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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차는 ‘파업 몸살’ 수입차는 ‘틈새 공략’

    국산차는 ‘파업 몸살’ 수입차는 ‘틈새 공략’

    현대·기아차가 ‘파업 몸살’을 앓고 있는 사이 수입차업계가 신차 출시와 판매망 확충으로 국내 시장 파고들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벌어진 노조의 파업이 새 차를 몰고 귀성길에 오르려는 고객들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난하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수입차업계는 파업이 계속되면서 ‘신차 대기’에 지친 고객들을 수입차로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3000억대 손실 우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노조는 이날 소하리와 화성, 광주공장 등 사업장별로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30일에도 주·야간 4시간 파업이 예고돼 있고 31일 6시간,9월1일 4시간,2일 6시간씩의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회사측은 5일간의 파업 동안 1만 4611대의 생산 차질과 2113억원의 매출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또 현재 수출 주문 적체대수가 북미 1만대, 유럽 2만 1000대 등 모두 5만 4000대에 이르는 데다 내수도 스포티지 5000대, 프라이드 2000대, 그랜드 카니발 1500대 등의 주문이 밀려 있어 주문 고객들의 차량 인도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파업 3일째를 맞은 현대차는 29일 18차 노사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는 이날까지 파업으로 인해 1만 680대가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파업손실이 1538억원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주문이 밀려 인도까지 45일 이상 걸리는 그랜저(TG)나 한달이 소요되는 쏘나타(NF) 등 인기차종의 인도시기는 파업일수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다. 쌍용차는 아직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3일 출하사무소, 도장라인 등이 작업을 거부하는 바람에 일부 차량의 출하가 차질을 빚었다. ●포드등 대체수요 노려 신차 판촉전 반면 수입차업계는 국산차의 파업이라는 ‘호재’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현대차 파업일수가 25일에 달해 10만 4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던 2003년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도 1.3%에서 1.91%로 47%나 급증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9월1일 디젤엔진 ‘TDI’를 탑재한 페이톤V6, 투아렉VC, 골프2.0 등 3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불붙기 시작한 디젤승용차 시장에 뛰어든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6월 3000㏄급 신차 ‘파이브헌드레드’ 출시 이후 대구 전시장, 서울 신사·강서전시장을 오픈한 데 이어 29일 부산 수영구와 광주 북구에도 전시장을 개장했다. 이로써 포드코리아는 전국 14개 전시장과 27개의 정비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주력으로 밀고 있는 수입차의 평균 인도기간은 20일∼1개월에 불과해 국산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파업으로 국산차 인도에 차질이 생기면 수입차 입장에서는 ‘대체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한화(2)-동생 김호연 빙그레회장家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한화(2)-동생 김호연 빙그레회장家

