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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폭등에 머스크 돈방석…2조원 주식옵션 ‘잭팟’ 터뜨린다

    테슬라 폭등에 머스크 돈방석…2조원 주식옵션 ‘잭팟’ 터뜨린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폭등한 덕분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잭팟’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8억 달러(약 2조 100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 행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연봉계약상 테슬라 시가총액의 6개월 평균이 1500억 달러에 이르면 12개 주식옵션 가운데 2번째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차량 9만 650대를 팔았다. 시장 전망치보다 20%가량 많은 수치다. 판매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서자 지난 7일 동안 주가는 40% 넘게 치솟았고, 시가총액은 2590억 달러로 불어났다. 현재 테슬라 6개월 평균 시총은 1380억 달러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8년 CEO 계약에서 월급이나 현금 보너스는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주식옵션(테슬라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모두 12개 받았다. 12단계 옵션마다 조건이 충족되면 그는 매번 테슬라 주식 169만주를 주당 350.02달러에 매입할 수 있다. 계약 당시에 꿈만 같았던 조건은 주가 급등으로 지난 5월 처음으로 현실화했다. 첫번째 옵션 조건이었던 테슬라의 시총 6개월 평균이 1000억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5월 행사한 첫번째 옵션 가치는 7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이후 주가가 더 오르면서 돈이 더 불었다. 테슬라의 현재 주가가 주당 1397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머스크가 두번째 옵션을 행사하면 18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첫번째 옵션으로 행사할 수 있는 주식까지 합하면 그 가치는 35억 달러에 이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500% 뛰었다. 특히 최근에는 판매 실적 호조에 따라 2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는 더 올랐다. 2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하면 테슬라는 최초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는 9월 말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이사회가 승인한 2018년 규정에 따라 테슬라가 향후 9년 내 시총 6500억 달러를 달성하면 머스크 CEO는 마지막 단계의 옵션을 충족해 테슬라 주식 2300만주를 매입할 권리를 얻는다. 최대 558억 달러에 이르는 보상 금액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기업 급여 패키지 중 하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주)디지털존, ISMS 인증 획득... “철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주)디지털존, ISMS 인증 획득... “철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전자문서 전문기업 (주)디지털존이 지난 6월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MS 인증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립‧운영하고 있는 기술적‧물리적 보호조치 등 종합적인 관리체계에 대한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인증 제도로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전문 심사를 거쳐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과 운영 부문 16개, 보호대책 요구사항 부문 64개 기준을 통과한 기업에게 부여된다. ISMS 인증을 획득한 (주)디지털존은 대학, 병원, 공공기관 등 각 분야에서 전자문서 서비스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행정안전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의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수행하며 시스템 분석과 구축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디지털존은 ISMS 인증을 통해 주 고객사이자 ISMS 인증 의무대상자인 대학과 병원으로부터 신뢰를 얻음과 동시에 사용자 정보 유출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서비스임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주)디지털존이 중소기업으로서는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는 ISMS 인증을 선제적으로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장영승)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중소기업지원사업의 바람직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전정우 대표이사는 “약 240개 대학 및 200개 병원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전자문서 발급‧유통 서비스의 운영 기업으로서 보안에 대해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보호와 시스템 보안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질 신고 많은 아파트 정부가 정기 감독

    접수 민원은 범정부 차원서 대응하기로분리수거·청소 등 잡무 없게 업무 분명히가해자·입주자대표 처벌 없어 효과 의문 지난 5월 주민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갑질’ 신고가 많은 아파트를 정기감독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8일 아파트 경비원 등을 대상으로 한 갑질 근절을 위한 ‘공동주택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내놨다. 먼저 공동주택 관리규약에는 ‘경비원 등 근로자에 대한 폭언 금지’ 등 보호조치를 반드시 규정하도록 했다. 갑질을 당한 경비원이나 갑질을 목격한 주민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갑질피해 신고센터’도 국민신문고로 일원화했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이나 신고는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게 된다. 윤성원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과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은 이날 국민청원 답변에서 “신고가 접수되면 국토부, 경찰청, 고용부 등이 적극 조치할 것”이라며 “경비원에 대한 갑질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비원을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안에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경비원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는 취지의 국민청원에는 지난 5월 10일부터 현재까지 44만여명이 동참했다. ‘갑질’ 아파트 감독은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공동주택이 자율적으로 노무관리를 자가진단하도록 하고, 노무관리가 취약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노동관계법 준수 지도를 한다.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정기 감독에 나선다. 최근 5년 이내 노동관계법 위반 신고가 다수 접수된 아파트 단지는 150곳이다. 피해를 입은 경비원이 업무를 중단하고 쉴 수 있도록 건강보호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단기 근로계약이 만연한 공동주택은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하는 등 경비원들이 해고 위협을 받지 않도록 장기 계약 체결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파트 경비원들이 본연의 업무인 경비 외에 분리수거, 주차관리, 청소 등 잡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동주택 경비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신고와 감시에 초점을 맞춘 정부 대책이 경비원의 방패막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청와대가 ‘엄정 대응’ 의지를 밝히기는 했지만 갑질 사건 발생 시 가해자와 관리사무소장, 입주자대표 등이 받을 처벌을 명확히 제시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는 경비원에게 부당한 명령을 한 가해자와 입주자대표협의회에 각각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 등이 제출돼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입주민 갑질’ 범정부 신고센터 가동…근로감독 대상 포함”

