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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정산/갖가지 영수증 미리 챙기면 절세

    ◎급여 천2백만원이하 무주택자 백만원 공제/맞벌이 주부 54만원 특별혜택/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까지/주택자금상환·주식저축도 해당 월급쟁이들이 한햇동안 벌어들인 월급·보너스·수당 등 총 급여액(근로소득 수입금액)의 세액을 결정하는 연말정산의 계절이다.연말정산은 이자·배당·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이 없는 대부분의 근로소득자(약 9백만명)가 그 해의 납세의무를 끝내는 제도다.월급쟁이들은 매월 간이 세액표로 세금을 내므로 연말정산 결과 내야할 세금이 이미 낸 세금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만큼을 돌려받는다. 정산은 과세기간 종료일인 12월 말 기준이지만 12월분 급여를 지급하기 전에 하는게 원칙이므로 이달 말부터 12월 급여를 받기전에 마쳐야 한다.근로 소득자들은 절세를 위해 보험료 납입증명서·의료비지급 명세서·주민등록등본(공제대상 변동때)등 필요한 증명서와 서류를 보험회사·병원·동사무소등 서류와 증명서를 떼주는 곳에서 미리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경비적 공제◁ ▲보험료=의료 보험료는 전액 공제받는다.생명·상해·가계손해보험(자동차보험등) 및 농·수·축협의 생명공제 등 보장성 보험의 공제한도는 50만원이다.근로자 본인의 이름으로 보험을 계약하고 피보험자가 근로자 본인이거나 배우자 또는 공제 대상인 부양가족인 경우만 해당된다. ▲의료비=총 급여액의 3%를 넘는 부분중 연간 1백만원 한도가 원칙이다.1백만원을 초과해 공제받지 못하는 부분과 의료비중 공제대상 장애자와 경로 우대자(만65세 이상)를 위해 지급한 것 중 적은 금액은 추가로 공제된다.공제대상 범위는 근로자가 본인 또는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와 부양가족의 진찰·진료·질병예방을 위해 의료기관(한방·조산소 포함)에 지급한 비용과 의약품(한약포함)대금으로 실제 부담한 금액이다.건강진단,미용·성형수술비 및 건강증진을 위한 약품(한약포함) 구입대금은 공제받지 못한다. ▲교육비=학생인 근로자가 초·중·고·대학(대학원은 제외)의 입학금·수업료·기타 공납금을 낸 부분은 공제 대상이지만 직장에서 학비를 보조받은 부분은 제외된다.근로자의 자녀(2명이내)·동거 입양자및 형제자매(2명이내)의 초·중·고 입학금·수업료·기타 공납금도 공제된다.외국의 학교에 낸 교육비·수업료와 정규수업 시간외의 실기지도로 외부강사에 지급하는 비용과 보충수업비 등은 공제받지 못한다. ▲무주택근로자=총 급여액이 1천2백만원 이하로 공제 대상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이면 1백만원을 공제받는다.과세기간 종료일 현재 집이 없거나 과세기간 중에도 주택을 소유한 적도 없어야 한다.근로소득자 본인뿐 아니라 주민등록등본에 오른 동거가족도 이 요건을 갖춰야한다.아파트를 분양 받았으나 건축중이어서 입주하지 못해도 공제된다. ▲맞벌이부부=배우자가 있는 여성근로자는 맞벌이 특별공제로 54만원을 공제받는다.과세기간 종료일 현재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으로 확인한다. ▲근로소득=총 급여액이 2백50만원 이하면 전액을,이를 넘는 부분은 30%를 공제받지만 공제 한도는 6백만원이다. ▷소득공제◁ ▲기초(본인)·배우자=모든 근로자는 60만원을 공제 받는다.근로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내연의 관계는 제외)가있으면 54만원을 공제받는다.공제대상 배우자가 다른 사람의 부양가족으로 되면 배우자 공제만 된다. ▲부양가족=한사람에 대해 48만원을 공제한다.부양가족 범위는 근로자(배우자 포함) 부모의 경우 남자는 만60세 이상,여자는 만55세 이상이다.자녀와 동거 입양자는 20세 이하일 경우다.20세 이하인 자녀가 둘 이상이면 74년생은 인원에 관계없이 전원 공제받고,75∼76년에 출생한 자녀는 이전에 출생한 자녀와 합해 세사람까지,77년 이후 출생한 자녀는 이전 출생자와 합해 두사람만 공제된다.20세 이하인 동거 입양자는 모두 공제대상이다.근로자의 형제 자매인 경우 20세 이하 또는 60세 이상(여성 55세)도 된다. ▲장애자·경로우대=근로자 본인 또는 배우자·부양가족중 장애자와 경로우대자가 있으면 한 사람당 48만원 공제 받는다. ▲부녀자가구주=미혼인 여성 근로자가 공제대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이면 54만원을 공제받는다. ▲기부금=부동산소득과 사업소득을 제외한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 자기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내면 공제받는다.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거나 국방헌금·수재의연금 등은 전액 공제된다.학교 및 학술연구단체와 장학단체 등에 기부하거나 주무관청에 등록된 종교단체에 헌금한 경우,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비롯한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까지 공제된다. ▷세액공제◁ ▲근로소득=총 급여액에 관계없이 산출세액의 20%를 공제받는다.공제액 한도는 50만원이다. ▲재형저축·우리사주취득=재형저축이나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한 소액주주가 우리사주 취득때 각각 저축금액의 15%를 공제 받는다. ▲근로자증권(주식)저축=저축금액의 10%를 공제받는다.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인 주식저축은 6월 말까지 낸 저축의 10%만 공제된다.두 저축을 들었으면 모두 공제된다. ▲주택자금상환=근로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주택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장기주택자금을 빌려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을 얻거나,세들거나 개량한 뒤 이를 갚는 경우 갚는 금액의 10%(한도액 15만원) 공제된다.주택을 취득하는 등의 직전 달 월정액 급여가 60만원 이하인 국내 근로자나 해외취업 근로자여야 한다.장기 주택자금은 주택신축이나 구입자금일 때는 10년,개량자금일 때는 5년,임차자금일 때는 3년 이상이어야 한다. ▲국외근로소득=외국에서 근로를 제공해 받은 소득이 있거나 주한 미군에 고용돼 근로소득이 있을 때 산출세액에 근로 소득금액중 외국에서 번 소득(미군고용소득)의 비율에 50%(20%)를 곱한 만큼 공제받는다.
  • 일본인의 한민족에 대한 콤플렉스 2,000년/김홍철지음(화제의책)

