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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국정감사] 최경환, 부가세 인상 당분간 없다더니… “좋은 생각”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가가치세율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담뱃세와 더불어 손쉬운 간접세만 올려 부족한 재정을 확충하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유럽처럼) 부가세를 올려 복지비용으로 쓰는 방안을 분석해야 할 시점”이라는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좋은 이야기”라면서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그 제도를 적용하는 게 가능한지 한 번 따져 보고 (향후에) 말하겠다”고 검토 의사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 “세입과 세수가 차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하는 일”이라면서 “결국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는 방안이 있는데 이는 사회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월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세나 부가세 인상은 당장 없다”면서 “세입기반 확충과 세출 구조조정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10조원 안팎의 세수 부족이 우려되는 등 3년 연속 ‘세수 펑크’를 앞두고 있어 부가세 인상에 우호적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율은 1977년 이후 37년 동안 10%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8.7%(2012년 기준)보다 낮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담뱃세와 주민세 인상을 추진한 데 이어 최 부총리가 이날 부가세 인상 검토까지 거론하면서 ‘서민 증세’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부가세는 간접세로 소득 역진성이 강해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기재부가 올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발표한 배당소득증대세제 등 가계소득증대세제 3대 패키지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배당소득증대세제로 배당률이 올라가도 지분율이 높은 대주주, 재벌 친족, 대기업 계열사, 외국인 투자자 소득만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외국인은 조세협약 등으로 배당소득증대세제 혜택을 거의 못 받고, 대주주와 기업에 혜택을 줘야 배당과 임금이 늘어 가계소득이 증가한다”고 맞섰다. 2008년 이후 정부가 내놓은 세법개정안이 ‘부자 감세’ 또는 ‘부자 증세’인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재부는 2008년 이후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15조원의 증세를 단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야당 의원들은 사후 실적이 아닌 세수 전망을 토대로 세수를 추계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반발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남북 판문점 군사접촉] 개성공단 분과위 활동 리선권 등 총출동

    15일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에는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대남 강경파 인사인 김영철이 ‘카운터파트’로 나섰다는 것은 이번 회담의 분위기가 우호적이지만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북한군의 대남공작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정은 체제의 핵심 군부 실세로 분류된다. 그는 2010년 천안함 사건 때 우리 군 당국이 ‘북한에 의한 폭침’이라고 밝히며 당시 김격식 4군단장과 함께 배후로 지목한 인물이다. 지난해 3월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때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가 2012년 11월 중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하면서 대장보다 한 계급 낮은 상장(중장)계급장을 단 모습이 노출돼 한때 강등설이 제기됐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다시 대장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나 주목받았다. 김영철이 수석대표로 남북 회담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이며 2007년 12월 7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이후 7년여 만이다. 그가 지휘하는 정찰총국은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북한군 총참모부에 소속된 기구다.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우리 금융기관과 언론사, 청와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도 지목된다. 국방부는 북한이 6000명 정도의 사이버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는 김영철과 함께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과 곽철희 국방위 정책부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리선권은 지난 2월 1차 고위급 접촉에 북측 수석대표인 원동연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과 함께 나왔고, 2007년 5~7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김영철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최근 개성공단 3통분과위 등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인물이란 점에서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비(非)군사 분야에 대한 문제도 함께 논의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군인은 아니지만 이날 접촉에 우리 측 대표로 나온 김기웅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의 상대역으로 나왔을 수도 있다. 천안함 사건 당시 우리 측이 폭침의 증거로 제시한 어뢰에 쓰인 ‘1번’ 글자에 대해 “우리는 ‘번’이라는 표현은 무장장비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김영철과 마찬가지로 천안함 폭침과 연관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구본영 칼럼] 체제 전환이냐 레짐 체인지냐, 기로의 북한

