 1만 3000원으로 28.5% 적게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4인 기준 전체 김장 비용은 13만 7632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 3973원 덜 들 것으로 추정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etro] 5·17·23일 중요무형문화재 발표회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중요무형문화재 발표회를 개최한다.5일 오후 2시 성동청소년수련관 무지개극장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04호로 지정된 ‘서울새남굿’이 공연된다. 또 17일 오후 7시 소월아트홀에서는 김기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및 봉산탈춤예술단이 봉산탈춤(제17호)을 선보인다.23일 오전 11시 아기씨당에서는 전통 굿판인 아기씨굿(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3호)을 공연한다. 문화공보과 2286-5204.
  • 유럽중앙銀 금리 3.25% 유지

    유럽중앙은행(ECB)은 2일 기준금리를 현행 3.2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ECB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다음 달까지 금리 인상 요인을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이번에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해 12월 회의에서 2003년 6월부터 2%로 유지해 온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0.25% 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3월,6월,8월,10월 회의에서 다시 각각 0.25% 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다.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유로존(유로화 가입 12개국)의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지속적인 유가의 강세로 인플레 압력이 상존함에 따라 ECB가 다음달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Metro] 5·17·23일 중요무형문화재 발표회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중요무형문화재 발표회를 개최한다.5일 오후 2시 성동청소년수련관 무지개극장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04호로 지정된 ‘서울새남굿’이 공연된다. 또 17일 오후 7시 소월아트홀에서는 김기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및 봉산탈춤예술단이 봉산탈춤(제17호)을 선보인다.23일 오전 11시 아기씨당에서는 전통 굿판인 아기씨굿(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3호)을 공연한다. 문화공보과 2286-5204.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이호조 성동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이호조 성동구청장

    “교육과 복지, 행정에서만큼은 서울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취임 다섯달째를 맞은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미래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초선이지만 ‘준비된 구청장’으로 거침없이 구정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취임 후 10여일 만에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이 예상돼 투기가 성행하던 성수 1·2가동 일대에 대해 공동주택의 사전 건축허가를 제한해 투기를 잡았다. 이 조치는 서울시와 다른 구가 벤치마킹했다. 9월에는 5급 승진 예정자를 대상으로 ‘자격이수제’를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아무 때나 시험을 치러 자격을 따도록 해 공무원들이 승진시험에 매달리는 폐단을 없앴다.10월에는 청계천 하류 특성화 계획을 내 놨고, 간부회의도 전격 공개했다. 이 구청장이 이처럼 능숙한 구정을 펼치는 것은 11년전 성동구에서 관선 구청장을 거쳤고, 최근까지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 성동구를 속속들이 알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1995년 말 민선 구청장에 당선된 고재득 전 구청장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올해 고 전 구청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았다.”면서 성동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성동구는 다른 구에 비해 아직 뒤떨어진 도시다. 재정자립도도 25개 구청 가운데 중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이를 기회로 삼고 있다. 개발의 여지가 없는 강남과는 달리 아직도 개발의 여지가 많은 성동구의 이점을 잘 살려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계획 개발을 통해 과거의 아파트 단지와는 다른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이러한 논리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장이나 조합원을 직접 만나서 갈등을 조정하고 협조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의 목표는 복지·교육·행정에서 서울의 중심에 서는 것이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삶의 질을 강남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다. 교육은 최근 이 구청장이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다. 성동구에는 7개 고등학교가 있지만 인문계는 3곳(여고 2곳, 남고 1곳)뿐이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다른 구로 통학을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초등학교의 고교 전환, 성수중학교의 고교병설화, 왕십리 뉴타운 인문계고 유치, 덕수정보산업고에 인문계 모집 등의 방법으로 인문계 학교를 늘려 주민들의 숙원을 풀겠다.”고 말했다. 웰빙 성동도 그의 목표다. 이 구청장은 “한강과 청계천, 서울 숲, 중랑천, 대현산 배수지 공원이 모두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다른 곳으로 나가지 않고도 웰빙이 가능하다.”면서 “괘적한 자연환경을 이용해 웰빙 성동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사회과장과 보사국장(현 복지건강국장)을 거쳤다. 그래서 복지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내용도 확충했다.”면서 “방과후 학교나 장학기금 등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구비 증액은 물론 시의 지원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을 체계화했다. 주민자치센터 등 18곳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자원봉사자도 확충했다. 이 구청장은 1일에도 행당동 저소득층 학습현장을 찾아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45년 경북 영천 ▲학력 국립 체신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경력 서울 영등포우체국 통신과,10회 행정고시, 서울시 기획담당관·내무국장·교통관리실 실장·상수도사업본부장·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용산구청장, 성동구청장 ▲수상 근정포장, 홍조근정훈장, 황조근정훈장 ▲가족관계 송봉자씨와 2남 ▲취미 등산 ▲기호음식 김치찌개 ▲존경하는 인물 율곡 이이 ▲좌우명 열정과 의지
  • [Seoul In] ‘깨끗한 서울가꾸기 다짐대회’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31일 오후 2시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성동구 기독교단체 소속 목사와 장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깨끗한 서울가꾸기 성동 다짐대회’를 개최한다. 매일 새벽기도를 하는 이들은 다짐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부터 새벽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골목길 청소와 쓰레기 줄이기 가두 캠페인 등을 실시키로 했다.
  • 체감경기와 다른 산업지표

