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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대부도 해역서 발견된 고려시대 고선박 발굴 착수

    안산 대부도 해역서 발견된 고려시대 고선박 발굴 착수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4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인근 해역에 침몰한 ‘대부도 2호선’ 발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려시대 고선박으로 추정되는 대부도 2호선은 지난해 11월 대부도 인근에서 낙지잡이를 하던 어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배 앞머리와 뒷머리 일부가 노출된 상태로 발견돼 연구소는 지난 1월 훼손 방지를 위한 긴급보호조치와 현장조사 등을 실시했다. 고선박은 보통 침몰 지역명에 따라 명칭을 부여하는데, 대부도에선 2006년 고려 선박이 발굴된 적이 있어 이번에 조사할 선박은 대부도 2호선으로 이름 붙였다. 확인된 선박의 잔존 길이는 약 9.2m, 최대 폭은 2.6m 정도로, 기존에 발견된 고려 선박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날렵한 형태를 지닌 게 특징이다. 이전까지 발굴된 고선박은 최근 조사를 시작한 태안 마도 4호선을 포함해 13척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동복지시설 운영 국고환원, 현실화돼야”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돼 추진되고 있는 노인양로시설, 장애인거주시설, 정신요양시설 사업과 달리 아동시설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 별 재정 상황에 따라 운영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4년 3월 서울특별시의회 이순자 의원(새정치, 은평1)은 아동복지시설 운영의 국고보조사업 환원과 예산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의회 아동복지시설 국가보조사업 환원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2005년 아동복지시설 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된 이후 아동복지시설이 지자체별 재정 상황에 따라 운영되면서 각 지역의 시설 아동에 대한 지원편차가 크고, 시설 설치가 특정 지역에 편중돼 일부 지자체에만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건의안은 유기아동에 대한 보호조치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시설 운영을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하고 예산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도 아동보호에 대한 질적 편차를 줄이고 지역 간 아동시설 운영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아동복지시설 운영예산 국고환원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올해부터 장애인거주시설, 노인양로시설, 정신요양시설 운영사업이 지방이양사업에서 국고보조사업으로 중앙환원되어 있는 반면 아동시설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 사업으로 남아 있어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UN아동권리협약을 따르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아동복지협회 이상근 회장은 “아동복지시설은 학대, 미혼모, 유기, 빈곤 등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절실히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보호 양육하고 있는 곳”이라며 “아동복지시설 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국가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심야에 일어난 입법권의 남용/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심야에 일어난 입법권의 남용/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달 29일 새벽 국회는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과 국회법을 개정했다. 야당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의 전제조건으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의 개정을 요구했고, 여야는 이를 담보하려고 국회법을 우선 개정한 것이다. 이날 통과된 국회법(98조의2 제3항) 개정내용은 “국회는 정부의 시행령(대통령령·총리령 및 부령) 등이 법률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수정·변경을 요구할 수 있고 정부는 이를 처리한 뒤 결과를 보고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규정은 국회는 시행령이 법률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정부에 내용을 통보하고 정부는 처리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정법과 현행법의 차이는 법률에 위반되는 행정입법(시행령)에 대하여 국회의 수정·변경 요구권이 삽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회법 개정에 대하여 정부는 “권력분립의 원칙에 반하며 행정부의 행정입법권과 법원의 사법심사권을 동시에 침해하는 것이므로 위헌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여야 대표는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구현하면서 깨져 있는 권력분립의 균형을 복원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여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행정부도 법률에 위반되는 행정입법을 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국회가 행정입법을 심사하여 이를 강제적으로 수정·변경을 요구할 권한은 없다. 우리 법의 체계상 행정입법이 법률에 위반되는가의 심사권(행정입법심사권)은 사법부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정 국회법상의 수정·변경 요구권과 정부의 보고 의무가 결합한다면 단순 요구를 넘어서 강제성을 가지게 되며 행정입법권과 행정입법심사권을 침해하는 동시에 권력분립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위헌적 입법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야 합의로 법안이 통과되었음에도 위헌 문제가 제기된다면 아무리 입법 취지가 좋더라도 이해 관계자 간의 갈등으로 법의 권위와 실효성만 떨어뜨릴 뿐이다. 시행령이 법에 위반된다면 모법을 개정하여 위임된 권한을 수정하든가 박탈해야지 행정부에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 더욱이 국회법 개정의 동기가 세월호조사위의 과장 한 명을 공무원에서 민간인으로 바꾸려고 하였다는 것은 입법의 일반성의 원리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회는 행정입법이 법률에 위반되면 수정할 것을 강제할 권한은 없지만 국정조사, 국무위원 해임건의권, 탄핵소추권 등을 통하여 견제할 수 있다. 지난 3월 제정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세칭 김영란법)이나 이번 국회법 개정처럼 위헌 시비가 일어나는 것은 국회 입법과정에서 막판 타협으로 이루어진 것이 많다. 입법이 ‘여야 타협의 산물’이라고 하지만 타협은 헌법 내에서 법안의 내용을 대상으로 해야지, 전혀 다른 것을 발목 잡기나 끼워넣기로 재갈을 물리면 부실 입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심신이 지친 심야에 회기 마지막 날 통과되는 법일수록 문제투성이의 법이 될 수 있다는 게 경험칙이다. 사회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복잡화·다문화·계층화될수록 법률의 제정과 행정입법이 많아진다. 권력분립의 원리에 따라 국회가 법을 만들고 그 법에 따라 행정과 사법을 행함에는 그 내용과 절차가 헌법상의 원리와 합치해야 한다. 또한 입법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제정된 법은 잘 지켜져야 한다. 졸속 입법으로 법이 잘 지켜지지 않고, 조령모개식으로 법이 개정된다면 누가 법을 신뢰할 것인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유독 헌법소송이 많은 것도 입법의 부실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또한 법치주의가 선진화되려면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등의 입법 관련 종사자들이 청렴·공평하고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법의 규범력과 준법의식이 높아진다. 법의 형성, 집행, 운영과 관련하여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일수록 부강한 나라는 없다. 부강한 나라이면서 법 규범을 엄하게 지키지 않는 나라도 없다. 심야에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대기시켜 놓고 국회 본회의를 여는 관행을 없애는 것도 법치주의의 선진화인 동시에 국회의 의사일정을 지켜보는 국민을 위하는 정치이다.
  • 스스로 붙인 이름, 선비의 혼 담다

