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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설비투자 6개월째 감소… 외환위기 이후 최장 ‘투자 빙하기’

    기업 설비투자 6개월째 감소… 외환위기 이후 최장 ‘투자 빙하기’

    기계류 투자 3.8%↓…건설경기도 악화 최저임금·무역전쟁 등 불확실성 커지자 기업들 곳간에 돈 쌓아둔 채 투자 꺼려 일각선 “경기 하강 속도 가팔라질수도” 전문가 “SOC 등 단기 부양책 확대해야”기업들이 지갑을 굳게 닫고 있다. 설비투자가 6개월 연속으로 쪼그라들었다. 20년 만에 가장 긴 ‘투자 빙하기’다. 고용이 부진하고 소비도 좀처럼 늘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마저 줄어들면 경기 하강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가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한 혁신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 등 단기 부양책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기업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내리막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7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운송장비 투자는 4.6% 늘었지만 기계류 투자가 3.8% 줄었다. 통계청은 “반도체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지난 3~4월 마무리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업들이 투자할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최저임금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여윳돈을 쌓아둔 채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건설 경기도 나빠졌다. 건설업체들의 시공 실적을 보여 주는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1.3% 줄었고, 건설 수주도 26.5%나 급락했다. 지난 6월에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뒤 두 달 연속 늘었던 소매판매는 증가율이 0%로 주춤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줄었지만 통신기기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하락했다는 점도 우려스런 대목이다. 동행지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8.9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98.8) 이후 가장 낮았다. 선행지수도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진 99.4로 하락폭이 2016년 2월(-0.4) 이후 가장 컸다. 동행지수는 5개월 연속, 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각각 마이너스(-) 행진이다. 통계청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 하강으로 판단한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고용지표와 수입지표, 건설지표 세 가지가 작용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도 향후 경기에 대해 세계경제 개선과 수출 호조 등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고용 상황이 미흡하고 미·중 통상 갈등,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이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 등 대내 리스크를 관리하고 대외 통상 현안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민생 개선 노력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경기는 하강이 완연해서 수출이 대폭 늘어나는 등 외부에서 좋은 충격이 없으면 반등이 힘들다”면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정책의 궤도를 수정하고 규제 체계 자체를 합리화해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새로운 기업가가 나와서 더 좋은 기술로 시장에서 이득을 얻는 과정이 혁신성장인데 우리나라는 잘되지 않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되고, 작은 기술기업이 시장에서 충분히 대가를 받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화장품 사업 넓히는 신세계…자체 브랜드 ‘연작’ 출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사업의 영토 확장에 나섰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고 제조업에까지 직접 뛰어들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신규 화장품 브랜드 ‘연작’을 새롭게 선보이고, 이달 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가 화장품 브랜드의 기획부터 제품 제조까지 직접 주도한 것은 처음이다.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는 의미의 연작은 한방을 원료로 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기존에 자연주의와 한방 화장품이 구분돼 있던 것에 비해 신세계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이탈리아 기업 인터코스그룹의 유럽 연구소인 ‘비타랩’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서 전 제품을 생산한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연작은 토너, 에센스 등 스킨케어 제품과 임산부 및 아기를 위한 기능성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브랜드 출시를 통해 신세계는 화장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 앞서 신세계는 2012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한 지 약 5년 만인 지난해 화장품 사업 매출 627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선전에 힘입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말까지 화장품 사업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베 방중 맞춰… 中, 따오기 한 쌍 새달 日 기증 추진

    중국 정부가 국제보호조류인 따오기 한 쌍을 다음달 일본에 우호의 상징으로 기증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조율 중이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을 맞아 다음달 23일 중국을 방문할 방침을 세웠다. 중국의 따오기 기증은 아베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려는 분위기 조성용이란 게 교도통신의 풀이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해 중국의 따오기 한 쌍을 일본에 제공한다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한 바 있다. 중국 측의 따오기는 다음달 20일 전후 따오기 보호센터가 있는 니가타현 사도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정 작업이 늦어지면 아베 총리의 방중 이후인 같은 달 하순으로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따오기 기증은 마지막으로 이뤄진 2007년 이후 11년 만이다. 중국은 1998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호의 증표로 따오기 기증을 약속한 후 이듬해 처음으로 따오기를 일본 측에 양도했다. 양국은 이후에도 주요 정치적 행사마다 따오기 기증을 해 5마리의 따오기가 일본에 왔다. 그러나 중·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2007년부터는 기증이 중단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삼성전자, 또 한번 기록 경신하나… 영업이익 17조원 돌파 예상

