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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오동도 환경캠페인 “밀물”/시민·학생 3천여명 오물청소 동참

    【여수=강동형·남기창기자】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환경보호운동의 범국민적확산을 위해 벌이고 있는「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현장캠페인및 환경감시위원 위촉장 수여식이 주말인 14일 상오 해상국립공원인 전남 여수시 오동도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환경보호 캠페인에는 이한수서울신문사장 구용상전남지사를 비롯,안재호여수시장,이종무여천시장등 각급기관장과 여수·여천지역 환경보호단체및 군장병,걸·보이스카우트대원·시민등 3천여명이 참가,오동도를 8개구역으로 나눠 공원 구석구석과 섬주변 바닷속에 흩어져있는 빈병과 폐비닐등 각종쓰레기를 수거했다. 한편 캠페인에 앞서 환경감시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는 여수시 자연보호협의회·전남요트협회 여수지부·여수소방서·잠수협회여천지부회원등 모두 1백73명이 환경감시원으로 임명됐다.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지난 3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를 출범시킨뒤 충북 충주 달천강캠페인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 여수 오동도 환경보호캠페인에는 탤런트 박규채·남포동 곽진영씨와 가수 김정수씨등 인기연예인들도 나와 「환경파수꾼」의 대열에 동참했다. 이한수사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신문이 펼치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은 자연을 있는 모습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단순하고도 절실한 염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깨끗한 산과 물을 가꾸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구용상 전남지사도 격려사에서 『오동도는 한려수도의 상징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서울신문의 환경보호운동이 확산돼 전국민이 다함께 자연보호운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주최 여수 해상 환경캠페인 이모저모

    ◎27개 기관·단체 “환경보호” 한마음/요트·선박 30여척 축하해상퍼레이드/스킨스쿠버 40명 바닷속 오물등 수거/로고송테이프 “인기” 구입문의 줄이어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14일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하나로 전남 여수 오동도 해상국립공원에서 펼친 현지캠페인에는 환경보호단체 회원은 물론 지역주민과 군장병등 3천여명이 참가해 환경보호운동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 이 캠페인에는 여천관리공단의 한양화학 여천공장,한국화약 여수공장,서남지역 관리공단임직원,여수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육군 제7391부대 장병,해운항만청 직원,해양경찰,여수·여천지역 환경보호단체등 27개의 각급 기관과 단체 임직원및 회원들이 참가했는데 이들은 비온뒤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성황을 이룬것을 보니 이날의 행사가 여수·여천지역의 환경보호운동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해상에서는 해운항만청과 해양경찰 여수소방서소속 오염방제선등 20여척,전남요트협회 여수지부의 요트 10여척이해상퍼레이드와 오색물줄기를 뿜어올려 행사분위기가 고조. 또 행사가 펼쳐진 오동도일대에는 서울신문이 공모,제작한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로고송인 「손잡고 걸어요」「우리의 한강」「이대로는 안되요」등 3곡이 섬전체에 울려퍼져 참석자들의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오동도관리사무소측은 3편의 로고송을 관광객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주최측이 마련한 콤팩트디스크및 테이프를 요청해 왔고 참석자들도 구입방법을 묻는 문의가 쇄도.한편 서울신문은 2천여개의 로고테이프를 이날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배부. ○…사단법인 잠수협회 여수지부회원 30여명과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위해 서울에서 온 산호수중다이빙클럽 회원 8명등 40여명의 스킨스쿠버들은 용굴과 코끼리바위등 섬주변 물속에서 바닷속 오물수거작업에 나서 각종 오물을 수거.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산호수중다이빙클럽 윤상필대장(37)은 『청정해역인 이곳 한려수도의 바다밑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은 깨끗한 편이지만 시계가 불량해 오물을 수거하는데 애를 먹을만큼 오염이 심해졌다』고 안타까워해 눈길. 잠수협회 여수지부소속 회원의 가족들은 자원봉사대를 구성해 이날 행사 참여자들에게 커피를 대접하고 수거된 쓰레기를 옮기는등 맹활약. ○…여수가 고향인 인기 탤런트 곽진영양이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는 곳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국민학교 걸·보이스카우트대원들은 물론,군장병들도 사인공세를 펼치기도. 한편 이날 환경보호감시위원으로 위촉된 전남요트협회 정채호회장은 『바다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버린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지 않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예방차원의 환경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신문사의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사명감을 갖고 앞장서 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 여수 환경파수꾼 박중석회장(인터뷰)

    ◎“「깨끗한 산하 지키기」 국민운동으로”/주머니엔 항상 오물봉지… 매년 바다청소도 『이번 행사는 우리의 삶의 터전인 산과 강·바다를 지키는 일엔 국민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수지역 산악회·낚시회등의 연합체인 자연보호협회 회원 2백여명과 함께 14일 전남 여수시 오동도에서 펼쳐질 서울신문주최의 깨끗한 산하지키기 환경보호 캠페인에 나설 박중석회장(58·여수시의회 의원)은 이 행사를 민간차원의 환경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 「환경파수꾼」으로 불리는 박회장은 아침마다 등산을 하며 약수터주변의 오물을 치우고 등산로의 쓰레기를 줍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항상 오물을 주워 담을 비닐봉지를 주머니에 넣어 다닐정도로 환경문제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내무부장관 표창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기도했다. 또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회원들과 함께 구봉산등 주요 등산로에서 등산객들에게 오물수거용 비닐봉지를 나누어 주고 직접 쓰레기를 담아 내려오는등 환경보호운동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매년 자연보호헌장선포일인 10월5일에는 오동도에서 모든 회원이 참가해 새집 달아주기,잠수부를 동원한 오동도바다밑 청소등 환경지키기운동을 펴고 있다. 박회장은 특히 『환경보호운동은 관이나 민간차원의 감시활동도 중요하지만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자연을 사랑하고 산과 강을 자신의 안방처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면서 『서울신문이 펼치고 있는 개끗한 산하지키기캠페인이 국민운동으로 확산되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땅을 물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갈현동 김부용씨 쓰레기감량작전/우리집에선:8(녹색환경가꾸자:48)

