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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간 음주·무면허 4번’… 40대 오토바이 배달원 구속

     4년 동안 네 차례나 음주·무면허 운전을 한 40대 신문배달원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모(48)씨를 구속하고 오토바이를 압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 2012년 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 면허가 취소된 이후 2014년 4월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고, 같은 해 8월 음주운전을 걸렸다. 지난 5월에도 영등포구 양남사거리에서 면허 없이 음주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다른 오토바이와 부딪혀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242%로, 신문 배달을 하던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다 신호위반으로 사고를 냈다.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오토바이를 오래 탔기 때문에 술을 먹고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우려가 있어 오씨를 구속했다”며 “상습적인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와 차량 몰수 등을 통해 재범을 막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일 남중국해 판결… 中, 전략무기 동원 ‘전쟁 연습’

    내일 남중국해 판결… 中, 전략무기 동원 ‘전쟁 연습’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고비가 될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이 12일로 예정된 가운데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벌인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전격 공개하며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였다. 중국은 필리핀의 중재재판 제소,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결정이 모두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 두 개의 ‘핵심이익’은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이다. 지난 9일 저녁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을 통해 공개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훈련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실탄 훈련이었다.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 등은 “남해(남중국해) 주변에서 벌어진 역대 최대 규모의 ‘전역급’(戰役級·전쟁을 상정한 종합훈련)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최대 규모의 해상 작전 훈련인 만큼 우성리 해군총사령관, 왕관중 연합참모부 부참모장, 미아오화 해군 정치위원, 위안왕자오 남부전구 사령관 등 상장(한국의 대장) 4명이 현장에서 작전을 지휘했다. 이들이 탄 지휘함은 지난해 12월 취역한 최신예 구축함 052D 허페이함이었다. 대잠공격형 654A 미사일호위함 등 군함 100여척과 잠수함 수십척이 동원됐고, 훙6 폭격기, 젠7 전투기 등 중국의 첨단 전략 무기들이 대부분 동원됐다. 중국 군사전문가 리리예는 환구시보에 “공중통제, 해상전투, 대잠수함 작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입체적인 훈련”이라면서 “남중국해를 위협하는 미군의 도발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영토 분쟁은 중재재판소의 관할이 아니다”라며 이미 재판 자체를 부정한 상태여서 PCA의 결정은 남중국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4월 중국이 필리핀 함정과의 대치 끝에 점거한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를 둘러싼 재판의 쟁점은 모두 15개 항목인데, 중국이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는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의 법적 타당성과 중국 측 인공섬의 법적 지위에 대한 판단이 핵심이다.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의 법적 지위와 관련해 필리핀은 중국이 인공섬으로 만든 7개 암초 가운데 2개가 만조 때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간조 노출지’여서 영해나 EEZ의 기점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르면 간조에만 드러나는 바위는 영해와 EEZ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 PCA가 필리핀의 손을 들어 주면 중국의 인공섬 매립공사 및 정착지 건설, 해군 순시, 어로 활동 등은 법적 의미를 잃게 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센카쿠서 ‘공격 동작’… 中·日 전투기 전투 직전까지 갔다

    센카쿠서 ‘공격 동작’… 中·日 전투기 전투 직전까지 갔다

    중국과 일본 전투기가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상공에서 단순 위협 비행이 아닌 전투 직전의 ‘공격 동작’을 취하며 아찔한 대결을 펼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방부 신문국은 지난 4일 “일본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지난달 17일 센카쿠 상공에서 벌어진 양국 전투기의 대치 상황을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중국군 주장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 SU30 2대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서 순찰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는데, 일본의 F15 전투기 2대가 고속으로 접근하며 ‘공격 동작’을 취하며 도발해 왔다는 것이다. 일본 전투기는 중국 전투기를 향해 화력통제레이더(FCR·표적을 탐색·추적해 적절한 타격 지점을 산출하는 시스템)까지 쐈다고 중국 측은 주장했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가 전투태세를 갖추고 ‘과감한 대응조치’를 취하자 일본 전투기는 적외선 재밍탄(jamming·전파교란탄)을 쏘며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대치 상황을 공개한 것은 일본 내에서 중국 전투기의 ‘공격 동작’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전직 항공자위대 항공지원집단사령관 출신인 오리타 구니오는 지난달 29일 “중국 전투기가 최근 동중국해 상공에 긴급 발진한 자위대기에 공격 동작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군 전투기가 미군과 자위대 정찰기에 대해 위협 비행을 여러 번 해 왔지만, 긴급 발진한 전투기에 대해서는 억제된 행동을 취해 왔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은 “중국 전투기가 남하해 자위대기가 긴급 발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격 동작’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오리타는 “중국 전투기가 후방에서 따라오는 자위대기를 향해 기수를 갑자기 돌려 정면으로 마주보는 자세를 취했다”면서 “이는 언제든지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전투태세로 사실상 공격 동작”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일본 자위대 최고지휘관인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은 최근 “올 4~6월 영공 침범 우려가 있는 항공기에 대한 자위대기의 긴급발진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90회 이상 늘었다”면서 “특히 중국군 전투기에 대한 발진은 80회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3년 11월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 상공을 포함하는 동중국해 일대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뒤 해당 구역을 통과하는 외국 항공기에 대해 자신들에게 사전 통보할 것을 요구해 오고 있다. 이에 맞서 일본은 중국 군용기가 센카쿠 쪽으로 접근하면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센카쿠 열도 주변에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일본을 자극하는 것은 일본이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벌이는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에서 노골적으로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의 편을 드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이 중국에 불리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재판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는 주요 7개국(G7) 공동 성명을 준비하는 등 미국과 함께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5일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훈련은 중재재판의 ‘무효’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남해함대뿐만 아니라 북해함대와 동해함대의 미사일 구축함과 호위함·잠수함 등 3대 함대의 대표적 전함 수십척이 동원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고개 숙인 강신명, 여고생과 성관계 경찰 면직발령 취소

