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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정부·읍면동 연결 행정정보 통신망 가동

    중앙정부와 3,500여개 전 읍·면·동을 연결하는 정보통신망이 개통돼 주민등록이나 건축행정 서류 등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 민원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행정자치부는 중앙행정기관에서 최일선 행정기관인 읍·면·동까지행정정보 고속도로를 구축,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부가 306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한 정보망은 16개 광역단체와 232개 시·군·구,3,500여개 전 읍·면·동으로 연결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이다.통신망은 16개 광역단체와 232개 시·군·구간은 E1급(2메가급)으로,3,500여개 읍·면·동구간은 LAN망으로 연결했다. 정보고속도로 개통으로 시·군·구행정정보화사업은 물론 호적전산화 사업 등 전국적인 대규모 온라인 민원서비스가 보다 원활해지게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한 행정정보 통신망은 전자 정부에서가장 핵심이 되는 사안이었다”며 “각급 행정기관간 정보 유통과 공유가 가능해 업무 혁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곧 시행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도 올바른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게 돼 행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추기자 sch8@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남북관계 전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으로 대북 포용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진전되게 됐다.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포용정책의 기여와국제사회의 지지를 공식 확인,정책 수행을 위한 보다 좋은 조건을 확보한 셈이다. ◆대내외적 영향 우선 대내적으로 대북정책 수행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대북정책 수행과 관련,김 대통령의 지도력 강화와 국민적 합의기반의 확대를 의미한다.국제사회의 지지확인을 통해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비타협적인 태도의 해소도 기대된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출노력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국회 남북관계 특위 등을 통해 여야가 충분히 상의하는 방식으로 대북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론 “남북평화·화해 흐름은 바꿀 수 없는, 또 바꾸어서도안되는 기조”임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이같은 흐름은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각 국가들의 협조확대 도출에도 일조할 것이다. ◆대북정책 전망 이같은 상황속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은 기존 화해협력의 틀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확대·강화돼 나갈 전망이다.‘평화유지’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화해 프로그램’의 이행단계로의 진입을 뜻한다.각 분야에 걸친 ‘포괄적 접근’도 더욱 속도를 낼전망이다. 특히 남북교류협력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낡은 법과 제도적 장치를 비롯한 각종 관행 및 냉전적 사고의 틀을 벗겨나가는 작업도 우호적인 여론에 힘입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통일방안 추진 김 대통령의 지적대로 통일방안이나 주한미군 문제등 주요 남북현안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작업이 진전될것임을 의미한다.집권 하반기 동안 ‘국가연합단계’란 통일의 집을짓기 위한 ‘지붕을 올리는 작업’이 큰 틀에서 가속화될 것임을 뜻한다. 또 6·15선언이후 4개월여동안의 남북협상과 신뢰확대를 바탕으로일회성 행사보다는 교류협력을 제도화하고 정례화할 수 있는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예상된다.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각종합의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비롯,민간차원의 경협 촉진도 예상된다.정부 한 당국자는 “당면 현안을 풀어나가는 한편 전체적인 측면에서바탕을 다지는 작업이 병행돼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현대家 뭉쳐야 산다”

    ‘뭉쳐야 산다’ 현대가(家)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총괄회장·MK)·몽헌(夢憲·현대아산이사회회장·MH) 형제간의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이런 움직임은 지난 9월 현대자동차가 그룹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이후더욱 두드러져 현대 안팎에서는 형제간 ‘화해의 만남’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기에는 현대의 홍보자문사인 미국 버슨마스텔러가 최근 “현대가 유동성 위기를 조기에,완전히 벗어나려면 집안 불화를 빨리 씻어야 한다”고 조언한 것도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달라진 MK·MH 현대차 경영진은 소그룹 분리 직후 새로운 도약을다짐하는 차원에서 전 임직원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하고 사원들의단계적인 해외연수를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MK의 반대로 무산됐다.동생(MH)이 힘들어 하는데 형으로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게 MK 측근들의 전언이다.MK는 직원들에게 그룹에 대한 말조심도 신신당부했다. MH도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측근을 통해 MK의 우호적인 태도에 화답했다.구조조정위원회의고위 관계자는 최근 임원회의 석상에서 “현대차가 소그룹으로 분리 됐다고 남처럼 대하거나 말을 함부로 하는일이 없도록 하라”고 부탁했다. 현대차가 현대 계열사 직원들의 차량구입시 5%를 할인해 주고,현대상선이 현대차 계열 직원들에게 금강산관광때 일정비율을 할인해 주는 종전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키로 한 것도 화해무드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양쪽 직원들도 화기애애 최근 MH진영인 PR사업본부가 체육대회 장소로 일산의 현대차연수원을 빌려달라고 하자 현대차가 이를 흔쾌히허락했다.MH쪽은 이를 우호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양쪽 직원들의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졌다.계열분리를 놓고 신경이날카로웠을때만 하더라도 양쪽은 서로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는 등원수처럼 지냈다.그러나 최근들어서는 대립 당시 전위대 역할을 했던현대차 홍보실과 현대PR사업본부 직원들의 교류가 부쩍 잦아 졌다. ■‘왕회장’이 변수 현대 주변에서는 MK·MH가 진정 화해의 손을 잡느냐 여부는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에게 달려 있다고 한다.‘3부자퇴진’ 선언때 부친의 뜻을 따르지 않은 MK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아직 남이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정 전 명예회장이 계동사옥 집무실에 들러 MK·MH를 불렀으나MK가 외출중이어서 ‘3부자 회동’이 불발에 그친 적도 있다.일부에서는 연로한 정 전 명예회장이 그룹의 생존을 위해 MK·MH의 화해에적극 나설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정인영(鄭仁永) 한라명예회장,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숙부들도 형제간 화해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병철기자 bcjoo@
  • [여성 선언] 외롭고 쓸쓸한, 죽은 문인의 사회

