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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6백60선 회복/넉달만에

    ◎거래량 최다… 7P 뛰어 6백66으로 종합주가지수가 6백60선을 돌파했다.24일 주식시장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최근의 장세분위기 호전으로 올해 거래량 최고기록을 이틀만에 다시 경신하는등 폭등장세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83포인트 올라 6백66.10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했다.전장중반 단기급등으로 한때 오름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건설 무역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어 전장에만 종합주가지수가 5.08포인트 오른 6백63.35를 기록했다. 후장들어서도 주가가 계속 올라 종합주가지수 6백66.10으로 장을 마감했다.종합주가지수가 6백60선을 넘어선것은 지난 3월25일(6백64.05)이후 4개월만이다. 거래량은 3천3백36만주로 지난 22일의 올최고기록인 3천3백13만주를 넘어서 사상 세번째를 기록했다.거래대금은 5천1백8억원 이었다.상한가 1백23개종목에 5백65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2개를 포함,1백29개 종목이 내렸다.
  • “집단자수 6명 예비모임/「세모」고위간부 참석했다”/김현의원 주장

    【대전=박국평·손성진·최용규기자】 오대양 암매장사건으로 자수한 김도현씨(38)등 6명이 자수하기 한달전인 지난달 7일 자수문제를 의논하러 모인 장소에 주식회사 세모의 고위간부가 함께 있었다고 무소속 김 현의원이 23일 주장했다. 김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오대양과 손을 끊고 살고 있던 자수자 한호재씨가 지난달 7일쯤 누군가로부터 불려나갔다온뒤 괴로워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한씨가 갔던 모임에 이 간부가 나타나 간증했다』면서 『따라서 한씨등의 자수는 구원파등의 지시에 의한 조작된 자수』라고 주장했다.
  • “상승기류” 주가… 한때 6백60선

    ◎거래량도 반일장으론 “사상 최고”/내주 조정거친뒤 “장미빛 장세”로 증시의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20일 주식시장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최근의 장세분위기 호전에 따른 투자심리 안정으로 거래량·거래대금이 급증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2.68포인트 오른 6백52.74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향후 장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하여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6백6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중반이후 단기주가급등 및 거래량 급증 등에 대한 우려와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설로 상승폭이 크게 떨어져 6백52.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월4일(6백54.14)이후 최고의 기록이다. 업종별로는 대형제조업주가 장을 주도한 가운데 화학·비금속광물·기계 등이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흥양의 재산보전처분에 이어 협진양행의 부도설 등으로 중소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거래량은 2천1백27만주로 반일장으로는 최고의 기록을 보이며 지난 89년12월23일(1천9백67만주)의 기록을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반나절장으로는 올들어 최고인 3천4백38억원으로 지난 13일(2천4백73억원)의 기록을 1주일만에 넘어섰다. 현대건설·대우중공업을 포함,12개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2백16개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백25개종목 등 4백69개종목이 내렸다. 증권전문가들은 내주초 조정국면을 거친뒤 주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증시가 살아난다/주가 6백50선 회복 계기로 본 전망

    ◎자금난 완화·부동산값 안정 힘입어/예탁금·거래량 크게 늘어 “장미빛 기대” 침체의 늪에 빠졌던 증시가 소생 기미를 보이고 있다.2년이 넘게 장기침체에 빠져있던 주식시장이 이달들어 고객예탁금,거래량,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고 18일에는 8백50선을 넘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89년 4월1일 종합주가지수 1천7로 「천장」에 올랐던 증시는 이후 내리막길을 지속,지난달 22일에는 올들어 최저치인 5백90.57을 기록했다.이달들어 증시가 뚜렷한 호재가 없음에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투자심리가 안정된데다 수출호조와 하반기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우선 주가가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바닥권인식」이 폭넓게 퍼져 있는 것이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올들어 계속 적자를 보여온 국제수지가 하반기이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상승을 기대한 일반매수세가 적극 가담하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최대악재로 지적되어온 시중의 자금난이 지난달말을 고비로 완화되고 있고 최근 2∼3개월동안 부동산값이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을 가속화시켜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 ▲하반기 통화공급 확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신설 증권사들의 주식매입 ▲92년 다가올 자본시장개방을 앞둔 기대감 등도 주가 상승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객예탁금만 해도 지난달 18일 8천8백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18일 현재 1조2천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시중자금의 증시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또 이달들어 주식 거래대금은 하루평균 2천2백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20%가 증가했으며 지난 상반기와 비교하면 무려 60%가 늘었다.거래량도 이달들어 하루평균 1천5백만주에 육박,지난 상반기보다 40%가 증가했다. 이와같은 증시의 활황분위기는 지난 18일 15.13포인트가 상승한 가운데 올들어 각각 세번째 기록인 2천7백92만주의 거래량과 4천1백62억원의 거래대금에서 나타나고 있으며,19일에는 주가가 약세인데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이 4천3백60억원을 돌파,전날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러한 장세의 호전분위기로 종합주가지수는 올 연말 8백∼9백선에 이를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한신경제연구소의 박정욱전무는 『부동산경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증시개방을 앞둔 상태에서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8월의 조정국면을 거쳐 4·4분기에는 상승세를 지속,종합주가지수는 8백50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의 증시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고객예탁금에 비해 거래대금이 많아 상승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있으며 최근 몰리고 있는 예탁금이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성자금(핫머니)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부동산투기진정 등 물가안정과 국제수지흑자전환 등 거시경제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면 고수익금융상품과 부동산쪽에 몰렸던 대기성자금이 증시로 환류돼 주가상승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날개단 주가… 15P “비상”/활황기대 6백50선 돌파

