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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은 뚝, 소비는 쑥… ‘반쪽 성장’ 우려

    생산은 수출 부진으로 맥을 못 추고 소비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날개를 달았다. 생산과 소비 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반쪽 성장’이 고착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지난 9월 전체 산업생산 증가폭(2.5%)이 5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 1월(-1.9%)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산업생산이 부진한 것은 갈수록 쪼그라드는 수출 탓이다. 10월 수출(통관 기준)은 1년 전보다 15.9%나 줄었다. 수출 부진으로 생산의 핵심 부분인 10월 광공업생산도 전월보다 1.4% 줄었다. 일부 업체의 정기보수 기간까지 겹치면서 화학제품 생산은 4.0% 감소했고 자동차 생산도 2.8% 줄었다. 10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4% 포인트 하락한 73.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9%)와 부동산·임대(2.1%) 등이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소비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소비 동향을 볼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1%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월(4.0%)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리아 블프 등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1.6%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8.1%)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도 7.7% 늘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 때문에 제조업은 지지부진했지만 서비스와 소매 부문 호조가 이어지면서 내수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집단 ‘C형간염’ 병원 업무정지… 원장 자격정지도 서울시에 의뢰

    C형간염 집단 감염을 일으킨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 방역당국이 의료기관 업무정지와 의료인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원장이 뇌손상 후유증 등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원장의 부인이 원장을 대신해 일부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정황도 밝혀졌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양천보건소는 다나의원을 업무정지 처분하고 원장 A씨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에 자격정지를 의뢰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환자의 검사비와 진료비에 대해 다나의원에 구상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의료인이 아닌 원장 부인이 일부 의료행위를 한 정황도 파악했다. 양천보건소는 원장의 부인이 간호조무사들에게 채혈을 지시하는 등 의료행위를 했다며 A원장의 부인과 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번 사태로 C형간염에 감염된 사람은 이날 1명이 추가돼 모두 67명이 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합원 모집 마감 앞둔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의 ‘통영 첫 코오롱아파트 디자인시티’

    조합원 모집 마감 앞둔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의 ‘통영 첫 코오롱아파트 디자인시티’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통영 첫 코오롱아파트 디자인시티’가 9월 주택홍보관을 오픈한지 2개월 만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조합원 모집 마감 임박 상태다. 게다가 오는 12월 4일 창립총회 준비를 앞두고 있어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통영 첫 코오롱아파트라는 브랜드 가치를 시작으로 토지계약완료, 확정분양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조합사업의 걸림돌인 여러 취약점을 사전에 제거하고, 신뢰도 높은 사업내용과 빠른 사업추진을 보여드림으로써 많은 분들의 큰 호응을 얻어낸 것 같다”며 “현재 조합원모집 보유분 세대수가 얼마 남지 않아 조합원모집이 곧 마감될 것으로 보이며 12월 4일 창립총회, 12월 중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통영 코오롱아파트 디자인시티는 지하 2층~지상 22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총 494가구로, 4-Bay 남향위주의 신평면설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실내로 유입되는 채광과 환기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탁트인 180도 파노라마 바다조망도 갖추었다. 통영, 거제를 잇는 중심입지로 3,000여세대(예정)의 신흥주거 뉴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인 원평리 일대에 공급되며, 단지주변으로 원평초등학교, 충렬여자중학교, 충렬고등학교 등 안전한 등하교 교육환경을 갖췄다. 더욱이 반경 6km 내 통영시청을 비롯해 대형마트 등 통영 중심 편의시설과 거제 삼성조선소, 안정산업단지가 차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오롱아파트의 차별화된 마감재와 디자인설계, 신흥주거타운의 맨 앞에 위치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또한, 향후 안정산업단지 특화플랜과 통영관광개발계획 등 통영시의 다양한 미래가치와 인근 거제사곡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등의 중심에 자리해 양시를 넘나들 수 있는 호조건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시공예정사는 코오롱글로벌이다.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주변으로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꾸준한 상주 및 유입인구 발생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통영 위로는 안정산업단지, 거제에는 삼성조선소가 자리하고 있어 직주근접 아파트로 제격이다. 무엇보다도 편리한 교통망은 아파트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바로 지근거리에 통영~대전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위치해 있으며 14번 국도는 고속도로와 신거제대교를 연결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췄다. 거제국가지원우회도로(부분 개통)를 통해 거제와 부산, 고성, 사천 등 시외교통망으로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이동이 용이하다. 게다가 지난 2010년 말 개통한 거가대교는 ‘꿈의 바닷길’로 불리며 현재 부산과 거제도를 1시간 내 동일 생활권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지난해 거제도와 부산 해운대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됐으며, 최근 경북 김천에서 진주~거제로 이어지는 KTX(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전망이 나오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어 교통망은 더 이상 요구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하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의 조합원 가입과 등록사업자 소유 토지(공공택지 제외)의 매입이 허용되면서 지역주택조합 가입요건과 사업추진이 한층 수월해졌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비교해 사업추진 절차가 간소하고 금융비용이나 건설업체 이윤 등을 절감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은 최근 들어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은 통영, 거제와 부산, 울산, 경남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라면 가입할 수 있다. 주택홍보관은 위치는 경남 통영시 정량동 1158-35번지(삼성타워2층)에 위치해있다. 조합원가입문의 : 055-642-77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특수에 KTX까지… 호재 많은 강릉시에 호텔 들어선다

