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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삼국∼조선시대 분기 대량발굴

    경산 임당통서 경북 경산시 임당동일대 택지개발지구에서 원삼국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분묘가 대량출토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매장발굴조사실(단장 김전배)은 지난해 9월부터 경북 경산시 임당동·조영동일대 1만4천여평에 걸친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구제발굴조사를 벌여 원삼국시대의 목관묘 39기,목곽묘 6기,옹관묘 2기,삼국시대의 목곽묘 4백41기,주구묘 1기,석곽묘 60기,옹관묘 25기,횡구식석실분 4기,횡혈석실분 69기,고려시대의 토광묘 10기,석곽묘 5기,조선시대의 토광묘 6기,고려이후 토광묘 24기,기타 성격미상의 유구 3기와 도랑유구 2기등 7백20여기를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김성호 기자〉
  • 「공천 헌금」 공격 나선 강삼재 총장(정가초점)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19일 오랜만에 국민회의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모처럼 호재로 등장한 야당공천헌금 파문을 물고 늘어졌다.이를 위해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작심한 수준을 엿보게 한다. 그는 최근 선대본부장으로서의 일에만 전념해 왔다.그전처럼 야당측을 공격하는 일은 되도록 자제해 왔다.한편으로는 위축된 듯한 모습도 보여온 게 사실이다.「삼재시계」파문이 그 계기가 됐다.선관위의 합법 인정으로 일단락됐지만 본인으로서는 야3당으로부터의 공격 빌미를 제공한 책임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탓이다. 강총장이 입을 열기 시작한 것은 자숙기가 끝났음을 선언하는 뜻도 담긴 것 같다.그는 『이번에도 일부 야당에서 공천헌금 관행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우리는 그런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뭔가 「물증」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언급이다.야당측에는 상당한 압박이 가해질 수 밖에 없다. 야당측의 92년 대선자금 공세에 대해 『정치공세의 일환』이라고 일축하며 『증거가 있으면 내놓으라』고 반박했다.『야당의 공세는 공천 헌금수수에 대한 비난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라고 깎아내렸다. 강총장은 이어 공천헌금 폐습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제도개선 복안,총선 및 그 이후의 정국 전망 등을 죽 늘어놓았다.평상심으로의 환원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박대출 기자〉
  • 개미군단/증시이탈 가속/외국인 한도 확대 등 부양책 효과 미미

    ◎22만여 계좌 “휴면” 올 순매도 3500억 증시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후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증시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 발표등 정부의 증시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생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반투자자들은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14조2천1백34억원의 주식을 사고 14조5천6백84억원을 팔아 3천5백4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개인 투자자들의 증시이탈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1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는 1천3백29억원,2월 1천8백48억원이었으며 3월 들어서는 주택은행의 상장으로 일반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이 잠시 순매수쪽으로 도는듯 했으나 11일 다시 5백16억원 순매도로 돌아서 증시가 좀처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붙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투자자들은 지난 한해에도 93조1천4백75억원의 주식을 사고 95조3천4백53억원을 팔아 2조1천9백78억원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었다. 이와함께 최근 6개월동안 주식거래를 중단했거나계좌잔고가 없이 6개월이 넘은 폐쇄계좌를 제외한 활동계좌수도 지난 2일 현재 2백96만5천9백46계좌로 지난해 3월의 3백18만6천5백91계좌에 비해 1년 사이에 22만6백45계좌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대했던 정부의 증시활성화 대책이 계속 지연되고 있고,4월11일 총선과 중국과 대만과의 대립양상이 투자심리를 급속히 냉각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3월말 결산을 앞둔 증권사 등 기관들의 매물이 쏟아져 침체장을 가속시키고 있다. 증권당국의 증권사들에 대한 상품매도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은 1월에 7백9억원,2월 4백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3월 들어서 다소 매도를 자체,11일 현재 5백69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했다. 최근의 지속적인 주가하락에 대해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경기측면에서 불투명성이 가중되고 있고 증시의 수급불균형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다 지난해말과 연초를 기점으로 증시 유동성 부족등이 겹쳐 증시가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4월외국인 투자한도 추가확대 시행등 대형 호재와 증시여건을 고려할때 8백40선을 바닥으로 서서히 호전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 “해외자본 유입 종합관리해야”(최택만 경제평론)

    정부가 25일 발표한 외국인투자한도확대조치가 오는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면 장기간 침체권에 머물고 있는 주식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투자확대조치에 이어 하반기에 또 한도가 확대될 방침으로 있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5년 7월1일 종목당 투자한도가 10%에서 15%로 확대된 첫날에만 1조3천억원의 해외자본이 유입됐고 10월까지 4개월간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2조8천억원에 달했다.이번에는 시행 초기에 1조원 정도가 유입되고 하반기에 외국인 투자한도가 다시 확대되면 2조∼3조원 가량이 더 유입될 것으로 보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주가가 향후 상승무드를 탈 것은 분명하지만 전 종목이 오를 것 같지는 않다.외국인 투자자들이 과연 어떤 종목에 매수세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종목당 주가시세는 달라지게 되어있다.92년시장 개방때는 저PER(주가수익률)주가 관심을 끌었고 94년 12월과 지난해 7월 투자한도확대 때는 삼성전자와 한국이동통신 등 이른바 핵심블루칩이라 불리는 우량제조주가 강세를 보였었다. 오는 4월 투자한도 확대 때는 과거패턴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수출지향적인 우량제조주 보다는은행·증권·건설 등 내수관련 우량주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과거 투자한도 확대때는 수출이 활발한 가운데 경기가 상승국면에 있었지만 현재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내수관련 우량주가 외국인들의 투자선호 종목으로 부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는 이같이 증시부양에는 긍정적 효과가 있으나 단기 투기성 해외자금(핫머니)유입에 따른 통화관리의 어려움 등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최근 몇년간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와 내·외금리차 등으로 인해 연간 1백억달러 이상의 해외자본이 국내에 유입되었다. 증시가 개방된 이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현재 달러로 평가하면 1천2백억달러에 달한다.외국인 투자한도가 늘면 늘수록 증시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자본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더 커지게 마련이다.외국인들이 국내세력과 담합해 기업매수·합병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또해외자본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해외부문에서 통화가 증가하고 있다.통화증발은 우리경제의 현안과제인 경기의 연착륙을 저해하고 인플레를 유발할지도 모른다.한편 주식투자금이나 내·외간 금리차를 노린 핫머니가 일시에 국외로 빠져 나간다면 주식가격과 원화가격의 폭락을 비롯하여 물가상승 등 국민경제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줄 개연성이 있다. 그러므로 거시경제운용기조를 안정에 두고 통화 및 자본유출입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종합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물가안정이 선결되어야 한다.물가안정이 이루어져야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나타낼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내·외 금리차를 노린 해외 핫머니 유입이 감소할 것이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리자유화와 금융자율화는 단기적으로는 금리인상효과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금융기관간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를 인하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따라서 금융기관간에 공정한 경쟁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통화관리는 직접관리방식이 아닌간접적인 방식에 의해서 수행되어야할 것이다.중앙은행이 재할인률·지급준비율·공개시장조작(통화채거래·국공채거래)등의 정책수단에 의해서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그것이다. 특히 해외부문으로 부터의 통화증발을 중화하기 위해서는 통화채를 활용하는 동시에 중앙은행이 보유외환을 매각하고 시중은행(외국환은행)이 외환을 원화자금으로 매입하는 이른바 스웝(swap)거래방식을 도입해야 할것이다.중앙은행의 스웝제도는 해외부문에 의한 통화증발 억제와 자본유출입 관리를 동시에 도모할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 셋째로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막기 위해서는 자본유입시 일정률(국내외 금리차에 의해 결정)의 외화를 예치케하는 가변예치의무제도(VDR)를 검토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자본거래의 보완장치로서 VDR은 국내외 금리차만을 목적으로 하는 자금과 단기 투기성자금의 이동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고 대규모 자본이동을 조정하는 안전장치로서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다.
  • 김대통령 방문앞두고 살펴본 경협전망(거대시장 인도가 부른다:상)

