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재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5200만원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설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미망인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우즈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19
  • “주가 460선 안팎이 바닥”

    ◎루머에 춤추는 증시… 침체의 끝은 어디/자율반승능력 상실/호재는 무기력… 악재만 과대포장/투자자 자포자기식 투매 자제를 최근들어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갖가지 소문에 춤을 추고있다.지난 11일부터 연 5일동안 46포인트나 떨어져 종합지수 4백60선도 위협했다. 그러나 18일에는 부양책발표설로 한때 15.24포인트나 오르다가 후장들어 부양책에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소문으로 2.82포인트가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주가가 약세속에 이처럼 소문에 춤을 추고있는 것은 증시주변 상황이 별로 좋지 않는데다 정치·경제·사회등 돌발적인 악재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가 활황이던 시절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지나쳐 버릴만한 소문및 사건들이 최근에는 커다란 악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호재는 호재로서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악재만 과대 포장되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주가가 자율반등할 시점에서 돌출사건이 터져 주가가 회복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그만큼 올해의 증시는 운도 따르지않는다는 얘기다.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속담이 요즘 증시와 맞다는 것이다.과연 현재의 증시 침체가 언제까지 계속 될것인가. 최근 증시 침체의 주요인으로는 물론 실물경제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꼽힌다.올들어 이미 19개의 상장사가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투자심리를 냉각시켰으며 지난주에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이 악재로 부각됐다. 정치권의 대립으로 국회 원구성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지난 17일에는 이종찬·한영수의원의 탈당및 신당발표가 겹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게다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신당참여설이 꾸준히 오르내리며 증시폭락을 가져왔다. 또한 정보사땅 사기사건,신행주대교붕괴,미국의 이라크공습설,금융실명제실시설등의 악재가 주가가 자율반등할 시점에서 터져 나왔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경제부진,정국불안,정책불신등으로 주가는 4백60선 이하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 4백60선이 바닥이라고 본다』면서 『정부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를 만들게 되면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증권감독원의 다른관계자도 『종합주가지수 4백60선이 바닥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치·사회등 증시외적인 돌출사건으로 그동안 주가가 폭락했으며,호재는 둔감하고 악재는 민감한게 요즘의 증시』라고 분석 했다.투신사의 한 임원도 『현수준이 바닥이라고 본다』면서 『일반투자자들이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투자패턴으로 바꿔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해둘 경우 주가는 앞으로도 더 내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한신경제연구소의 박정욱전무는 『현재의 주가수준은 실제로 기업들의 본질가치이상으로 떨어져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부의 증시대책이 없을경우 추가하락이 있을것』이라고 예상했다.박전무는 『최근 주가 하락은 실물경제부진에다 NAFTA체결까지 겹치는 악재때문』이라면서 『정부는 「대책이 없다」는 말만 하지말고 자율반등하는 시점에서 증시대책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회복시켜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럭키증권의김기주이사는 『정부의 조치가 없으면 주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는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투자자들의 심리를 회복시킬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것 이라고 말했다.동부증권의 박광택부장은 『주식투자자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치유하지 않으면 주가 회복은 어려울것』이라면서 『정부 및 증권당국은 현재 증시의 심각한 상황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2이동통신 관련주 강세/사업자 선정 임박… 주가 동향 분석

    ◎상장사 10개 참여한 「선경」 많이 상승/발표연기설도 나돌아 급등은 없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까지 일컬어지는 제2이동통신의 이동전화부문 사업자 선정발표를 내주로 앞두고 관련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이 주목을 끌고 있다. 정치권과 재계 일부에서는 사업자선정을 7공으로 넘길 것을 주장,발표 연기설까지 나도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제1차 사업자 선정 발표 결과 유공이 지배주주인 대한텔레콤,(주)코오롱등 코오롱그룹 4개 계열사가 지배주주인 제2이동통신,포철이 지배주주인 신세기이동통신등 3개 컨소시엄이 예비심사를 통과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대한텔레콤에는 국내의 13개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그중 유공,한전 나우정밀 등 10개가 상장사이다. 26개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2이동통신은 (주)코오롱 태광산업 남영나일론 경원세기등 18개 상장사가 있으며 36개 기업이 참여한 신세기 이동통신에는 포철 삼성전관 인천제철 대우통신등 14개 상장사가 있다. 이들 컨소시엄에 참여한기업들의 주가는 다른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 성장성 안정성등 모든 요인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단지 이동통신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강세를 보이는 것은 현실이다. 3개 컨소시엄중에서도 대한텔레콤에 참여한 기업들의 주가가 가장 강세이다. 12일의 종합주가지수는 또 다시 6공 최저치를 보이며 연초(1월3일)보다 21%나 떨어진 4백92를 기록했지만 지배주주인 유공은 연초의 2만1천3백50원보다 7% 오른 2만2천9백원이었다.이 밖에 한국컴퓨터가 연초의 1만4천4백원보다 58% 오른 2만2천7백원을 기록 한 것을 비롯,나우정밀 내외반도체 남성 부산투자금융도 연초보다 주가가 올랐다. 국민주의 의무보관기간이 끝나 매물이 쏟아지며 연초보다 42%나 떨어진 한전주를 제외하면 주가가 내린 기업은 대륭정밀 경인전자 흥창물산등 3개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의 주가도 1차발표후 다소 약세로 돌아섰다.7월29일보다 주가가 오른것은 한국컴퓨터 경인전자 흥창물산등 3개사 뿐이다. 제2이동통신에 참여한 기업들 가운데 연초보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코오롱 코오롱유화 태광산업 김강화섬 남영나일론 영우화학등 6개사이다.이 가운데 연초보다 각각 1백%와 68% 오른 태광산업과 남영나일론은 증시개방후 외국인들이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종목을 사들이며 불어닥친 이른바 PER혁명의 바람을 탄 기업들이다. 한편 신세기이동통신에 참여한 기업중 연초보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삼양사 제일정밀등 2개사 뿐이다.삼양사는 연초의 2만1천5백원에서 2만9천2백원으로 36% 오른 반면 지배주주인 포철은 연초 2만1천4백원보다 16% 떨어졌다.제1차 발표때보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제일정밀과 삼성전관 2개사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제2이동통신 관련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지 않는 것은 최근의 장이 약세이기 때문에 호재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데다 발표 연기설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게다가 유공이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심증」이 널리 퍼진 것도 주가의 탄력을 빼앗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지난 90년 12월14일 서울방송의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태영으로 확정됐다는 소문이 떠돌자 태영의 주가는 11월30일의 1만8천1백원에서 2만2천9백원으로 보름동안 27%가 급등한 반면,경쟁사인 인켈은 2만4천5백원에서 2만4천원으로 오히려 떨어졌었다.
  • “투자심리 일어나 증시 깨운다”/특융집행 이후의 주가 점쳐 보면

