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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 배무기 중앙노동위원장(인터뷰)

    ◎“인력 과잉땐 경쟁력 상실”/노조 경영참여 요구 지나치면 곤란/이슈없이도 노사 자주 만나야 평화/독립·중립성 강화… 노사양측에 신뢰얻어 새 노동법 시행에 따른 복수노조 출범 등으로 올해에는 노사관계가 예년보다 더 악화되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전례 없이 평온한 가운데 대다수 사업장의 노사협상이 끝났거나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노동계가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감안,요구수준을 자제한 탓도 있지만 새 노동법과 함께 중립성과 독립성이 대폭 강화된 노동위원회의 ‘소방수’역할도 분규를 잠재우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 4월10일 선임된 배무기 중앙노동위원장(57·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은 “노동위원회의 달라진 모습이 노사 양측에 신뢰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중노위원장은 당시부터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위원 선택권 업체에 넘겨 ­노동위원회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지난 3년간 중앙노동위원회는 단 한건의 조정도 성사시키지 못한 반면 지난 3월 노동법개정에 따라 중노위가독립성과 중립성이 강화된 모습으로 새로 출범한 뒤 불과 3개월여만에 지역의보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조정건 등 14건이나 성사시켰습니다.설혹 중노위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더라도 노사 양측의 교섭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비용으로 따지자면 수조원의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과거 일방적으로 조정위원회의 위원을 선임하던 방식에서 탈피,위원 선택권을 노사 양측에 넘긴 것이 신뢰감 구축에 큰 보탬이 됐다고 봅니다.위원들과 실무를 담당하는 심사관들이 현장을 직접 뛰어다닌 것도 노동위의 달라진 모습을 인식시키는데 주요 요인이 됐구요.(올해 노사관계의 향방을 결정한 서울지하철과 부산지하철의 노사협상도 노동위원회가 조정을 통해 204개 쟁점을 5개로 줄여주었기 때문에 막판타결이 가능했다.) ­그럼에도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텐데요. ▲객관적인 위치에서 중재하려고 나름대로 노력은 했습니다만 지나친 기대를 갖고 오는 사례도 없지 않습니다.노동위의 조정을 거부하고 파업까지 간 M기계의 경우 조정을 통해 43개 쟁점을 19개까지 줄이기는 했으나 미타결쟁점은 경영층이 수용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내용들이었습니다.노조원들이 “노동위가 달라졌다고 해서 우리 편을 들어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을 했을때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되더군요.노동위의 중립성이 노조에 우호적이라는 뜻은 아닌데도 말이죠. ­요즘 기아노조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노조의 경영권 참여는 어느 선이 적정하다고 보십니까. ▲근로조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노조가 참여할 수도 있겠으나 자본주의 원리에 어긋날 정도로 지나친 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조정이나 심판사건을 담당하다 보면 경영층에 대해 연민의 정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최근의 한보 기아 삼미 진로사태 등에서 보듯이 기업의 존립이 흔들리면 노조도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평상시 노무관리 더 중요 ­노사분규를 막으려면 경영층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최고 경영층의 자세가 대단히 중요합니다.평상시 노조사무실도 자주 찾고 연중무휴로 대화를 가지면 설혹 쟁점이 있더라도 파업까지 가지 않고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서울지하철이나 한국통신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죠.어떤 재벌의 경우 줄줄이 조정신청이 들어오는데,어떤 재벌은 단 한건도 없습니다.그 이유를 따져보면 평상시 노무관리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눈에 드러나지 않는 교섭비용을 감안하면 이 두 재벌의 경쟁력을 절로 알 수 있는 것 아닙니까.(배위원장은 지난해 4월25일 노사관계개혁위 출범때 노사개혁의 필요성을 제언하면서 최고 경영자의 자세변화를 특히 강조했었다.) ­학교에서 이론강의할 때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노사간의 불신이 막연히 느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사용자는 노조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성가신 존재로 보고 노조는 사용자를 투쟁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이렇게 되어서는 노사가 함께 이기는 윈­윈(Win­Win)의 관계로 발전할 수 없죠. ­해고문제가 앞으로 노사관계의 주요 쟁점이 될 것 같은데. ▲자본주의사회에서해고는 어쩌면 불가피한 부분입니다.과잉인력을 껴안은채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는 없죠.다만 해고에 앞서 미리 기준을 정한뒤 충분히 납득시키는 절차가 선행돼야 합니다.기업으로서도 사람을 자른다는 것은 인력양성을 위해 투입된 비용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결정해야 합니다. ○해고 앞서 기준제시 필요 ­바람직한 노동운동 방향은. ▲지난해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토론과정에서도 수차 강조했듯이 사용자도,노조도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노조위원장이 차기 선거에만 집착한다든지,사용작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적용하지 못하면 악순환은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배위원장은 짧은 경험이지만 노동위원회가 노사의 신뢰를 받는 방향으로 정착되면 많은 분규를 사전에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고 거듭 강조한다.) 한국 노동경제학계의 ‘대부’로 꼽히는 배위원장은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초대 상임위원을 거치면서 노사관계 개혁 및 노동법 개정의 방향과 이론적인 근거를 제공했다.
  • “수연씨 부모이름 동직원 오기/가족관계 확인뒤 수정한듯”