    ◎인터뷰/아지트 쿠마르 인 투자진흥청장/인프라 투자땐 수익률 16% 보장”/김 대통령 방인 양국경협 촉진시킬 것/한국기업 대단히 우수… 적극 진출 기대/“신청서 승인까지 일괄처리” 투자센터 설립 검토/서울신문 동남아기획취재팀 현장리포트 인도가 한국의 투자손길을 기다리고 있다.9억3천만 인구의 잠재 소비계층과 철광석 등 막대한 부존자원,핵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첨단기술력을 겸비한 거대시장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이다.특히 오는 24일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역사적인 인도방문은 한·인도 교류를 본격화시키는 것은 물론 제3세계로의 외교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신문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한·인도 경제협력관계의 현황과 전망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아지트 쿠마르 인도투자진흥청장(54·차관)은 김영삼 대통령의 역사적인 인도 방문이 한국과 인도의 경제교류는 물론 외교지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쿠마르 청장은 펀잡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64년 공직에 몸담은후 줄곧 경제분야 일을 해왔다. ­「무디즈」「스탠다드 푸어즈」등 국제적인 컨설팅 회사들은 인도가 21세기에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잠재력이 크다는 말로 풀이된다.과연 인도는 매력있는 시장인가. ▲그렇다.9억3천만 인구가 매력포인트다.국제적인 유명상품을 구매할수 있는 소득층이 2백만가구나 된다.유사상품 구매가 가능한 중산층(1인당 GDP 8백달러)만도 2억이상으로 추산된다.이같은 소비시장 규모는 나라시마 라오 총리정부의 자유화 경제정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노동력의 질도 우수하다.한국이 투자해서 손해볼 게 없다. ­투자가 유망한 분야는 어떤 것이 있나. ▲인프라(사회기간시설)다.발전,도로,항만 등은 자본부족으로 개발이 지연돼 왔다.이 부문에 투자하면 인도정부가 16%의 투자수익률을 보장해 주고 5년간 소득세를 면제해준다.특히 발전은 가장 시급한 분야다.전력이 없으면 산업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현대중공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더 많은 한국기업이 나서기를 바란다.현재의 전력생산 능력은 경제성장과 국민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한국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우리는 투자유치 우선 분야 10개를 정해놓고 있다.발전 및 정유,화학,통신,서비스,금속,전기설비,식품가공,수송,관광 및 섬유다.어디다 투자해도 이득을 챙길수 있다고 자평한다. ­지난해 한국의 대인도 투자현황과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지난 한해동안 한국은 기술협력과 자본협력 등 총 60건에 31억4천1백만 루피를 투자했다.국가별로 보면 30위권이다.한국은 자동차,전자,중공업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고루 투자하고 있다.한국기업은 대단히 우수해 배울게 많지만 적극적인 투자가 아쉽다. ­일부 외국기업들은 인도내의 절차가 까다롭다며 투자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불평한다.이에 대한 견해는. ▲지난 91년이후 개방정책을 펴 왔지만 여전히 관료적인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투자승인 절차가 복잡해 외국의 비즈니스맨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투자신청부터 승인결정까지를 일괄처리해 주는 투자센터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도투자시 주의사항은 무엇인가. ▲우선 인내심을 가져달라.인도의 체제는 서구와 다르다.통신과 교통이 낙후돼 있고 문화도 다르다.중앙정부는 서류문제만 취급한다.투자시 현지 정부와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현지에 컨설턴트를 두는 것도 안전판이다.인도인들은 개발에 따른 대기,물 오염 등 환경오염 때문에 외국업체에 대해 반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이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선 현지사정을 잘아는 파트너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인도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경제정책은 뭔가. ▲말할 것도 없이 자유화다.그간의 성과를 보면 앞으로 정책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91년 신경제정책 시행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0.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6.2%로 껑충 뛰었다.인플레도 평균 10%이상에서 절반수준인 5%로 떨어졌다.외국인 투자도 6천8백만달러에서 지난해 13억달러로 증가했고 올해엔 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앞으로도 경제정책의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인도인민당(BJP)등 일부 정당은 현정부의 경제정책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켰다며 4월로 예정된 총선의 호재로 이용하고 있다.혹시 차기 정부가 경제정책을 변경시킬 가능성은 없는가. ▲인도는 너무 멀리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 나의 답변이다.우리 경제는 개방을 통해 자본수혈을 받지 못하면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미 공산당을 포함한 다수의 정당이 자유화를 지지하고 있다.따라서 정부성격과 무관하게 자유화는 진행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24일 사상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의 인도방문에 대해 인도 정부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 ▲김대통령의 방문은 한·인도 경제협력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중동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배후기지로서의 상징적인 의미도 갖는다.또 이번 방문으로 경제외적 교류도 강화될 것이다.인도는 제3세계 리더로서 국제무대에서 한국 입장을 지지하는 쪽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 정치·경제·사회·문화 현황/핵·국방·컴퓨터 SW/세계 최첨단 기술력 보유/1인당 GDP 3백불… 공용어 18종/분배 불균형심각… 절대빈곤층 10%/광물자원 풍부… 영국식민통치 경험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백달러지만 제3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후진국은 아니다.사회기간시설은 낡았지만 갖추어져 있고 핵·국방 및 컴퓨터·소프트웨어분야에서는 세계 최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득이 낮은 것은 분배의 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이다.9억3천만명중 연간 2천달러 이상의 소득층이 5천9백만가구(2억5천만명)나 되며 연간 9천달러 이상의 가구수도 2백10만(1천만명)에 이른다.때문에 유명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반면 하루 1달러로 연명하는 절대빈곤층도 인구의 10%인 9천만명선이다. 그런데도 혁명이나 폭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내세를 중시하는 힌두교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힌두교는 인도인의 83%가 믿는 대중 종교다.다음 11%는 이슬람교를 믿고 나머지는 자이나교나 시크교도다.평균수명은 55세. 민족은 드라비다,인도­아리안,몽골 등 다민족으로 구성돼 있고 언어 또한 다양하다.정부 공식어는 힌두어.공용어는 18종이지만 상용어는 영어다.문자해독률은 52%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도의 지적수준은 대단히 높다.특히 핵 컴퓨터 분야가 그렇다.대부분 해외유학파로 구성된 기술자들은 주문한 다음날 실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생산한다.지난해 소프트웨어 수출은 약 50억달러에 이르렀다.중심지는 방갈로르 전자공단. 철광석 등 광물자원도 풍부하다.철광석 매장량은 1백19억t으로 세계 1위이고 알루미늄의 재료인 보크사이트는 27억t으로 전세계의 8%다.광물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 정도다. 곡물생산도 세계적이다.쌀은 2위,밀3위,차와 원당은 각각 1위.어자원도 많아 7천5백㎞의 해안선과 2백만㎦의 경제수역에서는 다랑어,멸치,병어 등 어류생산량이 수백만t이나 된다.어패류 생산량만 4백만t에 이른다. 정치적으로는 불행해 45년 독립때까지 2백년간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았다.독립이후 네루가문이 자립경제를 표방,사회주의로 경도됐고 경제는 빛을 잃었다.국가형태는 대통령제를 가미한 내각책임제.나라시마 라오 총리는 91년 취임했다.라오의 집권 국민회의(Ⅰ)는 5백44석의 하원중 2백60석을 차지,비교적 안정적으로 정권을 유지해왔다.오는 7월 하원임기가 끝나 현재는 총선정국에 돌입했다.
  • 고궁서 민속놀이 즐기세요/설연휴 서울 5개궁·놀이마당 개방