    ◎상승때면 풀리던 투신사매물 스톱/회사채등 수익률 하락도 호재 구실/실물경제 회복지연·정국불안이 변수 3대 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이 지난 10일 집행됨에 따라 앞으로 침체된 증시가 되살아 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은특융이 집행된 10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3포인트나 급등,일반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나는듯 했으나 11일에는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로 주가가 다시 떨어져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4년7개월여만에 무너질 정도로 지난주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증시가 투신사에 대한 특융집행을 계기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무엇보다도 3대 투신사에 대해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이 연3%의 낮은 이자로 지원됨에 따라 지난달말 현재 6조3천5백억원의 빚으로 연 6천억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던 3대투신사의 이자부담이 약 3천억원으로 줄어들게 된 것이 일반투자자들의 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자 3천억원 경감 투신사는 이자부담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매물을 마구 내 놓던 일은 없을 것이며 은행이 2조9천억원어치에 이르는 투신사의 보유주식을 「보관」하게 됐기때문에 그만큼 매물로 나올 주식수도 줄어들게 되어 일반투자자들의 심리는 좋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자부담에 시달린 3대투신사는 그동안 주가가 오를때마다 주식을 처분,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이에따라 일반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를때에도 투신사의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을 우려해 투자심리는 위축된 상태였다.올들어 투신사는 지난달말까지 주식을 사들인 것보다 처분한 것이 4천3백억원어치나 많아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증시 침체를 부추겨 왔었다. 따라서 한은특융의 집행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이 증시에는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회사채의 연 수익률이 3년4개월만에 처음으로 14%대로 떨어져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6월말현재의 무역적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억2천7백만달러가 줄어든40억8천5백만달러를기록하는등 경제가 다소 나아지고 있는것도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는 것도 주가가 반등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수세 전환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6·7월에는 주식을 사들인 것보다 처분한 것이 각각 70억원어치가 많았지만,종합주가지수 5백선에서 등락을 하고 있는 이달에는 이미 10일현재 1백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이는등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증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정국이 안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또한 올들어 이미 동성반도체를 비롯,19개의 상장사가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처럼 실물경제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증시에는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증시상황 개선 뚜렷 증권거래소의 조영환이사는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금리인하,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특융의 집행과 맞물리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증권업협회의 정강현상무는 『한은특융으로 투신사의 매물부담이 줄어들게 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증시외부의 악재인 정국불안이 해소되면 종합주가지수 5백선을 중심으로 하는 박스권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상승국면에 들어서는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럭키증권의 박병근영업지원부장도 『실세금리도 떨어진 가운데 한은특융의 집행으로 증시의 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번주 들어 객장 분위기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다음주부터 주가는 다소 상승세를 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 증시 회복의 길은(사설)

    주가가 5일 종합지수로 따져 5백선 아래로 내려앉고 말았다.종합주가지수는 4일 장중에도 두번이나 5백선을 들락거렸다.종합지수가 얼마 떨어지고 오르고 하는 숫자적 의미보다 5백선 붕괴가 주는 투자심리의 불안이 앞으로 증시에 얼마나 증폭되어 나타날지 걱정이다. 올들어서도 증시에 호재도 적지않게 있었고 정부도 나름대로는 대응조치를 계속해서 취해왔다.그러나 결과는 5백선의 붕괴로 나타났다.더 이상의 묘약도 없고 약효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비관론도 많다.과연 그럴까.오늘의 증시문제를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그러나 지나친 비관적 해석도 온당치 못하다.증시문제는 비단 경제적 범주에서만 해석될 것이 아니라 정치·사회적의미도 함축돼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 증시가 갖는 중요성이 더욱 무게를 지닌다.증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실물경제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부분적으로는 맞다.그러나 89년4월 종합주가지수가 정점에 이를 때부터 지금까지 실제상황논리는 실물경제의 위축보다는 증시내부의 문제와 경제외적인 문제들이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시간은 더디더라도 그런 문제들의 해소에서부터 증시회복의 접근책을 찾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가장 중요한 것은 수급구조의 개선방안이 없느냐는 것이다.증시침체의 직접적 원인이 주식물량의 과다와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자금여력의 부족에 있다면 여기서 1차적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호황과 거품경제를 틈탄 기업공개정책으로 지난 4년간 주식물량은 거의 2배에 이르렀다. 반면에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자금은 증가되지 않은채 신정제지같은 부실기업이 무더기로 상장되어 투자불안을 가속화시킨 것이다.증시에 자금을 투입할 여력은 현재로서는 없다.투신경영정상화를 위한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도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지만 실현된다 해도 그 돈은 증시에로의 유입이 불가능한 돈이다.또 각종 연기금의 주식매입문제도 실현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 12·12증시안정대책과 같은 새로운 돈의 증시유입도 부작용 등으로 불가능하다.공급물량을 줄이는 방책 밖에 없다.기관투자가와 대주주들의 대량매도를억제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투자자들도 해야 할 일이 있다.5백선 붕괴가 증시의 끝장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신념으로 인내심을 갖고 투매를 절제하는 것이다.사실 증시는 투자자들 스스로 지키고 안정시켜야 한다.마지막으로 증시 또는 경제외적인 요인이다.5백선 붕괴의 요인중 하나가 특정재벌그룹의 정치참여설이었다. 이 점에서 보면 정치권의 불안정이 증시침체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지금 각 정당의 대권주자들은 한결같이 경제의 활성화를 부르짖고 있다.증시가 무너져 내린다면 경제의 활성화란 처음부터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진정으로 경제가 잘 되기를 희망한다면 국민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정치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증시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경제도 그렇거니와 정치권은 미래가 내다 보이도록 노력해줘야 한다.
  • 주가 5백선 한때 붕괴/지수 499.70까지 추락