    ◎비닐봉지·일회용품 안쓰기 10년째 가정주부 김부용씨(52·서울 은평구 갈현동 418의 22)는 집에서 튀김종류의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 『가정에서 튀김음식을 추방시키는 것이 폐식용유를 만들어내지 않을 뿐더러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첩경』이라는게 김씨의 지론이다. 김씨는 또 시장갈때 아예 반찬 담을 그릇을 갖고 간다.비닐봉지 사용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다.식품점이나 양과점에서 물건을 살때 각종 포장지나 포장케이스는 거절한다. 가족들과 가끔 외식을 할때는 반찬통을 들고 가 식사후에 남는 음식을 넣어 가지고 온다.못쓰게된 고무 장갑을 버리지 않고 가늘게 썰어 고무벨트를 만들어 물건을 포장하는데 이용한다. 이밖에 김씨는 집들이 갈때 합성세제 선물 안하기,오염배출 업소제품 안쓰기,일회용품 안쓰기,자원재활용하기등 갖가지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여러 사람들에게 전파시키고 있다. 주위에서는 김씨를 대단한 환경보호이론가라고 말한다.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환경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과 신념에 감탄하고있다.그렇다고 해서 김씨가 환경을 전공한 학자나 전문가는 아니다.김씨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자 큰 아들 선철군(26·연세대 사학과 4년)이 틈틈이 환경관련 신간 서적을 가져다 주는 바람에 관련 부문을 탐독하면서 전문가 못지 않는 이론을 쌓게 되었다. 김씨가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84년부터.당시만 하더라도 정부나 민간에서 환경문제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때였지만 김씨는 YWCA봉사활동을 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최근에는 서울YWCA 공보출판위원과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환경보존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환경보호운동에 대한 김씨의 시각은 기본적으로 전지구적 생명차원에서 출발하고 있다.그는 세계가 지금 국제화시대를 맞은만큼 환경에 대한 인식도 지구적 차원에서 다루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다.『폐식용유를 비누로 만들어 쓰고 우유팩을 재활용하는등 일반 가정에서의 갖가지 환경보호운동도 필요하지만 더욱 절실한 것은 의식개혁을 통해 생활양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씨가 이처럼 열성을 보이자 가족들의 호응도 대단하다. 맏딸 선령양(24)이 대기오염으로 산성비가 내린다면서 자가용승용차를 타지않자 남편 김득중씨(54·신학교 교수)도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으며 막내딸 선아양(14·중2년)은 동네 대중목욕탕내에 마구 버려진 우유팩을 수집,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김씨의 알뜰함은 가정을 넘어 대학동창회의 모임으로 이어진다.한달에 한번씩 모교인 감리교 신학대학에서 대학동창생들과 재활용바자를 열어 그동안 몸이 불어 못입게 된 옷가지,낡은 주방기구·타자기 등을 한데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헐값에 팔거나 교환한다. 김씨는 『스스로 작은 것이나마 아끼려는 검소한 생활,남이야 어떻든 내것만 챙기겠다는 이기적인 탐욕을 버리려는 마음,조금 힘들더라도 남을 위한다는 생각을 가질때 환경보호운동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 지키고 싶은 분단의 자산(사설)

    하늘을 뒤덮은 원시림,사람 키 높이로 자란 수풀,그 사이로 새들이 평화롭게 날고 푸른 초원의 연못에서 노루가족이 목욕을 즐기며 초여름 더위를 식힌다.먼 나라 밀림지대의 풍경이 아니라 바로 한반도의 허리 비무장지대(DMZ)의 모습이다. 이곳의 자연생태계를 지키자는 움직임이 민간주도로 적극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최근 발족된 「아·태환경 비정부기구 한국본부」(회장 권숙표)가 「통일한국을 위한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과 야생동식물 보호운동」에 착수하고 남북환경회담·국제세미나·비무장지대보존 프로젝트 기금조성사업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무장지대는 남북분단 비극의 산물이지만 지난 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된 후 40여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거의 끊김으로써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바뀌었다.길이 2백58㎞,폭 4㎞의 이곳은 자연의 낙원으로서 다른 지역에서는 멸종되다시피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온대 지역 생물상이 자연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지역으로 연구가치가 높아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따라서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미국 스미소니언연구소등이 이곳을 국제자연공원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내놓은 바도 있다. 그러나 남북통일이 되면 비무장지대가 무분별하게 개발돼 생태계가 파괴되고 황폐화될 우려가 없지 않다.지난 91년 남북 합의서가 교환되고 남북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었을때 비무장지대 개발 청사진이 남발됐던 것은 그런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이다.현재도 비무장지대 시계작업의 일환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관광용 전망대등이 생겨나 민간인 출입이 많아짐으로써 동식물의 생활터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그런 점에서 「아·태환경 비정부기구 한국본부」의 DMZ생태계보호운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비무장지대의 보호를 위해서는 우선 남북한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환경연구와 자료교환이 앞서야 한다.우리측은 지난 89년부터 여러차례 비무장지대 생태계 공동조사를 북측에 제의했으나 북한의 무관심으로 성사되지 못했다.비무장지대생태계 보호문제에 대한 북한 자세의 긍정적인 변화를 촉구한다. 남북한 공동조사와 자료교환이 성사된다면 지금까지 우리 학자들이 분야별로 산발적으로 실시해 온 조사방법에서 벗어나 각 분야 전문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적인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어느 지역을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 비무장지대의 국제자연공원화를 추진한다면 동화같은 자연을 우리는 전세계인들과 함께 누릴수 있을 것이다.
  • “지구촌 최후의 동식물보고를 지키자”/민간주도 남북환경회담 추진

    ◎DMZ 생태계보호운동 활기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계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지키자는 움직임이 정치인·학자·민간단체등에 의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특히 유엔과 북한 관계당국이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남북환경회담의 성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운동에는 권숙표한국환경교육협의회장,김정현경희대자연과학대학장,한영채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장,송두호민자당환경위원장,박덕영농어민후계자연합회장,이윤자주부교실중앙회장등이 앞장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초 1천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태환경 비정부기구 한국본부」(회장 권숙표)를 발족,「통일한국을 위한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과 야생동식물보호운동」에 착수했다. 그리고 통일전까지는 비무장지대와 관련한 남북의 자료교환및 공동조사와 개발제한구역선포를,통일후에는 케냐의 「야생동물보호구역」처럼 유엔이 관리하는 생태계보호특별구역을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오는 8,9월쯤 유엔후원,국제민간환경회의 주관으로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보존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대규모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이 세미나에는 앨 고어 미국부통령,대처전영국수상등과 각국의 환경관련장관및 학자등을 대거 초빙할 예정이다. 이 모임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관계당국자도 이 세미나의 참석에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유엔관계자가 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가 내년도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판문점 생태계및 유적지 공동조사계획의 성사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태환경한국본부」는 이와 함께 유엔산하에 새로 설치될 환경기술연구재단및 SDN(보존·개발 기구)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한 국제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이 이 기구의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한국본부」는 『비무장지대에 형성된 세계최고의 천연생태계는 통일후에도 유엔의 책임 아래 지속적으로 보존돼야 한다』고 설득,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본부」는 앞으로 민간기업등의협조아래 미화 1천만달러의 기금을 조성,유엔에 신설되는 두 기구에 출연한뒤 5천만달러의 연구기금을 지원받아 비무장지대보존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다. 권회장은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 형성된 생태계의 보고를 영구히 보존,전세계의 평화적 이용에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치적 색채를 배제하고 순수한 민족공동의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꼬인정국 풀기 “대야 유화책”/민자 대변인단 물갈이 안팎