    고개 숙인 강신명, 여고생과 성관계 경찰 면직발령 취소

    與野, 조직적 은폐 의혹 질타 강신명 경찰청장은 29일 부산 지역 학교전담경찰관 2명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건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경찰청장으로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경찰관이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고 퇴직한 데 대해서는 “면직 발령을 취소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강 청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비위에 의해 조사를 받는 사람은 ‘의원면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면직 발령을 취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며 형사 처벌을 포함한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다. 강 청장은 학교전담경찰관 제도를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만 그는 “여자 대상자(학생)에겐 여성 경찰관을 (배치)하는 게 맞지만 현재 전국 고교 중에 남녀공학이 87%에 달한다”면서 “가급적이면 남녀 혼성으로 편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경찰의 조직적 은폐 의혹을 집중적으로 질타하며 재발 방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학교전담경찰관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급선무”라며 “여경 배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학교전담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등 충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은 “경찰 조직 내에서 사전에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내사가 이뤄지지 않다가 사달이 나고 나서야 수사에 착수했다”며 “‘내 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청장은 “학교전담경찰관 제도에 어느 정도 위험성이 내재돼 있다는 생각을 늘 가졌는데 신속하고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안행위에서는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 때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한 자료 제출 문제로 놓고 오전 한때 파행을 빚었다. 야당 의원들이 사건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자료 및 내부 감사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의장을 떠났다. 오후 재개된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강 청장에게 “경찰총장을 퇴임하기 전 백씨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위로를 전할 의사가 있는가”라면서 “야당 의원들이 강 청장을 호위하고 경호할 용의도 있다. (시민단체 등이 강 총장에게) 계란을 던져도 맞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총장은 “고민해 봐야 할 사항”이라고만 답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자의 비밀’ 이선구, 첫방송 독려 영상+비하인드 스틸 공개 “신선한 마스크”

    ‘여자의 비밀’ 이선구, 첫방송 독려 영상+비하인드 스틸 공개 “신선한 마스크”

    배우 이선구가 오늘 첫방송 되는 드라마 ‘여자의 비밀’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오늘 베일을 벗는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에서 신선한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배우 이선구가 공식 SNS를 통해 첫방송 응원 영상과 함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본방 사수 독려 영상에서 이선구는 “안녕하세요 ‘여자의 비밀’에서 ‘오동수’ 역을 맡은 배우 이선구입니다. 6월 27일 저녁 7시 50분 KBS 2TV 첫방송 많이 봐주세요”라고 인사하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특히,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앞으로 드라마에서 선보일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더욱 궁금하게 해 이목을 끈다. 또한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는 말끔한 수트 차림으로 ‘여자의 비밀’ 제작발표회를 기다리고 있는 이선구의 남다른 비율과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져 기대를 모은다. 극중 이선구는 호위무사처럼 묵묵히 한 여자를 지키는 일편단심 캐릭터 ‘오동수’ 역을 맡았다. 희대의 악녀로 등장하는 채서린 역을 맡은 김윤서의 기사 겸 경호원으로 그녀의 삶에 유일한 도피처가 되어주는 동시에 비밀의 키를 손에 쥔 핵심인물이다. 다부진 체격에 차분하고 말수가 적은 오동수는 한 여자를 지키기 위해 인생뿐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거는 인물로, 이번 드라마에서 이선구는 처절하리만치 눈물겨운 사랑과 매서운 카리스마를 동시에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여자의 비밀’을 통해 공중파 안방극장에 신고식을 치르는 이선구는 꾸준히 연극무대에서 활동해온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로, 연극을 비롯해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창수’ 등 장르를 불문한 다수의 영화를 통해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기대주. 이선구의 소속사 bob스타컴퍼니(비오비스타컴퍼니) 측은 “연극무대와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으로 활동영역을 넓힌 이선구 배우의 변신에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이선구 배우가 극중 분하는 ‘오동수’는 따뜻한 인간미와 날카로운 매력을 동시에 선보일 수 있는 캐릭터인 만큼, 이선구 배우의 다채로운 매력 또한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여자의 비밀’은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늘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bob스타컴퍼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北 지상시설 타격 가능한 ‘대구함’ 건조

    北 지상시설 타격 가능한 ‘대구함’ 건조

    북한의 지상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한 신형 호위함이 건조됐다. 해군은 2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2800t급 신형 호위함(FFGⅡ) 1번함인 ‘대구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대구함은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을 비롯한 대지상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화력은 물론 전투함 최초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가스+디젤)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는 빠른 속력을 내야 하는 전투 상황에서는 가스터빈을 사용하고 평상시 경비임무 등에서는 디젤 발전기로 추진전동기를 구동해 항해하는 방식이다. 추진전동기를 구동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선체고정식 음파탐지기(소나·HMS)와 현재 구축함에서 운용하는 것보다 성능이 더 향상된 예인선배열 소나(TASS)를 탑재해 인천급 호위함(FFGI, 2500t)보다 잠수함 탐지능력과 함정 생존성이 더욱 보강됐다. 주요 무장으로는 5인치 및 20㎜ 함포(Phalanx·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SAAM)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육상 시설을 함정에서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장착, 해역함대의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광역시·도의 지명을 호위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전통과 동해 수호 임무를 마치고 1994년 퇴역한 ‘대구함’(DD-917)을 이어 이번 신형 호위함 1번함의 함명을 ‘대구함’으로 정했다. 대구함은 2017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2018년 후반기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경찰, ‘키스 뇌물’ 사건에 발칵