    ◎힘겹게 501.48회복/「김우중창당설」 악재로 작용/올초 6백91서 계속 내리막/전문가들,“바닥권인식 확산… 10월께 반등”예상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한때 무너졌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15포인트 떨어진 5백1.48로 마감했으나 장중 한때 5백선이 깨어져 4백99.70까지 내려갔었다.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는 6공들어 최저치이며 증시 사상 최고기록인 지난 89년4월1일의 1천7.77에 비해 50.2%가 폭락한 것이다. 이날 증시는 실물경제부진,여야의 대립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고객예탁금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신당추진설이 루머양상을 일으키며 주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대우중공업 대우전자가 하한가를 기록하는등 대우그룹계열사는 전종목이 내렸다.대우그룹의 약세는 현대그룹등 다른 대형주의 폭락으로 이어졌다. ○단자주가 회복주도 후장 후반부터 실적이 좋은 단자주가 강세를 보인데다 5백선 붕괴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일면서 가까스로 5백선을 회복했다. 지난 87년 8월19일 처음으로 종합주가지수 5백선을 돌파한 이후 그해 12월21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최저기록인 4백55.77(11월26일)과 최고기록인 5백17.15(10월26일)를 오르내리는 등 종합주가지수 5백선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다 12월22일(5백2.74)이후는 줄곧 5백선 이상을 유지해왔다. 증권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장중에 무너진것은 그만큼 최근의 증시내외 상황이 취약하다는 것을 반영해주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은 증시개방 원년이라는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주식 매수에 따라 강세로 출발,지난 2월8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보다 10.7%가 오른 6백91.48로 올 최고기록을 세웠었다.그러나 이때를 고비로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으며 특히 지난 6월8일 5백63.65로 종전의 6공 최저치인 90년 9월17일의 5백66.27을 밑돈이후 줄곧 6공 최저기록을 깨뜨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개발원년 기대 잠시 최근 주식시장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은 경제·정치·사회문제가 총체적으로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도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실물경제가좋지 않은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밖에 최대의 기관투자가인 투신사가 빚더미에 파묻혀 올들어 주식을 처분한 것이 사들인 것보다 많아 기관투자가들도 제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시의 주변환경이 이처럼 악화됨에 따라 고객예탁금도 연중최저치인 1조1천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반면,최근들어 투신·은행의 노후생활연금신탁과 투신의 공사채형 수익증권등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증시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동서증권의 양호철부사장은 『실물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80년대말에 쏟아진 물량공급과 정보사땅 사기사건등이 겹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대우증권의 강계영투자분석부차장은 『다음달까지는 종합주가지수 5백선을 중심으로 옆걸음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0월부터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증권관계자들은 회사채의 연수익률이 3년3개월여만에 14%대로 떨어지는등 최근 실세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적자규모도 줄어드는등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있고물가도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이 이이상의 하락은 없고 앞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또 증시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연말의 대통령선거,주가바닥권에 대한 인식들도 앞으로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5백선붕괴를 계기로 새로운 장세가 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민주당의 선택만 남았다/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주당의 선택은 무엇이며,갈길은 어디인가」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정치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나와야할 시점이다.그러나 국회 정상화를 둘러싼 움직임과 논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극처럼 아직은 그 해답이 오리무중이다. 민자·국민 양당대표가 21일 회담에서 제의한 3당 대표회담을 즉각 거부한 것은 이런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민주당은 거부 이유로 두 대표의 물밑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정황 증거를 내세우긴 했지만 현 정치현안은 대선에서 경쟁을 벌일 각당 대표의 조율이 없이는 결코 해결 난망이기 때문이다. 회동은 자당에 유리하면 만나고 그렇지않을 경우엔 거부한다면,도대체가 무의미할 뿐더러 「정치는 예술」이라는 본질에도 어긋난다.. 현재 민주당의 향후 진로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는 22일 「국회를 무대로」 열린 의원및 당무위원 연석회의의 「연내 단체장선거 실시 관철」이라는 결의 내용 뿐이다. 「버티기」에 고심해온 민주당은 서울 노원을 선거구 당선번복 사태라는 「뜻밖의」 호재를 잡은 때문인지,3당대표회담이나 8월 임시국회 소집에 현재로선 전혀 응하지 않을 태세이며 오히려 정치 하한기인 8월초부터 당지도부와 의원등으로 무려 40∼50개의 반을 편성,전국적인 순회 옥내집회를 통해 정치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이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갈길은 명확해진 셈인가.그러나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아니,믿고싶지 않을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결국 정치의 파국과 나락으로통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고수가 민주당의 정치적 마지노선이라면 엄밀히 말해 이러한 주장도 법적인 근거는 없다.6월까지 실시키로 되었던 시한이 어쨌든 단체장선거 문제는 완전히 새로운 정치쟁점으로만 남은 상태이다. 시대는 변하고 있다.마냥 부정의 논리에 순치된 야당이 아닌 긍정의 논리도 수용할 줄 아는 야당을 국민들은 원한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정치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정치의 장을 실종시키지 않는 선택,그것이 민주당의 갈길이 아니겠는가.
  • 「노원을」쟁점화 총력/「국회복원」여론 회피/민주당(진단)

    ◎대여공세 호재판단… 수세탈피 시도/강경파 득세… 「장선거」투쟁 거세질듯 3주일이 넘게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노원을재검표에서 당락이 반전됨으로써 야당,특히 민주당이 이 결과를 호재로 삼아 정치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임채정위원장의 당선 결정에 단순한 의석수 1석 증가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국민당과의 야권공조붕괴,민자·국민 양당 대표회담·국회정상화 요구여론 등으로 수세에 몰려 전전긍긍하고 있던 민주당은 이번 재검표로 활로를 찾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의식,민주당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서초구의 재검표에서 야당후보표 1백장짜리 뭉치가 여당후보에게 간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이번 노원을 개표결과는 선거부정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대여공세를 강화하면서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시도는 우선 국회복원에 대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여론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사실 민자·국민당이 이날 양당대표회담을 통해 월말 국회복원에 합의함으로써 당선 번복사태가 없었다면 민주당의 입지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할 뻔했다. 또 단체장선거실시 문제에 식상한 여론을 다시한번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대선전략상 「단체장선거 연내 실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민주당지도부로서는 정보사부지사건,민생현안 문제들에 눌려 단체장 선거가 퇴색되어 갈때마다 노심초사해온 게 사실이다.더구나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일각에서 국회참여 의견이 제기되기 시작,점차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번 당선번복사태는 당내 강경파들의 입지를 한층 강화,온건파들의 국회참여의견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2중,3중의 효과를 갖게 된 셈이다. 김대중대표가 이날 『단체장선거를 실시하지 않으려는 민자당의 속셈에 준엄한 경고를 내린 것이고 공명선거를 위해 지자제가 얼마나 필요한지 극명하게 증명한 것』이라며 단체장선거관철요구의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국회참여에 비교적 유화적인입장을 표시해온 이기택대표도 『야당이 늘 주장해온 행정·관권에 의한 선거부정이 명백하게 있었다는 증거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해 당내 온건파의 입지가 완전히 축소되어 버린 상황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이날 당11역이 참석한 주요간부회의에서 단체장선거 관철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적극 투쟁을 벌이기로 하는등 이번 기회를 십분 활용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22일 상오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총·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단체장선거 관철의지를 다지는등 정치공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휴면 상태인 군부재자 선거부정 문제도 다시 정치쟁점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이철총무는 『이번주중 민자·국민이 함께 국회를 정상화하고 상임위를 구성하겠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물리적 저지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혀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국회에 참여할 뜻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의 부분국회참여 움직임은 국민당과 보조를 맞춰 깨진 야권공조를 다시 복원,당선번복사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기도 하다. 그러나 민자당이 『투표종사원의 개인적 실수』라고 규정짓고 있듯이 조직적인 개표부정으로 확산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어 민주당의 의도대로 전개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 「노원을사태」의 교훈/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길수록 더욱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서울 노원을구에서 국회의원 당선자가 뒤바뀐 사태가 그러하다. 문제의 핵심은 개표착오가 일어나는데 정치권력의 조직적 부정이 작용했느냐의 여부이다.그게 진실이라면 상황은 실로 심각하다. 그러나 단순 개표실수나 1∼2명에 의한 우발적 잘못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두갈래 가능성에 대한 가치판단이 정확하게 내려져야 유사사건의 재발이 막아질수 있다. 민주당은 노원을구사태가 조직적 부정의 일각이 드러난 것이라며 정치공세를 시작했다.나아가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 주장을 위한 호재로까지 연결시키려 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같은 야당측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만약 민주당 주장대로 당시 개표과정에서 정치권력에 의한 조직적 부정이 있었더라면 이번에 그것이 번복되게 놓아둘리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재검표결과가 야당의원 승리로 뒤바뀌었다는 것은 오히려 「고의적 부정」여지를 씻는 반증이 될 수 있다.「실수」가 인정되고 그것이 바로 잡혀 「번복」될 수 있다는 사실은 되레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하나의 미덕이라고도 볼 수 있다. 14대 총선이후 이제까지 당선무효소송에 의해 4번의 재검표가 실시된 결과 경기 안양갑선거구에서는 당선된 여당후보가 1표를 추가 득표했다. 사실 각 8명씩의 정당참관인들이 「눈에 불을 켜고」지켜보는 상황에서 개표부정이 일어나긴 힘들다.민주정착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 3분의 2가 현직교사들로 구성된 개표종사원들에게 조직적 부정을 지시할수 있다는 것도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이같은 상식선에서 상황을 조망하면 해결책도 쉽게 나온다. 개표시간을 늘려 검표과정을 강화하고 개표 종사원들의 피로를 덜어 우발적 실수를 막는 방안이 있을수 있다.정당참관인이나 선관위원들을 증원하는 문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구미처럼 투·개표과정이 전산화되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대선부터라도 투·개표의 정확을 기해 민의를 1백% 반영키 위해서는 대통령선거법 개정을 위한 여야협의가 시급하다.이것은 여를 위한 것도,야를 위한 것도 아니며 국민을 위한다는 마음에서 해야한다. 그럼에도 야당측이 이러한 현안의 국회논의를 외면하고 공허한 정치공세에만 집착한다면 자신들이 실리를 얻을 수 없음은 물론이요,국민 전체에 누를 끼치는 결과가 될 것이다.13대 대선직후 당시 평민당측이 아무 「메아리」를 얻지 못하고 증거제시도 못한 이른바 컴퓨터부정선거주장을 국민들은 아직 기억하고 있다.
  • 주가 5백10선도 무너져/지수 5백5.64

