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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Zoom in] 더 은밀하고 교묘하게… ‘제2 카슈끄지’ 노리는 사우디

    왕실 풍자 유튜버 휴대전화 해킹·도청 “조치 취하려 英떠나 해외여행 유인도” 오슬로 망명 활동가도 긴급 보호조치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실에 비판적이었던 자국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잔혹하게 살해해 전 세계적인 지탄을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는 달라졌을까. 아닌 모양이다. 사우디가 해외에 거주하는 반(反)체제 인사들을 더욱 은밀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탄압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외 각국으로 피신한 사우디 인사들이 잇따라 사우디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진술하는 가운데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사우디 정부가 해외 반체제 인사들을 겨냥한 새로운 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에 체류 중인 사우디 반정부 인사 가넴 알마사리르는 사우디가 자신을 해킹했다며 영국 주재 사우디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알마사리르는 유튜버이자 인권운동가다. 2016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최근까지 사우디 왕실을 풍자하는 토크쇼 영상을 게시했다. 지금까지 네티즌 3600만여명이 방문했다. 그는 또 팔로어 40만명을 거느린 파워 트위터리안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사우디에는 껄끄러운 인물임이 분명하다. 알마사리르는 사우디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들을 받았다. 이후 휴대전화에 이상이 생겼다”면서 “전문가들의 추적 결과 사우디 측의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알마사리르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프로그램은 이스라엘 업체 ‘NSO그룹’이 개발한 스파이웨어 ‘페가수스’로 추정된다. 페가수스는 침투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자의 전화 통화 내역과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을 들여다보며 도청까지 할 수 있다. 알마사리르는 사우디 정부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협박했고, 사우디로 유인하려고 수년간 노력했으며, 사우디 측이 모종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영국을 떠나 해외여행을 하게 하려고 회유했다고도 덧붙였다. 사우디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캐나다에서도 감지됐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사우디 반체제 인사 오마르 압둘라지즈는 카슈끄지가 생전에 자신과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으로 나눈 대화를 사우디가 해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에는 노르웨이로 망명해 오슬로에서 지내는 활동가 이야드 알바그다디가 사우디의 위협 가능성 때문에 현지 당국의 긴급 보호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동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압둘라지즈와 알바그다디 등 카슈끄지의 지인 3명이 사우디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각 국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수술실 CCTV 의무화’ 논란 제기한 권대희씨 유족에 손해배상 판결

    ‘수술실 CCTV 의무화’ 논란 제기한 권대희씨 유족에 손해배상 판결

    수술실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한 고 권대희씨 유족에 대해 병원이 4억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심재남)는 권씨의 부모와 형이 권씨를 수술한 성형외과를 상대로 총 5억 35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낸 소송에서 약 4억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권씨는 2016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 수술을 받던 중 심한 출혈로 중태에 빠졌고,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한달여 뒤 결국 사망했다. 법원은 권씨를 수술한 병원 의료진이 수술 과정에서 대량 출혈이 발생했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의사에게 요구되는 주의 의무를 위반해 지혈 및 수혈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또 권씨에게 수술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과실이 있으므로 권씨 사망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권씨의 내원 경위, 수술의 목적 및 내용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하면 모든 손해를 피고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배상 책임의 범위를 80%로 제한했다. 권씨 사건은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 일명 권대희법을 발의하는 계기가 됐다. 유족은 수술실 CCTV 장면을 확인한 결과 권씨를 수술할 의사가 당시 여러 명의 환자를 동시에 수술하다가 권씨의 수술실을 나갔고, 권씨가 지혈되지 않은 상태에서 간호조무사에게 장시간 방치되다 중태에 빠졌다고 주장해왔다. 권씨 유족과 환자단체 등은 “수술실은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돼 있고, 전신마취로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그 안에서 발생한 일은 누구도 알 수 없다”면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등은 수술실 CCTV 설치가 환자와 의료인 간 불신을 조장한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사단체,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알린 제보자 고발