    ◎일본인의 한민족 콤플렉스 분석 부제 「미움과 침략으로 일관된 적대의 역사,그 실상과 원인」. 일본인은 왜 한국인을 미워하는가.원광대 동양종교학과 교수인 지은이는 3한3국 멸망과정에서 최상급 지위의 인사가 일본으로 쫓겨가 일본의 초기국가를 건설했고 한반도에서 어렵게 살고 눌려지냈던 최저층이 끊임없이 일본열도로 건너가 2천년간 미움의 세월을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은이는 고대 한일관계서와 현지답사를 통해 일본인들이 우리를 지독히도 미워하는 이유가 바로 우리에 대한 뿌리깊은 원한과 콤플렉스의 산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이같은 사실을 널리 알려 일본과 보다 우호적이고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김홍철 지음 집문당 4천5백원.
  • 한반도 통일은 빠를수록 좋다/에버스타트(해외석학 3인의 조언)

    ◎한국의 국제화 선진화/독일과는 달리 통합 늦어지면 부담 가중 요즘 서울의 정책 결정자들은 남북한 통일이 향후 10년 아니면 20년 가량 늦게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하고 있다.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를 막기 위해 긴급원조를 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경제부작용 적다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은 독일의 통일에서 보는 재정적 경제적 부작용에 매우 놀라고 있는 것 같다. 지난 3년간 동독은 엄청난 양의 서독 재원을 흡수했다.매년 동독인 한사람에게 약 6천달러의 재원이 이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독의 활성화는 아직 달성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수년간 막대한 보조가 계속돼야 할 형편이다. 서독의 경제는 재통일 이후 정체하고 있고 재정상태도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러한 독일의 경험을 감안해볼 때 한반도의 통일도 남한에 대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재정적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보는 것 같다.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잃게 하고 결국 한국경제의 선진경제권으로의 진입을 지연시키거나 아니면 좌절시킬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같은 한국인들의 불안이 대부분 「통일한국 경제」를 잘못 인식한데서 나온 것으로 확신한다.물론 한국의 통일이 문제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가장 낙관적인 상황 아래서도 분명히 도전은 심각할 것이다.그러나 통일이 가져올 난관과 기회에 관해 차분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독일통일의 경험을 통일한국 경제에 적용하는 최근의 연구는 많은 부정적 사실도 밝힌만큼이나 실체를 간과하고 있다.통일한국은 적합한 정치체제 아래서 적절한 사회경제정책을 시행한다면 역동적이고 경제력을 갖춘 선진경제국으로서 21세기를 맞이할 것이다. 서울의 학계나 정책연구소 등에서는 신속한 통일의 대안으로 북한이 스스로 정치적으로 개혁하고 경제를 재건한 뒤에 남북한이 합친다는,다시 말하면 수십년 뒤의 통일구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환상에 불과하다.북한의 현 정권은 핵무기개발에 몰두하고 있어 주민생활향상이나 경쟁력제고 등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설사 핵개발 등을 제쳐두고 정치발전을 기한다 하더라도 경제적 부흥은 이뤄질 수가 없다. ○북개혁 기대못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가 경제적 대재난을 가져왔듯이 북한이 공산주의를 개혁한다고 해도 결국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공산주의를 벗어버린 동구나 구소련연방의 경제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분단 한국의 평화적 공존이 향후 다시 10년을 계속한다면 남북한의 경제적 격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그럴 경우 통일의 비용이나 문제점들이 지연된채 더 확대되기만 할 것이다. 독일의 전례가 그대로 한국에 적용돼 재정출혈,성장둔화,경쟁력의 정체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통일을 앞두고 독일은 「복지국가」로서 「사회시장경제」체제를 갖추었다.따라서 기존의 서독복지정책에 의해 엄청난 재원이 동독으로 흘러갔다. 동독의 경제조정작업은 두가지의 특수한 정책결정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하나는 동독의 임금수준을 생산성에 비해 훨씬 높게 책정한 정치적 고려였으며 이것은대량실업을 초래했다.다른 하나는 몰수된 자산은 정당한 소유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법규로 보상문제에 따른 대혼란을 가져왔다. 그러나 한국은 행인지 불행인지 독일식의 「복지국가」가 아니어서 독일처럼 값비싸고 비효율적인 정책을 구사하지 않아도 된다.더욱이 한국민족의 통합은 남북한 모두에 경제적 기회와 잠재적인 혜택을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남한의 노동력부족은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과 결합함으로써 인플레의 압력을 줄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가 있다.장기적으로는 북한산업시설의 현대화사업은 공급측면에서 혁명을 가져올 수 있고 이로 인해 생산성은 크게 향상되고 생산비용은 낮아질 수 있다. ○개혁에 미래달려 북한의 건설을 위해 소용되는 비용은 막대하겠지만 이것을 바로 남한의 납세자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는 없다.북한건설을 위한 종합계획이 외국투자에 우호적이고 높은 회수율을 보장하면 외국투자가들은 한국통일 비용을 서로 떠맡으려고 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에 놓여있는 도전도 바로 여기에 있다.지난 한 세대동안의놀랄만한 경제성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는 많은 구조적 왜곡,비합리적 정책,비건설적인 관행에 의해 저해되고 있다.농업의 근대화는 보호주의적 장벽과 오도된 농업임금정책으로 지연되고 있고 자본시장의 인위적인 구획설정과 금융자원의 특혜배분은 낭비와 불공정을 조장하고 있다.오랫동안 지속된 재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비효율적인 산업집중과 서비스부문의 답보를 초래한 것은 물론 아마도 전반적인 생산성향상을 지체시켰을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한국 신정부의 과감한 개혁추진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있어 초법적인 정부 간섭이 적지 않고 안정적이고 불편부당한,그리고 예측 가능한 법의 지배가 결핍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상거래에 불확실성을 던져주고 있다. 만약 이같은 한국경제의 취약점이 계속된다면 역동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통일한국의 경제를 창조하는 노력도 반감될 것이다.개방정책에로의 개혁은 이같이 오늘날 한국경제선진화에 뿐만 아니라 내일의 통일한국 경제의 토대를 위해서도 필수핵심사항이다.한국민들은 현 경제상황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이 통일한국경제의 장래도 밝게 한다는 것을 알고 용기를 내어 개혁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 옐친 “군인에 소득세 감면”(지구촌 단신)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군에 대한 우호적 조치의 하나로 군인에 대해 소득세 감면조치를 취했다고 브야체슬라브 코스티코프 대통령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 북핵저지 새 돌파구 기대/김대통령·강택민주석 「새애틀대좌」