    ◎87년12월이후 최저기록/전문가들,납북호재 힘입어 금주반등 예상 종합주가지수 5백10선이 무너졌다. 주말인 18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종목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내림폭이 확대,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97포인트 떨어진 5백5.64를 기록했다. 이 수준은 지난 87년 12월22일이후 4년7개월만에 최저이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6백68만주,7백13억원에 불과했다. 남북경협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오름세를 보였던 대우그룹 계열사와 강관 관련 종목들도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를 포함 99개였던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백14개를 포함해 6백6개에 달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주부터는 대형금융사기사건이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고객예탁금 감소세도 둔화되고 있어 투자심리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종합주가지수 5백선 접근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의 장세개입이 예상되고 북한부총리 방문에 따른 남북경협진전 기대감등 호재가 나와 장세가 약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반짝 주가 12P 반락/남북경협 호재도 하락세 못막아

    ◎지수 5백14기록 14일 반짝했던 주가가 다시 5백20선 이하로 곤두박질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89포인트가 떨어져 5백14.19를 기록했다. 후장 초 김달현 북한부총리의 서울방문 보도와 관련,북방관련주를 중심으로 다소 회복하는 듯하다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남북경협 중대발표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처럼 떨어진것은 14일 하룻동안 1백50억원의 고객예탁금이 빠져나간데다 단기급등에 따아 매물이 많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1백1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6백3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천2백97만주,1천4백64억원으로 반등세를 보였던 14일보다 다소 늘었다.
  • “얼마만이냐” 주가14P 점프/증시부양책 발표설 힘입어 5백27로

    주가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14일 주가는 전날보다 14.54포인트가 올라 종합주가지수 5백27.08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1천2백14만주에 1천3백62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었다. 1백2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4백6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백50개 종목은 내렸다. 주가가 이처럼 반등한 것은 청와대에서 증시부양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호재성 풍문과 함께 김영삼 민자당대표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최각규부총리등 경제장관들과 모임을 갖고 중소기업지원대책 및 증시회생대책을 논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 야로 넘어간 「국회정상화의 공」/민자의 3대원칙 제시와 야입장

    ◎“양보 상한선”… 야의 태도변화 유도/민자/「단체장강공」속 등원득실 저울질/민주/여,“차별성 부각” 국민당과 부분정상화 검토 민자당 김영삼대표가 13일 ▲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기 불가 ▲대통령선거의 공명성보장을 위한 선거법개정 ▲정보사부지사건에 대한 국회차원의 조사 등 대야협상 3대원칙을 천명함으로써 앞으로 야당의 대응여하에 따라 조만간 국회정상화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총무단회의,고위당정회의를 잇달아 열고 이같은 3대원칙이 여권의 부동의 입장임을 거듭 확인했다. 김대표가 밝힌 3대원칙은 단체장선거­등원연계전략을 펴고 있는 야당측에 대한 양보의 「최상한선」이라고 볼 수 있다.특히 「더 밀어붙이면 여당으로부터 좀더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믿는 민주당의 정치 공세에 분명한 경계선을 제시한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회정상화와 관련,공은 일단 야당측으로 넘겨진 셈이며 야당측이 정보사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명분으로 등원방침으로 선회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14일 열리는 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대표 회동이 국회정상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김영삼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용태총무를 비롯한 총무단일행과 조찬을 함께 하며 국회개원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절대불가등 대야협상의 3대지침을 시달했다. 김대표는 『야당의 등원은 시간문제이며 끝까지 거부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뒤 『국민 다수의 여론이 야당의 등원을 희망하고 국회정상화는 의원의 책임이며 의무인만큼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일부언론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를 놓고 「물밑대화」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것에 대해 『야당과 물밑대화든 물위대화든 어떠한 대화도 가진바 없다』고 잘라 말한뒤 『연내실시불가라는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그러나 『연말 대선을 공명하게 치르기 위해서 선거제도의 개혁과 선거법개정을 통해 공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한뒤정보사부지 사기사건에 대해서도 『한점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하며 이를 위해선 국조권발동을 포함한 국회차원의 어떠한 조사도 수용할 수 있다』고 거듭 천명했다.김용태원내총무는 이날 김대표로부터 대야협상 3대지침을 전달받은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대다수는 단체장선거시기보다는 국회개원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야당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김총무는 특히 야당일각에서 좀더 여당을 압박할 경우 민자당측이 기초와 광역단체장을 분리,광역단체장선거는 연내에 실시하는 양보안을 낼 것이라고 흘리고 있는 것과 관련,『분리·연내실시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 김총무는 특히 『단체장선거시기에 분명한 선을 긋고 공정선거를 위해 대선법을 개정하자는 국민당측의 요구에 화답하는 한편 정보사사건을 조사하자는 야당측의 요구를 수렴했다』며 3대원칙의 배경을 설명한 뒤 『국회정상화를 위해 야당측에 줄 더 이상의 명분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민주당을 끝까지 설득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이미등원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한 국민당과 일단 국회를 부분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야권◁ 민주·국민당 등이 상임위 구성을 비롯한 국회 정상화를 거부해온 이유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를 최대한 정치쟁점화시키는데 있다. 즉 양당은 김대중·정주영대표회담에 따라 원구성 이후의 모든 의사일정에 앞서 단체장 선거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또 민주당은 정보사 부지매매 사기사건이야말로 단체장선거 문제에 버금가는 정치공세의 호재라고 판단하면서도 이 사건을 다루기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에는 부정적이다.김대표는 이와 관련,『국조권 발동은 민자당이 우리를 국회로 끌어들이려는 유인책이고 여당이 주도하는 국회조사활동이란 오히려 검찰의 수사를 합리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때문에 국조권 발동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김대표의 이같은 발언의 이면에는 정보사 부지매매 사기사건의 진상규명작업이 원내에서 이루어질 경우 자칫 단체장 선거문제가 희석될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깔려있다. 그러나 등원거부라는 민주·국민 양당의 공조체제는 지난주부터 균열되어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오히려 지난주말을 계기로 국민당이 등원에 유연전략을 펴고 있는데 대해 민주당은 더욱 강경노선을 걷고 있다. 국민당은 등원 필요성에 대한 내부의 목소리가 크고 정대표가 이를 완벽히 통제할 수 없는데다 민자·민주와 차별되는 「색깔」을 내야 하며 정국을 적극적으로 주도해나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도 야권공조가 깨질 경우 중대결심 불사를 밝히고 있지만 국민당이 등원쪽으로 선회할 경우 민생현안과 정상적인 원내정치를 외면하고 장외공세에 급급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을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14일의 김·정 양대표회담은 어떤 방식으로든 국회 정상화 여부에 대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 땅사기와 야당 후보들(사설)