    [여기는 남미] 멕시코 경찰, ‘키스 뇌물’ 사건에 발칵

    "이번엔 눈감아 드릴게요. 대신 키스해주세요" 연인끼리 나눈 이야기 같지만 경찰과 단속에 걸린 여자가 나눈 거래 대화다. 멕시코 경찰의 부패상이 또 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번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건이 일어난 날 문제의 경찰은 신호를 위반한 자동차를 멈춰 세웠다. 자동차에는 술에 취한 여자 두 명이 타고 있었다. 야구모자를 눌러 쓴 여자는 차에서 내려 경찰 곁으로 다가갔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에게 바짝 다가선 여자는 "딱지를 떼지 않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는가"라고 물었다. 경찰은 "글쎄… 직접 말해보세요"라고 답한다. 뒷거래를 할 수 있다는 강한 암시다. 잠시 후 여자는 경찰의 품에 안겨 깊은 키스를 나눴다. 키스가 끝나자 경찰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여자를 보내줬다. 경찰이 순찰차에 올라 사라지면서 상황은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뒷거래(?)를 지켜본 눈이 있었다. 주변에 있던 한 청년이다. 청년은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는 걸 눈치채고 상황을 고스란히 핸드폰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곤 영상을 방송국에 제보했다. 우연히 듣게 된 경찰과 여자의 대화는 방송국을 통해 고스란히 세상에 중계됐다. 청년은 "여자가 먼저 딱지를 떼지 않게 해달라며 거래를 제안했고, 경찰은 여자에게 결정하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면서 인터뷰에서 들은 대화내용을 그대로 폭로했다. 경찰의 부패상이 도마에 오르면서 위상에 바닥에 떨어진 경찰은 발칵 뒤집혔다. 경찰 관계자는 "키스를 대가로 음주운전, 신호위반을 눈감아준 경찰이 누군지 파악했다"면서 "이미 내사가 시작됐고, 규정에 따라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의 부패상에 끝이 없다"면서 "뒷돈을 받는 것도 모자라 이젠 키스까지 뇌물로 받는 경찰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개인정보보호위원장에 이홍섭씨

    개인정보보호위원장에 이홍섭씨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홍섭(62)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이 제3대 위원장에 위촉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위원장 내정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장, 한국정보보호학회장 등을 거쳐 현재 정보보호최고책임자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위원장은 비상임이며 장관급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2019년 5월까지다.
  • 한은의 ‘전세살이’… 사람은 태평로·돈은 강남 간다

    한은의 ‘전세살이’… 사람은 태평로·돈은 강남 간다

    “전과정 CCTV 모니터링 등 시중은행 수송과 보안 격 달라” 직원 1100명은 삼성본관 이주… 내년 6월부터 3년간 리모델링 내년 6월 말쯤 한국은행이 통째로 이사를 간다. 총재 등 본부 임직원 1100여명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가지만 지하금고에 보관된 현금 등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강남본부 등 수도권 지역본부로 간다. 수백억원의 현금이 실린 수송 차량 수백대가 내년 상반기에 한은 남대문로 본관을 떠나게 된다. 사람보다 돈이 먼저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본관과 별관의 개·보수 공사가 집행되는 3년간 삼성본관 건물을 쓰기로 했다. 약 2만 1000㎡의 규모로 10개층 이상을 쓰게 된다. 앞으로 삼성 측과 임대료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은은 앞서 삼성화재와 삼성본관 건물 두 곳 중에서 입주 대상을 물색했으나 보안과 근무 여건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삼성본관 건물이 선정됐다. 삼성본관은 입주해 있는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이 올 연말쯤 서초사옥으로 옮기면서 비게 된다. 한은 본관 지하금고에 보관 중인 화폐는 시중에 방출하기 전인 신권이나 회수해서 일시 보관 중인 미발행 화폐다. 한은 지하금고에 보관된 현금은 수조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이 현금은 특수제작된 화물 차량에 실려 이송된다. 한은 측은 “시중은행에서 쓰는 현금 수송차량과는 보안 수준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에는 수백억원가량의 현금이 실린다. 실제 2014년 설 당시 600억원의 현금이 차량 3대에 실려 금융기관으로 옮겨졌다. 내년 현금 운송 시에는 현금 운반차량 앞뒤로 무장경찰이 탄 경찰차량이 호위하고 건물 내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금이 옮겨지는 과정이 모니터링될 전망이다. 실제 2012년 한은 제주본부가 신축건물로 옮길 때 이 같은 방식으로 현금이 옮겨졌다. 금은 없다. 한은이 보유한 104.4t의 금은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에 2004년부터 보관 중이다. 한은은 6·25 전쟁 당시 금을 부산으로 옮기다가 북한군에 약 260㎏을 빼앗겼다. 이후 특수금고가 설치된 대구경북본부에 보관하다 세계 금 시장이 발달한 영국으로 옮겼다. 한은은 1912년 일제가 건설한 구관(현 화폐박물관), 1932년에 지은 2별관, 1964년 건설한 1별관, 1987년 준공한 본관, 2005년 사들인 소공별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은은 애초 별관 재건축을 먼저 진행하고 본관 리모델링을 하는 등 작업을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안과 안전문제, 공사기간 단축 등의 이유로 3년간 건물 전체를 비우기로 했다. 2017년 6월에 지금 자리를 떠난 한은은 2020년 6월에 개·보수가 끝난 건물로 돌아오게 된다. 이즈음 현금 수송 작전도 다시 벌어진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외교 거두 키신저 만난 트럼프, 어떤 훈수 받았나

