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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 “윤희숙, 전형적 물타기도 모자라 피해자 코스프레 황당”

    정의 “윤희숙, 전형적 물타기도 모자라 피해자 코스프레 황당”

    “사퇴쇼 여론몰이하는 윤희숙이나국민의힘 의원들이나 도긴개긴”“부친 투기 이익은 결국 자녀들이 공유”“부친 투기와 ‘이해관계 없다’ 할 수 없다”정의당이 26일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투기 의혹이 제기된 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전형적 물타기도 모자라 피해자 코스프레”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윤 의원의 부친 농지법 위반은 완전히 소명된 것이 아니다. 투기의 합리적 의심이 당연하다”면서 “권익위 조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식의 전형적인 물타기도 모자라 나라 위해 제 한 몸 희생하는 양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시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퇴쇼로 여론몰이하는 윤 의원이나 말리는 자당 의원들이나 도긴개긴”이라고 비판했다. 박인숙 부대표는 “윤 의원 일가 중에 박근혜 정권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 최측근으로 근무했던 정황, 권익위가 전수 조사에 돌입할 즈음에 부친의 주소지를 서울에서 세종시로 변경한 시점 등 의혹들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친의 투기로 인한 이익은 결국 자녀들이 공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친의 투기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영국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부동산 의혹 의원들에게) 출당을 비롯한 중징계를 내릴 것을 촉구한다”면서 “(해당) 의원들은 즉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말했다.尹 “26년 전 결혼 때 호적 분리 후아버지 경제 활동 전혀 알지 못해”“현 정부 부동산 실패·내로남불 행태에 정권교체 명분 희화화 빌미 제공 안돼” 윤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과 대선 후보 경선직을 모두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을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면서 “이 시간부로 대선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부동산 의혹을 발표했으며, 윤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당 지도부는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윤 의원 건은 문제 삼지 않았다. 윤 의원은 “국민께 심려를 끼치게 돼 송구하다”면서 “저희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겠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님 건강이 갑자기 악화하는 바람에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아버님의 경제 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공무원인 장남을 항상 걱정하고 조심해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권익위, 끼워맞추기 우스꽝스런 조사” 윤 의원은 “독립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지난 아버님을 엮은 무리수가 야당 의원의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면서 “권익위의 끼워 맞추기 조사, 우스꽝스러운 조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현 정부의 부동산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라면서 “그 최전선에서 싸워온 제가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할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바로 의원직을 내려놓을 수는 없다. 국회법상 회기 중에는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회기 중이 아닐 때는 국회의장 허가에 따른다.
  • [씨줄날줄] 로펌 출신 법관/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로펌 출신 법관/오일만 논설위원

    법조계에서 수년 전 로스쿨 ‘고관대작 자녀 명단’이 나돌아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 명단은 법조계·정계·경제계·학계 유력 인사 자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거쳐 판검사가 되거나 대형 법무법인(로펌), 대기업 법무팀에 채용된 현황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사법시험 폐지 이후 로스쿨이 유력자 자녀의 법조계 진입은 물론 부와 권력의 대물림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많았다. 현행 제도에서 유력자 자녀가 일단 로스쿨에 입학한 뒤 변호사시험만 통과하면 집안 배경 등 무형의 자본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할 여지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로스쿨 입학-변호사시험-채용’으로 이어지는 각 단계에서 명확한 잣대나 기준의 ‘불투명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객관적 실력을 검증할 잣대가 흐릿해지면서 상당한 부분 정성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은 여전하다. 대형 로펌들이 로스쿨에 재학 중인 집안 등 배경이 좋은 자녀들을 ‘입도선매’한다는 입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 무더기로 배출된 변호사들의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집안 좋은 이들을 찾는 법조계 특유의 폐쇄적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수익을 중시하는 로펌 입장에서 부모의 직업 등 스펙이 좋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 등 영업 활동에 유리할 것이다. 최우수 고객인 대기업이나 영향력이 큰 정·관계 고위직의 취직 청탁에 취약한 구조도 한몫 거들고 있다. 그들의 입장에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생의 거래겠지만 ‘연줄 문화’가 강한 한국 사회 현실에서 ‘금수저’를 위한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올해 신임 법관 임용에도 대형 로펌 바람이 거세다. 전체 157명 중 88명이 ‘법무법인 출신 변호사’이고, 이 가운데 상위 7개 대형 로펌 출신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고 한다. 로펌계 최강자인 김앤장 출신 변호사가 무려 20명이다. 2013년 6.8%에서 2018년 60.5%로 로펌 출신 변호사들의 법관 임용은 가파른 추세다. 김한규(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변호사는 이를 두고 “사법부 순혈·엘리트 주의를 깨기 위해 다양한 경력의 법관을 선발한다는 법조일원화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평가한다. 로펌 출신 법관이 급증하면서 이른바 ‘후관 예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판사가 본인이 근무했던 로펌의 수임 사건에 대해 유리하거나 우호적 판결을 내릴 개연성도 다분하다는 것이다. 재판 자체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을 둘러싼 잡음도 많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이 법치의 핵심이라는 것은 동서고금의 교훈이다.
  • 윤희숙 사퇴는 민주당에 공넘긴 ‘신의 한수(?)’

