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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JSA’와 개방사회

    한국 영화사를 보면 한국 사회가 폐쇄사회에서 개방사회로 이행되는과정을 읽을 수 있다. 우선 표현의 자유부터 보자.1960년대,전쟁영화에서 갓난 아이가 죽은 엄마의 젖을 빨다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있다.그런데 검열관은 ‘여성의 유두 노출 금지’규정에 따라 그 장면을 가위질해 버렸다.이런식의 무지몽매한 횡포는 ‘아 대한민국’이한창 불려지던 시절까지 이어졌다.청운의 뜻을 품고 상경한 청년이결국은 낙향,자살로 생을 마감한다.‘서울드림’을 소재로 한 이 영화의 문제는 끝장면.검열당국이 ‘지금같은 태평성대에 비관자살이말이 되느냐’며 바꿀 것을 요구한 것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작사나 감독은 검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심지어 잘려나가도 괜찮은 도마뱀 꼬리를 군데 군데 붙여 놓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생겼다. 시장도 물론 관치였다.1980년대까지는 20개 영화사가 제작·배급을독점했다.이들에게는 한국영화 제작 의무편수가 주어졌고 외화는 1년에 1사 1편,그리고 대종상 수상작에는 수입쿼터 하나가 덤으로 주어졌다.수입외화는 자연히 세계적인 명작이었고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이에 비해 한국영화는 의무편수를 채우기 위한 것이었다.대종상출품용도 상을 주관하는 당국의 구미를 맞추기에 급급했으니 이런 환경에서 수작을 기대하는 것은 개울물에서 대어를 바라는 격이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25일로 개봉 47일 만에 서울 관객 200만을 돌파했다.이는 지난해 ‘쉬리’가 세운 56일 기록을 9일 앞당겨세운 기록이다. ‘JSA’는 이미 최단기간 100만(개봉 15일) 돌파,주말 최다관객동원(21만5,000명) 등 신기록을 세웠으며 이런 추세라면‘쉬리’의 서울 최다관객 243만 기록갱신도 확실해 보인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은행나무 침대’를 시발로 ‘박하사탕’‘섬’‘초록물고기’‘아름다운 시절’ 등 작품성이 뛰어난 한국 영화들이 줄을이었다.이런 영화들은 한 두 작품을 빼고는 흥행에도 성공해 작품성과 흥행은 반비례한다는 영화계의 불문율을 깨고 있다.모두 한국영화중흥기를 알리는 신호들이다. 표현의 자유 억압은 상상력의 날개를 꺾는 행위다.그 점에서 본다면검열로부터의 해방이 한국영화 중흥의 1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에서 공부한 젊은 피의 대거 유입도 한 요인이다.시장의 자유 덕택이다.‘냉전’‘6·25’ 등 한국인만의 특수경험도 호재다.이 면에서는 ‘광주…’ 등 우리만의 호재는 무궁무진한 셈이다.이는 분명 개방사회의 청신호다.이 청신호가 정치,경제 등 우리사회 모든 분야로파급됐으면 좋겠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與野, ‘동방사건’ 공방 가열

    여야는 26일 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 대출사건을 놓고 한층 가열된공방을 계속했다.민주당은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주장했다. ■민주당 정형근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폭로 공세를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규정하고,법적 책임을 묻기로 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아침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허위사실을 유포한 뒤 ‘아니면 그만’이라는‘정형근식 유언비어 날조정치’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철저한수사를 거쳐 우리 당에 한치의 문제라도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정 의원이 증권가에 나도는 풍문을 갖고 국회에서 퍼뜨리고 있다”면서 “이번만큼은 정 의원에 대해 그대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오랜 만에 대형 호재를 만난 것처럼 성명·논평 릴레이를펼치며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표현도 ‘동방게이트’ ‘제2의 박지원게이트’ 등자극적인 것들을 사용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핵심은 벤처기업과 정·관계의 커넥션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수사결과가 국민 기대와 다르면 우리는 국정조사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빛게이트와 동방게이트는 권력의 오만이 빚은 일란성 쌍둥이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련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하는 동시에 정 의원에 대해서는 여권 실세 ‘K의원’과 ‘K’씨의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유운영(柳云永)부대변인은 논평에서“이번 사건의 전모가 국민 앞에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을 경우 현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주게 된다는 것을 검찰은 명심해야 한다”면서 “정 의원도 철저한수사와 의혹 해소를 위해 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폭로한‘K’실세 등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동방신금 불법대출 의혹사건’ 각당 입장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동방신용금고 불법 대출 의혹사건이 국감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25일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로 규정한 반면 민주당은 ‘근거 없는 폭로정치’라고 맞받았다.여기에 자민련은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근거 없는 정치 공세 중단을 야당측에 촉구했다.특히 야당의 여권 고위 인사 관련설에 대해 내부 확인 결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당 4역회의후 브리핑에서 “야당의 주장은터무니없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근거 없는증권가의 ‘설(說)’ 수준에 불과한 내용을 공개 유포함으로써 사회와 민심을 불안케 하는 구태의연한 폭로·공작정치를 중단하라”고촉구했다.