    체감경기와 다른 산업지표

    지난 9월 산업활동이 체감경기와는 거꾸로 나타났다. 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급증했고 제조업 가동률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됐고 민간소비도 늘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9월에 있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에는 10월로 바뀐 데 따른 일시적인 효과로 해석했다. 실제 조업일수를 감안한 생산지수는 2·4분기에 이어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북핵 등을 반영한 10월 지표는 다시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산업생산지수는 1년전보다 16.3% 증가했다.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다. 반도체 메모리와 자동차 등의 호조에 힘입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증가율은 10.8%로 8월 10.9%와 비슷했다. 분기별로는 올해 1·4분기 12.0%와 2·4분기 10.9%에 이어 3·4분기 10.6%로 경기 하향세가 계속됐다. 설비투자도 1년전보다 14.7%나 늘었다. 지난해 1월의 15.5% 이후 가장 높다. 제조업 가동률은 84.1%로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연휴 요인 이외에도 지난해 9월 실적이 좋지 않은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데다 지난달 항공기 수입투자가 크게 늘어난 불규칙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수입은 200% 증가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의 첫 반등이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8월보다 0.4포인트 높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건설수주와 자본재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9월 건설 수주액은 1년전보다 94.1% 늘었다. 공공부문이 84%, 민간부문이 94.6% 각각 증가했다. 특히 건축부문은 129.9% 급증했으며 이 가운데 주택은 160.7%나 뛰었다. 지난달 재개발 수주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선행지수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선행지수에 대한 평가는 최소한 3∼6개월은 지켜봐야 하며 특히 건설수주는 불규칙적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소비재 판매액은 1년전보다 4.2% 증가해 8월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3.5%를 앞섰다. 하지만 8월의 판매액보다는 1.0% 감소했다. 내구재는 가전제품과 통신기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승용차와 컴퓨터, 가구 등의 호조로 21,4% 증가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10월 중 지표는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20.5일로 감소한데다 북핵 등의 여파로 경기 둔화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상수지 3개월만에 흑자로 9월 13억7000만弗

    지난 9월 경상수지가 3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올 9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도 8000만달러로 줄어들어 올해 연간 기준으로 경상수지가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3억 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11월의 22억달러 이후 10개월만에 최대치다. 경상수지는 지난 6월 9억 4000만달러의 흑자를 보인 뒤 7월 3억 9000만달러 적자,8월 6억 3000만달러 적자 등 두 달 연속 적자를 냈다. 경상수지 흑자 폭이 늘어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수출 호조로 크게 늘어난 데다, 휴가철인 지난 8월 계절적 요인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적자를 냈던 서비스수지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9월 상품수지는 자동차,LCD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흑자 규모가 8월보다 17억 9000만달러 늘어난 32억 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16억 6000만달러의 적자를 내 전월보다 적자 규모가 4억 3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여행수지 가운데 지급액이 15억 9000만달러로 3억달러가량 줄어든 것이 적자 감소의 원인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seoul in] 28일 서울숲서 성동가족 백일장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28일 오후 2시 뚝섬 서울숲 야외공연장에서 ‘성동가족백일장’을 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가족백일장은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시와 산문 부문에서 경연을 한다. 일반부는 만 18세 이상이고 학생부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대상이다. 가정복지과 2286-5434.
  • 한국문학 유럽서 뿌리 내린다

