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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相生의 환경 철학

    제비의 보은으로 금시발복한 흥부의 심덕(心德)은 다리가 부러진 제비 새끼를 정성스레 치료해 준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흥부는 제비집을 침범한 구렁이는 구렁이대로 죽이지 않고 막대기로 쫓으면서 ‘너는 너 살 곳으로 가라’고 타이른다.말하자면 흥부는 제비에 대한 측은지심뿐 아니라 침입자 뱀에대해서도 생존권을 인정해주는 상생(相生)철학의 소유자였던 셈이다. 흥부보다 생명에 대한 감수성이 훨씬 더 예민한 민담의 주인공도 있다.그주인공은 아내가 짠 명주를 돈으로 바꾸러 가다가 엄동설한에 떨고 서있는나무들이 딱해 지고 가던 명주를 풀어 나무들을 감아준다. 구전설화는 그 이야기를 전한 사람들의 공동 저작이다.그 설화 속에는 그들의 심성과 소망이 담겨 있다.그러고 보면 흥부전 같은 이야기를 전한 우리조상들은 인간뿐 아니라 미물,심지어 겨울 나무들과도 교감을 나누는 탁월한환경론자들이었다.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 역사상 지난천년,특히 20세기처럼 생태계 파괴가 짧은 기간 내에 심각하게 이뤄진 적이없다”고 지적하고 “한번 오염된 환경을 바로잡는 데는 또다른 천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환경보호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환경운동가들은 ‘환경’이라는 단어조차도 마뜩찮게 여긴다.환경이라는 단어 속에는 인간 중심의 이기주의,편의주의가 깃들어 있으며 그런 사고로는지금의 환경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물고기의 등뼈가 굽고흙 속의 지렁이가 못 살면 그것이 물고기나 지렁이만의 문제가 아니잖은가. 유엔 환경계획은 새 밀레니엄의 첫 환경의 날을 맞아 이날의 주제를 ‘2000-이제는 행동할 때’로 정했다.환경문제는 어떤 이론보다 지금 당장 실천에옮기는 일이 중요하다는 뜻이다.그만큼 화급해졌다는 말이다. 아닌 게 아니라 환경문제를 이야기 하려면 끝이 없으니 유엔이 정한 대로우리도 딱 한 가지만이라도 실천해 보면 어떨까.조사에 의하면 승용차 한 대가 18명분의 산소를 소모시킨다고 한다.그렇다고 승용차 타는 사람에게 자동차세나 교통혼잡통행료 외에 산소독점세까지야 받아낼 수 없으니 안 타는 사람은 그만큼 손해를 보는 셈이다.마침 정부가 무역수지 흑자 감소로 적잖이고심하고 있으므로 승용차 매연에 시달리는 가로수 생각도 해줄 겸 가능하면대중교통 이용하는 일이라도 당장 실천에 옮겨봄직하다. ◆ 金在晟 논설위원 jskim@
  • 한강 생태계 복원한다

    한강의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해 황쏘가리 등 22만마리의 희귀어종 치어가방류된다. 서울시는 25일 ‘살아 숨쉬는’ 한강의 자연 생태계를 되살리기위해 한강에서 자생했다가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제190호인 황쏘가리를 비롯,참게,숭어 등의 치어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한강에서 많이 발견됐던 이 어종들은 인구 급증과산업화 등에 따른 수질 오염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다가 최근 수질개선으로 인해 일부 다시 발견되고 있다.서울시는 이들의 개체수를 크게 늘리기 위해 치어 방류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다음달 8일 황쏘가리 치어 2만3,000마리와참게 치어 10만마리를 반포 인공섬에서 방류한다. 이어 오는 7월20일 86년까지 한강에서 모습을 보였다가 자취를 감춘 뒤 94년부터 다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숭어 치어 10만마리를 추가로 방류한다. 숭어 치어는 충남 아산의 양식업자들로부터 마리당 120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측은 앞으로 한강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모습을나타내기 시작한 새코미꾸리,탐중고기,두우쟁이,대농이,돌고기 등의 자생어종 치어도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환경보호운동에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치어방류 행사에 300명을 선착순으로 초청하기로 했다.문의 (02)3780-0781∼5. 김용수기자 dragon@
  • 이희호여사 ‘사랑의 일기 큰잔치’ 참석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4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인간성 회복운동 추진협의회 주최 ‘2000 사랑의 일기 큰 잔치’에 참석,“협의회가 10여년동안 벌여온 사랑의 일기 운동은 교사,자녀,부모가 참여해 학생과 교사간,학부모와 교사간의 허물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 많은 기여를해왔다”고 격려했다. 이 여사는 또 대통령,국무총리,행자부,교육부 장관상 수상자 8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이날 오후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서 자연보호운동의 일환으로 열린 야생동물 보호행사에 참석,부상 또는 조난을 당했던 어치,솔부엉이,들꿩 등 야생조류를 완치시켜 날려 보낸뒤 “21세기는 환경의 세기인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고 나아가 함께 공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행사에는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과 장명국(張明國) 자연보호협의회회장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새만금지역을 개발할 것인가,자연상태로 보존할 것인가.전국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인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의 계속 추진여부에 대한 논란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를 비롯,공사추진 기관들은 개발이익을 앞세워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단체들은 갯벌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간척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특히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새만금 갯벌 보호운동이 날이 갈수록 각계 각층으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받으면서 힘을 얻자 결국 지난해 5월 방조제축조 공사가 중단됐으며 현재 사업 계속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민관 공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4일에는 2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새만금 갯벌지킴이’가 미래세대의 환경권을 보장하라며 서울 행정법원에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다시한번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91년 착공된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군산시 옥도면 비응도까지 길이 33㎞의 방조제를 쌓아 국토 4만100㏊를 확장하는 대역사이다.새만금 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뚝으로 새로 생기는 면적은 서울여의도의 140배나 된다.지난해 말까지 보상비 4,210억원 등 모두 1조251억원이 투입돼 방조제 19.1㎞를 쌓았다. 공사 시행기관인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은 1차 사업인 외곽공사의 전체 공정이 59%에 이르고 있다며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새만금 지구는 사업 착수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고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해 식량자급기지와 산업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특히새만금사업은 환경파괴적인 사업이 아니라 개발과 환경보존을 조화시킨 친환경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사업을 중단할 경우 이미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건설한 방조제가 유실되고 축조된 방조제를 완전 철거한다는 것 또한 경제적·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최근 2년동안 자연상태의 갯벌과 간척지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조사한 결과 간척농지가 갯벌 보다 2.63배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발의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도,도의회,14개 시·군의회,지역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등도 새만금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새만금사업 조기 추진을 촉구하는 범도민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반면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16개 시민단체는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을 구성해 연대투쟁을 펴고 있다. 이들은 “새만금갯벌은 아마존 하구,북해 연안,캐나다·미국 동부 해안,미국 남부 캐롤라이나연안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자랑스런 환경유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용기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34)은 “영국은 북해연안 갯벌 보호를위해 이미 쌓아놓은 방조제를 헐고 있고 네델란드에서도 더 이상 해안 매립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1월부터 갯벌살리기 행사인 매향제,새만금 장승제,새만금사업 중단촉구 천막농성,새만금사업 즉각 중단 1만인 서명운동 등 반대투쟁을 펴오고 있다.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여론을 왜곡하는 자치단체장,시·도의원,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경우다음 선거에서 낙선운동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특히 새만금사업은 방조제 축조에 이어 간척지 개발을 위해 2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만큼 당장 중단하는 것이 국가경제적으로도 득이 된다는 주장이다. 한때 낙후된 전북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던 새만금사업.그러나 환경문제가 제기되면서 사업 계속 추진여부가 불투명해진 채 이달 말까지 실시되는 민관 공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새만금 종합개발 사업이란=국내 최대의 간척사업이다.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아 국토 4만100㏊를 확장하는 대역사다. 서해 바다를 가로 막는 방조제는 밑면의 너비가 평균 290m에 이르고 높이는 36m나 된다.방조제 위로는 폭 17m의 4차선 도로가 만들어진다. 방조제에는 가로 30m 세로 15m크기의 배수갑문 18개가 설치돼 만경강과동진강을 막아 만드는 새만금호의 수량을 조절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확장되는 국토는 1억2,000만평에 이르며 농지로 이용할 경우연간 8만6,429t의 쌀을 생산하게 된다.이는 90만명이 1년간 먹을수 있는 양이다. 새만금호는 연간 10억t의 수자원을 확보해 새만금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에 풍부한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또 만경·동진강 유역 농경지 1만2,000㏊의침수피해를 예방하고 해안선이 단축돼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서 부안군 변산면까지 서해안지역 교통체계가 66㎞에서 35㎞로 단축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세계 최장의 방조제는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국제종합관광권 형성에 도움을 주는 등 서해안지역 개발을 앞당겨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새만금 종합개발사업 추진일지. ◆81년 4월 만경·동진강 유역 농업종합개발계획 기본조사. ◆86∼87년 예비조사 및 타당성 조사. ◆88∼89년 11월 기본계획 수립. ◆89년 12월∼91년 6월 실시 설계. ◆91년 8월 시행계획 확정고시. ◆91년 10월 공유수면 매립면허 고시. ◆91년 11월 사업시행인가. ◆91년 11월 새만금지구 종합개발 사업 기공.1호 방조제 공사 착수. ◆92년 6월 2,3,4호 방조제 공사 착수. ◆94년 7월 1,3호 방조제 끝막이공사 완공. ◆95년 8월 새만금 전시관 준공·개관. ◆98년 12월 1호 방조제 4.7㎞ 준공.
  • 내일 30회 지구의날/ 중병 신음 ‘녹색별’ 살리자

