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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순항… 올 사상 최대 실적 확실시

    가전·TV 호조… 연 매출 62조 전망 LG전자가 가전과 TV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 순항을 이어 갔다. 4분기에도 이들 사업본부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된다. LG전자는 25일 실적발표 공시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4270억원, 영업이익 74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5조 2241억원)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년 전(5161억원)보다 45.1% 늘어났다. 3분기 실적 중 매출액은 역대 최대이고, 영업이익도 지난 2009년(8510억원) 이후 최대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5조 5694억원, 2조 627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2.6%, 25.0% 늘었다. 올해 전체로는 매출 62조 4000억원, 영업이익 3조 2000억원 안팎이 예상돼 과거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 담당인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과 TV 사업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가 실적을 주도해 각각 4097억원, 325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의 한국·북미·유럽 시장 판매 호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영업이익률이 8.8%를 기록했다.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는 올 초 인수한 글로벌 자동차용 조명업체 ZKW의 실적이 반영돼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으나 흑자를 내지는 못했다. 또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1463억원 적자로 14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 폭은 전 분기보다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도 가전, TV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7년 만에… 손잡은 中·日, 통상 압박 美에 ‘경고장’

    7년 만에… 손잡은 中·日, 통상 압박 美에 ‘경고장’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25일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중·일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일본은 미국의 맹방이라는 점에서 일본 총리가 7년 만에 공식 방중해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은 앙숙 관계인 일본과 중국이 함께 미국의 통상 압박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경고를 보내는 의미도 있다. 중국 중앙(CC)TV와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와 아베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 리셉션에 참석해 우호를 다졌다. 리커창 총리는 축사에서 “양국은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는 정신에 따라 이견과 갈등을 건설적인 방식으로 관리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면서 “양국이 혁신, 제3자 시장 등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일본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하길 희망한다”면서 “일본과 청소년, 문화, 교육, 지방 등 민간 교류를 강화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리 총리는 미국을 겨냥한 듯 “양측이 지역 평화를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함께 수호하길 바란다”면서 “양국이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발전의 안정체와 동력원이 되도록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일·중 평화우호조약은 양국 관계 발전을 이끌었고 양국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일·중 우호 협력이 지속해서 발전하고 양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데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 나라가 혼자서 문제를 풀 수 없으며 일본과 중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시간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26일 예정된 정상회담에 대해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차원의 중·일 협력의 모습에 대해 흉금을 터놓고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와 관련해 “이제 중국은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해 일본의 대중(對中) ODA는 그 역사적 사명을 끝냈다”며 대중 ODA의 종료를 표명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양국 800여명의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고 리커창 총리와 아베 총리는 중·일 경제 무역 협력 성과 사진전을 참관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양국 고위 관료들도 관련 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아베 총리의 방중 기간 양국 간 50여건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다. 그 분야는 에너지와 의료, 금융, 자동차 등을 망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6일 리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회담할 예정이다.이번 일본 총리의 방중은 역사적 앙금이 큰 중국과 일본이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서로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아베 총리의 역사적인 방문은 중·일 관계가 정상 궤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씨줄날줄] 중·일 제5의 문서/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일 제5의 문서/황성기 논설위원