    한국문학이 유럽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프랑스, 독일 등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 유럽 각지에 소개돼 평단의 호평을 받기 시작한 것은 오래됐지만 최근 들어 평론가의 관심은 물론 일반 독자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기며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프랑스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승우의 장편소설 ‘식물들의 사생활’이다. 지난 8월말 프랑스 줄마출판사에서 출간한 ‘식물들의 사생활’은 한국소설로는 이례적으로 출간 한달 만에 초판 2500부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2000년 ‘생의 이면’을 통해 이미 프랑스 문단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이승우의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일간지 ‘르 피가로’와 시사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등 언론매체에서 앞다퉈 기사를 다뤘고, 이어 프랑스 최대 서점체인망인 프낙의 ‘가장 주목받는 신간 외국소설 10권’과 또다른 대형서점 버진의 ‘가을 신간 권장도서목록 30권’에 선정됐다. 번역을 지원한 대산문화재단 곽효환 팀장은 “프랑스에서는 바캉스 시즌이 끝난 가을에 신간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데 올 가을 680여종의 신간 중에 이승우의 소설이 주목받았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줄마출판사측도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이승우 특유의 지적이고 관념적인 작품세계가 프랑스 독자들의 성향과 잘 맞았다는 분석이다. 평단의 호평과 더불어 독자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이승우의 소설은 한국문학의 진정한 세계화에 장밋빛 기대를 걸게 하는 사례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스웨덴 최대 일간지 ‘다켄스 니헤테르’는 박완서의 소설 ‘나목’을 문화면에 대서특필하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한국전쟁의 그늘 아래’라는 제목으로 실린 서평은 “한국전쟁과 1950년대라는 특수한 시공간을 다룬 작품임에도 모든 전쟁에 내재된 무감각한 증오 및 문화적 억압 그리고 전쟁 속에서 성숙해지는 주인공의 심리를 잘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해외에 번역·출간된 한국문학 작품은 세계 45개국, 총 1220여종. 작가별로는 고은 시인의 작품집이 8개국에서 16종이 소개됐고, 황석영 7개국 23종, 이문열 12개국 31종, 이청준 10개국 28종 등이다. 곽효환 팀장은 “한국문학이 세계 각국에 꾸준히 소개되고 있지만 이중 재판을 찍는 경우는 10권에 1권 정도”라며 “작가 선호도가 나라별로 다른 만큼 명확한 타깃마케팅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문화교류 차원을 넘어 세계 문학시장에서 우리 문학의 상품가치를 높이기위한 지원책도 적극 모색되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프랑스 파리, 스웨덴 스톡홀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등지에서 문학행사와 출판지원 조인식, 해외독후감 대회 시상식 등을 가졌다. 소설가 김훈, 은희경, 윤흥길, 황석영, 김인숙, 시인 김선우, 평론가 신수정 등이 참여했다. 번역원은 특히 내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독후감대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윤부한 팀장은 “전세계 12곳의 한국문화원을 통해 독후감대회를 열어 현지 평론가와 독자 모두에게 우리 문학을 좀더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건보공단 1만4585명 개인정보 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산 시스템에 불법으로 접속해 채무자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이를 빚 독촉에 활용한 신용평가회사, 카드사, 대부업체와 소속 채권추심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4일 건보공단에서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낸 H신용정보 등 11개 신용평가사,2개 대형카드사,6개 대부업체와 해당회사 임직원 3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채권추심 일을 하는 남자친구에게 건보공단 시스템 접속용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건넨 M정형외과 전 간호조무사 이모(2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H사 등 적발된 업체들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20여개 병원과 약국에서 입수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채무자 1만 4585명의 개인정보를 28만여차례에 걸쳐 몰래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공단이 2001년 구축한 의료보험정보 전산화 시스템에 들어있던 720억건의 정보 중 일부로 병원·약국 등 6만 8000여개 요양기관들마다 각자의 접근 권한을 갖고 있다. 경찰은 “공단이 개인의 지병부터 직장, 재산, 소득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관리해 왔음에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뒤 한번도 암호를 바꾸지 않는 등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면서 “공단 직원들의 개인정보 유출 연루 등 위법 여부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북특사 탕자쉬안 北방문후 각국 변화

