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적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통장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11번가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작품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은하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83
  • [박재범 칼럼] 진정한 금메달리스트

    [박재범 칼럼] 진정한 금메달리스트

    한여름의 폭염을 식혀준 베이징 올림픽이 어느새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오는 24일 폐막을 사흘 앞둔 가운데 한국은 선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들은 그 어느 올림픽보다 호의 어린 눈길을 주고 있다.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의 목표가 초과달성될 전망이다. 출전 선수 중 누구 하나라도 어려운 고비를 겪지 않거나 땀을 적게 흘린 사람이 없겠으나, 현재 가장 눈길을 모으는 종목은 야구가 아닐까 싶다. 예상을 벗어나 7전 전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TV 시청률이 10%대를 웃돈다. 야구가 본래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점도 있기는 하지만, 짧은 훈련기간과 여러 부상선수 등의 난관을 이겨 내고 큰 상대를 맞아 의외의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야구는 지역예선을 치를 때만 해도 상대적으로 불안했다. 그런데 막상 본선 풀리그에서 야구 선진국인 미국과 쿠바 일본 등을 모조리 격파하자 환호를 넘어 흥분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 선수들이 2부 선수이건 뭐건 간에, 종주국 미국을 이겼다는 데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최강으로 꼽히는 쿠바와 난적 일본을 제친 것도 답답한 가슴을 후련하게 뚫어 준다. 목표했던 동메달을 넘어 금메달을 따낸다면 국내야구에 더욱 활기가 일 전망이다. 야구의 이런 모습을 현재의 국정에 대입해 보면 어떨까. 나름 의미가 있을 성 싶다. 감독 역할인 이명박 대통령은 팀을 맡자마자 나름대로 선수를 구성하고 큰 경기를 펼치겠다고 작심했다. 첫 번째 치른 게임은 미 쇠고기 수입과 고환율정책. 큰 상대와 붙어 좋은 성적을 내보려 했으나 생각과 달리, 결과가 좋지 않았다. 촛불이 켜지고 물가는 올라 감독과 선수의 실책을 탓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티팬들은 더욱 극성이다. 감독을 내려오라거나, 선수를 교체하라고 한다. 우호적인 팬들마저 실망감을 토로한다. 이게 현 국정운영자들이 처한 상황인 것 같다. 야구처럼 국정이 국민의 새 평가를 얻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자신감이다. 마침 이명박 대통령은 8·15를 맞아 새로운 자세를 은연중 내비쳤다. 단호하게 법치를 세우겠다는 뜻을 엿볼 수 있다. 맞는 방향이다. 새정권이라면 역대 정권이 모두 그랬듯이 응당 이전 정권의 실패를 바로잡으며 은근히 결기도 보이고,‘어때 잘하지.’라면서 으쓱으쓱 폼을 재기도 해야 한다. 벌써부터 정권 후반기처럼 퍼지고 있는 무기력증을 털어 내려면 자신감을 먼저 피력해야 한다. 그 바탕에서 선수교체의 효과를 극대화할 시기를 택해야 한다. 다음은 자신의 특기에 집중해야 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라고 천재나 마법사는 결코 아니다. 두각을 보인 한가지 소질을 꾸준히 계발한 결과물이 금메달이다. 이게 성공의 법칙이다. 사실 국민들은 ‘경제전문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아니다.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지자, 성장동력을 만들어 낸 실적을 가진 ‘기업인 이명박’을 선택한 것이다. 집권 200일을 향해 치닫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명박 정권이 앞으로 보여 줘야 할 모습은 분명하다. 게임의 성적이 부진하다고 좌절하거나 분노하지 말고, 큰 경기를 잘 치를 준비를 다져야 한다.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게임은 국민들에게 ‘미래의 쌀’을 제시하는 일이다. 불완전한 세계에 필연적으로 내재된 딜레마를 해결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다. 우물쭈물해서 역사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석 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정책이슈 즐비… 경색정국 예고

    정책이슈 즐비… 경색정국 예고

    여야가 가축법 개정안에 19일 극적 타결하면서 80여일 만에 국회 정상화를 위한 고리를 풀었다. 늦었지만 원 구성을 매개로 한 실질적 개원에 합의한 것이다. 그러나 국회 정상화가 곧바로 정국 정상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원 구성 협상과정에서 드러난 여야의 입장차가 확연했고, 하반기 정치 현안과 정책 이슈 또한 대립각이 예상되는 사안들로 즐비하기 때문이다. 8·15를 전후한 이명박 대통령의 각종 정책 드라이브는 정국 대립의 핵심 변수다. 여야 지도부는 내부 강경파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향후 여야의 강경노선이 예측되는 대목이다. ●원구성 협상과 여야의 동상이몽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원구성 협상에서 장기 교착전을 벌인 이유는 극명해보인다. 정상화에 대한 이해관계가 확연히 달라서다. 국회 정상화 과정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기조 지원을 위한 사전정지 기간이자,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였다. 반면 민주당은 정책 이슈와 정치 쟁점에 대한 돌파구를 찾는 방편으로 삼은 것 같다. 그동안 존재감 없는 제1야당으로 전락하면서 강경투쟁만을 고집하기엔 여론의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탓도 있다. ●여권 ‘부패 스캔들´이 첫 도화선? 어렵사리 정상화 수순을 밟긴 했지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정치 현안은 여야의 칼날 대치를 가늠케 한다. 유한열·김옥희 사건 등 여권의 부정부패 스캔들이 일차적인 도화선이 될 조짐이다. 야권은 쟁점화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가운데,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공고히 할 태세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비리의혹 사건 등 야권에 겨눠진 사정 태풍도 정국 대립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수사결과에 따라 여야의 역학구도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현안보다 정책 이슈서 판가름 여야의 승부는 정치현안보다 정책이슈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당장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정기국회다. 청와대는 각종 규제개혁법안과 공기업 민영화 관련법안, 감세정책, 부동산관련 정책을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기조를 뒷받침할 테지만, 민주당은 ‘보수 입법’을 저지하는 데 총력전을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여야의 정치적 리더십이 관건이다. 한나라당은 정책입법 과정에서 당·정·청 소통에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취임 1년 안에 ‘MB노믹스’를 중심으로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청와대에 맞서 한나라당이 독립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해야 하는 과제도 주어졌다. 민주당은 여권의 부패 스캔들에 집중하면서 정기국회 동안 ‘MB노믹스’를 저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연주 전 KBS사장 해임 문제만 해도 여당보다 청와대와 직접 각을 세우는 양상이 지속될 조짐이다.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와 무관하게 현 정국 대립국면을 청와대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정국 정상화의 길은 요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일본인들 독도영유권 ‘노골화’

    독도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유권 주장도 점차 과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독도·해양영토 연구센터가 발간한 ‘웹(Web) 다케시마문제연구소(이하 웹다케시마 연구소)의 활동을 통해 본 일본인의 독도에 대한 인식과 주장’에 따르면 일본인의 독도 인지도는 2005년 이후 70%까지 올라갔다. 일본 시마네현이 2005년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등 독도 역사 왜곡을 노골화하기 시작한 시점이 분기점이다. KMI 관계자는 “그 이전까지 상당수 일본인들은 독도에 대해 알지 못했으나 시마네현의 독도 이슈화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웹 다케시마 연구소는 2005년 4월 시마네현이 설립한 다케시마문제연구회가 2년의 활동 시한이 끝나자 만들어진 기관으로 온라인으로 독도 영유권 문제를 집중 선전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해 9월부터 독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고 주제에 따라 소장과 부소장, 연구원 등이 답변을 하고 있으며, 월 평균 8건 정도의 의견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KMI 보고서는 밝혔다. 웹 다케시마 연구소는 ‘다케시마로 호적을 옮기고 싶다.’는 질문에 “일본 영토이므로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다케시마를 여행하고 싶다.’는 질문에는 “한국 영토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피해야 한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왜 자위대를 통해 무력 행동을 하지 않는가.’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영토 수호는 국가의 책임인데 한국이 불법 점거했으므로 일본 정부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반면 “‘다케시마의 날’을 폐지하자.”거나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점을 인정하자.”라는 주장에는 연구소 측이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KMI 측은 “일본인들이 독도에 대해 갈수록 과격한 주장을 내놓는 만큼 인터넷 등을 통한 체계적인 홍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나도 이젠 외할아버지 나라의 국민”

    “나도 이젠 외할아버지 나라의 국민”

