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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사망」 정국향방의 변수로/여야 「여진」대응의 언저리

    ◎여론향배 신경… 조기 수습 묘수찾기/여권/「광역」 때 반사이익 겨냥,파상적 공세/야권 여야는 시위진압 경찰의 명지대생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과 관련,안응모 내무부 장관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그 수습방향 및 인책범위를 둘러싸고 정치적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민자당은 치안행정의 최고책임자 인책으로 정치적 수습은 일단락 됐다고 보고 시위진압 방법 개선 등 사후재발방지에 역점을 둔다는 입장이나 신민·민주·민중당 등 야권은 사건의 발생 원인에 초점을 맞추면서 계속 노태우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및 노재봉 내각 총사퇴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정가의 긴장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야권은 연대 가두투쟁을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둔 정국에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민자당은 강군 사건과 관련,안 내무장관의 조기문책 경질과 관할서장의 직위해제 등으로 「응분의 대가」를 치렀다고 보고 내무위 등 관련상위에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발빠른 행보를 재촉하면서도 여론의 향배에신경을 쓰는 모습. 민자당은 이번 강군 사건이 국회운영일정뿐 아니라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도 페놀오염·원진 레이온사건 등과 겹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에 따라 대응책 마련 등으로 「발빼기 작전」을 시도하고 있으나 야권의 공세가 워낙 강해 고심. 더욱이 당내 민주계 소장파 의원들의 경우 강도는 낮지만 야권과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는 의원들이 많아 「집안단속」이라는 또 한번의 고비를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은 29일 의원총회에 앞서 강군 사건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나 내무장관의 경질 이후에도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운동권·노동계·재야의 움직임에 적절히 대처할 「묘수」를 찾기는 어려울 듯. 이에 따라 민자당은 강군 사건의 파장이 확대될 경우 신민당 김대중 총재도 정치적 책임을 나눠가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부각시켜 신민당이 여야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유도할 방침이지만 한쪽 발목이 잡힌 상태에서 정치적 득실을 따지고 있는 신민당측이 어떻게 나올 지는 아직 미지수. 현재 민자당내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우회적이 아닌 정공법으로 강군 사건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김 대표가 자신의 향후 입지를 염두에 두고 신민당 김 총재와 정치적 대타결을 보지 못하면 정치권이 공멸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어서 앞으로 두 김씨의 「오월동주」식의 협조에 기대를 거는 눈치. ○…신민·민주·민중당 등 야권 3당은 28일 국민연합 등 재야·학생단체들과의 대책회의에서 29일 하오 연세대에서 강군사건규탄 국민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키로 합의하는 등 대여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여갈 기세. 강도높은 파상공세를 통해 사건의 과정을 「5·18」이라는 미묘한 시점까지 연계시켜 6월에 실시될 광역의회선거의 호재로 활용하면서 반사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야권 3당의 공통된 속셈.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노재봉 총리내각 총사퇴와 내무장관과 경찰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이라는 야권의 주장은 비록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더라도 대여공격의 빌미로써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 이와 병행해 29일국회에서 본회의를 하루 더 열어 사건의 책임소재를 따져야 하며 국회차원의 여야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건진상을 파헤쳐야 한다는 것이 신민·민주 양당의 공통된 요구사항. 다만 신민당은 다른 야권과는 달리 현정권 퇴진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야권 연대투쟁에 있어서도 선택적으로 응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기득권」을 염두에 두고 공세 수위조절에 고심하고 있는 듯한 눈치. 자칫 가투 등에까지 발을 들여 놓았다가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장기화할 경우 국민들에게 누적된 불안심리가 광역의회선거에서 신민당 쪽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신민당 지도부가 경계하는 대목. 따라서 신민당은 이번 사건을 통해 민자당에 대해 최대한 상처를 입히면서 여당의 입지약화를 이용해 개혁입법 및 선거법 협상 등에서 실리를 챙기되 정국을 최악의 위기로 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 김대중 총재는 28일 동교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태우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책 확약 ▲노 총리 내각의 총사퇴 등 강도높은 주장을 열거하면서도 『모든 시위·집회 참석자는 비폭력·평화적 집회를 통해 물리적 충돌을 회피해야 한다』고 부연,공격의 완급을 조절하는 모습. 김 총재는 특히 『어제 총무를 통해 이번 사건을 정치권에서 수렴해야 한다는 뜻을 여권에 전달했다』고 소개,「꽃놀이 패」 식의 막후거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김영배 총무도 사건에 대한 문책범위가 어느 정도가 돼야 만족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무장관만으로 안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일단 두고 보자』고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고 29일 국회운영 문제에 대해서도 『본회의를 하루 더 열 것을 강력히 주장하겠지만 본회의 휴회결의를 적극 저지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국회일정은 정상적으로 이끌고 갈 수도 있다는 의사를 피력. 민주당은 신민당과의 선명성경쟁도 의식하는 듯 야권공동투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으며 『노 내각의 총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정권 퇴진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초강경 자세. 민중당도 대통령의 공개사과와 치안본부장 파면,시경국장 및폭행관련자 전원구속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투 등의 강경투쟁을 불사하겠다는 입장.
  • 뜻밖의 이슈 돌출… 강도높은 공방/임시국회 대정부질문 결산(해설)