    소설가 이문구 선생이 ‘동인문학상’ 수상을 허락했다는 소식은 나를 우울하게 한다.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 했던 대담에서,선생은 수상을 기꺼워하는 한편 동인문학상을 둘러싸고 벌어진 안티조선 공방에 대한 간략한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그 기사를 읽으면서 나의 우울함은 쓸쓸함으로 변해버렸다. 상을 타고 안 타고가 개인의 결정이요 영광일 뿐이라면,나의 우울함은 지극히 오지랖넓은 일이 될 것이다.그러나 실천문학사의 제1호 사원이었던 나는 결코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다.나는 이문구 선생이 의장으로 있는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회원들로부터 시가 ‘가진 자들의 파적거리나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변혁의 무기’라는 것을 배웠고, 그로 인해 오래 아프고 오래 힘들어 했었다. 문학을 나의 사적 경험의 형상화라고 생각했던 어린 마음이 분질러지고,문인이란 어떤 방식으로든 당대의 억압에 직면하는 존재라는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그러니 적어도 나에게 ‘이문구’라는 이름은,조태일이나 박태순이나 김남주라는 이름과 마찬가지로,절대로 양보해서는 안되는 문인의 사회적 책무가 있음을 알게 해준 이름 가운데 하나이다. 내가 특별히 조선일보라는 권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도 그러한 배움과 절대로 무관하지 않다.거대권력의 억압이 사라진지금 언론이라는 미시권력의 횡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나의 성정은저 80년대가 남긴 작은 열매일 뿐이다. 문인으로서 나는 조선일보가발생시키는 문제가 지극히 단순하다고 생각한다.바로 ‘말의 왜곡’이다.우리 사회의 보통사람들에게는 신문의 언어는 불편부당과 공정성이라는 규약을 지킨다는 암묵적 전제가 있다.신문이 어떤 사실을보도할 때 사용되는 언어를 두고 우리는 그것이 자의적 해석이자 왜곡일 수도 있음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오히려 그 언어들을 최대한공정하고 사심없는 것으로,다시 말해 사실 그 자체로 받아들인다. 조선일보는 이러한 순진한 믿음을 배반하고,오히려 그 믿음을 빌미로 순수한 독자들의 판단을 지속적으로 호도하는 습관이 있다.더구나그 호도의 내용이 다른신문과는 달리 지나치게 정치적이고 기득권옹호적이라는 것도 내가 조선일보를 거절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하나이다. 왜냐하면,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끄트머리에서 나는,문인이란 단순히 언어적 진실의 수호자일 뿐 아니라 진정으로 가진 것 없는자들의 뭉개진 입을 대신하는 기드온의 나팔이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나는 이문구 선생이, 동인문학상의 후보작이 되는 것까지 거절하는것은 좀 지나치더라도 수상은 거부할 줄로 대단히 ‘순진하게’ 생각했었다.자기가 사용하는 언어가 민족어이며 공동체를 위한 소통의 도구라는 인식이 없이 소설가가 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수상이결정된 후 오마이뉴스와 했던 대담에서 90년대 이후 젊은 작가들의일인칭 소설을 탓하는 이문구 선생의 말 또한 나는 그러한 맥락으로알아듣는다.그렇다면,그 민족어를 생산하는 주체인 소설가가,말을 왜곡하고 공동체의 화합을 깨뜨리는 일을 자꾸 하는 거대언론이 주는상을 아무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는 모순은 어떻게 해서 옹호될 수 있을까?더구나 말로써 세상의 불의를 질타하던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적자인 이문구 선생이? 내 마음에 자잘한 빗금같은 균열이 인다.내가 세상을 바라보던 위대한 거울은 이미 깨져 버린 모양이다.내가 믿고 따라온 등불은 실은유령의 불이었던 모양이다.젊디 젊은,그리하여 세상이 우습게 보일수도 있었던 촌발날리던 한 문학소녀를 회의와 죄의식의 수렁에 빠뜨려도 좋을 만큼 문학은 찬란한 것이었다.문학이 사회변혁의 다만 한수단이 되어도 어쩔 수 없다고 이를 악물 만큼 시대의 불의를 두고볼수 없다는 결의는 막강한 것이었다. 그런데,그 날들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만큼의 개인적 자유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다고 바로 그 스승이 강변한다.역사는 죽은 자들의 것이 아니다.말하라,80년대의 문학이여!문인들이여!살아서 바로내가 이루지 못한 정의가,그 어떤 낯선 후손들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마음 편하게 세상을 살아가도 될 만큼 당신들은 이미 기득권자요 귀족인가? [노혜경 시인·부산대 강사]
  • “北아내 숨긴채 혼인신고 무효”

