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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분기 한국경제 분수령

    내년 1분기 한국경제 분수령

    그간 위험 신호만 보내던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들이 이달 들어 다소 호전되면서 반격(?)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유로존 재정 위기를 겪는 국가에서 수출 대금을 못 받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고 내년 1분기 유로존의 대규모 국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이란 제재 및 김정은 리스크 등 돌발 변수도 잠복하고 있는 상태다. 한마디로 내년의 세계 경제는 적신호(위험)와 청신호(회복)의 조짐들이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내년 1분기(1~3월)가 세계 경제의 방향이 결정되는 분수령으로 보고 재정 건전성, 외화 보유액, 경상수지, 은행 건전성 등을 점검키로 했다. 25일 민간금융연구소들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11~12월 경제지표가 금융업계의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11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68만 5000건으로 10월의 62만 7000건에 비해 9.3% 증가했다.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신규 주택 허가 건수도 68만 1000건으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경기선행지수는 118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8.6%로 10월보다 0.4% 포인트나 감소했다. 독일의 12월 기업환경지수는 107.2로 11월(106.6)보다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7000개 기업체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스페인은 국채 발행에 연이어 성공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시한폭탄을 앞두고 있지만 두 단계 강등 정도가 아니라면 큰 쇼크는 없을 가능성도 생겼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은 위험요소가 더 많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불안 요인이 내년 1분기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이른바 피그스(PIIGS) 5개국의 내년 1분기 국채 만기 규모는 이자를 포함해 모두 2075억 유로(약 311조원)에 이른다. 아일랜드를 뺀 4개국의 올해 4분기 만기액 163억 유로의 13배에 육박한다. 현재로선 가장 큰 시한폭탄이다. 유럽 대형 은행들은 지난 10월 유럽 정상의 합의로 내년 6월까지 자본을 확충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Tier 1)을 9%로 높여야 한다. 국내 금융권의 외화 차입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에 따르면 피그스 5개국에 대한 수출 결제 대금의 지급이 지체됐다고 통지된 금액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4391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04% 증가했다. 이는 유럽의 경기 침체를 반영하는 것으로, 내년에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경기 둔화 같은 위기가 오히려 자금 투입을 거부하는 독일의 입장을 변하게 하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1분기는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외국인 배당금 싹쓸이 국부 9조 유출

    외국인 배당금 싹쓸이 국부 9조 유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기업에서 챙겨 갈 배당금이 올해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내국인 투자자가 외국 기업에서 받은 배당금은 그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인한 투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내년 초 고배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 국부 유출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0월 외국인이 국내 기업에서 챙긴 배당금(투자소득 배당지급)은 67억 3010만 달러로 나타났다. 우리 돈으로 7조 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었던 2008년(76억 5000만 달러)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게다가 배당이 주로 연말연시에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배당금은 9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이 금융 위기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외국인 배당금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 국적의 투자자들은 외국에서 그만큼 배당 수입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10월 내국인 투자자가 외국 기업에서 받은 배당금(투자소득 배당수입)은 34억 7840만 달러(약 3조 8000억원)였다. 투자소득 배당지급을 투자소득 배당수입으로 나눈 투자소득 배당배율은 올해 1.934였다.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2배가량 많은 배당금을 챙겼다는 뜻이다. 외국인이 받은 배당금 대부분은 국내에 다시 투자되지 않고 국외로 송금되기 때문에 국부 유출 논란을 낳고 있다. 내년 초에는 외국인의 배당 요구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은 2011 회계연도 결산이 끝나는 내년 1분기에 결산 배당액 규모를 결정하는데, 외국인이 고배당을 요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올해 외국인들은 유럽 재정 위기가 길어지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된 탓에 적잖은 투자 손실을 봤다. 따라서 그나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우리나라 등 신흥국에서 손실을 만회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내년 기업의 경기 여건이 좋지 않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입은 투자 손실을 만회하고자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를 근거로 들어 내년 1분기에 고배당을 요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금융산업·경영연구실장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도 높은 배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글로벌 위기로 외국인 투자자들도 어려운 만큼 배당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센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소득 높을수록 기부엔 인색