    스스로 붙인 이름, 선비의 혼 담다

    호(號), 조선 선비의 자존심/한정주 지음/다산초당/704쪽/2만 9700원 조선시대 선비들은 세 개의 이름을 썼다고 한다. 태어날 때 부모가 붙여주는 ‘명(名)’과 성인이 된 뒤 윗사람이 붙여주는 ‘자(字)’, 그리고 자신이 지어 부르는 ‘호(號)’가 그것이다. 명과 자와는 달리 호는 본인이 직접 지은 이름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삶과 생각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은 조선시대 선비 이름 ‘호’에 담긴 의미를 통해 조선시대의 사람들과 사회를 들여다보고 있어 흥미롭다. 선비의 호는 연고 있는 지명이나 좋아하는 사물에서 딴 게 대종을 이룬다. 이이의 ‘율곡(栗谷)’과 박지원의 ‘연암(燕巖)’, 정철의 ‘송강(松江)’이 그것들이다. 조선시대 기호사림의 태두인 이이의 호 ‘율곡’에 얽힌 이야기는 아주 새삼스럽다. 이이의 연고지라면 많은 사람들이 강릉 오죽헌을 떠올린다. 하지만 정작 이이의 삶과 철학의 주 무대는 경기도 파주 파평면의 ‘율곡(밤골마을)’이었음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 밤골마을은 19세가 되는 해 성혼을 만나 도의지교(道義之交)를 맺은 곳이다. 임금이나 조정에서 자신의 뜻을 수용하지 않을 때 물러나 거처했던 땅이기도 하다. 삶의 고비 때마다 몸을 의탁했던 힐링의 장소였다고 할까.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유일한 스승이었던 신사임당이 묻힌 곳이자 자신과 후손들이 사후 몸을 눕힐 영면의 땅이었으니 이이가 첫 번째 호로 택한 게 당연해 보인다. 이황의 ‘퇴계(退溪)’에 얽힌 사연도 비장하다. 이황은 성균관, 호조, 홍문관, 춘추관, 사헌부 등 60여개의 중앙관직을 두루 역임했지만 마음을 벼슬에 두지 않아 병을 이유로 사직했다가 임금이 부르면 어쩔 수 없이 나아가기를 거듭했던 인물이다. 46세 때 부인이 사망하자 작정하고 고향인 경북 예안현(지금의 안동) 온계리로 귀향해 양진암을 짓고 거처했다. 고향 온계리에 흐르는 ‘토계’라는 시내 이름을 ‘퇴계’로 바꿔 자신의 호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평생 품고 살았던 물러날 ‘퇴(退)’자를 행동으로 옮겼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이황은 ‘퇴계’라는 제목의 시문까지 짓고 호에 ‘물러날 퇴’자를 쓴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김시습의 ‘매월당(梅月堂)’이나 김홍도의 ‘단원(檀園)’, 돌 깎는 것을 좋아해 ‘돌에 미친 바보’라는 정철조의 ‘석치(石痴)’처럼 취향을 호로 삼거나 강세황의 ‘표암(豹菴)’처럼 생김새를 담은 경우도 적지 않다. ‘어우야담’으로 유명한 유몽인은 ‘쓸데없는 소리로 사람들을 현혹한다’면서 희화화한 ‘어우당(於于堂)’ 호를 썼다. 책이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한 건 역시 조선시대를 지탱한 선비의 꼿꼿한 삶과 정신이다. 정조 이산의 호 ‘홍재(弘齋)’와 정약용의 ‘여유당(與猶堂)’은 대표적이다. 정조는 왕위에 오른 뒤 왕세손 시절 호에 새긴 ‘홍(弘)’자의 뜻처럼 넓은 도량으로 정적들을 상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임금이 되자 가장 먼저 자신을 ‘노론 세력이 역적으로 몰아 죽인 사도세자의 아들’임을 밝히고도 어머니를 죽였다고 왕실과 조정의 대신들을 몰살하다시피 한 연산군처럼 피의 복수를 하지 않은 것이다. “내 병은 내가 스스로 잘 안다. 결단력이 있으나 꾀가 없고 선(善)을 좋아하지만 가릴 줄을 모른다. 마음 내키는 대로 즉시 행동하며 의심할 줄도 두려워할 줄도 모른다”고 스스로 말했던 정약용은 어떤가. 흔히 ‘다산(茶山)’의 호로 더 유명한 정약용은 ‘다산시문집’ 여유당기에서 여유당 호를 쓴 이유를 이렇게 적고 있다. ‘나는 노자의 이런 말을 본 적이 있다. 신중하라 겨울에 시냇물을 건너듯. 경계하라 사방의 이웃을 두려워하듯. 이 두 마디는 참으로 내 병을 고치는 약이 아닌가 싶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현역 푸르지오, 사통팔달 교통 서울 직장인의 주거 요충지로 거듭나다

