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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비리 도지사에게 신고하세요

    공무원 비리 도지사에게 신고하세요

    “공무원들이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하면 도지사에게 직접 신고하십시오.” 경남도는 4일 공무원들의 금품·향응 요구를 도지사실로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다. 지난해 국가청렴도 평가결과 경남도는 8.72점(전국 평균 8.35)으로 전국 2위였으나 민원인들이 느끼는 청렴도는 8.54점으로 나타나 기대에 못 미치자 직통전화를 개설한 것. 이 전화는 도청 민원실 입구에 설치돼 민원인이 수화기를 들면 곧바로 도지사 비서실장이 받는다. 비서실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는 다른 비서가 전화를 받아 도지사에게 연결시켜 준다. 그러나 일정이 바쁜 도지사와 직접 통화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제보내용은 빠짐없이 지사에게 보고된다. 신고자는 신원을 밝히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조치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한다. 반면 공무원도 본의 아니게 금품을 받았거나 민원인이 몰래 금품을 두고 간 경우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이 전화로 신고하면 비밀보장과 함께 적절한 보호조치를 받게 된다. 그러나 도지사실 직통전화가 민원인이나 도청 직원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개방돼 있어 부정 행위를 신고할 민원인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직통전화 설치 장소를 놓고 이견이 많았지만 공개장소를 택한 것은 민원인의 신고를 유도하면서 공무원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수도요금 이의신청 처리 60일서 5일로

    수도요금 이의신청 처리 60일서 5일로

    고지서에 적힌 수도요금에 이의를 신청하면 최장 60일 걸리던 민원이 단 5일만에 처리된다. 서울시는 4일 시민편익 증진을 위해 민원업무 309종의 처리 기간을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법정 기한보다 평균 40.4%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결 규정을 낮추고 업무처리 단계를 축소하며, 첨부서류를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처리 기간을 단축했다. 이에 따라 법정 기한이 30일인 ▲간호조무사 자격증 발급신청은 처리 기간이 절반에 가까운 18일로 줄었다.▲전기사업 양수인가신청 30일→7일 ▲지리정보 제공신청 7일→2일 ▲택시미터 주행검사 신청 15일→1일 ▲한옥 등록 15일→5일 ▲벤처기업 시설변경 신청 15일→7일 ▲대부업 신청 20일→12일 ▲운송주선업 등록 10일→5일 ▲수도계량기 이설 15일→5일 등으로 크게 준다. 25개 자치구와 동사무소의 민원업무도 시가 마련한 지침에 따라 처리 기간을 줄여 나가도록 했다. 특수 사정 때문에 처리 기간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면 중간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민원인에게 알려주도록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생산·소비 느는데 투자는 ‘뒷걸음’

    생산·소비 느는데 투자는 ‘뒷걸음’

    지표상으로는 생산과 소비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1.8% 증가했다. 둔화 조짐을 보였던 의료·금융·교육·도소매·문화 등 서비스업 생산도 7.7% 늘었다. 소비재 판매는 신차 등의 효과로 4.7%나 증가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의 부진으로 1년 전보다 0.9%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9월 3.7% 감소한 이후 4개월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다만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는 33.4% 증가했다. 특히 6개월 뒤의 경기상황을 말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5.9%로 지난해 12월의 7.0%보다 1.1%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런 낙폭은 2003년 4월 1.1%포인트 감소 이후 4년9개월 만에 가장 크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간 상승 기조를 유지하다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세로 반전,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태성 경제통계국장은 “향후 경기는 세계 경제의 둔화 가능성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갈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생산과 판매 호조로 한달 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해운대 ‘아이파크’ 거품 논란

