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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급등 언저리 “아직 본격 상승장세 아니다”

    주가가 엿새동안 80포인트 이상 오르며 800선 턱밑까지 치솟았다.투자자들은 향후 대세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추세반전을 논하긴 이르며,미국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추세 반전이라기엔 이르다 홍춘욱(洪春旭)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780대에 걸려있던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는 점에서 추세전환 가능성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훈(朴在勛)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미국발 불확실성 등 펀더멘털 요인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아직 기술적 반등 이상 의미를 부여하긴 이르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李禎鎬) 투자전략팀장은 “790∼800선이 1차 저항선”이라며 “800선을 뚫고 올라 가야만 본격적인 상승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상승장세의 원인=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기대감,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반도체값 상승을 호재로 본 외국인 자금유입 등이 꼽혔다. 전병서(全炳瑞) 대우증권 투자전략센터본부장은 “미·유럽에서 탈출한 자금이 아시아권에서 가장 안정된 사업구조를 갖춘 한국에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정호 팀장은 “반도체 D램 재고가 바닥수준인 가운데 연이틀 가격이 폭등하자 반도체 관련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너지 폭발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매수세 반전여부= 몇개월간 한국주식을 줄곧 내다팔아온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설 타이밍이란 대목에는 일치했지만 매수강도는 크지 않을 걸로 보는 시각이 주류다. 오상훈(吳尙勳)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은 반도체 업황전망을 기준으로 우리시장에 투자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하반기에도 반도체 회복세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익,저평가 메리트 등을 노린 자금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차장은 “외국인들은 그간 700선 정도까지 사뒀다가 900선대에서 팔아치우는 행태를 반복해왔다.”면서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도 그런 매매패턴의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문화광장/연극‘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연출가 권오일씨 고희 기념작

    원로 연출가 권오일(71)씨가 고희기념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무대에 올렸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은 미국의 대표적 현대 극작가로 꼽히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몰락한 남부 지주의 딸 블랑시가 야성적인 동생 남편 스탠리를 통해 억눌렸던 내면의 욕망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문명의 속박과 본능적인 욕구의 틈새에서 비틀린 현대인의 자화상을 서정적인 언어로 형상화한 것. 블랑시역은 탤런트로도 유명한 양금석이,스탠리역은 최근 서울시립극단의‘크루서블’에 출연했던 강신구가 연기한다.작품 마지막 부분의 단역인 의사역에 오현경 전무송 이호재 정동환 등 유명 배우들이 번갈아 우정출연한다. 권씨는 “월리엄스의 언어는 영롱한 시정의 아름다움이 풍긴다.”면서 “극적 구성이나 인물설정,성격묘사도 탁월하고 남성의 거부된 욕정을 다루면서도 추하지 않아 매력적”이라며 이 작품을 고른 이유를 밝혔다.아울러 “섬세한 부분까지 차곡차곡 챙겨서 관객들에게 리얼리즘연극의 재미를 듬뿍 안겨주겠다.”고 덧붙였다. 69년극단 성좌를 창단해 리얼리즘연극을 고수해 온 권씨는 84년 ‘봄날’로 대한민국연극제 연출대상,90년 대한민국 예술대상,95년 서울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6∼17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첫날낮은 쉼).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762-0010. 김소연기자
  • 서해교전/ 대선후보·黨대표 입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그리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및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 등 주요정당 지도자들은 ‘6·29서해교전’을 계기로 대북 햇볕정책과 안보위기 문책론 등에 대해 현격한 시각차를 보여주고 있다.8·8재보선과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국론결집보다는 분열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이들의 입장과 속내를 분석해 보았다. ◆노무현 민주 대선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그동안 현정부 대북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햇볕정책 승계 입장을 기회있을 때마다 분명하게 밝혀왔다. 현재도 노 후보는 한반도의 전쟁위협을 줄이거나 없애는 가장 현실적인 정책으로 ‘햇볕정책’을 꼽고 있으며 따라서 “햇볕정책의 근본적인 수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남북관계나 한반도 주변상황 변화에 따라 대북정책의 세부사항은 현실에 맞게 일부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사태 전말과 책임소재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문책론은 불필요한 혼란만 가중시킨다며 반대하고있다.금강산관광 등 남북한 민간교류 문제에 대해서 노 후보도 1일 “남북한 민간교류협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감정적인 대응을 할 경우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드러나는 말이다. 특히 노 후보는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거나 대북정책 전체를 공격하는 빌미로 삼으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며 한나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 한나라당의 관련자 문책 요구가 “냉전·수구적 접근법으로,한반도 긴장을 불필요하게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노 후보는 시중 여론도 신경쓰는 분위기다.노 후보가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 일각의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노 후보측은 햇볕정책의 수정 입장을 밝힌 게 아니라 교전규칙의 문제점 보완 필요성 등을 언급한 차원이라고 주장한다. 노 후보가 북한측에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고 준수하도록 요구한 것도 이같은 접근법을 보여준다. 이춘규기자 taein@ ◆이회창 한나라 대선후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서해교전까지 발발한 현 상황에서는 ‘근본적인’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당의 입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셈이다. 반면 이 사건 ‘문책’과 관련해서는 당과는 오히려 다른 입장으로 비쳐질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 후보는 이번 서해 교전이 근본적으로는 지난 4년간의 대북 유화정책으로 인한 ‘주적(主敵)’개념의 혼돈에다 군의 정신무장과 응전 태세의 허점 등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그는 햇볕정책의 근본적인 수정과 함께 가시적인 조치로 일단 금강산 관광사업 일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서해 교전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이런 사태에 이르게 한 그 동안의 대북 정책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또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고 관광객의 안전문제가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금강산 관광사업은 즉각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해 교전의 ‘문책’에 대해서는당과는 약간의 입장 차이가 엿보여 눈길을 끈다.당이 ‘진상파악 후 문책요구’란 입장에서 하루만에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해임 요구로 돌아섰지만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 측근은 이와 관련,“사건에 대한 ‘진상파악’을 한 뒤 문책 요구를 하는 것이 순서라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의 이런 자세는 이번 사건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자신이 정치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을 철저하게 차단하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김종필 자민련총재 원조보수를 자임하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어느 정치인보다도 강도높게 관련자문책을 주장하고 있다. 김 총재는 2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서해무력도발 진상조사특위’에 참석,“장병들의 희생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 잠도 못잤다.”고 했다.그는 이어 “확전을 우려해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뭐가 무서워 대응하지 않았단 말이냐.이 나라가 언제부터 이 지경이됐느냐.”고 교전규칙 개정을 주장했다. 김 총재는 나아가 “이번 사태에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지목,“벌써 그만뒀어야 했을 사람”이라며 “요사이 기초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로서는 서해교전사태를 최대한의 호재(好材)로 활용하려들 것으로 보인다.안보문제가 불거질수록 보수정당의 입지가 확대되고,그만큼 김 총재로서는 정계개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권영길 민노당대표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표는 2일 “6·29서해교전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남북간 신뢰와 화해 협력 분위기를 원점으로 되돌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무조건 남북대결 상황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교전규칙을 개정하기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을 남북공동어로구역으로 선포,남북한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권 대표의 제언이다.서해교전을 갈등으로 몰고 가면 결국 남과 북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때문에 햇볕정책 재검토와 책임자 문책,금강산관광 등 민간교류협력 중단등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햇볕정책은 어느 특정 시기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민족의 통일까지 염두에 둔 정책인 만큼 장기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권 대표는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는 것은 찬성하지만 남북화해라는 큰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책임 규명”vs“정치 공세”/한나라.민주 ‘公자금’입씨름

