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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 진심으로 사과” 히틀러 옆 일왕 지운 우크라이나

    “일본에 진심으로 사과” 히틀러 옆 일왕 지운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항전 의지를 알리는 선전 영상을 올렸다가 일본인들에게 사과했다. 일본 제국의 쇼와 일왕(천황)을 나치 독일의 총통 히틀러, 이탈리아 왕국의 수상 무솔리니와 나란히 둔 장면이 영상에 포함된 것에 일본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전 버전의 영상에서 실수를 한 것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리는 우호적인 일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의 장면을 수정한 새 영상을 다시 게재했음을 알렸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트위터에 업로드한 약 1분 20초짜리 영상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러시아의 이념을 ‘러시즘’으로 명명하고 이를 비판하는 내용이다.문제가 된 장면은 ‘파시즘과 나치즘은 1945년에 패배했다’는 문구가 나오는 1분 11초 지점이었다. 원본 영상에서는 히틀러를 중심으로 왼쪽에 무솔리니, 오른쪽에 쇼와 일왕의 얼굴이 배치됐다. 2차 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 일본 제국 등 추축국 3국을 한데 묶은 것이다. 쇼와 일왕을 히틀러, 무솔리니와 동일선상에 놓은 영상에 일본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 “천황을 모욕하는 행위에 단호히 항의한다”,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도움을 준 일본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과거를 안다면 놀랍지도 않다” 등 반응을 보였다.문제의 장면은 일본의 역사와 정치 체제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히틀러나 무솔리니는 국민이 선출한 독재자지만, 당시 입헌군주제이던 일본 제국의 일왕은 다른 두 사람 같은 전범일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치권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은 트위터에 “일본 외무성 유럽국과 다른 당국에 문제의 영상에 대해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적었다.한편 해당 영상에서 문제가 된 부분의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이번 전쟁을 명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이 나온다. 그 아래에는 “우리는 러시즘과 싸울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 민주 민형배 전략적 탈당, 법사위 인력 추가 배치…‘검수완박’ 강행 의지

    민주 민형배 전략적 탈당, 법사위 인력 추가 배치…‘검수완박’ 강행 의지

    안건조정위 조기 종료 위해 법사위 인원 추가민주 “민 의원, 개인적 비상한 결단 있었다”“민주당 소속 아닌 의원으로서 역할 언급해”무소속 양향자 검수완박 법안 반대에 대비검찰 간부들 잇단 기자회견 법안 부당 호소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박탈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전격 탈당했다. 민 의원은 해당 법안을 처리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민주당은 “민 의원의 개인적인 비상한 결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에 강력 반대하는 가운데 거대 의석(171석)을 가진 민주당은 무소속 의원을 추가 배치함으로써 검찰 수사·기소 분리 법안과 관련해 향후 안건조정위원회를 조기에 종료하기 위해 우회로 차원에서 상황에 대비하려는 차원을 해석된다.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에 합류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민 의원은 탈당 배경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 의원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음을 전달했고, 원내지도부는 상의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의원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순간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말씀 주신 것으로 안다”면서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필요한 시점이 오면 민 의원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시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동참을 호소해 왔는데 언론에 알려졌든 쉽지 않은 부분이 보이는 만큼 그 과정에서 당의 고민이 있었다”면서 “그것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민 의원 개인의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경찰대 출신 노정환 “범죄자 버젓이 활보”최경규 “대선 끝나니 통과 자체가 문제” 한편 검찰 간부들은 잇따라 검수완박 법안 처리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노정환 대전지검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범죄자들이 버젓이 길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5일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취재진 앞에선 노 지검장은 “형사 절차상 정의는 수사로 시작되고 재판으로 확정되며 형 집행으로 완성된다”면서 “그러나 이 법안에 따르면 재판에서 실형을 받고도 검찰이 형 집행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형 집행은 행정안전부가 아닌 법무부 소관 업무인 만큼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면 형 집행 청을 따로 신설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긴급 압수수색 때 경찰을 영장 청구권자로 규정한 만큼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이나 국민의 수사기관 선택권이 사라지는 것도 폐해로 지적했다. 경찰대(6기·사시 36회) 출신으로서 첫 검사장 자리에 오른 그는 “그간 경찰에 대해 우호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려고 했기에 지금 더 강력하게 (검수완박 반대) 의견을 국민 편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일부 업무량 폭증이나 경찰 비대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사법시스템 바꾸는 중차대한 사안인데與, 현 대통령 임기 맞춰 무리하게 입법” 최경규(59·사법연수원 25기) 의정부지검장도 이날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의정부지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이 끝나니까 통과시키겠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거기에 답이 있다”면서 “김오수 청장 취임하고 나서 1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수완박 법안은 경찰의 신청이 없으면 검사가 직접 체포·구속·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못하도록 해 최상위법인 헌법이 규정한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법률로 폐지하는 위헌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나라의 사법시스템을 바꾸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철저한 준비와 광범위한 의견수렴 없이, 여당이 현 대통령 임기 만료를 데드라인으로 삼아 무리하게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검찰 선진화가 아니라 사법제도의 후퇴다. 검수완박 법안의 최대 수혜자는 범죄자가 될 것이고, 최대 피해자는 선량한 국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딘딘 큰 누나 공개…“연예인 외모 대학교수”

    딘딘 큰 누나 공개…“연예인 외모 대학교수”