    ‘한번 들어서면 뒤를 볼 수도, 뒤로 돌아갈 수도 없다.’는 김호연(50) 회장의 경영 ‘일방 통행론’이 진행된지 횟수로 13년째.1992년 ‘미운오리 새끼’였던 빙그레는 2005년 확실한 ‘백조’가 됐다. 당시 부채 비율 4000%대는 50%대로,230억원대의 시가 총액은 무려 20배 가까이 늘어난 43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10년간 누적적자 100억원은 놀랍게도 2004년에 순이익 350억원으로 바뀌었다. 이같은 변신은 빙그레와 김 회장이 처했던 극한의 조건들이 이뤄낸 절묘한 조화 덕분이다. 그룹 신규 투자에서 항상 ‘찬밥 신세’였던 빙그레는 김 회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한화와의 단절을 통해 자력 갱생의 계기를 만들었고, 한때 경영능력에 대한 오해를 뒤집어쓴 김 회장은 처절한 구조조정으로 수익성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빙그레의 뛰어난 경영 성적표는 일방적으로 제기됐던 김 회장의 ‘자질 오해’를 깨끗이 불식시켰다. 내성적이며 말수가 적은 ‘충청도 양반’ 스타일인 김 회장에게 10년 이상의 기나긴 구조조정을 성공케 한 원동력은 뭘까. 불명예를 안고 무너지기엔 너무나 억울해서였을까. 아니면 성공해서 반드시 보여줘야만 했던 오기였을까. ●형제 분가 김승연-호연 형제의 분가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다.92년 빙그레가 한화그룹에서 분리될 당시 시작된 형제간의 재산권 분할과 관련된 소송은 여론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건의 발단은 당시 한양유통(현 한화유통)의 사장인 김호연 회장을 ‘경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명예 퇴진시킨 것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김 회장으로서는 공격적으로 유통업을 확장시키려는 순간에 경영 감사에서 이런 사실을 통보받자 너무나 어이없어했다고 한다. 한양유통은 인수 시절부터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데다 증자가 없어 한층 악화됐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경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회사에서 저를 밀어낸 것은 사실상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김 회장은 이 사건 이후 6개월 가량 두문불출했다.‘경영능력이 부족하다.’는 낙인 때문에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어서였다. 이 때문에 그는 2004년 4월에 수상한 ‘한국의 경영자상’에 유독 애착이 간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일련의 사태 이후 재산권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부당함에 대한 저항이자, 약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지루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3년 6개월의 법정 공방을 거치면서 김 회장은 모친인 강태영(78) 여사를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때마침 강 여사의 칠순을 맞아 대학 은사인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이 형제간 화해를 권유하자 김 회장은 이를 받아들여 소송을 취하했다. 강 여사는 당시 “칠순 잔치보다 가족들의 화합이 더 중요하며, 형제들의 잔치 비용을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회장은 “당시 좀 서먹해진 것도 있지만 과거 형님과의 갈등은 해소됐다.”면서 “집안 행사가 있을 때마다 형제간 모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10년 구조조정 92년 빙그레가 한화그룹에서 분리될 때 빙그레의 부채 비율은 4183%,10년간 누적적자가 100억원이나 되는 자본잠식 상태였다. 당시 기업 평균 부채비율이 420%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무려 10배나 높은 수치였다. 한때 한화그룹의 ‘캐시카우’로서 그룹의 투자 자금을 조달했던 옛 위용은 사라지고, 그야말로 껍데기만 남았다.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다. 시장 점유율 1위는 의미가 없다. 수익성을 개선시킬 여지가 없는 사업은 과감히 잘라야 한다.”는 김 회장의 경영판단 아래 강도높은 사업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김 회장은 우선 가지치기를 시작했다.‘썬메리’ 베이커리 사업을 삼립식품에 매각했으며, 냉동식품과 초코케이크 등 비주력 사업은 시장 철수를 단행했다. 특히 초코케이크 사업 철수로 인해 유휴 상태였던 생산라인을 가동시키기 위해 아이스크림 경쟁사인 롯데제과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도 받는 ‘적과의 동침’도 서슴지 않았다. 빙그레 구조조정의 핵심은 주력 사업인 라면과 스낵사업 부문이었다.80년대 중반 겨울철 비수기 주력 사업으로 시작한 라면과 스낵사업은 매년 30억∼40억원씩의 적자를 기록하는 빙그레의 ‘두통거리’였다. 김 회장은 2003년 3월 라면사업 철수와 스낵사업의 국내 영업권 위탁이라는 고강도 처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매수자를 찾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김 회장의 이같은 구조조정과 현금 흐름의 개선 노력은 92년 부채비율 4183%에서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360%,2004년에는 53.7%로 줄어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학구파에서 몽골 인연까지 김 회장은 재계의 학구파로 유명하다. 경기고와 서강대 무역학과를 나온 김 회장은 일본 히도쓰바시(一橋)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외교안보 석사 학위도 땄다. 또 지금은 서강대에서 경영학과 박사 학위를 밟고 있다. 그의 독서량은 경영인들 중에서도 다독으로 손꼽힌다. 하루에 한 권 이상을 읽는 편이니 그야말로 ‘독서광’이다. 또 빙그레의 구조조정이 만들어준 김 회장과 몽골의 인연은 각별하다. 서울 압구정동 사옥을 매각하고 남양주시 도농동으로 본사를 옮긴 빙그레는 남양주가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와 자매결연을 맺은 덕분에 자연스럽게 몽골 정부 관계자와 정치인 등의 잦은 방문이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김 회장은 김구재단을 통해 몽골 유학생들을 지원했고, 몽골 정부는 2001년 김 회장을 명예영사로 임명했다. 김 회장은 또 ‘몽골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후원했으며, 특히 최근에는 차남 동만의 아이디어로 몽골 수흐바토르 테뮤렐 종합학교에 어학실습실 설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여기에 김 회장은 바가반디 몽골 전 대통령의 딸인 바야르마씨와 서강대 동문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2005년 3월 한국과 몽골의 우호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몽골 최고 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 북극성 훈장은 몽골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러브 레터로 결혼하다.’ 김 회장과 김미(48)씨는 떠들썩한(?) 연애 결혼으로 유명하다.‘끼리 문화’가 지배적인 재벌가에선 이례적이다. 보통 정략 결혼의 냄새를 지우기 위해 더러 연애 결혼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이 커플은 정말 뜨거운 사이였다. 한화 김종희가(家)의 2세 가운데 유일한 연애 결혼 케이스다. 김 회장과 김미씨의 인연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간다. 서강대를 다니던 김 회장과 이화여대를 다니던 김미씨는 명문가의 자제로서 서로 얼굴은 알고 있었던 사이. 호감을 갖고 데이트를 즐기다가 김 회장의 공군장교 입소 훈련으로 한층 각별해진 사이로 발전했다. 김미씨의 ‘러브 레터’로 김 회장은 당시 연애편지를 가장 많이 받는 훈련생으로 부대 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편지와 함께 김미씨가 곱게 접어 보낸 종이학은 김 회장의 군 생활 내내 함께 했다고 한다. 이들은 5년 넘게 연애를 했다. 김 회장의 군 생활이 길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형인 김승연(53) 회장의 ‘싱글’도 이들 연애를 길게 했다. 김 회장의 얘기다.“훈련소에서 저의 연애 스토리는 꽤 유명했습니다. 아내에게 답장을 쓰는 것도 중요한 하루 일과였죠. 지금도 우리가 주고받은 편지나 종이학들은 아내가 추억으로 잘 보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엔 형님 결혼이 어서 이뤄지기를 기다린 적이 많았습니다.” 김승연 회장이 백두진 전 국회의장의 부인인 허숙자 여사의 중매로 1982년 10월 서영민(44)씨와 결혼식을 올리자, 김 회장도 그 다음해 2월 김미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 회장과 김미씨는 장남 동환(22)-장녀 정화(21)-차남 동만(18) 등 2남1녀를 뒀다. 모두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처가는 독립운동가(家) 산실 김 회장의 처가는 국내 독립운동가(家)를 대표할 만한 명문가다. 김미 여사의 조부가 민족 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이며, 큰어머니가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고 안미생 여사다. 김 여사의 부친은 교통부 장관과 타이완 대사, 공군 참모총장, 국회의원 등을 지낸 김신(83)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 회장이다. 김신 회장은 임윤연(작고) 여사 사이에 김진­김양-김휘-김미 등 3남1녀를 뒀다. 김진(56)씨는 동서통상과 글로볼씨스텍 대표이사를 거쳐 DJ정권 시절인 98년 대한주택공사 감사를 역임했다. 또 참여정부 들어서는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행정학 석사 학위를 땄다. 차남 김양(52)씨는 최근 주중국 상하이 총영사에 임명됐다. 이로써 그의 집안은 4대째 상하이와 인연을 맺게 됐다. 김구 선생은 1919년 독립운동을 위해 상하이로 건너갔으며, 이듬해는 선생의 모친인 고 곽낙원 여사와 부인인 최준례 여사가 상하이로 갔다. 김 총영사의 부친 김신 백범 기념사업협회 회장 역시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김 총영사는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하고, 외국계 회사 근무와 기업체 운영 등으로 경제 경험이 풍부한 데다 상하이가 갖는 독립운동의 상징성을 감안해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젖소 사료를 제조·판매하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EBT 네트웍스의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시티뱅크 서울지점 부장과 컴퓨터 코리아 부사장 등을 거쳤다. 3남 김휘(50)씨는 광고인으로 나라기획 이사와 멕켄 에릭슨 상무를 거쳐 지금은 광고대행사 ㈜에이블리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한국관광공사 비상임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원을 나왔다. 김 회장은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라는 인연으로 독립운동가 추모사업에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백범기념관 건립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서울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기념관 건립에 큰 역할을 했으며, 현재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백범 사상의 학술연구과 관련 출판물 발간도 지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또 후손 없이 서거한 이봉창 의사의 기념사업회도 후원하고 있다. 그는 이봉창 의사의 업적을 알리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10월9일 ‘광복 60주년 기념 이봉창의사 마라톤 대회’를 연다. 이밖에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김구재단을 통해 매년 15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천재보다 따뜻한 사람으로 커라.”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같지 않겠습니까. 좋은 것을 주고 싶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고…. 하지만 저는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큰 자산은 균형 잡힌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똑똑한 천재로 키우기보다 평범하지만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따뜻한 사람으로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김호연 회장) 김 회장과 김 여사는 자식들에게 유난히 사회봉사 활동을 강조한다.‘우리’라는 단어의 참 의미를 깨우쳐주기 위해서다. 독립운동가(家)의 후손다운 자녀 교육법이다. 큰 아들 동환군이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을 보낼 때다. 김 여사가 아들 손을 잡고 찾은 곳은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한 맹인교회. 설거지나 청소 등 맹인들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도우며 ‘더불어 사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아들에게 가르쳤다. 모자(母子)는 동환군이 중3이 될 때까지 6년간 매년 여름을 맹인교회에서 봉사하며 지냈다. 또 외환위기가 한창인 98년에는 성공회 ‘푸드뱅크’ 주관의 노숙자 돕기 자원봉사에 김 여사와 3남매가 함께 참가해 서울역 광장에서 석달간 식사 배식과 설거지 등을 하기도 했다. 김 회장도 해비탯(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자녀들을 참여시켜 함께 집을 짓기도 했다. golders@seoul.co.kr ■ 김구선생 손녀 김미 여사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사치 안 하고, 겸손하고, 얘들 교육에 관심 많고요. 또 독립운동가 후손답게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는데, 일은 조용히 하려고 해요.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굉장히 쑥스러워하고 꺼려합니다.” 김호연 회장이 보는 부인 김미 여사의 평이다. 김 여사도 국내 여느 재벌가의 며느리처럼 공식적인 바깥 활동을 거의 안한다. 김 여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봉사 활동도 ‘왼손이 하는 일, 오른 손도 모르게’ 하는 식이다. 그만큼 조심스럽게 대외 활동을 한다.6년간 맹인교회의 도우미로서 활동했고, 여전히 어린이 교육사업에 앞장서고 있지만 남들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김 여사의 이런 배경에는 국내 대표적인 독립운동가(家)로서 사회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과 조부 백범 김구 선생의 명예에 혹시나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몸가짐을 조신하게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김 회장과 자녀들이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도 김 여사의 영향이 크다. 특히 김 여사의 봉사 활동은 살아있는 자녀 교육이 됐다. 김 여사는 자녀들에게 명문가의 사회적 책임을 가르치며, 균형 잡힌 가치관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여사를 오랫동안 지켜본 한 지인의 설명이다.“김 여사의 모친인 임윤연 여사가 일찍 돌아가신 탓에 김 여사는 중2 때부터 집안 살림을 챙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어린 시절부터 주부 역할을 해오신 거죠. 그래서 그런지 차분하고, 조용할 뿐 아니라 일처리도 깔끔합니다.” 김 여사는 현재 국내·외 아동의 건강과 교육을 비롯해 결손·빈곤 가정 어린이 지원사업 등을 펼치는 국제 어린이 보호재단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한편 백범 김구 선생은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의 지사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1905년 11월부터 1907년 2월까지 황해도 장연에서 대한매일신보 지사장으로 민족신문 보급에 애썼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재계 인사이드] 차익 투자? 승계 장기포석?