    아현역 푸르지오, 사통팔달 교통 서울 직장인의 주거 요충지로 거듭나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전국의 모든 권역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5월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를 통해 지난4~5월 주택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수도권과 강원권 등에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주택거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주택경기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전국의 모든 권역에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며 특히 수도권은 응답자의 90%가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저금리로 주택구입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전세입자들이 매수로 전환되는데 따른 영향이 크다. 또 30대 이하 젊은 층의 주택구입이 눈에 띠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아현역 푸르지오는 개관 후 주말동안에만 2만 5천여 명이 방문하며 신규분양 아파트의 열기를 반영하였다. 아현역 푸르지오의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13~20층 16개동 940가구 규모로 이 중 315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다. 전용면적 34~109㎡ 구성되어있고 현재 일부 회사보유분 세대를 분양 중이며 선착순 동호수 지정제를 실시하고 있다. -여의도, 광화문, 신촌 등 직장과 명문대학 가까워 선호도 높아 가장 큰 장점은 도심 접근성이다.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경의중앙선 신촌역의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버스노선 또한 많아 서울 시내는 물론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쉽다.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가까우며, 경의중앙선 신촌역 이용도 쉬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이다. 아현역 푸르지오는 여의도, 시청,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가 10km 이내에 위치해 출퇴근도 쉽다. 아현역 푸르지오단지 옆에 북성초, 한성중·고가 위치하고 단지 인근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추계예대 등 명문대학들도 가깝다. 현대백화점, 서울역 롯데마트, 이마트 공덕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연세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의료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신촌과 이대 앞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북아현 뉴타운의 첫 분양 프리미엄, 향후 타 구역 단지 고분양가 예상북아현 뉴타운의 첫 분양단지이자 첫 입주단지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현역 푸르지오는 북아현 뉴타운에서 사업진행이 가장 빠른 단지로 향후 뉴타운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를 가장 먼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들어서게 될 타구역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세차익적인 면에서도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아현역 푸르지오만의 쾌적한 시스템쾌적한 주거환경에 더해 방범과 보안을 한 층 강화해 더욱 안전한 생활을 제공한다. 저층부 가스배관에 방범 커버시설을 설치해 외부 침입을 방지하고, 지상에 차량이 없는 단지로 설계되어 안전하다. 화재에 대비해 전층에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적용했다. 세대에서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위치 인식 시스템이 설치된다. 주차관제 차량번호 인식시스템을 설치해 외부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여의도, 광화문, 신촌 등 직장과 가까워 계약한 고객들이 많았고, 부동산 분위기가 좋은 대구, 부산 등 지방에서도 투자 목적으로 많은 분들이 계약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입주는 2015년 11월 예정이다. 계약금 정액제(1차 1000만원)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현재 일부 회사보유분 세대를 선착순 분양중이다. 원활한 상담과 주차안내를 위해 현재 예약접수 후 방문상담이 가능하다.분양문의: 1688-688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조선 무역왕’ 최봉준, 그는 민족운동가였다