    외교 거두 키신저 만난 트럼프, 어떤 훈수 받았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예약한 도널드 트럼프(70)가 미 외교계의 거두인 헨리 키신저(93) 전 국무장관과 비밀리에 회동했다. 1971년 미·중 수교라는 역사적 사건을 끌어내고, 소련과 군축협정을 맺은 키신저 전 장관이 트럼프에게 어떤 훈수를 뒀을지를 놓고 벌써부터 워싱턴 정가는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가 대북 정책의 노선 변화를 시사한 가운데 이뤄졌다.  19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등은 트럼프가 전날 뉴욕에 있는 키신저 전 장관의 자택을 찾아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오후 3시쯤 검은색 밴을 타고 도착해 동행한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건물로 들어갔다. 아들 에릭 외에는 이렇다할 보좌진도 동행하지 않았다. 트럼프 측근들은 NBC에 “지난 수주간 키신저 전 장관과 트럼프가 외교정책을 놓고 서너차례 통화를 이어왔다”면서 “트럼프가 만나자고 청해 성사됐다”고 전했다.  미 의회전문지인 더힐은 트럼프의 키신저 방문에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주류의 트럼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지를 끌어낼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행정부에서 외교정책을 총괄한 키신저는 당내 주류 정치인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아울러 ‘주한미군 재검토’ ‘한·일 핵무장 용인’ 등 좌충우돌 외교정책을 이어온 트럼프가 미 외교의 산증인인 키신저를 만났다는 것 자체가 상징성을 품는다고 설명했다. 외교 문외한인 트럼프가 ‘외교의 주류’와 접촉하고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복잡한 외교 현안에 한계를 느낀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궤도 수정에 나설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주 공화당의 조지 H.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제임스 베이커를 만났다. 베이커는 트럼프의 동맹국에 대한 정책을 비판해 왔다.  트럼프가 키신저와 나눈 밀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이 내공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실용주의’ 혹은 ‘현실주의’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의외로 공통 분모를 찾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중국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과정에서 북핵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도 자연스럽게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그동안 극도로 좁은 외교 인재풀을 드러냈다. 자아도취식으로 외교 현안에 대응하면서 반발을 불러왔고 지난 3월에는 공화당 주류 외교전문가 100여명이 트럼프에 반대한다는 공개 서한을 내놓기도 했다. 키신저 전 장관도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란 트럼프의 발언에 반발했다. 그 자신이 독일에서 이주한 유대계 출신이기 때문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아동·청소년 성범죄’ 5년간 재범 조사…가정방문 교사도 성범죄 경력 조회

    ‘아동·청소년 성범죄’ 5년간 재범 조사…가정방문 교사도 성범죄 경력 조회

    아동이나 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재범방지 교육을 받은 사람은 5년 동안 재범 여부를 조사받게 된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성폭행으로 수강명령을 받고 교육을 이수한 경우 법무부가 5년간 관련 기관에 범죄·수사경력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 재범방지교육의 효과성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 대한 재범률 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지금까지는 교육 전후 설문조사를 통해 성의식이 개선됐는지를 파악하는 정도였다. 여가부는 보호관찰소에 강사를 파견해 성범죄자의 왜곡된 성인지를 개선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의 재범방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교육을 이수한 사람은 지난 2013년 703명에서 2014년 819명, 지난해 900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개정안에는 성범죄자 취업제한 대상기관에 ‘위탁 교육기관’을 추가하도록 하는 내용도 명시됐다. 가정방문 학습교사를 채용하는 사업장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 포함돼 사업주가 취업자의 성범죄 경력을 경찰서에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됐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을 운영하려는 사람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경력조회 요청을 의무화했고,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자 등의 본인 성범죄 경력조회 근거를 마련해 취업제한 점검·확인 횟수를 연 1회로 규정했다.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원, 청소년 활동시설 등이다. 한편, 소년법상 감호위탁 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위한 전담시설을 신설하는 내용의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법원이 감호위탁 처분을 내린 청소년의 보호자를 대신해 상담·주거·학업·자립 서비스를 제공할 ‘청소년 회복지원시설’을 새로 만들도록 했다. 이와 관련,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 회복지원시설은 대안 가정이나 그룹홈 형태로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씨줄날줄] 육조거리 복원/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육조거리 복원/서동철 논설위원

    1392년 개경에서 새로운 왕조 조선의 문을 연 태조 이성계는 1394년 한양 천도를 결정한다. 곧 신도궁궐조성도감(新都宮闕造成都監)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수도의 도시계획에 들어간다. 경복궁과 종묘를 건설하는 공사는 해를 넘기지 않고 착공했고, 이듬해에는 벌써 기본적인 골격이 완성된 듯하다. 1398년 태조는 새로운 도성의 여덟 개 아름다운 경치’(新都八景·신도팔경)를 담은 병풍을 대신들에게 나눠 주는데, 정도전은 시를 지어 화답한다. 그런데 ‘신도팔경’의 하나인 ‘열서성공’(列署星拱)은 곧 ‘첩첩이 들어선 관아 건물들을 별들이 호위하고 있다’는 뜻이니 이때는 육조거리도 이미 완성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육조거리란 경복궁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던 관청거리를 뜻한다. 광화문에서 광화문 사거리에 이르는 광화문광장과 그 양쪽 거리가 육조거리에 해당한다. 오늘날의 중앙부처에 해당하는 조선시대의 육조(六曹), 즉 이조·호조·예조·병조·형조·공조가 모두 이곳에 들어서 있었다. 육조거리의 배치는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과 신하들이 하례하는 자리인 품계석의 배치와 흡사했다. 근정전의 국왕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문관(文官), 오른쪽에는 무관(武官)이 섰다. 육조거리도 광화문에서 볼 때 왼쪽에는 국정을 총괄하는 의정부를 필두로 예조·이조·호조와 한성부가, 오른쪽에는 국방을 총괄하는 삼군부와 중추부·사헌부·병조·형조·공조가 들어섰다. 예조는 오늘날의 세종문화회관 쪽에 있었지만 대원군이 삼군부를 부활시키면서 길 건너로 옮겨 갔다. 육조거리는 한양도성에서도 가장 넓은 길이었다. 조선은 성리학을 국시로 내세운 나라인 만큼 중국의 ‘주례’(周禮)를 각종 제도의 근간으로 삼았다. 천자의 궁궐에 이르는 큰 길은 9궤, 제후의 궁궐에 이르는 큰 길은 7궤다. 궤(軌)는 수레 한 대의 폭으로 8자에 해당한다. 예종 원년(1469) 반포한 조선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은 제후국의 기준에 따라 육조거리의 폭을 56자, 즉 17.48m로 규정했다. 당시 건축에 쓰던 영조척(營造尺)은 한 자가 31.24㎝다. 하지만 발굴 조사 결과 육조거리의 실제 폭은 무려 58m에 이르렀다. ‘황제의 길’의 두 배를 훨씬 넘는다. 서울시가 엊그제 육조거리를 복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육조거리 터에는 지금 정부중앙청사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한미국대사관, 세종문화회관 같은 역사적 의미도 상당한 대형 건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육조거리를 100% 복원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했으니 현실 감각은 분명하다. 그럴수록 경복궁에 못지않은 가치가 있는 육조거리가 오늘날 그야말로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은 문제다. 서울시는 복원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옛 관청가(街)의 분위기라도 되살려 내면 성공일 것이다. 서울시의 실력에 기대를 걸어 본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 @seoul.co.kr
  • 어린이날에는 해군 함정 타러 가요