    ◎팽이·윷·제기 등 전통놀이판 마련/사물놀이·비나리굿·경기민요 공연도 문화체육부가 설 연휴인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동안 창경궁,경복궁,덕수궁,창덕궁,종묘등 서울소재 5개궁을 개방하고 전통민속놀이 실습장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국립민속박물관도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전통놀이 마당을 설치한다.또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서울놀이마당에서 19·20일 이틀간 「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해 고향을 찾지못한 이들에게 전통적인 설의 모습을 제공한다. 5대 고궁과 민속박물관내에 설치되는 전통 민속놀이마당은 매년 설과 추석을 전후해 운영하고 있어 내·외국인들에게 모두 호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번 마당에는 윷,제기,팽이,줄넘기,널뛰기,굴렁쇠,연과 함께 옛날 궁중에서 즐기던 놀이인 투호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배워 놀이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은 각 전통 민속놀이단체의 공연과 민속놀이 강습·시범,그리고 전통놀이기구 판매등으로 짜여진다. 이틀동안 매일 하오 3시부터 4시40분까지 제기차기,널뛰기,연강습 시범이 펼쳐지며 19일은 비나리굿·경기민요·사물놀이·평택농악,20일은 사물놀이·송파산대놀이·마당풍물놀이등의 공연이 열린다. 특히 전통놀이 시범에는 제기차기에 이우섭씨,널뛰기에 지정춘씨,연에 노유상씨등 각 분야의 기능보유자가 직접 이야기와 실연을 해준다.
  • 침체장세속 상승커브/“은행주 뜬다”

    ◎업종지수 588.7… 연초보다 62P 올라/“경기바람 덜 탄다” 투자자 다시 관심/대부분 저평가… 외국인도 적극 매입 증시가 조정국면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은행주의 강세가 돋보인다. 은행주의 강세는 지난달 중순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해 한달 가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은행주의 강세는 몇가지 수치를 보면 일목요연하게 나타난다.종합주가지수는 연초(1월3일) 8백88.85에서 지난 10일 현재 8백75.21로 13.64포인트가 떨어졌다.반면 은행업지수는 5백26.62에서 5백88.75로 62.13포인트(11.79%)가 올라 대조를 보인다.특히 지난 4일의 연중최저치(5백5.3)보다는 무려 20% 가까이 올랐다.여기에 전체거래량 중 금융업의 비중도 지난달 22일 15.37%에서 지난 10일 현재 37.85%로 크게 높아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제조업 경기의 하강으로 내수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바뀌면서 은행·증권·건설 등 옛 트로이카주가 다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주 특히,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경기와 시장환경의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제조업 둔화 등 경기하강에 따라 은행 등 금융주로 대표되는 비경기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종합과세실시에 따른 거액의 유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경기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은행주로 몰릴 것이라는 예상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은행주가 장기소외주라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대신증권에 따르면 은행주중 최악이던 지난 92년 8월(종합주가지수 4백59포인트)수준 이하로 떨어져 있는 주식은 제일·서울은행 등 7개며,증권주는 34개나 된다.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앞으로 오를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은행주의 강세는 금융산업의 개편과도 무관하지 않다.국내산업 중 가장 낙후한 부문으로 꼽히는 금융산업은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은행간 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 등 구조개편이 호재로 지적된다.시중은행의 자산재평가시 과세면제설로 일반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도 증가하고 있다.특히 외환은행과의 합병설이 나돌고 있는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중 부실여신이 가장 적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춘데다 주택은행 공개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은행주 매수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한도 확대를 앞두고 성장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일부 은행주 등 저가대형주와 개별우량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헌협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실장은 『은행주의 강세는 경기하강에 따른 현상으로 단기적인 급등보다는 하반기까지 꾸준하게 오름세가 이어지고 합병가능성과 성장성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클린턴 재선가도에 암운/법정 소환이후 미정가 표정