    ‘해운대 발(發)’ 부산의 아파트 시장 분양 열기는 ‘찻잔속 태풍’으로 끝날까. 해운대 ‘마린시티(수영만 매립지)’내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최근 지방주택경기 침체 속에 청약률 100%를 기록, 큰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분양 계약률이 절반에 못 미치면서 거품논란이 일었지만 분양권에 억대 웃돈이 붙어 거래됐고, 슈퍼펜트하우스의 한 채 분양가는 56억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었다. 지난달 29일 찾은 해운대에는 당시 분양 열기는 가라 앉았지만 ‘열기 논란’은 이어지고 있었다. 해운대에는 고층 주상복합 건물 등이 잇따라 등장해 마천루로 변하고 있다.●“부산 평균 계약률 10% 감안하면 고무적” 아이파크는 해운대가 지난달 30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바다조망이 가능한 곳은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었고 일부층의 청약 경쟁률은 7대1을 넘는 등 과열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1∼13일 청약 당첨자 분양 계약 결과,1631가구 가운데 782가구가 계약을 해 48%의 계약률을 기록했다.3.3㎡당 4500만원으로 총 분양가가 56억원인 슈퍼펜트하우스 2가구는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부산의 분양아파트 계약률은 대부분 10% 수준에 머무른다.”면서 “청약률이 워낙 높아 상대적으로 분양계약률이 낮은 것처럼 보일 뿐 경기침체 속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 “대기 수요자가 많아 이 달에는 계약률이 60%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공인중개업소 이모(34·여) 소장은 “조망권이 좋은 곳은 7000만∼1억 5000여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며 “일부 당첨자는 프리미엄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물건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H부동산중개업소 직원인 김모(44·여)씨도 “거품이란 지적도 있지만 매매(분양권)가 이뤄지고 있다.”며 “3월 예비 당첨자의 청약이 시작되면 철수한 ‘떴다방’이 몰리는 등 분양권 확보 전쟁이 또 한 차례 불붙을 전망”이라고 거들었다.●지역 부동산경기 활성화 `신호탄´엔 “글쎄요” 그러나 상당수 부동산업자는 아이파크의 분양 호조와 지역 부동산 경기활성화와는 별개라고 진단했다. 분양 열기가 해운대해수욕장이 있어 전망이 좋은 등 해운대라는 입지 특수성에 힘입은 결과일 뿐 부산의 분양률은 20% 미만에 머물고 있다는 것. 부동산114 부산지사에 따르면 부산의 참여정부 5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의 8분의1, 인근 울산의 6분의1에 불과하다. 또 부산의 미분양률이 경기와 대구에 이어 전국 3위로 1만 904가구에 달하는 등 부동산경기의 부활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부동산 전문가인 박모씨는 “이번 분양 열기가 부동산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보기엔 이르다.”면서 “업체측의 대대적인 홍보와 수요자들의 과한 기대가 일시적 과열 양상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는 시각이 높다.”고 진단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3월 독립운동가’ 장인환 선생

    ‘3월 독립운동가’ 장인환 선생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및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100년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친일 외교관 D W 스티븐스를 처단한 장인환(1876∼1930)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평안남도 평양 태생인 선생은 1904년 미국 하와이로 노동이주자로 건너간 뒤 미국 본토로 옮겨 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주 한인 독립운동단체인 대동보국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선생은 1908년 3월 대한제국 외교고문으로 있던 스티븐스가 일제의 지령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제의 침략행위를 정당화하는 선전활동을 펴자 그를 처단하기로 결심했다. 선생은 같은 달 23일 워싱턴으로 출발하기 위해 부두에 도착한 스티븐스에게 전명운 의사가 권총을 발사했으나 불발하자 뒤이어 권총을 3발 발사,2발을 가슴 등에 명중시켜 절명케 했다. 미국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선생은 법정에서 “스티븐스가 을사보호조약을 찬성해 죽이지 않으면 우리 동포가 멸망하게 되겠으므로 내가 신명을 내놓고 이 일을 했다.”고 당당하게 말해 동포들의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같은 해 12월 미 법정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그는 1919년 가석방된 데 이어 1924년 자유의 몸이 됐다.1927년 잠시 귀국했다가 같은 해 10월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 생활하던 중 병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이와 함께 전쟁기념관은 이날 비무장지대(DMZ)에 침투한 무장간첩을 소탕하고 전사한 최병연(1948∼1971) 육군 상병을 ‘3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정부는 최 상병의 전공을 기려 충무무공훈장과 함께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6일 유족과 육군·유관단체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 상병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갖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세계를 달리는 현대차] (下) 유럽 신흥시장

    [세계를 달리는 현대차] (下) 유럽 신흥시장

    현대자동차가 광활한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현지 생산기지 확충과 전략형 차종 출시, 스포츠 마케팅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나간다는 로드맵을 착착 현실화하고 있다. ●장벽 높은 거대한 ‘철옹성’ 유럽시장 유럽은 비(非) 유럽권 자동차 회사들에는 매우 문턱이 높은 시장이다. 수많은 나라들이 저마다 다른 시장 특성을 갖고 있는 데다 세제·법규·환경기준 등이 깐깐하기로 유명하다. 벤츠 등 독일 3대 명차를 비롯해 폴크스바겐, 오펠, 르노, 푸조, 피아트, 시트로앵 등 토종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도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는 유럽연합(EU) 1586만대, 비 EU 동유럽·독립국가연합(CIS) 344만대 등 총 2000만대에 육박한다. 특히 동유럽 일부 국가는 시장 성장세도 매우 가파르다. 러시아의 경우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200만대)보다 50%가량 늘어난 296만대로 예상된다. ●신차 출시로 도약의 기틀 마련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쓴맛과 단맛을 동시에 봤다.EU 지역 판매량은 전년 33만 2000대에서 31만 9000대로 4%가 줄어든 반면 동유럽에서는 러시아 판매의 호조 덕에 11만 9000대에서 19만대로 60%나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유럽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4.9% 늘어난 58만 5000대로 잡았다.EU는 17.4% 늘어난 37만 5000대, 동유럽은 10.5% 증가한 21만대다. 이렇게 높은 성장목표를 정한 가장 큰 이유는 유럽 전략형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기 때문이다. 다음달 소형차 ‘아이텐(i10)’을 필두로 ‘아이써티(i30) 왜건’ ‘그랜드 스타렉스’ ‘쏘나타 트랜스폼’ ‘신형 라비타’가 줄줄이 시장에 나온다. 현대차는 특히 무한 잠재력의 시장 러시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팔린 현대차는 14만 8000대로 동구권 전체의 78%에 달했다. 올해 열리는 유럽지역 축구 월드컵 ‘유로 2008’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로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할 기회다. ●체코·러시아 현지 생산능력 증대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체코 노소비체에 연산 30만대 규모 공장을 착공했다. 유럽형 전략모델인 ‘아이써티(i30)’ 전용 공장이다. 내년 3월 준공과 함께 1단계로 20만대,2011년 2단계로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도 올 상반기 중 연산 10만대 규모의 공장을 착공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기술연구소, 유럽판매법인과 함께 설계·디자인-생산-판매-서비스에 이르는 일관된 현지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체코와 러시아에서 생산이 본격화되면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격전장인 유럽에서 유럽·미국·일본 업체들과 대등한 경쟁환경을 만들어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노무현정권 5년 명암] 분야별 평가

