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재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오진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옹진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전화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홍해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15
  • “한국은행은 왜 러시아 금융제재에 침묵을 지키고 있나”...뜻밖의 이유

    “한국은행은 왜 러시아 금융제재에 침묵을 지키고 있나”...뜻밖의 이유

    SWIFT 차단의 역설...러 제재가 ‘블록체인’ 기술 띄운다美가 좌지우지하는 SWIFT... 국제기구 아닌 민간통신회사제재 수단화에 업무방해 논란...美 장악력 약화 촉발 계기로잘 알려진 것처럼 모스 부호는 굉장히 기발하다. 길고 짧은 신호 40여개의 조합으로 모든 알파벳과 숫자를 표현한다. 모스 부호는 보통 전류를 이용해서 주고받지만, 굳이 전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빛이나 소리에 모스 부호를 얹을 수도 있다. 그래서 조난당했을 때 모스 부호가 요긴한 비상통신수단으로 활용된다. 미국인 발명가 새뮤얼 모스가 1846년 회사를 세우고 자신이 고안한 모스 부호를 이용해 원거리 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서비스를 전신(telegraph)이라고 불렀다. 그때 가장 큰 고객은 은행이었다. 고객 요청에 따라 먼 곳으로 돈을 부치거나 받아 오는 일, 즉 송금과 추심에서 원거리 통신은 필수적이다. 10여년 뒤 남북전쟁이 벌어지자 전신의 중요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아직 전화가 등장하지 않은 때라 어떤 전투에서 북군과 남군 중 누가 승리했는지를 빨리 알리려면, 전신회사가 필요했다. 투자자들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전투 결과를 받아 본 뒤 양쪽 정부의 채권과 달러화를 잽싸게 사고팔려고 했다. 버지니아주 불런 개울가에서 절체절명의 전투(머내서스 전투)가 벌어지자 수많은 기자들이 현장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빨리 기사를 써도 그것이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철자 하나하나를 기술자가 모스 부호로 분해하고, 수신자가 다시 그것을 조립해야 했기 때문이다. 1분 1초가 아까운 판에 답답한 노릇이었다. 그런 일은 유럽의 숱한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온 것이 전신타자기(teletypewriter·TTY)다. 한쪽에서 타자기를 두드리면, 다른 쪽에서 그대로 찍히므로 모스 부호 방식보다 송수신 속도가 엄청 빠르다. 특별한 조작기술도 필요 없다. 그러자 은행들이 통신사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송수신하기에 이르렀다. 1917년 미 연방준비은행들이 처음 시도했다. 오늘날 연준통신망(Fed-Wire)이라고 부르는 시스템이다. 은행이 통신망에 투자했다는 경이로움이 담긴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송금과 추심 업무를 위해서 각 은행들이 1980년대 후반까지 TTY 설비를 직접 운용했다.통신기술이 발달하자 글자와 숫자를 넘어 그림까지 주고받는 기계가 나왔다. 1960년대 등장한 팩시밀리다. 전신타자기든 팩시밀리든, 한 은행의 본점·지점 간 통신 때는 불편함이 없다. 그런데 다른 은행들과 통신할 때는 불편하다. 일일이 상대기관과 접속 프로토콜을 맞춰야 한다. 남녀가 교제하기 전에 전화번호를 따듯이. 1970년대에 이르러 국제금융업무가 폭증하자 마침내 컴퓨터를 이용한 새 방법이 고안됐다. 1973년 등장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인데, 오늘날 이메일의 원조쯤 된다. TTY가 분권화한 양자 간 통신망이라면, SWIFT는 중앙집중화한 통신망이다. 다자간 통신도 가능하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SWIFT가 보급한 전용 단말기를 통해 회원사들이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그 시스템 안의 어떤 금융기관, 어떤 지점과도 쉽게 통신할 수 있다. 그 통신망은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기 때문에 회원사가 많을수록 편리해진다. 현재 회원사는 만 개가 넘는다. 오늘날 SWIFT는 국제금융영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프라 중의 인프라다. 그것을 이용할 수 없으면 절해고도에 낙오된 것과 다름없다. 국제사회가 북한에 금융제재를 할 때 취한 첫 번째 조치는 북한 특정 금융기관들의 SWIFT 접속을 차단한 것이었다. 