     해군은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 창원(진해), 동해, 평택 등 4개 도시에서 함정과 부대를 공개하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 남구의 해군작전사령부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시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4400t급 구축함과 1000t급 초계함을 공개한다.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0분에는 해군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펼쳐진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해군사관학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교를 개방해 충무공 이순신 제독 유물 및 조선시대 수군 무기 체계 등을 볼 수 있는 해사 박물관과 실물크기로 재현한 거북선을 공개한다. 해사는 이날 요트, 카누 등 평소 접하기 힘든 해양 스포츠 체험 등 행사도 함께 연다.  강원 동해시의 해군 1함대사령부도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을 공개하는 한편 군악대 연주회, 해군특수부대(UDT/SEAL) 장비 전시회를 개최한다.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도 이날 2500t급 신형 호위함, 1000t급 초계함, 4200t급 군수지원함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며 군악대 연주회, 장비 전시 등 행사를 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통령 설득해야지 고수와 협상해야지 집안싸움 말려야지

    대통령 설득해야지 고수와 협상해야지 집안싸움 말려야지

    4·13 총선 이후 20대 국회를 맞는 새누리당이 안팎으로 3각 파고를 맞고 있다. 122석에 불과한 여소야대 정국에서 박근혜 정부 후반기 당·청 관계는 물론 대야·당내 관계의 새로운 정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새로운 당·청 방정식靑에 쓴소리하고 대화 질 높여야 우선 야당 우위로 뒤바뀐 국회와 청와대 사이에서 새누리당은 청와대 우위 일색이었던 당·청 관계의 방정식을 새로 써야 한다. 한 비박(비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당·청 대화는 이제껏 해 왔지만 대화의 질이 문제”라면서 “먼저 당부터 청와대 눈치를 보지 않고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대통령도 아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6일 언론사 국장단 간담회에서 여당과 정부를 수레바퀴에 비유하며 “여소야대보다 당·청 관계가 더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내심 친박(친박근혜)계의 당 주권 상실을 바라진 않겠지만 비박계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친박계 일각에서 전당대회 연기론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단 선거 패배의 후폭풍이 사그라들 때까지 엎드려 있은 뒤 내년 대선을 향한 당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 경우 비박계와 쇄신파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여소야대 3당 정국박지원급 중진 부재…협상 비상 대야 관계에선 수적 우위의 다자 야당 구도에 대처해야 한다. ‘협상의 고수’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재등장하며 각종 협상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어떤 인물을 내놔도 협상에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당 중진들이 대규모 낙선·불출마한 관계로 대야 관계를 지원할 원로군도 사라졌다. 당내로 시선을 돌리면 당장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탈당자들의 복당 여부가 발목을 잡고 있다. 유승민 의원의 복당은 박 대통령의 의중,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복당과도 맞물려 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은 유 의원에 대해 “자기 정치한다고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고 하나도 도와주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며 사실상 복당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당내에선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반영해 박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반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비대위 구성 역시 당 구심점이 사라진 이후 무주공산 논의만 되풀이되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첫 분기점은 다음달 3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이다. 친박계에선 후보 출마 여부를 놓고 파열음까지 터져 나왔다. 유기준 의원은 이날 충청 출신 이명수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여소야대 3당 체제에서 협치, 상생정치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저부터 탈계파하고 친박, 비박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친박끼리 원내대표 신경전유기준 출마 강행…최경환 원색 비난 그러나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은 “유 의원은 친박 단일 후보가 아니다”라며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든다는 차원에서 친박으로 분류된 분들은 원내대표 경선에 안 나가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선거 끝나고 첫 당내 선거에서 친박·비박 나눠서 싸우면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대통령 이름을 또 팔아 한자리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겨냥했다. 친박계 좌장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같은 충청 출신 정진석 당선자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표 분산 결과가 청와대 국정운영에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됐다. 원조 친박인 한선교 의원도 이날 “10년 넘게 박근혜를 팔아 호가호위하던 자들이 이제는 박근혜를 팔아넘겨 한자리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나는 친박계 단일 후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비박계로 4선에 당선된 김재경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합의 추대를 전제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5선 이상 중진들이 직접 원내대표 역할을 자임하든지, ‘환상의 원내대표 조합’을 만들어 경선 없이 원내대표 선거가 마무리되도록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비박계 유력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여성 당선인 10여명을 초청한 오찬에서 “여성 의원들이 뭉쳐 당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선교, 친박 유기준 겨냥 “호가호위 하던 자들이 대통령 팔아 한 자리 하려고…” 비난