    중국 탕자쉬안 국무위원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대화(지난 18일) 내용, 특히 김 위원장의 언급이 각국 외교소식통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한국 일본 등 핵심 관련국들의 해석과 대북 조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 언급의 핵심은 기존의 전제가 달린 입장의 되풀이.“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바뀌면 다른 일(2차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금융제재 해제 등 환경이 정비되면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한반도 비핵화는 고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다.”등이다. 이를 둘러싼 각국 대처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겉으론 북한편에 선 것처럼 보이지만 안으론 단호한 압박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중국의 태도 변화다. ●“중국, 얼굴은 웃지만, 발로는 정강이 세게 걷어차며 압박” 대북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려는 우리 정부를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대북 조치들이다. 한·중·일·러 4개국 순방을 마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중국이 기대 이상으로 협조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대북원조를 제공하는 것이 반도의 안정에 이롭다.”고 말하는 등 공개적으론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적절한’ 제재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행동은 매우 공세적이라는 게 정부 분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중국이 지금 얼굴은 웃으면서, 아래로는 북한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차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관영 언론을 통해 조중우호조약의 자동개입조항도 북한이 잘못한 경우 관련없다는 내용을 흘리고 있다. 또 중국은행의 대북송금 엄격 실시, 국경무역 밀무역 통제 등의 얘기도 흘러나온다.23일 보도된 홍콩 항구에서의 북한 강남1호 화물 검색 보도과정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북한이 며칠째 ‘조용한’이유가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태도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최근 잇따라 국제사회가 보는 면전에서 뺨을 맞은 격인 중국은 “이번엔 한수 가르쳐 주겠다.”는 태도로 나서고 있다고 한다. ●미·일 “일단 제재로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아무리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해도 개의치 않는다는 태세다. 핵실험은 이미 지워질 수 없는 사실이고, 핵 실험을 유예한다는 것 자체로 더 이상 미국을 압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길 바란다는 분석도 있다. 대북 압박·고립 명분을 쌓을 수 있는 더 없는 호재란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으로선 현재 협상이니, 대화니 하는 문제는 논외”라면서 “국면 전환의 시기는 북한이 말로 하는 유화제스처가 아니라, 응당 치를 대가를 치른 뒤”라고 말했다.11월 초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대북 강경몰이를 할 필요성도 있는데다, 중국이 협조적으로 나오는 마당에 굳이 정책변경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본은 미국보다 더 강경한 분석틀도 임하고 있다. ●한국,“기존 입장 되풀이지만, 틈새 찾아보자” 한국 정부는 청와대·통일부·외교부 부처간 혼재된 분석을 며칠째 계속하면서 ‘면밀하게 분석한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핵 실험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금융제재를 조금만 완화하거나 여지를 주면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속에,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대북 제재는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원회에 낼 보고서 작성에 들어갔지만 오는 11월15일 막판까지 좌고우면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성동구, 건축허가 제한 ‘약발’

    서울 성동구가 개발 예정지역에 대한 사전 건축허가 제한조치를 취한 이후 부동산 시장의 과열현상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성동구(구청장 이호조)에 따르면 도심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예정되는 성수1·2동 일대 17만여평에 대해 지난 7월18일 건축허가를 제한한 결과, 부동산 거래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건축허가 제한 조치 전인 6월에는 모두 247건이 거래됐으나 8월에는 187건,9월에는 103건으로 60%가량 줄었다. 당시 이 지역에는 다가구주택 등 분양권 획득을 위한 투기목적의 부도덕한 건축행위가 급증했다. 이를 방치하면 구에서 추진 중인 지역개발계획 및 서울시의 핵심정책인 강남·북균형발전을 위한 ‘U턴 프로젝트’ 추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지적됐다. 성동구는 이 같은 투기 행위 방지를 위해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공동주택에 대한 건축허가를 제한했다. 종전에는 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 건축허가나 거래제한은 가능했지만 예정지구 지정이 예상되는 지역에 건축허가를 제한한 것은 성동구가 처음이었다. 이후 서울시가 이 제도를 수용, 제도화하는 등 투기방지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일만 기자의 여의도 프리즘] 北·中 애증 관계는 2인3각의 묘한 게임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 중국은 참으로 묘한 관계다. 지난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시작된 한반도 북핵위기는 벌써 14년째로 접어든다. 이 시간을 돌아보면 중국과 북한은 애증이 교차되는,‘2인3각’의 묘한 게임을 펼쳐 왔다는 인상이 강하다.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직후 일본과 서방 언론들을 통해 “중국은 믿을 수 없는 나라다. 결정적 순간에 도와주지 않는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이 소개된 적이 있다. 믿었던 우방 중국이 되레 지난 7월 미사일 발사 직후 유엔 결의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에 동참하는 현실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배반감’이 생생하게 묻어 있다. 중국 지도부 역시 마찬가지다.5세대 지도부를 이끄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김 위원장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후 주석은 대권을 쥐기 전 사석에서 “인민을 굶기는 지도자는 자격이 없다.”며 북한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곤 했다. 그런 그가 2002년 11월 당총서기로 등극했고 한때 북·중 정상회담이 추진된 적이 있었지만 후 주석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후문이다. 물론 1년5개월 뒤인 2004년 4월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지만 중국 지도부는 나름대로 북·중 관계의 변화를 모색한 시기와 일치한다. 우선 중국은 61년 체결된 ‘조·중우호협력조약’의 수정을 은밀히 검토했다.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을 중심으로 한 중국 학계는 “중·조우호조약의 군사 자동개입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제기한다. 한반도 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일종의 보호막이다. 중국 외교부 일각에서도 ‘혈맹’에서 ‘정상적 국가관계’로의 격하를 추진한 흔적과 맥이 닿는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자인 후진타오 당총서기는 고민 끝에 당과 군부의 손을 들어주었다. 시시각각 조여 오는 미·일 군사동맹의 ‘중국 포위전략’ 때문이다. 미·일 군사동맹이 남으로 타이완과 필리핀, 동으로 일본과 한국, 서로는 아프카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옛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를 포괄하는 촘촘한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중국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이다. 동북아에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포기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 이러한 중국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정일 위원장이 우방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과감한 ‘북핵 도박’에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후 주석은 지난 19일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을 평양에 급파했다. 말썽 많고 ‘위험한’ 북한 김정일 정권을 설득하고 더 이상 사태 악화를 막아 보자는 중국의 위기의식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의 실체가 아니다. 바로 북한 정권이 붕괴되고 세계 최강 미국의 군사력과 압록강에서 대치하는 일이다. 적어도 중국은 ‘김정일 정권 이후’에도 자신들의 전략적 이익이 확보되지 않는 한 지금의 ‘현상유지’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안보 지형에 갇힌 형국이다. oilman@seoul.co.kr
  • 안정복,고려사를 공부하다/박종기 지음

