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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 직전까지 中 옥죄는 바이든… 첨단 생명공학 장비도 수출 제재

    퇴임 직전까지 中 옥죄는 바이든… 첨단 생명공학 장비도 수출 제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두고 중국을 겨냥해 다양한 제재안을 쏟아 내는 가운데 이번에는 첨단 생명공학 실험 장비에 대한 수출통제를 선언했다. 이들 장비가 군사용으로 악용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생명공학 실험실에서 쓰는 특정 장비를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개별 세포 특성을 파악하는 데 쓰이는 유세포분석기, 단백질 유전정보 수집을 위한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등 두 종류다. 상무부는 이들 장비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연구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적국이 이들 장비를 통해 생물학 정보를 모아 인공지능(AI)을 훈련시키면 신체 능력 향상과 뇌·기계 연결(BMI) 등 ‘인간 개조 프로젝트’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국가들이 가공할 위력의 생물학 무기를 개발할 수도 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이번 수출통제는 발표 즉시 시행됐다. 한국을 비롯한 우호적 국가에는 수출 시 별도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등 적대적 국가에는 원칙적으로 수출을 불허한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 AI·컴퓨팅업체 25곳과 싱가포르 업체 2곳을 ‘우려 거래자 목록’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목록에 오른 기업들은 미국 정부 허가 없이는 상품이나 기술 수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미국 정부가 새로 추가한 기업 가운데는 중국 알리바바·텐센트가 투자자로 참여한 ‘즈푸AI’가 포함됐다. 미국은 즈푸AI가 AI 연구를 통해 중국의 군사적 현대화를 돕는다고 여긴다. 이번에 거래가 막힌 또 다른 업체 ‘소프고’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미국 제재 대상인 화웨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프고가 대만 TSMC에서 주문·제작한 반도체와 화웨이 AI 시스템에 사용된 반도체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규제안에는 14㎚(나노미터·10억분의 1m)나 16㎚ 이하 첨단 반도체를 중국 등에 팔려면 미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삼성전자와 인텔, TSMC, 글로벌파운드리, ASE 등 반도체 조립·설계기업 24곳이 적용 대상이다.
  • [재테크+] “비트코인, 중대 분기점…2주 ‘9만 달러’ 버티면 폭발적 랠리”

    [재테크+] “비트코인, 중대 분기점…2주 ‘9만 달러’ 버티면 폭발적 랠리”

    비트코인이 현재 중대 분기점에 서 있으며 향후 2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이어 28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라는 두 가지 주요 이벤트를 주시하며 ‘9만 달러’ 지지선이 유지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코웬은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1~2주 동안 9만 달러선 위에서 유지된다면 폭발적인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했던 2023년 7~8월보다는 급등 초기였던 지난해 1월의 상승 흐름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과거 상승장 초기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코웬은 “지난해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을 때는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지지선 근처에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동향은 시장의 기반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도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10X리서치 창립자 마르쿠스 티엘렌은 “이번 연준 회의가 비트코인 가격의 상당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면서 큰 폭의 가격 상승세가 임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현재 두 가지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먼저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고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커질 경우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더 가속화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연준이 현재의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2025년 금리 인하 횟수 역시 시장 전망보다 줄어들 경우에는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 변수도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4일 앞으로 다가오자 일부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티엘렌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3월 중순까지 조정 국면을 이어갈 수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이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을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분석가 라크 데이비스는 이전 대선 시기의 시장 움직임을 언급하며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2020년 대선 이후 비트코인은 취임식 이후인 5월 6만 달러대까지 올랐으나 불과 2개월 후 3만 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시장은 늘 예상을 뒤엎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거시경제 지표들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정렬될 경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근의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도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기관투자자 투자가 늘면서 시장 변동성이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준수 협박해 8억 뜯은 BJ…검찰, 징역 7년 구형

    김준수 협박해 8억 뜯은 BJ…검찰,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수억원이 넘는 금품을 갈취한 여성 BJ(인터넷 방송 진행자)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지난 15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 오창섭)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 된 BJ 출신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수사 초기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필로폰 등 마약을 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고, 마약 대금 마련을 위해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적으로 처음부터 공갈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피해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다가 관계가 소홀해진 후 범행에 이른 점,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인생이 끝난 거 같았는데, 매일 접견을 와주는 가족을 보며 마음이 몹시 아프다”며 “저의 무지함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했고, 스스로가 부끄럽다”고 전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김준수를 101차례에 걸쳐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영훈 목사 “기독교 가치 바탕으로 한미관계 다질 것”…미 대통령 취임식 출국 앞서 각오와 심경 전해