    ◎전 업종서 오름세… 1백37개 상한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5.13포인트나 올라 6백51.27을 기록했다.18일 주식시장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최근의 장세 분위기호전에 따른 일반 매수세의 가담으로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0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다.전장에만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6일보다 10.89포인트 오른 6백47.03을 기록했고 후장들어서도 주가가 계속 올라 지수 6백51.27로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가 6백50선을 넘어서기는 지난 5월2일(6백52.27)이후 2개월여만의 일이다. 업종구분없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단자·증권보험업등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장세를 선도했다. 투자심리가 안정된데다 하반기의 경기가 상승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 고객예탁금의 증가,재계인사들의 방중·방북열등이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거래량은 2천7백92만주,거래대금은 4천1백62억원으로 올들어 3번째로 많은 규모다. 1백37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른것을 비롯,5백8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3개종목등 1백24개종목이 내렸다.
  • 빗속 “변덕 주가”… 막판 11P 급락

    ◎6백46까지 치솟다 반전… 거래는 활발 10포인트 치솟았던 주가가 11포인트나 되밀렸다.이 과정을 통해 2천4백여만주가 거래됐다. 15일 주식시장은 후장 중반까지 낙관적인 투자분위기를 반영해 지수 6백46까지 줄곧 상승했으나 대기매물에 밀려 급락,마이너스 종가로 반전했다.종가 종합지수는 1·29포인트 내린 6백35·21이었다. 후장중반 플러스 9·8을 기록하기까지 1천7백만주가 매매됐고 막판 70분간의 급락국면에서 7백만주가 거래돼 총거래량이 2천4백22만주에 이르렀다.4개월 20일전인 지난 2월25일 걸프전 종전과 함께 기록된 3천1백만주 거래량이후 최대 규모이다. 고객예탁금이 1조1천억원대를 넘어서는데 자극받아 개장부터 상승세를 탔으나 전장에는 플러스 2∼3수준에 그쳤었다.후장들어 모 그룹에서 대거 중국과 북한을 잇따라 방문한다는 소문이 돌아 북방관련 호재기대감으로 급등했었다. 막판의 급반락은 지난 11일부터 연속 30포인트 넘게 상승한데 따른 경계의식이 주인으로 특별한 악재에 의한 반전은 아니었다.지수6백30∼50대에는 대기매물이 두껍게 포진된 것으로 분석되어 왔었다.이로써 연속상승세는 3일간으로 끝났다. 4백50여개에 달했던 상승종목이 2백87개(상한가 24개)로 감소했으며 하락종목은 1백20여개에서 3백26개(하한가 23개)로 불어났다.
  • 주가 상승기류… 10P “껑충”/지수 6백31

    ◎“사자” 몰려 거래 2천만주 돌파 주가 상승세가 한층 강해진 가운데 거래량이 오랜만에 2천만주를 넘어섰다. 12일 주식시장은 특별한 시사적인 호재가 없었음에도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폭넓게 형성되고 있는 향후 장세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상승일로를 달렸다.종가 종합지수는 10.04포인트 오른 6백31.78이었다. 이틀동안 17.6포인트가 상승해 지난 5월18일 이후 근두달만에 지수 6백30대를 밟았다.거래량도 모두 2천45만주에 달했다.지난 5월2일 투신사에 대한 국고지원으로 2천4백만주가 거래된 것을 돌출호재에 의한 예외로 치면 넉달 전인 3월12일 이후 처음으로 2천만주가 넘게 매매된 셈이다. 전장에 벌써 플러스 9가 기록됐고 한때 대기매물 출회로 반락하기도 했으나 이를 거뜬히 극복했다.무엇보다 시중자금 사정이 풀리고 실세금리가 계속 내릴 것이라는 판단에서 그동안 증시를 외면했던 투자자들이 대거 「사자」에 나선 양상으로 풀이된다. 신설 증권사 주식을 일부 세력이 매집한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대세와는 관련이 없었다.그러나 조립금속·기계업종의 중소업체들은 아직도 부도설 여파에 시달려 거래량의 90%이상이 대형주에 몰렸다.대형주가 1.8%나 오른 반면 중·소형주는 0.3∼0.4%정도 내렸다.금융업(7백30만주)과 건설업(1백95만주)은 2%넘게 상승했다.
  • 박 교주 동생등 2명 긴급수배/「오대양」관련