    세계 60억 인구의 터전인 지구가 중병으로 신음하고 있다.인도가 100년만에최대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고 에티오피아와 케냐 등 아프리카 중동부의 1,600만명이 아사 직전에 놓여 국제사회의 구호를 애타고 기다리고 있다. 무분별한 남획으로 북대서양 대구잡이 어장이 폐쇄돼 3만여명의 캐나다 어민들이 생계를 잃는가 하면 그 결과 700여 소도시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빼앗겼다. 무차별적인 벌목으로 2년전 중국에서는 대홍수가 나 3,600명이 숨지고 1,4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미국은 1∼3월의 평균 기온이 1894년관측 시작 이후 106년만에 최고를 기록,지구의 온난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류의 환경파괴 업보의 몇가지 사례에 불과하다.개발과 진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됐던 환경파괴의 부작용이 인류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지만 그 심각성은 여전히 간과되고 있다. 22일 제30회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30년간의 환경보호운동의 성과와향후 과제를 점검해보는 행사가 범세계적으로 동시에 펼쳐진다.70년 미국에서 제1회 ‘지구의 날’을 주관했던 데니스 헤이스씨는 “30년간 각종 환경관련 법안들이 통과되고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으며 환경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지구는 온난화 현상,동·식물 멸종,인구 과밀화로 인한 환경파괴 위협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화석 연료를 대체할 새 에너지원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를 골자로 한97년 교토 기후협약은 지금까지 불과 17개국만이 비준했을 정도로 실효를거두지 못하고 있다.각국과 이해단체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어인류의 공존을 위해 모두가 한걸음씩 물러서는 양보의 지혜를 발휘할 때다. *지구,나아지고 있나/ 각국 정부의 다양한 환경정책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분리수거,그린피스,월드워치 등 세계 각종 환경단체들의 환경운동이 삼박자를이뤄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문제는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의환경파괴 실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 유엔개발계획(UNDP),유엔환경계획(UNEP),세계은행,세계자원연구소(WRI) 등4개 국제단체가 합동으로 2년간 지구환경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구의 생태계 파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5명의 과학자들이 동원된 이번 조사에 세계은행과 UNDP등이 참여한 것은 생태계 보호가경제번영과 직결된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을 반영한다.‘세계 자원 2000∼2001’ 보고서는 9월 공식 발표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공개한 이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열대우림의 50%가 파괴됐고 세계 수종(樹種)의 9%가 멸종 위기에 있다.토양의 황폐화로 농지의 3분의2 가량이 못 쓸 위기에 놓였거나 지력이 떨어져 생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또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100년 안에해수면이 15∼95㎝ 가량 높아져 웬만한 섬은 물밑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했다.수질오염으로 민물고기의 20% 가량이 멸종 위기에 놓여있고 2025년에이르면 세계 인구의 3분의2가 물 부족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구의 날 행사 70년 미국에서 제정된 지구의 날은 90년 141개국 2억명이동참하면서 세계적인 환경행사로 발전했다.올해에는 전세계 185개국에서 5억명이 참석,지구 환경보호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인기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25)가 기념대회 위원장을 맡아 펼치는 지구의 날 행사는 TV와 인터넷을 통해 각국에 중계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4월의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과 초대 의정원 의장을 역임한 석오(石吾) 이동녕(李東寧·1869∼1940)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충남 천안시 목천면에서 명문가의 장남으로 태어난 선생은 1896년 독립협회에 가입,민권운동과 국권수호운동인 만민공동회 운동에 참여하다 옥고를 치렀다.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결사대를 조직,대한문앞에서 연좌농성을벌이는 등 일제 침략행위를 규탄하는 민족운동을 펼쳤다. 이후 북간도 용정으로 이주한 선생은 서전서숙을 설립,독립운동가를 양성했으며 1907년 귀국,신민회를 결성해 총서기로 활동했다.경술국치 직후 서간도유하현 삼원포로 일가와 함께 망명,경학사와 신흥강습소를 설립했다. 1914년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가 이상설 선생 등과 함께 대한광복군 정부를조직하여 독립전쟁을 계획했으며 대종교를 중심으로 연해주와 만주일대에 흩어진 민족역량을 결집,1919년 2월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3·1 운동이 일어나자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임시 의정원 초대의장을 맡아임시정부 수립의산파 역할을 했고 통합임시정부 내무총장,국무총리,대통령직무대리, 주석 등을 역임하면서 20여년동안 임시정부를 이끌었다.1940년 3월 “민족의 대동단결만이 광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유언을 남기고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노주석기자 jo
  • SK텔레콤 주식액면분할 ‘일사천리’ 결의

    17일 LG·SK그룹의 주요 계열사 등 294개사가 일제히 정기주총을 열고 이사선임안과 정보통신 관련 사업목적 추가,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 부여 등과 관련된 정관변경안 등을 처리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SK텔레콤은 주식 액면가격을 주당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키로 결의했다.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소속 김주영 변호사가 집중투표제를 1년 앞당겨 2003년부터 시행토록 하는 수정안을 내 관철시키는등 2차례의 투표를 실시했을 뿐 비교적 조용히 마무리됐다. 지난 해 주총에서는 주가하락을 이유로 액면분할을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목소리가 높았으나 주가가 76만3,000원에서 420만원대로 크게 오른데다 액면분할을 결의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조정남(趙政男)사장 260주 등 임원 41명에게 40∼60주씩 모두 1,780주의 스톡옵션(행사가격 424만원)을 부여키로 하고 이사회도 절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신윤식(申允植)사장을 재선임했다.LG전자는 올해중 임직원들에게 발행 주식총수의 5%(약 500만주) 범위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오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중간 배당제를 실시키로 했다. 부도사태에서 벗어난 기아자동차는 이사진 8명 중 절반인 4명을 최열(崔冽)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또 임원과 사외이사 80명에대해 129만주(총발행주식의 0.29%)의 스톡옵션 부여하고 감사위원회 설치안도 확정했다. 금호산업은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사장,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사장등금호그룹 오너 경영자 2명을 이사진에서 제외했다.그러나 박정구(朴定求) 금호 회장,박성용(朴晟容) 금호 명예회장은 이사진으로 계속 경영에 참가하게된다고 덧붙였다.회사 관계자는 “실제 경영에 참가할 상근이사를 늘리기 위해 일부 오너를 이사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민간 주주(외국인 포함)에게 액면가의 12%(주당 600원),정부에액면가 7%의 (주당 350원)의 배당을 승인했다.또 배당평균적립금으로 2,100억원을 적립키로 했다.최수병(崔洙秉) 사장은 “지난해 무산됐던 전력산업구조개편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가총선 이후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 상반기에 통신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매각 등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액주주 권익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는 오는 24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주총에서 경영투명성과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참여연대는 자산 10조원의 대표적 우량기업이 상장당시의 공모가인 5만2,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3만원대를 밑돌고 있는 것은 봉건적인 기업지배구조 때문이라며 일전을벼르고 있다. 조명환 김태균기자 river@
  • [김삼웅 칼럼] 불복종운동과 헨리소로