    삼성전자가 메모리 사업의 계속된 선전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을 전후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다. 이에 앞서 증권가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4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17조 2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관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 18.5% 늘어나는 셈이다. 매출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64조 9800억원)에 다소 못미치지만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에 달성했던 신기록(15조 64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스마트폰 사업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올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D램 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낸드플래시도 평균판매단가(ASP)가 비교적 빠르게 떨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면서 전체적인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7조원, 17조원 수준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토해 “반도체 수급이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머신러닝과 음성인식, 클라우드 등 새로운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이고, 이들 새 수요의 성장은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채익 의원 “범죄피해자 신변보호조치 매년 급증”

    이채익 의원 “범죄피해자 신변보호조치 매년 급증”

    경찰이 범죄피해자에 대한 가해자의 보복범죄 등을 막고자 제공하는 신변보호조치가 최근 4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처럼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경찰이 피해자 신변보호조치를 시행한 사례는 2015년 1105건이었으나 2016년 4912건, 2017년에는 6675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6116건을 기록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범죄피해자들에 대한 보복범죄는 2014년 255건, 2015년 346건, 2016년 328건, 2017년 257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신변보호조치에서 위치추적장치, 거주지 주변 순찰 강화, CCTV설치, 사후 모니터링 강화 등을 제공한다. 피해자가 요청하면 해당 경찰서에서 심사위원회를 열어 신변보호조치 제공 여부를 결정한다. 이채익 의원은 “신변보호조치가 급증한다는 것은 보복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경찰은 신변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지게골역 동원로얄듀크, 교통ㆍ교육ㆍ비전 아우르는 프리미엄 입지 주목

    지게골역 동원로얄듀크, 교통ㆍ교육ㆍ비전 아우르는 프리미엄 입지 주목

    부산시 남구 문현동은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있어 부산 금융의 중심이라 불린다. 지난 12일 부산시는 ‘새로운 금융중심지 10년의 구상’을 발표하며 금융산업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선진국 위주이던 기존 금융기관과 유치전략을 수정해 중국계와 일본계, 동남아계, 러시아 금융회사 유치와 교류, 협력에 전력하는 신북방, 신남방 연계방안을 시행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 금융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형 TIPS(민간투자주도형창업지원센터)타운’을 조성하는 등 금융기술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에 많은 금융인들이 부산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어 최근 부동산 규제로 주춤했던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부산 금융의 중심지인 남구 문현동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해운대 센텀시티로 연결되는 미래형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되어있는 지역이다. 도시환경 정비 사업을 통한 주거 및 업무타운 구성, 남구 대규모 주거혁신도시 조성 및 도로확장 계획 등을 통한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원개발이 시공예정인 ‘지게골역 동원로얄듀크’는 지게골역 바로 앞에 위치하며 프리미엄 입지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교통, 교육, 비전을 두루 갖춰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핵심지다. 지하철 지게골역 ‘초역세권’에 자리하는 동원로얄듀크는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인근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성이 우수한 사통팔달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문현교차로, 수정터널, 동서고가로를 통하는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하는 남구 교통네트워크의 중심이다. 또한 주택공동구매로 진행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중간 시행사를 거치지 않아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10~15%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더불어 전매제한이 없고, 주택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총 344세대로 구성될 예정인 동원로얄듀크는 59㎡, 65㎡면적의 중소형 평형대에 3.3㎡면적 당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되어 있어 실수요자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단지 내 휘트니스 클럽, 실내 골프장 등 젊은 층들을 위한 편의 시설과 작은 도서관, 어린이 집, 실버룸 등을 어린 아이들과 고령자들을 배려한 각종 커뮤니티와 근린생활시설을 제공하며, 전 세대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부산항 바다 조망을 갖춘 실속형 프리미엄 아파트로 탄생할 전망이다. 교육환경 또한 우수해 자녀를 두고 고민하던 수요자들의 마음도 사로잡는다. 초ㆍ중ㆍ고뿐만 아니라 부산 외국어대, 경성대, 부경대 등 전통적인 명문학군을 갖췄다. 현재 동원로얄듀크는 뛰어난 호조건들을 갖추고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주택홍보관은 부산 지하철3호선 거제역에 마련되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대표번호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에 등돌린 우크라이나… 우호조약 파기

