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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경상흑자·소비심리 호전에 착각 말아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식은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고 특히 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고 수준인 66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8로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경기선행지수도 지난 2월 15개월 만에 반등했고 외국계 금융기관들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경기가 저점을 찍었고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을 만한 조건들이다. 그러나 우리 경제에 불안 요소는 여전하며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작금의 경상수지 호조가 한국경제에 다소나마 위안을 주는 호재인 것은 맞지만 착각은 금물이다. 현 상황은 수출은 약간 줄고 수입은 크게 줄어들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8% 감소한 반면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나 감소했다. 그러나 앞으로 내수가 살아나 경기회복기에 들어가면 수입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정착됐다고 보기 어렵다.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기대비 플러스로 반전되긴 했지만 이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환율안정에 따른 착시효과일 가능성이 높다.성급한 낙관론을 펴거나 긍정적인 요인을 내세워 일희일비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각 경제주체들은 마음을 다잡고 국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실행하고 내수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 우리 경제가 선순환 모드로 정착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 성동구청장 노인복지대상 수상

    이호조 성동구청장이 최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대한노인회로부터 노인복지대상을 수상했다. 이 구청장이 역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1사 1경로당 결연사업, 경로당 활성화,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기초노령연금 및 장기요양보험 실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지역 내 138개 경로당과 기업체간의 1사 1경로당 결연사업을 통해 경로효친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지역 노인들에게서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심심풀이 화투나 치는 공간이었던 지역 63개 경로당을 요가, 댄스, 바둑, 장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진 노인복지센터로 탈바꿈시켰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깜짝 실적’ LG 삼총사 웃음꽃

    ‘깜짝 실적’ LG 삼총사 웃음꽃

    LG그룹이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고 활짝 웃었다. 전자와 화학·통신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3개 계열사 영업이익만 1조원이 넘는다. 다른 기업과 달리 그룹을 떠받치는 삼각축이 오랜만에 조화를 이루면서 눈부신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적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LG화학은 1분기에 매출액 3조 3999억원, 영업이익 4873억원, 순이익 288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4.6%, 순이익은 11.6%가 증가했다. 석유화학부문에서 중국 내수경기 부양책 덕분에 제품 가격이 빠르게 회복하고, 환율효과를 보면서 수익성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도 LCD패널 수요 기업 가동률이 회복하고, 전지부문의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을 꾸준하게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반석 부회장의 ‘스피드 경영’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도 매출 증가에 한몫 했다. LG텔레콤도 이날 매출 1조 1472억원, 영업이익 1427억원, 순이익 1157억원이라는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8.8%, 52.1% 각각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극심한 내수 불황에 시달리며 올린 실적이어서 더 놀랍다는 평가다. LG텔레콤 김상돈 상무는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마케팅 비용을 비롯한 비용 절감이 컸다.”고 말했다.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직전 분기(815억원)보다 2%, 전년 동기(703억원) 대비 18.3% 증가한 831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도 이에 앞서 시장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평판 TV와 휴대전화에 힘입어 매출은 12조 8530억원(글로벌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55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로 시장의 ‘러브콜’도 뜨겁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재계서열 4위인 LG는 시가총액 기준(지난 24일)으로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을 멀찍이 따돌렸다. LG는 상장사 11곳을 합해 모두 55조 9276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NYT “한국, 기대 이상의 성장세”

    한국 경제가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올 1·4분기 침체를 면하면서, 바닥에서 벗어났다는 희망이 비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분기 대비 0.1% 성장했다. 이는 작년 4.4분기에 -5.1%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또 이번 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4.3%로,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 추세지만 작년 4·4분기에 비해서는 침체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이에 대해 “기대 이상의 성장세”라며 이번 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던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메모리 칩, 휴대전화, LCD 스크린의 실적호조 등이 바탕이 됐다고 지적했다. 홍콩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발행된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의 재정부양책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공공 발주를 통해 건설부문이 전분기에 비해 23.1% 성장한 사례를 들었다. 뉴먼은 “이는 아시아 전체의 내수 증가를 보여주는 좋은 징조”라며 경기부양책의 성과가 올해 중순쯤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출시장의 계속되는 침체가 수출 의존도가 큰 아시아 경제권의 발목을 여전히 잡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소시에테 제너럴 홍콩법인의 패트릭 베넷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통계는 적어도 안전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준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기업 1분기 깜짝실적 고환율 한몫

