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호위함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교사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삼겹살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이마트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성심병원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6
  • 軍기밀 250건 인터넷 유출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하거나 도입할 예정으로 대외비 및 1∼3급 군사비밀사항이 포함된 250여건의 전력증강계획이 방위사업청의 실수로 인터넷에 유출돼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군 소식통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 개청준비단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군의 전력증강계획 건수는 무려 250여건이 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010∼2020년까지 3000t급 안팎의 차기 중잠수함(SSX)을 3척 도입하고 214급(1800t급) 3척에 이어 6척을 추가로 건조한다는 계획이 방위사업청 인터넷에 올려지는 등 촉발된 기밀유출 논란은 유출 건수가 250여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더욱이 이들 자료가 일부 군사전문가들에 의해 가공된 채 공개된 군사 사이트에 게재되어 퍼가는 형식으로 다수가 공유하면서 더 이상 군사기밀로서 가치를 상실한 만큼 사업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유출된 자료는 A4용지 3장 분량으로 알고 있다” 며 “차기 중잠수함 사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알려진 계속사업”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의 요청으로 이번 기밀유출 사건을 조사 중인 국군기무사령부에 의하면 방위사업청은 합참으로부터 200여쪽에 이르는 ‘국방중기계획서 요약본’을 건네받아 이 가운데 일부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중기계획에 포함된 전력증강계획은 3급에서 1급까지, 대외비 등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유출자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해군의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뿐 아니라 2급기밀로 분류된 공군의 KF-X급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사업비와 사업기간 등도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사업비 12조원을 투입해 2007년부터 2018년까지 KF-X급 전투기를 독자 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탐색개발을 의뢰한 사업 내용 가운데 사업비와 사업기간이 흘러 나갔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해군의 차기고속정(PKX), 차기호위함(FFX), 대형수송함(LPX) 등의 추가 건조계획도 유출된 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무인정찰기(UAV),130㎜와 227㎜ 다연장로켓(MLRS) 양산 계획을 비롯한 공군의 경공격기 A-50 양산개발 계획도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광복60-한·일 국력 현주소] 日 GDP 7배·수출입 4배…선박·IT는 韓國 우위

    [광복60-한·일 국력 현주소] 日 GDP 7배·수출입 4배…선박·IT는 韓國 우위

    ■1. 경제력은‘잃어버린 10년’을 겪은 일본이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평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 실제 나타난 경제지표나 사회지표들도 그렇다. 한국이 일본을 앞선 부분은 선박과 정보기술(IT) 분야뿐이다. 인구 수는 우리나라가 4829만명으로 1억 2764만명인 일본의 절반을 밑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2004년 기준 4조 6734억달러로 한국(6801억달러)의 7배에 가깝다.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한국이 1만 2720달러로 일본(3만 4192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외환보유액도 일본은 8435억 3700만달러로 우리나라(2049억 8600만달러)보다 4배 가까이 많다. 우리나라의 수출·수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에 뒤진다.2004년 우리나라의 수출·수입액은 각각 2538억 4500만달러,2244억 6300만달러로 세계 12위,13위다. 반면 일본은 수출·수입액 규모가 모두 세계 4위다. 세계경제포럼(WEF)과 스위스국제경영대학원(IMD)이 평가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29위.IMD 평가에서는 일본(21)에 근접해 있으나 WEF 평가로는 일본(9)에 한참 뒤져 있다. 이는 국가신용등급에도 나타난다.S&P는 일본 신용등급을 위에서 4번째 등급인 AA-로 평가한 반면 우리는 이보다 2단계 더 낮은 A다. 그나마 최근 한 단계 올린 결과다. 무디스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가장 높은 Aaa로 평가했고, 한국은 6단계나 낮은 A3다. 피치는 일본의 신용등급은 AA, 한국은 3단계 낮은 A로 평가했다. 산업별로도 여전히 주요 기간산업은 일본에 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346만 9000대로 일본(1051만 2000대)의 3분의1 수준이다. 철강생산량(조강 기준)도 우리나라는 4750t으로 일본(1억 1270만t)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선박 건조량은 지난 2002년 일본을 추월한 뒤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다.2004년 선박 건조량은 831만 9000CG/T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일본은 17.1% 늘어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나 이동전화가입자 수 등은 우리가 훨씬 앞선다. 삶의 질은 일본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인당 보건지출액의 경우 한국은 577달러인 반면 일본은 2476달러로 한국의 4배 이상이다. 유엔이 평균수명, 교육수준 등 주요통계를 통해 인간개발성취 정도를 평가하는 인간개발지수는 한국이 28위, 일본이 9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 군사력은광복 이후 한·일 양국은 군사력 측면에서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여왔다. 1945년 패전(敗戰)으로 인해 군사력 측면에서 사실상 ‘잿더미’를 경험한 일본은 이미 군사 대국화(大國化)의 길로 들어섰다. 동족간 전쟁에 분단까지 겪은 한국도 군사력에서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남북한이 군사적 대치 상황을 오랜 기간 지속해온 탓에 나름대로 군사력은 크게 확충됐다. 