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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주민 46명에 조상땅 찾아줘

    송파구는 올 1∼4월 ‘조상땅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46명의 주민에게 246필지 15만평,120억원 상당의 잃어버린 땅을 찾아줬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전국 토지의 소유주·공시지가·면적 등을 기록하고 있는 행정자치부의 지적정보센터를 이용, 이들에게 땅을 찾아줬다. 송파구 오금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의 경우 5만 5000평,120억원 상당의 선친 소유의 땅을 찾을 수 있었는데, 공시지가가 아닌 시가로 계산하면 그 가치는 훨씬 높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갑작스러운 부친의 사망으로 재산 실태를 파악할 수 없었던 송파동 조모씨 역시 조상땅 찾아주기 창구를 통해 1만 4000평,6억 4000만원 상당의 땅을 찾았다. 구에 따르면 땅을 되찾은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재산 관리에 소홀했거나 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로 직계 존·비속 소유의 토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송파구는 2002년 2월부터 조상땅 찾아주기 창구를 개설해 모두 167명이 72만 5490평,580억원 상당의 땅을 찾았다. 땅을 찾으려는 사람은 사망자의 호적등본 및 신청인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송파구청 지적 민원실에 신청하면 된다.(02) 410-3495.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유재산 찾아내기’ 독보적 인물 산림청 국유림경영과 노병완씨

    ‘국유재산 찾아내기’ 독보적 인물 산림청 국유림경영과 노병완씨

    컴퓨터와 인터넷이 만능으로 통하는 정보기술 시대에도 사람의 손을 거쳐야만 풀 수 있는 일들이 있다. 더욱이 그같은 능력은 소수만이 가지고 있어 빛을 발휘하기 마련이다.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노병완(73)씨도 조직에서 없어서는 안될 ‘빛’과 같은 존재다. 그는 국유재산을 식별해 분류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춘, 독보적 인물이다. 그런 만큼 국내 토지제도의 역사도 꿰뚫고 있다. 산림청 안팎에서 국보급(?) 공무원으로 불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1964년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1976년 6급으로 공직을 사퇴했으나 1989년 산림청의 구애를 받고 재차 공직에 발을 들여 놓았다. 국유재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션이 부여됐지만 그 업무를 수행할 인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산림청은 그를 놓아주지 않고 있다. 아니 “못 놓아준다.”는 표현이 정확할 법하다. 숨겨진 국유재산을 찾아내기 위해 ‘장인의 손’을 더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공직 퇴임후 계약직 채용된 ‘국보급 공무원’ 그의 책상에는 모든 공무원의 필수품인 컴퓨터가 없다. 잘 깎인 연필과 일제시대 법령집 편람, 그리고 임야도와 호적등본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류뭉치만 수두룩하다. 국유림경영과에서 그가 맡고 있는 공식 업무는 국유림 보호·관리 및 국유재산 관련 소송 자문이다. 변호사의 공직 진출이 활발하고 해박한 지식을 갖춘 공무원들이 즐비한 공직에서 굳이 고희를 넘긴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 그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산림청이 국유재산 소송과 관련해 법정에서 펼치는 공수(攻守) 논리 및 근거는 그에게서 나온다. 개인이나 법인 등의 명의로 바꿔치기한 국가재산을 찾아내 회수하는 작업뿐 아니라 교묘히 조작된 옛날 서류를 들고 자기 재산임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패 역할도 그의 몫이다.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뒤 만15년간 그가 찾아내 국고로 환수한 임야만 1만 2700㏊(3800만평)에 달한다. 이는 남산(340㏊)의 37.3배, 여의도(840㏊)의 15.1배나 되는 엄청난 면적이다. 1992년에는 망실재산으로 남아 있던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옛 동경제국대학 연습림 7000㏊를 찾아내 정식 등재하는 성과를 올렸다. 금강산과 맞닿은 최전방으로 접근이 어려울 뿐 아니라 지적공부조차 불타 관심이 없었던 지역이었지만 그가 1913년 제작된 기록을 국가기록원에서 찾아내면서 가능해졌다. 소송으로 환수한 임야는 관청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682㏊로 공시지가만 23억원에 달한다. 노씨는 “국유재산 환수소송은 연 평균 200여건(지난해 377건)에 이르고 있다.”면서 “돈과 직결돼 있다 보니 소송기간도 길고 공방도 치열해 한치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뛰는 범죄에, 나는 저격수” 노씨는 “임야 등 토지와 관련한 소송이 남발되고 대처가 어려운 것은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지대장과 지적도, 임야대장과 임야도를 통칭하는 지적공부는 일제시대에 제작됐다. 일제가 세금을 걷고 국토관리계획을 세우기 위해 만든 것이다. 구한말에 제작된 ‘결수연명부’란 토지대장이 있으나 지번이나 도면이 없어 쓸모가 없다고 한다. 더구나 제작된 지적공부 중 상당수는 6·25때 소실됐다. 특히 강원도와 경기도 등 격전지역은 더욱 심한 편이다. 국가기록원이 보관하고 있는 관보가 유일한 자료이나 색인(목록) 역할에 불과하고 6·25 이후 복구돼 지번 등이 달라진 것도 많다. 노씨는 “1960년 민법이 공포되면서 귀속재산 등기가 이루어졌지만 혼란한 틈을 타 국유재산은 물론 남의 재산까지 ‘주워먹는’ 일이 허다했다.”면서 “당시 위·변조가 남발한 것도 이런 연유에 기인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유재산을 가로챈 사람들의 수법은 혀를 찰 만큼 놀랍다. 이들은 이를 싼값에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금융권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노씨가 적발, 환수한 임야를 놓고 당사자간 손해배상소송이 벌어지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최근 개발 붐이 일고 있는 경기도 파주에서는 일제때 작성된 매도, 매매계약서는 물론 호적(제적)까지도 위·변조해 자기 땅임을 주장하는 악질범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도 현미경 같은 노씨의 눈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한번은 빠져나갈지 모르지만 반드시 노씨에게 들통나고 말 것이라는 얘기다. 노씨는 공무 수행을 위해 독학으로 일본어와 토지 관련 옛 법령을 마스터했다. 당시 사용한 글씨체나 문서양식 등이 그의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일본인도 모르는 글씨를 읽는다.”는 평가가 농담이 아닌 듯하다. ●“임금 등 욕심 생기면 공무수행 제대로 못해” 그는 딱히 내놓을 만한 학력이나 특별한 자격증도 없다. 직장에서는 계약직이다 보니 직급 및 직위가 없어 승진, 호봉과도 무관하다. 70을 한참 넘긴 나이지만 매일 7시간을 투자해 서울에서 대전청사 산림청으로 출퇴근할 만큼 타고난 강골이다. 서울 근무를 요청할 수도, 보다 나은 대우를 요구할 수도 있지만 일절 입을 떼지 않는다고 한다. 사사로운 욕심이 생기면 제대로 공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지론 때문이다. 법원에서 패소한 상대로부터 민망한 욕을 듣고 폭행도 당해 봤지만 초지일관 흐트러짐이 없다. 노씨는 현재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하나하나 전수하고 있다. 우선 삼림법과 조선부동산등기령 등 옛 임업분야 법령 규정을 해석한 ‘국유재산관련송무자료집’을 만들었다. 한자와 일본어를 한글로 해석하고 설명을 단 역작이랄 수 있다. 관련 지식이 몸에 배어 있지 않으면 결정적인 실수를 할 수 있다는 행정의 기본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노씨는 “특별히 빛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겸손해했다. 산림청도 지난해 송무계를 신설하고 지적업무에 대한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의 빈자리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산림청 직원들은 “우리로서는 기력이 다할 때까지 계셔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노씨의 건강을 기원했다. 평생 한 우물을 파고 있는 ‘장인’에 대한 존경심의 발로이기도 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깔깔깔]