    대기업 1분기 깜짝실적 고환율 한몫

    ’경기회복 신호인가 아니면 착시효과인가.‘ 국내 주요 기업들의 1·4분기(1~3월)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면서 경기회복의 신호탄이라는 희망적인 분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분기 ‘깜짝실적’이 긍정적인 신호인 것은 분명하지만 환율로 인한 착시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수출기업들이 대체로 좋은 실적을 낸 반면 내수 위주의 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부진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때문에 주요 수출기업들도 환율로 인한 가격경쟁력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출기업 호조·내수기업 부진 지난해 4분기 7400억원(연결기준)의 영업손실을 냈던 삼성전자는 한 분기 만에 흑자반전(4700억원)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 12%에 달하는 휴대전화가 일등공신이었다. TV 등 가전도 선방했다.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반도체·LCD는 적자행진을 지속했지만, 경쟁업체들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83.3%(본사기준)를 차지했다. 휴대전화와 TV를 앞세운 LG전자도 4372억원의 깜짝 실적을 보였다. ●“수출 온기 다른 분야로 퍼져야” 자동차와 철강은 세계 경기침체 따른 수요 감소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70%나 급감했지만,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을 올리는 등 해외 경쟁업체들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이 400%에서 90%로 줄어드는 등 건전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기업이 잘 돼 온기(溫氣)가 다른 분야로 퍼져야 한다.”면서 “경제가 회복된다는 희망이 있어야 주식·부동산 투자→기업 투자→매출 활성화→투자·고용 활성화→중소기업 활성화의 단계를 거치는데 그 중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가 해외시장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홀로 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원·달러 고환율도 한몫했다.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수출이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수출단가는 14.2%나 급락한 반면 같은 기간 환율은 48.4%나 급등하면서 기업은 수출 단가를 낮추더라도 이익을 보는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도 “현대기아차가 시장 점유율이 오르는 등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쟁업체들과 달리 잘 나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면엔 고환율에 의한 ‘착시 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점유율 상승을 회복세로 오판할 경우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 시기를 놓치게 되고, 앞으로 환율 효과가 사라지면 경쟁력을 상실해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점유율 상승세가 회복세는 아냐 더구나 연말로 갈수록 원·달러 환율은 내려가 더는 고환율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지금의 환율은 지속 가능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업체들의 수출에서 가격경쟁력을 잃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품질·디자인·연구개발(R&D) 등 비가격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 확대 등 노력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영표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웅진페이프리 6개월만에 60만명 돌파

    웅진코웨이는 24일 지난해 10월 도입한 페이프리 서비스가 반년만에 가입자 66만명, 누적 환급금액 20억 3000만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와 제휴를 맺은 외환카드를 사용할 때 생기는 포인트로 정수기·연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의 렌털료를 결제할 수 있게 한 페이프리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부담이 없는 ‘공짜경제’의 실례로 주목받았다. 웅진코웨이측은 “페이프리 외환카드 발급률이 다른 외환카드 발급률에 비해 10% 이상 높고, 페이프리 외환카드 사용률도 93%로 다른 카드의 평균 사용률 60%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측에서 봐도 전체 고객의 7% 정도가 페이프리 서비스를 활용하는 쪽으로 편입됐다고 한다. 환급받는 고객수가 매달 300%씩 증가해 21일까지 총 19만 3000명이 환급을 받아봤고, 이번 달 한 달 동안에는 7만명에게 총 7억원 정도의 환급금이 지급될 것으로 점쳐진다. 페이프리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 회사는 2005년 합병 이후 지난달 최대 판매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은 “다양한 업종으로의 제휴 확대를 통해 올해 말까지 전체 450만 고객의 70%인 300만 고객이 페이프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4700억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4700억