    ‘조선 무역왕’ 최봉준, 그는 민족운동가였다

    최봉준(1858~1917)은 조선시대 후기에 필적할 이가 없는 무역상이자 최고경영자(CEO)였다. 함경북도 성진항에 동북아 4개국을 아우르는 종합무역상사를 차렸다. 화물선, 여객선을 보유하고서 자신이 새로 개척한 항로를 통해 화물 및 여객운송 사업을 했다. 당시 시중 은행권에 유통되는 돈이 10만원도 채 되지 않던 시절, 500만~600만원의 자금을 유통시킬 정도의 거상이었다. 이렇듯 최봉준은 성공한 기업인의 모델로만 알려졌을 뿐 민족운동에 힘썼던 그의 진면목은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는 26일 오후 경기 화성시 수원대에서 열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월례연구발표회에서 민족운동가와 계몽운동가의 관점에서 ‘한인신보’, ‘해조신문’, ‘독립신문’ 등 당대 사료를 통해 최봉준의 삶과 활동을 살폈다. 최봉준은 러시아에서 최초로 한글신문인 ‘해조신문’을 발행했다. 1908년 2월 펴낸 창간호에서 “우리의 문명제도를 본받아 가던 일본에 보호라 하는 더러운 칭호를 받으니”라고 분개하며 을사보호조약(을사늑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또한 성진 신평의 학교 교장은 물론 연해주 명동학교, 크라스키노(연추) 성흥의숙 설립 등 교육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계몽운동가답게 안창호와 가깝게 교유하며 편지를 주고받았다. 이 밖에 한국국민회의 기관지 ‘대동공보’(大東共報)의 운영자금을 맡았고,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역 의거 후에는 그의 변호비와 유족의 생계비를 위하여 많은 금액을 전달했다. 1910년 8월 국권이 상실될 위기에 처하자 이상설, 유인석, 김학만 등이 시베리아 신한촌에서 한인들을 규합하여 조직한 성명회의 선언서 작업을 함께했다. 다만 국내 의병 등의 항일무장투쟁에는 반대 입장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크라스키노 지역 자산가이자 독립운동의 대부였던 최재형과 함께 활동해 왔지만 1909년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했던 무장투쟁 의병에 대한 원조 요구를 거절해 그와 갈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학계 일각에서 친일 행적의 증거로 삼는 사례가 되기도 했지만, 친일이라기보다는 보수적인 계몽주의자 최봉준의 한계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최봉준에게는 1996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글로벌 경제] 엔저로 달려온 일본 구조개혁으로 날까

    [글로벌 경제] 엔저로 달려온 일본 구조개혁으로 날까

    엔저 효과로 체력 회복이 역력한 일본 경제가 양적완화의 유지를 선언한 가운데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구조개혁을 시작했다. 소비세 인상 여파에서 일단 한숨을 돌린 아베 정부가 양적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잠재 성장률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조 개혁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80조엔(약 773조원) 대의 양적완화 유지”를 결정했다. 양적완화를 통한 엔저 유지 정책을 의미한다.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엔화의 추가 하락이 예상돼 엔저 심화 현상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일본 은행권의 자금이 자금운용을 위해 해외채권으로 몰리면서 엔화 약세를 더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일본 국채수익률이 더 떨어져 엔화가 해외채권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른 엔화 약세 심화는 더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 생보사들의 해외 채권 투자액은 지난해 11월부터 규모가 늘고 있다. 해외 채권 투자액은 지난 10일부터 1주일 사이에 1조엔을 돌파할 정도로 속도가 붙었다. 일본의 9개 대형 생보사들은 올해 4조엔에 달하는 해외 채권을 사들일 계획이다. 2012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일본 지방은행들의 해외 채권 투자 잔액도 올 2월 말 현재 전년 같은 달 대비 34% 늘었다. 엔화 가치는 아베 정권이 집권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달러 대비 29.2%, 원화 대비로는 36.0%나 각각 떨어졌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을 타고 일본의 연간 수출액은 아베 집권 전인 2012년 63조 7476억엔에서 2014년 73조 930억엔으로 2년 동안 14.7%나 늘었다. 수출은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늘었다. 기업들의 수출 물량 및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의 대표 업체 도요타가 엔저를 타고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영업이익이 2조 7505억엔으로 전년보다 20.0% 불어나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은 상징적이다. 도쿄 증시 1부 상장 대기업의 30%가 2014 회계연도에서 순익을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6%로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4월 소비세 인상의 후유증을 털어내고 있는 모양새다. 도쿄 증시 닛케이 평균주가 종가는 2만선을 넘으면서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고, 도쿄 증시의 시가총액도 거품경제기인 1989년 12월 29일의 590조 9087억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주가, 경상수지, GDP 등 경제지표들에서 생기를 되찾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3일 스페인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주최 세미나에서 “일본의 인플레와 임금 추이가 긍정적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일본 경제를 괴롭혀 온 디플레를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로다 총재는 앞서 22일 도쿄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경기 판단을 회복 기조에서 회복으로 올렸다. 일본은행은 개인 소비의 저변이 확대·강화되고 공공투자와 주택투자의 감소세도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은행은 양적완화 조치를 통한 엔저가 대기업 수출 호조 및 수입 회복으로 이어지고 임금상승과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정부는 고용·노동·의료 분야의 구조개혁, 법인세 인하, 기업 지배구조 강화 등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로 불리는 구조개혁과 민간 성장전략을 통해 아베노믹스로 시동 걸린 일본 경제의 속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엔저를 발판으로 구조개혁으로까지 연결시키겠다는 시도다. 2016년까지 법인세 3.29% 인하, 결혼·자녀 양육자금에 대한 1000만엔 한도의 비과세, 주택자금 증여 비과세 한도를 1000만엔에서 3000만엔으로 늘리는 방안 등 세제 개편을 통한 세대 간 부의 이전 촉진 방안 등도 민간 구매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전략 특구에서 전문직 및 가사지원 외국 인력을 허용하고, 여성 고용 촉진을 위한 사회보장 및 배우자 수당을 개선하는 등의 방안과 함께 혼합진료 허용 등 의료개혁, 지역 농협에 대한 자율권 확대, 리스크 자산보유 비중 확대 등 공적연금기금 운용 방안 개선 등도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정책들이다. 도쿄 금융가에선 구조개혁의 진전이 정부의 세출구조 개혁과 함께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부천 세 자매, 2명 추락사+1명 방에서 숨진 채 발견 ‘유서는?’