    ◎직업병·페놀유출등 조기수습 유도/“쌀시장 개방 불가” 정부 다짐 받아내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분위기 조성에 초점이 모아진 제1백54회 임시국회의 대정부 질문이 27일 사회 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을 끝으로 5일 동안의 일정을 마감했다. 여야 대표연설을 생략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대정부 질문은 예상됐던 대로 그 동안 제기됐던 몇몇 핵심현안을 정치성 이슈로 부각,대여 공세의 국면으로 몰고 가려는 야권의 시각과 3년여 진통을 거듭해온 개혁법안의 처리를 완료함으로써 정국주도 능력을 거듭 과시,광역선거 역시 여권 페이스로 유도하려는 여권의 입장이 맞서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공방이 거듭됐다.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는 당초 ▲수서진상 의혹규명 ▲낙동강 페놀오염 사례에 대한 정부대책 미흡 ▲농가대책 ▲한소 제주정상회담의 내용과 파장 등이 주요쟁점으로 등장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견됐었다. 그러나 대정부 질문 일정 종료 직전 제2차 페놀유출사건에 이어 원진레이온사태,쌀수입 개방 시비,시위대학생의 전투경찰에 의한 폭행치사사건 등이 여야 격돌의 호재로 등장,「정치」국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할 수 있다. 특히 대정부 질문 마지막날인 27일 돌출현안으로 등장한 시위 대학생 치사사건을 현정권에 대한 야권의 도덕성 시비제기에 이어 여권의 발빠른 수습책이 모색되고 있지만 향후 정국전개 과정에 있어 여전히 「태풍의 눈」으로 남아 있어 회기 내내 정치이슈로 상존될 전망이다. 이번 대정부 질문과정을 통해 여야는 주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현격한 시각차이가 노정될 수밖에 없음을 거듭 확인했으나 페놀사건 등에서 표출된 바와 같이 국민들의 정서와 호흡을 함께하지 못한 쟁점에 대해서는 여당이 앞장서 책임정치를 구현하려 했던 점도 이번 국회의 특이한 모습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2차 페놀유출사건과 관련,여권에서는 한때 환경처 장관의 문책은 고려하지 않았다가 결국 민자당 등 정치권의 의견이 반영돼 문책인사로 결말이 난 것이라든지,정부관계자의 쌀수입 시사발언에 대해 민자당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쌀수입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정부발표가 뒤따른 점 등은 이같은 분위기가 방영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정치분야 질문에서는 여야 모두 유엔가입 노력 및 제주 한소정상회담과 관련한 우호협력조약 추진배경 및 구체적인 내용 등을 중점 추궁했고 조약 추진에 따른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 재정립방안 등을 지적,북방정책 추진의 완급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시각을 전달했다. 또 경제분야에서는 원진레이온사태,맑은 물 공급 등 환경오염대책,수서파동,우루과이라운드대책,유가안정방안 등이 주요쟁점으로 등장됐고 이에 대해 정부측은 직업병 예방진료 및 보상에 관한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원진레이온사태와 관련한 노동계의 파장을 조기수습할 복안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정부측은 울산지역의 제2수서사건의혹,쌀수입 개방의혹 등에 대해서는 울산지역의 도시개발계획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식량안보에 입각한 쌀수입 개방 절대불가방침을 확인함으로써 이들 사안과 관련,앞으로 광역의회선거 등에서 정치쟁점화될 가능성을 봉쇄했다. 사회 문화분야에서는 역시 시위대학생의 전투경찰에 의한 치사사건이 야권의 중점공략대상으로 「상정」돼 현정권의 도덕성 시비로 비화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신민당은 특히 이번 사건을 행정권의 공안통치와 거듭된 탄압정치의 필연적인 결과라고 주장,대여 총공세의 빌미로 계속 활용할 뜻을 비춰 장내는 물론 장외공방의 파고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정당차원의 여야 대립구도는 첨예화됐던 데 비해 의원 개개인의 국회 참여율은 상당히 낮아 대정부 질문이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광역의회선거에 대비,지역구를 맡고 있는 여야 의원들이 광역후보 추천 및 조정작업 등에 얽매여 사실상 국회에는 관심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의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따라서 이번주부터 계속되는 상임위 활동도 여야 공방의 목소리만 높을 뿐 실속있는 대안 마련의 노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개혁입법 합의통과」에 청신호/신민의 「일보후퇴」와 타결 전망

    ◎청와대 단독요담서 「교감」 있은듯/반국가단체 규정이 최대 걸림돌 신민당이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핵심 개혁입법에 대해 기존 당론에서 한발후퇴,차선안을 마련해 여야협상에 나서기로 함으로써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이 여야합의로 통과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실 제주 한소정상회담 직후 열린 노태우 대통령과 김대중 신민당 총재의 청와대 단독면담에서 여야가 각각 새 협상안을 성안해 회기중 개혁입법을 합의처리키로 「교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13대 국회 출범 이래 3년여 동안 끌어온 개혁입법협상이 합의타결될 가능성은 외견상 어느 때보다 높은 것처럼 보인다. 더욱이 신민당은 김 총재가 국가보안법 폐지 후 대체입법 제정이라는 종전의 강경방침 포기를 시사한 이후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존 당론포기 및 차선안 마련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이어 25일 홍영기 전당대회 의장,조세형 정책위의장,박상천 대변인 등 실무협상 대표와 당내 율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수정안 성안을 위한 내부조율 작업에 들어감으로써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일각에서는 신민당의 수정안이 겉포장만 고친 채 알맹이는 기존 당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측면이 없지 않은 데다 아직도 여권 내부에서도 당정간 이견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기내 처리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다시 말해 국가보안법만 보더라도 여권 특히 정부측의 『북한의 형법·노동당강령 등이 그대로 있는데 우리만 무장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과 『북한과 공산권의 폐쇄를 전제로 하는 현행법의 골격을 그대로 둘 경우 수사당국이 안보사건과 무관한 사람을 자의적으로 처벌하는 인권유린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신민당 논리가 양당의 수정안에서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릴 경우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선 신민당 지도부가 이번 개혁입법협상을 앞두고 차선안을 통해서라도 협상안을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고 있는 수면 아래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신민당측은 『현행법을 다소나마고쳐도 구속인사를 상당수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차선론의 명분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과거 4당시절부터 주장해온 기존 당론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3당합당 이후에도 넓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없는 한 차선안을 택해 구속자의 일부를 석방시키는 과실을 얻은 뒤 차기를 노리는 단계적 접근방법을 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재야영입 후 과거 평민당시절과는 다른 유연한 이미지를 보여야 한다는 현실적 필요성도 게재돼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기에다 김대중 총재의 입장에서 보면 내각제로 선회하지 않는 한 자신의 정치생명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지도 모를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부분개정을 통해서라도 재야와 신민당의 정치적 활동공간을 넓혀 두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론 신민당으로선 차선안을 제시했음에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6월 광역의회선거에서 대여공세의 호재로 삼겠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신민당이 27일경까지 성안할 예정인 수정안은 국가보안법의 경우여권과의 막후접촉을 거쳐 ▲반국가단체 개념 ▲금품수수·잠입·탈출·통신·회합죄 ▲찬양·고무죄 ▲불고지죄 ▲구속기간 등의 조항에 걸쳐 구체적인 양보마지노선이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민당의 처선안시안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찬양고무 동조행위가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신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유권해석이 금품수수·잠입·탈출·회합·통신죄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신민당 주장대로 민자당측에 의해 수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협상의 성패는 반국가단체 및 불고지죄 규정에 신민당이 어떤 카드를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신민당은 민자당측이 찬양·고무죄 등을 목적범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현재 입장에서 보다 엄격히 처벌제한 규정을 적용하는 협상안을 제시할 경우 『불고지죄는 반인륜적 규정이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당론에서 후퇴,불고지죄의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의 민자당안에 근접한 양보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구속기한 문제는 민자당안이 반국가단체구성죄등의 경우 현행법보다 오히려 긴 최장 70일간 구속수사를 가능토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신민당측은 30일간 구속수사 가능이라는 당론 대신 현행법과 같은 최고 50일간 구속기간연장으로 타협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안기부법의 경우 신민당은 해외에서 잠입해 국내에 잠입한 간첩에 대한 수사권만을 인정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포기하고 국내잠입한 간첩과 공범관계에 있는 국내혐의자에 대한 수사권도 인정하는 타협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세부적인 내용에 앞서 반국가단체에 대한 이적죄를 「이롭게 한」 결과범 처벌주의에서 「이롭게 할 목적」을 가진 경우에 국한시키는 목적범 처벌주의로 전환하자는 민자당안을 수용하느냐 여부가 이번 협상의 성패의 열쇠라고 볼 수 있다.
  • 주가 2P 올라/고르비방한 등 호재로

    고르비를 맞아 주가가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19일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의 폭등에 무감각했던 전날과는 달리 개장부터 플러스를 나타냈고 비록 소폭이긴 하나 같은 오름세가 끝까지 지켜졌다. 종가 종합지수는 2.44포인트 오른 6백28.33이었다. 거래량이 5백99만주로 매수기반은 취약했다. 3백15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5개)했고 1백9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4개)했다.
  • 주가 다시 내림세/2P 빠져 6백32