패전 이후 일본은 군은 물론 타국에 파괴적 피해를 주는 무기도 보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군대 아닌 군대’로도 불리는 자위대(自衛隊)의 이름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자위대의 활동 영역은 이미 전 세계로 확대됐고, 보유 전력도 중국 러시아 남북한 등 주변국 어느 나라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육상·해상·공중으로 나뉘어진 자위대의 병력은 지난해 말 현재 23만 9000명. 중국이나 러시아 한국 등 주변국보다 적다. 하지만 보유 장비 등 전력을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해상 자위대는 한국이 단 한 척도 없는 이지스함을 4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함은 건조 비용만 해도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최신예 함정. 또 잠수함 16척 이외에 구축함과 순양함, 호위함 50여척을 갖고 있다. 항공 자위대 역시 공중전에 강한 최첨단의 F-15J 전투기는 200대가 넘는다. 이에 비해 한국은 일제시대 의병과 독립군, 광복군 등으로 활동하다가 광복 당시 ‘국방사령부’로 출범했으며, 정부 수립과 함께 국군으로 정식 발족했다. 정부 수립 당시 5개 여단 5만여명에 불과하던 남한의 병력은 현재 13개 군단,49개 사단에 68만여명으로 늘었다. 물론 북한의 경우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남한보다 훨씬 많은 117만명의 정규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재래식 무기이긴 하지만 야포 8700여문, 전차 3700여대 등 만만찮은 육상 전력과 남한보다 우위로 평가받고 있는 해상 전력도 보유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15일은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국권을 되찾은 지 1갑자(甲子)가 되는 제60주년 광복절이다.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이나 당시 독립을 쟁취한 한국은 이후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어 왔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간 국력 변화의 추이를 군사력과 경제력 측면에서 조명해 본다. ■ 민족문제硏 조문기이사장의 ‘광복60년 直言’ 1945년 7월24일. 거물 친일파 박춘금 주최로 ‘아세아민족분격대회’가 열린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건물)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렸던 그다. 해방 뒤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되려 하자 여기에 반대해 삼각산(현 북한산)에서 봉화를 올리고 폭탄을 터뜨리려 했던 이른바 ‘인민청년군 사건’의 주역이기도 하다. 이리저리 떠돌던 그는 한때 광복회 경기지부장을 맡았지만 90년대 초 민족문제연구소가 출범하자 미련없이 이 자리를 내던졌다. 함께 항일운동을 했던 동지들은 빠짐없이 독립유공자 명단에 올렸으면서도 자신의 이름은 끝내 올리지 않았다. 보다 못해 딸과 사위가 몰래 독립유공자로 등록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 민족문제연구소 조문기 이사장. 이런 그였기에 약속 장소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회 사무실을 찾아가는 발길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8·15를 앞두고 몇 마디 얻어 들을 양으로 찾아가 ‘아이고∼, 그러세요∼.’라고 맞장구치는 것으로 마무리하기엔 우리 같은 후대의 역할이 너무 부끄럽고 자괴스러워서다. 예전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몸이 많이 축나 보였다. 그래도 힘주어 말할 때마다 눈빛이 형형하게 되살아 난다. 건강을 묻자 최근 다리에 이상이 와서 거동이 불편하다고 했다.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급해?” 그런다. 숨 좀 돌리자는 뜻이다. 옆에 있던 기념사업회 차영조 상임이사와 셋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광복절 행사 때문에 청와대 등에서 초청을 받았는데 별로 내키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참석 안할 거냐고 물었더니 노한 목청의 대답이 돌아온다.“해방은 무슨 해방, 해방된 건 친일파 놈들이지. 일본 사람들 눈치나 보던 친일파나 일본 사람들한테서 해방된 거지. 해방이란 게 나라를 몽땅 들어다 친일파한테 바친 거요.” 예상대로다.“친일파들이 득세했다는 거, 사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반공’과 ‘친미’ 기치 아래에서 기생해 왔다는 것도 다 알아. 그런데 이들이 후계자를 양성해서 각계 요직에 다 앉혀 놨어. 그러니 어쩔 수가 없어. 지하에 계신 선열들이 대로하실 일이지.”손자뻘 되는 기자가 8·15의 의미에 대해 묻자 카랑한 목소리의 대답이 돌아왔다.“8·15라는 게, 그것 때문에 남북이 분단됐잖아요. 그런데 무얼 기념하고 무얼 경축해. 차라리 분단의 날로 정하고 그 날의 의미를 되살리고 각오를 다지도록 해야지.” 그가 광복절만 되면 차고 넘치는 태극기와 ‘경축’‘기념’ 따위의 문구를 피해 산사나 절에 들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도 비판 대상이다.“독립운동을 했다는 사람이 더 어쭙잖아. 대통령이 불러주면 밥 한 끼 먹고 그걸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는 게 말이 돼? 친일파 청산과 분단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민족국가’를 꿈꿨던 독립운동가일 수가 있느냐고?” 매섭게 내려치는 말투, 그러나 이내 누그러든다.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전부 어림잡아 200만명, 만주나 이런 곳에서 활동하신 분들이 최소한 70만명 정도야. 그런데 우리가 이제껏 유공자로 인정했다는 사람이 고작 1만명 정도야. 나머지는 다 잃어버린 거지. 이게 광복하고, 해방된 나라냐고.” 사무실을 빠져나올 때쯤 기온이 다소 내려앉았다. 시원할 만도 한데 등줄기로 땀이 더 흐른다. 후텁지근한 날씨 탓만은 아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조문기씨가 걸어온 길 ▲1926년 경기도 화성 출생 ▲일본강관주식회사 파업주도(42년) ▲부민관 폭파사건 주도(45년) ▲단정반대 시위로 투옥(48년) ▲이승만 암살 조작 사건으로 투옥(59년) ▲광복회 경기지부장(85년) ▲건국훈장 애국장 수상(90년) ▲민족문제연구소 2대 이사장 취임(99년)
  • 차기 유도무기사업 내년말 착수

    공군의 노후 방공무기인 나이키 미사일을 대체하는 차기 유도무기사업(SAM-X)이 내년 말 착수된다. 현재 4만 6600원인 상병 월급은 내년에 6만 5000원으로 40% 인상되고 2007년까지 8만원으로 오른다. 국방부는 23조 3212억원으로 편성한 내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을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보다 12% 늘어난 액수다. 전력투자비는 8조 3440억원으로 18.1% 늘어났으며, 경상운영비는 14조 9772억원으로 8.9% 증가했다. SAM-X를 포함해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3차사업, 지상감시·탐지장비, 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KNTDS) 2차사업,GOP 노후 철책 교체 등 8개 사업에 708억원을 편성했다. 1조 1000억원이 소요되는 SAM-X사업은 독일형 PAC-2 48기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은 중부지역 기계화전력 보강차원에서 보병 8사단을 오는 2010년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개편할 계획이어서 총 6개의 기계화사단을 보유하게 됐다. 