    靑 “‘입주민 갑질’ 범정부 신고센터 가동…근로감독 대상 포함”

    청와대는 최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고 최희석 씨가 ‘주민 갑질’에 시달리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범정부 신고센터를 만드는 등 경비원에 대한 갑질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과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은 8일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취지의 국민청원에 대해 이런 답변을 내놨다. 이들은 “신고가 접수되면 국토부, 경찰청, 고용부 등이 적극 조치할 것”이라며 “신고자 신원이 알려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비원을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안에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할 것”이라며 “경비원에 대한 폭언을 금지하는 등 보호조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동주택 경비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비원 근로 실태를 조사하고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관련 청원은 지난 5월 10일 게시돼 한 달간 총 44만 6434명이 동의해 답변 기준(20만명)을 충족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경찰청·국민권익위원회 합동으로 ‘공동주택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앞으로는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을 향해 폭언·폭행 등 ‘갑질’을 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폭언, 폭행 등을 당한 경비원은 추가 피해 방지 차원에서 업무를 잠시 중단하거나 다른 아파트 단지로 일터를 옮길 수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반도체서만 예상 뒤엎은 5조원대 실적… 시장도 놀랐다

    반도체서만 예상 뒤엎은 5조원대 실적… 시장도 놀랐다

    李부회장, 올 현장경영 절반 반도체 챙겨“악재 속 실적 버팀목… 기술 리더십 통해”스마트폰·가전부문도 판매 호조에 ‘선방’3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등 리스크“갤노트20 등 수요 커져 매출 60조 갈 수도”올 2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8조 1000억원의 ‘깜짝 실적’으로 반도체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 지난 5월 글로벌 기업인으로 첫 중국 방문 등 올해 13차례의 현장 행보 가운데 절반을 할애하며 챙긴 반도체 사업이 5조원 중후반대(추정)의 이익을 내며 악재 속 버팀목 역할을 해준 것이다. 시장에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당초 증권사의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6조 4300억원이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수익,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마케팅비 절감, 지난 5월 북미·유럽의 유통매장 재개장에 따른 판매 회복세 등도 코로나발(發) 충격을 완화했다. 업계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당초 약정했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을 못 사게 되면서 삼성에 9000억~1조 1000억원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당초 49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이후 5400만대까지 올라온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에서는 1조 5000억~1조 9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5600억원)과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생활가전(CE)에서도 각국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풀린 영향과 국내 성수기 진입, 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4000억~7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사수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하반기다. 1, 2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었던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 재확산 이슈 등 여러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서다. 메모리반도체 부진으로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각각 직전 분기보다 축소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 4분기에는 메모리 재고를 상반기에 이미 비축해 놓은 서버·모바일 업체들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D램이나 낸드플래시 가격이 종전보다 약세를 보이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더 우세할 거란 관측도 다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는 3분기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등 플래그십 신제품이 나오며 출하량이 늘어나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2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집중적으로 채용되면서 실적이 개선돼 메모리 쪽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전, 휴대전화, 게임기 등의 판매 증가가 관련 제품의 반도체 수요 증대로 이어지며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60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9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보다 2.91% 하락한 5만 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올 거란 예상과 하반기에 대한 우려가 함께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 이긴 반도체… 삼성전자 8조 ‘어닝 서프라이즈’

    코로나 이긴 반도체… 삼성전자 8조 ‘어닝 서프라이즈’

    ‘반도체의 힘’이 코로나 리스크를 떨쳐냈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 예상을 깨고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냈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8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73%, 전 분기보다 25.58%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도 15.6%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36%, 전 분기보다 6.02% 쪼그라든 52조원으로 집계됐다. ‘깜짝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반도체다. 세계적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폭발하며 PC와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업황이 나빴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가 외려 ‘기회’가 된 셈이다. 반도체 부문 실적만 5조원 중후반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8년 4분기(7조 7700억원) 이후 최대치다. 7000억원가량 적자가 예상됐던 디스플레이 부문(삼성디스플레이)에서 일회성 수익을 거두며 흑자를 낸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당초 약정했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을 못 사게 되면서 삼성에 9000억~1조 1000억원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의 베스트바이, 유럽의 세코노미 등 대형 가전 판매업체들이 지난 5월부터 매장을 다시 열면서 TV, 휴대전화 판매 회복세가 예상보다 좋았다”며 “하지만 하반기는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 실적 호조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악재 속 버팀목 된 반도체...3분기 메모리 부진 스마트폰이 메울까