    주가가 다시 하락했다. 17일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 감소 등 매수기반이 한층 약해져 전날의 반등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종가종합지수는 2.86포인트 떨어진 6백32.55였다. 특히 거래부진 현상이 극심해 올 들어 평일장 최저치인 4백58만주만 거래됐다. 이로써 13일부터 연속 4일간 거래량이 5백만주에 미달했다. 경기회복 조짐,북한과의 직교역 확대 전망 등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 경색 기조가 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눌려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았다. 4백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8개)했고 1백47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6개)했다.
  • 연 8일 속락… 증시침체 심각/고객예탁금 40일새 4천억원 감소

    ◎기업의 직접금융조달 정지상태/3P 빠져 6백34… 거래량 최저/어제 주식시장의 침체 기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증시 침체는 신규주식 공급을 거의 중단한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외형적인 지수 하락과 함께 직접금융조달이 정지되는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15일 주식시장은 연속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에의 기대를 또다시 저버리고 8일째 마이너스 장세를 기록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3.69포인트 떨어진 6백34.52였으며 기관개입이 상당한 정도에 이르렀으나 장중반등력은 아주 미미했다. 거래부진현상은 전혀 개선되지 못해 전장에 고작 1백80만주 매매된 끝에 총 4백78만주가 거래됐다. 전주말장에서 반일장 최저매매량(4백56만주)이 거래된 데 이어 이날은 평일장 최저치에 그쳤다. 더구나 8일 연속하락은 침체양상이 극심했던 90년도까지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의 속락국면은 종합지수 하락폭이 총 20포인트에 머무르고 매도물량이 적어 폭락 및 투매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시중자금난이란 악재에 매달릴 뿐 호재성 재료에 전혀 반응하지 못하는 무기력장세가 심각한 기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걸프전 종전 이후 지수 6백92에 도달한 뒤 주식시장은 거래량이 지난해 평균치의 70∼50%로 격감되면서 내림세로 일관하고 있다. 자금난 등 주변여건도 나쁘지만 무엇보다 고객예탁금이 40일 사이에 4천5백억원 이상 감소하는 등 투자의욕의 상실 및 매수력의 빈곤이 기조적 악재이다. 지난해 침체기와 대비해볼 때 주가 하락폭이 크지 않지만 올 들어 신규주식 공급을 거의 중단,증시의 기업직접금융 조달기능이 무의미해진 사실을 감안하면 최근의 침체장세가 심각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주식발행을 통한 직접금융조달 실적은 89년의 20.5%에 지나지 않았으며 올 들어서는 주식발행억제책이 한층 강화돼 13일 현재 전년동기보다 6천5백억원이 적은 2천8백억원 조달에 그치고 있다. 특히 유상증자의 경우 1천8백63억원에 불과,전년동기의 21.7%에 그쳤다.
  • 주가 반등세로… 6백60선 육박/금융주 고가 매기 힘입어

    ◎11P 올라 6백59/상승국면 이번주에도 이어질듯 주가가 11포인트나 뛰었다. 30일 주식시장은 약보합세로 개장했으나 곧 상승세로 반전했고 반나절장 내내 올랐다. 종가 종합지수는 11.01포인트 오른 6백59.85였다. 이날의 상승폭은 걸프전 조기종전설로 폭등했던 지난달 18일 이후의 40여일 통틀어 제일 높다. 거래량은 8백19만주로 크지 않았다. 이날의 상승세는 지난달 중순부터 장기 하락국면에 빠져있던 금융주에 높은 호가의 「사자」 기운이 퍼진 탓이었다. 제조업이 2백80만주 매매되면서 0.5%밖에 오르지 않은 대신 이보다 1백만주 더 거래된 금융주는 3.5% 상승해 종합지수 상승률의 갑절을 뛰었다. 3월말 결산인 증권주(4.4% 상승)가 선도한 오름세는 금융업전체로 번져 제조업까지 닿았는데 전날 무너진 종합지수 6백50선에 대한 심리적 지지력도 한몫을 했다. 그러나 금융주매기나 시장 전체의 기술적 반등 분위기가 앞으로도 지속되리라고 기대하기엔 걸림돌이 많다. 4월의 신규주식 발행물량이 2천8백억원에 달해 2,3월의 6∼8배나 되는 데다 부가세,배당금,아파트 청약 등이 몰려 있어 1·4분기가 끝나도 내달 중순까지는 최근의 자금난에 계속 시달릴 예상이다. 월초에 비해 2천9백억원이나 감소한 고객예탁금의 추이도 돌출호재의 도움 없이는 되돌려 놓기가 아주 어려워 보인다. 관계자들은 장세가 바뀌더라도 새달 후반에나 가능하다고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투신·증권사의 결산이 끝난만큼 이들의 장세개입이 보다 탄력적이 되고 증안기금의 매입재개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장세의 조기 전환을 전망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은 내주에 상승국면이 지속되리라고 확신한다. 주말장에서는 4백8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금융업 43개를 포함,6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백30개 종목은 하락(하한가 16개)했다.
  • 소의 「경제적 남진정책」 가시화/소­중,아주 3개항로개설의 저변

    ◎「팍스 아메리카나」 대응,양국 신속 밀착/서울∼북경 첫 연결… 한·중수교 촉진할듯 지난 26일 북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진 소련 중국 두나라의 새 항공협정은 우리나라의 북방정책과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추진에 따른 경제적 남진정책과 관련,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이 협정에 따를 경우 한국과 중국의 수도가 연결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앞으로의 한·중 직항노선 개설과 양국 수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재 북한을 의식해서 서울올림픽 및 북경아시안게임 기간동안 허용했던 서울∼상해의 전세기운행마저 취소한 상태이지만 앞으로는 이번 항공협정을 새로운 근거로 내세워 한·중간 항공로 개설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게 될것같다. 즉 모스크바∼북경∼서울노선이 개설됨에 따라 지금까지 북경∼서울노선을 열수 없게 했던 굴레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날 수 있게 됐으며 북한도 더이상 이에 반대할 명분을 잃게 됐다는 얘기다. 또 현재 운항중인 서울∼모스크바 노선과 함께 이번에 북경을 거치는 새 노선의 개설은 중장기적으로 소련의 동부지역과 중국·한반도 등을 포함하는 동북아 경제권 형성과 이들 지역의 상호경제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협정에서 모스크바∼북경∼홍콩의 노선을 열기로 한 사실은 소의 경제개방·개혁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지적할 수 있다. 소의 입장에서 볼때 서구쪽은 유럽공동체(EC) 통합과 소자체의 산업기술 낙후성 등으로 진출이 용이하지 않으므로 비교적 경제협력과 자본도입이 쉬운 동남아에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측은 지금까지 방콕·싱가포르·호치민시·콸라롬프로 등과 점진적으로 항공로를 연결하는 정책을 취해 왔고 이번에 홍콩과의 노선개설 계획을 확정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지역 진출의도를 분명히 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물론 홍콩은 아직 영국의 식민지이고 오는 97년 7월 이후에야 중국에 반환되기 때문에 소 국영 아에로플로트항공이 홍콩에 취항하려면 영국의 지시를 받은 홍콩정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또 이번 소·중의 항공협정 발효시기가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홍콩취항의 경우 이미 영국 측의 내락을 받아 97년 이전의 멀지않은 시기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예측은 지난해 10월 소 연방정부의 대외경제협력국장인 아나토리로스코가 홍콩을 방문한 사실에 근거를 둘 수 있을 것같다. 그는 당시 홍콩주재 외국기자들에게 소의 경제개혁정책을 설명하면서 홍콩의 금융자본 도입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방문기간중 홍콩정청의 주요 당국자들과 여러차례 비공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중 항공협정에 대한 홍콩정청의 공식 반응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관광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홍콩으로서도 모스크바∼북경∼홍콩노선 개설은 이점이 많은 호재이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같다. 어쨌든 소 국영항공사의 홍콩취항계획은 모스크바측의 아·태지역 진출의욕을 보다 뚜렷이 가시화한 것이며 이번 항공협정에서 읽을 수 있는 또다른 의미는 사회주의 양대국가인 소·중이 보다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인 것같다. 걸프전쟁에서 보여준 미국의 국제질서 재편주도 가능성에 대해 소·중 두나라가 내면적으로 공동위기의식을 갖고 군사·경제·외교 등 모든 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 「기초선거」 이틀 앞으로… 여야움직임