    딘딘이 큰 누나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딘딘은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 누나와 함께 추억의 분식집에 함께 찾아갔다. 딘딘은 “큰 누나랑 성인이 되고나서 긴 시간을 있어 본 적이 없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불편하다”라고 솔직하게 인터뷰를 했다. 딘딘은 큰 누나를 데리러 가면서 “할 수 있잖아. 못할 것 같은데. 게스트처럼 대해야겠다. 차라리 전 여자친구를 만나야겠다”라고 말하며 운전을 했다. 딘딘의 첫째 누나 임아리는 “얼마 전에 임용이 돼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딘딘의 차를 탄 임아리는 “우리 가족 중에 우리가 제일 어색한 사이다”라고 말했다. 딘딘과 임아리는 어린 시절 자란 동네를 걷다가 꽃집을 들렀다. 꽃집 사장님은 딘딘과 임아리를 기억했다. 첫째가 까칠했다는 사장님의 말에 딘딘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떡볶이집을 방문한 딘딘은 “난 여기 매일 왔다. 2교시에 담을 넘어서 여길 왔다”라고 말했다. 임아리는 “도대체 언제부터 담을 넘어 다닌거야?”라며 어이없어 했다. 임아리는 “그렇게 땡땡이 치면 심장 안 떨리냐?”라고 물었고, 딘딘은 “왜 떨려? 그거 안 해도 학교에 가면 맞아. 그냥 등교하면 맞아”라며 답답해 했다. 임아리는 “너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안 해?”라고 황당해 했다. 운전을 잘한다는 칭찬에 딘딘은 “나 운전 완전 잘하지. 사고 한 번도 안 났다”라고 말했다. 임아리는 “내가 가르쳐 준 보람이 있다”라며 뿌듯해 했다. 
  • “국민들이 기대 저버릴까 무서워” 김용태, 연일 정호영 사퇴 촉구

    “국민들이 기대 저버릴까 무서워” 김용태, 연일 정호영 사퇴 촉구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9일에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전날에도 김 최고위원은 “국민께서 정 후보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과 정호영 후보자는 경우가 다르겠지만 조국 사태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며 “국민의힘은 지난 5년 간 민주당을 보며 반면교사를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공정과 상식에 대한 바람이 크기에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물론 정호영 장관 후보자가 적극적인 위법 행위가 없었다는 점에서는 억울할 수 있지만 사회지도층, 장관후보 지명자다”라며 “국민들이 지적하는 건 위법 행위가 있었냐 없었냐가 아니라 이해충돌 의혹을 불러일으킨다는 것만으로도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보편적 상식과 관습적인 것과는 다른 것을 가지고 밀어 붙여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분노를 느꼈다는 것을 국민의힘은 기억해야 한다”며 “장관 역할을 하는데 있어 이해충돌 의혹을 불러일으킨다는 것만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상식과 공정을 기대하고 있고 아직도 이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윤석열 정부에 국민들이 기대를 저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섭다”며 “그렇기에 정호영 후보자는 빨리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주말에 많은 당원들이 정호영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우려의 문자를 보냈다”며 “ 특히 수도권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많은 전화와 문자를 보내면서 ‘지도부에서 결단해 달라’고 했다”라며 이번 일이 지방선거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정 후보자 자녀들은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시험 당시 ‘아빠찬스’로 상징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에서는 특히 딸이 2017년도 편입에 지원할 당시 나란히 구술평가 ‘만점’을 준 특정 고사실 평가위원 3명이 모두 정 후보자 지인이라는 점 등을 들어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정 후보자측에서는 평가위원 임의배정 방침, 딸의 ‘예비후보 5번’ 합격 등을 내세워 특혜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 [아하! 우주] “여기는 지구다” 외계인에 메시지 전송 시도…우주전쟁 날까

    [아하! 우주] “여기는 지구다” 외계인에 메시지 전송 시도…우주전쟁 날까

    우주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를 외계인(ET)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는 시도가 꾸준하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라이브 사이언스는 세계 각국 우주기관 과학자들이 최근 외계인에게 보낼 새로운 메시지를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SETI) 등 여러 우주기관 과학자들은 최근 학술지 ‘갤럭시’에 우주 메시지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지구보다 큰 지구형 행성인 ‘슈퍼지구’ 등에 인류를 소개하는 계획을 담았다. 과학자들은 일단 1974년 11월 17일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으로 송출한 메시지를 참고해 새로운 우주 메시지를 만들었다. 쓰는 언어나 감각기관이 달라도 해독할 수 있도록 메시지는 이진법 형태로 작성했다. 메시지는 전파 신호로 변경해 송출된다.메시지에는 외계인이 지구를 찾아오거나 지구에 답신을 보낼 수 있도록 지구 위치를 담은 우주 지도를 포함했다. 손을 흔드는 남성과 여성의 그림, 수학과 과학 개념, DNA, 아미노산, 포도당 등 생물학 정보도 담았다. 특히 이번에는 우리 은하 구상성단을 이정표로 활용, 더 정확한 우주 지도를 만들었다. 48년 전에는 회전하는 별 ‘펄서’(pulsar)의 위치를 사용해 지구 위치를 알렸다. 하지만 펄서 위치가 계속 변한다는 점 때문에 정확한 지점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과학자 집단은 새로운 ‘구상성단지도’(globular cluster map)에서 이런 점을 보완했다. 우리 은하 중심에 있으며 지구와 가장 가까운 초거대 블랙홀 ‘궁수자리A’(Sgr A), 태양, 호주국립망원경기구(ATNF)가 관측한 펄사와 구상성단 자리를 지도에 표시해 지구 위치를 자세히 표현했다.과학자들이 만는 새로운 메시지를 실제 슈퍼지구에 전달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을 활용하더라도 새 메시지를 우주로 송출하는 기술을 완성하기까지 10년이 걸린다. 또 송출한 메시지가 실제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 역시 수천 년이 걸린다.  논문 주 저자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소속 천체물리학자 조너선 지앙 박사는 “우리는 비록 얼마 후면 사라질 존재지만, 그래도 타임캡슐 메시지를 우주 바다에 던져 ‘우리가 여기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 공저자인 천체물리학자 스튜어트 테일러는 “ET는 인류가 거의 파괴해버린 이 세계를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과학 수준이 인간보다 뛰어난 ‘평화적인 외계인’과의 접촉은 인류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는 시도에 비판적 시각도 있다. 외계인이 오히려 인류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SETI 수석과학자 댄 베르트하이머 박사는 “천문학자 99%는 외계인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시도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베르트하이머 박사 등 다른 과학자 20여 명은 우주 메시지 전송 계획을 비난하는 성명서에 서명한 바 있다. 이들은 지적 능력을 갖춘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해도, 인류에게 우호적일지 적대적일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고(故) 스티븐 호킹 박사도 우려를 표한 적이 있다. 호킹 박사는 2010년 인터뷰에서 “발달한 외계인들은 그들이 갈 수 있는 모든 행성을 정복하고 식민지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정호영 국민정서법 위반”…국민의힘 내 커지는 사퇴 요구