    악재 속 버팀목 된 반도체...3분기 메모리 부진 스마트폰이 메울까

    미중 무역전쟁·코로나 재확산 등 리스크 여전메모리 수요 둔화로 3·4분기 실적 악화 예상모바일 신제품 출시·연말 세일시즌은 호재로깜짝실적에도 하반기 우려에 주가는 하락마감올 2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8조 1000억원의 ‘깜짝 실적’으로 반도체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 지난 5월 글로벌 기업인으로 첫 중국 방문 등 올해 13차례의 현장 행보 가운데 절반을 할애하며 챙긴 반도체 사업이 5조원 중후반대(추정)의 이익을 내며 악재 속 버팀목 역할을 해준 것이다. 시장에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당초 증권사의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6조 4300억원이었다.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마케팅비 절감, 예상 밖 선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수익도 코로나발(發) 충격을 완화했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당초 49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이후 5400만대까지 올라온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에서는 1조 5000억~1조 9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5600억원)과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생활가전(CE)에서도 각국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풀린 영향과 국내 성수기 진입,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4000억~7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사수한 것으로 보인다.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신가전과 QLED TV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관건은 하반기다. 1, 2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었던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 재확산 이슈 등 여러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서다. 메모리반도체 부진으로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각각 직전 분기보다 축소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 4분기는 메모리 재고를 상반기에 이미 비축해 놓은 서버·모바일 업체들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D램이나 낸드플래시 가격이 종전보다 약세를 보이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더 우세할 거란 관측도 다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는 3분기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등 플래그십 신제품이 나오며 출하량이 늘어나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2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집중적으로 채용되면서 실적이 개선돼 메모리 쪽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전, 휴대전화, 게임기 등의 판매 증가가 관련 제품의 반도체 수요 증대로 이어지며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60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9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 격화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삼성으로선 유럽, 중동 시장 등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끌어올 기회도 열렸다. 4분기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와 같은 최대 쇼핑 성수기 등의 호재도 있다.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보다 2.91% 하락한 5만 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올 거란 예상과 하반기에 대한 우려가 함께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반도체의 힘’...삼성, 코로나 리스크 떨쳤다

    ‘반도체의 힘’...삼성, 코로나 리스크 떨쳤다

    ‘반도체의 힘’이 코로나 리스크를 떨쳐냈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 예상을 깨고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냈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8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73%, 전 분기보다 25.58%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도 15.6%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36%, 전 분기보다 6.02%씩 쪼그라든 52조원으로 집계됐다.  ‘깜짝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반도체다. 세계적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폭발하며 PC와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반도체 공급 과잉, 가격 하락 등으로 업황이 나빴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가 외려 ‘기회’가 된 셈이다. 반도체 부문 실적만 5조원 초중반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8년 4분기(7조 7700억원) 이후 최대치다.  700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됐던 디스플레이 부문(삼성디스플레이)에서 일회성 수익을 거두며 흑자를 낸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당초 약정했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을 못 사게 되면서 삼성에 9000억원~1조 1000억원 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발(發) 수요 절벽, 판매망 마비로 극심한 부진이 예상됐던 IT·모바일(IM), 생활가전(CE) 부문에서 우려보다 양호한 성적을 낸 것도 수치를 끌어올렸다. 오프라인 매장 폐쇄로 마케팅비가 절감된 것도 한몫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의 베스트바이, 유럽의 세코노미 등 대형 가전 판매업체들이 지난 5월부터 매장을 다시 열면서 TV, 휴대전화 판매 회복세가 예상보다 좋았다”며 “하지만 하반기는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 실적 호조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전자 실적발표, 코로나19 속 예상 깬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실적발표, 코로나19 속 예상 깬 ‘어닝 서프라이즈’

    7일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셧다운 여파로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전 분기(6조4500억원) 대비 26%, 작년 동기(6조6000억원) 대비 23% 증가한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을 떼어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5조원대(증권가 컨센서스)로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분기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고,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2조원 가까이 개선된 실적이다.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1조7000억원대로 올라서 5개 분기 만의 ‘1조 클럽’ 복귀가 점쳐졌다. 전분기 영업이익의 2배, 작년 동기의 2.8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반도체 사업 합계 영업이익은 7조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4조8천억원) 대비 40∼50%, 작년 동기(4조원) 대비 70~80%가량 증가했을 것이란 예측이다. 비대면 소비 활성화에 따른 서버, PC용 반도체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5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4월 대비 18.3% 증가해 시장 회복세가 감지됐다. 이 밖에도 전반적인 경기 악화 속에 반도체 수출은 비교적 선전했다. 지난 5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수출이 7.1% 증가했고, 6월에도 0.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하반기는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기업 경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가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어 이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이 크고, 미중 갈등 지속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아 하반기 실적 호조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삼성전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8조1천억