    역사와 영토 문제로 일본과 바람 잘 날 없기는 우리와 비슷한 중국이지만, 그나마 중·일 관계가 최악의 파탄을 피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이 만든 ‘4개의 문서’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첫째 문서가 다나카 가쿠에이 총리가 1972년 방중해 주언라이 주석과 수교를 발표하면서 내놓은 ‘중·일 공동성명’이다. 양국은 “일의대수(一衣帶水)의 이웃이자 오랜 전통적 우호의 역사를 갖는다”면서 “성명으로 비정상적인 상태를 끝낸다”고 합의했다. 두 번의 전쟁과 침략으로 비롯된 1세기 가까운 대립에 종지부를 찍었다.둘째가 1978년의 ‘중·일 평화우호조약’으로 ‘모든 분쟁을 평화적 수단에 의해 해결하고 무력, 위협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약속한다. 셋째가 중국 국가주석으로 처음으로 1998년 일본을 방문한 장쩌민이 오부치 게이조 총리와 발표한 ‘중·일 공동선언’이다. ‘우호 협력 파트너십’ 관계였던 양국은 2008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일 때 나온 네 번째 문서, ‘중·일 공동성명’에서 전략적 호혜관계 추진을 확인한다. 그러나 2010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상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이 충돌하면서 양국의 냉각기는 지금에 이른다. 25일 일본 총리로는 7년 만에 베이징에 가는 아베 신조 총리는 2012년 말 재집권하면서 중·일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 왔다. 방중을 추진했지만, 중국의 냉랭한 반응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데면데면한 중·일 관계에 ‘다리를 놔 준 게’ 역설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시진핑 주석과는 간도 쓸개도 내줄 것처럼 친구 행세를 하다가 이제는 친구가 아니라는 트럼프는 무역 마찰을 고리로 중·일의 교집합을 만들어 줬다. 그래서 ‘신(新)중·일 밀월’ 얘기가 나오지만, 역사·영토의 앙금이 적지 않고 미국의 견제도 있어 미지수다. 중국의 국제출판집단과 일본의 언론NPO가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86.3%는 중국의 인상을 ‘좋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좋다’는 13.1%에 불과했다. 반면 중국인의 56.1%는 일본의 인상을 ‘좋지 않다’고 답했으나 ‘좋다’는 42.2%에 달했다. 여론은 상대국에 대한 관광객 숫자에도 반영돼 중국인의 방일은 한 해 730만명인데 비해 일본인의 방중은 250만명에 그치고 있다. 아베 총리의 2박3일 방중에서 가스전 공동개발, 1조원 펀드 합의 외에도 국민 감정을 다독이는 ‘제5의 문서’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소리가 일본에서 나온다. 지역 패권을 놓고 다투지 않을 것을 4개의 문서에서 약속한 두 나라다. 한반도 최대의 이슈, 비핵화 협력은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정에 기여하는 결과물도 내놨으면 좋겠다. marry04@seoul.co.kr
  • LGD, OLED TV 사업 5년 만에 첫 흑자

    LGD, OLED TV 사업 5년 만에 첫 흑자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사업이 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침체로 어려웠던 회사는 OLED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전체의 3분기 실적 역시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LG디스플레이는 24일 올해 3분기 매출액 6조 1024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5%, 76.1%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올해 1, 2분기에 이어졌던 영업손실 행진을 끝내고 ‘비상 경영’ 3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8% 증가했다. 3분기 흑자 전환은 LCD 패널의 판매단가 상승, 환율 영향과 함께 OLED TV, 고가 정보기술(IT) 모델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용 패널을 양산한 이후 시장을 이끌어 왔다. 같은 해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17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판매가 호조세다.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OLED TV 부문의 분기 흑자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면서 “내년까지 2년간 16조원 투자를 예상한다. 확고한 수익성을 가진 OLED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OLED를 TV 이외 모바일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TV용 투명 OLED와 롤러블 OLED 등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커머셜과 모바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접는(폴더블) OLED 기술은 개발 중이며 고객과 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8 한국전자산업대전(KES)’에 참석한 한상범 부회장은 “내년 5월부터 (기존 4K보다 4배 더 선명한) 8K OLED TV 패널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中·日 경제밀월 소식에… 美도 러시아와 갈등 봉합 나선다

    경제사절단 500명 이끌고 오늘 방중 만료된 통화스와프 30조원 체결 예고 트럼프·푸틴 새달 11일 파리정상회담 일각 “美, 러와의 대립은 중간선거용”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시대에 돌입했다는 평가까지 낳으며 무역과 외교, 안보 등 여러 면에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을 모색하기로 해 주목된다. 미·중 갈등 속 경쟁국들 간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25~27일 500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 방문에 나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국의 발전이 일본뿐 아니라 세계의 기회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4일 취임 후 첫 단독 방중에 앞서 중국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발전은 일본에 거대한 기회”라며 미·중 무역전쟁을 의식한듯 “양국은 반드시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자유무역 체제 강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으로 양국은 대규모 경제협력을 통해 관계를 정상궤도로 복구하고 새롭게 발전할 것을 기대했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다양한 경협을 논의할 양국 정상은 제3국 인프라스트럭처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만 50여개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에는 2013년 만료된 중·일 통화 스와프도 이전의 10배에 이르는 266억 달러(약 30조원) 규모로 체결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모두 세 차례 식사를 함께한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런 일정에 대해 “중국이 아베 총리의 이번 방문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달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정부가 연일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를 경고하는 등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두 정상의 만남이 미·러 관계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 파리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후 2차 미·러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볼턴 보좌관에게 “다음 달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차 세계대전 100주년 기념식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파리에서 만남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은 미국의 INF 파기에 대해서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볼턴 보좌관이 “미국은 러시아가 2013년부터 조약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INF 파기)를 러시아에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하자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정당한 이유가 없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놀랍다”면서 “러시아는 미국의 행보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11·6 중간선거용으로 러시아와 각을 세우고 있지만 중간선거 이후 정상회담을 통해 갈등 봉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중국보다 러시아와 손잡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자체 신용카드 종이영수증 없앤다

