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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급등… 790선 육박/호재성루머에 6포인트 껑충

    ◎거래량도 증가… 1천2백만주 넘어/상한가 50개… 한시간새 18P 뛰기도 주가가 6포인트 올랐다. 30일 주식시장은 후장들자마자 북방외교에 관한 호재성 풍문이 퍼지면서 1시간새 18.2포인트가 치솟았다. 그러나 종합지수 8백을 0.21포인트 앞둔 시점에서 내리 10포인트가 반락,전날보다 6.02포인트 상승한 수준에서 마감됐다. 종가종합지수는 7백89.89였다. 풍문때문에 최근 1주일동안 가라앉기만 하던 분위기가 일거에 맹렬한 기세로 분발하긴 했으나 난데없이 튀어나온 루머를 그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이날 급등세는 결국 일시적 장중현상에 불과하게 됐다. 급등ㆍ반락 등 풍문에 쉽게 휘둘려지는 양상을 두고 투자심리가 아직 기조적으로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관계자가 많다. 이들은 풍문에 관한 의심이 커지지 않았더라도 이식매물과 대기물량에 압도돼 급등세가 크게 꺾이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풍문 이전의 전장시황이 이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마이너스 0.4에서 개장해 마이너스 3.4로 마감하는 동안 거래량이 올 최저치(전장분)에 가까운 1백69만주에 그쳤었다. 후장에서만 1천만주가 넘게 매매돼 총 거래량이 1천2백35만주로 급증했다. 후장 중반 기관들의 70만주 매입이 끝나자 반락세가 시작됐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건설(2백23만주) 2.6%,도매(1백66만주) 3.2%를 비롯,제조(4백66만주) 1.1%의 상승이 기록된 대신 금융(3백60만주)의 상승폭이 0.3%에 그쳐 종합지수 종가가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5백40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50개)했고 97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7개)했다.
  • “「감사의혹」 밝혀라” 질문공세/민자단독 법사위간담회 이모저모

    ◎“재벌기업 감사실적 내놔라” 의원들/“고시장 부임뒤에도 감사 계속/「선경 묵인」은 이감사관의 추측”/김감사원장 이문옥감사관사건을 다루기 위해 30일 하오 소집된 국회법사위간담회는 평민당등 야당측 의원들이 불참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갖가지 의혹 및 루머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민자당측으로부터 쏟아져 6월 임시국회때의 본격거론에 대비한 사전 리허설과 같은 분위기. 특히 감사원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구속기소된 이감사관의 폭로내용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 것처럼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점을 의식,9개 항목으로 나눠 이씨의 주장을 반박,해명하는 20여 페이지의 보고서를 제출해 대국민설득의 자리로 활용하는 듯한 인상. ○…이치호법사위원장은 회의벽두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그동안 몇차례 여야간사회의를 가졌으나 각자의 입장이 달라 전체회의대신 부득이 민자당 소속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게됐다』며 간담회 형식으로 소회의실에서 진행되는 배경을 설명. 김영준감사원장은 보고를 통해 이감사관이 88년 서울시에 대한 감사중 88억원이 선거비용으로 집행된 사실이 드러났으나 당시고건시장이 새로 부임했다는 이유로 감사가 중단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88년 서울시에 대한 감사후 문제의 이씨가 87.88년 서울시 예산중 판공비ㆍ정공비ㆍ보상비 89억원이 감사미필사항이라는 보고를 상급자에게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상급자가 검토한 결과 판공비ㆍ보상비 등은 감사대상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감사보고서 작성에서 제외했다』고 해명. 김원장은 89억원중 정보판공비를 제외한 보상금 59억원은 그 내역을 확인해본 결과 ▲성화봉송로 정화비용 8억원 ▲1천만인 올림픽참여 운동비용 18억원 ▲사회정화위원 교육비 22억원 등이었다고 밝히고 『특히 당시 고시장의 부임(88년 12월5일)이후인 88년 12월10일까지 감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고시장의 부임과 관련,감사가 중단되지는 않았다』고 설명. 김원장은 이어 재벌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비율과 관련,감사원자료(43.3%)와 은행감독원자료(1.2%)가 서로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의혹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은행감독원은 30대 재벌기업 5백20개 법인을 분석대상으로 한 반면 감사원은 비업무용부동산이 많은 23개 법인을 골라,그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비율상 차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 김원장은 또 ▲은행감독원과 감사원의 비업무용 부동산판정기준이 다르고 ▲감사원이 관련자료 정리중 수치상 착오등이 포함됐기 때문에 상당한 오차가 발생한 것이라며 수치상 착오를 일으킨 몇몇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등을 제시. 감사원측은 이밖에 중앙개발이 운영하는 안양골프장이 비업무용부동산임에도 불구,상사의 부당한 지시로 조사를 중단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세청이 이미 지난 89년 3월 안양골프장에 대해 87년도 사업연도분 비업무용으로 법인세 5억4백만원을 과세했으나 중앙개발이 이에 불복,현재 행정소송에 계류중』이라며 『따라서 90년 3월에는 88년도분이 자동부과될 것이기 때문에 감사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풀이. ○“업무 난맥상 노출 대책은” ○…질의에 나선 오유방의원은 『정부의 에산 및 직무를 감사하는 감사원이 국민들로부터 의혹을 받게됐다는 것은 그 이유야 어떻든 유감』이라고 지적하고 『감사원이 수치상의 착오등으로 공신력을 떨어드린 점등은 업무수행상의 난맥상을 노출한 것으로 이에대한 보완장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 강재섭의원은 『권력기관과 결탁된 대기업등이 감사를 받지 않는다는 유혹등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기업 감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 재벌기업등에 대한 감사실적등을 밝혀라』고 요구. 이치호위원장은 현대그룹이 자본거래로 2천5백억원의 불로소득을 챙긴 사실을 88년 11월 감사원이 적발했으나 아직까지 이에대한 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감사원측은 과세해야 한다는 학설과 과세할 수 없다는 설이 대립,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과세담당기관인 국세청에 맡겨 과세여부를 결정토록해 재벌기업을 비호하는 듯한 인상을 불식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 강신옥의원은 『87,88년 선거를 앞두고 수십억원의 서울시 예산이 나갔다는 데 국민들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선임행정이라든지 표를 얻기 위해 돈이 나간 것이 아닌지 여부를 명확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 답변에 나선 김원장은 『6공출범이후 감사원 감사활동결과 39개 그룹 1백24개업체등으로부터 회수한 세액등은 4백73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하고 『감사는 항상 팀으로 구성되어 공개리에 이뤄지기 때문에 감사기간중 특정기업이나 사안에 대해 상급자가 압력을 가하는 행위가 제도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고 지적. 김원장은 또 선경그룹의 법인세 12억원이 누락됐으나 감사를 중단했다는 루머와 관련,『선경감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감사관이 다른 직원들로부터 감사내용등을 듣고 고위층과 관계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묵인한 것으로 멋대로 추측한 것 같다』고 해명. ○평민 “이감사관 불출석” 불참 ○…평민당은 이날 『이문옥감사관이 출석하지 않는 한 법사위를 열 필요가 없다』며 법사위 전체회의 참석을 거부. 이는 이감사관 구속을 거여의 이미지실추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단발성 상임위보다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대여공세의 호재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민당 나름의 계산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즉 단하루 법사위를 열어 거여에서 문제삼고 있는 공무상의 비밀누설에 대한 법리논쟁을 벌이기 보다는 국정조사권 발동요구등을 무기로 여야총재회담과 다음 임시국회에서 계속 대여압력을 가하겠다는 입장. 평민당의 이감사관구속사건 조사대책위(위원장 홍영기)는 이날 이와관련 ▲재벌의 압력에 의한 감사중단 사례 ▲서울시 예상중 87년에 69억원,88년에 19억원 등을 양대 선거에 전용한 혐의등 지난 25일 변호인단의 이문옥감사관 접견 내용을 공개. 평민당은 이같은 이감사관의 주장을 토대로 이감사관의 석방을 요구하는 한편,이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는 국정조사권의 발동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전개. 평민당은 다음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권 발동요구가 거부될 경우 옥외 대중집회등을 열어 계속 정치쟁점화를 시도할 태세.
  • 주가 반등…「7백80」회복/막장 「증안기금」떠받쳐 5포인트 올라