    공적자금을 놓고 정치권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한나라당은 재정경제부가 지난 27일 ‘공적자금의 성과와 상환대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호재를 만난 듯 공세를 펴고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8일 “구조조정을 통해 투입됐던 공적자금 156조원중 69조원이 회수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손실 축소누락분 등을 합하면 손실은 100조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남 대변인은 “이에 따라 국민들은 앞으로 25년간 1인당 185만원,가구당 740만원씩의 빚더미를 짊어지게 된 꼴”이라며 “생색은 정부가 내고 국민은 봉이 되어 부담만 고스란히 안게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적자금 국정조사는 꼭 실시돼야 한다.”면서 “이미 합의된 공적자금 청문회도 곧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정책위원회는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한나라당이 집권했던 시절에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고치지 않은데다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를 하기 이전에 한마디라도 책임을 느끼는 최소한의 양심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민주당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은 현 정부 출범 전에 개혁이 되지 않은 데 따른 불가피한 비용”이라며 “방수공사가 제대로 되지않아 댐공사를 새로 해야 했기 때문에 생긴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나라당을 공격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공적자금의 문제는 재벌일가를 옹호하고 그 속에서 함께 기생한 민주당,한나라당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며 “재벌재산을 환수해 공적자금을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월드컵 4강신화 정가 파장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4강신화를 창조하면서 정국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있다.한나라당은 한껏 축하를 하면서도 권력형비리 공세가 희석될까,아니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연속된 상한가로 정계개편의 진앙이 될까 긴장한다.반면 민주당은 내홍(內訌)수습의 전기 등으로 십분활용하겠다며 반가워하면서도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은 역시 정몽준 의원의 거취가 부담스럽다.4강 신화가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집중 분석했다. ■한나라당-비리정국 소멸 걱정“시선 붙들어라” “월드컵 환호에 여권의 각종 권력형 비리문제가 파묻히면 안 되는데….”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23일 우리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이 현실로 나타난 데 대해 권력형 비리 폭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식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렇게 말했다.축구대표팀의 훌륭한 ‘성적표’가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에 대해 일말의 우려를 나타내는 대목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월드컵은 월드컵,권력비리는 권력비리’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다시 말해 국민들이 비록 예상 밖의 월드컵 ‘성적’에 열광한다고 해도 이달 말 월드컵이 끝나고 일상적인 정국이 펼쳐질 경우 다가오는 8·8재보선 등으로 권력형 비리문제는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우려를 표시하는 이들도 있다.즉 기적과도 같은 월드컵 4강 진출로 전 국민이 환호하고 있고,이런 기류가 상당 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때부터 계속 거론해 온 권력비리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올 경우 국민들이 식상해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월드컵 기간 중에 대국민 사과를 ‘감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즉 월드컵 기간 중에 김 대통령이 서둘러 사과를 함으로써 월드컵 이후의 정국 흐름에서 민주당측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월드컵 대회 초반보다 막바지로 가면서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김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문제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측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더욱 높여나가는 것도 월드컵 이후 다시 펼쳐나갈 권력 비리공방 정국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6·13지방선거에서 분명하게 나타난 민심은 바로 다름아닌 비리척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거론되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청산프로그램 역시 말장난에 불과하다.”면서 “민주당이 진정으로 청산 의지가 있다면 우리 당이 요구한 특검제와 국정조사 등을 받아들이면 된다.”면서 민주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민주당-내홍수습 호재작용“집안정비 전기” 민주당은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을 계기로 당 내홍이 진정되기를 은근히 기대하며 내부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6·13지방선거 참패의 상처가 아물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부천 신앙촌 비리의혹 등 대형 ‘게이트’가 또 터질 가능성이 있어 긴장하고 있다.8·8재보선에 참패하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지도부에 대한 사퇴 요구가 더욱 거세게 터져나와 당이 더욱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몽준 변수’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과 박병윤(朴炳潤)정책위 의장,정범구(鄭範九)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의 사퇴에 따라 23일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일괄 사퇴서를 제출한 핵심당직자 8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후임 당직자 인선을 논의했다.빈 자리를 그대로 놓아두면 당이 더욱 어수선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30여분간 이어진 간담회에는 추미애(秋美愛) 신기남(辛基南)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을 제외한 8명의 최고위원이 참석해 당 운영과정에서 쌓였던 앙금을 상당 부분 털어낸 것으로 알려졌다.10병에 가까운 고량주와 오가피주가 만찬 장소에 들어갔고,한화갑(韓和甲) 대표와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취기가 오른 얼굴로 서로의 어깨를 껴안기도 했다. 이협(李協) 최고위원은 “사나이들의 모임이었고,정권재창출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자리였다.”면서 “정권을 내주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우리가 뭉치면 된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고 분위기를전했다. 한편 노 후보는 24일 원내총무실·정책위 전문위원,의원 보좌관 등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23일 저녁에는 서울시내 모처에서 문희상(文喜相) 의원 등 대선기획단 간부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노 후보는 이르면 24일쯤 8·8재보선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위원장에는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조순형(趙舜衡) 의원 등이 거론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태풍의 눈' 정몽준 월드컵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대한축구협회장이자 월드컵조직위원장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는 관측이다.자연스럽게 정 의원과 대권을 연결시키는 각종 시나리오가 양산되고 있다. 한국팀이 월드컵 4강진출이란 금자탑을 쌓자 “정 의원이 연말 대선정국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서거나,그러지 않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할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게 일반적 해석이다. 실제로 월드컵이 종반으로 치달으며 정 의원이 대선에 독자출마하기 위해 신당창당 준비를 완료했다는 설이 그럴싸하게 유포중이다.대선출마를 위한 기반다지기 차원에서 중앙은 물론 지역조직 결성 준비까지 마친 상태며,당명확정설까지 나돌고있다.토대 구축을 위한 언론사 인수설도 함께 나돈다. 민주당 입당후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나 후보추대설은 일단 주춤한 상태다.민주당내 비주류 일각에서 6·13지방선거 참패 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전국적 득표력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 의원을 영입,신당을 창당해 새롭게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됐으나 당 정체성 문제와 충돌해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노무현 후보는 지난 22일 정몽준 의원 영입 등 당내 ‘외연확대’요구를 의식,“대선승리를 위해서라면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기 위해 외연 확대론을 수용했으나 민주·개혁·통합 세력의 정통성과 주도권을 지켜낼 자신이 있다.”고 밝혀 정 의원 영입문제에 우회적으로 거부감을 표시했다.영입한다고 해도 후보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로도 들렸다. 정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매개로 한 정몽준-박근혜(朴槿惠)-이인제(李仁濟) ‘4자연대’ 구축설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처럼 정 의원이 대선정국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원내 1당으로서 정권 창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온 한나라당측도 긴장하고 있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측이 정 의원의 역할 확대를 견제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한나라당쪽에서는 “정 의원이 월드컵 뒤 정치적·이념적·경제적 뿌리를 함께하는 한나라당에 입당,차기를 도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제기하면서 정 의원의 파장을 최소화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것은 정 의원의 활동 여지가 넓다는 의미도 된다.하지만 “정 의원 관련 시나리오는 지나치게 부풀려졌으며 월드컵이 끝나면 평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춘규기자 taein@
  • 월드컵/ 종가vs삼바 사실상 결승?