중고도 무인정찰기(UAV)·차기호위함(FFX) 음탐기 및 전투체계·저고도 레이더·차기 구난장갑차 등 8개 사업에 240억원을, 합참예하 전 제대의 통합지휘통제체계 구성을 위한 군 위성통신 장비 등 8개 사업에 252억원을 각각 신규 편성했다. 또 장병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사·여단급 이상 부대에 인권전문상담관 124명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경상운영비에 반영했다. 침대형 내무반으로 교체하기 위해 올해보다 350억원이 늘어난 5579억원을 들여 통합막사 85개 대대, 해·공군 내무반 50동,GOP와 해·강안소초 내무반 100동을 개선하기로 했다. 장병 급식비를 하루 4665원에서 4805원으로 인상하고, 피복도 품질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남동균 계획예산관은 “협력적 자주국방 추진 계획에 따른 전력증강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전력투자 비율을 올해 33.9%에서 35.8%로 상향했다.”고 말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지진 해일 대재앙] 전염병 사망포함 희생 10만명 넘을수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앞바다에서 일어난 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만 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 창궐로 인한 제2의 재해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피해지역에서 각국의 구호팀들은 전염병 예방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장비와 물자 부족 및 기반시설의 미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에서 활동중인 이탈리아 민간구호단체의 한 대표는 식량과 약품이 턱없이 모자라 사망자 수가 10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의 재보험회사 뮌헨리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큰 136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피해지역의 보험가입률이 낮아 보험금 지급액은 피해액의 100분의1인 1억 3600만달러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으로 24시간마다 도는 지구의 자전주기가 3마이크로(1초의 300만분의1) 정도 짧아져 지구가 미세하지만 영구적으로 빨리 돌게 됐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리처드 그로스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다른 지구물리학자들은 “지구 표면이나 기후 등의 변화로 지구의 자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이 있으나 입증하기는 어려우며 실제 변화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26일 인도양에서 대규모 해저지진이 일어난 뒤 20분 이내에 쓰나미(지진해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인도네시아 관리들에게 이메일로 경고했었다고 USA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보내진 이메일이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번 쓰나미로 수마트라섬이 36m나 움직였다고 국내 신문들이 일부 외신들을 인용해 보도했으나 과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 지질학연구소의 지구물리학자 켄 허드너트는 실제 움직인 것은 수마트라 북서쪽 니코바르 군도 등의 작은 섬이며 정확한 이동거리도 더 관측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에너지는 1995년 발생한 일본 고베(阪神) 대지진의 약 1600배 규모였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미국 하버드대학이 단층의 이동에서 추산한 에너지를 토대로 계산했다고 밝혔다. ●오노 요시노리(大野功統) 일본 방위청 장관은 28일 태국 푸켓 주변 해역에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과 보급함 1척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는 태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에 투입된다. 일본은 지금까지 국제긴급 구조활동에 자위대를 4차례 파견했으나 물자수송이 아닌 수색활동에 투입되기는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쓰나미와 같은 재해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현재 태평양 일대로 국한된 쓰나미 조기경보 체제를 전 세계로 확대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 동남아에 군함수출 검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해상테러나 해적 대책을 돕는 일환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중고 호위함과 순시선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사실상 모든 무기의 수출을 금지한 ‘무기수출 3원칙’ 완화방침을 발표, 미국과 미사일방어(MD)체제 관련 부품수출을 공식화한 뒤 완성된 무기의 수출까지 본격적으로 착수한 셈이다. 일본은 무기수출 3원칙 완화방침에서 테러와 해적대책 목적의 무기수출은 개별 판단한다고 규정한 것에 근거,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1000∼2000t급 소형 호위함과 해상보안청 순시선 등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美·日 ‘한반도 공동작전’ 재작년 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 코드명 ‘5055’라는 공동작전계획을 2002년에 마련, 조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작전계획에 따르면 자위대는 한반도에서 전투에 참가하는 미군에 대한 지원활동을 하면서 수백명 규모의 북한 공작원이 일본에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 자위대 단독으로 대처하게 된다. 일본 정부가 지난 10일 채택한 신방위계획대강도 이 작전계획을 전제로 작성됐다. 코드명 5055는 1997년 미ㆍ일 방위협력지침(신가이드라인)이 마련된 것을 계기로 자위대 통합막료회의 사무국장과 주일미군부사령관이 참가한 공동계획검토위원회가 작성했다. 핵심 내용은 공격당한 미군의 수색, 구조 등 미군에 대한 직접 지원과 미군의 출격이나 보급거점 기지 또는 항만 등의 안전 확보 등이다. 북한 무장공작원 수백명이 일본에 상륙하는 상황을 일례로 가정, 육상자위대는 미군기지와 원자력발전소 등 중요시설 135개소를 경호대상으로 선정했다. 해상자위대는 원자력발전소 인근 바다에 호위함과 초계기 등을 대기시켜 대비하고, 한반도와 규슈 북부를 연결하는 수송로를 확보한다. 항공자위대는 조기경보통제기로 정보를 수집하면서 C-130 수송기 등을 이용, 한반도의 피난민 수송을 지원키로 했다. taein@seoul.co.kr