    연봉 1억원이 넘는 회사원이 지난해 27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42.3%나 급증했다. 그러나 소득 대비 기부금 비율은 억대 소득자보다 4000만~1억원 이하 중산층이 더 높았다. 국세청이 22일 발간한 ‘2011년판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총급여액 1억원을 넘는 근로자는 27만 9000명으로 전년(19만 6000명)에 비해 8만 3000명이 늘었다. 전체 근로자(1514만명) 가운데 억대 연봉자의 비율은 1.4%에서 1.8%로 높아졌다. 업종별 억대 연봉자는 제조업(32.6%)이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21.1%), 서비스업(14.6%) 순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가 다소 좋아진 데다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고소득 연봉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연간 소득이 높을수록 종합소득 대비 기부금 비율은 줄었다. 1억 초과~5억 이하 소득자의 기부금 비율은 소득액의 1.92%(1인당 평균 341만원), 5억 초과 소득자는 1.62%(2152만원)였다. 기부금 비율은 8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에서 2.08%(186만원)로 가장 높았다. 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 소득자는 2.02%(112만원), 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1.44%(28만원), 1000만원 이하는 0.71%(3만원) 순이었다. 자영업자의 변동을 알 수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자는 50대가 2009년 22.7%에서 2010년 24.3%, 60대가 12.5%에서 12.9%로 늘었다. 최근 활발해진 50세 이상의 자영업 진출 바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소별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울산이 3400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울은 3000만원, 경기는 2600만원 순이었다. 평균 급여가 적은 곳은 대구(2300만원), 제주·인천(2200만원)이다. 개인으로 활동하는 전문직 가운데 1인당 연간 매출액(과표기준)은 변리사(6억 1800만원), 변호사 (4억 2300만원), 관세사(3억 3900만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1년 전(2009년)보다 77조원(20.4%) 늘어난 456조 8000억원,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7조원(10.6%) 증가한 76조원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열린세상] 김정일의 죽음과 중국/김태승 아주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김정일의 죽음과 중국/김태승 아주대 사학과 교수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정일의 죽음이 알려진 직후 중국공산당 등 주요 중국 국가기구의 이름으로 작성된 공식적인 조전이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1면에 발표됐다. 김정일의 죽음을 애도하는 문장으로 시작된 이 글은 김정일의 행적과 중국 관련 업적들을 회고하고, 북한 국민들이 “조선노동당과 김정은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과 조선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전진을 실현시킬 것을 믿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서 이 조전은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다시 강조한 다음 “중국 인민은 영원히 조선 인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끝맺고 있다. 인민일보보다 직설적으로 중국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환구시보에서는 “중국은 조선이 평온하게 과도기를 지날 수 있도록 돕는 믿을 만한 후원자”라는 논설을 통해 김정일의 죽음을 일부 국가들이 동북아시아의 지역 전략과 구조를 변화시킬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 “조선의 안정과 지역 전략의 안정은 모두 시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구시보’는 “조선은 중국의 특수한 전략적 동반자”로 중·조 우호관계는 중국의 동북아, 더 나아가 동아시아 전체의 전략적 주도권 행사에 지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고위 관리의 평양 파견 등 적극적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비추어 보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김정일의 죽음이 한반도의 기존 국제질서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지난 7월 ‘중조우호합작호조조약’(중조우호협력원조조약) 체결 5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언론 보도에 나타났던 기존 중국 입장의 연장선에서 김정일의 죽음과 김정은의 권력 승계를 바라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당시 중국 일부에서는 해당 조약의 제2조에 명기돼 있는 자동 무력개입 조항이 시대착오적이므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고, 그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 바 있다. 대부분의 의견은 오히려 그 조항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을 억제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쪽으로 해석하고 있었다. 그 조약은 중국 군사과학원 한 연구원의 말처럼 “북한을 견제하고, 미국과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전략적 의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조약 폐기론자’나 조약을 동맹체제로 바꾸어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항해야 한다는 ‘조·중 동맹 강화 주장’ 모두 잘못된 것으로 해석됐다. 북한과 중국의 동맹 강화는 오히려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고, 조약 폐기는 한·미의 오판을 일으켜 한국이 한반도 통일을 주도할 수 있다고 믿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따라서 동북아 외교 관계에서 중국이 주도권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의 조약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고, 그러한 기반에서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세력균형 정책을 고수할 필요가 있었다. 결국 ‘중·조 우호’를 강조하는 화려한 수사학의 이면에 담겨 있는 김정일의 죽음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순조로운 권력 승계를 통한 북한의 조속한 안정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의 그러한 희망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중국 역시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당 공식 조전의 ‘김정일의 유지 계승’이라는 문맥에서 김정은을 언급한 것은 김정은에게 힘을 실어 줌으로써 권력 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외교적 노력이 아닐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죽음을 냉정히 분석하고, 그 이후까지 준비하는 중국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걱정스러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외교 형식에 금도는 없다. 그래서 ‘핑퐁외교’도 있고 ‘조문외교’도 있는 것이다. 불안정을 안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 아닌가. 정부 당국의 적극적 대응을 기대한다.
  • ‘그린건설대상’ 대우건설 등 6개社 시상