    “저도 이제 외할아버지의 나라를 ‘우리나라’라고 불러도 되죠.” 양기탁(1871∼1938) 선생의 외손녀인 황대순(62)씨는 지난 13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귀화증 수여식에서 ‘특별귀화증’을 받았다. 그의 눈에는 이내 회한의 이슬이 맺혔다. 그는 “저도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어머니와 외할머니, 그리고 외할아버지가 그렇게도 그리던 나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황씨는 양기탁 선생의 딸이 낳은 딸이다. 양기탁 선생은 1905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안창호 선생 등과 함께 신민회를 창립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만주로 근거지를 옮긴 뒤에도 독립운동단체인 통의부를 창설했으며 임시정부 국무령으로 활동했고 1935년 10월부터 2년 동안 임시정부 대표를 지냈다. 그의 공훈은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될 정도로 인정받았지만 그 뒤에 가려진 가족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양기탁 선생의 부인 이경숙씨 등은 1928년 일제의 핍박을 피해 당시 5살이던 딸 법정씨 등을 데리고 중국 헤이룽장성으로 떠났으나 살 길은 막막했다. 이집저집을 돌아다니며 품팔이를 했고 쓰레기장에서 감자 등을 주워 구워먹으며 힘겹게 3명의 딸을 먹여살렸다. 고달픈 삶은 딸들에게도 이어져 결혼한 뒤 황씨를 비롯한 3남3녀의 자녀를 뒀던 법정씨는 날씨가 흐려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날에도 일거리를 찾아나설 정도로 힘겨운 생활을 했다.“한국 땅을 한번 밟아보는 게 소원”이라던 법정씨는 1999년 조국 땅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황씨는 “소학교를 마친 뒤 내 재능을 안타까이 여겼던 선생님이 집으로 세 차례나 찾아와 중학교 진학을 권고했지만 갈 수 없었다.”며 “방에 누워 사흘을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씨는 1남3녀의 자식을 낳은 뒤 “자식만은 제대로 가르쳐야겠다.”는 일념으로 딸 1명은 대학까지 보내고 나머지 자녀는 고교까지 졸업시켰다. 막내 딸 이계화(33)씨가 다롄시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일을 하다 현재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황씨 가족은 한국에 올 수 있었다. 치열하게 가난과 싸우는 사이 이들에게 독립운동가 양기탁 선생이란 존재는 잊혀졌다. 이씨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중국인 등을 상대로 여행 가이드를 하면서 양기탁 선생에 대해 수도 없이 설명을 했지만 처음엔 ‘그분이 바로 내 증조부’라는 사실은 까맣게 몰랐다고 전했다. 황씨는 딸의 초청으로 1997년 한국에 왔지만 호적부에 모친인 법정씨가 양기탁 선생의 딸로 등록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국적 획득에 실패했고, 할아버지의 조국에서 불법 체류자로 전락했다. 이들은 결국 외숙모가 한국에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양 선생의 외손녀란 사실을 인정받아 13일 마침내 할아버지 나라의 국민이 된 것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여자 돈 뜯어내 그돈으로 딴 여자 낚고

    여자 돈 뜯어내 그돈으로 딴 여자 낚고

    D=반반하게 생긴 얼굴 하나를 밑천으로 여자들을 꾀어 호의호식하는 얌체사나이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애. B=얼굴만 보고 반해 몸부터 허락하고는 뒤늦게 속았다고 울고불고 하는 여자들도 글러 먹었어. D=반드시 그렇다고 만도 할 수 없더군. 버젓이 결혼식까지 올려놓고 속이는 놈도 있으니까 말야. 지난 20일 영등포경찰서기자실에 박모여인(28)이 찾아와「사기남편」을 잡아 처벌토록해 달라고 호소했는데 자기와 2년전 봄에 결혼식을 올리고 2살짜리 딸까지 낳은 황(黃)모(31)라는 남편이 그동안 서울, 대구, 부산, 대전 등지에서 부잣집딸들을 골라 6번이나 결혼식을 올렸다는 게 아니겠어. 지방모대학 2년을 중퇴했다는 이 친구는 말쑥한 얼굴에다 키가 후리후리한「핸섬·보이」라는 게야. 거기다 돈 잘 쓰고 옷도 잘입어 멋모르는 아가씨들이 따를만 했던 모양이야. I=물론, 그가 잘쓰는 돈은 아가씨들에게서 후려 낸거겠지. D=일단 결혼식을 올리면 돈을 우려내어 다음여자를 낚고… 이런식이지. 이렇게 몇 달만에 한번씩 결혼식을 하지만 혼인신고를 하지않아 호적에는 항상 총각이었는데 친정살이하는 박여인에게는 사업 때문에 출장간다고 속이고 4~5개월씩 행방을 감추곤 했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동안에 다른 여자들과 결혼식을 하곤했다는 거야. B=그동안 그렇게도 눈치를 못챘나. D=물론 이상한 생각이 들었겠지. 그래서 미행도 여러 번 해보았으나 번번히 실패했다는 거야. 결국 얼마전에 결혼신고를 조르자 영 자취를 감춰버렸다는건데, 그뒤 남편의 친구입을 통해 남편의 결혼행각을 알게됐다고 하더군. [선데이서울 71년 10월 31일호 제4권 43호 통권 제 160호]
  • 경남-전북 ‘통합 주공·토공’ 유치전 치열

    경남-전북 ‘통합 주공·토공’ 유치전 치열

    정부의 ‘주택공사·토지공사’ 통합안이 사실상 확정되자 두 기관이 이전키로 했던 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의 유치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통합 방향은 11일 발표된다. 두 기관을 각 지역에 먼저 이전한 뒤 새로운 통합 법인을 만들겠다는 안이 흘러나오지만 혁신도시 건설 일정을 감안하면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란 지적이다. ●양측 모두 범도민 차원 대책위 서둘러 두 지역의 도 단위 기관·단체도 가세해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주공은 진주로, 토공은 전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지만 통합되면 한쪽은 혁신도시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진주쪽은 ‘빠른 공사 진척도, 전북의 새만금사업 유치’ 등을 주장하는 분위기이고, 전주는 ‘전북이 낙후됐다´는 점을 내세운다. 경남도는 지난 7일 범도민 기구인 혁신도시대책(추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5일 진주시와 주공 관계자 등이 참석, 대책위 구성을 결정했다. 대책위는 이달 말 발족 예정이다. 이태일 경남도의회 의장이 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김태호 도지사 등은 고문을 맡는다. 위원은 진주의 ‘경남혁신도시 지키기 진주시민운동’ 임원 등 100여명이다. 김 지사와 경남도·진주시의 간부, 도내 출신 국회의원 등은 국토해양부, 국가균형발전위, 주공 등을 방문해 통합기관의 진주 유치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 대결을 우려해 행보에 신중을 기하지만 전북에는 대형 새만금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낙후된 서부경남을 발전시키기 위해 통합기관이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통합기관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전북혁신도시에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는 최근 통합기관 유치 범도민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도민 100만명 서명운동 ▲도민 결의대회 ▲혁신도시 이전기관 도내 입주 당위성 설명회 ▲직능·시민·사회단체 릴레이 성명 등을 펼치기로 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도 7일 모임을 갖고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모든 대응을 할 것을 다짐했다. ●경남 ‘혁신도시 진척도´·전북 ‘낙후 배려´ 내세워 전주시의회와 완주군의회도 이날 정부의 토공·주공 통폐합 추진과 관련,“실용과 효율성만 앞세워 두 기관을 통폐합하려는 것은 영호남 지역의 갈등을 부추겨 국가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당초 계획대로 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시·군이 토공 직원들을 상대로 가족투어를 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진주 강원식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美 차기정부 내다보며 한·미관계 다져야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어제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미 동맹 구축 의지를 다졌다. 특히 두 정상이 처음으로 북한 인권개선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처럼 양국 간 신뢰회복을 확인하는 화음이 나온 것은 반길 만한 일이다. 그러나 21세기 전략적 동맹의 구체적 이행방안은 대부분 추후 과제로 남겼다. 정상회담 이후가 오히려 주목되는 까닭이다. 우리는 공동성명의 화려한 수사보다는 양국이 한·미 동맹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업그레이드하기로 의기투합한 그 자체를 평가하고자 한다. 특히 핵문제와 금강산 피격사건, 그리고 북한 인권문제에 이르기까지 대북 관계 전반에 걸쳐 틈새를 드러내지 않은 점이 퍽 다행스럽다.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전술에 대한 우려를 떨쳐낼 수 있게 됐다는 차원에서다. 한·미간 신뢰만 단단하다면 설령 우리가 잠시 빠지더라도 북·미 대화에 과민반응을 보일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정상간 우호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원천적 한계를 드러냈다. 한반도와 동북아에 국한돼 왔던 한·미 동맹의 적용 개념을 전세계적 범위로 넓히기로 합의했다지만, 세부 로드맵은 고작 약속어음 상태이다. 한·미 동맹의 미래 비전 채택이 불발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 부시 대통령이 임기 말에 접어든 데다 쇠고기 수입파동으로 인해 이 대통령의 입지도 약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국, 특히 우리 정부가 긴 호흡으로 동맹의 미래 비전 콘텐츠를 채워나가기를 당부한다. 부작용도 예상되는 북한 인권개선 문제든, 회담 뒷얘기가 엇갈리는 아프간 지원 문제든 너무 서둘러서 낭패를 자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미 공화당 매케인, 민주당 오바마 후보 중 누가 집권하든 관계없이 지속가능하도록 한·미 동맹의 토대를 다져나가기 바란다.
  • 한 총리,“독도는 우리 자식…”