    정보사부지사건에 대한 야당대통령후보들의 발언을 보면,이들이 아직도 구각을 벗지 못했구나라는 실망감을 떨칠 길이 없다.야당후보들은 이번 사건을 오로지 비생산적인 정치공세의 호재로만 이용하려 들고 있다는 것이 우리들의 인상이다. 대형 스캔들은 정치불신을 심화시키는 역기능을 갖고 있다.그러나 사건에 관련된 권력남용을 밝혀내서 이를 바로 잡는 계기로 삼을 경우 공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증진시키는 순기능도 아울러 지니고 있다.정보사부지사건과 관련하여 우리 야당후보들이 지금까지 기여한 것이 스캔들의 역기능 측면뿐이었다면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4일 이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야당후보들은 앞을 다투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그러나 서두만 그러했을 뿐 본론으로 들어가서는 근거없는 언동만 남발했다. 우리는 이 사건의 진상이 아직은 속 시원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나 사건이 터진후 열흘쯤이면 사건의 핵심내용과 주모자,그리고 권력의 관련여부 등이 대충 드러났던 과거의 대형 의혹사건들을 상기할 때 아직도 권력개입의 증거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이번 사건은 단순 사기사건일 공산이 크다고 본다.특히 이 사건의 관련자로 금융가에서 그 이름이 오르내렸다는 몇몇 여당의원들의 해명을 들어보면 그 관련설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가를 금방 알수 있다.그럼에도 야당후보들이 여당흠집내기라는 당리당략에 얽매인 나머지 사건의 의혹을 해소시키기보다 증폭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 사건의 배후에는 청와대와 민자당 고위층및 중진들이 개입돼 있는양 주장하면서 검찰이 「제일생명」의 상층부에 대한 수사를 기피하고 있다고 힐난했다.그는 또 행방이 묘연한 2백30억원이 총선용 정치자금으로 갔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과거에도 김대중씨는 이와 유사한 발언을 많이 한 것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비장한 발언이 빈 딱총소리로 끝났던 사례를 우리는 종종 보아왔다.이번 발언도 과거의 발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면 이른바 「뉴DJ」란 허구의 말장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발언은 한마디로 말해 상식이하의 무책임성을 드러내고 있다.얼마전에 그는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정보사땅 사건 연루설을 퍼뜨리면서 주모자들의 고향이 경남인데다 김영삼대표가 사건 주모자들과 사진도 많이 찍었던 점으로 미루어 볼때 연루의혹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치인이란 이렇게 황당한 언동으로 상대방에게 흠집을 내도 무방한 것인지? 빈발하는 정대표의 실언과 망언이 그의 자질에 대해 깊은 회의론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정대표는 직시해야 한다. 14대 국회는 지금 지자제단체장 선거연기와 관련한 야당의 등원거부로 장기공전하고 있다.야당후보들은 야당의 등원거부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을 분산 희석시키기 위해 정보사부지사기사건의 의혹을 불필요하게 과장했던 것이 아닌지 한번 자문해 보기 바란다.정말로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면 비생산적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국회로 들어가서 규명해야 할 것이다.
  • 정치권 파장… 여야대응을 보는 시각

    ◎“땅사기” 정치적 「풍문공세」 지양해야/당략적 시비­조사촉구 구분을/물증없는 공방에 국민들 눈살/국회 들어가 확실한 진상규명 바람직 국회 공전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파문까지 겹쳐 정치권은 의외의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이번 사건을 여권에 커다란 상처를 입힐수 있는 대형 호재로 생각,정치공세의 톤을 점차 높여가는 실정이다. 자체 진상조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국회등원을 계속 미룬채 이른바 「의혹캐기」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건과 관련된 여러가지 설을 유포,국민들의 「여권 등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1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하영기제일생명사장등을 구속하고 김영삼민자당대표도 스스로 의혹을 벗어야 한다』며 아무런 물적 증거의 제시없이 여권을 몰아붙였다. 야권이 이처럼 강도높은 정치공세를 취하고 있는데는 몇가지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첫째,오는 12월 대선을 겨냥한 「여권흠집내기」전략으로 분석된다. 민자당의 김대표가 대선정국에 커다란 변수가 될뻔한 이종찬의원의 당내잔류결정을 설득한 뒤로 재계·관계등 범여권의 결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져 야권은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정권교체는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에 젖어 있는게 작금의 사정이다. 때문에 야권은 가능한 한 많은 「꼬투리」를 잡아 여권에 생채기를 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에 놓여있는 판국에 이번 사건이 터져 「물 만난 고기」인양 기세등등한 모습이다. 야권이 계속 유언비어성 「여권핵심실력자 연루설」을 공공연히 퍼뜨리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전술적 차원으로 이해된다. 둘째,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빌미로한 국회등원 거부와 관련,점차 높아져 가는 대국민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화시키려는 의도를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많은 국민들은 장선거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전 보다는 농어촌및 중소기업특별지원등 피부에 와닿는 민생국회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야권에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야권 특히 민주당은 「한점 의혹없는 수사」를 명분으로 이번 사건을 이용해 국회등원을 무기연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셋째,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간의 「밀월관계」를 깨뜨리겠다는 고도의 전략도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이 끊임없이 「여권고위인사 연루설」을 유포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중극적으로 청와대를 겨냥한 포석으로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민자당은 이같은 야권공세에 당당하게 맞받아치는 「정공법」을 구사하고 있다. 사건발생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재삼 재사 확인해본 결과 정치권인사가 관련된 흔적이 없다는 확신 때문이다. 나아가 민자당은 국정조사권발동 문제까지도 긍정검토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오히려 『국정조사는 실익이 없다』며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삼대표는 지난9일 노대통령과의 청와대주례회동에서 「성역없는 수사」를 건의한데 이어 10일 당무회의에서도 다시한번 「철저한 수사」와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천명했다.김대표는 이날저녁 속리산사무처요원연수회에 참석,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가 알아본 바로는 정치권이 개입돼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따라서 정부측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함께 여권실세로 꼽히는 인사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저마다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올 것』이라고 장담하는 것도 민자당의 이러한 자세를 웅변적으로 대변해 준다. 때문에 민자당은 야권의 공세를 「확증없이 모험적으로 지껄이는 상투적인 발언」(박희태대변인)으로 치부하고 있다. 특히 국민당 정대표가 이번사건 주모자가 김영삼대표와 같은 경남출신이라는 점을 지적,「김대표 관련설」을 주장한데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야권의 이같은 공세는 결국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에 의해 시비가 가려질 것으로 민자당은 자신한다. 지난10일 실시된 강원도 홍천·양구등 두 군데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당의 텃밭이라며 정대표까지 직접 나서 표밭을 누렸음에도 국민당의 두 후보가 완패한 사실은 의미심장한 대목이라는게 민자당측의 설명이다.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당연하다. 그러나 단지 당리당략에 의한 정치적공세와 엄정수사촉구는 명백히 구분돼야 하며 따라서 야당이라고 해서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는 구태의연한 행태가 더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는게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민자당은 믿고 있다.
  • 「땅사기」 국조권 발동될까/여당제의와 야대응 안팎(진단)