    윤희숙 사퇴는 민주당에 공넘긴 ‘신의 한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친정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윤 의원은 아버지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고자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니의 건강 악화때문에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뒤 아버지의 경제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공무원인 장남을 걱정한 아버지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국민의힘에서도 이런 사실 관계와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권익위 조사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독립 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가 야당의원 평판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나”라고 질타했다.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효력이 발생하므로, 윤 의원은 국회 의석 57%를 차지한 민주당에 공을 넘긴 셈이 된다. 국회법상 회기 중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의원 사퇴안을 의결한다. 윤 의원의 사퇴안을 두고 민주당은 대통령직 퇴임 뒤 사저 건축을 위해 농지법 위반 의혹을 샀던 문재인 대통령과 형평성을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만약 사퇴안을 가결하면, 문 대통령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의 형평성을 놓고 논란을 낳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부결하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책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온 윤 의원의 인지도를 크게 높여주는 셈이 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눈물어린 만류에도 결단을 내린 윤 의원의 책임지는 자세는 다른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간다는 평가가 벌써 내려지고 있다. 윤 의원은 “이번 권익위의 끼워맞추기 조사는 우리나라가 정상화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 정권교체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다”고 했지만, 여권에서는 윤 의원 아버지의 부동산 의혹을 더욱 부각하는 모양새다.
  • ‘돈나무 언니’가 급락한 중 IT 주식 쓸어 담는 이유는

    ‘돈나무 언니’가 급락한 중 IT 주식 쓸어 담는 이유는

    `돈나무 언니`라고 불리는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중국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홍콩 증시가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홍콩 증시는 급등했다. 특히 홍콩 항셍지수의 기술주 인덱스는 전날보다 7% 이상 폭등했다. 중국의 대표 IT주인 텐센트는 8.8%, 알리바바는 9.5%, 메이퇀은 12% 각각 치솟았다. 뉴욕에서도 중국 IT 주식의 모음인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가 8% 급등했다. 이 같이 중국 IT 주식의 급반등한 것은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캐시 우드 대표가 최근 중국 주식이 크게 떨어지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중국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 IT 기업 주식을 선호했던 우드 대표는 최근 중국 당국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자율주행 기술, 로봇 분야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인기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자율주행·로봇공학(ARKQ)`을 통해 텐센트와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징둥닷컴(JD) 등을 팔아 치웠다. 또 다른 ETF인 `아크 차세대 인터넷(ARKW)`을 통해서는 텐센트 계열사인 중국 인터넷 게임 생방송 플랫폼 후야 주식도 내다 팔았다. 그러나 징둥닷컴은 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징둥닷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538억 위안(약 45조 7576억원)을 기록했다. 루이뷔통, 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와 제휴하면서 신규 사용자는 오히려 3200만명 늘었다. 전체 사용자 기반은 5억 3100만 명이 넘으며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이 같은 징둥닷컴의 호실적에 그는 관련 포지션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우드 대표는 징둥닷컴이 호실적을 발표한 직후 이 기업의 주식 16만 4889주를 매수했다. 이는 우드 대표가 중국의 빅테크(기술대기업) 종목에 대해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징둥닷컴의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10% 가까이 치솟았고 미국 증시예탁증서(ADR)는 전날 8% 가까이 올랐다. 이러한 견조한 흐름이 ARKQ가 징둥닷컴의 ADR을 사들인 이유를 보여준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중국 IT 주식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며 이제 상승할 일만 남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 IT 대표주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모두 93%의 주식 분석가로부터 ‘투자’ 등급을 받고 있다. 특히 신생 IT 기업인 ’빌리빌리‘는 100%의 분석가들로부터 투자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규제 움직임이 완화될 것이라는 조짐은 없으나 최근 며칠 간 의미 있는 새로운 규제 방안이나 움직임이 없다는 점만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 조국이 불 댕긴 ‘징벌적 손배’… 이중·과잉처벌 위헌소지 높아

    조국이 불 댕긴 ‘징벌적 손배’… 이중·과잉처벌 위헌소지 높아

    지난 6월 21일자 조선일보는 ‘성매매 유인 강도단’ 사건을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기사로 전하면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다른 이미지를 함께 사용해 논란이 됐다. 범죄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는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 관련 기고문에서 두 사람을 지칭하는 의미로 제작된 것으로, 조선일보는 논란이 일자 조 전 장관 측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해당 논란을 언급하면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 국회는 강화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선일보사를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배해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LA조선일보를 상대로는 미국 법원 제소 방침을 밝히며 언론사 상대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논의에 다시 한번 불을 댕겼다. 조 전 장관을 비롯한 여권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사례를 들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여당이 마련한 개정안의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은 ‘과잉·이중처벌로 위헌 소지가 높다’는 게 언론계와 법조계의 중론이다. 조 전 장관이 이미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듯 현행 민형사 소송을 통한 피해 구제 제도가 있음에도 언론계만 특정해 별도의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을 추진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언론·출판의 자유’에도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23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해 강행을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언론 보도에 따른 피해 배상과 관련해 제30조 ‘손해의 배상’ 규정으로 ‘보도 경위, 보도로 인한 피해정도, 언론사 등의 사회적 영향력과 전년도 매출액을 고려해 손해액을 산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어 제30조의 2 ‘허위·조작보도에 대한 특칙’으로 ‘법원은 허위·조작보도에 따라 재산상 손해를 입거나 인격권 침해 또는 정신적 고통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손해액의 5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손해배상액을 정할 수 있다’는 규정도 신설된다. 또 보복적이거나 반복적인 허위·조작보도로 피해를 가중시키는 경우 법원이 ‘명백한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도록 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 오픈넷의 손지원 변호사는 “징벌적 손배해상은 형사제도에서 손해배상이나 피해를 억제할 다른 수단이 없을 때 도입되는 제도”라면서 “명예훼손과 모욕죄, 허위사실 공표죄 등의 형사 제도가 있는 만큼, 배상의 몇 배수 문제를 떠나 제도 자체를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법학계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법학교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언론중재법의 기본 목적에 반하는 개정”이라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의 도입에는 매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정부에 우호적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유례없는 입법 속도전으로 여론수렴이 미흡하다”면서 “법안의 세부 사항을 수정·보완해 ‘언론 피해구제 강화’라는 대의를 함께하는 시민사회와 언론단체 간 접점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 중국, 아랍과 손잡았다…천문학적 투자금 쏟아붓겠다 예고