    의사단체,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알린 제보자 고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한 간호조무사 A씨가 의료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에 관한 정보를 누설하면 안 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A씨는 보도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는 이유로 국민권익위에 공익신고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르면 공익신고자의 범죄행위가 발견된 경우 그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하도록 한다. 이에 고발대리인 양태정 변호사는 “의료정보 누설 행위가 공익 목적이 아닌 금품이나 다른 부정한 목적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면 공익신고자보호법상 공익 신고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면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잇단 경제 논쟁, ‘한 방’ 대책은 없다/장세훈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잇단 경제 논쟁, ‘한 방’ 대책은 없다/장세훈 경제부 차장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두 주인공이 각각 화자가 돼 같은 상황을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현재 한국 경제도 이러한 냉정과 열정 사이에 존재한다.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각종 경제 논쟁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은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진보 진영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각각 ‘잃어버린 10년’으로 지칭한다. 양측 주장을 종합하면 우린 이미 ‘잃어버린 20년’을 살아온 셈이다. 결국 분배와 성장에 대한 이슈를 진보와 보수의 시점에서 어느 것이 옳다고 싸우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분배와 성장은 ‘시소게임’과 같다. 시소는 양쪽이 균형이 맞춰지지 않는 이상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한쪽은 반드시 내려간다. 균형이 무너지면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문재인 정부 남은 3년의 성공을 위해서는 적어도 지난 2년의 반성이 필요하다. 되짚어 보자. 2017년 하반기 ‘뜨거운 감자’는 최저임금이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을 29.1% 올렸다. 하지만 지난 21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최저임금 현장 실태 파악’ 보고서는 일부 업종에서 고용이 감소했다는 정부의 첫 공식 조사 결과였다. 경제 현실을 인정하는 데 1년 6개월여가 걸렸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 논쟁이 달아올랐다. 당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경기는 침체 국면 초입 단계에 있다”고 불을 지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월별 통계로 성급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기재부가 매월 발표하는 그린북(최근 경제 동향)에서 ‘경기 회복세’라는 표현을 뺀 것은 지난해 10월, ‘경기 부진’을 인정한 것은 지난 4월부터다. 현재 우리 경제를 뜨겁게 달구는 소재는 저성장 또는 경기 침체 우려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보고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L자형 침체와 더불어 경제성장률 1%대 추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경제 논쟁들을 끄집어냄으로써 정부의 판단이 늦었다거나 잘못됐다고 핀잔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다. 논쟁에는 다양한 근거들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 주장이 맞냐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를 들이대는 것은 정책에 목마른 계층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과 다름없다. 정부 입장에서는 논쟁의 수단이 되는 근거들을 지워 낼 정책 수단들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적어도 그동안 세계 경기 호조세 속에 유독 우리나라만 경기 회복세가 가장 먼저 꺾인 이유와 원인이 무엇인지 따져 봐야 하는 이유다. 경제 현실부터 인정해야 비로소 정책 대응도 가능해진다. 특히 경제 현실은 다층적이라는 점에서 이를 풀어 낼 이른바 ‘한 방’을 기대해선 안 된다. 당장 추경을 비롯한 확장적 재정 정책은 ‘전가의 보도’가 아니다. 경기 하강 충격을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경기 반등을 이끌어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통화 정책에 대한 도를 넘은 ‘훈수’도 삼갈 필요가 있다. 정부가 결정 주체인 한국은행보다 앞서 경기 부진을 내세워 기준금리 인하론을 제기하지만, 2017년 11월 한은의 금리 인상 전에는 정부가 부동산 급등을 이유로 인상론을 폈다는 점에서 금리의 방향성만 빼면 판박이다. 재정과 통화라는 거시 정책의 틈새를 메울 다양한 미시 정책 수단을 마련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노동 개혁 역시 더이상 ‘금기’로 놔둬서는 안 된다. shjang@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