    지자체 신용카드 종이영수증 없앤다

    다음달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사용처에서 발급해주는 종이영수증을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공무원에게 종이영수증을 발급해주던 소상공인의 번거로움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행정안전부는 24일 영수증 처리과정을 전자화해 종이로 지출증빙하던 체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지자체에서는 신용카드로 비용을 계산한 후 종이 영수증을 발급받아 증빙서류에 붙여 회계담당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출처리를 했다. 그러나 회계서류를 일일이 회계담당자가 대면결재해야해서 번거롭고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1일부터 영수증 처리과정이 전자화되면 영수증에 쓰이던 종이를 아끼고, 불필요한 영수증 처리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안부는 전자서명제, 전자문서를 보관하는 전자서고를 실현하는 등 회계처리체계 전반을 2020년까지 전자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관련 내용을 담은 ‘자치단체 재무 회계규칙’을 정비한다. 회계처리 전산화에 사용될 프로그램인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내년 8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개발이 끝나는대로 내년 9월부터 5개 자치단체에서 e호조를 시범 운영하고, 2020년 1월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전면 시행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포스코 3분기 1조 5311억 영업이익… 5분기째 1조 넘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악재 속에서도 포스코가 7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한 이후 5분기 연속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이어 갔다. 포스코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 16조 4107억원, 영업이익 1조 531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1년 2분기(1조 7460억원) 실적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철강과 건설, 에너지 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이 수익성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과 포스코에너지를 비롯해 주요 국내 계열사의 실적 호조세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 늘어난 7조 9055억원, 영업이익은 51.7% 증가한 1조 94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3.9% 포인트 높아진 13.8%로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스코 7년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악재 속에서도 포스코가 7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한 이후 5분기 연속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포스코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 16조 4107억원, 영업이익 1조 531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1년 2분기(1조 7460억원) 실적을 갈아치웠다. 철강과 건설, 에너지 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이 수익성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과 포스코에너지를 비롯해 주요 국내 계열사의 실적 호조세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0% 늘어난 7조 9055억원, 영업이익은 51.7% 증가한 1조 94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3.9% 포인트 높아진 13.8%로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중국 동절기 감산 기조 유지와 인도·동남아 등 신흥국의 견조세로 철강 수요 증가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연결·별도기준 올해 연간 매출액 예상치를 각각 연초보다 2조 9000억원, 1조 7000억원 상향조정한 64조 8000억원과 30조 7000억원으로 높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성폭력 가해자에 내 주민번호와 주소가…’ 민사소송법 개정 청원 19만 앞둬