    [노무현정권 5년 명암] 분야별 평가

    ■정치 분야 참여정부 5년은 노무현 대통령의 끊임없는 ‘정치 실험’으로 채워졌다. 탈권위주의를 이뤄냈다. 국정운영을 공개하고 비선 정치를 청산하는 데도 주력했다. 개별적으로 보고되던 부처 업무현안을 국무회의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처리하게 했다. 임기 초 평검사들과의 공개토론도 파격이었다. 권력형 부정부패로부터 벗어났다. 돈·관권선거가 사라졌다. 참여정부 국정운영백서에 따르면 17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적발 건수는 6402건으로 16대 총선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도 중요한 화두로 던졌다. 지역주의 청산과 연결된다. 행정복합도시와 공기업 지방이전, 지역혁신 클러스터 등이 대표적이다. 정치적으로는 지역주의 정당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의석은 영남권을 제외하고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노 대통령은 임기 내내 현행 소선거구제의 폐해를 지적하며 선거구제 개혁과 개헌 필요성을 역설하는 데 집중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참여정부의 정치를 “총재 정치·1인 정치로 상징돼온 3김(金)체제를 혁파하는 데 주력했다.”고 요약했다. 그러나 ‘미완의’ 정치 실험은 결국 혼선의 정치로 귀결됐다. 방향은 일부 옳았지만 방법이 성급했고 정교하지 못했다. 자갈밭에 씨앗을 뿌린 셈이었다. 지역주의 정치 타파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내세우며 거론했던 대연정 제안은 오히려 전통적 지지층의 등을 돌리게 했다. 측근정치·보스정치를 단절하기 위해 도입했던 당·청 분리와 청와대 정무수석 폐지도 마찬가지다. 당의 자생적 구조가 마련되지 않은 탓에 집권 여당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두는 데 실패했다. 당내 차기 대권주자들을 내각에 앉히면서 당·청이 동반 추락하는 결과로 돌아왔다. 대통령도 집권 기간 동안 두 번이나 탈당하는 등 불안정한 리더십을 보였다. 5년 내내 당청갈등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대결적 여야 구도가 심화됐다. 정치권은 물론, 대국민 소통 부재를 낳게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집권당이 무력화된 탓에 정부 정책을 국민에게 설득해야 하는 정당 본연의 역할을 놓쳤다.”고 평가했다. 오만하다는 비판이 따라다녔다. 지난 2005년 8월, 당시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통령은 21세기에 가 있는데, 국민들은 독재시대 문화에 빠져 있어 의사소통이 안 된다.”고 한 말이 이를 극단적으로 드러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대외관계 분야 노무현 정부의 대외관계는 북핵 6자회담 진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상징되는 대북정책이 대외정책과 손발이 맞지 않아 한·미관계에도 상당한 손해를 미쳤고, 일본·중국 등 다른 4강과도 적지 않은 마찰을 빚는 등 아쉬운 점이 많았다는 평가다. 참여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미관계에서 드러난 ‘자주파’와 ‘동맹파’의 갈등, 동북아 균형자론 등은 결국 한·미동맹 진전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한·미간 오랜 현안이었던 주한미군 재배치, 방위비 분담, 용산 미군기지 이전, 전시작전권 전환 등이 상당부분 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에서 양국간 적지 않은 갈등을 야기, 한·미동맹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일본·중국과도 호혜적 우호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권 초기 우호적으로 시작했던 일본과의 관계는 일본측의 독도 영유권 주장,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배타적경제수역(EEZ) 갈등, 역사교과서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이 잇따라 대두되면서 급속도로 냉각됐다. 이에 따라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가 전면 중단되는 등 불편한 관계로 바뀌게 됐다. 중국과도 한동안 동북공정(東北工程) 등 역사문제로 상당한 마찰을 빚었다. 탈북자 문제 등도 양국 관계 진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중국의 역할을 고려, 정치·경제적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교육 분야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은 ‘낙제점’에 가깝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엘리트주의에 맞서 교육평등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학생들의 학습의지를 떨어뜨리면서 학력저하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낳았기 때문이다. 교육을 통한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계층이동을 지향점으로 내세운 교육 평등주의는 열매를 맺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추구해야 할 과제다. 2003년 7월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 설치로 시작된 참여정부 교육개혁정책은 ‘파격’으로 일관했다.