    [속보] 삼성전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8조1천억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코로나19 사태에도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좋은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8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6조 4500억원 대비 25.5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조 6000억원 대비 22.73% 늘어난 것이다. 이에 비해 매출은 52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6%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6.02%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5.6%로 2018년 4분기 24.2% 이후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도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게임 등 비대면 수요 증가로 서버·PC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매장 폐쇄 등으로 모바일과 가전 부문은 작년보다는 부진하지만 당초 시장의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2분기보다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모바일과 게임기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가전과 모바일 판매도 증가하면서 매출은 60조원, 영업이익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찰, 생명존중 협력 담당관 273명 지정…극단 선택 막는다

    경찰, 생명존중 협력 담당관 273명 지정…극단 선택 막는다

    자살 시도자와 최초 접촉하는 기관인 경찰이 생명존중 협력 담당관을 지정해 자살예방 활동에 나선다. 경찰청은 18개 지방청과 255개 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근무하는 보호조치 담당자 273명을 생명존중 협력 담당관으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청은 “자살예방 노력에도 10만명당 자살률이 26.6명, 연간 자살사망자는 1만 367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위로 가시적인 성과에 한계가 있다”며 “경찰은 자살시도자와 최초 접촉하는 기관으로서 자살예방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생명존중 협력 담당관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담당관은 112종합상황실·지역경찰과 협의해 자살시도자를 보호하고 관련 기관과 연계하는 자살예방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임무는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자살시도자 현황 및 통계관리 ▲사후관리 위한 모니터링 ▲자살 유발정보 삭제 및 차단 등이다. 경찰청은 3개월간 성과분석 후 개선사항을 보완한 뒤 업무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수백만원대 고가 ‘게이밍 모니터’ 잘 팔린다…늘어난 ‘집콕족’ 덕분

    수백만원대 고가 ‘게이밍 모니터’ 잘 팔린다…늘어난 ‘집콕족’ 덕분

    게임전용 모니터(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물며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큰 손’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을 1220만대로 예상했다. ‘코로나 불황’ 여파에도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만 해도 올해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31% 성장한 1100만대로 전망했는데 이를 다시 높여 잡은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전세계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이것이 게이밍 모니터 판매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콘솔 게임 양대 산맥’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신제품을 7년 만에 동시에 내놓기 때문에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더욱 들썩이고 있다. 일반 컴퓨터용 모니터는 보통 수십만원대 수준인 것에 비해 게이밍 모니터는 수백만원에 달함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자 관련 업체들은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화면 중앙에서 보기에 가장 이상적이라 평가되는 1000R 곡률과 240헤르츠(hz)에 달하는 주사율(화면 전환 속도)을 적용한 신제품 ‘오디세이 G7’과 ‘오디세이 G9’을 연달아 내놨다. LG전자도 지난 3월에 시야각이 넓으면서도 빠른 응답속도가 특징인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도 2020년형 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전망이다.게이밍 모니터의 판매 호조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도 기회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시달린 LG디스플레이는 국내 TV용 LCD 생산라인을 철수할 계획을 지녔다. 이렇게 차세대 제품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매출이 줄어들 수도 있는 과도기에 게이밍 모니터가 잘 팔리면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중국 BOE와 함께 광시야각(IPS) 패널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최근 IPS가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 판매가 늘어난 상황이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트렌드포스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2019년 시장점유율 7%를 차지하던 IPS 패널 제품이 2020년에는 25%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모니터는 고해상도, 고주사율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술력에서 앞선 국내 업체들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유족, 공익제보한 직원에게 “나가라”며 욕설

