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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음식 맛보세요”/문화재보호재단 주최 「봄 큰잔치」

    ◎황혜성씨 등 기능 보유자가 조리/재래 식기·옹기 소개… 민속공연도 우리 고유의 풋풋한 봄철 음식과 술등을 맛보고 소박한 전통 식기와 옹기를 구경할 수 있는 풍성한 잔치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전배)은 27일 상오11시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창립15주년 기념「봄 큰잔치」를 연다. 「한국의 집」전속 전통무용단원들이 펼치는 사물놀이와 북춤,장고춤의 흥겨운 공연속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의 전시품목은 전통 봄철음식 30여종과 도자기 및 전통식기·생활옹기류.주최측이 올 6월부터 보급할 솔로 만든 「한주」도 시식할 수 있다. 시식음식은 궁중음식기능보유자 황혜성씨와 윤서석(중앙대 명예교수)·강인희씨(명지대 명예교수)등 전통음식분야 학계 원로들이 준비한 것으로 두릅·취나물·더덕 등 봄나물반찬과 진달래화채,삼색송편(쑥 송기 백색)등 봄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계절음식. 또 김익영씨(국민대교수)와 도평요의 한일상씨가 백자그릇을 출품하고 동국요의 방철주씨가 청자식기세트를,황종례씨외 민영기씨가분청어문접시 및 백자술병 술잔 등을 내놓는다. 공예가들의 칠기세트와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기능보유자 김근수·이봉주씨의 유기반상기 세트가 선보이며 쓰임새와 식탁예절을 소개하기 위한 여러 유형의 상차림도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 중요무형문화제 96호 옹기장 기능 전수자 이완수씨(충남 홍성군)와 이학수씨(전남 보성군)가 제작한 간장·된장·고추장등 생활옹기제품이 전시된다.특히 이들 식기 및 옹기제품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5월 4일까지 전시되며 일반판매도 할 계획이다.문의 266­6938
  • 주가조작 무더기 적발/대영포장주 등 시세 10배까지 올려/은감원

    ◎증권사 직원 등 7명 고발 기업의 내부정보를 이용,주식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올린 회사사장과 며느리,특정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려 단기차익을 챙긴(일명 작전) 증권사 직원 등 7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감독원은 14일 자사의 내부정보를 자신은 물론,친구에게 빼돌려 주식투자를 해 차익을 챙긴 김승무 대영포장사장(65)과 김씨의 며느리 김연아씨(28),공장장 김종원씨(36),친구 이기림씨(70)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감원은 또 장이 끝날 무렵 형성된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내는 방법으로 로케트전기의 주가를 끌어올린 강석조 건설증권 명동지점 차장(36)과 김준로 장은증권 법인영업부 차장(33)도 고발했다.작전에 참여한 조우현 동아증권 을지로지점 투자상담사,허영길 한양증권 명동지점 이사,이원석 일은(구 상업)증권 대리등 증권사 임직원은 감봉 4∼6개월의 중문책 조치토록하는 한편 관련 사실을 검찰에 통보했다. 증감원은 이와 함께 부광약품 주가를 조작하다 구속된 박용우 잠원한신 주택조합 추진위원장(46)이 동양섬유 주가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유가증권 시세조종 금지위반 혐의를 추가하고,부광약품 작전 자금 세탁책으로 알려진 투자자 최광득씨(39)는 고발했다. 증감원에 따르면 김사장등은 작년 4월 초 자사가 무공해 포장박스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한다는 정보를 활용,자사주식을 사고 팔아 1천5백만원에서 3억2천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다. 대영포장 주가는 이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작년 5월 5천3백원 선이었으나,무공해 포장박스 개발을 호재로 11월에는 8만6천원 선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4만원대로 떨어졌다.
  • 한은/올 성장률 8.2%전망/엔고 호재…0.9% 높여 잡아

    ◎소비자 물가 상승률 5.6% “안정제” 한국은행은 11일 올해의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기준)이 작년에 전망한 7.3%보다 0.9%포인트 높은 8.2%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의 관계자는 『엔고로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큰폭으로 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어 올 1·4분기의 성장률이 작년 4·4분기의 9.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추세라면 연간 성장률도 작년의 전망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연간 국제수지 적자폭은 65억달러로 5억달러 정도가 더 늘어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로 당초 예상(6%)보다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금융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대우경제연구소는 올해 성장률을 작년의 전망치보다 0.6∼0.8%포인트 높은 8.1%로,삼성경제연구소와 쌍용경제연구소도 당초 예상보다 0.5%포인트 높은 7.5%와 7.8%로 수정했었다.
  • 한의학(한국문화 세계화의 길:9)