    동양그룹 3세들의 동양메이저 지분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3세 체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는 성급한 해석도 나오지만 주가상승 호재를 예상한 지분 매입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현재현(56) 동양 회장의 장녀 정담(28)씨와 차녀 경담(23)씨,3녀 행담(18)양은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 주식 1670주와 590주,590주씩을 각각 매입했다. 이로써 세 딸들의 지분율은 정담씨가 1.12%, 경담씨 0.31%, 행담양이 0.31%가 됐다. 장남인 승담(25)씨도 이달 중순 동양메이저 3200주를 매입해 지분 1.13%를 보유하게 됐다.3세들이 나이 어린 학생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는 셈이다. 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53)씨도 최근 동양메이저 지분 1만 2700주(0.03%)를 매입했다. 시장에서는 동양 3세들의 동양메이저 주식 매입을 놓고 투자 목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연내에 동양시멘트가 상장된다는 소문과 일부 금융 계열사의 합병설 등 여러 호재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 동양메이저의 주가는 최근 3개월새 2배 이상 올랐다. 특히 동양시멘트 상장과 이에 따른 일부 지분 매각은 동양메이저의 과중한 부채비율을 줄일 수 있어 실현만 되면 동양메이저의 주가 부양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동양메이저는 동양시멘트 지분 8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상장사인 동양레저(동양메이저 지분율 19.64%)가 최근 동양메이저의 최대주주로 떠오르면서 일련의 연속적인 지분 매입은 3세 체제를 염두에 둔 장기 포석이라고 주장한다.동양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동양레저가 있으며, 동양레저의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이 현 회장의 장남인 승담(지분 20%)씨이기 때문이다. 자본금이 10억원에 불과한 동양레저는 동양캐피탈(50%)과 현재현(30%) 회장이 나머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화성 봉담 아파트 2900가구 공급

    경기도 화성 봉담 일대에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새로운 도로망을 갖추고 주변 택지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봉담 일대가 개발 호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달 말부터 4개 단지 29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창건설은 봉담읍 수영리에 1210가구를 내놓는다. 대규모 단지인 데다 봉담역이 개통되면 역세권 아파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34∼56평형까지 다양하다. 평당 분양가는 650만∼67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같은 지역에서 470여가구를 공급하고 동문건설도 봉담읍 상리에서 32평형 480가구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동일하이빌도 7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봉담∼과천간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서초, 양재, 사당까지 승용차로 20∼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남부지역 교통대책이 마무리되는 2008년이면 서울로 통하는 길이 나아질 전망이다. 봉담IC∼동탄간 민자고속도로, 수원 영통∼화성간 국도가 2008년 완공 예정이다. 영덕∼양재간 고속도로가 개설되고 지하철 1호선 병점역과 수인선 봉담역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봉담읍 수영리 일대는 수원역과 봉담 택지개발지구가 각각 승용차로 10분 거리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강남·강북권 아파트 희비교차

    강남·강북권 아파트 희비교차

    8·31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바짝 긴장한 가운데 서울 강북권 아파트 가격은 오르고 있는 반면 강남권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게 된 재건축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가 모여 있는 강남권은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호가가 추락하면서 거품이 꺼지고 있지만 강북권은 광역개발과 뉴타운 개발 등 호재로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북권 아파트는 최근 한달동안 0.76% 올랐다. 도심(0.64%), 강서(0.48%), 강남(0.08%) 등 서울 4개 권역 중 가장 많이 올랐다. 강북권의 구별 매매가 상승률은 성북(1.29%), 노원(0.93%), 도봉(0.75%), 강북(0.64%), 은평(0.24%), 중랑구(0.14%) 등 순이다. 상계동 주공3단지 30평형은 한달 동안 3000만원 이상 올라 2억∼2억 5500만원, 불암현대 24평형도 2500만원이 올라 1억 3000만∼1억 5500만원선에 호가된다. 반면 강남권은 강남구만이 0.31% 소폭 오르는데 그쳤고 서초(-0.01%), 강동(-0.14%), 송파구(-0.53%)는 모두 하락세다. 특히 강남 집값 가격 하락을 이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최근 한달 간 0.75%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시영의 시세가 하향 조정돼 주공5단지 35평형과 36평형이 각각 7500만원과 5500만원 내렸다.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와 강동구 고덕주공 등도 약세를 보여 전 평형에 걸쳐 2500만∼3000만원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도 강남과 강북 아파트의 인기가 갈렸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은 6월 103.96%에서 이달 들어 90.90%로 낮아졌고 강동구도 낙찰가율이 6월 80.14%에서 이달 68.20%로 조정됐다. 송파구의 경우 낙찰가율은 6월 104.15%에서 7월 83.19%로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송파구 아파트 경매가 진행되지 않았다. 반면 강북권 아파트는 최근 들어 경매 시장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강북구의 경우 낙찰가율은 6월 72.17%에 불과했으나 이달들어 87.90%로 올랐다. 성북구도 6월 64.17%에서 이달 79.90%로, 도봉구는 6월 81.30%에서 이달 84.90%로 각각 올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마포 공덕동 삼성래미안