    ◎대북제재에 중국의 묵시적 동의 유도/북한의 고립감 심화로 미­북대화 촉진 19일 시애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예상대로 북한 핵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경협확대나 국제협력 방안등도 논의되긴 했지만,이런 문제들은 역시 핵문제 논의의 보조수단이란 범위를 넘지 못한 인상이다. 이날 회담은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당사국인 한국의 두 정상이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의견을 같이 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온 것은,물론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러나 두정상이 아무런 매개체 없이 직접 이마를 맞대고 현실적인 핵개발 저지를 모색한 것은 상징성은 물론 그 실질적 효과면에서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큰 진전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또 하나의 큰진전 김영삼대통령은 출국 전부터 예고해온 대로 강택민주석에게 한·미 양국의 북한 핵에 대한 「변할 수 없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청와대 당국은 설명하고 있다.이같은 의지를 바탕에 깔고 김대통령은 중국이 북한당국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주도록 요청했다. 김대통령의 이런 노력은 최소한 두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심적부담 안겨줘 첫째는 북한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해졌을 경우에 대비한 중국의 협조 또는 「묵시적 동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이다.이는 한·미 양국의 북한 핵문제 해결 수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에 상당한 심적 부담을 안겨주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입장 재점검 촉발 두번째는 김대통령의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중국에 대한 영향력 요청은 북한당국의 고립감을 심화시켜 미·북한간의 「핵 대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이해된다.중국은 북한의 사실상 유일한 우방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정상이 한국정상을 만나 핵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는 점은 그 강도가 어떻든 북한이 자신들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도록 만들어 줄것으로 보인다. 강주석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김대통령의 영향력 행사 촉구에 반응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회담이 우호적인 분위기로 일관하고,두사람이 여러가지 점에서 의기투합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이런 점들 때문에 이날 두사람의 논의가 북한 핵 해결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한·중 양국은 지난주부터 북한 핵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양국간에 이처럼 북한핵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정상이 만났고,중국의 북한에 대한 설득노력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중국측의 노력의 강도는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열리고 있는 미·중 정상회담등을 통해 가닥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관계 조정역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미·중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발표됐다.이는 김대통령이 200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둘러싸고 소원해진 미국과 중국의 관계개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김대통령이 쌍무외교의 단계를 넘어 국제적인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시도하고 있음을 읽게 해주고 있다. 이러한 역할은 인간적인 친밀감을 서로 확인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그런 측면에서 보면 영향력행사를 요청한 김대통령의 발언에 강주석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높은 의지를 보였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을 것 같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핵개발의혹이 해소될 경우 한국이 북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북지원 등 설명 김대통령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란 기존의 입장외에 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북한과 우방들간의 관계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는게 그동안 우리의 입장이긴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입으로 직접 관계개선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점은 이례적이다.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는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다시 분명히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이 회담에 김대통령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임했음을 느낄 수 있다.
  • 김 대통령­강택민주석 회담/“북핵해결 긴밀 협력”

    ◎평양에 영향력행사 요청/김 대통령/“한반도 비핵화지지” 천명/강 주석/호­가 정상과도 연쇄 회담 【시애틀=특별취재반】 미국을 공식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상오(이하 현지시간) 시애틀 시내 하버클럽에서 중국의 강택민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두정상의 취임 이후 양국간에 처음 열린 이날 정상회담이 45분여에 걸쳐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중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중국정부의 기존입장을 재천명했다. 현지에서는 양정상간 논의내용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한다면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북·미,북·일간관계개선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중국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유지와 나아가 통일달성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석은 김대통령이 지난번 한·일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중·일 동북아 3개국간의 협력을 증대해나갈 것을 제의한데 대해 동의했다. 양정상은 한·중 두나라가 아태경제협력체(APEC)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경제협력부문과 관련,두정상은 양국간의 통상및 경제협력관계의 확대추세를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자동차·전자교환기·항공기 등 산업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형성해나가는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폴 키팅 호주총리와 한호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역내 평화증진과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한·호정상회담에 이어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경협등 쌍무적인 협력방안등을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18일 하오 첫 기착지인 LA방문을 끝내고 시애틀에 도착,컨벤션센터 6층에서 이지역 교민 6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리셉션에서 교민들에게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 내용을 설명하고 『청와대에 교민담당 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신교민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교민들을 위해 관련법과 제도를 고치겠다』고 밝혔다.
  • 비우호적 외국인에 중국,활동금지방침

    【북경 AFP 연합】 중국내 각 분야의 외국인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경우 활동이 금지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 광명일보가 7일 공표된 한 법률을 인용,보도했다. 광명일보는 국무원 국가외국전가국이 공표한 이 법률에 따라 중국내 모든 외국전문가 기관이나 중국초청 기구들은 외국전가국의 등록·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들 기관들은 반드시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고 중국의 법률과 규정,기타 조건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 66%가 “한·일정상회담 결과 만족”

    ◎미디어리서치,전국6백명 설문조자/김 대통령 74%·호소카와엔 65%가 “호감”/“일본영화·대중가요 문호개방 반대 “69%” 경주 한일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국민 10명중 6명이상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가 7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6백명에게 전화로 물은 결과 응답자의 65.7%가 회담결과에 아주 또는 비교적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이 한일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69.5%에 이르렀으며 일본을 전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응답자도 29.5%나 됐다. 경주회담에 대해 가장 인상깊었던 것으로는 「호소카와총리가 과거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한 것」(18.7%)을 꼽았다.또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웠던 점(8.3%)과 ▲경주라는 회담장소(4.0%) ▲호소카와총리의 솔직·진지한 태도(3.7%) ▲우호적 분위기(2.4%)등도 인상깊은 점으로 조사됐다. 김영삼대통령에 대해서는 74.1%가,호소카와총리에 대해서는 65.0%가 아주 또는 비교적 호감이 갔다고 답해 양국정상에 대해 국민들의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한일관계와 관련해 절반이상(52.6%)이 일본을 외교적으로 보다 비중있게 다뤄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지금 정도가 알맞다는 의견은 29.6%,지금보다 비중을 덜 둬도 무방하다는 의견은 10.8%였다. 반면 일본 영화와 대중가요에 대한 문호개방에 대해서는 69.3%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김영삼대통령 발표문/요약