    이영훈 목사 “기독교 가치 바탕으로 한미관계 다질 것”…미 대통령 취임식 출국 앞서 각오와 심경 전해

    “이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방문을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미 관계의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의 다리를 놓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은 이영훈(71)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출국을 앞두고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각오와 심경을 밝혔다. 이 목사는 앞서 18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2박 3일간 진행되는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체 일정에 초청받았다. 18일 오후 4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모든 정부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내각 리셉션부터, 19일 ‘위대한 미국 어게인 랠리’와 20일 대통령 취임선서식, 축하 퍼레이드. 축하 무도회 등 모든 공식 일정에 참여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한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주로 20일 열리는 취임식과 축하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에 견줘 이 목사가 3일에 걸친 모든 일정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24년 연말부터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는 이 목사는 “나라가 어려운 때 방미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이었으나 주위의 많은 분들이 ‘목사님이라도 가셔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화와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 주셔야 하지 않겠냐’며 강권해 (방미를) 결심하게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기간 미국에서 만나는 모든 분께 ‘한미동맹 지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을 강조할 생각이며, 그 외의 부분은 정치인들이 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와 외교 당국도 평소 다양한 전문가 그룹을 양성하고 (트럼프 행정부와)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미관계의 바탕에는 기독교적 가치관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과 바람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미 공화당 인사들의 도움으로 취임식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보수 기독교인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에는 많은 기독교 지도자가 포진해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지난 45대 취임식 때 개회 기도를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인 폴라 화이트 목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등이 대표적이다. 폴라 화이트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립한 CGI(세계교회성장대회)의 주요 강사로, 이영훈 목사와 오랜 친분이 있는 오순절 교단의 목회자다. CGI 행사엔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고, 지난해 10월에도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에만 4월과 8월 두 차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했고, 8월 방문 때는 아버지에 대한 암살 시도를 언급하며 “하나님의 손이 아버지를 만지시고 지키셨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 “트럼프 주니어는 기독교의 복음주의적인 신앙을 바탕으로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 했으며, 극빈 가정 자녀를 위한 기저귀 무료 배포 사업에 한국 정부나 기업과 협력하고 싶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으로 출국한다.
  • [재테크+] 물가 둔화에 웃는 월가, 가상화폐도 들썩…그래도 ‘이날’ 경계해야

    [재테크+] 물가 둔화에 웃는 월가, 가상화폐도 들썩…그래도 ‘이날’ 경계해야

    미 증시의 발목을 잡아 온 물가상승률이 둔화 조짐을 나타내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최근 횡보 흐름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고지를 다시 회복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20일 취임식을 기점으로 가격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3% 오른 5949.91, 나스닥종합지수는 2.45% 상승한 1만 9511.23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 상승한 4만 322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의 상승세의 주된 동력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였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한 수치입니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기술주들의 강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테슬라는 8.04% 급등한 428.22달러에 거래를 마쳐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고, 애플(1.97%), 엔비디아(3.37%), 마이크로소프트(2.56%), 알파벳(3.10%), 아마존(2.57%), 메타(3.85%) 등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의 강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비트코인은 8일 만에 다시 10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10만 281달러(약 1억 46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7.14%, 10.19% 급등했으며,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8.33%, 6.48% 상승하며 랠리에 동참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날의 물가지표를 바탕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올해 9월과 12월에 각각 0.25% 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1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3%로 낮게 보고 있으나, 6월 인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아 샴은 “인플레이션에서 느린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이는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며, 2025년의 정확한 금리 경로를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가져올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는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천명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진영의 공화당 역시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판테라캐피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코스모 지앙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행정명령을 다수 준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매도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큰 그림을 놓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50% 넘게 상승했으며, 지난달에는 10만 8316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 “60세 이상이면 200만원씩 드립니다”…주민들에 용돈 쏜 中‘억만장자’ 왜?

    “60세 이상이면 200만원씩 드립니다”…주민들에 용돈 쏜 中‘억만장자’ 왜?

    약 9조 85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중국의 한 억만장자가 과거 자신을 도와준 주민들을 위해 명절 때마다 고향을 찾아 용돈과 선물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의 창업자 류창둥(51) 회장은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지난 8일 자기 고향인 장쑤성 쑤첸시 광밍촌을 방문했다. 당시 류 회장은 60세 이상 노인 1356명에게 각각 1만 위안(약 200만원)의 훙바오(紅包·명절 용돈)를 돌렸다. 류 회장이 초등학생 시절 그를 가르쳤던 스승들은 10만 위안(약 2000만원)씩 받았다. 다른 마을 주민 약 1500명도 전기 자동차와 냉장고, 면도기, 의류, 과자 등 30여 가지 선물을 받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을 측은 류 회장이 이번에 뿌린 현금과 선물의 총액이 3000만 위안(약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밖에도 류 회장은 그동안 도로와 다리를 수리하는 데 돈을 대는 등 마을 전체를 아예 바꿔놓았다. 마을에 유치원과 취업센터가 생긴 것도 그 덕분이다. 이런 ‘춘제 선행’이 시작된 것은 한때 중국에서 ‘밀크티 미녀’로 유명했던 아내 장쩌톈과 함께 지난 2016년 마을을 다녀가면서부터다. 1992년 중국 명문 인민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상경할 때 마을 사람들이 학비에 보태라며 달걀 76개와 함께 500위안(약 10만원)을 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이다. 당시 그는 삼시세끼를 고구마와 옥수수만 먹을 정도로 가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인 농부 쉬모씨는 “마을위원회가 류 회장이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호적증명서와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라고 했다”면서 “우리 부모님은 모두 60세를 넘으셔서 총 2만 위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70대 노인은 “류 회장이 앞으로 우리에게 선물을 주지 않더라도 고맙다”며 “그는 우리에게 돈을 줄 의무가 없다. 그의 돈은 그가 열심히 일해서 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중국판 포브스’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그는 순자산 495억 위안(약 9조 8500억원)으로 전 세계 427번째 부자에 올랐다.
  • “비트코인, 성매매 업자나 쓰는 것”…‘월가 황제’의 작심 비판 왜?