    지난 5월 “북의 가족에게 물려줄 30억원의 재산을 남에서 재혼한부인과 자식들이 가로챘다”며 소송을 냈던 S씨(지난 6월 사망·당시86세)의 장남 S씨(60)가 4일 아버지를 대신해 남측 어머니 A씨를 상대로 혼인 무효 청구소송과 함께 친생자관계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S씨는 또 “북한에 생존해 있는 친 어머니와 형제 3명을 호적에 올릴 수 있게 해달라”며 취적허가 신청을 서울 가정법원에 냈다. S씨는 소장에서 “6·25 전쟁때 월남한 아버지는 지난 56년 남한에서 만난 A씨와 동거하다 59년 취적신고를 하면서 연좌제 등 불이익을두려워해 북의 가족들을 제외한 채 A씨를 이미 혼인신고한 부인으로,나와 동생도 A씨와 사이에 태어난 것처럼 허위로 취적신고를 한 만큼 이는 호적법상 효력이 없는 무효”라면서 “이후 A씨와 그 자식들은 중병으로 정신이 없던 아버지의 재산을 갖은 방법을 동원해 빼앗고 남은 재산마저 가로채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北 노동당행사 訪北 승인할까

    북한이 던진 ‘뜨거운 감자’가 결국 우리 손에 전달됐다.정부는 애써 “뜨겁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곤혹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북측의 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 초청 서한을 받아든 3일 정부 당국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초청 단체들에방북 승인을 해 줄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했다.정부로서는 방북을 승인할 경우 쏟아질지 모르는 보수세력의 비난과 거부할경우 경색될 수도 있는 대북관계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는모양새다. 지금으로선 정부가 북측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반반인 것 같다.달리 표현하자면,결국 여론의 향배에 달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한당국자는 “언론이 방향을 잡아달라”는 말까지 할 정도다. ■북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이 경우는 북측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유지하면서 남북관계를 가속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향후 우리측행사에도 초청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다분히 ‘공격적’인대응이랄 수 있다. 그러나 국민여론을 헤쳐나가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산가족문제 등에서 성의를 보이지 않는 북한이 이념 선전에만 몰두하고 있으며,정부가 이에 휘둘린다는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3일 여당인 민주당이 ‘시간상의 이유’를 들어 불참 입장을 표명한 것도 민감한 국민여론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의 요청을 거부한다? 양측의 관계 개선 가속화를 보류하는 결정인 셈이다.그렇다고 북한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악화될 것으론 보이지않는다. 현재의 우호적인 관계에서 정부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이유로 북측에 완곡하게 사정을 설명한다면 북측도 험악하게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3일 재야 시민단체들이 즉각 환영의사를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진보 진영의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10월장세 ‘악재소화’ 능력에 달렸다