이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취하고 있는 조치도 똑같다. SWIFT를 운용하는 주체는 국제기구가 아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민간 유선통신사다. 만일 SWIFT가 블룸버그 같은 언론사였다면, 국제사회가 그 회사를 향해 명령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언론탄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SWIFT는 법률상 통신사이고, 그 회사에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은 벨기에 정부다. EU 명령도 벨기에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그러므로 지난주 금융위원회가 “국내 은행들은 SWIFT 제재에 적극 동참하라”고 요구한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 우리 정부와 금융기관이 벨기에 통신사를 상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침묵을 지키는 이유가 거기 있다. SWIFT는 독점기업이 아니다. 경쟁회사가 꽤 많다.(유로클리어, DTCC, 클리어스트림 등이 있는데, 일반인들은 전혀 알 필요가 없다.) 앞으로도 계속 출현할 것이다. 따라서 SWIFT에 특정 러시아 금융기관들의 접속을 차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SWIFT에 대한 중대한 영업방해가 될 수 있다. 굳이 러시아 측과 거래하려는 금융기관들은 SWIFT를 벗어나 다른 통신망을 이용하려고 할 것이다. 미국의 잔소리가 신경 쓰일 뿐이다. 실제로 SWIFT에 대해 불만이 많은 나라들은 중앙은행 주도로 우회로를 찾고 있다. 2015년 중국인민은행이 만든 위안화국제결제시스템(CIPS)과 2017년 아랍통화동맹이 구축한 BUNA는, 사실상 미국이 쥐고 흔드는 SWIFT와 경쟁할 목적으로 세워진 국제금융통신망이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2017년 SPFS라는 통신망을 만들어 열심히 주변국들에 확산시키고 있다. 중국은 최근 프랑스와 러시아를 상대로 제3의 통신망을 열기로 합의했다. 굳이 일부 국가의 도전이 아니더라도 SWIFT 시대가 저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하는 이더리움이나 리플은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잠재력이 충분하다. 아직 그들의 존재감이 크지 않은 이유는, SWIFT의 선점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세계 금융기관들이 SWIFT 사용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염증이 임계치를 넘으면, 선점 효과는 금방 사라진다. 북한이나 이란 제재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은 이런 움직임들이 불편하고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달러화의 패권은 궁극적으로 미국의 군사력과 구매력에서 나오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현실적 인프라는 SWIFT(통신), CLS은행(결제), IMF(국제유동성)다. CLS(뉴욕)와 IMF(워싱턴)의 본부도 미국에 있다. 그런데 SWIFT의 시장지배력이 줄어들면, 북한이나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가 효력을 잃고 달러 패권도 흔들린다. 그렇다고 미국이 민간 금융기관들에 특정 통신망의 사용을 강요할 수도 없다. 중국은 이미 그 가능성을 간파했다. SWIFT 접속 금지가 러시아의 대외거래를 70% 정도 중단시킴으로써 당장은 러시아가 큰 충격을 받겠지만, 길게 보면 미국이 자기 발등에 총을 쏘는 셈이라고 비웃는다. 그래서 중국은 이번 조치를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호재라고 떠벌리고 있다. 뜻밖의 호재를 맞은 것은 블록체인 업계다. 지금 서방 세계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모으고 있다. 벌써 200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른 쪽에서는 가상자산 거래망에서도 러시아를 축출하자는 소리가 들린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거기에 더해서 SWIFT 대체재로서 이더리움과 리플의 가능성이 부각된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더욱 각광받게 된다. 특정국이 좌지우지 못 하는 민주적 통신망으로서 새로운 용도가 개척되는 것이다.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는 군사, 경제, 평판 면에서 큰 외상을 입고 있다. 반면 미국은 내출혈이 시작됐다. 블록체인 업계는 장날이다. 바야흐로 국제금융통신이 춘추전국시대의 입구에 서 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한국은행 자문역
  • 17세 성폭행범 결국 처벌 면했다…법원, 검찰 항고 기각