    여러 해 전 미국 보스턴에 머물때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통나무집을 짓고살았던 월든 호반을 찾았다. 보스턴에서 서북쪽으로 30마일쯤 달리면 콩코드마을이 있고 여기서 몇 마일 더 가면 경관 좋은 월든 호반이 천고의 옛 모습을 자랑하듯 고요히 자리잡고 있다. 소로가 인적이 없는 이곳에 오두막집을 지은 것은 28세 되던 1845년의 일이다. 미국독립 100주년인 7월 4일을 기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이 집은 폭이10피트, 길이 15피트, 8피트 기둥들로 지어졌다. 총 비용이 29달러(당시) 들었고 나머지는 모두 직접 노동으로 이루어졌다. 소로는 이 집에서 2년여 동안 자연생활을 하며 살았다. 개간한 땅에서 심은콩을 주식으로 하였으며, 월든 호수에서 고기를 잡아 부식으로 먹었다. 이런식생활로 1년 식비가 9달러를 넘지 않았다. 이곳 생활에서 그는 사색을 깊이 했고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가 순수한 말과행위의 시인이 되었다. 내가 찾았을 때는 원형대로 복원한 통나무집은 풍상에 바래고 안내원이나관리인도 없었다. 그렇지만 소로가 살았던 흔적은 곳곳에배어 있었다.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세속적 성공에 회의를 느낀 소로는 2년여의 짧은 ‘숲속의 생활’이지만, 그리고 하루동안의 감옥생활에 불과했지만 그는 적어도21세기 인류가 지향하는 두가지 사상적 조류를 남겼다. 20세기에도 ‘뜻있는’사람들에게 그의 영향력은 지대했다. 소로의 자유주의와 비폭력 불복종사상은 19세기 후반 영국 노동당의 이념적지표가 되고, 톨스토이가 비폭력주의를 내세우며 평화운동을 전개하게 되고, 간디의 인도독립운동의 지침이 되고, 마틴 루터 킹의 비폭력 흑인해방운동으로 전개되고, 일본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의 절대반전운동·무교회주의의 원천이 되었다. 한국의 함석헌·김교신 등은 우치무라의 영향을 받았다. 소로의 사상은 21세기 인류가 지향하는 양대 사상적 조류로 이어진다. 자연주의와 시민운동이 그것이다. 그는 무척 자연을 사랑했다.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내가 마침내 죽음을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월든) 우리가 요즘에야 자연보호운동에 나서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에 비하면 150여년 전 소로의 실천적 자연주의사상이 얼마나 앞선 것인가를 알게된다. 소로는 개인의 자유가 국가권력보다 더 높다고 생각하는 자유주의자다. 이같은 신념에서 미국의 멕시코 침략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하고 인두세의 납부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콩코드감옥에 갇히고 짧은 감옥살이지만 값진 경험으로 ‘시민의 불복종’을 쓴 계기가 되었다. “지배하는 것이 가장 적은정부가 최상의 정부”란 명구로부터 이 책의 서두는 시작된다. 에머슨이 감옥에 있는 소로에게 “너는 왜 그곳에 있는가?”하고 물었을 때 “당신은 왜 이곳에 있지 않습니까?”하고 되물었다는 이야기에는 묵시적인뜻이 함축된다. “누구라도 부당하게 감옥에 투옥하는 정부밑에서는 의인을위한 참된 장소는 감옥이다”란 경구에서 우리는 소로의 실천적 자유인의 모습을 찾게 된다. 최근 낙천·공천철회 운동과 이를 봉쇄한 선거법에 대해 총선연대가 불복종으로 맞선것은 실정법과 시민권(천부인권)의 숙명적 대립이라 할 수 있다. 시민불복종운동을 옹호하는 데 있어서 소로는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부당한 법이 있다고 하자. 그때 우리는 이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수정하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수정할때까지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즉시 그것을 어겨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나는 정의에 준할만큼 법에 대한 존경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옳다고 믿는유일한 의무는 언제든지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라고 답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다수가 아니라 개인의 양심이다. 즉 우리는먼저 인간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연후에 국민이어야 한다”는 것이 소로의 명쾌한 해답이다.
  • 덩치 큰 순둥이 ‘고래’의 신비

    공룡이 멸종된 뒤 지구상에서 가장 덩치가 큰 동물인 고래는 사람들에게 항상 신비의 대상이다. 우리나라 근해에도 많은 고래가 있었지만 남획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에다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엄영신 지음 윤정주 그림 창작과비평사)는 아이들을 신비한 고래의 세계로 인도하는 과학교양서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고래의 종류와 생태,진화 과정,고래를 이용한 과학에 이르기까지 고래의 모든 것을 담아 놓았다.또 풍부한 사진자료와 꼼꼼한 일러스트가 이해를 돕는다. 제1부 ‘옛날 옛적에 고래가’에서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 등 원시인들이 동굴벽에 새겨놓은 고래 그림 등을 통해 고래가 오래 전부터 인류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음을 알려주고 고래에 얽힌 세계 여러나라의 전설을 소개한다. 제2부 ‘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는 포유류였던 고래가 바다로 가게 되기까지의 진화를 설명해 놓았다.고래가 젖먹이 동물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쟁과 고래의 출산 장면,어류와는 완전히 구분되는 고래의 뼈대 등을 살펴본다.제3부 ‘고래의 모든 것이 궁금해요’에서는 고래의 콧구멍은 몇개일까,어떻게 잠을 잘까,물체를 알아볼까 등 생태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제4부‘고래가 사라져 가요’에서는 고래 보호운동에 관한 이야기를,제5부 ‘고래 과학’에서는 고래를 연구하는 과학자의 활동을 만화로 구성했다.값 8,500원. 김명승기자
  • [외언내언] 자연신탁운동

    충청남도 태안반도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한국 수목원의 효시로 18만여평의 모래언덕에 외국 희귀나무와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자생수목 등 7,000종의 나무들이 살아 숨쉰다.단풍 150종,주목 15종,목련 400종을 비롯,감탕나무·먼나무·조록나무·육백나무 등이 철따라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해안국립공원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지상낙원임을 실감케 한다. 광복 직후 미 해군장교 출신인 밀러씨(78)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70년 황량한 모래밭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그는 아예 ‘민병갈’이란 한국명으로 귀화,나무 가꾸기에만 전념 한 결과 오늘의 모습을 일궜다.최근 한 개발업자가 수목원 옆 모래밭을 사들여 위락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수목원존립이 위협받자 한 시민단체가 땅을 사들여 개발을 막는 운동에 나섰다.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수목원을 보전하려는 행동은25일 창립한 자연신탁국민운동(National Trust)이 맡고 나섰다. 이 단체(02-708-4747)는 앞으로 자연이나 문화·역사유적지를 시민주도하에 영구 보존하고 관리할 것을 다짐했다.창립총회에서는 이밖에 광주 무등산,강화 매화마름군락지, 서울 둔촌동 습지,제주 선흘곶,경기 시흥개펄,강화 철새도래지 개펄,충남 신두리 해안사구(砂丘) 등을 올해 중점 시민관리 후보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들 지역은 희귀동식물 서식 또는 자생지로 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매입하거나 임차할 계획이다.산업화와 지방자치제 시행으로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때 구호보다는 행동에 나선 이 단체의 활동이 기대된다.계획대로라면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소득의 1%를 성금으로 출연하는 ‘1%클럽’을운영해 20년후 국토의 1%를 자연유산으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자연신탁국민운동은 한세기 전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된 영국에서 전원보호운동으로 시작해 현재 25개국에 조직돼 있다.특징적인 것은 보존가치가 있는토지·경관·건물 등 사유재산을 모금으로 사들여 시민주도적으로 영구 보존한다는 점이다.영국엔 250만명의 회원이 565마일 해안과 27만㏊의 땅을 갖고 있고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시레도코습지 보전에만 4만명이 400㏊를 매입, 개발을 막는 힘을 과시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은 힘이 없고,자연을 부숴 개발하는 사람은힘이 있는 것이 우리 현실 아닙니까”. 2년 전 국립공원인 천리포에 송신탑이 들어설 때 무기력함을 하소연했던 파란눈의 환경보전가 민병갈씨가 앞으로 자연신탁운동과 함께 수목원을 보전하려는 꿈을 꼭 실현하기 바란다. 이기백 논설위원 kbl@
  • 제19회 농어촌청소년 본상자들