    “비트코인, 성매매 업자나 쓰는 것”…‘월가 황제’의 작심 비판 왜?

    이른바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비트코인은 성매매와 자금세탁 업자, 랜섬웨어 범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며 회의적인 태도를 고수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가상화폐에 반대하지 않지만 비트코인 자체에는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행보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121% 상승했으며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 장벽을 돌파했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그는 과거에도 가상화폐가 “돌멩이”만큼이나 쓸모없다고 발언한 바 있으며 비트코인이 ‘폰지사기’(새로 투자받은 돈으로 앞선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와 같은 사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 거래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마치 흡연할 권리는 있지만 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비트코인도 그렇다”고 말했다. 디만 가상화폐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의 정당성은 인정했다. 다이먼 회장은 “돈을 움직이고 데이터를 움직이는 블록체인은 이미 사용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역시 현실”이라고 짚었다. 스테이블코인은 통화나 상품과 같은 다른 자산에 연동된 가상화폐다. 그러면서도 다이먼 회장은 “이것이 어떻게 사용되고, 규제 기관에 어떻게 보호되는지가 앞으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 [재테크+] 트럼프 취임 D-7…가상화폐 법안 시행까지 ‘첩첩산중’

    [재테크+] 트럼프 취임 D-7…가상화폐 법안 시행까지 ‘첩첩산중’

    미국 역사상 가상자산에 가장 우호적인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오는 20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상화폐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3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글로벌 연구책임자 그렉 시폴라로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에도 가상화폐 정책이 즉각적으로 변화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미 달러와 자산이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가상화폐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는 법안 등 통과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폴라로는 보수주의 성향의 의회가 규제를 지연시킬 거라고 내다봤는데요. 그는 “현재의 의회가 과거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했을 때보다 타협에 소극적일 수 있다”며 “지정학적 갈등, 예산과 부채 한도, 국제 무역과 관세, 이민 문제 등이 가상화폐 관련 정책보다 우선순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의 면면을 살펴보면,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모두 친(親) 가상화폐 인물을 내정했죠. 그러나 아직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핵심 직책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시폴라로는 이러한 조치가 행정명령을 통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를 국가 금융시스템에 통합해 미국을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도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전략적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 속에서 가상화폐를 옹호하는 단체들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블록체인협회 크리스틴 스미스 대표는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비전은 가상자산 업계의 희망”이라며 “의회 역시 역사상 가장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만큼 이러한 비전이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지난달 17일 대선 이후 워싱턴 DC의 코인센터도 가상화폐 규제 현황을 분석했는데요. 가상화폐 제재법 오용, 사용자와 채굴자에 대한 엄격한 세금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인센터는 미국 시민이 연방정부의 개입 없이 자신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관리할 권리를 보호하고 개인의 자율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 입법 조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 최초 동성결혼 허용한 ‘이 나라’…미성년자 성전환 수술도 허가

    아시아 최초 동성결혼 허용한 ‘이 나라’…미성년자 성전환 수술도 허가

    지난 2019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대만 당국이 이번에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전환 수술을 허가해 현지에서 찬반 논란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는 지난해 말 ‘성소수자(LGBT+)에 대한 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공고하면서 관련 허가 내용을 담았다. 위생복리부는 해당 가이드라인에서 만 12~18세인 미성년자가 본인 성별에 대한 적응 곤란을 겪을 경우 전문팀 평가를 거쳐 성전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성소수자 단체는 대만 정부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LGBT+에 대한 의료 지침을 제정하는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환영했다. 그러나 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반발 기류가 일었다. 한 의사는 의학적으로 사춘기 청소년의 성별 정체성 확립 시기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현행 법규상 만 18~20세의 경우 미용상 수술을 위해서는 법정대리인의 서명이 필요하다면서 당국의 이번 가이드라인에 우려를 드러냈다. 학부모 단체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청소년이 성인이 된 후 후회할 경우 의사 등 전문팀이 어떻게 책임질지 답변을 요구했다. 대만, 지난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 허용LGBT+ 인권 분야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대만은 지난 2019년 5월 동성혼인특별법이 도입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가 됐다. 당시 대만 행정원 내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동성결혼 당사자 신분증의 배우자 항목에 이성 결혼과 마찬가지로 배우자의 성명이 기재되고, 호적등본에도 동성 배우자의 성명 및 혼인 신고일도 명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254쌍의 동성 커플이 결혼 신고를 사전 예약했다며 전국 행정 담당직원들의 교육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대만 최고법원은 지난 2017년 5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민법의 혼인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2년 내 관련 법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이 없으면 자동으로 동성결혼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대만 사회에서는 최고법원의 결정을 어떤 식으로 법제화할 것인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으나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안이 입법원을 통과하면서 지난 2019년 동성간 혼인이 정식으로 합법화됐다.
  • 中 BYD 전기차 ‘아토3’ 첫 국내 상륙… 한국 소비자 마음 흔들까