    ◎백악관,출두 않고 의혹 벗을 전략짜기 골몰/공화 “도덕성에 치명타 줄 호기” 집중공략 오는 11월의 대선을 앞두고 예비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워싱턴 정가에 리틀록의 아칸소주 연방법원에서 5일 날아든 빌 클린턴 대통령의 법정 증인 소환장은 그동안 다소 느긋한 입장에 있던 클린턴 재선캠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소환장은 내달 4일로 예정된 클린턴 대통령을 악몽같이 따라다니고 있는 부동산투자 스캔들인 화이트워터사건 재판에 출두,주지사 시절 친구이자 동업자이던 제임스 맥두걸의 부인 수전이 연방보증기금으로부터 30만달러의 대출을 받는데 클린턴이 압력을 넣었다는 부분에 대한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것이다. 클린턴 자신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변호인을 통해 법정증언 의사를 이미 밝힌바 있어 이번 소환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시기적으로 대통령선거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그 정치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수 있기 때문에 클린턴으로서는 곤혹이 아닐수 없다. 재선에 도전할 현직대통령이 법정 증언대에 선다는 사실과 또 지난달 부인 힐러리여사가 백악관여행국 직원 부당해고에 입김을 넣었다는 트래블게이트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하는등 대통령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것은 틀림없기 때문이다.더욱이 공화당측은 클린턴 부부의 잇단 법정소환이 그들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줄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선승리의 호재로 삼을 계획이다. 클린턴측은 이번 소환에 직접 출두하지는 않고 ▲증언 비디오 테이프 제출 ▲위성중계를 통한 화상 증언 ▲서면 증언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직접 출두는 현직대통령의 형사법정 출석이라는 모양새도 그렇지만 자칫 화이트워터사건 전반에 대한 신문을 당할 수도 있어 더 곤경에 빠질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닉슨·포드·카터·레이건·부시 등도 대통령 당시 증인으로 소환을 받은바 있다며 현직대통령의 법정 소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측을 반박하고 있다. 한편 클린턴측은 오히려 이번 소환을 통해 클린턴의 「진실성」을입증하고 선거전 초반에 그동안의 모든 의혹을 훌훌 털어버릴수 있는 호기로 반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2월과 3월중 온통 국민들의 관심과 매스컴이 공화당의 예비선거에 쏠려 있는 동안 조용히 이들 문제를 정리한 뒤 오는 4월초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윤곽이 드러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계산인 것이다.따라서 리틀록에서의 소환장은 아직은 약이 될수도 또 독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 한국의 대외홍보 현주소/박정현파리특파원(오늘의 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한국의 대외홍보능력 현주소와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신명호재경원2차관보는 지난 3일 「96년 한국경제전망」이라는 주제를 놓고 만찬을 겸해 설명 및 토론을 벌이기로 돼있었다. 세계 각국의 정부대표단과 기업인들을 초청했지만 한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참석자는 단 5명.썰렁하기 조차 했다.같은 호텔 옆방에는 줄지어 미얀마,캄보디아,유럽연합,쿠바 등의 투자유치설명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었다. 유럽연합의 설명회에는 50여명이 참석했고 다른 곳에서도 최소한 10명 이상이 참석한데 비하면 한국의 토론회의장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전날의 「21세기 한국경제」설명회장도 마찬가지였다.한승주전외무장관,강경식신한국당의원,유장희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참석했지만 정작 손님은 6명에 불과했다. 하기야 북한은 한국인 2∼3명만이 문의하는데 그칠 정도로 참석신청자가 적어 아예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투자유치설명회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신차관보는 참석자들이 적은데 대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적은 것』이라고 말했고 일부 다른 인사들은 최근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한국이미지가 크게 실추된게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진단을 하기도 했다. 어쨌든 국제사회가 남북한에 별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어 일어난 현상일 수도 있다.또 설명회에 참석한다는 것이 반드시 투자로 이어지라는 보장도 없다.하지만 적극적으로 한국과 한국경제를 홍보하려 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다른 나라의 예를 비춰보면 분명해진다. 홍콩은 손님들이 내야하는 70스위스프랑의 만찬참석비를 공짜로 해주면서 손님유치에 열을 올렸다.러시아는 설명회장에 미인들을 등장시켜 각국 정부대표단과 기업인들의 눈길을 끌려고 공을 들였다.미얀마는 경제부총리가 참석해 일일이 외국대표단과 악수를 나누며 미얀마를 알리기에 분주했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질서에 대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홍보하고 손님유치하느라 모두들 바쁜 모습이었다.하지만 본회의장인 콩그레스센터에서 자료를 찾으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각국 대표단 속에서 한국대표단을 봤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한국 홍보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흔적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이번 세계경제포럼은 한국의 대외홍보 능력과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케해주는 자리였다.
  • 화해마당 「다보스」와 북의 역행/박정현파리특파원(오늘의 눈)

    매년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는 세계적인 화해의 마당이다.해발2천m로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고지에 위치한 유명한 스키장 다보스는 국제사회의 냉전과 대립을 녹여 왔다. 독일 외무장관이었던 한스 디트리히 겐셔가 「고르바초프에게 기회를 주자」고 유명한 연설을 남겨 냉전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87년 회의에서였다.통독전 헬무트 콜 당시 서독총리와 한스 모드로프 동독총리간 회담은 88년 회의에서 추진되기 시작했다.그리고 그들은 2년뒤 다보스에서 만나 통일을 급진전시켰다. 팔레스타인의 야세르 아라파트와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도 지난 94년 경제포럼에 함께 참석해 가자 및 예리코지구의 반환에 원칙적으로 합의,중동평화 정착의 결정적인 터전을 마련했다.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구상도 이곳에서 태동됐으며 오는 3월1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이 창안된 곳도 다보스회의에서라 한다. 이같이 국제사회의 대립과 분쟁을 솜씨있게 요리해온 해결사격인 다보스포럼도 한반도문제에 관한한별다른 효험이 없는 것같다.남북한 각료급들이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첫 각료급 회담을 가진지 7년이 지났건만 남북한의 화해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니 말이다. 지난 1일 개막된 26차 경제포럼에서 북한측이 보인 행동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북한은 심한 식량난·경제난을 반영이라도 하듯 장관급인 이성대대외경제위원장을 보내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투자설명회를 가지려 했다가 외국인 참석자가 적다는 이유로 갑자기 취소했다.남북한간 접촉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지라 내외의 관심도 집중됐었다. 서방 외신기자들마저 남북한 당국자가 만나는지를 취재할 정도였다.이위원장은 회의장에서 신명호재경원2차관보의 인사를 애써 외면했고 북한의 투자설명회에 참석하겠다는 신차관보의 말에는 『글쎄,그게 될지 안될지』라고 그의 참석에 떨떠름해 했다고 한다. 중동평화와 독일통일은 모두 상호 대화를 통해 이뤄진 화해이다.그러나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마저 기피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주변에 수m 깊이로 쌓여있는 스키장의 눈처럼 언제까지나얼어붙어 있을 수밖에 없다.그 눈을 녹여줄 여름이 오기란 쉽지 않을 것같다.
  • 비즈니스위크지 전망 올 미 산업별 경기

    ◎반도체·컴퓨터 “맑음”… 군수산업 “비”/컴퓨터 반도체­인터넷 선풍 지속·칩 수요 폭증예상/군수­마진율 급감에 F­22기 등 생산중단/자동차·철강·정보통신·SW도 건실 성장 예고 『반도체·컴퓨터산업은 「쾌청」,자동차·철강·정보통신·소프트웨어(SW)산업은 「대체로 맑음」,에너지산업은 「흐림」,군수(군수)산업은 「비」』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96년 미국의 산업별 경기동향을 예측,그려본 기상도이다.다음은 주요 산업별 경기전망이다. ▷반도체◁ 올해에도 활황국면이 지속된다.PC의 붐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메모리칩과 인텔의 펜티엄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제품의 다양성이 칩의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반도체경기 하강론이 갑자기 돌출,관련기업의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투자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대세를 바꾸지는 못할듯. ▷컴퓨터◁ 전망이 매우 좋다.컴퓨터의 가격인하 경쟁이 지속되고 선풍적으로 인기를 끄는 인터넷의 전자거래 활성화로 고용량의 수요급증이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표준부품 및 디자인은 중대형 컴퓨터의 이익을 갉아먹는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견실한 성장이 예상된다.이자율이 하락세여서 자동차 할부구입의 수요를 부추기고 포드사의 「에스코트」와 「뉴 픽업」,제너럴 모터스(GM)사의 「패밀리 세단」등이 고객의 기호를 자극함으로써 성장의 디딤돌이 될 전망.하지만 비용절감의 압박받고 있는데다 일본 엔화의 약세기조에 발목을 잡힐수 있다. ▷철강◁ 안정성장을 이룰 전망이다.수요기반이 워낙 탄탄한데다 중국이 주요 고객으로 되돌아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알루미늄의 수요가 지난 1년반만에 80%가 떨어진 점도 호재이다.그러나 최근들어 과잉생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가격기반이 흔들릴 우려도 있다. ▷정보통신◁ 견실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된다.정보통신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다 통신사업의 규제철폐가 투자의욕을 높이고 창발성을 키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위성시장 선점을 위해 위성 탑재장비에 대한 대규모투자를 해야한다는 게 부담이다. ▷소프트웨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듯.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5」가 교육 및 오락,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각 기업들이 인터넷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움직임도 성장의 발판이 된다.하지만 소프트웨어의 할인경쟁이 계속되는데 비해 개발비용 부담은 늘어나 소규모 업체의 연쇄도산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 작년 수준의 성장에도 힘이 부친다.OPEC국들이 비OPEC국들의 석유공급시장을 빼앗기 위해 자구책을 강구할 움직임을 보이는게 최대의 악재.그러나 에너지기술의 발전이 탐사 및 채유비용을 줄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솔린의 유통마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군수산업◁ 전도가 어둡다.마진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데다 초대형 프로젝트인 B­2 전폭기와 F­22 전투기 생산 프로그램이 없어지거나 왜곡될 여지가 많은 점이 성장의 최대 걸림돌이다.하지만 군수업체들간의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정부의 해외판매 지원에 희망을 걸고 있는 형편이다.
  • 월드컵 공동개최/느닷없는 제의 북 저의 불투명