    21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벌어지는 브라질과 잉글랜드의 8강전은 이번 대회 챔피언을 가리는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포르투갈,이탈리아 등 우승 후보들이 무너진 가운데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의 자존심 대결에다 두 팀이 지난 70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만에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먼저 브라질은 이변과 돌풍으로 점철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남은 남미국가로서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뛰어야 할 상황이다. 17회를 맞은 월드컵에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고,4회나 우승컵을 안아 역대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을 어렵사리 통과했지만 본선에 들어와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브라질은 팀내 득점의 70%를 차지하는 투 톱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를 내세워 최대의 고비인 잉글랜드전 필승과 동시에 통산 5회 우승을 겨냥한다.현재 5골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더불어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는 호나우두는 개인 첫 월드컵득점왕(현재 5골)과 통산 두자릿수득점(현재 9골)을 함께 겨냥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 또한 ‘축구 종가’로서의 명예가 걸린 한 판이어서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66년 대회 개최국이자 챔프로 무려 36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마이클 오언 콤비에 기대를 건다.이들 콤비는 지역 예선과 16강전을 통해 승부의 분수령마다 큰 일을 해내며 잉글랜드를 이끌어 왔다.조별리그 죽음의 F조 탈출에 최대 고비였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오언이 결승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베컴이 성공시켜 진가를 입증했다.또 덴마크전에서는 오언이 쐐기 골을,베컴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8강으로 끌어 올렸다. 베컴이 호나우두와 월드컵 최고스타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점도 잉글랜드에는 호재다.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하지만 잉글랜드로서는 브라질만 만났다 하면 움츠러드는 징크스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잉글랜드는 통산 상대전적에서 8차례 싸우는 동안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통산4무4패(월드컵 1무2패.국가대표팀간 평가전 3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더욱이 62년 칠레대회와 70년 멕시코대회 8강전에서 각각 1-3,0-1로 무릎을 꿇은 ‘8강 악연’을 끊어야만 하는 부담도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미국발 악재에 주가 곤두박질