    “정호영 국민정서법 위반”…국민의힘 내 커지는 사퇴 요구

    “‘살신성인’의 자세로 현명한 결정 해 달라”“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 해주는 게 맞아”“(면접관이) 알아서 했을 수가 있어”“尹정부,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이는 정치적 부담”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둘러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사퇴 요구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빗발치고 있다. 윤석열 캠프에서 전략비전실장을 역임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은 서류위조, 가짜표창장 등 명백한 실정법 위반으로 확정판결 받은 반면 정호영 후보는 아빠찬스 의혹으로 국민정서법이라는 ‘관습법’ 위반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공정과 상식이라는 정치적 자산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정부가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이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조국이 ‘내로남불’ 반성 없이 법무장관이라는 벼슬을 탐했지만 정 후보자는 40년 지기 윤 당선인을 위해, 아빠찬스라는 국민정서법 의혹제기만으로도 복지부 장관이라는 벼슬을 탐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은 성공적인 새정부의 출범을 위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정 후보자 문제를 잘 수습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정 후보자에게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억울하지만 ‘살신성인’의 자세로 현명한 결정을 해 달라”고 말했다.앞서 하태경 의원, 김용태 청년최고위원도 공개적으로 ‘정호영 자진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장관은 정무직이다.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며 “본인은 굉장히 억울할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 해주시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편입절차상 불법적인 요소가 없을 수가 있을 거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딸이 (3명의 면접관으로부터) 구술면접 만점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면접관이) 알아서 했을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정호영 청문회 간다? “의원들 봐주지 않겠다는 마음” 또한 하 의원은 “자식들 의대 편입하는 데 있어서 본인의 사회적 자산, 정 후보자의 사회적 자산이 작용했을 수가 있고 그 부분은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불공정한 거다”며 “해법은 본인이 자진사퇴하고 대신에 철저하게 수사요청을 해서 결백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것이 명예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하 의원은 만약 정 후보자가 청문회까지 간다면 “우리 의원들은 철저하게 하겠다, 봐주지 않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김용태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과 정 후보자의 설명을 볼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는 달리 위법행위는 없었던 걸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께서 정 후보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훼손되지 않고 많은 국민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거취에 대해 직접 결단해달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 그때는 연좌제 피하려고 이름 바꿔 썼다…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사실 조사

    그때는 연좌제 피하려고 이름 바꿔 썼다…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사실 조사

    제주4·3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에는 있으나 피고인의 성명, 연령, 본적 등이 실제와 상이한 경우가 상당수다. 특히 집에서 불리던 이름이나 어릴 때 불리던 이름을 썼는가 하면 연좌제 피해를 우려해 허위 진술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4·3 군사재판 수형인 중 4·3희생자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수형인의 피고인 특정을 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군법회의 수형인들의 신원확인을 위해 희생자 결정 자료는 물론, 수형인의 단서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자료 분석을 해 왔다. 그 결과 희생자 결정자료의 이름, 등록기준지를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단순 비교해 1931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당시 집에서 불리던 이름(異名), 어릴 때 불리던 이름(兒名) 등과 호적의 이름을 다르게 쓰는 관행, 거주지와 본적지를 희생자가 제대로 얘기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고려해 당시 거주지 등을 심층 분석해 194명을 추가로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연고자가 없거나 연좌제 피해를 우려하여 희생자 신고를 하지 않는 등 4·3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군사재판 수형인이 있는 것을 파악하여 희생자 결정 자료 외의 문헌을 조사해왔다. 특히 수형인 명부의 본적지 기록을 기준으로 본적지가 동일한 희생자의 친족 확인 및 1999년 도의회 4·3특위 피해신고서, 4·3희생자 신고 중복 철회 내용, 7차 희생자 결정 내용, 마을별 피해실태 조사 등 다양한 자료 분석을 통해 수형인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도는 신원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군법회의 수형인을 특정하기 위해 사실조사가 추가로 필요함에 따라, 도·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이하 합동수행단)·4·3유족회 등과 협업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내년 8차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시 유족들에게 신청을 안내하여 희생자로 결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수형인명부에 기재된 수형인의 성명, 연령, 등록기준지(본적) 등이 실제와 다른 경우가 있다”면서 “직권 재심 청구에서 매우 중요한 수형인 특정을 통해 조속한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송하진 “민주당 컷 오프 결정 수용하지 않는다…다만 물러갈 뿐”

    송하진 “민주당 컷 오프 결정 수용하지 않는다…다만 물러갈 뿐”