    [역세권 아파트 탐방] 마포 공덕동 삼성래미안

    “교통요지+뉴타운 호재’오는 11월 3차 인근에 4차 입주가 예정된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삼성 래미안 단지는 향후 발전 가능성과 교통 요충지라는 장점을 두루 갖춘 도심속 아파트다. 인접한 신공덕동 래미안(신공덕동 1·2·3차 총 2137가구) 단지와 함께 거대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공덕동 래미안타운은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만들어졌다.25층 규모의 1단지(877가구)는 99년 말,2단지(20층 규모·683가구)는 2002년 5월,20층 규모 10개동의 3단지(616가구)는 같은 해 11월에 입주했다. 특히 1·3·4단지는 아현뉴타운 구역안에 있어 향후 주변 환경이 좋아질 전망이다. 한강이나 산을 조망할 수 없기 때문에 동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일이 없다.10층을 기준으로 가격차가 있다.8월 현재 3단지내 32평형 13층은 4억 6000만원이지만 3층은 5억 3000만원이다. ●조망권 없어도 교통은 편리 교통이 가장 큰 장점이다. 광화문과 여의도 중간에 있고 지하철 5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1차는 공덕역과 도보로 3분,2차는 애오개역과 5분,3차는 공덕역과 5분 거리다.4차도 공덕역을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마포로와 만리재길, 백범로 등과 인접해 도심 진출입이 쉽고 강변북로 이용도 편리하다. 그러나 주변에 편의 시설이 부족한 것은 단점이다. 오는 2009년 2월까지 공덕역에 지어질 롯데캐슬 지하에 대형 할인점인 롯데마트 입주가 검토되고 있다. 빌딩숲에 갇혀 있어 공기가 탁한 것도 흠이다. 학군으로는 서울여중·고, 동도중·고 등이 있다. 대부분 공덕초를 다닌다. ●아현 뉴타운 개발 수혜 특히 공덕동은 아현뉴타운(아현동, 염리동, 공덕동, 대흥동, 노고산동 등)내에 있어 향후 주변 개발 가능성이 크다. 오는 2009년 용산∼공덕∼수색∼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인천공항철도 개통과 경의선 복선 전철화 사업의 이중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의선 복선전철 지하화 사업에 따라 지상 철로가 철거되면 각종 휴게시설과 테마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주변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선다. 아현 3구역에 3500가구 단지, 공덕 5구역에 500가구 단지, 아현2동에 1200가구 단지, 염리 A·B구에 1500가구 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마포구 아현동 614-1번지에 총 12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삼성 트라팰리스가 오는 2008년 7월 입주하고, 마포구 공덕동에 주상복합 롯데캐슬 프레지던트가 2009년 2월 입주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은 “공덕 삼성 래미안 1차와 공덕역 사이에 위치한 롯데캐슬 프레지던트의 분양가는 1900만원을 웃돌 전망”이라면서 “이는 아현 뉴타운 호재를 만난 래미안 타운의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 강남대체 미니신도시 송파구 2곳 82만평 주목

    강남대체 미니신도시 송파구 2곳 82만평 주목

    서울 강남의 주거 수요를 대체할 ‘미니 신도시’가 어디에 조성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 신도시 후보군으로 송파구 장지동·거여동 일대의 남성대골프장(24만평)과 특전사(58만평) 부지가 주목받고 있다. 두 부지를 연계해 개발하면 80만여평의 대규모 신도시 조성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강남·송파·성남과 두루 접하고 있는 데다 환경이 쾌적해 현재 강남의 중·대형 아파트 수요자들이 이동할 만한 이점을 갖고 있다. 부동산114 김희선 이사는 “신도시는 강남에 있는 각종 기반·편의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가져야 눈길을 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지동·거여동 일대는 미니 신도시 후보지 외에도 각종 호재가 맞물려 있다. 송파대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문정동 일대는 3만 2000여평 규모의 법조타운이 조성돼 2010년까지 동부지법·지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18만평 규모의 장지 택지개발지구에는 내년까지 6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강남권 부지로는 서초구에 남아 있는 유일한 대단지 터인 서초3동 국군정보사 터(5만 5000평)가 거론된다. 용인 죽전동 옛한국전산원 터(11만평)의 경우 죽전 택지개발지구와 가깝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대체 신도시로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광주시 오포읍 한국노동교육원(14만 6000평)도 좋은 입지로 평가된다. 분당과 바로 인접한 데다 공기가 맑은 게 장점이다. 그러나 교통여건 개선이 과제다. 반면 공공기관 이전 대상인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국립경찰대학(27만 1000평)과 법무연수원 부지(21만평)는 용인시 안에 있더라도 서울과 거리가 멀어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는 수원 오목천동 축산연구소(33만평), 수원 서둔동 작물과학원(31만 7000평), 수원 서둔동 농업과학기술원(15만 3000평) 등도 큰 이점은 없어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강남과 먼 지리적인 한계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들을 미니신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군 시설은 국방부와의 의견조율과 대체부지 확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부지 역시 혁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는 2010년 이후에나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개발이 진행중인 택지지구의 규모를 확대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541만평), 파주시 운정(284만 6000평)·교하(61만 8000평)·금촌2지구(26만 1000평), 양주시 고읍(44만 9000평)·광석(36만 3000평)·옥정(184만 7000평)·덕정2지구(7만 4000평) 등이 대표적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세제를 아무리 강화해도 공급대책을 함께 제시해야 ‘내가 이 집을 계속 갖고 있어도 신도시 개발로 향후엔 큰 메리트가 없겠구나.’라는 인식을 주어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다.”면서 “강남 인접성이 신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 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땅값 상승률 둔화

    땅값 상승률 둔화

    전반적으로 땅값 상승률이 둔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기업도시 예정지와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는 지역 땅값은 여전히 월간 상승률이 1%를 넘는 등 국지적인 불안 현상도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7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지가 상승률은 0.477%로 한달 전(0.798%)에 비해 오름폭이 0.3%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상승률이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1월(0.226%),2월(0.184%),3월(0.348%)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7월 누적 상승률은 3.162%로 지난해 변동률(3.86%)의 80% 수준까지 올라갔다. 전북 무주가 3.632% 올라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군기지 이전과 평화도시 조성 호재를 안고 있는 평택시,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점 확정으로 주변 개발이 기대되는 충북 청원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행정복합도시 건설 주변인 연기·공주 땅값 급등세는 일단 잡혔다.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는 토지투기지역 신규 지정 후보지로는 1.134%의 상승률을 나타낸 부천 소사구가 꼽혔다. 땅값 하락지역은 전남 순천(-0.253%), 광주 동구(-0.076%), 대구 중구(-0.016%), 강원 삼척(-0.006%), 전북 고창(-0.005%) 등이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0.933%)과 관리지역(0.689%)이, 지목별로는 논(0.831%)·밭(0.976%)·임야(0.622%)가 눈에 띄게 올랐다. 거래량은 25만 3329필지,9401만평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23.5%, 면적은 13.7% 늘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LG·LG전자 지분 내다판 소버린