    ◎「사주설」로 응어리진 야감정 해소 “희생타”/물밑접촉 교감 결과… 평상정치 복귀 기대 민자당이 7일 대변인을 교체하고 부대변인 3명의 사표도 수리,대변인단을 물갈이하기로 한 것은 한마디로 경색된 정국을 풀어가기 위해 선택한 여권의 국면타개용 포석으로 풀이된다. 즉 형식적으로는 대변인단의 일괄 사의표명을 수용,「의원면직」의 모양새를 갖췄지만 사실은 여권 상층부가 여야관계의 복원을 위해 택한 일종의 대야카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유야 어쨌든 이번에 교체된 하순봉전대변인은 지난번 국정조사및 총리인준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대립하던 와중에 이른바 「김대중씨의 민주당사주설」을 당의 공식논평으로 발표,민주당측 특히 그 가운데서도 동교동계의 격한 반발을 야기했었다.따라서 민자당의 처지에서 볼 때 여야관계의 복원이 당면과제로 부각된 이 시점에서는 민주당의 감정을 풀어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내 실세집단인 동교동계의 원성을 받아 온 대변인실의 면모일신이 불가피하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김종필대표등 핵심당직자들과 하전대변인 본인은 이같은 식의 원인분석을 경계하며 특히 「사주설」과 관련한 인책경질은 절대 아니라고 입을 모아 강조하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대변인단의 사의표명자리에서 『언론이 인책한 것처럼 보도하던데 왜들 그러느냐』고 불만을 표시했고,문정수사무총장도 『김대중씨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사주설」과의 연관을 부인했다.하전대변인은 『사주설과의 연계보도는 지나친 추단』이라면서 『단지 집권당 의사표현기구의 면모일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부대변인들과 상의,사표를 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변인단 경질이 최근들어 활발해진 여야 물밑대화와 연관이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서청원정무1장관,청와대의 이원종정무수석등 여권인사와 민주당의 권로갑최고위원,김대식총무,박지원대변인 등은 최근 개별적인 막후접촉을 갖고 정국정상화를 위한 정지작업을 도모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대변인단교체가 지난 6일 민주당이 청와대를 겨냥한 당보의 일반인배포를 취소한 지 이틀만에 이뤄진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하전대변인 역시 여야간의 이같은 교감분위기를 감안,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나 이번에 물러난 한 부대변인이 『당으로서는 희생타를 날린 셈이고 우리는 희생양이 된 셈』이라고 한 발언은 이번 교체의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민주당은 민자당의 대변인단이 교체되자 그동안 감정적 입씨름을 벌여온 박지원대변인이 하전대변인을 위로하고 나서는등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이는 정국의 경색을 해소,평상적인 여야관계 복원을 꾀한 민자당의 이번 조치가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임을 예고해주는 것이며 따라서 앞으로의 정국전망을 한층 밝게 해주는 대목으로도 볼 수 있다. ◎박범진 새 민자대변인/“당입장 굴절없이 국민에 전달”/“국민 실망않게 「격조높은 언어」 구사”/논리 정연하고 순발격 뛰어난 초선 『당의 중심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때 그 목소리를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7일 민자당 대변인에 기용된 박범진의원(54·서울 양천갑)은 『앞으로 보다 생산적이고 성숙된 정치문화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변인으로서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은. ▲당의 입장을 굴절없이 국민에게 전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국민이 정치에 실망하지 않도록 격조 높은 정치언어를 생산해 나갈 것이다. ­상대방이 격하게 나올 때는 맞대응 할 것인가. ▲상대적인 것이다.잘 될 것이다. ­초선으로서 대변인이라는 당의 공식창구를 맡았는데. ▲야당은 주로 초선이 대변인을 맡아왔다.우리 당에도 박희태대변인등 초선으로서 훌륭히 그 역할을 다한 선배들이 있다. ­당내 계파 문제등과 관련해 한목소리를 내는데 어려움은 없겠는가. ▲모든게 생각하기 나름이다.우리당 사람들의 얘기는 모두 반영해 나가겠다. ­지난 대통령후보 경선 때는 이종찬씨 진영의 비서실장을 맡았었는데…. ▲다 지난 일이다.당은 각자의 행사가 끝나고 나면 공동의 목표아래 뭉치는 곳이다. ­대변인으로서의 소신과 지도부의 주문 가운데 무엇을 우선 할 것인가. ▲기본 상식에 속하는 문제라면 스스로 판단하겠다.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아서 처리할 것이다. 박대변인은 조선일보기자로 언론계에 입문,언론자유수호운동을 주도하다 지난 75년 해직 당했으며 일반회사를 거쳐 지난 84년 서울신문에 입사,논설위원과 편집부국장을 지냈다.13대 총선때 민정당후보로 서울 양천갑구에 출마했으나 실패했고 14대 때 설욕.논리가 정연하며 순발력이 뛰어난 반면 성격은 다소 다혈질형. 부인 이정지여사(51)와의 사이에 딸 하나.취미는 바둑·등산.
  • 인천 배달환경연합/환경 파수꾼:2(녹색환경가꾸자:41)

    ◎대기·수질 등 주민연대로 입체감시 「공해도시 인천의 환경은 우리가 되살리자」 각종 공단이 들어서 수질및 대기오염이 극심한 인천의 환경을 지키기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인천배달환경연합의 활동이 눈부시다. 지난해 5월7일 정진관미래사회연구소장·최원식인하대교수·조진형국회의원및 1천여명의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결성한 이 모임은 지역의 각종 환경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순수민간단체다. 창립이후 3차례에 걸쳐 인천에서 대기오염이 심한 3백곳에 대기오염측정캡슐을 설치해 오염도를 추적하는 모니터링제를 실시,처음으로 인천의 이산화질소가 WHO(국제보건기구)기준인 80ppb(십억분율)의 3배가 넘는 사실을 밝혀내는 성과를 올렸다. 같은해 6월20일에는 도시사회정책연구소·북구여성단체협의회등 사회단체와 「매연차량인천시민감시단」을 발족시켜 지금까지 매연차량 2천여대를 적발,관계기관에 알려 시정조치토록 했다. 이어 8월에는 영종신공항건설로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을왕해수욕장에서 미국·일본·캐나다등에서 온 환경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환경세미나및 을왕리살리기시민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이 모임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신공항건설촉진법 개정운동. 신공항건설촉진법이 환경문제를 전혀 도외시한 채 건설에만 유리하도록 돼 있어 함부로 야산이 절개되고 인근 서해안의 뻘이 없어져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 회원들의 주장이다. 자체적으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결과 영종도와 인근해역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어패류의 집단폐사등은 건설방법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결과라는 것이다.따라서 환경보호와는 거리가 먼 개발방식에서 탈피하여 생태계보존을 염두에 둔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개정청원운동을 시작한 이후 3백7개 단체 10만2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감시를 더욱 조직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에는 「인천시민수질·하천·해양오염감시단」을 발족,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질감시단은 주로 수돗물과 약수의 수질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문제가 되는 곳은 해당관청및 주민들에게 검사결과를 통보해 사용하지 말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천감시단은 관내 4천8백여개 공해공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크게 악화된 12개 하천의 수질을 측정하는등의 감시활동을 펴고 있으며,해양감시단은 신공항건설지역 주변해안의 오염실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5월중에는 국내 최초로 그린그라운드네트워크(환경보존을 위한 지역간협상)를 결성,더욱 적극적인 환경보전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오염발생사업장·환경단체·전문가등이 연대체제를 형성,사전예방차원의 환경보호운동을 벌여나간다는 복안이다. 인천배달환경 정진관소장은 『앞으로 예방중심의 환경운동을 펼쳐나가지 않는 한 급속한 오염진행도를 막아내기 어렵다』면서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오염원을 근본방지하는 그린그라운드운동을 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제주 항·포구 깨끗해진다(「현장고발」 그뒤)