    삼성전자가 1·4분기(1~3월)에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적자가 5000억~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시장의 예측을 깬 ‘깜짝실적’이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휴대전화와 TV가 눈부신 선전을 해준 덕이다. IT(정보기술) 분야는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 글로벌 연결기준(해외 자회사 매출 포함)으로 1분기에 지난해 4분기(7400억원 적자)보다 1조 2100억원이 늘어난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 분기 만에 흑자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여기에는 본사가 낸 매출 18조 5700원, 영업이익 1500억원의 실적도 포함돼 있다. 본사의 순이익은 원화 상승으로 인한 환율효과와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 분기 200억원 순손실에서 1분기에는 62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적으로 반도체와 LCD는 1분기에도 각각 6700억원과 3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반면 정보통신은 전 분기(1400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늘어난 1조 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체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불황 속에서도 신제품을 앞세운 삼성 휴대전화는 1분기에 4600만대가 팔리면서 호조를 보인 덕이다. TV와 생활가전도 영업이익이 전 분기(1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 3800억원을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 에서 LCD TV의 판매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 1조 9481억원에 달했던 마케팅 비용이 올 1분기에는 3분의 1 수준인 6683억원에 그친 것도 전체 영업이익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천 한방명의촌 25일 개장

    충북 제천시가 조성한 한방명의촌이 25일 개장한다. 9억원을 들여 연면적 445.32㎡ 규모로 지어진 한옥식 건축물로 한방진료관, 탕제실, 좌훈실, 기 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던 손영태(52) 원장과 간호조무사, 기 체조로 병을 치료하는 기천활명 치료사 등이 상주하며 당뇨·비만 등 성인병과 자연요법을 이용한 암·중풍 치료에 중점을 둔다. 토·일요일에도 운영되고 화요일만 문을 닫는다. 진료비는 일반 한의원과 같다. 이곳에선 매주 토요일 제천에서 생산되는 임산물과 향토음식을 판매하는 산채장터도 열린다. 문의 (043)653-7730.
  • 배설선생 “나 죽을지라도 한국 동포를…”

    배설선생 “나 죽을지라도 한국 동포를…”

    구한말 양기탁, 박은식, 신채호 선생과 함께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항일 언론투쟁을 한 배설(어니스트 토머스 베델) 선생이 서거한 지 올해로 100주년이 된다. 서울신문사와 사단법인 배설 선생기념사업회는 24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배설 서거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천상기 경기대 초빙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대회에선 정진석 외국어대 명예교수가 배설선생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 이병국 한서대교수, 황우권 대진대 학장, 안종묵 청주대 교수, 이용원 서울신문 기획위원이 토론을 한다. 개회식에선 김양 국가보훈처장,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영국 브리스틀에서 태어난 배설은 소년 시절 아버지를 따라 일본 고베에 와서 머물다 1904년 3월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런던 데일리 크로니클지 특별 통신원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 그러나 곧 회사를 떠나 같은 해 7월 대한매일신보와 영문판 ‘Korea Daily News’를 창간, 을사보호조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등 항일 의식을 고취하는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 고종황제와 우국지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일제의 계속되는 언론 탄압과 외교 마찰을 우려한 영국 정부의 압력, 신문사 간부진의 구속과 경영난 등으로 1908년 5월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1909년 5월1일 37세의 나이로 숨졌다. 배설은 숨을 거두기 전 양기탁의 손을 잡고 “나는 죽을지라도 신보는 영생케 하여 한국 동포를 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1968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정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배설은)국운이 다하여 나라가 위급하던 때에 신문을 통해서 민족진영의 항일운동을 지원했던 항일 언론인이었다.”고 업적을 기렸다. 배설은 신문을 항일투쟁의 발판으로 삼아 일본의 침략을 통렬히 비판했고, 신문사를 국채 보상운동의 본거지로 활용했다. 1907년 9월 무렵에는 국한문, 한글, 영문 세가지 신문의 발행부수를 합쳐 1만부가 넘었는데 이는 당시 한국에서 발행되는 여타 신문 전체의 부수를 합친 것보다 배가 넘는 것이었다. 학술대회에 이어 5월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묘지에서 배설 서거 100주년 추모기념대회가 열린다. 주한영국대사관과 배설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서울신문사 등이 후원한다.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김형오 국회의장, 김양 보훈처장, 김영일 광복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선 배설 선생의 자유언론사상을 기리고자 제정된 ‘배설 언론상’시상식이 함께 열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플러스] 매봉산 자연학습장 개장