  • 日 ‘군사대국화’ 길 텄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전후 무기수출을 금지한 무기수출 3원칙을 무너뜨려, 사실상 향후 무기수출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길을 텄다. 군사대국화의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중국과 북한을 안보위협 요인으로 부각시켜 미사일방어체제(MD) 도입, 이지스함 추가도입 및 공중급유기 도입 등을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의 핵심으로 추구키로 해 주변국의 경계 및 군비경쟁을 촉발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10일 안전보장회의와 각료회의를 거쳐 ‘신(新) 방위계획대강’과 이를 토대로 한 ‘차기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2005∼2009년)을 승인한 뒤 관방장관 담화를 통해 ‘무기수출 3원칙’ 완화안을 발표했다. 지난 1976년 10월 제정됐다가 95년 11월 1차 개정된 뒤 9년만에 두번째 개정된 ‘신 방위계획대강’은 미·일 안보체제가 일본의 안전 확보에 불가결한 요소임을 확인했다. 미국이 추진중인 MD를 구실로 무기수출 3원칙을 슬그머니 완화, 군사대국화의 야심을 은근슬쩍 드러낸 것으로 읽혀진다. 즉 MD 외에도 미국과 공동개발하거나 생산하는 무기 및 테러·해적대책 지원을 위한 무기수출 등은 ‘개별안건’으로 규정, 사안별로 판단토록 해 ▲공산권 ▲유엔이 금지한 국가 ▲분쟁당사국 또는 우려국에 무기수출을 금지하는 3원칙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일본은 자체 무장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과 함께 중국의 위협을 강조했다. 중국이 핵과 미사일 전력, 해군 및 공군력의 근대화를 추진하는 만큼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 것이다. 역시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맞서기 위한다는 구실로 MD 구축에 적극 동참키로 하는 등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재래식 병력을 감축키로 한 것도 MD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대체수단으로 풀이된다. 재래식 군사력을 감축하는 모양을 취해 세계의 경계눈초리를 흐린 뒤 세계적인 첨단군비경쟁 대열에 본격 합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따라서 육상자위대 정원을 5000명 줄인 15만 5000명으로 하고, 전차와 전투기, 호위함 등 재래식 무기를 감축키로 한 것은 군사적 의미는 적다는 평이다. 중국 원자력잠수함의 영해 침범 사건을 핑계로 줄이겠다던 잠수함 16척은 유지키로 슬쩍 바꿨다. 아울러 10년 단위 대강 개정을 염두에 두되,5년 후 개정 필요성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일본이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시 말해 이라크 주둔 자위대의 사정 변화 등을 앞세워 향후 군사대국화를 착착, 빠르게 진행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taein@seoul.co.kr
  • 자위대, 유엔결의시 30일내 파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방위청은 평화유지활동(PKO)이나 다국적군 지원에 관한 유엔의 결의가 있을 때 30일 이내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자위대 개편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방위청 ‘방위력검토회의’가 마련한 보고서는 신설되는 ‘중앙즉응집단’ 사령부가 자위대 해외파견과 테러 등 긴급사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지휘를 맡도록 했다. 또 육ㆍ해ㆍ공 자위대의 통합운용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5방면으로 나눠 편성한 육상자위대 방면관구제를 바꿔 ‘육상총대제’ 도입을 검토하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가 이미 제출한 보고서와 방위청 보고서를 토대로 다음 달에는 새로운 ‘방위계획대강’을 확정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육상자위대의 전차와 화포는 줄이되 테러와 대규모 재해발생시 자위대를 신속히 파견할 수 있도록 병력 4000∼5000명 규모의 중앙즉응집단을 신설토록 했다. 육상자위대 정원은 상비자위대원 15만명, 예비자위대원 1만명 등 16만명으로 편성토록 했으나 재무성은 현행 정원 16만명보다 1만명 정도 감축을 요구하고 있어 1만명 안팎 줄이는 선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해상자위대 호위함대는 현재 8척인 부대편성단위를 4척으로 줄이고 초계기부대는 8개대대 80대를 4개대대 75대로 축소토록 했다. taein@seoul.co.kr
  • 日 방위정책, 中대응체제 강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방위정책이 러시아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중국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는 체제로 본격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4일 일본의 중장기 방위정책을 결정할 ‘방위계획 대강’ 개정안에서 이런 방향으로 육상자위대 병력이 재배치되고,‘기동성’을 중시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반도와 중국, 타이완 정세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키나와 제1 혼성단(정원 1800명)과 시코쿠의 제2 혼성단(2000명)을 각각 3000여명 규모의 여단으로 승격한다. 오키나와 병력 강화는 중국을 상정한 대응체제로 풀이됐다. 반면 러시아와 이웃한 홋카이도의 제11사단(7200명)은 여단 규모로 축소, 개편한다. 소련의 붕괴에 따른 전략적 중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체 육상자위대의 경우 전국의 사단과 여단을 본격 침투에 대비한 기간부대와 즉응ㆍ기동성을 중시한 부대, 시가지전투 주력부대 등으로 분류한다. 방위청장관 직할의 ‘중앙즉응집단’(4800명)을 수도권에 창설한다. 그 아래에는 유사시나 테러 발생시 헬기를 투입하는 긴급즉응연대, 해외파견 업무를 지원하는 국제활동교육대, 테러 대처를 전문으로 하는 특수작전군 등을 두기로 했다. 항공자위대는 북부 햐쿠리기지의 F15전투기 부대를 최남단 오키나와 나하기지의 F4요격전투기 비행대로 옮겨 통합, 해외 파견 등에 대비한 장거리 대량 수송능력을 끌어올린다. 해상자위대의 호위함부대는 미사일방어체제(MD) 도입에 대처하는 ‘방공 주력’과 부대 수송 등에 역점을 둔 ‘헬기운용 주력’으로 나눠 운용한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자위대 PSI 합동훈련 첫 참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처음으로 주관,오는 10월께 도쿄만 해상에서 열리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합동훈련에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P3C 초계기 등이 참가한다고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공해상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물자를 실은 선박을 추적,정박시킨 뒤 선내를 수색하는 시나리오의 이 훈련에 자위대가 정식 참가하는 것은 최초로,자위대법 등 현행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군사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미국이 주도하는 PSI는 주로 북한과 이란을 겨냥,공해나 공중,육상에서 핵이나 생화학 무기 혹은 그 부품을 수송하는 선박과 항공기를 요격 또는 나포하기 위한 국제적 봉쇄망 구축을 위한 군사훈련이다.