    17세 성폭행범 결국 처벌 면했다…법원, 검찰 항고 기각

    법원이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고등학생<서울신문 1월 11일자 9면>의 소년부 송치 결정에 대한 검찰의 항고를 기각했다. 죄는 가볍지 않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는 ‘만 17세 소년’이라는 이유에서다. 가해자는 형사처벌을 면하고 소년보호재판을 받게 됐다. 4일 법원에 따르면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양영희)는 지난 2일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A(17)군의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 결정에 대한 검찰의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고인의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은 아직 성적 관념이나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만 17세의 소년이고 기록에 나타난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형사처벌보다는 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소년보호처분을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 중형 구형했는데 선고날 돌연 “소년재판 보내라” A군은 지난해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 김혜선(24·가명)씨를 공원 화장실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그는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김씨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면서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한 뒤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떠났다. 범행으로 상해 피해를 입은 김씨는 수술까지 받았다. 김씨가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A군은 수사를 받게 됐고 지난해 7월 형사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군에게 징역 6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대구지법은 지난해 12월 선고공판에서 소년부 송치를 결정했다. 형사처벌 대신 소년보호처분을 받게 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호처분은 전과가 남지 않고 2년 동안 소년원에 수용하는 것이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검찰은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구고법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는 못했지만 피고인의 부모가 피해자 국선변호사를 통해 사죄의 의사를 전달하고 합의를 시도한 점을 고려하면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피고인의 부모도 피고인에 대한 제대로 된 훈육을 다짐하고 있어 적정한 교화를 통해 성행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가해자 가족처럼 일상 회복하고파”…피해자 외면한 법원 피해자와 가족들은 사건 이후 1년이 넘도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 김씨는 수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A군의 환각을 보고 제 살을 뜯으려고 해 가족들이 안정제를 먹였다. 피해자의 언니는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피고인의 부모가 합의해 달라고 연락한 번호를 저장했는데 소년부 송치 결정 이후 카톡 프로필 사진이 여행 다니는 사진으로 바뀌었다”면서 “피해자는 안정제가 없으면 30분 이상 차를 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하며 지내고 있는데 피고인 가족 사진을 보니 더욱 비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은 왜 피해자는 보호하지 않고 피고인을 보호하고 있는지 너무 원망스럽다”면서 “우리 가족도 피고인 가족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아직 A군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소년부 송치 결정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가족들이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의 언니는 “동생이 극단 선택을 시도했을 때 A군이 꼭 감옥에 갈 것이라면서 달랬는데 어떻게 (소년부 송치 소식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A군은 오는 7일 대구가정법원에서 소년보호재판을 앞두고 있다. 소년재판은 피해자에게조차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A군이 어떤 처분을 받는지 김씨와 가족들은 알 수 없다.
  • 기획부동산 난립 성남 상적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기획부동산 난립 성남 상적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경기도가 기획부동산 사기범들의 투기 조장을 차단하기 위해 11일 부터 1년 간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일대 임야 5.58㎢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다. 도는 지난 2월 25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상적동 일대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판교테크노밸리 확대 등 개발 호재를 빙자한 기획부동산의 허위, 과장 광고로 악명이 높아 2020년 3월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최초 지정했다. 이 지역 에서 100㎡를 초과하는 임야를 거래할 경우 미리 성남시 수정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상적동 뿐 아니라, 경기도 전 지역에 대한 거래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 해 필요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본지 전준영 차장 사진편집상 수상

    본지 전준영 차장 사진편집상 수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창환)와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는 사진기자가 선정한 제24회 사진편집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전준영 차장 ‘나이를 잊다, 세상을 잇다, 지하철 위 청춘’, 세계일보 서혜진 차장 ‘‘출렁’이는 욕망에 백두대간 상처투성이’, 서울경제 오수경·황원종 기자 ‘水려하다’, 인천일보 임주원 차장 ‘우리의 일상을 되돌리는 힘, 사람 그리고 사랑’ 등 4편을 선정했다.수상작은 오는 4월 4일부터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서 개최되는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에 전시되며, 시상식도 같은 날 열린다.
  • “尹에 중도층 쏠려” vs “여권 결집”… 단일화 판세 아무도 모른다

    “尹에 중도층 쏠려” vs “여권 결집”… 단일화 판세 아무도 모른다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대선 막판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이번 대선 각종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권교체 의견이 54.1%, 정권유지 의견이 38.1%였다. 두 야권 후보가 단일화했으니 단순 계산으로는 과반이 넘는 정권교체 여론을 윤 후보가 다 가져갈 수도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에게 “단순히 지지율 지표가 더해지고 빠지는 문제가 아니라 윤 후보의 포용력과 더불어 선거 막판에서의 이슈 선점과 기세 싸움에 있어 범야권이 우위를 가져간다는 걸 의미한다”며 윤 후보에게 호재임을 자신했다. 반면 단일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달 25~26일 서울신문·갤럽 여론조사에서 단일화를 안 했을 때는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5.1% 포인트 앞섰지만, 단일화를 했을 때는 오히려 격차가 더 적은 4.4% 포인트 앞섰다. 그동안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진흙탕 폭로전을 벌이면서 자리 나눠 먹기식 단일화라는 부정적 인상을 심어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투표용지에 이미 안 후보의 이름이 인쇄돼 상당수의 사표(死票)가 발생할 수도 있다. 나아가 단일화를 극구 부인하다가 180도 말을 바꿔 단일화를 한 안 후보의 선택에 실망해 안 후보 지지층 상당수가 이 후보에게 가는 역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25~26일 서울신문·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로 단일화 시 안 후보 지지층 중 36.4%만 윤 후보로 갔고, 29.3%는 이 후보로 갔다. 결국 관건은 유권자들이 이번 단일화를 ‘대의를 위한 아름다운 결단’으로 볼지, ‘권력 나누기식 야합’으로 볼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안 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를 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승리했지만, ‘아름답지 않은 단일화’를 했던 2012년 문재인 대선후보는 패배한 바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달 20일 야권 단일화 결렬 발표 이후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이 10% 포인트가량 오른 반면 윤 후보는 6~8% 포인트 떨어진 현상이 나타났는데, 오늘 단일화는 이들 중도층을 다시 끌어오는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여권이 도리어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변수”라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안 후보에게 쏠렸던 표심에는 양강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수 있었던 데다, 서로 까발리고 손가락 자른다는 얘기까지 하다가 갑자기 돌변해 이뤄진 단일화를 두고 중도층과 젊은층이 꼰대들의 꼼수 정치와 나눠 먹기로 판단하며 분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했다.
  • 러시아, MSCI 신흥국 지수서 퇴출… 국내 증시 호재일까