    ‘그린건설대상’ 대우건설 등 6개社 시상

    저탄소 녹색기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한국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울신문이 제정한 제2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KGCA·Korea Green Construction Awards) 시상식이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후원하고 서울신문이 주최한 시상식에는 김희국 국토해양부 제2 차관,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주형환 녹색성장위원회 단장, 한창섭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부단장,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우건설 등 한국을 대표하는 6개 건설사가 상을 받았다. 종합대상(이하 국토해양부 장관상)은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호조력발전소를 건설한 대우건설이 받았으며, 이어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 이중교량인 거금대교로 토목대상을, 삼성물산이 발전 및 담수 플랜트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슈와이핫 S2’로 플랜트 대상을,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자이’로 주택대상을,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더샵 센트럴 파크2’로 건축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 아이파크 시티1차로 디자인 대상(서울신문 사장상)을 받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KTX결함 제보해 해임된 직원 복직시켜라”

    KTX 결함 관련 정보를 언론에 제공했다가 해임된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복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9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내부자료 무단 유출을 이유로 징계를 받은 코레일 직원 2명에 대해 코레일이 원상회복을 해주도록 보호조치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30일 공익신고자 보호법 시행 이후 내려진 첫 보호조치 결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발생한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 고장 사고와 관련해 전동장치인 견인 전동기가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이를 언론사에 제보했다가 지난 8월 각각 해임과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권익위는 “이들이 관련 사진을 촬영해 노조에 전달한 행위 등은 ‘공익신고를 위한 준비행위’에 해당되며, 불이익을 받은 것 역시 이 행위 때문으로 판단해 보호조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권익위로부터 결정서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이들에 대한 원상회복 조치를 해야 한다. 앞서 지난 8월 철도노조는 권익위에 진정서를 냈으나, 권익위는 공직자의 권한 남용 등 부패행위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각하했다. 이후 철도노조는 공익신고자 보호법 시행일에 맞춰 다시 공익제보자 보호신고서를 냈다. 한편 권익위는 이와는 별도로 이들이 신고한 공익 신고건을 코레일 감독기관인 국토해양부로 이첩하기로 의결했다. 국토부는 관련 내용을 조사한 뒤 10일 내에 결과를 권익위에 통보해야 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그린건설대상] 대우건설 종합대상 등 6개 건설사 대상 영예

    녹색기술의 발전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한국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제정한 제2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KGCA·Korea Green Construction Awards) 시상식이 2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은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어 온 정부부처와 관련기관이 후원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6개 건설사를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업별로는 1973년 창사 이래 40여년동안 대한민국 건설산업 발전을 선도해온 대우건설이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호조력발전소로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이하 국토해양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 이중교량인 거금도 연도교(거금대교)로 토목대상을,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슈와이핫 S2로 플랜트 대상,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자이로 주택 대상,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더샵 센트럴 파크2로 건축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 아이파크 시티1차로 디자인 대상(서울신문사 사장상)을 받는다. 시상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이지송 LH 사장, 주형환 녹색성장위원회 단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그린건설대상] 심사평