    [김형준의 정치비평]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

    여야 대치 정국이 심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퇴로 없는 장외 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당은 추경 예산안과 산더미 같이 쌓인 민생 개혁입법 처리를 위해 한국당은 즉각 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오라고 압박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당의 장외 집회는 황교안 대표만 있고 민생과 국회는 눈곱만큼도 없는 ‘정쟁 유발 투어였다”고 공격했다. 이런 와중에 정치권의 ‘막말 파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이코패스’ ‘도둑놈’ ‘달창’ ‘한센병’ ‘정신 퇴락’까지 등장하고 ‘독재자’ 논쟁이 불붙는 등 갈수록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막말이 막말을 낳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정치가 실종되고 몰락하는 동안 한국 경제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3%(전년 동기 대비 1.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미국은 연간으로 3.2%(전기 대비 0.8%) 성장했다. 특히 미국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연간 기준으로 4.2%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둔화됐지만,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내렸다. 지난 23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역대 최대 규모로 줄었다. 올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125만 4000원)이 1년 전보다 2.5% 줄었다. 미국 경제가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인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규제 완화 기조가 미국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와 임금 상승을 계속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한국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임금 상승 및 근로 시간 단축 → 고용 및 소득 악화 → 투자 감소 및 소비 위축 → 경제 부진’의 악순환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정치가 정상화되고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여당은 한국당이 총선에 눈이 멀어 민생을 돌보지 않고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해 “혹세무민하고 있다”며 곧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론은 이 경고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한국당이 5월 장외 투쟁을 시작한 이래 민주당의 지지도는 40%(5월 2주)에서 38%(5월 3주)에 이어 36%(5월 4주)로 꾸준히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의 지지도는 같은 기간 큰 변화가 없었다(25% → 24% → 24%). 리얼미터(5월 14일) 조사에 따르면 한국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60.3%인 반면 ‘공감한다’는 35.2%에 불과했다. 장외 투쟁에 대한 이런 비우호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의 지지율은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리얼미터의 5월 4주(20~22일) 조사에서는 민주당(38.5%) 지지도는 전주 대비 3.8% 포인트 하락한 반면, 한국당(32.8%)은 오히려 1.7% 포인트 상승하면서 그 격차가 5% 포인트대로 좁혀졌다. 이런 조사 결과들이 주는 함의는 현재 민심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으며, 정국 경색에 대한 책임도 여야 어느 한쪽에 있다는 해석도 어렵게 됐다. 뒤틀리고 기형적인 정치 구조 속에서 야당의 장외 투쟁은 이중적이고 모순적이다. 국민의 비난을 받지만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투쟁 수단이 장외 투쟁 말고는 별로 마땅한 것이 없다. 현재 여당도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야당 시절에는 ‘장외 투쟁’을 숱하게 했다. 가령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2013년 8월부터 54일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을 비판하며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장외 투쟁을 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9월 16일 국무회의에서 “야당에서 장외 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그 책임은 야당이 져야 할 것입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5월 13일)에서 “대립을 부추기는 정치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국회 정상화를 두고 누구 하나 물러서지 않는 상황에서 꼬인 정국을 풀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한국당이 원하는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조건 없이 받아 주는 통 큰 정치 리더십을 펼쳐야 한다. 여당도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올 명분을 줘야 한다. 그것이 정치다.
  • 식물인간 성폭행 출산시킨 男, 상상초월 행동

    식물인간 성폭행 출산시킨 男, 상상초월 행동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한 여성 환자를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혐의로 체포된 남자 간호조무사가 성병 검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AP통신은 식물인간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간호조무사 네이선 서덜랜드가 에이즈 및 성병 검사를 받으라는 법원 명령에 대해 항소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덜랜드 측 변호사 에드워드 몰리나는 지난주 항소장을 제출했다. 변호사는 “(법원이 명령한) 검사는 서덜랜드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서덜랜드가 성병을 앓고 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하급법원의 명령을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해당 주 법을 인용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병 검사가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법원은 서덜랜드에게 현금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전자 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그러나 서덜랜드 측은 전과가 없고, 어린아이를 두고 있는 가정을 둔 아버지인 점을 들어 보석금을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DNA 이외에는 서덜랜드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다. 다시 DNA 검사를 해야 한다”고 DNA 조사 결과에 의문을 표했다. 특히 “다른 피고인처럼 유죄로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인 상태”라고도 했다. 한편 서덜랜드는 애리조나주 하시엔다 헬스케어 병원에 입원한 29세 여성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혐의로 지난 1월 23일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여성은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요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지난해 12월 29일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서덜랜드의 DNA가 피해 여성이 출산한 아이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美·英, 경찰 개입·체포·분리·처벌이 원칙…가해자 교정·보호처분 내리는 한국과 달라

    가정폭력에 대응하는 한국과 외국의 가장 큰 차이는 ‘적극성’이다. 한국은 경찰부터 법원까지 ‘가정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반면 미국·영국 등은 가정폭력도 일반 형사사건과 마찬가지로 경찰이 개입하고 법원이 처벌한다. 한국 경찰도 가정폭력이 발생할 경우 접근 금지 등 임시조치를 취할 수 있다. 현장 출입과 조사도 가능하다. 그러나 체포하거나 구속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법원은 특례법에 따라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내릴 수 있다. 피해자 상황에 따라 경찰 권한이 규정돼 있지만 검사를 경유해 법원의 결정을 받다 보니 절차가 지연되고 피해자 보호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정폭력 현장에 접근할 때는 범죄 수사 현장에 임하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미국 미시간주 경찰 매뉴얼에 있는 이 문구는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 미국과 영국은 가정폭력 사건에서 경찰의 강제 개입과 체포, 분리, 처벌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가정폭력 가해자의 교정과 보호처분에 중점을 두는 한국과는 다른 점이다. 미국 경찰은 21개 주가 가정폭력 가해자를 의무적으로 체포하게 돼 있다. 일부 주는 체포하지 않았을 경우 사유를 담은 증거서류를 경찰이 제출해야 한다. 가정폭력 전담반을 운영하는 주도 있다. 법원은 자택은 물론이고 직장, 학교, 병원, 교회 등 피해자가 원하는 모든 장소에 접근 금지와 퇴거명령을 내릴 수 있다. 1994년 미국 연방법률로 정식 채택된 ‘여성폭력방지법’은 여성 폭력 전력이 있는 사람이 재범할 경우 최초 처벌의 최대 2배에 이르는 처벌을 하도록 정하고 있다. 영국도 경찰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체포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경찰은 가해자 체포 목적 등으로 가정폭력 현장에 강제로 출입할 수 있다. 한국은 경찰의 현장 조사를 가해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더라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만 가능하다. 영국에서는 경찰이 내리는 보호조치를 위반하면 영장 없이 체포된다. 법원의 보호명령인 괴롭힘 금지 등을 위반하면 최대 징역 5년을 선고할 수 있다. 한국과 유사한 대륙법계 국가인 일본은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해 원칙적으로 형법을 적용한다. 다만 형사처벌보다는 상담지원, 보호시설 설치 등 민사상 보호조치를 우선한다. 독일은 경찰이 경찰법상 처분으로 임시조치를 내리기 때문에 법원과 검찰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경찰은 가해자가 피해자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험을 야기하는 것으로 판단하면 퇴거명령, 접근금지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식물인간 성폭행 용의자 “난 무죄, 성병 검사 안받겠다” 항소