    나와 호소카와 총리는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최근의 국제정세와 한일 두나라의 관계증진방안에 관해 흉금을 터놓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우리 두나라는 현실로 다가온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이념을 기초로 새로운 차원의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두사람은 세계적으로 냉전체제는 종식됐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냉전의 잔재와 불안요인이 남아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우리 두나라는 상호 의존도가 날로 높아가는 경제관계를 보다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습니다.두사람은 입장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의 정립을 통해 과거문제를 극복해 나감으로써 우리 두나라가 가깝고도 가까운 진정한 이웃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한일 양국에서 각각 추진되고 있는 개혁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새로운 한국과 새로운 일본이 손과 손을 맞잡고 새로운 한일관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호소카와 총리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고자 합니다.
  • 역조개선·기술이전 등 현안 중첩/경주회담 계기로 본 한·일경제관계

    ◎올 대일적자 64억불… 대한투자 날로 격감/우호기류속에 새 경협 열어갈 계기 맞아 한일 두나라의 경제처럼 역조적 관계도 없다.기회 있을 때마다 역조시정을 요구하고 기술이전을 촉구했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패」였다.오히려 악화됐다. ○거의가 핵묵은 과제 김영삼 대통령과 호소카와 일본총리의 경주 정상회담은 「과거 청산과 개혁」을 표방한 두 정상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한일 경제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양국 정상이 정부차원의 「한일 신경제 협력기구」를 구성키로 한 것은 가장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이 기구는 이미 민간 차원의 한일경제인포럼이 합의한 ▲무역역조 시정 ▲기술이전 ▲대한 투자확대 ▲중소기업 협력등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게 된다.따라서 이 기구가 발족되는 대로 양국간의 경제통상관계 전반을 재점검,구체적인 무역역조 시정방안과 경제 협력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대일무역 역조가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했다.정치적 논리와 과거사의 감정에 치우쳤던 대일관계를 청산,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겠다고 다짐했다.수입선다변화제도와 같은 수입규제는 지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한 호의의 표시로 일본은 지난 8월 30일 구마가이 통산상이 한국을 전격 방문,우호적인 협력무드가 조성되기에 이르렀다.최근 민간차원의 「한일 경제인 포럼보고서」에서도 대일역조의 원인이 일본측에도 있음을 일본측이 인정하는 태도변화를 보였다. 보고서에서 일본측은 시장개방과 기술이전,투자협력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에도 종전보다 적극적이고 분명한 협력의사를 표시했다.『역조문제는 한국의 산업구조 탓이며,기술이전은 일본 정부가 민간에 강요할 수 없다』는 종전의 논리들이 전향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한일 양국간의 앞으로의 경협은 과거와 달리 확대균형 쪽으로 바뀔 전망이다.지난 해 우리의 대일 무역적자는 78억5천9백만달러.총 수출의 10.3%,총 GNP(국민총생산)의 2.7%에 해당한다.대일적자는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64억달러에 이른다.전체 무역적자의 2.7배나 되는 금액이다.주로 수출용 원자재와 기계설비를 일본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수출해 번 돈을 모두 일본에 갖다 주는 꼴이다. 따라서 정부는 확대균형의 전략 아래 일본의 대한 기술이전과 투자유인에 최대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일본 기업의 대한 투자가 확대돼 선진 기술을 이전받으면 우리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진다. 최근 엔고와 높은 임금으로 말미암아 일본 내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한계산업이 속출한다.엔고 때문에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업종 중에는 우리가 받아들일 만한 것도 적지 않다.정부가 천안과 광주에 건설할 계획인 외국인 투자전용 공단도 이같은 구상의 일환인 셈이다. 따지고 보면 양국간 현안은 무역역조,산업기술 협력,일본 건설시장의 개방 등 해묵은 과제들이다.양국이 서로 흉금을 터 놓는다면 해결이 시간문제인 사안들도 많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경제 협력기구가 생김으로써 새로운 우호기류가 확실한 흐름으로 다져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른바 「한일 신시대」를 맞아 경제문제를 비로소 경제논리로 푸는 참다운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다만 역조의 해소에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변화와 기술력 확충 등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일,「과거사」 솔직히 사과/한일정상회담

    ◎신경협기구·하트라인 설치 합의/“창씨개명·위안부­노동자 강제연행/「참을 수 없는 고통 강요」 반성… 진사”/김 대통령/“과거에만 집착 않고 동반관계 구축” 【경주=김영만·이도운기자】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6일하오 경주 힐튼호텔에서 양국 신정부 출범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개혁정책과 한반도 정세,한일관계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2시간25분간의 단독정상회담과 10분간의 확대정상회담이 시종 우호적이고 격의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호소카와 총리는 과거사문제와 관련,『과거 우리의 식민지지배시절에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예를들어 모국어 교육기회를 빼앗거나 타국언어를 강제로 사용케하거나 창씨개명이란 이상한 일이 강제되고 종군위안부·노동자의 강제연행등 각종 문제가 있었다』고 전제,『이러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강요당한데 대해 가해자로서 우리가 한일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진사드린다』고 사과했다.일본총리의 이같은 사과발언은 그동안 일본 지도자들이 표명한 과거사 관련 발언들중 가장 강도가 센 사과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과거란 결코 잊어서는 안되지만 이것에만 집착해서도 않될 것』이라고 밝히고 『과거사문제를 이해와 협조차원에서 조기매듭함으로써 양국관계를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위해 긴밀히 협력코자한다』고 밝혀 과거사가 더이상 한일간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제문제와 관련,두정상은 무역역조시정과 과학기술이전,대한투자확대를 추진키로 한 한일 경제인포럼보고서가 실행되고 양국간 균형경제협력을 위해 정부간 「한일 신경제협력기구」를 구성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의 한국상품에 대한 관세·비관세장벽의 완화와 일본 건설시장에의 한국기업 참여배려를 요청했으며 이에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이같은 수입규제를 인정하면서 수입규제의 대폭완화를 이미 지시하고 또한 건설시장규제도 능동적으로 풀어나가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양국정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태지역에 심각한 위협인 동시에 핵 비확산에대한 중대한 도전이므로 조속히 해결되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정상은 인적문화교류와 관련,각분야에서의 인적교류,특히 청소년 교류를 확대키로 했으며 호소카와 총리는 일본이 한국 유학생을 비약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미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이 사할린교포들의 영주귀국 문제가 일본정부의 주도적 책임하에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일시귀국 사업을 계속하되 영주귀국 희망자의 염원이 이루어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나라 정상은 청와대와 일본 총리관저간에 핫라인을 설치키로 합의하고 호소카와 총리의 방일요청에대해 김대통령은 내년중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호소카와총리는 당초 헬기편으로 경주로 직행할 예정이었으나 일기불순으로 육로로 오는 바람에 당초 예정보다 55분 늦은 하오4시10분께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했다. 이날 단독정상회담은 양측 아주국장과 통역만을 배석시킨채 당초 예정대로 하오 4시30분 시작됐으나 회의는 7시까지 계속됐다.이어 우리측에서 홍순영외무차관·공로명주일대사·박재윤청와대 경제·정종욱외교안보·이경재공보수석및 외무부 유병우아주국장·신각수동북아1과장등이,일본측에서 이시하라 노부오(석원신웅)관방부부장관·후쿠다 히로시(복전박)외무심의관·이케다 다바시(지전유)아주국장·마키다 후니히코총리비서관·누마타 사다아키 보도심의관·나카무라 시게루(중촌자)북동아1과장등이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은 20분쯤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호소카와총리내외를 위해 양측 공식수행원등 30여명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을 가졌으며 7일 아침에는 양국정상내외가 함께 조찬을 갖고 두나라 정상간의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양국정상은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뒤 부부동반으로 경주산책및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호소카와총리는 경주관광이 끝난뒤 숙소로 김대통령을 예방하고 작별인사를 한뒤 이날낮 한외무장관과 최의전장의 환송을 받으며 이한한다.
  • 공노명 주일대사 일문입답/“국익에 맞는 대일관계 정립 계기”