    ◎“실용성·이론 우수”… 양의와 맞설수 있다/「동의 6년제대학」은 한국쁜… 인적자원 풍부/한·중·일 공동연구 주도… 발전기금 조성 추진 지난해 11월 중순 경희대 한의대 김병운 학장에게는 일본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날아 들었다.발신인은 이 대학에서 8년동안 수학 끝에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던 고바야시씨(38).『일본 의학계가 지금와서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일은 명치유신 때 한의학을 말살했던 점이다.당연한 결과로 일본 의학은 지금 독창성과 철학의 부재로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한의학이야말로 한국이 지니고 있는 자연과학 분야중 가장 경쟁력 있는 학문인 동시에 서양의학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통의학을 고이 간직해온 한민족의 저력이 새삼 부럽다』는 것이 편지 내용. 또 베트남 보건성 한방국장 구엔 두안(53)씨는 지난해 10월 국내 한의계를 돌아본 뒤 이렇게 말했다.『한의학은 중국의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분명한 특장을 지니고 있다.호번하기만 한 중의학에 비해 체계가 간단명료할 뿐 아니라 실용성이 훨씬 강하다.중의학을 제치고 곧 인류 보편적인 의학으로 자리할 것을 확신한다』면서 한의학을 자국의 의료모델로 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구미 동양의학에 관심 금세기 이후 현대의학이 인간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인간의 수명연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이런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서양의학은 질병양상이 날로 복잡·다양해지면서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인체를 로봇에 비유해 간·심장·신장 등을 갈아 끼우려는 서양의학의 분석적인 방법론은 급기야 의학적 단편화,기계화,비인간화를 초래했을 뿐 암및 에이즈등 난치병의 퇴치에는 뾰족한 방도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 한의대 강성길(침구과) 교수는 『최근 미국·유럽등 선진국에서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자연요법이나 민간요법으로 보완하는 이른바 「총체의학」(Holistic Medicine)이 붐을 이루고 있다』면서 동양의학적 접근법을 모색하려는 것은 세계의학계의 신조류라고 전했다. 바꿔 말하면 오랜 경험론과 체계적 이론에 근거한 우리 한의학으로서는 세계무대로 뻗어 나갈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국내 한의계는 이에 부응 하듯 이미 지난해부터 「시대를 앞서가는 세계 최고의 한의학」이라는 구호 아래 민족의학을 지구촌에 뿌리 내리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물론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하지만 늦게나마 『가장 한국적인 가치로 세계 최고를 지향』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한의계는 이러한 목표 실현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침술 FDA공인 움직임 『중국에는 정규 5년제 「중의학원」이 30여곳 있지만 국가고시로 면허를 발급하는 체제가 아니다.또 일본의 경우 연구단체와 학회만 있을 뿐 정규대학과정이 없으며,한의사가 별도로 존재할수 있는 여건도 못된다.결국 6년제 정규대학이 11곳이나 있고 학문체계가 제일 앞선 한국이 동양의학 발전의 주도적 위치에 있다』 대한 한의사협회 허창회 회장은 바로 이 우수한 인적자원이 한의학을 「지구촌 테마」로 부상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동인으로 꼽았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지난 79년 침구술을 의학 발전의 중요 요소로 규정한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를 곧 공식적 의술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또한 민족의학의 해외전파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추진중인 한의학 세계화의 근간은 우선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통해 비교우위의 원칙을 확립한다는 것. 한국한의학연구소 홍원식 소장은 이를 위한 전술로 ▲한국·중국·일본 3국의 블록화를 통한 국제경쟁 우위 확보 ▲한방 주도국인 한국의 독자적인 대외 시장개척 등을 들고 있다. 동양 3국의 연합전선을 통한 세계무대 진출은 지난해 3월 김영삼대통령이 일본·중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동양의학 발전기금으로 5천억달러를 조성하자고 제의,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데 따른 것이다.3국 정상은 또 동양의학 공동연구 기금조성 외에 ▲한자의 국제 표준화 ▲병명 통일및 표준화된 진단기 개발 ▲공동 컨소시엄형태의 국제 전통의학연구소 설립 ▲WHO와 교류강화등을 추진키로 하고 한국은 우수한 전문인력,일본은 첨단과학기술과 연구설비,중국은 문헌·한약재등 풍부한 자원을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러한 3국 협력체제는 올안 각국의 비준을 거쳐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5년내 20국에 봉사단 한의사협 허회장은 『한국이 먼저 컨소시엄을 제안한 만큼 이 사업의 주체는 우리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공동협력기구의 성격·연구과제·추진방향 등이 망라된 세부계획을 이미 마련해 놓았다』고 밝혀 새 의료제도 모델을 창출해내는 주도국으로서의 의욕을 보였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향한 또 하나의 전략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해외에서 「한의학 선풍」을 일으켜 한방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자는 것. 한의사협 해외의료봉사단 권용주 단장은 『단기 의료봉사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 뒤 장기근무자를 보내 현지에 한방진료소를 설립,한의학의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3년 이후 카자흐스탄공화국과 우주베키스탄공화국에 두차례에 걸쳐 단기 의료봉사단을 파견한데 이어 5년내에 20여국에 봉사단을 보낼 예정으로 있다. 또 한의학을 동남아시아권에 전파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베트남을 거점지역으로 설정,이미 양국간 전통의학 협력각서도 체결했다.베트남이 미얀마·스리랑카·인도네시아로부터 멀리는 프랑스·러시아·아프리카 프랑스령에 이르기 까지 한의학적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단장은 이와 더불어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뉴질랜드등 3곳에 해외 지부를 결성,한의학 교류 파트너를 다변화하는 교두보로 이용할 방침도 털어놨다. 한편 한의학 발전의 선결과제인 한방의 과학화및 객관화 작업은 한의학연구소와 서울대천연물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천연물과학연구소(소장 장일무)의 「전통약물 데이터베이스」는 선진국에서도 눈독을 들이는 작품.천연약물의 각종 정보를 컴퓨터 온라인 정보망으로 구축한 「신동의개발 프로젝트」로 동양 고전의학서들의 각종 처방과 약재들의 분석정보를 영역(영역)했다. 중국은 물론 일본 조차도 미처 손대지 못한 한약처방의 전산화 작업을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착수,미국·일본등 6개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 ○전통약물정보 DB구축 지난해 말 우리나라를 찾았던 미국보건연구소(NIH) 국제담당부국장 차우씨(47)는 『한국에서 당장 사갈 것은 이것 뿐』이라고 할 정도로 선진국의 관심이 대단하다. 이밖에 한의학연구소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한방의 비과학적인 요소를 극복하려는 노력도 한의학이 세계 모든 의료사회에서 통용될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연구소 신현규 선임연구원은 『한의학도 이제는 의학·약학·생화학·의공학의 도움을 받아 치료의 객관성과 과학성을 제고,보편성을 인정받아야 할 때』라며 『경락측정기및 맥진기등의 개발을 통한 진단법의 현대화와 진단요건의 표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의계는 현행 한의학정책을 맡는 정부 주무부서가 전무하고 모든 한의대가 사립대에 편중돼 있는 현실을 지적,한의학이 인류 보편의학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희대 한의학석사과정 불가리아인 아바제바/“한방 치료과정·결과 객관화해야”/외국인 이해돕게 한의서적 영역도 서둘렀으면(인터뷰) 『한의학은 중의학에 비해 체계가 분명할 뿐 아니라 철학이 인간지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하지만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희대에서 한의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불가리아인 다니엘라 아바제바씨(여·34)의 말이다. 88년 불가리아의 소피아 국립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자국의 체육성에서 스포츠손상학을 연구해온 그는 2년전 경희대에서 3개월 코스의 단기수학을 한 것이 인연이 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한의사 수업을 쌓고 있다. 『한의학은 공부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학문입니다.처음에는 사실 침술의 효과에 회의를 품기도 했지요.하지만 경락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서는 한의학처럼 체계화되고 과학적인 의학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한의학의 독자성은 체질의학과 약침요법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진단을 내리는 아바제바씨는 『한방 선진국에서 정통 침구술을 익혀 본국에 돌아간 뒤 독자적인 스포츠의학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털어 놨다. 그는 이어 『동구권 의사들 사이에서는 지난 91년 소피아 「세계침구학술대회」를 계기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정부는 한의학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을 위해서라도 한방서적의 영역화 작업을 서둘렀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겨울잠 부동산 경기/실수요 위주 “기지개”

    ◎대형호재 곳곳에… 「실명충격」 벗는다/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개발특수」 산재/값급락 따른 반발 매수세 일어… 반전 예상/주택/환금성 높은 지역 수요 증가,시세안정 지속/상가 「부동산실명제 시대의 부동산 경기는 어떻게 될까」.지난 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올 해에는 활황까지 예상되던 부동산 시장이 「실명제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오는 7월1일부터 실시되는 부동산 실명제 시대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 전반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물론 당장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침체로 보이지만 점차 실물 거래에도 이같은 영향이 파급되리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지난 연말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그동안의 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 올 해 부터는 호황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었다.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준농림지의 이용 규제 완화,전반적인 경기 확장세의 지속에 따른 인플레 심리 등 그동안 잠자던 부동산 시장을 흔들어 깨울 수 있는 대형 호재들이 곳곳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여기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자본 자유화 조치에 따라 흘러 들어올 외국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릴 경우 부동산 경기는 활황 국면을 맞게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호황 국면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까지의 침체에서 벗어나 부동산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일치된 예상이었다. 지난 해의 각종 부동산 관련 지표들이 이를 반증한다.주택 매매 가격의 경우 92년은 전년에 비해 5%,93년에는 2.9%가 각각 떨어졌으나 지난 해 1·4분기에는 0.1%,3·4분기에는 0.2%가 올랐다.급격한 하락세에서 돌아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전세 값은 93년 2·4%에서 지난 해 4.6%로 상승률이 커졌다. 91년 상반기부터 내림세를 보인 토지가격도 하락세가 계속 둔화되면서 지난 해 4·4분기에는 처음으로 0.15% 오르기 까지 했다.올 해 부동산 경기의 활황을 점칠 수 있던 지수들이었다.5년 주기의 부동산 경기 순환과 맞물려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가 재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있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실명제 조치로 연초부터 부동산 가격이 뛸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은 여지없이 허물어졌다. 이사철과 인사철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 값이 오르는 것을 빼고는 토지거래가 거의 중단되고 아파트 매매가도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는 실명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명의신탁 금지를 골자로 하는 부동산 실명제 실시와 불법·편법적인 부동산 거래를 한눈에 가려 낼 수 있는 토지종합 전산망의 본격 가동으로 이제는 부동산을 사 두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망국적인 「투기놀음」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부동산 투기 심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지금의 위축된 상황은 그동안 「부동산=축재」라는 일반인의 정서에서의 일탈과정에서 오는 심리적 혼란과 관망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실명제와 토지 종합전산망의 가동으로 장기적으로는 종전의 투기 차원의 거래가 아닌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 구조가 정착될 것이라는 정부 당국자는 물론 부동산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부동산◁ 부동산 실명제의 영향을가장 많이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 분야다.실명제의 주요 골자가 명의신탁 금지고 그동안 명의신탁을 통한 토지소유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당초 토지시장은 대규모 지역개발과 지자체장 선거 등의 요인으로 활황을 띨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부동산 실명제의 실시로 당장은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요인이 없어진 데다 명의신탁으로 갖고 있던 토지들이 대거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토지가격이 워낙 밑바닥 상태에 있어 장기적으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회복세를 보이리라는 전망도 있다.올 해부터 각종 개발이 본격화되는 지역 주변의 땅값은 「개발 특수」도 예상된다. ▷주택시장◁ 미등기 전매가 성행했던 신도시나 재개발 지역의 아파트 매물이 늘면서 시장이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이들 지역의 미등기 전매된 아파트들이 실명전환을 거쳐 정상 거래가 형성되려면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또 신도시·재개발 지역·조합아파트를 뺀 연립·단독 주택들은지금까지 거래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실명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그동안 주택 매매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인데 대한 반발로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다소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집값 하락을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이 올 해부터 구매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서울과 수도권의 택지난 심화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이같은 상황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가져와 결국 집값의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전세값의 경우 실명제와 상관없이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계속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평형별로 최고 1천5백만원까지 뛰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 품귀현상까지 보인다. ▷상가·사무실◁ 상가와 빌딩은 공급 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가격의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그 특성상 입지 여건에 따라 차별적인 가격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실명제로 환금성이 높은 지역에 자리한 상가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많지만 활황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현재 고속철도 사업 지역 및 지하철역 주변의 역세권은 꾸준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해외부동산◁ 지난해 말 외환제도 개혁과 함께 높아지기 시작한 해외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실명제 실시로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데 현대·대우·건영·동아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미국과 동남아 등지에 빌라와 별장 등 휴양 주택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에서도 나타난다. 이들 회사들이 겨냥하는 주고객이 현지인이 아니라 바로 국내 수요자들이기 때문이다. ▷회원권◁ 골프와 콘도미니엄 등 각종 회원권의 경우는 이미 기존의 투기 행위와 차이를 둔 변화가 진행돼 왔다.실명제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런 일반적인 예측과 달리 실명제 조치에 따라 투자 대상을 잃은 투기성 자금들이 몰리면서 값이 크게 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현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 의지가 확고하고 최근 들어 투기보다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문화적 욕구의 증대가 실수요를 창출해 왔다.때문에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페소화 급반등/멕시코 긴축정책 따라 18%나