    10월 주식시장은 ‘핫이슈’들이 맞물려 있어 어느 때보다 움직임을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거래소 550,코스닥 75선까지 내려간 9월의 저점을 일단 바닥으로 보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증시 전문가들은 “9월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국·내외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예상 지수도 거래소 550∼700포인트,코스닥 70∼100포인트로 폭이 어느 때보다 크다. ◇장세를 움직일 변수-우호적인 변수는 정부가 밝힌 증시안정 대책과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청사진이다.발표대로 진행된다면 힘을 실어줄 호재가 분명하다.또 거래소의 경우 단순 PER(주가수익비율)가 3.9배에 불과해 IMF사태 때 주가 대폭락기보다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다.한마디로 낙폭과대다. 악재들도 만만치 않다.고유가와 해외증시 불안,대우차 매각문제 등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크다.수급도 불안정하다.9월들어 외국인은 9,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발을 빼고 있고 고객예탁금은 27일현재 연중 최저치(7조6,516억원)로떨어졌다.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팀장은 “10월의 주요 변수는 고유가와 반도체,미국시장 불안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면서 “이중 최소한 2가지 이상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 지수가 7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2가지 이상이 악화될 경우 600선 밑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신흥증권 리서치센터 이필호(李弼豪)팀장도 “지수가 전저점 밑으로 내려가는 최악의 상황에는 이르지 않을것”이라면서 “변수들이 우호적으로 움직이고 가장 중요한 수급 문제만 해결된다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세를 주도할 테마주-금융구조조정 대상인 우량은행주와 장기소외 저평가주,코스닥 신업종대표주,공기업 민영화 관련주 등이 10월장을 이끌 테마주로 꼽힌다.은행주는 곧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감자 문제가 남아 있어 은행마다 주가의 향방은 조금 달라질 전망이다. 연초까지 외국인 선호주로 각광을 받다 최근 매도세로 주가가 많이떨어진 삼성전기,데이콤,SK텔레콤,한글과컴퓨터 등 장기소외 대형주등도 테마주로 거론된다.‘코스닥 신업종대표주’인 국민카드와 쌍용정보통신,엔씨소프트,이네트,CJ39쇼핑 등이 코스닥 선물지수 실시로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포항제철과 한국전력,한국통신,한국담배인삼공사 등 민영화관련주와 함께 이달 주가 하락률이 30%에 달했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도 반등이 예상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언개련 언론개혁 토론회

    신문매체는 정보통신 발달 등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역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향후 다매체 시대에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주최로 2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개혁을위한 시민토론회’에서 언론재단 김택환 책임연구위원은 ‘한국 언론발전을 위한 방안과 의제’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인터넷으로상징되는 새로운 정보 통신기술은 신문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낳게 한다 ”면서 “신문사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쇠퇴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박사는 “앞으로 신문산업은 인터넷을 포함한 멀티미디어등 이종(異種) 매체간 융합 현상이 두드러지고 루퍼트 머독(Murdock)의 뉴스코퍼 레이션사 등 다국적 복합 미디어그룹의 등장이 불가피하다”고밝혔다.그는 이에 맞서 신문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획일적인 대중지 전략을 포기하고 소수의 전국지,권역지,지방지,지역지 등 지역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념별,계층별,연령별,직업별로 차별화된 독자층을 개발하는 독자의 분화도 중요한 생존전략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무엇보다 인터넷등 온라인 매체에 비해 정보의 신속성,다양한 정보제공능력 등에서뒤지는 만큼 여론형성과 논평 등 ‘전통적인’역할을 대체하는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박사는 그러면서도 “신문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새로운 기술을 적절히 활용,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논평의 질을 높여 더 강력한 존재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는 희망도 곁들였다. 이어 민언련 정희종 언론운동본부실천본부장은 ‘신문개혁과 시민단체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신문개혁은 시민단체와학계가 주도하고 최소한 노조가 중립 내지 우호적 주변세력으로 있는것이 바람직하다”며 강력한 시민연대의 결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문개혁의 과제로 ▲정간법 개정을 통한 소유지분 제한 ▲신문공판제 ▲신문광고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장치 마련 ▲편집권 독립등을 제시했다. 언개련은 28일에는 ‘디지털시대와 시청자 주권’을 주제로 이틀째토론회를 개최한다.이토론회에서는 서강대 김기태 교수가 ‘방송환경의 변화와 시청자 주권확보 방안’을,장여경 진보넷 정책실장이 ‘인터넷과 표현의 자유’를 발표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네티즌들 “내일 사이버시위”