    미국발 악재로 주가가 770선으로 곤두박질쳤다.기대했던 ‘월드컵 8강 진출’이란 호재는 묻혀버렸다. 미국의 애플(PC생산업체),AMD(반도체칩생산업체) 등 IT업종의 실적 악화 예상,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법무부의 반독점행위 관련 조사 소식 등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한화투신 홍춘욱(洪春旭)투자전략팀장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조정국면을 거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증시가 예기치 않은 복병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도체관련주 직격탄= 장초반까지만 해도 소폭 오름세를 보여 월드컵 8강이란 호재가 먹혀드는 듯 했다.그러다 미국 나스닥선물 지수의 급락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섰다.삼성전자 등 반도체관련주의 영향이 컸다.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 주가는 3.99% 떨어진 34만 8500원을,하이닉스반도체는13.43% 급락한 290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성이엔지 아토 피에스케이 유일반도체 유니셈 등 반도체 장비주와 동진세미켐 풍산마이크로 등 반도체 재료업체들도 9∼11%의 급락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운용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실장은 “가뜩이나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발 악재가 매도세에 불을 댕겼다.”고 분석했다. -향후 장세는= 국내증시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탄탄해지긴 했지만,미국증시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당분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일부에서는 730∼75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투자전략팀장은 “향후 장세는 미국증시와 국내증시의 괴리를 메우는 차원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데스크칼럼] ‘대∼한매일’ 즐거운 파격

    “골이다.”“이겼다.”“해냈다.” 18일밤 안정환이 천금의 골든골을 작렬시켜 월드컵 8강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본사 편집국도 터지는 함성과 주체할 수 없는 흥분으로 출렁거렸다.상대가 누구던가.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유럽 축구의 강호가 아니던가.어떤 기자는 주먹을 흔들며 ‘히딩크표’제스처를 지어 보였고 어떤 기자는 서로 껴안고 환호하기도 했으며 좌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부딪치는 기자,캔맥주를 샴페인 삼아 축하 세리머니를 벌이는 기자들의 모습도 보였다.냉정한 취재기자의 입장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감동의 현장에 동참하는 순간이었다. 요즘 신문사 편집국은 낮과 밤이 따로 없다.월드컵 특별취재단이 구성돼 특별근무를 해온 지 어제로 한달째.조별리그에 이어 본선 마지막 경기가 저녁 8시30분에 시작되는 관계로 매일 밤 야근이 불가피하고 주말 경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도 잊고 지낸다.당초 우리 국가대표팀의 최대 목표는 월드컵 출전 48년 만의 첫승,여기서 더 나아가야 16강이 겨루는 본선 진출이었다.신문의 모든기획이 이 목표에 맞춰 수립되었고 취재단 운영계획도 이를 토대로 세워졌다.이 계획에 따르면 전원 야근,무휴일 격무도 18일 쯤 해서 전환기를 맞아야 할 터였다.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이런 ‘객관적’전망을 가볍게 뒤엎고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다.첫승의 감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16강,8강까지 파죽지세로 내달리는 기적적인 이변을 연출해 낸 것이다. 아무리 격무와 악조건 속이라도 ‘이변’혹은 ‘사건’은 기자들에겐 반가운 ‘선물’이다.더구나 월드컵 경기서 단 1승도 하지 못한 한국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8강 진입을 달성한 것은 기자라면 누구나 ‘작품’으로 남기고 싶은 호재임이 틀림없다.편집국은 곧 흥분을 진정시키며 연장전까지 가는 격전 끝에 전국민을 열광속에 몰아 넣은 감격적인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파격적인‘대∼한매일’의 제호는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이미 16강 진출 과정에서 각종 아이디어들이 지면을 풍부하게 장식하였다.황선홍 유상철의 환호 모습을 1면 전단에 실은 폴란드전 첫승 소식,안정환이동점골을 기록한 미국전 날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거리응원 사진 보도,신문제호 부분까지 전단을 사진으로 할애한 파격적인 1면 편집 등 온갖 기발한 방법을 다 동원했고 그 반응도 뜨거웠다. 이제 더 강렬하게 8강 위업을 축하할 방법은 없을까. 신문제호는 신문의 얼굴이고 간판이다.그렇게 쉽게 변형을 가할 대상도 아니고 몇몇의 아이디어로 쉽게 결정 내릴 일도 아니다.하지만 편집인과 발행인까지 머리를 맞대는 고심끝에 ‘파격’은 행해졌고 이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엄청나게 밀려들고 있다.(31면 기사 참조) 18일의 승리로 본지 월드컵특별취재단은 싸려던 짐보따리를 다시 풀었다.휴일도 없는 야근체제는 더 지속될 전망이다.거침없는 우리 대표팀의 행로는 또 어떤 파격을 우리에게 준비토록 할까.강행군이 ‘한계상황’에 달해 있는 취재기자들은 한편 괴롭다.광화문 편집국 바로 코앞 거리응원 현장, ‘대∼한민국’함성에 동참하고픈 마음을 억누르며 신문을 제작해야 하는 처지도 어찌 보면 서글프다.하지만 이모든 것들이 ‘즐거운 파격’이고‘유쾌한 고생’인 것을. 신연숙/ 문화 에디터
  • 월드컵 경제효과 ‘일단 맑음’