    ◎김 병무청장,이 대표 아들 병적기록표 해명 김길부 병무청장은 31일 국민회의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둘째아들 수연씨의 병적기록표 가필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85년 당시 동사무소 직원이 호적부를 보고 기록표를 작성할 때 가족관계란에 부모의 이름을 백부와 백모의 이름으로 잘못 적어 넣어 징병검사전 수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김청장은 이날 국회 기자실에서 이대표 두 아들의 병적기록표 원본을 공개하고 “애초에 잘못 작성한 병적기록표는 이후 동사무소의 다른 직원이나 징병검사 전 병무청의 적성분류관이나 수연씨로부터 가족관계를 확인하고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김청장은 또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키 179㎝로 면제처분 받은 명단에서 정연씨가 빠진 것은 정연씨가 징병검사에서 면제받은게 아니라 입영부대에서 면제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입영부대 면제처분자의 경우 아직 전산처리가 되어 있지 않고 입영부대 귀향자가 90∼96년사이 160만명에 이르므로 정연씨의 기록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국무총리나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밝힌 것은 모두 진실”이라면서 “실무자에게 보고를 받아본 결과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에는 한점 의혹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동성동분 혼인신고 받아/대법,예규 시달/8촌이내 아니면 접수

    사실혼 관계에 있는 동성동본 부부와 동성동본으로 결혼을 하려는 예비 부부들은 31일부터 전국 시·군·구,읍·면사무소에서 혼인신고를 할 수 있다. 대법원은 31일 동성동본 금혼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동성동본 혈족간 혼인신고 예규’를 제정,이날부터 동성동본 부부의 혼인신고를 접수토록 일선 법원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일선 호적관서는 민법 815조(근친혼 무효조항)가 혼인을 금지하고 있는 부·모계 8촌 이내 근친이 아니라는 확인절차를 밟고 동성동본 부부의 혼인신고를 받는다. 근친혼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호적 또는 제적등본,족보사본(혼인 당사자에게 관계되는 부분만 첨부해도 무방함),부모 또는 8촌 이내 혈족이나 4촌 이내 인척의 확인서(부모나 인척이 없으면 성년 2명의 확인서) 등 3가지 서류 가운데 1가지만 제출하면 된다.
  • “착오기재 내용 징병검사때 수정”/김길부 병무청장 문답

    김길부 병무청장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두 아들 정연 수연씨의 병적기록표 원본을 공개하고 국민회의가 제기한 가필의혹에 대한 해명을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연씨 병적기록표가 가필된 것 같은데. ▲88년 이전까지 동장이 수작업으로 호적부를 보고 병적기록표를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병무직원의 착오로 백부와 백모가 부모란에 기재됐다.징병검사과정에서 적성분류관이 수연씨에게 가족관계를 확인하면서 수정한 것 같다. ­수정을 하면서 왜 직인을 찍지 않았나. ▲본인의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같은 주요사항을 수정할때는 직인을 찍지만 본인의 병역처분에 관계없는 것이어서 그냥 보완한 것으로 생각된다. ­누가 수정했나. ▲징병검사장에서 검사전 적성분류관이 수정했거나 동사무소 직원이 일일이 가택을 방문했을때 수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 경선탈락자 향배 관심 집중/이한동·이수성 고문 거취변화 가능성

    ◎김덕룡 입지 축소·최병렬 이미지 구축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2차투표끝에 이회창 후보가 최종 대선주자로 결정되자 2위 이하 후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이 향후 당선자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느냐,어떤 거취를 택하느냐는 신한국당의 경선후유증,나아가 정치권 전반의 구도변화를 점치게 하는 척도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낙선자들의 거취와 관련,우선 주목할 인사는 이수성 이한동 두 고문이다.특히 이수성 고문은 경선과정에서 괴문서사건 등으로 1위를 한 이회창 후보자와 메우기 힘든 감정의 골이 팬 상태다.때문에 주위에선 그의 탈당을 점치기도 한다.이고문도 최근 대선전 정계개편 가능성을 전제로 “뜻이 맞는 동지들과 깨끗한 정치를 구현할 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겨 놓았다.벌써 ‘영남필승론’을 앞세워 현역의원 20여명이 그를 따를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이한동 고문의 거취도 관심이다.그는 지난 3월 이회창 당선자의 당대표 취임이후 줄곧 반이전선의 중심에 서 왔다.반이연대를 성사시킨 주역도 그다.특히 이당선자를 막후 지원한 김윤환 고문과는 라이벌 관계여서 거취변화가 점쳐지기도 한다.하지만 새 대선후보로 결정된 이회창 후보가 빠른 시간안에 당내 기반을 확고히 하고,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구체적인 틀을 갖춘다면 두 이고문이 당선자 중심체제에 동화될 여지도 충분하다.이한동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난뒤 “성원해준 당원과 대의원들에 감사드리고 심기일전해 그분들의 뜻을 받들여 국정안정과 정치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밝혀 탈당 등의 독자행보는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덕룡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적잖은 지지세를 과시했으나 자파 인사들중 일부가 이탈하는 상처를 입었다.민주계 핵심인사들과 반목을 빚은데다 향후 민정계 인사들의 부상이 예상돼 당내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결선투표에서 비록 이회창 후보에게 졌지만 이인제 경기지사는 이번 경선과정을 통해 전국적 인물로 급부상하는 짭짤한 과외소득을 얻었다.내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한다는 목표로 당분간 경기도정에 전념,당과는 일정거리를 둘전망이다.최병렬 의원은 이번 경선을 통해 정책과 소신을 갖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이회창,이인제 후보와의 당선자와의 우호적인 관계에 있어 앞으로 당내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오영교 통산부 산업정책국장(폴리시 메이커)