    러시아, MSCI 신흥국 지수서 퇴출… 국내 증시 호재일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같은 EM지수에 포함돼있던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상대적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과 실제 반사이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MSCI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를 EM지수에서 제외시키고 독립(Standalone) 국가로 재분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9일 장 마감 후부터 적용된다. 러시아 루블화 변동성 확대,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 등으로 러시아가 더 이상 투자 가능한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MSCI는 “많은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과 논의한 결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주식 시장의 접근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독립시장은 MSCI의 선진시장 지수, 신흥시장 지수 및 개척시장 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국가들로 이뤄진다. 현재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등이 독립시장으로 분류돼 있다. 이같은 소식이 다른 EM지수 포함 국가로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가 빠지면서 그만큼 다른 국가들의 비중이 커지는 까닭이다. 지난 1일 기준 러시아의 지수 내 비중은 약 1.5%로 추산됐다. 러시아의 비중만큼 다른 국가들이 나눠갖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한국 비중은 기존 12.2%에서 12.4%로 0.2%포인트가량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 반사이익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MSCI 신흥지수에서 러시아가 제외되고 거래정지가 될 경우라도 선물 등 파생시장을 이용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 신흥국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원칙적으로 MSCI 지수변경이 되면 해당 지수를 벤치마크(BM)로 삼는 펀드는 러시아를 팔고 중국, 인도, 한국 등 신흥국 내 비중이 늘어나는 국가를 매수해야 하며 인덱스 펀드는 트레킹 에러 최소화를 위해 늘어난 한국 비중 만큼을 매수해야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현재 우리나라 선물시장은 외국인 움직임이 워낙 드라마틱한 상황인 만큼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러시아가 MSCI 신흥지수에서 이탈해도 보수적으로 계산해보면 패시브 자금 약 1조원 미만이 유입될 수 있어 영향은 크지 않지만 9일에 다가설수록 수급적으로 조금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 사태 증시 영향은…“제한적이나 당분간 변동성 장세”

    우크라 사태 증시 영향은…“제한적이나 당분간 변동성 장세”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이슈는 단기적 영향에 그쳤다며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날 코스피는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반등해 27.96포인트(1.06%) 오른 2676.76으로 마쳤다. 그러나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김석환·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증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급락’이라는 보고서에서 “그동안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이슈는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다만,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 동맹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와 범위가 어떨지 주목해야 한다”면서 “영토 분쟁인 만큼 향후 2014년 크림반도처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처분을 어떻게 할지도 논의할 것으로 보이고, 이 과정 하나하나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주식시장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과거 지정학 리스크가 증시에 미친 영향은 대부분 단기적이었다”면서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보다 오히려 문제는 원자재, 특히 원유라고 지적하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향후 대책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으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이라면서 “3월 시장의 변동성 확대 시기를 지나면 봄에는 호재들도 나타날 것이고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는 성장주로 관심을 이동할 것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당시보다 심각성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크림반도 사태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크림반도 합병 전후로 일시적 하락했지만 이내 회복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전면전에 돌입할 시 안보 측면에서 영향력 유지가 취지였던 러시아의 입장이 난처해지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치닫을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2014년 크림 사태보다 금융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지정학적 불안이 해소되더라도 통화정책 가속화는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의 상승 여력은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임성재, PGA 혼다클래식서 올시즌 2승 사냥

    임성재, PGA 혼다클래식서 올시즌 2승 사냥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올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자신에게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안겨 준 혼다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서다. 임성재는 오는 25일(한국시간)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나흘 간 열리는 혼다클래식에 출전한다. 혼다클래식은 ‘맞춤형 코스’라고 해도 될 만큼 임성재에게 최적화 된 코스다. 임성재가 혼다클래식에 유독 강하기 때문이다. 2020년 자신의 첫 PGA 투어 우승을 혼다클래식에서 차지했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치른 지난해 대회에선 공동 8위로 톱10에 올랐다. 혼다클래식은 PGA 투어에서도 어렵기로 소문난 코스다. 15개 홀에 물이 있어 조금만 정확도가 떨어지면 공을 물에 빠뜨리기 일수다. 대회가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대회 중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가 1인당 평균 2.37개로 전체 PGA 투어 대회 중 가장 많다. 강풍이 많이 부는 것도 경기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15번~17번 홀로 이어지는 세 홀은 ‘베어 트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로 승부를 내는 임성재는 혼다클래식이 오히려 승부처다. 임성재는 최근 50라운드 동안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PGA 투어 선수 중 4위다. PGA 투어닷컴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임성재를 꼽았다.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0위 내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임성재에게는 호재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와 함께 강성훈(35), 이경훈(31), 노승열(31)이 출전한다.
  • 전문가 64% “상승” 중개사 63% “하락”… 올해 주택 매매가격 전망 역대급 극과 극