    [그린건설대상] 심사평

    제2회 대한민국그린건설대상의 화두는 ‘미래지향적 저탄소 녹색성장’이었다. 이에 따라 심사위원회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절감, 자연과 사람 그리고 기술의 조화 및 공생 등을 주안점으로 두었다. 이번 그린건설대상은 모든 심사위원들이 녹색시대를 선도할 ‘건설’이란 관점에서 평가하고 심사했다. 종합대상인 대우건설의 ‘시화호조력발전소’는 국내최초의 조력발전소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건설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시화호조력발전소는 무공해 청정에너지 생산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물론 시화호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거둘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축대상인 포스코건설의 ‘더 샵 센트럴파크 2’는 에너지절약형 건축뿐 아니라 조형성과 자연을 배려한 배치 등을 통해 녹색 건축미학을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토목대상인 현대건설의 ‘거금 대교’는 세계 최초의 초경량 케이블 묶음 공법을 통해 건설재료의 획기적 절감 등으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 연륙교로 대상을 받았다. 주택대상인 GS건설의 ‘서교자이’는 자연환기, 폐열 이용, 혁신적 쓰레기 반출시스템, 단지 내 개방형 생태정원 등 도심의 모범적 ‘친환경주거 랜드마크’라는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플랜트 대상인 삼성물산의 ’UAE 아부다비 알슈웨이핫 S2‘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가스 및 오일의 복합증기생산 덕트 버너로 그린발전소건설 분야의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서울신문사 사장상을 받은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는 성냥갑 모양의 회색아파트 입면에 자연의 옷을 입힌 녹색 외관디자인으로 특별한 관심이 쏠렸다.
  •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 - 대우건설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를 통해 국내 청정에너지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가동을 시작한 시화호조력발전소는 2만 5400㎾ 수차 발전기 10기에서 한 번에 최대 25만 4000㎾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프랑스 랑스 발전소보다 1만 4000㎾가 많은 것이다. 연간 생산량은 5억 5270만㎾로 소양강댐의 1.56배에 달한다. 이는 인구 50만명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공사면적만해도 13만 8000㎡로 축구장 12개 크기에 해당한다. 사업비는 3916억원. 이를 통해 전력생산에 사용되는 연간 86만 2000배럴의 석유를 절감해 약 1020억원에 달하는 유류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31만 5000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CDM)로 승인을 받아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는 선진국에 배출권 판매를 할 수 있어 국가적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에너지 생산뿐 아니라 시화호의 수질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문과 수차를 통해 하루에 오가는 물의 양이 1억 6000만 t이며 이는 시화호 전체 수량(3억 2000만t)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발전과정에서 시화호의 물을 꾸준히 바깥 바다와 순환시키므로 시화호 수질 개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뮬레이션 결과, 발전소 가동 15일 후에는 평균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3.7이었던 시화호의 수질이 2 수준의 바깥 바다와 같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력발전은 조석간만시 방조제 내외의 수위차(낙차)에서 발생하는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며, 오염물질을 발생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이다. 다른 청정에너지인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에 비해 발전 단가가 싸고 생산규모도 크다. 게다가 기상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홍수 조절 등의 목적 때문에 발전 시간이 일정치 않은 수력 발전과 달리 하루 두 번 다섯 시간씩 하루 10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조력발전은 현재의 기술로 실용화와 대형화가 가능한 유일한 해양에너지로 각광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우리나라 서해안은 조력발전의 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를 진행한 만큼 한국의 조력발전사업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 진출, 세계적인 조력발전소 건설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1973년 창사 이래 40여년 동안 대한민국 건설산업을 선도해 왔다. 이번 시화호조력발전소 건설은 물론 국내 최장 터널인 영동선 동백산~도계 간 철도이설 공사, 국내 최초 해상침매터널로 건설한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와 거가대교 등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광주 교권보호조례 첫 제정

    광주 교권보호조례 첫 제정

    최근 학생의 폭력 등에 의한 교권 침해 행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가 전국 처음으로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한다. 올해 첫 시행된 학생인권조례와 상호 보완관계를 이루면서 학교 교육의 안정화와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5일 정희곤 의원이 대표발의한 ‘광주시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 등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교육감은 교권침해 등으로 교원의 정신적·육체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교권침해와 분쟁에 대한 법률지원을 위해 교권보호 전담변호사를 두도록 했다. 시교육청에는 ‘교권보호 지원센터’를 설치해 교권침해 신고 접수와 상담, 교권침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대외적 대응·교육 등의 지원업무를 맡도록 했다. 또 법률전문가와 교육경력자, 학부모 대표 등 10인으로 구성된 ‘교권보호위원회’가 설치된다. 교권침해 사건에 대한 심의·조정·권고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또 피해 교원이 원할 경우 즉시 전보조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학교장은 학교에서 교권침해사건이 발생하면 바로 조사해 교육감에게 보고하고, 교원이나 학생에 대한 물리적, 심리적 폭력이 발생하면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정희곤 의원은 “최근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의 머리채를 잡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학교 현장에서 교권침해 사례가 빈발해 교원의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며 “학생 인권 조례 시행에 따라 상대적으로 위축된 교원들의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공포절차를 거쳐 곧바로 시행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공공기관 1만4000명 채용… 만5세 보육비 月20만원 지원