    이틀간 떨어지던 주가가 5포인트 상승했다. 29일 주식시장은 지자제 연내실시 및 국내 건설경기호황 등 호재성 보도에 힘입어 전주말부터의 속락세에서 오름세로 돌았다. 종가는 5.64포인트 상승한 7백83.87이었다. 이날 매수층의 대다수는 호재성 소식을 접한 뒤 장세개입을 서두른 사람들이었다. 자율반등의 힘이 외부지원보다 열세였던 셈으로 개장 첫 지수가 마이너스였고 전장에서 중반이후 증안기금이 90만주가량 사줄때까지 플러스4에서 1로 반락하기도 했었다. 기관 매수세를 빌려 전장은 6.2까지 올랐지만 후장들어서 재반락해 지수 7백80대가 위험해 보였다. 여기서 다시 증안기금 및 투신사들이 70만주 매입함에 따라 보합권을 웃도는 지수상승이 기록됐다. 일부 관계자들은 외부호재가 없었더라도 이날 종가는 강보합권 정도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보고 7백80대를 가운데 두고 당분간 밀고 당기는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량이 8백29만주로 상당폭 늘었다. 건설업(1백19만주)은 2.5%,금융업(9백65만주)은 1.2% 각각 상승한 반면제조업(2백63만주)은 0.3% 오르는 데 그쳤다. 4백46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4개)했고 1백86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9개)했다.
  • 고려 금서대장경 밀매/4명수배/국보급 3장훔쳐 2억원에 팔아

    【수원=김동준기자】 수원지검 형사1부 이병헌검사는 28일 국보급 문화재인 「금서대장경」을 도굴,밀매한 손광남씨(48ㆍ경기도 송탄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문화재절도)혐의로 전국에 수배했다. 검찰은 또 대장경을 사들인 이호재씨(35ㆍ서울 중구 관훈동 192의18ㆍ가나화랑 경영)를 문화재보호법위반혐의로,중개를 알선한 손씨의 형 수석씨(55ㆍ경기도 송탄시)와 김영숙씨(55ㆍ여ㆍ무직),신기한씨(70ㆍ서울 중구 충무로3가 59의6ㆍ골동품판매업소 예당 경영)등 3명을 장물알선 혐의로 각각 입건,각각 수배하는 한편 이들의 출국을 금지시켜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광남씨는 지난 88년10월 충남도내의 이름을 알수 없는 절 석탑안에 보관돼 있던 「금서대장경」 3장(수억원 상당)를 훔쳐내 형 수석씨 등과 짜고 지난해 1월 신씨의 골동품가게인 「예당」에서 훔친 대장경 3장중 2장을 이씨에게 2억원을 받고 팔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이씨가 사들인 대장경을 S문화재단에 되팔기 위해 이 재단의 H미술관부관장 L모씨에게 거래를 부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S문화재단에 대한 수사도 함께 펴고 있다.
  • 「증안기금」떠받쳐 780대 유지

    ◎주중 20포인트 만회… 대세전환엔 아직 한계/「월말자금 수요」로 주가상승지속 힘겨울 듯/주말 7포인트 밀려… 「7백90」다시 무너져 지수 8백대의 능선이 가까이 다가설수록 멀어만 보인다. 이번주 역시 종합주가지수 8백선을 밟아보지 못한 채 지나갔다. 26일 주말장은 전날보다 일보 후퇴,6.99포인트가 하락한 7백83.74로 마감됐다. 5월 증시에 불어닥친 바람이 훈풍인 건 틀림없으되 지수 7백대 중턱을 넘어서면서부터 힘이 달리는 기색이 역연하다. 특히 이번주 후반의 주가동향은 주초반과 금방 대비된다. 주초 3일장까지는 22포인트 가깝게 꾸준히 오르는 단정한 상승커브를 그렸다. 그러나 주 3일째인 수요일장의 종가가 7백87로 속등과 속락이 맞물린 큰물결들이 상승추세 속에 정돈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한계를 드러냈다. 뒤를 받쳐주던 바람의 힘이 끊기자 자력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것이다. 주말직전장에서 7백90선에 닿았으나 증시안정기금이 밀어붙인 결과이고 증안기금이 팔짱을 낀 주말 반자절장에서 7포인트가 줄줄이 빠졌다.주 후반의 종합지수를 주중수준과 비교하면 등락폭이 마이너스 4,플러스 3으로 큰 변동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매일매일의 장세가 바로 전일장의 역방향을 취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는데 이런 동향은 속등ㆍ락이 거듭된 이달에서는 첫 모습이다. 이 때문에 종합지수 7백80대와 함께 5월 대세전환의 전반적인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전환의 진실성 여부는 어느정도 판가름났지만 그 크기에 후한 점수를 주는 투자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증시안정기금이 내주에도 이번주와 비슷하게 힘을 보태주더라도 웬만해서는 종합지수가 7백80대를 차고 오르기가 쉬울 것 같지 않다. 주가가 지난달 최저치에서 1백포인트 회복된 선에 자리를 잡은 건 증안기금의 뒷심이 잘 발휘된 결과이다. 증안기금의 후견인 노릇은 일단 성공작으로 평가할만하다. 덕분에 주가변동의 최저예상 지수가 지난주보다 최소한 20포인트가 높아졌다. 그렇지만 증시의 대세전환을 믿는 투자자로서는 이제 최저수준보다는 상승최고점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데 현재로선 뚜렷하게 잡히는게 없는 것이다. 내주에도 주가는 지수 8백선 바로 밑에서 지루하게 진을 칠 것이란게 대다수의 견해이다. 답답하지만 이같은 정돈상태에서 소량씩이나마 대기물량이 소화돼 에너지가 끌어모아지는 조정작용이 수행될 수도 있다. 하지만 주가가 만성적인 조정국면의 늪에 갇힌다면 대세에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증시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7백70대나 7백80대에서 주가가 탈출하자면 외부적 호재의 공급이 제일로 꼽힌다. 물론 주가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은 실물경기지만 경제성장률이 예상밖으로 두자리 숫자의 고율이라고 발표됐음에도 증시에서는 호재로서의 역할이 미미한데 그쳤다. 경기와 관련해 내주에 커다란 변수가 있을 수 없으므로 지수 7백80대를 딛고 올라서는 상승세를 결국 외래적인 호재에서 구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종합지수 8백대의 회복이 투자자 그리고 증시 자체에 중요한 고비로 대두되는 이유는 그 회복이 몰고올 심리적인 플러스 파장 때문이다. 국면이 전환됐다지만 상징적인 지수대의 돌파가 오랫동안 지연되면 이달 초순의 변화도 평범해지고 말 것이다. 내주에는 증권거래세가 인하되나 월말자금 수요기간으로 자금사정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기존의 증안기금외에 별다르게 좋은 소식이 덧붙여지지 않는다면 호전됐던 투자심리가 금주 후반보다 더 흔들릴지도 모른다.
  • 주가 7백90선 회복/막장 「증안기금」 개입… 4포인트 올라