    【멕시코시티·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멕시코 당국의 긴축 경제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10일 (현지시각) 연 5일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폭락을 거듭해 온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 환율은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작했으나 멕시코 근로자와 기업인들은 고통 감수를 촉구한 당국의 급진적인 조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행정부는 이날 멕시코측의 긴축 경제계획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페소화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자금으로 30억달러를 추가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IDB)도 이날 멕시코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빈곤퇴치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총 2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도 멕시코 당국의 경제계획에 대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의 페소화 환율은 전날인 9일 달러당 7.45로 마감됐으나 10일장에서는 긴축 경제계획이 호재로 작용,달러당 6.80으로 반등을 시작,정오 무렵에는 전날에 비해 18% 가까이 급등했다.
  • 겨울잠 증시/지난해 「황금주」 요즘은 어떤가

    ◎「황제주」 쟁탈전 주역… 동반하락 “쓴맛”/태광·이통/무기력장속 한진해운 “순항”/핵심 우령주… 11만원대서 “오락가락”/삼성전자/부광약품/「작전」 철퇴맞고 거래 “뚝”/대영포장/「감시대상」 약재로 폭락/한진해운/1백원 상한가행진 지속 작년에 「금싸라기」로 불리던 주식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1백30포인트 가까이 곤두박질치고 부광약품이 작전종목으로 드러나 작전세력들이 사법당국의 철퇴를 맞자 이들의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연말 막판 뒤집기로 「황제주」로 다시 등극한 태광산업,사상최고의 주가를 기록한 한국이동통신,우량주의 대명사인 삼성전자,연속 44일 상한가의 신기록을 세운 부광약품,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대영포장,7개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한진해운이 주인공들이다. ▷태광산업◁ 주가가 가장 비싼 황제주.지난 24일 장중 한때 63만2천원까지 치솟았으나 하락세로 반전,60만원선이 다시 무너졌다.부채가 거의 없는데다 사내 유보금이 대부분 이익잉여금이어서고금리시대를 맞아 이자수입이 기대되는 게 호재다.28일의 주가는 59만6천원. ▷한국이동통신◁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초우량주.작년 9월6일 46만2천원을 기록하며 태광산업을 따돌리고 황제주가 됐으며 10월19일 사상최고가인 65만2천원을 기록했다.그러나 이동전화 가입보증금 반환이라는 돌발악재를 만나 폭락세로 반전되며 40만원대로 추락했다. 이동전화와 무선호출(일명 삐삐)사업의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87%가 늘어난 8천억원,순이익은 70%가 증가한 1천3백억원규모.바닥권을 다지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주가는 45만원. ▷삼성전자◁ 가장 핵심적인 우량주.반도체경기의 호황으로 작년 상반기에 상장사중 가장 많은 이익을 기록하자 8월부터 상승탄력이 붙어 9월17일 15만원까지 치솟았다.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여력이 줄어들며 내림세로 돌아섰다.최근 11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주가는 11만4천원. ▷부광약품◁ 최근 검찰과 증권감독원으로부터 「작전」종목으로 드러나 철퇴를 맞았다.지난 9월7일 1만4천5백원에서 올 1월4일에는 12만5천원까지 폭등했다.아스피린을 대체하는 「아스파라톤」의 개발 및 지분경쟁설을 작전세력들이 의도적으로 퍼뜨려 주가를 끌어올렸다.지난 16일이후 거의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검찰수사가 마무리될 무렵인 24일이후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며 하한가를 기록.주가는 6만1천원. ▷대영포장◁ 작년에 6백73%가 오르며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연중 최저가(작년 5월6일 3천6백20원)와 비교한 최고가(12월5일 8만6천1백원)는 무려 23.7배 수준.무공해포장박스개발이라는 재료에다 특정세력의 주가관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폭등했다.그러나 증권당국의 감시대상이 되며 폭락세로 반전됐다.요즘은 3만3천5백원. ▷한진해운◁ 작년 5월23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무려 2백27일간 상한가를 기록중인 관리종목의 황제주.이 기간중 1만5천6백원에서 3만3천7백원으로 급등했다.해운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매출액증가와 실적호조로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남으로써 관리종목의 탈출이 기대되는데다 가격제한폭이 하루 1백원에 불과한 게 상한가행진을 지속한 요인.이달중 관리종목에세 벗어날 전망.지금은 3만3천8백원이다.
  • 「억대증가」 투기·재테크와 “무관”/고위공직자 재산변동의 특징