    ◎평양의 진의와 서울의 대응/단독개최 발목잡기·대서방 미소용 분석/「스포츠 통한 개방」 선택 확인땐 적극 협력 북한이 2002년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의 남·북공동개최 의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타진해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대회 유치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남·북공동개최는 일본 보다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든 한국으로선 더 없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번 일로 남·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공동개최에 관한 협의를 시작만 한다면 명분면에서 한국이 훨씬 유리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의 질의 내용에 대해서는 그 내용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고 남·북간의 관계가 그다지 순탄치 않은 상황이어서 남·북공동개최까지는 쉽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리측이 여러경로를 통해 남·북공동개최를 타진 했을때만 해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북한이 월드컵대회 개최지 투표일(6월 1일)을 불과 4개월여를 앞두고 돌연 이 문제를 들고나온 저의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도 20일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을 적대시 해오고 있는 북한의 이번 질의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체육계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제의에 대해 여러 갈래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 북한은 남·북공동개최라는 그럴듯한 카드를 내민 뒤 쌀 지원문제 등을 들고나와 실리를 취할 것이 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정일의 주석직 취임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평화적 제스처의 일환으로,그리고 미국과의 수교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공동개최문제를 내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시말해 고도의 정치적 술수에서 나온 카드라는 것이다. 한국의 월드컵대회 유치를 방해하기 위한 공작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최근 각종 축구 국제회의 및 외신을 통해 한국이 대회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자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다고 판단,유치 전략에 혼선을 빚게 하겠다는 「술책」이라는 축구관계자들의 견해에도 귀를 기울일 만하다. 월드컵대회 개최권은 FIFA가 한 나라의 축구협회에 부여하는 것으로 북한도 이점을 잘 알고있다.북한이 순수하게 공동개최를 원한다면 남북대화사무국을 통해 우리측과 먼저 협의를 하는 것이 수순일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아닌 FIFA에 남·북공동개최를 문의했다는 점은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분석이다. 남·북한간의 스포츠교류는 91년 탁구와 청소년축구의 단일팀 구성 이후 단절된 상태이며 북측은 93년 동아시아대회 이후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감췄으나 최근 애틀랜타 올림픽 참가를 뒤늦게 통보해와 국제 스포츠무대로의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스포츠라는 창구를 통해 개방정책을 펴겠다는 뜻을 알리기 위해 올림픽 참가에 이어 공동개최를 들고 나왔다면 우리측도 순수하게 받아들여 이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면 된다. 그러나 남·북공동개최가 성사되면 경기개최에 따른 직·간접 수입으로 많은 외화를 벌 수 있기 때문에 이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풀이는 설득력이 약하다.우리 유치위원회가 개최권을 따면 순수이익의 90%를 국제축구연맹에 내 놓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남·북공동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더라도 이는 한국이 월드컵대회 개최권을 따낸 뒤에 거론할 문제이다. 2002년 대회는 한국과 일본이 FIFA의 조사단으로부터 실사를 받아 개최지 결정을 위한 투표만 남겨놓은 상태이다. 따라서 유치위원회측은 남은 기간 동안 남·북공동개최를 유치전략으로 적극 활용,유치권을 딴 뒤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 시각/성사되면 남북관계 개선 전기될듯/체제동요 감수하며 개최할지 의문 『솔직히 기대반 우려반이다』 북한이 갑자기 2002년 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를 제의한 사실이 전해진 직후 한 정부당국자의 첫 반응이었다. 사실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는 우리측이 먼저 수차례 애드벌룬을 띄운 사안이다.제대로 성사만 된다면 남북관계 개선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하고 북한을 개방사회로 이끌어낼 수 있는 호재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은 북한의 이번 반응에 대해 극히 신중한 자세다.우리측이 일말의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다. 지난 88올림픽에 앞서 북한측이 서울개최를 방해하기 위한 발목잡기용으로 공동제의했던 전례가 있는데다 이번에도 제의 진의가 석연치않다는 얘기다. 지난 88년 남북한의 서울올림픽 공동개최가 막판에 결렬되는 바람에 우리측이 대회준비에 상당한 차질을 빚은 바 있다.이번에도 북한은 공동주최의 당사자인 우리측에는 일언반구도 알리지 않은 채 FIFA에만 공동개최의사를 타진했다.그것도 북한축구계를 대표하는 「조선축구협회」도 아닌 「만경대구역 축구협회」명의의 전문을 통해서였다. 다만 북한의 이번 제의가 진지한 것이라면 대외적 이미지 개선과 관광수입 확대등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는 해석이다.체제유지를 위해 궁극적으로 대외·대남 개방 쪽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을 하게 된 결과로 보는 것이다. 북한전문가들이 본 북한의 공동제의 배경과 반응은 다음과 같다. ▲김창순북한연구소이사장=이번에 북한측이 느닷없이 월드컵 공동개최 의사를 타진한 것은 북한의 대남 태도 변화나 남북대화 개선 의지와는 무관한 것 같다.체제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이미지 개선용이거나 한국의 단독개최를 방해하기 위한 발목잡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통일원 이봉조정보분석실제1분석관=북한이 과연 월드컵 공동개최 의사가 있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가장 상업주의적이고 최첨단 자본주의적인 이 행사가 북한에서 개최된다면 북한사회를 세계언론을 통해 개방할 수밖에 없고,북한지도부가 체제동요를 감수하면서 이같은 모험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북한이 별다른 준비없이 이처럼 공동개최 의사를 흘리고 있는 것은 실제 공동개최를 노린다기보다는 대미·대서방 관계개선을 위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김정일 연말 권좌 공식 승계할듯/통일안보연구소가 내다본 북녘정정