    ‘성폭력 가해자에 내 주민번호와 주소가…’ 민사소송법 개정 청원 19만 앞둬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몰라 유서도 미리 써놨습니다. 도대체 왜 피해자가 두려움에 떨어야 할까요.” 성폭력 가해자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자신의 정보가 그대로 노출돼 보복범죄의 두려움을 안고 있다는 피해자가 많은 공감을 얻으면서 민사소송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신을 23세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4일 ‘성범죄 피해자의 집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가해자에게 보내는 법원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올렸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청원마감일이 가까워지면서 동의가 급증했고 22일 오후 18만 6000여명이 해당 게시글에 동의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가해자는 준강간치상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라고 전했다.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된 뒤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해 승소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A씨는 “판결문에 제 휴대전화 번호, 집주소 등의 인적사항이 그대로 기재된 채 가해자에게 송달됐고, 더구나 결정문에는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빼곡히 기입된 상태였다”면서 “민사소송은 돈이 오고 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원·피고의 인적사항이 정확해야 한다는 이유였고 법원에서는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소송에서는 피해자 인적사항이 보호됐기에 민사소송도 제기했지만, 저의 안일한 착각이었다. 알았다면 (소송 제기를) 안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가해자가 내년 8월 초 출소할 예정이라면서 “무서운 마음에 휴대전화 번호도 열 번 넘게 바꾸고 이름도 바꿨다. 그런데 이사를 갈 형편이 안 된다”면서 “혹시 언제, 어디서 제가 죽을지 몰라 지난해 유서도 미리 써놨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2019년 8월 5일 보복살해 당할 예정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가해자의 출소를 앞두고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A씨와 같이 성폭력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을 고소해 유죄 판결을 받고도 정작 손해배상 소송을 내는 데는 주저하게 된다는 지적은 법조계 안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올해 초 활발해진 ‘미투(me too) 운동’으로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폭로와 고발이 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김재희 변호사는 “고소장을 가명으로 제출하고 재판 과정까지 인적사항을 보호받는 형사재판과 달리 민사소송은 피해자가 소송 당사자가 되기 때문에 인적사항을 모두 기입해야만 소장을 접수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판결문이나 집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주소 등의 신상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돼 정작 가해자가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도 민사소송을 꺼리는 피해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성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검찰에 고발할 때는 가명으로 고소장을 작성할 수 있고,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가명으로 조서를 남길 수 있다. 검찰 내부의 범죄 피해자에 대한 매뉴얼에 따른 것으로 자체 관리대장에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되기만 하면 이후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에게 피해자의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가해자에 대한 형사재판에서도 가명으로 공소장에 기재되고, 재판 과정에서도 법원의 증인보호프로그램에 따라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법정에 출석해 가해자와 마주하지 않고 증인신문을 할 수 있다. 지난 19일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이윤택 전 예술감독의 재판에서도 9명의 피해자가 모두 가명을 사용했고, 이 가운데 7명이 비공개로 법정에 나와 증언했다. 재판 과정에는 피해자 변호사들도 함께해 사건기록 등을 피해자 변호사 사무실에서 송달받았다. 자신을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며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도 증인보호를 신청해 법원 직원들이 법정까지 동행했고, 안 전 국장과 차폐막을 사이에 두고 증인신문을 했다. 그러나 민사소송은 특히 전자소송이 이뤄지면서 원고의 이름과 주소를 반드시 적도록 돼 있다. 이 전 감독 사건의 피해자들은 민사소송의 소장을 일단 가명으로 접수했다. 민사소송법이 개정돼야 한다는 점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의미도 담겼다. 간혹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재판 과정에서 변호사 등 대리인을 통해 기록을 송달받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해배상이 인정될 경우 판결문이나 손해배상 집행 과정에서는 당사자의 인적사항을 정확히 해야 하고 이 정보가 가해자에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법원에서는 “각 법원과 재판부의 재량에 따라 가능해 실무적으로 송달장소를 소송대리인 사무실로 지정하거나 조서를 가명으로 작성하는 게 가능하기는 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다만 명확한 규정이 없는 만큼 그야말로 ‘재량’에 맡겨야 하고, 이 마저도 현장에서 피해자들이 겪는 불안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명숙 변호사는 “현행 법과 규정대로라면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소송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을 가해자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도 “형사소송 과정에서 이미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이 된 뒤에 가명으로 재판이 진행된 만큼 유죄 판결이 나온 사건에 한해서라도 민사소송에까지 원고(피해자)의 신원이 가려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법원과 재판부의 결정이 아니라 명확한 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소송기록 열람 및 복사, 송달 과정에서 피해자(원고)의 인적사항 일부 또는 전부를 가릴 수 있도록 하고 원고의 인적사항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민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청원글을 올린 A씨는 “민사집행 과정에서 판결문이나 결정문에 원고의 인적사항이 노출돼 있어 민사집행법도 함께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정돼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다. 그러나 국회 법사위의 검토보고서에서는 이 개정안에 대해 “소송 제기부터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보호가 가능할지 몰라도 당사자의 동일성을 확인하고 강제집행 등을 위해 반드시 당사자의 성명·주소 등 인적사항을 기재하도록 한 민사소송법 208조에 따라 궁극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소송 시스템에 등재된 서류는 법원에서 피고에게 송달하기 전에 피고가 확인할 수 있고, 범죄피해구상 외의 청구를 병합한 경우까지 보호조치를 하게 될 경우 피고의 방어권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부천성모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용병동 확대 운영

    부천성모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용병동 확대 운영

    가톨릭대학교 경기 부천성모병원이 지난 8일 새로 증축한 새병동 ‘성심관’ 전 병실을 보호자나 간병인이 필요 없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환자 입원 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모든 간호와 간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천성모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을 2015년 35병상 규모로 문을 열고 운영해오다 지난 10월 지하 6층, 지상 10층짜리 신관 ‘성심관’을 증축했다. 전 병동 322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확대 오픈했다. 새로 오픈된 ‘성심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은 편안하고 보다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여유 있는 병상간격의 4인실로 구성됐다. 특히 병실마다 획기적으로 분리된 화장실을 배치해 보다 쾌적한 병원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중앙 간호스테이션 외에 구역별 서브 간호 스테이션을 배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환자별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사가 24시간 전문적인 간호를 시행해 보호자나 간병인을 두지 않고도 안심하고 입원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병에 필요한 보호자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또 환자 안전관리에 집중해 더 안전하며, 감염확산의 위험성이 줄어들어 치료효과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권순석 부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새로 신축된 성심관 전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운영해 환자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가족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가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미국 연준 의장이 대통령과 가장 잘 지내는 방법은?