    中 BYD 전기차 ‘아토3’ 첫 국내 상륙… 한국 소비자 마음 흔들까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가 오는 16일 국내 시장을 겨냥한 승용차 브랜드 출범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출시될 첫 차량이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르면 13일 아토3에 대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부여할 예정이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은 전기차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인증 시기는 브랜드 출범 행사를 여는 16일 전에 나올 전망이다. 아토3가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인증, 국토교통부 제원 통보 등 전기차 출시를 위한 국내 인증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BYD의 중형 세단 ‘씰’, 해치백 ‘돌핀’, 중형 SUV ‘시라이언7’ 등 현재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모델 중 아토3가 가장 먼저 국내 출시를 확정지은 것이다. 다만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확정짓는 절차인 한국환경공단의 보급 평가 등이 남아 있어 아토3의 시장 출시는 이르면 다음달일 것으로 보인다. 아토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30㎞이며 가격은 3000만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BYD를 필두로 지커, 샤오미,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판매량이 꺾였는데, 중국 브랜드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다면 테슬라 SUV 모델Y의 수입 때와 비슷한 타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만드는 모델Y는 지난해 가격을 200만원씩 두 차례 낮춘 덕에 연간 1만 8717대가 팔리며 수입차 브랜드 중 인기 모델에 올랐다. 아토3와 씰은 8%의 관세, 판매 인센티브,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국산 브랜드의 동급 모델보다 500만~1000만원가량 저렴하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전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다. BYD는 2022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는데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3669대에 그쳤다. 일본은 자국 브랜드 판매 비중이 2023년 기준 93.8%에 달할 만큼 해외 차 진입이 쉽지 않다. 한국도 국산 판매 비중이 83.8%로 비교적 높은 데다, 중국산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이지 않아 BYD가 시장에 안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 트럼프 취임식 기부 행렬… 현대차도 100만 달러 동참

    현대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 7400만원)를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현대차 측이 트럼프 측 관계자들과 관계 형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이런 노력의 하나로 현대차 북미법인을 통해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미국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에 기부한 건 처음이다. 현대차가 낸 후원금은 기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후원한 금액과 같은 규모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애플, 아마존, 메타, 오픈AI, 우버 등 빅테크 기업도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우호적 관계 형성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 부과에 더해 멕시코와 캐나다 상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해 왔다. 대형 완성차 업체들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공장을 두고 있거나 이곳을 부품의 중요한 공급원으로 삼고 있다. WSJ는 현대차그룹이 트럼프 당선인과 경영진의 회동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회동이 성사되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다만 현대차 측은 정 회장이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취임식 전후 만찬 등 관련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또는 무뇨스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 G2 리턴매치… 트럼프 관세 어퍼컷이냐, 시진핑 방어 후 반격이냐[글로벌 인사이트]

    G2 리턴매치… 트럼프 관세 어퍼컷이냐, 시진핑 방어 후 반격이냐[글로벌 인사이트]