    “민주당의 결정을 결코 수용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용히 물러가 빚을 갚겠습니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이 좌절된 송하진 전북지사는 18일 도지사 경선 컷 오프 결정을 내린 민주당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전주시장 두번, 전북지사 두번을 역임한 것은 모두 민주당 덕이다”며 “마지막에 서운하게 했다고 탈당하거나 호적을 파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 지사는 “오늘 같은 상황이 오리라고는 1%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경선 배제 결정을 내린 민주당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이어 자신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 했던 지지자들이 이번 전북지사 선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암시도 빠뜨리지 않았다. 송 지사는 이날 “자신은 정치를 떠나지만 동지들은 스스로 자연스럽게 전북의 정치가 퇴행하는 것을 고쳐나가는 쪽으로 뜻을 모을 것”이라고 지지세력의 결집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쓴 경선 컷 오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냉철한 머리로 일하는 유능한 행정가이자 따뜻한 가슴으로 일하는 착한 정친이 되고자 노력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기도하며 살았다”면서 “그간 제가 우리 전북을 위해 정성으로 일할 수 있도록 몸과 맘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갚아나가겠다”고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지사는 “떠오르는 아침 해와 아름다운 저녁노을 사이 새들은 하늘 높이날고 꽃들은 저리도 밝게 피었습니다”라고 자신의 가슴 속에 있는 말을 대신하면서 “그동안 잘 하다가 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저에게 책임 지워진 기간 동안의 일은 끝까지 잘 챙기겠다”며 회견을 마무리 했다. 송 지사는 시스템 공천의 기본이 되는 정량적 지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확고한 1위를 기록했고 도민 의사를 묻는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는데 공관위가 평가항목에도 없는 교체지수가 높다는 점을 문제 삼아 컷 오프 시켰다. 실제로, 공관위의 전북지사 후보 평가 총점은 송 지사가 1위이고 안호영 의원, 김관영 전 의원, 김윤덕 의원, 유성엽 전 의원 순으로 알려졌다. 점수 차도 2위와 20점 가까이 벌어지는 큰 차이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민주당 당헌·당규는 현직 시·도지사가 출마할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고 송 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급 포상을 받아 15% 가산점까지 부여받았는데 컷 오프시켜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이번 전북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은 송 지사의 막강한 조직력을 흡수하기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어 송 심의 향방에 따라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의혹의 화수분”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민주, 尹 내각 총공세

    “의혹의 화수분”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민주, 尹 내각 총공세

    더불어민주당이 자녀 입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거론하며 ‘윤석열 내각’에 총공세를 펼쳤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고 정 후보자를 옹호한 것과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팩트가 있어 70여 곳을 압수수색했냐”면서 “윤 당선인이 입만 열면 외치는 공정과 정의가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수사를 해야 팩트가 나오는 게 아니냐. 검찰에서 27년 일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하지 않고 팩트가 없다고 하는 건 친구니까 수사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며 “조 전 장관 같았으면 지금 10곳은 압수수색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정 후보자 의혹에 대해) 검찰도 꿈쩍하지 않는다. 다시 정권의 하수인으로 회귀했다”며 “정 후보자의 사퇴는 당연하다. 물론 사퇴하더라도 수사는 받아야 한다. 그것이 공정”이라고 강조했다.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정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국민께 약속한 공정과 정의를 도대체 언제 보여줄 것이냐”며 “윤 당선인은 모두 지명철회하고 공정한 후보자로 교체해달라”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라는 정 후보자는 파도 파도 마르지 않는 의혹의 화수분”이라며 “(정 후보자는) 어제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서 국민의 상식으로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변명만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열리기 전에 지금의 한 후보자를 통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펼쳤다”며 “소녀의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하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나”고 꼬집었다. 이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다는 것인가. 윤 당선인의 선택적 정의에 국민 공분은 갈수록 커진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 후보자 의혹 관련 자료들이 어떻게 지워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수사를 진행해야 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고 의원은 정 후보자가 자녀들 의대 편입과 아들 병역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 대해 “시간벌기를 위한 면피성 회견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일단 지금 필요한 건 지명철회가 우선돼야 될 것이며, 그 이후에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때 했던 것처럼 직접 수사를 지시해야 될 사항”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어”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정부의 내각 인선을 두고 민주당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며 “비판보다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합리적 비판은 환영하지만 무책임한 낙인찍기식 정치선동은 자제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사청문회 목적은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고위공직자를 검증하는 것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에 충실하기 위해선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철학, 정책 등을 치열하게 묻고 따져야 한다”며 “만약 청문회에서 중대 결격사유가 밝혀지면 그때 인사 잘못을 지적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김용태, 정호영 향해 “거취에 대해 직접 결단해달라” 그러면서 “민주당은 인사에 대한 평가에 앞서 지난 과거를 돌아보라”며 “지난 5년간 청와대의 인사파행을 기억한다”고 역공에 나섰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내 기류는 심상치 않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과 정 후보자의 설명을 볼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는 달리 위법행위는 없었던 걸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께서 정 후보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훼손되지 않고 많은 국민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거취에 대해 직접 결단해달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공개적으로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은 김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 [세종로의 아침] 롱코비드, 코로나19의 짙고 긴 그늘/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롱코비드, 코로나19의 짙고 긴 그늘/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고교 동창 P가 지난 주말 한국 땅을 밟았다. 43년 전 목사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간 그는 당시까지 미국 동남부에 남아 있던 인종차별의 벽을 뚫고 자수성가했다. 아들딸 모두 시집·장가 보내고 안락한 노후를 맞는 듯했던 그는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얻었다. 요양을 위해 조국에서의 일년살이를 계획한 그는 “이게 어쩌면 마지막 여행일 수도 있겠다”고 했다. 한국행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미국 국적인 그는 적법한 장기 체류를 위해 재외동포(F4) 비자를 현지 영사관에 신청하려 했지만 비대면 예약을 하는 데만 2주가 걸렸다. 마무리되지 않았던 호적을 정리하는 데만 여섯 달이 걸린다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문을 좁힌 영사관 방문 절차 탓이었다. 결국 그는 미국에서 한국 비자를 받는 걸 포기하고 한국행을 감행했다. 일단 무비자로 입국해 법무부 외국인청에서 체류 자격을 변경하겠다는 요량이었다. 대행비 100여만원이 아깝지 않다고 했다. 15시간을 날아 도착한 인천공항은 3년 전 마지막 방문 때와는 모든 게 생소했다. 그때는 양국 간 비자 면제 협정 덕에 한결 수월했지만 이제는 ‘전자여행허가서’(K-ETA)를 따로, 그리고 미리 준비해야 했다. 검역 절차와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질병관리청이 만들고 시행하기 시작한 ‘사전검역정보’(Q-Code)를 사전에 식구별로 일일이 구축하는 데만 꼬박 한나절이 걸렸다고 했다. 미국 출발 전 한 차례 받았던 PCR 검사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또 받았다. 음성으로 확인되면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입국 완화 조치가 내려지기 전인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90일 이하의 단기 체류자는 직계 사촌 이내 혈족이 없으면 예외 없이 일주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했다. P는 자가 격리를 피하려고 국내 유일의 친척인 자신의 이모님을 통해 호적등본을 미국으로 공수받아 가족관계 증명을 준비하기도 했다. 어렵사리 고향 땅에 도착해 첫날을 보낸 P의 걱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본 2차 접종을 마쳤지만 부스터샷 이전인 그는 ‘잠재적 감염 위험자’다. 자신의 기저질환 때문에 위험 정도가 일반인보다 높다. 코로나19를 넘어 오미크론에 대한 걱정은 P뿐 아니라 지난달 인구의 20%인 ‘확진 1000만명 시대’를 맞은 우리에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정부는 지난 15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8일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2020년 3월 22일 이후 757일, 약 2년 1개월 만이다.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완전한 일상으로의 회복이다. 그런데 ‘종식’이 아니라 ‘동거’가 눈앞에 펼쳐질 상황이라면 ‘함께 사는 삶’에 대한 대비책이 완벽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른바 ‘롱코비드’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롱코비드는 의학적인 진단명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적어도 2개월, 통상 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우리보다 일찍 더 많은 확진을 겪었던 미국과 유럽에서는 관련 연구들이 최근 하나둘씩 나오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롱코비드에 관한 통계나 실증 연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후유증센터를 만들어 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환자가 전체 확진자의 90% 이상인 만큼 오는 5~7월이면 롱코비드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팬데믹 터널의 끝은 어디일까. 크게 드리운 그늘은 더 짙고 한없이 길기만 하다.
  • 은수미 전 정책보좌관 “경찰관 청탁 보고하자 알아서 하라고 했다”