    [구본영 칼럼] 체제 전환이냐 레짐 체인지냐, 기로의 북한

    한반도의 가을은 쾌청하지만 남북관계는 요즘 ‘시계 제로’다. 얼마 전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등 북한 실세 3인방의 인천행으로 청신호가 켜지나 싶었다. 그런 지 3일 만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 함정의 포격과 며칠 전 북측의 삐라 총질은 아연 적신호다. 북의 ‘럭비공 행보’로 헷갈리던 차에 존 에버라드 전 평양 주재 영국대사의 책을 읽었다. ‘영국 외교관, 평양에서 보낸 900일’이란 제목이다. 여느 북한 전문가보다 설득력 있는 분석에 무릎을 쳤다. 하긴 약 2년 반 북한체제의 속살을 들여다봤다니…. 그는 북한정권이 그들의 체제가 망가진 것을 알고도 개혁을 못 하는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그간 해온) 거짓말이라는 자충수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주민들이 남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비교하게 되는 순간 그들을 ‘이류 주민’으로 살게 할 명분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북측이 ‘최고 존엄’의 급소를 건드리는 삐라에 총질을 해 댄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게다. 사실 북한체제는 수령을 무오류의 존재로 보는 점에서는 봉건왕조와 다름없다. 그러나 조선 왕조에서도 개인 우상화는 없었다. ‘김씨 조선’의 3대 후계자 김정은은 ‘가계 우상화’란 원죄 탓에 호랑이 등에 타버린 형국이다. 개혁·개방은 엄두도 못 내고 주체사상이란 채찍으로 허기진 호랑이(인민)를 다그치며 계속 내달릴 수밖에 없는 처지란 얘기다. 북한당국으로서도 외부의 자본과 기술, 특히 남한의 협력이 절실한 형편이다. 그러나 실제 남북 경협에서는 남북 주민 간 면 대 면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 한다. 철조망을 둘러친 나진·선봉이나 신의주 특구는 물론 개성공단에서도 마찬가지다. 남한의 돈이나 기술 유치는 좋지만 ‘자본주의 날라리 풍’이 묻어 들어오는 것을 극력 경계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철조망 개방’으로 거덜난 경제가 살아나길 바라는 건 연목구어일 뿐이다. 그럼에도 외부 세계가 북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단은 극히 제한적이다. 에버라드 전 대사도 “북한정권은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체제를 지키려고 핵개발에 절망적으로 매달릴 것이란 뜻이다. 하지만 중국조차 북의 경제-핵 병진노선을 지지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런 관점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핵 포기와 함께 북한을 정상국가로 이끌 지렛대는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정권 교체) 이외엔 없다고 본다. 우리로서도 속히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한주민들을 생활고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김정은보다 합리적인 온건·개혁세력의 등장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지만 북에는 ‘백두혈통’ 말고는 대안도 없고, 자스민 혁명 같은 민중봉기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마당에 외부에서 북의 ‘최고 존엄’을 갈아치울 레짐 체인지를 시도하는 건 전쟁을 각오하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다. 까닭에 보다 안전한 선택은 김정은과 그를 떠받치는 핵심인물들이 개혁·개방 세력으로 변신하도록 유도하는 일이다. 일종의 레짐 트랜스포메이션(regime transformation·체제 변환)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가능한 한 남북대화와 협력의 빈도를 늘려 북 파워엘리트들 중에 외부와의 협력에 우호적인 인사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북한에 햇볕도 쪼여 보고 5·24조치 등을 비롯한 제재도 해보았다. 어느 쪽이든 북의 근본적 변화를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김정은이 잠행 40일 만에 나타났지만, 첫 행선지가 미사일 개발과 관련 있는 ‘위성과학자주택지구’란 점도 꺼림칙하다. 김정은 체제가 변화할 기회를 주면서도 ‘김정은 이후’에도 대비하는 투 트랙 접근이 박근혜 정부의 숙제다. 특히 햇볕도 제재도 답이 아니라면 ‘비판적 관여’(critical engagement)가 유일한 선택지일지도 모르겠다. 북과 수교 중인 유럽연합(EU)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앞장서듯이 말이다. 교류와 협력은 추구하되 북한 내부로 개혁·개방의 바람을 불어넣는, 담대한 전략을 끈기 있게 펼쳐 나갈 때다.
  • [영화 多樂房] 사막에서 연어낚시

    [영화 多樂房] 사막에서 연어낚시

    특정 영화에 대한 관람 욕구를 가장 먼저 발동시키는 요소 중 하나는 역시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올여름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플렉스 할그렌, 2013)만큼이나 구미가 당기는 제목을 갖고 있다. 이 작품은 폴 토데이의 소설, ‘예멘에서 연어낚시’(Salmon Fishing in the Yemen)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예멘’이라는 단어를 ‘사막’으로 바꾼 것은 분명 탁월한 선택이다. 훨씬 직관적이면서도 위트가 엿보이는 제목이 아닌가. 하지만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제목의 이면에는 보다 진중한 주제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영화는 궁극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믿음’, 더 구체적으로는 국경과 문화와 신분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무하메드 빈 자이디 바니 티하마’ 왕자는 영국 정부와의 교류하에 예멘의 국민들에게 연어낚시 레포츠를 소개하고자 한다. 해양수산부의 존스 박사는 말도 안 되는 계획이라며 일축하지만 영국과 중동지역의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정치계의 압력 때문에 결국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영화는 사실과 숫자만을 믿던 존스가 예멘 왕자를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돼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여기에는 국민들에게 낚시를 통해 인내와 관용, 겸손 등의 미덕을 배우게 하겠다는 왕자의 진정성과 기적을 믿는 신념이 크게 작용한다. 그는 ‘믿음’(faith)과 ‘낚시’(fish)에 대한 독특한 철학으로 존스의 마음을 움직인다. 왕자의 이러한 모습은 오로지 유권자들의 표심만을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는 총리실 홍보 담당 패트리샤의 행동과 대비를 이룬다. 패트리샤 또한 어떤 면에선 성실한 피고용인일 뿐이지만 모든 외교적 사안을 정치적으로 도구화시킨다는 점에서는 얄미운 캐릭터다. 그녀가 총리와 주고받는 몇 차례의 채팅은 이를 단적으로 대변하는데, 영화 전체의 에필로그인 마지막 채팅에서는 장관이 무능한 줄 알면서도 내치지 못하는 현실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정치에 대한 냉소를 비교적 애교스럽게 표현한 엔딩이다. 한편 내러티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삼각 로맨스도 영화의 주제와 잘 연결된다. 왕자의 재정관리회사 직원인 해리엇은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된 남자친구가 실종됐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한다. 마찬가지로 중동과 유럽의 협력을 위해 애쓰는 존스 일행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과격 단체들의 도발이 평행선을 그으며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엇과 존스는 점차 가까워지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연어낚시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 양식장에서 길러진 연어가 거센 물살을 거슬러 상류로 올라오기 위해 전제돼야 할 인내와 용기가 이들에게도 필요하다는 의미일까. 물론 그전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선행돼야 하겠지만 말이다. 16일 개봉. 12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씨줄날줄] 공공외교/문소영 논설위원