    네티즌들이 일본총리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망언에 항의하는 뜻으로주한일본대사관과 외교통상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독도수호대(tokdo.co.kr)는 29일 밤 10시부터 1시간동안 일본대사관홈페이지 (japanem.or.kr)에서 ‘일본대사 추방 가상연좌시위’를 벌인 뒤 1시간동안 외교통상부 홈페이지(mofat.go.kr)에서 ‘외교부의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사이버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가상연좌집회란 인터넷 브라우저의 ‘새로 고침’(reload) 버튼을계속 누름으로써 가상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시위하는 것으로,‘서비스 거부 공격’이라고도 불린다. 이 방법은 홈페이지를 다운시킬 수 있으며,최근 정보통신부의 ‘인터넷 정보내용 등급 자율표시제’를 사이버 검열이라며 반대해온 진보넷 등 시민단체가 정통부 홈페이지에서 시행해 10시간동안 다운시킨 적이 있다. 이들은 또 외교부 홈페이지 ‘열린 외교’ 게시판에 ▲주일대사 문책과 추방 ▲신 한·일 어업협정 재협상 ▲독도기점 배타적 경제수역선포 등을 요구하는글을 집중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독도수호대 김제의 사이버국장(30)은 “일본인의 독도 호적 등재에이어 일본총리의 망언 등 일본의 제국주의적 망상과 정부의 무성의한정책에 더이상 독도를 방치할 수 없어 네티즌들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외언내언] 모리총리‘독도 망언’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방일을 앞두고 KBS와 가진 회견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모리총리는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기본 입장이 무엇이냐”는 KBS쪽 질문에 “다케시마(독도)문제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도,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일본영토라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답변했다는 것이다.KBS제작진은 이같은 내용이 방송될 경우 정상회담에 미칠 악영향과 국익을 고려해편집과정에서 이 부분을 삭제하고 21일 방영했다고 한다.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 총리에게 독도 문제를 질문한 사실 자체를이해할 수 없다.일본 총리가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답변할 것을기대했다는 말인가. 모리총리의 ‘독도 망언’이 알려지자 독도관련 시민단체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임이 확인됐다”며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 대처를 촉구하고 나왔다.외교통상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우리정부는 독도와 그 영해에 대한 확고한 주권을 행사해오고 있기 때문에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누가 무슨 얘기를 해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모리총리의 주장을 일축했다.그러나 이 문제는 외교부의 성명발표로 끝날 일이 아니다.그동안 일본 정부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이‘시효’나 일본 정부의 ‘묵인’에 의해 고착되는 것을 막기 위해연례적으로 항의 구술서를 우리 정부에 전달하거나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고 주장하는 등 ‘독도의 분쟁지역화’를 시도해오고 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 얼마전 일본 시마네(島根)현 일부 주민들이서류상으로 호적을 독도로 옮기는 등 민간차원의 움직임은 있었지만,일본 총리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은 1972년 후쿠다(福田)총리 이후 모리총리가 처음이다.모리총리는 “물었으니까 답변했다”고 변명할 지 모르나 모리총리의 발언은 정치적 계산이 들어있다고 봐야 한다.물론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에 우리가 과잉 반응하는 것은 ‘독도의 분쟁지역화’라는 일본의 책략에 말려든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경청할 필요는 있다.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일본의 엉뚱한 주장을막기 위해 ‘국민들이 독도에 들어가 살자’고까지 주장하고 나오는마당이다.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경우 국제법상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더이상 독도 문제의 쟁점화를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대응할 때가 됐다고 본다.한마디 덧붙이자면,역대정권의 여당에 뿌리를 둔 한나라당은 독도 문제로 현 정권을 공격할자격이 없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公자금 투입 은행주 이번엔 뜰까

    지난 22일 발표된 기업·금융 구조조정 청사진이 앞으로 침체된 주식시장에 힘을 실어 줄 ‘보약’이 될 수 있을까.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의 약효가 고유가와 미국 반도체 관련주급락 등 해외 부문의 악재를 누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예상을 웃도는 공적자금 규모(40조원)와 정부의 구조조정 청사진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어느 정도는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공적자금 투입으로 금융시스템이 정상화되고 구조조정의 직접대상이 되는 은행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행마다 사정 달라=금융시스템 회복 측면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은행주에 호재가 분명하다.그러나 은행간에 차이가 있다.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감자 여부가 향후 주가향방의 핵으로 떠오르고있다. 우량은행들의 경우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합병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들의 감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애널리스트들은 한빛·조흥·외환 등 공적자금이 이미 투입된 3개 시중은행은 감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대외신인도 문제와 직결되고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어 실익이 없기 때문.나머지 은행들은 사정이 다르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도 감자 가능성을시사한 바 있다.선례로 보면 감자는 주가를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투자전략 세분화해야=대신경제연구소 한정태(韓丁太)선임연구원은같은 은행주라도 투자 전략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우량은행주들은 주가가 많이 빠져 매수기회로 삼아도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타 은행들은 구조조정 일정을 봐가며 매매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LG증권도 대우차 매각 지연에 따른 추가손실보다공적자금 추가조성으로 인한 구조조정 원활화로 얻는 효과가 더 크다며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외국인 매매동향 주목=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지금은 특정 업종을 떼내 부분적으로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특히대우차 매각일정이 지연되는 등 대우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좀 더 지켜보는게 낫다고 덧붙였다.황창중(黃昌重)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리는 상황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부문이 우호적으로 따라줘야 한다”면서외국인 매매동향을 주시하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對中 무역법 통과 홍콩반응