    ◎거액증감/주식­부동산 처분·빚청산 주류/“의원사퇴” 이기택 총재 세비1억 「낮잠」 ▷입법부◁ 입법부의 재산공개 대상자는 국회의원 2백99명을 비롯,국회사무처와 의정연수원,국회도서관의 1급 이상 직원등 모두 3백31명이다. 지난 15일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김사성 의원을 제외한 3백30명의 재산변동사항이 이번에 공개됐다. ○…지난해 한햇동안 1억원 이상의 재산변동이 있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증가가 36명,감소가 35명으로 모두 71명.이는 지난해 증가 9명,감소 21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재산증가 1위는 53억1천4백만원을 신고한 김진재 의원(민자),재산감소 1위는 52억2천3백만원의 김효영 의원(민자). ○정몽준 의원 16억 김진재 의원은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의 주식 1만9천여주를 배당받은데다 보유주식의 평가차익까지 발생,유가증권평가액이 무려 65억9천8백여만원 증가. 김효영 의원은 장남의 부도로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던 대지 2백80여평,건물 1천여평짜리 빌딩을 52억여원에 매각.김의원은 그러나 93년에는 2억8천3백만원이 전재산이라고 등록. 지난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던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6남 정몽준 의원(민자)은 주식배당금을 위주로 16억1천8백여만원 증가.정의원은 5천만원짜리 청전 이상범의 산수화등 2점의 미술품도 신고. 지난 93년 재산공개 때 민자당을 탈당한 정동호 의원(무소속)은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25억원짜리 연립주택 7채를 사들이는 등 11억3천9백만원의 재산을 증식. 김용환 의원(무소속)은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에 있는 임야 2천5백여평을 8억4천5백만원에 팔아 재산증식 4위를 기록.이 땅에 대한 93년 평가액은 3천3백여만원. 30억7천9백만원이 줄어든 김원길 의원(민주)은 삼성동 땅 1백80여평을 29억여원,용산구 이촌동의 64평짜리 장미아파트를 7억9천만원에 매각해 빚을 갚았다고 신고. 배명국 의원(민자)은 직접 운영하던 장복건설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비상장주식 38만7천5백주의 재산가치가 크게 떨어져 19억3천2백만원 감소. 이승무 의원(민자)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대지 2백여평짜리 단독주택을 25억여원에 파는등 18억7천4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 ○황의장 1억 늘어 ○…국회의장단과 여야대표들은 대부분 재산이 증가. 황낙주 의장은 봉급 1천26만원을 저축하고 부인명의 예금 7천6백74만원등 1억8백44만원이 증가.홍영기 부의장은 봉급과 판공비 8천7백60만원을 저축,이한동 부의장은 그러나 부인의 92년식 그랜저를 94년식 포텐샤로 바꿨을 뿐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무변동.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6천5백9만원의 예금이 늘었고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의원직사퇴서를 낸뒤 통장에 들어간 1억82만원의 세비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신고. ○…주요당직자 가운데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출연하는등 본인의 재산은 줄었으나 의사인 부인의 재산은 늘어 전체적으로는 4백11만원 증가.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임야를 공시지가보다 낮은 값에 팔아 4억7백8만원 줄어들었고 현경대원내총무는 1천8백28만원을 저축. 민주당은 한광옥 부총재가 8천5백만원,유준상 부총재가 5천5백만원,권노갑 부총재가 4천9백만원,신순범 부총재가 3천만원 늘어났으나 유독이부영 부총재만은 은행빚으로 재산이 5백만원 감소. ○…김종필 의원은 92년식 3천㏄짜리 그랜저를 큰아들에게 물려주고 3천5백㏄짜리 뉴 그랜저를 새로 구입,박영옥여사도 90년식 그랜저를 팔고 아카디아를 새로 샀으나 전체 재산은 무변동. ○동료차 물려받아 박계동 의원(민주)은 그동안 타고 다니던 88년식 스텔라를 폐차처분하고 92년식 슈퍼살롱을 같은 당의 박정훈의원으로부터 물려받는 근검절약을 실천. 재미교포 출신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89년식 캐딜락과 83년식 벤츠,90년식 지프등 외국산 승용차를 모두 팔아치우고 소나타를 구입. ▷행정부◁ 행정부에서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모두 24명으로 증가액에서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이 18억64만4천원으로 수위를 차지. 2위는 3억7천7백27만9천원이 늘어난 신성오이란대사이며 김광식인천지방경찰청장(3억4천8백33만9천원) 김석우대통령의전비서관(2억2천6백2만1천원) 유직형건설교통부기획관리실장(2억1천8백20만4천원) 한만청서울대병원장(2억9백26만6천원)이승환외무부특2급대사(2억원) 황창평국가보훈처장(1억8천3백92만1천원) 성락승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1억7천9백42만9천원) 신명호재정경제원2차관보(1억7천8백62만5천원)의 순. ○주식차액 21억원 ○…전방그룹 창업자인 김용주씨를 아버지로 둔 김무성내무부차관은 최초 재산등록때 형제들이 운영중이던 새한상호신용금고의 주식 7만9천2백주를 비상장주식 신고규정에 따라 액면가인 주당 5천원씩 3억9천6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지난해 4월 주당 3만1천5백54원씩 24억9천여만원에 팔아 21억여원의 차익이 발생했다고 설명. ○…반면 1억원 이상이 줄어든 사람은 5억2백8만1천원이 줄어든 서상기한국기계연구원장등 모두 8명. 다음은 1억8천1백35만원이 감소한 이방호수협회장이고 장승우 재정경제원1차관보(1억4천1백1만8천원) 정경일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1억3천8백93만8천원) 이양호 국방부장관(1억3천7백25만원) 변승봉 한국전기연구소장(1억2천9백50만원) 이정빈 외교안보연구원장(1억2천4백34만6천원) 김중수 외무부1급상당(1억1천38만5천원)의 순. 서원장은 상속재산인 대구 산격동의 밭 8필지등을 대구시 종합유통단지에 수용당하면서 모두 34억8천만원의 보상비를 받아 은행등에 예탁했으나 세금 납부로 재산이 감소. ○김 대통령 24억원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93년말 20억8천6백만원에서 3억9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는데 김대통령의 재산증가는 봉급적금으로 인한 예금증가 4천2백만원에 지나지 않는 반면 부친 김홍조옹은 수산업 수익금을 포함해 1억8천8백만원이 증가. 이홍구 국무총리는 본인 및 배우자등의 예금 및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증감으로 지난해 6월 신규 공개한 30억3천만원에서 3천5백만원이 줄었으며 이시윤 감사원장은 18억1천4백만원에서 4천4백만원,홍재형 경제부총리는 8억7천4백만원에서 4천만원,나웅배 통일부총리는 65억8천8백만원에서 6천3백만원이 각각 증가. 청와대는 한승수비서실장이 21억1천5백만원에서 8백만원,이원종정무수석비서관이 아파트를 팔아 2억6천5백만원에서 1억4천9백만원이 늘었고 박관용정치특보와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은 각각 8백만원과 4천4백만원이 감소. ○…공직자들의 재산변동은 예금 주식 부동산등 3개 재산변동 사유 가운데 대부분 주식과 예금으로 발생. 일부 공직자는 다른 사람의 명의로 돼 있던 부동산을 실제 소유주인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하거나 이름을 빌려주었던 문중재산을 문중 이름으로 이전등기하는등의 방법으로 오해의 소지를 차단. ▷사법부◁ 대법원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재산공개 대상 고위법관 1백4명의 재산변동 신고결과 윤관 대법원장을 비롯,75명의 법관이 지난해 2월의 재산공개 변동신고 당시에 비해 재산이 늘어났으며 지홍원 광주고법원장 등 24명의 경우 감소했고 나머지 6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고의누락 없었다” ○…윤 대법원장의 경우 예금 및 채권등을 포함,3천6백50여만원이 늘어나 총재산규모는 6억1천9백여만원으로 증가했다.윤 대법원장은 자신 명의의 채권 및 은행예금이 1천8백40여만원 증가했으며 부인 예금이 1천2백80여만원,차남은 1천5백90여만원이 증가했으나 장남과 삼남은 합계 1천7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고법의 박용상부장판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팔면서 생긴 시세차익 2억여원등 모두 2억4천9백여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재산증가액이 가장 많았다.신성택 대법관·지홍원 광주고법원장·박보무 광주지법원장·권성 서울고법부장·이상현 서울고법부장 등 6명의 고위법관은 재산증감액이 1억원을 넘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재산변동 신고를 한 공개 대상자들 가운데 고의적인 재산누락이나 편·탈법적인 재산 증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지난 21일자 인사로 인해 지법부장에서 고법부장으로 승진,추가 공개대상이 된 이창구 부산고법부장판사 등 4명의 경우 오는 3월말까지 재산공개를 위한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다시 떠오른 지방조직 개편론/민자 공론화 배경과 가능성

    ◎민간단체 거론… 「금기」깨고 재부상/야 거부반응 여전… 실현 “산넘어 산” 한동안 수면 밑으로 잠복했던 지방행정조직개편문제가 다시 공론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제기는 「경제정의실천연합」에서 나왔다.「경실련」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지방자치구역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민자당 당직자들은 14일 「경실련」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며 반기는 기색이 역력했다.그러나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었다.김덕룡 사무총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전이라도 고칠 수 있는 것은 손을 대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였다.이춘구 대표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선거전에 하기는 시일이 촉박하다고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김윤환 정무1장관은 지방조직개편주장을 강력히 개진하면 자칫 선거에서 감표요인이 될 것을 우려했다. 이처럼 주요당직자들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 것은 지방조직의 개편문제가 개편 그 자체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지방선거연기론과 맞물려 야당에게 공격의 호재만 제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총장은 여권의핵심인사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지방조직의 개편을 주장할 때 생길 역작용을 모를 리 없다.그런데도 이를 공론화하려는 데 대해 야당에서는 『무언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 하나는 시·도등 광역자치단체까지 개편대상에 포함시켜 소요시일을 구실로 지방선거를 연기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다. 그러나 최고결정권자인 김영삼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연기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명분을 중시하는 김대통령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건 선거를 연기하는 결정은 내리지 않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청와대가 이날 선거는 법대로 치를 방침임을 거듭해 밝힌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둘째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선거와 관련이 적고 비교적 하기가 쉬운 일부조직을 손질하는 일이다. 읍·면·동제도를 폐지함으로써 3단계인 지방조직을 2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은 많은 학자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읍·면·동이 없어진다 해도 지방선거는 시·도,시·군·구별로 예정대로 치를 수 있다.다만 시·군·구 기초의회는 읍·면·동대표가 모여 구성하고 있기에 읍·면·동이 없어지면 설치할 이유도 없어진다. 특별시와 광역시의 구를 준자치단체로 바꾸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그렇게 되면 특별시·광역시의 기초선거는 필요 없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문제제기」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에는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현격히 다른 일부 시·군의 경계만 조정하고 큰 개편은 지방선거 뒤로 미루는 방안이다.지방선거 후에는 조직개편이 어려울 것이므로 그 당위성을 다시한번 짚어두자는 취지다. 김 정무장관은 읍·면·동을 없애고 군을 좀더 세분하는 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하자는 쪽이다.군의원이 도의원을 겸직하면 의정경비를 포함,모든 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지방선거가 끝난 뒤 이런 개편을 추진하자는 게 김장관의 의견이다. 민주당은 민자당 안에서 지방조직의 개편논의가 나오자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야당 안에서도 기초선거연기론이 나오는 것을 시인하면서도 4대선거는 법대로 한번 시행해보자고 말한다.여하튼 이 문제는 지난해말처럼 한동안 공론화되겠지만 실현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다.선거연기로까지 이어지는 조직개편은 「정권적」차원의 결단이 요구되는 탓이다. 하지만 여야가 냉정한 마음으로 협의에 들어간다면 준자치단체설치 혹은 읍·면·동폐지등의 절충안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 전통공예관 이전… 4월에 문연다