    부천 세 자매, 2명 추락사+1명 방에서 숨진 채 발견 ‘유서는?’

    ‘부천 세 자매’ 부천에서 세 자매가 동반자살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부천에서 세 자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3살과 31살 두 자매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렸고, 29살 막내는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직장을 그만뒀기 때문에, 몇 달 다니다가 그만두고 나름대로 (다른) 힘든 상황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최근 이들이 직장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부천 세 자매는 각각 세 통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 내용은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사는 게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세 자매는 간호조무사와 유치원 보육교사 등으로 일하다가 몇 달 전 일을 그만두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천 세 자매 죽음 ‘미스테리’…경찰 “타살 흔적 없다” 자살 잠정 결론, 도대체 왜?

    부천 세 자매 죽음 ‘미스테리’…경찰 “타살 흔적 없다” 자살 잠정 결론, 도대체 왜?

    부천 세 자매 죽음 ‘미스테리’…경찰 “타살 흔적 없다” 자살 잠정 결론, 도대체 왜? 부천 세 자매 경기 부천에서 세 자매가 유서를 남기고 동시에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죽음에 대한 배경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일단 부검을 통해 타살 흔적이 없다며 자살로 잠정 결론을 냈다. 25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A(33·여), B(31·여), C(29·여)씨 세 자매는 이날 오전 4시쯤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 바닥에서, 막내인 C씨는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서 “화단에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30대 여성 2명이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와 B씨가 12층 베란다에서 투신, 아파트 주차장 플라스틱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져 숨진 것으로, C씨는 언니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C씨의 시신 목 부위에서 조임을 당한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B씨는 12층 베란다에서 투신해 주차장 플라스틱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지면서 다발성 손상에 의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1차 부검 결과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됐다. 경찰은 “목이 졸려 숨졌으나 반항 흔적은 없었다”며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는 혼자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들이 생활고를 비관해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세 자매의 어머니(62)는 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생활고를 겪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들 세 자매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이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다. 5명의 자매 중 이들의 언니 2명은 따로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전날 오후 11시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고, TV를 보던 A·B씨, 잠을 자는 C씨를 확인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세 자매가 자살을 했을 당시 어머니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딸들의 죽음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매는 모두 미혼으로, 각자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필체는 모두 이들 자매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살던 아파트(76㎡형)는 D씨 소유로 시세가 2억 3000만원에 이른다. 자매의 어머니는 특별한 부채도 없으며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도 아니어서 생활고가 자매의 직접적인 자살 동기가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딸들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이들 자매가 최근 모두 직장에서 실직한 사실을 파악하고 갑작스러운 실직이 자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최근까지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다가 최근 수개월 사이 차례로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B씨는 과거에는 간호조무사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세 자매 ‘동반 죽음’ 미스테리, 경찰 국과수에 시신 부검 의뢰

    부천 세 자매 ‘동반 죽음’ 미스테리, 경찰 국과수에 시신 부검 의뢰

    부천 세 자매 ‘동반 죽음’ 미스테리, 경찰 국과수에 시신 부검 의뢰 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의 죽음이 의문을 자아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경찰이 초기에는 생활고를 비관한 동반자살 가능성을 점쳤지만 이들의 생활형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정확한 자살의 원인이 무엇인지 집중 분석하고 있다. 2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A(33·여), B(31·여), C(29·여)씨 세 자매는 이날 오전 4시쯤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 바닥에서, 막내인 C씨는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서 “화단에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30대 여성 2명이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와 B씨가 12층 베란다에서 투신, 아파트 주차장 플라스틱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져 숨진 것으로, C씨는 언니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C씨의 시신 목 부위에서 조임을 당한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 세 자매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62)와 이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다. 5명의 자매 중 이들의 언니 2명은 따로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전날 오후 11시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고, TV를 보던 A·B씨, 잠을 자는 C씨를 확인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세 자매가 자살을 했을 당시 어머니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딸들의 죽음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자살 동기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세 자매는 모두 미혼으로, 각자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필체는 모두 이들 자매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초기에는 이들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이 살던 아파트(76㎡형)는 D씨 소유로 시세가 2억 3000만원에 이른다. 자매의 어머니는 특별한 부채도 없으며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도 아니어서 생활고가 자매의 직접적인 자살 동기가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딸들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이들 자매가 최근 모두 직장에서 실직한 사실을 파악하고 갑작스러운 실직이 자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최근까지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다가 최근 수개월 사이 차례로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B씨는 과거에는 간호조무사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들 자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세 자매 ‘동반자살’ 미스테리… 어머니 “빚 없어, 생활고 때문 아냐”

    부천 세 자매 ‘동반자살’ 미스테리… 어머니 “빚 없어, 생활고 때문 아냐”