    LG·LG전자 지분 내다판 소버린

    소버린자산운용이 ㈜LG와 LG전자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한국 증시에서 발을 뺐다.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에서 ‘단순 투자’로 변경한 지 20일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체 지분보유 기간은 대략 6개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우선 소버린이 한국시장 철수를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혹은 LG의 투자금을 회수할 정도로 만만한 먹잇감이 등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23일 거래소와 LG에 따르면 소버린측은 개장전 시간외 매매를 통해 ㈜LG와 LG전자 지분 각각 7%(1207만 9200주),7.2%(1006만 660주)를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LG 2만 4910원,LG전자 6만 2000원선. 지난 2월 매입 가격을 놓고 보면 ㈜LG에서 513억여원의 차익을 남겼지만,LG전자에서 1015억여원의 손실을 입어 총 502억원을 손해봤다. ●왜 팔았나 SK㈜ 지분 매각으로 1조원에 가까운 이득을 챙긴 데 이어 ㈜LG와 LG전자에 대한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로 변경하면서 소버린측의 LG지분 매각은 어느 정도 예견이 됐다. 그러나 LG 지배구조의 우수성을 토해내며 ‘장기투자’를 공언했던 소버린측 행보를 감안하면 6개월만에 전량 매각한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한국 철수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 투자를 주도했던 제임스 피터 대표가 최근 사임한 배경에는 소버린의 투자 전략 재편과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또 LG의 실재 가치가 예상보다 적으면서 소버린측이 손절매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특히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없던 데다 경영 간섭에 나설 여지가 SK와 크게 달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소버린이 새로운 투자대상을 발견하고, 그곳에 투자하기 위해 LG로부터 자금을 회수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LG에서는 500억원 손실 소버린은 SK㈜에서 8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올린 것과 달리 LG 투자에서는 오히려 손실을 봤다.㈜LG 주식거래를 통해 513억원의 차익을 올렸지만 LG전자 주식 거래로는 101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전체적으로는 502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소버린이 LG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지 못한 이유로는 ㈜LG의 경우 구본무 회장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이 51.49%에 달하고,LG전자도 지주회사인 ㈜LG가 지분 36%를 확보하고 있어 경영권에 도전하기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 대주주의 지분이 적어 경영권 방어에 취약한 SK㈜와 달리 지주사 체제인 LG에서는 ‘소버린의 수법’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버린이 남긴 것도 적지 않다. 일부 외국계 언론과 투자기관은 소버린이 한국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공로자’로 평하기도 한다. 또 업계에서는 일련의 ‘소버린 사태’를 교훈삼아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배구조 투명성과 배당 성향을 높여 국내외 우호 주주를 늘리는 방식으로 경영권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韓銀 2년연속 적자?

    韓銀 2년연속 적자?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2년 연속 적자를 보나? 지난해 10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던 한은이 올해도 적자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적자는 1502억원. 한은의 자산규모(현재 253조원)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더구나, 한은법상 적자를 보더라도 적립금(현재 5조 7075억원)에서 모두 메워준다. 재정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적자구조가 고착화된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적자가 쌓이면서 재무구조가 나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대외신인도가 떨어지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도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한은의 주요 수입원인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금리가 오르면서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발행에 따른 이자부담이 커지면 나갈 돈은 더 많아진다. 때문에 적자를 메워주는 적립금 규모를 지금의 2배 수준인 11조∼13조원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수입원과 주요 지출은? 한은의 대부분의 수입은 외화자산운용 수익이다. 갖고 있는 외환보유액을 해외채권에 투자해 얻는 수익을 말한다. 반면 가장 큰 지출은 통안증권 관리비용이다. 통안증권은 시중에 지나치게 풀린 돈을 흡수하기 위해 한은이 발행하는 것으로, 여기에 지급하는 이자가 한은이 쓰는 비용의 대부분이다. 지난해의 경우, 한은은 외화자산운용수익 등으로 모두 7조 9436억원의 총수익을 올렸다. 반면, 통안증권 이자 5조 5844억원 등 지출은 8조 5억원으로 적자는 569억원이었다. 법인세 933억원까지 합쳐 지난해 총 적자규모는 1502억원이었다. 한은이 적자를 낸 것은 처음은 아니다.1982년과 87년에도 적자였고, 지난 93년(-1428억원)과 94년(-733억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0년만에 적자로 다시 돌아섰지만, 지난 97년 이후에는 줄곧 조단위의 흑자를 기록해왔다. ●수익은 줄고, 지출은 늘듯 올해도 적자구조를 벗어날 ‘호재’가 보이지는 않는다. 우선 ‘눈덩이’처럼 늘어난 통안증권 이자가 부담이다.18일 현재 통안증권 잔액은 157조 9250억원.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5조 1000억원가량 늘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자로만 이미 3조 5767억원이 나갔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며 이자부담액만 6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더구나 최근 저금리기조가 끝나가면서 금리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불안한 대목이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자부담이 더 커지고, 이자를 갚기 위해 통안증권을 다시 발행하는 악순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환율하락(원화절상)으로 수익이 줄어들 것도 우려된다.1달러 1100원에서,1달러 1000원으로 원·달러 환율이 100원가량 떨어졌다고 치자. 지난해처럼 7조원 정도의 원화표시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기대된다면 단순계산으로 따지면 7000억원 정도의 수익이 줄어드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평균 1144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 7월까지 평균 1018원으로 100원 이상 떨어졌다. ●적립금 대폭 늘리자 한은법(99조)에 따라 적자를 보면 적립금에서 모두 채워준다. 반대로 흑자일 경우는 10%는 의무적으로 적립금에 넣는다. 나머지 90%는 재정경제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추가로 적립금에 넣든지 아니면 전부 정부 세입에 넣는다. 지난 2001년 이후 3년간은 10%외에 나머지 90%는 모두 정부 세입에 들어갔다. 때문에 현재 한은의 적립금 규모는 자산의 2.3%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소규모 개방경제형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은 보통 자산의 5%안팎의 적립금을 쌓아둔다는 점을 들어 우리나라도 규모를 11조∼13조원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도 논의되고 있다. 완충장치를 강화하는 측면인 만큼 한은도 당연히 반대할 리가 없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금리 등 변수가 많아 상반기가 지난 현 시점에서 올해 운영수지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중앙은행이 적자를 보는 것은 조단위의 거액이 수년간 고착되지만 않는다면 크게 우려되는 현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상가·업무용건물 경매로 눈돌려라