    주가가 4포인트 올라 종합지수 7백90선에 닿았다. 25일 주식시장은 전날 시황이 약보합으로 마무리된데 대한 반작용도 생기고 때맞춰 몇몇 「조촐한」호재감도 선보여 국면이 플러스로 바뀌어졌다. 종가는 전일대비 4.94포인트 상승해 종합지수 7백90.73을 기록했다. 종합지수가 7백90선을 밟아본 것은 14일 장만의 일로 투자심리를 고무시킬 것으로 보이나 이날의 상승세는 여러모로 통이 좁은 양상을 드러냈다. 마이너스 0.7포인트로 개장한뒤 1시간동안 7포인트정도 꾸준히 올랐다. 그러나 이는 증시안정기금이 이 시간대 거래량의 반이 넘는 1백만주를 사들인 덕분으로 착실한 외양에 비해 속이 허했다. 따라서 증안기금이 물러서면서 반락했고 후장종료 직전까지 5포인트 하락해 강보합권 유지에 시선이 쏠렸다. 여기에서 증안기금이 다시 1백10만주를 매입,지수를 단번에 3.3포인트 일으켜 세움으로써 이날의 7백90선 등정이 약간 「억지로」이루어진 것이다. 3일장 연속해 종가는 물론 장중의 등락폭이 답답할 정도로 좁아지고 있는데 일부 증시관계자는 증안기금의 개입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게 사실이나 투자자의 본마음이 상당히 가려져버리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한다. 증안기금을 빼고도 이날 장세가 플러스권에 머무를 수 있었던 데는 상장회사들의 기금참여,1ㆍ4분기 성장률신장 등 좋은 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8백47만주가 거래되었으며 4백49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23개)했고 1백4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7개)했다.
  • 상승주가 3일만에“주춤”/대기매물 쏟아져… 2P 내린 「7백85」

    주가가 2포인트 내렸다. 24일 주식시장은 전날까지 3일 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 및 대기매물 출회로 시종 마이너스권에 머무른 끝에 2.12포인트 하락했다. 종가종합지수는 7백85.79이다. 한번도 플러스권으로 올라서지는 못했으나 이날 약세는 내부 조정국면으로서 하락폭이 마이너스 6.7포인트 정도였고 전체 등락폭 또한 4.7포인트에 그쳤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투자심리는 안정되었으나 괜찮다 싶은 호재의 공급이 외부로 부터 끊겨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를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거래가 저조해 전장때 2백30만주만 매매되었고 전체 거래량도 6백63만주에 머물렀다. 속등과 관련된 경계ㆍ이식매물과 지수 8백 접근이 부추긴 대기물량이 「사자」보다 많았으나 조금이라도 덧붙여 팔겠다는 사람이 주류를 이뤄 안정된 투자분위기를 반영했다. 그러나 이날 종가가 장중지수 최고치 부근에서 결정된 데에는 증시안정기금 등 기관들이 1백50만주를 막판에 매입한 덕분이었다. 4백1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개)했고 2백25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21개)했다.
  • 주가 3일째 상승/1포인트 올라 「7백87」

    그런대로 주가상승세가 3일째 이어졌다. 23일 주식시장은 외부의 소문이 거의 무풍에 가깝게 뚝 끊겨 오로지 종합지수 및 종목별시세의 수치를 한 가운데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된 「증시안방 장세」의 한판이었다. 결국 전날보다 1.98포인트 오른 7백87.91로 마감됐다. 등락폭 역시 8포인트(플러스 6.2에서 마이너스 1.7사이)정도에 머물러 신경전다웠으나 눈치다툼은 아주 팽팽하여 거래량이 1천84만주에 달했다. 투자심리는 안정된 게 틀림없으나 종합지수가 올라가 지수 8백대에 가까워지자 대기물량 이전에 심리적 저항이 거세어 지수ㆍ시세 변화에 몹시 민감해지고 있다. 수치에 대한 의식이 거의 신경질적이 되고 있는 이같은 양상은 조정작용이 곁들어져 상승세가 한층 튼튼해질 수도 있으나 외부적 「큰」호재에 편승해 8백대를 우선 넘었으면 하는게 투자자의 마음이기도 하다. 모든 매도물량이 전날종가보다 높이 부른 가운데 매매가 이뤄졌지만 그 폭이 2백∼3백원으로 오른 즉시 매수세가 뒤로 물러서 장중등락이 등락폭과 달리 아주 심했다.지수가 빠지면 기관이 개입했는데 후장 마이너스 상황에서 증시안정기금 덕분에 강보합 마무리가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3백54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21개)했고 2백3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4개)했다.
  • 주가 폭등… 780선 재탈환/15포인트 껑충… 거래도 급증

    ◎상한가 1백7개… 후장 한때 19P 뛰어 주가가 15포인트 올랐다. 22일 주식시장은 증시내외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눈길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여기에 호재성 풍문까지 덧붙여져 속도감 있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15.65포인트 오른 7백85.93이었다. 오름세를 탄지 이틀째로 지수상승폭은 전날의 3배나 되었고 거래양 역시 2.2배 불어나 1천3백16만주에 달했다. 전장 한때와 후장 막판에서 각 30분가량 반락하긴 했으나 장중속등이 뚜렷한 형세였다. 후장은 중반까지 19포인트 치솟아 종합지수 7백90대 직전까지 이르렀는데 플러스 3.5포인트로 문을 연뒤 6.1포인트가 더 오른 전장이 어떤 면에선 더 탄탄했고 자발적이었다. 플러스 8을 기록하고 5.8까지 내려오자 기관들이 60만주 정도 매입하긴 했으나 전장상승세는 소문 이전에 안정된 투자심리가 「맨몸으로」엮어낸 것이다. 매수세는 값을 높여 불렀고 이에 호응하는 매수층이 늘어났다. 후장의 급등양상은 포철ㆍ한전이 증시안정기금에 출자한다는 보도를 비롯해 금리인하,지방자치제 연내실시설 등의 루머에 투자자들이 휩쓸리면서 나타났다. 기관개입 없이도 1시간20분동안 9.5%포인트 오르면서 6백만주가 거래됐다. 막판이 가까워 오면서 대기물량이 출회돼 반락했다. 지수상승폭 말고 이날 상승세는 상당부분 자발적이었다는 것과 대기물량 출회시점이 생각보다 늦어졌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매수세의 실제 기반에 비춰 상승세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금융업(5백39만주)은 2.6%,제조업(5백53만주)은 1.7%가 각각 상승했다. 6백86개 종목이 올랐고 전장때 19개에 그쳤던 상한가 종목이 1백7개로 늘어났다. 하락종목은 45개(하한가 3개)였다.
  • 주가 다시 소폭 오름세/증시 자력회생… 5포인트 올라 「7백70」