‘서울대 폐지’ 등 대학의 서열 구조 타파와 기득권 폐지를 외치는 인사들이 교육정책을 좌지우지했다.2004년엔 수능 9등급제 도입,2006년 외고 운영 개선 방안 등 교육개혁안이 쏟아졌다.2008학년도 입시에 처음 적용된 수능 등급제는 교육정책의 실패를 보여주는 하이라이트다. 변별력을 갖추지 못하면서 학생들은 대혼란에 빠졌다. ‘죽음의 트라이앵글(내신·논술·수능)’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사교육비가 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도 더욱 커졌다.3불 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을 고수하면서 대학당국과 교육부의 마찰도 끊이질 않았다. 한국교총은 참여정부가 형평성만 강조한 교육정책을 집행하려다 공약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교육공약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학의 자율성 강화, 학교선택권 확대, 교원 양성·임용제도 및 승진·전보제도 개선, 사교육비 경감, 방과 후 학교 등을 특히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제 분야 1인당 국민소득은 2003년 1만 2826달러에서 지난해 2만 81달러로 노무현 정권 5년 사이 57% 늘었다. 하지만 실질 소득의 증가보다 원·달러 환율이 같은 기간 1200원에서 930원으로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소득 증가도 상위계층에 쏠려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03년 265만원에서 지난해 322만원으로 5년간 57만원 늘었다. 하지만 소득에서 소비를 뺀 흑자 규모는 상위 20% 가구의 경우 월 200만원이 넘지만 하위 20%는 월 34만원씩 적자를 봤다. 소득 계층간 빈부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을 하위 20%로 나눈 5분위 배율은 2003년 7.24배에서 지난해 7.66배으로 악화됐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소득 불균형이 심한 지니계수도 같은 기간 0.341에서 0.35로 해마다 높아졌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집값은 반드시 잡겠다.”고 약속했으나 특정 지역을 겨냥한 세금정책 등으로 주변 집값마저 상승하는 ‘버블 도미노’ 현상을 일으켰다. 부동산 대책을 12차례나 발표하면서도 과잉 유동성 문제에는 뒤늦게 대처하는 우를 범했다. 부동산포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아파트 값은 평균 34.8%, 서울 지역은 43.4% 뛰었다. 경기도는 37.6%, 충남도 31.9% 올랐다. 대기업은 수출호조로 호황을 누린 반면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극심한 불황을 겪었다. 또한 사교육비 증가와 비정규직 증가로 서민 가계는 여태 몸살을 앓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언론 분야 참여정부는 언론과의 긴장관계를 강조했다.2003년 출범 직후부터 가판신문 구독금지, 개방형 브리핑제 도입, 신문법 제정 등 언론 개혁을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냈다. 언론을 방송과 신문, 인터넷 등으로 구분하는 ‘편가르기’ 현상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노무현 대통령 자신도 언론에 대해 ‘기득권 집단’,‘불량상품’,‘기자실 대못질’ 등 거친 언사를 마다하지 않았다. 때문에 일부 정책은 노 대통령의 왜곡된 언론관에서 비롯됐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는 결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추진된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1월16일 국무회의에서 “기자들이 죽치고 앉아 기사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지 해외 실태를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국정홍보처는 3월 국내외 기자실 운영실태 조사결과를 내놓았으며, 두 달 뒤인 5월 정부부처 기자실 통·폐합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언론자유를 심대하게 훼손한다는 각계각층의 지적과 함께, 일부 언론에 국한됐던 갈등이 일선 취재현장 전체로 전면화되는 결과를 낳은 ‘최대 악재’가 됐다. 기자들은 정부청사 로비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전원이 끊긴 경찰청 기자실에서는 촛불을 켜고 기사를 작성했다. 이같은 전대미문의 갈등은 노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풀리지 않았다. 결국 언론 개혁이라는 취지는 사라지고, 소모적이고 불필요했던 논쟁만이 남은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Seoul In] 토지등급 e-검색 서비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1975년부터 1995년까지 토지대장에 기록된 토지정보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할 수 있는 ‘토지등급 검색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개별공시지가 검색은 물론 국세청 자동계산 프로그램을 통해 양도세 규모도 쉽게 조회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www.sd.go.kr) 상단의 인터넷민원 메뉴를 클릭해 찾으려는 토지의 지번을 입력하면 된다. 지적과 2286-5387.
  • 기업고충 찾아가서 듣는다