    ‘증시 맑음,소비 일단 확산’월드컵대회 보름 남짓,중간 경제성적표이다.한국팀의 성적에 따라 다소 달라지겠지만 이달 말 폐회까지 이런 월드컵 경기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증시가 단적인 예다.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5거래일 동안 115.46포인트(1.20%)와 30.74포인트(2%)가 각각 떨어졌다.반면 국내 증시는 미국증시 추세에서 벗어났다.17일 일시 하락한 것을 빼면 그동안 견조한 오름세를 보여줬다.한화투신 홍춘욱(洪春旭)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2·4분기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외에 월드컵이 큰 호재가 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지속적인 상승장세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월드컵과 연계한 일류상품전도 소득이었다.KOTRA가 월드컵을 전후해 중국 유럽 등지에서 주최한 ‘세계일류상품전’에서는 상담액이 23억 7000만달러,실제 계약액 2억 2000만달러의 성과를 기록했다.방문 바이어만도 1만여명이 넘었다. 하이트·OB맥주 등 술도 잘 팔린다.평일 55만상자(500㎖ 20병)에 불과하던 출고량이 월드컵 개회 이후 70만상자로 30% 가까이 늘었다.닭고기점도 덩달아 특수를 누렸다. 축구를 소재로 한 게임 만화 캐릭터 등 엔터테인먼트업종도 틈새특수를 누렸다. 무엇보다 값진 소득은 월드컵 개최를 통해 외국인투자자 사이에서 코리아디스카운트(저평가) 대신 코리아리레이팅(재평가) 열기가 고조됐다는 것.산자부 관계자는“5월중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7억 67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28.3% 늘어나는등 올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것도 월드컵 개최에 따른 한국경제 부상에 대한 기대감과 무관치 않다.”고 평가했다. 반면 월드컵 경기 관전으로 일식집 등이 텅 비어 울상이었고,사무실·공장 등이 일찍 문을 닫는 바람에 전력소비는 줄었지만 산업생산이 차질을 빚는 부작용도 없진 않았다. 주병철기자 bcjoo@
  • 엔터테인먼트 주식 지금이 매수 적기

    “엔터테인먼트주,지금 잡아라.” ‘난타’ 공연기획사 PMC프로덕션이 코스닥 등록을 청구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상장만 하면 무조건 뜨던 초창기 거품장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차별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엔터테인먼트 주식,호재는?= 일단 가격 자체가 매력적일 정도로 싸다.종목마다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해 있다.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데다,그나마 ‘초특급 엔터테인먼트’월드컵에 잠재고객 대부분을 잠식당했기 때문이다.동원증권 이선일 연구원은“코스닥 지수가 올 최고치인 95.60에서 25% 가량 빠지는 동안 엔터테인먼트 주식들은 30∼40%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표 참조] 월드컵대회가 끝나고,금융권을 중심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는 7월쯤부터는 엔터테인먼트 주식들에 날개가 달릴 전망이다.수도권에서 지리적으로 떨어진 강원랜드,여름방학 등 전통적 성수기가 겹치는 영화 관련주들은 주5일 근무제 최대수혜주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차별화 장세에 대비하라= 현대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업이란 재료만으로 무차별 상승하던 때는 지났다.아이디어와 대박에 좌우되는 산업 속성상 재무적 분석 못잖게 콘텐츠의 상품가치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내년말쯤 고정비 투자를 매듭짓고 엄청난 배당수익을 올려 줄 것으로 기대되는 강원랜드,미국 ‘드림웍스’와 제휴,탄탄한 배급망을 구축한 영화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콘텐츠 창출능력이 뛰어난 플레너스 등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손정숙기자
  • 국내 철강업체 때아닌 호황