    미국 연준 의장이 대통령과 가장 잘 지내는 방법은?

    “마이동풍(馬耳東風·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아니하고 지나쳐 흘려버림)하라.”‘세계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던 앨런 그린스펀(92)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욕받이’ 신세인 후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주는 충고다.미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나는 18년 6개월 동안 연준에 있었고, 금리를 인하하라는 무수한 메모, 약속, 요청을 받았다”며 “연준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귀마개를 끼고 듣지 않으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정치권에서 금리가 너무 낮아서 금리를 올려야한다고 말하는 것을 한 차례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연준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대통령 등 외부 정치권의 압력은 무시하고 자신의 업무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들어 “연준이 나의 가장 큰 위협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연일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압박하고 있다.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인상이 자신의 최대치적으로 내세우는 미 경제 호조에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지난 10일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제정신이 아닌’(crazy), ‘미친’(loco), ‘웃기는’(ridiculous) 등의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연준을 거세게 공격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H W 부시(아버지),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아들) 등 4명의 대통령 아래에서 연준 의장을 지냈다. 그는 “파월은 1급 연준 의장”이라며 “이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를 알고 있다. 나는 그를 수년간 알아왔는데 그는 매우 능숙해서 나는 연준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 경제상황에 대해 “미국 고용시장은 내가 본 중에서 가장 타이트한(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노동생산성 향상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0년래 최저 수준의 실업률과 미국 기업들의 구인난이 임금과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회의(NEC) 의장도 그린스펀 전 의장을 거들었다. 콘 전 의장은 “연준은 독립기구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어떠한 독립기구도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역성들었다. 그는 대통령의 직무는 정책을 만드는 관료를 임명하는 것이며, 그다음에는 각 관료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 전 의장은 “미 경제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 즉 실제 숫자를 살펴보면 경제성장률과 구직률이 모두 높다”며 “연준은 기본적으로 올바른 목표를 향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체계적인 금리 인상기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연준도 딱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11월 금리 인상, 이자 부담 가중 등 부작용 철저 대비해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할 것을 결정했다. 11개월째 금리가 동결됐다. 그러나 다음달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게 확실시된다. 2명의 금통위원이 인상 의견을 낸 데다 이주열 총재도 “금융 불균형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율을 더 낮춰야 한다”면서 인상의 필요성을 분명히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엄혹한 우리의 경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날 기존 2.9%에서 2.7%로 낮췄다. 지난 7월 0.1% 포인트 낮춘 데 이어 석 달 만에 재조정했다. 유럽 재정위기 시절인 2012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서울 집값 상승세가 저금리의 악영향이라고 금리 인상을 압박했지만, 내수경기 하락과 고용 부진 등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취업자 증가 전망치는 18만명에서 9만명으로 반 토막 났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 하강의 골은 깊다. 