    [홍콩 연합] 미국 상원의 대(對)중국 항구적인 정상무역관계(PNTR)법안 통과에 대해 홍콩 정부는 환영을 표시한 반면 업계 등 경제계일각에서는 중국에 대한 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하는 엇갈린 반응을보이고 있다. 둥젠화(董建華)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PNTR 법안을 승인함에 따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준비를모두 끝냈다”면서 “홍콩은 세계 경제대국들인 중·미간의 우호적이고 안정된 관계로부터 분명한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 명보(明報)를 비롯한 홍콩 신문들도 PNTR 법안 통과로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싸고 경색됐던 중·미 관계가 개선되는 한편 WTO 가입의마지막 장애물이 제거됨에 따라 중국의 WTO 연내가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논평했다.특구 정부 교역공업국의 차우 탁하이 국장은“중국의 WTO 가입 후 수출입이 늘어날 경우 홍콩 기업들은 금융,통신 등 서비스 부문에서 엄청난 사업기회를 갖게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홍콩에 있는 중국총상회(總商會)의 찬 야우-힝 회장도 “중국의 WTO가입 성사시 중국에 진출한 홍콩 기업들은 관세 인하 등으로 생산비용이 감소하는 등 홍콩 경제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개방으로 외국기업들의 직접진출이 크게 늘어날 경우 홍콩은 ‘중국의 창’으로서의 중개지 지위상실은 물론 잠재 라이벌인 상하이에 경쟁력을 잃게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앤디 시에 연구원은 “중국의 창 역할을 통해 누려온 각종 혜택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사라지게 되고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은 한층 투명한 기업환경에서 활동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내년 정보화예산 1조7,426억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어디에서나 호적 등·초본과 인감증명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내년 초부터는 교도소 수용자들과의원격 화상접견도 가능해진다. 또 환경 오염도를 국민들이 알기 쉽도록 인터넷으로 정보가 제공된다.사이버 테러에 대해서는 실시간 예·경보 및 복구체제가 구축된다 정부는 20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제13차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어 22개 분야별로 내년도 정보화촉진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예산은 모두 1조7,426억원으로 책정됐다.올해 1조8,002억원보다 1%줄었다.그러나 국비 기준으로는 1조2,992억원으로 올해보다 17% 늘어났다.지방비는 6,227억원에서 3,418억원으로 줄었다.반면 민자유치규모는 올해 703억원에서 1,016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외교통상부 본부 및 재외공관(125개)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한다.여권 위·변조 방지를 위한 사진 전사 시스템을 도입한다. ■법무부 형집행 문서와 일반 행정문서 등에 대한 통합 전자문서관리체제를 구축한다.교도소 수용자 원격화상 접견시스템을 전국에 확대한다.■국방부 각군 전술C4I체계 등을 구축한다.국방통합정보관리센터 설치 및 정보보호체계 구축사업 등을 역점사업으로 정한다. ■행정자치부 주민·부동산·세무 등 5대 주요 행정정보 DB의 공동이용시스템을 구축한다.안방 전자민원처리 서비스 기반을 조성한다.중앙·지방간 행정정보 통신망을 확충한다.전국 온라인 호적전산화를마무리한다.재해·재난·소방·산불 등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충남·대전 2개 시·도에 종합상황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전자도서관의 해외 전자저널을 1,200종에서 2,500종으로 확대한다.과학기술 전문정보 포털사이트 구축 및 통합검색시스템을 개발한다.기상청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수치 예보 시스템을 개발한다. ■문화관광부 사이버 문화예술대학을 개설한다.출판유통정보시스템을개발한다. 우리말의 정보처리를 위한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한다.사이버 한글박물관을 설치한다. ■기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지원한다.원격영상 특수교육시스템을 확대한다.의약품 유통정보시스템을 추진한다.국세통합정보시스템도 확충된다.B2B(전자상거래)시범사업을 9개에서 20개로확대한다.환경오염도 Web-GIS(위치정보체계)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고속철도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전자법원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혼자 술먹는 여자 집적거리지 마라”

    20대여성 42%가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는통계청 자료도 있지만 한국사회에서 독신은 아직도 ‘비정상’이다. 더구나 남자는 ‘안가는’것이고,여자는 ‘못가는’거라는 비아냥까지 가세하면 독신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보이지 않는 폭력에 가깝다. 최근 나온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가을호는 ‘솔로가 좋다-솔로권리장전’특집을 통해 독신 여성의 실존을 선언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독신여성은 성격이 괴팍할 것이라는 둥,사생활이 문란한 것이라는 둥의 온갖 편견에 부딪친다.제도적인 차별도 적지 않다.그러나 이런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꿋꿋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는 솔로 여전사들.결혼보다 일에 미쳐사는 사진작가 조선희,가수 장필순 등 30대 ‘노처녀’들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솔로를 찬양한다. 솔로전용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꿔가는 그들만의 문화와 은밀한 성엿보기도 재미있다.이들은 현재의 폐쇄적인 가족제도는 남성중심적사회의 모순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독신도 하나의 가족모델이라는것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한다.‘솔로권리장전’은 차별 아닌 차별을 더는 견딜 수 없다는 이들의 외마디 비명. 그 내용은 이렇다. ▲독신여성은 ‘고질라’나 괴물이 아니다 ▲1인 1호적제 실시하라▲홀로 가족에 학비 우선 융자하라 ▲인적사항란에 독신란도 추가하라 ▲혼자 밥먹고 술먹는 여자 집적거리지 마라
  • [조약돌] 신채호선생 며느리 본적 독도로