    ●컴퓨터 응급처치 요령 ▲하드가 손상됐을 때. -개봉하지 않았다면 구입처에서 교환하고 개봉한 상태라면 냉동실에 1시간쯤 보관한다. ▲화면이 깨졌을 때. -잘 붙인다. ▲모니터가 들어오지 않을 때. -잘 타일러서 들여보내거나 내보내고 딴 놈을 들여보낸다. ▲잘못된 연산을 수행한다는 메시지가 뜰 때. -다른 사찰이나 교회로 수행처를 옮긴다. ▲메모리 부족하다는 메시지 뜰 때. -정신과서 치료 받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온 가족이 함께 고통받는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 안될 때. -호적등본이나 주민등록등본을 확인한 후 본인 여부를 재확인하여 다시 시도한다. ▲프로그램이 열리지 않을 때. -열쇠를 확인하거나 교체한다. ▲전원이 나갔을 때. -전원 집합시킨다.
  • [韓·日 ‘징용자 유골’ 조사] “수많은 유골 아직도 남아있어”

    [韓·日 ‘징용자 유골’ 조사] “수많은 유골 아직도 남아있어”

    “가해의 원죄를 극복해야 평화를 말할 자격이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일제의 아시아 침략사를 연구하는 단체인 ‘평화를 만드는 모임’의 다쓰다 고지(龍田光司·61) 조사원은 최근 한국인 강제징용 희생자 300여명의 명단과 희생자들의 본적지 면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들고 경남 함양군을 찾았다. 다쓰다 조사원은 “희생자 유골 가운데 174위는 일본의 한 사찰에 모셔두었고 일부는 경기도 파주 보광사에 안치됐지만 아직도 많은 유골이 현지에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조반탄광에서 숨진 희생자들의 유족을 만나 사건 실체를 확인하고 명단에 없더라도 동원된 다른 희생자가 있는지 조사하러 왔다.”며 방한 목적을 설명했다. 다쓰다 조사원은 함양지역의 면·동사무소를 쫓아다니며 희생자들의 유족을 만나기 위해 애썼지만 확인됐더라도 6·25전쟁으로 사망해 호적이 없거나 유족의 손자뻘 되는 친척들만 남아 있어 당시 상황을 전해듣기 어려웠다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오는 15일까지 강원도 횡성과 경북 달성·의성 등 희생자들의 본적지를 찾아 가해국의 원죄를 조금이나마 씻고 싶다는 다쓰다 조사원. 그는 “조사내용을 정리해 이와키 시민들에게 전쟁의 실체를 알리고 평화를 호소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또다시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할머니 의 사랑

    기초생활수급자인 80대 할머니가 장례비로 모았던 쌈짓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1리 이경순(83) 할머니. 이 할머니는 농사일로 번 돈과 정부에서 지급하는 교통비, 경로연금 등을 아껴 모은 500만원을 “어려운 학생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1일 파주시 사회복지과에 맡겼다. 할머니는 고향도 모르는 고아로 자라나 혈혈단신으로 평생을 외로움 속에서 살아왔다. 심지어 만 50세가 되던 지난 1971년에야 호적을 찾으면서 지금의 이름을 만들었을 정도다. 서울 등지를 떠돌며 식당 일과 날품팔이로 생활하던 이 할머니는 20여년 전 파주로 와 정착한 뒤 지금까지 이웃과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살아왔다. 이 할머니는 “이제 맘이 너무 편하다. 비록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또 자신을 20여년간 세를 받지 않고 머물도록 배려했던 집 주인 원천석(84) 할아버지에게도 100만원을 건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오후 할머니는 고양시 순애원이란 요양원으로 들어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회플러스] ‘대통령 저격’ 패러디 수사 착수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주 한 우익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이른바 ‘대통령 저격’ 패러디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대통령 저격’ 패러디를 올린 네티즌과 작성 의도,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면서 “사법처리를 할지는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패러디는 지난 16일 우익 인터넷 매체 ‘독립신문’에 한 네티즌이 독자 투고 형식으로 올린 것으로, 북한에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마를 저격수가 정조준하고 있는 내용이다.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남편 죽자 내연녀가 재산 달라는데…