    美 4년 전 잽 날리다 中 맷집만 키워트럼프 2기, 대만·펜타닐 명분 쌓고대내외 지지기반 다져 설욕전 나서시진핑, 일단 돈풀기로 내수 살리고대미투자 시선 돌려 기회 노릴 수도각종 혜택으로 美동맹 포섭 가능성“중미 양국이 협력하면 서로 이익이지만 싸우면 모두 다친다.”(2024년 11월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낸 축전)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시 주석은 나의 오랜 친구다.”(2024년 12월 16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마러라고 기자회견) 올해 국제사회 최대 쟁점이 될 ‘미중 2차 무역전쟁’을 앞두고 두 스트롱맨이 주고받은 ‘뼈 있는 덕담’이다. 트럼프 집권 1기인 2017~2021년 처음 맞붙은 양국 정상은 탐색전 없이 곧바로 난타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2기 개시를 앞두고 두 나라 간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8년 트럼프 행정부는 대(對)중국 관세율을 크게 올리며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중국제조 2025’를 성공시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주도권을 쥐려는 베이징을 겨냥, 평균 3% 수준이던 대중국 관세를 12~19%까지 올리는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다. 그러나 중국의 맷집이 예상외로 강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차 무역전쟁 직전인 2017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760억 달러(약 403조 3700억원)였지만 지난해에는 3570억 달러(추정치)로 3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글로벌 수출 총액도 2조 2790억 달러에서 3조 5360억 달러로 60% 가까이 불어났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공세가 중국의 무역 체질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4년 만에 다시 링에 오르는 트럼프 당선인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모든 나라 상품에 10~20%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60%의 ‘맞춤형 관세’를 때리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중국사회과학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현실화하면 중국의 대미 수출이 최대 40%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2.5% 포인트 하락한다”고 우려했다. 수출로 달러를 모아 경제를 키운 중국의 성장 모델을 단박에 무너뜨릴 강도의 ‘어퍼컷’이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신(시 주석)이 대만을 침공하면 중국에 150~200% 관세를 매기겠다”고 말했다. 대선 뒤인 11월 말에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를 거론하며 생산지인 중국에 10%, 유통지인 멕시코·캐나다에 각각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했다. 무역을 지렛대로 시비 걸 수 있는 모든 명분을 찾아 중국을 주저앉히려는 심산이다. 대내외적 정세 또한 트럼프에게 유리하다. 1기 때와 달리 공화당 내 지지 기반을 확고히 구축했고 정책 플랫폼과 인력도 충분히 확보했다. 연방대법원 보수화로 행정부 정책 추진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중국 외교당국이 보인 안하무인 태도 때문에 국제사회 반감이 커진 것도 공격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부동산·주식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위기, 청년 실업난 등 ‘삼중고’가 겹쳐 베이징 지도부에 대한 주민 신뢰가 낮아졌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양쪽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링에 올라가 트럼프 당선인과 싸워야 한다. 그간 시 주석은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BC) 연례 만찬 축전 등을 통해 ‘중국에 싸움을 걸면 미국도 다친다’는 경고를 발신해 왔다. 둘이 싸우면 누가 더 큰 피해를 볼지 답은 나와 있지만 권위가 생명이나 다름없는 중국 최고지도자가 미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타협을 청할 리 만무하다. 서둘러 경기 회복을 이끌어야 할 중국 정부로서는 말 그대로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의 처지로 내몰렸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방책으로 난관을 헤쳐 나갈까. 첫 번째는 과감한 돈 풀기를 통한 내수 확대다. ‘트럼프발 고율 관세’로 대미 수출이 직격탄을 맞으면 당장은 자국 수요로 보완할 수밖에 없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올해 3조 위안(약 600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타전했다. 지난해 발행한 특별국채(1조 위안)의 3배 수준이자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4%에 달한다. 그간 중국 정부가 발행한 연간 특별채권 가운데 액수가 가장 크다. 두 번째는 과시욕이 강한 트럼프 당선인의 ‘체면 세워 주기’다. 궁지웅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미국 현지에 제조업 공장을 세워 그의 일자리 정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줄여 주면 트럼프 당선인의 성과로 남게 될 대미 투자를 대규모로 단행하겠다는 속내다. 대표적 친중 사업가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양측 간 ‘특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일방적 태세 전환’이다. WSJ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주요 동맹국에 관세율을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대국에는 관세 인하를 요구하지 않는 일방적 혜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막말을 퍼부으며 거액의 방위비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중국은 미국과 동맹국의 갈등을 틈타 이들과의 무역 거래를 개선해 대미수출 타격을 상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 머스크 연이은 ‘유럽 내정간섭’… 마크롱도 비판 목소리

    머스크 연이은 ‘유럽 내정간섭’… 마크롱도 비판 목소리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유럽 내정간섭’ 논란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도 ‘머스크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프랑스 주재 각국 대사를 초청한 연례행사에서 “10년 전만 해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의 소유자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반동 운동을 지지하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선거에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며 “그는 유럽 대륙의 민주적 절차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마크롱 대통령이 머스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누구를 얘기하는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를 노트르담대성당 재개관 행사에 초청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애써 왔다. 하지만 최근 머스크가 유럽의 주류 정치 세력인 중도 성향 지도자를 일제히 비판하고 극우 포퓰리즘 정당을 지지하는 견해를 밝히자 비판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머스크는 독일 보수 성향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극우 야당이자 차기 총선에서 여론조사 2위를 달리고 있는 독일대안당(AfD)을 지지하는 기고문을 발표했다. 또 자신이 소유한 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아동 성추행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판하고, 극우 영국개혁당을 이끄는 나이절 패라지에 대해선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등 유럽 각국에서 내정간섭 논란을 일으켜 왔다.
  • G2 리턴매치 눈앞…트럼프 ‘관세 어퍼컷’이냐 시진핑 ‘방어 후 반격’이냐