    ‘위안부’ 피해자 유족, 공익제보한 직원에게 “나가라”며 욕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시설 ‘나눔의 집’이 그동안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 등을 공론화한 직원에게 한 유족이 시설에서 나가라며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직원들은 공익제보를 한 뒤로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으로부터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서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호 조치를 신청한 상태다. 4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전날 밤 9시 20분경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생활관 뒤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순덕(2004년 6월 별세) 할머니의 아들 양모(72)씨가 야지마 츠카사(49)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하 나눔의 집 역사관) 국제실장에게 “이 XX, 일본 놈이 어디서 와 가지고 이게!”라고 욕설을 했다. 야지마 실장은 나눔의 집 문제를 알린 공익제보 직원 7명 중 한 명이다. 양씨는 지난 1일 고 박두리(2006년 2월 별세) 할머니의 딸과 나눔의 집 시설을 방문해 현재까지 뒤채에서 생활하고 있다. 공익제보 직원들은 “우용호 나눔의 집 시설장이 두 사람을 갑자기 데리고 와서 ‘이제부터 뒤채에서 두 분이 생활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나눔의 집 법인(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법률 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는 “우 시설장이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 유족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눔의 집 시설 관계자도 “최근 나눔의 집을 둘러싼 여러 상황들이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중재 역할을 하기 위해 오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작가 출신의 야지마 실장은 2003~2006년 나눔의 집 역사관 연구원으로 일을 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자료 수집, 전시 기획 업무를 했고, 나눔의 집 시설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통·번역 업무도 했다. 개인적인 이유로 2006년 퇴사를 했지만 지난해 4월 다시 입사해 기존에 했던 일들과 함께 나눔의 집 생활관과 역사관을 해외에 홍보하는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그런데 양씨는 전날 밤 야지마 실장에게 “일본한테 사죄도 못 받았는데 일본 놈이 여기 왜 있냐”면서 “이 XX가 어디서 이게 남의 나라에 와서 XX라고 있어! 나가!”라고 벽을 치며 말했다. 뒤채에서 고성이 나오자 당시 나눔의 집 생활관에서 근무 중이었던 공익제보 직원들이 뒤채로 가서 흥분한 양씨를 말리려고 했지만, 양씨는 직원들에게 “한국 사람이 왜 일본 사람을 두둔하냐”면서 “매국노 같은 XX”라는 말까지 했다. 양씨는 또 우 시설장을 포함한 시설 운영진도 불러내 “왜 일본 직원이 여기서 일하도록 하냐”고 따졌다. 이 일로 야지마 실장은 숙소로 사용하던 뒤채에서 나와 현재 퇴촌면의 한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스스로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가족 모임 대표라고 소개한 양씨는 “할머니들이 묻힌 묘가 전혀 관리가 안 돼서 관리하려고 여기 왔다”면서 “뒤채가 나눔의 집 법인 소유 건물이고, 스님들(법인 이사진)로부터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여기(뒤채)에서 영원히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익제보 직원들은 “양씨는 김순덕 할머니가 별세한 뒤로 정기적으로 나눔의 집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양씨는 또 야지마 실장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국민들한테 알아보니까 제일 나쁜 놈이 일본 놈이다”, “여론이 일본인 직원은 근무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직원들은 지난 5월 공익제보 이후 우 시설장 등 최근 새로 채용된 시설 운영진으로부터 업무 배제, 감시 등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3일 권익위에 보호 조치를 신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도 나갈란드주 개고기 식용금지, 동물보호단체 “환영”

    인도 나갈란드주 개고기 식용금지, 동물보호단체 “환영”

    인도 북동부 나갈란드주 정부가 식용 개고기 수입과 거래 및 판매를 금지하기로 해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중대한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 나라 많은 지역들에서도 개고기 먹는 일은 금지돼 있지만 북동부 지역에서는 전래의 식습관이란 이유로 지금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물론 주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도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BBC 방송이 4일 전했다. 템젠 토이 나갈란드주 수석장관은 전날 트위터에 “주 의회가 현명한 결정을 내려준 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정부는 앞으로 어떻게 개 식용 금지령을 시행해나갈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인도 매체들은 한 육고기 시장(웻 마킷)에서 족쇄에 묶인 견공들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소셜미디어에 올라 공분을 일으킨 뒤 이번 금지령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인도 동물보호조직연맹(FIAPO)은 지난 2일 “최근 견공들이 끔찍한 여건에, 족쇄에 채여, ?마켓에서 불법 도살 순서를 기다리며 고기로서 거래되고 소비되길 기다리는 사진들 때문에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나갈란드주 정부가 개고기 판매를 즉각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 밖에도 윤리적인 동물 처우를 바라는 사람들(PETA) 같은 동물보호단체가 일관되게 같은 캠페인을 벌여왔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도 역시 여러 해 동안 인도의 개고기 거래를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였는데 나갈란드주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이 단체의 알록파르나 센굽타 사무국장은 “나갈란드 견공들의 고통은 오랫동안 인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워왔다. 해서 이 소식은 인도의 감춰진 개고기 거래의 잔임함을 끝내는 중대 전환점이 된다”고 말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일년에 나갈란드에 밀수입되는 견공 숫자는 3만 마리 정도이며 동물시장에서 팔리며 “몽둥이로 두들겨 죽인다”. 연초에 미조람주가 도살에 적합한 동물 목록에서 빼는 법률안을 개정해 먼저 첫 발을 뗐다. 과거처럼 어는 곳에나 만연하지는 않지만 개고기 식용 관습은 중국, 남한, 태국 등에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주 만에 끝낼 수 있는데’…개인정보 유출 분석 3개월 넘게 미룬 경찰·금융당국