    성동구(구청장 이호조)27일 매봉산 야생화 자연학습장을 개장한다. 이번 자연학습장은 매봉산에 자생하는 풀과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망초, 개망초, 바랭이, 주름조개풀, 꽃마리 같은 풀이름을 익히고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옥수동주민센터 2286-7401.
  • 공무원 기능직 명칭 없앤다

    공무원 직종의 하나인 ‘기능직’ 명칭이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2일 기능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직종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1981년 생겨난 ‘기능직’이란 명칭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공무원의 자긍심을 깎아 내린다는 지적이 많아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공모를 통해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다수 기능직 공무원들이 기능직이란 명칭을 ‘전문사무직’ 등으로 개선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정보통신, 건축, 기계, 토목, 전기, 사무 등 21개 직렬별로 다르게 사용되는 기능직의 직급별 명칭을 6~7급은 ‘00장’, 8~10급은 ‘00원’ 식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앞서 행안부는 기능직 공무원 제도개선 계획에서 기능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승진가능 직급을 6급에서 5급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올 6월 신설될 5급 기능직 공무원은 ‘00기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직렬 중 난방은 ‘열관리’, 간호조무는 ‘간호실무’, 전화수리는 ‘통신’ 등으로 직렬 명칭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기능직’ 직종과 직급별 명칭은 다음달 말까지 행안부 홈페이지와 나라일터(gojobs.mopas.go.kr) 사이트에서 공모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모로 선정된 복수의 안을 놓고 공무원을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새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기능직 공무원 수는 중앙부처 소속 4만 3266명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4만 5855명 등 총 12만 4000여명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플러스] 23일 당뇨걷기대회 개최

    성동구(구청장 이호조)23일 서울숲에서 2009년 당뇨걷기대회가 열린다. 걷기운동 전·후 혈당 측정을 통해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아토피 홍보관, 혈압·혈당알기 캠페인, 금연·절주 홍보관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대회는 사전 신청 없이 당일인 23일 오후 2시까지 서울숲 야외무대 행사장으로 오면 된다. 문화공보체육과 2286-5191.
  • LG전자 영업익 4372억 ‘깜짝 실적’

    LG전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깜짝 선방’을 한 LG전자는 2·4분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에 본사 기준으로 매출 7조 740억원, 영업이익은 4372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분기 최대 매출이었던 지난해 4분기(13조 4000억원)에 이은 두번째 매출액이자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309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것이다. 영업이익의 주역은 휴대전화다. 휴대전화 영업이익은 3114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었다. 1분기에 226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2440만대)에 비해 물량은 줄었다. 하지만 대당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4달러 오른 131달러를 기록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판매 호조를 보인 액정표시장치(LCD) TV와 세탁기가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깜짝 실적을 2분기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정도현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불확실성이 계속되겠지만, 2분기에는 에어컨시장이 성수기를 맞는 데다 휴대전화·TV 신제품이 나와 매출이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섣부른 낙관은 경계했다. 정 부사장은 “각국 경기선행지수와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등을 살펴봤을 때 현재 경기침체가 길면 2년, 짧으면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단기간 내 경기가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뒤에 다국적 범죄 커넥션