    기업고충 찾아가서 듣는다

    “전기용량이 부족해 서버가 자주 다운됩니다.”(업체 대표) “당장 한국전력에 연락해 용량 확대를 요청하겠습니다.”(이호조 구청장) 성동구가 지역 중소기업체 기(氣)살리기에 나섰다. 구청장이 업체를 순회하며 어려운 점과 건의 사항을 직접 청취한 뒤 즉석에서 처리하거나 행정지원을 약속한다. 생산라인 근로자와 어깨를 걸고 ‘파이팅’을 외치며 사기를 돋우기도 한다. 20일 성수동 벤처타워에 있는 한 음성인식기술 개발업체를 찾은 이호조 구청장은 빌딩에 공급되는 전기용량이 부족해 소프트웨어 서버가 자주 다운돼 어려움을 겪는다는 업체대표의 하소연에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잠시 뒤 연결된 곳은 한국통신 성동지점. 이 구청장이 사정을 설명하고 용량 확대를 요청하자 한전측에서 “시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구청장 일행이 다음으로 찾은 곳은 인근 숙녀화 제조업체. 제화 기술자가 부족해 구인난이 심각하다는 업체측 설명에 “구 차원의 양성기관 설립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동행한 기획재정국장에게 내려진다. 이날 하루 이 구청장이 방문한 업체는 3곳. 구 관계자는 “21일까지 8건의 업체 방문이 예정돼 있다.”면서 “수시로 구청장과 간부진이 기업체를 돌며 현지 고충을 청취하고 구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수동은 중소기업 1000여곳이 밀집한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으로 성동구는 이곳에 IT(정보기술)·BT(생명공학기술) 등 미래형 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브릭스 비켜라 ‘MENA’ 납신다

    미국발(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이 대안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른바 ‘메나’(MENA·Middle East & North Africa)다. 대우증권은 19일 ‘글로벌 대안투자-MENA 시장을 주목하라’는 자료를 통해 메나 지역을 새로운 대안 투자 시장으로 소개했다. 지난해 10∼12월 주가 하락 기간 동안 오히려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거나 신고치를 경신한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등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장점이 메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나는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GCC 지역과 알제리, 리비아, 모로코, 튀니지 등 마그레(Maghreh) 지역에 이집트를 포함시킨 시장이다. 대부분 이슬람 문화권으로 최근 3∼4년 동안 경상수지 흑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견고한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대우증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주요 투자가능 국가의 대표기업을 지수화한 슈아아랍(Shuaa Arab) 종합지수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2006년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안투자지로서 메나의 장점을 3가지로 소개했다.우선 경제적인 확장기에 접어들었다. 이 지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6.1%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2003년부터 시작된 유가 상승 흐름상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고, 올해 세계 일일 원유소비량 증가율이 2%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통해 원유 수출 호조도 예상된다. 두번째로는 내수가 계속 성장 중이라는 점을 꼽았다. 중동 이코노믹 다이제스트(MEED)에 따르면 GCC 지역에서만 앞으로 5년 동안 사회간접자본에 1조 600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역내 수입도 2002년 이후 20%를 웃도는 수입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세번째는 경제구조의 변화다. 튀니지와 바레인을 제외한 9개국의 전 세계 무역규모 내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9%로 1998년보다 1.8배 높아졌다.GCC 국가들이 올해부터 공동시장으로 경제권을 통합하기로 하고,2010년에 공동화폐 도입을 추진하는 등 역내 통합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600대 기업 올해 92조원 투자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06년말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금융회사 제외) 중 552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투자액은 92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4년의 18.7%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조사대상 기업 중 발전소 준공 등으로 투자가 낮을 것으로 보이는 한국전력 계열의 발전회사 등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 기업들의 투자증가율만 보면 16.4%다. 제조업은 15.1%, 비제조업은 12.6%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비금속광물(49.3%), 목재·가구(43.0%), 조선·기타운송장비(38.9%), 화학(33.1%) 부문의 투자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섬유·의복·신발(-29.7%), 정유(-10.2%), 조립금속·기계·정밀기기(-9.4%) 등의 투자는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들이 밝힌 투자확대 이유는 신제품 생산과 기술개발(38.1%), 노후시설 개선(27.5%), 기존 제품의 내수증가 대비(11.4%), 신산업진출(8.2%), 수출호조 대비(4.6%)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올해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기업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업체들은 투자결정에 미치는 요인으로 유가 등 원자재 가격(39.3%), 환율(9.8%) 등 대외환경과 규제개혁(22.8%), 노사관계(4.1%) 등 정치·사회적 변수를 꼽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단독]영업이익 1조 10개사 매출 10조이상 18개사