    G2 리턴매치 눈앞…트럼프 ‘관세 어퍼컷’이냐 시진핑 ‘방어 후 반격’이냐

    “중미 양국이 협력하면 서로 이익이지만 싸우면 모두 다친다.”(2024년 11월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보낸 축전)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시 주석은 나의 오랜 친구다.”(2024년 12월 16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마러라고 기자회견) 올해 국제사회 최대 쟁점이 될 ‘미중 2차 무역전쟁’을 앞두고 두 스트롱맨이 주고받은 ‘뼈 있는 덕담’이다. 트럼프 집권 1기인 2017~2021년 처음 맞붙은 양국 정상은 탐색전 없이 곧바로 난타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2기 개시를 앞두고 두 나라 간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8년 트럼프 행정부는 대(對)중국 관세율을 크게 올리며 무역전쟁 포문을 열었다. ‘중국제조 2025’를 성공시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주도권을 쥐려는 베이징을 겨냥, 평균 3% 수준이던 대중국 관세를 12~19%까지 올리는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다. 그러나 중국의 맷집이 예상외로 강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차 무역전쟁 직전인 2017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760억 달러(약 403조 3700억원)였지만 지난해에는 3570억 달러(추정치)로 3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글로벌 수출 총액도 2조 2790억 달러에서 3조 5360억 달러로 60% 가까이 불어났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공세가 중국의 무역 체질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4년 만에 다시 링에 오르는 트럼프 당선인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모든 나라 상품에 10~20%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60%의 ‘맞춤형 관세’를 때리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중국사회과학원은 “트럼프 당선인 공약이 현실화하면 중국의 대미 수출이 최대 40%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2.5% 포인트 하락한다”고 우려했다. 수출로 달러를 모아 경제를 키운 중국의 성장 모델을 단박에 무너뜨릴 강도의 ‘어퍼컷’이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신(시 주석)이 대만을 침공하면 중국에 150~200% 관세를 매기겠다”고 말했다. 대선 뒤인 11월 말에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를 거론하며 생산지인 중국에 10%, 유통지인 멕시코·캐나다에 각각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했다. 무역을 지렛대로 시비 걸 수 있는 모든 명분을 찾아 중국을 주저앉히려는 심산이다. 대내외적 정세 또한 트럼프에 유리하다. 1기 때와 달리 공화당 내 지지 기반을 확고히 구축했고 정책 플랫폼과 인력도 충분히 확보했다. 연방대법원 보수화로 행정부 정책 추진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중국 외교당국이 보인 안하무인 태도 때문에 국제사회 반감이 커진 것도 공격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부동산·주식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위기, 청년 실업난 등 ‘삼중고’가 겹쳐 베이징 지도부에 대한 주민 신뢰가 낮아졌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양쪽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링에 올라가 트럼프 당선인과 싸워야 한다. 그간 시 주석은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BC) 연례 만찬 축전 등을 통해 ‘중국에 싸움을 걸면 미국도 다친다’는 경고를 발신해왔다. 둘이 싸우면 누가 더 큰 피해를 볼지 답은 나와 있지만 권위가 생명이나 다름없는 중국 최고지도자가 미 대통령에 고개를 숙여 타협을 청할리 만무하다. 서둘러 경기 회복을 이끌어야 할 중국 정부로서는 말 그대로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의 처지로 내몰렸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방책으로 난관을 헤쳐 나갈까. 첫째는 과감한 돈풀기를 통한 내수 확대다. ‘트럼프발 고율 관세’로 대미 수출이 직격탄을 맞으면 당장은 자국 수요로 보완할 수밖에 없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올해 3조 위안(약 600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타전했다. 지난해 발행한 특별국채(1조 위안)의 3배 수준이자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4%에 달한다. 그간 중국 정부가 발행한 연간 특별채권 가운데 액수가 가장 크다. 둘째는 과시욕이 강한 트럼프 당선인의 ‘체면 세워주기’다. 궁지웅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미국 현지에 제조업 공장을 세워 그의 일자리 정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줄여주면 트럼프 당선인의 성과로 남게 될 대미 투자를 대규모로 단행하겠다는 속내다. 대표적 친중 사업가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양측 간 ‘특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일방적 태세 전환’이다. WSJ은 중국 정부가 미국의 주요 동맹국에 관세율을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대국에는 관세 인하를 요구하지 않는 일방적 혜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보편 관세로 무역 장벽을 세울 때 시 주석은 그 반대로 관세를 내려 자유무역을 확대해 이미지 개선을 꾀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막말을 퍼부으며 거액의 방위비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중국은 미국과 동맹국의 갈등을 틈타 이들과의 무역 거래를 개선해 대미수출 타격을 상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 “남녀 생식기 다 있다”…첫째에겐 엄마, 둘째에겐 아빠가 된 사연