    주가가 오름세를 타 7백70대에 닿았다. 주초인 21일 주식시장은 전주말장보다 5.12포인트가 상승해 종합주가지수 7백70.28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호재성 소문이나 기관개입에 기댄 기색이 없어 이날의 플러스 장세는 독자성이 돋보였다. 전일장까지 이틀간 내리다 반전한 상황이나 직전 내림세를 의식해서 나온 후속국면이라기 보다는 투자심리의 전반적인 호전이 스스로 오름세를 불러냈다고 보여진다. 투자심리 호전은 전일장부터 나타나 당시 약보합(0.9포인트)이었지만 기관개입없이 일반끼리 치고받은 가운데 평형을 이뤘고 그와 비슷하게 엮어진 이날 장은 시종 플러스권을 지탱했다. 증시안정기금은 나오지 않았고 투신사 등에서 30만주가량 샀을 따름이다. 이처럼 이틀 속락폭을 8포인트에 묶어둔채 주가가 제힘으로 오르막길에 들어설 수 있는 것은 안정기금에 대한 신뢰,주변자금 개선추세등 증시내적 상황 호전에다 사회불안 의식이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싸게라도 팔겠다는 물량이 자취를 감춘 대신 투자자들 대부분이 보다 확실한호재를 기다리는 눈치로 거래량이 5백92만주에 그쳤다. 4백82개종목이 상승(상한가 18개)했고 1백38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0개)했다.
  • “조정마무리”… 주가 안정권 진입(금주의 증시)

    ◎예탁금 증가ㆍ「증안기금」조성등 호재 뚜렷/「7백50」이 지지선… 「장외불안」걷혀야 상승/주말 약보합… 0.9포인트 밀려 「7백65」로 마감 19일 주말장의 주가는 7백65로 끝났다. 5월이 다 가기전에 지수 8백대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8백선회복은 그만두고라도 남은 10일장을 별탈없이 보내 한달간 7백대를 지켜냈다는 조그마한 보람이나마 맛볼 수 있을까. 하순이 시작되는 내주로 바톤이 넘겨진 지수 7백60대는 여러모로 안정적인 짜임새를 갖췄으나 그대신 융통성은 적어보인다. 19일 주말장의 종가는 전일장에서 0.99포인트가 빠진 7백65.16이었다. 이날의 종가 등락폭은 이달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내림세(약)보다는 보합성격이 주목된다. 이 보합은 지금까지의 5월 동향에서 예외적이기 때문이다. 5월은 시작과 동시에 5일(장)속등으로 1백8포인트가 치솟았고 6일 속락으로 72포인트를 되물렸다가 또다시 48포인트를 되찾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져 왔다. 19일의 종가는 직전 반등세가 8포인트 재반락한 이틀째 시점으로 등락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금주의 주가 움직임은 이같이 어지럽게 진행돼 온 등락교차국면에 맞물려 있지만 두가지 단서를 정연하게 드러냈다고 할 수있다. 우선 폭등세 후속의 반락국면 때 최저지수가 완연하게 상승하는 추세라는 것. 6일 속락세의 끄트머리인 15일 지수 7백24는 직전 최저점 6백88을 크게 웃돈 것인데 이 최저점까지는 올들어 계속 속락국면의 최저치가 낮아져 왔었다. 또하나의 특징은 정신이 헛갈릴 정도로 들쭉날쭉하던 주가의 움직임이 이달의 전반적 전개에서는 차츰 물결이 작아지며 안정되는 모양이다. 여기에서 이번주 주말장의 보합적 양상을 증시관계자들이 주목하게 됐다. 이 두가지 큰 움직임을 한데 묶어보면 5월로서는 최소한 7백대가 전연 깨지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으리라는 것. 그러나 동시에 최근의 지수는 복합적인 형성과정을 겪은 탓으로 증시내적 형편과 관련해서 움직임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결국 8백대 회복이 수월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대다수의 관계자들은 향후 주가에 대해 박스권 형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7백50대에서 7백90대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7백50대 밑으로는 내려가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8백대로 올라서리라고는 선뜻 말하지 못한다. 박스권의 바닥에 대해선 한층 자신이 있다는 투들인데 여기에는 이번주 증시주변여건이 연결된다. 지난주초부터 이번주초까지 계속된 속락국면은 증시안정화대책 발표와 더불어 시작되었으나 시국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는 염려가 하락세를 부추겼었다. 그런데 이처럼 불보듯 뻔한 외적 악재가 널려있는 이번주에 주가는 이달초순부터 지난주까지의 시황보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속락과 속등이 되풀이된 것도 따지고 보면 대세전환을 위한 정지작업으로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이 결과 바닥이 더 단단히 다져져서 새출발이 보다 확실한 방향을 갖게 되었다는 견해이다. 이달들어 이번주 중반까지 험한 물결이 굽이 쳤지만 이는 대세전환에 다리를 놓기위한 조정작업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것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징조가 주후반들어 하나둘 나타났다고 강조한다. 지난주에 감소세로 돌아섰던 고객예탁금이 16일부터 증가하는 양상으로 변했으며 미수금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증시안정기금의 1차조성분 가운데 1천3백억원이 남아있는 가운데 2차분 2천5백억원이 내주부터 가동된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그러나 사회불안 요인까지 포함해 제반여건이 좋아지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나 경기회복이나 자금사정 개선등 본질적 호전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점진적인 「중간치기」의 상승세밖에 일으키지 못할것 같다.
  • 주가 오랜만에 대반등/증안자금 늘자 “사자” 폭발

    ◎32포인트 껑충… 「7백50」 회복/상한가 7백43개,매물부족사태 빚어 엿새동안 내리기만 하던 주가가 30포인트 넘게 치솟았다. 16일 주식시장은 그간 단기적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던 증시대책이 실팍한 뿌리의 한끝을 드러내 보이자 매수붐과 함께 폭등장세로 돌변했다. 이날 하루 단번에 32.11포인트가 껑충 뛰어 종합지수는 7백56.87로 올라섰다. 5일 속등(1백8포인트)이 6일 속락(72포인트)으로 퇴색의 도를 거듭할 즈음 속락폭의 44.4%를 일거에 만회한 것이다. 이같은 지수 오름폭은 상승률로 보면 4.44%에 해당돼 82년이후 최대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3일의 폭등세(4.51%)에 버금가는 대형이다. 부동산억제조치ㆍ증시대책에 대한 선행적 기대감이 폭발시켰던 초순의 폭등장세와 비교할때 이날의 급격한 오름세는 「한발늦은」 자각에서 솟아났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단기적 「단물」이 없어 보이던 증시대책이 5월중 증시안정기금 1조원 조성약속을 거뜬히 지켜내고 또 투신사에 신규자금을 속속 모아주는 등 면목을 일신했다. 집권당에서 대책의 후속조치 시행을 촉구한 점,증권사들이 대주주 주식배당을 포기한 사실도 증시대책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게 하는데 힘이 됐다. 여러 호재적 보도가 정책당국에 대한 불신을 사그러뜨려 투자심리를 밝게 했으며 정국 불안감은 투자자들 마음에서 한쪽 구석으로 비켜났다. 증시관계자들은 증시대책관의 호전 외에 바닥권인식에 따른 자율반등이 이날의 급등세를 일으킨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럴 일도 없는데 주가가 너무 빠졌다」는 깨달음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갔다는 것이다. 특히 후장개시 30분 사이에 상승폭이 일시에 18포인트나 솟구친 것은 특별나게 좋은 소식이 더해져서가 아니라 반등세의 급속한 확산에서 나왔다. 자율반등의 기미는 전일장 후반부에서부터 나타나 이날 개장과 동시에 그대로 접속되었는데 전일장을 합할 경우 반등세는 무려 47포인트나 된다. 증시안정기금은 전장에만 1백만주를 매입했을 뿐이다. 「팔자」가 사라지고 상한가로 「사자」는 주문이 쏟아짐에 따라 매물 부족사태가 빚어졌고 매매체결이 낮아 총거래량이 7백40만주에 그쳤다. 거래형성 종목(7백96개ㆍ90%)가운데 7백77개가 올랐고 7백4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매물이 없어 상한가 주문을 내고도 거래를 못한 상한가 잔량이 6백만주나 되었다. 하락종목은 8개(하한가 6개)였다.
  • 주가 6일째 급락/9포인트 밀려… 「7백30」붕괴