    ◎사채향방·노 총무 피납의 「열쇠」간주/자수자 「살해날짜」진술 엇갈려/7명 구속·2명 입건/「32명 변사」 연계 수사/노씨등 시체 3구서 골절상 발견 【대전=박국평·박대출·최용규기자】 「오대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충남도경은 12일 오대양총무과장 노순호씨(당시36세 )등 3명의 살해암매장 사실이 확인됨에따라 이 사건이후 행방을 감춘 유일한 관련자인 박용택씨(38·박순자씨의 이복동생)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숨진 노씨의 부인 박명자씨(35)도 이번사건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이 박용택씨를 찾고 있는 이유는 박씨가 당시 오대양계열인 공영정밀 전무로 있으면서 1백억원이 넘는 사채의 유출경로를 잘알고있는 것으로 보고있는데다 이번 노씨등 암매장사건 관련자중 유일하게 행방을 감춘 피의자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경찰은 지난 11일 형사대를 박씨의 주소지인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급파했으나 이미 박씨는 행방을 감춘뒤였다. 박씨는 지난 87년 오대양사건이후 인천에서부터 현주소지까지 5번이나 주소를 옮겨 더욱 의혹을 사고 있다. 박씨와 함께 경찰의 수배를 받고있는 박명자씨 역시 김도현씨 등의 자수 이후인 11일 서울에서 같이 살고 있는 11살난 딸에게 『미국으로 물건을 사러간다』는 말만 남긴채 행방을 감췄다는 것이다. 박여인은 남편 노씨보다 먼저 오대양에 입사해 남편을 총무과장으로 추천,함께 근무하면서 회사의 경영상태를 잘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노씨가 대전으로 납치될 당시인 87년8월17일 서울 처가에 있던 노씨에게 전화를 걸어 『하오2시40분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만나자』고 유인,자신은 나타나지도 않고 노씨를 납치당하게 만든 것으로 당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었다. 경찰은 이들의 소재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자수한 김씨등 9명의 석연치 않은 자수동기와 엇갈리는 진술부분,그리고 용인집단변사사건과의 관련여부 등에 대해서도 전담반을 편성해 보강수사를 펴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등 6명은 자수 당일인 10일엔 하나같이 노씨의 살해 일자를 87년8월15일이라고 진술했다가 이후 경찰이 그때까지는 노씨가 살아있었다는 반증을 제시하자 「기억에 없다」면서 노씨 살해 일자를 엇갈리게 진술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자수한 전 오대양 직원 9명중 김도현씨(38)등 7명을 폭행치사및 사체유기혐의로 12일 하오 구속하고 가담정도가 경미한 심해련씨(25)와 이복희씨(30)는 불구속 입건했다. 1차감식을 마친 충남대 임상병릭학팀(팀장 황규상박사)은 숨진 노씨등 3명의 사체에서는 왼쪽 다리부분과 늑골에 골절상이 발견됐으나 박형심으로 추정되는 사체에서는 아무런 외상이 없는 것을 밝혀내고 신원확인에는 실패,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체의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한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 구속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도현(38) ▲이세윤(45) ▲오민철(34) ▲김강규(32) ▲한호재(38) ▲문윤중(37) ▲이인희(27·여)
  • 「신도시 부실」 최대 쟁점으로/여·야의 임시국회 전략 점검

    ◎2차추예등 회기내 처리에 주력/민자/정치공세 강화로 국면전환 모색/신민 8일부터 열리는 제155회 임시국회는 국가보안법·경찰법등 개혁입법의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4월 임시국회에 비해 비교적 순조롭게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6·20」광역의회선거결과 야권의 극한투쟁이 감표요인이었음을 확인한 이상 신민당도 정원식총리서리임명동의안,2차추경등 이미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일부 사안에 대해 과거처럼 실력저지같은 물리적인 방법을 피하고 반대토론·집단퇴장등 국회법테두리내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등 보다 「온건한」투쟁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개회벽두부터 야권은 지난 광역의회선거 참패의 주된 요인이 정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반대토론 등을 통해 정총리서리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 정총리서리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할 것같다. 야권은 이와 함께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호재로 부각된 신도시건설부실공사문제에 대해서 대정부질문·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집요한 공격을 계속하는 한편 국정조사권발동요구,건설부장관해임요구 등으로 목소리를 높여 광역의회선거 이후 침체된 국면에서 벗어나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여권은 건설자재난 가중,제조업경쟁력 약화등 신도시건설이 미친 부정적인 파급효과 등에 대해서는 일단 수긍하면서도 부실공사가 구조적인 결함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닌 감독·감리상의 문제인 것으로 접근하면서 재발방지책에 해결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여야간에 처리 여부로 맞서 일정조차 합의치 못하고 있는 2차추경 처리문제도 처리불가피성을 내세우는 여권과 물가자극 등을 이유로 처리불가의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야권사이에 주요 정치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신민당등 야권은 지금까지 예결위명단제출거부등 추갱심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투쟁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나 결국 여야협상을 통해 추갱심의에 참여하되 예산삭감을 목표로 정부측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괴롭히는 전술로 방향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밖에 여야사무총장회담에서 이번 임시국회중 처리를 합의한 바 있는 정치자금법개정문제 역시 야권이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지정기탁금제도에 대한 「묘수」가 찾아지지 않는 한 여야가 서로의 주장만 되풀이하는 선에서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임시국회는 지난 광역의회선거에서 사실상 붕괴위기를 맞고있는 민자­신민 양당구조를 복원시키는데 보다 큰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만큼 유엔가입안 처리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하는등 서로 부딪치는 소리는 요란해도 과거처럼 감정적인 대립으로 치닫는 운영방식은 최대한 피해나갈 것이라는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 주가 11P 상승… 610선 회복/일반투자자 적극 매수 나서

    주가가 11포인트나 올랐다. 5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안정돼 높게 사자는 적극적 매수층이 크게 증가,지수 6백10선을 넘어섰다. 종가 종합지수는 11·21포인트 상승한 6백14·58이었고 거래량도 1천3백72만주에 달했다. 전날 부도설이 가라앉아 강보합을 이뤘던 시장은 이날 주변여건 개선에 대한 전망이 밝아진데다 호재성 루머까지 겹쳐 상승탄력이 컸다.기관 개입없이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장을 주도했으며 장중 반락은 전장 짧은 기간에 그쳤다. 회사채 수익률과 콜금리가 연일 하락해 시중자금난이 완화될 것이란 인식이 퍼졌고 수출증가 소식도 매수를 부추겼다.또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다시 대두됐고 후장에서는 통화관리가 다소 느슨해진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후장에서만 8백70만주가 거래돼 최근 반등국면에서의 거래 활황 현상이 뚜렷해졌다. 6백1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상한가 종목도 83개에 이르렀다.77개 종목은 내렸다.
  • 「2백만호 건설」보다 「안전」이 우선/최부총리 관훈토론회 일문일답