    한선교, 친박 유기준 겨냥 “호가호위 하던 자들이 대통령 팔아 한 자리 하려고…” 비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원내대표 경선에 친박계가 출마하는 것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넘겨 한 자리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친박 단일후보란 말인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스스로 친박임을 자처한 두 분이 만나 원내대표, 전당대회 후보로 나눠먹기 합의를 했다니 경을 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유기준 의원과 홍문종 의원이 ‘교통정리’를 했다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나간다는 자와 전당대회 준비한다는 자가 그것도 친박이라고 훈장 달고 다닌 사람들이 총선의 책임을 청와대로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원내대표 출마를 고수하고 있는 유 의원을 겨냥해 “이번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이가 총선 패배를 마치 남의 집 일로 돌려 말한다”면서 “자신이 그 핵심에 있었으니 이번 총선에 이 정부에 대한 심판이 포함돼 있다고 말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친박계 핵심으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이 유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비판한 데 대해 옳은 지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최 의원도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으니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캠프에 가담해 원조 친박 인사로 불리는 한 의원은 “나 역시 친박임을 자처한 적이 있으나 이 정부 들어서 친박에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원책 변호사 “朴대통령은 모든 원망의 대상…그들만 심각성 몰라” 비판

    전원책 변호사 “朴대통령은 모든 원망의 대상…그들만 심각성 몰라” 비판

    전원책 변호사가 28일 지난 4·13 총선의 ‘민심의 심판’을 외면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그는 정말 호가호위하며 권력을 전단(專斷·혼자 마음대로 결정하고 단행)하던 완장들을 몰랐을까? 커튼 뒤에서 살생부를 든 ‘내시’들이 설쳐대는 걸 몰랐을까?”라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자 대구 매일신문에 기고한 ‘목 놓아 울고 싶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친박은 자신이 만든 게 아니라 후보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입법부를 자의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방자함이었다”면서 “세상이 모두 아는 걸 박 대통령이 몰랐다면 박 대통령은 ‘벌거숭이 임금님’이란 말인가?”라며 거듭 박 대통령에 쓴소리했다. 전 변호사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기가 막히는 건 새누리당 역시 전부 ‘벌거숭이’였다는 것”이라며 홍보팀마저 “무성이 옥새를 들고 나르샤' 같은 패러디를 통해 당을 희화화했다. 그것은 선거의 희화화였다”면서 “그러니 망하는 건 당연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당은 선거가 끝나고도 지리멸렬을 계속했다. 완장 중 하나였던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되겠다고 간을 보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는 희극이 계속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박 대통령은 모든 원망의 대상인데도 그들만은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다. 박 대통령을 여전히 콘크리트 지지를 받고 있는 선거의 여왕으로 믿는 것인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권토중래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인지 너무도 태연했다”고 개탄했다. 전 변호사는 “나와 같은 대다수 보수층은 정치적 등대를 잃었다”면서 “지난 3년 동안 근근이 버티던 집토끼들은 새누리당이 자신들이 정 붙일 곳이 아닌 걸 알아챘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사태에도 떠나지 않던 집토끼들이었다. 견디기 어려운 불황도 그저 운이려니 여기면서 묵묵히 박 대통령을 후원하던 지지자였다. 중국에 치이고 미국에 주눅 들고 일본에게 비굴한데도 외교만은 잘한다고 애써 감싸던 이들이었다”며 박근혜 정권의 전방위 무능을 질타했다. 전 변호사는 “그런 보수층이 이제 새누리당과 정책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야당에 몰려갔다. 차라리 저쪽 애들은 ‘새 정치’라도 한다니 온실 속 해바라기 화초보다 낫지 않겠느냐며 갔다”면서 “나는 이 비극적 현장을 지켜보면서 목 놓아 울고 싶다”고 비판했다. ☞전원책 변호사 칼럼 전문 보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로에게 꿈이 된 세 남자

    서로에게 꿈이 된 세 남자

    꼬박 11년이 걸렸다. 맨손의 열정뿐이던 백경학(53)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와 우군들이 꿈을 이루는 데 든 시간이다. ●지상 7층 지하 3층… 130개 병상 그들이 꿈꿨던 국내 첫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문을 연다. 3212.9㎡(약 972평)의 땅에 들어선 지상 7층·지하 3층짜리 병원에는 몸과 마음이 아픈 어린이 환자 130여명이 입원할 수 있다. 재활치료실 등 치료시설 말고도 병원학교와 어린이도서관, 장애아의 홀로서기를 도울 직업재활센터 등이 들어선다. 백씨는 “처음 병원을 짓겠다고 생각했을 땐 막연했는데 기적 같은 인연들 덕에 진짜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씨가 장애인 재활병원을 짓겠다고 마음먹은 건 개인적인 아픔 때문이다. 일간지 기자로 일하던 2000년 영국에 가족 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는 100일 만에 깨어났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귀국 후 아내와 함께 맞닥뜨린 국내 재활병원의 풍경은 끔찍했다. 비좁은 입원실에 환자와 보호자, 간호인이 뒤섞였고 의료진은 불친절했다. 아비규환 앞에서 백씨는 환자를 위한 재활병원을 만들겠노라고 다짐했다. 간절한 구상을 현실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았다. 돈이 가장 큰 문제였다. 병원을 지으려면 수백억원이 들 텐데 월급쟁이였던 백씨에게는 그런 돈이 없었다. 여럿이 함께 꿈을 이뤄 가기로 하고 기부금을 모을 재단을 2005년 설립했다. 백씨는 보험사로부터 받은 교통사고 보상금의 절반인 10억 6000만원 등 약 13억원을 재단에 우선 기부했다. 재단을 세우자 든든한 조력자들이 모여들었다. 우선 강지원 변호사가 재단 대표로 조직의 ‘얼굴’이 돼 줬다. 청소년보호위원장 등을 맡았던 강 변호사는 당시 공익활동의 상징 같은 인물이었다. 그는 “서울보호관찰소장 때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청소년과 장애인의 물놀이를 도운 적이 있는데 백 이사가 함께 일하자고 해 그때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모금 활동 덕에 돈은 조금씩 모였지만 땅이 문제였다. 2008년 수도권의 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3만여㎡의 땅에 병원을 짓기로 했지만 2년 뒤 단체장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고민이 깊어질 때쯤 나타난 ‘길인’이 박홍섭 마포구청장이었다. 박 구청장은 상암동의 사회복지시설 부지 900여평을 병원 부지로 내주고 장애인시설을 반대하던 일부 주민을 상대로 “병원에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개방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아 설득했다. ●‘십시일반’ 시민·넥슨 등도 큰 역할 백씨는 “병원 건립액의 절반쯤인 200억원을 기부한 게임회사 넥슨컴퍼니와 가수 션 등 열성적인 홍보대사, 십시일반 돈을 보태준 모든 기부자와 마포구민이 병원 건립의 숨은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 병원에서 하루 500여명, 한 해 15만명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단종 애달픈 넋, 문화로 꽃피다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단종 애달픈 넋, 문화로 꽃피다