    ◎“지극한 효심과시”… 김일성 3년상 치른뒤에/작년 33차례 공석 출현… 건강에 큰문제 없는듯 북한의 김정일은 오는 7월 김일성 3년상을 치른 뒤 연말쯤 권력을 공식승계할 것으로 전망된다.이같은 관측은 『3년상이 끝날 때까지는 아무 것도 않겠다』고 밝혔다는 본인의 의사표명과 지금까지 감지된 평양으로부터의 여러 징후,그리고 북한 고위관리들의 발언으로부터 도출된 것이다.동시에 김정일이 연말쯤 권력의 전면에 나설 것이란 예상은 지난해 4월로 5년 임기를 끝낸 채 존치되고 있는 최고인민회의의 비정상적 상황,지난 80년 이후 16년째 열리지 않고 있는 당대회 소집의 필요성 등 김일성 사후 일단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 할 산적한 요인으로부터 추론된 것이기도 하다. 김일성 사후 많은 북한 전문가는 김정일의 권력승계시점으로 94년 8·15,9·9절,10월10일 당창건기념일을 꼽았다.그러나 김정일은 94년을 그냥 보냈다.95년이 밝자 김정일의 전면등장시기에 대한 점치기가 다시 시작됐다.2월16일 김정일생일이 유력시됐는가 하면 4·15 김일성생일도꼽혔다.8·15,9·9절도 94년과 마찬가지로 거론됐다.하지만 9·9절도 아무 변화가 없는 가운데 지나자 10월10일 당창건 50주 기념일에 관심이 모아졌다.「혹시나」하고 지켜보았으나 결과는 「역시나」였다. 이처럼 김정일 전면등장시기에 대한 예상이 빗나가면서 조심스럽게 세를 얻기 시작한 게 3년상을 치른 후 전면에 나설 것이란 주장이다.김일성 사망후 김정일이 「얼굴 없는 통치」를 해온 이유 가운데 비교적 설득력을 가진 것으로 지적된 게 ▲3년상설(효자과시설) ▲김일성카리스마 활용설 ▲권력투쟁설 ▲노선갈등설 ▲건강이상설 등의 「5설」이다.그 가운데 3년상설은 김일성 3년상이 끝나는 7월까지 김정일이 노동당총비서·주석직 취임을 미룸으로써 주민에게 효심이 지극한 아들로 비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주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3년상설은 지난 94년 12월 부총리겸 외교부장인 김영남에 의해 맨먼저 언급된 바 있다.김영남은 김일성 사망후 입북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차이퉁 대외정책담당 책임주필과 가진 회견에서 「동양적 정서」를 얘기하면서 3년상을 언급했다.이종옥 북한 부주석도 김정일이 3년상을 치른 뒤 주석직을 승계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이종옥은 지난해 12월1일 일본 도카이(동해)TV와의 회견에서 부모가 죽으면 3년간 상을 치르는 것이 북한의 관습이라며 『김정일은 관직보다는 도덕을 중요시하는 혁명가로서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일은 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일의 군권장악과 관련,일부에서는 군경험이 없는 그의 군부장악에 문제가 있다고 관측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북한군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사실 김일성 사망후 일각에선 김일성 없는 북한 지도부가 크게 동요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최근 관계당국의 정세분석에서도 나타나듯이 김정일의 권력장악도는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김정일의 건강악화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김일성상중에 CNN­TV화면 등을 통해 비춰진 김정일의 모습은 필시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그것이었다.그러나 김정일은 95년 한햇동안 33차례이상 공석에 출현했을 뿐 아니라 휴전선부근 군부대시찰 등 장거리 현지지도도 여러차례 실시,언어장애 등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건강악화설이 그다지 신빙성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김정일의 권력승계시점을 점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난해 10월 대외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김정우가 『김정일비서가 결심만 하면 언제든 노동당총비서에 취임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은 권력공식승계가 전적으로 김정일 마음먹기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시사로 분석된다.따라서 김정일은 김일성 3년상을 치른 뒤 전주민의 축복속에 등극하는 가장 「화려한 시점」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시기는 추곡출하로 식량난이 웬만큼 해결되는 연말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김정일의 연말 권력승계는 북한이 설정한 3차7개년계획의 조정기간(94∼95년)이 올해말로 끝난다는 사실로부터도 뒷받침되고 있다.또한 북·미 상호연락사무소가 상반기중 문을 열 경우 경수로협정체결과 함께 지도자로서의 역량과시용 호재로 들고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김정일의 전면등장 가능성은 더욱 굳어지고있다.
  • 각국 곡물­축산물 생산­가공업자들 “입맛 잡기” 한창

    ◎식품소비 폭발적 증가­중국시장을 공략하라/돼지고기 수요 연1천만t… 미국 능가/수출하던 옥수수 한해 4백만t 수입 세계 각국의 농산물 생산 및 관련 가공식품 업자들이 중국을 가장 주목해야 할 나라로 꼽고 있다. 작년부터 주요 곡물의 수입국으로 전락한 중국인들의 식습관을 어떤 농산물 및 가공식품을 선호하도록 유도하느냐에 따라 수출액이 10억달러(8천억원 가량) 정도는 늘어날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거대한 인구로 인해 엄청난 식량을 필요로 하고 있다.세계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12억인구 그 자체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식량을 필요로 하는 데다,해마다 1천4백만명씩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식량수요는 더욱 폭발적일 수밖에 없다. 도시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대단히 매력적인 일이다.오는 2010년이 되면 도시인구가 지금보다 2배가량 많은 6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도시인구는 아무래도 농촌보다 고부가가치의 농산물 및 관련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탓이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중국의 도시가정은 1주일에 한두번씩 고기나 생선·계란등을 겨우 맛보는 정도였다.그러나 지난 5년동안 중국의 쇠고기 소비는 3배가량 급증하고 달걀 소비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등 식생활 수준이 꾸준히 향상돼 왔다.요즘에는 적어도 하루에 한끼 정도는 고기·생선·달걀 등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있다. 그래도 이같은 수치는 미국이나 홍콩 등에 비하면 12% 밖에 안되는 매우 낮은 수준.생활형편이 나아지면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욱이 중국이 앞으로도 식량의 자급자족이 계속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최근들어 중국의 곡물생산량이 한계점에 도달한 데다 경제개발 정책으로 경작지는 매년 0.5%이상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농산물 및 관련 가공식품중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무엇일까.바로 돼지고기이다.중국의 가정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품목인 탓이다.지난 5년동안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1천만t으로 늘어나 이미 미국의 소비량을 넘어섰다. 특히 돼지고기를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중국인들이 미국인보다 평균 4배이상을 더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급증하는 소비인구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 시장의 성장성이 단연 돋보이는 품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도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상품이다.구이용 닭고기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구이용 닭고기 생산업체인 상해 다지앙의 경우 지난 5년동안 판매량이 매년 1백%이상 증가,작년 한햇동안에는 모두 1억마리나 팔았다. 식생활 패턴이 서구화돼 빵·비스켓·닭국수등 간편한 식품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밀의 소비량도 껑충 뛰어올랐다.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밀수입국으로 떠올랐으며 앞으로도 5∼10년동안은 밀 수입량이 50∼1백%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옥수수 소비량의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지난 93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의 옥수수 수출국이었다.그러나 닭·돼지등 사료용 옥수수의 소비량이 급증,1천2백만t의 수출국에서 4백만t의 수입국으로 전락했다.중국은 옥수수 소비량의 80%를 사료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맥주 소비의 증가세도 눈부시다.중국인들은 치킨·돼지고기·쇠고기등 고기를 먹을때 맥주를 곁들이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따라서 맥주 소비량은 지난 10년동안 7배이상 늘어나 독일을 이미 앞지른데 이어 미국마저 바짝 추격하고 있다.중국은 지난해에 1백50만t가량의 맥주보리를 수입해야 했다. 콩·야자등의 식물성기름도 중국시장을 노려볼만한 품목이다.지금까지는 요리할때 돼지기름을 주로 애용했으나,요즘들어 야자기름을 사용하는등 식습관의 변화에 따른 것.따라서 지난 5년동안 식물성기름의 수입량은 4배나 늘어나 4백만t에 이른다.
  • 여야 취약지역에 「거물급」 투입/각 당의 총선 득표대책 중간점검