    중국, 아랍과 손잡았다…천문학적 투자금 쏟아붓겠다 예고

    중국이 아랍 국가들과의 과학기술 협력 방침을 공고히 했다. 22일 신화통신은 중국-아랍 국가 기술이전 및 혁신 협력 회의가 지난 19일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닝샤 지역은 중국 내 유일한 성급 회족 자치구다. 때문에 지난 2013년부터 아랍 국가들을 잇는 ‘내륙 개방형 43558경제개발 계획구’로 지정돼 중국과 아랍 국가와의 교류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로 양측은 총 1천 566억 7000만 위안(약 28조 5천 4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투자 프로젝트가 총 199건으로 전체 투자금 중 무려 1천 539억 위안(약 28조 원)을 차지했다. 주요 투자 분야에는 △전자 기술 이전 사업 △대체 에너지 △신소재 △친환경 식품 △’인터넷+의료’ 서비스 등이다. 또, 인도네시아 태양광 지원 사업 및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에너지 투자 사업 등 총 111억 8000만 위안(약 2조 340억 원) 상당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행사 개최와 관련해, 향후 아랍 국가와의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원 벨트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했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필 축하 편지가 전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이 밝힌 시 주석의 축하 편지에는 ‘중국과 아랍 국가 사이의 우호적인 관계는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더욱 견고해졌다’면서 ‘최근 들어와 중국과 아랍 국가 양측은 전략적인 협력의 지속적인 강화로 ‘일대일로’ 건설을 위한 열매를 맺었으며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랍 국가들의 제1의 교역국으로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아랍국가의 무역 규모는 약 283조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전체 원유 수입량의 절반 수준인 2억 5000만 톤의 원유를 아랍 국가로부터 수입했다. 시 주석은 이어 ‘코로나19 사태 동안 중국과 아랍이 손을 잡고 당면한 어려움을 일치단결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또, 이날 행사장에는 왕지강 과학기술부 부장의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왕 장관은 영상을 통해 “중국 과학기술부는 아랍 국가들과의 과학 기술 혁신 교류와 협력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아랍국가의 과학 기술 파트너십은 다양한 프로그램 틀 안에서 인적 교류와 공동 기술 연구, 신기술 기술 이전 사업 등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통해 양측은 향후 인적 교류 민간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아랍 국가들도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닝샤 후이족 자치구에 중국-아랍국가의 기술 이전 센터 건설을 지원해왔다. 현재 중국과 아랍 국가 양측은 총 8곳의 국가 기술 이전 센터를 완공, 약 5천 명에 달하는 과학 기술 연구자들과 박사급 인재들을 연결해 인적 네트워크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특히 지리적으로 아랍국가와 인접한 닝샤에는 이슬람 상품 산업단지를 구축, 매년 이슬람 관련 상품 산업이 빠르게 발전했다는 평가다. 매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이집트 등 아랍권 국가들로 수출, 아랍 국가 내에서 유통되는 이슬람 관련 수입품의 약 80%가 닝샤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행사가 열렸던 인촨시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이슬람 용품 설비 제조 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향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아랍 국가 간 인적 교류를 복원, 신재생 에너지와 보건 의료,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다변화와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민간 플랫폼의 역할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랍 지역에 소재한 총 200개의 국공립, 민간단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 아프간과 신장 잇는 ‘와칸 회랑’ 뭐길래…미·중 충돌할 ‘화약고’

    아프간과 신장 잇는 ‘와칸 회랑’ 뭐길래…미·중 충돌할 ‘화약고’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국을 장악한 뒤 이 나라와 중국을 연결하는 ‘와칸 회랑(Wakhan corridor)’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주변 나라의 지도를 보면 굉장히 특이한 국경선 모양이 눈에 들어온다. 아프간 동쪽에서 위로는 타지키스탄, 아래로는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북 16~22㎞, 동서 350㎞의 길쭉한 골목이 형성돼 있다. 이 회랑의 동쪽 끝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연결돼 있다. 대영제국이 러시아제국과의 정면 충돌을 피하기 위해 완충 지대를 만든 외교적 책략의 산물이었다. 시곗바늘을 더 멀리 돌리면 고구려 유민 출신으로 당나라 장군이었던 고선지 가 파미르 고원 원정을 갈 때 이용하던 곳이기도 하다. 벌써 알카에다, 이슬람 국가(IS) 요원들이 영내에 진입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다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 요원들도 발호할 가능성이 높다. ETIM은 위구르족 청년들이 신장에 ‘동투르키스탄’ 독립국을 세우려고 1990년 설립했다. 중국의 탄압으로 그 세력 일부가 아프간으로 넘어와 암약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힘의 공백을 틈타 회랑을 통해 신장 지구를 공격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것이다. 중국 환구시보는 이미 이곳 회랑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19세기 대영제국은 러시아제국과 중앙아시아 패권전쟁, 이른바 ‘그레이트 게임’을 벌이고 있었다. 러시아는 남하하려 했고, 영국은 저지하려 안간힘을 썼다. 영국은 러시아의 인도 진출을 우려해 길목인 아프가니스탄을 세 차례 침공한 끝에 조약을 통해 아프간과 인도(현재 파키스탄) 간의 국경을 완성했다. 대영제국은 러시아 세력과 직접 대치하지 않도록 와칸 회랑을 완충지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를 살 길로 제시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정부가 이 회랑의 중요성을 간과할 리 없다. 중국으로선 테러 세력의 차단과 일대일로 개척을 위한 통로이자 향후 역내 군사·경제적 패권을 위한 교두보가 되기 때문이다. 탈레반 역시 자신들에 반대하는 세력이 위구르 분리세력과 손잡는 일을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위구르의 민족주의 독립 성향이 역내에 유입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얘기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도 중국과 탈레반의 교류가 가시화하면서 두 나라의 이동 경로인 와칸 회랑의 경제적·군사적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처음에는 해발 4900m 전후의 고지대라 손대길 꺼려했다가 2008년 아프간에 주둔하던 미국과 영국이 전쟁물자 보급을 위해 이 지역을 개방해 달라고 요구하자 보는 눈이 달라졌다. 중국 정부는 이 요구를 거부하고 이듬해부터 국경 10㎞ 근처까지 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이동통신 중계시설도 설치했다.그러다 2013년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이 회랑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중국은 파키스탄과의 경제 회랑(CPEC) 사업을 진행하면서 와칸 회랑을 통과하는 중국∼아프간 연결 도로망 건설도 결정했다. 이 도로는 북쪽 중앙아시아와의 교역을 확대하고 남쪽으로는 파키스탄 서부 과다르 항구까지 이어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탈레반으로서도 중국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이 지역을 잘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카타르 도하의 탈레반 정치국을 이끄는 2인자이자 실질적 지도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지난달 28일 톈진을 찾아 회담을 할 정도다. 1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희토류 등에 대해 중국이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수하일 샨힌 탈레반 대변인은 19일 CGTN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경제규모와 능력이 막대한 대국이다. 내 생각에 아프간을 재건하고 회복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현재 회랑 지역은 탈레반 근본주의와 거리를 두고 있는 이스마일파의 영향권에 있다. 이 때문에 탈레반은 지난달 초 사절단을 파견해 주민들과 소통에 나서는 등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탈레반 세력의 유입에 위기감을 느낀 주민들이 타지키스탄이나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대거 망명을 신청하면서 조용하던 지역에 혼란이 생겨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사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물론, 조 바이든 정부도 중국의 인도 남하를 저지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당장은 탈레반과 중국의 우호적인 태도를 볼 때 긴박한 위기가 조성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역내 워낙 다양한 극단주의자들이 충돌하며 대립하면 미국과 중국이 대리전을획책할 위험성이 상존한다. 시크릿 콤파스 구경 가기
  • 탈레반 대변인 “미국 비롯한 세계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 원해”