    ‘2주 만에 끝낼 수 있는데’…개인정보 유출 분석 3개월 넘게 미룬 경찰·금융당국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금융·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건<서울신문 6월 15일자>과 관련해 61만 7000개의 카드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과 금융 당국은 관련 조사를 둘러싸고 지난 3월부터 ‘핑퐁 게임’을 되풀이하며 3개월을 흘려보냈지만, 두 기관의 협조가 이뤄지자 불과 2주일 만에 유출 정보 분석을 완료한 것이다. 두 기관의 공조가 일찍 이뤄졌다면 피해 발생을 줄였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 건수는 중복, 유효기간 경과, 소비자 보호조치가 완료된 건을 제외하고 61만 7000건이다. 이는 2019년 7월 카드 정보 도난 사건(56만 8000건)보다 많은 양이다. 게다가 은행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다른 금융·개인 정보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출된 정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시중은행 해킹 혐의로 구속된 이모(42)씨의 추가 범행과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등을 해킹해 금융·개인 정보를 빼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로부터 확보한 외장하드는 1.5테라바이트(TB)에 달했다. 하지만 경찰은 금감원이 수사 협조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금감원은 경찰이 수사 기본도 모른 채 민감한 자료를 통째로 떠넘기려 한다고 반발했다. 경찰은 지난 3월 초 금감원에 관련 데이터를 줄 테니 카드사별 분류와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금감원은 난색을 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압수물은 경찰이 먼저 분석을 한 뒤 데이터를 넘겨주는 게 순서지 금감원이 수사물을 들여다보고 분석할 권한은 없다”며 “경찰 측에 소비자 피해를 최대한 빨리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를 분석해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카드 정보 외에 다른 정보도 있고, 타사 개인 정보까지 담겨 있었다”며 “이런 것까지 보는 건 문제 될 소지가 있어 협조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개인·금융 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야 경찰과 금융 당국은 회의를 열고 수사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유출된 카드 정보로 138건(1006만원)이 부정 사용됐다. 수사 공조가 이뤄지자 불과 2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금감원과 경찰은 유출된 개인·금융정보 중 카드 정보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5테라바이트 외장 하드서 카드번호만 61만 7000개 유출

    1.5테라바이트 외장 하드서 카드번호만 61만 7000개 유출

    ATM·가맹점 포스 단말기 통해 해킹부정사용 138건, 피해금액 1006만원계좌, 주민번호 등 정보는 아직 분석중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해킹을 통해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금융·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건<서울신문 6월 15일자>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61만 7000개의 카드 정보가 유출됐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이 경찰로부터 받은 카드번호 가운데 중복, 유효기간 경과, 소비자 보호조치가 완료된 건을 제외한 수치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 건수만 해도 2019년 7월 카드 정보 도난 사건(56만 8000건)보다 많다. 은행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다른 금융·개인 정보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실제 유출된 정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유출된 카드 정보로 부정 사용이 일어난 건수는 138건으로, 피해 금액은 1006만원이다. 카드번호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해당 금융사가 전액 보상한다. 이번 사건으로 정보가 유출돼 부정 사용 등 피해를 입었다면 해당 카드사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유출된 카드정보를 받은 금융사들이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가동해 소비자 피해 여부를 밀착 감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비씨·삼성·현대·롯데카드와 NH농협·씨티·전북· 광주·수협·제주은행이 해당 금융사다. 금융사들은 카드번호 도난에 연관된 카드의 재발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카드 부정 사용 예방을 위해 온라인 결제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금융사의 부정 사용 예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하나은행 해킹 혐의로 구속된 이모(42)씨로부터 국내 ATM과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등을 해킹해 빼낸 금융·개인 정보 1.5TB 분량의 외장하드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다른車 50% 질주할 때 쌍용차 10%대 달렸다