    이명박 정부는 공공외교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국격 고취’라며 국가브랜드위원회 같은 낯선 이름의 대통령 자문 기구가 2009년 설치된 것도 공공외교를 강화하려는 이유였다. 국가가 운영하는 공공외교(Public Diplomacy) 관련 홈페이지에서 이 개념을 “외국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 전통, 문화, 예술, 가치, 정책, 비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외교관계를 증진하고, 우리의 국가이미지와 국가 브랜드를 높여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높이는 외교활동”이라고 정의했다. 공공외교의 시대에는 공식적인 외교적·군사적 행위에 앞서 국제여론을 등에 업어야 한다. 국제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으면 미국조차 ‘악의축’과의 전쟁, 테러와의 전쟁 등에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음을 입증했다. 이렇게 국제여론이 중요해진 이유는 위성방송과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영국의 BBC월드 뉴스나 미국의 CNN 월드, 카타르의 알 자지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으로 세계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발생해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누구나가 실시간으로 다 알 수 있는 지구촌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21세기의 세계는 수평적이고 쌍방적이며 대칭적인 관계가 됐다. 공공외교는 또한 영국문화원이나 괴테인스티튜트처럼 해외주재 문화원을 통한 문화·예술·언어를 통해 매력을 발산·확산하거나,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원조를 통해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거나, 독일과 프랑스에서 시작된 지방자치단체들의 자매협력도시 맺기 운동 등을 벌인다. 여기서 NGO나 대학은 물론, 세계적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별도로 설명할 필요도 없다. 이런 요소들을 소프트파워(Soft Power)라고 부르고, 20세기까지 강조된 군사적 개입이나 강압적 외교, 경제적 제재 등의 하드파워(Hard Power)와 차별한다. 따라서 공공외교에서는 다양한 소프트 파워로 매력을 발산해야 한다. 한국의 가장 큰 매력은 1970년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산업화와 1987년으로 상징되는 민주화의 ‘동시 달성’이다. 독재정권 아래의 산업화한 한국이나, 가난하지만 민주적인 한국은 둘 다 매력적이지 않다. 그런데 요즘 해외 언론에 보도되는 한국 사회를 보면 공공외교가 걱정된다. BBC 등에서 극우적 논조의 산케이 신문 소속 기자이지만 ‘대통령의 7시간’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한국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도 “지켜보고 있다”고 논평까지 냈다. 이명박 정부 때 강조되던 ‘공공외교’나 ‘국가 브랜드’ 정책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사설] 준조세 규제개혁 차원서 전면 재정비하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부담금운용 종합 계획서’를 보면 내년에 부과할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은 18조 7262억원으로 전망됐다. 2001년 부담금관리기본법을 시행한 이후 14년 사이 준조세 부담금은 3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준조세를 줄이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부담금 규모가 줄어든 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3.0%)과 2010년(-2.3%) 두 해뿐이라고 한다. 부담금 수는 2001년 101개에서 올해 95개로 6개 줄어드는 데 그쳤다. 준조세는 단순히 기업부담의 경감 차원을 떠나 투명성 확보 및 조세법률주의와의 충돌 측면에서도 전면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복지비용 확대 등 재정 상황을 고려해 준조세의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낄지 모른다. 내년 부담금 규모는 정부가 잡은 법인세 세수 46조 466억원의 40%가량에 해당된다.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이나 준조세를 포함한 국민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결코 낮다고 할 수 없다. 부담금은 조세 성격이 강하지만 조세부담률에 반영하고 있지 않다. 법에 의해 부과하는 만큼 준조세도 조세부담률에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만하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비(非)자발적인 기부금은 조세로 전환해 조세법률주의에 의해 부과하고, 국회의 예산안심의에 의해 지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세외(稅外) 부담이 기업이나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도 불구하고 부담금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달 발표한 지자체 부담금 부과·징수 실태를 보면 도농복합도시에서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하려면 읍·면지역을 뺀 지역의 인구가 10만명을 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 10억원의 부담금을 징수하기도 했다. 제도개선 방안을 신속히 제시하기 바란다. IBK경제연구소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50억원 이상 중소기업 2만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준조세 등 규제 철폐를 현장에서 느끼는 주요 경영 이슈로 꼽았다. 특히 규제 가운데 준조세 정비(33%)를 생존경영 차원의 불필요한 경비 절감을 위한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준조세가 원가 상승 요인이 된다는 지적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기업들은 투자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법인세나 상속증여세를 낮춰야 한다고 요구한다. 법인세는 투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법인세를 낮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본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복지 수요의 급속한 확대로 증세 논의를 본격화해야 할 상황이어서다. 기업들의 준조세 부담이라도 줄여주는 길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준조세가 엉뚱한 곳으로 줄줄 새고 있지는 않은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기업들은 내수 침체에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출마저 어려움을 겪는다. 가계는 빚에 허덕이면서 소비 여력이 없고, 정부는 재정 건전성 때문에 경기 부양을 위해 무한정 돈을 풀 수는 없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엔화 약세, 유로지역의 경기 침체,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경제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투자 부진은 성장 잠재력을 훼손한다. 기업 투자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올해에도 기업 관련 정부 규제 45건이 생겼다고 한다.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기업 투자에 부담을 주는 준조세를 손질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
  • 무한도전 방송사고 “멤버들 얼굴에 노이즈 생기더니 으스스한 분위기…” 제작진 “실수 없도록 만전 기할 것”

    무한도전 방송사고 “멤버들 얼굴에 노이즈 생기더니 으스스한 분위기…” 제작진 “실수 없도록 만전 기할 것”