    “선박을 직접 납치하는 소말리아 해적들은 다국적 범죄 조직의 작은 물고기일 뿐이다. 실제 (돈을 포식하는) 상어는 두바이나 나이로비, 몸바사 등에서 이들을 배후조종하고 있다.” 케냐의 해적 전문가 앤드루 음왕구라의 폭로다. 그의 말처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 등 걸프만 연안국가들에서 암약하는 범죄 조직들이 ‘해적 사업’을 손아귀에 쥐고 거대한 ‘해적 커넥션’을 가동 중이다. 이들은 지난 한 해만 8000만달러(약 1072억원)의 몸값을 여러 중동국의 은행 계좌를 통해 돈세탁했으며 이중 수백만달러는 중동으로 유입돼 소말리아 안팎의 이슬람 무장단체에 흘러들어갔다고 인디펜던트가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몸값 지급으로 테러를 지원하는 것은 반(反)테러법을 어기는 행위여서 구체적 정황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불법 조직의 ‘대부’로는 케냐, 아랍 에미리트연합을 비롯해 중동, 인도 대륙의 다양한 국적의 사업가들도 포함돼 있다고 선박업계 조사관들이 신문에 증언했다. 해상무역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보안회사 이다랏 마리타임의 크리스토퍼 레저 국장은 “두바이 등 걸프만 연안에 근거지를 둔 연합조직들이 아프리카 해상에서 벌어지는 해적들의 납치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막대한 양의 현금을 다양한 투자수단으로 굴리거나, 선박 납치에 쓰이는 첨단 장비를 사는 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해적들은 무전 교신을 감시하는 장비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재원이 많은 조직들은 화물선의 장거리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페인트도 실험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해적들은 납치 수익(?)으로 푼틀랜드 지방정부나 소말리아 과도정부의 유력인사들까지 흡수했다. 해적단들은 해운 전문지인 ‘로이즈 리스트’의 선박 이동 정보를 빼내 공격 계획을 짜고, 군사전문저널인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와 같은 자료에서 보호조치를 확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프리카 항해지원프로그램의 소장을 지내며 해적들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주시해온 음왕구라는 “(외국 선박의) 불법 어획과 유독성 폐기물 투기로 시작된 지역적 문제가 조직적 범죄로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월드이슈] 이스라엘 아랍인 사면초가

    [월드이슈] 이스라엘 아랍인 사면초가

    아랍과 이스라엘. 이 이분법적인 틀 안에서 극심한 차별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국적은 이스라엘이지만 아랍 민족으로 분류되는 ‘이스라엘 아랍인(Israeli Arabs)’이 그들이다. 이들은 이스라엘 시민권자이지만 ‘시오니즘의 국가’를 표방하고 있는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엄연한 이방인이다. 아랍에서 보면 ‘이스라엘인’이고 이스라엘에서 보면 ‘아랍인’인 이들이 겪는 설움은 크다. 이스라엘 아랍인들의 모태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뒤 외국으로 떠나지 않았던 팔레스타인인들이다. 당시 아랍인 95만명 가운데 80%는 외국으로 쫓겨났지만 나머지 15만 6000여명은 이스라엘에 남았다. 이들과 그 후손들은 현 이스라엘 인구의 19.7%를 차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빈곤층의 53% 차지 하지만 인종차별은 계속됐다. 최근 이스라엘 헤브루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아랍 출신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는 유대인 출신의 3분의1에 불과했다. 아랍인들이 병역에서 배제돼 있어 정부 지원이 차이를 보이는 까닭이다. 이는 유대인과 아랍인의 교육 수준 차이로 귀결, 취업과 임금 차별로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극빈층의 53%가 이스라엘 아랍인이며 임금 수준은 유대인에 비해 29%가 낮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분석가 시몬 샤미르도 ‘이스라엘 아랍인’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취업과 임금 차별은 다시 이들 자녀들의 교육 기회를 박탈한다.”고 악순환 구조를 지적했다. 이스라엘 아랍인들은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의 터전이 이스라엘인 만큼 무장세력의 무차별 테러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스라엘 아랍인들은 테러로 매년 수십명이 목숨을 잃는다. 특히 2006년 레바논 전쟁 당시에는 43명의 민간인 사망자 가운데 19명이 이스라엘 아랍인들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정부가 이스라엘 아랍인들의 거주 지역에 보호조치를 해주지 않아 피해가 컸다.”고 반발, 이등국민의 설움을 토로했다. ●악화되는 反아랍 정서 차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젠 인종차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움직임까지 생긴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최근 성공한 이스라엘 아랍 기업인 파디 무스타파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스라엘 아랍인들이 살고 있는 움 알 팜 출신인 그는 고향에서 아랍 출신에 대한 ‘유리천장’을 깬 모범사례로 통한다. 하지만 최근 우파 연정의 탄생에 무스타파의 앞날은 어둡다. 극우 정치인 아비그도르 리버만이 부상하면서 인종차별 정책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리버만은 이스라엘 아랍인의 거주지역을 팔레스타인 영토로 넘겨 유대인 순혈주의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이들이 이스라엘에서 계속 살길 원한다면 충성 맹세를 한 뒤 군복무를 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정책이 시행된다면 무스타파의 고향 움 알 팜은 팔레스타인에게 넘어갈 게 뻔하다. 무스타파는 직업을 버리고 팔레스타인으로 귀화하거나, 충성서약을 한 뒤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한다. 최근 반(反) 아랍 정서는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이스라엘의 아랍 인권단체인 ‘급진주의반대운동’이 지난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스라엘 아랍인들과 한 건물에서 같이 살 수 없다.’고 답한 유대인은 75%에 달했다. 이들의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도 40%나 나왔다. 2007년 조사에 비해 반 아랍 정서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구촌 곳곳은 아직도 인종 차별로 곤욕을 치른다. 민주주의가 발달된 미국과 유럽에서도 인종 문제는 아직도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이스라엘 아랍인의 문제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띤다.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인종차별을 합법화하는 식으로 제도가 퇴행하는 경우는 없지만 리버만의 정책은 ‘제도적 후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데니스 가이츠고리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리버만에게 핵심적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인 이스라엘의 기반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성동 ‘딱! 먹을만큼’ 큰 호응