    공공기관 1만4000명 채용… 만5세 보육비 月20만원 지원

    정부가 12일 발표한 ‘2012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고용 불안 해소와 사회통합에 중점을 둔 서민대책들이 눈에 띈다. 내년 세계경제가 둔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큰 만큼 경제정책방향도 ‘성장’보다는 위기관리를 통한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신규 일자리 전망치는 28만명으로 올해 40만명보다 12만명(30%)이나 줄어든 것이다. 현재 고용상황은 양호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때문에 고용회복이 제약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내년 취업자 증가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 신규채용인력을 올해 1만명에서 내년 1만 4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특히 공공기관 신규채용의 고졸자 비율을 올해 3.4%에서 내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가 눈에 띈다. 정부는 내년 고졸자 채용 확대 시행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 이내에 40%까지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의 기본공제율을 1%에서 5~6%로 올리고, 적용대상 서비스업종의 범위에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을 포함한다.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해 무역보험공사의 보증한도를 2배 확대하고, 보험료와 보증료도 10% 수준에서 할인해 준다. 생계비 경감을 위한 친서민 정책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우선 보육비를 낮추는 방안이 눈에 띈다. 유치원 교육과정과 표준보육과정으로 이원화돼 있던 만 5세아 과정을 공통과정인 ‘누리과정’으로 통합한다. 올해 소득 하위 70% 이하에서 내년부터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고, 지원단가도 월 17만 7000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 누리과정은 만 3~4세아에게도 연차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0~2세아 보육지원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주거비 측면에서는 무주택 서민에 대한 장기·저리 고정금리 주택구입자금을 공급한다. 금리우대형 보금자리론이다. 지금까지는 연소득 2500만원 이하에 한정했지만 내년부터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2500만~4500만원인 무주택서민이 85㎡ 이하 집을 살 때도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 의료부문에서는 입원환자의 입원 건당 진료비 총액을 진단군별로 미리 결정해 의료공급자에게 지급하는 포괄수가제를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시행한다. 우선 안과의 수정체, 이비인후과의 편도, 외과의 맹장, 산부인과의 제왕절개분만 등 7개 질병군 수술이 대상이다. 시간이 없어 평일에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을 위해 공휴일 검진 기관을 1200여개로 늘린다. 맞춤형 복지도 강화한다. 기초수급자 산정에 사용되는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하는 기준을 연내에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갑자기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가정을 지원하는 ‘긴급복지’ 제도의 소득·재산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대상 사유에 종전 주(主)소득자 사망, 가정폭력, 화재 외에 휴·폐업도 추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차·전·정’ 독과점 심화

    정유, 자동차, 전자 등 시장규모가 큰 산업에 진출한 대기업들의 독과점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청주, 커피, 설탕 산업의 독과점도 심화되면서 시장지배력 행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과점업체들은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연구개발투자는 소홀한 경향을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이런 내용의 ‘2009년 시장구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집중도를 보면 광업·제조업 분야의 상위 3사 시장점유율 합계(CR3)는 2009년 45%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규모를 고려한 가중평균은 2008년 55.3%에서 55.4%로 증가했다. 53개 대규모기업집단이 광업·제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1%로 0.1% 포인트 많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독과점업체의 산업집중도는 하락추세지만 대기업의 수출 호조로 시장규모가 큰 산업에서 대기업의 독과점화는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년(2005~2009년) 동안 시장지배적 사업자 추정기준에 해당하는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1년 전보다 3개 줄어든 43개로 나타났다. 원유·천연가스채굴업, 전분제품·당류제조업이 편입되고 항공기부품제조업, 섬유, 시멘트제조업 등 5개가 빠졌다. 정유, 승용차, 담배, 맥주, 설탕, 위스키, 커피 등 산업이 대표적인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으로 분류됐다. 이들 산업이 얼마나 이익을 남기느냐를 보여주는 평균 순부가가치비율(출하액÷순부가가치)은 31.7%로 광업·제조업 전체 평균(28.5%)을 웃돌았다. 특히 위스키(62.1%), 담배(53%), 반도체(49.5%)의 순부가가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자체사용 연구개발비로 구한 연구개발투자비율은 1.8%로 전체 평균(2.4%)보다 낮았다. 정유(0.15%), 위스키(0.43%), 신문용지(0.65%) 등이 떨어졌지만 반도체(7.52%), 승용차(3.03%) 등은 평균 이상이었다.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의 평균 해외개방도와 내수집중도는 각각 26.5%, 71.6%로 전체 평균(28.3%, 33.1%)을 밑돌았다. 해외개방이 낮고 내수시장 위주의 산업일수록 독과점이 심하다는 뜻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해 따져본 결과 맥주·위스키·커피·화약·판유리 산업은 시장지배력 행사의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유·승용차·담배·설탕산업은 소수기업에 의한 시장지배력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환자들 발톱 뽑은 ‘엽기’ 간호사…왜?

    저항도 못하는 치매 노인들의 발톱을 뽑은 일본의 ‘엽기’ 간호사가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은 교토지방재판소가 치매 환자들의 발톱을 뜯어낸 혐의로 전 간호조무사 사토 아케미(38)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보도했다. 피의자 아케미는 지난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자신이 근무하던 교토시 나카교구의 한 병원에서 치매로 입원 중이던 64~91세 남녀 4명의 엄지 발톱을 벗겨내 각각 전치 1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았다. 변호 측은 공판에서 기소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피고(아케미)는 스트레스를 약한 사람에게 풀려고 하는 가벼운 정신 지체를 겪고 있다.”며 감형을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는 스트레스 해소라는 이기적인 이유로 저항할 수 없는 피해자들에게 악의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한편 피고인 아케미는 지난 2004년에도 타 병원에서 환자 6명의 발톱을 뽑아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전경련 “내년 조선·철강·車 업종 부진”