    ◎호남 최인기·충청 홍재형씨 등 내세워­여/스타군단 배치 수도권·경북 집중 공략­야 15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취약지역을 필승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아래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전국구를 각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도록 돼있어 당선 가능성이 적은 지역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득표율을 최대한 높인다는 복안이다. ▷신한국당◁ ○…고전이 예상되는 호남과 대구·경북·충청지역에 유력인사를 앞세워 집권당의 장점인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의 아성인 광주·전남북 지역에서는 5·18특별법 제정과 지역할거구도 타파를 명분으로 젊은 층의 표를 잠식한다는 전략을 세웠다.14대 총선에서 승리한 남원과 진안­무주­장수 등 전북지역 2곳을 집중 지원하고 이를 발판삼아 전남과 광주에서도 1∼2석 정도를 넘본다는 계산이다.특히 전남 나주에는 최인기전농수산부장관을 내세워 인물대결로 몰고가기로 했다. ○…두 전대통령의 구속이후 「반신한국당 바람」이 거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현역의원과 조직을 통한 파고들기 작전으로 「맞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지역여론의 현실을 감안,당선목표를 하향조정한 가운데 최대한 득표율을 끌어올리는 차선책도 강구하고 있다.당선가능성이 있는 여권성향의 무소속후보를 측면지원해 당선이후 입당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민련과 접전할 충청지역에서는 주병덕충북지사의 탈당을 호재로 삼아 압박작전을 구사할 계획이다.김종호정책위의장(충북 괴산)과 홍재형전경제부총리(충북 청주상당),염홍철전대전시장(대전서을) 등 중량급 인사들을 앞세워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 불었던 「자민련 바람」을 최대한 막을 작정이다. ▷야3당◁ ○…국민회의는 영남권에서는 당선보다 지역당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 모양새를 갖추고 15대보다 훗날을 기약한다는 장기전략이다.따라서 참신하고 도덕성이 높은 20∼30대의 젊은층을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또 당선이 힘들더라도 전국구 득표를 감안,외부인사를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현재 대구·경북·경남지역을 여권출신인 이종찬부총재에게 맡겨 구여권 출신들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다. 약세지역으로 분류된 강원·충청권은 거점별로 공략한다는 원칙이다.이해찬선거기획단장은 『충남 서산과 서천 등 서해안일대와 야당세가 강한 강원도의 동해안 일부는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역기반이 없는 만큼 전국이 취약지역이라 할 수 있다.수도권에서는 스타군단을 내세워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서울의 경우 ▲동부권 이철의원(성북갑) ▲서부권 박계동의원(강서갑) ▲강남권 이부영전의원(강동갑) ▲중부권 강창성의원 등 거점별로 나눠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호남·충청권에서는 김원기대표(전북 정읍)와 정기호(청주을)·김원웅(대전 대덕)의원의 현상유지를 바라는 정도다.영남권은 이기택고문(부산 해운대)과 김정길최고위원(부산 동구)의 바람을 기대하며 강원권은 장을병대표(삼척)와 최욱철의원(강릉을)의 「강원 정체성 회복론」과 「지역개발론」을 내세워 여당표를 흡수한다는 생각이다. ○…자민련은 수도권과대구·경북지역을 전략거점지역으로 선정했다.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김종필총재와 김동길의원(강남갑)이 직접 지원사격하고 중산층을 겨냥해 30대의 젊은층과 전문인의 영입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대구·경북지역은 박철언전의원을 거점으로 구여권 끌어안기를 통해 15석 이상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 클린턴 「섹스게이트」/나윤도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2월부터 새로 방영되는 96대통령선거전이라는 장편드라마 출연을 위해 곱게 분장하고 대기실에 앉아있던 대통령역 주연배우 클린턴의 하얀 양복에 조연배우 힐러리가 실수로 커피를 쏟아부었다.잠시후 앞에서 햄버거를 먹던 여사무원역의 존스가 웃음을 참지못해 입안의 것들을 정면으로 뿜어내는 바람에 주연배우는 무대에 서기도 전에 만신창이가 되고 만다. 어느 시사만화에나 나옴직한 장면이 재선가도의 순항을 위해 살얼음판 걷듯하고 있는 클린턴대통령 주위에서 터져나오고 있어 클린턴 재선캠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소재 제8항소심 순회법정이 내린 『클린턴대통령의 아칸소주 주지사시절 여직원 성희롱에 대한 폴라 존스양의 소송 심리를 그대로 진행시키라』는 판결은 그동안 잠잠하던 클린턴대통령의 과거 섹스스캔들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 주고 있다. 이번 판결은 존스양이 91년 클린턴주지사가 하급직원이던 자신을 호텔방으로 불러들여 성적 희롱을 했다며 7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데 대해 클린턴의 변호인단이 『현직대통령에 대한 민사소송을 허용할 경우 국정수행에 지장을 줄수 있다』며 대통령퇴임후로 심리를 연기해야 한다는 이의제기에 따른 것이었다.법원측은 『대통령이라 해도 모든 사회구성원에 적용되는 같은 법률에 복종해야 한다』고 면책사유인정,기각판결 이유를 밝혔다. 변호인단은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다른 법적 수단이 있기 때문에 선거가 있을 11월까지는 정식재판이 열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본인의 부인이나 재판결과에 관계없이 클린턴을 「부도덕한 인물」로 부각시키기에는 더없는 호재가 될것임이 분명하다. 더욱이 부인 힐러리여사가 관련돼 조사를 받고 있는 불법금융특혜사건인 「화이트워터」와 백악관여행국직원 숙정사건인 「트래블게이트」등 일련의 스캔들에서 최근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자 뉴욕타임스지의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사파이어는 힐러리여사를 「선천적 거짓말쟁이」라고 공격할 정도였다.이같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이번 판결은 클린턴측을 더욱 당황케하고 있다. 이번 선거 최대의 이슈는 범죄와 폭력의 늪에 빠져있는 미국청소년들을 바르게 이끌기 위해 가정적 가치관의 「도덕성회복」 구현이 될것이라는 상황이어서 클린턴부부에 대한 「부도덕성」의 부각은 재선가도에 큰 타격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일 주가 회복세 반전/총리사임 호재… 51P 올라