    부천 세 자매 ‘동반자살’ 미스테리… 어머니 “빚 없어, 생활고 때문 아냐” 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의 죽음이 의문을 자아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경찰이 초기에는 생활고를 비관한 동반자살 가능성을 점쳤지만 이들의 생활형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정확한 자살의 원인이 무엇인지 집중 분석하고 있다. 2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A(33·여), B(31·여), C(29·여)씨 세 자매는 이날 오전 4시쯤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 바닥에서, 막내인 C씨는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서 “화단에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30대 여성 2명이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와 B씨가 12층 베란다에서 투신, 아파트 주차장 플라스틱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져 숨진 것으로, C씨는 언니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C씨의 시신 목 부위에서 조임을 당한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 세 자매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62)와 이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다. 5명의 자매 중 이들의 언니 2명은 따로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전날 오후 11시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고, TV를 보던 A·B씨, 잠을 자는 C씨를 확인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세 자매가 자살을 했을 당시 어머니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딸들의 죽음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자살 동기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세 자매는 모두 미혼으로, 각자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필체는 모두 이들 자매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초기에는 이들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이 살던 아파트(76㎡형)는 D씨 소유로 시세가 2억 3000만원에 이른다. 자매의 어머니는 특별한 부채도 없으며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도 아니어서 생활고가 자매의 직접적인 자살 동기가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딸들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이들 자매가 최근 모두 직장에서 실직한 사실을 파악하고 갑작스러운 실직이 자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최근까지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다가 최근 수개월 사이 차례로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B씨는 과거에는 간호조무사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들 자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직? 생활고? 세 자매의 죽음 미스터리

    세 자매가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 중 두 명은 2~4개월 전부터 실직 상태였지만 생활고 등 자살 동기가 뚜렷하지 않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막내동생의 목에서는 조임을 당한 흔적이 발견되는 등 타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오전 4시쯤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20~30대 자매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서 “갑자기 주차장 입구 쪽에서 ‘쿵’ 소리가 들려 확인해 보니 여성 두 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33)씨와 동생 B(31)씨는 12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1층 주차장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또 다른 동생 C(29)씨는 자신의 집 안방에서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 외부 침입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들은 각자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 달라”는 내용의 유서 3장을 남겼다. 필체도 모두 이들 자매의 것으로 확인됐다. 투신 당시 함께 살던 어머니 D(62)씨는 잠을 자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세 자매는 어머니 소유인 76㎡의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는 시세가 2억 3000만원으로 알려졌다. D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외출을 마치고 들어와 TV를 보는 두 딸과 잠을 자는 막내를 확인하고서 잠자리에 든 것으로 조사됐다. 5자매 중 나머지 둘은 결혼해 출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자매는 간호조무사와 유치원 보육교사로 일하다가 모두 2~4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그동안 일을 해 온 터라 지역 구청에 생활보호대상자 신청 등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세 자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외부 침입 흔적도 없다”고 밝혔다. D씨도 경찰에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진술했다. 따라서 경찰은 세 자매가 경제적 어려움이 아닌 다른 이유로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천 세 자매 의문의 죽음… “소유 아파트 시세 2억 넘어, 생활고 아냐” 미스테리

    부천 세 자매 의문의 죽음… “소유 아파트 시세 2억 넘어, 생활고 아냐” 미스테리

    부천 세 자매 의문의 죽음… “소유 아파트 시세 2억 넘어, 생활고 아냐” 미스테리 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의 죽음이 의문을 자아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경찰이 초기에는 생활고를 비관한 동반자살 가능성을 점쳤지만 이들의 생활형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정확한 자살의 원인이 무엇인지 집중 분석하고 있다. 2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A(33·여), B(31·여), C(29·여)씨 세 자매는 이날 오전 4시쯤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 바닥에서, 막내인 C씨는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경찰에서 “화단에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30대 여성 2명이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와 B씨가 12층 베란다에서 투신, 아파트 주차장 플라스틱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져 숨진 것으로, C씨는 언니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C씨의 시신 목 부위에서 조임을 당한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 세 자매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62)와 이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다. 5명의 자매 중 이들의 언니 2명은 따로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전날 오후 11시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고, TV를 보던 A·B씨, 잠을 자는 C씨를 확인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세 자매가 자살을 했을 당시 어머니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딸들의 죽음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자살 동기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세 자매는 모두 미혼으로, 각자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필체는 모두 이들 자매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초기에는 이들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이 살던 아파트(76㎡형)는 D씨 소유로 시세가 2억 3000만원에 이른다. 자매의 어머니는 특별한 부채도 없으며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도 아니어서 생활고가 자매의 직접적인 자살 동기가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딸들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이들 자매가 최근 모두 직장에서 실직한 사실을 파악하고 갑작스러운 실직이 자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최근까지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다가 최근 수개월 사이 차례로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B씨는 과거에는 간호조무사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들 자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황 속에서 더 돋보이는 성장 업계] 골프 인기 등에 업은 골프웨어

    [불황 속에서 더 돋보이는 성장 업계] 골프 인기 등에 업은 골프웨어

    경기 민감 품목인 골프웨어 시장 규모가 올해 3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24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와 골프웨어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총매출은 3조원으로 지난해 2조 8000억원보다 7.14%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골프용품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마트에서 골프 용품과 패션 액세서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1%와 3.2% 늘어났다. 지난 1분기에 각각 23%와 6%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지난달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골프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20대 젊은 골프족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골프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골프웨어 브랜드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리토리 골프, 데상트 골프, 와이드앵글, 밀레 등 새로운 골프웨어 브랜드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젊은 골프족이 많아지면서 톡톡 튀는 디자인과 색상의 제품도 많아지는 추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천 세 자매, 29살+31살+33살 젊은 여성들 안타까운 선택.. 유서보니?