    은수미 전 정책보좌관 “경찰관 청탁 보고하자 알아서 하라고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전 정책보좌관 박모(구속 기소)씨는 경찰관들의 시 산하 기관 인사·계약 청탁 요구와 관련해 “(시장이) 저에게 알아서 하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15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은 시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씨는 은 시장의 변호인이 “시장이 경찰관의 청탁을 들어주라고 한 것이냐 들어주지 말라고 한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알아서 하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은 시장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는 받지 못한 것이냐”는 변호인 질문에 “그렇다”고 했고,“경찰관들의 청탁 사실을 보고하자 시장의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에는 “무덤덤했다”고 답했다. 박씨는 “2018년 은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 진행 상황을 시장에게 보고했냐”는 검찰 질문에는 “가끔 보고했다”고 답했다. 검찰이 “경찰관들의 청탁 요구를 들어준 이유는 뭐냐”고 묻자 “은 시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조금이나마 우호적인 부분이 반영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은 시장은 “경찰관들의 부정한 청탁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적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은 시장 변호인 측은 “검찰 조서에 의하면 박씨가 경찰의 이권요구와 인사청탁 등을 보고할 때 은 시장은 화를 내며 ‘말도 안되는 상황이네’라고 했다”며 “화를 냈다는 것은 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2018∼2019년 명절 등을 앞두고 수행 비서를 통해 은 시장에게 와인을 주고, 휴가비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도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변호인이 “은 시장이 선물과 현금을 주는 직원을 더 신뢰하는 스타일인가”라고 묻자 “제가 모시는 분이어서 예우의 의미였지 그런 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공판은 검찰의 요청으로 증인석과 피고인석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됐다. 박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이 사건의 핵심인물이다. 때문에 박씨의 증인신문도 검찰의 주신문과 재주신문, 변호인 측의 반대신문으로 5시간 동안 치열한 법적공방을 펼쳤다. 은 시장은 박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들로부터 수사 기밀 취득 등 편의를 받는 대가로 그들이 요구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공판 기일은 이달 22일이다. 당일 박씨에 대한 추가 증인 신문이 열린다.
  • 하정우 동생 생겼다…김용건 아들 호적에

    하정우 동생 생겼다…김용건 아들 호적에

    배우 김용건이 39세 연하의 연인이 출산한 아들의 유전자 검사를 마친 뒤 호적 입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건의 연인 A씨는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김용건은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A씨가 낳은 아들 유전자 DNA 검사를 의뢰했고, 일주일 만에 친자 확인 결과를 최종 통보받았다. 김용건은 자신의 호적에 이름을 올리는 절차를 밟고 정상적 양육에 필요한 생활비 지원 등을 모색하고 있다. 김용건은 A씨와 2008년부터 좋은 관계를 이어오던 중 A씨가 혼전임신을 하자, 출산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고 지난해 8월2일 낙태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김용건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기에 상대방의 고소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고 설명했다. 김용건의 해명에도 A씨 측은 강경하게 대응했으나, 10일 만에 극적으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
  • EU ‘러시아 석유’ 끊나 … “彿 대선 이후 단계적 석유 금수 조치 논의” (NYT)