    크림반도 병합과 친러 반군 지원 등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최악의 갈등을 겪어 온 우크라이나가 결국 20년 이상 유지해 온 러시아와의 우호조약을 파기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우호·협력 파트너십 조약’을 파기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궁은 보도문을 통해 “지난 6일 국가안보·국방위원회가 1997년 5월 31일 러시아와 체결한 조약을 중지하는 외무부의 제안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1999년 4월 발효된 이 조약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략적 파트너십, 국경 훼손 불가 원칙, 영토적 통합성 존중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양측의 이견이 없으면 10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는 단서 조항이 포함돼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조약 파기로 양국의 합의 사항은 휴지조각이 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달 말까지 러시아와 유엔, 유럽안보협력기구(OSC) 등 국제기구에 조약 파기를 통보할 예정이며 내년 4월 1일 폐기된다. 양국 관계는 시민혁명으로 집권한 우크라이나 정치 세력이 친서방 노선을 추진하면서 갈등이 증폭됐고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앙숙 관계로 남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병합을 ‘러시아의 강제 점령’으로 규정하고 영토 반환도 요구해 왔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등 친러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논평을 내 “현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파괴적 행보는 깊은 유감을 불러일으킨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가을야구 ‘막차’ 타라… 피말리는 5위 전쟁

    가을야구 ‘막차’ 타라… 피말리는 5위 전쟁

    5~7위 3게임 차 혼전… 순위 확정 안갯속 LG 투수진 안정권… 천적 두산전 악재 KIA 3연승 호조… 잔여경기 ‘+7’ 유리 삼성 주춤… 오늘 KIA 2연전 승리 관건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놓고 LG, KIA, 삼성의 3파전이 치열해지고 있다.17일 현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구도는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2위와 12게임 차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82승43패)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의미하는 ‘매직 넘버’가 8이 됐다. 이변이 없는 한 두산이 우승을 거머쥐게 되는 모양새다. 2~3위에 포진한 SK와 한화는 서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있긴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현재 4위인 넥센은 불펜이 불안하지만 타선이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5위 안쪽에는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서는 LG, KIA, 삼성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8위 롯데는 5위 LG와 7게임 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가을야구 싸움에서 탈락했다. 6위 KIA는 LG에 2게임 차, 7위 삼성은 LG에 3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5~7위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5위인 LG가 가장 유리한 형국이다. 18일간의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에 성공한 LG는 좋은 흐름을 탔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의 준수한 승률을 거두고 있다.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을 비롯한 선발진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정찬헌 등 불펜진도 제 몫을 다해 주고 있다. 덕분에 아시안게임 이후의 팀 평균자책점이 4.08로 10개 구단 중 2위에 올랐다. 타격에서는 팀의 주축 선수인 김현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겪었으나 기존 중심 타자들이 분전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다만 두산과의 경기를 5게임이나 남겨뒀다는 것은 LG의 불안 요소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 11번 만나서 모두 패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따지면 13연패 행진이다. LG는 지난해 9월 9일 4-3으로 승리한 이후 1년 넘게 ‘잠실 라이벌’ 두산에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남은 16경기 중 31%에 해당하는 5경기에서 천적 두산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에 LG로선 안심할 수 없다. 만약 5경기 모두 패하면 KIA와 삼성에 추격당하는 것은 둘째치고 팀 분위기가 곤두박질칠 수 있다. 당장 20~21일 열리는 두산-LG 2연전에 중위권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도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거뒀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팀 평균 타율이 .274로 10개 구단 중 4위다. 베테랑 타자들이 이름값을 해내자 쉽게 지는 경기가 거의 안 나오고 있다. 휴식기 이전에는 7위였던 KIA의 성적은 6위로 한 단계 치고 올랐다. 잔여 경기가 16경기씩인 LG와 삼성보다 7경기를 더 남겨둔 KIA로서는 이러한 상승세가 반가울 따름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컨디션 난조는 KIA의 아킬레스건이다. 헥터 노에시와 팻딘은 나란히 부진 중이다. 헥터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예년에 비해 아쉬운 모습이다. 지난 8월 12일 SK전에서 승리한 이후 3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팻딘은 평균자책점 6.34로 높은 편인 데다가 9월에 등판한 두 경기에서 5이닝 7실점, 2이닝 4실점이라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 줬다. 불펜으로의 보직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 뜨거운 날씨와 함께 성적이 수직 상승했던 ‘여름성’(여름+삼성)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팀 평균 타율(.257)은 8위, 평균자책점(5.37)은 7위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쳤다. 외인 선발 투수 두 명이 다소 둘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으며 토종 선수들의 타격도 아쉬운 편이다. 그렇지만 5위권과의 격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은 만큼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당장 18~19일 홈에서 맞붙는 KIA와의 2연전에서 승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번에 포스트시즌에 안착하게 되면 2015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를 만끽하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900원 프로포폴’ 50만원 받고 불법 투약한 강남 유명 성형외과 원장