    지난해 10월부터 덜어 먹는 식단 운영으로 음식문화 개선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성동구의 ‘딱!먹을 만큼’ 운동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동구는 지역 음식점 1650곳 가운데 389곳이 딱 먹을 만큼 운동을 신청하는 등 업주와 주민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모든 식당을 ‘딱 먹을 만큼’ 운동에 동참시키기 위해 지하철 등 식당 홍보 실시, 각종 물품 지원, 우수 실천 업소 인센티브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건강한 먹거리 문화 정착을 위한 ‘딱 먹을 만큼’ 운동은 시대적 요구”라면서 “앞으로 구는 지속적인 점검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 모든 식당들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운동으로 키워 가겠다.”고 강조했다. 상다리가 휘어지게 음식을 차리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우리 전통 때문인지 젓가락 한 번 대지 않은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들어 가기 일쑤고, 일부에선 남은 반찬을 다른 손님에게 다시 차려 주기도 했다. 음식물 낭비는 물론 위생까지 심각하게 위협받았다. 때문에 지난 4월3일부터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으로 ‘음식물 재사용 금지 및 처분 기준’이 신설돼 남은 음식을 다른 손님에게 다시 줄 경우 영업정지 등 다양한 행정처분을 받는다. 이에 따라 성동구의 ‘딱 먹을 만큼’ 덜어 먹는 식단 운영에 참가하는 식당이 크게 늘었다. 구는 올해 1억여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시범운영상 문제점을 해결하고 운동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딱 먹을 만큼 운동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고객들의 인식 부족을 위해 홍보물을 만들어 나눠 주고, 구정 소식지에 연재 만화로 반찬 덜어 먹기를 알렸다. 다양한 동영상을 제작해 구 홈페이지와 각종 직능단체, 경로당, 아파트 등에 보여 줬다. 많은 반찬 수 때문에 동참을 꺼렸던 음식점 업주를 위해 좋은 식단 교육을 시작했다. 전문 컨설턴트의 자문으로 양보다 질 위주 식단 구성과 음식점 운영의 노하우 강좌 등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주들이 반찬 냉장고를 사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저리융자도 지원한다. 이밖에 반찬을 덜어 먹을 수 있는 예쁜 쟁반과 앞치마도 지원한다. 또 식품진흥기금을 이용, 시설이나 화장실 개선에 우선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줄 뿐 아니라 지하철 전광판을 이용해 식당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물은 미래다] (4) 물이 그리는 미래