    EU ‘러시아 석유’ 끊나 … “彿 대선 이후 단계적 석유 금수 조치 논의” (NYT)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단계적인 금수 조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EU가 꺼내든 가장 강경한 대(對)러시아 제재로 평가받는다. NYT는 14일(현지시간) “EU가 러시아산 원유의 단계적 금수 조치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EU 관계자 및 외교관들의 발언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수 조치는 24일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인데, 이는 선거운동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 이슈를 부각시키고 있는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에게 힘이 실리는 결과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최근 단행한 러시아산 석탄 금수 조치처럼 4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둘 계획이다. 이는 에너지 제재에 반대하왔던 독일이 대체 공급지를 물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4개월 유예 등 독일 설득할 카드 고심 중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제재는 독일과 헝가리 등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저항에 부딪쳐왔다. 에너지 제재 조치는 EU 회원국 27개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만큼 EU는 회원국들이 동의할 수 있는 세부안을 마련하고 있다. 송유관이 아닌 유조선을 통해 수입되는 원유에 대해 우선 금수조치를 실시하는 등 석유 제품의 종류와 납품 방식을 구분하거나, 최소한 1개월의 과도기를 두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침공이 임박한 만큼 논의를 늦추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EU는 다음달 말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나, 전시 상황에 따라 회의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EU 내에서도 ‘부차 학살’ 같은 방아쇠 없이도 석유 금수 조치 논의가 촉발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NYT는 전했다. 독일과 헝가리 등 에너지 제재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설득시키는 게 과제로 남았다. 에밀리 하버 주미 독일 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는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공장을 전등 스위치처럼 켜고 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석유와 천연가스 제재는 ‘레드라인’”이라면서 “러시아가 요구하면 러시아에 에너지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겠다”면서 EU의 러시아 제재 대열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서방 제재로 에너지 수출 대금 막혀” 토로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정부 관리들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대한 지불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비우호적인 국가의 은행들이 자금 이체를 지연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에너지 제재가 러시아의 수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 분야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인정했다.
  • ‘77세’ 김용건, 39세 연하녀와 낳은 아들 ‘친자 확인’

    ‘77세’ 김용건, 39세 연하녀와 낳은 아들 ‘친자 확인’

    하정우 동생 생겼다김용건 “아이 책임질 것” 배우 김용건(77)이 39세 연하의 연인이 출산한 아들의 유전자 검사를 마친 뒤 호적 입적 절차를 밟고 있다. 김용건의 연인 A씨는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김용건은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A씨가 낳은 아들 유전자 DNA 검사를 의뢰했고, 일주일 만에 친자 확인 결과를 최종 통보받았다. 김용건은 자신의 호적에 이름을 올리는 절차를 밟고 정상적 양육에 필요한 생활비 지원 등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김용건은 A씨와 2008년부터 좋은 관계를 이어오던 중 A씨가 혼전임신을 하자, 출산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고 지난해 8월2일 낙태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김용건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기에 상대방의 고소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고 설명했다. 김용건의 해명에도 A씨 측은 강경하게 대응했으나, 10일 만에 극적으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 한편 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50년 동안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1996년에 이혼했다. 슬하에는 아들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배우 차현우(본명 김영훈)가 있다. 두 아들은 아버지의 결정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 “어려진 기분” “코로나 2년 보상 같아” 빠른 ○○년생 꼬인 족보도 없앨까

    “어려진 기분” “코로나 2년 보상 같아” 빠른 ○○년생 꼬인 족보도 없앨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출생 연도에 따라 서열을 따지던 나이 문화가 바뀔지 주목된다.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최대 두 살까지 어려진다는 점에서 시민 반응은 우호적이다. 다만 만 나이로 통일되더라도 사회 문화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인수위 방안에 시민 반응 우호적 우선 40대, 50대 등 세대 경계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1982년 11월생인 강정미씨는 13일 “만 나이가 적용된다면 마흔이 넘은 내 나이가 30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며 “숫자만 바뀔 뿐인데도 어려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남모(34)씨는 “코로나19로 잃어버린 2년을 이렇게 보상받게 되는 것이냐”며 웃었다. ●1~2월생 호칭에도 지각변동 예상 민법 등 현행법은 대부분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법적, 제도적으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오히려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관습적 나이에 따라 서열을 따지던 연령 문화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그동안 출생연도에 학령 나이까지 계산해 위아래를 구분하는 문화 탓에 대학 입학 이후나 사회 생활하면서 어떻게 호칭을 정리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다. 1999년 1~2월에 태어나 1998년생과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한 ‘빠른 99년생’은 1998년생과 동급생으로 지내는데 사회에서 1999년생을 만나면 형·동생으로 해야 할지 동갑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꼬인 족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사이에서도 만 나이가 환영받는 분위기다. 특히 12월생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해가 넘어가면 2살로 치면서 항상 연초에 태어난 아이들과 성장이 비교되기 때문이다. 온라인에는 “아들이 12월생이라 만 나이로 보면 잘 크고 있는데도 한국 나이로 얘기를 하면 ‘작다’는 반응을 보여 아이들만 상처받게 되는 것 같다”는 글도 올라왔다. ●“또래집단 탓 변화 적을 것” 분석도 다만 만 나이로 바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는 의견도 있다. 감모(35)씨는 “우리나라는 서류상 나이와는 별개로 학령에 따른 또래집단이 형성돼 있는데 만 나이를 적용한다고 해서 일상에서 뭐가 달라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만 나이’ 적용에 “코로나로 잃어버린 2년 돌려받는 느낌”...‘꼬인 족보’도 풀까