    ◎「중·대형」 분양가 자율화는 “시기상조”/유통시장 개방 파장 최소화에 온힘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8일 관훈클럽토론회에 참석,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비롯한 신도시아파트부실방지·금리자유화계획 등 경제현안 전반에 걸쳐 정부입장을 소상히 밝혔다. 다음은 토론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정부는 시공단계별로 품질을 점검한다고 약속했지만 골재채취나 레미콘 투입 등 건설과정에서 점검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부실공사가 재발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 ▲신도시뿐 아니라 민영아파트의 경우 건자재의 품질검사나 감리체제가 완벽하지 못했음을 솔직히 시인한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품질점검·감리·준공검사 등을 완벽하게 해나갈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 ­아파트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안전도 검사를 실시중인데 이상이 없다면 2백만가구 건설계획을 계속 추진할 생각인가.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서는 근원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한다. 정부는 주택가격안정과 수도권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신도시아파트건설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완벽한 공사를 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공급할 책임이 있다. 그런만큼 안전도 뿐 아니라 건자재 수급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분양도 순연할 생각이다. ­소형아파트는 서민들을 위한 것이어서 분양가격을 정부가 통제해야 하지만 중대형아파트의 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분양가를 자율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은데. ▲중대형아파트의 분양가를 자율화해야 한다는 데는 이론적으로 공감하지만 분양가격을 올릴 경우 기존 아파트값이 들먹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건설투자와 수입증가율 등이 급격히 둔화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과연 이렇게 될 것으로 보는가. ▲건설투자는 지난해 27.9%에서 올 상반기중 18% 수준으로 둔화됐고 「5·3건설경기진정대책」으로 하반기중에는 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도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높은 값으로 계약된 원유와 자본재 등이 많이 들어와 급증했지만 하반기에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는 안정기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곁들여 있다. ­민간에게는 금융긴축을 하라고 하면서 정부는 2차추가경정예산을 4조원 이상 편성하여 돈을 펑펑 써도 괜찮은가. ▲올해 세수초과분을 재원으로 사용한 것은 회계연도 독립원칙에 비추어 당연한 것이다. 그 동안 세계잉여금이 많이 발생한 것은 팽창예산을 편성한다는 논란이 있어 세입을 줄여잡은 데서 빚어진 것이다. 세입안에서 세출이 이뤄지면 통화에 중립적이어서 증발이 뒤따르지 않는다. ­서해안 고속도로·농어촌 구조개선·제3차국토개발계획 등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는 계획들이 남발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조정되지 않은 무분별한 계획의 나발은 지양되어야 한다. ­증권시장이 계속 침체되고 있는데 특별한 부양대책은 없는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보아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은데도 장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유통시장 개방의 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사전 충분한 분석과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 ▲개방에는 부작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방화는 피할 수 없는 추세이다.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겠다.
  • “대안 있는가”…배수의 역공/신민 “김 총재 퇴진불가” 결정 안팎

    ◎“총선 임박… 지금은 당단합이 급선무”/“득표율은 높아졌다”… 고무… 전열 재정비 채비/“신당 추진은 무리”… 서명파에 강경대응 태세 신민당의 당무회의가 24일 표결로 광역의회선거 결과와 관련해 김대중 총재에 대한 책임문제를 더 이상 거론치 않기로 결의,김 총재를 재신임함으로써 선거참패 직후부터 거세게 일었던 김 총재의 2선퇴진 문제가 다시 잠복상태로 들어가버렸다. 민주당도 이날 『김 총재가 퇴진하지 않는 한 야권통합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서 당분간 김 총재의 퇴진문제는 물론 신민당과의 통합문제도 거론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야권통합 문제까지 원점에서 맴돌게 됐다. 신민당 당무회의의 이날 전격적인 결정은 김 총재를 중심으로 한 당주류측의 사전각본에 의해 이루어진 혐의가 짙은 것도 사실이다. 김 총재는 당무회의에 앞서 열린 소속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 인사말에서 『거취문제는 당론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말로 당내 「통합서명파」들이 주장하는 2선후퇴를 사실상 거부한다는 뜻을 이미 밝혔기 때문이다. 당초에는 7월 중순쯤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신임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시됐으나 『압도적 재신임이 확실한 상황에서 기만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따라 즉석표결로 급선회했다. 김 총재가 당내의 절대지지 기반을 배경으로 2선퇴진 요구 주장을 일시에 잠재우려는 정공법을 택한 것은 시간을 끌수록 자신과 당의 입지만 위축시키고 당내분열만 확산시킬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총재는 또 야권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당이 비록 선거에서는 패했지만 유일야당의 위치가 더욱 명백해졌다』면서 「2선퇴진 불가」라는 대전제 아래 앞으로도 신민당을 구심점으로 한 흡수통합이라는 야권통합 원칙을 고수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2선후퇴 문제도 과거 야권통합 얘기가 나올 때마다 등장한 일부세력의 주장에 불과하며 몇 개월 후로 다가온 총선 등 일련의 정치일정을 놓고 보면 오히려 독자적인 전열정비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김 총재의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2선퇴진 문제에 대한 김 총재의 거부감은 현실적으로 야권내에서는 대체인물이 없다는 데 우선적으로 기초하고 있다.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의 일방적인 퇴진은 야권의 분열과 지리멸렬만을 자초할 뿐이라는 주장이다. 김 총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까지 나를 믿고 따라준 지지자들을 생각하면 설사 물러나고 싶어도 물러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자주 말해왔다. 또 13대 총선 직전 한때 구평민당의 총재직을 사퇴했던 것과 관련,『총재직을 그대로 맡아 선거를 치렀다면 1백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해왔다. 「마지막 기회」인 차기 대선에 야권의 대표주자로 나서 한판승부를 벌이는 것이 집권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대체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 김 총재의 일관된 신념이다. 두 번째로 이번 광역의회선거 결과 의석수 면에서는 패배가 분명하지만 전체적인 지지율 등을 놓고 볼 때는 오히려 고무적인 요소들이 많았다는 것이 김 총재측의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1백92명이 차점으로 낙선했지만 당내적으로 세 의원의 탈당과 공천잡음 등의 악재만 없었더라도 이들중 상당수가 당선됐을 것이고 이 경우 선거결과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득표율 면에서 13대 총선 당시보다 훨씬 높은 33.9%를 기록했고 41.3%를 획득한 민자당과 비교했을 때 7.4%포인트의 격차도 젊은층과 지식층이 대거 기권한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의 여당 압승이 다음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견제·반발심리를 유발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아전인수식 전망도 여기에 깔려 있다. 김 총재가 이날 회의에서 「정면돌파」식 방법을 택한 세 번째 이유로는 선거결과 나타난 민주당의 상대적 열세에 따른 자신감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와해상태에 가까운 민주당의 참패는 비호남권 야당이라는 존립명분을 유명무실하게 만들었고 민주당을 진앙지로 했던 자신의 2선퇴진 주장의 의미도 한결 약화시킬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은 선거 이전부터 희망했던 대로 신민당을 중심으로 한 범야권 통합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자신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내 통합서명파의 2선퇴진 주장과 탈당불사 움직임에 대해서도 김 총재측은 이같은 인식에 바탕을 두고 일과성의 「찻잔속 태풍」 정도로 간주하고 있으며 『해볼테면 해봐라』는 식으로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 일부 의원들의 행동 자체가 자신의 이미지 관리와 당내 입장강화라는 측면이 강하고 지난 총선에서의 지지표 성향 등을 계산하면 집단반발 행동은 하지 못할 것으로 김 총재측은 보고 있는 것이다. 김 총재가 2선퇴진 거부를 명백히한 상황에서 탈당 후의 신당 창당방안은 촉박한 총선일정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무리라는 점도 김 총재 진영에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사실상 신민당내의 통합서명파 의원들 가운데 현재 조윤형 국회 부의장만이 탈당의사를 굳혔을 뿐 정대철·김종완·이형배 의원 등은 김 총재의 향후 수습책을 지켜보고 행동을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주가지수 600선 붕괴/여의 광역선거 압승 불구