    미국·유럽연합(EU)·중국 등의 잇단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가 국내 철강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관세율 인상으로 국제 철강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철강가격은 지난해 1∼3분기 t당 250달러 안팎에서 4분기 230달러로 떨어졌다.그러나 올들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서 1분기 280달러,2분기 369달러 선으로 치솟았다.이런 추세라면 올 3·4분기 철강가격은 400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1475만여t을 내다판 국내 철강업체의 수출 물량은 잇단 세이프가드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1400만t에 달할 것으로 철강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미국 현지법인인 UPI를 통해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내보내고 있어 세이프가드에 따른 피해가 거의 없는데다 현지 철강가격이 크게 뛰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출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동부·연합 등 냉연업체들도 국제 철강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다.다만 내수에서 냉연강판과 냉연의 원재료인 열연강판 가격이 t당 2만원씩 올라 이렇다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열연강판 주요 공급원인 포스코가 올 8월 계약분부터 냉연강판 가격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어서 냉연업체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전기로업체들의 경우 철근을 비롯한 대다수 품목의 내수가격 인상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INI스틸의 경우 지난달 31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년 대비 20% 늘어난 1조 36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광삼기자 hisam@
  • 문화광장/ 인생 뒤안길 중년남녀 따뜻한 연민

    ‘돼지와 오토바이’‘에쿠우스’등 10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탁월한 내면 연기로 무대를 빛낸 이호재(61)의 무대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연극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가 대학로의 소극장을 훈훈하게 데우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인생의 뒤안길로 접어든 중년남녀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린 작품.50대 동갑내기인 안광남과 민두상은 결혼,사업에 실패한 채 힘든 나날을 보낸다.안광남과 이혼한 고이랑은 몰래 남편을 돕는다.어느날 암담하기만 하던 그들 앞에 엄청난 행운이 찾아온다.하지만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다시 힘겨운 일상이 그들을 짓누르는데…. 사랑과 우정,고난을 극복해 가는 인생역정 속에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진지하게 성찰했다.부부와 친구는 ‘거리’에 대한 감각이 가장 모호한 관계.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아름다운 거리’를 지키면서 서로 따뜻한 연민을 나누는 것이 진정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중·장년층 관객이 모처럼 즐길 만한 연극이다. 고이랑역은 백상예술상·동아연극상을 수상한 윤소정이,친구 민두상역은 연극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이봉규가 맡았다.이만희 작,김동현 연출.23일까지.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5-5476. 김소연기자 purple@
  • 증시 월드컵 장세 ‘글쎄요’

    증시에 ‘월드컵장세’가 재연될까.4일 한국이 폴란드전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향후 증시에 월드컵 호재가 다시 불을 댕길 지 관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폭발적인 호재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애널리스트들은 증시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미국 증시의 약세 등과 맞물려 하락세를 면치못했던 증시를 일단 멈추게 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5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 체육복표 사업자인 로토토와 일간스포츠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눈길을 끌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됐던 대한항공 아시아나 신라호텔등 기존의 월드컵 수혜주나 한진해운 등 원화절상 관련주 보다는 과대낙폭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한다.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SK텔레콤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등 업종대표주를 꼽았다.한화투신 홍춘욱(洪春旭)투자전략팀장은 “미국시장이 불안하면서 유럽이나 아시아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아시아권에서는놀랄만한 기업실적,월드컵 개최 등의 호재를 가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탈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올 ‘서머랠리’ 올까 ?

    유망종목을 사두고 여름철 휴가를 떠나면 그동안 주가가 저절로 올라간다는 ‘서머랠리’.놀 것 다 놀고 돈도 번다는 서머랠리가 올해 과연 올까.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외국계 금융사인 모건 스탠리는 최근 ‘투자자여,올여름을 앞두고 증시를 떠나지말라.’는 제목의 분석보고서를 내놓았다.“지금 주식을 매도하고 계좌를 정리할 경우 이후 주가반등에 따른 수익을 올릴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경고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기업 순익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또 3개월전의 미국 금리 인상과 주가 관계를 비교해 보면 앞으로 금리가 올라도 주가에 악재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인 미국의 신용등급평가기관인 S&P도 맞장구를 쳤다.S&P는 미국 기업의 주당 영업이익이 지난해 38.85달러에서 올해는 51.35달러로 늘 것이라고 추정했다.분기별로는 1·4분기 10.76달러,2분기 12.53달러로 예측했다.이달 중순 발표될 2분기 기업실적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국내 증시에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미국증시 영향 ▲원화절상 ▲오는 14일의 트리플위칭데이 ▲1조원대의 미수금 등을 들 수 있다.가장 영향이 큰 미국 증시가 적어도 호재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반도체 - 호황 ‘월드컵 사이클’ 큰 기대

    반도체 업체들이 4년만의 월드컵 특수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4년을 주기로 월드컵 전년해에는 불황으로 고전하다가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월드컵이 끝나면 2년간 활황국면을 보여 왔기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94년 미국 월드컵때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 업계에서는 ‘월드컵사이클’로 부른다. 메모리분야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1994년 미국 월드컵때 40억달러 수준이었던 메모리 매출이 95년 75억달러,96년 55억달러로 호황기를 구가하다가 97년 46억달러로 줄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올해는 현재까지 D램가격이 주춤한 상태. 그러나 월드컵 사이클대로라면 이같은 부진은 오히려 침체에서 호황으로 진입하는과정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은 기업용PC 교체주기 임박 등 호재가 겹쳐 있어 월드컵 사이클처럼 실제로 호황이 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충식기자
  • 월드컵/ “우리도 첫승 쏜다”