    제 남편은 3년 전부터 다른 여자와 동거를 해 왔습니다. 저는 아이 둘을 데리고 생활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고생을 해 왔는데 최근에 남편이 그 여자와 교통사고를 당해 남편만 숨져 저와 자식들이 남편의 재산을 상속했습니다. 남편과 불륜 관계에 있던 그 여자는 남편이 물려준 재산이 있는 것을 알게 되자 자기가 남편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고 하면서 저와 아이들을 상대로 재산 분할을 해 달라고 청구해 왔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남편을 빼앗기고 산 세월만 해도 억울한데 상간녀에게 재산까지 나누어 주어야 하는지요. -이순길(가명)- 남자들은 처와 자식이 있는 사람이 왜 다른 여자를 탐해서 처자식과 주변 사람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지 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남편의 외도로 인한 심리적 경제적인 고통을 겪으면서도 자식들에게 헌신해 온 순길씨가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우선 결론만 말씀드리면 부인이 있는 남자와 함께 동거 생활을 하였다고 해서 사실혼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혼 관계라는 것은 두 사람 모두 혼인할 여건이 되는, 즉 호적상 배우자가 없는 사람들끼리 혼인의 의사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혼인의 실체를 가진 생활을 하면서 오로지 혼인 신고만을 하지 아니한 경우에 인정되는 제도입니다. 이러한 사실혼 관계가 인정이 되면 호적을 전제로 한 친족 관계나 상속 관계는 발생하지 않지만 임대차보호법이나 기타 법률 혹은 가족법에서 판례가 재산에 관한 일정한 권리를 인정해 주기는 합니다. 그러나 순길씨의 남편과 같이 단순히 바람이 나서 외도를 하는 경우에는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설령 중혼적 사실혼 관계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재산분할 청구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족법에서는 일부일처제에 대한 기본 원칙을 깨는 혼인 관계를 인정해 주지 않으니까요. 제가 얼마 전에 상담한 사건에서도 유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배우자 있는 남자와 20여년간 동거를 해온 사람인데 본처는 남편으로부터 너무 심한 폭행과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는 바람에 외도를 하든 말든 생활비만 내주고 집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오히려 남편과 동거하고 있는 여성에게 남편을 집에 오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더랍니다. 그 여성도 20여년간 동거 생활을 하면서 남편으로부터 갖은 모욕과 폭행 등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사업 수완이 있어 두 사람이 열심히 번 돈이 20억원이 되었습니다. 상담자는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행위를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다면서 재산을 나누어 달라고 하였는데 필자의 입장에서는 중혼적 사실혼 관계에서 재산분할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 법원을 어떻게 설득할까 하는 고민을 한참 하다가 궁여지책으로 명의신탁을 주장하면서 부당이득으로 재산의 반을 달라고 하였는데 그 소송은 진행 중에 당사자간에 합의가 돼서 종결됐습니다. 순길씨의 경우에는 남편의 외도로 인해 다른 여자에게 남편을 빼앗겼다는 아픔 이외에도 상간녀로부터 당한 재산분할 청구로 두 번의 아픔을 경험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크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왕에 저질러진 일이야 시간이 가면 치유가 되겠지만, 순길씨가 보다 큰 용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용서는 죽은 남편이나 상대방 여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길씨가 과거에 갇히지 않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아픈 기억들을 떨어내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족 갈등 해소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www.e-happyhome.or.kr,032-8627-119)에서도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 50년앙숙 印·파키스탄 ‘훈풍’

    50여년 동안 앙숙관계였던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사흘 동안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17일 델리의 페로제샤 코트라 경기장에서 양국간 크리켓 대항전을 관람한 뒤 2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먼저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첨예한 분쟁지역인 ‘시아첸 빙하’ 지역의 병력 감축 문제와 두 나라의 무역 증진 방안을 논의할 합동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또 인도 라자스탄-파키스탄 신드주(州)를 잇는 기차를 운행하고, 인도령-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통과하는 트럭을 운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카슈미르에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회담 뒤 무샤라프 대통령은 “많은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회담 직후 싱 총리의 대변인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싱 총리는 답방형식으로 조만간 파키스탄을 방문하기로 했다. 최근 카슈미르를 횡단하는 버스 운행이 시작됐고, 양국이 국경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투옥했던 상대국 시민들을 석방하는 등 지난해 초부터 진행돼온 평화회담이 결실을 맺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독도는 일본땅” 명시 日외교청서 각의 통과

    |도쿄 이춘규특파원|‘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명시된 일본 정부의 외교청서가 15일 각료회의에서 승인됐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은 이날 지난해 1년간의 외교활동을 총괄한 ‘2005년판 외교청서’를 각의에 보고, 승인받았다. 외교청서는 외교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려고 발행하는 백서이다. 청서는 독도문제와 관련,“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으로 명백히 일본 고유영토”라면서 “(한국과 일본의) 입장 차이가 국민 사이의 감정적 대립으로 발전, 우호협력 관계를 손상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만큼 어디까지나 우호적인 대화로 문제해결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기술했다. 대(對)중국 관계에서는 “개별 문제가 양국관계 전체의 발전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이해와 신뢰를 깊게 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동중국해의 가스전 개발과 중국 원자력잠수함의 영해침범 사건은 각각 “중국의 정보제공이 불충분하다.”,“재발방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외교과제로 ‘국제공헌’을 들면서 정부개발원조(ODA)의 제공이 “지금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韓·日 FTA 연내체결 필요”