    무한도전 방송사고 “멤버들 얼굴에 노이즈 생기더니 으스스한 분위기…” 제작진 “실수 없도록 만전 기할 것”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방송사고를 냈다. 11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한글날 특집으로 멤버들의 맞춤법 맞추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사고는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박명수의 탈락 뒤 일어났다. 정준하가 맞춤법 맞추기 문제를 풀던 과정에서 갑자기 화면이 흔들린 것. 곧이어 지난주 방송됐던 ‘라디오스타 특집’의 정형돈 모습이 등장해 또 한 번 방송사고가 이어졌다. 방송인 노홍철이 받아쓰기를 하는 장면에서도 갑자기 화면이 지지직거리고 검은 화면으로 바뀌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에서 ‘무한도전 제작진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2014년 10월 11일 ‘무한도전’ 방송 사고와 관련하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번 ‘무한도전’ 방송 도중 약 5초가량 블랙 화면과 지난주 화면이 나갔고, 이어 약 3초가량 블랙 화면과 깨진 화면이 방송되었습니다. 또한 방송 마지막 약 5분가량은 종합편집을 끝내지 못한 편집본이 송출, 음향효과가 없는 상태로 방송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방송분 후반작업 도중, 편집이 늦어지면서 시간에 쫓겨 테이프를 여러개로 분리, 송출하는 과정에서 테이프와 테이프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면서 “보다 완성도 높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후반작업에 욕심을 내다가 오히려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렸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방송사고 그래도 보기만 좋던데. 힘내세요”, “무한도전 방송사고 지난 번에도 방송사고 났는데 시청자들은 정말 우호적인 분위기. 역시 무한도전의 힘”, “무한도전 방송사고 너무 힘들고 시간이 촉박하고 하니까 그렇죠. 릴렉스 하시면서 다시 재밌게 만들어 보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 사표 논란

    이헌수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 실장이 사표를 냈는지 여부는 본인에게 확인해야 하지만 이쪽(청와대)에서는 사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주요 인사는 이날 “이 실장이 사의는 표명했지만 사표는 내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다른 소식통들은 “청와대 핵심 실세들의 요구로 사표를 제출한 것은 맞다”고 주장해 진실 공방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953년생인 이 실장이 정년(60세)을 넘겼기 때문이라는 설이 제기됐지만 국정원직원법에 따르면 정무직인 국정원장과 차장, 별정직인 기조실장에 대해서는 ‘정년 60세’ 규정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 이명박 정부 당시 김주성 기조실장은 만 61세에 임명되기도 했다. 이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과도 직접적인 인연이 있고, 친박(친박근혜)계와의 관계도 상당히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국정원장 및 청와대 실세들과의 갈등설, 국정원 내부의 알력설 등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기무사령관, 더욱이 국정원 기조실장 등은 임명할 때부터 문제였다”며 “그런데 나이를 잡아서 해임하려다 대통령이 언론 보도를 보고 화를 내셔 가지고 다시 유임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주장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與의원도 “5·24조치는 껍데기”… 남북 교류 확대 촉구

    [국감 하이라이트] 與의원도 “5·24조치는 껍데기”… 남북 교류 확대 촉구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야당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5·24 대북 조치의 전향적 해제를 정부에 촉구했다. 5·24 조치는 2010년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남북 교류협력을 중단한 것을 일컫는다.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 평화 통일 조성을 위한) 드레스덴 선언과 5·24조치는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대통령이 어머니의 마음처럼 통 크게 치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책임론과 관련해 김 의원은 “(북한이) 문제아고 거짓말해 온 건 알지만 버릴 수 없는 자식처럼 넘어가 줘야 미래가 있고 평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5·24조치는 다른 제재와 달리 법률도 아닌 대통령 선언으로 취해졌는데 이미 형해화됐다”면서 “점점 더 껍데기만 남을 것 같은데 그럴 바에는 걷어 버리는 게 어떠냐”고 했다. 이날 나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국내 기업과 강원 고성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피해는 2조 2000억원이 넘는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이런 주장에 힘을 더했다. 심재권 의원은 “이미 우리 정부가 나진-하산 프로젝트나 일부 방북 허용 등으로 5·24조치를 어느 정도 우회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5·24조치를 우호적으로 해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은 “5·24조치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측의 사과 등 어떤 형태로든 연계해서 풀어야지, 그냥 풀면 우리 스스로 원칙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도 “정부가 분위기에 휩쓸리면 안 된다. 그냥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북측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5·24조치를 못 푸는 것 아니냐”고 제동을 걸었다. 윤상현 의원 역시 “우리 스스로 대북 지렛대를 없애는 것은 자칫 전략적 실책이 될 수 있다”고 동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군의 유무선 통신망 감청’이 이슈가 됐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의원은 “기무사령부가 군 유선전화와 무선통신 전체에 대해 연중 감청을 해 왔다. 국방부 장관실과 기자실도 언제라도 기무의 감청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이는 통신비밀보호법 7조 1, 2항에 근거한 과도한 행정권의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기무사는 2012년 이후 현재까지 4개월짜리 대통령 승인을 여덟 차례 받아 국가 안보 목적의 감청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국감에서 “법률에 의거해 감청 활동을 군 전용 통신망에 대해 하도록 돼 있다. 이것을 담당하는 부서가 ‘청파반’”이라며 합법적인 감청임을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혜경 자녀 아버지, 유병언 일본 이름과 같아? 김혜경-유병언 관계 놓고 소문 무성