    [농업] 김재곤씨과학영농으로 지난해 8,8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등학교 때부터 4H활동을시작해 현재 전남도 총무로 일하고 있다.98년에는 농업인 후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농기계에 대한 관심이 많아 농기계운전 기능사보 자격을 취득했다. 영농 활동 이외에 4H 회원들로 천지풍물패를 결성,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남도국악제에 함평군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으며 지난 4월에는 함평군 국악협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농업] 김명석씨무경운직파시범단지 5㏊와 약용작품재배단지 2㏊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휴경답 쌀 생산화 과제를 추진,3.2㏊에서 쌀 12t을 생산했다. 폐자원을 수거해 팔아 모은 138만원을 군연합회 기금을 확충하는데 썼다.영농 4H활성화 대책반을 매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도연합회 특별기획사업으로 우수회원 31명을 선발,일본 농업연수를 실시하는 등 영농인의 시야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농업] 서상원씨11년만에 농업경영규모를 17배 가까이 늘리는 등 매우 왕성하게 활동하고있는 20대 농업후계자다.88년 논 3,000평에서 시작해 현재 5만평으로 경작규모가 급증했다.98년에는 농업조수익 1억2,380만원을 올리는 등 농가소득증대 및 지역사회의 농업발전에 기여했다. 정보화 시대에 맞춰 농촌청소년들에게 인터넷과 PC통신 교육을 실시, 농업정보화능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농업] 임재항씨경기도 김포시 고촌면의 장미 재배농민 10명과 장미연구회를 조직해 지속적인 연구활동으로 고품질 장미를 생산,공동판매로 활로를 확보했다.신품종 장미를 도입하고 품질 향상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켰다.에너지 절감형 농업을연구,태양열 난방 및 심야전기설치로 연료비를 40%를 절감했다.‘흙이 살아야 농촌이 산다’는 계몽스티커를 1만장 제작,관내에 배포하는 등 농촌환경보호운동에도 관심이 많다. [농업] 김창수씨강원도 동해시 단봉4H회 조직 활성화 및 재정비에 기여를 했다. 단위4H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을청소 꽃길조성,경로잔치 개최 등 각종 봉사활동을개최했다.우수활동사례 발표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4H회의 활성화를 시도했다. 또 농촌활동 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 4H회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가졌다.학교 4H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국궁·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회원들에게 문예활동을 적극 권장, 93년에는 회원들의 문예집 ‘학소대’를 창간하기도 했다. [농업] 노창효씨진주농업전문대 낙농과와 진주산업대 축산과를 졸업한 뒤 귀향해 영농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93년 귀향하면서 청둥오리와 꿩 1,000마리로 영농을 시작,5년만에 단감 1만5,000평,키위 1,000평,수도작 800평,전작 2,000평의 영농규모로 발전시켰다. 선진 단감농장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새농민 기술대학,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 등 지도기관의 교육을 통해 습득한 영농기술을 단감재배에 접목,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의 품질인증을 획득한 연구파 농업인이다. [농업] 강 용씨92년 전남대를 졸업한 뒤 귀농해 30여평의 비닐하우스를 임대, 쌀기름 채소재배를 시작으로 유기농법으로 기능성 특수 채소 재배를 시작했다.대학 선후배 6명이 만든 학사농장의 대표로 8,000여평의 청정시설원예단지를 조성해 농약과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소를 시장에 내놓았다. 광주 전남지역 40여개 유통업체에 유기농채소 코너를 설치하고 30여곳의 음식점에 신선채소를 직접 공급했다. 98년 5개 품목 유기재배 품질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5월에는 전남 장성군의 신지식인상을 수상했다. [농업] 임희순씨94년 농민후계자로 선정된 뒤 4년만에 과수전업농 대상자로 뽑혔으며 8년째거봉포도 농사를 짓고 있다.특히 안전하고 질좋은 환경농산물 생산에 전력을기울이고 있다. 환경농산물의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96년 부인과 함께자연농업 교육을 이수했다.이웃 농가들을 설득,자연농업 교육을 받도록 한뒤교육을 수료한 39농가를 중심으로 ‘입장자연농업 거봉포도연구회’를 구성,환경농산물생산단지를 조성했다.환경농업 거봉포도의 생산유통을 활성화화기 위해 ‘흙사랑 작목반’을 만들었다. [수산] 김봉성씨지난 88년 국내 최초로 200평 규모의 아파트식 양식장을 도입, 종묘생산에서육성까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복합양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학(부경대 양식학과)에서 배운이론을 실제 양식업에 효과적으로 접목,어류종묘생산의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양질의 넙치 수정란을 생산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넙치중간육성을 시도해 분업화·전문화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91년 경남통영시 어업인후계자로 선정된 후 지역사회발전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왔다. [수산] 천병철씨29t급의 소형어선에 최신 항해·어로장비를 갖추고 과학적인 어로활동을 시도,갈치와 옥돔 등의 어획효과를 높였다.성산포 어업후계자연합회 총무로 항내 폐유 및 오물투여 금지는 물론 생산 어획물의 계통출하와 활어 빙장처리법 등 어획물 취급요령 등을 계도했다.불법 어획된 치어를 재방류하도록 계도하고 제주 특산물인 옥돔의 산란기(8∼9월)에는 어업을 자제토록 홍보하는등 수산자원보호에 앞장서 왔다.91년부터 용왕제,수재민돕기 등에 참여해 왔다. [수산] 김연진씨좌절을 딛고 일어선 성공적인 양식업자로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현장경험을접목시키는 선도자 역할을 했다.95년 새우양식장 5만평을 확보했으나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전량 폐사,1억원의 부채를 안게 됐으나 좌절하지 않고 폐염전을 임대해 양식장을 조성,2년만에 부채를 청산했다.과학적인 완전양식을 시도해 대하 생산량을 97년 15.5t에서 이듬해 31.5t으로 늘렸다.현재는 4만5,000평에 어류종묘장,새우 양식장을 조성해 연간 4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수산] 황철만씨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는 모범을 보였으며 수산기술보급에기여했다.93년 어류양식 해상가두리를 시작했으며 어류양식장에 질병이 발생한 경우 인근 섬 지역을 방문, 어병을 치료해 어업인들의 귀감이 됐다.어업인 후계자로서 새로운 기술을 전수받아 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했으며,전복양식에 대한 전문지식과 현장의 기술을 인근 어가에도 전수,전남 여수시남면 화태리 어민의 30% 이상이 전복양식으로 전업 또는 겸업하도록 계도했다.
  • [NGO] 국제자연보호연맹 상임고문 러첼 카이트

    “급속한 경제개발과 무분별한 소비행태로 한국의 자연은 고갈상태에 빠져있습니다.한국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모두가 이같은 상황을 개선할 책임을져야 합니다.무엇보다 소비자 자신이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99 서울비정부기구(NGO)세계대회 이틀째인 12일 주제별 회의에서 연사로 나선 국제자연보호연맹 상임고문 러첼 카이트씨(35·영국)는 “한국의 자연훼손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히고 “국제적 연대를 통해 보호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자연보호연맹은 세계 43개국 정부와 NGO,과학자들이 모여 자연보호를위한 공동연구와 프로그램 개발협력을 하고 있는 단체로 한국은 아직 가입해있지 않지만 최근 NGO 차원에서 참여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자연파괴를 그대로 방치하면 지구촌의 안보와 평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환경문제에는 국가를 초월해서 협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그런 측면에서 NGO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북한의 자연훼손이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한 그는 “최근 북한 정치지도자들도 이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중국과 일본,한국등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해 더 이상의 파괴를 서둘러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제자연보호연맹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지만 IMF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를 상대로 자연보호운동을 펴기 위해 그는 워싱턴에 사무소를 두고 활동중인 맹렬 자연보호 운동가다. 김성호기자 kimus@ * NGO세계대회 이모저모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99서울NGO세계대회는 12일 대회 이틀째를 맞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가졌다.오전에 ‘인류문명의평가’를 주제로 전체회의를 가진데 이어 평화와 안보,환경과 주거,양성평등,사회경제개발,청소년과 아동,보편적 교육,윤리와 가치,인간존중과 인권,보건과 건강,노인복지 등 10개 주제를 놓고 주제별 종합회의를 두차례 열었다. ■NGO홍보관이 설치된 펜싱경기장은 국내외 112개 NGO들이 다양한 볼거리를제공하고 있어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 일본 캐나다 몽골 등 각국 NGO들은 각종 포스터와 팸플릿을 배포하거나 서명을 받으며자신의 활동을 알렸다. ■사단법인 ‘자원봉사 애원’ 등 3개단체가 홍보관에 마련한 ‘탈북난민 소년의 북한실상 그림 특별전’은 지난 1월 탈북한 박철민(15.가명)군이 보내온 그림 10여점을 전시,관심을 모았다.그림은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는 어린이,소나무 위에 버티고 서서 ‘자유’를 찾아 날개짓하는 두마리의학, 굶주림에 시달리는 ‘꽃제비’ 등으로 북한의 실상과 탈북난민의 눈물겨운 고난을 담고 있다. 박군은 학 그림 밑에 크레파스로 ‘학처럼 훨훨날아 자유의 세계 한국으로가고싶어요’라는 문구를 써놓아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한얼광장에서는 국가보안법폐지범국민연대회의 회원들이 퍼포먼스와 함께국가보안법 폐지 서명운동을 벌였다.이들은 광장에 모형감방을 설치,1일 감옥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외국인 참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성호기자
  • KBS 환경스페셜 내일 방송