    ◎「식수오염파동」 주시속 막판 표단속/「공명」 의식,“말썽소지 일체없게” 엄명/민자/김 총재 호남행… 황색바람 재연 모색/평민 시·군·구 의회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서울과 호남지역 공략을 위한 여야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 서울에서의 선거결과가 광역선거 등 기초선거 이후의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이 지역에서 유권자열기와 상관없이 여야정당의 대회전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평민당의 아성인 호남에서는 민자당출신 후보가 의외로 선전,평민당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민자당은 선거초반전 여성 후보의 다수 출마로 우세했던 분위기가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등으로 다소 영향을 받긴 했으나 서울을 제외한 중부권과 영남지역은 아직도 압승이 보장될 것으로 분석. 그러나 서울의 몇개 구와 호남지역은 김대중총재의 순회방문 등에 힘입은 평민당출신 후보들이 앞서 나가는 양상을 나타내자 『전국적으로 친여후보가 우세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엄살작전」을 펴며 마지막 득표관리에 부심. 김윤환총장도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22개 구중 5∼6개에서는 여야출신이 우세하고 2∼3개에서는 여야백중세』라는 자체분석결과를 소개하면서 여권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접 호소. 민자당은 선거 막바지까지 중앙당 개입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공명선거기조를 유지한다는 기본입장아래 여권 후보가 돈봉투살포 등 향응제공을 하지 말도록 각 지구당에 「엄명」을 내리는 한편 야권의 불법적 정당개입을 강력히 비난. 민자당은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기자회견이나 지역순회방문이 불법적인 것임을 적극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나 야당에 대한 「동정표」 발생을 막기 위해 직접 고발은 지양하고 선관위측에 그 처리를 맡긴다는 입장. 민자당은 공식적 선거지원 활동은 자제한다는 원칙하에서도 내부적으로 지역에 다른 3개 득표전략을 마련. 서울지역에서는 여야가 상당한 정도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구의회가 여소야대로 될 경우 구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홍보논리를 전개중. 호남지역에서는 평민당의 적극 공세에 정면승부로 나서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판단,잠행득표전을 계속하면서 「전북홀로서기」 유도 등으로 적어도 전북지역에서만은 여대야소를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 이밖에 영남과 경기·충청·강원권에서는 투표율 제고노력을 통해 기존의 우세분위기를 다져나간다는 계획. ○…평민당은 자당지지후보의 등록부진으로 전국적인 의석수와 득표수를 기준으로 한 선거승패문제를 이미 판가름 났다는 판단을 하고 있으나 전국선거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지역에서만은 한바탕 승부를 가려보겠다는 전략. 평민당은 서울지역 22개구 4백94개 선거구에서 의원정수 7백78명 가운데 3백97명의 당적보유자를 내부공천해 전체가 당선된다면 의원정수의 51%를 차지한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볼때 과반수 확보는 불가능한 상황. 그러나 당선율에서만이라도 여당후보를 앞지를 경우 「사실상의 승리」라는 주장아래 이 결과를 대여공세를 호재로 활용하면서 그 여세를 광역의회선거로까지 몰고가겠다는 계산. 이를 위해 김대중총재가 이미 서울지역지구당을 순회하면서 측면지원활동을 벌이는 것 외에 여성표를 겨냥해 김총재의 부인 김희호여사까지 나서도록 하는 등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서울지역을 집중공략하겠다는 태세. 서울지역에 있어 평민당의 목표는 22개 구의회 가운데 10개 이상을 여소야대의 구도로 장악하겠다는 것. 이미 관악·양천·성동·중랑·영등포·구로·도봉구 등 7개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강서·은평·마포구 등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자체분석을 통해 의원정수를 기준으로 40% 이상의 당선율은 무난한다는 주장. 평민당의 표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지역에 있어서는 80%선 이상의 의석점유를 장담하고 있지만 민자당의 「정당배제」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데다 상당수 비평민당계 후보들이 친평민당을 표방한데 따른 유권자들의 혼란으로 낙관만은 할 수 없다는 설명. 그러나 김총재가 24일 광주·전주를 방문해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막바지 「황색바람」을 통한 압승을 기대. 이밖에 의원정수에 대비해 각각 21.5%,34.2%의 등록률을 보인 인천·경기지역에서도최소한 10% 이상을 당선시킨다는 전략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광역의회선거에서나 기대해 보겠다는 「속수무책」 상태. 다만 낙동강 오염사건에 다른 반사이익으로 영남지역에 있어 최소한의 지지기반을 마련해 보겠다는 입장.
  • 경기전망,「선거주가」 좌우한다/역대선거 전례로 본 상관관계 분석