    올림픽 특수에 KTX까지… 호재 많은 강릉시에 호텔 들어선다

    역대 최저수준의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다양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강릉시로 투자수요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에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강릉시를 선정했다. 이로써 강릉시는 올림픽 등 다양한 컨텐츠를 융합한 연차별 실행계획을 수립해 ‘4계절 체류형 명품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강원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릉시 측은 연간 1500만명의 연간방문객수를 크게 늘린다는 포부다. 여기에 현재 공사중인 청량리-강릉 간 KTX선 역시 2017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강원도를 운행하는 첫 번째 고속열차로 기존 KTX선에 투입된 열차보다 성능이 뛰어난 신형 KTX-산천이 투입돼 관심을 모은다. 신형 KTX-산천 이용시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열차 운행 시간이 5시간 50여분에서 1시간 내외로(※출처: 한국철도시설공단) 4시간 이상 크게 단축돼 향후 더 많은 유동 인구의 유입이 기대된다. 이처럼 강릉시가 각종 호재로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강릉의 대표적 명소 경포대에서 올 12월 국내에 없던 크루즈 스카이풀 호텔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빌더스개발은 강릉시 강문동 258-4번지 구 코리아나 호텔 부지에 신축하는 ‘스카이베이 경포’를 12월 분양한다. 이 호텔은 연면적 4만3903.62㎡,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115㎡, 총 534실 규모로 조성된다. ▶ 개발호재 가득한 강릉시에 들어서는 명품 호텔, 스카이풀 등 고급 설계 적용 각종 개발 호재로 벌써부터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강릉시에서 오는 12월 분양되는 ‘스카이베이 경포’에는 해외 유명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최고급 부대시설 스카이풀이 조성된다. 이용객들은 스카이풀에서 와인과 칵테일 등 음료를 마시며 수영을 즐기고 경포의 푸른 하늘과 동해 바다, 경포호수의 경관을 동시에 조망하는 낭만적이고 색다른 경험 할 수 있다. ‘스카이베이 경포’는 어느 곳에서든 시원한 조망권이 확보된다. 이 호텔은 전 객실의 조망권을 보장하며, 경포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큰 창호가 설치된다. 이에, 호텔 전면부에서는 시원스레 펼쳐진 경포의 넓은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후면으로는 경포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이용객의 투숙목적에 맞는 다양한 객실 또한 마련된다. 오너를 위한 고급스런 분위기를 갖춘 VIP룸과 프라이빗 라운지 등 지하 3층 지상 20층 총 534개의 다양한 객실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컨시어지 라운지를 비롯해 최대 900석 규모의 연회장, 마켓형 레스토랑 등 차별화 된 최고급 부대시설이 들어서며 이용객의 만족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전망이다. . 또한 분양형 호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전성’ 인데, 이 측면에서 ‘스카이베이 경포’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파트,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많은 개발사업을 성공시킨 빌더스개발이 위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동산신탁 전문기업 한국자산신탁이 시행을 맡았다. 운영사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전 세계 50개국에 1,200여개 호텔과 9만개가 넘는 객실을 보유한 유럽 최상위 호텔그룹 루브르호텔그룹이 전 세계에서 쌓아온 다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운영을 맡을 예정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분양면적 또한 중소형 평형이 대부분을 차지해 투자자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강릉 문화 올림픽종합특구 지정 특수효과까지 기대… 투자 수요 관심 쏠려 강릉시는 올림픽 특구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빌더스개발과 호텔 신축 투자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릉시 도시재생과장은 “관광숙박시설이 계획대로 조성된다면 부족한 숙박시설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릉지역은 향후 관광객의 숙박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돼 투자가치가 높아 분양형 호텔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스카이베이 경포’는 약 4만석에 이르는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의 스포츠 콤플렉스와 가까운 입지를 자랑한다. 스포츠 콤플렉스는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등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빙상종목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이곳에서 파생되는 특수 효과가 기대된다. 올림픽 이후로도 빙상스포츠의 명소로서 많은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스카이베이 경포’ 분양관계자는 “동해안과 경포호 조망권의 해외 유명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옥상 야외수영장 등 호텔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모든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며 “상품성이 워낙 우수하다 보니 투자문의를 위해 전화는 물론 직접 방문까지 하는 수요자도 많다”고 전했다. 12월 분양을 앞둔 ‘스카이베이 경포’의 시설은 물론 입지, 루브르호텔 그룹의 브랜드파워와 한국자산신탁의 신뢰도와 아울러 투자자들에게도 다른 호텔들과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을 넘어, 나아가 싱가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처럼 한국의 랜드마크 호텔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 ‘스카이베이 경포’는 2017년 완공예정이며,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71-18에 서울 분양홍보관이 강릉시 포남동 1272 2층에 강릉 분양홍보관이 동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달 빚 11조씩 늘어… 저금리에 빚내서 투자한 부자들도 불안