    “남녀 생식기 다 있다”…첫째에겐 엄마, 둘째에겐 아빠가 된 사연

    두 개의 생식기관을 가져 인생의 전반기는 여성으로, 후반기는 남성으로 보내고 있는 50대 중국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출신의 류모(59)씨는 두 개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다. 그의 신분증에는 여전히 여성으로 표기돼 있지만, 현재 남성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류씨는 어린 시절부터 대부분의 또래 여자아이와 다른 취향과 성향을 보였다. 그는 항상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성의 옷을 입는 걸 좋아했으며,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면 오해받기 일쑤였다고 했다. 류씨는 18세에 탕씨를 만나 결혼했고, 1년 만에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얼마 후 류씨의 몸에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남성 호르몬이 급증하면서 수염이 자라기 시작했고, 가슴의 크기가 줄어들었다. 또한, 남성의 생식기관이 발달하면서 여성에 대한 욕구까지 갖게 됐다고 한다. 탕씨는 류씨 몸에 생겨난 변화를 감당하지 못했고,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다. 탕씨에게 아들을 맡긴 후 류씨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신발 공장에서 일하며 남성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저우라는 여성을 만났고, 류씨는 처음에 저우씨를 거부하다 결국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다. 문제는 류씨의 호적상 성별이 여성이라 동성 간의 결혼이 불법인 중국에서 혼인신고가 불가능했다. 이에 류씨는 결국 첫 번째 남편이었던 탕씨에게 저우와 혼인신고 해 달라고 부탁하고 아들의 양육비를 더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저우씨는 이후 아들을 낳았고, 이로써 류씨는 아빠가 됐다. 류씨의 사연은 2005년에 처음 알려졌지만, 최근에 재조명되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류씨는 비용 때문에 아직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 美서 커지는 ‘머스크 안보위협론’…“중국과 너무 가까워”

    美서 커지는 ‘머스크 안보위협론’…“중국과 너무 가까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우려가 미 보수진영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된 머스크가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러셀 오너리 예비역 육군 중장은 31일(현지시간) 중국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머스크가 백악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글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했다. 오너리 중장은 테슬라가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올해 3분기 기준 테슬라 글로벌 인도량의 과반을 차지한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해 중국 은행에서 최소 14억 달러(약 2조원) 이상 대출받았다. 중국 현행법에 따르면 공산당은 자국 시장에서 사업을 벌이는 기업에 여러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향후 중국 공산당이 머스크에게 미국의 민감한 기밀 정보를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오너리 중장의 우려다. 특히 머스크는 로켓 발사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 항공우주국(NASA)·국방부와 계약하면서 미 정부의 비밀사항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한 상태다. 여기에 머스크가 중국 공산당에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는 점도 우려를 증폭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머스크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에 축하를 보냈고 이듬해인 2022년에는 대만을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2023년에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을 반대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과거 테슬라가 중국 공산당을 옹호했다고 비난하면서 연방정부 기관과 중국 관련 기업의 계약을 제안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트럼프 행정부 국가정보국(DNI) 국장 후보로 거론됐던 공화당의 크리스 스튜어트 전 하원의원도 머스크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 6개월 연속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2024년 한국 자본시장 결산]

    코스피 6개월 연속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2024년 한국 자본시장 결산]

    밸류업·비상계엄 여파 ‘상고하저’ 고환율·공매도 재개… 악재 여전 코스피가 결국 2400선을 내준 채 2024년을 마무리했다. 상반기 ‘삼천피’(코스피 3000)에 대한 기대가 커졌던 것이 무색하게 한국 증시 역사상 최악의 해로 기록됐다. 코스피는 국내 증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전 거래일 대비 5.28포인트(0.22%) 내린 2399.4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22포인트(1.83%) 오른 678.19로 한 해를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 한 해 각각 9.63%와 21.74%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는 12월에도 전월 대비 2.3% 하락하며 지난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 갔다.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하락은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이다.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달이 가장 많은 해라는 오명도 남겼다. 올해 코스피는 2월과 3월, 6월을 제외한 9개월 모두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00년 ‘IT버블’ 붕괴(9개월 하락) 이후 24년 만의 기록이다. 상반기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과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는오름세였다. 하지만 지난 8월 전 세계 자본시장을 덮친 미국의 ‘리세션’(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반도체 시장 과열에 대한 걱정이 시장을 엄습했다. 설상가상으로 11월부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와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국내 정세 불안이 갈 길 바쁜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매도물량을 쏟아 냈다.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 나간 외국인들은 이 기간 코스피에서만 22조 84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상반기 22조 4230억원에 달했던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조 2769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반기는 돼야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환율 상승, 공매도 재개 등 우호적이지 않은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 ‘시진핑 신도시’ 슝안신구, 공실 무덤 유령도시 논란