    ◎한때 24P 빠져… 기관이 떠받쳐 낙폭 줄여 주가하락이 엿새째 계속됐다. 15일 주식시장은 전일대비 마이너스 7.4포인트로 개장한 뒤 후장중반까지 저항없이 속락해 마이너스 24.3포인트나 밀려났으나 기관개입과 호재성 루머에 힘없어 상당폭 회복한 가운데 끝났다. 종가는 전날보다 9.66포인트 떨어진 7백24.76으로 종합지수 7백30대는 깨졌지만 7백20대는 지켜졌다. 5일속등후 6일 속락으로 종합지수는 72포인트(속등폭대비 66.7%) 빠져나갔다. 후장중반 이후 1시간 정도에 강한 회복력을 나타낸 것이나 다분히 외래적인 성격으로 단발에 그치지 않고 다음장까지 연결될지 의문이다. 회복세로 반전하기 전 하락세는 이번 속락기간 가운데 가장 급격하고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수하락폭이 제일 커 「7백대붕괴」가 단 10포인트차로 다가선 폭락국면이었으며 그때까지 고작 4백30만주 가량만 거래돼 매수세가 거의 실종된 상태였다. 이같은 폭락장세는 최근 약세기조가 한층 악화된데 따른 것이긴 하나 이날 특별히 제기된 실제적 악재를 짚을 수 없어 약세가약세를 부르는 심리적 현상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폭락장세에서의 반전은 바닥권인식에 뿌리를 두지 못하고 증시안정기금 및 기관들의 적극 매입에 본바탕을 두게 됐다. 기관개입은 1백40만주 가량이었으며 호가가 높았다. 거기에 한은발권력동원을 비롯,금리인하,유통금융재개,특담지원등 신빙성이 얕은 소문이 돌았는데 루머 내용보다는 루머가 풍기는 분위기에 이끌려 금융주를 중심으로 몇몇 업종에 매기가 일었다. 회복기간 동안 3백70만주가 매매돼 총 거래량은 7백98만주에 이르렀다. 금융업(4백25만주)은 0.7%,제조업(2백58만주)은 1.5%의 하락을 기록했다. 6백77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백23개)했고 36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7개)했다. 한편 폭락장세가 이어진 이날 상오 11시30분쯤 서울 명동에서는 투자자 1백명이 증권사 객장으로 몰려 다니며 폭락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주가폭락… 730선 위협/주초 14P 빠져… 거래도 격감

    ◎5일 연속하락… 62포인트 밀려 주가하락이 닷새째 이어져 7백30대로 밀려났다. 전주부터 증시에 파고든 약세기조가 주초인 14일에도 여전히 장을 움켜쥐어 주가가 다시 큰폭으로 빠졌다. 종가 종합지수는 전일장보다 14.66포인트 떨어진 7백34.42였다. 5일 속등으로 1백8포인트 상승했던 종합지수는 이날까지 5일 속락해 62.1포인트(57.5%)나 되밀렸다. 이날 거래량이 7백97만주에 그쳐 반나절장을 빼고는 속락국면중 매매가 가장 부진했다. 이는 「팔자」물량이 많지는 않아도 「싸게라도 그냥 팔아치우자」는 투매성이 대부분인 반면 매수세는 팔짱을 낀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 증시안정기금등 기관들이 2백만주 가깝게 매입한 사실을 감안하면 일반투자자들의 매수기피 현상이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수적으로 소수인 투매층보다는 일반투자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관망세가 문제인데 이들은 불안감에 안절부절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에는 어수선한 시국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투자자일각에서는 「5월이 끝날때까지 증시는 글렀다. 6월중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비관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정치와 관련된 시국불안속에서 증시대책 가운데 단기성 호재로 기대를 모았던 5월중 1조원의 외부자금 조성약속을 불신하는 기운마저 퍼지고 있다. 강력해 보이는 부동산 관련 조치가 투자심리 회복에 큰 힘을 쓰지 못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아직 나설때가 아니다」라는 심리가 지금처럼 일반적인한 약세기조를 쉽게 떨쳐버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형성(종목)률이 77%에 불과했고 7백18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1백47개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16개,상한가는 1개 뿐이었다.
  • “증시급냉”… 750선 붕괴/시국 불안에 매수세 “실종”

    ◎4일간 47포인트 속락 「7백49」 주가가 4일째 하락,종합지수 7백50대가 무너졌다. 주말인 12일 주식시장은 개장후 20분간은 오름세를 타 전일대비 2.5포인트 상승이 기록됐으나 이내 가파른 내리막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반나절 장에서 13.19포인트나 빠져 종가는 7백49.08로 7백60대와 7백50대가 다같이 깨졌다. 4일 연속 하락으로 종합지수는 47.5포인트 주저앉았으며 7백50대 붕괴로 한때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5월 대세전환」이라는 낙관이 무색해진 인상이다. 5월 첫날부터 증시에 몰아친 주가반등세는 8일까지 연 닷새장 동안 종합지수를 1백8포인트나 솟구치게 했다. 지수 8백을 바로 눈앞에 두고 반락했으며 이 국면 또한 직전 반등세 못지않게 속도가 빨랐다. 앞서의 3일 연속 폭등장세(1,3,4일)로 되찾았던 지수를 44%가량 다시 끌어내린 것이다. 내림폭이 크기는 크나 오름세의 절반에 못미친다는 사실에 위안받을 투자자는 적겠지만 4일 속락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전문적 견해가 있다. 폭등장세는 필연코 반락하기 마련이며 오름폭의 꼭 반만큼내려서는 조정기간을 거쳐서야 보다 본질적인,따라서 훨씬 더 안정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논리는 폭등연속으로 주가의 오름세를 당연시하는 생각에서 깨어나게 하는데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이번 속락에 가슴이 떨리는 투자자들을 크게 진정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4월 속락 국면은 처음부터 기술적 분석이 미치지 않는 주변사항에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폭등장세를 일으킨 증시 및 경제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대책의 발표로 사라짐에 따라 주가는 하락세로 돌았으며 이 점은 조정국면의 필수코스론으로 설명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속락은 대책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기대감의 공백을 메꾸면서 나타났다는 주장이 크다. 거기에 증시외적 여건으로서 시국불안이 뚜렷하게 가중됐으며 어느면에서는 주가하락의 주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국에 관한한 내주(14∼19일)는 이번주와는 비교가 안되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본래가 간접적이며 중장기적 성격의 증시대책이 내주들어 갑자기 호재적 진면목을 나타내리라고 기대할 수도 없는 처지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내주의 시황은 증시외적 여건에 그대로 종속되어 있다고 못박고 있다. 그 물결을 헤쳐나간 연후에야 조정국면의 끝이니,안정적 상승세 재진입이니 하는 증시내적 예상을 들먹일 수 있다는 것이다.
  • 주가 6일만에 소폭하락/매매공방 치열… 조정국면에/3포인트 빠져