    ‘우리도 할 수 있다.’ 2002월드컵 개막전을 강타한 ‘세네갈 돌풍’여파로 한국 대표팀 진영이 잔뜩 들떠 있다. 세네갈이 적수가 안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세계랭킹이 41계단이나 높은 최강 프랑스를 보기 좋게 격침시킨 데 따른 자신감 때문이다. 세네갈-프랑스전만큼은 아니지만 객관적 전력상 폴란드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한국으로선 세네갈 돌풍이 한껏 자신감을 키워주는 계기가 됐다.더구나 세네갈이본선 첫 출전만에 우리가 그렇게도 갈구해온 1승을 챙긴 점은 한국팀의 오기를 은근히 자극한다.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은 1일 “세네갈이 개막전에서 약체로 알려진 팀일지라도 세계적인 팀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리도 이변을 이뤄낼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종국도 “첫 출전한 세네갈이 최강팀 프랑스를 꺾는 것을 보면서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혀 선수들 또한 변방 세네갈의 반란에 고무됐음을 보여줬다. 한국이 폴란드전을 앞두고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자신감 고양이다.최강의 전력을갖춘 프랑스가 큰 경기에 따른 부담감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데서 보듯 우선은 자신감을 키우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은 지금까지 큰 대회의 첫 경기에서 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해 막판까지 부담을 안고 간 경우가 많았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취임한 이후 첫 국제대회였던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가 좋은 사례다.한국은 당시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0-5로 무너지는 바람에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강호 멕시코와 호주를 연파하고도 결국 골득실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초 미국에서 열린 골드컵대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됐다.2002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4개팀이나 참가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당연히 부담을 느꼈고 그 부담은첫 경기 패배로 이어졌다.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1-2로 무너진 것. 이후 한국은 쿠바전 무승부,멕시코전 승부차기승 등으로 상승세를 탔으나 끝내 첫경기 패배 후유증에 시달리다 4강 턱걸이에 그쳐 월드컵 16강을 염원하는 팬들의우려를 샀다. 따라서 이번 월드컵 첫 경기 승리의 관건은 우리 선수들이얼마나 위축되지 않고자신감으로 맞서는가 하는 점이다. 현재의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이다.최근 잉글랜드,프랑스 등 강호들과의 평가전에서 잇따라 선전을 펼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더구나 한국보다도 약체로 평가되던 세네갈이 프랑스를 꺾으면서 일으킨 돌풍은 한국팀의 자신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경주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특집/ 월드컵기간 다채로운 행사

    ‘김덕수의 다이나믹 코리아’공연 말고도 외국인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선보일만한 문화행사는 많이 있다. 일부 통계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평소보다 5% 정도 늘었다고 한다.하지만 서울 명동과 대학로,신촌 등지에는 배낭을 둘러멘 외국인들이 부쩍 눈에 띈다.이들에게 국적불명의 문화보다 토속적인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것이 더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문화 월드컵’을 표방해 미국·유럽 등지의 세계적인 작가·연주가들을 다수 초청했지만,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역시 ‘가장 한국적인 것’이 매력이지 않을까.전통미술을 소재로 한 영화 ‘취화선’이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에게 최우수 감독상을 부여한 것처럼. ●국악·음악=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태평서곡’ 연주를 7∼11일 오후7시30분에 연다.15일 오후 5시 단오절을 기념해 ‘수릿날의 즉흥과변주’를 공연한다.대금산조,타악,진주검무,가야금합주,타악앙상블 등이 연주된다.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26일까지 창경궁 명정전과 통명전 일원에서 궁중의례 재현행사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즉위의례’를 재현한다. ●미술·전시회= ‘서울 드럼 페스티벌 2002 미술로 보는 스포츠와 놀이’전에는 10일까지 조선시대 풍속화 30점과 한국 전통 타악기 20여점,연·팽이 등 전통놀이용품 20여점을 선보인다.세계 타악기 70여점을 전시했으며 관객이 시연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의 ‘기(氣)’를 보여주는 전시회도 있다.학고재는 29일까지 ‘기운생동’전을 연다.또 전통 기수련법을 계승한 단체인 수선재는 4일까지 서호갤러리에서 ‘한국 기문화’전시회를 열어 관람객에게 수지침을 놓아주거나,체질판별 등 오링테스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 로댕갤러리는 7월21일까지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줄 ‘안상수 한글상상’전을 연다.전통 목가구와 생활용품을 보여줄 기회도 있다.호암갤러리는 9월1일까지 조선 전통 목가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조선목가구대전’을,고도사에서는 25일까지 ‘고려 조선 목가구 민속품전’을 연다. ●연극·뮤지컬= 수원에서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울 다양한 연극무대가 펼쳐진다.‘수원 화성연극제’가 2∼13일 열리는 것.장안공원,화성행궁,경기문예회관,청소년문화센터 등지에서 국내외 17가지 작품이 선보인다.5∼6일 극단 아리랑의 ‘정약용 프로젝트’,3∼4일 국립극단의 ‘기생 비생 춘향전’,8∼9일 극단 현빈의 ‘굿놀이,선택’등 우리 전통을 현대식으로 풀어낸 작품이 주를 이룬다. 한국 인형극을 대표하는 조용석의 ‘코리아 환타지’는 9일까지 연강홀에서 관객을 맞는다.장구,대금 등 전통악기의 연주에 맞춰 전통의상을 입은 줄인형들이 부채춤,탈춤 등을 펼치는 이색 무대.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는 ‘한·일 공연예술제’의 일환으로 중세편 ‘간(間)’이 공연된다.한국의 무속(巫俗)과 일본의 무인(武人)에 바탕을 둔 전통 연희극으로 비극적 러브스토리를 다룬다. 문소영 김소연기자
  • 주가 800선 무너졌다