    식물인간 성폭행 용의자 “난 무죄, 성병 검사 안받겠다” 항소

    올해 초 미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식물인간 환자 성폭행 사건 용의자의 근황이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네이선 서덜랜드(37) 측이 지난주 성병 및 에이즈 검사 명령을 거부하는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세간에 큰 충격을 던진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29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한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여성이 아기를 출산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남자 직원들의 DNA 전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병원의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서덜랜드를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아기를 출산한 29세의 피해여성은 뇌병변으로 14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요양원에 입원해왔다. 코마는 아니지만 심각한 인지 장애를 겪고 있으며 약간의 표정으로 반응하는 상태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 그러나 서덜랜드는 체포 이후 묵비권을 행사해왔으며 지난 2월 5일 재판에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또 그 전날 애리조나 주 마리코파 카운티 법원이 명령한 성병 및 에이즈 검사 역시 거부했다. 서덜랜드의 변호사 에드워드 몰리나는 “법원이 명령한 성병 검사는 서덜랜드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쉬운 방법이 아닌지 숙고해달라”고 주장해왔다. 이어 “법원이 왜 피해여성이 아닌 서덜랜드에게 검사 명령을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 측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은 모두 성병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다는 주 법을 이유로 서덜랜드의 검사를 명령했다. 이에 서더랜드 측은 법원에 성병 검사에 대한 재심 요청을 제출해 기각되자 이번에는 아예 항소장까지 제출하고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서덜랜드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서덜랜드와 DNA가 일치하는 아기는 피해여성의 가족이 돌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간의 석유 욕심이…” 페루 돌고래 3000마리 폐사한 이유