    ◎6.58P 빠져 597.69로/작년 9월 이후 처음/3백억 이상 기관주문에도 하락 9개월 만에 종합지수 6백선이 다시 무너졌다. 21일 주식시장은 광역의회선거에서 집권당이 압승하는 등 호재성 장외재료와는 상관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락세로 일관,지수 5백대로 침몰하고 말았다. 종가 종합지수는 선거 휴장 직전일보다 6.58포인트 떨어진 5백97.69였다. 종합지수가 6백선 밑으로 밀려나가는 9개월 전인 지난해 9월28일(5백97.67)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주가가 연속폭락하면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지수 6백선이 붕괴됐으나 잠시 후 회복되었었다. 반면 올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도 지수 6백1(6월4일)을 하한선으로 반년 가까이 6백대를 유지해오다 이날 연중 최저치를 6번째 경신하면서 지탱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특히 이번의 붕괴는 상식적인 견해에서 호재라고 볼 수 있는 재료들이 장내·외에 걸쳐 형성된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시장의 근본적 약세 기조를 뚜렷이 드러냈다. 집권당 압승 뉴스는 장외재료로 치더라도 증시부양책(13일)과 자본시장개방확대안(14일)이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나지 않은 사실을 감안할 때 향후 장세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은 증안기금 70억원,신설 산업증권 2백억원,투신사 50억원 등 기관주문이 3백억원을 넘어섰음에도 연속 5일째 하락했다. 기관주문을 빼면 일반 투자자의 매수세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부양책에도 불구,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날은 특히 분기말이 가까워져 선거가 끝나면 정부가 강력한 통화환수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나돌았다. 이에 따라 주가가 더 내릴 것이라는 판단 아래 서둘러 팔자는 투자자는 증가한 대신 사자는 더욱 줄어들었다. 총 6백15만주(거래대금 8백32억원)가 거래됐다. 거래형성률도 평소보다 4%포인트 낮은 78%에 그친 가운데 4백72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1개)했다. 상승종목은 1백18개에 그쳤다.
  • 외국자본 2조원유입 예상/“종목당 10%이내”증시개방안이 실현되면

    ◎주가상승 촉발… 자금난 기업에 숨통/핫머니 유동 따른 통화조절 등 부담 내년 1월부터 단행될 국내 주식시장의 대외개방은 장기침체국면에 빠진 증시에는 호재가 되지만,통화관리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국내기업이나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해외증권·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을 매입함으로써 간접적인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개방되는 내년 1월부터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돼 직접투자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이 증권시장에 유입됨으로써 주식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업의 직접금융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침체로 자금수요가 은행·단자 등 간접금융권으로 몰림에 따라 시장금리가 높아져 금리부담과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증시를 통한 외국자본의 유입으로 자금조달영역이 확대돼 장기저리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외국투자가들의 선진투자기법 전수를 통해 국내 금융과 증권산업의 체질개선 및 경쟁력 강화 등의 부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주식시장 개방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증시개방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도 적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기간에 높은 자본이득을 노리는 투기성 해외자본(핫머니)의 빈번한 유출입은 해외부문에서 통화공급의 급격한 변동을 초래,통화관리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즉 증시개방으로 2조원의 외국자금이 증시에 들어오면 국내통화가 2조원 늘어나게 되며 이를 국내 여신의 축소 또는 해외투자 등의 방법으로 신속히 상쇄해야 한다. 유입자금의 일부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경우에는 해외부문 통화공급이 줄기 때문에 그만큼 여타부문의 통화공급을 늘려야 하므로 통화관리에는 부담을 주게 된다. 해외자금의 빈번한 유출입은 증시자체에도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외환시장을 교란시켜 주가·환율·금리의 불안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 이 같은 시장교란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을 신속하게 파악,대응할 수 있도록 외환·통화·증권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주가 오름세 지속/1P 올라 6백7