    [단독]영업이익 1조 10개사 매출 10조이상 18개사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국내 대기업(금융회사 제외)이 총 10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기업실적 호조 속에 전년 7개에서 3개가 늘었다. 현대중공업·LG필립스LCD·GS칼텍스·에쓰오일 등 4개사가 새로 등장했고 한국전력이 빠졌다. 특히 LG필립스LCD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은 포스코와 SK텔레콤이 1,2위였다. 17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5조원 이상의 매출(국내 기준)을 올린 상위 33개 기업(금융회사 및 실적 미발표 기업 제외)을 분석한 결과 18개사가 10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이 중 10개사가 1조원 이상 영업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포스코 영업이익 격차 크게 축소 삼성전자는 매출 63조 1760억원에 영업이익 5조 9429억원으로 외형과 수익 모두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포스코는 매출(22조 2070억원)은 6위였지만 영업이익은 4조 308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LG필립스LCD,SK에너지,KT, 에쓰오일,GS칼텍스 순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매출액은 삼성전자의 3분의1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이 10.8%나 증가해 거꾸로 영업이익이 14.3% 감소한 삼성전자를 1조 6000억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차는 매출(30조 4891억원)과 영업이익(1조 8150억원)이 각각 11.5%와 47.0% 늘면서 국내 대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국내 2대 ‘통신공룡’(KT·SK텔레콤)과 3대 정유회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도 모두 고수익 기업으로서 이름값을 했다. 반면 2006년 1조 23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한국전력은 지난해 3800억여원에 머물며 1조원 클럽에서 탈락했다. 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진 삼성SDI의 매출은 5조 1490억원으로 전년보다 5%가량 늘었지만 6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적자가 났다. 기아차도 전년보다 700억원가량 영업수지가 개선되긴 했지만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LG필립스LCD 외형·이익 모두 최고의 실적 지난해 매출액 신장률은 LG필립스LCD(14조 1626억원)가 전년대비 38.8%나 뛰어 가장 높았다. 현대제철·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대우인터내셔널도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는 매출이 8.6% 하락해 매출 5조원 이상 기업 중 유일하게 줄었다.KT와 LG전자, 삼성물산도 각각 0.7%,1.4%,2.5%로 매출 증가율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조선업 호황에 따라 삼성중공업(4572억원)이 361.8%로 최고였다. 삼성중공업은 매출(8조 5191억원)도 34%나 뛰어 지난해 태안 원유유출 사고만 없었더라면 외형과 실속에서 창사 이래 최고의 해가 됐을 법했다. 현대상선과 LG화학도 각각 222.8%와 128.7%의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이끌어냈다. LG필립스LCD는 전년 9540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1조 5000억원의 흑자로 무려 2조 5000억원 가량의 수지개선을 일궈냈다.LG그룹 계열사중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바뀐 셈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한전을 비롯해 9개사였다. 한전은 원유·석탄 가격급등에 따른 원가상승이 발목을 잡아 이익이 69.0%나 줄었고 KTF도 3세대 이동통신 판촉 등에 따른 높은 마케팅비 부담으로 34.1%가 감소했다. ●포스코·SK텔레콤 100원 팔아 20원 남겨 영업이익률은 포스코와 SK텔레콤이 각각 19.4%와 19.2%로 가장 높았다.100원어치를 팔 때 무려 20원가량이 남았다는 얘기다.KT·현대중공업·LG필립스LCD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기업규모순으로 보면 삼성전자 9.4%, 현대차 6.0%, 한전 1.3%,SK에너지 5.3%,LG전자 2.4%였다. 삼성SDI와 기아차는 매출 100원당 각각 11원과 0.3원의 손해를 봤다.LG상사·대우인터내셔널·SK네트웍스·삼성물산 등 유통·무역업체들도 대부분 단위 수익성이 떨어졌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변동식<고정식’ 대출금리의 재역전