    “독도는 울릉도의 아들섬이고, 우리의 자식이다. 우리에게 족보가 있고 호적이 있어 누가 뭐라 해도 뺏어갈 수 없는 우리땅이다.” 한승수 총리가 29일 정부 수립 이후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 독도경비대를 찾아 이같이 말하고,“(독도문제가)국제분쟁화하지 않도록 단호하되 차분히, 이성적·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헬기장에 ‘동해의 우리땅 독도’란 내용의 표지석을 설치한 뒤 위령비에 헌화, 묵념했다. 한 총리는 또 독도경비대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이 많지만 독도 수호는 자손 대대로 영광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독도 주민 김성도(68)씨 부부를 가리키며 “나라사랑, 독도사랑에 두 분만 한 분이 없다. 큰 귀감이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한 총리는 독도 방문에 앞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는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외교부는 독도수호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고, 세계 각국의 독도 표기를 파악해 오기를 시정토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 총리의 행동은 적절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집중인터뷰]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묻다

    [집중인터뷰]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묻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전 사고를 오늘의 사고로 바꿔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남북·외교·교육·언론 정책 기조를 전방위적으로 비판했다. 정 대표는 “사실을 국민에게 잘 전달하려면 언론이 살아 있어야 한다.”면서 “무리하게 언론을 장악하려고 기도하면 결국 불행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명박(MB)정부가 적잖은 시행 착오를 겪고 있다. 실용 외교를 표방했다가 뒤통수를 맞기도 하고, 정책 혼선도 빚고 있다. 야당 대표로서 어떻게 진단하는지, 바로잡기 위한 제언을 해달라. -정권은 유한하고 국가는 무한하다. 과거 정권들이 한 것을 부정하려고 해도 부정되는 것도 아니고 쓸 만한 것은 챙겨놓고 잘못된 것을 갈아 끼워야지, 쓸 만한 것까지 한꺼번에 아웃시키려고 하니까 이 지경이 된 것이 아니냐. 세상이 달라지고 국민이 달라졌으니까 거기에 맞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MB정부,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모든 분들이 10년 전 사고를 오늘의 사고로 바꾸고, 국정 철학이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구체적으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이명박 정부가 어떤 부분을 계승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고치고 버려야 하나. -‘관치 만능주의’를 버리고 국민을 받들지 않으면 안 된다. 또 남북 문제에 관련해서 냉전 시대 인식을 버려야 한다. 냉전 시대에 국력을 낭비한 것을 다시 하는 바보 천치가 어디 있나.10년,20년 전에는 자주 외교라는 말이 전혀 현실성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코리아도 ‘노(no)’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는데도 스스로가 상황을 옛날로 가져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 따질 건 따져야 한다. 교육정책도 10년,20년 전으로 되돌리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경제 규모가 자꾸 커지면 수출에만 의존하는 경제는 안 되고 내수 기반이 있어야 되는 건데, 오히려 10년,20년 전의 수출 주도형 성장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어려워진 것 아니냐. ▶지난 정부가 잘못한 부분, 정권을 잃은 원인에 대해 지적할 게 있다면. -여당은 전체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해야 된다. 야당은 자기 지지세력 중심으로 한다. 그런데 전체 국민을 상대로 잘못한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정책의 혼선 같은 게 있었다. 국민들과 소통 문제, 허물들이 많이 있었다. 일부는 언론 정책도 잘못한 게 있다고 본다. 국민 소통에서 중요한 통로가 언론인데 그게 뒤틀려서 막혀서 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다. 과거에 부족했던 것은 다 청산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외교·안보라인 인책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연하다. 내각 총사퇴를 했었는데 정말 낯이 두꺼운 분들이다. 내각 총사퇴했던 분들이 국회에 와서 답변하는 것 보면 완전히 잊어버린 거다. 떵떵거리는데 기가 막히다. 확실히 실정·책임 있는 사람이라도 빨리 정리해 줘야 한다. 경제쪽, 방송통신위원장, 경찰청장, 외교 안보라인도 다 바꿔야 한다. ▶유명환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완전 실패가 아니다, 그런 지적·수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후안무치한 얘기다. ▶현실적으로 독도는 난제 중의 난제이다.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면 이것을 원상 회복할 수 있을지, 효율적인 대처 방법이 있나. -일본은 아주 잘 기획된, 장기적 음모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이) 도발하면 한번 흥분하고 끝내서야 되겠냐. 정부만 갖고는 안 된다. 시민사회나 네티즌이나 전체 국민들이 심지어 해외 동포들까지 전부 나서서 그 자리에서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일본은 50년 100년 후 상황을 바꾸려는 것이다. 일본보다 더 집요하고 잘 준비된 기획된 그런 전방위적 노력을 해야 한다. ▶쇠고기 문제, 국정 조사가 증인 채택도 못하고 겉돌고 있다. 야당으로서 일정 부분 양보할 게 있다면 양보하고 또 여당의 양보를 받아내는 게 필요하다. 과감하게 양보할 부분이 있나. -신의를 지켜야 한다. 원래 이건 쇠고기 청문회 아니냐. 쇠고기 청문회를 언론 청문회로 바꾸면 되나. 그렇게 안 하기로 해놓고 언론 청문회로 둔갑 기도, 기획하는 것 아니냐. 우리가 그런 것에 말려들 사람들이 아니다. ▶참여정부 책임론 얘기를 하는데. -웃기는 거다. 아이큐가 한 자리인 것 같다. 다른 건 참여정부 것을 부정하면서 쇠고기 문제는 참여정부 (것을) 승계했나? ▶민주당이 이슈 주도력이 없다는 평가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저 사람들이 친박연대를 흡수하면서 태도가 돌변했다.170석 넘으니까 보이는 게 없는 것이다. 사고 칠 줄 알았다. 이런 자세면 또 사고가 난다. 우리는 그냥 170석에 눌려서 아무 소리 못하고 그냥 끌려갈 것이냐, 천만의 말씀이다. 한나라당의 일방 독주를 지지하는 국민이 20%밖에 안 된다. 다수결 원리만 갖고는 나머지 80%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없어서, 우리는 국민과 함께할 것이다. 원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필요하면 언제든 밖에 나가 국민과 함께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하고, 국민을 등에 업고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균형을 이루는 제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번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대북 특사 얘기를 했다. -특사든 물밑 대화든 모든 가능한 노력을 해서 남북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당장 특사를 보내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문제 기조를 바꿔야 한다. 비핵 개방 3000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는 한 남북 문제는 안 풀린다. 거기에서 벗어나서 6·15공동선언을 존중하고 10·4정상회담을 인정해야 한다. 강경정책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돌아와야 한다. ▶남북문제에 있어 여야간 가장 큰 인식차가 상호주의 문제다. -기계적 상호주의는 비현실적이라 안 된다. 개인 관계도 그렇고 국가 관계도 그렇고 모든 관계에서 상호주의가 완벽히 배제되는 관계가 있을 수 있나. 롱텀(장기적)으로 보면, 결국은 서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5년,10년,50년이 될지 모르지만 롱텀으로 보면 상호적으로 작용하니까 민족문제를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여야정 원탁회의를 제안했는데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 등이 청와대는 빼는 게 좋다고 한다. -청와대를 뺀다면 국회에서 하지 뭐하러 원탁회의를 하나. 청와대가 없으면 안 된다. ▶부드러운 온건 이미지를 갖고 있다. 거여에 맞서는 강력한 야당 지도자 리더십에서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을 수 있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이 사람을 만들지 않나. 한나라당이 잘해주면 그냥 그렇게 점잖고 소프트하게 남아 있을 것이고, 우리가 강경하고 투쟁적인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국민 뜻을 받들 수 없는 상황으로 한나라당에서 몰고가면 거기에 맞게 투사로 변신할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나는 수비수였다. 공을 서서 막는 자세와 골을 넣기 위해 달려가는 자세는 완전히 다르지 않겠나. ▶개헌에 대한 의견은. -지금 타이밍이 적절치 않다. 국가적으로 난리인데 한가하게 개헌할 때가 아니다. 원 구성도 못하고 있으면서 무슨 개헌이냐. 국회 구성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이에 대한 보정장치가 없으면 안 된다. 정치권이 개헌문제를 먼저 들고 나가면 될 일도 안 될 것이다. 학계·시민사회·언론에서 잘해서 끌고 나가면 정당은 조용하게, 스스로 연구만 하고 있으면 된다고 본다.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정리되면, 그 뜻을 받들어 정치권이 해결하면 된다.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달라. -대기업은 귀찮게 안 하면 된다. 세계 무대에서 자유롭게 경쟁하고 국내에서 자유롭게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다르다. 중소기업·대기업이 상생협력되게 해야 한다.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다. 대기업은 그래도 지금 견딜 만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오늘 내일 하는 기업이 한두 개가 아니다. ▶최고위원 지명직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고려 대상이 아닌가. -영남 대표가 우리 당에 없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영남 지역에서 구하겠다, 다음 지방 선거에 나설 사람이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으로 물색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대표 경선을 했는데 지명직 최고위원은 적절한 예우가 아니라고 본다. 대선 후보군, 스타 5∼7명 양성하는 ‘스타프로젝트’가 있다. 거기에 참여하는 게 좋겠다. ▶스타군에 정 대표도 포함되나. -그건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당원이나 국민이 판단할 일이다. 정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행안부·지자체 과장급 첫 인사교류