    ‘2900원 프로포폴’ 50만원 받고 불법 투약한 강남 유명 성형외과 원장

    일명 ‘우유주사’라 불리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로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이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태권)는 마약류관리법 및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원장 홍모씨를 구속기소하고, 부원장과 간호조무사 등 이 병원 관계자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또 강남 일대 병원을 다니며 프로포폴 1만여㎖를 상습적으로 투약한 장모(32)씨와, 장씨에게 프로포폴을 대량으로 공급한 전직 병원 영업실장 신모씨를 각각 구속기소했다. 홍씨 일당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환자 10명에게 247회에 걸쳐 총 약 5억 5000만원을 받고 프로포폴 총 2만 1905㎖를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진료기록부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진료 사실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누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씨는 과거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언론에도 여러 번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성형외과 전문의였다. 그러나 홍씨가 운영하는 병원은 병상 대부분을 프로포폴 상습 투약자들이 차지할 정도로 실상은 성형외과가 아닌 ‘프로포폴 전문병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 일당은 또 의료 목적과 무관하게 프로포폴 주사를 놔 달라는 내원객에게 20㎖ 앰플 1개당 50만원을 받고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1년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면서 투약이 어려워지자 개당 2908원에 불과한 앰플 주사액을 무려 170배나 부풀려 불법 판매한 것이다. 홍씨는 투약량 제한도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약물을 주입하기까지 했다. 검찰은 홍씨 병원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량과 범죄수익금이,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 후 적발된 범죄사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상습 투약자 장씨의 경우에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강남 일대 병원을 돌며 미용시술을 빌미로 81차례에 걸쳐 무려 1만 335㎖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가 프로포폴에 쓴 돈만 2억원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은 신씨에게서 샀다. 장씨는 조사 과정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한 차례 기각됐는데도 또다시 프로포폴에 손댔고 결국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프로포폴을 몰래 투약해 주는 병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부, 10개월째 경기 회복세 판단…9월 그린북 발표

    정부가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는 판단을 10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경기 전망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이달 들어 경기가 정점을 지나 하락할 위험이 크다고 진단한 상황에서 낙관론에만 기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소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고집하고 있다. 다만 ‘불확실성 확대’라는 표현은 그린북 7월호에서 등장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소비 중심의 회복세’가 추가되고 ‘생산 조정’ 문구가 빠졌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가 늘어나고 생산이 플러스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린북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취업자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나쁜 성적이다. 실업자는 113만 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3만 4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1년 전보다 상승해 0.4%포인트 오른 4%로 치솟았다. 생산은 늘었지만 상당히 둔화된 모습이다. 전산업생산은 6월에 0.7% 감소했으나, 7월에는 0.5%로 소폭 늘었다. 광공업도 6월 0.7% 감소했지만, 7월엔 0.4%로 반짝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보합세를 보였다. 투자도 감소했다. 7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0.6% 줄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1997년 9월∼1998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한 후 이번에 약 20년 만에 가장 긴 마이너스 행진이다.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0.1% 줄었다. 반면 소비는 증가세를 보였다. 7월 소비는 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7월 속보치에 따르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정부가 7월 19일부터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한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매출액(2.9%)과 카드 국내승인액(8.8%), 할인점 매출액(2.0%)은 1년 전보다 모두 늘었다. 기재부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지속,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총 7조 3000억원의 재정보강을 통해 저소득층 일자리와 소득 지원대책,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용은 ‘참사’인데 기업 이익은 개선

    고용은 ‘참사’인데 기업 이익은 개선

    지난 2분기(4~6월)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늘고 부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종과 규모에 따라 편차가 큰 데다 ‘고용 참사’ 속에 거둔 성적표여서 “장사 잘했다”고 박수를 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전년 동기 대비)은 1분기 7.4%에서 2분기 7.7%로 확대됐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최고다. ●삼성·SK하이닉스 제외 땐 5.5%로 하락 특히 제조업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9.5%로 1분기(8.8%)에 이어 연속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도체 업황 호조가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표적인 반도체 제조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전체 산업이 7.7%에서 5.5%로, 제조업은 9.5%에서 6.0%로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무려 10만 5000명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이익 증가가 고용 확대로 연결되지 않는 형국이다. 비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5.3%에서 지난 2분기 5.0%로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 영업이익률이 7.8%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7.3%로 0.1% 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1.4%P↑·부채 82.7%로 역대 최저 전체 산업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4.8%로 1분기(3.4%)보다 1.4% 포인트 개선됐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매출단가가 오른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1분기 말 85.4%에서 2분기 말 82.7%로 낮아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기 이미 하강”… 성장 엔진은 규제 혁신