    ◎“기업자율 구조조정 환경조성 주력”/최근 거론되는 지주회사제도 신중히 검토해야 기아사태로 산업구조조정 문제가 현안으로 불거졌다.그러나 과거처럼 정부가 직접 나서거나 특정 산업과 기업을 봐주는 식의 구조조정은 어렵게 됐다. “정부는 개별 기업들이 시장기능에 따라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장애요소를 제거하는 여건조성에 주력해야 합니다” 오영교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은 구조조정은 민간차원의 자율적 추진이 핵이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환경조성이라고 강조한다.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통산부는 세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첫째 합병과 분할 등 기업의 구조조정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세제를 개편하는 일.둘째는 부실기업의 경영내실화를 위해 효과적인 자산처분과 출자전환같은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며,셋째는 산업합리화 차원에서 투자심사와 정책비전 제시 등의 기능을 강화하는 일이다.특히 앞의 두가지 접근에 대해 통산부는 애착을 갖고 있다. 오국장은 세제개편은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기업의 자율적 인수합병(M&A)을 막는 걸림돌로 인식돼온 ‘합병후 중복자산 매각때 부가하는’ 특별부가세의 감면방안이 통산부 안대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통산부는 부가세 20%를 감면하자는 입장이며 재경원도 이에 대해선 긍정적이다.특별부가세는 부실기업이 부채상환을 위해 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할 때 등장하는 대표적 장애물중 하나다. 그러나 M&A를 촉진하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일정기간(예컨대 3년) 유예하자는 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우호적 M&A에 대한 출자제한 예외를 인정할 경우 무리한 출자로 오히려 구조조정을 해치고 경제력집중을 심화시킬수 있다는게 반대논리였다.그러나 내년중 법개정이 추진되는 만큼 통산부안을 밀어부칠 방침이다. 기업분할제도는 상법에 없는 제도인 만큼 실무반을 구성,법개정을 추진할 생각이다.합병보다는 분할때 도와주는게 실익이 크다는데 의견을 일치를 보고 있다.최근 얘기가 나오는 지주회사제도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국장은 “비경쟁적원자재는 무세화하거나 관세를 낮추어야 하며 관세를 올릴 경우 경쟁력이 올라가는 업종은 WTO의 양허세율 범위에서 기본관세를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연간 수출이 60억달러에 이르는 섬유분야의 관세를 대폭 올릴 생각이다. 충남 보령출신으로 고대 상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행시 12회로 공업진흥청과 상공부 수입·수출·무역정책과장을 거친 무역통으로 주일상무관과 중소기업국장을 지냈다.통산부에서 잘나가는 관료로 추진력이 있다.
  • 동성동본 혼인신고 지침/대법원 내주중 시달계획

    대법원은 18일 동성동본 금혼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헌법불합치)이 내려짐에 따라 후속 지침을 마련,다음 주중 전국의 시 구 읍 면사무소에 내려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헌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일선 호적창구에서 동성동본간 혼인 신고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헌재 결정문이 공식 접수되는 대로 대법원 예규나 규칙 형식으로 처리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기아사태 해법 10인10색

    ◎재계 ‘빅4’ 제3자 인수 대비 물밑작업/채권은행단 “LG쪽에 넘겼으면” 기대 기아사태를 보는 시각과 해법이 제각각이다.김선홍 회장 인책론이 나오는 가하면 김회장 체제유지와 함께 정상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제3자 인수설도 심심치않게 나온다.금융당국과 채권은행단,자동차업체 등 재계 입장이 그야말로 10인 10색이다. 현재로선 기아운명은 제3자인수보다 정상화 쪽으로 가닥이 잡혀있다.채권은행단과 정부는 강도높은 정상화를 통해 기아그룹을 회생시키는 것을 최선의 안으로 보고 있다.김회장 퇴진론이 있으나 ‘대안부재론’과 선정상화 여론이 높아 당분간 유지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문제는 사태가 악화됐을때다.부도처리되거나 제3자 인수라는 길로 들어설 경우다.3자 인수시 현대 삼성 LG 대우 등 ‘빅4’가 모두 기아자동차의 인수전에 뛰어들게 분명하다.‘빅4’는 현 단계에서 인수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불필요하게 기아그룹을 자극할 필요가 없어서다. ‘빅4’중에서는 삼성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삼성은 이번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 포드 회장과 접촉해 기아자동차의 지분인수 협상을 시도하려 한다는 소문이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는 징후들이 삼성그룹에서 발견되고 있다.삼성그룹의 분위기는 전과 다르다.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한 준비움직임이 활발하다. 채권은행단은 오히려 3자인수시 LG그룹 인수를 선호하고 있다.LG그룹 이미지가 ‘빅4’중에는 가장 좋고 LG그룹과 기아그룹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기 때문이다.LG종합상사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기아자동차 판매를 대행해주는게 두 그룹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사례다.구본무 LG그룹 회장은 95년 10월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고 싶지만 지금은 짝사랑 단계”라며 “그쪽에서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특혜시비와 경제력 집중문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다는 것도 한 이유다.현대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50%선이어서 기아자동차까지 인수하면 사실상 독점체제가 된다.그러나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기아를 인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대우그룹 역시 그동안 ‘인수’로 성장한 그룹이라는 좋지않은 이미지가 있어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현대나 대우는 현재로선 기아가 삼성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아를 지원하는 형국이다.
  • 여 후보연대 주초 윤곽

    ◎이수성­이한동 15일까지 확정… 기폭제 될듯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 합동연설회가 12일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후보간 합종연횡을 위한 물밑 접촉이 가시화되면서 금주 초반부터는 후보간 연대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꾸준히 연대설이 나돌고 있는 이수성 이한동 후보진영은 최근 핵심인사간 접촉에서 오는 15일까지 연대방안을 확정짓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후보간 합종연횡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한동 후보와의 연대와 관련,“제주도 연설회가 끝난뒤 중반상황을 점검해 보자는 논의가 실무자 사이에 오갔을 것”이라고 밝혀 이후보와 빠르면 13일쯤 회동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이한동 고문의 한 측근은 “이수성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그를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민주계 중진들과도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성 이한동 후보진영은 이와함께 두 후보간의 연대뿐 아니라 박찬종 김덕룡 후보와의 기존 3인연대에 이수성 후보를 포함시킨 4인연대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수성 후보측의 한 인사는 “이후보에 미온적이던 김덕룡 후보의 생각이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도 13일 여의도 경선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위권 후보와의 연대가능성을 밝힐 방침이라고 한 측근이 이날 전했다.이 측근은 “이후보가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나눠먹기식이 아닌 정책과 비젼의 통합이 되는 연대모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도 금주 중반쯤에는 후보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한 핵심측근은 “최근 민주계 주자간 연대설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주초부터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최근 김덕룡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 전화접촉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 팩스민원 발급제 215종으로 확대/내무부,오늘부터