    ◎금융주 내리고 제조주 올라 엿새만에 주가가 하락했다. 9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부동산ㆍ물가대책 및 증시안정 조치에도 불구,닷새동안 종합지수가 15%넘게 오른데 따른 이식ㆍ경계 매물이 매수세력보다 많아 내림세로 돌았다. 그러나 하락폭은 크지않아 전일대비 3.18포인트에 그쳤다. 종가는 7백93.36이었다. 이달 첫날부터 3일간 연속폭등한 후 이에대한 조정국면이 이날까지 3일째 계속되는 현상으로 보인다. 전ㆍ후장 초반에서는 상승세를 탔으나 같은 조정기인 전날에 비해 훨씬 힘이 약했다. 전체 등락폭이 9포인트에 머물렀고 거래량도 폭등장세의 55%,전날의 70%정도에 그쳐 투자자들 대다수가 서로 눈치를 보며 몸을 사리는 기색이었다. 전날의 대책들을 호재로 판단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으나 중장기적이란 단서를 달아 자신들에 앞서 기관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는 단기성 호재를 고대했다. 증시안정기금과 투신에서 전ㆍ후장 막판에 2백만주가량 샀으나 반락세나 내림폭을 약간 줄이는데 그쳤다. 증시관계자들은 매수세가 갈수록 소극적으로 가라앉은 이같은 조정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닷새장동안 줄곧 올랐던 금융업이 거래량 감소와 함께 하락세로 변했다. 금융업은 한전,포철주 등 국민주와 함께 최근 상승기의 주인공으로 거래량은 전달보다 2배늘어 65%이상을 점했고 업종지수 상승률이 19%를 넘었었다. 그러나 이날 금융업은 전 거래량 1천1백60만주 가운데 5백87만주를 차지하면서 2% 가깝게 내렸다. 특히 은행주(3백10만주)의 하락률은 2.5%나 됐다. 국민주 가운데 한전주는 엿새째 상승세를 타 이기간 상승률 30.5%를 기록했으나 포철주는 2백원 하락했다. 금융업 대신 재미를 못보던 조립금속ㆍ기계ㆍ전기 등이 이날은 소폭 올랐다. 4백29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6개)했고 2백13개 종목만 올랐다(상한가 18개).
  • 주식물량 줄이고 증시자금 늘린다/「안정화대책」무엇이 담겼나

    ◎「증안기금」4조원 조성ㆍ거래세 인하… 호재될듯/증자억제ㆍ국민주 보급 유보… 투자안정에 도움 증권시장의 폐장과 때를 맞춰 8일 하오에 발표된 증권시장 안정대책은 증시를 둘러싼 투자환경과 여건등을 개선해서 투자분위기를 안정시키기위한 간접대책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럼에도 현 여건에서는 정부가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최선의 대책이라는데는 큰 이의가 없을 것 같다. 증권시장에 즉각적인 약효를 발휘할 수 있는 직접대책이라면 지난 해의 12ㆍ12대책처럼 증시에 무제한으로 돈을 쏟아붓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 경제의 가장 무서운 짐으로 꼽히는게 물가상승이고,이런 여건에서 증시부양을 위해 돈을 풀 경우 뛰는 물가에 채찍질을 가하는 격이라는데 각 계층의 인식이 일치된 상태이다. 이같은 여건때문에 이번 대책은 처음부터 통화증발을 불러일으키지 않아야 한다는 한계 속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번 대책의 내용은 투자자들과 매일같이 얼굴을 맞대는 증권업계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수급물량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업계의 자구노력으로는 ▲보유부동산의 매각 ▲신설점포의 억제는 물론 기존 점포의 통ㆍ폐합 ▲약정고 올리기 및 유가증권 인수경쟁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허세적 경영방식의 지양 ▲적정한 임금인상 ▲광고 축소등 일반경비 절약등이다 증권업계가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이같은 자구노력에 앞장설때 정부와 증권감독원이 업계의 이같은 노력을 뒷받침하며 투자분위기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감독원이 취하는 조치는 모두가 주식공급물량을 줄이고 수요를 늘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감독원에서 맡기로 한 ▲대기업의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억제 ▲법인 및 대주주 보유주식의 매각 자제 유도 등은 공급을 줄이는 방안이다. 증시여건이 안정될 때까지 국민주 보급을 유보하고 외환은행 주식의 매각을 늦추며 금융기관의 증자와 공개를 유보하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공급물량 축소 전략이다. 기관투자가의 보유주식을 늘리고 은행과 보험사로 하여금 증시안정기금에 적극 참여토록하며 투신사에 증자를 허용하고 코리아 아시아펀드를 설치하는 내용들은 모두 다 공급축소 및 수용확대를 위한 방안들이다. 증권거래세율의 인하 및 증권안정기금의 확대 역시 엄청난 호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책들이 투자자들에게 어느 정도나 긍정적으로 받들여질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의 침체장세에서 경험한 것처럼 실명제의 전면유보와 같은 큰 호재들이 증시에서 별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의 증시안정대책이 이날 오전에 발표된 부동산투기 억제대책 및 물가안정대책과 함께 최근의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분야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임에는 틀림없다. 정영의 재무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증시가 산업자금 조달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며 다수 국민들이 증시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조속히 해소하겠다』며 증권시장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또 논리적으로만 따질때 이번 대책으로 그동안 증시를 교란시켰던 상당수의 주식물량들이 안정기금에 흡수됨으로써 시장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되리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일련의 조치와 논리들은 경제적 논리에 국한돼 있으며,또 최근의 증시가 경제외적 상황에 의해 움직여 왔다는 점에서 이번 대책의 효과를 확실하게 장담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증시의 회생여부는 증시외적인 상황의 개선여부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결국 증시를 둘러싼 정치ㆍ사회적인 여건이 호전돼야만 이번의 증시대책도 제대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노사분규로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정쟁만을 일삼는 정치판의 행태 등이 개선돼 모든 극민들이 장래에 희망을 가질때 증권시장은 저절로 자생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 “북방정책 목표는 통일에 둬야”/안병준교수,학술회의서 주장