    “경기 이미 하강”… 성장 엔진은 규제 혁신

    8명 “하강” 2명 “아니다” 3명 “유보” 정부 “경기 호조 지속” 판단과 배치 “소득주도성장 보완·혁신성장 강화 SOC 투자 등 재정확장정책 불가피”우리나라의 대표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경기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정부의 기존 판단에 대한 수정 압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기관, 현대경제연구원 등 민간연구기관, 한국경제학회 등 학계,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등 공공과 민간의 경제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긴급 경기 진단을 실시한 결과 8명(62%)은 “이미 하강 국면”이라고 답변했다. 2명(15%)만 “하강 국면이 아니다”라고 답변했고 나머지 3명(23%)은 판단을 유보했다. 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94.3%가 ‘동의한다’고 응답한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실제 지난 2분기(4~6월)부터 경제지표들은 경기 하강 신호가 강해졌다. 2분기 경제 성장률은 0.6%로 1분기 1.0%보다 0.4% 포인트나 내려갔다. 민간소비는 0.3% 증가에 그쳤고 설비투자(-5.7%)와 건설투자(-2.1%)는 오히려 떨어졌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제조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 좋아서 투자를 약화시켰다”면서 “다만 기존에는 수출이 안 좋으면 소비도 침체돼 경기 침체로 가는 모습이었는데 아직 소비가 뒷받침해주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소득주도성장을 보완하고 규제 개혁 등 혁신성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등 확장적 재정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소득주도성장으로 소득이 높아져도 돈을 쓸 산업적 기반이 있어야 한다”면서 “여가, 문화, 보건, 복지 등 내수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소비를 늘리고 이 부문에서 고용과 성장이 창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계량경제학회장을 지낸 김완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기업에 투자 신호를 주면서 분배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부가 규제를 풀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일문일답] “메르스 환자, 공항서 삼성서울병원 바로 이동…20명 격리조치 중”

    [일문일답] “메르스 환자, 공항서 삼성서울병원 바로 이동…20명 격리조치 중”

    6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년 만에 국내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지역을 방문하고 귀국한 A(61)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비행기 탑승 이후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 격리되기까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격리 중이다. 현재까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모두 20명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의 일문일답 Q. 확진 환자가 어떤 비행기로 귀국했나. 삼성서울병원 경유했는데 그 과정에서 전염 위험은 없었나. A. 쿠웨이트~두바이는 KF860편을 탔다. 두바이에서 경유를 해서 두바이~인천공항은 KEK322편을 타고 입국했다. 삼성서울병원 음압격리실에서 진료를 받았고 의료진들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진료했다. Q. 환자 상태는 어떤가. A. 메르스 환자의 중증도는 호흡 곤란이나 혈압 저하, 산소분압 저하 등으로 판단하는데 환자가 오늘 입원했고 현재 상태에서 중증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다만 증상이 생기고 나서 1~2주 사이에 진행할 수 있다. 3년 전 경험을 돌이켜 보면, 치료가 다 끝날 때까지는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되겠다고 판단하고 있다. Q. 문진 과정에서 낙타고기나 우유 등 의심 가는 감염원이 있나 A. 쿠웨이트에서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어떤 위험 요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심층 조사를 해야 한다. Q. 밀접접촉자 기준이 뭔지 설명해달라. A. 밀접접촉자의 정의는 환자와 2m 이내에 긴밀하게 접촉한 사람이다. 또 같은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거나 같이 있었던 사람들도 포함이 된다. 또 환자의 객담이나 이런 분비물이 접촉된 환자들을 저희가 밀접접촉자로 정의를 하고 있다. 그런데 밀접접촉자는 저희 역학조사관이 일일이 환자의 입국 후에 동선들을 다 파악을 하고, 접촉한 접촉자들을 다 명단을 파악하고 그분들이 어느 정도의 위험이 있는지를 봐서 밀접접촉자와 일반접촉자로 구분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 지금 파악한 사람이 20명이고, 지금 조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어서 좀 더 증가는 할 수 있을 걸로 본다. Q. 밀접접촉자 말고 함께 비행기에 탔던 다른 사람들에게도 통보가 됐나. 모두 한국인인가? A. 밀접접촉자는 항공기에서는 앞에 3열, 뒤에 3열 정도라는 국제적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고 있다.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수동감시 형태로 정보를 드리고, 혹시 증상이 생기면 보고를 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밀접접촉자 20명 중 1명은 외국인 승무원이다. Q. 쿠웨이트는 메르스 감염이 뜸해져서 감염병 위험국가에 빠졌다. 향후 어떻게 자국민 보호조치를 취할 계획인가. A. 쿠웨이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의하면 2016년 8월에 마지막으로 환자 보고가 있었고, 2016년 8월 이후에는 환자 보고가 없다. 그래서 현재 오염국가에는 지정이 되어 있지 않지만, 역학조사 할 때는 중동국가로 포함을 해서 의심환자로 관리를 하고 있다. 중동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은 항공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국가에 상관없이 전수 검역을 하고 있다. Q.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다. 의료진 중 격리된 사람이 몇 명인가. A.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의료진 4명이 자택격리 중에 있다. 삼성병원에서 소독 인력이나 보안요원 등을 대상으로 더 넓게 확인을 해서 추가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밀접접촉자 20명에 포함된 의료진은 4명이다. Q. 환자가 두바이도 경유했는데 감염원을 쿠웨이트와 두바이 모두에 가능성을 둬야 하나. A. 환자가 쿠웨이트에 머문 시간은 8월 16일부터 9월 6일이다. 두바이는 경유를 위해 잠깐 내린 것이기 때문에 쿠웨이트 현지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Q. 의심환자 중 택시를 타고 가거나 구급차를 타고 가는 분도 있다. 이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어떻게 갔나. A.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까지 부인과 함께 리무진형 개인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기사에 대해서도 밀접접촉자로 관리해 격리 조치가 진행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료기기 판매영업 사원에게 대리수술 시켜 환자 뇌사...의사 등 2명 구속