    조선시대 최고의 역사가로 꼽히는 순암 안정복. 그의 역사 연구와 서술 방식은 그야말로 후세의 귀감이 될 만하다. 안정복의 필적이 고스란히 담긴 수택본(手澤本) ‘고려사’ 한 권만 봐도 그의 철저한 고증 태도와 작사(作史)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정복은 자신의 저서 ‘동사강목’의 고려시대사 부분을 쓰기 위해 ‘고려사’를 공부하면서 보충할 만한 내용을 각종 묘지명과 족보, 서책 등에서 찾아 ‘고려사’의 여백에 빼곡히 적어 놓았다. ‘안정복, 고려사를 공부하다’(박종기 지음, 고즈윈 펴냄)는 그 손때 묻은 ‘고려사’를 단서로 250년 전 안정복이 간 역사연구의 길을 되짚어 본 역사 에세이다.20여년 전 ‘고려사’ 수택본을 우연히 손에 넣은 저자(국민대 국사학과 교수)는 이 ‘고려사 연구노트’를 통해 안정복의 고려사 연구 흔적을 발견하고 그 과정을 추적했다. 안정복이 공부한 기록이 남아 있는 책은 ‘고려사’ 50책 가운데 42책. 저자는 이를 면밀히 분석해 안정복이 고려왕조사에서 관심을 가진 부분이 무엇이며 그것이 ‘동사강목’ 서술에 어떻게 반영됐는가를 살핀다. 고려사에서 군주의 역사를 주로 기록한 ‘세가’와 신하의 역사를 적은 ‘열전’ 부분은 모두 안정복이 공부한 것으로 되어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것은 안정복이 고려왕조사에서 군주와 신하 등 주로 지배층의 역사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안정복이 보여준 역사연구 방법론은 오늘날 어떤 의미를 지닐까. 유교 역사학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던 단재 신채호조차 안정복에 대해서만큼은 후한 점수를 줬다.“안정복은 평생을 오직 역사학 연구에 전념한 500년 이래 유일한 사학 전문가라 할 수 있다.…연구의 정밀함은 선생을 뛰어넘을 사람이 없다. 지리의 잘못을 교정하고 사실의 모순을 바로잡는 데 가장 공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조선상고사’총론 중에서) 저자는 안정복의 치열한 역사공부 흔적을 더듬으며 “오늘날 우리 역사학에는 해석 없는 고증에 치중한 무미건조함, 사실과 고증을 무시하는 일방통행식 이념이 횡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1만15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Seoul in] 직원 청렴체험기 우수작 3편 선정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직원들이 민원현장에서 직접 겪은 청렴체험기를 공모, 우수작 3편을 선정했다. 본인도 모르게 놓고간 상품권을 해당업체를 수소문해 찾아가 돌려줬다는 유재성씨의 ‘청렴은 올바른 가치관과 사명감 정립으로’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성동구는 우수작을 제출한 직원들을 시상하고, 작품은 역사속의 청백리 이야기와 묶어 책자로 만들어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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