    【도쿄 AFP AP 연합】 일본의 투자자들은 무라야마 토미이치 일본총리의 사임결정을 일단 호재로 받아들였지만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관망세도 만만치 않았다.5일 일본 니케이 평균주가는 전날(4일)의 급등세에 따른 반발로 상오에 1백17.20포인트나 빠진 2만5백.80까지 내려갔으나 무라야마 총리의 사임소식이 전해지면서 회복세를 보여,51.03포인트가 오른 2만6백69.03으로 마감됐다. 한편 도쿄외환시장에서도 무라야마 총리의 사임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당 엔화가 한때 1백5.37까지 내려갔으나 단기차익을 노린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날보다 0.59엔 내린 1백4.67엔에 거래됐다.
  • 새해 주가 최고 1,400P 예상/국내 증권사들 전망

    ◎M&A·정보통신 관련주 유망 증권회사들은 새해의 종합주가지수가 최저 8백포인트에서 최고 1천4백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M&A(기업 합병·인수)관련주,정보통신관련주 등을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30일 주요 증권회사들의 내년도 증시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 등의 호재와 경기 하강국면,총선,민주노총출범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으나 주가는 대체적으로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회사들은 내년 상반기의 경우 경기하강국면과 총선정국의 진입속에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외 악재가 돌출해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금년 폐장지수(8백82.94)보다 더 낮은 8백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 및 총선을 의식한 정부의 호의적인 정책이 시행되면 종합주가지수는 1천포인트까지 오르는 상승국면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정치적 불안요인과 장외변수들이 해소되면서 해외자본의 유입에 따른 종합수지의 대폭적인 흑자,금리의 하향안정기조 지속,97년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말에 종합주가지수가 적게는 1천1백40포인트에서 많게는 1천4백포인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회사들은 또 내년에 유망한 종목으로는 테마별로 M&A관련주,정보·통신·가스 관련주,건설등 SOC(사회간접자본)관련주,금융산업개편 관련주 등을 선정했다. 특히 오는 97년 증권거래법 200조의 폐지로 일반투자자의 증권시장을 통한 경영권 획득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M&A와 관련된 주식이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M&A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기업은 보유주식,부동산 등 실질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자동차부품·멀티미디어·컴퓨터관련업종,투자금융업,유통업,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고 방어대책이 허술해 주식매입이 용이한 기업 등을 들 수 있다.
  • 은행의 무모한 주식투자/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은행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집단의 대명사로 통한다.남의 돈을 관리하는 사업이므로 보수적이어야할 당위성도 있다.일반 기업에 비해 발탁,승진인사가 없는 게 은행의 보수성을 설명하는 하나의 예다.요즘들어 약간씩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능력보다는 서열을 따진다. 그러나 올해의 경영을 보면 이런 은행의 「교범」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는 듯 하다.은행들이 안정과는 거리가 먼 주식에 지나칠 정도로 투자한 탓이다.주식은 잘만 하면 떼돈을 벌 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될 가능성도 있다. 은행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까지 비난할 수는 없지만,남의 돈을 관리하는 성격을 놓고 보면 정도가 심하다. 지난 6월말 현재 25개 일반은행의 주식평가손은 1조9천1백94억원이다.올해말에는 2조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렇게 사정이 악화되자 은행들은 주식 평가손의 1백%를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하는 규정을 30%로 낮춰줄 것을 은행감독원에게 요청,은감원은 28일 이를 수용했다. 은행들의 논리는 이렇다.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때문에 주가가 떨어졌으니 은감원에서 알아서 봐달라는 얘기다. 비자금 사건이 악재였던 점은 분명하다.그러나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예측할 수 없는 모든 일들이 터지게 마련이다.호재도 있고 그 반대도 생긴다.은행들은 주식의 당연한 생리를 무시하고 비자금 사건 타령만 하고있다. 은행들은 작년에는 주식이 호황을 보이자 1조1천7백53억원의 주식매매익을 얻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실적이 좋으면 자신들의 탁월한 능력덕분이고,좋지 않으면 비자금과 같은 외부환경 때문이라는 게 은행의 논리다. 은감원은 올해 지나친 주식투자를 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나 이를 귀담아 들은 은행은 없었다.잘되면 내탓,못되면 네탓의 전형이다. 은행들은 적자경영을 하면 외국에서 신뢰도가 떨어져 차입금리가 오르는등 국익상의 손실이 온다는 점을 부각시켰다.틀린 말은 아니지만 「애국심」보다는 내년의 주총을 무사히 넘기려는 임원들의 사적인 동기가 우선했던게 아닐까.
  • 주가 5개월여만의 9백선 붕괴 안팎

    ◎“잇단 악재”… 증시 자생력 상실 우려/비자금·정국불안·경기위기감 겹쳐/기관투자가 방관… 회복 오래걸릴듯 종합주가지수 9백선이 결국 무너졌다.9백선만은 지켜주길 바라는 투자자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6월30일 8백94.41포인트를 기록한지 다섯달 반만에 올해의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9백선이 또다시 힘없이 무너진 것이다. 고객예탁금이 2달 넘게 2조3천억원대에서 정체해 있는데다 거래량도 그동안 하루평균 2천만주를 넘지 못하는 등 매수세가 실종됐다.여기에 투매현상까지 겹쳐 주식시장이 자생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비관론까지 증권가 주변에서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정부가 당분간은 어떠한 증시 안정대책도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 기사회생의 「앰플 주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날개도 펴보지 못하고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답답한 것은 증권 전문가 어느 누구도 명쾌하게 최근 주식의 급락이유를 설명하고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자금사정이 아직은 걱정할만한 수준이 아니고 투신업 개방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등 호재가 경제 외적인 요인,즉 정치적인 요인에 가려 증시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 할 뿐이다. 그러나 굳이 추락장세에 대한 원인을 들자면 내년도 국내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와 세계 반도체경기에 대한 엇갈린 전망 등 내년도 경기논쟁을 꼽을 수 있다.또 여기에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시작된 정국 불안이 5·18 특별법 정국으로 이어진데다 정치권 사정이 당분간 계속돼 내년 총선 때까지 중국안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한껏 위축시키고 있다.「한반도 위기설」이 한몫을 더하고 있기도 하다.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투자심리만 위축된 것이 아니다.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시원치 않다.기관들이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거래가 뚝 떨어졌다.최근 열린 증권사 사장단 회의에서 상품의 매도를 자제할 것을 결의했지만 여전히 「사기」보다는 「팔자」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 삼성전자 등 블루칩이장세를 주도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뚜렷하게 장세를 주도하는 종목이 없었던 것도 장세 하락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LG증권 김기안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담보가 부족한 신용계좌가 늘어나게 되고 결국 신용매물 압박을 가져와 주가하락은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의 기조가 와해될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초 1천13.57에서 시작,연말까지 1천2백선을 너끈히 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주식시장이 예상치 않았던 비자금 파문이라는 복병을 만나 좀처럼 헤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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