    부천 세 자매, 29살+31살+33살 젊은 여성들 안타까운 선택.. 유서보니?

    ‘부천 세 자매’ 부천에서 세 자매가 동반자살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부천에서 세 자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3살과 31살 두 자매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렸고, 29살 막내는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직장을 그만뒀기 때문에, 몇 달 다니다가 그만두고 나름대로 (다른) 힘든 상황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최근 이들이 직장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부천 세 자매는 각각 세 통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 내용은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사는 게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세 자매는 간호조무사와 유치원 보육교사 등으로 일하다가 몇 달 전 일을 그만두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는 모두 미혼으로,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26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 사진 = 방송캡처 (부천 세 자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천 세 자매, 유서엔 어떤 내용 담겼나? 충격

    부천 세 자매, 유서엔 어떤 내용 담겼나? 충격

    ‘부천 세 자매’ 지난 25일 경기도 부천에서 세 자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3살과 31살 두 자매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렸고, 29살 막내는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직장을 그만뒀기 때문에, 몇 달 다니다가 그만두고 나름대로 (다른) 힘든 상황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최근 이들이 직장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부천 세 자매는 각각 세 통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 내용은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사는 게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세 자매는 간호조무사와 유치원 보육교사 등으로 일하다가 몇 달 전 일을 그만두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日 1분기 GDP 0.6% 증가 · 대기업 30% ‘기록적 순익’ · 토픽스지수 7년 만에 최고

    일본 경기가 뛰기 시작했다. 지난달 7년 만의 최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아베노믹스의 일본 경제가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치)에서 전분기보다 0.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대기업의 30%가 지난해 기록적인 순익을 냈다. 20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GDP는 연율 환산으로는 2.4% 늘었다. 2분기 연속 GDP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성장률도 전분기의 1.1%(연율환산)보다 더 커졌다. GDP의 시장 전망치 0.4%(연율 1.5%)를 크게 웃돌았다. 이런 성장세는 일본이 지난해 4월 소비세를 5%에서 8%로 높인 뒤 나타난 소비 부진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GDP 성장 내역별로는 경기활성화의 가늠자인 주택투자가 1.8% 늘면서 4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유가 하락과 엔저에 힘입어 기업실적 개선으로 4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며 0.4% 증가했다. 1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9%(연율 7.7%) 증가해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엔저와 양적완화를 배경으로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도요타는 지난 회계연도 순익이 2조 1700억엔(약 20조원)으로, 전년도보다 19% 증가했다. 올해는 순익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닛산 자동차도 지난해 순익이 18% 증가한 4576억엔에 달했다. 민항업계도 호조를 보였다. 전일공의 지주회사인 ANA가 지난 회계연도에 39% 증가한 915억엔의 순익을 냈고, 일본항공도 8% 늘어난 1797억엔을 올렸다. 엔저와 저유가 속에 자동차와 철강 등 수출 비중이 큰 제조업의 순익이 많이 늘어났다. 이 같은 순익 신장은 그동안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석유 및 가스 수입비 부담이 국제 유가 하락으로 크게 줄면서 초대형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0.85% 오른 2만 196.56을 찍었다. 토픽스지수는 0.62% 상승한 1643.40으로 2007년 11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지표 부진에…美연준 금리인상 9~12월 논의

    지표 부진에…美연준 금리인상 9~12월 논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논의가 예상 밖 소매지표 부진으로 다음달이 아닌 9월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전달보다 0.4% 하락하면서 0.1~0.2% 상승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빗나갔다.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은 투자 전문기관인 포토맥 리서치 그룹에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오는 9월에서 12월 사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이 전했다. 콘은 2010년 40년간 일한 연준을 떠나 포토맥 리서치 그룹에서 수석 경제 전략가로 일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예상 외로 하락한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 초까지만 해도 연준이 6월쯤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분기 경제성장률이 0.2%로 부진했던 데다 고용시장 회복도 느려지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9월 이후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0.25%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월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노동시장 호조와 달리 인플레이션 지표가 엇갈려 연준이 굳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보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집사기 좋은 때 나온 알짜물량 분양 호황…‘화성 남양 2차 양우내안애’

    집사기 좋은 때 나온 알짜물량 분양 호황…‘화성 남양 2차 양우내안애’