    “인간의 석유 욕심이…” 페루 돌고래 3000마리 폐사한 이유

    인간의 석유 욕심이 페루의 돌고래들을 떼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언론은 "페루 북부에서 돌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 건 석유회사들이 소나를 마구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소나는 바닷속 물체의 탐지나 표정에 사용되는 음향표정장치를 말한다. 석유회사들이 해저에서 석유를 탐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나가 돌고래 떼죽음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생물학자 카를로스 야이펜은 "석유회사들이 해저 석유탐사를 위해 사용하는 음향탐신기가 돌고래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며 "놀란 돌고래들이 보다 깊은 곳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스색전증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루에선 지난 2월부터 떼 지어 죽은 돌고래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돌고래의 떼죽음을 처음 확인하고 당국에 알린 건 북부 람바예케 지역에 사는 어부들이었다. 현지 언론은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하루 평균 30마리 이상 죽은 돌고래들이 페루 북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페루에서 죽은 돌고래는 최소한 3000마리 이상으로 추정된다. 돌고래뿐 아니다. 바다사자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람바예케 지역에선 지난 1월 말 폐사한 바다사자 25마리와 돌고래 15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당시 죽은 동물들을 발견한 어부는 "오염으로 죽은 줄 알았는데 소나가 원인이라면 결국 인간이 죽이고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석유자원을 개발한다는 이유로 해양동물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건 매우 중대한 자연파괴"라며 일제히 당국에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페루에서 해양동물은 씨가 마를 것이라며 동물보호단체들이 즉각적인 보호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진=토우리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금요칼럼] 돌배나무숲과 고분의 공존을 위하여/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돌배나무숲과 고분의 공존을 위하여/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두타산 삼화사라면 강원 동해 무릉계곡에 자리잡은 유서깊은 사찰이다. 창건설화는 절의 역사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전한다. 그런데 안내판을 꼼꼼히 읽어 내려가다보면 뜻밖의 사실과 마주치게 된다. 당초 삼화사가 있던 자리는 1977년 시멘트공장 채석장이 됐고, 그 결과 1979년 절을 지금의 터전으로 옮겨왔다는 것이다. 문화재 보존에도 시대정신이 있게 마련이다. 개발시대 시대정신은 안타깝게도 산업화가 문화재 보존에 우선한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삼화사가 아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은 많은 신도를 거느린 대찰(大刹)이자, 삼층석탑과 철조노사나불좌상이 각각 보물로, 수륙재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유산의 보고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국 어디서나 땅을 파기만 하면 나오는 매장 문화유산은 사정이 다르다. 굴착기 삽날에 걸려나오는 과거의 흔적은 공사의 속도를 더디게 하는 원흉일 뿐이다. 한때는 ‘그깟 땅속 문화재의 보존’보다는 ‘먹고사는데 필요한 개발’이 우선이라는 분위기도 아주 없지는 않았다. 지금은 21세기다. 적어도 공장을 세운다고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고찰(古刹)을 옮기는 일은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럴수록 매장 문화유산이 여전히 20세기적 위기상황에 머무는 것은 안타깝다. 경북 구미 송삼리 유적도 그렇다. 구미시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관내 무을면 일원 460㏊에 돌배나무를 심고 주변 도로 14㎞에도 돌배나무를 가로수로 심는다는 계획이었다. 올 가을 110㏊를 끝으로 나무를 모두 심으면 내년부터는 돌배의 상품브랜드화를 추진해 주민 소득을 높이고, 꽃이 피는 시기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다. 구미시는 ‘무을 돌배나무 특화숲 조성 사업’이라 이름 붙였다. 문제는 구미시가 기초적인 매장문화재 조사도 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해 지하 유적을 대거 파괴했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송삼리와 무수리, 무이리 등의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39만 8915㎡ 가운데 7만 4310㎡가 훼손된 만큼 보호조치와 원상복구는 물론 발굴조사를 포함한 구체적인 보존대책을 수립하라고 구미시에 통보했다. 구미시의 대책은 그러나 더 큰 반발을 불러왔다. 영남고고학회는 ‘구미시 발표에는 재발 방지와 파괴된 유적의 보존을 위한 대책 수립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데다 봉분에 심어놓은 나무를 보호조치 없이 옮겨심는다면 더 큰 유적 파괴를 불러올 뿐’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저지르는 불법적 문화재 파괴의 재발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공무원의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사건은 ‘공장을 지으려면 바로 그 땅이 필요하다’는 개발시대 문화유산 파괴 논리와도 양상이 다르다. 돌배나무를 지역 특화 수종으로 만들어 주민 소득을 높이겠다는 사업계획은 나름대로 참신한 문화적 발상이다. 하지만 그 새로운 문화를 기존 문화, 그것도 5세기 수장급 고분군(群)을 파괴한 자리에 만들겠다면 동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돌배나무숲과 고대국가의 옛 무덤군이 조화를 이룬다면 훨씬 더 매력있는 관광자원이 아닐까. 구미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부서가 사업을 추진할 때 문화재 부서와 협의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화숲 조성 같은 대형 사업을 하면서 문화재 조사를 선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해당 부서가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결국 최종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물을 수밖에 없다. 구미만 그런 것이 아니다. 문화유산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중요한 지역 자산이다. 눈앞의 작은 성과에 집착해 이를 파괴하는 정치인이라면 주민들로부터 ‘표의 응징’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런 나라가 진짜 문화국가 아닌가.
  • 中주석, 9년 만에 日방문… 중일 ‘셔틀외교’ 회복되나

    아베, 하반기 방중 후 시진핑 방일 조율 내각 지지율 55%… 3연임 이후 최고치 중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이 해빙무드 차원을 넘어 ‘셔틀외교’(정상 상호방문)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2012년 일본이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하면서 냉각됐던 양국 관계는 지난해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명분으로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각각 외교·안보와 경제적 요인 등 나름의 계산이 깔려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우방들에조차 공격적인 대외정책을 구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의식한 측면도 강하다. 마이니치신문은 13일 중국과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연내 중국 방문을 놓고 협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난 뒤인 8월이나 12월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고, 이후에 다시 시 주석이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방안을 놓고 양국 정부가 조정 중”이라면서 “두 나라 정상 간 상호방문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구상”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아베 총리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시 주석에게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과 별도로 국빈으로서 일본을 단독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 측은 이에 “시 주석이 국빈으로 방일하기에 앞서 아베 총리의 방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했다. 중일 양국 정부는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6월 27일 오사카에 도착해 폐막일인 29일까지 머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은 2010년 후진타오 이후 9년 만이다. 마이니치는 “일련의 양국 상호방문 일정은 오는 16~18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방일을 통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0~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55%로 나타나 앞선 3월 조사 때의 48%에 비해 7%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베 총리가 지난해 9월 3연임에 성공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달 1일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하고 동시에 ‘레이와’(令和·연호) 시대가 시작되면서 일본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병원 압수수색…“1년치 기록 확보 중”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병원 압수수색…“1년치 기록 확보 중”