    [물은 미래다] (4) 물이 그리는 미래

    섣부른 개발은 오히려 국토를 병들게 한다. 시화호가 그랬다. 한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이, 시화호도 그렇게 썩은 호수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썩은 호수가 맑아지고, 세계 최대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시설로 거듭 나는 일이 시화호에서 일어나고 있다. 엎질러진 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16일 경기 안산시 시화호. 우리나라 최초의 조력발전소 건설 현장은 웅장함 그 자체였다. 16㎞ 제방 한 가운데에 직경 7.5m 크기의 발전기 10대를 설치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었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밀물 때 수문을 통해 물이 들어오는 힘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썰물일 때는 발전을 하지 않는 단류식 발전소다. ●해수 유통 뒤 농업용수 수준으로 조력발전소 공사가 끝나면 하루 두차례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24만 4000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연간 발전량이 5억 5200만로 소양강댐 발전량의 1.5배를 생산한다. 인구 50만명 도시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2010년 준공예정인 시화조력발전소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프랑스 랑스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5억 4400만)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 차흥윤 조력공사팀장은 “조력발전소를 갖고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일본, 인도, 파키스탄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조력발전 기술을 보고 배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문을 통해 들락날락하는 바닷물의 양이 1억 4700만㎥로 전체 시화호 물의 절반에 해당된다. 조력발전은 고여 있는 시화호의 물을 하루 두번 갈아 주기 때문에 앞으로 시화호의 수질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예정이다. 현재 시화호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5으로 농업용수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개선됐다. 방조제 공사가 끝난 뒤인 1997년 BOD가 17.4에 이를 만큼 수질이 악화됐지만, 이듬해 해수유통을 시작한 이후 BOD가 7.9으로 떨어지면서 수질은 개선되고 있다. 시화호환경관리센터 박우하 차장은 “담수호일 때는 물의 순환주기가 1년 이상으로 자연정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지만, 해수유통 이후 순환주기가 한달로 줄었다.”면서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주기가 이틀로 줄어들어 수질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갈대습지 공원은 상수원 정수 역할 시화호의 수질 개선에 대한 증거는 갈대습지 공원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 상류에 위치해 상수원인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에서 들어오는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등을 정수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염된 물이 갈대습지에 6일간 머무는 동안 갈대는 몸체에 붙어 있는 미생물로 오염물질을 흡수하거나 분해해 깨끗한 물을 내보낸다. 갈대는 다년생 식물이라 한번 심으면 거의 영구적으로 이용이 가능해 비용이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다. 갈대습지는 국내에서 시화호에서 처음 시도된 이후 10여곳의 상류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박 차장은 “인구 3만~4만명의 소규모 지역의 경우 인공적인 정수시설을 갖추는 것보다 갈대습지가 훨씬 경제적”이라면서 “갈대습지는 개발된 지 30~40년 정도이지만 유럽 등에서 1990년대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갈대습지는 시화호 인근 경기도 지역의 주민들과 동식물에게도 안식처가 되고 있다. 매년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흰뺨검둥오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철새 7000여마리가 갈대습지를 찾아 오고 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왜가리, 해오라기, 청둥오리, 고라니, 너구리 등도 갈대습지에 집을 지었다. 인근 간척지에는 바다와 호수, 조력 발전소가 어우러진 청정 미래 수변도시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1월13일자 28면) - 그후] 한양여대 패션 동아리 철마다 옷 해주기로