    주가가 소폭이나마 연3일째 오름세를 탔다. 11일 주식시장은 증안기금의 장세개입 재개 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돼 상승세를 지켰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거래는 늘지 않았다. 종가 종합지수는 1.3포인트 오른 6백7.85였다. 거래량은 3백64만주로 전일의 최저치(평일장)에 비해 10만주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반기에 총통화증가율을 상향조정하겠다는 호재가 보도되었으나 자금사정이 한꺼번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워 매수세의 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증안기금은 70억원 가량 주문했다. 금융·제조업 모두 올랐다. 2백26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2개)했고 2백42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5개)했다.
  • 「6·10대회」 철회의 저변/황성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재야 쪽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가 10일 하오 갖기로 했던 「6·10항쟁 기념대회 및 민주열사 추모제」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취소됐다. 이 집회는 지난 87년 제5공화국 말기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해냈다는 「6·10투쟁」을 기념하는 재야쪽의 유일한 행사였기 때문에 재야와 운동권학생들에게는 꽤나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행사는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의 사망사건으로 때를 만난 「대책회의」가 성균관대 학생 김귀정양의 사망사건을 호재로 활용하면서 「6·10」을 맞이한다는 구도 아래 추진됐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책회의」 쪽에는 악재가 잇따라 겹쳐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주말인 지난 8일 전국적으로 추진했던 이른바 「제5차 국민대회」는 참가자들이 적어 거의 무산되거나 열렸더라도 국민들의 냉담한 반응을 확인하는데 그쳤던 것이다. 따라서 주최측 참가자 몇십명만 모아놓고 텅빈 집회장소에서 공허한 구호만 외쳐대는데 그칠 것이 뻔한 집회는 아예 갖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이른 것 같아 보인다.『「6·10기념대회」는 지난 8일에 치렀던 「국민대회」로 대신한다』는 「대책회의」 한 관계자의 궁색한 변명은 이같은 말못할 사정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책회의」는 미련을 못 버린 듯 「국민회의」라는 상설기구로 전환,강도높은 대정부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과연 어느 정도의 국민들이 이제 「명분」은 물론 「실리」조차 없는 소모적인 「투쟁」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그 누구의 잘못이나 책임도 아니다. 바로 「대책회의」 스스로가 철없는 운동권학생들을 앞장세워 다 낡아빠진 공상적 이데올로기의 강변과 한탕주의식 폭력시위를 조장하고 반윤리적 시투를 감행해온 결과로밖에 볼 수 없다. 그것을 여론조작의 결과라고 항변한다면 그 항변이야말로 여론조작을 위한 궤변이 될 뿐이다. 지금이야말로 바로 이같은 진실을 깨달아야 할 시점이라는 사실을 「대책회의」 관계자들은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 「공천헌금」 파문… 정치권 초긴장/유기준의원 구속의 파장

    ◎“일벌백계” 분석… 추가구속여부 주시/민자/“야쪽에 비화 우려” 탈락자 무마 나서/신민 검찰이 5일 광역선거 후보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 혐의로 유기준 의원을 구속함으로써 본격 선거전이 시작된 시점에서 여야 정치권이 「공천헌금」 파동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사직당국의 수사가 어느 선까지 미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파동이 얼마나 심각하게 전개될지 쉽사리 점치긴 힘드나 선거국면뿐 아니라 앞으로 정국 전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자당에서 탈당한 유 의원에 대한 사법조치가 이뤄짐으로써 소속 의원들의 탈당사태 과정에서 금품수수 시비에 휘말렸던 신민당내 일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있을 것으로 보여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당초 민자당 지도부는 공천관련 금품수수 행위가 야당가에서 관행처럼 있어 왔고 이제까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된 사례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유 의원의 불구속 처리를 예상했으나 정부측의 공명선거 의지가 예전과 다르자 당으로서는 어쩔 수없다는 반응. 민자당 당직자들은 전날까지 유 의원이 구속까지는 되지 않으리라고 언급하던 것과 달리 이날은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선회. 한 당직자는 『관계 당국의 조사결과 유 의원의 금품수수 행위가 불법임이 드러나 구속이 불가피해진 것 같다』면서 『과거 같으면 정치자금 수수로 치부,불구속 입건 정도로 끝낼 수도 있겠지만 광역선거를 공명하게 치르겠다는 당정의 의지가 강력한 상황에서 예외를 두기가 힘들어진 것 같다』고 말해 유 의원에 대한 조치가 일벌백계의 「교훈용」임을 시사. 당의 다른 관계자는 『김영삼 대표가 유 의원으로부터 탈당계를 받으면서 구속까지는 안가도록 힘써보겠다는 언질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제 문제가 확대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언급. 관계자는 『특히 수사범위가 신민당 지도부까지 확대된다면 정국은 선거전을 넘어서 맹렬한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우려. 민자당 주요 당직자들이 유 의원 구속문제에 대한 공식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헌금」을 둘러싼 관계당국의 수사범위가 공개적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지는 않으리란 것이 당내의 일반적 관측이나 검찰측 분위기는 다소 달라 예측이 어려운 상황. 일부 인사에 대한 추가구속조치가 있을 경우 선거전에 대한 영향은 물론 야당측의 정치자금조달방법이 근본적으로 변화될 수밖에 없어 내사대상인사뿐 아니라 정치권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 ○…신민당 등 야권은 전 민자당 유기준 의원이 광역의회선거 공천과정에서 금품수수에 따른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자 여야 정치권 전체로 수사가 확대되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김길곤 의원 등 탈당의원들이 탈당배경의 하나로 금품수수설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금품수수 여부와 관련한 정치권 내사방침이 흘러나오자 『검찰이 범죄사실을 인지해 수사하는건 자유지만 언론에 미리 흘려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수법은 곤란하다』(박상천 대변인) 『전 민자당 유 의원 구속이 야당 쪽으로도 수사를 확대하려는 전주곡이 아닌가 걱정스럽다』(허만기 당기위원장)는 등 내심 크게 우려하는기색. 당지도부는 일부 외대학생들의 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 이후 공권력의 권위회복에 대한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금품수수설 등 추가적인 공천잡음이 일 경우 이번 선거에서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공천후유증을 극소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부심. 또 전남 일부지역서 당공천 비리와 관련된 괴문서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유덕렬·김동철·남근우씨 등 서울시의회 청년 후보 30여 명이 김대중 총재 배석하에 선거풍토 쇄신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 것이나 김 총재가 이날 성남단합대회에서 『우리 당은 앞으로 선거운동과정에서 일체의 매수·접대 등 부정행위를 엄금하도록 당후보들을 단속할 것이며 선거법을 착실히 준수하겠다』고 이례적으로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 한편 학생운동권의 정서를 여파없이 당노선에 투영해왔던 민주당은 외대생 폭력사건에 대해서는 『표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장석화 대변인)고 우려하면서 민자 신민 양당의 금품수수와 관련한 공천잡음을 선거전에서 호재로 삼기 위한 묘안 마련에골몰.
  • 중국/겉으론 평온 안으론 진통/오늘 「천안문사태」 2주년