    공직사회의 ‘중추’인 과장급 서기관 등 중앙과 지방간 인사교류가 확대된다. 실무라인의 본격 이동으로 중앙 및 지방의 정책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본부 서기관과 16개 시·도 과장급(4급)의 인사교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경기·경남·제주 등 3개 도의 과장 5명과 행안부 서기관 5명을 ‘맞트레이드’할 예정이다. 정책 수립의 핵심 직급간 인사교류라는 점에서 실무적으로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중앙과 지방자치단체간의 인사교류는 ‘호적’을 완전히 바꾸는 전·출입식 인사교류가 아니다. 따라서 중앙의 교류자는 국가직 신분을 보장받으면서 1년간 파견 근무하는 형태다.53세 이하 3∼7급 공무원이 교류의 대상이다. 하지만 2004년 파견 교류를 시행한 이후 주로 5∼6급 이하만 인사교류가 이뤄졌을 뿐 4급은 이번이 처음이며,3급은 한 차례도 교류가 이뤄지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1∼2급에 해당하는 시·도 부시장, 부지사, 기획관리실장 등 고위직 위주로만 해오던 인사교류를 중간·간부층으로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중앙의 정책역량과 지방의 현장경험을 접목해 행정역량의 효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같은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류 근무자가 복귀시 희망보직을 주는 등 인사상 우대하고, 교류 수당과 주거보전비도 6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하기로 했다. 교류수당은 3급 70만원,4급 60만원,5급 이하 55만원이다. 교류근무 우수기관에는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행안부는 서울시와 최초로 국장 2명(행안부·서울시 각 1명씩)의 교류를 단행했었다. 최근 3년간 행안부와 지방간 파견 교류 근무자는 7월 현재까지 104명. 올해는 16명이 8개 직위,6개 지자체에서 이뤄졌으며 5급 8명,6급 이하가 8명이다. 보직이 높아지거나 업무 경력을 쌓는 등의 이유로 지원하는 공무원이 있는 반면, 여전히 인사교류를 꺼리는 공무원들도 많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생활 근거지가 바뀌게 되면 교통·이중 살림 등 비용이 늘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업무환경에 적응해야 해 불편한 측면이 있다.”면서 “서기관급은 주거·교육환경 때문에 전출입 파견은 안 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인사교류는 자발적인 지원에 의한 것으로 의무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상급자가 권유했을 때 거부하기 힘든 게 공직사회의 현실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성에 더 가혹한 美경제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여성이 미국 경제난의 최대 희생자.”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22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 발표를 인용,25∼54세 여성의 취업인구비율은 지난달 72.7%였다고 전했다.74.9%로 최고를 기록했던 8년 전(2000년 초)보다 2.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이는 12년간 늘어난 여성 취업 인구수를 한꺼번에 까먹은 것을 의미한다. 1960년대 여성의 사회진출이 본격화한 이후 미국 내 여성 취업인구비율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남성 취업인구비율은 현재 86.4%다. 신문은 여성의 취업률 감소현상이 교육 수준과 결혼 여부, 자녀의 나이,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여성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JEC)의 선임 경제학자인 헤더 바우시는 “여성이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가 자녀양육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분석 결과 경제·사회경제적으로 비우호적인 상황속에서 압박을 받아 부득이하게 그만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JEC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의회보고서를 발표했다. 여성 실업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제조업이다.2001년 이후 100만명이 넘는 여성이 직장을 그만뒀다. 이들 중 상당수는 다른 분야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여성의 임금도 떨어지고 있다. 경제정책연구소(EPI)에 따르면 25∼54세 여성의 임금 중간값은 2004년 시간당 15.04달러에서 2007년 14.84달러로 떨어졌다. 이같은 여성의 실직은 가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롤린 멀로니 JEC 부위원장은 “여성들은 가계 수입의 3분의 1가량을 벌어들인다.”면서 “주부가 일하는 가정에서만 생활수준이 실질적으로 나아졌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권상우 “왜 내 결혼이 질타받고 비교되야 하는가”

    권상우 “왜 내 결혼이 질타받고 비교되야 하는가”

    권상우가 손태영과의 결혼과 관련된 주변의 비우호적인 반응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21일 오전 7시 25분 자신의 팬까페에 “기자회견 전부터 손목에 깁스를 하고 다리에도 반깁스를 한 상황이었다. 또 식도염으로 4Kg이나 빠진 상태였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내 의지보다 빨리 기사화되고 여러 추측성 기사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생각하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난다.”며 “내 결혼이 언론이나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비교대상이 되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결혼은 아름다운 축제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손태영씨는 수많은 언론으로 상처받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지만 둥근 지구와 같다. 자기 행동과 사랑에 솔직했고 언론화됐지만 대응 없이 묵묵히 지낸 사람”이라며 “손태영씨를 맹목적으로 이해하라는 의도는 아니다. 내 심장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손태영을 옹호했다. (권상우가 팬 까페에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상웁니다. 최소한 이 장소엔 제가 직접글을쓰고 짧지만...여러분들의 의견을 항상 읽고있습니다.. 사실 컴도 잘 못다루구요..제가 컴을 한다면 그저 천상이나 다음 네이버 뉴스만 보는 정도지요.. 사실 지금 글을 쓰는것도 많이 힘드네요...사실 기자회견 전부터 손목에 깁스를하고 다리에도 반깁스를한 상황이었거든요.. 기자회견땐 그런모습으로 못 가기에 글구 여러생각들이 많아서 식도염으로 4킬로나 빠진상태입니다...물론 운동도 못하죠.. 손목에 금이가서... 제가 여러분에게 하고자하는 얘기는 그런게 아니라 물론 제 의지보다 빨리 기사화되고 여러추측성 기사들로 인해 글구 팬여러분들에게 어떤식으로 얘기할지에 대해 결혼을 결심한 다음 오랫동안 생각에 생각을 했습니다. 고민없이 저만 행복하겠습니다 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수많은 분들이 하루아침에.....입에 담지못할말들.......그냥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제 결혼이 언론이나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비교대상이 되는게 ....말이 되는 얘길까요? 누가 권상우의 인생의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정하며....누가 평가를 할까요? 여러분의 인생에서도 말입니다....... 결혼이란 것...........제 마음속에......여러분에게도 다시 태어나는것 이상으로 새로운 의미가 존재하고 신성하고...아름다운 축제라고 생각됩니다... 그옛날에 지구는 평평하다 했죠........그러나 지구는 동그랗습니다..... 손태영씨...........수많은 언론으로......상처받고 수박 겉핥기식으로....알고 말하지만 손태영씨는 둥근 지구와 같습니다 자기의 행동과 사랑에 솔직했고...비겁한 사람들이 언론화하고 ....하지만....대응없이....묵묵히 지낸 사람입니다. 저도 연애를 하고 사랑하다 헤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들도요.......여러분의 부모님들도.....여러분들의 친구들도........... 손태영씨를 맹목적으로 이해하라는 의도의 말이 아닙니다,,,,,결혼의 의미........정말 중요한것......내심장을 움직이게 하는것.........그것이 중요하다 생각되어지는군요.포장하고 이야기거리를 만들려는 기사들...........이게 뭐가 중요합니까 그냥 ...권상우란 남자가......여타 다른남자들과 똑같은 고민을하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한남자가 연기자 미스코리아 손태영이 아닌 한 여자로써.....진심으로 사랑하며....꿈을 보고 사랑해서 결혼하겠다는것입니다....그런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고..임신의혹이니.....한류스타이기엔 아쉬운 발표.... 유재석씨 발표와 왜 비교되며.......기타 등등 천상에 써본 글 중 가장 길게 두서없이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껏 잠이 안와서 답답함을 그나마 울가족들에게 남깁니다. 물론 또다른 질타와 기사를 감수하구요. 사실 이런 내모습이 권상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첨으로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건 아마도 제 작품들을 보고난 후 일겁니다. 앞으로 보다나은 작품에서..연기로써 다시 한번 사랑받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물론 쉽지않겠죠........하지만.....진심으로 노력하고 연기하면 통할수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있죠.. 돈 명예......따라가다보면 끝이안보입니다. 가끔씩 그런말들도 듣죠...일좀 더하고 돈도 더벌고....인기도 더얻고..... 어쩜..그런걸로 사랑을 놓치거나....지나치는사람들도 있겠죠.. 전 그러고 싶지않습니다. 부디 두서없는 제글을 보시고 작은 제느낌만 느끼신다면 감사할뿐입니다. 축하의 메세지를 남겨주시는팬들 저에게 돌을 던지시는 팬들 진심으로 모두다 사랑합니다. 당신들로 인해...지금의 상우가 있기에.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공직자 친정부모 재산신고 해야