    상가·업무용건물 경매로 눈돌려라

    31일 발표되는 부동산종합대책을 비껴갈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그동안 나왔던 크고 작은 대책들과 비교하면 판이하게 다르다. 투기의 뿌리를 자르는 고강도 대책이 포함된다. 보유와 거래 자체를 옥죄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 주는 충격 또한 ‘10·29대책’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재테크 효자 상품으로 취급받던 아파트는 더이상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나 토지거래허가구역 밖의 땅이 인기 투자종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매를 통한 투자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엔 직격탄 대책에는 보유세 및 양도세를 강화하는 세금 중과방안이 들어간다. 채권입찰제와 전매제한 조치강화도 포함되고 주택담보대출제한 등의 금융 규제도 곁들어진다. 때문에 지난 연말 이후 급등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더이상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강남권, 분당 등 신도시 아파트값이 미약하나마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최소 6개월∼1년 정도는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집값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이 눈에 띄고 일시적 급락세도 배제할 수 없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중대형 아파트 등 고급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급매물 출현도 예상된다. 당초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없어 내놓는 물건이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한 급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거래침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투명성을 강조하고 여러 채의 주택 보유자에게 높은 세금을 물리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하향조정할 경우 강남의 웬만한 아파트는 모두 과세 대상에 들어간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거래 자체를 규제하는 정책은 시장을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부동산 경기뿐 아니라 일반 경제의 침체까지 이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강북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강보합세 내지 상승세를 띨 수 있다. 강북 뉴타운 개발의 호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뉴타운 개발을 어느 정도 직접 지원하느냐에 따라 대책 발표 이후 초반 시장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그러나 강북 주택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가격 상승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 추가 규제 조치가 따를 수 있다. 투기지역을 확대 지정하거나 세무조사 등이 강화되면 다시 침체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이달들어 낙찰가율 치솟아 감정가 웃돌기도 법원 경매시장에서는 8월 대책을 비껴갈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토지 등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이 상가·사무실 등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가·사무실 등 상업용·업무용 건물의 낙찰가가 치솟고 있다.8월 상업·업무용 건물 2183건이 경매에 부쳐졌으며 이 중 428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0.7%로 지난달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에서는 낙찰가율이 84%를 기록, 지난달 67%보다 크게 올라 상업용·업무용 빌딩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송파구 석촌동 쇼핑센터 점포는 감정가를 웃돌아 낙찰됐고, 인천 서구 마전동 상가는 감정가 8억 5400만원을 훨씬 뛰어넘어 8억 8615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길목에 있는 업무용 빌딩을 찾는 수요도 많다. 성찬호 공인중개사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7∼8층 사무실을 찾는 고객이 많다.”면서 “아파트·토지에 집중했던 투자자들이 수익성 부동산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가구역에서 벗어난 지역의 땅을 사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단 지역에 관계없이 외지인도 땅을 살 수 있다. 허가지역에 비해 복잡한 허가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경매를 통한 토지 매입도 권할 만하다. 최근 낙찰된 가평군 북면 밭은 감정가보다 4배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 섬도 감정가의 3배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등 법원 경매 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 남부 아파트시세표] 부동산대책 눈치보기…상승폭 줄어

    [수도권 남부 아파트시세표] 부동산대책 눈치보기…상승폭 줄어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값은 하락 또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8월대책을 앞두고 호재를 보이던 중대형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급매물이 가끔 등장하고 있으나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 전세가는 분당, 용인을 중심으로 다소 올랐으나 전체적으로는 변동없이 안정세를 띠고 있다. 분당은 매매가격이 0.12% 올랐으나 상승폭이 작았다. 전세가는 1.43% 올라 상승폭이 컸다. 정자동 분당파크뷰 78평형이 4000만∼5000만원, 구미동 LG 49평형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야탑동 경남아파트 30∼40평형대는 1000만∼2000만원 빠졌다. 하남·용인은 매매가격이 1.06%, 전세가도 1.28% 올랐으나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구성읍 쌍용1차 35평형대는 2500만원, 죽전동 건영캐스빌 50평형대가 4000만원 정도 올랐다. 수원은 매매가 0.37%, 전세가는 0.41% 올랐다. 과천은 지난달 4.8% 상승했지만 이달에는 상승률이 0.12%로 줄어들었다. 별양동 주공4단지 28평형은 1000만∼1500만원정도 올랐으나 주공6단지 16평형대는 2000만원 정도 내렸다. 의왕·군포는 매매가격이 0.56%, 전세가는 0.16%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5년 8월16일
  • 환율 의존 ‘불안한 안정’

    환율 의존 ‘불안한 안정’

    고유가로 지구촌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고유가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0.8%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물가 불안이 우려되고 기업의 원가 부담으로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세계경제에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고유가에 대해 ‘착시현상’이 있는 듯하다. 물가는 의심스러울 만큼 안정적이고, 주가는 조정을 받으면서도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수출업체의 타격은 과거만큼 크지 않다는 시각이다. 문제는 이같은 착시현상에 안주할 경우 유가가 더 올라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을 때 국가적 치유 능력이 있느냐는 점이다. ●환율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은 2%대에서 유지 국제유가는 달러화로 결제되는데 올해 원·달러 환율은 11% 떨어졌다. 그만큼 원유의 국내 수입가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값은 상반기 중 배럴당 44.57달러로, 지난해 평균 33.6달러보다 10.97달러 올랐다.30%가량 오른 셈이다. 그럼에도 휘발유 값은 지난해 ℓ당 1365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393원으로 28원 올랐다.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은 2.2%에 그쳤다. 올해 두바이유 값이 평균 53달러까지 오른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쓰는 휘발유 인상분은 ℓ당 100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휘발유 값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가중치는 5.7%이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이 34%, 주택 전세값이 13%, 농·축산물이 10%인 것에 비하면 별것 아닐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으나 올해에는 작황이 아주 좋은 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물가는 상반기 중 2.7%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국내에서 자가용을 보유한 가구가 휘발유 구입에 지출하는 비용이 가처분소득의 9.2%인 점을 감안할 때 당장 물가가 안정됐다고 좋아할 게 아니다. 유가가 조금이라도 더 오르면 가계의 소비지출 부담은 커지고 그 결과 경기회복은 더 지연될 수밖에 없다. 현재의 경기 여건을 감안하면 환율이 다시 오르지 말라는 법도 없다. ●증시,“고유가는 전세계 수요증가를 반영?” 증시는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대로 치솟지 않는 이상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다. 유가 30∼40달러대의 벽을 넘었지만 일시적 충격만 줬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고유가는 1,2차 오일쇼크 때처럼 공급 제한이 아닌 미국과 중국 등의 수요 증가 영향이 크다는 점을 중시한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의 수요 확대라는 측면에서 증시에는 고유가도 호재가 아니냐는 주장이다. 제조업 중심에서 IT(정보기술)산업으로 우리 산업의 구조가 재편, 고유가를 흡수할 여력도 생겼다고 본다. 반면 설비투자 부진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많지 않아 유상증자 등 증시에서의 공급물량은 줄었지만 수요 측면에선 시중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매수세가 일기 때문에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불리는 북핵 등의 지정학적 위험도 상당히 줄었다. 그러나 미국 메릴린츠 증권은 최근의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곧 70달러를 넘을 전망이며 따라서 주식보유 비중을 낮추고 현금을 늘리라고 추천했다.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는 국내 증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유가가 연평균 10달러 오를 경우 우리나라 10대 품목의 수출이 연간 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 2700억달러의 1%대라는 점에서 이 역시 큰 부담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원가 부담을 전가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나 납품업체에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급등 피로감” vs “대세 상승기”