    ◎경복궁 구국립민속박물관으로… 전시장 확충/공예대전 수상작·조선공예 전시/인간문화재 공방도 마련… 일반에 공개 문화체육부는 우리 전통공예품의 고유한 미적 가치를 기준으로 한 작품의 세계화 전략의 하나로 전통공예관 기능과 시설을 크게 확충키로 했다.이에따라 전통공예관을 운영하고 있는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전배)은 현재의 전통공예관을 경복궁내 옛 국립민속박물관 건물로 옮겨 오는 4월 다시 문을 연다. 옛 민속박물관 자리에 들어서는 전통공예관은 건평 1천1백46평의 2층 건물로 현재보다 3배 정도 늘어난 규모.1층에는 전시실 8개를 비롯해 공방 12개,매장 1개,휴게실등이 들어서는 한편 2층엔 디자인실과 강당·강좌실(6개)·사무실·회의실등이 갖추어진다. 이에따라 1층은 공예품을 만들고 우수한 공예작품을 항상 보여주기 위한 전시실과 공방·매장으로,2층은 공예강좌등 교육장으로 활용된다.전시실은 중앙의 특별기획전시실을 비롯해 도자·금속·목칠·섬유·기타 공예실 등으로 돼있다.각 전시실에는 역대 전승공예대전 수상자 작품과 함께 조선시대 유물등이 전시된다.역대 전승공예대전 수상작품은 지난 73년 이후 공예대전에서 입상한 우수작 1천점을 선별해 상설 전시하고 아울러 도구나 공구및 작업재료등을 포함한 조선시대 공예품 60여점을 함께 배치해 조상들이 남긴 공예의 흔적을 엿볼 수 있도록 꾸민다. 특별기획전시실을 제외한 5개 전시실은 국가가 지정한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30명의 작품을 따로따로 분리해 상설 전시하는 공간.한국 전통공예의 진수를 비교·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층에 들어설 공방은 기능보유자들이 전통공예를 그대로 실연해 보이는 장소.82평의 공간에 금속·죽세·목기·피모각골·나전칠·옥석·악기·초고·도자옹기·직물·한지·표구등 모두 12개 공방이 자리잡는다.이 공방에는 실장및 2명의 전문 디자이너로 구성될 디자인실이 부설된다.우리 공예품을 세계화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만든 최초의 전통공예품 디자인 전문기관이라 할 수 있다.공방은 자체적 운영을 원칙으로 하면서 각 공방이 제작 판매한 공예품 판매수익의 일정액을 관리비조로 공제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공예관은 전통공예 강좌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전통공예관련 강좌를 24개 과목으로 확정한 전통공예관은 일반인 대상의 초급반과 전문대및 미술대 공예과 졸업이상의 학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반을 운영할 계획.초급반은 2주간의 이론강의를 거쳐 실기교육에 치중하고 연구반은 전통공예 교육자 양성코스화 할 방침이다. 임영주 관장은 공예관 이전과 관련,『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공예박물관이 6개나 될 정도로 전통공예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크다』면서 『전통문화의 계승과 현대적인 응용을 통해 우리 문화를 적극 세계속에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주가 11P 상승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2주일만에 9백50선을 회복했다.전 날 한은이 은행권에 9천8백억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한전·금성사·대우·포철 등 대형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단기적으로 폭락했던,재료를 보유한 중소형 주들도 이틀째 강세였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 날보다 11.24포인트 오른 9백51.88을 기록했다.거래량 2천1백56만주,거래대금은 4천3백94억원이었다.
  • 설연휴/가족과 함께 민속놀이를

    ◎고궁·민속촌등서 2월1일까지 다채로운 행사/고궁/윷놀이·널뛰기 등 놀이마당 마련/민속촌/송파산대놀이 등 전통예술 공연/잠실 석촌호수선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다섯마당 설날인 31일을 전후해 민속놀이와 축제등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각 고궁이 관람객들을 위해 개방되고 민속놀이 마당이 마련돼 찾는이들이 자유롭게 전통놀이들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런가하면 잠실 석촌호수에서는 민속 대축제가 열리기도 한다.또 한국민속촌에서는 내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과 놀이대회도 다채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문화체육부는 29일부터 2월1일까지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 종묘등 5개궁과 12개 능·원을 개방하고 이 가운데 창경궁과 덕수궁·경복궁에는 민속놀이 실습장을 마련키로 했다. 이 기간동안 덕수궁 함녕전부근과 창경궁 간천대,경복궁 향언지부근에는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투호.팽이치기등을 할 수 있는 실습장이 개설돼 관람객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각종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정릉 서오릉서삼릉 광릉 동구릉 태강릉 홍릉 사릉 헌인릉 선정릉 육릉 영릉 장릉 등 서울과 주변 12개지구 능·원도 개방돼 인근 주민들이 연휴동안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측도 지난 26일부터 2월15일까지 「설맞이 전통민속놀이마당」을 박물관 광장에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널뛰기 팽이 윷 제기차기 줄넘기 굴렁쇠 연 투호를 즐길 수 있는 장소와 함께 씨름판도 마련돼 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한국민속촌이 설날인 31일과 2월1일 이틀동안 각각 준비하는 「95돼지해 설 민속 대축제」와 「설날맞이 전통문화 한마당」도 수도권에 살고 있는 주민이나 귀성객들에게 설 분위기를 갖게 해주는 행사로 눈길을 끈다. 서울시와 민학회가 후원하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서울놀이마당 민속대축제는 그동안 잠실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사로 펼쳐졌던 것에서 탈피,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바뀐다. 서울놀이마당 2천5백평 부지에서 윷놀이 널뛰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다섯마당이 동시에 펼쳐지며 놀이 중간중간 전통예술공연이 펼쳐진다.전통 놀이마당 주변에는 토정비결 엿장사 국밥장사등의 전통 장거리도 재현된다. 전통예술공연은 설날 비나리의 명인인 김복섭옹이 사물놀이패와 함께 비나리굿을 재현하며 남사당패를 초청해 흥겨운 풍물로 마당밟기도 한다.둘째날에는 송파산대놀이팀이 흥겨운 마당놀이,평택농악팀이 판굿을 벌인다. 한국민속촌이 마련하는 「설날맞이 전통문화 한마당」도 현장감있는 전통문화 소개를 위한 특별행사. 송파산대놀이 농악 지신밟기 서낭제 고사 등 민속촌 자체공연외에 송파산대놀이 북청사자놀음을 초청공연으로 보여주며 매일 상오 11시부터 하오 3시까지 팔씨름 제기차기 윷놀이등 민속놀이대회를 열기도 한다.
  • 일 지진현장의 정치인/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눈)

    한자로 「신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 고베(신호)시 인근에 대지진이 발생한지 20일로 4일째다.1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땅이 흔들리면서 4천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나자 일본의 눈과 귀,손은 온통 「신의 집」쪽으로 향하고 있다.텔레비전들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피해상황과 구조작업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구조작업은 마치 「숙달된 조교」의 시범처럼 진행되고 있다. 이재민들의 행동도 침착하다.약탈도 없다.부족한 물,식량을 나누는 데도 혼란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이 그러했다는 기록처럼 이들의 행동은 감동적이다.심지어 대피생활을 하고 있는 27만여명은 피난처에서도 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하고 있다.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태울수 있는 쓰레기」와 「태우지 못할 쓰레기」로 나누어 버리고 있다.신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사람들이 신의 집인 것이다. 또 하나.사고현장에 정치인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아 놀랍다. 정치인이라면 사고현장을 방문,이재민을 위로하거나 보고를 받거나구조대에 한 말씀 훈수하는 것이 「선거용」호재가 될 것이다.그러나 지금까지 현장을 찾는 일본 정치인은 19일 함께 현장을 둘러본 무라야마 총리와 도이 중의원의장,담당부처 장관인 국토청장관·건설성장관,고베시가 속한 효고현이 지역구인 국회의원들뿐이다. 무라야마 총리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힘내라』고 격려하고 다녔다.도이 의장은 효고현이 지역구로 자택과 사무실등이 엉망이 됐지만 19일에야 내려갔다.『따로 가면 돌아오는 교통수단의 확보도 어렵고 혼란을 겪고 있는 피해현장에 폐를 끼칠까 염려해서 총리와 동행했다』는 것이다. 현장에 급히 마련된 의자에 앉아 기관장이나 구조대장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사람은 전혀 없다.또 구조활동등에 대해 뭐라고 훈수하거나 훈계조로 말하는 사람도 없다.당초부터 「요란한 행차」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정치인들이 소매속에 손을 넣고 쳐다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정부 각료들은 구조와 앞으로의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고 여야당 수뇌들은 19일 일제히 도쿄 번화가에서 가두모금활동을 폈다.지난해 성수대교사고를 비롯,한국의 큰 사고때마다 정치인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보좌관들이 받쳐주는 우산속에서 마치 개선장군마냥 지휘하는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 일 주가 1백47P 하락/지진후 최대/엔화도 약세