    ◎국제고립 벗기·내부통제 강화 골몰/일부 대학선 반 등소평 전단 나돌아 중국당국은 2년 전 6월4일 북경 천안문광장의 민주개혁 요구 시위를 총칼로 진압했던 「6·4사건」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적잖이 시달리고 있다. 해마다 6월이 다가오면 미국측에서 인권문제를 내세워 최혜국대우의 철폐를 주장하고 나서는 것도 「6·4사건」의 유산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사건발발 2주년을 맞는 현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당시 시위군중 1천5백여 명(중국 당국 주장 2백여 명)을 무차별 사살,세계를 경악케 했던 「충격파」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6·4사건」을 애도하는 해외거주 화교의 시위군중 규모도 1주년이던 지난해에 홍콩 10만명,마카오 1천명,샌프란시스코 3천명이던 것이 올해엔 2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2일 각각 1만명,1백50명,1백명 등으로 열기가 크게 식었다는 게 홍콩 언론들의 분석이다. 반체제 물리학자 방려지 등 해외망명중인 민주인사들의 활동도 점차 활기를 잃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그 동안 중국에 가해졌던 서방국가들과 세계은행(IBRD) 등의 경제제재도 대부분 풀린 상태이다. 어느 나라건 비슷하겠지만 특히 중국의 역사는 끊임없는 민중의 항거와 권력자의 탄압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천안문광장 곳곳을 피로 물들이고 마감한 「6·4사건」도 역사상의 수많았던 민·관 투쟁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이는 또 새로운 항거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6·4사건」과 관련,중국 당국은 시위군중을 반혁명 폭란분자로 매도하고 국민들의 슬픔을 달래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처방은 「안정」을 확실히하기 위해 정치적 규제를 강화하는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국가지도노선은 『경제는 개방개혁 등으로 자유화하되 정치는 콘트롤을 강화해야…』한다는 최고실권자 등소평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재의 중국 지도층은 동구 사회주의의 붕괴에서 받은 배움을 통해 국민들에 대한 정치사상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믿음을 더욱 공고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지도층이 동구·소련의 민주화의 혼란을 통해 절실하게느낀 점은 공산당이란 어떤 희생이나 비용지출이 따르더라도 그 지도력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중국 지도층은 마르크스 레닌과 모택동 사상 견지,프롤레타리아 전제 등의 4원칙론을 계속 강조하고 있으며 「6·4사건」 이후 북경 상해 남경 등 주요도시 대학생들에 대해 1년 동안 의무적으로 군사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지도층은 현재 동구와 소련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 정치적 어려움이 사회주의를 외면한 데 따른 당연한 결과로 지적하고 있으며 천안문 시위의 무력진압을 정당화하는 호재로 한껏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 당국은 또 그 동안 「6·4사건」으로 인한 국제적 고립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각적인 외교전략을 구사,적잖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지적된다. 그들의 우방인 북한과 대치상태에 있는 한국과 무역대표부를 상호 개설했고 이스라엘 남아공 등 과거 적대시했던 국가들과의 관계도 호전시켰다. 미·일 등 선진국 지도자들과의 정치적 유대도 심화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은 「6·4사건」의 장을 닫아버리기 위해 지난 연말 사건관련 인사 7백15명에 대한 재판을 모두 끝냈고 해외망명인사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정부 비방만 않는다면 처벌 없이 귀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엔 천안문 시위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실각시킨 조자양 전 당 총서기와 그의 추종세력 가운데 호계립(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 심복 3명을 복권시켜 정치사회의 안정을 과시하는 제스처도 취했다. 지난해 「6·4사건」 1주년을 맞았을 땐 약 1주일 동안 폐쇄했던 천안문광장도 올해엔 평양시처럼 개방했다. 또 북경대학교 등 일부 대학에서 「천안문사건을 잊지말자」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이 뿌려지고 등소평의 이름과 발음이 같은 소병(작은 병)이 내팽개쳐져 깨지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대규모 시위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이 사건이 중국 국민들에게 남겨준 상처는 너무 깊어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주가 6일만에 반등/거래부진속 4P 올라