    “급등 피로감” vs “대세 상승기”

    종합주가지수가 대망의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힘없이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대세적 상승기조는 잃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마지막 거래일보다 13.29포인트(1.18%) 떨어진 1116.9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8.02포인트(1.53%) 떨어진 517.62로 동반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장 시작과 함께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30분 만에 1137.46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점 1138.75(94년 11월8일)를 불과 1.29포인트(0.11%) 남겨 놓았다. 하지만 연중 최고치에 오르자마자 곧 등락을 수차례 반복하더니 오후에 들면서 미끄러지듯 떨어졌다. 삼성전자(-1.04%), 한국전력(-2.62%), 포스코(-0.6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부진한 거래량을 보이며 주가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수 최고점 부근에서 심리적 저항에다 고유가 부담까지 겹쳐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몰려왔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강성모 투자분석부장은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에서 단기 급등으로 쉬어가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3·4분기 기업 실적이 드러날 9월말∼10월에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이 한 달쯤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대신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잠시 저항을 받는다고 해도 국내외 거시경제 환경이나 기업실적 등 호재들을 고려할 때 신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라면서 “대세적 상승이 유지되면서 늦어도 다음주 중에 역대 최고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매가능 지방아파트 분양 ‘풍년’

    전매가능 지방아파트 분양 ‘풍년’

    가을 분양성수기를 맞아 지방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지방 대도시는 물론 중소 도시에까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밖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비교적 자유로운 점을 활용,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 이전 호재를 살려 분양하려는 전략도 숨어 있다. ●수도권 건설사 대거 진출 ‘열기´ 아파트 분양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대구.14개 단지,7600여가구가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지방 업체 외에 서울·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던 업체들까지 대거 진출해 가을 분양시장 열기를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입주시까지에서 ‘계약 뒤 1년간’으로 완화되면서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영조주택의 집중 공략이 눈에 띈다. 수성구 사월동에서는 영조아름다운나날 1262가구가 나올 예정이다.33∼44평형이다. 이 회사는 또 동구 신서동(416가구), 달서구 본동(266가구), 본리동(232가구)에서도 신규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성당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904가구를 다음달 말 공급한다. 성원건설도 달성군 다사읍에서 777가구 분양할 채비를 갖췄다. 울산에서는 동문건설이 무거동에서 68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진해·김해시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예정돼 있다. 새 브랜드를 개발한 우림건설은 진해 이동에서 1158가구를 내놓는다.GS건설은 김해에서 977가구를 공급한다. ●나주·목포등 중소도시도 분양 활기 광주에서는 벽산건설의 운암주공 2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눈에 띈다.2753가구의 대단지이며, 이 중 45∼56평형 80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부영은 광산구 신창동에서 26평형 1792가구를 공급하는 등 새 아파트 분양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인근 나주 대호동에서는 대방건설이 중소형 아파트 1122가구를 공급하고, 목포에서는 신동아건설이 750가구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전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송천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520가구를 내놓는다. 진흥기업은 호성동에서 822가구를 분양한다. 모처럼만에 지방 분양 열기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호남지역은 다른 곳과 달리 청약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지만 지명도 높은 업체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을 서서히 달굴 것으로 보인다. ●조치원·계룡·아산 지역에 집중 충청권에서는 5개 단지에서 3863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행정복합도시건설이 조성되는 인근 지역에 몰려 있다. 대림산업은 연기군 조치원에 1055가구, 계룡시 두마면에 976가구를 분양한다. 아산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풍기동에 869가구를 내놓는다. 쌍용건설은 태평동에서 965가구를 공급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강원지역은 춘천시 동면에서 두산건설이 679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원주시에서는 벽산건설이 787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돈 앞에서는 부모형제도…

    행정도시 예정지 주변인 충남 연기·공주와 주변 지역의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부모형제 및 친인척간 재산다툼이 잦아지고 있다. 8남매 중 장남인 김모(55)씨는 이달 초 막내동생(35)을 상대로 행정도시 예정지 대지 240평의 소유권을 넘겨 달라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지난 1995년 아버지가 숨진 뒤 막내동생이 고향에서 어머니를 모시며 살겠다고 해 이 땅의 소유권을 넘겨 줬다. 하지만 막내동생 부부는 2002년 어머니를 고향에 남겨 놓고 대전으로 이사하면서 김씨에게 대지등기권리증서를 넘겼으나 땅값이 급등하자 소유권이전을 거부, 법정다툼으로 비화됐다. 충남 연기군에 살고 있는 이모(45)씨의 형제자매 4명도 지난달 말 장남(58)을 대상으로 부모가 상속해 준 부동산을 나눠 달라며 소송을 냈다. 이씨는 소장에서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별다른 유언을 남기지 않았는데 맏아들이 함께 살았다는 이유로 집과 텃밭 등 전 재산을 상속받았다.”며 “법적으로 보장된 상속지분에 따라 공동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도시와 함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땅값이 크게 오른 충남 금산의 A씨 집성촌에서는 종손 명의로 된 임야를 문중 명의로 되돌리려는 소송이 발생하는 등 부동산 급등에 따른 재산다툼이 급증하고 있다. 대전지법 관계자는 “매달 합의부 3∼4건, 단독재판부 10건 안팎이던 재산관련 소송이 행정도시 등 각종 개발호재로 부동산값이 폭등한 뒤 6∼7건과 17∼18건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코스닥女부호 순위변동 ‘눈길’

    코스닥女부호 순위변동 ‘눈길’

    영화배우 하지원이 스펙트럼DVD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렸고, 메디포스트양윤선 사장이 증시 상장과 함께 ‘코스닥 부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여성 주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 주식부자의 순위는 주가 변동에 따라 등락이 심한 편이지만, 올해 코스닥 시장에선 남성 대표이사의 부인, 어머니 등 가족이 줄고 여성 경영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5일 코스닥기업의 사업보고서와 5% 이상 지분 변동 신고서 등에 따르면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은 여성 주주는 케너텍의 정복임 대표다. 정 대표가 보유한 케너텍 주식 280만여주(25.49%)의 지난 11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308억원이나 됐다. 케너텍이 대체에너지 종목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정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6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대양이앤씨 임영현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97억원으로 15위에 올랐다. 임 대표는 지난해 2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최근 유전자 관련업체 투자 등의 호재에 힘입어 주식평가액이 크게 늘었다. 다날의 안선희 커머스사업본부장과 KH바텍의 한숙희 감사는 주식평가액이 각각 161억원,92억원으로 6위,16위에 올랐다. 태웅 허용도 대표의 부인 박판연씨(11위→2위), 코미팜 양용진 대표의 부인인 황부연씨(8위→3위)의 순위도 껑충 올랐다. 반면 지난해 말 코스닥 여성 주식부자 1위에 올랐던 KH바텍 남광희 대표의 부인 김종숙씨는 주가 변동으로 올해 7위로 밀렸다. 국순당 배중호 대표의 어머니인 한상은씨도 지난해 말 4위에서 올해 5위로 한단계 하락했다. 웹젠의 이은숙(본명 이수영)사장은 올해 아이콜스 대표로 변신해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4위로 이동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강남·북 아파트값 따로 논다