    단재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 이덕남씨(57·서울 강남구 개포동)가 독도 수호에 앞장서기 위해 15일 본적을 독도로 옮겼다. 이씨는 “최근 주한 일본 대사가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독도는 명백한 일본 땅’이라고 말한 것을 보고 억누를 수 없는 분노를느꼈다”면서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대한민국 독도향우회에 가입,현재 서울 종로구 공평동인 본적을 독도로 옮겼다”고 밝혔다. 독도향우회 최재익 회장은 “이씨가 독도로 본적을 옮김에 따라 지금까지 독도 본적을 가진 사람은 130명에 이른다”면서 “독도로 호적을 옮기는 운동을 계속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자치법 개정안 의미

    지방자치제 실시 5년 만에 대폭 손질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크게 네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대와 지방의회의 내실화,자치행정의 책임성 확보,제도적 미비점 보완이다. ●자율성 확대 인구의 계속적인 감소로 읍·면 기능이 거의 상실됐음에도 현행 법에 묶여 자치단체장 자율로 통폐합을 못했으나 이번법 개정으로 가능하게 됐다.자치단체의 조례에 의해 2개 이상의 읍·면을 하나의 ‘행정 읍·면’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한것이다. 또 일반구를 비롯,읍·면·동의 명칭 변경을 시·도지시에게 이양했다.지금까지는 행정자치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해당 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게 돼 있다. ●지방의회 운영의 내실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방의회 의원 임기개시일로 부터 25일 이내에 소집케 돼 있는 최초 임시회 집회일을 7일 내에 자동 집회가 되도록 명확히 했다. 전반기 의장단 임기 만료시 폐회 중인 경우도 임기 만료일 5일 전에자동 집회토록 명확히 했다. 의회의 회기도 자동으로 5일 동안 연장했다.시·도의 경우 현행 40일에서 45일로,시·군·구의회는 40일로 늘렸다. 이밖에 지방의회 의장단 임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혼선을 초래했으나 임기 개시일로부터 2년으로 명문화했다. ●책임성 확보 이번 자치법 개정의 핵심이기도 한 책임성 강조는 서면경고제 도입과 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은 단체장이 위법·부당한 사무처리나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경우 주무 부처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지방자치단체와 그 장에게 서면으로 경고하고 경고 사실을 공표하도록 했다.이때 주무 장관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서면경고심의위원회를 둬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또 현행 지방직 부단체장의 경우 당해 시장·군수·구청장의 제청으로 행자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해 국가직으로 전환했다. 정부는 행정집행의 실질적 책임자인 부단체장의 적극적인 행정 수행으로 단체장에 대한 보좌 기능을 강화키 위해 국가직으로 전환한다고의미부여하고 있다. ●미비점 보완 지방자치단체의 사무 범위도 일부 조정했다.호적업무를 국가사무로 전환한 반면 여성복지는 자치단체 사무에 포함시켰다. 이밖에 단체장이나 의회의원은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될 수 없도록 겸직을 금지시켰다. 홍성추기자
  • 건교부 국장급 2명 개방형 공모

    건설교통부는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직위에 대한 개방형 임용제에 따라 본부 토지국장과 국제항공협력관을 공개모집키로 하고 16일 시험 계획을 공고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오는 21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응시원서를 접수,서류전형을 마치고 다음달 중 면접시험 등을 거쳐 선발키로 했다. 응시자는 이력서,자기소개서(직무수행 계획서 포함),호적등본,주민등록등초본,최종학교졸업증명서,경력증명서,학위증 사본,학위연구논문 사본 등 구비서류를 건교부 총무과(경기 과천시 중앙동 1번지)에직접 제출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02)500-4196,인터넷홈페이지(www.moct.go.kr). 전광삼기자
  • [사설] 남북 군사대화 시급하다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의 남한 방문으로 한동안 소강국면이었던 각 분야 남북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남북이 분단 사상 최초로 오는 26일 제3국(홍콩)에서 국방장관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그런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청신호이다. 남북이 오는 20일 금강산에서 제2차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한 것이나,25일 남북경협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실무회담을 갖기로 한 것 등도 반가운 소식이다.이 합의내용 모두가 6·15공동선언에담긴 화해협력 정신을 재확인하는 실천조치이기 때문이다. 남북관계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군사 등 전분야에 걸쳐 균형있게 대화와 교류협력이 진행될 때 비로소 확고한 안정적 진전이 보장된다.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6·15공동선언 이후 각 분야에 걸친 화해협력 움직임에 발맞춰 군사분야에서도 정례적인 대화 채널이 마련돼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앞당겨지기를 바란다.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더나아가 통일의 길은 남북간 교류·협력의 확대와 긴장완화를 통한 평화정착이라는 두수레바퀴가 균형있게 굴러갈 때 멀지않아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그럼에도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는 지금까지 다른 분야에 비해서 소홀히 다뤄진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여기엔 여러 가지 요인이작용했겠지만,특히 북한의 입장에선 체제유지를 위해 일정 수준의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필요했던 점이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그러나범세계적 탈냉전 시대에 이제는 그러한 일종의 ‘적대적 의존관계’에서 남북이 함께 벗어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그런 점에서 김 비서의 이번 방남(訪南) 기간동안 남북이 국방장관회담일정에 합의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남북 군사당국간 대화는 단기적으로 지뢰제거 등 군사적 공조를 선행해야 하는 경의선복원 추진,중기적으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이은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측면에서 필요하다.장기적으로는 긴장완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루기위한 필수 전제조건임은 말할 나위 없다. 앞으로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면 남북간 군사직통전화 개설,군사훈련이나 부대이동의 상호 통보 등 전향적인 조치에 북측의 화답이 있기를 바란다.남북이 실질적 긴장완화 조치에 합의할 경우 식량지원 등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에 대한 남측 여론도 한층 우호적으로 바뀔것이다.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은 남북이 함께 진정으로 평화체제를 쌓아 올리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정례적 협의를 통해 구체적 실천조치를 하나하나 취해나갈 때만 이룩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 北 朴在慶대장 ‘송이특사’로