    한달 빚 11조씩 늘어… 저금리에 빚내서 투자한 부자들도 불안

    가계 빚이 한 달에 11조원씩 빠르게 늘면서 고소득층도 위협하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7만 6158원으로 1년 전(8만 1558원)보다 줄었다. 지난해 8월과 10월, 올 3월과 6월 네 번에 걸쳐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씩 총 1.0% 포인트 내리면서 전반적으로 대출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월소득 600만원 이상에서는 같은 기간에 월 이자 비용이 13만 3474원에서 14만 902원으로 되레 늘어났다. 주택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금리는 여전히 낮자 부자들이 빚을 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 비용이 늘어났다고 해도 상환 능력이 받쳐주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말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부채 위험가구는 112만 2000가구다. 이 중 자산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가 11.5%(12만 9000가구)를 차지한다. 문제는 위험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인 ‘위험부채’ 비중의 경우 5분위가 절반(50.9%)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자산이 있어 대출 여력이 높지만 위험부채도 많은 셈이다. 위험가구는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이고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이 40%를 초과하는 한계가구를 뜻한다. 부채 상환 부담은 높지 않지만 자산에 비해 과도한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도 포함된다. 이 부채에는 임대보증금 등 비(非)금융부채도 들어간다. 초저금리로 은행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자 고소득층 중심으로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를 분양받아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4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소득구간도 연소득 1억원 초과(23.7%)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임대사업자 수는 2014년 말 기준 10만 3927명으로 2012년 말(5만 4137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금융 당국은 내년부터 모든 주택담보대출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 자료를 확인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주택담보대출 외에 신용대출 등 다른 부채까지 대출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체 금융권 대출의 연간 총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80%를 넘으면 금융권의 사후관리 대상으로 선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계도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덜 쓰고 빚을 갚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가계 빚은 정부와 금융사만 몰아붙여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충격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해 실험해 본 결과 자산 5분위, 소득 1·2분위, 자가 거주, 자영업자 가구의 부실 위험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자 계층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기 살리고 싶다…대책 고민하는 정부·기업인] 잡아라, KKK

    ‘K뷰티, K푸드, K전자… 수출 효자 업종 ‘3K’를 잡아라.’ 대한상공회의소가 16일 발표한 ‘최근 수출호조업종의 특징과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1~9월)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730개 품목 가운데 175개 품목이 5%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역주행’ 품목을 유형별로 묶어 본 결과 K뷰티, K푸드, K전자 등 3가지로 요약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지난해 대비 평균 6.6% 감소한 반면 K뷰티의 평균 수출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나 신장했다. K푸드 수출은 24.2%, K전자 수출은 24.1%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K뷰티제품군 중에서는 눈 화장품(평균 수출 증가율 36.9%), 립스틱(30.9%), 비누(61.2%), 샴푸(74.1%) 등이 인기 수출 제품이었다. K푸드제품군에서는 우유(13.3%), 분유(38%), 소고기(36.4%), 김(15.7%), 담배(35.2%) 등이 인기였다. 또 K전자제품군에서는 무선통신기기부품(28.8%), 반도체장비(17.5%), 소프트웨어(10.5%), TV카메라(64.5%), 전기밥솥(9.7%) 등이 지지를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개 걷히는 새달 美 금리인상설… 한국은 5개월째 ‘동결’