    최근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급격한 금리 하락으로 변동식 주택대출 금리가 고정식 금리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번달 초까지 고정식 금리의 기준인 국고채 3년물의 하락폭이 워낙 심해 한때 고정식 금리가 변동식보다 낮은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3개월 변동식 주택대출 금리는 18일 기준 6.31∼7.71%로 설 연휴 전인 이달 4일에 비해 0.2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3년 고정금리형 대출 금리는 6.42∼7.82%로 0.07%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0.11%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고정식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달 7일 이후 한달 동안 1.41%포인트 급락하면서 이달 4일 변동금리를 0.03%포인트 밑도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국민은행의 변동식 금리도 5.97∼7.57%로 2주 동안 0.19%포인트 떨어지면서 고정금리보다 0.08%포인트 밑돌았다. 변동식과 고정식의 역전 현상이 없었던 우리와 하나은행의 변동금리는 6.21∼7.71%와 6.60∼7.30%로 각각 0.21%포인트,0.16%포인트 하락하면서 고정금리와의 차이를 0.27%포인트와 0.49%포인트로 늘렸다. 변동식 금리가 고정식보다 다시 낮아진 것은 지난달 말부터 국고채 3년 금리는 안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CD금리는 여전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 지난달 23일 5.05%를 기록한 국고채 3년 금리는 15일 5.02%를 나타내는 등 변화가 거의 없다. 반면 CD금리는 지난달 22일 5.86%를 시작으로 15일 5.29%까지 급격히 내려앉았다.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보다 통상 높게 정해진다. 그러나 은행들이 자금난 해소를 위해 CD를 마구 발행하면서 CD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은행수신 호조 등에 따라 CD 발행이 줄어들면서 CD금리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다만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 인하 움직임은 주춤해졌다. 국민과 하나은행은 이번주 초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주 수준인 최고 5.60%를 유지키로 했다. 우리와 신한도 최고금리를 5.80%와 5.70%로 유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eoul In] 中企 융자신청 접수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22일까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자금 융자신청을 받는다. 구 자금 30억원과 금융기관 자금 27억원을 확보해 지역내 사무소나 공장이 있는 제조업체와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등에 2억원까지 연 3.9% 금리로 자금을 융통한다. 자금지원을 원하는 업체는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을 구비해 지역경제과(2286-5453)에 신청한다.
  • 李한은총재 “경기하향 위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경제성장률 전망이 아래 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5.0%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콜금리는 지난해 8월 0.25%포인트 인상된 뒤 6개월째 동결됐다. 이 총재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소비신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엿보이나 수출은 상당한 호조를 유지해 경기상승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지표로는 나타나는 것이 아직 없지만 앞으로는 경제성장률이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최근 낮아지고 있고 이것이 우리나라의 수출과 소비심리 등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이호조 성동구청장의 ‘문화 선진화’ 구상

    [구청장 현장브리핑] 이호조 성동구청장의 ‘문화 선진화’ 구상

    “서울 인구를 구성하는 상당수가 이농(離農) 2세대들입니다. 이들에게 고향은 아버지가 살던 시골도, 자신이 태어난 서울도 아닙니다. 당대(當代)의 주역인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한다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도 공염불에 그칠 것입니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의 무자년 화두는 ‘성동구민 고향만들기’다. 주민 스스로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갖지 않으면 관이 주도하는 발전 전략도 결실을 맺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성(城)의 동(東)쪽이라는 지명에 걸맞게 성동은 예부터 도성의 동측 관문 역할을 해왔다. 행정구역이 확대되고 한강 이남이 개발된 뒤엔 서울의 남북과 동서 교통축이 교차하는 지리적 요충으로 떠올랐다. 말 그대로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그러나 지리적 강점이 때론 지역 발전의 족쇄로 작용하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성동은 ‘도성에서 밀려난 자들이 모여 사는 성문 밖 동네’ ‘중심부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할 중간 기착지’쯤으로 인식되어온 탓이다. 지역에 대한 애착이 생길리 만무했다. ●“고향의식 없이 지역발전 없다” 13일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이 한창인 한양대 인근 도로변을 찾은 이 구청장은 “진정한 개발은 주민들이 그곳을 고향으로 느끼도록 만드는 일”이라면서 “그 핵심은 지역의 개성있는 문화를 일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문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역이 가진 독특하고 매력있는 문화야말로 사람을 끌어모으고, 사람과 지역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원천이라 믿기 때문이다. “지역 문화란 디자인이 훌륭한 건물이나 거리를 조성하는 게 전부가 아니죠. 중요한 것은 시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보이지 않는 생활문화입니다.” 성동구가 올해를 ‘생활문화 선진화 원년’으로 선포한 것도 지역의 경쟁력은 주민들의 마음 씀씀이와 공유된 행동관습에서 나온다는 이 구청장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안 보이는 생활문화가 더 중요” 성동구가 내건 생활문화 선진화 사업은 ▲좋은 간판 만들기 ▲상품 진열대 개선 ▲음식점 반찬 줄이기 ▲길거리에 담배 꽁초 안 버리기 ▲주차문화 개선 등이다. ‘70∼80년대 관청 주도 의식개혁 운동을 연상시킨다.’는 일각의 지적에도 이 구청장은 단호하다. 기초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곳에 문화와 삶의 쾌적함이 깃들 수 있겠냐는 것이다. 지역 사정에 밝고 일상적 접촉이 잦아 주민들의 정서적 거부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생활문화 혁신의 주체는 주민 한사람 한사람이어야 합니다. 다만 주민 스스로 나설 정도로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은 만큼 지자체와 시민의 연결고리로서 통장들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죠.” 성동이 꿈꾸는 지역문화 혁명의 성패가 500여 통장의 어깨에 달린 셈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Seoul In] 1000명 대상 유방암 무료검진 실시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지역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무료검진 사업인 ‘굿바이 유방암 프로젝트’를 3월부터 실시한다.1차 단순촬영 결과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한양대병원 등 지역 내 8개 병원에 의뢰해 초음파 검진을 받게 하고 검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14일에는 구청사 5층 세미나실에서 이호조 구청장과 병원 관계자 등이 모여 검진협약도 체결한다. 보건소 의약과 2286-7049.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채권은행이 회생계획 동의 안하면…