  • “北미사일 요격훈련 美日, 9월부터 실시”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 양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노동’ 등을 요격하기 위한 공동 군사훈련을 내년부터 실시하고,오키나와 주둔 미군 해병대 일부의 홋카이도 육상자위대기지 이전이 추진되는 등 미군 재편 과정에서 주일 미군기지의 ‘아시아 거점화’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닛케이·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7일 미·일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미육군 제1군 사령부의 일본 가나가와현 이동 배치,항공자위대 총사령부의 미군 요코다기지 이전 등 ‘미·일의 군사일체화’는 가속화돼 구체화되고 있는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과는 확연히 대비되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9월부터 미사일 요격 기능을 갖춘 미 해군의 이지스 호위함이 일본 해역에 상시 배치되는 것을 계기로 ‘노동’ 등의 궤도 포착과 요격태세의 정비를 위한 공동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08년도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신형경계 관제레이더 FPS-XX’를 일본 해역에 배치하는 등 2011년까지 미사일방어체제(MD)를 완성할 예정이며,공동훈련은 MD의 구축 이전까지 양국간 탄도미사일 요격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 등이 일본의 MD 도입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데다 미·일 양국간 대규모 공동군사훈련이 일본 헌법이 금지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저촉된다는 지적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taein@seoul.co.kr˝
  • 해군함정 부품 빼내 재납품

    함정 수리용 부품 제조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모조품 납품을 묵인해 준 해군 간부 및 군무원 등 9명과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민간업체 대표 2명이 군과 민간 수사당국에 적발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15일 해군 군수사령부 P모 대령 등 현역 해군장교 5명과 군무원 3명을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하고,군무원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또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민간업체 대표 2명은 창원지검에서 구속 수사중이다. 군 검찰에 따르면 이들 납품 업자는 2002∼2003년 해군 초계함과 호위함의 사격통제 장치에 쓰일 40여종 500여개 품목(25억원 상당)의 부품을 ‘외자구매방식’으로 도입키로 해놓고도 외제 대신 검증되지 않은 국산 모조품을 납품한 혐의다. P 대령 등은 부품납품 과정에서 이들 업자의 비리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에서 2억 7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군 검찰은 밝혔다. 특히 일부 간부들은 군에 보관중인 부품을 몰래 빼내 납품업체에 넘겨준 뒤 이를 다시 해군에 납품토록 하려다 적발됐다. 해군 관계자는 “사격통제장치에사용된 문제의 국산 모조품들은 성능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현재 일선 부대를 상대로 정밀 조사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日 자위대원 5000명 증원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가 자위대 창설 50주년인 올해 대대적인 전환기를 맞았다. 일본은 강화되는 미·일 동맹체제 속에서 독자적인 군사력 확대를 도모하는가 하면,해외활동의 비중을 높이는 등 질적·양적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이나 국제테러 같은 새로운 위협의 대응에 중점을 두는 새 ‘방위계획 대강(大綱)’을 연말까지 책정한다.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한 새 계획의 골격에 따르면 냉전 종식에 따라 제3국의 대일 육상공격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육상자위대의 전차·대포 등을 30% 감축한다. 해상자위대의 대형 호위함은 50척 전후를 유지하되,지방의 소형 호위함은 감축하고 P3C 초계기를 중심으로 한 170여대의 작전용 항공기도 점차 줄인다.항공자위대는 300여대의 전투기를 포함한 작전용 항공기 400대를 10%가량 삭감한다. 대신 동북아의 병력 감축 추세에도 불구하고 테러,게릴라 대책을 중시해 자위대원을 5000명 이상 늘린다.1996년 한국 동해안에 침투한 북한의 무장공비 사건을 교훈삼아 경장비로 무장한소수의 특수부대에 의한 공격에 대비토록 자위대원을 전국에 배치한다.방위청장관의 직할부대나 테러대책,PKO전문부대로 구성될 ‘중앙 즉응 집단’은 2007년 봄까지 창설한다. 미사일 방위(MD) 시스템도 올해 1000억엔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2011년 이지스함 장착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미국으로부터 도입한다.북한,중국을 상정한 MD 도입은 미국과의 군사적 통합을 강화하는 상징적인 군비이기도 하다. MD 도입에 따라 일본에서 개발 중인 핵심 부품의 대미 수출을 위해 1960년대 말 무기수출 금지를 규정한 ‘3원칙’의 개정도 올해부터 추진될 공산이 크다. 자위대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부수적 임무’에서 ‘본래 임무’로 격상,해외활동의 비중을 크게 높인다.자위대 임무는 ▲타국의 침략을 방위하는 ‘주된 임무’ ▲재해 발생 때의 재해파견,영해·영공 침범 때의 활동 등의 ‘본래 임무’ ▲PKO 같은 국제평화협력업무 등 ‘부수적 임무’의 3단계로 분류된다.임무가 격상되면 1991년 걸프전 소해정 파견 때부터 시작된 자위대의 해외활동이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방위계획 대강은 1976년 책정된 이후 냉전 후인 1995년 개정된 바 있다.현행 방위 대강은 “스스로 힘의 공백이 되어 지역의 불안정 요인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목적으로 필요최소한의 방위력을 보유한다는 ‘기반적 방위력 구상’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새 대강은 필요최소한의 방위력만으로는 탄도미사일이나 테러·게릴라 공격에 대비할 수 없다고 판단,‘기반적 방위력 구상’을 삭제할 방침으로 전해져 주변국에 군비증강의 우려를 낳고 있다. marry04@