    각종 증명 및 민원을 팩스로 신청,발급받는 ‘팩스민원 발급제도’가 1일부터 대폭 확대된다. 내무부는 30일 호적 등·초본 등 즉결 창구민원 20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해 온 팩스민원 발급제도를 처리기간이 2일∼2개월로 정해진 종합토지세 이의신청 등 2백15종으로 확대해 시행키로 했다. 특히 토지·임야 대장등본,의료보호증 재발급 신청,지방세납세 완납증명,공탁신고 등 1백72종의 경우 민원인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팩스로 증명기관에 신청하고 수수료를 해당기관 은행계좌로 입금하면 우편으로 받아보는 팩스민원 재택교부제가 시행된다.
  • 러 극좌파의 공허한 「선심」/김수정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모스크바의 「러시아 노동 공산주의자 그룹」이란 단체가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을 돕기 위해 「북한의 벗에게 1㎏의 쌀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식량지원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26일 외신이 전했다. 러시아에서도 강경좌파노선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단체의 대변인은 『「국제 공산주의자들의 단결」을 위해서』라고 이 캠페인의 명분을 소개했다.『친공산 사무노조 등 다른 좌파조직들도 이 구호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인 그는 러시아내 공산주의자들과 북한인민의 굳건한 단결을 위한 첫걸음이 막 시작됐다고까지 말했다. 물론 이 모금운동의 성과는 미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러시아국민 대다수가 빈곤선상에서 살고 있어 「남의 걱정 해줄 형편」이 못되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명분이야 어떻든 러시아의 한 단체가 대북구호운동을 시작한 것은 가상한 일로도 여겨진다.같은 공산권이었어도 김일성 생존시 북의 대소외교정책이 중국과 비교,상대적으로 덜 우호적이었고 최근의 북·러시아 관계 역시 소원해진걸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이 단체가 이번 캠페인의 명분이라고 밝힌 「국제공산주의 단결…」 운운 대목에서 우리는 150여년 이어져온 한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다시 확인케 된다.「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는 1848년 마르크스­엥겔스가 「공산당선언」에서 밝혔던 유명한 화두다.정의로운 공동사회를 실현한다는 소박한 이상으로 혁명의 주체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유대를 촉구하며 제시했던 이 화두가,지금 과거 공산주의 종주국에서 소수집단으로 전락한 공산주의 그룹이 허느적거리고 있는 옛동맹국에 보내는 「불우이웃돕기」 수준의 단결구호로 전락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그 불우이웃이 우리의 형제라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 이한동­권익현­김윤환 히든카드 될까/이 고문­나라회 관계 진전

    ◎3자연대로 여권 신주체세력 형성 가능성 신한국당 민정계 모임인 「나라회」의 기구 구성표에서 주목할 인물은 권익현 고문이다.회장으로 추대된 권고문은 경선주자 중에서 이한동 고문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권익현회장 카드」는 나라회가 이회창 대표쪽에 기울어 있다는 일반관측과는 다소 동떨어진다.김진재의원 등 이고문계로 분류될만한 의원들이 중요 보직을 다수 맡은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거기다 나라회는 정발협과 달리 집단적으로 특정주자 지지를 않기로 정리했다.이대표 지지단체 성격에서 개별 지지로 돌아선 것은 이고문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이고문 지지로 끌어들일수 있는 여지도 그만큼 넓어진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이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은 나라회가 조직체계를 완성하기 하루전인 지난 22일 이고문이 김윤환 고문과 극비회동을 가졌다는 점이다.나라회에 관한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면서,특히 권고문의 회장 추대에 합의를 봤다는 후문이다.민정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는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그러나 요즘 두 사람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3자연대가 동인인 것 같다.이고문이 정발협 즉,민주계의 지지를 끌어낼 가능성이 있고 그럴 경우 김고문 주장대로 민정계와 민주계가 「신주체세력」을 형성,정권재창출을 이룰수 있기 때문이다.
  • 인­파키스탄 평화원칙 8개항 합의/양국 외무 공동성명

    ◎“카슈미르분쟁 등 쟁점 대화로 해결” 【이슬라마바드 AFP DPA 연합】 인도와 파키스탄은 23일 카슈미르 분쟁을 포함한 양국간 쟁점 사항들을 지속적 대화로 해결해 나간다는 평화원칙에 합의했다. 샴샤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살만 하이데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4일간의 회담을 마친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은 8개항의 합의된 평화회담 의제를 밝힘으로써,양국간 오랜 적대관계를 평화관계로 이행시키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양국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양측이 적대적인 선전과 상대방에 대한 도발행동들을 막기 위한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취해 간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양국간 「우호적이고 조화로운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기 위해서 모든 갈등과 쟁점 사항들을 발표하고 이의 해결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합의된 양국간 8개 쟁점 사항들에는 ▲47년 이래 파키스탄과 인도간에 3차례의 전쟁중 두번의 전쟁을 촉발시켰던 잠무 카슈미르 지역분쟁을 비롯해 ▲신뢰구축 조치 등 평화와안보 ▲13년간의 군사대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시아첸빙하 ▲논쟁을 불러일으켜온 인도의 제흘룸강 울러 댐 프로젝트 ▲라자스탄 서크리크 지역에서의 국경선 선포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또 이날 성명에서 『여건이 성숙되면 두 나라 총리들이 다시 회담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해 지난 5월 몰디브 회담 이후 양국 총리회담이 곧 성사될 것임을 시사했다.
  • 이한동·박찬종·김덕룡 “프로끼리 공조” 합의