    지난 3월 방송된 KBS 창사기념 특집다큐멘터리 ‘동강’은 영월댐 건설 반대 여론을 조성하는 데 큰 몫을 했다.천혜의 비경과 자연 생태계를 담음으로써 시청자의 환경보호 의식을 높인 것이다.그러나 여론의 ‘동강’에 관한관심은 동전의 다른 면 처럼 새로운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동강’의 비경이 TV에 비춰지면서 이 곳이 관광지화한 것이다. 30일 밤 10시 15분 방송될 KBS1‘환경스페셜-동강,그후’는 지난 3개월 사이 동강이 입은 ‘상처’를 낱낱이 보여준다. 일급수에만 사는 어름치가 산란탑을 쌓고 알을 낳았던 ‘어라연’의 경우래프팅의 명소가 됐다.어름치의 산란탑은 찾아보기 어렵다. 강가의 모래 퇴적층인 자갈톱 곳곳에는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먹은 듯한 흔적이 남아 있다.흰목물떼새가 알을 낳던 자갈밭에는 관광객이 몰고온 승용차들이 즐비하다.흰목물떼새는 어디로 갔는지 자취를 찾을 수 없다. 그물을 던지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피라미의 산란철이지만 산란철에는 물고기를 잡지 말아야 한다는 상식이 이 곳에선 통하지않는다. 화면은 이 곳에 살던 물까마귀가 새끼를 잃고 둥지를 옮기는 모습도 보여준다.어라연 이웃 상선암에 보금자리를 꾸몄던 물까마귀는 먹이인 다슬기가 사라지자 새끼를 데리고 이사를 갔다.원래 이 곳은 다슬기가 지천에 깔려 있었으나 사람들이 몰려들어 마구 잡은 탓에 요즘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물까마귀 어미새는 굶주린 새끼 3마리중 2마리가 죽고난후 결국 남은 한마리새끼를 데리고 떠났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동강을 사람과 분리시켜야 할까.이 다큐는 관광도 하고 강도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한다. 일본 시만토강 보호운동 단체들은 ‘강을 찾아오는 사람은 막지 않되 먹을쌀 등은 미리 씻어 오도록 하는’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KBS는 이같은 방식을 한 사례로 제시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녹색문화영상연구원 牟東信원장

    “무궁화가 얼마나 아름다운 꽃인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환경사진작가인 녹색문화영상연구원 牟東信원장(45)은 누구보다 무궁화를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다.지난 9년동안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무궁화 120여종의 연구에 몰두해왔다.색깔이나 개화시기 등이 조금씩 다른,다양한 무궁화의 아름다운 자태를 일일이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무궁화에 대한 식견은 무궁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었다.기록사진 등의 자료는 학자들의 분류작업에 귀중한 역할을 했다.이렇게 해서 올해까지 87종에 ‘충무공’,‘사임당’,‘배달’,‘춘향’과 같은 고유의 이름이 붙었다.이 무궁화들은 지난해 광복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牟원장은 나머지 30여종도 계속 연구하고 있다. 牟원장은 요즘 무궁화가 담긴 달력,배지,엽서들을 만들어 나눠주는 일에도열성을 쏟고 있다.관공서에는 태극기 옆에 무궁화 사진을 걸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무궁화 선양 사진전’도 열었다.牟원장은 “전시회에 찾아온 초등학생들에게 무궁화의 의미를 설명해줄 때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54년 4월 5일생.식목일에 태어난 牟원장은 자연보호운동에 뛰어든 것을 운명처럼 여긴다.희귀 동식물이 많은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에서 군복무를하면서 자연과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78년 제대하자마자 고유의 동식물들을 카메라로 좇기 시작했다. ‘작은 동식물이라도 아름답게 찍어야 진정한 자연보호 의식을 불러일으킬수 있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그래서 꽃 하나를 찍는데 2시간이 넘는 때도있다.이렇게 10여년동안 전국을 누비며 꽃과 새들을 사진에 정성스럽게 담아왔다.꽃은 3,500여종이나 되고 새는 300여종에 이른다.그동안 환경사진전도40여차례나 열었다. 하루빨리 이루고 싶은 꿈은 사진과 설명을 담은 무궁화 원색도감을 만드는것이다. 金美京 chaplin7@
  • 외언내언-앰네스티

    영국 변호사 피터 베넨슨은 지난 61년 옵서버지에 기고문을 보냈다.포르투갈 학생 두 명이 단지 “자유를 위하여”라며 건배했다는 이유로 7년형을 살고 있다는 기사를 우연히 읽고 이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촉구하는글을 쓴 것이다.‘잊혀진 수인들’이라는 이 글은 당시 유럽의 양심적 인사들을 움직여 6개월 만에 세계 최대의 인권운동단체가 탄생하게 됐다.이후 슈바이처·피카소를 비롯한 저명인사들의 참여가 잇따랐다.현재 전세계 160여개 국에 140만명 이상의 회원과 수백만명의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 단체의 이름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다. 그냥 ‘앰네스티’로 흔히 불리는 이 민간단체는 세계의 모든 정부들과 무장반대집단들이 자행하는 인권침해에 대해 비판하고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국제여론에 호소하며 양심적인 압력을 행사한다.인권보호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77년 노벨평화상,78년 유엔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가 결성된 것은 지난 72년이다.‘오적’ 필화사건의 김지하씨 등의 구명운동을 계기로 尹鉉목사,캐나다인 베이리스 등이 추진해 국제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그러나 한국지부 임원이었던 任軒永·韓勝憲씨등이 각각 79년 남민전 사건과 80년 金大中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됨에 따라활동이 중지됐다가 82년 다시 지부가 재건됐으나 85년 국제집행위는 한국지부의 비민주성,정치적 중립훼손을 문제삼아 폐쇄결정을 내렸다.한국지부가다시 승인을 받은 것은 지난 93년이다.한국의 인권상황처럼 험난한 길을 걸어 온 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은 현재 2,300여명이다. 앰네스티 한국지부 언론인위원회가 제정한 앰네스티 언론상 시상식이 28일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대통령과 감사원장이 회원인 지금 한국 앰네스티 활동은 과거에 비해 훨씬 자유로워졌겠지만 시상식장은 여전히 조촐했다.꽃과 사람이 넘쳐나는 여느 시상식장과 달리 몇십명의 참석자에 화환은 단 한개뿐이었다.그러나 그 조촐함이 오히려 앰네스티의 엄정함을 얘기해 주는 듯했다.“인권은 모든 인간의 당연한 권리로 누가 주거나 제한할 수 없는 것이고 바로 그점에서 한국의 인권법 제정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許昌洙(헤르베르트 보타봐)한국지부장의 축사도 엄정함을 느끼게 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자는 張潤煥 대한매일 논설고문과 李康澤 KBS PD였다.선정 이유를 밝히면서 金薰 언론인위원회 위원장은 “사설과 칼럼을 통해 인권신장에 기여한 張고문의 활동과 함께 대한매일의 변화에 주목했다”고 말했다.대한매일이 계속 그같은 주목에 값하는 신문이 될 것을 다짐해 본다.
  • 韓·美안보협 공동성명 전문