  • 日 중무장자위대 첫 파병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9일 임시각의를 열어 600명 이내의 중무장 육상자위대를 이라크 남동부에 파병하는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관련기사 7면 기본계획은 자위대 파병기간을 이달 15일부터 내년 12월14일까지의 1년간으로,장비는 ▲육상자위대 차량 200대 이내 ▲항공자위대 항공기 8기 이내 ▲해상자위대 수송함·호위함 각 2척으로 규정했다. 파병 지역은 육상자위대가 사마와를 포함한 무산나 주(州)를 중심으로 한 이라크 동남부,항공자위대가 ‘쿠웨이트와 이라크 국내의 비행장 시설,해상자위대가 걸프만을 포함한 인도양으로 명시됐다.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은 파병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실시요령’ 책정에 착수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각의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병시기에 대해 “방위청의 실시요령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위대는 이라크의 부흥지원을 위해서 가는 것이지,전쟁하러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력행사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돈만 내고인적 공헌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아니며 일본의 평화,안전을 위해 미·일동맹과 국제사회에 협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자위대 파병의 이유를 설명했다. 자위대의 파병장비로는 C130 수송기,U-4 다용도 지원기,정부 전용기,수송함,호위함 외에 대전차용 무반동포,전차탄,장갑차 등으로 자위대 해외파병 사상 최대의 중무장이다. 비전투병으로 구성된 자위대는 의료,급수,학교 건설 등 이라크인을 위한 인도 재건 지원 활동과 함께 미군 등의 치안유지 활동 후방 지원에 해당하는 안전확보 지원활동이 포함됐다.고이즈미 총리는 “(미군의)무기와 탄약 수송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파병 비용으로 300억엔 정도를 예비비에서 지출키로 하고 내주 중 각의에서 지출을 결정한다. marry04@
  • 日 방위청 헬기탑재 호위함 도입/사실상 輕航母 논란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방위청이 2004년도 예산에 요구한 헬기탑재 호위함(DDH)이 이름만 호위함일 뿐 사실상 경항공모함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년부터 건조에 들어갈 새 호위함은 길이 195m,배수량 1만 3500t(만재 배수량 1만 8000t)에 헬기를 11대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대형 헬기는 4대를 동시에 이착륙시킬 수 있다.크기로는 태국의 경항모를 능가하는 동아시아 최대이다. 평상시에는 헬기 3대로 운용하지만 파병 때는 55명을 태울 수 있는 CH-47J 헬기를 격납고에 7대,갑판에 4대까지 탑재 가능하다.2000년 각의를 통과한 중기방위력정비계획 가운데 노후화된 헬기탑재 호위함과 교체하는 새 호위함이다.가격은 1164억엔. 프랑스에서는 헬기 4대를 탑재한 1만 3270t의 군함을 헬리콥터 항공모함이라고 부르고 있고,태국은 헬기 6∼7대,항공기 6대를 탑재하는 1만 1485t의 ‘경항모’를 보유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누가 봐도 헬리콥터 항모라면서 “방위청이 (도입의)필요성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으나 잠수함에 의한 위협이 현저히줄어들고 있는 마당에 1000억엔을 넘는 것을 사들이는 데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0년 각의에 제출한 새 호위함은 헬기가 뜨고 내리는 함교(艦橋)가 앞뒤에 나뉘어져 있었으나 지난 29일 방위청이 요구한 호위함은 비행가능한 갑판이 함정 전제를 사용할 수 있는 통갑판으로 항공모함과 비슷하게 바뀌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일본이 이같은 항공모함형 호위함을 보유하려고 하는 것은 자위대의 장기간 해외파병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아사히는 “정부·여당 내에 비록 소수파이긴 하지만 적 기지공격능력을 촉구하는 소리가 있다.”면서 “거함의 도입이 동아시아에 의심을 불러일으켜 군비경쟁에 불을 붙일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marry01@
  • 日자위대 첫 지휘통제시스템 구축 / 전선 지휘함사령부·해군본부 작전소 연결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청은 중앙사령부와 전선(前線)의 함정 및 항공기를 위성통신망으로 연결해 데이터의 대량 송수신이 가능토록 하는 자위대 최초의 지휘통제 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방위청이 구상중인 지휘통제 시스템은 위성 및 지상의 해상작전부대 지휘관제지원(MOF) 시스템을 이용해 전선의 지휘함과 자위함 사령부,방위청 내 해군 막료감부(해군본부) 작전소를 연결하도록 되어 있다. 이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앙에는 전선의 상황이 전달되고,지휘함에는 미군 정보 등을 토대로 한 중앙의 작전정보가 시달되게 된다. 방위청은 이를 위해 지휘통제 시스템을 갖춘 신형 호위함의 건조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새로 도입될 호위함은 현재 자위대 보유 장비 중 가장 규모가 큰 수송함 ‘오스미(8900t)’를 뛰어넘는 1만 3000t급이며,대형 헬기 4대를 탑재할 수 있어 사실상 항모급 호위함이다. 일본이 이처럼 지휘통제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는 정보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이다.미국은 이라크전 당시 전선부대와 사령부,국방부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상황 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처능력을 과시했다. marry01@