    주가가 엿새 만에 반등했다. 9일 주식시장은 5일간 연속하락에 반발하는 매수세도 생겨나고 북방관련 호재설이 나돌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탔다. 종가종합지수는 3.6포인트 상승한 6백34.72였다. 그러나 거래는 부진해 약세분위기가 짙었던 전날과 비슷한 5백93만주에 그쳤다. 전장에서는 반발매수심리 시국불안감이 겹쳐 강·약보합세가 엇갈렸으나 후장 중반 재계인사들의 방북계획과 관련해 호재 기대감이 높아졌고 금융산업개편 조기실시설도 퍼져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건설과 무역주가 1.7,1.4%씩 올랐고 금융업·제조업도 상승했다. 3백66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1개)했으며 1백6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4개)했다.
  • 정치권,시국처방 찾기에 부심/“공멸 위기감”… 여·야 대응 언저리

    ◎외부기류 자극 우려,야와 공동보조/여/“재야바람”­제도권 사이서 엉거주춤/야 강경대군 치사사건이 대학생들의 잇단 분신과 시위사태로 증폭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파문확산을 막기 위해 처방에 부심하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사태가 더이상 확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도 사태의 흐름을 되돌려 놓을 수 있는 묘책을 찾지 못한 채 여전히 원론적인 공방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중되고 정치권 전체가 공멸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면서,여야 소장파 의원을 중심으로 기성 정치권 질서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사태수습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해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여권은 4일 당정회의와 고위당직자회의를 잇따라 열어 「사복체포조의 정규경찰로의 대체」 등 긴급 처방을 내놓는가 하면 신민당 등 여권의 제도권내에서의 입지를 최대한 확보해 주기 위해 당초 이번 회기에서 강행처리 불사방침을 천명했던 경찰법 처리문제에서도 유연한 자세를 견지할 뜻을 비추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권은 안응모 전 내무장관의 인책경질에 이어 사건의 직접적인 발단이 된 시위진압방식을 개선하고 야권의 입지를 강화시켜 줌으로써 제도권과 재야권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장기적으로 제도권에서의 논의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당직자는 『사태악화를 최소화시키려면 1차적으로 정치권내에서는 이 사건이 「확대 재생산」되는 일이 없도록 여야가 공동보조를 취해야 한다』며 야권과의 충돌방지를 우선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재야운동권의 목소리가 여론의 움직임을 좌우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일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의 이 같은 묘수풀이 방식에 대해 신민당도 김대중 총재가 이날 재야운동권의 정권퇴진운동에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듯이 이번 사태를 제도권 안에서 가능한 한 합법적인 수단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데 기본적인 궤도를같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민당은 이번 사태의 제도권내 해결을 위해 내각 총사퇴 등 5개 항의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차량경적 시위 등을 통해 재야권의 장외시위에도 한발을 걸치고 있다. 여권은 야권의 이같은 요구를 정략적인 공세로 간주,일축하고 있다. 특히 여권은 사태해결을 위해선 제도정치권의 합의보다는 분신행위와 종교계·학계 등 각계로 이어지는 시국선언문 발표 및 농성 등 동조움직임을 차단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강구돼야 한다는 인식이다. 왜냐하면 여권은 이번 사태의 성격을 시위진압 현장에서의 우연한 돌발사건이 엄청난 파문으로 확산된 것이며 그 이면에는 그동안 누적된 정치권 불신과 맞물려 정치권 자체가 여론에 대한 제어력을 상실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지금까지 재야권의 잇단 제도권 진입과 방향상실로 극도로 위축됐던 재야운동권이 이번 사태를 세확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애초부터 정치권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든 제한된 범위 이상의 약효를 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신민당이 광역의회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절호의 호재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시종 엉거주춤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도 재야운동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극히 제한된 데다 자칫 재야운동권의 흐름에 편승,위기국면을 고조시켰을 경우 누구도 예측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앞으로의 정치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입장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문제 자체가 복합적인 요인을 안고 있어 더욱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야 정치권은 정치권 전체가 공멸하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우선 외부기류를 자극하는 여야의 충돌을 자제하면서 파문의 강도가 수그러질 때까지 시간을 벌어나가자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기류가 정치권의 주된 흐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여권의 소장파 의원 중 일부는 사태의 보다 극적인 반전을 위해선 야권의 내각 총사퇴 주장 중 일부를 수용,인물교체를 통한 국면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집권여당이 단순한 돌발사건으로 벼랑끝으로 몰린 이유는 최소한의 지지기반마저 상실했기 때문으로 진단하고,당차원에서도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국민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심어주고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게 끔 차기대권 후보에 대한 가시화조치도 서둘러 단행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결국 지금까지는 정치권이 제도권내에서의 사태 해결이라는 구심력으로 정권퇴진운동으로 비화되고 있는 재야운동권의 요구와 압력에 버티어 나가고 있으나 정치권의 바람처럼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사태가 진정될지는 불확실하다. 또 강군 사건의 확산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지금의 시국이 87년 6월 당시의 정치체제가 맞물린 상황과는 다르다 할지라도 분신자살,교수들의 농성 등 「사건」이 지속될 경우 5월 시국과 맞물려 전혀 예기치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측면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암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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