    미국이 새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연 1.5%)했다. 내수가 회복세이고 지금의 금리 수준이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데 애로 요인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업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총재는 12일 기준금리 결정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소비 수준이 호조를 보였지만 정확히 따지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증가해 민간 소비는 개선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동결은 지난 7월부터 다섯 달째다. 만장일치다. 이 총재는 “미국이 12월 금리를 올릴 거라는 기대가 높아졌는데 금리를 한 차례가 아니고 꾸준히 올릴 거라고 전제하면 한계기업이나 과다채무기업에 분명 어려움이 닥친다”며 구조조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자구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에서도 원활히 이뤄지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점치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총재는 “현 금리 수준은 원활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데 큰 애로 요인이 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인하 기대감을 경계했다. 이어 “저금리 기조 장기화가 한계기업이 늘어나는 데 일정 부분 작용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젠 모멘텀 회복도 중요하지만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병행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달 14일 26%에서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68%로 급등했다. 지난달 28일 나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긴축을 선호한다고 평가된 데다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실업률 5.0% 등으로 매우 호전됐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포함해 주요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이들의 발언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또 한번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전세살이 접고 집 사겠다면? 전세가율 높은 곳 내집마련 수월

    전세살이 접고 집 사겠다면? 전세가율 높은 곳 내집마련 수월

    “시중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전세금이 대폭 상승되거나 월세 전환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어요. 특히 수요가 많은 중소형 매물은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대기를 걸어놓는 사람들도 많습니다”(창원시 D 공인중개소) 경남지역 전세가율이 70%를 돌파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잘만 고르면 주변 아파트 전세값 수준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집값이 상승하기 쉽고,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시세대비 분양가가 저렴하다 보니 향후 프리미엄도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9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는 72.9%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는 올해 1월 대비 70.2%보다 9%가량 상승한 것으로 업계에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기 시작한다고 보는 60%선을 이미 훌쩍 뛰어 넘었다. 특히 그간 다른 지역에 비해 전세가율이 낮던 경남지역도 올해 4월 전세가율이 70%를 돌파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올 초 대비 0.8%가 오르며 70.3%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개별단지로 살펴봐도 전세와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신우아파트(1999년 5월 입주)의 전용면적 84㎡ 평균매매가는 1억7000만원이며 평균전세가 1억 1000만원으로 실제 전세가에 6000만원을 보태면 내 집마련이 가능하다. 또, 미분양 물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미분양 가구수(민간아파트 기준)는 2606가구로 올해 1월(3138가구)보다 20%가량 감소했다. 수요자들이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면서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저평가된 지역으로 아파트값이 평균시세보다 저렴하고 각종 생활 인프라가 좋아 실수요자들이 많이 선호한다”며 “특히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시세 상승여력이 높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특별분양 중인 미분양 아파트를 잘 고르면 향후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프리미엄까지 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4차’를 특별 분양 하고 있어 전세가에 지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4층~지상25층, 17개동, 전용면적 기준 59~101㎡로 구성된 총 1665가구 규모다. 감계지구에서 가구 수가 가장 많은 대단지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가구 수가 전체의 약 92%를 차지한다. 현재 전용면적 59㎡, 68㎡, 101㎡는 마감됐고 78㎡A·B와 84㎡ 주택형에 한해 분양 중이다. 감계 힐스테이트 4차는 1차(1082가구, 2014년 3월 입주)와 2차(836가구, 2017년 10월 입주예정), 3차(630가구, 2014년 12월 입주)와 함께 총 4213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창원시에서 유일한 브랜드타운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또한 이 단지는 녹지가 풍부하다. 작대산과 조롱산에 둘러싸여 자연녹지를 누릴 수 있으며 감계지구의 중심에 흐르는 감계천과도 인접해 있다. 이 아파트는 감계천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수변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그린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교통이 편리해 도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기에도 좋다. 창원시내에서 북면을 잇는 국도 79호선과 감계지구를 연결하는 길이 1.12㎞, 폭 20m의 왕복 4차로 도로가 지난해 3월 임시개통 했다. 또한 창원시는 감계지구의 아파트 입주가 속속 진행됨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도 추가로 증설했다. 더욱이 지개~남산간 5.4㎞의 민자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개통시 경남도청 및 창원시청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IC가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다. 창원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삼성창원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도로 하나 사이로 학교 부지가 2곳이나 예정돼 있어 향후 통학도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의 분양관계자는 “이미 감계지구에서 입주한 1차와 3차에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고 분양 마감된 2차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어 감계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시점”이라며 “부동산 시장도 호황세로 4차의 잔여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곧 마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101-4에 있으며, 입주는 2017년 4월예정이다. 분양문의 : 055-282-500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레이크 없는 가계 대출

    가계빚이 멈추지 않고 계속 늘고 있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 대출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12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이 11일 내놓은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 대출이 한달 새 9조원 늘어났다. 이는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월간 최대 증가폭이다. 기존 최대 증가폭은 올 4월 8조 5000억원이다. 올 들어서만 은행의 가계빚이 63조 9000억원 늘어났다. 최근 가계빚이 폭증한 것은 이사철을 맞아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고 아파트 분양 등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조원, 올 들어서는 58조 2000억원에 이른다. 추석 연휴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도 2조원 늘었다. 소득 증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가 늘면서 가계빚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나타난 셈이다. 미국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가계빚을 둘러싼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2%로 6분기 만에 0%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금통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열린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새달 美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지는데… 워싱턴 사람들 표정은