    ◎3인 「한몸」 서약… 합종연횡 가시화/반이연대로 경선구도 한 축 형성할듯/이수성 고문 포함 4자연대엔 부정적 신한국당 이한동·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반이회창 연대의 첫발을 뗐다.세 대선주자는 20일 저녁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공식적인 첫 3인회동을 갖고 경선전 후보연대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했다. 저녁 9시45분에 시작된 3인회동은 포도주 「마주앙」과 「메독」을 곁들여 내내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회동에서 3인은 조건없는 임시국회 소집과 이회창 대표의 즉각 사퇴,향후 경선과정에서의 긴밀한 협조 등 3개항의 합의를 이끌어냈다.일단 합의내용만 볼때 세사람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읽을수 있다.서로가 이대표의 대세론을 차단하기 위해 「한몸」이 되기로 일종의 서약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3인연대는 각자의 특징과 장점을 잘 살리면 향후 경선구도에서 확실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이고문은 『경선과정의 모든 문제를 긴밀히 대처키로 했다는 점에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이날 모임의 화두는이수성 고문과 정치발전협의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고문은 『이수성 고문과의 적극적인 제휴로 4자연대를 구축하자』고 가장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하지만 박고문과 김의원은 「정치아마추어리즘」배격이라는 종전의 원칙론을 앞세워 일단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로정치인끼리의 연합을 깨지 말자는 뜻으로 보인다.결국 3인은 마땅한 반이회창 대안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정발협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90대 노파 “「훈」할머니 내딸 같다”

    ◎동생추정 김남선씨 “사진 자세히보니 아버지 닮아” 캄보디아 「훈」할머니의 가족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부산에 거주,경남 마산시와 진동면사무소가 사실 확인에 나섰으나 직접적인 자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마산시와 진동면사무소에 따르면 추인수씨(76·전 진동면 부면장)의 증언과 호적부 등을 통해 훈 할머니의 동생으로 보이는 김남선씨(71·여·부산 금정구 부곡동)를 찾아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김씨는 어머니 유문애 할머니(98)와 함께 이날 부산진구 당감동 삼익아파트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훈할머니가 언니 남아(78)일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훈 할머니가 말한 고향의 냇가,방파제,뒷산의 절 모습 등이 고향인 경남 마산시 진동면과 비슷하다』며 『당초 언니가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사진을 자세히 보니 이마와 턱,얼굴 윤곽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닮아 긴가민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훈 할머니가 말한 나이와 성이 김씨 일가족과 달라 가족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김씨는훈 할머니가 자신의 성을 장씨라고 한 것은 큰어머니의 성과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훈할머니 “한국에 가고 싶다”

    ◎위안부 출신 김복동 할머니 만나 눈물만/가족수 4명… 김남조씨는 동생 아닌듯 【프놈펜 연합】 일본군 위안부로 추정되는 캄보디아의 「훈」할머니(73)는 18일 그가 일제말기 한국에서 선편으로 캄디아에 끌려온 후 한번도 고국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초등(보통)학교도 고향에서 2∼3년만 다니고 중퇴했다고 밝혀 그가 현재 부산에 살고 있는 김남조씨(62)의 누이일 가능성을 부인했다. 훈 할머니는 이날 『17 또는 18세(1942년 또는 1943년) 되던때 부산으로 추정되는 항구에서 다른 한국여성들과 함께 배를 타고가다 풍랑을 만나 대만으로 보이는 곳에 도착했으나 이곳에서는 재난을 피하기 위해 하루밤만 머물렀다』고 말해 「고향 진동을 떠난 누이가 대만에 살면서 1년후 한국을 이틀간 방문하고 동생 김남조씨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군 장교와 결혼해 잘 살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는 자신의 얘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훈 할머니는 또 그의 형제자매가 여동생,남동생을 포함 1남3녀라고 거듭 밝혀 호적상 5남5녀라는 부산거주 김남조씨의주장과는 다르게 말했다. 한편 전날 『고향 진동에 살았던 남동생의 이름이 100% 자신할 수는 없지만 「김남조」로 어렴풋이 기억된다』고 밝혔던 훈 할머니는 누군가가 「동생이 김남조라고 하는데 아느냐」고 물어와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느낌이 그렇게 간다』라고 대답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정황을 고려할 때 현재 부산의 김남조씨가 주장하는 누이 김남아는 대만으로 끌려갔던 또 다른 일본군 위안부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하오 「훈」할머니는 18일 프놈펜에서 일본군 위안부였던 김복동 할머니(72)를 만났으나 끝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내지 못한채 망각의 세월에 대한 「설움이 북받쳐 오르는 듯」 눈물울 흘리기만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훈 할머니는 이날 이곳 두싯 호텔에서 김할머니와 혜진 스님(32·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원장),이상화 한국정신대연구회 총무(여·33) 등 그를 위로하고 돕기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한국측 인사 3명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의 고향이 진동으로 바다와 가까운 곳이라고만밝힐뿐 자신과 가족의 이름,한때 같은 처지에 있었던 한국여성을 만난 소감,위안소 장소 등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 답변하지 못하거나 기억해내지 못했다. 훈 할머니는 그러나 김할머니로부터 『한국으로 가서 「나눔의 집」에서 함께 사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한국에 가고 싶다』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 D­12/언론변화(홍콩 주권반환:6)