    전문가 64% “상승” 중개사 63% “하락”… 올해 주택 매매가격 전망 역대급 극과 극

    지난해 전국 주택 가격이 19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현장 분위기에 민감한 중개업자들은 하락에 무게를 두는 반면 전문가들은 올해도 결국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15% 올라 연간 상승률이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한 해 상승폭은 직전 5년간(2016∼2020년)의 오름폭과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인천(23.7%)이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22.5%), 대전(17.0%), 서울(12.5%)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 주택 시장 전망은 안갯속에 있다. 연구소가 지난달 5~11일 공인중개사(527명)와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161명)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인중개사의 63%가 “올해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락폭은 3% 이내로 예상한 중개사(38%)가 가장 많았다. 중개사들은 하락 요인으로 대출 규제, 매매 가격 부담, 매매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반면 부동산 전문가 중 64%는 올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봤다. 특히 수도권 집값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비율이 74%에 달했고, 올해 수도권 상승률로는 33%가 ‘3% 이내’를 지목했다. 상승 전망의 근거로 공급 물량 부족, 대선 이후 정책 변화,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감소 등을 들었다. 강민석 KB금융 경영연구소 팀장은 “올해 주택 시장이 지난해보다 가라앉을 것이라는 점은 중개사와 전문가 모두 생각이 비슷했다”면서 “다만 중개사들은 최근 거래 성사가 워낙 없다 보니 지표를 보고 판단하는 전문가보다 체감적으로 더 빠질 것으로 예측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시장은 당장 관망세가 강하다. 잠실 주공5단지 정비계획이 7년 만에 통과하는 등 호재가 이어진 서울 강남권 재개발 시장조차 매매시장이 예상외로 조용한 분위기다.
  • 순수토지 거래량·거래금액 사상 최대

    지난해 전국적으로 순수토지(토지·건축물이 일괄거래된 내역을 제외한 토지)의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사상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순수토지 거래량은 124만 8084건(필지)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전국적으로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329만 6622건으로 전년보다 6.0% 줄었지만 같은 기간 순수토지 거래량은 10.4% 늘었다. 또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분 거래를 제외하고 계약된 전국 토지 거래액은 110조 509억원이었다. 한 해 전(80조 8235억원)과 비교해 36.2%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토지 거래가 호황을 보인 건 강력한 주택 규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교통을 비롯한 개발 호재 이슈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개발 계획에 따른 땅값 상승 기대감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 이후 정부가 토지 투기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결과적으로 토지 거래와 금액은 역대급으로 늘었다. 토지보상·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의 신태수 대표는 “원래 토지는 장기투자 상품의 성격이 있어 규제로 거래를 제한하는 정책은 효과가 떨어진다”며 “정부가 막상 대책을 내놓고 시행에 따른 부작용 등을 우려해 법 제정과 하위법령 정비를 미룬 것도 규제가 힘을 못 쓰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 중개업자 10명 중 6명 “올해 집값 떨어질 것”

    중개업자 10명 중 6명 “올해 집값 떨어질 것”

    KB 경영연구소, 부동산 보고서 발표지난해 주택 매매 가격 15% 상승내년 전망치 두고는 의견 엇갈려중개업자는 ‘거래절벽’ 앞에 하락 예상전문가 10명 중 6명은 “그래도 상승” 지난해 전국 주택 가격이 19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현장 분위기에 민감한 중개업자들은 하락에 무게를 두는 반면 전문가들은 올해도 결국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15% 올라 연간 상승률이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한 해 상승 폭은 직전 5년간(2016∼2020년)의 오름폭과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인천(23.7%)이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22.5%), 대전(17.0%), 서울(12.5%)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 주택 시장 전망은 안갯속에 있다. 연구소가 지난달 5~11일 공인중개사(527명)와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161명)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인중개사의 63%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락폭은 3% 이내로 예상한 중개사(38%)가 가장 많았다. 중개사들은 하락 요인으로 대출 규제, 매매 가격 부담, 매매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반면, 부동산 전문가 중 64%는 올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봤다. 특히 수도권 집값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비율이 74%에 달했고, 올해 수도권 상승률로는 33%가 ‘3% 이내’를 지목했다. 상승 전망의 근거로 공급 물량 부족, 대선 이후 정책 변화,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감소 등을 들었다. 강민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팀장은 “올해 주택 시장이 지난해보다 가라앉을 것이라는 점은 중개사와 전문가 모두 생각이 비슷했다”면서 “다만, 중개사들은 최근 거래 성사가 워낙 없다보니 지표를 보고 판단하는 전문가보다 체감적으로 더 빠질 것으로 예측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시장은 당장 관망세가 강하다. 잠실 주공5단지 정비계획이 7년 만에 통과하는 등 호재가 이어진 서울 강남권 재개발 시장조차 매매시장이 예상 외로 조용한 분위기다.
  • 서울 강남·용산 아파트값도 떨어졌다