    ◎한ㆍ소정식 수교땐 중국도 대한접근/정책혼선 막게 전문기관 설립토록 동유럽에 지각변동을 초래한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는 아시아의 오지인 네팔ㆍ몽고에 이르기까지 이제 그 개혁물결의 파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때맞춰 활기차게 추진되고 있는 한국의 북방정책도 사회주의국가들의 변혁과 88서울 올림픽이라는 호재가 어우러져 이들 국가와 수교관계를 맺는 결실단계에 이르렀다. 이러한 한국과 공산권국가들과의 관계정상화를 맞아 서울대부설 소련ㆍ동구연구소(소장 이인호교수)가 「소련ㆍ동구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이란 주제로 20,21일 이틀간 서울 힐튼호텔에서 학술회의를 개최,주목되고 있다. 이 회의에서 안병준교수(연세대)가 21일 발표한 「북방정책의 평가와 향후방향」이란 제목의 논문을 요약,정리한다. 북방정책의 내용과 방법은 88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하여 「정경분리」에서 「정경연계」로 전환되고 있다. 원래 공산국가들은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정경분리를 선호했고 주로 한국과의 경제관계만을추구했으나 한국은 정치와 경제를 연계시켜 그들이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해 남북관계개선과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해왔다. 지난해 동구 및 소련의 변화로 인해 공산국가들이 한국과의 수교에 응하게 되어 교차승인이 성립되고 있으며 한국은 경제진출에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방정책의 성과를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공산국가들이 한국을 실질적으로 승인했다가 법적으로 승인하고 있는 점이다. 현재 알바니아를 제외한 모든 동구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했거나 할 예정이며 소련과도 수교가 성사될 전망이다. 원래 공산국가들은 한국에 대해 경제교류를 우선적으로 원했고 한국도 미국ㆍ일본 및 서구에서 일고 있는 보호주의 경향으로 또다른 시장이 필요했기에 경제교류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공산국가들과 무역 투자 기술협력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한국의 대공산권국가 교역량은 지난 87년의 21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42억달러로 급신장하고 있다. 또한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공산국가간에 체육 문화 및 인사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소련과는 연구소와 대학간에 학술ㆍ체육교류협정이 체결되고 있다. 북방정책의 성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련 동구 중국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고 한국의 통일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의 수교관계를 맺거나 경제 및 문화교류를 하고 있는 공산국가들은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고 나아가서 북한에 대해 취하고 있는 한국의 입장을 이해할 뿐 아니라 공식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체제의 변혁 및 신데탕트(화해),한국의 경제력,서울올림픽,진취적인 한국의 북방정책 등이 이러한 성과를 얻는데 기여했다. 한국이 중국 동구 소련과 접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사회주의체제가 개혁 또는 변혁됐고 그결과 동서간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데탕트가 냉전을 종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의 천안문사건이후 국내정치가 보수화했기 때문에 김일성과 제휴해 사회주의 고수를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소련이 한국과 정식수교관계를 갖게 되면 중국도 이런 방향으로 노력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공산국가들은 88올림픽에 참가,한국의 경제력에 대해 목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한국과 교류함으로써 경제적인 이익을 획득할 수 있고 한국의 경험을 배울 수 있게 됐다. 지난 88년 노태우대통령이 중국 소련 및 다른 공산국가들과 관계개선을 위한 「7ㆍ7선언」을 발표한 뒤 한국이 취해온 북방정책은 공산국가들이 한국과의 접촉을 쉽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북방정책이 이처럼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북방정책은 북한에 대한 통일정책과 미국에 대한 안보협력,그리고 통상정책과 잘 조정된 체계적 전략이 결여돼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책을 연구,기획,조정,평가하는 활동을 제도화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정치적인 시각에서 북방정책을 공작적으로 취급하는 면이 있고 언론과 기타관계자들은 과도한 보도와 과시적인 행동으로 불필요한 경쟁을 표출,북방정책 당사자들간에 반목과 혼선을 빚고 있는 점도 지적된다. 또한 중국 소련 동구국가들과 접촉하는데 있어서 전문가와 깊은 지식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다. 북방정책의 중요성만 강조됐으며 이에 상응하는 연구 훈련 및 토론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보다 효과적인 북방정책을 앞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략적 사고와 정책결정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북방정책은 전쟁을 억지하고 긴장을 완화해 궁극적으로 남북대화와 통일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전략에 근거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는 국가안보회의가 본연의 임무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며 민간에서는 국제민간경제협의회(IPECK)가 강화되고 종합적인 연구소와 연수계획이 시급히 보강돼야 한다.
  • 5개상임위 쟁점과 여야대응 전략

    ◎선거 부정시비ㆍ「정치공작설」 최대 이슈/당내결속으로 현안해결에 주력 여/정치도덕성ㆍ개혁퇴색 집중추궁 야/전세값폭등ㆍ금융실명제 유보 등도 논란대상 16ㆍ17일 이틀동안 열리는 국회 5개 상임위에서는 여야가 3당통합 이후 두번째로 의정단상에서 보궐선거 부정과 「공작정치」여부를 쟁점으로 공방전을 벌인다. 이번 국회 상임위 활동은 지난 9일 여야총무회담에서 지자제선거법 광주관계법 국가보안법 등 쟁점법안들에 대한 심의를 유보하고 방소외교문제,대구서갑 및 진천ㆍ음성보궐선거 부정시비,금융실명제 유보등 현안문제를 다루기로 합의한 바 있어 「제한전」의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평민당등 야권은 3당통합정국 돌파라는 정기적 전략을 염두에 두고 이번 상임위활동 과정에서도 3당합당 이후 금융실명제 등 개혁의지의 후퇴와 정호용씨 후보사퇴 등을 집중 거론,거여의 「도덕성」에 흠집을 낸다는 속셈이어서 파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진천ㆍ음성보궐선거의 승리로 주가가 높아진 민주당(가칭)과 보선불참으로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화된 평민당이 야권통합문제등 야권내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선명성 경쟁을 벌일 경우 지난 2월 임시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야간 「감정의 골」만 깊게 남긴채 성과없이 끝날 공산이 크다. ○평민ㆍ민주 선명경쟁 민자당은 박철언정무제1장관의 사퇴로 한고비를 넘긴 내분의 여파가 상임위에까지 미치지 않도록 금융실명제 유보 보궐선거 부정시비 「공작정치」 문제등에 있어서 일단은 「한 목소리」를 낸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김동영민자당총무는 『나도 금융실명제 유보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일단 당정이 결론을 내린 문제이므로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말해 민자당내 민주계의 불만 표출을 가급적 억제할 뜻을 비췄다. 이에 반해 평민당측은 내무위와 법사위에서 ▲박철언장관이 거론한 방소외교 과정에서의 김영삼최고위원 비사 ▲3당 통합과정의 비사및 김영삼최고위원이 제기한 「공작정치」 문제등을 쟁점화,여권에 일격을 가할 태세이다. ○KBS사태도 거론 즉 금융실명제 유보→방소외교의 논공행상등으로 노정된 민자당내 민정계와 민주계의 틈새를 더욱 벌려 일종의 여권내부의 선명성경쟁을 유도,5월하순 임시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등 쟁점법안 절충에 앞서 유리한 협상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내무위에서는 특히 ▲대구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정호용후보 사퇴과정의 권력개입 여부 ▲통반장들의 선거지원 및 「돈봉투」 사건 ▲충북 진천ㆍ음성에서 발생한 박찬종의원 폭행사건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등도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측은 이번 보선에서 나타난 과열ㆍ타락상에 대해서는 정부측에 앞장서 철저한 수사를 통한 의혹불식을 촉구할 방침이나 정후보사퇴 문제에 관해서는 『본인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들어 야당의 공세를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평민ㆍ민주 양당은 각기 자당의 대구보선조사단의 조사 내용을 근거로 경쟁적으로 「폭로전」을 벌일 것이 분명하고 선거무효 및 국정조사권발동등 정치공세를 벌일 것으로 보여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한차례 논란이 예상된다. ○정치공세 강화할 듯 재무ㆍ경과위에서는 금융실명제의 무기한 연기조치와 4ㆍ4경제활성화대책의 타당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이나 민자당내 공화계측은 금융실명제를 예정대로 실시할 경우 부동산투기 과열ㆍ증권시장붕괴ㆍ지하자금의 해외도피등으로 경제난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야당측은 실명제연기가 3당통합 이후 정경유착의 산물이라고 규정,대여공세의 호재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건설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최근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는 전세값 폭등등 주택문제 안정을 위해 정부측에 획기적인 대안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측은 ▲간이 조립식 퀀센트건물 15만채 건립 ▲전세값 앙등에 따른 금융지원금 5천억원 긴급융자등을 대안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말잔치될 가능성도 그러나 이번 상임위는 3당통합 이후 계속된 내분으로 전열이 흐트러진 거여의 「무기력」과 3당통합저지라는 야당의 당략적 목표가 맞물려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의 모색보다는 요란한 「말잔치」로 끝날 가능성이크다. 결국 여야는 이번 상임위를 통해 「명분」 다툼을 벌이는 것과 병행해 정책위의장회담ㆍ총무회담등 막후접촉을 통해 ▲KBS문제와 관련한 문공안등 여타상임위의 추가소집 ▲회기연장 ▲쟁점현안등에 대한 접점모색을 꾀할 것으로 보이나 합의점을 찾기보다는 시각차를 재확인하고 문제를 5월 임시국회로 이월시킬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 한때 「800」붕괴… 주가 바닥장세로