    [서울신문 보도(1월13일자 28면) - 그후] 한양여대 패션 동아리 철마다 옷 해주기로

    성동구 살곶이조각공원 남매상(원제:동심의 여행)이 세련되고 멋진 옷을 갈아입는다. 16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양여대 의상디자인과 동아리인 패크레(Facre) 학생들이 살곶이조각공원 어린 남매상에 멋진 봄옷을 갈아입혔다. 학생들은 두 달에 한 번씩 계절에 맞는 옷을 직접 디자인해 동상에 입히기로 했다. 지난해 겨울 한 주민이 벌거벗은 남매 동상의 아이들이 추울까봐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힌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성동구와 관학협력을 맺은 한양여대 의상디자인과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의 바통을 이어받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입힌 옷은 ‘동화 속 남녀 주인공들의 봄나들이’를 주제로 누나는 예쁜 꽃무늬 원피스와 두건으로 멋을 냈다. 남동생은 고동색 멜빵 바지에 나비 넥타이로 봄나들이를 곧 떠날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진아(한양여대 2학년)씨는 “우리가 직접 만든 작품을 입은 남매상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주제의 옷으로 살곶이조각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재미난 볼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동구는 남매상의 이름도 공모한다. 5월 중 시민들과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남매상의 누나와 동생의 이름 짓기 대회를 연다. 당선자에게는 재래시장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도 나눠줄 계획이다. 아울러 9월 남매상 의상페스티벌도 열기로 했다. 작품 접수 마감일은 8월31일 도착분까지로 정했다. 인터넷 투표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대상 등을 선정한다. 심사위원으로는 남매상을 만든 오원영 작가와 한양여대 의상학과 교수가 맡는다. 발표는 9월25일이며 개별통지를 하고 구 홈페이지(www.sd.go.kr)에 게재된다. 이호조 구청장은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남매상에 입힐 예정”이라면서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살곶이조각공원 남매상을 지역 명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매주 월요일 무료 법률상담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경제적 어려움으로 법률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매주 월요일 무료 법률 상담실을 운영한다. 지역내 고문변호사들로 구성된 법률 상담관 6명이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상담을 실시한다. 전화 예약 후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구청을 방문하면 된다. 무료 법률 상담실 2286-5125.
  • LG전자 메시징폰, 전세계 누적 2000만대 판매

    LG전자 메시징폰, 전세계 누적 2000만대 판매

    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kr)가 컴퓨터 자판 배열과 같은 쿼티(QWERTY) 키패드를 장착해 출시한 메시징폰이 세계 2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메시징폰 누적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한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6개월 만에 월 평균 150만대 이상씩 판매하며 이룬 것이다.  지난 2005년 10월 미국시장에 ‘더 브이(The V·모델명 LG-VX9800)’를 출시하며 메시징폰을 처음 선보인 LG전자는 2005년 35만대, 2006년 60만대, 2007년 270만대를 판매한 이후 2008년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1270만대를 판매했다.  밀러언셀러(백만대 판매 제품)도 속출하고 있다. 북미지역에 출시한 엔비(enV) 시리즈(LG-VX9100/VX9200)가 800만대, 루머(Rumor) 시리즈(LG-LX260/AX260/LX265)가 600만대, 보이저(LG-VX10000)가 350만대 판매됐다.  LG전자는 메시징폰 판매 호조로 LG전자의 북미시장 시장점유율을 2007년 15.8%에서 2008년 20.9%(SA 기준)로 확대하며 메시징폰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실제 지난 4월 초 미국 라스베이커스에서 열린 ‘CTIA 와이어리스 2009’전시회에서는 주요 휴대폰 업체들이 앞다퉈 메시징폰을 선보였으며, 미국 방송사인 MSNBC는 “숫자 키패드가 쿼티(QWERTY) 키패드로 대체되고 있다.”며 메시징폰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출시한 LG-KS360도 150만대 판매되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 제품은 유럽의 젊은이들이 문자 이메일과 같은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벗어나 ‘페이스북(Face book)’과 같은 ‘소셜 커뮤니티(Social Community)’를 통해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제품이다.  LG전자의 메시징폰 시장공략 성공 요인은 알파벳(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사용 국가에서 이메일, 문자메시지, 모바일메신저 등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서는 쿼티 방식 자판이 해답이라는 예측이 적중한 데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스마트폰이나 PDA폰에 국한됐던 쿼티자판을 일반 휴대폰에도 적용해 메시징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며 “LG전자는 풀터치폰, 메시징폰과 같이 휴대폰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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