    Q개인사업자로 회생 신청을 하였습니다. 개시결정이 나고, 제1차 채권자집회를 마쳤으며 이제 회계사의 조언을 받아 회생계획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최대한 채권자의 동의를 받으려고 하는데, 사업용 자산과 주거용 아파트에 근저당권을 설정 받은 은행이 원금에다 앞으로 발생할 이자까지 변제 받는 것으로 하지 않으면 회생절차를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은행의 요구는 정당한가요. -차경하(가명·47세)- A회생제도는 채무자가 가진 재산을 일반적으로 청산하는 파산제도의 대안으로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채무자가 기업을 계속 지배하는 것을 인정하는 대신 파산제도에 의하는 것보다는 채권자에게 나은 성과를 거둘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것을 절차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관계인 집회에서 조별로 담보권자의 4분의3, 일반채권자의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실체적인 요건으로서 파산절차에 의하였을 때 관계인이 얻을 수 있는 가치 이상을 회생계획이 보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산절차에서 담보권자는 제외됩니다. 채권을 변제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니고 파산절차에 구속되지 않고 별도로 민사법상 인정되는 방법으로 담보권을 실행하여 확보된 가치를 실현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담보물의 가치가 채권액을 초과하여 모든 담보채권이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럴 때 생기는 담보부족액은 파산절차에 신고해 이것을 일반채권과 같이 행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담보권도 계획에 포함시켜 조정을 하는 회생절차에서는 담보가치 범위 내에 있는 채권은 회생담보권으로 분류하여 그 범위 내에서는 전액을 변제하는 것으로 계획을 짜고 나머지 담보부족액에 관하여는 일반의 회생채권으로 포함시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담보권자의 요구는 정당한 면이 있습니다. 담보물의 시가 범위 내에서만 그러한 것이기는 하지만, 담보권자인 은행은 개시결정 전날까지의 이자를 포함한 회생담보권액 전액과 개시결정 이후에 발생하는 이자까지 받을 권리가 있고 이 담보가치를 침해 당한 담보권자가 반대하면 회생계획은 결코 인가될 수 없습니다. 즉, 청산가치 보장의 원칙은 절대적으로 지켜지는 것이 법률의 취지입니다. 담보의 설정이라는 법률행위로 소유 명의와 관계 없이 채권액의 범위 내에서 채무자의 재산은 담보권자에게 이전한 것이기에 담보권자는 그 이상을 민사법상 확보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대다수 회생담보권자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빌미로 하여 담보권자는 진실된 이해관계를 감추고 전략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는 반대하는 조의 채권자들에 대하여 다른 담보를 제공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권리보호조항을 정하고, 회생계획을 법원이 직권으로 인가할 수 있는 억제조치를 두어 담보권자와 다른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과 채무자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 [Seoul In] 저소득층 고교생에 장학금 지급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저소득층 고교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20명에게 180여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며, 학교장·동장 추천과 장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결정한다. 구는 지난해부터 30억원을 목표로 장학기금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기부금과 구예산의 일부를 모아 9억 5000만원을 마련했다. 자치행정과 2286-5144.
  • 서비스수지 205억弗 적자

    서비스수지 205억弗 적자

    유학 등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2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수출 호조로 전년보다 15억달러 늘어난 59억달러였다.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8억 1000만달러 적자로, 올해 경상수지 관리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서비스수지 적자를 메워주던 상품수지가 7억 966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205억 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6억 1000만달러가 늘어났다. 특히 일반여행 및 유학·연수 관련 경비 지급이 크게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20억 3000만달러가 늘어난 150억 9000만달러를 기록,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를 키웠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반여행과 유학·연수 비용으로 작년 한해 208억 9000만달러가 지급된 데 반해 수입액은 58억달러에 불과했다. 특히 일반여행 경비로만 158억 8000만달러가, 유학·연수비용으로 50억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의료·관광 서비스를 향유하려는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고유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해 59억 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연간 상품수지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두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흑자 규모가 전년보다 15억달러 늘어난 294억 1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상품수지는 7억 967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해 올해 두자릿수 수출증가율이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세계경제 둔화와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등이 현실화되면 올해 수출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할 것이라는 애초의 전망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때문에 교육·관광 등 서비스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서비스수지 적자 폭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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