    ◎한·일 경제인포럼 양국 경협에 큰 도움/일왕 방한 우호적 분위기 성숙때 가능 한·일정상회담 참석차 일시 귀국한 공로명 주일대사는 5일 『향후 한일관계가 우리 국가이익에 부합되는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갈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진단했다.공대사는 그 이유로 일본 새정부가 과거사에 대해 명쾌한 역사인식을 갖고 있고 우리도 미,일을 신외교의 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양국정상의 친분과 신뢰가 보다 돈독해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일 과거사에 대해 호소카와(세천)총리의 새로운 언급이 있을 것인지. ▲호소카와총리는 취임후 과거전쟁을 침략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인근국민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표시한 바 있다.국내 비판에도 불구,이같은 인식은 일본 새정부의 기본 토대로 보인다.과거사는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자세의 문제라고 본다.어느 정도 얘기를 하느냐보다도 그들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공대사는 『호소카와총리가 어느 정도 진지하게 얘기하는지 식별해 보자』고 농담을 던지며 회담결과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총리의 인식이 앞으로 어떻게 실천될 것 같은가. ▲오늘은 과거의 연속이다.따라서 한·일 양국이 진정한 우호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올바른 실천방향이다.상호이익에 기초한 파트너십이 요구된다.이것은 우리 국민감정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일본측의 참신한 접근을 바탕으로 함은 물론이다.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회담장소를 경주로 정한 이유는. ▲서울의 경우는 공식 방한이 되고 순서상 이번은 우리정상이 일본에 갈 차례다.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경주로 정했다.지난해 노태우전대통령의 교토방문이 전례가 됐다. ­상징적인 문제외에 일본측이 우리에게 요구할 현안은 있는지. ▲양국간에 정상이 만나 해결할 현안은 없다.양국 정상의 신뢰구축및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교환이 주조를 이룰 것이다. ­일왕의 방한은. ▲현실적인 문제로서 우리국민이 이를 받아들이고 양국의 우호분위기가 보다 성숙되었을 때 가능한 얘기다. ­최근 양국간에 합의된 한일경제인포럼문제는.또 경협관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를 잘 이끌어나가자는 합의가 있을 것이다.일본의 경제와 기술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지배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정치분위기에 대단히 민감하다.따라서 한·일간의 미래지향적 관계수립은 경협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게될 것으로 본다.
  • 한반도방위 “한국군 주도” 촉진/평시작전통제권 환수의미와 배경

    ◎이양시기 명시…「민주국방」 계획 구체화/유사시 7함대 자동개입 “안전판” 확보 3일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에서 한·미양국이 오는 94년 12월1일까지 미군이 행사해 오던 한국군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 넘겨주기로 합의한 것은 한반도방위에 있어서 한국군 주도권을 앞당기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시작전통제권 문제는 지난해 워싱턴에서의 제24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94년말까지 한국군에 이양키로 합의했었으나 그동안 구체적인 이양시기 및 이양에 따른 한국군 및 주한미군의 역할변경 등에 대한 세부실천사항이 마련되지 않아 한국군 「자력방위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했던 한·미간 군사현안이었다. 미국측이 이번 회의에서 기존의 합의원칙을 존중,이양시기를 못박았다는 것은 한미간의 우호적인 군사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상징성 못지않게 냉전체제에서 만들어진 한미연합방위체제가 탈냉전시대에 맞게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한국국민의 자주적 정서에도 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군의 주도적 역할담당이 필수적 이라는 인식도 작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군의 평시작전권 환수는 지난 1950년 6·25 발발 직후인 7월14일부터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이 행사해 온 한국군 작전통제권이 비록 평시에 한한 것이지만 44년만에 우리측에 넘어오게 됐다는 점에서 군사적인 면과 함께 정치·외교적인 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다. 평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에 이양될 경우 한국 합참의장이 한국군의 평시부대이동 및 배치권한을 가지며 팀스피리트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을 한국군 주도로 실시하게돼 실제적인 전술통제권을 행사하게 된다.또 전시에 대비한 작전계획수립에도 한국군의 의견이 크게 반영돼 장차 한반도방위는 한국군이 1차적으로 책임지고 미군은 지원군 성격으로 변모,「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촉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앞으로의 한반도 방위전략개념도 과거와 달라지고 주한미군의 역할도 단계적으로 변경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전·평시작전통제권을 주둔미군에 위임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 뿐이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경우 평시는 유럽 각 국이,전시는 NATO사령관이 각각 행사하고 있으며 일본도 전·평시 구분없이 자위대와 주일미군이 병립체제를 유지,작전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전쟁조짐 발견시 공군 및 해군전력 위주의 신속전개 억제전력(FDO)투입 재확인조치는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로 인한 전력의 공백을 염두에 둔 사전예방조치로 받아들여진다.특히 미해군사령관에 속했던 미태평양사령부 예하 제7함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한미연합사령관에 귀속시키기로 한 것은 이같은 점을 의식,한반도 전쟁발발시 미군의 즉각적이고도 능률적인 군사지원약속을 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와함께 제24차 SCM에서 미국측이 제의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경비책임을 93년 6월까지 한국군에 완전 인수한다는 방침을 변경,미군이 계속 맡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겨냥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아무튼 한국군에 평시작전통제권이 이양됨으로써 한국군은 앞으로 독자적인 전략개발은 물론 통합적인 전쟁기획,미래 지향적인 전력배치비율조정,군인력및 장비의 전문화·현대화라는 무거운 짐을 떠맡게 됐다.
  • 「경제위기」 공감대… 노사정 “하나로”/「3자 대토론회」발언 요지