    앞으로 공직자 재산등록 때, 여성공무원은 시댁이 아닌 친정 부모의 재산을 신고할 전망이다.그동안 여성공무원은 남성공무원과 달리, 친정 부모가 아닌 남편의 부모 재산을 등록해 여성인권단체의 반발을 샀다. ●개정안 이달중 입법예고행정안전부는 16일 재산신고 대상의 친족 범위를 조정하고, 취업제한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해 연내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호주제가 폐지되고, 호적법이 가족관계등록법으로 바뀌면서 기존의 ‘입적’이라는 단어가 관련 법령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혼인 후 입적한 시부모 재산을 등록하는 대신 친정 부모를 등록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은 것. 현행 공직자윤리법 4조1항3호에는 ‘등록의무자가 혼인한 때에는 그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등록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남성 공무원은 장인·장모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여성법조인들은 “남편의 직업 유무와 상관없이 결혼했다는 이유로 여성만 시부모의 재산을 공개토록 한 규정은 불합리하다.”고 항변했다. 실제로 사회부처의 한 여성공무원은 “재산공개를 친정보다 시부모께 요청할 때 심적 부담이 훨씬 크다.”면서 “재산공개 때문에 남편과 다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개정안 대로 바뀔 경우, 기존 재산등록 대상이 달라지는 데다 재산추이의 단절이 생겨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상이 바뀌면 재산총액도 달라지는 만큼 후속 조정작업이 만만찮은 데다 기존 공무원들의 신규등록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재산등록 대상인 전체 공무원수는 17만여명이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여성판사 비중은 496명으로 대법원 전체 판사의 21%에 달한다. 헌법재판소는 23.8%가 여성공무원이다. 대상자가 가장 많은 행정부 여성공무원수는 1만 1000명으로 전체 7%이며, 국회는 13.8%(126명)다. 이와 함께 퇴직 공직자가 사기업에 취업할 때, 업무 연관성이 없어도 사전확인 절차를 반드시 밟도록 하는 등 취업제한제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그동안은 지휘·감독 등 업무 연관성이 높은 기관에 대해서만 퇴직 후 2년간 취업을 제한하고, 경력·업무분야 등에 대한 사전확인작업을 벌였다.●취업제한 실효성 강화 행안부 관계자는 “자체 판단으로 인해 정부 보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사전확인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1000만원 미만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창간 104주년 특집] “MB 국정운영 잘못하고 있다” 69%

    [창간 104주년 특집] “MB 국정운영 잘못하고 있다” 69%

    ■국정운영 평가·정당 지지도 지지정당 한나라 33% - 민주 15% - 민노 7%順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정도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긍정적 응답은 26.9%에 그친 반면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응답이 68.9%를 차지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달 2일 YTN과 한국리서치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9.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는 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곤두박질했던 국정 운영 지지도가 쇠고기 추가 협상 이후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보수 성향의 40%, 한나라당 지지자의 55.7%,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45.6%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가경제와 개인의 살림살이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할수록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세부적 평가에서는 ‘국정을 이끄는 리더십’,‘국민의 심정을 이해하고 대변하는 정도’,‘대통령으로서 신뢰가 가는 정도’ 세 항목 모두 ‘취임 초기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 대통령의 최근 청와대 비서진과 일부 장관 교체 등 인사에 대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이 63.6%를 차지데 비해 ‘충분하다.’는 긍정적 응답 28.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계층,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의 36.8%, 한나라당 지지자의 49.9%,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40.8%가 이 대통령의 최근 인사에 대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 상승에 따라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32.6%를 기록해 지난달 2일 YTN과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할 때 ‘친박 복당’이 진행되면서 친박연대 지지자들이 대거 한나라당 지지자로 돌아선데다 무응답층이 크게 줄어든 것도 한나라당 지지율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14.7%, 친박연대 5.6%, 민주노동당 6.8%, 자유선진당 2.8%, 진보신당 2.1%, 창조한국당 2.0% 순이었다. 그러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31.6%를 차지해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靑 기록물 유출 “위법” 45% “열람권 행사” 41%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청와대 기록물 유출 논란에 대해 진보와 보수층의 의견 차이가 극명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념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위법’이라는 정부측 주장에 동의한 반면, 진보적 성향일수록 ‘열람권 행사’라는 노 전 대통령측 주장에 동조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기록물 유출 사건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 ‘위법성’을 지적한 의견은 45.4%였다. 그러나 ‘열람권 행사’라고 답변한 국민도 40.9%나 됐다. ‘위법’이라는 응답은 저학력·고연령자, 이념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50∼59세(59.9%) ▲대구·경북(52.0%) ▲국정운영 긍정 평가(71.6%) ▲한나라당 지지자(68.7%)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65.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동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저연령·고학력자, 이념 성향이 진보적일수록 ‘열람권 행사’로 받아들였다.▲학생(60.0%) ▲광주·전라(57.1%) ▲국정운영 부정 평가(50.5%) ▲민주노동당 지지자(80.2%) ▲정동영 후보 지지자(62.8%)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기록물 반환 문제에 대한 답변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드러났다. 응답자의 48.9%가 ‘열람권이 보장되면 반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즉각 반환해야 한다.’(44.7%)’는 응답에 비해 4.2%p 높았다. 저연령·고학력자, 진보적일수록 ‘열람권이 보장되면 반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와 관련,▲학생(70.5%) ▲광주·전라(65.1%) ▲국정운영 부정 평가(58.5%) ▲민주노동당 지지자(78.8%) ▲정동영 후보 지지자(72.1%) 등에서 우호적 반응을 보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헌법개정 “민생 우선… 개헌 서두를 필요 없다” 72% 최근 정치권에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헌법 개정에 대해 다수의 국민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응답자의 72.4%가 ‘민생 문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으므로 헌법 개정 논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18대 국회가 개원된 후 국회의원 167명으로 구성된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출범하는 등 정치권이 그 어느 때보다 개헌 논의를 서두르고 있는 것과 대비돼 눈길을 끈다. ‘지금이 헌법을 개정할 좋은 시점이므로 헌법 개정 논의를 하여야 한다. ’는 답은 21.1%에 그쳤다. 개헌 논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학력이 높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75.9%)과 서울(75.8%), 강원·제주(74.0%)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금 개헌을 논의해야 한다는 응답은 학력이 낮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27.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만일 개헌을 할 경우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권력구조 형태로 ‘4년 중임 대통령제’(41.6%)를 가장 선호했다. 뒤를 이어 현행 ‘5년 단임제’(32.3%), 대통령이 외치를 맡고 총리가 내치를 맡는 ‘이원집정부제’(11.5%) 순이었다.‘내각책임제’를 선호하는 국민은 7.3%였다. ‘4년 중임제’와 ‘5년 단임제’를 답한 응답 비율을 합하면 73.9%로 우리 국민의 다수가 대통령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7년 6월 항쟁으로 국민들이 성취한 ‘대통령 직선제’에 열망이 아직도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응답은 학력이 높을수록, 이념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5년 단임제’는 학력이 낮을수록 응답이 높았다. 이원집정부제를 답한 응답은 학력이 높을수록, 이념 성향이 진보적일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자유선진당(27.5%)과 창조한국당(23.7%) 지지자들이 이원집정부제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점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촛불집회 “이젠 촛불 끌 때” 67% “원천봉쇄 반대” 57% 국민의 대다수가 ‘이제는 촛불을 꺼도 될 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7.1%가 ‘촛불집회를 그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계속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29.2%에 그쳤다. 지난달 30일 문화일보와 디오피니언의 조사에서는 34.8%가, 지난 5일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의 조사에서는 30.7%가 촛불집회가 지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촛불집회 강행 의견이 갈수록 힘을 잃고 있음이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려운 경제 현실 속에서 국민들이 정치적 이슈보다는 고유가·고물가 등 서민경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이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굵직한 새 이슈의 등장도 ‘촛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점차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55.2%로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의견 43.4%보다 11.8% 높았다. 최근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금년 하반기에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국민의 ‘촛불의지’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촛불 집회 원천봉쇄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7.1%가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찬성’은 39.2%에 머물렀다. 이는 촛불집회가 새로운 방식의 국민의사 표현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李대통령에 바란다] 전·현정권 실세들의 조언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李대통령에 바란다] 전·현정권 실세들의 조언