    ●千容宅 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최근 국제안보상황과 한반도 내외의 안보환경을 평가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의 안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은 물론,미국의 안보에도 매우 긴요한 요소임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한·미 양국군이 한반도에서 전쟁억지와동북아지역 안정에 크게 공헌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공헌할 것임을 확인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와 관련된 문제는 남북 당사자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1992년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의 실천을 위해 남북한 당국간 대화가 재개돼야 함을 강조했다. 코언 장관은 한국 정부의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화해협력 추구의 대북정책 3원칙을 지지했으며,한국이 정경분리 원칙에 의해 전향적인 대북포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양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한·미 양국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통한 확고한 안전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4자회담의 성공적진전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작년 10월21일부터 24일까지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3차 본회담의 4자간 합의를 환영했다. 4자는 한반도 평화정착 및 긴장완화를 협의하게 될 2개의 분과위원회 구성으로 실질적 협의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4자는 또한 다음번 본회담을 99년 1월 18일 제네바에서 개최키로 합의하고 회담이 전향적 성과를 거둘 것을희망했다. 양 장관은 1953년의 군사정전협정은 항구적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준수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유엔사-북한군간 합의한 장성급회담이 정전협정의 유지와 비무장지대 위기관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1992년 2월 합의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한공동선언’이 완전히 이행돼야 하며 ‘미·북 기본합의’에 따라 기존 핵시설을 동결하고 궁극적으로 해체해야 할 북한의 의무가 성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북한내 경수로 건설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또한 북한의 지하시설 건설 의혹과 관련, 동 시설의 성격이 조속히 규명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양 장관은 한·미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동 지하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이 허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동 문제와 관련,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키로 합의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북한이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 한·미 양국의 국가이익에 계속 위협을 주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양 장관은 특히북한의 침투도발 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위반 행위로 재발 방지 약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양 장관은 또한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재래식 무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표명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화생무기가 한국의 안보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음에 유의하고 북한이 화학무기협약(CWC)에 조속히 가입할 것을 촉구했다.또한 양 장관은 화학무기와 생물무기 등 비인도적 무기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양 장관은 작년 8월 31일 북한의 대포동 탄도 미사일 발사체를 이용한 위성발사는 북한이 장거리까지 대량 살상무기를 운반하는 능력이 강화됐음을보여준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러한 북한의 증가된 능력은 한반도와 동북아 및 세계 여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의 시험,개발,배치 및 수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간의 계속적인 긴밀한 협의와 공고한연합방위태세 견지를 통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또한양 장관은 한국의 현행 미사일 자율규제의 재조정 문제에 관해 토의했으며미사일 비확산 관련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한·미 안보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위협의 억제를 위해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코언 장관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어떠한 무력공격도 격퇴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며,대한민국에 대해 핵우산을 제공할 것이라는 미국의 공약을 재천명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의 한·미 연합군은 방어적임을 강조하고 연합방위태세,전술,교리,전문성,훈련 및 상호운용성을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한·미가 긴밀히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미 증원전력의 조기전개,북한 화생무기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억제력을 포함한 대비책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양 장관은 강력한 연합훈련 계획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연합 대비태세를 강화하는데 긴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양자 안보동맹관계의 장기적 미래와 관련,양 장관은 한·미 안보동맹이 한반도 통일과정에 필수적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한반도내 안정에 대한 당면한 위협이감소된 후에도 한·미 양국이 민주적 가치와 안보이익을 계속 공유할 것으로 평가하며 이러한 동맹관계는 동북아 및 아·태지역 전체에서 평화 및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쌍무 안보동맹관계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시키면서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양국의 공동가치와 이익을 가장 효과적으로 증진시켜나갈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이를 위해 장기 한·미 동맹관계를 위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하였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진해 11부두 공동사용에 관한 합의각서 체결을 환영하였다.또한 양 장관은 한국정부가 겪고 있는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999∼2001년 방위비 분담에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게 된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다. 아울러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이 조속 타결되도록 최선의노력을 경주키로 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정책검토위원회,군수협력위원회,안보협력위원회,방산기술협력위원회 등 SCM 분과위원회가 중요한 기여를 한데 대하여 사의를 표명했다.양 장관은 군수 방산 기술협력 현안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획득문제에 대한 한·미 공동실무단을 구성하여 2년간 운영키로 했다. 현재 협의중인 주한미군 헬기엔진 정비의 한국내 실시와 한국산 건설자재사용을 확대하고 양국간 방산협력을 증진하는 등의 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했다. 千장관과 코언장관은 합동 실무단이 상호간 획득관련 문제를 만족시키는데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양국 대표단은 제30차 SCM 및 제20차 MCM이 한·미 안보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현재와 미래의 안보협력관계를 증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千장관과 코언장관은 긴밀한 협의를 계속 유지하며 다음 SCM은 1999년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워싱턴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코언장관은 자신과 셸턴장군이 작년 11월 서울을 방문할 수 없었던 상황을 千장관과 한국대표단이 이해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아울러 千장관에게 따뜻한 환영과 친절한 환대,그리고 금번 회의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준데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 공영주차장 관리 모두 민간 이양

    시 교통관리실의 주요시책은 기존 도로와 대중교통수단 이용의 효율성을 높 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버스업계의 구조조정 등 교통정책의 환부를 도려 내는 개혁조치들도 역점사업이다. ●시내버스 구조조정 경영이 부실한 35개 버스업체중 8개 부도업체를 상반기 중에 면허취소 등으로 정리,노선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지하철요금 인상 18일부터 지하철 구간요금을 일괄적으로 50원 인상,적자 폭을 연 7,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개선한다. ●새로운 택시 도입 출퇴근 및 심야시간대 등 틈새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승 합택시 왜건택시 관광택시 등 다양한 택시를 도입,시범운영한다.모든 택시의 콜기능도 강화한다. ●관광택시 기사 육성 외국인 승차편의를 위해 2월까지 관광택시 기사를 모 집,교육후 7월부터 시범운영한다.외국인전용 콜시스템을 구축하고 공항내에 별도의 승차장을 확보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공영주차장 민영화 시의 모든 공영주차장에 파킹미터기를 도입,주차료징수 비리를 원천 봉쇄한다.주차장 관리주체도 시설관리공단에서 민간사업자로 넘겨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간선도로 통행속도 개선 좌회전 금지,입체교차로 설치,이면도로에서의 진 입 통제,신호운영체계 개선 등을 통해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속도를 50% 향상 시킨다.올해안에 주요 10개축 175㎞에 설계를 완료하고 1개 축은 시행에 들 어간다. ●권역별 교통관리점검팀 운영 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상습정체지역,교통사 고 다발지역,불합리한 도로시설 및 교통안전시설,도로공사장 등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추진한다.점검팀은 서울시 21명,자치구 25명으로 구성된다. ●대중교통 안내체계 개선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의 안내표시판을 국제수준으 로 개선한다.지하철에는 출구,편의시설,연계버스 안내 등 종합안내판을 설치 하고 각종 표지판에는 영문과 한문을 함께 표기한다.도로표지판도 글자 크기 를 확대하고 글자체를 변경,개선한다. ●ITS 도입 전자와 통신으로 시내 교통상황을 즉각 파악할 수 있는 ITS(Inte lligent Transport System)를 상반기에 도입,시험운영한다. 金龍秀 dragon@ [金龍秀 dragon@]
  • 대한매일 역사성과 새 좌표 세미나­주제발표 내용