    새달 美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지는데… 워싱턴 사람들 표정은

    “주변에 취직한 사람들이 생겼으니 경기는 나아진 거죠. 그런데 금리를 올린다고 하면 누가 좋아할까요?”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펜타곤시티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만난 현장반장 앤드류 데이비스(45)는 이날도 새로 입사한 근로자들을 지휘하느라 분주했다. 그는 “최근 건설 수요에 따라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우리 회사에도 50여명이 새로 들어왔다”며 “월급도 좀 올랐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출이 꽤 있는데 금리를 올린다는 얘기가 나오니 마음이 편치는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가 ‘나 홀로 성장’이라고 할 만큼 좋아지면서 7년째 ‘제로금리’로 동결돼온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고용과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올 상반기부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신중론 속에 일단 9월에 이어 10월에도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금융위기를 겪은 직후인 지난 2008년 12월 16일 제로금리를 선언하고 이듬해 3월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QE)를 시작한 뒤 7년이 지난 지금까지 0~0.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양적완화 조치는 끝났지만, 연준은 고용과 물가가 만족할 만큼 오르지 않으면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는 정책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올 들어 금리 인상 논쟁에 불이 붙었다. 논쟁의 한복판에는 금리 결정의 키를 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 5월 “금리가 올해 어느 시점부터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에는 “올해 후반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고, 9월 금리를 동결한 뒤에도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에도 금리가 동결됐지만 옐런 의장은 지난 4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살아 있다”며 “미국 경제가 노동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0%로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쐐기를 박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장 큰 요인은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간 실업률이다. 지난달 미국의 새 일자리 수는 27만 1000개 늘어났고 실업률은 5.0%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하며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새 일자리 18만 1000~5000개와 실업률 5.1%보다 좋게 나온 것이다. 지난달 민간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소득도 9센트 오른 25.20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2.5% 올랐다. 고용에 비해 소비지표는 다소 부진하지만 일자리가 늘고 소득이 오르면서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월 가계소비지출 증가율은 0.1%에 그쳤으나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3%를 유지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이지만 연준 내에서도 2%가 될 때까지 금리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FOMC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가 올라갈 경우 0.625%가 되고 2016년 말 1.875%, 2017년 말 3.12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4년과 1999년, 2004년에 이뤄졌던 금리 인상 폭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다. 고용·물가 등 경제지표 호조뿐 아니라 연준의 금리 인상 추진은 현 상황에서 타당하다는 것이 상당수 전문가의 견해다. 미국은 과도하게 낮은 제로금리를 정상화함으로써 통화정책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가 회복세일 때 금리를 올려야 향후 경기 상황이 또 악화할 때 금리 인하라는 부양책을 쓸 수 있다. 또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지만 양적완화 이후 금융시장에 머물던 달러가 주택시장 등으로 흘러간다면 시장이 과열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상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다. 예측 가능한 상황이지만 금융시장에 대한 부담은 불가피하다. 이날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미국 연준의 금리 정상화 : 한국·미국·세계경제에 미칠 영향’ 토론회에 발표자로 참석한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한국은 지난 두 차례 외환·금융위기에도 잘 버텼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번 회장은 “한국은 가계·기업 부채 문제가 있지만 통화·재정 정책이 쇼크를 흡수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에이한 코즈 세계은행 국장은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긴축 발작’에 따라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게 돼 특히 신흥시장은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한국뿐 아니라 중국 등 신흥시장이 “정책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단독] 조선후기 때 돈 주고 관직 샀던 물증 ‘임치표’ 세상 밖으로