    전경련 “내년 조선·철강·車 업종 부진”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업종이 부진하거나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 전자와 기계 등 업종은 신제품 등장에 따라 비교적 선전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12년 산업전망 세미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 부진으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신흥국 시장 성장은 비교적 완만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철강, 조선, 자동차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약세가 예상됐다. 조선산업은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아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호조를 보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는 전년대비 절반 이하로 축소되며, 탱크선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 유럽의 경제 회복이 지연되면서 내년 세계시장 성장률이 4.2%로 둔화되는 등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 산업은 전 세계 철강수요 증가율이 5.5%로 둔화되고, 특히 서구 선진국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 산업은 내년 스마트폰과 3차원(3D) 입체영상 TV의 수요 증가로 약 3% 성장한 3063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겠지만 D램 등 전반적인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다. 반면 사업 전망이 밝은 업종은 전자와 기계, 석유화학 등이 꼽혔다. 전자 산업은 휴대전화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TV에서는 3D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TV가 수출 증가를 주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기계 부문도 중국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회복되고 내수는 상반기 자동차, 하반기 IT 업계의 설비증설로 증가세가 예측됐다. 또한 석유화학은 중국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택견·줄타기·한산모시짜기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택견·줄타기·한산모시짜기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가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최종 결정됐다. 한산모시짜기는 정보보완 권고를 받았음에도 ‘살아 있는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깜짝 등재’에 성공했다. 택견은 중국의 쿵후를 제치고 무예로는 세계 최초로 무형유산이 됐다. 김찬 문화재청장은 “인류무형유산 목록에 올랐다는 것은 국가와 공동체가 협력하여 유산을 보호하고 다음 세대로 전승하고자 함께 노력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009년 제출한 등재 신청서 가운데 6건이 심사 대상이 돼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가 등재 결정을 받고 나전장, 석전대제, 조선왕조 궁중음식이 정보보완 결정을 받았다.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2003년 판소리, 2005년 강릉 단오제, 2009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와 지난해 가곡, 대목장, 매사냥에 이어 모두 14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10월 유산의 진정성 유지를 위한 별도의 조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정보보완 권고를 받았던 한산모시짜기는 현재 시행 중인 ‘지리적 표시제’(태모시, 굿모시, 필모시 등 각각의 생산공정별 생산자, 생산일 등에 대한 이력 관리 체계를 갖춘 품질보증제도)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통해 23개 위원국을 설득하는 데 성공해 등재 결정을 받았다. 쿵후는 유산에 대한 보호조치가 부족하고 상업화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중국은 27일 회의 직전에 등재 신청을 철회했다. 일단 안건으로 올라갔다가 통과되지 못하면 앞으로 4년간 다시 신청할 수 없어 자진 철회한 뒤 내년 재청구를 노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똑같이 6건을 등재 신청했지만 1건만 등재에 성공했다. 일본은 신청 6건 중 히로시마 지역 모내기 의식을 포함한 2건을 등재했다. 유네스코의 결정으로 택견은 무예일 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 사상을 보여주는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있음이 재발견됐다. 문화재청은 내년에는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월 국가무형유산으로 아리랑을 지정한 바 있다.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출범식 참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화가 진행되는 세상에서 무형유산은 더욱 중요하다.”며 “뿌리 깊은 전통을 보존하는 한국은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도로공사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도로공사

    ‘고객만족이 없는 경영혁신은 없다.’ 한국도로공사가 졸음운전 쉼터 등 고객의 안전을 생각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 고속도로 정체해소를 통한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도 높이기에 나섰다. 2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전국의 고속도로 164개 지점에 졸음운전 및 갓길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고객의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간이 휴식공간인 ‘졸음쉼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고속도로 졸음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모두 400여명이 넘는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사의 졸음쉼터로 이 같은 사고가 확 줄어들 전망이다. 고속도로 졸음쉼터는 휴게소와 휴게소 간 거리가 먼 곳을 우선으로 만들어진다. 승용차 7~8대의 주차가 가능한 소규모 주차장에 안내표지, 가로등 및 방범용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까지 갖추게 된다. 또 도로공사는 2014년까지 고속도로 정체구간을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여나가는 목표를 세우고 정체구간에 대한 원인분석 및 개선 대안을 마련하는 등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통해 고객만족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공사는 올 연말까지 상습정체 구간인 영동고속도로 신갈~호법 구간 33.6㎞와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 구간 48.2㎞에 대한 확장공사를 마무리한다. 또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오산 구간을 비롯한 모두 19곳에 교통량이 집중되는 시점에 갓길 통행을 허용해 도로 용량을 늘리고 병목구간을 없애는 교통관리기법인 갓길차로제를 도입했다. 아울러 진입로 신호조절(램프 미터링) 및 영업소 진입교통량 조절 등 교통수요 관리기법을 통해 차량정체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객이 만족하는 경영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 아래 수도권 구간 확장공사 조기 개통 등을 통한 하드웨어적 도로용량 확대, 가변차로제, 휴게소가 없었던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간이휴게소 확충, 졸음쉼터 조성 등 그간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글로벌 위기 실물경제로 옮아갔다