    국민의 압도적 기대를 안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초기 혼란상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어떠해야며, 대통령의 리더십은 어디를 지향해야 하는가. 서울신문은 창간 104주년을 맞아 전·현 정권에서 대통령을 근접 보좌한 인사들의 경험을 통해 대통령이 유념해야 할 덕목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동한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과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전병헌 민주당 의원,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받은 설문 결과를 지상좌담 형식으로 싣는다. ■ “CEO와 대통령은 다르다… 국민 전체를 바라봐야”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적 성장과정에서 체감한 사회 변혁 욕구를 대통령이 된 뒤에 실현하려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시대상황과의 괴리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예컨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과거사 청산과 국가보안법 철폐 등은 1980년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화투쟁을 할 당시에는 절박한 과제였을지 몰라도 그의 집권기에는 국민의 절대 관심사가 아니었다. 노 전 대통령은 민생회복을 여망하는 국민의 염원보다는 정치에 과잉욕구를 보인 측면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본인이 개발독재 시대에 기업인으로서 꿈꿨던 정치적 리더십을 지금 실현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 빈 사무실에 불을 끄라고 독촉한다든지, 현장으로 달려가 공사감독관 같은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박정희식 리더십’을 연상시킨다. 이런 ‘계몽형 리더십’은 민주의식이 급성장한 지금의 국민 수준과 충돌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임태희 의원 청와대 회의 때 이 대통령이 직접 커피를 타서 마시는 장면이 가끔 텔레비전에 비친다. 모두가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따라하게 된다면, 그것은 계몽형이라기보다는 솔선수범형이 아닌가 싶다. 이 대통령이 과거의 프레임에 얽매여 행동할 것 같지는 않다. 청계천 복원을 위해 주민들을 4000번이나 찾아다닌 일화는 유명하지 않은가. 대통령께서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바라보시는 분이다. 미래를 언제나 꿈꿔 왔기 때문에 대통령 자리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병헌 의원 자신의 오랜 정치적 비전을 시대정신에 맞게 진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정치지도자의 핵심 덕목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보화시대를 겪어본 경험이 없었지만 앨빈 토플러의 저서를 통해 정보화 시대의 가치와 흐름을 예측하고 자신의 비전으로 만들었다. 자문기구를 활성화하고 국내외 석학들과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대통령의 비전을 진화시켜야 한다. ●이광재 의원 역사를 정파의 관점이 아니라 국가의 관점에서 크게 봐야 한다. 노무현 정부는 정경유착을 척결했고, 권력기관의 권력 남용을 청산했을 뿐 아니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시대변화에 따라 동맹의 성격규정도 달라져야 한다. 한·미동맹만 하더라도 안보와 경제 일변도에서 환경, 보건 등으로 이슈가 다양해지고 있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환경오염 논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등은 그동안 곁가지로 여겨져온 이슈들이 동맹관계 자체를 뒤흔들 수도 있다는 변화된 시대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이 대통령이 시대변화를 입체적으로 읽는 안목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임 의원 국가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민 의식수준이 높아질수록 관심분야가 국방, 외교와 같은 거시 담론에서 환경, 안전과 같은 민생 이슈로까지 확산되는 게 당연하다. 정부로서도 이에 대한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비전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것이다. 미·중·러·일의 4강 외교를 강화해 이전 정권에서 왜곡된 외교관계를 회복하고 미래 지향적인 동맹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전 의원 이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최고경영자(CEO)라고 칭했다. 그러나 외교적 관계는 단순히 경제적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문화, 환경, 노동,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총체적 평가를 통해 진전되거나 후퇴한다. 한·미관계에서 쇠고기 수입문제는 경제교역 측면에서는 지엽적인 문제일 수 있지만, 우리 사회의 검역주권포기, 국민 건강권 위협 등 다른 측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이번 사안을 경제교역의 한쪽 측면에서 한정 짓는 잘못된 시각으로 한·미관계를 우호적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했던 자세가 오히려 한·미 국민간의 불신까지 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의원 미국한테 잘 보이려다가 국민도 잃고, 미국에도 못 보이고 있다. 이전 정권 때는 ‘대북 퍼주기’라고 비판하더니 지금은 옥수수를 준대도 북한이 안받는다고 하고 있다. 새로운 한·일관계 역설하고 귀국하자마자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로 시끄러웠다. 바삐 다니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섬세함과 치밀함이 있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4개월이 지났다. 이때가 되면 대통령은 보통 어떤 생각을 갖게 되는가. 또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까. ●임 의원 제대로 일 한번 못해보고 금쪽같은 시간이 흘러가고 있어 안타깝다. 차분한 마음으로 일할 시간과 기회를 국민들이 주셨으면 한다. ●전 의원 취임 후 4개월이 지나면, 내각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추진하려는 국가 정책의 큰 가닥들이 잡히게 된다. 언론과의 허니문 관계도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정부 비판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선거 당시 자신을 당선시켰던 국민의 지지율을 지속시키고 싶은 욕심이 들게 된다. 그래서 충분한 검토 없이 인기영합적인 정책을 발표하거나, 국정운영의 우선순위와 관계 없이 자신의 신념 체계에 기반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지나친 자신감과 조바심으로 충분한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절제해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이 의원 정권은 유한한 것이고 5년은 짧기 때문에 많은 일을 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인식해야 한다. 핵심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공직사회를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집단으로 다듬어야 한다. 대통령은 큰 것만 결정하고 총리와 내각에 권한을 확실히 줘야 한다. 국무조정실과 국정홍보처를 부활하고, 경제부총리를 신설해야 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은 취임 초 몇가지 실책으로 큰 위기에 몰렸으나 과감한 자기교정으로 인기를 회복할 수 있었다. 한국의 경우 대통령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교정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한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임 의원 정치는 다수 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루어기 때문에 국민의 여론에 민감해지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 개각 등은 여론에 따라 대통령이 민심을 수용한 노력의 결과로 봐달라. ●전 의원 이 대통령은 취임 100여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두 번씩이나 했다. 문제는 교정이 없다는 것이다. 아직도 충분히 그 절박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든다. 국정의 전면 쇄신을 얘기하다가 슬그머니 소폭개각에 그친 것도 대통령이 스스로 자신을 양치기 소년으로 만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여전히 4년 반의 임기가 남아 있는 최고 권력자라는 교만한 유혹에서 벗어나야만 민심에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의원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에도 처음엔 어려웠는데 나중엔 시민들 지지가 높았다. 이를 기억해 자신감을 갖는 건 좋은 일이나 현재 국면은 매우 심각하다.CEO와 대통령은 다르다. 반쪽 또는 그들만의 나라와 인맥이 아니라 국민전체를 보고 나아가야 한다. ▶역대 어느 정권이든 편중인사, 코드인사 논란이 나오는 근본적 원인은 무엇인가. 개선책은 없을까. ●임 의원 최선을 다해 최고의 인물을 뽑더라도 잡음이 일고 문제가 지적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을 보면, 공평무사한 인사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지도자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단기적으로는 인재풀을 넓히고 인사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자 유일한 해법이다. ●전 의원 대통령이 자신과 비전을 공유하는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상식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역균형에 집착해 정무직 공직자나 공공기관에 대한 일괄사표 제출 형식에 대한 필요성을 일부에서 보고했지만 묵살했다. 최근 이명박 정부가 공기업이나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에 대한 보은인사를 위해 법에 명시된 임기를 무시한 채 공개적으로 점령군임을 자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또 대통령의 합리적 인사를 보좌하기 위해 국민의 정부는 인사위원회를 신설했고 참여정부는 이를 활성화시켰지만 이명박 정부는 이를 폐지했다. ●이 의원 청와대가 인사를 주도하는 폭을 대폭 줄일 필요가 있다. 주요 장·차관과 9개의 ‘공룡 공기업’ 사장만 임명하고 나머지 공기업은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하면서 평가를 철저히 해 나가는 방향이 좋다. ▶대통령이 돼서 청와대에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기본적으로 권력에 대한 독점욕이 강해진다는데 개선책은 없나. ●임 의원 다원화된 사회에서 대통령 1인의 의사결정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면, 결국 얼마나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여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될 것 같다. ●전 의원 대통령이 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기 쉬운 시절은 선거운동기간이다. 사회 전 분야에 대한 공약을 내걸고 다 할 수 있다고 약속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다 청와대에 들어가는 순간 현실의 벽에 부닥치게 된다. 재정 수요와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여러 이해당사자들의 반응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조급함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조급함이 더 센 권력, 더 큰 권력을 지향하게 만들고, 자칫 제왕적 통치스타일을 가져올 수 있다. ■ “다양한 참모진 견해 청취하면 실세 부작용 막을 것” ●이 의원 권력은 권력자가 자제하지 않으면 반드시 사고가 난다. 의회에 더 많은 권한을 주어야 한다. 내각에 ‘정무 차관직’을 신설해서 여당 상임위 간사 등이 차관을 맡아 일해 나가면 정부와 국회 간 협조가 좋아지고 국회의원들은 국정경험을 축적해 나갈 수 있다.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정권 실세의 전횡에 대한 논란 역시 정권에 따라 끊이지 않는데. ●전 의원 대통령 주변에는 두 부류의 참모가 있다. 자신이 하는 일을 과대포장해 실세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과 자신이 하는 일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대통령이 특정인이나 기관만의 보고와 견해에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참모진의 견해를 청취하는 태도가 실세의 부작용을 막는 근본 해결책이다. 이를 시스템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의 보고는 때론 비서실장을 거치지 않고도 가능했다. ●이 의원 시스템으로 서로 견제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참여정부에서는 민정, 인사, 비서실장 등이 각기 서로 다른 자료를 기초로 견제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대통령은 업무의 태반이 정당과 의회에 대한 설득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대통령들은 정치권에 장악 욕구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친노(親盧)인사들이 주도한 열린우리당 창당과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 18대 총선을 앞두고 빚어진 한나라당 공천 내홍은 특히 대통령의 여당 장악 욕구로 해석되기도 한다. 