    거래절벽 속 고가 아파트가 몰린 서울 강남구·용산구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되는 등 서울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떨어지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싼 매물 위주로만 팔렸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중랑구(0.01%)를 제외한 24개 구의 아파트값이 하락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조사에서 0.01%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내린 것은 2020년 11월 2일(-0.01%)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최근 리모델링 등 호재로 강세를 보여 왔던 용산구(-0.01%) 아파트값도 거래량이 줄면서 2020년 6월 1일(-0.02%) 이후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또 전체적으로 수도권 아파트값(-0.02%)은 3주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부산 아파트값은 2020년 6월 8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멈췄다. 한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1월 128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월 거래량 5945건에 비해 78.4%가량 급감한 수치다. 1월 거래량은 해당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6년 12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역대 최저 거래량은 2013년 1월 1213건이다.
  • 전기차 업계 ‘삼중고’… 몸값 커지며 시험대

    전기차 업계 ‘삼중고’… 몸값 커지며 시험대

    전기차 업계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잇단 리콜(시정 조치)과 원자재값 폭등, 당국 제재 등 ‘삼중고’에 직면했다. 몸집이 커진 만큼 그간 장밋빛 전망에 가려져 있던 안정성 등의 문제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3대 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는 최근 2017~ 2018년형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미니밴’ 1만 9808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퍼시피카에 발생한 총 12건의 화재 때문이다. 프랑스 르노도 전기 해치백 모델 ‘조에’의 배터리 팩 결함으로 시정 조치에 나섰다. 르노는 “지난해 1~2월 사이 생산된 배터리 내부 단락 문제가 화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유럽연합(EU)에 보고했다. 둘 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정확한 문제와 원인은 조사 중이다. 삼성SDI도 미국에서 포드와 스텔란티스에 공급하는 전기차 배터리 1163개를 거둬들였다. 전기차 산업 보호를 위한 규제 울타리도 국내외에서 속속 설치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노동조합이 있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업체들을 배격하는 조치여서 반발이 크다. 국내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를 정조준했다. ‘1회 충전 시 500㎞ 이상 달릴 수 있다’는 테슬라의 주장이 겨울철이나 고속도로 주행 등을 감안하지 않은 ‘과장 광고’라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뿐 아니라 몸집이 커진 전기차 업계를 향한 규제 당국의 견제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원자재 공급망도 넘어야 할 난관이다.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글로벌플래츠’에 따르면 2030년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이 22만t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탄산리튬 가격은 t당 5만 5000달러(약 6600만원)로 1년 전(t당 9000달러)보다 511% 치솟았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 코발트의 수급안정화지수는 각각 7.40, 7.82로 ‘수급 불안’, 리튬은 1.94로 ‘수급 위기’다. 광물 수급 위험도를 0~100까지 수치화한 수급안정화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풍부하고 0에 가까울수록 부족하다는 뜻이다. 20 미만이면 수급이 불안한 것으로 본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격하게 성장했다. 올해부터는 안전성, 시장성에 대한 본격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왕관을 쓰려면 무게를 견뎌야 한다’라는 의미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수준 높은 전기차, 대량생산 체계 등 지난해엔 업계에 호재가 많았지만, 올해부터는 화재, 침수 등 그간 외면했던 어두운 부분도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보조금 정책 없이도 내연기관차와 싸울 수 있을 만큼 기술 개선이 이뤄지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년 주식 불공정거래 10건 중 7건은 “미공개 정보 이용”

    작년 주식 불공정거래 10건 중 7건은 “미공개 정보 이용”