    [단독] 조선후기 때 돈 주고 관직 샀던 물증 ‘임치표’ 세상 밖으로

    조선 후기 성행했던 매관매직을 입증하는 물증(일명 ‘임치표’)이 최초로 나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등록 소장품 6만 8033건을 정리해 홈페이지에 수록하는 과정에서 수장고에 묻혀 있던 임치표를 발견해 10일 공개했다. 매관매직에 관한 기록은 매천 황현(1855~1910)의 저서 ‘매천야록’을 비롯해 여러 문헌에서 전해지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 자료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임치표는 내지와 겉봉으로 이뤄져 있다. 내지에는 ‘국동 안태환, 엽전 4250냥 4전 임치, 참봉차함 출보후 물시표’(麴洞 安泰煥, 葉錢肆仟貳百伍拾兩肆錢任置, 參奉借啣 出報後 勿施票)라는 28자가 적혀 있고 세 군데에 안태환인(安泰煥印)이 찍혀 있다. 이는 국동(지금의 무교동)에 거주하는 안태환이 엽전 4250냥 4전을 맡아 두고 발행한 표를 의미한다. 이 표에서 매관매직의 결정적 증거는 마지막에 기록돼 있는 ‘참봉차함 출보후 물시표’란 10자에 나와 있다. ‘참봉(參奉)이라는 차함(借啣)이 나거든 이 표를 시행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문현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차함’은 실제 근무하지 않고 벼슬 이름만 갖던 것을 말한다. 누군가 참봉 직에는 부임하지 않고 참봉 교지를 받는 조건으로 안태환에게 거금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관은 “안태환은 승정원일기에 1890년 왕실 재산을 관리하던 수진궁(壽進宮)의 살림을 맡았던 사람으로 기록돼 있어 1890년 무렵 이 표가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종실록에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을 때인 1894년 10월 13일 육의전의 가게 한 곳이 납부한 돈(세금)이 2000냥 내외였다고 기록돼 있는 것을 보면 안태환이 받은 돈의 규모를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참봉은 실제 근무지로 나가는 경우도 있고 종이로 벼슬만 받는 경우도 있다”며 “이 표는 일종의 영수증이자 보관증으로,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이 영수증은 없는 걸로 치겠다는 것이다. 실제 참봉 직에 임명되면 미리 지불한 돈을 돌려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내지를 접어 넣었던 봉투 겉에는 안태환표(安泰煥票)라고 적혀 있다. 박물관은 임치표를 1994년 경기도 수원의 한 유물 매매상인에게 13만 3000원에 구입했다. 이 연구관은 “매천야록 등 비사나 야사에 돈을 주고 관직을 샀다는 기록은 많이 나와 있지만 그 기록을 입증할 자료는 그동안 없었다”며 “음성적으로 돈을 주고받으며 관직을 매매했다는 건 당사자들에겐 감추고 싶은 치부여서 증거를 남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교수는 “임치표가 그 당시에 작성된 건지 후대에 만든 건지는 따져 봐야 하지만 이 표가 돈을 주고 참봉 직을 샀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는 맞다”며 “매관매직은 은밀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역사서에 언급은 돼 있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인걸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도 “조선 후기 중앙이나 지방이나 매관매직이 문제였는데, 당시 매관매직과 관련해 기록으로는 본 적 있지만 물증을 본 기억은 없다”고 전했다. 황현은 ‘매천야록’에서 19세기 말 매관매직이 성행하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원자 탄생 이후 궁중의 기양(祈禳·재앙은 물러가고 복이 오라고 비는 일)은 절도가 없어 그 행사가 팔도 명산까지 미치고, 고종도 마음대로 유연(游宴)을 즐겨 상을 줄 경비가 모자랐다. 양전(兩殿·대전과 중궁전으로 임금과 왕비를 일컫던 말)이 하루에 천금을 소모하여 내수사에 있는 물량으로는 지탱할 수 없으므로 호조와 선혜청의 공금을 공공연히 가져다 썼으나 재정을 관장하는 사람이 감히 거절을 할 수 없어, 1년도 안 돼 대원군이 10년 동안 쌓아둔 저축미가 다 동이 났다. 이로부터 매관매과(賣官賣科)의 폐단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원·달러 환율 15.3원 급등

    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5.3원 오른 1157.2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150원대 진입은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 만이다. 하루 상승폭은 지난 8월 11일 기록한 15.90원 이후 최대치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종교재단, 명의 빌려주고 ´사무장 병원´ 개설... 억대 대여료

     종교재단이 법인 명의로 전국에 사무장 병원 5곳을 설립해 주고 돈을 받아 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9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연천 모 비영리 종교재단 A선교회 의료사업부 이사 강모(50·여)씨를 구속하고 선교회 관계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선교회 명의를 빌려 병원을 운영한 혐의로 사무장 길모(52)씨를 구속하고, 다른 사무장 8명과 사무장 병원임을 알면서도 일을 한 의사 간호사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2009년 A선교회라는 비영리 종교재단을 설립하고, 2012년 선교 목적의 의료기관을 만든다고 정관을 바꾼 후 서울·경기·전북·전남 등에 병원 5곳을 만들었다. 이후 현행법상 의사가 아니어서 병원을 운영할 수 없는 ‘사무장’에게 병원을 운영하게 하고 병원 개설비 3000만~5000만원과 법인 명의 대여료 명목으로 매월 200만~500만원씩 총 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선교회는 사무장 병원들을 상대로 ‘갑질’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명의 대여료가 매월 제대로 입금되지 않으면 운영권을 빼앗았으며, 장사가 잘되는 병원은 “재단 자금을 횡령했으니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사무장을 쫓아내고 직접 병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 불법 사무장 병원이다 보니 간호조무사 신분인 사무장이 직접 엑스레이를 찍고 판독하거나 진료를 하기도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조선족 무등록 상조단체, 고리대출에 원금 손실까지