    ◎통화 늘어도 불황 예상될땐 안올라/71년이후 8차례… 평균 상승률 44%/미선 투자수익률 급증… 일선 영향 미미 선거바람이 일고 있다. 바람이라면 다른 어느 곳보다 먼저 그 낌새를 알아채는 주식시장인데 이번 선거바람은 주가 그래프에 어느정도의 파문을 일으킬까. 선거라면 선거자금의 대량살포와 정부의 각종 재정투융자사업 확대,이로인한 통화량의 증가를 비롯해 선거특수·선거공약 등으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과연 그러한가. 우선 미국의 경우 선거바람이 일 기미만 있어도 흥분할만하다. 64년 이후 90년 말까지의 미국을 차기대통령 선거바람이 태동되는 현임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2년과 이에 앞선 집권전반기 2년으로 딱잘라 비교할 때 6차례 되풀이 된 후반기 2년간의 주식투자 수익률이 평균 연 46%로 전반기 2년의 평균치 4.7%에 비해 10배나 높았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임기의 중간에 상원의원 전체와 하원의원 3분의 1을 뽑는 중간선거가 실시돼 차기대통령 선거의 바람잡이가 된다. 그러나 주식시장 규모에서 미국을능가하는 일본에서는 선거전후의 주가상승세가 확인되긴 하나 연간변동치에 비해 그 폭이 미미,오히려 일시적인 교란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65년 이후 9번 실시된 일본 총선거중 총선대비 국회해산전 1개월,해산일에서 투표일,투표이후 1개월간의 주가상승은 각각 1%,3.3%,0.6%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선거주가는 일단 외형상 일본보다는 미국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70년대 이후 71년 7대 대통령선거부터 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모두 8번의 총선이 치러졌다. 71년부터 90년까지 20년간에 걸쳐 주가의 연간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는 5번 있었으나 8번의 총선연도는 한번의 예외도 없이 플러스지표를 거둬들였다. 더구나 총선연도 8년간의 주가상승률을 평균하면 44%에 달한다. 이는 20년간(71∼90년)의 연간평균 변동률 플러스 24%를 1.8배 웃도는 좋은 작황이다. 그러나 좀 더 찬찬히 살펴볼 때 총선이 치러진 연도의 이같은 주가상승률이 과연 선거 덕분이었는지 하는 의문이 생겨난다. 8차례에 걸친 선거기간중(공고일∼선거직전일)의 주가상승률은 고작 4%에 그쳤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규모가 커진 80년대 이후로 기간을 좁혀 4차례의 선거주가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선거가 주가상승을 유발했다는 명백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결론은 80∼90년간의 평균주가 상승률이 27%인 사실을 감안해서 총선실시 연도의 주가추이를 볼 때 선거전후의 통화량 증가가 주가상승의 요인임은 분명하나 「경기전망의 호전」이라는 보다 중요한 재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승탄력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81년의 11대 국회의원선거(3월25일)때는 선거 당월 평균치 1백5를 기록했던 종합주가 지수가 상승세를 거듭해 4개월 후에 1백54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동안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백에서 1백5로 치달았고 선거직후 해외건설수주 호조까지 겹쳐 경상수지가 마이너스 4억달러에서 플러스 5억달러로 급변,선거전 보합세에 머물렀던 주가도 크게 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향후 경제예측지표인 순환변동치가 1백3에서 96년까지 내려가는 경기 하강국면 때 치러진 85년 12대 국회의원선거(2월12일)시에는 통화량이 늘어 났음에도 주가는 오르지 못했다. 정국경색 우려감과 부실기업정리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선거직전 월 1백39까지의 상승세가 오히려 약세로 전환돼 3개월후 1백33으로 떨어진 것이다. 3저 효과로 증시가 활황장세를 구가하던 87년의 13대 대통령선거(12월16일)시에는 경상수지가 개선되는 추세가 뚜렷했고 순환변동치 역시 선거전후 4개월간 호전추세였다. 81년처럼 통화량 증가와 경기호전이 맞물려 직전 월 4백77이었던 월평균 지수가 선거 2개월 뒤 6백44로 치솟았다. 그러나 4개월 뒤에 치러진 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4월26일) 무렵에서는 경상수지와 통화량은 증가했지만 1백5였던 순환변동치가 선거전후해 1백으로 급격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시중자금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경기악화가 전망됨에 따라 대통령선거 때의 주가상승세가 뚜렷이 둔화돼 선거당월 6백43의 평균치가 3개월 후에도 6백96까지 밖에 오르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경기호황이라는 밑바탕이 없으면 아무리 선거바람이 어지럽게 불어도 주가는 크게오르기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 주가 6백80선 회복/금융주,장세 주도… 5P 올라

    주가가 5포인트 상승,종합주가지수가 6백80대로 올라섰다. 9일 주식시장은 최근 매수 바람이 일고 있는 제조업이 조정국면에 빠진 대신 금융업종에 매기가 일어 상승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종가종합지수는 5.79포인트 오른 6백81.73이었다. 10일장만에 지수 6백60∼70대에서 벗어났으며 거래량도 1천5백39만주로 반일장 평균치의 곱절이나 됐다. 그레그 미 대사의 자본시장개방 촉구 소식과 관련해 금융산업 개편이 앞당겨지리라는 호재성 루머가 크게 퍼졌다. 금융업은 4백만주 거래로 매매량에서는 제조업의 9백60만주에 뒤졌으나 업종지수 상승률 3.5%를 기록 종합지수 상승률을 4배나 웃돌았다. 제조업은 0.3% 떨어졌는데 거래비중이 60%를 넘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거래급증 양상이 지속됐다. 이날 상승세가 커지긴 했으나 제조업의 하락반전과 함께 내주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줄어들었다. 내주에 발표 예정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방침이 호재적 효력을 많이 상실한데다 매수세가 외부재료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고 3월결산 법인들의 매도물량이 점점 늘어나는 점도 투자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4백6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69개)했고,2백55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9개)했다.
  • 주가 강보합 마감/1P 올라 6백75

    8일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제조업에 매기가 일었으나 매수 호가가 높지 않아 강보합에 머물렀다. 종가 종합지수는 1.07포인트 오른 6백75.94였고 거래량은 1천5백94만주로 전날과 비슷했다. 장세가 3차례 뒤바뀌었지만 전체 등락폭이 5포인트에도 못 미쳤다. 통화긴축과 정국경색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첨단산업 중심 제조업과 관련한 대형호재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3백73개 종목이 상승(하한가 63개)했고 2백65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5개)했다.
  • 주가,다시 내림세로/1P 떨어져 6백74

    7일 주식시장은 초반에만 전날의 오름세가 이어졌을 뿐 곧 대기매물의 출회로 반락했다. 그러나 매도 물량의 호가가 전날 시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종가 종합지수는 1.5포인트 밀린 6백74.87이었다. 대기업 여신관리 완화·제조업 경쟁력 강화 방침 등 호재성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미 주가 반영을 마친 구문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고객 예탁금이 조금씩 줄어들고 시기상으로 통화환수가 우려돼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거래량은 1천6백73만주였고 조립금속(6백만주)·건설(1백30만주)·무역(1백50만주) 등은 소폭 올랐다. 3백3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26개)했고 3백5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3개)했다.
  • 유가 안정·복구특수로 세계경제 활기(걸프전후의 새 기류:7)