    세토 유조 일·한경제협회장(아사히맥주 상담역)은 15일 “아사히맥주 등 일본 기업들은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에 결코 지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 무근의 왜곡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새역모에) 지원을 했다면 그것은 기업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이었을 것”이라고 밝혀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음을 시사했다. 새역모는 일본 왜곡 역사교과서의 ‘몸통’으로 후소샤 출판의 왜곡 교과서 채택에 앞장서는 단체다. 특히 한국 등 주변국의 교과서 왜곡 반발에 내정 간섭으로 맞서며, 일본 문부성을 측면 지원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새역모에 참여하는 일본 재계 인사로는 아이카와 겐타로 미쓰비시중공업 회장과 나카조 다카노리 아사히맥주 전 회장 등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 경제인들은 더없이 악화된 최근의 양국 관계에도 불구하고 한·일 FTA(자유무역협정)의 연내 체결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치·외교적인 갈등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냉정히 대처해 줄 것을 양국 정부와 국민에 주문했다. 제37회 한·일, 일·한경제인회의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양국 경제인들은 성명에서 “최근 부상한 양국간 정치·외교적 갈등이 우호적 한·일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양국 정부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냉정히 대처할 것을 요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국민도 경제·문화 등 비정치적인 면에서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도록 전력을 다해줄 것”을 호소하고 경제인들도 이를 위한 역할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일 FTA 추진과 관련,“한·일 FTA는 양국이 21세기 전략적 파트너십 지향 관계로 바뀌는 것을 상징하는 첫 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조화롭고 형평성 있는 분업구조를 구축함으로써 동아시아 공존·공영의 순환고리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양국 경제협력 강화 FTA 조속타결 기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왜곡 문제로 한·일 관계가 더없이 악화된 가운데 양국의 경제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일경제협회는 14∼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국 경제인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양국의 경제연대와 향후 양국 기업간의 협력방안에 대해’를 주제로 제37회 한·일, 일·한경제인회의를 갖고 있다. 한국측 단장인 조석래 효성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의 한·일 관계는 ‘한·일 우정의 해’라는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하듯이 이번 갈등은 새롭고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는데 지나가야 할 하나의 길목이라고 생각하고 협력과 신뢰관계를 새로이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토 유조 일·한경제협회장도 “최근의 양국 관계는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파장으로 우호적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때일수록 경제인들이 앞장서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한·일 경제협력 40년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기조연설에서 “향후 경제협력 과제로 FTA 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한·중·일 3국간의 분업구조 확립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간 경제협력의 과제로 먼저 FTA 조기 타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한·중·일 3국간의 분업구조를 확립하고 동아시아권내 산업구조 재편과 산업고도화를 통해 한·일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 경제권 전체의 시장과 능력,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양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쿠다 히로시 일본 게이단렌 회장은 ‘중층적 한·일관계 구축을 향한 경제계의 역할’이라는 기조연설에서 “일본과 한국이 협력해 대처해 나가야 할 과제는 ‘동아시아 자유경제권 구현’이라고 본다.”며 한·중·일 3국의 경제 연계 강화를 강조했다. 양측은 15일 분과 및 전체회의를 열어 논의 결과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재계에서는 일본 경제인들이 15일 이해찬 국무총리를 만나는 만큼 양국 관계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조 회장과 박태준 한·일경제협회 명예회장, 김상하 삼양사 회장, 나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유상부 포스코 고문,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본측에서는 와타리 스기이치로 도시바 상담역 등 120여명이 참가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양국관계가 건전하고 올바른 협력관계로 바로 서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일 FTA는 장차 동북아를 포괄하는 지역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연내 FTA 관련 실질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번 회의가 민간차원에서 협정 체결을 위한 기운을 고양시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베트남 이해 젊은작가 모임’ 방현석교수