    김혜경 자녀 아버지, 유병언 일본 이름과 같아? 김혜경-유병언 관계 놓고 소문 무성

    ‘김혜경 자녀’ ‘김혜경 유병언’ 김혜경 자녀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간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7일 미국에서 강제추방돼 한국에서 체포됐다. 특히 김혜경 대표와 유병언 저 회장의 관계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다. 유 전 회장의 주변 여성들이 도피생활 조력자 이상의 관계로 의심되면서 김 대표의 실체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8일 동아일보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이 최근 김 대표 관련 옛 호적부에 1998년생 김 대표 아들의 아버지로 일본인 이름이 적혀 있고, 유 전 회장이 과거 일본에서 썼던 이름과 같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유 전 회장은 1941년 2월 11일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1945년 광복 후 한국으로 들어왔다. 또 지난해 김 대표가 자녀의 유학 문제로 유학원과 민사소송을 벌일 당시 법원에 제출한 내용 중 미국에서 작성한 딸의 출생신고서에는 아버지가 ‘HOON KIM(김훈)’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61년 2월 11일 일본 태생으로 유 전 회장과 태어난 해만 다를 뿐 태어난 달과 일은 같다. 이러한 논란에 김 대표의 아버지는 7일 채널A와 통화에서 “딸이 미국에서 대학에 다닐 때 비슷한 또래인 재일교포 김철 씨와 연애를 해서 두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두 아이를 낳고 얼마 안 돼 김철 씨가 폐결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딸의 두 자녀가) 유 전 회장의 아이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다. 혹시 (유 전 회장의 일본 이름이) 호적에 올라가 있다면 다른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리랑카 베트남…대한민국

    스리랑카 베트남…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 수준이 세계 96개국 가운데 50위에 그쳤다. 특히 노인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소득보장 수준은 80위로 최하위권이었다. 국제 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이 1일 ‘세계 노인의 날’을 맞아 96개국의 노인 복지 수준을 소득·건강·역량·우호적 환경 4개 영역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한국은 100점 만점에 50.4점으로 경제 규모에 비해 노인 복지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의 고용률과 교육 수준 등을 평가한 ‘역량’에서는 19위로 비교적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연금소득보장률·노인빈곤율 등을 반영한 ‘소득보장’에서는 80위에 그쳤고, 건강 상태는 42위, 노인에 대한 우호적 환경 면에서는 54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이 9위로 가장 앞섰고, 스리랑카(43위), 필리핀(44위), 베트남(45위), 중국(48위) 등이 우리나라를 제쳤다. 우리나라의 노인 ‘소득보장’ 수준은 스리랑카(79위), 도미니카공화국(81위)과 비슷했다. 전체 1위는 노르웨이(93.4점)가 차지했으며, 스웨덴·스위스·캐나다·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은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해 “노인 빈곤의 심각성과 해결방법, 연금 수준의 적합성, 보편적인 보장 달성 방법 등에 대한 국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지난해 조사에서 한국은 전체 순위 67위, 소득보장 90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 기업 비상구 찾아라] (7) 보험

    [한국 기업 비상구 찾아라] (7) 보험

    드러난 경영 실적과 달리 한국 보험업계에 잿빛 전망이 드리우고 있다. 생명보험업계는 특히 향후 5년 내 획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1990년대 거품 붕괴 이후 7개의 보험사가 잇따라 파산한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내부적으로는 ‘역마진’(보험사의 운용자산 이익률이 계약자 몫으로 지급해야 할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낮은 상태)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1990년대 덩치를 키우기 위해 고금리 확정상품을 쏟아낸 것이 ‘저금리 시대’에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밖으로는 재정건전성 강화가 대세여서 자산 운용에 제약이 많다. 역마진은 보험업계에 떨어진 발등의 불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보험회사의 운용자산 이익률은 4.5%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4.9%)보다 0.4% 포인트 낮다. 1000원을 투자해 45원을 벌어 고객에게 49원을 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생명보험업계(운용자산 이익률 4.6%,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5.1%)는 격차가 0.5% 포인트로 손해보험업계(0.0%)보다 더 크다. 생명보험업계의 역마진은 자초한 측면이 크다. 1990년대 고객에게 돌려줄 7% 이상의 금리확정형 상품을 쏟아낸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손보업계는 지난 6월 말 현재 금리연동형 상품이 91.7%(모두 4%대 미만)이지만 생보업계는 54.6%에 그친다. 나머지는 금리확정형 상품이다. 특히 생명보험업계의 7% 이상 금리확정형 상품은 21.7%나 된다. 고금리를 보장한다는 저축은행 금리도 요즘 3%대인 현실을 감안하면 생명보험업계가 얼마나 많은 이자를 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운용자산 이익률을 끌어올리기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생명보험업계는 채권(대부분 국공채) 투자 비중이 57.1%인데 저금리로 인해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국고채(5년 만기) 금리는 지난 5년간 4.8%에서 2.5%로 반토막 났다. 이준섭 보험개발원 이사는 “미국과 달리 국내는 장기 투자상품이 많지 않아 자산 운용에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국공채의 수익률 하락으로 지급 여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00년 보험가격 자유화가 도입됐지만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낮출 경우 보험료가 오르는 것을 우려한 금융당국이 이를 암묵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1990년대 저금리 시절에 예정이율을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1997년 닛산을 시작으로 도호, 교에이 등 7개의 보험사가 연쇄적으로 파산했다”고 지적했다. 예정이율은 고객이 미래에 받을 보험금을 가정해 상품가입 당시 적용하는 이율로 보장성 보험에 적용된다. 예정이율(3.5~4.0%)이 은행 예금금리(2% 초중반)보다 훨씬 높다. 은행으로 치면 예금금리에 해당되는 ‘공시이율(3.7~3.9%)도 높은 편이다.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된다. 역마진 피해가 덜한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에서 ‘손해율’(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 상승으로 골치가 아프다. 지난 8월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로 손익분기점인 적정 손해율(77%)보다 15% 포인트 높다. 금융당국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부정적이어서 손해보험업계는 보장성 보험 등에서 이를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 환경도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재정 건전성 강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 강화와 2018년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보험 국제회계기준 2단계’(IFRS4 Phase 2) 국내 도입은 보험사의 책임준비금 추가 적립과 RBC 비율 하락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018년 생보사들의 평균 RBC가 104%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RBC 권고 수준을 현행 150%에서 130%로 낮춘다는 방침이지만 2018년 130%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매년 3조원가량의 자본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돈은 더 쌓아야 하고, 수익률은 떨어지고, 고객에게 돌려줄 돈은 갈수록 늘어나는 3중고에 직면했다. 올해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보험업계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명보험업계 ‘빅3’인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에 희망퇴직과 자회사 이동 등으로 1000여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했다. 한화생명은 직원 300명, 교보생명도 480명을 명예퇴직했다. ING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도 직원 150명과 100명을 각각 구조조정했다. 1990년 영업 개시 이후 단 한 번도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았던 신한생명도 지난달 전체 직원의 3%(48명)를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다. 문제는 보험업계의 이번 인력 구조조정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반기엔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일파만파…중국 언론 “말도 안돼”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일파만파…중국 언론 “말도 안돼”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일파만파…중국 언론 “말도 안돼”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짓을 자제하라고 촉구해 주목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9일 ‘북한 정변이라는 가짜 뉴스를 날조하면 재미있느냐’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웨이보(微博)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지난주 말부터 “김정은이 관저에서 친위대의 습격을 받아 구금됐고, 정변은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는 조명록 국장이 이번 정변에 대해 ‘봉건전제를 끝내고 핵무기 포기와 한반도 평화통일, 민주 대선 실현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는 이야기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 인터넷에서는 28일 북한에서 정변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아무런 근거 없이 제멋대로 날조돼 유포됐다”면서 “정작 정변의 주인공이라고 지목된 전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조명록은 몇 년 전에 사망한 인물”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임을 부각시켰다. 신문은 “김정은의 건강과 북한의 정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이 가장 악랄하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중국 누리꾼이 먼저 만들었든 외국의 소문을 앵무새처럼 따라 했든 간에 이것이 중국 여론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최근 일정 기간 중국 인터넷상에는 북한에 관해 진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이 매우 많았다”면서 “이는 한국, 일본, 미국의 가치 선택 방향과 일치해 북한의 지도자를 비꼬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태도는 북중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북중 관계는 북한의 핵 보유로 현재 모종의 냉담한 상황이 나타나긴 했지만, 양국 관계의 큰 흐름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중은 명백한 전략적 의의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면서 때때로 불협화음이 나타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안정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사회가 과격한 힘으로 북한을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북중 관계가 악화하면 중국의 국가 이익에도 완전히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사회는 국가 이익에 대한 고도의 분별력을 갖고 서방 및 한·일의 여론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그들의 국가이익에 영합해서도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일부 인사들이 북한에 반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국 사회가 북한에 대해 갖는 동정과 우호적 감정, 정상 국가관계를 유지하려는 희망이 주류이기 때문에 중국인의 북한에 대한 사유가 다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북한에 대해 악의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중국 당국에 북한 정보를 더욱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 측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겠지만, 각종 추측과 소문을 내버려두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필요할 때는 적극적인 태도로 ‘침묵’을 대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의 정변 발생이라는 유언비어가 유포된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짓궂은 장난으로 재미를 찾는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방향과 목표를 바꾸라고 촉구한다”며 이같은 유언비어 유포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소식통은 “이 사설이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중국 당국의 견해가 표출된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최근 통풍 등 질환으로 인한 건강 악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친위대가 습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이건 완전히 헛소문이다”,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뭔가 북한에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궁금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북한 정변 소문 접한 중국 관영 언론 입장은? 깜짝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북한 정변 소문 접한 중국 관영 언론 입장은? 깜짝