경기가 개선되기 어려운 데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대외환경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예상대로 12월에 올해 4번째 금리 인상을 하면 한·미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1.0% 포인트로 벌어진다. 외국인 투자자본의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수출 위주의 개방경제인 우리에게는 치명타가 된다. 다만 가계부채가 1500조원, 기업대출이 850조원에 육박해 금리 인상으로 한계기업과 한계가계에 큰 충격이 갈 수 있어 걱정이다. 미·중 무역분쟁 악화와 신흥국의 통화 위기, 유가 상승 등도 겹쳐 있다. 정부와 금융권은 서민과 영세자영업자 등이 입을 금리 상승의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고용 회복을 위해, 기업은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
  • [금요칼럼] 이선제 묘지와 백제 관음상/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이선제 묘지와 백제 관음상/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최근 펴낸 ‘이선제 묘지(墓誌) 귀향 이야기’라는 책을 단숨에 읽었다. 필문 이선제(1390~1453)는 지금의 광주광역시 출신 세종시대 문인이다. 호조참판과 예문관 제학을 지내기도 했지만, 무진군으로 강등된 광주를 광주목으로 복귀시키고 광주향약을 처음으로 실시해 지역에서 더욱 추앙받는다. 광주역 동쪽에는 그를 기리는 필문대로가 있다.묘지라면 죽은 사람의 일생을 글로 새겨 무덤에 넣는 기념물이다. 이선제 묘지는 위패 모양으로 빚은 분청사기로 특유의 옅은 푸른색 표면에 흰색 흙으로 글자를 상감해 더욱 인상적이다. 1453년(단종 1) 한양에서 세상을 떠난 필문은 이듬해 광주 남촌 만산동에 묻혔다. 묘지는 분청사기를 왕실에 공납하던 무등산 충효동 요지에서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런데 무덤에 고이 모셔져 있어야 할 묘지의 ‘귀향 이야기’라니…. ‘불법 반출과 기증, 보물의 탄생’이라는 책의 부제만으로도 묘지가 어떤 역정을 겪었는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알 수 없는 시기에 도굴되어 1998년 밀반출됐고, 지난 2014년 일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인 소장가는 이것을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 대가 없이 기증했다. 불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재라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반출 문화재 가운데, 돌아오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도 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 비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일본으로 반출된 백제 금동관음보살상의 환수 협상이 가격을 둘러싼 견해 차이로 중단됐다는 소식을 들으며, 이선제 묘지는 운이 좋아도 아주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묘지를 소장하고 있던 도도로키 다다시는 협상을 시작할 당시 병상에 있었다. 2016년 그가 세상을 떠남에 따라 본격 협상은 부인 구니에와 이루어졌는데, 결과적으로 가장 품위 있게 결론이 내려졌다. 묘지의 명문에 등장하는 이선제의 다섯째 아들 형원이 1479년 조선통신사 정사로 대마도까지 갔다가 풍토병으로 순직한 한ㆍ일 교류의 선구자였다는 역사적 사실도 소장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 인연이었을 것이다. 우리 협상 관계자가 2015년 병상의 도도로키와 처음 만나고 헤어지면서 한국식 큰절을 올린 장면도 인상적이다. 도도로키는 그 의미를 궁금해했고, ‘가장 경의를 표하는 한국인의 인사법’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선의의 취득자’이지만, ‘불법 반출 문화재 수장가’라는 불명예가 덧씌워진 상황이다.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 협상은 성공을 거두기 어려웠다. 협상단을 소장자와 만날 수 있게 연결한 사람이 일본 골동품상이라는 사실은 부럽다. 그는 “불법 반출 문화재를 거래한 사실이 알려지면 결국 문을 닫아야 한다”면서 “고미술상에게도 소장자에게도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우리 고미술 업계에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다. 백제 관음상과 이선제 묘지의 사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선제 묘지에 기품 있고 수준 높은 수장가가 있었다면, 백제 관음상에는 돈만 아는 사업가 수장가가 있다. 매매를 전제로 공개한 탓이겠지만, 문화재청이나 국립중앙박물관도 수장가와 액수 대 액수로 만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백제 관음상을 국내에 소개한 학자들이 처음부터 천문학적 액수를 거론하며 매매하는 것 말고 다른 길을 서둘러 봉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지난 6월 보물로 지정된 이선제 묘지는 지금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다. 그 파란만장한 역사를 되새기면서 문화재 환수 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 [프로농구] 할로웨이 3연속 ‘더블더블’…전자랜드, KCC 잡고 3연승