    다른車 50% 질주할 때 쌍용차 10%대 달렸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개별소비세 70% 할인이 종료되는 7월이 오기 전 차를 사려는 사람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국산차 브랜드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40% 이상 치솟았다. 하지만 경영 위기에 빠진 쌍용차는 1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개소세 할인 막차 타자”… 17만대 팔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쌍용차 등 국산차 5사는 지난달 국내에서 17만 6468대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1.2% 늘어난 수치다. 르노삼성차는 XM3와 QM6 판매 호조에 힘입어 무려 80.7% 상승했다. 한국지엠은 61.5%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기아차는 41.5%, 현대차는 37.2%씩 판매량이 늘었다. 하지만 쌍용차는 8219대에서 9746대로 18.6% 늘어나는 데 그치며 약세를 보였다. ●해외 수출은 급감… 쌍용차 435대 그쳐 반대로 수출에서는 외국계 브랜드가 힘을 쓰지 못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 대수는 14만 7401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8% 감소했다. 현대차는 20만 8154대로 34.2% 줄었다. 반면 한국지엠은 1만 6634대를 수출해 45.8% 급감했고, 쌍용차는 불과 435대밖에 수출하지 못해 79.8%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592대로 94.7% 폭락했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해외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물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쏘렌토·아반떼 등 月1만대 돌파 내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월 1만대를 돌파하는 모델도 속출했다. 1위를 독주하는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달 판매량이 1만 5688대로 전달 대비 16.9% 늘었다. 기아차 쏘렌토는 1만 1596대로 24.7%, 현대차 아반떼는 1만 875대로 15.9%, 기아차 K5는 1만 145대로 24.7% 각각 늘었다. 최근 급성장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는 기아차 셀토스와 르노삼성차 XM3가 매월 불꽃 튀는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셀토스가 5536대로 5330대의 XM3를 불과 206대 차이로 따돌렸다. XM3는 지난 4월 셀토스를 679대 차이로 꺾고 한 차례 왕좌에 올랐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임병택 시흥시장, 해양레저·스마트시티 등 하반기 7대 청사진 제시

    임병택 시흥시장, 해양레저·스마트시티 등 하반기 7대 청사진 제시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1일 시청 늠내홀에서 ‘민선 7기 취임 2주년 맞이 미래 비전 브리핑’을 열고 시정 후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임 시장은 ‘함께 꿈꾸는 변화, 함께 누리는 행복’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시흥의 도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했으며, 유투브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브리핑으로 진행됐다. 특히 임 시장이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직접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임 시장은 먼저 코로나19 현안을 언급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과 선별진료소 운영, 천막 시장실 설치, 시흥 안심카 선별진료소 도입, 재난기본소득 및 생활안정자금 지급 등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기부, 봉사 등 함께의 가치를 보여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시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민선7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는 ▲미세먼지 저감 최우수 지자체 선정 ▲전철사업 추진 ▲경기도 유일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선정 ▲시흥도시공사 설립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선정 ▲동아시아 최대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기공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1단계 사업 완료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설립 협약 체결 ▲배곧경제자유구역 선정 등을 꼽았다. 특히 임 시장은 “시민의 여전한 갈증으로 여겨지고 있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취임 이후 버스 관련 예산을 60억원 이상 증액하고, 16개의 버스 노선을 신설했으며 운행버스는 54대가 늘었다고 말했다. 또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제2경인선 등 현재 추진 중인 시흥시 전철 사업의 90%가 향후 5년 이내에 완료되면 대중교통 여건이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리핑 후반에는 구체적인 시흥의 미래가 펼쳐졌다. 임 시장은 시정 전반기가 시흥의 기반을 다진 준비기였다면 시정 후반기는 미래상을 실현해가는 성장기라며 해양레저와 스마트시티, 바이오메디컬산업, 교육주도성장, V-City, 시흥밸리, 공원도시의 7가지 미래 전략에 기반한 시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8월 문을 여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주변에 관광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을 구축해 해양스포츠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거북섬 인근 해역과 육지에 마리나 항만시설 등 해양레저 거점시설을 조성하고, 여기에 해양생태과학관, 아쿠아펫랜드, 스트리트몰2까지 건설해 대한민국 해양레저 중심지로 구축한다. 더불어 체감 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발걸음도 빠르다. 현재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 실증이 진행 중이며, 관련 기술에 대한 검증과 안정화를 마치면 시흥시 전역을 비롯한 국내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시 전체의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시흥시 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빅데이터 활용으로 똑똑한 도시를 구현한다. 코로나19 위기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시흥시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800병상을 갖춘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뇌인지 바이오헬스 분야를 특화 진료로 개발하고, 진료와 연구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융합 모델을 실현하며, 서울대시흥스마트캠퍼스, 지역 의료 기관 등과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임 시장은 4차 산업 시대에 미래 세대를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모든 시민이 교육으로 성장하는 교육주도 성장도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기존에 장학사업을 주로 했던 교육청소년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해 시흥시인재양성재단을 시작하고,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장학 지원을 기존의 10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래형 이동체 연구와 개발이 이뤄질 V-City(미래형 첨단 자동차 클러스터)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고, V-City를 중심으로 한 정왕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배곧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시흥의 미래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이러한 유망 산업 거점들을 연계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견줄 수 있는 시흥밸리를 구축한다. 거북섬, 시흥스마트허브, 배곧신도시, V-City 등이 미래 혁신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다. 임 시장은 “무엇보다도 시민 행복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권역별로 분포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공원 같은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산업과 교육, 주거환경까지 모두 갖춘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북부권은 소래산, 은계 호수, 은행천, 신천을 연결하고, 동부권은 목감역, 양달천, 따오기 공원, 물왕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생태공간을 조성한다. 중부권은 갯골생태공원과 연꽃테마파크, 호조벌을 그린웨이로 연결하고, 남부권은 정왕천, 군자천, 옥구천과 바닷길을 통해 시민의 여가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미래는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고 미래는 홀로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실현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같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참위, “세월호참사 당시 해경 항공기, 구조 소홀해”…수사 요청