    ◎“단순사기”판단… 국회정사화 유도/여/등원 미룬채 「의혹캐기」 정치공세/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파문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이 10일 「국회차원의 조사」를 야당측에 제의,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국회정상화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반면 민주·국민 양당은 독자적인 진상조사에 착수,「여권실력자 연루설」을 유포시키는 등 정치공세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 민주·국민 등 야당측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을 「대여흠집내기」차원으로 악용하면서 파문확산에 주력할 기미를 보이자 국회차원의 조사용의를 밝히는 등 정면대응에 나섰다. 민자당은 그동안 『한점 의혹도 없이 사건전모가 명명백백히 밝혀질 때까지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다소 관망적인 자세를 보여왔다.그러나 10일 당무회의에서 김영삼대표가 「성역없는 수사」와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강조함으로써 적극적인 자세로 선회한 것이다. 일차적으로 당측이 중간수사결과를 다각적으로탐문한 결과 「단순 사기사건」임이 명백해 더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관측이다.민자당으로서는 또한 야당측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여권실력자 배후설」을 고의로 퍼뜨리고 있는 마당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전열을 흐트러뜨리려는 야당측의 전술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일소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즉 김대표등 당지도부는 야당일각에서 여권핵심인사는 말할 것도 없이 대선에서 큰 역할을 맡을 중진들을 「상처」입힐 목적으로 이들의 연루설을 작위적으로 언론에 흘리고 있는 점을 중시,정공법으로 맞서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김대표의 한 측근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이번 사건에 민자당중진이 연루됐다는 증거를 입수했다면 이를 폭로하지 않을 사람이냐』고 반문하면서 『물증도 없이 그저 여권을 흠집내려고 연기만 피워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여권이 국회차원의 조사용의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단체장선거 문제로 장외에서 버티고 있는 야당측을 원내로 불러들이는 부수적 효과까지 겨냥하고 있다.이번 사건이 국회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민자당으로서는 일단 상임위나 특위를 통한 조사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야당측이 국정조사를 요구할 경우 국회정상화 이후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려면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야당측도 국회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야권◁ 민주·국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이 여당의 전략에 말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자체 진상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등은 정보사 부지매매 사기사건에 대한 검찰의 축소수사의혹및 배후세력 개입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특히 제일생명이 총선을 한달여 앞둔 지난 2월14일 4백30억원의 어음을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에게 발행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한양이 민자당 가락동연수원 매입대금을 지불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들 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출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의 「정보사 부지 부정사건 조사위원회」의 김병오의원등 재무담당반은 10일 국민은행과 보험감독원을 잇따라 방문,제일생명의 부지매입대금 2백50억원 입출금과정및 보험회사에 대한 관리·감독 실시여부등을 집중 추궁했다.그러나 이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국민당도 진상조사단(단장 이건영의원)첫회의를 열어 조사단을 3개팀으로 나눠 조사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에 버금가는 정치공세의 호재라고 판단,장외정치 공세를 어느정도 편뒤 등원하여 국정조사권 발동등을 통해 원내 공세를 전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민당도 일부 원내외 당직자들이 등원투쟁을 주장하고 있으며 정주영대표가 당내 인사들의 요구를 완전히 잠재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주초인 14일 김대중·정주영대표는 회담을 갖고 합동조사단 구성,국회운영방안,단체장선거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황과 함께 조사단의 실효성및 공조체제의 균열위험 때문에 양대표는 국회정상화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땅사기」계기로 본 활동상황(대선정국:28)

    ◎「야조사위」 진상규명 보다 정략적 공세/10여개위원회 발족해도 성과 미흡/사실파악 못한채 뜬소문 발표 일쑤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정보사땅 사기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이미 8일자로 각각 당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이 구성한 위원회 명칭은 「정보사부지 부정사건 조사위원회」이며,국민당이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설치한 특위는 「정권말기 의혹사건 특별위원회」이다. 그러나 양당 모두 시중에 나돌고 있는 갖가지 소문과 나름의 분석들을 열거하며 난상토론을 벌였을 뿐 특위다운 「특별한」성과는 별로 기대하지않은 눈치이다.야당 한의원의 『야당의 특위활동이 무얼 밝혀내겠읍니까』라는 반문이 이를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 결국 국민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기위한 전략적 차원의 정치공세에 다름 아니다. 3·24 총선이후 야당,특히 민주당은 그때 그때의 이슈에 따라 조사단이나 대책위를 구성,현재도 10여개가 넘는 조사대책위가 가동중이다. 처음 LA흑인 폭동으로 인한 교민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LA사태 대책위」를 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물가대책위,총액임금대책위,김­오히라메모 진상조사위,정권말기 의혹사건 조사대책위,농산물피해조사대책위등 수두룩하다. 국민당도 이날 구성된 「특위」를 비롯,울산시 철로이전및 부실공사 진상조사단,선거쟁송 대책위,한일협정 문제 조사위등 4∼5개에 이른다. 정보사부지 매매사기 사건의 경우 대선전략적 차원에서도 정치공세의 호재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대부분 대책위 활동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만큼 극히 미약한 게 사실이다. 어떤 대책위는 「그런게 있었던가」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것도 있다. 물론 이미 사태가 완전 해결되어 원인무효가 됐거나 물가처럼 당장 효과를 낼수 없는,꾸준히 대처해야 할 장기적인 현안들도 없는 것은 아니나,그동안의 행태로 미뤄볼 때 「구색갖추기」식의 대책위 구성을 부인할 수만은 없다. 모든 대책위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다수의 대책위는 구성된 날 위원명단이 제출된 뒤,한두번 해당부처나 기관을 방문하고는 끝이다.방문일정이나 질문내용등은 빼놓지않고 언론에 공개,충분한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음은 물론이다. 국정을 다룰 의원이 당차원의 대책위 위원으로 참여해 현안문제에 대해 조사활동을 벌이고 마땅한 대책을 강구하려는 노력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일하는 의원상」「노력하는 정당」의 모습을 심기위해서도 적극 권장할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본질적」인 접근을 도외시한 정략적 목적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지적이다.「정권획득」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있는 정당이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국리민복의 실익보다는 대선차원의 이해가 앞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있는 것이다. 민주·국민당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실패하더라도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며,국민을 위한 야당으로 남아있어야 되고 남게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그렇게볼 때 대책위나 조사단 구성및 활동이 대국민접촉 기회의 확대와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심는데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표」를 의식한 이른바 「밴드왜건」식의 성격이 강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현재 야권이 현안이 생길 때마다 기다렸다는듯이 「활발히」 쏟아내고 있는 대책위·조사단도 시장에 나가 물가동향을 체크하거나 가뭄으로 갈라진 논·밭을 직접 보고 조사하는 「피부활동」보다는 「우리는 이렇게 관심을 쏟고있다」라는 홍보성격이 짙음을 부인할 수 없다.선거운동은 되겠지만 직접적인 표로 연결되거나 정치권의 현안인 신뢰회복과 실추된 국회의원의 권위회복에는 아무런 기여도 하지못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단체장선거를 둘러싼 각당의 입장도 이와 비슷하다.남아있는 게 있다면 철저한 대선전략일 뿐이다. 그러나 민주정치의 기본이 의회주의와 법치주의임을 감안할 때 각정당은 정치발전을 위해 선거를 염두에 둔 당리당략보다는 원칙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대선이 아직 6개월 가까이 남아있어 선거운동을 벌일 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국회에 들어와서 모든 것을 논의하자』는 여당의 입장은 의회주의에 입각한 것이다. 하지만 10일이 넘은 국회공전,국정조사권 발동 추진,8일 있었던 국회의 자동유회 등은 의회주의도 법치주의도 아니다.「정치」가 상실된 인기추구의 현장만을 국민은 보고 있는 셈이다.
  • 국회 언제까지 겉도려나/여야 사무총장 접점찾기 안팎