    ◎국난때 정론 편 대표적 민족지 오는 11일 ‘대한매일’로 역사적인 새 출발을 하는 서울신문이 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매일의 역사성과 새 좌표’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갖고 그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대한매일신보가 창간 당시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한 국운을 바로잡기 위해 항일구국의 기치를 드높였던 민족정론지였다고 평가하고 오늘날 또 다른 국난기를 맞아 그 같은 정신의 부활은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새로운 천년,새 세기의 지평에서 공익언론·구국언론으로서 대한매일의 부활은 1세기 전 선각자들이 이루지 못했던 꿈과 도전을 실현시킬 계기가 될 것임을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대한매일신보 창간 당시의 민족운동과 시대적 상황’(신용하),‘대한매일신보의 논조와 민족 독립운동’(정진석), ‘대한매일의 정체성과 새 좌표’(김삼웅) 세 편을 요약 소개한다. ◎창간 당시 시대적 상황/애국세력 신민회 본부 사내에 설치/국채보상 일어나자 전국적 캠페인/愼鏞廈 서울대 교수·사회학 구한말 ‘을사5조약’의 늑결(勒結)로 외교권 등 국권을 상실한 뒤 가장 과감하게 언론구국운동을 전개한 신문이 ‘大韓每日申報’(대한매일신보·이하 대한매일)였음은 학계의 연구에 의해 잘 알려졌다. 그 요인과 조건을,외국인 명의로 발행돼 일제의 탄압과 검열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왔다. 이런 외적 조건은 일면에 불과한 것이어서 대한매일이 과감한 언론구국운동을 전개할 수 있던 내적 조건을 밝힐 필요가 있다. ○과감하게 언론구국운동 전개 대한매일은 영국인 裵說을 사장으로 고용추대하고 梁起鐸은 총무가 되어 합작으로 1904년 7월18일 창간했다. 원래 대한제국 정부가 한국의 처지와 한국정부의 주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영어를 사용한 신문의 필요성을 절감,궁내부 예식원 관리인 양기탁 등이 배설을 고용해 창간했다. 예식원 영어통역관인 양기탁은 고종의 내탕금과 李容翊·閔泳煥 등의 자금지원을 받아 신문사 시설을 설치하고 런던 데일리 크로니클지 임시통신원 배설을 사장으로 고용해 신문을 창간했다. 따라서 대한매일은 양기탁의 주도로 창간됐으며,양기탁은 ‘총무’로서 신문사의 편집과 업무를 총괄했다. 대한매일이 가장 과감하게 언론구국운동을 전개하게 된 내적 조건의 특징은 신민회(新民會)가 창립돼 그 본부를 대한매일 안에다 둔 사실과 직접 관련돼 있다. 신민회는 1907년 4월 초 다섯가지 애국세력이 연합해 창립했는데 그 첫째가 대한매일 집단이다. 양기탁이 총무로,申采浩가 주필로,張道斌(일시 주필)玉觀彬 李章薰 梁寅鐸 金演昶 兪致兼 李晩稙 등이 기자로,林蚩正 姜文秀 등이 회계로 활동하였다. 이들은 신민회 창립 직전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나자 전국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이밖에 서울 상동교회,구한국 무관 출신,민족자본가,미주(美洲)에 있는 공립협회(共立協會)등이 참여했다. 신민회에서는 특히 대한매일이 그 핵심세력이 되었다. 신민회 총감독(당수 또는 회장)이 양기탁이었고 본부를 대한매일 내에 두었다. 장도빈은 주도회원에 신민회 청년단체인 청년학우회 간부였다. 신민회 조직을 발의한 것은 안창호 중심의 공립협회였으나 미주에서는 효과가없으니 본국에서 설립해야 한다고 판단해 안창호를 파견했다. 안창호는 1907년 2월 귀국 즉시 대한매일로 양기탁을 찾아갔고 두달 후 다시 만나 신민회를 비밀결사체로 조직하기로 합의했다. 신민회 창립 제의는 안창호가 냈으나 창립은 양기탁 중심으로 되었다. 당시 그는 애국계몽운동의 유력한 지도자로서 국내 애국인사들과 긴밀한 유대를 가졌을 뿐아니라 민중에게서도 큰 존경을 받았다. 아울러 양기탁이 신민회 총감독으로 추대된 것은 그가 대표하는 대한매일의 조직과 세력이 중시됐기 때문이다. 신민회는 전국에 지국을 가진 대한매일을 중핵으로 하여 단기간에 비교적 용이하게 지방지회를 설치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다. 신민회 본부는 대한매일에 있었고 대한매일 영업국장인 임치정과 직원 김홍서가 비밀사무를 보았다. ○安昌浩 중심 신민회 조직 발의 1909년 대한매일의 지사 숫자는 51곳으로 일제가 후에 파악한 신민회 지회 세력과 분포가 거의 일치한다. 신민회는 국권회복이라는 목적의 실행방법으로 ‘신문·잡지·서적의 간행’을 최우선으로 설정했는데 창립 후 독자적으로 신문을 간행하지는 않았다. 대한매일이 신민회의 기관지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이는 장도빈,일제 관원,독립운동가의 자료들에서 확인된다. 대한매일이 신민회 기관지로 전화한 1907년 4월 이후 논설·편집·보도는 매우 열렬하고 전투적으로 되었다. 일제는 1908년 4월 ‘신문지법’을 개정해 외국인 명의 신문이 가진 특권을 모두 없앴으며 대한매일을 해체하려고 배설·양기탁을 고소·구속했다. 그럼에도 대한매일은 굴복함 없이 더욱 적극적으로 의병운동을 지원했다. 이는 대한매일 종사자들이 굳게 단결,신민회 노선에 따른 과감한 언론구국투쟁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대한매일의 민족운동에서의 애국적 전통은 21세기를 맞이하는 오늘 우리 한국 신문에서도 면면히 계승·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논조와 독립운동/李 침략 본격화 맞서 대항논리 제공/직필 논설 통해 항일의병투쟁 고무/鄭晋錫 한국외대 교수·정책과학대학원장 대한매일신보는 러일전쟁이 일어난 1904년부터 한일합방이 되던 1910년까지 나라 안팎의 정세가 몹시 복잡하던 시기에 발행된 대표적인 민족지였다. 일본과 영국은 대한매일이 창간된 때로부터 한일합방까지 대한매일을 외교적인 현안문제로 다루었다. 따라서 대한매일은 언론사,독립운동사,한국문제에 관한 영·일 양국의 외교사,국제사법사 등의 핵심이 되는 연구과제이다. ○한일합방때까지 6년간 발행 대한매일의 항일 언론이 한국의 언론사와 현대사에 미친 영향을 요약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주목할 것은 이 신문의 발행시기다. 이 신문은 러일전쟁이 일어난 직후부터 한일합방이 공포되던 날까지 약 6년 동안 발행되었다. 이 시기는 일본이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한반도에서의 독점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침략정책을 노골적으로 추진하던 때였다. 대한매일은 이와 같은 민족사적 전환기에 발간되면서 항일운동의 논리를 제공했고 항일운동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한국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이었다. 둘째 대한매일의 외교사적인 중요성이다. 이 신문에는 한국 영국 일본 세나라의 각기 다른 입장이 한반도의정치적 문제와 연관되어 미묘하게 얽혀 있었다. 이 신문은 소유주가 영국인이었으나 한국의 황실과 민족진영이 뒷받침하고 있었으며 논조는 항일이었다. 일본 입장에서 볼 때는 이 신문이 침략정책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다. 일본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裵說을 한국으로부터 추방하거나 신문을 발행하지 못하게 만들려 했고 그 교섭 상대국은 영국이었다. 영·일간 교섭 과정에서 외교정책,사법 절차상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들이 야기되었음은 물론이다. 셋째 이 신문은 한반도문제에 있어 영국과 일본의 기본적인 입장과 양측의 외교정책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들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영국이 영일동맹으로 맺어진 우호관계라는 점을 내세워 일본의 대한정책을 방해하는 영국 시민 배설에 대해 만족할 만한 제재를 가해달라고 요구했다. 때문에 영국 정부 자체에서도 이 문제의 처리에 고심했다. 처음에는 영국과 일본이 다같이 배설을 한국의 법률과 일본의 군율 등으로 간단히 처리해 보려 했지만 결국은 영국의 재판에 회부하게 되었다. 다섯째 한국민족운동사에서 본 대한매일의 중요성이다. 이 신문은 소유주가 영국인이었으므로 치외법권의 보호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일본의 한국 침략정책을 가장 신랄하게 비판하고 한국 국민들의 저항운동을 자유롭게 보도할 수 있었다. 많은 의병들이 이 신문의 영향을 받아 무장항일투쟁에 가담했으므로 이 신문은 한국 민족독립운동의 정신적인 구심점이 되었다. ○독립운동의 정신적 구심점 여섯째 언론사에 있어서의 중요성이다. 이 신문은 발행되고 있던 기간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최대의 민족지였다는 점만으로도 연구의 필요성은 크다. 발행부수도 당시로서는 최고였지만 국한문 한글 영문의 3종을 동시에 발행한 신문은 한국 언론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대한매일이 벌인 국권수호운동은 1차적으로는 지면을 통해 전개되었다. 대한매일은 일본 침략을 규탄하고 항일무장 의병투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면서 한국 언론사에 가장 빛나는 항일 언론의 역사를 기록했다. 대한매일은 항일의 필봉만으로 일제와 싸운 것이 아니었다. 국채보상운동이 온나라에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던 때에 의연금을 수합하는 총본부격인 국채보상의연금총합소가 되었고 梁起鐸 朴殷植 申采浩 등은 논설로 일제 침략에 항거하는 한편 비밀결사 신민회를 결성하여 항일독립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했다. 의병들의 무장항일투쟁도 대한매일의 논조에 고무된 바 컸다. 대한매일은 한국 언론사의 주류를 형성하는 위치를 차지한다. 이 신문이 세운 민족 언론의 전통은 일제 치하를 거쳐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 내려오고 있다. 대한매일은 결국 한일합방 직전에 일본측으로 넘어가 합방 후에는 총독부의 기관지가 되어버렸다. 따라서 대한매일 발행 당시의 언론사뿐만 아니라 일제시대 언론 연구에도 그 선행연구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다. ◎정체성과 새 좌표/굴종과 오욕의 역사 치열하게 자성/원래 출발선으로 다시 돌아가 국난극복·21세기의 비전 제시 노력/金三雄 본사 주필 그릇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민적 목소리가 ‘국민의 정부’가 탄생하면서 거세게 일어났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구조화된 적폐들을 청산하자고 정권교체라는 시민혁명을 이룬 국민 절대다수의 요청에 따라 가장 추한 모습을 지닌 우리 언론을 바로잡자는 언론정화운동과 언론개혁시민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는 역사의 기승전결 법칙을 교과서적으로 무섭게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 서울신문이 제호를 변경하면서 출생의 뿌리를 찾고 그 정신을 새로이 하면서 새 출발의 전기를 확립하려는 의지는 바로 기승전결의 역사법칙이라 할 것이다. 서울신문은 이러한 역사발전의 전기로,국운이 기로에 처한 1900년대 초의 절망적인 시대 상황에서 민족의 긍지를 일깨우고 자주의 주권회복 기치를 높이 들었던 ‘대한매일신보’의 제호를 회복함으로써 우리가 처한 국난을 이기고 새로운 천년의 21세기에 앞장서고자 한다. 제호 변경은 서울신문이 단순히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이었다는 인연만으로 막연히 옛이름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백색독재와 군사독재정권의 홍보지로서 본의 아니게 걸어왔던 갖가지 형태의 굴종과 오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원래의 출발점이었던 대한매일신보의 제호를계승함으로써 구국활동·개화운동·애국정신·민족사상·독립정신을 이어받는 제2창간의 역사적 동기를 부여코자 하는 것이다. 서울신문의 전사(前史)에 해당하는 대한매일신보는 당대의 대표급 애국지사들이 참여하여 만든 민족지였다. 신문 경영의 주체는 배설이지만 실질적 신문 제작은 양기탁 박은식 신채호 장도빈 등 민족사상이 투철한 항일 언론투사인 우리 선각자들이 맡았다. 당시 대한매일신보는 항일운동의 선봉에 선 구국활동의 전위였다. 일본의 황무지 개간권이 한반도의 영구 식민지화를 꾀하려는 책동임을 지적하면서 그 부당성을 널리 폭로하고,의병 항거를 대서특필했다. 일진회의 합병 주장을 사흘에 걸쳐 통박하고,황성신문과 공동 보조를 취하면서 민족지의 방향을 주도했다. 정간 2회,압수 45회라는 일제의 폭압적 상황 아래서 고종황제의 퇴위 기도를 폭로,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국채보상운동의 실질적 본부 역할을 한 것을 비롯,항일구국운동의 총본산으로서 시대적 사명에 충실했다. 13도 창의군의 서울 진격때는 이들이 반포한 격문을실었으며 군대해산 조치에 저항하여 일제를 통렬히 비난했다. 국권 상실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도 그 정신을 상실하게 되었다. 일제는 1910년 8월29일 한일병합과 함께 눈엣가시와 같았던 대한매일신보를 탈취하여 ‘매일신보’라는 총독부 기관지로 만들었다. 강압에 의한 합병조약이나 을사조약이 원천적으로 불법이기 때문에 무효이듯이 대한매일신보의 강탈도 원천 무효인 것이다. 제작을 처음부터 도맡았던 총무 양기탁은 이 신문의 발행인 명의가 친일 인사로 바뀐 그날부터 자신은 이 신문에서 손을 떼었다는 광고를 게재하고 신문사를 떠났다는 사실에서도 대한매일신보사가 매일신보로 이어질 수 없음을 역사에 밝혀준다. 양기탁 선생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지사들이 매일신보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서도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는 결코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일 수가 없으며, 따라서 새롭게 태어나는 대한매일에서 그 지령을 승계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새 대한매일은 대한매일신보의 지령 1651호와 서울신문의 지령을 합산하여 승계하고,창간기념일은대한매일 재창간일인 11월11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겠다. 서울신문의 제호 변경과 뿌리찾기는 서울신문이란 한 언론사의 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굴종과 오욕의 역사로 점철된 현대 한국 언론계가 반성,회개하며 거듭나고 기회를 마련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모든 언론이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되새겨 21세기 참언론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대한매일은 ‘대한매일의 다짐’을 통해 다음의 4가지를 지향하고자 한다. 첫째,공공이익을 앞세우는 신문. 둘째,국민복지에 앞장서는 신문. 셋째,민족화합을 앞당기는 신문. 넷째,2000년대에 앞서가는 신문. 대한매일은 1세기 전 대한매일신보가 실천하고자 했으나 미처 이루지 못한 꿈과 비전을 새로운 시대,변화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국가이성(國家理性)’으로 집약,표현하고자 한다.
  • 돌고래를 기뢰탐지에 활용/지능 높고 음파 탐지능력 뛰어나