     국내의 대표적인 조선족(중국동포) 단체가 조선족들의 상부상조를 위해 기금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금을 모으고 대출 업무를 한 혐의가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과 대부업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재한조선족연합회 회장 유모(65·여)씨 등 이 단체 간부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유씨 등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에 체류하는 조선족 400여명으로부터 “매달 원금의 1.5%를 이자로 주겠다”며 74억 8000여만원을 투자금으로 받아 이 가운데 10억 7000여만원을 조선족들에게 월 2% 이자를 받고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연합회 내에 ‘신용호조부’(信用互助部)라는 기구를 두고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금 유치나 대출 업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설치된 신용호조부는 연합회 회원 중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낸 투자금을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빌리도록 매개하는 역할을 했다.대출금리에서 투자자에게 주는 이자를 뺀 나머지 0.5%를 연합회가 수수료로 챙겼다. 한때 신용호조부 기금은 10억원까지 불어났다.그러나 국내 방문취업(H-2) 비자에 따른 체류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줄면서 대출금을 갚지 않고 귀국하는 조선족들이 늘어나 기금이 계속 줄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럼에도 유씨 등은 계속해서 투자금을 끌어모아 기존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막기’ 식으로 지급했다.그러나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가 많다는 첩보를 경찰이 입수해 올 6월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강 수사 지휘에 따라 영장 재신청을 검토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한양행, 제약업계 분기 매출 첫 3000억 돌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속에서도 대형 제약업계가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국내 매출 1위 제약사인 유한양행은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했다. 2위와 3위인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국내 영업환경 악화로 완제의약품 판매가 힘겨운 가운데 원료의약품, 자체개발의약품 기술 등의 수출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번 3분기에 3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내수시장과 해외수출이 각각 12%, 67% 성장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8204억원으로 올해도 무난히 1조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3분기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매출 9753억원으로 1조원 문턱을 넘지 못했던 녹십자는 이번 3분기 29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1조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고 지속적인 수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한미약품도 2684억원으로 자체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사와 체결한 약 570억원대의 내성표적 항암신약의 라이선스 계약금 등이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도 선전했다. 이들은 이번 분기 각각 2130억원, 14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대웅제약은 2013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순이익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 대웅제약은 “우루사 매출이 20% 늘었고 소화기궤양 치료제 ‘넥시움’ 등의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블프 효과?… 지난달 산업 생산 54개월 만에 최고

    블프 효과?… 지난달 산업 생산 54개월 만에 최고

    지난달 산업 생산이 한달 새 2.4% 뛰었다. 2011년 3월(4.0%) 이후 54개월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추석 연휴와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의 ‘반짝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서 경기 회복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 생산이 8월보다 2.4% 늘면서 4개월 연속 오르막을 탔다. 광공업(1.9%)과 서비스업(1.2%), 건설업(4.9%) 모두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호조는 반도체(17.2%)와 자동차(5.0%)가 이끌었다. 반도체는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소매 판매도 추석 특수로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기업 체감 경기도 살아났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수출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은 435억 1000만 달러로 1년 새 8.3% 급감했다. 한은이 내놓은 이달 수출 BSI도 8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려갔다. 기획재정부는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개소세 인하는 내년 소비를 당겨 쓰는 문제가 있고 다음달 산업 생산은 기저효과로 다시 꺾일 수 있다”면서 “정부가 대외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수출 경쟁력을 키우면서 추가적인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세 대비 분양가 가장 비싼 곳은 어디?부산 주상복합 3.3㎡당 7000만원대 최고