    중국 정부가 수도 베이징의 행정 기능을 분산하고자 건설하는 허베이성 슝안신구에 ‘유령도시’ 논란이 불거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명운을 걸고 400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수년째 이어지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빈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즐비한 상황이다. 30일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28일 슝안신구 당국이 회의를 갖고 도시 개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지금까지 베이징에 있던 21개 중앙정부 및 시 부서와 4개 위원회가 이전하는 등 정주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고품질 건설과 고수준 관리에 부합하는 도시 관리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자평했다. 슝안신구는 허베이성 슝현과 룽청현, 안신현을 합친 국가급 신구로 베이징 남서쪽 100㎞ 거리에 있다. 면적은 1770㎢로 서울시 3배 규모다. 베이징의 비(非)핵심 기능을 분산시키고자 2017년부터 건설 중이며 2035년 완공 예정이다. 도시 기획 당시 중국 공무원들이 한국을 찾아 세종특별자치시를 연구하고 돌아간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중국판 세종시’, ‘시진핑 신도시’로 불린다. 문제는 중국의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이곳으로 이주하려는 베이징과 수도권 주민이 많지 않다는 데 있다. 현재 슝안신구에 후커우(호적)를 둔 이는 120만명 정도에 불과해 낮에도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르포 기사를 통해 “도시 하드웨어 대부분이 완비됐지만 외출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상업 공간도 상당 부분 비어 있었다”며 “이 추세라면 슝안신구는 미래가 불투명한 유령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대미 최강경 대응’ 방침 밝힌 북한…직접 언급은 안 하며 ‘신중모드’

    ‘대미 최강경 대응’ 방침 밝힌 북한…직접 언급은 안 하며 ‘신중모드’

    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연말 전원회의에서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을 천명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한국의 12·3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 우크라이나 전쟁 등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주요 국제정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대미 대응 전략도 밝히지 않았다.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정세 상황 속에서 ‘신중모드’로 메시지를 최소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27일 노동당 중앙위 제8기 1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열렸다며 “국익과 안전보장을 위해 강력히 실시해나갈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이 천명되었다”고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은 반공을 변함없는 국시로 삼고 있는 가장 반동적인 국가적 실체”라며 “미일한(미국·일본·한국) 동맹이 침략적인 핵군사블럭으로 팽창되고 대한민국이 미국의 철저한 반공전초기지로 전락한 현실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명백히 제시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러나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이 무엇인지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이나 미국에 대해 직접적인 비난도 없었다. 트럼프 2기의 대북정책 구상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역시 신중한 모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이 ‘최강경’을 천명했지만 그 방향이나 내용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2기의 대북정책이 가시화할 때까지 북한은 모호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해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재규정한 것과 달리 올해 전원회의 결과에선 대남 메시지도 없었다. 두 국가 전략에 따라 남한과 거리를 두는 것과 함께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남한 정세를 관망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관련 보도 외에 대남 비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군 파병 등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친선적이고 우호적인 나라들과의 관계 발전을 적극 도모”했다고 에둘러 표현하는 등 전반적으로 한반도 주변 정세 및 현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명확히 제시 안 되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 여부, 남한 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 등 유동적이고 불확실한 국면을 고려할 때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대외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게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대외 부문에서 “우리 국가의 주권적 권리들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전망적인 국익증대와 국위선양의 견지에서 중대한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성과들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의로운 다극세계 건설을 힘있게 견인하는 대표적이고 강력한 자주역량으로서의 국제적 지위를 확고히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군사부문에 대해선 “인민군대를 당의 영도에 무한히 충실한 혁명적 당군으로, 사상과 기술강군으로 철저히 준비시킬 것”을 강조했다. 특히 “현대전의 요구와 양상에 맞게 그리고 변화되는 적들의 전쟁기도와 수행방식에 대처해 우리 식의 전법연구를 심화시키고 작전지휘의 정보화, 현대화 실현에 계속 박차를 가하며 과학적인 훈련형식과 방법을 부단히 연구적용하여 인민군대의 전쟁수행능력을 끊임없이 제고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핵무력 강화 등 군사 분야 성과나 구체적인 과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또 “국방과학기술의 가속적인 진보와 방위산업의 급진적인 발전으로 자위적 전쟁억제력 강화”를 위한 전략 전술적 방침과 실현 과업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기업 69% “내년 노사관계, 올해보다 더 불안”

    기업 69% “내년 노사관계, 올해보다 더 불안”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에 노사 관계가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금 인상 및 정년 연장을 비롯한 노조의 다양한 요구와 경제 여건 악화 속에 구조조정 관련 투쟁 확대 가능성 등이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 150개 회원사(종업원 50인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노사 관계 전망 조사’ 결과 기업 69.3%는 내년 노사 관계가 더 불안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기준 금속노조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조선소 도크 점거와 민주노총의 총파업 예고 등이 있었던 2023년 조사(70.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내년 노사 관계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은 28.0%였고 더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은 2.7%에 그쳤다. 노사 관계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 노조의 요구 다양화’(59.6%)가 꼽혔다. 이어 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및 노동계의 관련 투쟁 증가(18.3%), 노동계의 정치 투쟁 증가(10.6%), 정치권의 노동계 우호적 입법 시도 증가(3.8%), 노사 관계 관련 소송 및 판결 증가(3.8%) 등이 뒤따랐다. 기업들은 내년 임금단체협상에서는 정년 연장(34.6%)과 고용 안정(19.5%)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이 바라는 내년 노동정책으로는 ‘근로시간 운영 유연화’(32.4%)가 가장 많았다. 이어 파견·기간제 규제 완화 등 고용 경직성 완화(21.1%), 사업장 점거 금지·대체근로 허용 등 노조법 개정(15.6%),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지원(12.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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