    11일 서울에 온 북한 특사 일행에는 군복 차림의 박재경(朴在慶)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총국장(대장)이 끼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북한 군부 인사가 서울에 온 것은 92년 남북고위급회담때 김광진 차수 방문 이후 처음이다.특이한 사실은 박 대장이 11일 오전 10시 서울 도착후 송이 전달식에만 참석하고 불과 6시간 만에 북한으로 되돌아갔다는 것. 박 대장의 방문 목적이 송이 전달이라는 것은 김용순 노동당 비서가서울에 도착하면서부터 밝혔던 설명이다.그렇다면 북측은 송이를 채취한 북한군을 대표해 박 대장이 선물을 전달하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선물의 의미’를 극대화시키려 했을 법하다. 하지만 일각에선 군부가 많이 변했다는 점을 남쪽에 과시함으로써식량지원이나 경협 등에서 우호적인 남쪽 여론을 이끌어내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군 실세를 먼저 서울에 보냄으로써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군부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한편 북측은 여전히 남북 군 당국간 대화엔 소극적인 자세를보여아쉬움을 남겼다. 우리측은 내친 김에 11일 신라호텔에서의 송이 전달식 직후 박 대장에게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의 면담을 권유했으나,박 대장은 “일이 많아 바로 평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거절했다. 옆에 있던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보가 “좀 만나 보시죠”라고거들었으나 박 대장은 묵묵부답.이때 조 장관은 박 대장과 만나기 위해 신라호텔내 모처에 대기중이었다. 김상연기자
  • 정부대표 전자민원창구 만든다

    2002년부터 정부대표 전자민원창구가 개설돼 주민등록 이전 등 주요민원을 한 곳에만 신고하면 처리되는 민원처리절차 일원화가 이뤄진다.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도 정보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어 같은정보를 중복해 수집하는 행정낭비도 줄어든다. 기획예산처는 13일 이같은 내용으로된 ‘국민지향적 민원서비스 혁신을 위한 G4C(Government for Citizen)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했다.인터넷 등 정보기술(IT)을 이용해 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기 위해서다. 민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등 5대 분야를 1차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4월까지 설계도를 작성한 뒤 내년 말까지 5대 분야의 민원처리 대표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대법원·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국세청·지방자치단체와 한국통신·은행연합회 등공공기관을 포함한 관련기관을 모두 정보공동이용 시스템 대상에 포함시켰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민들은 주민등록지 변경이나부동산 취득,자동차신고,공장신설 인·허가,세금납부 등의 민원을 처리할 때 여러기관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집에서 대표기관에만 사이버로 접수하거나 한곳만 방문해 신고하면 ‘정보공동이용 시스템’을 통해 자동적으로일괄변경 처리된다.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정보를 공동이용하면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재 민원인들은 주민등록지가 바뀌면 읍·면·동사무소,등기소,호적지,세무서,금융기관 등에 신고해야 하지만 2002년부터는 이중 대표적인 기관 한 곳에만 신고하면 된다.지난해 주민등록 등본과초본은 1억통,인감증명 발급건수는 3,400만건이나 됐으나 앞으로는민원처리 절차가 일원화되면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강순(申康淳)행정개혁단장은 “정부부처들도 정보를 공동활용할수 있게 돼 행정능률도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부처들이 유사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도 없어져 예산절감 효과도 있다.개인정보를보호하기 위한 대책과 본인을 확인하는 전자서명 인증절차 제도 등을보완하기로 했다. G4C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부처간 중복기능이 줄어 조직 및 인력감축도 예상된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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