    의료기기 영업사원에게 대리수술을 시키고 진료기록 등을 조작한 의사와 간호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의료법 위반,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정형외과 원장 A(46.구속)씨와 의료기기 판매 영업사원 B(36.구속 )씨 와 간호사 등 7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0일 부산 영도구 자신이 운영하는 정형외과에서 환자 C(44)씨의 어깨 부위 수술을 의료기 판매영업 사원인 B씨와 간호사,간호조무사에게 대신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리수술 이후 환자 C씨는 심장이 정지하며 뇌사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의료사고가 나자 병원 원무부장은 환자에게 수술 전 동의서를 받지 않은 사실을 숨기려고 환자의 서명을 위조해 동의서에 입력하고 간호조무사는 진료기록을 조작했다. 경찰이 확보한 수술실 외부 폐쇄회로(CC)TV에는 피해자가 수술장에 들어가기 10여 분 전쯤인 오후 5시 32분쯤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있다.의사는 이후 수술 중간에 사복 차림으로 나타났다가 20분도 되지 않아 수술실을 뜨는 장면이 담겨있다. 경찰은 B씨가 이전에도 해당 수술실에 9차례 출입한 영상을 확보해 대리수술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건복지부에 대리수술과 의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법제화해달라며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말벌 유충 먹으려다 50차례 쏘인 남성 사망

    [여기는 중국] 말벌 유충 먹으려다 50차례 쏘인 남성 사망

    몸에 좋은 것을 찾아 먹으려다 결국 귀중한 목숨을 잃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중국 매체 첸장완바오(钱江晚报)는 말벌 집에 있는 유충을 채취하려고 나선 두 남성이 말벌들에게 쏘여 한명은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각각 52세와 30세인 두 사람은 퇴근 후, 저장성 항저우 외곽에 있는 산으로 출발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그들은 가장 많이 성장한 유충들을 꺼내기 위해 막대기로 벌집 내부를 치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말벌 집을 때리는 동안 이들은 긴 바지와 모자를 착용하고 보호조치를 했는데도 말벌에 50차례 이상 쏘였다. 처음에는 말벌에 쏘인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더 큰 말벌 무리의 습격을 받은 후에야 그 곳을 떠났다. 다음날 아침 몸이 편치 않은 것을 느낀 두 사람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30세 남성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이후 복합장기부전(multiple organ failure)으로 사망했다. 1일 아침, 병원 의료진은 “성이 ‘시’로 밝혀진 52세 남성이 위급한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로 이송됐는데 시씨도 장기 부전 증세를 보였다”며 “다행히 이틀 후 그의 건강 상태가 안정되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병원 피부과 원장 왕 샤오용은 “말벌 침에 쏘여 독소가 축적되면 몸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독소는 신경 손상을 비롯해 혈액순환과 장기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지어 일부는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말벌 유충을 사냥하거나 말벌에 가까이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나 매년 여름 말벌에 심각하게 쏘인 사람들을 여러 번 치료했다”면서 “말벌 유충에 든 단백질 성분이 높다고 해서 날 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먼저 가공 처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위험성에도 여전히 중국 본토와 대만 일부 지역에서는 벌 유충이 음식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벌침을 이용한 치료가 인기 침술 요법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123rf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LED조명 제조업체 ㈜젬, 온라인 쇼핑몰 오픈하며 유통망 확대