    프로포폴 장부 조작 여부 확인 수순의료진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 중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 강남의 H 성형외과를 재차 압수수색했다. 병원 측이 프로포폴 사용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사관 7명을 투입해 강남구 청담동의 H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병원은 이 사장이 2016년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곳이다. 경찰은 이 병원에서 1년치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가 2016년 H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주장을 근거로 이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보도하자 내사에 착수했다. 또, 지난 3월 23일에도 H 성형외과를 한차례 압수수색해 이 사장의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자료를 한 번에 다 가져올 수는 없었다”며 “수사에 필요한 진료기록부를 추가로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정인에 대한 (혐의) 입증을 위해 필요한 진료기록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마약류 관리 대장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2016년 4월 14일 A씨 등 직원들이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는 “난 몰라, 마약 장부 파업”, “못해, 힘든 정도가 아니라 수량이 맞지 않는다”는 등의 대화가 오간다. ‘장부 맞추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프로포폴 관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의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환자들의 진료기록부 등을 토대로 병원 측이 프로포폴 수급 내역을 거짓 기재하거나 진료기록부에 투약 사실을 누락했는지 분석할 전망이다. 경찰은 또 의사 등 의료진의 휴대전화도 별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해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안양시 안전귀가 앱 공유, 11개 시·군으로 확대

    안양시 안전귀가 앱 공유, 11개 시·군으로 확대

    경기도 안양시는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가 도 내 11개 시군으로 확대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7개 시가 공유한 데 이어 부천, 하남, 동두천, 양평 등 4개 시군 주민들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안심귀가 서비스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각 지자체 관제센터 간 연계는 오는 10일부터 17일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주머니 속 지킴이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는 늦은 밤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2014년 안양시가 전국최초 자체개발한 앱서비스다. 스마트폰에서 안전귀가 앱을 내려 받아 실행하면 사용자의 현재 위치가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로 자동 전송된다. 범죄 등의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시청사 관제센터인 u통합상황실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은 지역 CCTV 통제권역을 벗어나게 되면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했다. 이번 서비스 지역이 11개 지자체로 늘어나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보다 많은 지역주민이 안전귀가 서비스를 받게 됐다. 이는 각 지자체의 CCTV를 관리하는 관제센터 간 GPS를 공유하고, 실시간 통일된 보호시스템을 운영하기로 손을 잡음으로써 가능해졌다. 특히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간 장벽을 허문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여성을 비롯해 밤중에 귀가하거나 홀로 길을 거니는 시민은 지금이라도 즉시 휴대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이 앱을 실행하면 보호조치를 받을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 눈높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귀가 앱이 운영주체의 한계를 극복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고,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현대차, 준중형 세단 ‘2019 아반떼’ 출시

    현대차, 준중형 세단 ‘2019 아반떼’ 출시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새로운 모델이 나왔다. 현대차는 차량 앞부분에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고객 선호 옵션을 패키지로 묶은 ‘2019 아반떼’를 7일부터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가 더 고급스럽고 강렬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1411만~2214만원, 1.6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1803만~2454만원,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하는 ‘1.6 LPi’ 모델이 1698만~2192만원, 1.6 터보 엔진 모델이 1964만~2365만원 등이다. 아반떼는 1990년 엘란트라로 시작해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지난 4월 미국 시장 합산 점유율이 8.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4월 8.2%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의 최고치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10대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1대꼴이라는 의미다. 미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데에는 텔루라이드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70 등의 판매 호조가 원동력이 됐다. 미국 대표 브랜드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점유율은 45.1%, 일본 대표 브랜드 ‘도요타’, ‘혼다’, ‘닛산’은 32.8%를 차지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DB금융투자 김평모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의 산업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 판매 경쟁이 과열될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 도요타 하이랜더 등 신차 출시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의 판매 회복보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판매 부진의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천연기념물 저어새 찾아오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