    A기업의 임직원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이라는 호재가 보도되기 전 회사 주식을 먼저 취득하고 보도가 난 후 매도하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었다. B기업의 최대주주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허위 보도를 이용해 주가를 올린 뒤 보유 주식을 매각해 부당이득을 얻었다. 지난해 증시에서 적발된 불공정 거래의 약 70%는 호재성 정보 등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적발된 이상 거래를 심리해 모두 109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불공정 거래 건수는 전년(112건)보다 소폭 줄었지만 미공개 정보 이용 사건이 전체의 70.6%인 77건에 달해 전년 51건(45.5%)보다 대폭 늘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자율주행차, 2차전지, 가상화폐 등 미래산업 테마 관련 호재성 정보를 이용한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가 이 중 66.2%에 달했다. 이 밖에도 거짓 기재·풍문 유포를 이용한 부정 거래 및 기업사냥형, 리딩방 부정 거래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정 거래 10건의 80%는 경영권 인수 후 차익 실현 목적의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였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71건(65.1%), 코스피 31건(28.4%), 코넥스 3건(2.8%) 순이었다. 거래소는 “최근 주요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시작에 따른 유동성 감소 우려와 수급불균형으로 국내외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약 한 달 남은 대선 및 실적 발표 기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과거에도 이 같은 시기에 불공정 거래가 빈번했던 만큼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 이름처럼 역세권… ‘힐스테이트 구리역’ 온다

    이름처럼 역세권… ‘힐스테이트 구리역’ 온다

    현대건설은 경기 구리시 수택1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구리역’을 이달 선보인다. 단지 이름처럼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힐스테이트 구리역은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노선을 이용해 용산, 공덕, 홍대입구,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KTX 청량리역이 가까워 광역시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교통 호재도 있다. 구리역에 서울 지하철 8호선 종점인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를 잇는 별내선(8호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잠실까지 환승 없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별내선은 현재 2023년 9월 전 구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구리역에는 환승센터도 건립된다. 구리시에 따르면 구리역 환승센터는 올해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의 환승센터 신규 사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운영 중인 경의중앙선과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을 연결하는 철도 환승뿐만 아니라 버스 등의 대중교통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시는 2026년 환승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서울~세종 고속도로도 예정돼 있다. 이 도로는 2024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 중 성남~구리 구간은 2022년 12월 개통이 목표다.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및 세종으로의 이동시간이 기존보다 줄어든다. 구리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근에 인창중, 인창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구리시인창도서관, 구리시교문도서관, 학원가 등도 가깝다. 검배근린공원, 구리시립체육공원, 구리역공원, 이문안호수공원, 인창중앙공원, 도농체육공원 등 여러 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왕숙천 수변산책로가 가까워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일대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구리시 도시재생정보센터에 따르면 인창·수택지구 재정비촉진사업(구리 수택E구역, 인창C구역) 약 4230가구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약 2955가구 등 총 7000여가구의 대규모 신흥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구리역은 구리시에 들어서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상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다”면서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다양한 교통망 개통 호재와 주거 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정비사업이 다수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 본지 오장환 기자 ‘보고 싶었던 얼굴’ 한국보도사진전 우수상

    본지 오장환 기자 ‘보고 싶었던 얼굴’ 한국보도사진전 우수상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가 10일 서울신문 사진부 오장환 기자를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뉴스’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오 기자의 ‘보고 싶었던 얼굴’은 지난해 9월 13일 서울 마포구 시립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면회실에서 이곳에 입원한 언니 공영선(왼쪽·83)씨와 동생 공애자(80)씨의 코로나19로 인한 애틋한 상봉을 담아냈다. 사진전은 오는 4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10일까지 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다.
  • 이자장사 금융사 호평, 카뱅은 악평… 증권사 속보이는 ‘편들기’

    이자장사 금융사 호평, 카뱅은 악평… 증권사 속보이는 ‘편들기’

    지난해 금융그룹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종목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올렸다. 한때 금융 대장주였던 카카오뱅크의 목표 주가는 내려 잡았다. 역대급 실적이라는 호재가 작용했다고는 하지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에 예대마진 수혜까지 ‘손쉬운 이자 장사’로 덩치를 키운 금융그룹의 가치를 지나치게 고평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3조 52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0일 공시했다. 하나금융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1년 전인 2020년보다 33.7%나 많다. 4대 금융그룹인 KB·신한·하나·우리금융을 합산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조 5429억원에 이른다. 4곳 모두 금융그룹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바탕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끌·빚투 열풍,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생계형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가 깔려 있다. 금융그룹의 전체 대출액을 보면 KB금융은 1년 전보다 7.9% 늘어난 319조원, 신한금융은 9.0% 증가한 271조원, 하나금융은 7.3% 증가한 257조원, 우리금융은 8.9% 늘어난 288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그룹 4곳을 합산하면 1년 사이 늘어난 대출만 87조원이다. 급증한 대출을 바탕으로 금융그룹들은 이자이익도 늘렸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인상하는 등 대출금리를 올렸고,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는 크게 벌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2.21% 포인트로, 2019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실제 지난해 KB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5.5%, 신한금융은 11.0%, 우리금융은 16.5%, 하나금융은 15.5% 증가했다. 금융그룹 4곳의 이자이익은 모두 34조 7056억원에 달한다. 은행의 이자장사 수익이 금융그룹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도 바뀌지 않았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금융그룹들이 주주 환원의 하나로 높은 배당금을 확정하면서 증권사들은 관련 종목 주가를 올려 잡았다. 우리금융의 목표 주가는 1만 7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KB금융의 목표 주가는 7만 2000원에서 8만원까지 상향됐다. 금융그룹이 밀고 증권사가 당기며 ‘주가 띄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반면 증권사들은 지난해 2041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카카오뱅크에 대해서는 목표 주가를 내려 잡았다. 1년 전과 비교해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은 79.7% 증가하며 다른 금융그룹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사들은 “대출과 이익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금융그룹들이 역대급 실적에 배당 잔치를 예고하고, 직원들에게 300% 성과급을 나눠 주는 모습에 금융소비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벌어진 예대금리차가 여전히 변화가 없고, 금리 인상 본격화로 은행에 내야 할 이자도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고 있어서다.
  • [서울포토]본지 오장환 기자,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우수상 수상