    탈레반 대변인 “미국 비롯한 세계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 원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아프간 뉴스 통신 아리아나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102주년 독립기념일 기념식에서 “탈레반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원한다. 우리는 어떤 나라에도 적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이 또 다른 위기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포괄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또 탈레반 운동을 인정해달라 요청하면서도 만약 누군가 자국 일에 개입한다면 그에 맞서 다시 봉기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탈레반 측은 아프간에서 탈출하려는 외국인들과 아프간 사람들의 안전한 출국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관리는 “우리는 외국인뿐 아니라 아프간인들의 안전한 출국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카불) 공항에서 벌어지는 아프간인, 외국인, 탈레반 대원 간 모든 종류의 폭력과 말싸움을 방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아프간 대통령궁 점령 탈레반, 악명높은 관타나모에 6년 갇혔다

    아프간 대통령궁 점령 탈레반, 악명높은 관타나모에 6년 갇혔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을 점령하고 지난 15일 기념사진을 찍은 탈레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 악명높은 미 해군 기지인 관타나모의 수용소에서 6년간 수감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7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도피한 대통령궁에서 자축 점령 사진을 찍은 탈레반 무장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골람 루하니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수감됐다 2007년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관타나모 수용소 기록에 따르면 루하니는 보초병에게 “우리가 밖에 나가면 너를 잡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승리 연설에서 루하니는 자신이 관타나모에서 거의 8년간 있었다고 말했지만, 정확하게는 6년간 수감됐다. 쿠바 영토에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는 9·11 테러가 일어나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시작한 테러와의 전쟁 중에 생포한 테러리스트를 수용하기 위해 설립됐고, 인권 침해로 악명높은 곳이다. 루하니는 9·11이후 미국이 처음으로 체포한 탈레반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02년 1월 관타나모 수용소가 문을 연 첫날 루하니는 이 곳에 갇혔다. 그는 2007년 12월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추방됐다. 미 당국은 루하니가 풀려나면 미국에 보복할 것이라 협박했다고 전했다. 그가 풀려나기 전 미 국방부 관리는 루하니가 민병대에 가족이 있다면서 여기에 합류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미국에 반격하는데 가담할 것이라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루하니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의 수감 기간 내내 보초병과 교도관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적이 없었다고 한다. 2005년 4월 보초병에게 수용소에서 풀려나면 너를 잡겠다고 협박한 적은 있다.루하니는 탈레반의 정보부에서 일했으며, 2001년 12월 탈레반과 미국인과의 만남 도중에 체포됐다. 관타나모에서의 수감 기간 내내 루하니는 자신의 탈레반에서의 역할이 별 것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고, 미국이 그에 대해 수집한 증거를 부인했다. 루하니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1990년대에 군 복무를 해야만 했으며, 전투가 두려웠고 전쟁터에서 죽기 싫어 행정병을 자원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미 국방부에 자신이 정보국 소속이 아니라, 지역 경찰에 있었으며 풀뽑기나 청소와 같은 잡일을 했다고 말했다. 루하니는 자신이 탈레반에서 중요한 일을 하지 않았으며, 고향에서 가족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했다고 강조했다. 9·11 전에는 알 카에다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없으며,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에 전쟁을 몰고 왔다며 비난했다고 미 국방부 수감 기록에는 되어 있다. 루하니는 또 9·11 테러가 일어나자 탈레반을 그만두고 어울리지도 않았지만, 아는 사람이 탈레반과 미국인과의 만남에서 통역을 해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체포된 탈레반과 미국인의 회담에 대해 “나는 우호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해 통역하러 나갔을 뿐이며 내가 미국편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관타나모에서 루하니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 아픈 아버지 대신 가게를 돌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미 언론은 루하니 외에도 관타나모에 초기 수감됐던 탈레반들의 행적을 좇고 있다. 루하니의 전직 변호사는 그가 아프간으로 돌아가자마자 연락을 끊었다고 털어놓았다.
  • [사설] 저출산 대책, 부처 간 긴밀 협력으로 재점검해야

    인구가 적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이 해당 지자체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 13일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인구구조 변화 등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역 인구 유입을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380조원을 썼다. 하지만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2006년 1.13명에서 2020년 0.84명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돈은 많이 쓰지만 효율적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다.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은 0.84명이지만 서울은 0.64명이다. 청년층이 교육 기회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모이고, 과도한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비혼·만혼 등을 선택하면서 출산을 기피한 결과다. 청년층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지역 인구 불균형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로 이어져 30년 후 229개 시군구 중에 157개(69%)가 초고령화(전체 인구 중 노인 20%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2009~2019년 신혼부부를 위해 연평균 1만 7000호가량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지만 실제 계약은 8700만호에 그쳤다. 주거 면적이 36㎡(약 11평)로 좁고, 신혼부부의 생활 지역을 고려하지 않는 등 공급자 중심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보육 환경을 개선해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저출산 대책도 필요하나 이는 단편적인 접근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은 그동안 진행해 온 저출산 관련 대책의 전면 재점검이 필요함을 보여 준다. 저출산은 수도권 쏠림 현상, 사교육 중심의 교육시장,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등 생애 전반과 관련돼 있다. 정부는 감사원의 지적처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통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법원 “이석기 내란선동, 객관적 증거 있어…재심 불가”