    【도쿄·뉴욕 AP 연합】 일본 간사이 지진의 여파가 도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19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백47.57포인트(0.77%)가 하락했다.또한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전일보다 0.84엔이 떨어진 99.78엔으로 폐장됐다.이날의 주식및 외환시장의 시세는 간사이지진이 일어난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미달러화는 미국경제의 호황과 금리인상 전망,간사이대지진에 따른 엔화약세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18일 뉴욕시장에서 마르크화등 다른 화폐에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 원작자 오태석씨 직접 출연 화제/「백마강 달밤에」 앙코르 공연

    지난해 베세토연극제 참가작인 극단 목화레퍼토리의 「백마강 달밤에」가 21일부터 2월 5일까지 하오 3시와 7시30분 연세대 1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다시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이 작품의 원작자이자 연출자인 오태석씨가 직접 출연키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태」,「비닐하우스」,「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등 화제작을 잇따라 발표해 온 오씨는 70년대 중반 이호재씨의 모노드라마 「약장수」에 고수로 등장,무대에 오른 적은 있었지만 배우로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모교의 1백주년기념관 무대에서 동네사람인 「구서방」으로 군중장면 등에 출연,공연 시간의 절반 가량이나 무대 위에서 배우로 참여한다. 오씨는 이작품에서 등장인물 사이에 맺힌 한풀기를 통해 바로 우리 역사의 용서와 화해를 추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백마강…」은 황산벌 전투에서 죽은 백제 병사들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별신굿을 올리는 충청도 어느 마을의 늙은 무당과 그 수양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한국 현대연극의 주요한 한 흐름을 대표하는 오씨의 무한한 상상력과 우리 전통의 뿌리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93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공연으로 초연된 「백마강…」은 지난 5일 시작된 종합예술제전 「열린 문화축제」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번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정은표 김남숙 정원중 이상희 장진각 등 출연.공연시간 하오 3시·7시30분.문의 361­4507.
  • MBC특별대담 로렌스클라인 미펜실베니아대교수/조순이화여대 석좌교수

    ◎한국 외환거래·금리 자유화 긴요/세계경제 내년 내리막… 유럽은 계속 상승세/북한정권 폐쇄체제 고집땐 경제성장 불가 조순 이화여대 석좌교수(전 경제 부총리)는 12일 MBC­TV의 신년 특별기획 「세계화와 한국경제」라는 프로에서 지난 8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렌스 클라인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교수와 세계화시대의 경제전략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대담내용을 요약한다. ­최근 미국 경제의 동향은. ▲4년 전부터 회복추세를 보이나,최근 2년의 실적이 특히 좋다.연간 3∼4% 고용이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가까운 5·5% 이하로 떨어졌다.교역과 연방예산 적자가 문제이나,연방예산 적자는 줄고 있다. ­미 연준이 인플레를 우려해 금리를 올리고 통화를 긴축하리라는 예상이 있는데. ▲연준이 인플레를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인플레 조짐이 전혀 없다는 주장도 있다.연준의 우려는 인플레가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선진국 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자신할 수는 없으나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쇠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그러나 유럽경제의 회복세가 시간적으로 미국경제의 회복세를 뒤따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유럽경제는 괜찮을 것이다.한국은 일본의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호재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과거 동구권과 러시아의 경제가 되살아난다는 점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세계화는 한국인의 가치체계이자 정책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세계화가 단일 경제단위에 미칠 영향은. ▲역사적으로 세계화를 도외시하고 폐쇄적인 경제체제를 고집한 국가 치고 성공한 예가 없다.고립적인 자급체제를 고집한 소련과 개혁 후 개방을 추구하는 중국이 좋은 대비가 된다.국민의 생활수준을 높이려는 나라는 반드시 개방정책을 통해 외국과의 교역 증대를 꾀해야 한다. ­WTO에 대한 미국의 시각은. ▲미국의 확실한 뒷받침 없이는 WTO 체제는 성공할 수 없다.그러나 사안 별로 미국도 다른 나라와 얼마든지 다른 견해를 취할 수 있다. ­WTO를 위해 한국이 할 일은. ▲외국인 투자및 주식거래를 확대하는 등 외환거래의 자유화와 금리자유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WTO의 성공을 위해서도 매우 긴요하다. ­규제완화와 중앙정부의 기능축소에 대한 견해는. ▲어떤 조치는 일단 시행되면 돌이키기 어려우므로 먼저 파급효과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공익사업의 민영화가 이에 해당된다.모든 종류의 공익사업이 민영화돼야 한다는 데는 반대한다. ­북한에 대한 전망은. ▲한가지 분명한 것은 북한의 현 정권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폐쇄경제 체제를 고집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핵에 대한 미국인의 생각은. ▲다수 여론은 기왕에 미국과 북한간에 합의된 사항이 제대로 준수되고 이행되는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의 기업인과 정부에 대한 충고가 있다면. ▲선진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WTO의 회원국에 가입하는 일이다.이를 위해서는 금융규제 완화 등 개방을 서둘러야 한다.
  •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실시발표 직후 주가 13P 급등

    ◎“부동자금 증시유입” 호재작용 부동산 실명제가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실시 방침 발표만으로도 이미 증시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연초부터 사흘간 51.3포인트나 떨어지며 주저앉던 주가를 진정 국면으로 돌려놓았다.7일에는 종합주가지수를 13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단기보다 장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아직까지 증시와 부동산 시장 간에 자금이동이 활발하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큰 폭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테크 차원에서 증권이 부동산의 대체재인데다 96년부터 시행될 금융종합과세 대상에서 주식의 매매차익이 빠져있어 실명제가 실시되면 부동자금의 증시유입 속도가 빨라져 장기적으로는 큰 호재라는 관측이 압도적이다. 신영증권 정종렬상무는 『올해는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는 시점이라 주식시장의 가장 큰 악재가 없어진 셈』이라며 『그 효과는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큰 호재가 되지 못한다는 견해도 있다.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책임연구원은 『경기 확장국면과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본격화된 시점이어서 부동산 시장이 쉽사리 냉각되지 않을 것』이라며 『실명제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지는 못한다 해도 거래는 꾸준해,증시로의 자금유입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하튼 부동산 실명제가 증시에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구체적으로 주가에 어떤 궤적을 그릴 지 주목된다.
  • 6·27 4대지방선거/“당선권 인물 찾아라” 여야 물밑탐색전