    [서울포토]본지 오장환 기자,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우수상 수상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가 10일 본지 사진부 오장환 기자를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뉴스’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오 기자의 ‘보고 싶었던 얼굴’은 코로나19 추석특별방역대책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의 요양병원 대면 면회가 허용된 지난해 9월 13일 서울 마포구 시립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면회실에서 이곳에 입원한 언니 공영선(왼쪽·83)씨와 동생 공애자(80)씨의 코로나19로 인한 애틋한 상봉을 담아냈다.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은 오는 4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10일까지 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바이오 의료단지 변신

    노원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다. 복지 대상자가 많고 지하주차장 없는 구축 아파트가 밀집한 정체된 도시에서 새로운 개발 호재가 끝없이 소개되며 ‘성장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언급한 ‘묵은 숙제들’이 해결되거나 본궤도에 오르면서 성장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큰 개발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통한 바이오 의료단지 조성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민선 7기 마무리를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매듭이 풀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을 최종 확정하는 서울시·노원구·의정부시 간 3자 협약이 있었다. 남양주 이전이 확정된 차량기지에 비해 면허시험장은 적정한 이전 부지를 찾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마리는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던 의정부시 장암동이 이전 예정지로 떠오르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민선 7기 출범 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열 차례 이상 면담하며 세부 이견을 조율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와 경기도,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의하고 중재하며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다. 구는 도봉면허시험장과 창동차량기지가 옮겨 간 약 7만 5000평 부지에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의료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고 호텔과 상업단지를 함께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일자리 약 8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금융권 불완전 판매 ‘고질병’…민원 1위 생보사 어디?

    지난해 생보사 민원 2.5만 건KDB생명 민원 업계 평균 7배은행·증권사도 불완전 펀드 판매3년 연속 하락, 39점 성적표 금융권이 불완전 판매라는 고질병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도 펀드 투자자 보호 수준이 3년 연속 하락하는가 하면, 생명보험사에 제기된 민원 중 불완전 판매와 관련된 내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이 생명보험 민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생명보험 민원은 2만 452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1만 5478건(63.1%)가 불완전 판매로 인한 민원이었다. 금소연은 가입자 규모 등 고려해 보유 계약 10만 건당 민원 발생 수를 생명보험사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회사 매각이 진행 중인 KDB생명이 민원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KDB생명의 계약 10만 건당 민원 발생 수는 230건으로 업계 평균의 7배에 달했다. 절대 건수로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회사는 보유계약 건수가 많은 삼성생명이 4315건으로 가장 많았고 KDB생명 4311건, 신한라이프 2942건이 뒤를 이었다. 전체 상품별로는 종신보험 관련 민원이 1만 2940건(52.8%)이었다. 금소연은 “종신보험 상품은 민원이 없어야 하지만 여전히 불완전 판매가 횡행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이날 12개 은행, 14개 증권사, 1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펀드 판매 절차와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스터리 쇼핑(암행 점검)으로 펀드 판매사의 판매 절차를 점검해 산출한 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 2019년 58.1점, 2020년 50.0점, 2021년 39.1점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 작년 점수를 보면 은행(36.5점)이 증권사(46.4점)보다 부진한 경향이 이어졌다. 행태를 분석했을 때 투자자 성향을 제대로 진단하지 않거나(10.2%), 적합한 펀드를 추천하지 않는(16.1%) 경우가 여전히 있었다. 추천 펀드를 설명하는 중간에 소비자가 내용을 이해하는지 판매 직원이 점검하지 않거나(51.6%), 설명 후 이해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50%) 경우도 많았다. 재단은 “적합성 원칙 준수 미흡으로 고위험 펀드 관련 불완전 판매 위험이 여전히 크다”며 “판매사 자체 점검과 완전 판매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