수평적 당·청관계는 한국적 현실에서 요원한 과제인가. ●임 의원 대통령은 한 정당의 후보에서 출발하지만 일단 선출이 되고 나면 행정부의 수반이 되고, 정당은 의회에서 이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때문에 대통령과 당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고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이를 수직적이냐 수평적이냐는 기준으로 보기보다는 협력 관계의 강화, 건전한 긴장관계의 유지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 ●전 의원 본질적으로 정치문화의 전근대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국회와의 정당한 관계 설정보다 여당이라면 무조건 대통령 편을 들어줘야 한다는 편의적 관계 설정을 선호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과 의회에 대한 설득 대신 인위적인 정계개편이나 공천권에 보이지 않는 손을 작동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비전과 철학 있는 지도자라면 오히려 대화와 설득을 통해 자신의 정치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 의원 정부와 국회의 활발한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 장관 보좌관제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무 차관제를 만들어 당과 정부가 협력하도록 만들고, 대통령이 상임위 별로 주요 법안을 설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같은 맥락에서 여당내 차기 대권주자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시각도 불편한 느낌이다. 당·청분리를 공언했던 노무현 대통령마저 정동영·김근태 두 유력 주자를 내각으로 불러들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영남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대통령이 여당의 대권주자를 인위적으로 견제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방도는 없을까. ●임 의원 5년 단임제 대통령제 하에 현직 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가 될 정치인들을 견제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다만 정당의 책임 정치를 실현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폭넓게 갖춘다는 측면에서 정치인 입각의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정당의 책임 정치를 실현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폭넓게 갖춘다는 측면에서 정치인 입각의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 ●전 의원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국정운영보다 최선의 방책은 없을 것이다. 사실, 대통령이 여권 내 대권주자들 때문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방해받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권주자들 역시 차기를 위해서 현직 대통령과 대립하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이유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불안해질수록 차기 대권주자들에게 쏠리는 힘은 커지고 그만큼 권력누수가 빨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통령은 여권 내 차기주자들에 대한 관리와 견제에 일정한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 의원 과거 대통령들은 레임덕이 온다는 이유로 당내 대선 주자들의 활동을 극도로 자제시킨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자신이 속한 정당에서 대선 후보감이 되는 사람들을 총리와 장관에 기용해서 함께 국정운영을 해나가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대통령 친인척의 국정 농단 논란 역시 정권이 바뀌어도 끊이지 않는다. 최근엔 여당 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의 처신이 논란이 됐다. 이런 정치문화를 개선할 방도는 없을까. ●임 의원 전직 대통령들의 친인척들과 이상득 의원을 병렬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의원이 무슨 비리를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은가. ●전 의원 정치문화적 측면에서 친인척이 오르내릴 수밖에 없는 것은 여전히 대통령의 권력 행사가 어느 정도는 사적 관계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불순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영광 뒤에서 알게 모르게 불편함을 겪는 친인척들에 대한 과도한 경계심보다는 세심한 관심과 배려로 친인척에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는 인물들에 대한 철저한 파악과 차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이 의원 떠나는 길이 최선이다. 가만히 있고 싶어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이 대통령의 경우 대선주자 시절부터 누려온 압도적 지지율로 과도한 자신감을 가진 게 오히려 집권 초 국정난맥상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있다. 지지율이 높을 때 대통령의 심리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또 지지율이 추락했을 때 대통령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나. ●임 의원 국가 지도자들이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흔하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가 발달할수록 국민들은 다양한 욕구를 표출하는 데 반해 이를 즉각즉각 제도적으로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만층이 증가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지지율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그 등락만으로 정책의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지지율이 하락하면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고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전 의원 이 대통령은 압도적 당선으로 자신감이 지나쳐 상당히 교만한 수준까지 가 있었음을 어법과 표정에서부터 읽을 수 있었다. 지지율이 높을 땐 국정운영의 자신이 생기고 청와대 안의 분위기 전체도 좋아진다. 그러나 자신감이 지나치면 교만해지고 교만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이 대통령은 그런 전철을 밟았다. 우리 국민은 착하고 용서를 잘하는 국민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 어린 반성으로 통치 스타일을 과감하게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은 국익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의원 민심을 얻어야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는다. 바른 말 하는 참모가 필요하다. 만약 촛불이 장마철이고 방학이라 꺼질 것이라고 보고하는 참모가 있다면 즉시 파면해야 한다. 거리의 촛불시위대를 구속할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보는 수백만을 볼줄 알아야 한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직언과 교언(巧言)을 구분하는 일이 무척 힘들 것 같다. 인(人)의 장막을 뿌리치고 정확한 민심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 의원 ‘크로스체크’이다. 대통령이 되면 수많은 정보가 올라온다. 비서진이 됐건 비선 조직이 됐건 아부와 조언, 직언도 많이 올라온다. 직언과 교언을 구분하는 일은 힘들지만 다양한 참모, 기관을 제대로 활용하면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골라낼 수 있다. 인의 장막에 갇히지 않으려면 대통령 스스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측근들보다 더 많은 정보와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측근들에 의한 인의 장막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구중궁궐 청와대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외부인사와 현장의 숨소리를 자주 접촉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이 의원 얼핏 보면 생산성이 떨어져 보이는 국회의원들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모두 그 나름의 힘이 있고, 감각이 있다. 공직자와 정치인들의 의견이 잘 조화되는 구조가 필요하다. 전광삼 김상연 나길회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포스코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포스코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가 해외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생각과 행동이 경쟁사들보다 늘 한발 빠르다.1990년대부터 해외투자에 나섰다. 먼 앞을 내다본 원대한 포석이다. 포스코의 첫 해외투자 지역은 중국대륙이다. 한·중 수교가 체결되기 1년 전인 지난 1991년 베이징에 사무소를 냈다. 중국에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를 준공해 성공적으로 조업해오고 있다. 중국에 이어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에서도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로 돌아선 베트남에도 공격적 투자를 결정했다. 경쟁사들이 투자 리스크를 걱정해 진출을 꺼리고 있을 때 내린 발상의 전환이었다. 1992년 포스비나를 시작으로 비나파이프,VPS를 잇달아 설립했다. 단순한 시장 선점 효과뿐만이 아니었다. 베트남 정부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2006년에는 베트남 응우옌 떤 중 총리로부터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을 요청받았다. 포스코는 현재 반퐁만에 부지를 확정하고 총리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붕따우성 푸미공단 내 냉연공장도 골격을 드러냈다. 항만 공사도 반쯤 끝났다.2009년 완공 목표다. 현재 55%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면 동남아 시장의 거점이 된다.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은 동남아가 끝이 아니다. 멕시코와 미국에도 자동차강판 공장과 API 강관공장을 건설하는 등 전략제품 생산기반을 확충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 멕시코 등 전 세계적으로 30개 가공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6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로 고객들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포스코는 원료 확보에도 팔을 걷었다. 최근 들어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 원료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원료 공급자의 파워가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원료 확보 여부는 생사를 가를 수 밖에 없다. 다양한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포스코는 호주 마운트솔리, 캐나다 그린힐스 등 8개 석탄광산과 호주 서부의 포스맥 등 2개 철광석 광산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원료 투자에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미국 마운트 호프 몰리브덴 광산, 남아공 칼라하리 망간 광산에도 투자했다. 고급강 생산에 필수원료이면서도 최근 가격 변동이 심한 비철금속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총 2억달러를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에 투자해 앞으로 전세계 석탄과 철광석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는 광산개발 참여를 확대하고 기존 광산의 지분인수 등을 통해 해외 직접 개발을 통한 원료확보 비율을 현재 17%에서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는 10년 뒤인 2018년 연결기준 매출 100조원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철강은 해외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확충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경영체질을 구축해 ‘글로벌 빅3’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빅3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4000만t을 포함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하고, 제2의 성장거점인 인도와 중동지역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했던 미주나 유럽지역에도 생산거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톱3를 위한 경영체질 개선 노력도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세계 최초’ 제품의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넥스공법 등 전략기술 상용화를 주도하고 환경규제 대응기술 개발도 병행하게 된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우량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탈출구를 찾아라] (상) 제2의 외환위기 오나