    ◎미 국내경기도 호전… 각국에 파급 효과/UR등 재편 강행땐 「반발혼란」 올지도 6일 파리에서 열린 세계에너지기구(AIE)는 지난해 8월 걸프사태 발생직후 채택,시행해 오던 「석유비상계획」을 이날자로 폐기키로 했다. 걸프전쟁이 끝났으므로 석유와 관련한 「비상」사태도 해지됐음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같이 걸프전의 종전은 그로 인해 초래됐던 세계경제의 위기해소를 함께 의미한다. 그래서 낙관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사람들은 종전이 세계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서슴지 않는다. 앞으로 유가는 전쟁전보다 더 안정될 것이며 전후 복구작업에 따른 특수와 아울러 중동지역에 대한 「신마셜플랜」이 수립되어 대규모 경제지원사업이 추진될 경우 세계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석유값이 세계경제의 흐름에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는 73,79년 석유파동때 여실히 증명됐다. 이번 걸프사태 발생뒤에도 한때 평상시 가격의 두배까지 치솟아 다시 석유로 인한 세계경제공황이 닥치는게아닌가 하는 불안을 안겨 줬었다. 그러나 긴장상태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치솟았던 유가는 생산량의 증가로 원위치를 회복했으며 최근에는 걸프사태 발생이전의 가격보다도 떨어진 배럴당 16∼1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제 앞으로의 문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이냐에 달려있다. 카르텔 형식으로 생산·수출을 통제하여 산유국들의 이해에 맞는 적정유가를 유지시키기 위해 구성되어 있는 OPEC는 그동안 대형소비국들인 서방선진국들의 간섭으로 그들이 목표하고 있는대로의 유가조정이 어려웠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이번 걸프전에서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열강들이 모두 참여하여 전쟁을 숭리로 이끈 만큼 앞으로 유가향배에 대한 이들 국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다시 말해 OPEC내에서 강력한 발언권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에 대한 미국 등의 입김이 더욱 거세어질게 분명하며 반대로 고유가를 고집해 오던 이라크가 위축됨으로써 유가가 크게 동요될 소지는 줄었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쿠웨이트나 사우디 또는 패전국인 이라크의 전후 복구를 위한 특수가 세계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그럴듯하게 들린다. 걸프지역의 전쟁피해를 복구하는데는 앞으로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며 소요비용도 3천억달러 정도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은 앞으로 이 지역에 대규모 공사판이 벌어질 것이라는 얘기와 같다. 이밖에도 쿠웨이트의 복구작업을 거의 독차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미국은 그로인해 국내경제의 침체국면을 벗어날수 있을 것이며 미국경제의 안정이 세계경제 호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또는 유럽공동체(EC)안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중동 「신마셜플랜」이 구체화되어 실천에 옮겨질 경우 중동지역내의 빈부격차 해소는 물론 세계경제의 불안요소중 하나를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론은 몇가지 필요조건을 갖추어야 가능하며 아직 조건들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거시적으로 보면 이번 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우선 전후 중동질서 재편과정에서 복잡한 국제정치관계가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밀월관계에 있던 미소가 이번 전쟁으로 틈이 생긴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쟁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 소련이 미국주도하의 중동질서 재편을 달가워할리 없으며 미국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밀어붙일 경우 이라크 등 친소 아랍국들을 규합하여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미국의 독주는 소련뿐 아니라 유럽국가들에도 불만의 소지로 등장될 것이다. 이미 전후 복구사업 수주문제로 미국에 대해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 유럽국가들은 중동질서 재편문제나 석유관리방안 등에 대해 만만치 않은 자세로 미국의 독주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있다. 이른바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의 영향력 아래서의 평화)를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는 유럽국가들은 특히 미국이 걸프전 승리의 여세를 타고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자국의 경제적 이익만 염두에 두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미국이 목표해온대로 세계경제질서 개편을 강행하려 할 경우 그에 따른 유럽 및 제3세계 국가들의 반발로 오히려 세계경제질서는 더욱 흔들릴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도 전후 복구작업에 소요될 막대한 자금수요가 국제금융시장의 자금수급 사정을 악화시키고 국제금리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3월 첫장 강보합세/1P 올라 6백77

    2일 주식시장은 중동복구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매기가 제조업에 그치고 대기매물이 만만치 않게 쏟아져 반락한 끝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 종합지수는 1.98포인트 오른 6백77.55였다. 거래량이 9백26만주로 비교적 컸다. 건설업(1백20만주)과 무역업(95만주)은 1.2%씩 올랐으나 금융업(1백70만주)은 0.5% 내렸다. 주 초 6백90대에 올라섰던 주가는 6백70대로 내려앉아 계속 머물고 있는데 내주 역시 최근의 강보합 상승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중동 특수와 관련해 호재가 실체적으로 떠오르지 않는한 매기가 개별종목에 묶이고 매수세가 관망을 굳히는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3백95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29개)했고 1백85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3개)했다.
  • “급등 경계”… 주가 내림세 반전

    ◎기관매도선에 15p 밀려 6백77/하한가 85개 이라크군의 전면철수에도 불구,주가가 15포인트나 떨어졌다. 26일 주식시장은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곧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라크의 철군 결정 뉴스를 새로운 호재로서 대하기 보다는 거래활황이 동반된 매도기회로 삼아 다투어 낮은 호가의 매물을 쏟아 놓았다. 지상전 전개만으로도 이미 걸프전은 조기종료의 길이 닦아졌으며 따라서 주가 반영이 이미 끝났다고 보고 이식에 나서게 된 것이다. 종가 종합지수는 15.53포인트 내린 6백77.27이었고 거래량은 1천9백13만 주였다. 확전 쪽으로 기우는 듯한 미국의 태도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전일 거래폭주 및 연속상승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장세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전날까지 5일새 23포인트가 뛰었으며 총 거래량이 1억주를 넘었다. 전장은 마이너스 4에 머물렀지만 후장들면서 하락속도가 급격히 빨라진 가운데 반등없이 쭉 미끄러졌다. 상승 기간동안 끊임없이 나돈 기관매도설이 이날도 유포돼 포자자들의 매도를 부추겼다. 일부 전문가들은 외부재료와는 괴리된 이날의 급락세를 내부 조정의 역설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보다 탄력있는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도 한다. 금융업(4백80만주)은 3%나 하락했고 제조업(1천만주)도 1.8% 떨어졌다. 5백7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85개)했으며 1백39개 종목만 상승(상한가 11개)했다.
  • 「수서 늪」서 서로 발목잡는 여·야