    천연기념물 저어새 찾아오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

    바라지와 산업단지 도시인 경기 시흥에서 조선 경종때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자 태어난 호조벌은 매화동을 포함해 10개동 456ha 농토로 돼 있다. 1721년 행정기관 6조 중 하나였던 호조(소속 진휼청)에서 만들어져 호조벌로 불린다. 4일 시흥시에 따르면 호조벌은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전국적으로 농토가 황폐해졌고, 백성들이 고통을 받게 되자 경종은 바다를 막아 간척해 농토로 만들었다. 선조들의 과학적 지혜와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던 애민정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적인 현장이다. 시흥의 바라지 습지가 시작되는 호조벌 논습지에 봄이 찾아오고, 천연기념물 205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도 호조벌을 찾았다. 저어새는 전세계적으로 3000마리 밖에 남지않은 보호종으로, 경기 시흥시와 인천 남동구 일대에 3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시흥 호조벌 논습지는 저어새의 주요 먹이처 중 하나로, 환경보전교육센터는 GKL사회공헌재단 후원으로 호조벌 논습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안산시에서 방문한 비젼샘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에 함께하고, 비젼샘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은 호조벌 논습지와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일원을 탐방했다. 시흥 내륙습지의 생태적·경관적·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논습지 주변에서 먹이 활동하는 왜가리와 백로·천연기념물인 저어새도 탐조했다. 시흥지역에서는 현재 호조벌 논습지와 시흥갯골 보호습지 등 시흥 습지를 생태자원화하려는 시민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비젼샘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찾은 지난달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호조벌 생태자원화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호조벌 보통천 둑방에 꽃씨 심으러 가자’ 행사를 진행했다.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하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은 호조벌과 연꽃테마파크 등 시흥의 내륙습지 탐방 프로그램이 있다. 이 외에도 시흥갯골과 오이등 등 연안습지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5월에는 광명시에 있는 광명시지역아동센터와 부천시의 사랑의지역아동센터·라이프지역아동센터, 인천 남동구의 만수행복지역아동센터가 함께할 예정이다. ‘호조벌 생태자원화 네트워크’도 오는 18일 ‘저어새를 위한 무논 만들기 및 모내기’ 행사를 개최한다. 시흥의 내륙습지를 지키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찰 무관심이 부른 비극… 학대 여중생 기댈 곳은 없었다

    친부·계부 지속 학대에도 격리 안 시켜 아동보호소 갔다 다시 친부에게 보내져 의붓아버지 성범죄 두 차례 신고했지만 부모 동의 받아야 신변보호… 제도 ‘허점’ 인권위, 보호조치 소홀 여부 등 직권조사 의붓아버지에게 신체적·성적으로 학대받았다는 피해를 호소하다 살해당한 12살 중학생이 친아버지로부터도 지속적인 학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속되는 학대에도 부모 곁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제도적 허점과 계부의 성범죄 신고 사실을 무턱대고 친모에게 알린 경찰의 어설픈 사건 처리가 불러온 비극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목포경찰서와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양은 살해당하기 보름 전쯤 의붓아버지 김모(31)씨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은 사실을 두 차례 경찰에 신고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요청 3시간 뒤 “친아버지와 함께 있어 (신변보호 조치는) 필요 없을 것 같다”는 A양의 문자 한 통에 신변보호 등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신변보호 조치에는 실시간 위치 정보 제공 등 개인정보보호법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의 경우 성인 보호자인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에 대한 친아버지와 의붓아버지의 지속적인 학대 정황을 신고 접수 당시엔 파악하지 못했다. A양은 이미 친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해 재혼한 친어머니 유모(39)씨에게 맡겨졌다. 2016년부터 의붓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A양은 잦은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씨가 ‘도저히 못 키우겠다’며 A양을 아동보호소로 보냈고, 이후 다시 친아버지와 살게 됐다. A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이런 처지를 조금이라도 미리 파악했다면 A양을 보호할 수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아동학대 가해자는 부모인 경우가 많지만, 경찰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의사결정에 부모의 말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는 제도의 허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2017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가해자는 42.8%가 친아버지, 30.6%가 친어머니다. 도미향 남서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하면 부모나 친척의 의사와 관계없이 우선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원이 학대 부모의 친권을 박탈·정지하고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도 이번 사건과 같은 긴급한 상황에선 실효성이 없었다.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친권 관련 절차는 경찰부터 검찰, 법원을 거쳐야 하는 복잡하고 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참극은 친아버지와 함께 목포에 살던 A양이 목포경찰서에 신고했다가 성범죄 범행 장소인 광주 동부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돼 수사가 진행되는 사이 벌어졌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경찰의 피해자 보호조치 소홀 등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여주서 경기지역 첫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여주서 경기지역 첫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경기지역 첫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이 3일 문을 열었다.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은 상동 여주보건소옆에 지상 2층,연면적 1498㎡ 규모로 지어졌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항진 여주시장 , 정병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건립비 51억2000만원은 여주시 31억2000만원, 경기도가 20억원을 분담했다. 1층에는 모자건강증진실 2층에는 13개 산후조리실 등이 마련됐으며 원장을 포함해 간호사 4명,간호조무사 6명,운영인력 6명 등이 배치됐다. 신생아 안전을 위해 사전관찰실과 격리실에 음압장치도 설치했다. 경기도의료원이 위탁운영 하는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은 10일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13일 산모와 신생아를 처음으로 받을 예정인데 이달에만 모두 9명이 예약했다. 산모나 배우자가 경기도민이면 이용이 가능하고 2주 이용료는 168만원으로 저렴하며 셋째자녀 이상 다산모·다문화가정 등은 50% 감면된다. 운영 손실액은 여주시 30%, 경기도 70%가 나눠 내게 된다. 여주산후조리원은 개원식 이후 열흘정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3일 첫 입소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금천구, 동물복지 정책 콘트롤타워 생긴다