    [위기의 한국경제 탈출구를 찾아라] (상) 제2의 외환위기 오나

    한국경제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국제유가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미국의 금융위기도 재발하는 분위기다. 이런 악조건 속에 경상수지 적자와 국가채무가 늘어나자 ‘제2의 외환위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우리 경제의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난국을 어떻게 견뎌낼지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진단한다. 지난 7일 정부와 한국은행이 ‘고환율 정책’을 포기하고, 역으로 ‘환율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많은 국민들은 외환보유고를 털어 원화 가치를 방어하다가 외환위기를 맞았던 뼈아픈 1997년 가을을 떠올렸다. 국제금융계의 속설 중 하나인 ‘외환위기 10년 주기설’을 떠올리며 불안해 했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는 ‘9월 위기설’이나 ‘3분기 순채무국 전환’ 등 각종 위기설의 근원은 ‘한국에 달러는 충분한가?’로 귀결된다. ●경상수지 누적 적자 규모 줄어들까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65억달러로 추정된다. 하반기는 25억달러 적자로 합쳐서,90억달러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희소식은 1분기(1∼3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적자가 52억달러지만,2분기(4∼6월)에는 13억달러로 4분의1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6월에는 7억달러 정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25억달러로 상반기의 38%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상반기에는 3∼4월 중 외국인 배당금 송금이 55억달러가 있기 때문에 경상수지 적자요인이 컸지만, 하반기에 국제유가가 하반기 평균 128달러 수준으로 수렴할 경우 적자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1조 달러의 1%인 100억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는 균형수준이라고 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하반기 평균이 15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경상수지 적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6위의 외환보유고는 튼튼한가 경상수지 적자란 곧바로 외환보유고가 줄어든다는 의미가 된다.6월 말 현재 2581억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줄어들 가능성은 산재해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내년까지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환율전쟁’도 외환보유고를 줄이는 요인이다. 지난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정부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퍼부은 자금의 규모가 90억∼10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7일부터 10일까지 환율 하락을 위해 약 60억∼8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추가로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달 사이에 150억∼170억달러(한화로 15조∼17조원)를 사용한 것이다. 임지원 JP모건체이스 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내년까지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될 정망이며 국제금융시장의 경색이 지속되고 있어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다.”면서 “그나마 역외 환투기 세력이 주춤한 것은 외환보유고가 넉넉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외채 급증, 위험은 없나 외채규모는 2005년 말 1879억달러에서 2008년 3월 4125억달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때문에 순대외채권 규모는 2005년 1207억달러에서 2008년 3월 150억달러로 급속히 줄어들었다.3분기 중 순채무국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외채도 2005년 659억달러에서 2008년 3월 1765억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임 수석애널리스트는 “해외투자자들은 단기외채 성격이 10년 전과 다른 만큼 증가속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크게 나빠졌다고 판단될 경우 복합적인 위기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네티즌 고소 권유 거절” 농심 ‘넷심’ 회복하나?

    조·중·동 광고 게재로 빚어진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농심을 등졌던 ‘넷심’이 다소 우호적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농심은 네티즌들의 ‘조·중·동 광고 중단 요구’에 응하지 않아 ‘불매 운동’이란 역풍을 맞았다.하지만 15일 농심의 손욱 회장의 “검찰이 네티즌을 고소하라고 했지만 거절했다.”는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난 일색이던 ‘넷심’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업혁신 경영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최근 검찰이 ‘불매운동’을 한 네티즌들을 고소하라고 권유했지만 내부 각성이 먼저라고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선형 운영 총괄 부사장은 “검찰측에서 전화로 피해 현황을 알려달라며 수사 협조를 부탁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지난 주말에 직접 찾아왔었다.”며 “수사관들이 직접 고소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한 것은 아니고 다만 참고인 진술을 해 달라고는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용기있는 언행”이라며 칭찬하는 분위기다.‘evillive1984’는 네이버 해당 기사 댓글에 “끝까지 권력의 개가 되지 않아서 토닥토닥(힘내라는 뜻)”이라며 “이번에 너무 실망해서 당분간 제품에 선뜻 손이 가지 않겠지만 천천히 좋은 제품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genesis1003’은 “아까 라면 살 때 일부러 농심 제품은 피했는데….”라며 “이 소식 때문에 농심에 다시 호감을 가지게 됐다.”고 토로했다. 반면 “네티즌들에 대한 아부”(ssamyea),“국민을 기만하는 기업은 망하게 된다는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팟드러왔슈) 등 불매운동을 계속 펼치겠다는 의견도 여전히 많았다. 한편 농심에 대해 ‘호불호’로 갈린 모습을 보여주던 네티즌들은 검찰에 대해서는 비판 일색이었다. 네티즌들은 “정권을 위해 수사는 하고 싶은데 고소가 없어 (수사에)탄력을 받으려고 영업을 뛴 것”(in9308),“검찰을 반드시 응징하고 ‘정권의 개’로 교과서에 남도록 하겠다.”(iconvergence) 등의 글을 통해 검찰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씨줄날줄] 환율조작국/ 우득정 논설위원

    환율이란 외국돈과 비교한 우리돈의 값어치를 나타낸다. 기본적으로 외환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지만 물가상승률, 국내외 금리차, 정치·사회적인 안정 여부 등 시장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주가와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는 것이 자본시장의 결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초반까지 ‘시장 거래’보다 ‘정책적인 고려’가 환율의 주요 변수였다. 수출 주도의 불균형 성장정책을 추진했던 우리나라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환율(원화 약세) 기조를 견지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르면(원화 절하) 수출이 늘어나고 수입이 줄어드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경상수지가 개선된다. 반면 수입물가의 상승으로 국내 물가가 오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시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시중금리보다 월등히 싼 정책금리를 통해 특혜성 자금을 몰아주었다. 물가 부담과 정책금리와의 차액은 모두 온 국민이 부담한 것이다. 운동권에서 말하는 ‘재벌 특혜 성장’의 논거다. 우리의 수출 주력시장이었던 미국에서는 한국이 환율을 조작한다는 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럴 때면 ABI 등과 같은 한국에 우호적인 미국 민간연구소는 ‘한국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하곤 했다. 이들은 성명 발표의 대가로 한국에 초청돼 두둑한 강연료를 챙기고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 자신들이 발간한 책을 떠넘기곤 했다. 환율을 매개로 한 동맹이다. 환율의 인위적인 조작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경기를 조절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다만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용인하느냐 여부에 따라 엄포성 공갈이 되기도 하고 통화전쟁이 되기도 한다.1985년의 ‘플라자협약’은 일본 엔화를 상대로 통화전쟁 일보 직전에서 맺어진 일종의 평화협정이다. 환율주권론자인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이 환율과의 전쟁에 한국은행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기업 프렌들리’에 편승한 강 장관의 잘못된 고환율정책으로 수출기업들은 불과 몇 달만에 달러당 100원씩 챙겼다. 국민들은 그만큼 물가 덤터기를 썼다. 강 장관에게 국민들이 화난 이유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이응로화백 출생지 다툼 과열

    동베를린 간첩 사건에 연루됐던 세계적인 동양화가 고암 이응로(1904∼89) 화백의 출생지를 둘러싼 충남 예산군과 홍성군의 갈등이 감사원 감사로 이어지는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감사원은 7일 홍성군을 상대로 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는 예산군 문화·예술 단체로 구성된 고암출생지지키기대책위가 지난달 20일 “홍성군이 고암의 출생지가 아닌 데도 국비를 끌어들여 생가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홍성군은 지난 4월부터 고암의 출생지가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임을 주장하면서 국비 14억원 등 47억원을 들여 생가복원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예산군과 대책위는 국가 공식문서인 제적부상 고암의 출생지가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 24번지’로 기록돼 있다고 홍성군을 반격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고암과 그의 친인척들이 홍성을 고향으로 말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고암의 형인 이종로(1964년 사망)씨의 유족들이 이 화백과 같은 예산 낙상리로 기록된 아버지의 제적부 등을 홍성 중계리로 정정해줄 것을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신청하고 나서 홍성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이에 예산군은 이종로씨의 제적부 등을 추가로 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1935년 호주상속을 한 이씨의 제적부에는 어머니와 계모인 큰어머니 출생지와 사망장소 모두 낙상리 24번지라며 고암의 출생지임을 재차 강조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고암의 생가가 엄연히 예산군에 있는 만큼 기념관은 몰라도 다른 지역에서 생가를 복원하려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홍성군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및 이종로씨 유족의 호적정정신청 결과가 나오면 고암의 출생지가 분명하게 가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