또한 “정의 원의 태도를 지켜보며 응분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당 3역회의 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한빛게이트’에 이어 국기를흔들 만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추궁하고 진실을 파헤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권 대변인은 특히 “정계 인사로비 의혹과 대출자금 흐름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이라며 “현 정권 실세들이 벤처사업의 배후로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번지고 있다”며 계속 의혹을증폭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사건에 이은 또하나의 ‘호재’라고 판단,국정감사뿐 아니라 당 차원에서 총공세에 나설 태세다. ■자민련 박경훈(朴坰煇)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공무원의 도덕적해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금·공(金·公)유착’의 증거인 만큼 모든 공권력을 동원,성역 없는 수사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주가 540선 회복

    현대전자의 해외매각설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40선을 회복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6.68포인트 오른 545.05로 마감됐다. 이날 현대전자는 오랫만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현대그룹 관련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여기에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선물매수와쌍용그룹의 지분매각,대만의 반도체주 상승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도 ‘정현준 쇼크’가 이미 장세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급락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전날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80.56로 마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자사주 소각 得인가 失인가

    폭락장에서 자사주 소각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16일 자사주매입을 공시하면서 주주들이 원하면 소각할수도 있다고 말해 자사주 소각이 새로운 테마로 떠오를 지에 관심이쏠리고 있다.그러나 17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1,000원 하락,13만7,00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고 자사주 관련주인현대차·현대전자 등도 급락하는 등 맥을 못췄다. ■자사주 소각 발표기업들 주가 올들어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기업은다함이텍(구 새한정기) 현대전자 서울증권 기아자동차가 있다. 포항제철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도 소각을 전제로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지난 2,3월에 소각을 발표한 다함이텍이나 현대전자는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됐지만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추세를 지속해온 지난 9월 소각을 발표한 서울증권과 기아자동차 주가는 하락세를 멈추지 않았다. ■매입소각 왜 하나 단기적으로는 주가안정,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이미지 제고와 주주가치를 향상시킬수 있다.또 자사주 매입기간중에는 해당 주식의 수요가 늘어 주가가 오를수 있다. 상장주식수가 줄어들어 주당순이익(EPS)과 자본수익률(ROE)이 증가한다.기아차의 경우 공시대로 내년 1월 6,000억원을 들여 17.8%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EPS는 471원에서 658원으로 증가,소각하지 않을 경우 611원보다 7.7% 증가한다는 분석도 나와있다. 대주주 지분이 적은 경우 소각을 통해 지분율을 높임으로써 경영권방어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지분은 53%에 육박하나 대주주 지분은 26%에 불과,경영권방어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여기에 주가관리가 경영진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으로 떠오르면서 하락장에서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가관리는 경영자 입장에서 필요불가결한 것 일수 있다. 삼성증권 정우창(鄭又暢)연구원은 “미국에서는 87년 10월 블랙먼데이 당시 650개의 상장사들이 자사주소각을 잇달아 발표,시장이 안정을 찾는데 상당히 기여했다”면서 “아직 국내에서는 자사주 매입에대해 부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익소각과 자본소각 차이점 이익소각은 이익잉여금 한도내에서만자사주를 매입소각할수 있으며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가능하다.소각후주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은 변화가 없다.자본소각은 주총의 특별결의와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하며 자사주 매입한도는 제한이 없다.이익소각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며 자본금과 주식수가 모두 감소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수가 감소한다는 면에서 차이는 없다.따라서소각 규모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중요하다. ■하락장에서는 백약이 무효(?)신영증권 장득수(張得洙)부장은 “폭락장에서는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삼성전자나 현대전자는 반도체경기 등 해외변수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주가 엿새만에 반등 550선 회복

    종합주가지수가 하락 엿새 만에 반등,550선을 회복했다. 16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시장 폭등세,중동긴장완화조짐과 그에 따른 유가급등세 주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등 국내외 호재들이 겹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5.50포인트 오른 550.1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6.69포인트(8.36%) 오른 86.71을 기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증시에 ‘희망의 단비’ 오나