    법원 “이석기 내란선동, 객관적 증거 있어…재심 불가”

    법원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판결이 객관적인 증거에 의해 내려졌을 뿐 ‘재판 거래’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고 재확인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윤승은 김대현 하태한 부장판사)는 12일 이 전 의원 등 옛 통합진보당 관계자 7명의 재심 청구를 기각한 사유를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이석기 등에게 유죄가 인정된 내란선동죄는 2013년 5월 10일 회합과 같은 달 12일 회합에서 한 발언에 기초한 것”이라며 “발언 사실을 증명하는 녹음파일과 법원의 녹음파일 검증 결과 등 객관적 증거가 엄연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 측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사법행정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이 사건을 청와대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고해줬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재심 청구인들이 문제 삼는 법원행정처 문건들은 이 판결의 의미와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선고 후 사후적으로 분석해 언론이나 정치권 반응을 정리한 보고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법원 특별조사단의 조사에서 정부 입장에 우호적인 판결이 있도록 (법원이) 청와대 측과 협력했다는 사실이 인정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심 청구인들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당시 수사에 관여한 국가정보원 수사관과 전 수원지검 검사장이 피의사실 공표·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저지른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6일 이 전 의원 등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으며 기각 결정문은 11일 이 전 의원을 비롯한 재심 청구인들에게 송달됐다. 이 전 의원은 혁명조직(RO) 총책으로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면서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2013년 9월 구속 기소됐고, 내란선동죄 등이 유죄로 인정돼 2015년 징역 9년을 확정받았다. 이후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에서 재판 거래 정황이 드러났다는 이유로 이 전 의원 등은 2019년 6월 재심을 청구했다.
  • “호적에 올리기로 했다”…김용건 연인 고소 취하 합의

    “호적에 올리기로 했다”…김용건 연인 고소 취하 합의

    중견 배우 김용건(76)의 아이를 임신한 39세 연하 연인 A씨가 김용건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김용건은 태어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고, 출산과 양육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12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혼전 임신으로 갈등을 빚던 김용건과 A씨는 최근 만나 대화를 나눴고,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해 극적으로 화해했다. A씨가 김용건을 용서하면서 고소 취하에 동의했다. 김용건은 A씨의 출산과 양육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로 했다. A씨는 김용건과 2008년 홍대 한 술집에서 만나 13년 간 관계를 이어왔다. 37세인 A씨는 올 초 임신했고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자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용건은 1967년 배우로 데뷔했고 배우 하정우와 차현우 등 2남을 두고 있다. A씨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선종문 변호사는 “24살에 김용건 씨를 만나 37살에 임신을 한 것이다.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정우 측은 이와 관련 “아버지의 사생활 영역에 대해서는 전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 [문화마당] 화투의 재발견/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화투의 재발견/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며칠 전 환자복을 입은 할머니와 방호복 차림의 의료진이 침대에 마주 앉아 화투를 치는 사진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이 턱 막히도록 감동적이어서 지인들이 있는 모든 단톡방에 링크를 보냈다. 지인들은 ‘할머니가 왕창 따셨네’, ‘저러다 지면 스트레스 더 받을지도 모르는데’ 같은 농담을 하면서 사진 속 간호사가 누구인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했다. 나중에 인터뷰 기사를 보니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중증 치매 할머니를 위한 그림 맞추기 놀이였다. 문득 집에 계신 부모님이 떠올랐다. 매일 넘치는 시간을 주체 못해 지루해하시는 부모님이 계신데 나는 왜 진작 화투할 생각을 못 했을까. 젊을 땐 자식 키우고 뒷바라지하느라 제대로 된 취미도 없었고 은퇴 후엔 시간은 많지만 함께 놀아 줄 자식들이 없어 우리 집은 늘 절간처럼 고요했다. 가끔 도저히 할 게 없을 때 낡은 화투를 꺼내긴 했지만, 하필이면 내가 고스톱을 칠 줄 몰라 민화투만 하다 보니 아무래도 재미가 덜했다. 방호복 입고 화투패 든 간호사 덕분에 요즘 가는 곳마다 화투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자주 접한다. 재미있는 건 화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의외로 굉장히 우호적이고 능동적이라는 점이다. ‘적절한 화투 문화는 가족의 웃음 건강 보조제’ 수준이랄까. 한마디로 화투에 대한 추억이 없는 집이 없었다. 화투 예찬론을 펼치는 한 지인에 따르면 순간적인 판단력, 결정력을 키우는 데 화투가 대단히 효과적이라고 한다. 무엇을 포기할지, 어느 카드를 끝까지 가져갈지, 어느 시점에 카드를 던져야 할지, 상대방이 어떤 패를 지녔는지 등을 짧은 시간 안에 빨리 판단하고 결정해야 자기 패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순발력, 상황 판단 훈련에도 의외로 효과적이다. 뭔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친구들은 화투 같은 게임을 즐길 수가 없단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거기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주들을 빨리 친해지게 하는 데도 화투가 도움이 된다. 손주들과 놀기 위해 항상 뭔가를 새롭게 배워야 하는 어른들의 스트레스가 없고, 어린 손주들도 화투의 빠른 속도감과 가벼운 승패를 재미있게 받아들여 가족 내 세대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얘기다. 벌금이나 벌칙도 가족들끼리 재미있게 바꿔 가며 즐기면 훨씬 더 좋다나. 그래서 지난 주말 우리도 화투판을 펼쳤다. “엄마. 이 사진 봤어? 정말 감동이지. 나도 화투로 효도할 거니까 지갑 갖고 와!” 화투패를 잡으신 부모님은 좋은 패가 들어왔는지 키득키득 입꼬리가 내려갈 틈도 없이 첫판부터 판을 휩쓸었다. 풍약을 낼까, 비약을 낼까. 오랜만에 손 한가득 화투패를 잡으신 부모님은 콧노래를 불러 가며 신바람이 났고, 어쩌다 3점짜리 ‘홍단’ 같은 약이라도 나면 물개 박수를 치며 기뻐하셨다. 평소에는 돈 계산도 곧잘 헷갈려 하시더니 화투 계산할 때는 “비·풍·초, 7점 내놔!” 컴퓨터가 따로 없었다. 이렇게 신바람나는 가족 게임을 왜 진작 선물하지 못했을까. 새삼스레 화투를 검색해 보니 ‘국민화투’, ‘섯다 족보’, ‘묻고 더불로 가’ 같은 유행어까지 소소한 이야기가 수두룩했다. 어릴 때는 화투가 일본에서 흘러들어 왔다는 이유로, 또 영화 ‘타짜’처럼 도박의 상징으로 손만 대도 집안이 어찌 되는 줄 알고 가까이할 생각도 못 했는데 코로나 시국에 화투를 다시 알게 되다니. 알고 보니 화투의 의미도 ‘꽃을 던지는 놀이’란다. 묘하게 상서로운 것이 뜻까지 예쁘다. 올해는 나도 타짜가 될 참이다. 방호복 입은 화투 천사처럼 코로나19를 싹 다 덮고 더블로 행복해야지.
  • [여기는 중국] 반 년 만에 이혼율 절반으로 ‘뚝’…무엇이 이혼 꺼리게 했나