    전셋값은 계속 오르는 반면 집을 살만한 여건이 좋아지면서 수요자들이 결국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연이은 정부의 정책으로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금리인하로 대출 부담이 완화되자 지금이 주택 구매의 최적의 시기라는 인식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올 들어 호조를 보인 주택거래량도 3월과 4월 연이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4월부터 사실상 폐지된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가격이 오르기 전에 빨리 사야 된다는 조바심에 계약에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후 최근 분양가격을 슬쩍 올린 신규 아파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민간사업장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를 올리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막바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물량들이 ‘마지막 알짜단지’이라는 타이틀 하에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지역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들이 이목을 끈다.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에서는 양우건설이 분양 중인 ‘화성 남양 2차 양우내안애 에듀타운’ 아파트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아파트 최근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에 나서며 좋은 층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속속 계약에 나서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기존 아파트 단지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고 계약금 500만원(1차)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까지 최고의 계약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발코니 확장계약을 하면 안방과 작은방 붙박이장 등 14종의 무상시공 혜택도 주어진다. 분양관계자는 “현재 좋은 동호수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모델하우스 현장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며 “안산 및 시흥 등 주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부분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 남양 2차 양우내안애 에듀타운은 지상 최고 26층 9개동 총 460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84㎡ A,B,C타입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단지는 남양도시개발지구 내에서도 명품주거지로 손꼽히는 B-2블록에 자리해 입지적인 강점이 주목된다. 교통환경을 살펴보면 단지에서 차로 5분 정도면 비봉IC,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가능하며 서서울 TG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연결된다. 또 39번 및 77번국도,15번 및 153번국도 이용 시 인천~안산~평택 등 서부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 평택~화성간 고속도로,평택~시흥간 고속도로(제2서해안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인근 도시 진출입도 수월하다. 굵직한 교통호재도 잇따른다. 향후 송산~동탄간 고속도로(제2외곽순환도로)가 2020년(예정) 개통되며 특히 총 3.8조를 투입해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화성~홍성 서해안 복선전철 사업에 따른 프리미엄이 주목된다. 이미 용지매수와 함께 공사가 시작된 이 사업은 오는 22일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화성시청역이 개통되면 화성-서울까지 약 30분 내 진입도 가능하게 된다. 아파트 주변에는 화성시청, 화성서부복합문화센터(공사중), 관공서 등 행정시설이 밀집해 있다. 도보 거리로 동양초, 남양중, 남양고 등 초중고교가 있으며 시립도서관이 가깝다. 또 학원가도 잘 형성돼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전 세대 체감 면적을 극대화한 4Bay 이상 설계가 적용되며 전용 84㎡B타입의 경우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멀티룸을 적용한 5Bay가 실현됐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대형 팬트리 및 아일랜드 주방, 안방 워크인 드레스룸 및 워크인 수납장 등도 넉넉하게 확보했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동간 간격이 넓어 쾌적할 뿐만 아니라 사생활 보호에도 유리하다. 단지 중앙에는 예술장식품과 바닥분수가 어우러진 커뮤니티광장이 조성되며 단지 내 입주민을 위한 초화원과 건강쉼터을 비롯해 주민운동시설, 실버센터, 벌집놀이터, 트럭놀이터, 키즈센터, 어린이용 파고라 등이 다양하게 갖춰진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북양리 317-2번지에 위치해 있다.분양문의: 1670-52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그리스 車 판매만 씽씽~

    그리스는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 진 빚 7억 5700만 유로를 가까스로 상환해 디폴트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를 위해 국고가 바닥난 그리스 정부는 지방정부, 대학, 병원 등의 잉여자금을 총동원하는 등 안간힘을 썼다. 중앙은행의 자금 부족은 완화될 기미가 없고 주요 산업도 부진에 시달리는 등 탈출구 없는 그리스에서 유독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다. 바로 자동차 시장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그리스의 자동차 판매와 신차 및 중고차 등록 대수가 20개월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며, 이는 최근 경제위기가 닥친 나라에서 공통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리스에서 지난 3월 차량 판매가 전달보다 29%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는 47%까지 늘었다. 경제 실패의 여파로 조기 총선이 시행된 지난해 12월엔 월간 신차 등록 대수가 무려 70%나 뛰기도 했다. 자동차 판매 호조는 은행에 대한 불안감 확산에서 기인한다. 나라 밖 은행에 자금을 쟁여 둘 만큼 주머니가 두둑하지 못한 일반 서민들은 은행 파산으로 예금이 날아가는 걸 두고 보느니 찾아서 쓰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서 이동의 자유로움을 보장해 주는 자동차는 ‘실용적인 품목’으로 취급돼 가장 손쉬운 선택지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러시아, 키프로스에서도 이미 목격됐다. 지난해 12월 서방의 경제제재와 저유가가 맞물리면서 루블화가 폭락하자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까지 벌어진 러시아에서 자동차 판매는 급증했다.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인 키프로스는 2년 전 그리스 재정위기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당시 이곳 국민도 앞다퉈 자동차를 현금으로 사 버렸다. 자동차 판매량이 한 나라의 경제위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아이러니한 대목은 하나 더 있다. 그리스에서 불안이 가중될수록 덕을 보는 나라는 최대 채권국 독일이다. 그동안 그리스 소비자들이 은행 돈을 털어 가장 많이 사들인 자동차는 폭스바겐, 벤츠 등 독일 브랜드였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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