    ◎「장선거」시기 공방계속… 이견 못좁혀/야당 국조권 요구도 정상화 걸림돌/“「정보사사건」 수사결과따라 야당 전격 등원” 관측도 지난달 29일 소집되자마자 열흘째 공전하고 있는 개원국회의 정상화길은 멀기만 하다. 여야간 잇단 총장·총무회담에도 불구,야당측이 국회정상화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의 고리를 끊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단체장선거에 대한 절충이 이뤄져 국회가 정상가동되기는 기대키 어려운 상황이며 오히려 뜻밖에 돌출된 정보사토지사기사건이 야당 등원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원내진입계기 기대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시기와 관련,93년초까지 양보할수 있다고 밝혔음에도 민주당이 계속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이번 개원국회를 회기말(7월28일)까지 파행으로 이끌겠다는 의도가 아니냐고 의심. 민자당은 당초 야당측이 오는 10일을 전후해 상임위 명단도 제출하고 의사일정에 합의해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으나 점차 정상화시기가 지연되는 것으로 판단하는 눈치. 민자당은 그러나 자치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표가 밝힌 「12월 대선당선자가 시기를 결정하며 93년초 실시가능」에서 더이상 물러서기 어렵다는 확고한 입장을 정리. 민자당내에서는 야당,특히 민주당이 끝내 국회정상화에 응해오지 않을 경우 이번 개원국회는 자동유회시키고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지자제법등 현안을 다루는 방안이 거론중.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이 제출한 단체장선거연기조치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의키로 한데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자제법을 조기에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 민자당은 또 야당이 요구하는 정보사토지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임위등에서의 진상규명활동은 적극 벌일수 있다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으며 정보사사건이 야당의 원내진입계기가 되기를 기대. ○“대여공세 호재”판단 ○…민주·국민당등 야당은 정보사사건이 대여공격의 호재라 판단하고 있으나 민자당이 국정조사권발동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도 국회정상화에 응해야 하는지는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눈치. 그러나 이번 주말께로 예상되는 정부관계기관의 정보사사건관련 수사결과발표내용여하에 따라 야당 등원이 전격 결정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어서 주말·주초가 국회 공전 장기화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 현재 민주당은 조기국회정상화에 응하기보다는 여야총장·총무연석회담등을 통해 단체장선거와 관련한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정보사사건도 함께 따지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좌석배치로 신경전 ○…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총장회담에서 민자당의 김영구총장과 민주당의 한광옥총장은 회담에 들어가기 전부터 좌석배치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 불편한 여야관계를 표출.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민자당 김총장이 『주선자가 아직 도착을 안했으니 뒤에 와야겠다』고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민주당의 한총장이 도착,테이블의 중앙좌석을 차지한 것. 다시 나타난 김민자총장이 악수를 한뒤 가운데 자리에 앉으려하자 한민주총장이 『오늘은 내가 주선자니까 가운데 앉아야겠다』고 버텨 김민자총장이 양보. 회담이 끝난뒤 발표를 맡은 민주당의 한총장은 『3당 총장이 난국을 풀기 위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으나 각 당의 입장에 차이가 있어 합의점을 이루지 못해 유감』이라면서 『오늘은 첫날이라 상견례의 성격인만큼 계속 회담을 해나가겠다』고 짤막하게 언급. 김영구총장은 회담을 마친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하거나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하자는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이 우리당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다만 95년6월30일 이전에 실시하는 문제는 차기 대통령에게 재량권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재강조.
  • 셰익스피어 「태풍」·체호프 「세자매」/서구고전극 국내무대 오른다

    ◎정통연출·실험성 가미등 방법론 다양/원작이 갖는 메시지 충실히 전달해야 다양한 시각의 서구 고전극 무대가 잇달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최근 2∼3년사이 「오셀로」「맥베스」「베니스의 상인」등 셰익스피어의 작품공연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올해들어 괴테의 「파우스트」와 에우리피데스의 그리스비극 「트로이의 여인들」이 현대식으로 번안,공연된데 이어 체호프의 「세자매」와 셰익스피어의 「태풍」이 7월무대에 올려진다. 러시아 극작가 체호프의 4대희곡가운데 하나인 「세자매」는 극단 여인극장에 의해 1∼8일 문예회관대극장(762­52 31)에서 원작에 충실한 정통적인 연출로 공연되고 셰익스피어의 「태풍」은 공연집단 두레의 창단작품으로 3∼31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741­33 91)에서 우리 고유의 연희양식과 감정에 대입시킨 실험적인 무대로 공연된다. 19 00년에 씌어진 「세자매」는 러시아혁명을 앞둔 시대적 격변기에 모스크바에서의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언제가는 다시 돌아가 행복하게 살수 있으리라는 꿈을 갖고 지방도시에 내려와 사는 퇴역군인의 세딸과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이작품은 체호프가 밝히고 있듯이 비극이라기 보다는 희극으로 일상생활의 어려움과 끊임없이 좌절되는 꿈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꿈과 이상을 간직한 채 꿋꿋하게 살아가는 세자매를 통해 낙관적인 미래를 제시한다. 강유정씨가 연출하고 김민정 박승태 정경순이 세자매로,이호재씨가 시골학교 교사인 둘째사위역으로 출연한다. 한편 공연집단 두레의 「태풍」은 화해와 평화라는 원작의 주제만 살려놓고 시·공간적 배경과 주인공등을 모두 우리의 것으로 바꿔놓은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는 무대. 마법의 섬 이어도에 동생 아라불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도망쳐온 백제의 왕 아사달이 딸 아랑과 살고 있다.어느날 서라벌의 여왕과 아들,아라불이 탄 배가 태풍으로 조난을 당한다.태풍은 복수의 칼을 갈아온 아사달과 낮도깨비가 마법의 힘을 빌려 일으킨것이다.이어도에 도착한 조난자들은 온갖 고생끝에 아사달을 만나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게되고 화해의 상징으로 아랑과 서라벌의 왕자가 결혼한다는 내용이다. 마당극·창극·오페라를 주로 연출한 장수동씨가 번안·연출을 맡았다. 최근의 잇단 고전극 공연은 「세자매」처럼 고전의 해석에 있어 원작에 충실한 중견 연출가들의 정통적인 방법과 기국서의 「햄릿」,이윤택의 「맥베스」등 30∼40대 연출가들의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재해석무대,그리고 공연집단 두레처럼 우리의 민족극 양식에 원작을 대입시켜 「우리의 얼굴을 한 셰익스피어」로 만들려는 방법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어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윤철교수(세종대)는 『고전극들이 자주 무대에 올려지는 것은 바람직하나 지금까지 공연됐던 작품들 대부분이 부분적인 현대화작업에 그쳤거나 원작의 정신을 정확하게 전달하는데에는 실패해 아쉽다』고 지적하고 『현대화·우리화라는 명분보다는 주제나 양식적인 면에서 원작을 대신하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연극적인 대안을 마련·제시할수 있어야 우리의 연극문화로 용해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중소형주 강세 “PER혁명”/증시개방 6개월 결산