    ◎“인간·첨단장비보다 효율적” 평가 【도쿄 AFP 연합】 미 해군이 돌고래를 ‘기뢰탐지요원’으로 활용,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하와이근해에서 실시한 98년도 환태평양(림팩)합동해군훈련에서도 10마리를 투입,재미를 보았다. 돌고래의 지능이 높고 수중물체 음파탐지능력이 뛰어난 점을 이용하고 있다.‘돌고래 사단’은 등에 위치확인 시스템을 붙이고 물속으로 들어가 기뢰설치장소를 찾아낸다.그러면 뒤따르는 잠수부들이 기뢰를 제거하고 이 사실은 고래등에 부착된 장치가 인공위성을 통해 인근해역의 소함정에 알려준다. 이때 미 해병대는 마음놓고 작전을 개시하면 되는 것이다. 돌고래는 임무 완수후 반드시 출발점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사람이나 최신 장비 보다도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게 미해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 해군은 오래전부터 돌고래를 군사훈련에 이용해오고 있다.그러나 최근들어 방위비 삭감여론과 동물보호운동가들의 반대로 ‘돌고래사단’의 규모가 크게 줄어들 운명에 처해 있다.
  • 국난 극복을 위하여/金承均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서울광장)

    K형. 담시 오적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병보석으로 출감하여 형의 근무처인 민주전선을 찾은 것이 어제 같소 그려. 그때 민주전선 편집국장도 함께 구속되었기에,아니 김세영 선생이 특별히 사상계와 민주전선에 애착을 갖고 있어서 인사차 방문했었고,그때 K형은 감옥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불려가서 심하게 조사받고 오적시가 게재되어 있던 민주전선이 몽땅 압수되었다고 비분강개하던 것이 기억에 생생하오. 나는 그 후 천관우·함석헌·김재준·이병린 선생님을 모시고 민주수호국민협의회 일을 했지 않았소. 독재를 물리치려면 선거나마 공정하게 치러야 한다면서 선거참관단을 조직,전국에 파견하던 그 기개와 그 장엄함,살벌하던 독재에 항거하여 민주수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불호령하던 노지사들의 모습이 아련한데 그 분들은 모두 이 땅에 계시지 않는 구려. ○새로운 가치질서 확립 그 분들의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고결한 인품,해박한 지식,불굴의 기백,절절한 국가민족에 대한 사랑과 인류애는 후학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의 어른들인데 소홀히 대접받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서울신문이 친일매국노를 단죄하고 민주열사들의 자서전을 연재하여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기여하겠다 하니 이 어찌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또 수백만에 이르는 실업자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하여 명망 높은 성직자들과 시민단체가 발 벗고 나섰다는 보도는 “우리는 아직도 희망이 있구나”라고 자위를 하게도 합니다. 그런데 정부가 성취해야 할 두 마리의 토끼,즉 개혁과 통합이 방향을 잘못잡았다는 우려가 못내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개혁을 전제로 탄생한 정부입니다. 국가부도의 원인이 정경유착에 의한 부정부패,관치금융,기업의 버블과 불투명성,이로 인한 국제투기꾼들의 외화 인출에 의한 유동성 부족이었다고 볼때 개혁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엄숙한 명제입니다. 통합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통합을 지역적 안배 차원에서만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김영삼 정부 시절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온국민의 지지 속에 처단했던 최규하·전두환·노태우에게 면죄부를 쥐어주면서 통합의 상태로 끌어올릴 수 있겠습니까? 낡은 권위주의,부정부패 등 전도된 가치관을 과감히 청산하고 민족문화를 창달함은 물론 새로운 가치 질서를 세워야 합니다. 권위주의시대 방식의 명망가 운동은 이제 약효가 없습니다. 그러한 방식은 살벌한 군사독재 시절 국민이 숭앙하던 지조 높은 어른이 나서야 국민이 용기를 내어 감히 독재에 항거할 수 있었던 시절의 한 모습니다. 이제는 지역단위 중심의 실업자 구호운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실업자 구호운동 펴자 K형. 우리는 4·19혁명을 일궈낸 세대입니다. 혁명의 와중에서 반공청년연맹이 불탔습니다. 만약 혁명정부가 반공청년연맹을 부활시키려 했다면 국민정서가 받아드릴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새마을운동본부를 개조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국민운동이 필요하면 새 운동을 일으키고 새마을운동 하던 사람들도 실사를 거쳐 구제하여 참여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새마을운동 하면 우선 전 아무개의 이미지와 독선·억압·부정부패의 온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국민정서에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지를 면밀히 고려해야 합니다. 단체의 정체성을 무시하면 게도 구럭도 잃는 결과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의식의 구조조정이 절실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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