    ‘베트남 이해 젊은작가 모임’ 방현석교수

    참 간사한 게 기억이다. 제가 저지른 것보다 당한 것만 담아두려 하기 때문이다. 일본 우익이 한 예다. 동아시아를 전쟁으로 몰아넣은 과거가 아니라 핵폭탄이 투하된 과거만 기억하려 든다. 그런데 정작 한국은 과거를 공정하게 기억하고 있을까. 우리 젊은이들이 피 흘렸고 베트남 양민들이 눈물 흘렸던 베트남전이 대표적이다. 올해가 을사조약 100주년, 한·일수교 40주년이란 것만 알았지 베트남에는 종전 30주년이자 해방 60주년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을 10여년째 주도하면서 베트남과의 교류에 힘쓰고 있는 소설가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만났다. ●베트남과 참전군인 모두 피해자 베트남전에 대한 사과·배상은 일본 우익의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다.‘너희는 안하면서 왜 우리한테만 시비냐.’는 반론인 셈이다. 방 교수는 두 문제가 “차원을 달리한다.”고 설명했다.“대동아·태평양전쟁은 일본 스스로가 주체였고 지금도 군국주의 부활을 통해 꿈꾸고 있는 미래입니다. 그러나 베트남전은 미국이 주체였는 데다 우리 스스로 미화하거나 부정한 적이 없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유감의 뜻을 표시했었다. 또 한국군이 주둔한 베트남 중부 지역에 병원과 학교도 지어주는 등 “부족하지만” 한발짝씩 나아가고 있다. 이게 일본 우익과의 차별성이다. 방 교수는 그러나 더 적극적인 액션을 주문했다. 베트남과 참전군인들에게 국가가 정식으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베트남전의 궁극적인 책임은 미국에 있었다는 점을 명백히 해야 한다. 한마디로 일본 우익들과 ‘노는 물’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방 교수는 참전군인 역시 강제적으로 전쟁터에 내몰린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했다.“그들 역시 까닭 모를 전쟁터에 내몰린 피해자들입니다.‘골수’ 베트남 게릴라의 책을 번역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화를 낼 것 같던 참전군인들조차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며 전화를 해왔습니다. 피해자로서의 공감이었습니다.” ●일본 우경화, 동아시아로 막아야 방 교수가 이런 제안을 내놓은 것은 역사교과서와 독도문제로 표면화된 일본 우경화에 대한 궁극적인 해법이라 믿기 때문이다.“일본 우경화는 중국과 러시아의 ‘대항마’로서 일본을 키우겠다는 미국의 전략, 더이상 미국의 그늘에서 안주할 수 없다는 일본의 판단이 그 배경입니다. 결국 동아시아권의 연대로 이를 막아야 합니다. 베트남전에 대해 사과하고 배상함으로써 아시아의 모범국가로 다시 태어난 한국이 이것을 주도해야 합니다.”객관적인 국력 차이가 분명한 만큼 ‘평화와 공존’이라는 도덕적인 명분과 논리를 선점해야 일본 우경화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최근 일본의 우경화는 한국에 “위기이자 기회”다. 이 상황을 잘 다뤄나가면 한국의 발언권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우리나라는 대문을 열고 살아야 합니다. 개방성과 포용성을 과시해야 합니다. 일본이나 중국처럼 패권국가의 길을 걷지 않는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베트남은 우리와 동질감 느껴 다행히 베트남은 한국에 우호적이다. 한국군의 잔혹행위를 목격했다는 사람조차 “힘없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미국에 이용당했으니 오히려 더 불쌍한 것 아니냐.”고 말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중국·프랑스·미국 등 강대국들을 잇따라 물리쳤다는 자부심과 지금은 경제발전에 매진해야 한다는 현실이 배경에 깔려 있다. 또 실제 베트남전 참상은 미국의 무차별적인 폭격이 제일 큰 원인이었다. 방 교수는 “베트남은 한국과 베트남을 ‘아시아로 통하는 두개의 문’이라고 표현합니다. 동북아에 한국이 있다면 동남아에는 베트남이 있다는 말이지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열강의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왔던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뜻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지난해 베트남 작가 겸 기자 15명을 한국에 초대했는데 이들이 되돌아가서는 한국에 관한 호의적인 기사들을 대거 쏟아냈다. 북한쪽에서 “섭섭하다.”고 불평할 정도였다고 한다.“미국이나 일본이 아무리 돈을 뿌려대도 얻을 수 없는” 공감대가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심포지엄·문학작품 번역 모색” “베트남이 전쟁기념관을 크게 짓는데 일본이 돈을 대고 있어요. 말하자면 일본도 베트남처럼 ‘미제국주의자들’에게서 피해를 입었다는, 그런 의미겠지요. 그런데 한국은 어떤지 아세요? 한류 한류하지만 그 쪽 한국학 전공자가 보는 책이라곤 ‘월간 무역동향’이 전부입니다.” 방현석 교수는 동북아균형자론과 아시아속 한국의 지위에 대해 묻자 대뜸 이렇게 답했다. 이 때문에 최근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의 외연을 넓혀 ‘아시아문화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싸이더스의 차승재 사장, 연극배우 김지숙씨 등도 끌어들였다. 목표는 문화교류를 통한 동아시아 국가간 공감이다. 올해 6월 일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4개국을 돌며 심포지엄을 연다. 한국 문학 서적도 기증하고 한국문학 특강도 진행한다. 가을쯤에는 ‘아시아작가포럼’을 열어 아시아 8개국 작가들을 한국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풍물 등 전통문화를 직접 배우게 하고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그 나라 노동자와 함께 직접 자국의 시나 소설 등을 한국어로 번역하게 하는 작업도 시도해볼 예정이다. 이게 바로 ‘동아시아의 연대’에 다가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쪽에서 주최하는 행사와 비교해보면 항상 빈 주머니가 걱정이다.“한류를 민족의 자부심이나 돈벌이 수단으로 보면 몇년 못 갑니다. 그보다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게 내다보는 투자가 아쉽습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은평구 “행정정보 문자로 안내”

    “민방위 훈련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해 드립니다.” 서울 은평구는 13일 호적민원 처리결과를 비롯, 독감 예방접종 등 구청과 보건소의 27가지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하는 ‘e-은평알리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제도는 확인하기 번거롭거나 쉽게 잊어 버리는 행정 처리상황과 정보를 휴대폰문자메시지와 일반전화 알림서비스, 자동 안내서비스,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은평구 관계자는 “기존의 행정정보 서비스를 구민의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면서 “찾아가는 행정, 신속한 행정정보 제공을 구현함으로써 구민의 편리성을 최대한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e-은평알리미’서비스는 은평구 홈페이지(www.eunpyeong.seoul.kr)에서 회원에 가입하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삼청교육대서 남편 사망 뒤늦게 혼인신고… 보상 받나