    ◎방치 폐어선 20척 6월까지 처리 【제주=김영주기자】 함부로 버려진 폐어선들로 인해 몸살을 앓던 제주도의 항포구들(서울신문 3월 25일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현장고발)이 깨끗해진다. 제주도는 20일 제주지역 15개 항·포구등에 1년이상 방치돼온 23척의 폐어선가운데 20척의 선주들로부터 늦어도 6월말까지 처치하겠다는 각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그동안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와섬 포구에 있던 제502영은호와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2리항의 순양호등 2척은 치워져 수려한 항포구의 모습을 되찾았다.소유주가 밝혀지지 않은 북제주군 애월항의 영진호는 행정대집행절차에 따라 강제 해체·소각된다. 특히 원황호,태창호,신복호,윤금호,용진호,태성호,우영호등 폐어선들이 무더기로 버려졌던 북제주군 한수리포구 폐선선주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폐선정화에 따른 경비부담을 절감하기위해 공동처리키로 하는등 환경보호운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남제주군 안덕면 남제주화력발전소앞 30m해상에 1년이상 침몰된채 방치된 중국폐선 소연어 2812호의 경우는 서울신문의 보도이후 중국측이 선박처리비용을 부담해 선박처리 전문업체인 인천소재 경성기업에 의뢰해 20일부터 해체작업에 들어가 4월말까지는 완전히 처리된다.
  • 메세나협 출범/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본격화된다

    ◎협회 발족의 배경과 의미/“「문예의 힘」 합쳐야 국제 경쟁력 산다”/산발적 아닌 조직적 보완의 틀 마련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18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출범함으로써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본격적인 협력시대가 열렸다. 이제 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의 새시대가 시작된 것이다.또 그동안 산발적으로 만나던 기업과 문화예술이 지금부터는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만나 하나의 큰 힘으로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다.치열한 무역전쟁이 치러지고 있는 세계시장에서는 지금까지처럼 노동집약적인 상품으로는 살아남지 못한다.상품을 다른 나라에 팔기 전에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과 전시회 등을 먼저 개최해 우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상품의 내용도 우리의 정신과 멋이 밴 문화로 포장하지 않고는 이길 수가 없게 됐다.문화예술의 기업에 대한 기여가 훨씬 강조되는 시대다. 문화예술과 기업의 관계에서 중개자와 상호 정보제공자,지원자 등의 역할을 메세나협의회가 맡는다. 이날 창립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김영삼대통령이 문화예술인과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함께 초청,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것이 큰 힘이 됐다.김대통령은 이후에도 기회있을 때마다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은 한푼도 안받겠으니 그 돈으로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지원해 달라』 『21세기 문화전쟁시대에는 문화예술 자체가 최대의 산업이 될 것이며 우리도 국제감각에 맞는 문화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화예술계는 물론 관계부처와 경제계도 이에 자극을 받아 협의회 결성에 박차를 가했다.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을 비롯한 문체부와 문예진흥원의 사무관급 이상 간부직원 20여명은 그동안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체까지 찾아가 메세나협의회 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설명했다.처음 「메세나」에 대한 이해조차 없던 기업인들도 차츰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됐다.창립회원사가 2백6개에 이른 것은 일단 이같은 배경을 갖고 있으면서 우리보다 앞서 메세나협의회를 결성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숫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할 수 있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발기취지문에서 『물질이 산업의 산품이었던 시대로부터 정보와 창의력 자체가 생산품이 되고 한 나라의 전통적 문화와 그 특화가 더 큰 경쟁력의 실체가 되고 있는만큼 경제와 문화·예술의 힘이 하나로 합쳐야 국가단위 경쟁력이 완성된다』고 밝힌 점은 메세나협의회 발족의 의미와 필요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은 그동안 산발적이긴 하지만 꾸준히 이어져 왔다.그러나 부족한 정보와 조사활동 등으로 체계화되지 못한데다 기업측이 지나치게 이윤추구 측면에서만 이 문제를 다뤄 외형적인 지원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바람직한 결과를 낳지 못했다.기업이 이윤의 사회환원과 문화상품의 육성보다 당장의 이윤추구에만 지나치게 집착해왔기 때문이다. 문예진흥원에 기탁된 문예진흥기금의 기탁형태를 보면 우리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을 어느정도 알 수있다. 조건없이 기금을 기부한 기업은 90년 7개사 7천만원,91년 9개사 8천7백만원,92년 14개사 1억8천7백만원,93년 12개사 1억9천4백8만원 등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는 있으나 너무 미미한 액수다.그나마 이들 기업은 모두 지난 74년부터 적립된 1천7백30억원에 이르는 문예진흥기금을 나눠 예치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이다.돈을 예금해준데 대한 사례금조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특정 문화사업을 지정해 기금을 내놓은 조건부기부금은 이보다 훨씬 많다.90년 52개사 25개 사업 17억3천7백만원,91년 69개사 27개 사업 14억4천만원,92년 56개사 33개 사업 26억9백만원,93년 69개사 39개 사업 10억7천5백만원 등이다.대체로 기업광고와 기업이미지쇄신,조세감면혜택을 더 겨냥한 투자라 할 수 있다. 이제 기업은 스스로를 위해서도 척박한 처지의 문화예술을 조건없이 지원해 함께 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일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그런 의미에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창립은 이 시대의 변화를 웅변으로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산파역” 이민섭문체부장관/“문화와 경제의 접목은 시대적 요청”/협력기업이 세금감면 등 혜택받게 제도 보완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이제 막 태어났으나 그 어느 나라의 메세나협의회보다 밝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창립총회가 열린 18일까지 2백6개의 기업이 가입한데다 회원사마다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과 문화가 반드시 손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기업과 문화의 본격적인 만남인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이렇게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된데는 정부의 노력이 컸다.메세나협의회가 발족하는데 산파역을 담당한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을 만났다. 『문화와 경제의 접목은 시대적인 요청입니다.요즘과 같은 국제경쟁시대에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출범은 바로 이같은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다행히 출발에서부터 2백6개의 기업이 이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참해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이장관은 그동안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인과 문화인들을 만나 기업과 문화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이날 첫발을 내디디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같은 낙관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며 만족하게 웃었다. 『창립할때까지는 그래도 정부와 문예진흥원이 전면에 나서 뛰었지만 앞으로는 메세나협의회에서 모든 사업을 주관하게 됩니다.특히 탁구로 세계를 제패한 저력이 있는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이 초대회장직을 맡으셨으니 이제 우리는 메세나운동으로 다시 세계무대를 휩쓸겁니다.최회장은 누구보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은 기업인이죠』 이장관은 그러나 정부가 완전히 뒤로 물러나 뒷짐만 지고있지 않고 적극 돕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실 오늘이 있게된데는 지난해 12월 김영삼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예술인과 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김대통령께서는 지난1월 업무보고때와 며칠전 바스티유오페라단 초청공연 간담회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셨습니다.정부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조세감면혜택 등 문화·예술과 협력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나갈 수 있도록 제도보완을 서둘 작정입니다』 이장관은 지금까지 서비스업이어서 융자나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다 올해부터 준제조업으로 분류돼 이런 혜택을 받고 있는 영화산업을 실례로 들면서 앞으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역할과 사명이 크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기업으로서는 쌍용과 코리안심포니와 같은 자매결연형태나 럭키무용단처럼 전속단체를 설립,운영한다든가 하나은행 등의 국립발레단을 위한 후원회 구성 등 여러 형태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문화예술계는 후원사명칭,기업로고 등을 사용해 기업홍보를 직접 하고 제품디자인이나 기업이미지개선 프로그램을 만들어 돕게됩니다.또 해외지사를 설립할 경우 문화이벤트를 지원하는 등 해외마케팅에도 큰 도움을 주게됩니다.이같은 문화와 기업의 다양한 협조관계를 원만하게 하는데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며 요즘같은 국제경쟁시대에는 특별한 사명감이 요구되는 겁니다』 이장관은 기업의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가 단지 사회봉사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윤추구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뒤 세계적으로성공을 거둔 기업들의 문화와의 접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저마다 독특한 기업예술문화를 갖고 있습니다.일본의 마쓰시타는 보국사업을 핵심으로 한 「마쓰시타 정신문화」가 정착되어 있고 혼다자동차는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진취성,그리고 개방성을 강조하는 「혼다문화(Hondaism)」를 개발해 기업경영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이처럼 우리기업들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협력해 나름대로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적인 문화,즉 우리만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과 협동심·인화력 등을 바탕으로 조직문화가 육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장관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는 충고와 함께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메세나의 어원/로마의 문예운동가 이름서 유래/불어로 문예·과학에대한 두터운 원조 뜻 「메세나」라는 말은 로마제국의 정치가로서 문예보호운동에 힘쓴 마에케나스(Maecenas,BC67∼AD8년)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그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총신이자 문화예술의 보호자로서 당시의 대시인 베르길리우스와 호라티우스 등을 극진히 보호해 예술진흥에 크게 기여했다. 메세나는 바로 마에케나스라는 인명에서 나온 프랑스어로 본래 예술·문화·과학에 대한 두터운 보호와 원조를 의미하는 말이다. 역사상 메세나의 대표적인 예로는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의 대예술가를 지원한 피렌체의 메디치가를 자주 거론한다.오늘날에는 광의로 해석되어 스포츠지원,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의 공익사업지원도 메세나로 불리기도 한다. 어원과 역사적 의미는 뚜렷하지만 현대용어로서의 메세나에 대한 정의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프랑스에서도 기업의 문화지원이 화제에 오른 최근에야 다시 이 말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고 그 정의를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정의에 관한 논의와는 관계없이 미국의 기업예술지원위원회(BCA),프랑스의 상공업메세나협의회(SADMICAL),일본의 기업메세나협의회 등 선진 각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메세나협의회를조직해 문화예술계를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의식 신장과 민간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깨끗한 산하 지키기” 전국 메아리