    ◎노동자 경영참여 보장에 노력을/노총/소모적 노사갈등 청산의 계기로/경총/근로자에 금융·조세 등 지원강화/정부 노·사·정대표들은 27일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열린 「국민경제와 노사관계의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기에 앞서 각각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각계 대표들의 발표 내용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박종근노총위원장=노동자의 임금자제만으로는 노사관계의 안정은 물론 국민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노동자의 진정한 노동의욕 고취와 다양한 기능과 기술개발,그리고 자발인적 협조와 창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노동자와 노조의 노력과 의지를 격려,조장해 문민정부에 걸맞는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모든 국민으로부터 확고한 신뢰와지지를 더욱 확보해 나가야 한다. 기업은 소유집중을 완화하고 노동자의 경영에 대한 참여를 보장하며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노사관계 확립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노조는 대결과 갈등으로 얼룩진 노사관계를 생산적이고 민주적인 노사관계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동찬경총회장=기업은 장기적 경영전략을 세우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 산업의 동반자인 노조도 시대적인 변화를 수용,노사관계를 투쟁적·대립적 관계로 보던 종전의 시각에서 탈피,협조 관계로 보고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절약,재해 방지에 앞장서야 겠다. 정부는 단순한 노동보호적 차원에서 벗어나 대외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인력정책에 역점을 두고 분쟁을 예방,조기 수습하는 노동 행정을 펴 생산 중단상태가 없도록 해 줬으면 한다. ▲이인제노동부장관=정부는 노사 모두에게 똑같은 애정을 갖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노동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 정부는 노사간에 일어난 문제는 노사가 공동책임의식을 갖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도록 「노사자율·자치주의」를 견지해 나가겠다. 정부는 임금수준의 안정이 시급하기는 하나 노사간의 단체교섭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노사관의 합의된 내용을 전폭 지원하겠다. 현안인 노사분규예방과 해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인력정책을 획기적이고 근본적으로 개편해 나갈 방침이다.또 고용보험법의 확실한 실시로 고용안정을 기하겠다. ▲이경식경제기획원장관=경제회복을 목표로 한 신경제 건설을 위해 임금 및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협조적이고 동반자적인 노사관계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관행과 제도를 개발,정착시켜 나가겠다. ▲김수곤경희대교수(경사협 공동의장)=정부는 인력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노조는 상급단체의 기능을 강화하고 무책임한 단위노조를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달라. 사용자도 경총을 창구로 한 이상 그 전문성을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경영풍토를 선진화 해야 할 것이다. ▲홍재형재무장관=금융실명제 실시를 계기로 그동안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사업소득등에 대한 과세를 정상화시켜 근로소득의 세부담 불형평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많은 것으로 지적 돼온 근로소득에 대해 올해 약6천5백억원의 세금을 경감한데 이어 내년에도 약 4천1백억원이 경감되도록 하고 초과 근로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현행 1백80만원에서 2백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 근로자에게 주택마련·노후생활안정 및 재산형성을 지원해 주기 위해 개인연금저축·장기주택마련 저축등 장기저축 상품을 개발하고 생활안정자금 및 주택자금을 지원하겠다.
  • 특수민원 상담 확대/상담위원 4종 1백35명 증원

    총무처 정부합동민원실은 16일 날로 전문화되고 있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변호사·법무사·손해사정인등 각계전문인들을 민원전문상담위원으로 위촉하는 「특수민원 전문인상담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이에따라 현재 6종 35명인 민간전문상담위원의 범위를 10종 1백70명으로 늘리고 전문인상담 대상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상담및 이용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기로 했다. 지난 89년부터 시행돼온 특수민원 전문인상담제도는 민·형사,부동산등기등 법률문제를 비롯,호적·교통사고피해보상·주택임대차·소비자보호문제등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전문분야 민원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 문화의달/전국 국립박물관 기획전 다채

    ◎중앙박물관,선·원사시대 토기 비교 전시/광주 무등산전… 청주 이인문 산수화전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서울의 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국립박물관에서는 다채로운 성격의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 주제는 ▲한국의 선·원사 토기특별전 ▲국립경주박물관 80년전 ▲무등산전 ▲조선시대 고문서특별전 ▲이인문 산수화특별전등으로,대부분 그 지역 주민들에게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어서 각별한 관심을 가질 만하다. 박물관별 전시회 내용을 알아본다. ▷중앙박물관◁ 25일부터 한달동안 제1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의 선·원사 토기특별전」을 연다.신석기시대와 원삼국시대(삼국시대 초기)의 토기를 비교·전시함으로써 토기의 발전과정과 지역적 특성을 보여준다. 중앙박물관이 토기를 주제로 특별전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국내외 학자및 일반인들이 토기를 한자리에서 관람하고 연구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박물관등 30개 기관에서 출품한 신석기시대의 덧무늬토기·빗살무늬토기·청동기및 초기 철기시대의 민무늬(무문)토기,원삼국시대의 경질 민무늬토기·타살문토기등 2백여점이 선보인다. ▷경주박물관◁ 올해로 개관 80주년을 맞아 박물관의 역사자료,문화유적 사진등을 모아 26일부터 11월21일까지 본관 중앙홀에서 「국립경주박물관 80년전」을 연다. 박물관의 주요 문서와 행사사진·자료·보고서·도록·포스터등을 비롯해 굴불사 사면석불과 불국사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등을 진열,고도 경주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광주박물관◁ 전국체전에 맞춰 12일부터 「무등산전」을 1층 특별전시실에서 시작했다. 11월14일까지 열릴 예정인 이 전시회는 ▲무등산 충효동에서 발굴된 고인돌·분청·백자등의 선사및 도자기 유물 ▲원효사에서 발견된 청동불두등 불교유물 ▲「송강집」등 가사문학과 관련된 문집 ▲허백련·오지호등 근대화가의 무등산그림 ▲무등산의 옛모습을 찍은 사진등 2백60여점을 집중 소개한다. ▷전주박물관◁ 「조선시대 고문서특별전」을 12일에 시작해 11월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국보 제1백31호인 「조선태조호적원본」등 1개50여점이 전시돼 활자문화를 일찌감치 발전시켰던 조상들의 지혜를 보여준다. ▷청주박물관◁ 지난 7일부터 한달 예정으로 「이인문 산수화전」을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조선조 후기에 독창적인 화풍을 이룩했던 이인문의 대표작인 「강산무진도」「누각아집도」등 18점이 전시됐다.
  • “인위적 정계개편 없다” 재확인(국감중계)