    ◎「문서」 처리 허술… 해명에 분주/여/“대여공세 호재”… 특검제 요구/야/「당정회의 메모」·「공문변조」 공방 안팎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마무리 되어가는 듯하던 수서파문이 민자당의 민원처리 문서변조시비 및 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 메모록 공개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평민당측은 대여 공세의 호재를 얻었다고 판단,사태를 반전시킬 계기로 삼으려는 움직임인 반면 민자당측은 서청원 제3정조실장의 민원처리과정이 허술했음을 탓하며 해명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자당은 21일 주요 당직자들이 『검찰의 추가수사를 기다려 보자』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김용환 전 정책위의장·서제3정조실장 등 지난해 수서 민원처리를 담당했던 인사들과 박희태대변인이 나서 해명. 민원처리문서 및 당정회의 메모공개 등으로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지난해 5월31일 민원접수 및 정책위 이첩과정 ▲7월20일 대표 및 최고위원 결재여부 ▲8월17일 당정회의에서 김당시정책위의장의 청와대 관련발언 및 정부측에 대한 압력행사여부 ▲3종의 민원처리 문서의혹 ▲한보철강 사장을 지낸 김동관 정책부실장의 사건개입여부로 요약. 수서 민원처리를 주도적으로 담당했던 서제3정조실장은 민원접수를 자신의 보좌관인 김정렬씨를 통해 한 이유와 관련,『민원인들이 나를 먼저 찾아왔길래 통상적 민원으로 보고 보좌관을 통해 민원실에 접수시켰다』며 사전 로비를 받은 바 없다고 주장. 대표 및 최고위원 결재부분에 대해서는 김전정책위의장은 『지난해 7월 중순즘 6월15일 실무당정회의 결과를 구두보고하면서 이 문제는 행정부에 일임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뿐』이라며 『8월17일 당정회의 결과는 따로 보고치 않았으며 9월28일 서울시에서 해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그것으로 다 끝난줄 생각했다』고 해명. 김전정책위의장은 민원처리서류가 ▲당보관용(민원인 회신문서) ▲검찰제출본 ▲양성우의원(평민) 공개본 등 3종류가 있는데 대해 『그런 문건들을 당시에는 보지도 못했다』고 말해 서제3정조실장이 민원서류를 주도적으로 처리했음을 시사. 서제3정조실장은 검찰제출서류가 일부내용이 삭제된데 대해 『지난 15일 참고인진술을 할때 검사가 민원서류를 보내달라고 해서 원본과 차이는 있으나 당정회의결과는 원문과 같다는 점을 부기해 보낸바 있다』고 말하고 『20일에 검찰 요구로 원본을 보내줬다』고 피력. 서실장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민정계 인사들은 『민원처리결과라 하더라도 당의 대외공문은 대표나 총장명의로 나가야하는데 정조실장이 임의로 공문을 발송한 것은 당헌·당규위반』이라고 흥분. 민주계는 『공개된 민원처리문서를 일부 내용을 삭제해 검찰에 보내는 우둔한 짓을 했다』며 불똥이 김영삼대표에게도 튀지않을까 우려하는 눈치. ○…수서사건과 관련,당소속 이원배·김태식 두 의원이 구속되고 한보자금 2억원의 당비유입 등으로 궁지에 몰렸던 평민당은 21일 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 메모록을 공개하면서 국면전환을 시도. 평민당은 이날 공개한 메모록으로 수서 특혜분양에 청와대와 민자당의 개입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주장,이 문제에 대한 더 큰 책임이 평민당을 포함한 정치권보다는 청와대 등 행정부에 있다는 문제제기 수준의 「제한전」에서 벗어나 「확전」을 꾀할 태세.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당시 당정회의에 참여한 건설부의 국장으로부터 「고심끝에」 입수했다는 이 문건으로 대여공세의 고삐를 잡았다고 판단한 듯 ▲민자당 총재 또는 대표최고위원의 진상공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사임 ▲민자당의 국정조사권 및 특검제 수용 등을 요구하는 등 강공. 특히 검찰수사 등 여권의 이번 수서사건 처리과정에서 한보자금 2억원 당비유입 등 평민당 관련부분이 청와대 등 행정부 관련 부분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유출되고 있는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김대중총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이 메모록을 근거자료로 청와대 등 여권핵심부에 화살을 돌릴 전망. 그러나 평민당의 이같은 「확전」 의지가 「대여전면전」 상황을 바라고 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 인듯. 왜냐하면 평민당 일각에서는 여권의 이른바 「신공안파」 등에서 이번 수서 파문을 정치권의 「물갈이론」으로 연결시킬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다 한보자금의 당비유입과정이 재부각될 경우 수서파문이 당지도부 쪽으로 비화,예측불허의 사태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기 때문. 따라서 평민당은 이 메모록을 호재삼아 진상규명요구 등 선전전으로 수서특혜 파문의 핵심이 평민당이나 국회건설위 보다는 청와대·법무부·건설부 등 행정부쪽에 있음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듯. ○…민주당은 수서관련 당정회의 메모록과 삭제된 관련서류가 공개되자 호재의 연속이라며 득의만만한 가운데 현 수서관련 진상조사단과 별도로 김광일의원 등 당내 율사출신 6명을 총동원해 「민자당 거액자금유입 진상조사특위」까지 구성. 이기택총재는 『정치자금이 여당으로 흘러간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민자당은 증거인멸죄와 공문서변조죄를 범한 범죄집단이며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
  • 단일팀 정신을 올림픽까지(사설)

    남북이 분단된지 46년만에 처음으로 스포츠 단일팀이 구성될 것 같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4차 남북 체육회담에서 양측은 오는 4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남북 단일팀을 내보내기로 하고 그동안 쟁점이 돼왔던 몇가지 세부문제에 합의를 보았다고 한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팀 명칭은 코리아,단기는 흰바탕에 파란색 한반도지도,단가는 아리랑으로 할 것 등 기본적인 골격은 지난해 북경 아시아경기대회 단일팀 구성을 위한 협상에서 이미 확정된 바 있다. 아직도 풀어야할 절차상의 매듭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사상최초의 남북 단일팀 구성은 필지의 사실인 것 같다. 북한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것은 순수한 스포츠정신의 발로가 아니라 정치적인 속셈이 오히려 강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은 단일팀 구성을 조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대일수교협상의 호재로 활용하는 한편 김정일의 생일(2월16일)을 겨냥한 대내외 선전용으로 이용할 것임은 불을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이 크게 양보,단일팀 구성을 이끌어낸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단일팀이 완벽하게 구성되기까지에는 아직도 걸림돌이 많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곧 발족될 「단일팀 구성을 위한 공동실무위원회」에서 양측의 의견차이로 적지않은 논란이 일어날 수 있고 팀이 구성된 후에도 팀운영에서 마찰이나 갈등이 생길 우려도 있다. 또 남북 단일팀이 모든 스포츠 종목이나 국제대회에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불변의 공식이 아님을 직시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나 이 공식이 적용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도 상정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노파심에서 나온것이지 이번 합의를 과소평가하자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합의의 정신을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올림픽무대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코리아라는 하나의 이름아래 한반도가 그려진 하나의 깃발아래 함께 뛸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는가. 이 합의의 정신이연결할 또하나의 고리가 있다면 그것은 남북 체육교류의 활성화이다. 국제무대에서 남북 단일팀이 세계만방에 우리민족의 우수성과 동포애를 과시하고 이 땅에서는 모든 스포츠종목의 선수들이 남북을 오가면서 선의의 경쟁으로 화해무드를 조성해 나간다면 금상첨화가 될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남북의 축구선수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펼쳤던 통일축구대회의 그 흐뭇했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남북 체육교류활성화는 우리측에서 일관되게 주장해왔던만큼 이 문제는 북한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촉구코자 한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단일팀 구성의 합의가 다른 분야의 남북회담이나 교류에도 촉진제가 되었으면 한다. 오는 25일 평양에서는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다. 지금으로서는 이 회담의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남북양측은 스포츠단일팀 합의에서 보여준 호혜와 양보의 정신을 원용해서 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노력해 주기바란다. 스포츠가 정치의 두터운벽을 허물수 있다면 통일의 길도 그만큼 앞당겨 질것이다.
  • 페만전 나던 날… 증시 이모저모