    전면적인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올해의 정치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여야 정당은 새해초부터 전당대회 개최등을 통해 지방선거를 향한 전열을 가다듬을 계획이다.이어 정당별로 후보자 공천이 시작되면 선거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다.본격 출진을 앞두고 필승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산한 여야의 지방선거전략을 살펴본다. ◎민자당의 출진 채비/현지여론 철저반영… 지구당에 추천권/지역별로 정책 개발… “일하는 여당” 이미지 심기/“풍요속의 빈곤” 야강세지역 파고들 인물없어 곤혹 내년 6월의 4대지방자치선거는 지금까지의 다른 선거에 비해 그 양상이 전혀 다르다.무려 5천4백여명의 각급 지방공직자를 뽑는 규모에서 그전과 차이가 나고,또한 통합선거법이 버티고 있는 새로운 선거환경 속에서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관권·금권으로 표현되던 이른바 「여권프리미엄」은 아예 생각할 수가 없게 됐다.지금까지 고전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던 집권여당의 선거전략에 일대 전환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새로운선거풍토에 걸맞는 조직모델과 선거기법을 개발하느라 새해 벽두부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이를 선거에 접목시키기 위한 전략은 공천·조직·정책등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모색되고 있다. 첫째 이번 선거에서는 「인물」에서 승부의 큰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공천권을 효율적으로 행사하는 일이 관건인 만큼 지난날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방침이다.지금까지 여당은 「인명사전 뒤지기」식의 인물선정을 해왔다.즉 선거를 앞두고 길게는 1년전부터 해당지역에서 지명도가 높은 인사들을 후보대상으로 일단은 모두 올려놓았었다.이어 이들을 추려내는 작업을 한동안 가진 뒤 선거 때가 가까워지면 적당한 시기에 낙점을 해왔다.그러다 보니 이민을 가 있거나,아예 숨진 지 오래된 인물들도 후보대상에 포함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민자당은 이러한 방식이 실질적으로 선거에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따라서 이번에는 전단계의 과정을 모두 생략할 방침이다.출마희망자들이 저마다 표밭을 다지도록 풀어놓되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가장 당선권에 가까운 인사가 가시권에 들어올 때 한꺼번에 거둬들이는 「저인망식」 공천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판단이다.이 방식은 공천과정에서의 잡음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는 공천의 시점을 언제로 할 것이냐의 문제와 지역별로 어떤 부류의 인사를 낼 것이냐의 두가지 고민이 뒤따른다.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경험이 없는 것은 물론 건국 이래 처음으로 4개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데 축적된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유권자의 성향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것도 부담이 된다.민자당의 강세지역에서도 유권자가 민자당후보 4명을 모두 찍어줄 것인지,아니면 견제심리가 작용해 반반씩 표를 던질 것인지 아직 확신이 없다. 공천의 시점에 대해서는 비록 「저인망식 인물선정」을 하더라도 3월부터 5월까지 조금씩 시차를 둘 수밖에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지역에 따라서는 일찍 후보를 부각시키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고,그 반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인물을 선정하는 문제에서는 집권당인 만큼 대체적으로 「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점이 있다.그러나 서울·호남·대구등 야권 강세지역에서는 유권자를 파고들 수 있는 인물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특히 서울에 행정가 출신을 후보로 낼 것인지,정치인을 낼 것인지 아직 조심스럽다.반면 「홈그라운드」에서는 공천후유증으로 무소속의 난립이 우려되는 또다른 고민이 있다. 민자당은 이러한 선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 현지여론을 정확하게 분석해 이를 충분히 반영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현지여론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지구당에 실질적으로 후보자의 추천권을 행사하는 길을 열어주는 일이 일차적인 작업이다.이어 지난해 당의 중진급의원들을 위원장으로 대거 포진시킨 시·도지부의 재량권을 실질적으로 부여할 방침이다.아울러 당 산하의 사회개발연구소등 다양한 여론조사방식도 활용도를 적극 높여 객관적이고 냉철한 분석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둘째로 당조직을 실질적인 선거용으로 전환하는 일이다.민자당이 「5백만당원」이라고 내세우고 있듯 당원수는 많지만 지금까지는 「돈」으로 뒷바라지해온 조직이었다.따라서 완벽한 자원봉사체제로 탈바꿈하도록 당원연수와 교육을 계속 강화하고 지구당조직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머리가 바뀌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위기감아래 당원들의 의식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전력투구를 할 계획이다. 셋째는 각 지역과 관련된 민원과 정책개발로 야당이 손댈 수 없는 집권당의 또 하나의 강점이다.과거에는 헛된 공약이 많았지만 이제는 해당지역으로부터 불신을 받으면 그 후유증이 바로 선거에서 드러난다는 인식을 전제로 깔고 있다.따라서 주민이나 각종 이익단체와 다각도로 접촉을 시도하면서 정제된 정책을 개발해 유권자에게 희망을 심어주고,또 이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효율적인 선거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지역주민의 이익을 위해 집권당이 애쓰는 모습을 한껏 부각시키는 홍보기법을 개발하는 일도 주력할 부분이다. 그러나 홍보전략에서 무엇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내년의 전당대회다.지구당대회로부터 시작해 시·도지부,전당대회로 이어지는 일련의 「선거출정식」을 통해 선거분위기를 고조시켜 압승으로 연결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의 전열 정비/“정권교체 교두보” 시·도지사 선거 주력/정당위주 패키지 투표 예상… 지역성 극복 고심/8개시·도 겨냥 지명도 높은 정당인 내세워 승부 「지방자치선거는 곧 총선,총선은 곧 대선」­오는 6월27일 결전의 날을 맞이하는 민주당의 명제다.그 속에는 지방자치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정권교체의 숙원은 이룰 수 없다는 절박감이 짙게 배어 있다.그만큼 지방선거에 임하는 민주당의 각오는 비장하다. 기초와 광역을 통틀어 모두 4천7백3개의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곳은 시·도지사자리 15개.조금 과장한다면 나머지 수천개의 선거구에서 지더라도 이 15명만 확보하면 선거는 민주당의 KO승이라고 생각할 정도다.그만큼 광역단체장,특히 서울시장의 상징성과 역할은 정권교체와 직결된다고 보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 15개 시·도지사자리 가운데 최소한 8개 자리는 「민주당 맨」을 앉히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서울과 광주·전남·전북,그리고 대전·인천과 충남·경기도 등이다.이 가운데 앞쪽 4개 지역은 당선이 유력한 A급지역,뒤쪽 4곳은 「해볼 만한」 B급지역으로 분류된다.그러나 부산과 대구·경남·경북·충북·강원·제주등 7개 지역은 이른바 「별 볼일 없는」 C급지역에 속한다.다분히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한,또 그럴 수밖에 없는 목표설정이다. 기초선거에서의 지역별 목표도 지방의 특성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개 이와 비슷하다.14대 총선과 대선·보궐선거의 결과를 목표설정의 교본으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20여명에 이를 4개 선거 후보를 유권자가 제대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한 당을 몰아 지지하는 「패키지투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서울과 부산등 광역단체장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대도시에서는 광역단체장으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기초의회의 승패도 가름된다는 생각이다.반대로 도단위에서는 기초의회선거의 승부가 나머지선거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대도시에서는 광역단체장후보를,나머지 지역에서는 기초의회후보를 먼저 공천할 계획이다.기초의원선거에서는 후보가 일찍부터 골목골목을 누비며 성실한 자세를 보여야만 당선이 보장된다는 판단에서다.공천도 지역인심을 잘 아는 지구당위원장이 중앙당에 추천하는 상향식을 채택할 방침이다.중앙당에서는 추천된 후보가 전과등의 결격사유가 있는지 여부만을 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광역단체장에 대해서는 중앙당이 직접 시·도지부및 지구당과 긴밀히 협의해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공천인물로는 A급지역은 자질과 능력을 우선시하고 있다.반면 B급지역은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상대적으로 열세인 C급지역은 젊고 미래지향적인 인물을 내세워 당의 참신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재정이 든든하지 못한 민주당의 사정을 감안할 때 중앙당의 지원은 지역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때문에 중앙당의 선거자금지원은 대부분 이른바경합지역인 B급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큰 돈 들이지 않고 될 수 있는 A급지역이나 돈을 쏟아 부어도 어려운 C급지역은 지구당이나 후보가 알아서 뛰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기능이 행정이지만 풀뿌리 민주주의에서는 행정력보다 정치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때문에 후보공천도 전직 관료출신이나 학자보다 정당인 위주로 한다는 계획이다.물론 민자당에 비해 전직관료등 행정경험이 많은 인사들의 발걸음이 상대적으로 적은 탓도 있다. 무소속이나 제3당과의 공조는 뿌리깊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주요한 관건이 된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가장 노심초사하는 부분이다.대구·경북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신민당과의 연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또 강원도와 제주도등에서는 무소속후보와의 공조를 통해 민자당의 독식을 막는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이 공약으로 내세울 정책은 지역특성이 천차만별인 만큼 다양하다.그러나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지역에 대해서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데 우선 주력할 계획이다.상대적으로 재정이 든든한 지역에서는 교육과 교통·환경문제등을 집중공략한다는 복안이다.또 농촌지역에서는 현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농촌의 피해를 소홀히 했음을 집중부각할 계획이다. 광역단체장선거에서는 현정부의 차별적인 지역개발정책을 부각시켜 주민의 공분을 유도할 방침이다.아울러 대형사고와 강력범죄등 잇따른 사회불안요소들의 발생을 대여공세의 호재로 적극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 95 국내·해외 경제전망/경기 활성화… 한국7%­세계3.5% 성장