    심리적 지지선인 주가 800선이 무너졌다.월드컵대회 개막일인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21포인트 급락한 796.40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올 최저치(69.78)였다.월드컵이란 호재는 증시에서 찾기 어려웠다.외국인의 매도공세와 장후반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주원인이다. 삼성전자는 3.6%가 하락한 34만원대로 떨어졌고,국민은행 LG전자 삼성전기 신한지주 등 업종대표주들은 4∼5% 폭락했다. ●폭락 배경=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5일(862.62포인트)을 기준으로 12일(거래일수기준)만에 무려 67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장세를 주도할 세력,동기와 종목이 없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일부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장중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된데다 장후반 프로그램매매가 매도우위로 급반전,주가를 떨어뜨렸다.주가 하락세가 깊어지자 서둘러 매물이 나왔다. 당초 월드컵대회가 호재로 여겨졌지만,‘철지난’호재였다.외국인과 기관이 하루걸러 샀다 파는 단타 매매를 했다.은행주의 강세도 오래가지 못했다. 미래에셋운용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실장은 “800선의 붕괴는 심리적 지지선이무너졌다는 것 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며 “최근 하락종목의 패턴이 중소형주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형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증시가 어느 정도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 당분간 770∼780선까지 내려간 뒤 반등이 시작될 경우 850선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일부에서는 반등세가 강하면 90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본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장은 “주가 반등 시점은 주가지수선물·옵션,개별종목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트리플위칭데이(12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강원 고성

    ■무소속 現군수에 한나라·민주 도전 ‘금강산 철길·도로 개설을 기틀로 휴전선과 인접한 고성군을 확 바꿔 놓을 적임자를 찾아라.’ 강원도 고성군민들의 최대 화두는 어획 부진으로 주름진지역경제를 다시 살리고 접경지라는 불이익의 한계를 극복하는 인물을 찾는 일이다. 무소속 황종국(黃鍾國·65) 현 군수와 한나라당 함형구(咸炯仇·54) 후보,민주당 이경도(李京度·49)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황 후보는 “심층수 개발,화진포 개방,삼포 골프장 조성,신평지구 풍력단지 개발 등 임기내 추진하던 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재선을 위해 발빠르게 뛰고 있다. 함 후보는 내무부와 강원도청 등에서 30여년간 공무원을지낸 풍부한 행정경험과 중앙과 지방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성의 미래를 짊어질 참신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물만이 침체된 지역경제를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후보는 군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해오며 “의정활동을통해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해온 만큼 지역의현안을 꿰뚫고 있다.”며 40대의 패기를 내세워 젊은층을 겨냥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고성군 탁구협회를 비롯해 태권도협회,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통한 조직도 만만찮다는평이다. 금강산 육로관광,동해북부선 철길 연결 등 지역 발전을획기적으로 바꾸어놓을 호재를 누가 더 강력하게 추진해주민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느냐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월드컵/ 월드컵 로고 안써도 광고 ‘빛나네’

    ‘모든 연상작용을 동원하라.’ 요즘 TV를 보면 SK텔레콤이 마치 2002 한·일 월드컵의공식 후원사인 것처럼 보인다.붉은악마의 응원법을 가르치는 광고를 내보내며 월드컵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하지만 SK텔레콤은 공식 후원사가 아니다.월드컵 로고나 휘장을 쓸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SK텔레콤 등 대기업들은 월드컵과 같은 호재를 보고만 있지 않는다.그래서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을 활용한다.월드컵 로고를 쓰지 않고 교묘하게 월드컵을 연상토록 하는 마케팅기법을 동원한다. 삼성전자는 월드컵과 연계되는 축구황제 펠레를 디지털TV ‘파브’의 모델로 쓰고 있다.펠레가 곧 축구황제라는 이미지를 활용,자사의 디지털TV가 최고라는 점을 강조한다. 삼성카드는 최근 국가대표팀 감독 히딩크를 광고에 등장시켜 16강 진출에 대한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 LG전자는 국가대표팀의 최태욱 선수를 내세워 디지털TV‘액스캔버스’를 알리고 있다.또 ‘한국축구 대표팀을 싸이언이 공식 후원합니다’라는 문구로 LG전자가 마치 월드컵공식 후원사인 것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청정원고추장도 국가대표팀의 유상철·김도훈·서정원 선수의 경기장면을 활용,한국인의 대표 고추장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샐러리맨들의 축구 응원을 소재로 삼기도 한다.OB맥주는정우성과 이정재가 온 몸을 던져 응원하는 장면을 내보내고 있다.월드컵의 감동은 OB라거를 여러사람이 잇따라 마시는 ‘파도타기 샷'으로 느낄 수 있다는 식이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가 아닌기업들은 FIFA의 규정을 피하면서도 월드컵이 연상되는 마케팅을 개발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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