    사참위, “세월호참사 당시 해경 항공기, 구조 소홀해”…수사 요청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2014년 세월호참사 초기에 출동했던 해양경찰(해경) 항공출동세력이 세월호 내에 다수의 승객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그동안 해경 구조의 법적 문제점은 모두 해상 구조와 관련된 것으로 항공 구조의 법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참사 이후 처음이다. 사참위는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초기 해경 항공출동세력에 대해 업무상과실차사상의 혐의를 확인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수사 대상은 세월호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 도착했던 해경 항공기 4대(회전익항공기 AS-565MB기종 B511호기·B513호기·B512호기, 고정익항공기 CN-235기종 B703호기)의 기장 4명이다. 사참위는 이들이 세월호에 다수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필요한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사참위에 따르면 2014년 김경일 해경 123정장 사건 수사과정에서 해경 항공출동세력 관계자들은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조사과정에서 “자신들은 세월호가 완전히 전복될 때까지 세월호 안에 다수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항공세력 일부는 “세월호가 전복된 후 항공대로 돌아올 때까지 ‘세월호’라는 선명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참위는 조사 결과 이들이 세월호에 다수의 승객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세월호가 전복되기 전인 9시 10분부터 10시 사이 항공기에 탑재된 통신장비 등에서 세월호라는 선명과 300~450명 사이의 승객 숫자가 담긴 교신 내용이 수십 차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또 사참위는 항공기 기장들이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과 현장 도착 후에도 세월호 조타실과 교신하며 승객 수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교신하지 않았고, 승객들의 퇴선도 지시하지 않았으며 항공구조사들을 통한 구호조치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참위는 세월호 생존자 중 일부는 선체에 올라 30여분 머문 항공구조사들에게 다수의 승객이 갇혀있음을 알리고 구조를 요청했으나 구조사들이 이를 묵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생존자들과 구조사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려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가방 속 아이 “숨 못 쉰다” 호소에도… 의붓엄마, 그 위 올라타 뛰었다

    가방 속 아이 “숨 못 쉰다” 호소에도… 의붓엄마, 그 위 올라타 뛰었다

    ‘아동학대 치사→살인죄’ 변경 구속 기소의붓아들을 숨지게 한 충남 천안 계모가 여행용 가방 위에서 뛰고 의붓아들이 “숨쉬기 힘들다”고 호소하자 헤어드라이어로 바람을 넣는 등의 행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경찰이 아동학대 치사로 송치한 죄명을 ‘살인죄’로 바꿔 구속 기소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29일 의붓아들 A(9·초등 3년)군을 가방에 7시간 가둬 숨지게 한 계모 B(41)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계모는 자신이 가방에 들어가게 한 의붓아들이 ‘숨이 안 쉬어진다’고 호소하는데도 눕혀진 가방 위에 올라가 수차례 뛰었다. 의붓아들이 호흡곤란을 계속 호소하자 오히려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가방 안으로 넣었다”고 적었다. 검찰은 “가방 위에서 뛰고 내려온 뒤에도 40분 동안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했다”며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살인죄를 적용한 취지를 강조했다. B씨는 또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요가할 때 사용하는 ‘요가링’으로 A군의 이마 등을 때려 상처를 입히는 등 아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지난 1일 낮 12쯤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행용 가방에 A군을 감금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의붓아들이 게임기를 고장 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가로 50㎝, 세로 71.5㎝, 폭 29㎝의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한 뒤 지퍼를 잠갔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점심을 굶긴 것은 물론 A군에게 물 한 모금 주지 않은 채 3시간 동안 외출도 했다. B씨는 귀가 직후 A군이 용변을 봐 가방 밖으로 흘러나온 것을 확인하고 가로 44㎝, 세로 60㎝, 폭 24㎝의 더 작은 가방으로 옮겨 가뒀다. 이후 움직임이 없어 B씨가 가방을 열었을 때 A군은 심정지 상태였다. A군은 기계 호흡에 의지하다가 사건 발생 사흘째인 3일 오후 6시 30분쯤 결국 숨을 거뒀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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