    ◎언론사 생존위해 자체검열 도입/중,수년전부터 길들이기 공작… 공공연히 탄압/명보 등 유력지 대륙 비판자체 눈치보기 극심 「자체검열」이라는 단어는 오늘의 홍콩 언론상황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중국으로의 귀속을 앞두고 홍콩언론들이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하기보다는 주권반환후에도 살아남기 위해 중국의 눈치를 보며 스스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홍콩언론은 영국의 자유민주주의 영향을 받아 그동안 많은 자유를 누려왔다.그러나 홍콩언론들은 중국의 「홍콩언론 길들이기」에 화답하며 자체검열을 통해 중국에 우호적이 되고 있다. 홍콩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문으로 중국에 비판적이던 중국어 신문 명보와 영어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등도 중국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있다.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대표적인 반중국적 신문이었으나 홍콩반환을 앞두고 중립적 논조를 띄며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 홍콩언론들의 중국 눈치보기는 지난 4월 이주명 민주당 총재의 미국방문 보도에서도 잘 나타났다.대분분의 홍콩언론들은 중국에 가장 비판적인 이 총재가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고 홍콩의 민주주의 보장을 강조했을때 일방적으로 그의 태도를 비난했다. 홍콩 중문대학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53명의 언론계 인사중 50.3%가 「중국정부에 대한 비판을 조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반면 주권반환후에도 언론자유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은 7.4%에 지나지 않았다. 중국은 겉으로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말한다.등소평도 죽기전에 홍콩의 계속적인 번영을 위해서는 언론의 자유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홍콩반환협정도 언론자유를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언론사 사주등에게 은밀히 정치·경제적 압력을 넣거나 회유하는 등 중국의 언론길들이기는 수년전 부터 진행돼 왔다고 홍콩의 한 언론인은 말한다. 중국의 언론길들이기는 빈과일보의 경우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빈과일보는 중국에 비판적인 신문으로 역사는 짧지만 최대 신문중의 하나로 발전했다.빈과일보의 성공은 가격파괴와 흥미위주의 대중지를 지향한 전략적 측면도 있지만 중국에 비판적인 기사가 홍콩독자들의관심을 불러 일으킨 측면도 있다고 할수 있다.빈과일보는 중국의 권력투쟁등 민감한 부분도 보도해왔다.그러나 중국에 대한 비판적 기사로 중국의 보복을 당했다. 중국당국은 빈과일보가 이붕 총리를 비판한 기사를 보도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사주인 지미 라이씨가 경영하는 기업의 중국내 매장을 강제 폐쇄시키고 계열사들의 홍콩 증권시장 상장을 저지했다. 홍콩에는 현재 6백40만 인구에 비해 너무 많은 60여종의 일간신문과 6백종류가 넘는 각종 잡지가 발행되고 있다.그 결과 언론사들은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다.이때문에 중국에 우호적인 기업들이 광고를 주지않으면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다. 그러나 일부 언론인들은 반환후 중국의 탄압을 우려,미국이나 캐나다 등으로 이민가거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문회보 편집장과 월간지 당대 편집장을 지낸 정상씨는 지난 4월 싱가포르로 이주했으며 홍콩의 저명한 언론인중 한명인 라부 전 신만보 편집국장은 샌프란시스코로 이민갈 예정이다. 일부 언론인들의 이러한 홍콩탈출과 중국의 언론 길들이기 등은 홍콩의 언론자유 미래가 밝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이 민주당총재는 『언론의 자유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한다.일부 언론인들은 홍콩반환과 함께 「언론의 자유」도 반환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 「훈」 할머니 “남동생 이름은 김남조”/캄보디아 현지 스케치

    ◎“메콩강변서 매년 조상제사 모셨다”/박경태 대사 “한국적 먼저 회복해야” 캄보디아의 「훈」할머니는 정말 한국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것일까.그것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지금까지는 그녀가 한인이라는 객관적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훈 할머니를 두차례 만났던 박경태 주 캄보디아 대사는 그가 한국인이며 일본군 위안부 출신임을 밝히기 위해서는 스스로 고향이라 주장하는 마산의 「진동」을 중심으로 호적조사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한반도에 진동이라는 행정구역명이 6개나 있기 때문에 조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대사는 그녀가 한국인으로 밝혀질 경우에도 영구귀국과 귀국뒤 보조금 지원 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 국적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훈 할머니는 한국말을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있다.그는 「아버지」「어머니」「할머니」「감사합니다」 등 몇마디를 할 수 있지만 이것들은 모두 최근 그가 한국인들을만나는 과정에서 익혔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오히려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아배」「어매」「할매」 등 고향 사투리는 잘 모른다. ○…훈 할머니는 16일 저녁 프놈펜 시내의 「코남무역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캄보디아에 처음 온 당시 일본군 캠프에는 한국여성들이 300∼400명이 있었다면서 자신이 만난 일본군인은 다다쿠마 한 명뿐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다다쿠마와 사귄 햇수는 7∼8년이지만 동거기간은 2년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훈 할머니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메콩강변에서 매년 조상제사를 모셨다고 털어놨다.그는 조상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한국에 있는 양친이 사망한 것으로 알고 매년 명절같은 때면 마을 노인들의 도움으로 제수용품을 마련해 제사를 지냈다고 설명했다. ○…훈 할머니는 17일 어렸을적 고향 진동에 살았던 남동생의 이름이 「김남조」로 어렴풋이 기억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프놈펜에서 인근 콤퐁참주의 자택으로 한국기자들을 안내,자택을 공개한뒤 가진 인터뷰에서 『프놈펜에서 집으로오는 승용차안에서 100% 자신할 수는 없지만 두살 아래인 남동생 이름이 「김남조」라는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외신 종합 연합〉
  • 「훈」 할머니 가족찾기 중단/마산시·진동면 사무소

    마산시와 진동면사무소는 캄보디아에 생존하고 있는 「훈」할머니의 가족찾기 작업을 17일 사실상 중단했다. 시와 면사무소는 할머니의 고향이 「진동」이라는 일부보도에 따라 이 일대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제보 10여건을 토대로 지난 14일부터 4일동안 호적부와 제적부 확인작업을 벌였으나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 금융개혁­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1)