    ◎충주 달천강등서 캠페인·쓰레기 줍기 벌여 【충주=한만교·김동진기자】 「맑은숲 푸른산을 후손에게 물려주자」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환경보호운동의 범국민적인 확산을 위해 펼치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현장캠페인이 주말인 16일 하오 충북 충주시 남한강상류 달천강 강수욕장을 비롯,전남 여수 자산공원과 강원도 양양 남대천등 전국 1백여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렸다. 이날 달천강에서 벌어진 캠페인에는 김덕영충북지사,이한수서울신문사장을 비롯한 충북도와 충주·중원지역의 각급기관장,환경보호단체회원·육군 3105부대 장병과 시민·학생등 1천1백여명이 참가해 4만1천여㎡의 강변과 수중에 널려있는 빈병·폐비닐등 3t이 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서울신문이 지난 3월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를 출범시킨후 처음 실시한 오염현장 환경보호캠페인에는 가수 태진예·김정수,탤런트 오연수·장서희등 인기연예인들도 다수 참석해 「환경파수꾼」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한수사장은 인사 말을 통해 『서울신문의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본부」발족과 환경보호 현장캠페인은 자연을 있는 모습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단순하고도 절실한 염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자연의 소생을 위해 노력하는 길만이 후손들에게 떳떳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엔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 충주지부(지부장 박병각)현판식이 이서울신문사장,김연권충북도의회 부의장,김광홍충주시장등 지역 기관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시 문화동 서울신문 충주지사에서 열리는등 전국 1백곳의 서울신문지사·지국지부 현판식을 동시에 가졌다.
  • 모피산업 사양길에/수출 매년격감,「세계1위」 무색

    ◎특소세 높아져 도산 부채질 모피산업이 죽어간다.이상난동과 동물보호운동의 여파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격감한데다 특별소비세 등 과다한 세금 때문에 내수 역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한때 수출 1위국을 자랑하던 명성은 간데 없고 불황의 음침한 그림자만 드리워져 있다.삼정통상 대도상사 한강물산 우단모피 등 한때 명성을 날리던 모피업체들이 90년 이후 연쇄부도로 쓰러졌고 문을 닫은 업체들은 최근 4∼5년동안 1백여개나 된다.줄잡아 70여 업체가 남았고 대형사로는 (주)진도만 명맥을 유지한다.수요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인건비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며 수출도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동물보호론자들의 세계적인 불매운동과 홍콩 등 경쟁국의 저가공세도 한몫 거들었다. 이런 악재들이 겹쳐 87년 2억6천만달러에 달했던 모피 수출은 해마다 20% 이상씩 감소,지난 해에는 5천4백만달러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1일부터 부과될 농어촌특별세는 모피업계에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업계는 『최대 수출국의 자부심은 고사하고 이제는 사활의 기로를 맞았다』며 현실을 못 본 체 하는 정부를 원망한다. 모피업계는 특별소비세가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한다.모피류에 대한 특소세율은 60%로 고급 자동차(25%)나 고급 가구(10%) 양탄자(20%) 고급 시계(20%) 모터보트·요트(30%)보다 훨씬 높다.대당 수천만∼수억원대의 고급 승용차와 모터보트·요트에 비해 세율이 높은 것은 누가 봐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 특소세 부과 품목에 농특세 10%가 추가됨으로써 모피의 소비자 담세율은 물품대금의 1백2.4%로 모터보트(52.9%) 고급 승용차 (45.75%) 시계(38.6%)보다 훨씬 높아졌다.예컨대 3백만원짜리 모피제품의 소비자 구매가는 6백7만2천원으로 뛰어버린다. 세금부담이 높다 보니 자연히 불법거래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상당량의 모피류가 특소세를 피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이 현실이다. 암시장에 나도는 모피는 주로 대형 메이커에 납품하는 중소 하청업체의 제품과 홍콩 등지에서 밀반입된 것들로,거래 규모가 연간 수백억원으로 추정된다.농특세가 부과되면 불법 유통이 더 기승을 부려 세수감소­유통질서문란­모피업체 도산으로 이어질 게 분명하다. 때문에 업계는 생존을 위한 사업다각화와 업종전환에 부심하고 있다.선두 주자인 진도가 컨테이너 사업에 열을 올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는 모피가 사치품이라는 견해를 맹렬히 비판한다.모피제품은 20년 이상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옷값과 비교할 때 결코 사치품이 아니라는 것이다.따라서 농특세를 부과하려면 최소한 모피의 특소세 면세점을 현 1백만원에서 고급가구 수준(2백만원)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세제,넓게 말해 정부의 산업정책이 한 때 세계 제1위를 자랑하던 국내 산업을 죽이고 있는 셈이다.
  • 개고기 시비(외언내언)