    ◎국내/소비·건설 등 내수 폭발… 안정 위협/지자제선거로 물가 6%선 웃돌듯 올해 우리 경제를 교통신호등에 비유하면 성장 면에서는 푸른 신호등,안정 면에서는 황색 신호등으로 전망 된다. 지난 93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확장세가 지속되며 성장은 쾌조의 항진을 계속하는 반면 성장의 이면에 가려졌던 각종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한국은행 등 관변 연구소는 물론 삼성·대우 등 민간 연구소들도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인 7%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7.3∼8.5%로 성장률을 다소 앞지르리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또 소비자 물가도 작년보다 다소 높은 6∼6.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던 작년과는 달리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올해에는 경제를 끌고 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경기확장기의 말기증세가 나타나는 셈이다. 각급 연구기관들이 전망하는 올해 우리 경제의 부문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성장률◁ 지난 해 전례없는 증가세를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생산능력 확충투자가 마무리됨으로써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그러나 사회간접자본(SOC)의 민자 참여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건설투자가 크게 늘어나며 성장률에 대한 기여율도 작년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명목임금 상승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4대 지자제 선거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과소비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이처럼 내수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호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7.5% 내외,한국은행은 7.3%,산업연구원(KIET)은 7.2%의 성장을 예견한다.민간 연구소인 삼성 역시 7%,대우는 7.5%·기아는 7.6%,럭키금성은 7.2%로 서로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물가◁ 작년에 이월된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요인과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공산품 가격과 개인 서비스요금의 인상요인 등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게다가 지자제 선거 때문에 정부도 강도높은통화긴축정책을 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작년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훨씬 더 큰 셈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의 경우 KDI는 7.5%,한국은행은 7.4%,KIET는 7.3%,삼성과 대우연구소도 7.4%로 성장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소비자 물가 역시 KDI는 5.9% 내외,한국은행과 KIET 6%,삼성과 대우가 각각 6.3%와 6.5%로 작년보다 물가불안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한다. ▷고용과 임금◁ 연구기관들은 올해는 작년보다 일부 경기호황 업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본다.게다가 정부의 임금억제책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 욕구가 커지며 명목임금 상승률은 작년 수준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율은 2.6%로 경제활동 인구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업률은 작년보다 0.1% 낮은 2.3%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기아경제연구소는 근로자의 임금인상 요구가 선거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 임금인상률은 작년(13.9%)보다 다소 높은 14.2%로 전망한다. ▷국제수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선진국 경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출신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엔고 효과가 약화됨으로써 수출 증가율은 작년보다 2∼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도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자본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증가세가 작년보다 6∼10%포인트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환율◁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와 해외증권 발행한도 확대,상업차관 도입허용 등 외환 자유화조치로 연간 1백80억달러 내외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연말까지 1달러당 7백70∼7백80원으로 절상될 전망이다.달러화에 대한 원화 절상과 엔고 약화로 엔화에 대한 환율은 1백엔당 7백50원대로 낮아진다는 게 연구소들의 관측이다. ▷주식시장과 금리◁ 주식시장은 경기상승세와 상반기로 예정된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의 2∼3%포인트 확대,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종합소득 과세 등 호재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상승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WTO 출범으로 교역량 7% 신장/달러화 강세에 금리는 안정세유지 지난 90년 이래 침체의 늪을 헤매던 세계 경제는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중국 등 신흥공업 경제군(NIEg)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올해 3.4∼3.6%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선진국간 무역의 불균형,높은 실업률,일부 선진국의 재정적자 등 구조적 문제점이 산적한 데다 저유가·저금리·저달러 등 「신3저」 현상의 퇴조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세계의 저명한 민·관 연구소들은 회복세가 이어져도 70년대 중반이나 80년대 초처럼 초고속 항진은 힘들다고 진단한다.미국 등 선진국의 금융 완화조치가 지연될 경우 경기 회복이 늦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제교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무역자유화로 작년보다 7%정도 늘고 국제금리는 작년과 비슷한 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에 힘입어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마르크화는 1.7마르크까지 오를 전망이다. 유가는 지금보다 배럴당 0.5∼2.5달러 올라 15.5∼18.5달러수준으로 전망된다.소비자 물가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세계적인 경제연구소와 국제금융기구의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소개한다. ▷성장률◁ 지난 해 미국을 중심으로 중·단기 회복국면에 들어선 세계 경제는 일본과 독일의 빠른 성장과 아시아 국가들의 역동적인 활동에 힘입어 3.5% 남짓 성장 할 전망이다. 구동구권의 경제개혁,중동 평화협정에 따른 석유 부국의 수요 증대,남미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이 가세하면 세계 경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예상 밖의 특수를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자유화가 이뤄지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북미 자유무역 기구(NAFTA),EU 등 블록 경제권의 역내 교역이 활성화되면 개도국은 회복을 넘어 활황국면에 이를 수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6%,와튼국제경제연구소(WEFA)는 3.4%의 성장을 예견 하고 있다.선진국은 2.7∼2.9%,개도국은 5.4∼5.7%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나라 별로는 미국이 금융긴축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민간소비의증가로 올해보다 0.1∼0.3% 포인트 높은 2.7∼2·9%에 이를 전망이다.일본은 세율인하와 규제완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증대로 성장률이 2배 이상 증가한 2.3∼2.7%,EU는 독일과 영국의 설비투자 증대로 2.8∼3%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 등 NIEⓢ의 고성장에 힘입어 7.8%,중동지역은 5.9%,중남미는 3.4%,구소련 및 동유럽은 3.5%에 이른다. ▷세계교역 및 경상수지◁ WTO의 출범과 함께 다자주의(다자주의)를 기초로 한 무역자유화의 진전으로 세계 교역량은 6∼7%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2%로 가장 낙관적이며 WEFA 6.4%,IMF 5.9%로 올해와 비슷하다. 선진국은 NAFTA와 EU의 활성화로 4.8%,개도국은 APEC의 경제 블록간 협력체제 강화로 7.8%가 늘어날 전망이다.경상수지는 선진국이 1백억달러 안팎의 흑자를,개도국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크게 늘지만 9백억∼1천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미국은 1천3백억∼1천6백70억 달러의 적자를,일본은 내수 및 시장개방의 여파로 흑자가 다소 준 9백20억∼1천3백억 달러 흑자,독일은 수출 증대로 적자가 줄 것이나 40억∼1백4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국제금리및 환율◁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세계의 저축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반면,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와 개도국의 신규 투자는 계속 늘어 국제금리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금융긴축의 여파로 3개월 짜리 유러달러 금리는 연 6.56∼6.62%,일본은 공공 부문과 기업의 설비투자 증대로 3.03∼3.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EU는 물가불안 요인을 없애기 위한 금융긴축의 영향으로 독일의 유러 마르크 금리는 5∼5.35%,영국의 유러 파운드 금리는 5.44∼5.75%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속에 하반기 이후 엔화와 마르크화의 회복세가 점쳐진다.전후 최저치인 96·55엔까지 떨어졌던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까지 올라갔다가 하반기 이후 1백5엔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내년 주가/지속 상승… 최고 1,500P 전망

    ◎전문가 진단/시중 부동자금 늘듯/금리·외환 자유화… 금융기관 투자 증가/“물가상승→통화긴축 복병” 비관론도 투자자들이 내년도의 증시전망에 관심을 갖는 때이다. 지난 1월3일 8백79·32에서 시작한 올 증시는 상장사들이 90년 이후 최대의 호황을 누린 데다,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의 기대감에 힘입어 9월16일 1천포인트를 돌파한 뒤 11월8일 1천1백38.75까지 급등했다.12월 결산을 앞둔 기관투자가들이 이익을 내기 위해 차익이 큰 대형 우량주에서 매물을 쏟아내는 바람에 연말 지수는 1천27.37로 마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내년 증시도 올해처럼 상승세가 이어지며 최고 1천3백∼1천5백 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국내 및 세계 경제가 동반 호황이 예상되는 데다,외국인 투자한도의 추가 확대(내년 3%포인트),96년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에 따른 시중 부동자금의 유입 기대감이 수요를 부추긴다.또 금리 및 외환 자유화로 금융기관이 주식투자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진 투자증권의 유인채 전무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7%로 예상되는 등 경기확장 국면이 이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상승요인』이라며 『특히 96년으로 예정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은 우리나라의 컨트리 리스크(국가 고유의 투자 위험도)를 낮춰 외국인의 주식투자를 더욱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산업증권 김형철 투자조사 부장도 『내년부터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위탁증거금을 완전히 없애,행동반경을 넓혀줌으로써 매수기반이 탄탄해진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출범으로 기업들이 리스트럭처링(사업 재구축) 및 리엔지리어링(사업 재충전) 등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생산성 향상에 힘쓰는 점도 호재가』라고 내다봤다. 물론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경제 상황이 제조업의 설비투자보다는 건설 및 소비 등 내수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부동산 가격과 물가상승을 초래한다.이 경우 당국의 통화긴축이 복병이다. 상장사의 증자 자율화,기업공개 및 공기업 민영화 등 지나친 물량 공급,1조3천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투신사의 한은 특융 상환 부담감,해체를 앞둔 증권시장 안정기금의 보유주식 매각 등도 언제든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대한투자신탁 주식운용역 이종성 과장은 『해체를 앞둔 증권시장 안정기금의 보유주식 매각과 한은 특융을 갚기 위한 투신사의 매도세,유통량이 1억4천만주에 이르는 한국통신의 상장 등 공급물량을 어떻게 소화해 내느냐가 최대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냉철히 지켜보며 보수적으로,하반기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괜찮을 것 같다.유망 종목은 건설주와 은행주·내수 관련주·중소형 우량주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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