    중동사태와 고유가,미국증시 불안,반도체 경기논쟁,퇴출기업 선정 등의 악재로 바람잘날 없던 주식시장에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다.16일주식시장에서는 지난주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미국 나스닥지수의 폭등(7.86%)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과 삼성전자의 자사주(5,000억원)매입 결정등 호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종합주가지수는지난주말보다 25.50포인트가 오른 550.10을 기록했고,코스닥도 6.69포인트가 오른 86.71로 마감했다.꽁꽁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거래대금이 2조원을 넘어선 2조3,098억원을 기록했다.엿새째 1,0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도 102억원에 그쳤다. ◆경제 활력소로 작용한 노벨평화상=지난 93년 10월15일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당시 3,914.65포인트이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종합지수는 연말에 4,892포인트를 기록,3개월동안 30% 폭등했다.노벨평화상은 인종차별로시름하던 남아공의 사회분위기를 바꾸면서 남아공의 주가를 반전시켰다.결국 남아공 경제에 큰 활력소로 작용한 셈이다. ◆상승장 어떻게 전개될까=노벨평화상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주식시장의 향방은 중동사태와 유가,미국 기술주들의 실적발표 등 대외적변수와 퇴출기업 선정,금융구조조정,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등의 국내 변수에 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대외변수들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고 2차 구조조정이 ‘겉치레’에 그치지 않는다면 남아공처럼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 조익재 연구위원은 “향후 주가는 추가하락 가능성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도 “아직 주변 여건의 불확실성이제거되지 않은 만큼 리스크(위험)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증권 임정석연구원은 “노벨상은 장기적으로 국가위험도 감소와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증시를 주시하면서 단기매매에 주력하고 기대수익률을 다소 낮추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금융계 반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극복할 과제가 많은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경제전문가들은평화상 수상이 경제 지표를 직접 호전시킬 수는 없겠지만 무형의 반사이익을 불러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행은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투자대상으로서의 우리나라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은 “국가위험도가 줄어들어 국제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차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은행 김정태(金正泰)행장은 “최근의 금융시장 침체를 반전시킬호재”라고 말했다. 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연구원은 “대통령이 경제운영에도자신감을 갖게 돼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양대 경제학과 나성린(羅城麟)교수는 “대통령이 경제문제에 전념하게 됨에 따라 다소 미진했던 경제 현안이 빨리 풀릴 것”이라고 예측했다.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대외적으로 국가 신인도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한경제학자는 “이번 수상으로 심리적 부담을 안게 돼 대북지원이나 남북경협을 추진하면서 서두르거나 지나치게 우리 쪽만 과중한 경제적비용을 지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리젠트증권 김이사는 “고유가와 미국 경기불안 등 대외적인 초대형악재들이 버티고 있어 당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자민련 ‘국감향배 우리 맘대로’

    ‘마이웨이’를 선언한 자민련이 국정감사를 향해 칼을 빼 들었다. ‘캐스팅 보트’를 앞세워 자민련의 존재가치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각인(刻印)하겠다는 계산이다.민주당을 최대한 압박하면서 한나라당과도 관계복원을 시도,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줄타기 정치’를시험하려는 의미도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올 국정감사에서의 증인채택과 12일 추경예산안 처리 여부가 그 시험대가 될 것 같다.한나라당은 박지원(朴智元) 전 문광부장관,민주당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 등 내로라는 여권 실세를 증인으로 요청,파상공세를 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불가’를 외치며 대치 중이다.16개 상임위 중 재경위,통일외교통상위 등 8개 상임위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자민련으로서 최대 호재를 만난 격이다. 특히 12일 추경예산안 처리와 관련,자민련은 4,000억원이 넘는 대폭삭감을 주장하며 한나라당과 연합전선을 펼 태세여서 주목된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총무는 11일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차원에서 가급적 많은 증인을 채택하겠다”고 전의를 불살랐다.이총무는 “우선 12일 통일외교통상위 표결에서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비서와 박지원 전 장관 등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키로 당론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자민련이 “남북경협 자금에 대해 국회의 심의·동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하지만 영수회담에따른 여야 화해무드에서 자민련의 좌충우돌식 행보가 ‘몽니’로 비춰지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오일만기자 oilman@
  • IMT-2000 기술표준 발표 동기식 사업자 주가상승 어렵다