    ‘만 나이’ 적용에 “코로나로 잃어버린 2년 돌려받는 느낌”...‘꼬인 족보’도 풀까

    ‘몇 년생’ 따지던 연령 문화 바뀔지 주목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출생 연도에 따라 서열을 따지던 나이 문화가 바뀔지 주목된다.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최대 두 살까지 어려진다는 점에서 시민 반응은 우호적이다. 다만 만 나이로 통일되더라도 사회 문화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의견도 있다. 우선 40대, 50대 등 세대 경계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1982년 11월생인 강정미씨는 13일 “만 나이가 적용된다면 마흔이 넘은 내 나이가 30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며 “숫자만 바뀔 뿐인데도 어려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남모(34)씨는 “코로나19로 잃어버린 2년을 이렇게 보상받게 되는 것이냐”며 웃었다. 민법 등 현행법은 대부분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법적, 제도적으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오히려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관습적 나이에 따라 서열을 따지던 연령 문화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그동안 출생연도에 학령 나이까지 계산해 위아래를 구분하는 문화 탓에 대학 입학 이후나 사회 생활하면서 어떻게 호칭을 정리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다. 1999년 1~2월에 태어나 1998년생과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한 ‘빠른 99년생’은 1998년생과 동급생으로 지내는데 사회에서 1999년생을 만나면 형·동생으로 해야 할지 동갑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꼬인 족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사이에서도 만 나이가 환영받는 분위기다. 특히 12월생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해가 넘어가면 2살로 치면서 항상 연초에 태어난 아이들과 성장이 비교되기 때문이다. 온라인에는 “아들이 12월생이라 만 나이로 보면 잘 크고 있는데도 한국 나이로 얘기를 하면 ‘작다’는 반응을 보여 아이들만 상처받게 되는 것 같다”는 글도 올라왔다. 다만 만 나이로 바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는 의견도 있다. 감모(35)씨는 “우리나라는 서류상 나이와는 별개로 학령에 따른 또래집단이 형성돼 있는데 만 나이를 적용한다고 해서 일상에서 뭐가 달라질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생년월일까지 따져가며 만 나이, 실제 나이(한국 나이)를 구분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만 60세 생일인 환갑과는 달리 한국 나이로 지내던 칠순, 팔순의 개념도 달라질 수 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식 ‘세는 나이’는 고대 중국에서 유래해 한자 문화권에서 오래 통용됐지만 20세기 들어 대부분 폐기됐다”면서 “실제 기간과 상관없이 나이나 연차만 늘리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 [영상] 오늘도 푸틴 지근거리에는 ‘핵가방’이…그림자 동행

    [영상] 오늘도 푸틴 지근거리에는 ‘핵가방’이…그림자 동행

    요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옆에는 핵가방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장례식장에 푸틴 대통령과 함께 등장한 핵가방은 12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자리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 루카셴코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협상 관련 논의를 했다. 전용 헬기를 타고 나타난 푸틴 대통령 옆에는 모스크바 장례식 때와 같은 심복 경호원이 이른바 ‘체게트’라고 부르는 핵가방을 들고 있었다.러시아 대통령의 핵가방을 칭하는 체게트안에는 핵버튼과 핵공격 암호 등 관련 문서가 들어 있다. 푸틴 대통령은 얼마 전 러시아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 장례식에도 이 체케트를 든 경호원을 대동한 바 있다. 핵가방을 분신처럼 챙겨다니는 푸틴 대통령을 두고 영국 언론은 여러 해석을 내놨다. 더선은 혹시 모를 암살 시도를 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데일리메일은 핵능력 과시용이라고 분석했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목표를 완수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초기 목표가 달성되면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극이라고 하면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시간문제였다”고 주장했다. 루카셴코 대통령 역시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조금만 늦어졌어도 (오히려) 공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푸틴 대통령은 또 부차 대학살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거짓 선전과 마찬가지로, 부차에서도 가짜 깃발 작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가짜 깃발이란 해적이 상선에 접근하려고 우호적인 깃발을 건 데서 비롯된 말로, 다른 누군가가 러시아군인 척하고 학살을 저질렀다는 의미다.러시아 언론도 부차 대학살을 일제히 부정하고 있다. 7일 러시아 관영방송 로시야24는 우크라이나군이 부차에서 마네킹을 시신으로 둔갑시키는 영상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군복을 입은 우크라이나인 두 명이 마네킹을 테이프로 둘둘 말아 시신으로 위장했다. 유사한 마네킹 수십 개가 시신으로 둔갑, 우크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조작은 오히려 러시아 쪽에서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인 8일 BBC러시안과 폰탕카 등은 해당 뉴스가 조작된 것이라고 관련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심선언에 나선 러시아 방송계 종사자 나데즈다 콜로베바는 “해당 영상은 내가 조감독으로 참여한 드라마 현장 영상이다”라고 폭로했다. 로시야24의 관련 보도는 명백한 가짜뉴스, 조작방송이라는 지적이었다. AP통신 역시 12일 러시아-벨라루스 정상 기자회견 이후, 자사 기자가 부차 현지에서 민간인 시신을 직접 보고 목격자들 증언을 들었다며 푸틴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 “獨 대통령, 오지 말라”...분노한 우크라이나에 방문 거부당한 독일

    “獨 대통령, 오지 말라”...분노한 우크라이나에 방문 거부당한 독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66) 독일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고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다.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거부됐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이 단결해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국가의 대통령들과 함께 이번주 중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그쪽에서 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독일 외교장관 출신인 그는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던 전력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내외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지난주에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지난 8일 독일 잡지 ‘슈피겔’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2001년 모스크바에서 처음 푸틴을 만났을 때만 해도 ‘러시아는 독일과 유럽의 편에 서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한 푸틴의 메시지를 믿었다”며 “2001년의 푸틴과 2022년의 푸틴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외교관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현 시점에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사회민주당(SPD) 소속으로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시절 2차례에 걸쳐 외교장관을 지냈다. 러시아에 우호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독일로 운송하는 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2’ 계획을 주도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노르트스트림2는 분명히 실수였다. 우리는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해 러시아와의 대화를 간절히 원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바람을 나약함의 징후로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자행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메르켈을 학살의 현장으로 초청하고 싶다”며 독일을 향해 독설을 날린 바 있다. 독일의 대 러시아 우호정책에 더해 지난 2월 침공 발발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점을 겨냥한 것이다.유럽 정상으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지난주 이후 잇따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 인도·태평양에 공들이는 바이든… 대러 제재·대중 견제 ‘이중포석’

    인도·태평양에 공들이는 바이든… 대러 제재·대중 견제 ‘이중포석’