  • 日 국방군 신설 추진 / 자위대 폐지… 자민당 헌법개정안 마련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청이 준항공모함급 대형 호위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또 이라크에 파병키로 했던 수송기 C130은 당초 2대에서 6대로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헌법조사회는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명기하는 개헌안을 마련하는 등 자위대의 행보가 부쩍 빨라지고 있다. ●1만톤급 호위함 도입 검토 방위청은 2004년도 예산안에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배수량 1만 3500t의 준항모급 호위함 도입을 요구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대형 호위함은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질 경우 자국민을 구출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 자위대의 해외활동 지원에 투입하기 위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새 호위함은 영국의 ‘인빈서블’(2만600t) 등 일반 항모보다는 작지만 태국의 ‘차쿠리 나루에베트’(1만 1485t)보다는 크다.현재 해상 자위대가 보유한 함정 중에는 수송함 ‘오스미’(8900t)가 가장 크다. 신문은 대형 호위함 도입에 대해 “방위에 전념한다는 일본의 ‘전수(專守)방위’ 개념을 초월하는 조치라며 야당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또한 일본 정부는 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이라크 파병법안이 통과되면 현지에 보낼 수송기 C130을 최대 6대로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또 자민당 헌법조사회가 자위대를 대체할 ‘국방군’의 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헌법개정 요강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자민당 헌법조사회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내부 토의에 들어가 연말쯤 헌법개정안 초안을 작성한 뒤 야당과 협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헌법개정 요강안은 “(일본은)국가의 독립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별적·집단적 자위권을 갖게 되며,이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국방군을 보유한다.”고 명기하고 있다.현행 일본 헌법은 육해공 군 전력 보유를 금지하고 있으며,방위에만 전념한다는 ‘전수(專守)방위’ 개념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 행사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식 국가안보회의 신설 추진 일본 정부는 이와함께 최근 외교·안보 관련 사안이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의 국가안보회의(NSC)같은 상설조직의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문제 등을 둘러싸고 관계 부처간 조정이 난항을 겪거나 대응이 늦어진 점을 교훈삼아 총리실의 권한강화를 통해 일원화된 안보정책을 추진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은 현재 총리가 의장을 맡고 외상,방위청장관이 참가하는 안전보장회의를 운용하고 있으나 국가 안전이 위협을 받는 비상사태나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등 안보정책에 한해 소집되는 한계를 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판 NSC 설치의 필요성은 정부 내 대북 강경파인 아베 신조 관방 부장관과 자민당 내 ‘국방족(族)’ 의원들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통합막료회의에 설치돼 있는 정보본부를 방위청 장관 직할로 개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는 북한의 소형 핵폭탄 보유설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감을 더해감에 따라 1차 정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태세를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 “日, 자위대1000명 이라크 파병”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이라크 자위대 파병 규모가 사상 최대인 1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다국적군 지원을 위한 임무로는 처음 출동하는 육상자위대는 500여명을 이라크에 보낸다. 임무는 무장세력의 습격을 받을 우려가 있는 육상수송이 아니라 다국적군에 연료 등을 제공하는 보급기지 설치·운영 중심이다. 이들을 수송할 항공·해상 자위대원을 포함하면 파병 병력은 한국의 68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된다.일본의 해외 파병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지난해 3월 동티모르에 육상자위대 680명을 보낸 것이 지금까지의 최대 규모였다. 보급기지를 설치하는 육상 자위대 외에 항공 자위대는 C130 수송기 2∼3대에 대원 100여명을 보내 이라크와 주변국간 물자의 왕복수송을 맡는다.해상 자위대는 수송함과 호위함에 의한 육상 부대의 수송을 검토하고 있어 2척의 승무원만 4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은 지난 4월초 육상 부대 파견을 요청할 때 ‘2000켤레의 부츠’ 등의 표현으로 최소 1000명 정도의 자위대원 파병을 간접 시사한 바 있다. 방위청에서는 “680명을 파병한 한국을 밑돌아서는 안된다.”는 고위간부에서부터 “동티모르를 웃도는 숫자를 파병함으로써 일본의 공헌도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9·11테러 이후 제정된 ‘테러대책특별조치법’에 의한 인도양에서의 자위대 연료보급 활동이 ‘바다의 주유소’로 불렸던 것과는 달리 이라크에서 육상 자위대의 다국적군 지원활동은 ‘지상의 주유소’가 주임무가 될 것 같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들의 정식 파병은 법안 처리 직후인 오는 8,9월쯤으로 예상되지만 항공 자위대는 이라크 파병법안의 처리를 기다리지 않고 7월 초순쯤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에 따라 현행 PKO협력법에 근거해 C130 수송기 2∼3대를 미리 파병할 예정이다.C130은 이탈리아∼요르단을 오가며 식료 등의 물자를 수송하다가 법안이 통과되면 이라크와 주변국간을 왕복 수송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보수·공명 등 연립 여당의 세 당수는 18일로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를 이라크 자위대 파병법안 처리를 위해 7월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자위대 파병에 반대하며 국회 일정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야당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연립 여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심의,표결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국회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marry01@