    ◎예상 뒤엎은 오름세에 “사자전쟁” 터져/긴박국면속 고객예탁금 증가세 눈길 ○…페르시아만에 전쟁이 터진 17일 주식투자자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한번 더 놀라야 했다. 전쟁발발 급보에 이어 주가폭등이란 상상밖의 뉴스에 접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의 텔레비전의 전쟁 속보에 얼을 빼앗긴 동안 주식투자자들은 증권사 점포로 줄달음을 쳤다. 발로 뛰는 것보다 전화가 빨라 증권사 점포의 전화기는 아무종목이나 사달라는 고객들의 매수 주문으로 불이 날 지경이었다. 이날의 각 증권사 객장에서는 투자자간에 「사자」 전쟁이 일어난 셈이다. 이같은 매수 열풍에 주식시세 전광판이 상승 신호의 빨간 불로 달궈졌고 매물부족과 함께 지수가 도약에 도약을 거듭했다. ○…전쟁의 발발이 곧바로 폭등장세로 연결되자 증권관계자들도 놀란 입을 한동안 다물지 못했다. 전쟁이 나면 전황의 전개양상에 상관없이 2∼3일간은 대폭락이 불보듯 뻔하다고 자신있게 예측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폭등을 두고 『한국인의 베팅(도박) 근성은 알아줘야 한다』느니 『미국의 파워에 대한 우리의 전폭적인 신뢰와 기대를 아주 원시적으로 표현했다』는 등의 풀이가 나오기도. ○…그러나 『악재가 드디어 사라졌다』 『먼 나라의 전쟁은 호재이기 일쑤였다』는 투자심리를 들먹이며 이를 당연시하는 관계자도 없지 않다. 페만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간 와중에서도 고객예탁금이 전년말보다 15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증가해 와 3천8백억원 이상 늘어난 사실에 주목하면 개전일의 폭등장세를 우발적이라든가 상식밖의 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보다 한탕주의 성향이 강해서라기보다는 사태의 해결에 대한 기대가 어느 나라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연초의 고객예탁금 증가세는 지난해 10월 반대매매 이후의 급등국면 당시 보다 가파른 것이 사실이다. ○…후장들어 「사자」 열기는 한층 더 가속이 됐는데 일례로 명동점포의 경우 2천주를 상한가로 주문했음에도 체결된 양은 고작 1백주에 그쳤다. 1천9백주가 상한가 잔량으로 남은 것이다. 한편 개전일의 주가예측에서 형편없는 낙제점을받은 증권관계자들은 항후 주가의 향방이 다국적군의 우세여부에 전적으로 매달려있다는 상식적인 말 외에는 특별한 전망을 피하고 있다.
  • 유가 50불로 치솟을땐 주가 500선도 “흔들”

    ◎국내주가/단기전 일땐 되레 호재… 급반등 예상/대폭락 전망속 전쟁양상 따른 널뛰기 반복될듯 페르시아만에서 마침내 전쟁이 터진다면 국내주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페르시아만 사태가 중동대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날로 커지면서 우리 주식시장은 연일 속락해왔다. 결국 전쟁의 첫 총소리는 우리증시에 지금보다 몇배의 대폭락 신호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증시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개전의 총성은 분명 대폭락의 신호이지만 전쟁양상에 따라 급반 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전쟁자체는 최악의 길이나 일단 개전이 되면 오히려 그때부터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수 있기 때문에 반등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리막 신호탄 예고 이는 다국적군측의 승리로 단기간에 끝났을 경우에 한정되는 얘기다. 증시전문가들의 의견은 우선 정기전이든 단기전이든 전쟁이 발발한후 2∼3일간은 폭락이 필연적이라는데 일치하고 있다. 그 다음이 문제로 연합군측이 압도적인 우세를 차지한 가운데 전쟁이 단시일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비치면 포성이 아무리 요란해도 주가폭등이 예견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단기전으로 종료만 된다면 페만전쟁은 결과적으로 커다란 호재로 작용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만약 전쟁이 시간만 질질끌고 결판이 선뜻나지 않는 장기전이 된다면 증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경우의 주가향방에 대해서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낙관론을 펴는 측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위기」라는 느낌이 엷어져 주가가 전쟁전의 수준으로 자율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 견해의 밑바닥에는 전쟁이 장기화되더라도 군사적으로 보아 이라크측의 사우디 유전파괴정도가 일정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깔려 있다. ○비관·낙관론 엇갈려 그러나 예상하지 않았던 최악의 상태로 원유가가 50달러선 이상에서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국내 주가는 침체기 최저바닥(5백66)은 물론 지수 5백선까지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또 사우디의 유전이 어느정도나 파괴되든 전쟁이 장기화되는 사실 하나만이라도 우리증시는 맥을 못추리라고 내다보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국내 주식시장의 기조가취약하다는 얘기이다. 이와관련,지자제 실시나 금융산업 개편,그리고 북방외교 및 북한 관계개선 등 우리 스스로가 일구어온 호재의 밭이 장기전의 와중에서 얼마나 무성해 지는가가 장세회복의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쟁이 빨리 끝나면 다행이지만 불행히 오래 끌 경우 국내 여건에서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국제원유가/전면전땐 배럴당 60불선까지 폭등/전략원유 활용… 70년대식 오일쇼크는 안올것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국제원유가는 얼마까지 치솟을 것인가. 지난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기습점령으로 빚어진 페르시아만 사태는 하룻밤 사이에 배럴당 13∼14달러에 머물던 국제원유가를 24∼25달러 수준으로 폭등시키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쌍방간의 전쟁으로 사상자가 생기고 유전시설이 파괴된 상황이 아닌데도 거의 충격이라 할 만큼 국제원유가가 널뛰기를 시작한 것이다. 이라크의 철수시한인 15일 국제원유 시장에서 거래된 4개기준 유종의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우려할만한 큰폭은 아니지만 미국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2센트가 오른 30.05달러를 보여 일찌감치 30달러선을 돌파했다. 영국산 브렌트유는 45센트가 뛴 배럴당 28.7 0달러,두바이와 오만유는 각기 43센트가 오른 24.20달러,24.75달러를 보였다. 사실 이같은 가격수준은 미·이라크간 군사적 충돌 조짐이 심했던 지난해 9월말에 비해서는 아직은 배럴당 10달러정도 약세인 셈이다. ○기존유종 일제 상승 석유전문가들은 전쟁의 위협만큼 가격이 변하지 않는 것은 페만 전쟁의 불확실성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전쟁이 발발해 단기전으로 미국이 승리할 경우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40달러대로 급등하고 그뒤 급락세도 돌아서 20달러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달리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 단숨에 배럴당 50∼60달러로 치솟고 미국이 이긴다해도 일부 유전시설이 파괴돼 5개월의 피해복구기간까지는 35달러선을 유지하리라는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은 이와 약간 다르다. 미국이 루이지애나 및 텍사스주에 비축되어 있는 약 5억8천만 배럴의 전략원유를 활용,석유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면 70년대식의 석유위기는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페만에서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세계는 석유부족을 느끼지 않게돼 일시적인 가격상승을 보일뿐 배럴당 40달러 내외선을 유지하리라는게 IEA의 전망이다. ○사태이전 복귀 난망 이같은 분석을 종합해 볼때 전쟁이 터지게 되면 국제원유가는 한때 배럴당 50∼60달러까지 치솟다가 점차 내림세를 보여 35∼40달러선을 유지하리라는 게 국내외 석유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어쨌든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유가전망은 페만사태가 어떻게 변하든 사태이전의 배럴당 13달러내로 복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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