    LED조명 제조업체 ㈜젬, 온라인 쇼핑몰 오픈하며 유통망 확대

    LED조명으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젬(대표 박춘하)이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며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주)젬은 LED 시스템으로 거실조명부터 주방조명, 방조명까지 다양한 LED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제 온라인으로도 젬LED의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LED조명등은 기존 등에서 배출되는 수은등의 산업폐기물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녹색에너지 분야의 핵심으로, 조명용 기구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고갈과 탄소 배출량 감소에 도움이 된다. 젬이 최근 선보인 LED시력보호조명은 ‘눈이 편한 힐링조명’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지친 눈에 피로를 덜어주기 위한 조명으로 제작됐다. 유해 청색광의 파장 감소를 통한 시력보호 조명으로 보다 높은 청색광 감소율(유해파장 35% 차단)을 보인다. 더불어 백색구현에 필요한 최소한의 청색 파장만을 남겨 우수한 백색 조명을 구현한다. 따라서 눈에 자극과 피로가 덜 가며, 아이들이나 학생들의 눈 건강을 해치지 않아 실내조명, 방조명, 주방조명 등 여러 공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해당 제품은 이미 온라인 쇼핑몰 오픈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주)젬은 2009년 설립하여 꾸준히 디자인특허출원 및 고효율 기자재인증 획득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2014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12년 세계에너지절약엑스포 참가를 시작으로 홍콩국제조명박람회, 베트남국제LED/OLED/조명산업전 등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조명연구원이 검증하는 TL(Trust Lighting) 인증시스템 1호 기업이 됐다. TL 인증시스템은 빛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제품을 수출하거나 시장에 유통할 때 사용 가능하다. 젬LED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력과 책임 있는 경영으로 고객만족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며 “온라인 쇼핑몰 오픈과 함께, 가입축하 이벤트와 리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널티에 부상에 ... 불운의 여자 철인3종

    페널티에 부상에 ... 불운의 여자 철인3종

    장윤정 달리기 환복 과정에서 꼼짝 못하고 15초 페널티정혜림은 물세례에 놀라 넘어지면서 발목 접질러 병원행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 기대를 모았던 한국 여자 트라이애슬론이 불운 탓에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장윤정(30·경주시청)은 3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전에서 2시간2분35초를 기록,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5위로 들어왔다. 함께 출전한 정혜림(19·통영시청)은 레이스 도중 발목을 다쳐 완주하지 못했다. 철인 3종 경기로도 불리는 이 종목은 수영 1.5㎞, 사이클 40㎞에 이어 달리기 10㎞를 뛰어 순위를 정한다. 둘은 사이클을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메달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호조를 보였지만 아쉬운 장면이 연달아 나오면서 분루를 삼켰다. 먼저 불운을 맛본 쪽은 장윤정이었다. 장윤정은 사이클을 마친 뒤 육상 경기복으로 갈아입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사이클 헬멧을 정해진 장소에 놓고 이동해야 하는데 헬멧을 지정 구역 바깥에 두는 바람에 15초 페널티를 받았다. 이 때문에 15초간 움직이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대기해야 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제 번호에 헬멧 등이 다 들어가야 하는데 실수로 헬멧이 들어갔다가 튕겨 나가는 바람에 페널티가 적용됐다”며 “중간에 리듬이 깨졌고, 페널티라는 걸 알고 나서 정신적으로 흔들렸다”고 아쉬워했다.정혜림은 더 안 좋았다. 네 바퀴를 돌아야 하는 달리기에서 첫 바퀴를 돌다가 발목을 다쳐 구급차로 이송됐다.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는 “레이스 도중 자원봉사자가 선수들을 시원하게 해주려는 의도였는지 찬물을 뿌렸는데 거기에 놀라 몸의 중심을 잃고 발목을 접질렸다”고 설명했다. 정혜림은 발목을 다치고도 투혼을 발휘해 한 바퀴를 더 돌았지만 코칭스태프의 만류로 레이스를 중단했고, 이후 골인 지점까지 구급차로 이동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협회 관계자는 “정혜림은 9월 2일 열리는 릴레이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혜림 대신 박예진(17·통영시청)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장윤정은 “일단 아직 릴레이 경기가 남은 만큼 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시 교육청,‘공무원 행동강령’대폭 강화...갑질 행위 등 9개 추가