    [여기는 중국] 반 년 만에 이혼율 절반으로 ‘뚝’…무엇이 이혼 꺼리게 했나

    올 상반기 기준 중국인 부부의 이혼율이 절반 이상 급감했다. 중국 민정부가 최근 공개한 ‘2021년 상반기 전국이혼신고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기 이혼으로 갈라선 부부는 총 96만 6000쌍에 그쳤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이혼으로 남남이 된 부부 수가 186만 5000쌍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5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혼 신고 건수가 급감한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올 초 도입된 ‘혼인 냉정기 조정 제도’의 긍정적인 효과라는 분석이다.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 동옥정 박사는 “이혼 신고 건수가 급감한데는 다양한 사회적 요소가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정부가 지난 1월 1일 도입한 이혼 냉정기 조정제도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이끌어 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혼 냉정기 조정제도는 이혼 신청 후 30일 내에 화해, 조정 절차를 거친 부부가 이혼과 관련한 서류 신청 일체를 철회해 이혼을 무효화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동 박사는 “이혼냉정기 조정제도는 한 순간 욱하는 감정으로 이혼 신청을 하고 후회하는 부부들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제도”라면서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자녀의 미래와 재산, 가정의 평화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감정적으로 이혼 신청을 한 뒤 후회하는 부부들이 30일 내에 이혼 신청을 철회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제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제도가 시행된 지 불과 반 년을 조금 더 넘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 효과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만큼 더 많은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하고 안내해야 한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이혼 문제와 이로 인해 비롯되는 자녀 양육 및 교육 문제 등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내 결혼 인구의 급감과 홀로 사는 1인 청년가구의 증가 등이 이혼율을 급감시킨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또 다른 시각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내 혼인 신고 건수는 813만 1000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9년 혼인 신고건수가 처음으로 10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에 이어 역사상 처음으로 혼인 신고 800만 건 대가 된 첫 해로 기록됐다. 특히 이는 지난 2013년 혼인 신고 건수 대비 무려 60% 수준이라는 점에서 상당수 인구 학자들은 이혼율 감소가 혼인 인구 수 급감으로 인한 결과라고 지적하는 양상이다. 한편, 이 시기 이혼 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허난성과 쓰촨성, 장쑤성 등이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둥성, 산둥성, 안후이, 후베이, 후난, 허베이, 저장 등의 지역이 그 뒤를 따랐다. 같은 시기 이혼 신고 건수 1위로 꼽힌 허난성의 경우 중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다. 이에 대해 동 박사는 “허난성에 등록된 정식 호적 인구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면서 “다만, 이들 중 상당수가 허난성을 떠나서 일자리를 찾아서 외지로 이동해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젊은 부부가 혼인 신고 후 고향을 떠나고, 일자리를 찾아 각각 다른 도시로 뿔뿔이 흩어져 사는 부부들이 이혼에 이르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허난성에서 외지로 일자리를 찾아서 떠난 총 인구 수는 무려 1610만 900명에 달했다. 허난성에서 출생, 이 지역 후커우를 유지한 채 농민공 신분으로 외지에 거주하는 인구가 1610만 명을 넘어섰다는 풀이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역에서 외지로의 인구 유출이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0년 대비 외지로 떠난 허난성 출신의 주민 수는 595만 명이나 증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올 상반기 기준 허난성 호적자의 혼인 신고 건수는 총 34만 건(1위)에 달했다. 혼인 신고 건수 2위의 지역인 광둥성보다 같은 기간 4만 6000천 쌍 이상의 부부들이 혼인 신고를 완료한 셈이다. 이와 관련 샤먼대학 경제학과 딩창파 박사는 “일반적으로 인구 유출이 많은 곳의 출신자들이 장기간 별거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이혼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에 비해 인구가 오히려 유입되고 젊은 세대 부부들이 쉽게 정착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지역은 혼인율이 높고 이혼 신고 건수는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했다.
  • 공정 외치는 여야 대선주자 빅4, 이재용 가석방엔 다른 잣대?

    공정 외치는 여야 대선주자 빅4, 이재용 가석방엔 다른 잣대?