    IMT-2000(차세대 화상이동전화) 기술표준 발표는 통신주에 호재인가 악재인가.전문가들은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되는 통신회사 주가는 상승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동원증권,신영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세계 시장의 80%가비동기식 기술표준을 채택,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되면 서비스 범위가국내로 한정된다고 이유를 밝혔다.반면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되는업체는 당초보다 경쟁이 약화돼 사업성 호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기식 사업자와 관련,대우증권과 신영증권은 한국통신이 정부가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떠넘기기식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 1위(56%)로 국내의 동기-비동기식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명분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LG텔레콤의 경우 대우증권은 동기식 기술의 대표격인 삼성전자와 배타적 관계에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반면신영증권은 가입자와 유무선통합 및 재무안정성에서 경쟁업체에 뒤져 동기식 사업권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통신 장비업체들의 경우 비동기식 기술이전을 본격화한LG전자,성미전자,텔슨전자,팬택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조언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구조조정 길게보면 증시 ‘보약’

    4일 주식시장은 부실기업 판정기준 발표,콜금리 인상 등 굵직한 재료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37포인트 올라 606.79를,코스닥지수도 2.58포인트 상승,92.28를 기록했다.코스닥시장은 거래량이 3억3,375만주를 돌파,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부실기업 판정기준은 알려진 내용과 별 차이가 없어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도 인상 그 자체보다 통화긴축으로 정책기조가 전환되느냐가 관건인데 기업·금융구조조정 일정을 보면 당분간 그럴 가능성이 적어 시장에 별 다른 충격을 주지 못했다.반면 전날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주가가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이1,35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퇴출기준 발표는 호재=시장의 불안요인을 없앴다는 측면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단기적으로 부실기업들의 퇴출로 금융권의 추가부실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잠재부실을 제거,금융시스템의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반면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시중 부동자금이증시로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관리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차 구조조정과 비교=55개사 퇴출을 결정했던 98년 6월18일 1차때처럼 증시 주변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것이라는 점은 유사하다. 그러나 98년과 현재의 국내외 경제여건은 차이가 많다.이종우(李鐘雨)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제의 방향성은 98년이 바닥에서 상승기로 접어든 때고 현재는 경기정점 논란이 일고 있어 당시가 좋지만 경제의 절대적 수준은 지금이 낫다”고 지적했다.김주형(金柱亨)LG투자증권 상무는 “올 상반기 기업과 금융권은 98년과는 달리 영업이익이 좋아져 (구조조정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있다”면서그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98년엔 미국이 금리를 계속 내리는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했지만 지금은 반대로 금리를 꾸준히 올려 유동성이 위협받는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주가 차별화 심화될 듯=전문가들은 투기적 성향의 관리종목과 워크아웃 기업 등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고 옥석가리기가 이뤄질 것으로내다봤다.양호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물량부담이 크지 않은 우량·부실기업간 주가 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근모(李根模)굿모닝증권 전무는 “단기적으로 우왕좌왕하겠지만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시점에서는 추세전환은 아니더라도700정도까지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10월장세 ‘악재소화’ 능력에 달렸다

    10월 주식시장은 ‘핫이슈’들이 맞물려 있어 어느 때보다 움직임을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거래소 550,코스닥 75선까지 내려간 9월의 저점을 일단 바닥으로 보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증시 전문가들은 “9월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국·내외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예상 지수도 거래소 550∼700포인트,코스닥 70∼100포인트로 폭이 어느 때보다 크다. ◇장세를 움직일 변수-우호적인 변수는 정부가 밝힌 증시안정 대책과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청사진이다.발표대로 진행된다면 힘을 실어줄 호재가 분명하다.또 거래소의 경우 단순 PER(주가수익비율)가 3.9배에 불과해 IMF사태 때 주가 대폭락기보다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다.한마디로 낙폭과대다. 악재들도 만만치 않다.고유가와 해외증시 불안,대우차 매각문제 등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크다.수급도 불안정하다.9월들어 외국인은 9,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발을 빼고 있고 고객예탁금은 27일현재 연중 최저치(7조6,516억원)로떨어졌다.