    글로벌 위기 실물경제로 옮아갔다

    수출·설비투자·소비 등 실물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국내 경기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권 안에 본격 편입된 탓으로 분석된다. 회복 전망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통관 기준 수출과 수입액 잠정치는 284억 1600만 달러와 285억 6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 및 3.6%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 비해 10월 수출액 증가율은 8.0% 늘어 2009년 10월 마이너스 8.5%를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입액도 15.6% 증가해 2009년 10월 2.4%를 기록한 뒤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도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0월보다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9년 4월 2.8%를 기록한 뒤 30개월 만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이달에도 매출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백화점들은 이례적으로 송년세일 기간을 여느 해보다 일주일 늘렸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총 12만 99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줄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매달 증가세를 보였지만, 10월에 반전됐다. 2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전자상거래 총거래액도 3분기 24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기업·소비자 간(B2C) 거래 증가율은 16.7%로 2009년 3분기(7.5%) 이후 2년 만의 최저치다. 금융위기 이후 회복되던 기업의 설비투자도 주춤했다. 3분기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마이너스 3.5%를 기록했다. 2009년 3분기(-8.3%)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기계류 내수출하 증가율도 3분기 마이너스 5.4%를 기록했다. 역시 2009년 3분기(-7.0%)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된 첫 분기가 됐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실물경기 둔화세가 감지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00대 기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은 94.8로 2개월째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2009년 4월(86.7) 이후 3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두걸·황비웅기자 douzirl@seoul.co.kr ■ 비제조업 체감경기 2년만에 최저 기록 내수부진으로 인해 광업과 도·소매업, 건설업, 부동산 임대업 등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의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8로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9월 78 이후 최저다. 12월 업황 전망 BSI도 82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BSI가 100 이하면 경기 부진을 전망하는 업체가 호조를 전망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는 매출 BSI가 91로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12월 전망은 94로 1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87, 12월 전망은 3포인트 내려간 88을 기록했다. 자금사정 BSI와 12월 전망은 각각 87로, 전월보다 5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지속돼 전기·가스업 매출이 부진했고, 숙박업도 비수기여서 BIS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제조업 1567개와 비제조업 872개 등 총 2439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제조업 업황 BSI와 12월 전망은 각각 8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청년층 20년 저리 모기지 추진, 국가임대정책 전세→월세 전환

    정부의 주택임대 정책이 월세 중심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젊은 층에 장기간 저리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해 주는 방안이 마련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월세 임대 위주로 재편되는 최근 주택시장의 흐름에 맞춰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신제윤 재정부 1차관과 이주열 한은 부총재가 참석한 회의에서 양 기관은 주택시장에서 전세 가구의 비중이 줄고 월세 임대가구가 증가하는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차관은 “거시정책협의회에서 모기지 부분 활성화를 논의했다.”며 “20년 장기라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2008년 임대주택 중 42.0%에 달하던 월세 비중은 지난 5월 45.8%로 3.8% 포인트 상승했고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월세 임대 비중은 2008년 47.1%에서 53.5%로 6.4% 포인트나 증가했다. 수요 측면에서 저출산에 따른 인구 증가 둔화 등으로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로 매매 수요가 임대 수요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안정적 수익을 얻고자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월세 임대 위주의 주택시장 재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가계소비·주택시장·주택금융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에 맞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월세 임대가 늘어나면 가계 소비가 줄어들어 내수가 위축될 수 있다. 월세 임대를 위한 소액 대출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전세보증금이 금융시장으로 이동할 경우 금융시장에 거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월세 임차인에 대한 보호조치가 충분한가도 주요 관심 대상이다. 한편 신 차관은 여당 일각에서 민생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내용의 수정예산을 정부에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부 입장에서 현 단계로선 수정예산은 없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KT, 2G서비스 새달 8일 중단