    어느날 개 한마리가 길가에 버려진다.그 개를 기르던 가족이 바캉스를 떠나며 개를 차에 태우지 않은것이다.버림받은 개는 매정하게 떠나는 차를 향해 온 힘을 다해 달려가지만 결국 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고 만다.자동차가 시야에서 사라지고도 한참후에야 자신이 버림받았음을 안 개는 절망속에서 방황한다… 최근 출판된 「그 어느날,한마리 개는」이라는 책의 내용이다.벨기에의 화가 모니크 마르탱이 그린 64편의 연필화 스케치로 구성된 이 책은 단 한마디의 글도 없는 특이한 책이다.도서관의 사서들이 어느 항목에 분류해 넣어야 할지 몰라 당황할만큼 특이하지만 그 어느 책보다 더 『잘 말해졌고 보여졌고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이 고발하고 있듯이 프랑스에서는 해마다 여름 바캉스철이면 개들이 버려져 떼죽음의 수난을 당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평소에는 거의 인간에 준하는 대접을 하며 애지중지 개를 기르던 프랑스인들이 긴 여행을 떠나면서는 가차없이 내다버리는 것이다.함께 데려가기는 번거롭고 그렇다고 「개 호텔」에 맡기기는 돈이 아까워서다.그렇게 버려진 개가 한해에 약 10만마리에 이른다고 「르 피가로」지가 지난해 보도한바 있다.그래서 여름의 파리는 「개판」이라는 우스개도 나온다.나흘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버려진 개는 시 당국에 의해 안락사당한다. 동물보호운동가로 유명한 프랑스의 영화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지난달 30일 우리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야만적 행위」를 그만 두지 않으면 한국산 제품의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것이다. 바르도처럼 한국의 식문화를 이해 못하는 외국인들이 가끔 우리의 보신탕에 시비를 걸어 오는데 소나 돼지처럼 식용으로 사육하는 개를 먹는쪽과 애지중지 기르던 자신의 애완용 개를 길가에 버려서 죽게 만드는쪽 가운데 어느쪽이 더 「야만적」인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
  • 서울 가양동 백순옥씨/우리집에선:5(녹색환경가꾸자:26)

    ◎샴푸·치약 대신 비누·소금 사용 서울 강서구 가양동 우성아파트 102동1006호에 사는 주부 백순옥씨(35). 누리(7)·예리(4)·강한(1)세남매의 엄마이면서 4년전부터 서울YMCA시민중계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오고 있는 백씨는 요즘 「아파트」에서 사는 재미와 보람을 한껏 느끼고 있다. 이웃간의 단절을 나타내는 대표적 주거형태로 꼽히는 아파트에 살면서 백씨가 이웃과 더불어 사는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환경보호운동」을 통해서였다. 백씨가 사는 아파트의 주민들은 어느 누구보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자원재활용실천에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간의 공동체의식도 남달리 강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이렇게 된데에는 무엇보다 2년간에 걸친 백씨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이다. 지난 90년 자아계발과 사회봉사차원에서 YMCA자원봉사자 활동을 시작한 백씨가 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91년 「Y생활협동」이 펼친 「우리농산물먹기운동」애 참여하면서 부터였다. Y사무국을 매개로 무공해농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가직거래하는 이 운동에 참여하면서 백씨는 무공해농산물을 따로 재배할 수 밖에 없는 심각한 환경오염상태에 대해 절실히 깨달았다. 『처음엔 환경운동이라는 것을 거창하게 여겨 어떻게 내가 그걸 실천하나 싶었는데 무공해농산물직거래운동을 하면서 무공해 쌀 한톨 먹는 것만으로도 환경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무공해 농산물을 재배하면 토양과 물,공기가 오염될 염려가 전혀 없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가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백씨는 이런 취지에서 아파트주민들을 대상으로 「Y생활협동」회원을 모집해 현재 20여명이 일주일에 두번씩 무공해농산물을 주문,직거래하고 있다. 이와함께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의외로 주부들 손에서 비롯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된 백씨는 92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을 펼쳐왔다. 우선 우유팩은 반드시 씻어서 말리고 신문지·폐지등은 따로 모으는 한편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는 폐식용유도 그냥 하수도에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두었다가 비누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샴푸대신 비누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치약도 죽염으로 대신한다. 아이들 옷가지도 이웃끼리 서로 물려입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혼자서만 이런 일들을 하다보니 한계가 느껴지더군요.그래서 아예 아파트 전주민들과 같이 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엔 물론 어려움도 많았다. 뜻이 맞는 이웃주민 3∼4명과 우유팩 수거운동을 하면서 우유팩 1㎏을 가져오는 주민들에게 재생화장지 1개씩을 교환해줬는데 호응이 그다지 높지가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홍보를 하고 재생이 가능한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주민들에겐 따끔한 잔소리도 해가면서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이젠 주민들 스스로가 쓰레기 분리수거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지난 1월부터 이 아파트에 20여명의 주민들로 「자원재활용추진협의회」가 구성돼 매주 토요일을 「재생쓰레기 버리는 날」로 정해놓고 일주일동안 집에서 모아두었던 우유팩·신문지·캔등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만을 내놓도록 하고있다. 이렇게 모아진 쓰레기는 주민들끼리 당번을 정해 따로 분리작업을 한 뒤,한달에 두번씩 자원재생공사에 판다. 토요일마다 이런 작은 「행사」를 하면서 주민들간에 서로 얼굴을 익히고 정을 쌓게된 건 두말할 나위도 없다. 백씨는 『아파트 차원에서 펼치는 환경운동이 주민들간의 벽을 허물고 공동체의식을 강화시키는데 촉매제역할을 했다』며 『쓰레기 분리수거운동 하나만으로도 주변환경이 깨끗해지고 주민들 단합도 되고 적지만 공동재산도 마련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각 가정에서 실천하는 환경보호운동들이 서로 연결되어 지역운동 차원으로 확대될때 물리적인 환경뿐만 아니라 생활환경까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아파트 주민들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수로낚시철/충청권에 붕어 입질 잦다