    이재명 “특혜도 안 되지만 차별도 안 돼”윤석열 “정해진 요건·절차 따라 이뤄져”이낙연 “이재용, 국민께 또 한 번 빚져”최재형 ‘국가·경제 기여’ 강조하며 옹호 여야 ‘빅4’(이재명·윤석열·이낙연·최재형) 대선주자들이 한목소리로 공정을 내세우면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서는 공정을 얘기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촛불 정부’를 이어 가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촛불 정부’의 불공정함을 지적하며 출마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모두 이 부회장의 가석방 찬성 여론 앞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권 1위 주자인 이 지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 관련 질문에 “재벌이라고 특혜를 줘선 안 되지만, 불이익을 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 부회장이 국민 여론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했지만, 이 지사는 특혜가 아닌 절차대로 가석방된 것이기에 반대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지사의 입장은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최태원 SK 회장의 가석방 논란이 일자 “기업인이라고 해서 어떤 특혜를 받는 것도 안 되겠지만, 또 기업인이라서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던 논리와도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는 2017년에 국정농단 세력인 이재용과 박근혜는 절대 사면 불가라며 당시 문재인·안희정·최성 후보에게 공동 공약으로 천명하자고 압박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야권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도 전날 대변인실을 통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결정은 정해진 요건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현 정부의 불공정을 거론하며 출마 선언을 했지만, 현 정부와 같은 논리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옹호한 것이다. 그는 2016년 말 국정농단 수사팀장으로 이 부회장의 뇌물혐의 등도 수사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은 국민께 다시 한번 빚을 졌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선진국 도약에 기여함으로써 국민께 진 빚을 갚기 바란다”고 적었다. 정부 결정에 대한 입장은 없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5일 “가석방 기준을 정할 때, 이 부회장이 기업가로서 국가에 기여한 부분과 앞으로 기여할 부분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며 가석방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대선주자들이 가석방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가석방 여론이 우호적이기 때문에 순위권에 있는 대선주자들은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홍준표·유승민·원희룡, 지지율 올리기 안간힘

    홍준표·유승민·원희룡, 지지율 올리기 안간힘

    洪 ‘MB 정책통’ 백용호·하영제 영입劉 “尹·崔, 이념적으로 가장 오른쪽”元, 연일 윤석열 측 공정 발언 비판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과 대선 출마 선언 등 초반 ‘빅 이벤트’를 끝내자 기존 주자들은 조직 구축과 공약 발표를 이어 가며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평가 꼬리표’를 떼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고자 윤 전 총장·최 전 원장 양강에 대한 견제 전선도 구축하는 모습이다. 홍준표 의원은 10일 이명박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MB 정책통’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정책총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여성 대변인으로 여명 서울시의원, 후보 비서실장으로 초선의 하영제 의원을 임명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8일 5선의 조경태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캠프가 현역 의원을 대거 영입하자 ‘줄 세우기’라고 비판했던 홍 의원 캠프에는 공식적으로 조경태·하영제 의원만 참여했다. 홍 의원은 “가급적이면 국회의원들은 헌법상 독립기관임을 감안해서 우호적 관계만 유지하고 줄 세우기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현역 8명을 포함한 캠프 1차 인선을 완료한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보수적 행보를 보이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어느 정도 지지를 얻는 후보들은 이념적, 정책적 스펙트럼으로 보면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며 “제가 아주 오랫동안 주장해 온 개혁 보수로 국민의힘과 우리가 뽑을 대선 후보가 국민들에게 다가간다면 대선 승리를 반드시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저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K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측근 정진석 의원이 타 후보를 ‘멸치’ 등에 비유한 데 대해 “공정이라는 그나마 있는 하나의 지지 이유를 측근들이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수사의 칼을 휘두를 때만 공정이고 정치권에 들어오면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공무원과 교사에 대한 의무 가입 추진 등 고용보험료 납부 대상을 확대하는 8호 공약을 발표했고, 박진 의원은 주거안정 전담부처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1호 공약으로 내놓았다.
  • 외교원장 내정자 “한미훈련 좋지만…남북 우호관계도 안보”

    외교원장 내정자 “한미훈련 좋지만…남북 우호관계도 안보”

    “한미연합훈련 안 해도 된다” 발언엔“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 해명홍현익 국립외교원장 내정자는 10일 “한미연합훈련은 국가안보를 위해서 바람직하고 좋지만, 평화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 자체도 국가안보”라고 주장했다. 홍 내정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 실시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우리를 도발할 이유 자체를 제거해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내정자는 “방위력 증진을 위한 훈련을 정쟁의 장으로 끌어가고 있는 야당의 행태가 아쉽다”며 “침소봉대해서 정쟁거리로 삼으려는 시도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군 당국엔 “훈련에 총력을 기울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한편 전작권 반환을 통한 자주국방 능력 확립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고육지책이지만 역으로 보면 남북관계도 약간의 시련이 있지만 관리하고, 한미관계도 우호적으로 연대를 유지하는 그런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5일 다른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은 안 해도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반드시 항상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군 기강과 한미 간 상호 연계를 위해 훈련이 필요하다며 “필요한데 우리가 북한과 관계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유지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기조”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냉전시대에는 일방적으로 우리 국가안보만, 국방력만 늘리면 평화가 보장된다고 생각했는데 탈냉전 이후에는 상호적으로 위협을 서로 감소하고 상대방이 위협을 느끼지 않게 해서 상대방이 적대감을 줄이고 우리를 공격하려는 의도 자체를 관리해주는 것도 평화”라고 부연했다.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 전망에 대해서는 “단거리 미사일이라든지 장사정포 훈련할 가능성은 충분히 보인다”며 “사실 우리가 훈련하는데 북한은 훈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 특혜 논란에도 ‘경제위기 타개’ 비중… 박범계, 취업 제한 풀어주나