    KT, 2G서비스 새달 8일 중단

    KT가 2세대(2G) 이동통신(PCS) 서비스를 다음 달 8일 중단한다. 이에 따라 15만명이 넘는 기존 KT 2G 가입자들은 통신사를 옮기거나 3G 서비스에 새로 가입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T PCS(2G 서비스) 폐지 승인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14일 동안 우편 안내를 포함한 최소 두 가지 방법으로 현 2G 가입자에게 서비스 종료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지난 21일 기준 KT의 2G 가입자는 모두 15만 9000명 정도. 이들은 앞으로 KT의 3G 서비스로 전환하거나 SK텔레콤·LG유플러스(U+) 등 다른 이동통신사로 옮겨야 한다. KT는 다음 달 8일부터 2G 망 철거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폐지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면 방통위에 해당 사실과 이용자 보호조치를 즉시 보고해야 한다. KT는 2G 서비스 대역으로 이용하고 있는 1.8㎓ 주파수를 4G 서비스에 이용할 계획이다. KT가 2G 서비스 종료에 올인한 이유는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하루라도 빨리 제공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은 이미 LTE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LTE 서비스가 늦어질수록 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방통위의 결정에 따라 KT는 다음 달 8일부터 바로 LTE 서비스를 시작하고, 2G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는 “공지기간 뒤 다음 달 8일 0시부로 2G 서비스가 종료되면 바로 LTE 서비스를 시작, 내년까지 1조 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T는 2G 고객 보호를 위해 서비스 종료 후에도 2G 전화번호를 6개월간 보존할 계획이다. 고객이 원하면 언제라도 2G 번호를 유지한 채 3G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 KT의 3G폰을 한 달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2G 고객이 KT 3G 서비스로 전환하면 2만 4000원의 가입비와 약정 위약금 등을 면제해준다. 2년 동안 월 6600원, 모두 15만 8400원의 통화료 할인 혜택도 부여한다. 아이폰4와 갤럭시S2 등도 무료 제공한다. KT는 서비스 종료 뒤 6개월까지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무원 ‘기능직→일반직 수평전환’ 온라인 여론전 불붙다

    공무원 ‘기능직→일반직 수평전환’ 온라인 여론전 불붙다

    “시작부터 피해 상대자인 일반직에 대한 의견수렴 및 보호조치가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된 정책입니다. 두 직렬은 업무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게다가 일반직 전환 시 시험성적뿐만 아니라 근무성적, 경력 등 다양한 요소들을 반영하는 것은 이중 삼중의 특혜를 주는 일입니다.”(일반직 공무원) “일반직, 기능직 이렇게 꼭 차별된 계급사회로 가고 싶습니까. 일반직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없습니다. 기능직에게 중요한 업무가 없다는 건 옛말입니다. 기능직의 일반직 수평전환은 공무원들이 공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개선입니다.”(기능직 공무원) 일반직 공무원과 기능직 공무원들 사이에 때아닌 ‘온라인 배틀’이 벌어졌다. 전장(戰場)은 인터넷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다. 혈투를 벌이며 서로 차지하고자 하는 것은 기능직의 일반직 수평 전환 여론을 둘러싼 유리한 고지다. 지난 8일 공무원 임용령 일부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면서 국민신문고의 전자공청회는 찬성과 반대의 입장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21일 오후까지만 1만 555명이 글을 올렸고 찬성 입장이 5300명, 반대 입장이 5240명이다.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국민신문고에서 진행된 각종 법령의 전자공청회 조회수는 보통 10~20건에 머물렀다. 전국공무원노조 탈퇴 및 제명까지 수반되는 등 유례없이 격론이 일고 있는 이 법령의 전자공청회는 입법예고 기간인 28일까지 진행된다. 법령은 내년 1월쯤 공포될 예정이다. 일반직 공무원들의 반대 논리는 층위를 달리하며 펼쳐진다. ‘일반직의 사무보조를 위해 선발한 기능직을 일반직으로 수평전환하는 것은 업무의 성격에도 맞지 않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 일반직 하고 싶으면 공채 시험보고 다시 오든가.’라는 감정적인 비난에서부터 ‘불과 2, 3개로 치르는 시험 과목으로 응시자의 능력을 검증할 수 없으며 여기에 근무성적, 경력 등을 감안한다는 것은 사실상 통과의례에 불과해 무시험 전환이나 다름없다.’고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까지 다양하다. 특히 교육행정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일반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기능직 비율이 높아서다. 이들은 ‘많은 인원의 기능직 수평전환은 맞지 않으며 한 직급을 낮추는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개정안에 찬성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의 입장도 물러섬이 없다. ‘한 직장에서 몇 십년 근무한 경력으로 경력채용시험을 치르겠다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느껴지나. 고위 계약직이나 5급 민간 경력자채용을 도입하는 것은 공정한가.’라고 되묻는가 하면 ‘대부분의 기능직은 15~30년 된 사람들이 9급, 8급에 있다. 이들이 9급 행정직으로 와서 2~3년 만에 8급으로 승진된 직원보다 못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고 반대 측의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다. 뜨겁게 펼쳐지는 양측의 격론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업무영역이 축소된 사무기능직을 일반직 전환을 통해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고 기능직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려는 것”이라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20~30년 근무해 현실적으로 공부에 매진하기 어려운 경우나 업무량이 많은 부서에 있는 경우 시험준비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일부에서는 일반직 전환시험으로 본래 업무를 소홀히 하는 점,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점 등 시험 위주 전환의 부작용이 지적돼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김양진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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