    부산시교육청이 공무원 행동강령을 대폭 강화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상관의 갑질 행위와 우월적 지위·권한을 이용한 직권남용 행위 금지 등을 담은 공무원 행동강령을 마련해 31일 자로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한 행동강령에는 하위 직원에 대한 갑질 행위를 없애고자 직권남용 및 사적 노무 요구 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판단 기준, 사적 이해관계 신고 등의 조항을 신설했다. 또 직무 관련 영리 행위 등 금지, 가족 채용 제한, 수의계약 체결 제한 ,퇴직자와 사적 접촉 신고, 공직자 아닌 자에 대한 알선·청탁 금지 ,직무관련자 등과 거래 신고 등 모두 9가지 행동 기준을 추가했다. 개정내용은 상급자의 부당한 업무지시 판단기준과 직무관련자의 사적 이해관계 신고의무를 명시했다. 또 직무 관련 영리행위 등을 일체 금지하고, 인사와 계약업무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무원 가족 등에 대한 채용과 수의계약 체결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공무원이 소속 기관에서 퇴직한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직무와 관련한 퇴직자와 사적으로 만날 경우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토록 하고, 공무원이 아닌 사람에게 알선·청탁하는 것도 금지했다. 또 공무원이 직무관련자 등과 금전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등 거래 행위를 할 경우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했다. 부산교육청은 부패 신고를 활성화하고자 신고인에 대한 보호조치도 이번에 강화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규 화학물질 62종 ‘피부 부식’ 등 인체 유해

    신규 화학물질 62종 ‘피부 부식’ 등 인체 유해

    올해 상반기 제조·수입된 신규 화학물질 가운데 31%는 급성 독성, 피부 자극 등 유해성·위험성이 있는 물질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신규 화학물질의 명칭과 유해성·위험성 등을 27일 홈페이지(www.moel.go.kr)와 전자관보를 통해 공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 공표 대상에 포함된 신규 화학물질은 모두 200종이고, 이 가운데 1부틸 2프롤리디논, 2브로모아닐린 등 62종에서 유해성·위험성이 확인됐다. 해당 화학물질은 급성 독성과 생식독성, 생식세포 변이원성, 피부 부식, 심한 눈 손상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신규 화학물질의 제조·수입자는 사전에 유해성·위험성 조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용부는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화학물질의 명칭과 유해성을 공표한다. 고용부는 신규 화학물질을 다루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는 보호구를 비치하고 사업장 내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노동자들이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해당 물질의 유해성·위험성 정보를 반영하도록 했다. 물질안전보건자료는 화학물질 및 제품의 명칭, 유해성, 응급조치요령, 취급 시 주의사항 등을 설명한 자료로, 사업주는 노동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이를 비치해야 한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노동자와 일반 국민 모두에게 신규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주는 노동자가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취급할 수 있도록 예방조치를 이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월드 Zoom in] 미·중 싸우는 사이…獨 337조원 최대 흑자

    [월드 Zoom in] 미·중 싸우는 사이…獨 337조원 최대 흑자

    3년 연속 경신 유력…GDP의 7.8% 수준 트럼프 무역 화살 中 집중으로 반사이익 美는 사상최대 적자…獨압박 강해질 듯유럽 맹주인 독일이 올해 세계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기세다. 3년 연속 흑자 경신이 유력하다. 하지만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인 4200억 달러(약 467조원)로 전망된다. 독일 이포 경제연구소는 최근 “올해 독일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8%에 해당하는 3000억 달러(약 33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 연속 세계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것으로, 지난해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7.9%였다. 일본(2000억 달러)과 네덜란드(1100억 달러)가 그다음으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컸다. 중국은 올해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아 3위 안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독일 국영TV인 독일의소리(DW)는 23일 연방통계청을 인용해,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임금 상승에 따른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에 힘입어 2분기 독일의 GDP가 0.5%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0.4%보다 0.1% 포인트 웃돈 것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건설·장비 등 설비 투자 증가, 예상보다 높은 민간·정부의 지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독일 경제는 제조업 호조와 지속적인 기술 혁신 등으로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무역전쟁이 지난 7월 말 일단 휴전에 합의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화살이 중국으로 집중하면서 독일이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분석도 있다. 독일의 정부 부채도 전년도보다 2.1% 줄어, 1990년 통일 이후 사상 처음으로 2조 유로 밑으로 떨어졌고, 올 경제 성장률도 2.1%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독일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이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과 EU 집행위원회도 독일이 사회간접자본과 교육 등에 더 투자하고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상수지 흑자를 줄여 국제 경제와 균형을 맞출 것도 요구하고 있다. 독일 경제는 지난 37분기 가운데 34분기 동안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독일 경제도 감속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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