    올해로 50회를 맞는 단종문화제는 전통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세계 속의 한국 전통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영월군은 엄격한 고증을 거친 단종국장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고 한다.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는다. ●국내외 관광객 18만여명… 세계 속 전통축제로 조선시대 6대 임금 단종(재위 1452∼1455)은 어린 나이에 숙부 수양대군에 의해 왕위를 빼앗기고 17세에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이다. 8살의 나이에 왕세손에 책봉된 뒤 문종의 뒤를 이어 12살(1452년)에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1455년 단종은 한명회·권람 등의 압박에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이 되었다. 2년 뒤인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돼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다. 유배 넉 달 만에 평민으로 강등되어 17살의 어린 나이에 영월부 관아에서 사약을 받고 숨진다. 당시 단종의 시신을 손대면 삼족을 멸할 것이라는 조정의 엄포로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영월의 호장이던 엄흥도가 수습했다. 그로부터 270여년 세월이 흐른 뒤 숙종이 단종을 복위했다. 제향의식 위주였다가, 지난 1967년부터 제삿날을 단종문화제로 승화시켰다. 단종문화제는 해마다 해외 관광객 500여명 등 국내외 18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궁중의상 패션쇼·기록물전 등 50주년 특별행사 영월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단종문화제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단종, 다시 걷는 발걸음’을 주제로 펼쳐진다. 주무대는 동강둔치와 장릉, 영월부 관아 등 영월 읍내 곳곳이다. 단종국장 재현, 단종제향, 산릉제례어가행렬, 야간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 전통행사와 80여개의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50주년 특별행사로 조선시대 왕실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궁중의상 패션쇼’,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을 그린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 단종문화제 1회부터 49회까지의 사진과 영상물을 담은 ‘단종문화제 50주년 특별 기록물전’, 행사장 주요 장소에 설치할 ‘50주년 축하 조형물’설치 등 어느 해보다 볼거리 체험거리가 넘친다. 메인 프로그램은 뭐니 뭐니 해도 단종국장 재현이다. 해마다 일요일 행사로 치러졌지만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29일(금요일)로 옮겼다. 이날 오전 11시 동강둔치 특설무대에서 창절서원을 거쳐 장릉까지 이어진다. 국장은 왕의 시신이 궁궐을 떠나 왕릉에 묻히는 과정을 보여주는 행사로 계빈의, 견전의, 발인의, 발인행렬, 노제의, 천전의, 우주의 등으로 진행된다. 발인행렬에는 1400여명에 달하는 인원과 영조국장도감의궤, 국조상례보편에 의해 고증된 대도구 16종 202식과 소품 49종 275식으로 구성됐다. 행렬 길이만 1.2㎞에 달한다. 국상은 원칙이 67개 절차와 27개월 기간이 소요되지만 영월 단종국장은 중요 행사만 추려 진행한다. 조선 27대 임금 가운데 유일하게 국장을 치르지 못한 단종의 넋을 기르는 뜻도 있다. 1698년(숙종24) 단종 복위 이후 270년 동안 제향의식에만 그치던 것을 2008년부터 단종국장으로 재현했다. 단종국장 세계화 구호에 맞춰 외국인 500여명도 직접 발인행렬에 참여한다. 참여 외국인은 단종국장보존회 명예회원으로 홍보에도 나서게 된다. ●45세 미만 기혼여성 대상 정순왕후 선발대회도 29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시행하는 단종비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1998년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정순왕후, 500년의 사랑을 말하다’를 주제로 그간 단종애사에 가려졌던 인간 정순왕후의 삶과 사랑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정순왕후 선발대회 개최를 통해 정순왕후의 덕과 뜻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시대정신을 지닌 여성을 선발한다. 전국의 45세 미만의 기혼여성이 참가해 정순왕후와 김빈, 권빈을 선발하게 된다. 정순왕후에 선발되면 상금 500만원이 주어지고 김빈과 권빈에게는 각 200만원, 인기상 3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앞서 지난 2~ 3일 이틀 동안 서울 숭인동 숭인근린공원(동망봉)에서는 정순왕후 추모제향 행사가 있었다. 올해로 330회를 맞는 단종제향은 30일(토요일)에 거행된다. 오전에 하던 행사를 50주년인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2시로 옮겨 거행된다. 특히 올해는 정순왕후 여산송씨 문중과 장판옥 268위의 충신 후손들도 참여할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6시 개막식과 연계해 시행되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 행사는 단종과 정순왕후가 한 많은 이별을 했던 영도교이별 장면과 단종유배 길을 현대적 의미로 재조명하고 정순왕후가 단종을 찾아오는 정순왕후 행렬을 상상에 의해 조명했다. 단종과 정순왕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려낸다. 30일(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야간 칡줄다리기도 장관이다. 240명이 참가한다. 동편은 영월역에서 오후 6시, 서편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칡줄다리기 본 행사는 오후 7시 30분부터 메인행사장인 동강둔치에서 열린다. 야간 칡줄다리기는 십이지간을 상징하는 12개의 횃불 화로와 해마다 단종 승하 연수를 상징하는 600여개의 횃불이 동원된다. 칡줄다리기 특징은 칡으로 기줄을 만들고 칡줄이 완성되면 단종의 위패를 모셔 놓고 고사를 올린 뒤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칡줄은 용을 상징하고 액운을 없애는 의미도 있다. 올 행사에는 칡줄다리기 본행사 외에 군민화합 칡줄다리기 경연과 직접 군부대원들이 참가해 경연을 펼치며 민·군·관 화합행사는 물론 지역발전과 군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게 된다. 30일 오전 12시 30분에 시작하는 산릉제례어가행렬은 왕이 직접 능을 참배했던 어가행렬을 고증에 의해 재현하는 행사다. 왕이 직접 참여하는 공식행사인 만큼 왕의 존재와 권위를 높이고자 대규모 호위병사와 깃발, 무기 등이 동원된다. 군사들의 행진, 의장행렬, 왕과 종친, 문무백관들로 행렬이 이루어진다. 화려한 깃발과 무기, 장신구로 둘러싸인 채 병사들의 호위를 받는 어가행렬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신비로움과 경외감을 보여 주며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합창 등 영월군민·관광객 화합 한마당 개최 단종문화제 마지막 행사인 5월 1일 오후 1시부터 동강둔치에서 진행되는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행사로 연출된다. 지금까지의 단종문화제가 한양에서 영월로 유배돼 17세의 어린 나이로 죽는 단종의 애닮은 사연을 모티브로 하는 문화제였다만, 이날은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미래가치를 끌어올리는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는 화합의 장으로 꾸민다. 50주년을 맞는 이번 군민·관광객 화합행사는 어르신 건강 체조 경연, 지역단체공연으로 펼치고 마지막 행사로 인기가수와 함께 2018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대합창이 펼쳐진다. 대합창에는 유명가수와 지역의 주요인사, 지역합창단, 강원도 내 자치단체들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메인 무대인 동강둔치에서는 관광객의 다양한 체험을 위해 로봇공연, 드론체험, 전통방식으로 시행하는 축제지킴이, 중국사진작가 초청전시 등 80여개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과 주무관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제공하고, 영월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문화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조선 궁궐의 생생한 삶과 맛 만나세요