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팀장은 “10월의 주요 변수는 고유가와 반도체,미국시장 불안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면서 “이중 최소한 2가지 이상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 지수가 7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2가지 이상이 악화될 경우 600선 밑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신흥증권 리서치센터 이필호(李弼豪)팀장도 “지수가 전저점 밑으로 내려가는 최악의 상황에는 이르지 않을것”이라면서 “변수들이 우호적으로 움직이고 가장 중요한 수급 문제만 해결된다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세를 주도할 테마주-금융구조조정 대상인 우량은행주와 장기소외 저평가주,코스닥 신업종대표주,공기업 민영화 관련주 등이 10월장을 이끌 테마주로 꼽힌다.은행주는 곧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감자 문제가 남아 있어 은행마다 주가의 향방은 조금 달라질 전망이다. 연초까지 외국인 선호주로 각광을 받다 최근 매도세로 주가가 많이떨어진 삼성전기,데이콤,SK텔레콤,한글과컴퓨터 등 장기소외 대형주등도 테마주로 거론된다.‘코스닥 신업종대표주’인 국민카드와 쌍용정보통신,엔씨소프트,이네트,CJ39쇼핑 등이 코스닥 선물지수 실시로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포항제철과 한국전력,한국통신,한국담배인삼공사 등 민영화관련주와 함께 이달 주가 하락률이 30%에 달했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도 반등이 예상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경신의 증시 진단/ 내재가치 우량주 저축 관점서…

    △ 내재가치 우량주 저축 관점서 분할매수를 주식시장이 지난 주에 이어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그동안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620선이 맥없이 무너짐에 따라 하락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코스닥시장도지수 70선까지 내려앉아 투자자들의 근심을 더해주고 있다. 그런데 주식시장 주변여건을 살펴보면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이산재해 있음을 알수 있다.꺾일 줄 모르는 국제유가,불안정한 금리와환율의 움직임,지연되고 있는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40조원에 이르는 신규 공적자금 투입,줄어드는 고객예탁금 등 어느 것 하나 장세에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우리경제의 간판사업인 반도체관련 주식들이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요동을 치고 있고,대우차 처리의 불투명성 등이 새롭게 장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공급물량 과다라는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있는 가운데, LG텔레콤에 이어 연말까지 50개 회사나 신규등록을 기다리고 있어 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거래소시장은 지수 62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바닥권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아마도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횡보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증가해야 바닥권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코스닥시장도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만 기대될뿐 아직 추세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좀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필요가 있다.장세반전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익이나 손실폭을 미리정한후 낙폭과대 종목의 단기매매에 치중하는게 낫다.장기적으로는내재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저축의 관점에서 분할매수하는 전략도 좋아 보인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 公자금 투입 은행주 이번엔 뜰까

    지난 22일 발표된 기업·금융 구조조정 청사진이 앞으로 침체된 주식시장에 힘을 실어 줄 ‘보약’이 될 수 있을까.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의 약효가 고유가와 미국 반도체 관련주급락 등 해외 부문의 악재를 누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예상을 웃도는 공적자금 규모(40조원)와 정부의 구조조정 청사진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어느 정도는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공적자금 투입으로 금융시스템이 정상화되고 구조조정의 직접대상이 되는 은행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행마다 사정 달라=금융시스템 회복 측면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은행주에 호재가 분명하다.그러나 은행간에 차이가 있다.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감자 여부가 향후 주가향방의 핵으로 떠오르고있다. 우량은행들의 경우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합병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들의 감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애널리스트들은 한빛·조흥·외환 등 공적자금이 이미 투입된 3개 시중은행은 감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대외신인도 문제와 직결되고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어 실익이 없기 때문.나머지 은행들은 사정이 다르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도 감자 가능성을시사한 바 있다.선례로 보면 감자는 주가를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투자전략 세분화해야=대신경제연구소 한정태(韓丁太)선임연구원은같은 은행주라도 투자 전략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우량은행주들은 주가가 많이 빠져 매수기회로 삼아도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타 은행들은 구조조정 일정을 봐가며 매매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LG증권도 대우차 매각 지연에 따른 추가손실보다공적자금 추가조성으로 인한 구조조정 원활화로 얻는 효과가 더 크다며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외국인 매매동향 주목=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지금은 특정 업종을 떼내 부분적으로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특히대우차 매각일정이 지연되는 등 대우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좀 더 지켜보는게 낫다고 덧붙였다.