    ◎물 얕고 좁은곳서 먹이활동 활발/양지쪽 수초대엔 알 낳으러 몰려/2칸대 이상 낚싯대·반바지장화 준비하도록 지난달로 얼음낚시가 사실상 마감됨에 따라 태공들이 수로를 찾아 나서고 있다. 수로낚시는 사시사철 언제나 가능하지만 특히 얼음낚시와 물낚시 교체기인 이맘때가 제격인 「해빙기 낚시」. 전국낚시연합회 서호운감사(57)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붕어의 산란기가 시작되는 4월 이전인 3월 한달이 수로낚시의 절정기』라면서『최근 충청권과 호남권을 돌아본 결과 충청권에서 붕어가 잘 올라와 요즘 수로낚시하기에는 가장 무난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충남 태안의 황천수로와 태안수로,대호만 지류,안면도 중장리수로,전남의 해남수로와 진도등을 구체적으로 권했다.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수로낚시 요령을 알아본다. 수로는 수심이 얕고 수면이 좁은 지형적 특성으로 수온상승이 빠르면서 플랑크톤 생장도 풍부해 붕어들의 입질이 그 어느 곳에서보다 왕성하다. 또 붕어의 산란장이 되는 수초대가 다른 곳보다 수로에 많아서붕어가 자연히 이곳으로 몰리게 된다. 지역에 따라 3월말∼4월중순까지 이어지는 산란기에 대비해 붕어들이 겨울끝무렵부터 먹이가 풍부한 수초지역에서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수로낚시의 포인트는 우선적으로 수초대 주변을 찾는 것이다.먹이도 일찍 생기고 수온상승이 빨라 붕어가 먼저 찾는 자리로 그 중에서도 양지쪽 수초대는 바람을 덜타고 따뜻해 붕어가 특히 많이 모인다. 또 적당히 흐린 물빛을 보이는 지역을 노리는 것도 괜찮다.흐린 물빛은 플랑크톤과 부유생물이 풍부하고 붕어의 시야를 가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2.5∼4칸대의 낚싯대에 5∼6자정도의 원줄을 매고 외바늘채비에 지렁이를 달아 수초구멍에 던지면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채비의 목줄은 원줄보다 한호수 낮은 것을 택해서 4∼5㎝로 짧게 묶고 바늘묶음은 외바늘과 두바늘을 준비해 수초근처나 구멍을 노릴 때는 외바늘을,장애물이 없는 곳에서는 두 바늘채비를 쓰는게 낫다. 특히 수초가 무성해 장화가 없이는 포인트까지 도달하기 어려우므로2칸대이상의 낚싯대와 함께 반바지장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때에 따라 수초구멍을 옮겨가면서 채비를 넣어야 하므로 낚시가방이나 기타 낚시짐은 간편해야 하고 낚싯대를 길이별로 휴대하고 여벌로 짜맞춤된 찌와 봉돌을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다.
  • 자원절약 모범 조달청/공공기관에선:1(녹색환경 가꾸자:19)

    ◎종이컵 재활용… 민원인 동참 유도 『종이컵 재활용을 위해 엎어서 수거함에 모아주세요.이것은 사소한 것처럼 느껴지는 큰 실천입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조달청 별관2층 종합민원실에 설치된 자동판매기 옆에는 종이컵수거함과 함께 이와같은 글귀가 적힌 대형 안내판이 놓여있다. 민원실에 찾아온 시민들은 아무 생각없이 빈 종이컵을 그냥 휴지통에 넣으려다 이 안내판을 보고는 종이컵을 물에 헹궈 수거함에 차곡차곡 쌓아놓는다. 조달청은 지난 92년부터 종합민원실뿐만 아니라 자동판매기가 있는 모든 장소에 이같은 종이컵수거함을 설치해 지금까지 꾸준히 종이컵 재활용에 앞장서오고 있다. 녹색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는 거창한 구호나 계획보다 주변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곳 7백여 직원들은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조달청이 모범적으로 벌이고 있는 또하나의 「사소한 것처럼 느껴지는 큰 실천」은 이면지활용의 생활화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면지활용이 생활화된건 아니었다. 5∼6년전부터 공보관실과 비축계획실 직원들이 매일 수북히 쌓이는 「세계상품 정보」텔렉스용지를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메모지나 연습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해 점차 다른 부서로 확산된 것이다. 현재 조달청내 52개과의 모든 사무실에는 이면지를 모아두는 함이 따로 비치돼 있어 한면만 사용하고 버려지는 종이는 찾아볼수 없다. 각종 회의자료나 문서의 98%가 양면 인쇄된 것이고 모든 인쇄물의 98%는 재생용지이다. 총무과 서무계장 정태경행정사무관(47)은 『처음엔 상사에게 올리는 보고서에 이면지를 사용하는 것이 결례인 것 같아 망설였었는데 이젠 오히려 이면지를 쓰지않으면 지적을 당할 정도로 이면지 활용이 생활화됐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또 외부에서 우편물로 배달되는 행정봉투도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두었다가 겉장에 이면지를 붙여 다시 사용,예산절감과 자원재활용의 두가지 효과를 보고있다. 이밖에도 전기·가스·수돗물등 에너지를 아껴쓰는 일에도 조달청 직원들은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달청내 모든 승강기의 「닫힘」버튼은「절전」이라고 적힌 플라스틱판으로 봉해져 있다. 자동으로 문이 닫히기 전에 「닫힘」버튼을 누르면 그만큼 불필요한 에너지가 낭비되기 때문에 아예 막아버린 것이다. 또한 점심시간동안에는 모든 사무실의 전기를 완전 소등하고 퇴근시간 30분전에 미리 보일러를 꺼놓는다. 조달청이 폐기물감량과 자원재활용운동을 확산시키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이었다. 여정휘총무과장(51)은 『폐기물 분리수거나 이면지 사용엔 철저한 직원들도 막상 구내식당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에는 무관심해 한동안 벌금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었다』면서 『배식형태를 자율배식으로 바꾸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다보니 1년전부터는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세계환경의 날」인 오는 6월5일 「환경보전우수공공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지난해 환경처와 총무처가 합동으로 36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폐기물발생 감량화및 재활용 추진상황을 평가한 결과 실적이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뽑힌 것이다. 여총무과장은 『환경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이라며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 하나하나가 마음에서 우러나와 주변의 사소한 일부터 실천하기 때문에 우리 기관이 다른곳 보다 모범이 된 것같다』고 말했다.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인것 같으면서도 막상 행동으로 잘 옮겨지지 않는 작은 일들을 실천하고 있는 조달청의 환경보호운동은 그래서 더욱 값져 보인다.
  • 서울 묵동국민학교/교육기관에선:2(녹색환경 가꾸자:16)