    “러 에너지 수입, 인도에 도움 안 돼”바이든, 모디 화상회담서 압박새달 日쿼드회담 ‘반중’ 결집도 中 “ILO 강제노동 관련 협약 비준”인권·친러 충돌 속 EU에 화해 손짓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에 우호적인 뉴델리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이에 질세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로 충돌했던 유럽연합(EU)을 끌어안고자 강제노동 금지협약을 비준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한 시간 정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의 외교·국방 장관도 동석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에너지 등) 러시아 물품의 수입을 늘리는 것이 인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에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돕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사실상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줄이거나 끊으라는 요구다.인도는 미국이 이끄는 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회원국이다. 그러나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에는 참여하지 않고 러시아산 원유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이참에 ‘달러를 쓰지 않는 무역 금융 체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인도는 3000㎞ 넘는 국경을 마주한 중국, 종교 문제로 앙숙이 된 파키스탄과 갈등 중이다. 그런데 전통 우방이자 국방기술 지원국인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면 중국과 더 밀착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인도 입장에서는 이웃한 주요국이 모두 자신과 적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모디 총리와 직접 소통해 인도의 우려를 달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워싱턴의 관심을 재차 강조하려는 ‘이중 포석’으로 읽힌다. 대러 제재와 대중 견제라는 두 개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반면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의 ‘깐부’(같은 편)가 된 EU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신화통신은 12일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오는 18∼20일 열리는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국제노동기구(ILO)의 강제노동 협약(1930년 제정)과 강제노동폐지 협약(1957년)을 함께 비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는 다른 나라와 관계 개선을 모색할 때 ILO 주요 협약 비준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곤 한다. 중국은 ILO의 주요 협약 가운데 차별 금지·아동노동 금지 등 4개는 비준했지만, 강제노동 금지 관련 2개는 비준하지 않았다. 중국과 EU는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2014년 1월부터 포괄적 투자협정(CAI)을 논의해 왔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 “베이징은 강제노동을 묵인한다”며 협상에 반대했지만 양측은 미국의 반대에도 2020년 12월 CAI 체결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EU가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관리 4명과 단체 1곳을 제재하고, 중국도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에 보복해 CAI 비준이 무기한 보류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서면서 EU와 중국의 관계는 더 악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스스로 ILO 강제노동 관련 협약을 비준하려는 것은 EU에 먼저 화해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왕이웨이 인민대 교수는 설명했다. 독일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중국학연구소 프란세스카 지레티 연구원도 “중국이 EU에 보내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근거 없는 소문만 무성한 중국, 情으로 버틴 ‘초코파이’ 안 먹고 안 사는 이유, 왜?

    근거 없는 소문만 무성한 중국, 情으로 버틴 ‘초코파이’ 안 먹고 안 사는 이유, 왜?

    한국산 식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근거 없는 비난이 도를 넘긴 분위기다. 중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됐던 한국산 수입식품인 오리온 초코파이가 지난 3월 중국에서만 가격 인상을 강행해 중국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번진지 한 달째인 10일, 여전히 근거 없는 소문으로 한국산 식품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비난 일색의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중국에서 상하이와 지린성, 광저우 등 상당수 도시에서 봉쇄 지침이 내려지면서 다수의 지역에서 라면을 포함한 장기 보관 가능 식품의 품절이 잇따르고 있지만 유독 한국산 수입 식품에 대한 보이콧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중국의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에 중국의 한 마트 내부 진열장에 한국산 수입 제품만 판매되지 않은 채 덩그러니 남아 있는 사진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팔로워 수 9만 1000여 명의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 누리꾼은 본인의 SNS 계정에 ‘중국에서만 가격 인상? 한국 이 브랜드는 뻔뻔스럽게 중국에만 이중 가격을 표기한 이후 누구도 그들 제품을 원하지 않게 됐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누리꾼이 게재한 사진 속에는 중국의 한 마트 진열장에 오리온 초코파이만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약 160개의 댓글을 게재하며 시종일관 비난 일색의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다. 문제의 사진을 공유한 이 누리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핑계로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 두 곳의 국가에서만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매우 뻔뻔한 이중 가격제”라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행태가 중국 소비자들을 분노하게 했고,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그들을 향한 혐오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이 누리꾼은 한국의 오리온 측이 한국에서 유통되는 초코파이와 중국 수출용 제품에 서로 다른 성분의 재료를 사용, 중국 수출품에만 인체에 해로운 코코아 버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한국산 초코파이에는 건강에 해가 없는 코코아 파우더가 사용된 반면 중국 소비자들이 먹는 제품에는 저가의 합성 화학 성분인 코코아 버터가 들어갔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큰돈을 벌어 챙기면서도 매우 근시안적이며 오만적인 태도로 중국을 속였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이 같은 비난 일색의 주장은 지난 3월 오리온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한 차례 공개한 이후에 벌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지나친 왜곡이라는 비판이다.실제로 오리온 측은 해당 이중 가격제 논란에 대해 ‘지난해 9월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한 이후 추가 가격 인상은 없었다’면서 ‘과거의 가격 인상이 현시점의 일인 것처럼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오해를 낳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오리온 중국 법인이 지난해 9월 1일을 기점으로 파이 4종 가격을 6~10% 인상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오리온 중국 법인은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원재료 단가 인상과 주요 원재료인 전분당의 단가 인상 여파로 제조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인 바 있다. 또, 중국 수출용과 한국 유통용 제품의 성분이 다르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오리온 측은 “초코파이 원재료는 전 세계적으로 같고 대부분 원료 공급회사 역시 한 기업”이라면서 “한국 제품 원재료명을 인터넷 번역기로 번역한 경우 두 제품명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의혹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업체 측의 즉각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누리꾼들이 제기한 한국산 초코파이 보이콧에 대한 주장은 현지 유력 사이트 텐센트와 시나 파이낸스 등 매체를 통해 연일 확산하고 있다.실제로 해당 소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유통 중인 한국산 초코파이를 겨냥해 “이중 가격제와 성분 문제로 인해 이들은 곧 중국 시장을 잃을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는 중국 시장에서 완전한 철수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개념은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중국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식품을 찾는 개념 있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한국 수입 식품과 비교해 위생적이고 가격도 저렴한 국내 브랜드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국인 전체가 한국 식품을 보이콧한 탓에 진열장에 한국산 식품만 남게 된 것”이라면서 “이 파렴치한 한국 식품을 보이콧하고, 식품관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중국 식품에 우호적이지 않듯, 중국 소비자들도 한국 수입 식품에 열광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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