황창중(黃昌重)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리는 상황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부문이 우호적으로 따라줘야 한다”면서외국인 매매동향을 주시하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부풀린 경제위기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경제위기론의 지나친 증폭을 우려한다”고 지적한 것을 여론주도층들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국제유가급등,주가급락과 자금시장경색 심화 등 경제불안요인이 전보다 많아진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호·악재가 혼재된 상황에서 악재를 너무 심각하게 간주하고 단편적인 해석에 치중해 위기론을 부풀리는 부작용은크다.경제란 본래 ‘좋다면 좋아지고 나쁘다면 나빠지는’자기암시적인 영향이 큰 점에서 위기론 증폭은 필요이상으로 국민들의 심리를위축시키고 실물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기업경기는 3·4분기에도 여전히 상승기조를보이고 있다.물가상승은 올초까지 이어진 호황과 근로자 임금상승의‘당연한’결과이며 반드시 문제만은 아니다.골칫거리인 유가급등만해도 산유국과 비(非)산유국 모두 겪는 고통으로 우리만 당하는 악재는 아니다.또 악재라도 대응 여부에 따라서는 호재로 귀착되는 게 경제현상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지난 1970년대 초반 1차 오일쇼크를 겪었지만 산유국의 축적된오일달러의 덕으로 우리 나라 경제는미증유의 중동특수를 누렸다.특히 거시 경제변수를 단편적으로 해석하는 자세를 경계해야 한다.장기 호황을 누리는 미국의 2·4분기 경상수지적자가 사상최대인 1,060억달러를 기록했다.큰 취약점이지만미국이 당장 망할 것으로 호들갑을 떠는 것은 편협된 시각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외환보유고가 900억달러에 달하고 성장률,물가,금리와 환율에서 환란전보다는 여건이 크게 나아졌다.정보통신업의 성장,수출흑자기조 지속과 저금리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다.따라서 제2의 경제위기론에만 골몰한 것은 지나친 비관론이다. 더욱이 일부 언론까지 가세해 경제위기론을 증폭시키는 것은 사실을 잘못 해석한 실수를 넘어 의도적인 편향이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경제현상에 둔감하거나 좋은 거시경제지표에만 취해서도 안되지만 실상을 깎아내릴 필요도 없다.있는 그대로를 살펴 적절히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현재 자금경색과 주가급락 등의 주요 원인은 금융구조조정의 여파 때문이며 체질개선을 위해 앞으로 상당기간 감수해야할‘고통’이다.포드사의 대우차 인수 포기가 큰 문제이지만 인수자가나설 경우 바로 제거될 수 있다.재계의 지적대로 “경제주체가 합심하면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강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진통과 혼란을 균형감각을 갖고 감수할 필요가 있다.
  • 울진군일대 투자 열풍

    경북 울진군 일대가 부동산 투자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2003년초 울진공항이 개항하고 울진군과 경상북도가 경북 북부권 개발계획을 마련하는 등 머지않아 개발 열풍이 불어닥칠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은 주로 7번 국도를 끼고 바닷가에 붙은 임야나 준농림지,온천장 길목의 땅.중개업자들은 “개발가치가 큰 땅의 상당 부분은이미 서울 등 외지인에게 넘어갔고 땅값은 연초보다 10%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땅값 상승 호재 풍부=가장 큰 호재는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일대 48만여평에 들어서는 울진공항.공항 개항은 이 지역 개발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공사 진척은 80% 정도의 용지보상을 마치고 묘지 등지장물을 철거중인 상태다.올해말 공사를 시작해 2003년 초 문을 열계획이다. 지금은 서울에서 울진까지 승용차로 6∼7시간 걸린다.온천,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교통편이 불편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떨어졌다.머물고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스쳐가는 관광지에 불과하다.하지만 공항이 들어서면 이곳의 관광패턴이 바뀌고 지역개발도 활기를띨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에서 비행기로 40∼50분이면 닿을 수 있어관광객이 몰리고 종합관광개발 수요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유망지역=부동산중개업자들은 공항과 가까운 바닷가,종합레저타운 개발이 예상되는 땅을 사둘 것을 권한다.평해읍 7번 국도와 가까운 땅은 농림지가 평당 7만∼8만원,임야는 8만∼10만원에 형성돼있다.바닷가 집지을 수 있는 땅은 50만∼60만원을 호가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워크아웃 기업 ‘날 물로 보지마’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힘을 못쓰는 반면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20%이상 상승하는 등 대조를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17일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 조기졸업 대상으로 분류한32개 워크아웃 기업중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14개 기업들의 주가움직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워크아웃 조기졸업 및 자율추진 소식이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금융기관이 조기졸업 및 자율추진을 결의한 날 전후의 주가움직임을 보면 결의일에는 평균 3.5%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조기졸업의경우 결의일 이전에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돼 평균 15% 상승하는 등주가움직임이 컸다. 세신은 결의일(7월20일) 대비 14일 주가가 89% 상승세를 보여 하락장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아남반도체는 반도체 조립사업부를 미국 암코르 테크놀러지에 양도,특별이익이 발생했다.그러나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다 주식 추가상장으로 인한 유통주식 증가로 주가하락률이 큰 상황이다. 대백쇼핑과 무학,영창악기와 벽산은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한창제지는 244%,제철화학은 162% 순이익이 증가하는등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대우증권 한요섭연구원은 “워크아웃 조기졸업 및 자율추진 기업들은 시세분출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거나 시세분출중”이라며 “워크아웃 기업중에도 남광토건이나 벽산건설,한창과 같이 실적호전 기업들은 워크아웃을 벗어날 가능성이 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있다”고 지적했다. 강선임기자