    전자랜드가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CC와의 SKT 5GX 프로농구 시즌 1라운드를 91-76 완승으로 장식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머피 할로웨이가 21득점 11리바운드로 세 경기 연속 더블더블 활약을 이어 갔고 기디 팟츠가 23득점 7리바운드, 차바위가 13득점 5리바운드, 박찬희가 11득점 11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KCC는 마퀴스 티그(22득점)와 브랜든 브라운(16득점)이 분전했지만 공격 루트가 한쪽으로 쏠려 내내 끌려다녔다. 5명이 10득점 이상 기록한 전자랜드는 개막 3연승과 함께 홈 경기 11연승의 호조도 이어 갔다. 한편 오리온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SK를 73-58로 제압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SK는 1승2패로 부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익신고’ 변호사 명의 대리신고 가능해진다

    인적사항 봉인… 본인 동의 시만 열람 앞으로는 자신의 실명을 숨기고 변호사 명의로 공익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8일부터 국민의 건강, 안전, 환경, 공정한 경쟁 등 공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신고할 때 변호사를 통한 대리신고가 가능해지는 것을 골자로 한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공익신고자의 신분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취지라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비실명 대리신고제도’ 시행에 따라 앞으로 공익신고자는 자신이 선임하는 변호사의 이름으로 공익신고를 하고 자료 제출이나 의견 진술도 변호사가 대신 할 수 있다. 사건 심사나 조사 관련 문서에는 신고자 대신 변호사 이름을 기재한다. 신고자 인적사항 서류와 위임장 등은 권익위가 봉인해 보관하고 신고자 본인이 동의할 때만 이를 열람할 수 있다. 공익신고는 권익위뿐 아니라 경찰 등 수사기관에도 할 수 있지만 비실명 대리신고는 권익위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공익신고자 보호조치결정을 이행하지 않는 이에게 부과하는 이행강제금 상한액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였다. 이행강제금은 권익위가 보호조치결정을 한 날을 기준으로 매년 2회 범위에서 반복해 부과할 수 있다. 기존에는 결정을 내린 뒤 2년이 지나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없었지만, 개정안은 이 제한을 없애 보호조치를 이행할 때까지 계속해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공익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 등 불이익을 줄 경우 손해액의 최대 3배를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지난 5월 시행됐다. 김재수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이번 법 개정을 통해 그동안 신분 노출이 우려돼 신고를 주저했던 사람들도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공익침해행위에 대해 내부 관계자들이 용기를 갖고 신고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된 페이스북 한국인 계정 약 3만 5000개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된 페이스북 한국인 계정 약 3만 5000개

    페이스북이 지난달 29일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계정이 3만 5000개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통신위원회가 14일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이 지난달 해킹을 당해 약 5000만개의 계정 접근권(액세스 토큰)을 탈취당했다고 발표하자 방통위는 페이스북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규모, 경위에 대한 자료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였다. 페이스북은 이날 오전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계정 수는 3만 4891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왔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기본정보(성명,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가 유출된 계정은 1만 5623개, 기본정보와 특정 프로필 정보(성별, 지역, 결혼 상태, 종교 등)가 함께 유출된 계정은 1만 8856개다. 여기에 더해 추가정보(타임라인 게시물, 친구 목록, 소속 그룹, 최근 메시지 대화명)까지 유출된 계정은 412개였다. 방통위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자동 로그인된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을 한 뒤 새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다시 로그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기기나 지역에서 로그인할 때 추가적인 보안 수단인 ‘2단계 인증’을 이용해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페이스북의 ‘확인되지 않은 로그인 알림 받기’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계정 정보에 누군가 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을 확인하고,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하는 앱과 웹사이트 중 불필요한 것들을 삭제할 필요도 있다고도 설명했다. 방통위는 한국인 개인정보의 정확한 유출 규모와 경위,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법률 위반이 적발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아래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사이트에서 피해 여부를 알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help/securitynotice?ref=sec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올해 세수 작년보다 23조 7000억 증가

    8월까지 소득·법인세 7조·9조원 더 걷혀 집행은 76%… “고용 위해 적극 재정 유지” 경기 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8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23조 7000억원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지난 1∼8월 국세 수입은 총 213조 2000억원으로 1년 전 189조 5000억원보다 12.5% 증가했다.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수 비율을 의미하는 세수 진도율도 전년보다 4.0% 포인트 상승한 79.5%를 기록했다. 세수 증가를 주도한 것은 소득세와 법인세다. 8월 법인세는 12조 5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올해 귀속분 중간예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같은 달 소득세도 8000억원이 증가한 7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1~8월 소득세는 1년 전보다 7조 7000억원(총 59조 4000억원), 법인세는 9조 3000억원(총 55조원)이 각각 더 걷혔다. 집행 실적은 올해 주요 관리대상 사업 280조 2000억원 중 8월까지 집행 금액은 212조 8000억원으로, 연간 계획의 76.0%다. 1~8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6조원 흑자, 같은 기간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빼 정부의 실제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2조원 적자다. 기재부는 “수출 호조와 세수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최근 미흡한 고용 상황과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적극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8월 경상흑자 반도체서 93%…한국경제 괜찮나