    ◎“한은 독립” 금개위안 일제히 동의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8일 서울신문의 중앙은행의 독립 필요성을 묻는 열한번째 국정테마 질문에 한명도 에외없이 『중앙은행은 독립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물가안정의 강화와 개발경제 시대의 산물인 관치금융의 페해를 막기위해서』라고 역설했으며,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정부에는 마찰 조정을 위한 최소한의 권한만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통화신용정책 운용』을 이유로 내세웠다.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은 『현재의 금융통화위원회를 명실상부한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의결기구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한은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직토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이홍구 고문은 나아가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 배제를 위해 한은총재와 금통위원의 신분을 제도적·법적으로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최근 금융개혁위가 내놓은 금융개혁안의 방향에 대해서는 대부분 방향에 동의하면서 불합리한 현행 「낙하산식 인사관행」의 근절과 은행의 합병 및 개편이 금융인 자율에 맞겨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신한국당 주자는 연령순〉. ◎이홍구 고문/금통위와 한은 통합/대통령 영향력 축소 중앙은행이 정치적 상황이나 이익집단의 이해에 독립적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현재의 금융통화위원회를 명실상부한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의결기구로 정착시켜 통화신용정책의 독립성을 제고하고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하도록 해 금통위와 한은의 유기적인 통합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또 통화신용 정책의 과정에서 대통령의 과도한 정치적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한은총재와 금통위원의 법적 제도적 신분보장 장치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중앙은행제도 개선 만큼이나 금융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금융개방에 따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금리자유화 추진,은행경영의 자율화 보장과 이를 위한 제도개선,금융제도의 효율적인 구조로의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한동 고문/금융제도·관행 혁신/효율성 제고 급선무 중앙은행은 통화금융대책의 주관기관으로서 통화가치의 안정이라는 고유업무를 갖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한국은행은 이런 고유업무보다 정부의 산업정책기조에 맞춰 통화금융대책을 보완하는 역할만을 담당해왔다.앞으로 한국은행은 본래 업무인 통화가치의 안정을 통해 경제의 균형발전과 국민생활의 안정을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할 것이며 독립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 금융제도 및 관행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국내 금융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금융개혁위의 개혁안은 그런 점에서 긍정적이다.정부는 우호적인 합병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리고 합병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 및 퇴출제도를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회창 대표/관치금융 폐해 심각/통화정책 독립 시급 세계적 추세일 뿐 아니라 개방경제하에서 가장 중요한 몫을 하는 물가 안정 강화와 관치 금융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통화신용정책의 독립성은 중요하다. 그러나 통화신용정책은 재정 정책,산업 정책,복지 정책 등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정부 기관들과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조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각계 전문가들의 많은 고민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금융 개혁은 때늦은 감이 들 정도이므로 가능하면 정부 정책으로 수용해야 한다. 다만 정책에 반영하는 시기는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관련 입법의 준비상태에 맞춰야 한다.내용도 입법과정에서 금융개혁위원회와 정부의 입장을 모두 세밀히 검토하고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균형된 접점을 찾아야 한다. ◎최병렬 의원/금개위안 이의 없어 연내 입법·시행 희망 통화신용정책의 확대기조와 이에 따른 불안정한 정책운용이 우리나라 경제의 특성인 심한 경기기복과 물가불안의 원인이다.바람직하지 못한 이런 정책운용은 중앙은행이 행정부 특히 재경원에 종속되어 있고 행정부는 정치권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그러므로통화신용정책을 안정적이고도 일관성있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독립해야 한다.중앙은행의 독립에 관한 바람직한 모델이 미국의 연방은행제도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발표된 금융개혁위원회의 금융개혁안이 이런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금융개혁위원회는 우리나라 최고의 금융전문가들과 대표적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을 뿐더러 그들이 제시한 개혁안도 방향에 있어 나의 생각과 일치해 별다른 이의가 없다.다만 개혁안의 확정과 이에 따른 입법이 조속히 이루어져 금년중에 시행되길 바란다. ◎이수성 고문/금융기관 인사 독립/정치권 입김 막아야 중앙은행이 장기적인 비전아래 통화와 금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독립되는 것이 옳다.그러나 중앙은행 독립이 정부의 국가운용계획과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므로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해 주요 결정은 항상 논의되어야 한다.따라서 재경원과 금융통화위원회 간의 연결고리는 필요하다. 금융개혁위의 작업중 시행시기 및 금융감독위의 역할과 지위에 대해 논란이 많다.이는 이해 당사자간의 대화와 설득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시기에 있어서는 금융개방 감안,지금이 적기다. 특히 금융기관 진입규제와 금융산업 구조조정은 시장의 원리를 존중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금융감독권의 일원화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로 조직의 비대화·경직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으므로 더 많은 의견교환이 있어야 한다.한국은행과 재경원 간의 부처이기주의가 되어서는 안된다. ◎박찬종 고문/재경원·금통위 사이 연결고리 필요하다 중앙은행은 독립시켜야 한다.한국은행을 독립기관화하고 한은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겸직하여 금융통화정책을 관장케 해야 한다.재정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부가 지금처럼 통화정책마저 관장하면 정치적,행정적 영향으로 물가안정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또 과거 개발연대에 불가피했던 관치금융의 필요성도 없어졌으므로 금융통화정책은 행정부와 독립된 기구에서 관장하는 것이 좋다. 금융개혁위의 개혁안은 대체로 잘 된 편이다.금융기관 감독권이 문제가 된 이유중 하나는 감독기관이그동안 금융기관 인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관행에서 비롯된다.