  • 클린턴 11월 베트남 방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25년전의 베트남전 종전 이후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1월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14일 발표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11월15일부터이틀 동안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양국간 무역증진과 베트남전 실종 미군 문제를 주요 의제로 회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전 참전 기피로 92년 미 대통령 선거때 자칫 낙마할 뻔 했던클린턴 대통령은 집권 이후부터 베트남과의 화해에 앞장서 94년 무역제재를 해제했다.이어 95년 7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올 초에는 양국간 교역을 정상화시키는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각에서는 클린턴의 베트남 방문을 놓고 화려한 경제업적에 비해이렇다 할 외교 치적이 없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베트남과의 역사적인 화해와 교류를 통해 임기중 뚜렷한 외교적 업적을 남기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양국은 무역협정 체결과 클린턴의 베트남 방문으로 상호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과 공산주의체제 특유의 각종 제재등으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연초 파산설까지 나돌았으나 이번 호재로 경제위기 탈출은 시간문제로 분석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미국의 막대한 자금이 베트남에 투입될 것이란 점에서 1,00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내놓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한국과 서방국가들도 미국에 이어 본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반면 베트남전 종전 이후 동남아 일대에서 교두보를 잃었던 미국으로서는 정치,국방,경제 차원에서 베트남에 거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1세기 중국의 변신] (5)IT산업 열풍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에도 ‘IT산업 열풍’이 불고 있다.베이징 북서쪽,‘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5월말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방문한 중국 최대의 컴퓨터업체 롄상(聯想)과 스퉁(四通) 등 IT(정보기술)산업 업체 5,000여개가집결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인근에 중국 과학원 등 230여개의 연구소와 명문대학 칭화(淸華)대·베이징대 등 70여개대학도 몰려 있어 산학협동 연구조건도성숙돼 중국 IT산업의 요람으로 떠올랐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에 힘입어 IT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국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1999년말 중국의인터넷인구는 900만명을 넘어섰으며,6월말 1,690만명을 돌파했다.중국 정부가 지난해 IT산업의 인프라 육성에 1,200억위안(약 12조6,000억원)을 투입한데 이어,2001년부터 시작되는 10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IT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지정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99년 IT산업의 생산액은 국내총생산(GDP)의 7%인 7,782억위안(100조5,160억원)을 기록했고,IT산업 수출액도 390억달러(4조2,900억원)로 수출액의 20.6%를 차지했다.IT산업이 중국 경제의 성장을주도하고 있는 셈이다.특히 신랑왕(新浪網 sina.com) 등 중국의 3개IT업체는 미 증시에 상장됐으며,주무랑마(珠穆朗瑪·8848.net) 등 4개 업체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IT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21세기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IT산업을 발전시키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IT산업의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값싼 컴퓨터 확산과 인터넷 이용료의 인하 등도 IT산업의 성장세를견인하고 있다.600달러(78만원) 미만의 저가 PC가 선풍을 일으키면서 99년 가정용 PC의 판매량은 98년보다 80%가 늘어난 80만대를 기록했으며,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접속비용을 시간당 4위안(520원)에서 2위안으로 크게 낮췄다. 인터넷 관련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 허용도 IT산업 발전에는커다란 호재다.