    저의 남편은 1980년 삼청교육 대상자로 끌려가 훈련 중 사망했습니다. 최근에 정부에서 무슨 보상을 해 준다는데 받을 길이 없을까요. 문제는 남편이 사망한 지 2년 뒤인 1982년에 혼인신고를 했는데 그것이 보상수령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까요. 사실 남편에게는 친족이 아무도 없고, 단지 저와 결혼해 살다가 아이를 낳지도 못하고 교육 중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이 경우 저는 사실상 배우자로서 보상을 받을 수는 없을까요. -이영숙(가명)- ‘삼청교육 피해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어 시행되고 있고, 그 명예회복과 보상금의 신청기간이 공고되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 7월 30일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삼청교육 법률에 따르면 사망자의 상속인이라야 보상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데, 문제는 영숙씨가 혼인신고를 남편 생존 중에 하지 않고 남편 사망 후에 하였다는 데 있습니다. 사망한 사람과 혼인신고라도 유효한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혼인신고특례법(1968.12.31. 법률 제2067호)상의 혼인신고 뿐입니다. 남편이 전투에 참가하거나 전투 수행을 위한 공무에 종사하다가 사망한 경우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으면, 아내는 단독으로 혼인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혼인신고를 하면 남편 사망 시에 혼인신고가 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는 전쟁이나 사변 시에 나라를 지키다가 사망한 사람의 공적을 기리고 그 유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서, 혼인 당사자 일방의 사망 후에도 혼인신고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특례입니다. 위 특례법에 따른 가정법원의 확인심판의 사례를 보면 “청구인은 망 김갑돌(가명)과 1947년 3월 혼인했으나, 혼인신고가 되지 아니한 채 김갑돌은 군복무중 6·25 사변 당시인 1951년 12월 경기도 동두천지구에서 전사하였음을 확인한다.”고 심판문의 주문에 적었습니다. 이런 심판을 받아 혼인신고를 한 사람은 보호를 받습니다. 그러면 영숙씨의 남편이 삼청교육 대상자로 동원되어 교육받은 것이 위 혼인신고특례법상의 ‘전투’ 또는 ‘전투수행을 위한 공무’에 해당될까요. 아무래도 그렇게 보기는 곤란할 것 같고, 따라서 영숙씨가 가정법원에 혼인신고확인심판 청구를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남편 사망 후 신고한 혼인신고를 유효한 혼인으로 볼 수는 없을까요. 심신상실자나 뇌졸중 등으로 의식을 상실한 사람이 혼인신고서를 제출한 경우, 또는 남편 사망 2개월 혹은 1일전에 신고된 혼인 등은 모두 무효입니다. 남편 사망 후 제출된 혼인신고를 호적공무원이 심사하지 않고 접수해 호적부에 기록해도 그것은 무효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위 삼청교육법률이 망인의 상속인을 보상금 수령자로 정하고 있습니다. 상속인은 망인의 직계비속(아들, 딸, 손자, 손녀, 외손자, 외손녀 등)과 배우자가 1순위의 상속인입니다. 망인의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외조부모, 양부모, 양조부모 등)이 2순위 상속인(자녀가 없는 배우자는 직계존속과 공동상속), 망인의 형제자매(이복형제자매, 이성동복 형제자매 모두 포함)가 3순위 상속인입니다. 망인의 3촌,4촌 이내의 혈족(예컨대, 백부, 숙부, 고모, 외숙부, 이모, 조카, 질녀, 생질, 생질녀, 친4촌, 외4촌, 고종4촌, 이종4촌, 조부모의 형제자매 등)이 4순위 상속인입니다. 그러면 영숙씨는 배우자로서 상속인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민법이 이른바 신고혼(申告婚) 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부부로서 혼례식을 올리고 아무리 오래 살고 있어도, 혼인신고 없이는 법률상 부부가 될 수 없고 그 부부는 사실혼 부부에 불과하게 됩니다. 법률상 부부만이 배우자로서 상속인 자격이 있고, 사실혼 부부는 서로 상속인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사실혼 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 근로기준법, 기타 각종 사회보장법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삼청교육법률은 ‘사실혼 배우자’를 일절 언급하지 않고 ‘상속인’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영숙씨는 이 중에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아니하므로, 결국 보상금을 수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정은 딱하지만 법은 법이니만큼 지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문희상號 첫날부터 거센 ‘재야風’

    문희상號 첫날부터 거센 ‘재야風’

    실용노선을 기치로 내건 ‘문희상 호(號)’가 출범했지만 항해는 순탄치 않을 듯하다. 외형적으론 염동연·한명숙 의원 등 우호적인 인사들이 새 지도부에 합류해 실용노선은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반대편에서 개혁노선을 외친 인사들도 지도부 입성에 성공, 강력한 견제세력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황금분할이냐, 분란가중이냐 새로 구성된 지도부를 보면 문희상 의장을 앞세운 ‘친노’직계 그룹이 중심세력으로 부상했고, 여기에 재야파와 개혁당파가 적절하게 포진한 형태이다. 일부에선 이들 세력간에 견제와 균형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친노 직계인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이 전당대회 2위의 파워를 등에 업고 문 의장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재야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명숙 상임중앙위원도 실용에 무게를 두고 있어 문 의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문 의장의 실용노선에 반기를 들고 개혁노선을 견지해 온 재야파 장영달 상임중앙위원과 개혁당파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은 협력보단 견제의 입장에 있다. 그러나 유 위원도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코드’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사안에 따라 문희상 체제와 협력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첫날부터 기싸움 4일 영등포 당사에서 새 지도부 첫 공식회의가 열렸다. 첫 회의에서부터 기선 제압을 노린 듯 양측간에 기싸움이 전개됐다. 불협화음은 지명직 상중위원 2명의 인선을 놓고 불거졌다. 장 상중위원은 “지명직은 문 의장이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상중위원과 협의를 하리라고 믿는다.”면서 “(인사는) 사람 중심으로 하는 게 아니라 원칙과 기준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문 의장을 압박했고, 문 의장의 얼굴은 잠시 굳어지기도 했다. ●김혁규·김두관 지명직 상중위원 고사 이 때문인지 이날 예정된 지명직 상중위원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도부는 첫 회의에서 격론끝에 여성 1명을 반드시 포함하고 지역대표성을 고려한다는 두가지 원칙에 합의, 구체적 지명권을 일임받았다고 전병헌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지명직 인선은 빠르면 5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자신의 경선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김명자 의원을 여성 몫으로 기용하고, 영남과 충청 대표성을 각각 고려해 김혁규 홍재형 의원 중 1명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혁규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탈락한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맡는 게 더 낫다.”는 이유를 들어 고사했다고 김 의원측이 밝혔다. 하지만 김 전 장관 역시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 전 장관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분을 지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김 의원이 지명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받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박준석 박록삼기자 pjs@seoul.co.kr
  • ‘제3세계 출신 교황’ 기대 솔솔