금융감독권을 총리직속 금융감독위에 부여할 지,재경원이 가져야 할지는 더 검토해볼수도 있겠으나,그동안 관련 공무원이 퇴직후 금융기관의 고위직으로 옮기는 등의 불합리한 인사관행 만큼은 차제에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김덕룡 의원/경쟁력 제고 대원칙/「공룡 감독기관」 경계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독립돼야 한다.독립의 의미는 한국은행을 정부조직으로 부터 완전히 독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능의 독자성을 보장하는 것이다.한은 독립의 목적은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금융정책을 실시하고 중앙은행의 주목적인 통화가치의 안정,즉 물가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데 있다. 금융개혁이 부처간 권한 확대를 둘러싼 제도 손질로 끝나서는 안된다.개방화를 앞둔 금융시장의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민간경제의 시장실패적 측면을 치유하는데 개혁안의 중점을 둬야 한다.신설되는 통합금융감독기구는 전문성·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성해야 하며 규제만 양산하는 공룡같은 감독기관이 되어서는 안된다.재경원,한국은행,통합금융감독기구 등에 각각 분리되는 재정,통화신용,감독의 세가지 기능이 독자성을 갖되 합리적 방향으로 연결되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본다. ◎이인제 지사/사금융 제도권 흡수/자금흐름 정상화를 한국은행이 정치나 정부에 영향을 받지 않고 물가안정과 건전한 금융질서 유지를 위해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데 중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우리 경제의 고질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는 근본적으로 인플레 심리로 인한 물가불안에서 크게 비롯되고 있다.물가안정은 정치나 경제성장 국제수지 등 정부의 다른 여려 문제와 상충가능성이 있으므로 중앙은행이 독립적으로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금개위의 개혁안에서 한국은행의 독립을 확고히 한 것은 큰 성과다.국제금융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자금과 사금융을 제도권으로 통합,자금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또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비전과 전략,이를 실천할 구체적방안도 포함되어야 한다.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균형적 발전방향도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김대중 총재/금융기관 자율 경영/정책금융 폐지 시급 중앙은행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한국은행법 개정은 한국은행에 대한 정부의 관여 권한을 최대한 축소하면서 정부에 마찰 조정을 위한 최소한의 권한만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금융개혁은 무엇보다 금융기관 자율성 확립과 한국은행 독립을 기본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금융자율화를 위해서는 금리자유화,책임경영체제 확립,객관적 기준에 따른 진입·탈퇴의 자유확대,업무영역 확대,특혜·정책금융의 폐지 및 축소 등이 절실하다.또 금융산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선 금융시장에서 정부기능 정상화와 금융실명제의 보완입법,기업공시제도 확립이 필요하다. 은행에 대한 소유이동 및 합병 등 금융산업 개편문제는 금융인의 자율에 맡겨야 하며 정부가 관여해서는 안된다.마지막으로 은행의 자율화와 발전을 위해 정부의 금융권 인사 및 대출개입을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주인있는 은행 돼야/고금리 구조도 타파 중앙은행은 반드시 독립돼야 한다.그 이유는 국가 권력의 개입을 배제하면서 준칙에 따라 통화신용 정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룰수 있는 틀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틀의 운용과정상 필요하고 금융질서의 확립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우리 금융산업의 국가경쟁력은 평가국 46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43위로 평가되고 있다.시급히 개선돼야 할 분야임을 반영한다. 금융개혁위원회의 개혁안에는 대체로 동의한다.기본 방향은 「주인이 책임지는 경영 풍토를 조성하고 한국은행의 독립」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그리고 금융정책의 목표를 수요자의 필요에 맞도록 조정해야 하고 선진국에 비해 1.5∼2배에 달하는 고금리 구조의 타파에도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본다. ◎ 한국은행이 정치나 정부에 영향을 받지 않고 물가안정과 건전한 금융질서 유지를 위해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데 중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우리 경제의 고질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는 근본적으로 인플레 심리로 인한 물가불안에서크게 비롯되고 있다.물가안정은 정치나 경제성장 국제수지 등 정부의 다른 여려 문제와 상충가능성이 있으므로 중앙은행이 독립적으로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금개위의 개혁안에서 한국은행의 독립을 확고히 한 것은 큰 성과다.국제금융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자금과 사금융을 제도권으로 통합,자금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또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비전과 전략,이를 실천할 구체적 방안도 포함되어야 한다.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균형적 발전방향도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 중앙은행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한국은행법 개정은 한국은행에 대한 정부의 관여 권한을 최대한 축소하면서 정부에 마찰 조정을 위한 최소한의 권한만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금융개혁은 무엇보다 금융기관 자율성 확립과 한국은행 독립을 기본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금융자율화를 위해서는 금리자유화,책임경영체제 확립,객관적 기준에 따른 진입·탈퇴의 자유확대,업무영역 확대,특혜·정책금융의 폐지 및 축소 등이 절실하다.또 금융산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선 금융시장에서 정부기능 정상화와 금융실명제의 보완입법,기업공시제도 확립이 필요하다. 은행에 대한 소유이동 및 합병 등 금융산업 개편문제는 금융인의 자율에 맡겨야 하며 정부가 관여해서는 안된다.마지막으로 은행의 자율화와 발전을 위해 정부의 금융권 인사 및 대출개입을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 ◎ 중앙은행은 반드시 독립돼야 한다.그 이유는 국가 권력의 개입을 배제하면서 준칙에 따라 통화신용 정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룰수 있는 틀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틀의 운용과정상 필요하고 금융질서의 확립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우리 금융산업의 국가경쟁력은 평가국 46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43위로 평가되고 있다.시급히 개선돼야 할 분야임을 반영한다. 금융개혁위원회의 개혁안에는 대체로 동의한다.기본 방향은 「주인이 책임지는 경영 풍토를 조성하고 한국은행의 독립」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그리고 금융정책의 목표를 수요자의 필요에 맞도록 조정해야 하고 선진국에 비해 1.5∼2배에 달하는 고금리 구조의 타파에도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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