     최근 청약 호조 속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신규 시장에 공급과잉 우려와 함께 고분양가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부산의 신규 분양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값 대비 176%나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연말까지 1만 8000가구(일반 분양 4200가구)에 달하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남아 있어 평균 분양가가 더욱 오를 전망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분양한 전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992만원으로 재건축을 제외한 기존 아파트 매매시세(934만원) 대비 106% 수준을 나타냈다. 2011년 시세의 97% 선까지 낮아졌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13년 111%로 다시 기존 아파트값을 넘어선 이후 3년 연속 100%를 웃돌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시세 대비 분양가 비율이 100%를 넘어섰다.  특히 부산은 신규 분양가가 시세 대비 176%로 가장 높았다. 부산은 10월 현재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809만원선이지만 올해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27만원에 달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연간 평균 분양가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971만원)보다는 47%나 뛴 것이다.  부산은 최근 해운대구의 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펜트하우스는 3.3㎡당 7000만원 대의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우며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해운대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동구 등 원도심에서도 3.3㎡당 분양가가 1300만원으로 오르는 등 분양가격이 상승세다.  부산에 이어 시세 대비 분양가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162%)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기존 아파트 매매가 평균이 3.3㎡당 418만원인데 비해 올해 3.3㎡당 평균 분양가는 679만원선이었다. 공기업 종사자와 외지 투자자들의 가세로 청약 호조세를 나타낸 광주전남혁신도시가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강원(150%), 전북(146%), 광주(139%), 경북(134%), 제주(132%), 인천(129%), 충남(127%), 경남(124%), 충북(120%) 등도 분양가가 비쌌다.  서울은 올해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분양가 평균이 1836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매매시세(3.3㎡당 1602만원)의 115% 선이었다. 서울은 강남·서초·세곡·내곡 일대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됐던 2011년(96%)에 시세 대비 분양가 비율이 유일하게 100%를 밑돌았다. 올 연말 강남 재건축 물량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서울지역 평균 분양가는 강남을 중심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공급과잉 상태에서 분양가 인상이 확산되는 것은 집값 거품이나 미분양 증가로 이어져 주택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청약할 때 기존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의 적정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아이폰 인기 덕분에… 애플 4분기 실적 사상최대

    애플이 ‘중국발(發) 어닝 서프라이즈’로 웃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또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회계연도 기준 2015년 4분기(6월 28일~9월 26일)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올해 4분기 매출 515억 달러(약 58조 4000억원), 순익은 111억 달러(약 12조 5000억원)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3%, 순익은 31%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8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나 늘었다. 전망치였던 4872만대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달 25일 출시된 아이폰6S의 판매량이 일부만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2015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23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늘어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5 회계연도를 “애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해”로 자평했다. 이 같은 애플의 성장세는 중국이 견인했다. 중화권(중국·대만·홍콩) 지역에서의 애플 제품 매출은 125억 달러로 지난해 매출 63억 달러에서 99%나 성장했다. 중화권에서의 매출은 애플의 전체 매출 중 4분의1을 차지했다. 중국 본토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었다. 애플은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판매량이 반영되는 2016년 1분기(10~12월)의 매출액 예상치를 755억~775억 달러로 잡으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소비·재정절벽 차단’ 4분기 9조원 이상 푼다

    ‘소비·재정절벽 차단’ 4분기 9조원 이상 푼다

    ‘4분기 소비 절벽과 재정 절벽을 막아라.’ 정부는 올 3분기 1%대의 높은 성장세를 4분기에도 이어 갈 수 있도록 총 9조원 이상의 돈을 풀기로 했다. 지난해 재정 절벽으로 4분기 성장률이 0.3%로 곤두박질쳤던 것에 대한 반면교사다. 수출은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 경제의 둔화 등으로 당분간 기대할 게 없는 만큼 내수 중심의 성장세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으로 ‘최근 경제 동향과 대응 방향’을 확정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올 3분기까지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3.4% 포인트로 순수출(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이 과거 정도로 증가했다면 3%대 후반 이상의 성장도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경기 회복의 모멘텀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9조원 이상의 유효 수요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재정에서는 지방과 중앙정부 합쳐 7조 7000억원이 마련된다. 부동산경기 호조로 지방자치단체의 세수가 늘어나는 여건임을 고려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3조 7000억원)을 확대하고 지방재정 집행률도 당초 계획보다 0.8% 포인트(87.2%→88.0%, 2조 4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중앙정부도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재정집행률(95.5%→96.0%, 1조 6000억원)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사업예산 불용률을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더 줄인 2.0% 이내로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급여 가운데 내년 초 지급분(1조원)을 연내에 조기 지급한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매월 마지막 1주일로 늘리는 ‘문화의 날 플러스’도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산업은행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 집행 규모를 4000억원가량 늘리기로 했다. 대기업의 연내 투자 계획 이행도 독려하기로 했다. 30대 그룹은 올 하반기 74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애플 또 사상최고 수익…3개월간 아이폰 4800만대 판매

    애플 또 사상최고 수익…3개월간 아이폰 4800만대 판매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애플이 다시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회계연도 4분기(6월 28일~9월 26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 515억 달러(약 58조원), 순이익 111억 2000만 달러(약 12조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 511억 달러, 순익 107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애플의 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공신은 아이폰으로 3개월 동안 4800만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930만대)에 비해 판매량이 36%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성공은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우리 노력의 결과”라며 만족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아이폰6S, 아이폰 6S플러스, 애플워치, 아이패드 프로, 올 뉴 애플TV 등 강력한 라인업을 연말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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