    ◎「안다아나바스」 3년… 휴지통 없애 「휴지줍는 예쁜 손 안버리는 더 예쁜 손」 서울 묵동국민학교(교장 김정기) 각 교실마다 붙어있는 표어이다. 이 학교에서는 「안다아나바스 운동」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운동을 3년째 벌이고 있고 어린이들에겐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처리한다」「쓰레기는 보는대로 줍는다」「내 주변은 쓰레기가 없게한다」는 3가지 환경운동 규범이 주어져 있다. 「안버리고 다시쓰고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꾸어쓰고 스스로 줍기」의 첫자를 딴 이 운동을 통해 운동장·화장실·복도 등 학교 구석구석까지 쓰레기 없는 깨끗한 학교를 가꾸고 있다. 92년10월부터 시작된 이 운동은 첫 몇달동안은 어린이들이 따라주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었다.학교측은 강압적인 방법으로는 역효과가 난다고 판단,고심끝에 「1인1역」제도를 실시했다. 각 학급 어린이 모두에게 교단·급수대·복도 등 책임구역을 정해 자기가 맡은 구역만이라도 깨끗히 관리하도록 했다. 동시에 학급별로 공동구역인 운동장·층계·화장실 등의 청소를 나누어 맡기고최근에는 하교길에 학교주변의 쓰레기를 줍도록 했다. 또한 이 학교 교실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어린이들은 점심식사를 한뒤 남은 반찬등은 미리 준비해온 호일용지에다 다시 싼뒤 미리 준비해온 비닐봉지에 넣어 집으로 가져간다.때문에 식사가 끝난 뒤에도 버려진 음식찌꺼기가 하나도 없다. 4학년12반 윤보람군(11)은 『오늘도 쓰레기가 없어요』라며 쓰레기 비닐봉투를 자랑스럽게 들어보인 뒤 『쓰레기가 있으면 창피해요.그래서 도시락도 먹을만큼 싸오고 다른 쓰레기는 아예 만들지도 않지요』라고 말했다. 이같은 깨끗한 환경실천에 전교 74학급 3천5백명 어린이 모두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 6학년 장성호군(14)은 『처음엔 옆에 선생님이 있어야 휴지를 주웠어요.하지만 지금은 길거리에 가다가도 무의식적으로 손이 쓰레기로 갑니다』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또 층계·복도·화장실등 지정된 장소에 대형 수거함을 두어 하루 2천2백개의 급식용우유팩을 비롯 빈병·빈캔등을 수거하고 있다.교실에서는 마대자루를 두어수업시간에 나오는 종이류를 모은다.이 폐품들은 쓰레기로 버리지 않고 월1회 폐품수거업자에게 팔아 학교살림에 보탠다. 새마을주임 박덕순교사(42)는 『「안다아나바스 운동」후 한달에 쓰레기차 3대 분량의 11t쯤 나오던 쓰레기가 1대분량으로 줄어 월12만원의 수거비가 절약됐고 또한 수거된 폐품의 매각으로 월 27∼30만원의 생겼다』며 『이 돈으로 보험의 일종인 「학생안전공제」에 들어 교내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치료비로 사용하고 일부는 장애자를 위한 성금으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매주 월요일 아침조회를 이용한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월 1∼2편씩 환경관련 독후감을 쓰게 한다.이것을 모아 매년 12월에 「독후감전시회」를 열어 지난 1년을 반성케 한다. 서울 환경교육연구회 부회장이기도 한 김교장(65)은 『환경교육은 어릴 때 시작해야 이 때의 습관이 평생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교장은 올 3월부터 학부모를 중심으로 「환경정화운동협의회」를 구성,가정에서도 환경보호운동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합성세제 안쓰기」「쓰레기 분리수거」등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실천 방안을 강구,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환경보호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 기업은행「녹색환경신탁통장」/우리기업에선…:4(녹색환경가꾸자:11)

    ◎“이자 1% 환경사업에”… 새통장 보급 중소기업은행이 환경의식고취와 환경단체 지원을 위해 지난해 개발해 내놓은 「녹색환경신탁통장」이 첫 열매를 맺었다. 중소기업은행의 이우영행장은 3일 하오 3시 환경처로 박윤흔장관을 방문,민간단체의 환경보호운동 지원용으로 2천4백22만5천여원을 기탁했다.이 돈은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매우 값진 의미를 담고 있다.지난 반년동안 은행과 1만5천여명의 고객이 함께 펼쳐온 환경보호운동의 첫 열매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행이 「고객과 함께 하는 환경보호운동」에 나선 것은 환경의 날인 지난해 6월5일.금융상품의 이름으로는 걸맞지 않은 「녹색환경신탁통장」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녹색환경신탁통장」은 수익금의 일부를 민간 환경단체 연합기구인 환경보전범국민추진협의회의 사업비로 기부하는 공익성 저축상품.이 통장에 가입한 고객은 세금공제후 이자금액의 1%를 내고,은행이 여기에 고객부담금의 2배를 보태 환경기부금을 조성한다.따라서 이 통장에 가입하는 고객 수가 늘어나면 취약하기이를데 없는 우리나라의 민간 환경운동단체들의 재정이 튼튼해지고 환경보호운동도 그만큼 활발해지게 된다.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1만5천5백여명(중도 해약자 포함)이 이 통장에 가입했다.이번에 기탁한 2천4백22만5천여원은 이들이 맡긴 신탁금액에서 발생한 수익금중 가입자가 출연한 8백7만5천원과 은행이 출연한 1천6백15만원으로 조성된 것이다. 은행이 환경 관련 상품을 개발해 고객과 함께 기금을 기탁한 것은 우리나라 금융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그러나 이웃 일본의 경우는 이와 유사한 환경관련 금융상품이 다이치 강쿄(제일권업)은행의 「자연보호 예금」,지방은행인 사가(자하)은행의 「사랑의 호수 구좌」,야스다신탁의 「미소신탁」,미쓰비시신탁의 「BIRD 신탁」·「지구신탁」 등 모두 8종류나 된다.이 가운데 다이치 강쿄 은행의 「자연보호 예금」에 가입한 고객들은 정기예금 세후 이자소득의 20%를 떼어 세계자연보호위원회 일본위원회(WWFJ)에 기탁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이 통장을 시판하면서「산사랑 실천 및 남산 껴안기 대회」를 환경운동연합과 공동개최하고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 대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였다. 김봉규부행장은 『공해에 찌든 환경을 되살리는 작업은 이제 몇몇 환경전문가들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해졌습니다.국민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녹색환경신탁통장은 녹색환경 지키기 운동에 누구나 손쉽게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라며 개인,기업,각종 사회공익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상학신탁증권부장도 『민간 환경단체의 부족한 활동 재원을 뒷받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통장의 판촉활동을 통해 환경의식을 일깨워 녹색환경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고 말한다.현재 이통장에는 2백75억원의 예탁금이 들어있으며,개인 8천9백11명과 기업및 단체고객 3백97명이 가입하고 있다.
  • 환경보호 운동/당력집중 방침/김종필대표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2일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국제화·세계화를 향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곧 다가올 그린라운드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환경보호운동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전제,『민자당은 이를 위해 당력을 총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대구 신천 고수부지에서 당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자당 환경보호녹색운동 대구및 경북추진본부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제 어떠한 이유로도 환경을 파괴해서는 안된다』면서 환경보호를 위해 당원들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 근로여건 열악·사납금 못내 비관/60대 택시기사 자살

    ◎완전월급제 촉구 탄원서 남겨 24일 상오8시45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1동116 택시회사인 「상호운수」 1층 주차장 천장에 이 회사소속 택시운전사 김성윤씨(62·마포구 노고산동109)가 비닐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기창씨(33·노동)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회사측 요청을 받고 건물2층의 내부공사를 하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다 보니 감색 근무복을 입은 김씨가 1층 주차장 천장에 푸른색과 노란색 비닐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3시40분쯤 김씨가 『사납금 5만2천원 가운데 2만2천원밖에 채우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한뒤 퇴근했다는 직원들의 말과 김영삼대통령앞으로 택시요금의 현실화와 완전월급제 실시를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남긴 점등으로 미뤄 김씨가 택시운전사의 근로여건과 생활고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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