    ◎외국투자자들 백양등 10억불 매입/투자관행,루머서 실적위주로 전환/주가는 되레 하락… 6공최저치 경신 주식시장이 외국인들에게 개방된 지 6개월이 됐다. 그러나 올해 증시의 최대 호재라는 「개방」에 대한 기대는 개방 1개월이 지난 2월초부터 희미해져가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주식투자도 갈수록 즐어들고 있다. 개방이후 6개월동안 종합주가지수는 오르기는 커녕 연초보다 12%가 떨어졌으며 특히 6월들어서는 연일 6공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무기력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개방후 나타난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PER(주가수익비율)혁명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증시 개장일부터 백량 혜인 한국이동통신등 PER가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국내 증시에 PER열풍을 몰고와 저PER인 중소형주는 강세를 보인반면 그동안 증시의 간판이었던 대형제조주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또한 내재가치를 중심으로 한 투자패턴에 따라 그동안 업종별 주가차별화에서 벗어나 같은 업종내에서도 종목에 따라 주가의 등락이 엇갈리는 종목별 주가차별화가 자리를 잡게되어 주식투자가 선진화하고 있다는 평도 받고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개방후 루머에 움직였던 이전의 주식투자에서 실적위주의 투자로 투자행태가 바람직하게 바뀌고 있는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증시개방후 국내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의 선호종목으로 알려진 종목들을 무차별적으로 매수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국내증권사들도 외국기관투자자의 주문을 받기위해 온갑 비밀스런 고급 정보까지 제공하고 수수료 덤핑을 하는등 지나친 저자세를 보이고 있는점도 비판을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방초에는 내재가치를 중시,저PER주·내수관련주들을 중점적으로 사들였으나 2·4분기 이후는 대형제조주·금융주 등 대형우량주의 매수비율을 다소 높이고 있다.업종별로는 개방초기에는 음식료·섬유·제지·비금속광물을 주로 사들였으나 2·4분기에는 건설·무역·금융·전기전자쪽에 대한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이것은 PER혁명으로 중소형 일부 저PER주가 급등한데다 개방초기 외국인매수의 주축이었던 영국계가 저PER주를 선호하는 것과는 달리 2·4분기 이후 국내 주식투자를 늘리고 있는 미국계는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영국계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시개방후 6개월동안 국내에 들어온 외국의 투자규모는 10억3천8백만달러(약8천2백억원)로 지난해 증시를 개방한 대만에 1년동안 들어온 외국자금 4억8백만달러와 비교할 때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그러나 외국의 투자규모는 국내 증시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개방 첫날인 1월에는 4억2천5백만달러가 들어왔으나 2월에는 2억3백만달러로 줄었고 5월에는 8천9백만달러로 월단위로는 처음으로 1억달러를 밑돌았으며 6월에는 5천5백만달러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외국인들의 주식매수가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계속 줄어 1월에는 3.53%였으나 2,3월에는 각각 2.61%와 1.71%로 감소했으며 6월에는 1%를 밑돌고 있다.특히 6월에는 5백50억원어치인 3백25만주를 처분,5백억원어치(2백80만주)의 매수규모보다 처분한 주식이 오히려 많았다. 증시개방후 발행주식수의 10%로 제한하고 있는외국인투자한도에 도달한 종목은 한국이동통신·백량·안국화재등 15개종목으로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투자한도에 이미 도달했던 62개 종목을 포함,6월말 현재 외국인투자한도 종목은 77개가 됐다.
  • JC의 민자 잔류… 야권의 향방

    ◎“지지세 위축”우려… 전략 새로짜기/민주/“별무영향” 판단속 호재활용 부심/국민 이종찬의원의 민자당 잔류 결정을 바라보는 민주·국민·신정당등 야권의 시각은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교묘히 얽혀 서로 다르다. 그러나 대체적인 반응은 『그럴줄 알았다』며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대선전략상 득실을 면밀히 따지면서 향후 정국추이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의원의 잔류결정은 곧 대선출마의 포기를 의미,선거판도가 4파전으로 압축된만큼 그동안 짜놓았던 대선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한 측근이 『김대표는 오래전부터 이의원의 잔류를 예견했으며 오늘도 「야당은 아무나 못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한데서 알 수 있듯이 김대표 특유의 정치행태에서 비롯된 갖가지 경우의 수에 대비해왔다.이의원이 이른바 「새정치 모임」을 만들면서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할 때부터 이미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측과는 별로 겹치는 부분이 없다』고 무시하는듯한 태도를 취해온 게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대선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이의원이 민자당 잔류결정을 내리거나 선거막바지에 출마 포기선언과 함께 민자당 김영삼대통령후보 지지선언으로 급선회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꾸준히 대비와 경계를 해온 것 같다.김대표측이 대선전략상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김영삼후보의 추진력과 민자당의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대세를 유리하게 몰아가는」 정치력으로,만일 이의원이 선거막판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면 여론의 흐름을 막을 뽀족한 묘책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공조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는 이유 또한 바로 이 점에서 연유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인지 대체적인 입장표명은 비난쪽에 가까우나 생각보다 빠른 결정에 대해서는 내심 반기는 눈치이다. 민주당측은 이의원의 잔류결정이 단기적으로 단체장선거와 민자당내의 당권다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잔류결정을 한뒤 이의원이 광역선거와 대표최고위원을 언급한 것으로 미뤄볼 때 단체장선거의 경우 민자당의 입장이 「연내 광역실시」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또 김종필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과의 당권다툼으로 비화할 게 틀림없다는 나름의 분석들을 하고있다. 이의원과 지지기반이 겹친다고 판단하고 있는 국민당의 입장은 여권표의 분산을 노린 민주당과는 달리 별로 손해볼게 없다는 태도이다.국민당의 당직자들이 한결같이 『반YS,친이종찬 표가 민자당으로는 가지않을 것이다』라는 말로 당의 입장을 표시하고 있듯이 대선에서 유리한 소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게다가 이의원과 접촉하고 있는 의원들 문제로 더이상 신경을 쓸 필요가 없게된 점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이와는 달리 신정당의 박찬종대표의 경우는 실망이 큰 듯하다.박대표는 이날 『새정치와 세대교체를 주장했던 이의원의 노력이 중도에 좌절되고 구세력에 다시 흡수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혀 섭섭함을 표시했다. 양금시대 청산을 위해 이의원과의 연대의사를 밝혀온 박대표의 처지에서는 천군만마의 원군을 졸지에 잃은 셈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의원의 잔류결정으로 12월의 대선은 변수없는 양금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볼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