    ◎경마장 왜 비실명성역으로 남았다/탄광폐쇄따른 융자금 회수 대책은/질문 ▷행정위◁ 정무1장관실과 비상기획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박명환(민자)·이영권(민주)의원은 비상기획위원회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하며 폐지할 것을 주장. 야당의원들은 특히 정부와 민자당의 당정협의가 국회의 입법기능을 축소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폐지를 요구. 김덕용정무1장관에 대해 의원들이 「장관님…」이라며 깍듯이 예의를 갖춘 탓에 다른 부처의 국정감사에서는 볼 수 없는 부드러운 분위기로 일관. ○부드로운 분위기 박의원은 정무1장관실에 대한 질의에서 『정치제도개혁에 관한 연구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행정부안에 국회존중풍토를 정착시키겠다는 장관의 말은 매우 바람직하다』는 등 우호적 자세를 견지. 신순범의원(민주)은 『정부와 산하기관,일반기업체의 비상계획관 9백27명 가운데 27명을 제외한 97%가 퇴역영관급 장교』라고 지적하고 『비상계획관제도가 영관급 장교들의 퇴역후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냐』고 질타.답변에 나선 김덕용장관은 정계개편설과 관련,『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있을 수 없다』고 새정부의 입장을 거듭 피력. 당정협의와 관련해 김장관은 『책임정치·정당정치 구현을 위해 여당및 야당과의 협조도 있어야 한다』며 당정협의를 폐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야당과의 협의에 보다 진력하겠다』고 다짐. ○우호적자세 견지 ▷문체위◁ 한국마사회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9월26일 발생한 경마장 난동사건과 건전경마 육성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장외발매소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했다. 하오2시부터 시작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경마장 난동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성용욱마사회장의 증인선서를 받은뒤 정회,사건현장인 관람대 1층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봤다. 이어 관람대 6층 마주실에서 당시상황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기수의 고의낙마 가능성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 박계동의원(민주)은 마사회관계자들로부터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당시상황을 설명들은 뒤 『의심을 하게되면 부인이 화장실가는 것도 돈을숨기러 가는 것처럼 의심을 하게된다』면서 기수낙마가 고의성이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의원질의에서 박종웅의원(민자)은 『실명제시대를 맞아 경마장만이 비실명의 성역으로 남아있다』면서 『배당금이 거액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전경마의 정착을 위해 경마배당금의 수령자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 국종남의원(민주)은 『장외 발매소 가운데 경마진흥주식회사가 관리하는 자회사의 주주 가운데 47.7%가 일반 민간인으로 구성되어 이들에게 지난 3년동안 15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돼 마사회의 공익성에 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책을 따졌다. 박계동의원은 『마사회가 재향군인회와 맺고 있는 용역계약의 재고』를 지적했으며 임채정의원(민주)은『낙하산인사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의 폐지』를 요구. ○건전경마에 관심 ▷상자위◁ 광업진흥공사에 대해 감사를 벌인 상공자원위에서 의원들은 국내 석탄광의 휴·폐업에 따라 융자금등 광업자금의 채권회수가 어려워졌다며 대책을 집중 질의. 그러나 지난 5일경제기획원이 김영삼대통령에 보고한 광진공과 석탄공사의 합병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질문·답변이 나오지 않은 대신 일부의원은 광진공의 기구·인원축소등 개혁작업에 「문제가 있다」고 억지 주장을 폈으며 답변에 나선 조종익사장도 주요질문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답변을 위해』,『너무 중요한 문제이므로』라는 이유로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해 수박겉핥기식 감사를 면치 못했다. 의원들은 조사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넘어가 의원출신인 조사장을 봐주는 듯한 인상을 풍겼고 질의가 시작된지 1시간여가 지나자 절반인 13명이 이석하는 등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안동선위원장은 조사장이 의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답변하려 하자 『심도있는 답변을 위해 서면으로 답변하라』고 유도하기도. 이날 감사에서 삼척탄좌 대표이사를 지낸 박우병의원(민자)은 『82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60억원이라는 기금을 조성해 43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진출했지만 15개 사업은 중도포기하고 현재 진행중인 것은 28기에 불과하다』면서 『국내산업의 활로타개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해외자원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엉뚱한 주장. ○즉답없어 겉핥기 ▷국방위◁ 기무사에 대한 국방위의 국정감사는 특히 문민정부출범후 기무사에 대한 위상제고 문제와 겹쳐 관심이 집중. 이날 기무사에 대한 국감은 사진촬영을 위해 감사시작후 김도윤사령관이 인사말을 하는 동안만 공개한 뒤 뒤이은 업무보고는 보도진을 내보낸 상태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의원질의 부분만은 당초 비공개 진행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공개. 특히 새정부들어 사령관의 전격교체등 개혁의 맞바람을 그대로 맞은 기무사에 대한 국감은 지난 88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실시되는 것이어서 문민시대를 실감케 한다는 의견들. 김도윤사령관은 인사말에서 『신한국창조를 위한 변화와 개혁이 온국민의 성원속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무사도 군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원감축,의식개혁등 이에 동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뒤 『이날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은 적극 수용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공개 질의로 바꿔 ▷노동위◁ 6일 울산노동사무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현대자동차 김수중 부사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6월의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 문제에 대해 집중질의. 박근호의원(민자)은 『현대그룹 노무관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원혜영의원(민주)은 증인으로 나온 현대자동차 김수중 부사장과 윤성근 전 노조위원장에게 『회사가 노무관리부서에 법규부를 두고 경비직과 근로자의 사택과 현총련사무실 등을 감시하며 정보수집등을 했다는데 사실인가』라고 추궁했다. 김부사장은 답변에서 『법규부는 위장취업 근로자 등을 선별하기 위해 노사간에 합의해 운영하고 있으며 노사관계 원활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호의원은 현대중공업이 어떤 근거에 의해 기능장려 우수업체로 지정돼 93년과 94년 정기감독면제대상 사업체로 선정됐는지를 물었고 올해 노사분규가 우려됨에도 근로감독을 하지않아 노사분규가 발생한 것은 면제조치와 직접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구조적대책 추궁 ▷보사위◁ 6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낙동강 수질 오염방지와 고속전철 소음방지책 등에 관해 집중 질의. 김병오의원(민주)은 『지난 4월 낙동강 하류지점의 수질이 2급수에서 4급수로 떨어지는 등 오염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수질오염방지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김찬우의원(민자)은 『고속전철이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방음벽을 설치하더라도 예상 소음도가 2백m거리에서 64㏈,1백m거리에서는 71㏈로 정신집중력의 저하현상이 일어난다』며 이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전문연구기관에 공동으로 의뢰할 것을 요구.
  • 증시/관망세속 낙관론 “고개”/「실명전환 시한」이후 주가 전망