    북한 김정은, 건강 악화설 이어 ‘친위대 습격설’ 북한 정변 소문 접한 중국 관영 언론 입장은? 깜짝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짓을 자제하라고 촉구해 주목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9일 ‘북한 정변이라는 가짜 뉴스를 날조하면 재미있느냐’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웨이보(微博)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지난주 말부터 “김정은이 관저에서 친위대의 습격을 받아 구금됐고, 정변은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는 조명록 국장이 이번 정변에 대해 ‘봉건전제를 끝내고 핵무기 포기와 한반도 평화통일, 민주 대선 실현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는 이야기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 인터넷에서는 28일 북한에서 정변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아무런 근거 없이 제멋대로 날조돼 유포됐다”면서 “정작 정변의 주인공이라고 지목된 전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조명록은 몇 년 전에 사망한 인물”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임을 부각시켰다. 신문은 “김정은의 건강과 북한의 정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이 가장 악랄하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중국 누리꾼이 먼저 만들었든 외국의 소문을 앵무새처럼 따라 했든 간에 이것이 중국 여론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최근 일정 기간 중국 인터넷상에는 북한에 관해 진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이 매우 많았다”면서 “이는 한국, 일본, 미국의 가치 선택 방향과 일치해 북한의 지도자를 비꼬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태도는 북중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북중 관계는 북한의 핵 보유로 현재 모종의 냉담한 상황이 나타나긴 했지만, 양국 관계의 큰 흐름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중은 명백한 전략적 의의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면서 때때로 불협화음이 나타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안정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사회가 과격한 힘으로 북한을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북중 관계가 악화하면 중국의 국가 이익에도 완전히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사회는 국가 이익에 대한 고도의 분별력을 갖고 서방 및 한·일의 여론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그들의 국가이익에 영합해서도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일부 인사들이 북한에 반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국 사회가 북한에 대해 갖는 동정과 우호적 감정, 정상 국가관계를 유지하려는 희망이 주류이기 때문에 중국인의 북한에 대한 사유가 다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북한에 대해 악의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중국 당국에 북한 정보를 더욱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 측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겠지만, 각종 추측과 소문을 내버려두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필요할 때는 적극적인 태도로 ‘침묵’을 대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의 정변 발생이라는 유언비어가 유포된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짓궂은 장난으로 재미를 찾는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방향과 목표를 바꾸라고 촉구한다”며 이같은 유언비어 유포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소식통은 “이 사설이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중국 당국의 견해가 표출된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최근 통풍 등 질환으로 인한 건강 악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어떻게 이런 소문이 나는 건가. 갑자기 무슨 일이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헛소문이라고 해도 문제가 좀 심각한데?”,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우리 정보기관은 조사가 된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확산…중국 언론 반응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확산…중국 언론 반응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확산…중국 언론 반응은?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짓을 자제하라고 촉구해 주목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9일 ‘북한 정변이라는 가짜 뉴스를 날조하면 재미있느냐’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웨이보(微博)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지난주 말부터 “김정은이 관저에서 친위대의 습격을 받아 구금됐고, 정변은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는 조명록 국장이 이번 정변에 대해 ‘봉건전제를 끝내고 핵무기 포기와 한반도 평화통일, 민주 대선 실현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는 이야기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 인터넷에서는 28일 북한에서 정변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아무런 근거 없이 제멋대로 날조돼 유포됐다”면서 “정작 정변의 주인공이라고 지목된 전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조명록은 몇 년 전에 사망한 인물”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임을 부각시켰다. 신문은 “김정은의 건강과 북한의 정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이 가장 악랄하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중국 누리꾼이 먼저 만들었든 외국의 소문을 앵무새처럼 따라 했든 간에 이것이 중국 여론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최근 일정 기간 중국 인터넷상에는 북한에 관해 진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이 매우 많았다”면서 “이는 한국, 일본, 미국의 가치 선택 방향과 일치해 북한의 지도자를 비꼬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태도는 북중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북중 관계는 북한의 핵 보유로 현재 모종의 냉담한 상황이 나타나긴 했지만, 양국 관계의 큰 흐름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중은 명백한 전략적 의의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면서 때때로 불협화음이 나타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안정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사회가 과격한 힘으로 북한을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북중 관계가 악화하면 중국의 국가 이익에도 완전히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사회는 국가 이익에 대한 고도의 분별력을 갖고 서방 및 한·일의 여론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그들의 국가이익에 영합해서도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일부 인사들이 북한에 반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국 사회가 북한에 대해 갖는 동정과 우호적 감정, 정상 국가관계를 유지하려는 희망이 주류이기 때문에 중국인의 북한에 대한 사유가 다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북한에 대해 악의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중국 당국에 북한 정보를 더욱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 측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겠지만, 각종 추측과 소문을 내버려두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필요할 때는 적극적인 태도로 ‘침묵’을 대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의 정변 발생이라는 유언비어가 유포된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짓궂은 장난으로 재미를 찾는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방향과 목표를 바꾸라고 촉구한다”며 이같은 유언비어 유포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소식통은 “이 사설이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중국 당국의 견해가 표출된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말도 안되는 얘기네”,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도대체 이런 얘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북한 김정은 친위대 습격설,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현대차 ‘1등 기업의 굴욕’