    특혜 논란에도 ‘경제위기 타개’ 비중… 박범계, 취업 제한 풀어주나

    법무부가 9일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한 데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과 우호적 국민 여론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부회장이 오는 13일 출소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경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별도 취업 승인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법무부는 이날 가석방심사위원회가 가석방 ‘적격’으로 의결한 810명의 수형자 가운데 이 부회장이 포함된 사실을 밝히면서 국가적 경제 위기에 따른 이 부회장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심사위가 끝난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광복절 기념 가석방을 신청한 1075명 가운데 재범 가능성이 낮은 모범수형자만 선별했다”면서 “이번 가석방은 경제상황 극복과 감염병에 취약한 교정시설의 과밀환경 등을 고려해 허가 인원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상황 극복과 관련해서는 이 부회장을 특정해 국가와 글로벌 경제환경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재계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처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계 1위 기업 총수인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또는 가석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이런 재계의 주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하며 청와대와 여권의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최근 국내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70%가 이 부회장 가석방에 찬성하는 긍정 여론이 확인됐고, 이 점이 이번 가석방 심사에 주요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석방 적격 결정이 내려진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곧바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 수 있는 건 아니다. 가석방은 형기 만료 전 조건부로 석방하는 제도로, 형 집행을 면제하거나 유죄 선고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특별사면과 달리 여러 제한이 따른다. 이 부회장의 경우 향후 약 1년간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아야 하고 해외 출국 시엔 법무부에 보고하고 승인을 얻어야 한다.특히 이 부회장은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위해서는 법무부 장관의 취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박 장관은 이날 취업 승인과 관련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이는 이 부회장 가석방을 두고 재벌 총수에 대한 사법적 특혜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비판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등에서는 박 장관이 이 부회장을 가석방 대상에 포함시킨 이유로 경제 위기 상황을 꼽은 만큼 취업 승인 절차도 뒤따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박 장관 발언의 행간을 읽어 보면 그 안에 답이 들어 있다”면서 “경제를 살려 국가에 봉사하라는 취지로 이 부회장 석방을 결정한 만큼 이 부회장 측으로부터 취업 승인신청서가 접수되면 법무부가 이 부회장의 취업 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 심의 통과 땐 13일 출소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 심의 통과 땐 13일 출소

    국정농단 뇌물 2년 6개월 형기 60% 채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의혹 등은 재판 중 재판부·검찰 의견도 심사에 영향 미칠 듯 국민 70% 석방 찬성… 재계는 ‘사면’ 바라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가 9일 결정된다. 정치권과 재계, 시민사회의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1년 가까운 형기가 남은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8·15 광복절 기념일 가석방 규모와 대상자를 심의한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에는 당연직 위원 3명과 외부 위원 5명이 참여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서울구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해 이날 가석방심사위의 본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심사위는 수형자의 죄명, 범죄 동기와 내용, 범죄 횟수, 형기, 교정 성적, 피해자 감정, 생활환경,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석방 적격 여부를 출석 위원 과반수로 의결한다. 이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가석방이 최종 결정되면 오는 13일 풀려난다. 특히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판부와 검찰의 의견도 심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론이 우호적인 점은 이 부회장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달 26~28일 실시한 합동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가석방에 찬성했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재벌 특혜’라는 반발도 거세다. 박 장관은 그간 이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가석방 확대는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정책”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부회장이 심사 대상에 오른 것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가석방 요건이 완화된 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로 전체 형기인 2년 6개월의 60%를 복역했다. 재계에서는 여전히 가석방보다 사면을 바라는 분위기다. 가석방과는 달리 특별사면이 된다면 보다 제약 없이 경영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석방심사위와 맞물려 11일쯤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회동할 것으로 전해진다.
  • 연 3만원 내고 5억 이상 혜택 보장…中 전면적 의료보험 실시

    연 3만원 내고 5억 이상 혜택 보장…中 전면적 의료보험 실시

    중국 정부가 의료보험 적용 대상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지 호적자의 가장 큰 불만으로 꼽혔던 의료 보험 가입 및 혜택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된 분위기다. 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의료보장국은 건강보험 가입자는 누구나 매년 195위안(약 3만 5천 원)만 납입하면 최고 300만 위안(약 5억 3천 만원)의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공고했다. 일명 ‘포용적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이번 정책은 출생지, 호적지 및 연령, 직업, 건강 상태에 따른 제한 없이 베이징 기본의료보험 보장을 받는 가입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은 의료보험 보급률이 95%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증질환 및 특수 약물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 범위가 매우 좁아 ‘병 때문에 가난해진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의료비 자부담에 대한 불만이 컸다. 특히 베이징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외지 호적자와 연령, 고용 방식 등에 따른 제한이 크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건강 보험 가입 및 혜택 요구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가 컸던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지난 2009년 이후 중국 당국이 감당했던 의료비 지출이 연평균 19.9% 이상 지속해서 급증하는 등 의료 보험 개혁과 재정적 부담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마주한 상태가 지속됐다.이 같은 현실에서 이번에 공개된 베이징 시 정부발 의료개혁은 시 의료보장국과 지방금융감독관리국, 중국인민보험, 차이나라이프 등 보험사 5곳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해 재정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특히 의료 보험 보장 범위가 포괄적이라는 점에서 일부 자부담 항목으로 혜택이 제한됐었던 중증 질환자 진료비도 전면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기본의료보험 목록 이외의 입원 시 자부담 비용과 국내외 특수 약물 비용도 보장 범위에 포함됐다. 덕분에 해외 특수 약물을 구매, 복용해야 하는 소수 환자의 경우에도 하이난 보아오 웨청 국제의료관광선행구에서 판매, 유통하는 국내외 신약을 구매해 복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국내외 특수 약물 구매 비용 전액은 보험 처리가 가능, 특수 약물에 대한 보장 문제가 해결된 셈이다. 더욱이 이번 의료 보험 정책의 눈에 띄는 혜택 중 하나는 기존에 병력이 있는 베이징 거주민이라도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악성 종양과 간 신장 질환, 심혈관 질환 등 5대 중증질환자라도 일반 가입자와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같은 포괄적인 의료보험은 지난달 26일 이후 가입이 활성화된 상태다. 가입을 원하는 베이징 시 거주민이라는 누구나 ‘베이징 포용적 건강보험’ 위챗(wechat) 공식 계정을 통해 손쉽게 가입,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1차 보험 가입기한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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