    ◎거래량 감소·경기 불투명 국면 여전/통화량 여유·실물투기 불가능 호재/“연말엔 7백60∼8백선 무난” 조심스런 예상 실명제 이후 약 열흘 동안 급등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한달째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6백80∼7백선에서 지리한 횡보를 계속하고 있다. 실명제 초기 급등세를 보이던 고객예탁금도 한달 동안 약 1천5백억원이 이탈하며 약보합세에서 관망하는 분위기다.실명제로 인한 중압감과 막연한 불안감 등이 겹쳐 선뜻 「배팅」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도 실명제 충격만 해소되면 「한탕」할 수 있다는 기대로 시기만 노리는 게 현 증시의 모습이다. 2천만주를 밑도는 거래량,경기회복 불투명,고객예탁금 감소세 등 각종 증시주변 여건이나 기술적인 지표는 여전히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음에도 향후 장세를 비관하는 시각은 드물다.실명제 이후 시중 자금이 풍부하게 공급된데다 연내 단행될 2차 금리자유화,실명제 충격완화 등 정부정책의 기조를 볼 때 당분간 통화를 죌 조짐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지난 24일 정부가 발표한 실명제 보완책에서나타났 듯이 실명제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둔다는 암시도 장세에는 긍정적이다. 대우증권의 김서진 상무는 『최소한 연말까지는 시중의 자금사정이 그 어느 때보다 나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물투기라는 대체 투자수단이 봉쇄된 이상 자금이 수익률을 찾아 자연스럽게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신투자증권의 조병철 투자분석부장도 『정부도 실명제의 문제점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고 전제,『증시의 격언처럼 노출된 악재는 더이상 악재가 아니다』라면서 10월12일 이후의 금융교란설 등 악재발생 가능성을 부인했다.삼성증권의 조진형 상무도 『우리 증시는 정부 정책에 실제 이상으로 민감한데,최근 정책이 증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는 조짐이 곳곳에 보인다』며 『더구나 정책이 다소 미흡하더라고 최소한 일관성 만큼은 유지하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해소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단언했다. 이같은 전망 속에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빠르면 추석 이후부터,늦어도 실명 의무전환 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12일부터증시로 자금이 급격히 유입돼 돈이 장세를 부추기는 금융장세가 나타나리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금고나 지하로 숨어든 자금은 보다 고수익을 선호하는 「핫 마니」적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증시로 흘러들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 상무는 『실명제의 악재는 이미 모두 노출된데다 향후 정책추진 방향을 감안하면 더이상 시장을 교란시킬 악재는 없는 것 같다』며 『검은 돈은 근원적으로 「끼」가 있기 때문에 가장 투기성이 강한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엄길청 한국증권연구소장은 『실명제로 중·소형주가 가장 큰 피해를 본 만큼 앞으로 있을 증시회복 국면 또는 금융장세를 겨냥,중·소형주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물가자극을 우려,정부가 통화환수에 나설 경우 침체국면이 의외로 장기화되리라는 견해도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주가가 연말에는 최소한 7백60에서 8백선까지 오르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가·차명계좌/실명화기준 구체화/주민등록과 다른 세례·단체명도 인정

    재무부는 20일 예금주의 가·차명예금을 실명으로 바꿀 때 금융기관이 오류 및 정정해주는 기준을 구체화,주민등록표의 성명과 다른 법명·세례명·예명·필명·아명·상호명·단체명 등도 실명으로 인정해주도록 했다.이 경우 소속단체의 회원명부 등의 증빙서류를 내야 한다. 또 본인의 이름에 가족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한 경우 그 주민증번호가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에 의해 직계존비속·배우자의 주민증번호로 확인되면 본인임을 인정,본인의 주민증번호로 고쳐주도록 했다. 사업자에 한해 가입이 제한된 기업자유저축과 기업금전신탁에 상호명과 사업자등록번호를 사용해 거래해온 경우는 가입당시 제출한 사업자등록증에 기재된 대표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확인되면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정정할 수 있다.
  • 안기부의 환경문제 특강/임태순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17일 안기부에서는 중견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이색 특별강연이 2시간가량 진지하게 열렸다. 강연제목은 「우리나라 환경정책과제와 우리의 정책방향」이라는 것으로 정보기관 직원들에게는 생소한 것이었다. 안기부에서 직원들의 자질함양과 시야를 넓히기 위해 정부 유관부처 공무원들을 초청,특강을 하는 일은 종종 있어왔지만 환경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린 것은 극히 이례적이었다. 이날 강연을 맡은 환경처 정책조정과 이선용과장은 『우리나라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20위권 이내이지만 환경문제에 있어 국민들이 비교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마 미국·영국·일본 다음인 세계5위권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문을 열었다. 국민들의 인식수준이 높아지고 생활의 여유를 누리게 되면서 양질의 환경에 대한 수요는 선진국 어느 나라 못지 않지만 맑은 물 깨끗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는 우리의 환경용량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과장은 또 『선진국은 각종 국제환경협약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무역규제책으로 무역과 환경을 연계시키고 있다』면서 최근의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환경동향을 소개한뒤 『소유권이 없는 것은 파괴되게 마련인 「공유재산 비극의 원칙」은 환경에도 그대로 적용돼 환경정책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경우 우리나라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어려움에 처하게될 것』이라는 이야기로 강연을 마쳤다. 수강생들도 무역규제책이 시행되면 우리나라의 어느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인가등을 질문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보기관에서조차 환경특강이 열렸다는 사실은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는 것이며 환경안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우리의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자세는 불행하게도 원론적이고 구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환경을 지키자는 캠페인만으로는 환경은 보전되지 않는다.이제는 환경을 위해 투자를 해야 될 때가 된 것이다. 환경은 쾌적한 삶의 공간확보라는 차원을 떠나 산업등 경제전반에 영향을 주는 보다 절박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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