    삼성전자·현대차 ‘1등 기업의 굴욕’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등 업종별 국내 1등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덩치(시가총액)가 커서 되레 코스피 하락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는 1등 기업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하락이 예견됐지만 하락 폭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당초 6조원대 영업이익 전망에서 5조원대, 다시 4조원대로, 최근엔 3조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동양증권은 24일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을 3조 9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재윤 동양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모바일(IM) 사업부의 부진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 “3분기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81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스마트폰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한 술 더 떠 내년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회사가 아닌 반도체 회사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마트폰의 실적 둔화로 반도체 수익이 상대적으로 더 돋보일 것이라는 의미다. 이세철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2조 8000억원으로 IM사업부 영업이익(2조 2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내년은 반도체 실적 개선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는 115만원으로 전일보다 1만 1000원(0.95 %) 떨어졌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부정적 의견이 쏟아지면서 삼성전자는 장 시작과 함께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주가는 천문학적인 한전 부지 매입가격(10조 5500억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제는 외국계 투자기관들도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19% 가까이 내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기관 11곳의 현대차 평균 목표가(23일 기준)는 24만 8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월(30만 5000원)보다 5만 7000원(18.7%) 낮아진 것이다. 여기에 대외 환경도 현대차에 우호적이지 않다. 환율 이슈(엔화 약세), 통상임금과 노사 문제, 기대 이하의 신차 효과 등도 악재다. 현대차 주가는 오전 한때 18만 9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양사의 증시 영향력도 3년 만에 가장 낮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1214조 6865억원)에서 삼성전자(시가총액 169조 3942억원)와 현대차(42조 2930억원)의 비중은 17.43%였다. 2011년 10월(17.28%)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내 정유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도 실적 부진 여파로 이날 52주 신저가(8만 4200원)를 찍었다. 조선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 주가도 지난 2분기 어닝쇼크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에도 17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영선 사퇴 시기 ‘고차방정식’

    박영선 사퇴 시기 ‘고차방정식’

    새정치민주연합이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돌입하면서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조용해졌다. 박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마무리한 뒤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그가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사퇴 문제가 공론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 원내대표는 일단 원내대표로서의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23일에는 서울 마포구 성산사회복지관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경로당 냉난방비마저 삭감하는 정부 행태를 우리 당이 바로잡겠다”고 당 밖으로 화살을 돌렸다. 그는 현재 명확한 사퇴 시점은 언급하지 않는다. 문 비대위원장도 조기 사퇴론을 차단하려는 우호적 입장으로 보인다. 문 비대위원장은 그의 사퇴 시점과 관련, “세월호특별법 통과 시점이 가장 좋은 모습이다. 다른 하나는 정기국회 일정에 (새정치연합이) 정상적으로 참여하는 날”이라고 불투명하게 제시했다. 박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는 조만간 소집될 것으로 보이는 의원총회에서 거론될 수도 있다. 새누리당이 그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기류도 새로운 변수다. 이처럼 박 원내대표의 거취는 당 안팎의 변수들이 뒤엉킨 복잡한 고차방정식이 돼 버린 분위기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오바마도 인도에 러브콜 신임대사 첫 인도계 발탁