    “차기 교황은 유럽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나올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톨릭계에 남미 등 제3세계 영향력이 커진 데다 이슬람과의 공존, 교세 확장 등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신도 숫자뿐만 아니라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서의 제3세계 영향력 증가도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개도국 출신 추기경은 40%가량으로 늘어난 상태다. 11억 가톨릭 신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중남미나 교세 확장 중인 아프리카, 아시아에서도 “변화를 반영하는 교황” 선출을 희망하고 있다. 전임 교황의 즉위로 455년만에 이탈리아 출신이 교황을 맡아온 선례가 무너지고 대상이 전세계로 넓혀진 것도 호조건이다. 남아공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스먼드 투투 영국 국교회 대주교도 4일 “추기경들이 최초로 아프리카 출신 교황을 뽑기를 희망한다.”며 제3세계 출신 교황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비유럽 출신이 나온다면 가장 유력한 지역은 남미다. 클라우디오 우메스 상파울루 대주교 등은 당장 교황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대내외적인 신망을 얻고 있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3일 ‘급진적인 브라질인 추기경, 교황 후계 경쟁에서 앞서다.’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같은 목소리에 가톨릭 지도자들은 출신지의 배려가 아니라 후보자의 믿음과 지도력에 입각해 차기 교황을 결정할 것이란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다. 우메스 대주교도 “교황이 어느 지역, 어느 대륙 출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추기경들이 바로 이 순간의 적임자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교황 선출권이 있는 추기경 중 남미 출신은 21명이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출신은 각각 11명. 반면 유럽은 58명에 달한다. 또 유럽에 우호적인 미국이 11명, 오세아니아와 캐나다가 각각 2명씩이나 되는 등 유럽이 여전히 우세를 점하고 있다.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3일 “교황 선출은 토론이나 정책발표 없이 비밀회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속 정치와는 다르다.”면서 “콘클라베에 참석할 117명의 추기경조차도 누가 다음 교황이 될지 모를 것”이라고 예측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날 타임지 인터넷판도 “이탈리아 출신 선거인단의 비중이 17%로 줄었지만 20명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숫자로 이탈리아 출신이 다시 새 교황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전히 오리무중의 차기 교황 선거 분위기를 전했다. 교황 선거는 교회법에 따라 늦어도 22일 이전에 시작해야 한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씨줄날줄] 지도자의 인기/이목희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 지지도가 수직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조사기관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지난해 11월 바닥을 친 뒤 연초 경제실용주의 표방으로 소폭 올랐다. 근래 들어 일본의 독도망동에 강력대응을 천명하면서 40%선까지 훌쩍 뛰었다. 청와대측은 “최신 조사에서는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지도자의 단기승부에서 ‘애국심’만한 호재가 없음을 보여준다. 민족주의를 강화하든지, 가상적국이 생기면 지지율은 오른다. 최근 한·일관계는 집권자의 국내지지도와 연관됨으로써 더욱 개선되기 어려운 국면에 빠져들었다. 이런 상황이 초래된 데는 일본에 1차적 책임이 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 역시 지난해 지지율이 30%로 떨어졌다. 지지도 만회를 위한 고이즈미의 선택은 ‘중국 위협론’과 ‘우경화’였다. 친미(親美)로 중국을 견제하는 구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독도·과거사 파문도 일련의 스케줄이 있는 듯 비친다. 역사망언으로 인기를 끌려는 대표주자는 이시하라 도쿄도지사다. 원래 반미주의자였던 그마저 최근 친미로 돌았다.‘친미 우경화’는 지금 일본 지도자에게 그만큼 매력적이다. 한국 여론은 반대다. 중국에 우호적 시각이 늘고 있다. 미국에 당당한 목소리를 내고, 일본을 두들기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일본이 앞서 도발해왔으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게 당연하다. 긴장관계가 지지도를 높이는데 그치면 걱정이 없다. 자칫 안보·경제면에서 국내정책과 비교할 수 없는 파장을 일으킬까 우려되는 게 문제다. 먼저 가속기를 밟은 일본은 슬슬 부메랑을 맞을 조짐이다. 중국의 반격으로 무역 손해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중국은 물론 러시아까지 일본의 영토 야욕을 비난하고 나섰다. 올가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꿈이 무산된다면 고이즈미 외교는 큰 위기에 처할 것이다. 한국도 북핵, 경제를 고려할 때 꽃놀이패라고 여기기 어렵다. 한국·일본 모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단기 지지율을 생각하고 대일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 갑자기 오른 지지율은 조금 삐끗하면 다시 떨어진다. 일본을 혼내는 것은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한·중·일을 EU같은 경제협력 관계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다른 의도가 깔렸거나, 비난 자체를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기고] ‘개인정보 보호’ 고려한 통합형사사법을/박준모 통합형사사법체계 구축기획단 단장