    조선 궁궐의 생생한 삶과 맛 만나세요

    30여종 체험·탐방 행사 열려‘대장금’ 배경 소주방 음식 체험대국민 참여 ‘시간여행’ 공연도 궁궐을 우리 곁에 살아 있는 소통의 문화 공간으로 재조명하는 ‘제2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9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개막한다. ‘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가 지닌 특성에 맞게 주제별로 기획된 30여종의 다채로운 공연·전시·체험·탐방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해 첫 축전이 전통 콘텐츠와 현대의 첨단기술을 결합해 궁궐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면 올해는 구축된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오늘’이라는 핵심어와 함께 생명력을 지닌 생생한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고종 즉위 30주년과 41세 생신을 기념하는 궁중잔치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 한류 열풍을 이끈 드라마 ‘대장금’의 역사적 배경인 경복궁 내 소주방에서 전통 궁중 음식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는 ‘수라간 시식공감’, 후원의 봄밤을 거닐며 역사와 문화를 듣는 이동형 이야기극 ‘창덕궁 별빛야행’ 등이 관객을 맞는다. 창경궁 문정전 야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궁궐 최초 정통 사극으로 조선 제16대 국왕 인조의 생애를 다룬 ‘인조, 길 끝에서’, 원형 그대로 보존돼 온 왕실 제례 의식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등 우리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친근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1750년(영조 26) 3월 26일, 당시 왕과 궁궐 사람들의 하루 일상을 재현하는 ‘1750 시간여행, 그날!’은 대국민 참여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공모에서 뽑힌 시민 200명이 직접 문무백관, 상궁, 나인, 호위군사 등의 역할을 맡아 전문 배우들과 함께 그 시대를 되살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을 때 텔레비전 사극에서만 봤던 역사 속으로 직접 여행을 떠나는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4대 궁에서 30여종의 공연- 체험을 만나다

    4대 궁에서 30여종의 공연- 체험을 만나다

     궁궐을 우리 곁에 살아 있는 소통의 문화 공간으로 재조명하는 ‘제2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9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개막한다.  ‘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가 지닌 특성에 맞게 주제별로 기획된 30여종의 다채로운 공연·전시·체험·탐방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해 첫 축전이 전통 콘텐츠와 현대의 첨단기술을 결합해 궁궐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면 올해는 구축된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오늘’이라는 핵심어와 함께 생명력을 지닌 생생한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고종 즉위 30주년과 41세 생신을 기념하는 궁중잔치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 한류 열풍을 이끈 드라마 ‘대장금’의 역사적 배경인 경복궁 내 소주방에서 전통 궁중 음식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는 ‘수라간 시식공감’, 후원의 봄밤을 거닐며 역사와 문화를 듣는 이동형 이야기극 ‘창덕궁 별빛야행’ 등이 관객을 맞는다. 창경궁 문정전 야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궁궐 최초 정통 사극으로 조선 제16대 국왕 인조의 생애를 다룬 ‘인조, 길 끝에서’, 원형 그대로 보존돼 온 왕실 제례 의식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등 우리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친근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1750년(영조 26) 3월 26일, 당시 왕과 궁궐 사람들의 하루 일상을 재현하는 ‘1750 시간여행, 그날!’은 대국민 참여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공모에서 뽑힌 시민 200명이 직접 문무백관, 상궁, 나인, 호위군사 등의 역할을 맡아 전문 배우들과 함께 그 시대를 되살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을 때 텔레비전 사극에서만 봤던 역사 속으로 직접 여행을 떠나는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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