    오바마도 인도에 러브콜 신임대사 첫 인도계 발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 인도 미대사에 인도계 미국인을 처음으로 지명했다. 껄끄러운 인도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새 인도 대사에 리처드 베르마(45) 전 국무부 차관보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공군 출신인 베르마 지명자는 2009~2011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법무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상원 인준을 받으면 미국의 첫 인도계 대사가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모디 총리를 워싱턴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이에 앞서 인도계 미국인을 주인도 대사로 발탁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베르마 지명자는 현재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세운 올브라이트스톤브리지그룹의 선임고문을 맡고 있다.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오바마 상원의원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관료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마 지명자는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예상되는 의회 인준 절차가 끝나면 낸시 파월 전 대사 후임으로 부임한다. 파월 전 대사는 인도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은퇴 의사를 밝힌 뒤 모디 총리 취임식 직전 인도를 떠났다. 미국은 모디가 주 총리로 있던 서부 구자라트에서 2002년 힌두와 무슬림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하자 그가 힌두 편에서 사태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2005년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한 바 있다. 미국은 또 지난해 12월 가정부 학대 혐의로 주뉴욕 인도 부총영사를 체포, 양국 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KB이사회, 임영록 자진사퇴 권고

    KB이사회, 임영록 자진사퇴 권고

    KB금융지주 이사회가 15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 임 회장에게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되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17일 임시 이사회에서 해임안 상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이사회는 간담회 직후 “KB 조직 안정을 위해 임 회장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임 회장이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맞다는 게 이사회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외이사는 “관치에 굴복해선 안 된다는 일부 의견도 나왔지만 경영 정상화가 최우선이라는 데에는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임 회장과 사외이사 9명 등 10명으로 구성되지만, 이날 간담회에는 직무정지 중인 임 회장을 제외한 사외이사 9명이 참석했다. 임 회장에게 우호적이었던 이사회마저 자진 사퇴로 의견을 모은 것은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이날 임 회장 등 주전산기 사태 관련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 지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KB금융의 경영 공백은 LIG손보의 계열사 편입 승인 심사에 심대한 하자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KB금융에 감독관 7명을 파견한 데 이어 이날부터는 전 계열사에도 감독관을 파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다. 금융권에선 임 회장의 자진 사퇴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이 믿었던 사외이사들마저 등을 돌린 마당에 계속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임영록 백기 드나…KB 이사회, 15일 해임안 상정 논의

    임영록 백기 드나…KB 이사회, 15일 해임안 상정 논의

    직무정지 3개월이라는 금융당국의 중징계 결정 이후에도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였다. 금융당국은 15일 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임 회장에게 우호적이었던 KB금융지주 이사회에도 기류변화가 감지된다. 이사회는 이날 임시 간담회를 열고 임 회장 해임안 상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더 이상 기댈 곳이 없게 된 임 회장으로서는 ‘자진 사퇴’ 외에는 사실상 선택지가 없어진 셈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이사회는 15일 오전 회동을 갖고 임 회장의 해임 안건 등을 사전 조율하고 오는 17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15일 간담회가 임시 이사회로 변경돼 해임안에 대한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3일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과 접촉해 “신속히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KB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친(親)임 회장파로 분류되는 KB금융 이사회도 동요하고 있다. 임 회장이 금융당국과 대립각을 세우며 조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금융당국은 지난 12일부터 KB금융지주에 7명의 감독관을 파견해 경영 전반을 감시하고 있다. 15일부터는 전 계열사에 감독관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 의장은 “임 회장 해임안 논의 여부는 그날 가봐야 안다. (임 회장) 본인이 처신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 임 회장 해임안을 의결하기에 앞서 임 회장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KB금융 이사회는 현재 임 회장과 사외이사 9명 등 10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임 회장의 직무정지로 당분간 사외이사 9명으로 가동된다. 하지만 임 회장을 현 회장자리에 옹립했던 KB금융 사외이사들이 임 회장 해임에 한목소리를 낼지는 미지수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명박 정권 시절 4대 천왕이라 불리던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에게도 반기를 들 만큼 KB금융 사외이사들의 색깔이 강하다”고 전했다. 만약 이사회에서 절반 이상이 해임안에 찬성하면 임 회장은 ‘회장직’을 잃지만 ‘이사직’은 유지할 수 있다. 이사직 해임은 주주총회를 열어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금융당국도 임 회장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15일 임 회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지난 12일 금융위 임시 전체회의에서 임 회장 징계 수위를 문책경고(중징계)에서 3개월 직무정지(중징계)로 한 단계 올렸지만 임 회장이 계속 사퇴를 거부하자 다시 초강수를 꺼내든 셈이다. 한편으론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 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을 비롯한 사외이사들의 계좌추적에서 찾지 못했던 리베이트 관련 의혹을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검찰 수사 (압수수색·계좌추적) 결과 금품수수 혐의가 포착되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이 추가로 기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이 일단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지만 끝까지 버티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 회장은 당초 이번 주초에 행정처분(3개월 직무정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려고 했지만 가처분 신청을 일단 보류하고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 측근들이 시류를 읽지 못한 채 자진 사퇴를 만류하며 임 회장을 사실상 봉살(封殺)하고 있다”면서 “임 회장이 스스로 명예롭게 퇴진해 후일을 도모할 기회를 모두 놓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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