    금천구, 동물복지 정책 콘트롤타워 생긴다

    서울 금천구에 동물복지를 위한 자문기구가 생겼다.금천구는 지난달 30일 동물복지위원회 초대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금천구 동물복지위원회’는 ‘서울특별시 금천구 동물보호조례’ 제4조(동물복지위원회의 설치·구성)에 따라 동물복지정책의 수립, 시행, 평가에 관여하는 자문기구다. 위원장을 포함한 위촉직 위원 5명, 당연직 위원 1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다. 위원들은 이날 오전 제1차 정기회의를 열고, 최정훈 도그플러스동물병원 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당연직 위원에는 금천구청 지역경제과장이, 위촉직 위원에는 대한수의사회 서울지부 금천분회 소속 수의사와 동물보호 민간단체 임원 등이 각각 포함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매년 2차례의 정기회의 및 사안별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동물복지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자문역할과 각 분야 후원 유치 등 동물복지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민과 반려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수준 높은 반려문화 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반려동물 인구 1000만시대에 금천구가 동물복지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KT, 미디어·콘텐츠 앞세워 1분기 선방…무선사업은 ‘주춤’

    KT, 미디어·콘텐츠 앞세워 1분기 선방…무선사업은 ‘주춤’

    KT가 무선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선방했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 7325억원이었다. 이중 무선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할인액 증가에도 작년 대비 0.2% 성장한 1조 626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가 16만 9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휴대전화 가입자는 5만 6000명 증가했다. 유선사업 매출도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 167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1.3% 성장한 4795억원이었다. KT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878만명이고 이중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해 전체 인터넷 가입자 58%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6412억원으로 작년 대비 15.7%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800만을 돌파했다. IPTV 매출만 떼면 전년 동기 대비 18.4% 성장한 3774억원이었다. 콘텐츠사업 매출도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가 기여하면서 작년 대비 28.6% 성장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8390억원이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7.2%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다. 5G 투자를 포함한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55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KT는 5G 출시 1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확보했고, 5G 가입자 85% 이상이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윤경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무선, 기가인터넷, 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5G 서비스에서 고객 최우선 서비스와 최고 품질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경남도, 유관기관과 고위험 정신질환자 24시간 위기대응체계 구축

    경남도, 유관기관과 고위험 정신질환자 24시간 위기대응체계 구축

    경남도가 진주 조현병 전력자의 아파트 방화·흉기살인 사건을 계기로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24시간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도는 2일 도청에서 경남지방경찰청,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고위험 정신질환자 맞춤형 지원 및 관리를 위한 지역통합관리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김창룡 경남지방경찰청장, 이철순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최근 진주, 창원 등지에서 고위험 정신질환자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정신질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현장에서 기관 간 공조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도는 협약에서 정신건강복지사업 총괄 기관으로서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해 시·군, 경찰, 소방은 물론 민간기관과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등 관련 모든 사항을 지원한다. 도 소방본부도 응급입원과 행정입원 등 호송 요청이 있을 때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의 건강 또는 안전을 위협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큰 경우 신속하고 적극적인 현장조치로 정신질환자 범죄를 예방하고 도민 안전을 확보한다. 또 정신질환자에 의한 응급입원 등 정신과적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는 대상자 이송 및 보호조치 등에도 협조하고 유관기관 끼리 정보를 공유한다.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정신질환자에 의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적극 대응한다. 또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에 협조하고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현장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한다. 중증정신질환자 관리와 자살예방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도가 올해 1월부터 3년간 창원경상대학교병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현재 14명이 근무하며, 24시간 고위험 정신질환자 상담과 현장출동을 위해 주간에는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는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응급개입팀을 운영한다. 응급개입팀은 위기상담요원과 함께 2명의 요원이 배치돼 112, 119 상황실과 연계해 현장출동 등 역할을 수행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오늘 참여한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서 경남이 앞장서서 중증정신질환자 인권 보호와 더불어 맞춤형 관리를 강화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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