    8월 경상흑자 반도체서 93%…한국경제 괜찮나

    8월 경상수지가 반도체 호황 덕분에 6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활짝 웃었다. 하지만 2년 넘게 이어진 반도체 ‘슈퍼 호황’이 내년에 끝날 것이라는 ‘고점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한국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4억 4000만 달러 흑자였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78개월 연속 사상 최장 기간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상품수지는 112억 4000만 달러 흑자였다. 반도체 호조 등에 힘입어 상품 수출이 532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7% 증가했다.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상품 수입도 9.2% 늘어난 420억 3000만 달러였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1억 1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가 지난 1월(21억 6000만 달러) 이후 최대인 15억 4000만 달러 적자를 낸 영향이 컸다. 문제는 경상수지 흑자의 양이 아닌 질이다.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반도체 한 품목에서 벌어들인 흑자(통관 기준 79억 달러)가 전체 경상수지 흑자의 93.6%를 차지한다. 더욱이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내년에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또다시 제기됐다.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 업체인 D램익스체인지가 발간한 시황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D램 가격은 올해보다 15∼20%, 낸드플래시 가격은 25∼30% 각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D램 시장은 올해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이어진 가격 상승의 ‘슈퍼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면서 “서버용과 스마트폰용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가격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도 서버 등에 사용되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는 탄탄한 반면 소비자 가전용 수요가 부진해 D램보다 더 가파른 가격 하락세를 예상했다. 다만 국내 업계에서는 당분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와 같은 불황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가 모두 메모리 반도체의 새로운 수요처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고점’ 논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년에 잠시 주춤할 가능성이 있지만 2020년에는 다시 초호황 국면으로 재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1~8월 세금 1년전보다 23.7조원 늘어

    경기 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8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23조 7000억원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지난 1∼8월 국세 수입은 총 213조 2000억원으로 1년 전 189조 5000억원보다 12.5% 증가했다.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수 비율을 의미하는 세수 진도율도 전년보다 4.0% 포인트 상승한 79.5%를 기록했다. 세수 증가를 주도한 것은 소득세와 법인세다. 8월 법인세는 12조 5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올해 귀속분 중간예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같은 달 소득세도 8000억원이 증가한 7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명목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세가 4000억원 증가하고 집값 상승에 따라 양도소득세도 6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1~8월 소득세는 1년 전보다 7조 7000억원(총 59조 4000억원), 법인세는 9조 3000억원(총 55조원)이 각각 더 걷혔다. 집행 실적은 올해 주요 관리대상 사업 280조 2000억원 중 8월까지 집행 금액은 212조 8000억원으로, 연간 계획의 76.0%다. 1~8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6조원 흑자, 같은 기간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빼 정부의 실제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2조원 적자다. 기재부는 “수출 호조와 세수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최근 미흡한 고용 상황과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적극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눈썹 문신 지시 의사는 면허 취소 ‘철퇴’…대리수술은 자격정지 3개월 ‘솜방망이’

    눈썹 문신 지시 의사는 면허 취소 ‘철퇴’…대리수술은 자격정지 3개월 ‘솜방망이’

    최근 5년간 대리수술, 마약관리법 위반 등 각종 불법행위로 면허가 취소된 의사 74명이 면허를 재교부받아 진료 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의사는 면허 재교부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의료법에 따라 면허가 취소된 이후 면허를 다시 받은 의사는 모두 74명으로 집계됐다. 면허 취소 사유는 ‘타인 면허 대여’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비 거짓 청구’ 12건, ‘불법 리베이트’와 ‘사무장병원’이 각 9건이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대리수술’ 8건, ‘진료기록부 거짓 작성’ 8건, ‘마약관리법 위반’ 6건 등의 순이었다. 이런 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은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교부가 가능하다. 지난해 의사의 ‘무면허 의료행위’ 위반 건수는 21건이었지만 단 3건만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2건은 무자격자에게 반영구 문신을 지시한 것이고, 1건은 대리 진찰·처방을 한 사례다. 반면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의료기기 회사 직원 등 비의료인에게 대리수술을 지시한 의사 18명은 최대 자격정지 ‘5개월 13일’을 받은 게 전부였다. 의료기기 회사 직원에게 수술 중 의료행위를 시킨 사례는 모두 자격정지 3개월에 그쳤다. 눈썹 문신을 지시한 의사는 면허 취소를 받은 반면 대리수술을 지시한 의사는 자격정지 3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것이다. 김 의원은 “의료인은 변호사 등의 다른 전문직과 달리 면허취소 사유가 매우 제한적이고 종신 면허에 가깝다”며 “특정 범죄를 저지르면 재교부를 금지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 등 의사 단체들은 대리수술을 시킨 의사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법적 대응하기로 의결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사과한다. 의학회와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여론에 대해서는 “직업 수행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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