인터넷 업체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하던 중국 정부가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해 외국인 지분을 49%,콘텐츠 제공업체에도 50%까지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물밑 투자를 해오던 미국의 야후와 라이코스 등 외국 기업들의 중국 러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T산업 열풍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를 급속도로 확산시키고있다.98년 810만달러에 그쳤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001년 5억8,300억달러,2003년 3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전자상거래를 처음도입한 주무랑마의 99년말의 월 평균 매출액은 1,200만위안(15억6,00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중국의 IT산업 발전은 한계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지난달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6차 ‘세계 컴퓨터회의’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개막연설을 통해 “인터넷에 쓰레기같은 정보들이 제재를받지 않고 마구 흘러다니고 있다”고 지적,“웹사이트를 검열하는 국제협약을 체결하자”고 제의한 것.IT산업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중대 발언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khkim@. * IT산업 주역 왕즈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왕즈둥(王志東·34) 신랑왕(新浪網·www.sina. com) 사장은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린다.외국물을 먹지않은 본토박이 벤처 사업가인 그가 98년10월 전 세계의 중국인용으로 개발한인터넷 포털사이트 ‘신랑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독창성 등을 널리 인정받은 신랑왕은 지난 4월 미국 월 스트리트의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거래되는 나스닥에 상장됐다.신랑왕은 주당 20달러대에 상장됐으나 한때 54.5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기치를 내건 ‘신랑왕’의 현회원수는 무려 700만명.하루 조회수는 3,400만건이 넘는다.영업시작2년도 채 안되는 IT업체로서는 눈부실 정도다.왕 사장은 특히 지금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고객들에게 서비스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孫正義)가 경영하는 야후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등 외자 유치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중국계 최초의 다국적 IT업체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구상인 셈이다. 그는베이징(北京)대 무선전자과 출신으로 87년 졸업후 모교 컴퓨터 연구실의 연구원으로 일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컴퓨터와 인연을 맺었다. 왕 사장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인생을 극적으로 반전시키는 계기로 삼았다.이때 그는 중국판 윈도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 ‘증원즈싱(中文之星)’을 개발,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92년 중관춘(中關村)에 정보통신회사 ‘신톈디(新天地)’를 설립한 데 이어 93년 중국어 소프트웨어개발 업체 스퉁리팡을 창립했다.당시로서는 거액인 65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이후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왕 사장은 미 스탠퍼드대학 출신 화교 3명이 미국에서 운영중인 중국어 종합정보사이트 사이나 닷컴을 인수,지금의 ‘신랑왕’을 탄생시켰으며,중국·미국·타이완(臺灣)·홍콩 등 4개 지역에 지사를 설치하고 자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 추석연휴이후 증시 여전히 ‘안개속’

    추석을 지내고 돌아온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은 그리 반갑지 않을것 같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선물·옵션만기일로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더블위칭데이(14일)가 기다리고 있고 증시 주변의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다.증권사들의 장세 전망은 비관적이지도 낙관적이지도 않다.호재도 있지만 악재도 많아 앞을 내다보기가 쉽지 않다. 교보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태도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시장 수급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반도체경기 논쟁 속에 하락추세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으로 전환되기는어렵다는 것이다.급상승하고 있는 국제 유가와 국내 물가도 실물경기하강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자극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리란 전망이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지만 종합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미약하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연중최저치에서 하방경직성을확보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기관이 선호하는 우량기술주 위주의 단기매매를 하라고 교보증권은 권고했다. 대우증권은 금리 동향에서 상승의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을내놓았다.투자적격 회사채와 국고채의 금리차(스프레드)가 감소하고있는 것을 신용경색 현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물론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동양증권은 주변 여건으로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라고 밝혔다.그러나 자금시장의 여전한 불안과 유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등을 악재로 꼽았다.코스닥의 경우 수급측면에서 매수기반이 강화되고 있어 반등의 가능성을 예측했다. 결국 거래소의 경우 악재와 호재가 혼재된 상태에서 주가가 상승 추세나 하락 추세로 전환되기 보다는 일정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하는장세가 되리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그러나 코스닥의 경우 번번이터지는 시세조종 사건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점점 더 외면받을 수 밖에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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