  • 中 인민해방군 첨단화 ‘급피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첨단 군사장비와 정보전을 기초로 한 본격적인 군 현대화 개혁에 착수한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3일 당 정치국 연설에서 경제성장과 과학 발전에 발맞춰 국방·군사의 현대화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25일 보도했다. ●2050년까지 군 현대화 지속 중국은 3주만에 이라크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최첨단 군사력에 충격을 받고 군 현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한 소식통은 “종합적 국력에 맞춰 군 현대화를 2050년까지 지속하겠다는 것이 덩샤오핑(鄧小平) 이후 중국 지도부의 장기전략”이라고 밝혔다.후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첨단 신기술의 발전은 세계적으로 인민들의 생활,정치,사회,경제,문화 뿐만이 아니라 군사변화도 촉진시켰다.”고 지적,“인민 해방군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지난 16일 인터넷 판에서 중국이 지난 1985년과 1997년 1,2차 감군을 통해 각각 90만명과 50만명의 병력을 줄인 데 이어 올해부터 3차 감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군 현대화는 경제발전이라는 내부 동력과 미국의 견제라는 외부변수가 융합되면서 추진력을 얻고있다. 89년 이후 매년 10% 이상씩 국방예산을 늘려 지난해 공식 국방예산은 200억달러에 달했다.올해의 경우 14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9.6%) 증액된 1858억위안(약 27조 8700억원)이라고 발표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실제 예산은 발표보다 2.5∼4배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은 실제로 미국의 ‘포위전략’을 상정,최첨단 무기의 개발과 신속대응 전투력 강화,정보화 등 3대 군현대화 목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만명 감군… 정예군 위주 재편 중국은 정병간편(精兵簡編) 정책에 따라 건국후 최대 630만명에 달했던 병력을 9차례에 걸쳐 감축했다.개혁개방 이후 2차례(85∼87년,97∼99년)의 대대적인 군 감축 작업이 있었다. 2002년 발표된 타이완국방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군대는 육군 150만 5935명,해군 34만 7035명,공군 33만 9350명,제2포병대 12만 8000명등 232만명에 달한다. 이번 군 현대화 작업을 통해 수십만명의 감군이 예상된다.최근 중국시보는 중국의 지역별 군사령부 격인 7대군구를 5대군구로 축소·개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美이론 수용 네트워크화 무기체계 혁신 중국군은 91년 걸프전 이후 첨단 군사기술과 무기 도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미국에서 본격화된 군사혁명론을 적극 수용,군 전 분야의 네크워크화 및 정보화와 무기체제 혁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 현대화의 경우 미국의 견제 속에서 러시아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해군의 경우 구축함 21척,프리깃함(호위함) 41척을 운영하고 있지만 상당부분 70년대 건조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의 소프레메니급 구축함과 고성능 함대함 순항미사일(SS-N-22) 등 첨단 무기를 구입했다.공군 역시 첨단 전투기의 자체생산 능력의 한계 때문에 러시아제 수호이(SU-27,SU-30) 전투기를 도입하는 동시에 생산 기술제고를 위해 SU-27을 면허 생산 중이다. 특히 전자전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C3I(지휘·통제·정보) 체계와 위성항법체계,순항 미사일,레이저 유도무기,고성능 센서,레이더 등의 첨단기술 개발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인민해방군은 수도 베이징에 정보화 부대를 창설할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정보화 전쟁에 대비하는 한편 감군을 하면서 정보화와 기계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oilman@
  • 日이지스함 파견 안팎/美 이라크공격 지원 임무 집단적 자위권 행사 논란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해상 자위대의 최신예 이지스함 ‘기리시마’(7250t)가 16일 위헌 논란 속에 인도양으로 출항했다. 이날 오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를 출발한 기리시마는 말래카 해협을 거쳐 3주 후 인도양 북부의 아라비아해에 도착,해상 자위대의 호위함 ‘히에이’와 교대한다. 일본의 이지스함 파병은 헌법 해석상 금지돼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이라크 공격을 상정한 미국 지원을 위해 강행됐다. 250여명의 자위대원이 승선한 기리시마는 히에이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아프가니스탄 대 테러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군과 영국군 함정에 연료를 제공하는 보급함을 호위하는 역할을 주로 맡게 된다. 최첨단 정보탐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리시마는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단행할 경우 아라비아해의 정보 수집 활동을 보완함으로써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간접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기리시마에 탑재된 이지스 시스템은 탐지범위가 500㎞의 고성능 레이더를통해 200개 이상의 목표를 포착하고 10개 이상의 목표를 미사일로 동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미군과의 데이터 교환과 공동 작전도 가능하다.일본은 현재 4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9월 뉴욕 동시다발 테러 참사 이후 기회 있을 때마다 이지스함 파병을 추진해 왔으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과 야당 등의 반대로미루어 오다가 지난 4일 파병을 정식 결정했다. 방위청은 이지스함 파병을 둘러싼 위헌 논란에 대해 “미군과는 직접 무력행사로 이어지는 정보교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지스함 파병으로 미국의 전쟁에 일본이 휘말려 들어갈 것을 우려하고있다. 한편 이날 아침 요코스카항 기지 주변과 해상에서는 파병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시위가 열렸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은 “기리시마가 공격대상이 될 경우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파병반대의 구호를 외쳤다.일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원을 배치했으나 충돌사태는 없었다. marry0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