    ◎“연일 최저치”…왜 계속 내리나/무역역조ㆍ부동산투기로 내리막 가속화/투매 일어나면 기업자금 조달창구 끊겨/“내릴만큼 내렸다”…막바지 조정 예측도 마침내 종합주가지수가 8백선을 깨고 7백90선을 넘나드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침체국면에 빠져든지 1년이 되는 이달들어 주가의 하락추세는 한층 뚜렷해져 13일 장중에서 종합지수가 7백90대 까지 내려 앉았다. 7백90대의 종합지수는 88년11월23일을 마지막으로 증시에서 사라져 버렸던 과거의 기록이다. 지수 8백대와 7백90대는 산술적으로 단 1포인트 차이밖에 없으나 침체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7백90선의 주가는 투자자들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증시의 약세 기조는 한 달 보름전(2월26일) 지난해의 최저지수가 깨지면서 눈에 띄게 깊어졌다. 8백33포인트를 기록,89년 최저치를 11포인트 넘게 내려선 주가는 한달뒤 8백20선을 무너뜨렸고 13일까지 이번주 들어 네차례나 최저점을 갈아치우며 어느때라도 지수 8백마저 무너뜨릴 분위기. 13일 다시 경신된 8백3포인트의 바닥은 지난해 4월1일 기록된 증시최고점 1천7포인트로부터 2백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이다.간단히 말해 주식 시세가 20%나 하락한 것이다. 이 때문에 주식수는 올들어 3억주 넘게 늘어났지만 전체 상장주식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9조원이나 줄어들었다. 낱낱의 주식가격(가중)을 평균해 볼 때도 1만9천원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증시침체 시발의 신호탄이기도 했던 지난해 4월의 최고점에 비해 9천원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증시관계자들이 종합지수가 7백대로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하락폭보다 숫자단위의 차이에 투자자들이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할 경우 지금까지의 관망세가 투매로 돌변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직접투자자들의 투매에 앞서 간접투자자들의 투자신탁수익증권 환매사태가 우려되고 있는데 이 경향은 올들어 이미 모습을 보여 지난 1ㆍ4분기동안 주식형수익증권 1조7천억원어치가 중도인출되었다. 실질주식투자가 6백만명을 바라보는 가운데 1년새 평균 주가하락이 20%에 달함에 따라 투자손실의 사연을 안고 있는 소액투자자들은 전국 어느곳에나 부지기수로 깔려있다. 주식투자를 자산운용 방법으로 택한 것을 후회하고 원통해 하기까지 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지수 8백선의 붕괴 조짐과 함께 더욱 커져 증시기반함몰ㆍ증권파동의 우려로 모아진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투매로 나선다면 개인적인 손실은 억울한대로 일단락되겠지만 자본시장으로서의 증시는 앞길이 막막해진다. 주식시장은 기업에 대한 직접금융 조달창구라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어 개인들의 이기적인 투기 자금을 생산적 투자 형태로 승화시킨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이 부동산 투기와 다른 것인데 증시침체의 골이 깊어진 올들어 증시의 이 같은 기능이 우려를 표시하는 견해가 노출되어왔다. 만약 종합지수 7백대가 투매와 연결되는 「블랙」파동을 몰고 온다면 이 기능장애는 치명적으로 심화될 수도 있다. 지난해 주식시장은 주식발행과 회사채발행을 통해 21조원의 산업자금을 기업에 조달해 주었으며 이는 지난해 기업의 전 외부조달자금 (38조5천억원)67%에 해당,은행차입금 등 간접금융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주식발행이 14조원을 차지하면서 증시의 이상비대화로 침체의 부작용을 보임에 따라 주식공급이 적극 억제되게 됐다. 따라서 직접금융의 조달방식이 전년과 크게 달라져 지난해 7대3의 비율이었던 주식과 회사채발행이 올 1ㆍ4분기에는 1대3으로 역전됐다. 회사채는 은행 등 외부차입금보다 조달비용(코스트)이 적게 들더라도 유상증자나 기업공개방식 보다는 훨씬 비싼 비용이 든다. 계획분까지 합쳐서 보면 올 상반기는 증자ㆍ공개를 통한 신규 주식발행이 전년동기의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수 7백대의 증시는 대세전환에 대한 기대가 분명 8백대 시절보다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장세가 계속 악화될 경우 지금까지 침체 와중에서도 그런대로 수행해온 직접금융조달 기능이 와르르 무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처럼 큰 여파를 몰고올 지수 7백대의 그림자가 증시에 드리워지도록 주가하락이 깊어진 것은 한마디로 시중의 자금이 증시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화팽창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실물자산이 무엇보다 값져 보이는 가운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숱한 억제책을 비집고부동산투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금의 증시유입은 처음부터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게다가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인다지만 수출부진 등 무역역조는 계속되고 있어 즉각적인 역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성이 찬다고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일부 증시관계자들은 지수 7백대 하향돌파가 역설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주가가 내릴 만큼 내려 조정국면의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방침이 현재로서는 미온적으로 보일지라도 이 조치가 시행돼 그 효과가 가시화 될 때 금융실명제 철회,성장우선 경제정책,경기회복세 진입 등이 차근차근 호재로서의 맛을 우려낸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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