    정보화에 따른 개인정보 누출의 위험은 정보화사업의 공통된 숙제이다. 형사사법절차의 정보화사업인 통합형사사법체계구축사업에 있어서도 개인정보의 유출가능성에 대하여 우려하고 그 보호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은 국민의 인권보호차원에서 극히 당연한 지적이다. 통합형사사법체계구축사업이란 각 형사사법기관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계하여 과거 사람에 의하여 주고받던 종이기록 내지 종이문서를 전자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하고 중복된 절차를 개선하는 업무절차 혁신 작업으로, 형사사건처리절차에서 국민에 대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예컨대 피의자의 인적사항에 대하여 경찰·검찰·법원·교도소에서 각각 입력하던 것을 경찰에서 한번 입력하면 검찰 등에서 전자적으로 받아 활용하도록 하고, 단순한 행정법규 위반의 경우 범행을 자백하고 사안이 경미하다면 범행현장과 경찰서를 오가면서 조사를 받고 지문을 찍는 등 번잡한 절차를 현장에서 한번의 조사로 끝내고 해당 당사자를 불안정 상태에서 조속히 벗어나게 하여 생업에 종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통합’이라는 용어로 인하여 ‘정보를 한곳에 통합하여 관리한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여기서 ‘통합’은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그동안 사람에 의하여 수작업에 의하여 이루어졌던 수많은 종이문서 내지 종이기록의 송부 및 접수절차를 개선하고 전자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통합형사사법체계구축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개인정보 보호문제는 매우 중대한 사항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법률적·기술적 연구를 통하여 적극적인 정보보호의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통합형사사법체계가 구축되었을 때 인증을 받은 사람만이 자기가 관여하는 사건에 한하여 고도로 암호화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방화벽·암호화·인증키 시스템·네트워크상의 로그 확인 및 처리추적시스템 등 기술적인 노력은 물론, 담당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책임 소재의 규명 등을 통하여 최고 수준의 보안 및 정보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은행의 인터넷뱅킹을 생활의 일부로 사용하고 있고, 부동산등기부와 호적부마저도 전산화되고 있다. 형사사법절차에서도 이러한 정보유출의 우려로 정보화를 외면할 수는 없다. 오히려 종이기록 내지 종이문서의 경우 이를 복사하더라도 누가 언제 어떤 기록이나 문서를 복사하였는지 후에 확인할 수 없으나, 시스템에서 암호화된 전자기록 내지 전자문서는 누가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하였는지 그대로 시스템 상에 남을 뿐만 아니라, 기록이 유출되거나 도난을 당하게 되는 일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더욱 보호될 것이다. 다음 통합형사사법구축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미국에서 1990년대 중반부터 각 주별로 시작되었고, 현재는 콜로라도와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이미 시스템이 정착되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과정에 있으며, 영국에서도 이미 사법개혁작업의 일환으로 2008년 완성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사면기구(Amnesty International)는 2003년 인권보호를 위하여 모든 수사과정의 전자기록화를 권고한 바 있어 이와 같은 형사절차에서의 정보화는 인권보호를 위한 전 세계적인 추세다. 통합형사사법 구축사업은 형사사건에 대한 업무처리절차에서 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그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린다. 박준모 통합형사사법체계 구축기획단 단장
  • [여담여담] 보상은 다음 순서다/구혜영 정치부 기자

    요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치자면 서울 신문로 새문안교회 맞은편에 있는 ‘세안빌딩’건물이 으뜸일 것 같다. 이곳 8층에는 일제하 강제동원진상규명위원회가 있다. 평생 ‘과거사’의 한(恨)을 지니고 살아온 사람들이 이제야 빗장을 풀기 시작한 정부를 원망하며 이곳을 찾는다.“호적에 있는 이름과 집에서 부르던 이름이 다른데 어떡하냐.”,“접수번호는 받았지만 어디로 끌려가신지 모르는데….” 백발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많은 사연들을 두서없이, 눈물과 함께 쏟아냈다. 유족으로 보이는 한 60대 할머니가 눈에 띄었다. 할머니는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보낸 어린 시절만 해도 가슴 아픈데 돈 받을지 모르니까 여기저기서 연락온다.”며 담당자를 붙잡고 하소연을 했다. 아버지가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뒤 연락이 없자 외갓집 식구들이 나서서 어머니를 재혼시키자는 소리를 듣고 어머니가 도망갈까 봐 자기 전 몰래 어머니의 고쟁이에 끈을 묶어놨다는 할머니. 그러나 눈떠보니 끈만 풀어진 채 어머니는 없어지고 할머니는 고모집에서 쇠주걱으로 맞아가며 눈치꾸러기로 컸다고 한다. 다른 한 할머니도 내 얘기 좀 들어보라며 자리를 뜰 줄 몰랐다.30년 전 정부가 일제 피해 사망자들에게 준 30만원도 시댁에서 챙겨갔다며, 어린 자식 출생신고를 못해 학교에도 못 보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제 정부가 나서서 일제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보상해줄 것처럼 알려지자 그 시절 친척들이, 시댁 식구들이 연락을 해온다는 것이다.“그래도 친척이 거기밖에 없어서…”라며 잊고 싶은 기억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 슬픔은 또 고스란히 할머니들의 몫이다. 상처받은 이들에게는 ‘보상’보다 더 급한 게 있지 않을까 싶다.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손녀들을 데리고 와서 “이 분이 너희 조상”이라며 같이 향을 피우고, 영정 앞에서 수십년 동안 하지 못했던 얘기를 밤새도록 털어놓을 수 있는 추도·기념관이라도 좋다. 하루종일 살풀이춤을 출 수 있는 추모제를 마련하는 것은 또 어떨까. 가슴 밑바닥에 쌓인 상처를 달래는 너른 마당부터 마련해야 할 것 같다. 구혜영 정치부 기자 koohy@seoul.co.kr
  • 키르기스 시민혁명 각국반응

    러시아는 키르기스스탄 정권의 갑작스러운 몰락에 따라 자국의 영향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당황한 표정이 역력한 반면 미국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키르기스스탄에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불법 수단으로 권력을 쟁취하려는 시도들이 불러올 결말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키르기스스탄의 법과 질서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키르기스스탄 새 집권세력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빨리 현재 상황을 수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아카예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에 망명을 요청할 경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견줘 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키르기스스탄의 장래는 법과 평화적인 변혁이라는 원칙에 따라 이 나라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키르기스스탄과 1100㎞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은 혼란을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신장(新疆) 위구르쪽 검문소를 폐쇄했다. 중국은 아카예프 전 대통령과 우호적이었으며 영향력 확대를 노려왔다.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대변인은 “이웃 국가로서 중국은 사태 경과를 주시하고 있으며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사회 질서가 정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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