    8월 부동산종합대책을 앞두고 서울 강남·북 아파트값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중단되는 등 장기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반면 강북 아파트값은 강북 광역개발 등의 호재를 타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집값 변동률이 높은 지역은 마포구(0.90%), 성동구(0.88%), 동작구(0.74%), 영등포구(0.68%), 동대문구(0.63%), 노원구(0.60%)순이었다. 강북 뉴타운개발이 힘을 받으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계동 주공5단지 11평형은 한 달새 2000만원이 오른 1억 4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중층 주공 아파트 단지도 리모델링의 9평 상한선이 없어지면서 관심이 한층 높아져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최근 입주한 마포구 상암동 6,7단지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변의 기존 아파트에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 성산시영아파트 22평형은 재건축 기대감까지 겹쳐 최근 한달간 가격이 2000만원 정도 올라 호가가 2억 45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강남 아파트값은 미미하지만 4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동구(-0.49%), 강남구(-0.30%), 서초구(0.09%), 송파구(0.21%) 등 강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8월 대책이 고급 아파트 및 다가구 소유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약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일반 아파트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8평형은 2억 9000만원에서 2억 7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32평형과 한신3차 50평형도 각각 5000만원 정도 값이 내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방도 아파트분양가 ‘고공비행’

    지방도 아파트분양가 ‘고공비행’

    지방 아파트의 분양가가 연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울산시 남구 신정동 롯데캐슬 킹덤 아파트(196가구)를 평당 1200만원에 분양하기로 하고 모텔하우스를 공개했다. 지하 2층∼지상 30층 3개동 규모로 67평형 86가구,76평형 56가구,79평형 44가구,89평형 8가구,108평형 2가구 등 초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이 중 펜트하우스인 108평형 2가구가 평당 1200만원에 분양된다. 가장 싼 67평형도 평당 분양가가 1020만원으로 평당 평균 1170만원에 이른다. 지난 달 울산 남구 삼산동에서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 ‘성원 쌍떼빌’의 평당 분양가가 1100만원대를 기록하며 1000만원 선을 돌파한 지 한달여 만에 울산지역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같은 지역 다른 아파트와 비교할 때에도 분양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해 8월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분양된 신성 미소지움 50평형의 평당 분양가는 732만원이었다. 울산지역 분양가는 2001년 남구 옥동의 현대아이파크가 처음으로 평당 평균 400만원대를 넘어섰고,2003년 맞은 편에서 분양된 ‘롯데 인벤스가’가 평당 600만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배로 오른 셈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형 평형으로 구성됐고, 마감재도 최고급으로 사용해 분양가가 높다.”고 말했다. 지방 아파트 분양가의 고공 행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혁신도시·기업도시 등 지방화시대 호재가 작용하면서 주변 매매가를 배 이상 넘기는 아파트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SK건설이 부산 남구 용호동에 분양한 3000가구 규모의 단지는 89평형과 93평형의 평당 분양가가 각각 1700만원을 웃돌았다.69평형은 평당 960만원,75평형 평당 1138만원,83평형은 평당 1352만원 수준이다. 지난 3월 삼환기업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240가구 규모의 단지도 46평형이 평당 929만원,33평형이 평당 836만원이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구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소형 평형에서 중대형 평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고급 주택문화에 대한 열망이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지방 고분양가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지방 중대형 평형은 비교적 자유로운 분양권 전매와 차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거나 주변 시세와 비교해 턱없이 높은 분양가가 책정된 단지들은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지거래 비허가구역 땅값 ‘들썩’

    토지거래 비허가구역 땅값 ‘들썩’

    주택 시장에 이어 토지 시장도 잔뜩 움츠러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땅의 전매제한기간이 연장되고, 내년부터는 실거래가신고가 의무화돼 땅 거래도 주택과 마찬가지로 투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매기간을 늘릴 계획이라는 발표가 나간 뒤 땅 전문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잔금 치르는 일정을 앞당기는가 하면 망설이는 투자자들에게 은근히 계약을 부추기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허가구역을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허가구역엔 투자심리 위축… 거래 줄어 그동안 ‘단타’를 노릴 수 있었고, 더욱이 거래가를 낮춰 신고할 수 있어 양도세를 줄이기도 쉬웠지만 내년부터는 시장환경이 확 바뀐다.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지고 거래 내역을 일일이 신고해야 하므로 팔기도 어렵고 사기도 힘들어져 시장이 얼어붙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땅값이 오르는 지역을 찾아다니던 중개업소들도 운신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거래가신고가 의무화되면 그동안 알게 모르게 이뤄졌던 중개 관행도 많이 사라질 전망이다. 매도자의 용인 아래 중개업자가 거래가에 일정 부분 올려 이익을 챙기는 ‘인정거래’와 부동산업자끼리 물건을 사고팔면서 값을 올리는 ‘찍어 돌리기’등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고국환 한국개발컨설팅 사장은 “이중삼중 그물에 걸려 단기자금은 움직이기 힘들 것”이라면서 “실수요자들이 참여하는 중장기 투자 위주로 재편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자체의 토지허가절차가 까다로워지고 관리도 엄격해진다고 봐야 한다. 특히 위장전입 등을 철저히 가려낼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침에 전입신고하고 오후에 허가를 내주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관리가 허술했지만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인위적인 거래 규제는 자칫 전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야 하는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유자금 농지·임야 투자 2~3년 묻어두기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허가구역 토지거래 규제를 강화하면 그 지역의 거래는 끊길지 몰라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주변 지역에는 부동산업자와 투자자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지역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곳으로 문제가 번지는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토지 거래가 줄어들고 투기 수요가 줄어드는 등 충격이 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단타를 노리는 직업적인 투기꾼이 아닌 일반 투자자는 여유자금을 들고 찾아오기 때문에 농지나 임야에 2∼3년은 얼마든지 묻어두고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비허가구역 땅은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허가구역에서 빠진 가평, 양평, 이천, 여주지역으로 투자자와 부동산업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수도권과 가까우면서 고속도로 개통 호재를 안고 있는 강원도 홍천∼양양 등도 마찬가지다. 충청권 바닷가는 태안·서산지역이 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보령·서천지역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땅값도 오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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